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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 후 ‘숨 고르기’…환율, 장 초반 1430원으로 하락
  • 환율 급등 후 ‘숨 고르기’…환율, 장 초반 1430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30원으로 하락했다. 전날(9일)의 환율 급등 후 위안화 강세와 외국인 증시 유입으로 인해 환율이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7.0원)보다 5.8원 내린 1431.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1원 내린 1430.9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5.0원) 기준으로는 4.1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30원을 하회했으나, 다시 1430원 초반대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 미국 경제는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달러화는 강세다. 다만 전날과 비교해서는 보합이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6.19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12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자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올랐다. 반면 위안화는 중국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 필요성을 강조하자 경기 부양 기대감에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로 내려왔다.국내 증시는 장 초반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한편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날 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예산안을 두고 여야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 환율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2024.12.10 I 이정윤 기자
NDF, 1428.3원/1428.7원…6.7원 하락
  • NDF, 1428.3원/1428.7원…6.7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8.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428.3원, 