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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물가, 예상치 하회에 위안화 약세…장중 환율, 1300원대 보합 등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 중반에서 보합권 등락하고 있다. 장 초반 대비 위안화 약세 등에 상승 압력이 커진 분위기다. 사진=AFP◇ 中 물가 둔화에 위안화 약세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5.0원)보다 0.50원 내린 1304.5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6.0원 내린 1299.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계속해서 우상향해 1305원대까지 오른 뒤 1300원 중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새벽 1시 26분께 102.49 수준으로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은 142엔대에서 상승 폭을 키우고 있고, 달러·위안도 7.24위안으로 오름세다.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0%로 집계됐다. 즉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으로, 하락세 전환 코앞까지 내려온 것이다. 앞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연준의 긴축 공포는 이어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0만9000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개)를 하회했다.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반 만에 월 일자리 증가 폭이 가장 작았다. 올해 상반기 월 평균 증가 폭(27만8000개) 역시 크게 밑돌았다.그러나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금리 인상 확률은 92.4%를 기록하고 있고 9월 인상 확률도 24%에 달한다.전문가들은 환율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최근에 중국 지표가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경우가 많다”며 “중국 소비자물가지수도 중국경제가 회복되기보다는 회복세가 미약하다던가, 여전히 중국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부동산 위기 같은 변수들로 중국 경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지표라고 해석된다”고 말했다.이어 백 연구원은 “지표들이 계속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환율에는 상승 압력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마을금고 뱅크런 우려에 외국인 투심 ‘부정적’환율 상승 압력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새마을금고 뱅크런 우려가 꼽히고 있다. 지난 9일 정부와 한국은행이 확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새마을금고의 인수합병시 고객 예적금이 100% 이전, 보호되며 전액 보장한다는 메시지를 낸 바 있다. 다만 금융시장은 새마을금고에 대한 우려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하는 분위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000억원대, 1000억원대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0.1%대, 0.4%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위안화 약세와 함께 새마을금고 뱅크런 이슈 등이 원화 강세를 떠받치는 분위기다. 한 국내은행 딜러는 “지난 주 골드만삭스의 중국 은행권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경기 부양책 기대 약화, 부동산 문제 등으로 위안화가 약세되고 있고 이에 따라 원화도 동반 약세”라며 “국내적으로도 새마을금고 이슈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원화 약세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혈액 검사로 난소암 표적치료제 내성 기전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난소암 표적치료제 PARP 억제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의 특징이 밝혀졌다.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 교수, 김유나 강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이승태 교수, 심예은 연구원 연구팀은 BRCA 유전자 변이를 가진 난소암 환자 혈액에서 추출한 순환종양 DNA를 분석해 PARP 억제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 기전을 확인했다고 31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난소암 원인 중 하나는 BRCA 유전자 돌연변이다. BRCA 유전자는 종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돌연변이가 생기면 난소암을 유발한다. 올라파립은 BRCA 돌연변이 난소암을 조준하는 PARP 단백질 억제 표적치료제다. 치료 성적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올라파립은 난소암 5년 생존율을 38.1%에서 73.1%까지 끌어올렸다. 올라파립이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이유다.올라파립을 사용하더라도 일정 기간 사용 후 내성이 생긴다. 초기 치료로 올라파립을 사용한 환자 반 정도가 5년 내에 내성을 갖는다. 정상 DNA 정보를 기반으로 고장난 DNA를 회복하는 상동재조합, DNA의 새로운 이중나선구조를 시작하는 복제분기점, 암세포가 생존을 위해 보내는 신호전달 경로, PARP 억제제 대상인 단백질 등에 문제가 생기면 내성을 야기한다고 알려져있다.연구팀은 올라파립 저항성을 갖는 환자 특징을 찾기 위해 혈액에서 얻을 수 있는 순환종양 DNA(Circulating Tumor DNA)를 분석했다. 순환종양 DNA는 암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에 떠다니는 물질로 암 특징을 밝힐 수 있는 것은 물론 조기 진단, 치료 효과 확인, 약제 내성 기전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순환혈액 DNA로 발굴한 올라파립 내성기전.먼저, 올라파립을 사용 후 재발한 난소암 환자 29명의 치료 전재발 후 순환종양 DNA를 비교했다. 치료 전 혈액검사에서 기존에 알려진 내성기전이 이미 발생한 환자에서는 PARP 억제제에 반응이 없었다. 재발 환자들이 다양한 내성기전들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발견할 수 있었다.다음으로 PARP 억제제가 잘 듣다가 갑자기 듣지 않게 되는 원인을 조사했다. 재발 시점에 돌연변이 암세포의 숫자와 종류가 증가했고 재발 환자 89.7%가 치료 전에는 발견할 수 없었던 새로운 변이를 보였다. 이중에서 세포 주기에 관여하는 ATM, CHEK3, TP53 등 유전자 변이가 55.2%를 차지했다.상동재조합과 관련있는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비교했을 때 변이가 있는 경우 재발 후 치료 효과와 생존율에서 가장 좋지 않았다. 또 내성 기전을 하나 보유했을 때보다 여러 개 갖고 있을 때 치료 효과는 더 떨어졌다. 이정윤 교수는 “치료 전, 후 난소암 종양을 획득하는 것은 종양 위치에 따라 불가한 경우가 많아 올라파립 내성 확인에 한계가 있었다”며 “혈액에서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는 순환종양 DNA로 올라파립 내성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를 확인한 만큼 재발 환자 대상 새로운 치료법 단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오염수 시찰단’, 방류 명분만 줘…민간 전문가 참여해 환경영향 평가해야"
- [대전=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이미 오염수 방류가 결정된 상태에서 한국 시찰단이 실제적인 정보에 접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시찰단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결국 오염수 방류에 대한 명분만 제공하는 꼴”이라고 우려했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가 17일 대전 유성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이 대표는 17일 대전 유성구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전 정비·원자로 설계 등 원자력계에서 30년 넘는 경력을 가진 그는 “시찰단 일정을 이틀에서 나흘로 늘렸지만, 시찰단이 가서 확인할 수 있는 건 다핵종제거설비(ALPS), 오염수 탱크, 설비 운영 및 관리 과정 정도 뿐”이라며 답답해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로 내부에 사용후핵연료가 녹은 코륨에서 계속 발생되는 열로 인해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는데도, 지하수가 원전으로 얼마나 유입되는지 전혀 알 수 없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원전 사고 이후 배출된 양을 다 따지면 그것만으로도 기준치를 초과해 더 이상 배출하면 안 되는 수준인데, 일본은 배출할 양만 가지고 농도를 따지고 있다”면서 “배출 총량을 갖고 환경에 어떤 영향을 줬느냐를 평가해야 하는데, 총량이 측정되지 않으니 과학도 책임을 질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방사능 배출 총량과 오염지하수 배출 자료, 핵 임계에 따른 코륨 및 핵연료(데브리) 거동에 대한 자료가 중요하다”면서 “추가적으로 배출할 오염수에 의한 생태환경영향과 먹이사슬 영향 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한 자료도 일본 측에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객관적인 정보를 갖고 평가할 수 없다면 시찰단 파견이 오히려 오염수에 대한 논란과 국민 우려를 더 키울 거으로 봤다. 그는 “ IAEA에라도 강력하게 자료를 요구해야 한다”면서 “대응이 미흡하다면 국민들도 정부를 강력하게 추궁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시찰단에 민간 전문가가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정보 공개가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시찰단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정부 측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될 예정인데, 일본 정부는 민간 전문가 참여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염수 방류로 인한 먹이사슬 등 해양생태환경 영향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정부에는 이를 제대로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가 없다”면서 “시찰단에 해양생태환경학자, 환경학자를 포함해 원자로 용융 핵연료의 임계 문제를 보기 위한 핵물리학자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육아 앱 ‘빌리지베이비’, 아시아 이용자 40만명 돌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근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육아 정보 플랫폼 ‘베이비빌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빌리지베이비’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4개국 시장에서의 누적 이용자 수를 40만 명을 달성했다.지난 2020년 7월 론칭한 육아 정보 플랫폼 ‘베이비빌리’는 누적 콘텐츠 조회 수 2천만 회, 누적회원가입자 수 40만 명을 돌파했다. 베트남에 서비스를 출시한 것에 이어, 지난 9월 인도네시아 및 태국 시장에도 서비스를 런칭하며 수 만명 이상의 글로벌 유저를 확보했다.이번 시리즈A 라운드 투자는 △제트벤처캐피탈(ZVC), △삼성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플럭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빅베이슨캐피탈, △현대해상 또한 후속 투자에 함께 했다.투자를 주도한 ZVC 한유식 이사는 “빌리지베이비는 임신과 출산이라는 삶의 큰 전환점을 앞둔 고객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소비 경험까지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서비스”라면서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예비)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동반자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윤 대표는 “한국에 이어 인도네시아,베트남과 태국에서 베이비빌리는 콘텐츠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육아 플랫폼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앱 체류시간 및 리텐션을 보이고 있다”면서 “육아 버티컬 커머스의 개인별 맞춤화를 더욱 정교화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육아 정보 플랫폼이 되는 것이 비전”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빌리지베이비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신,출산,육아 관련 콘텐츠 및 제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임산부 대상 출산 준비물 구독서비스에서 시작했다. 앱을 통해 낙후된 육아용품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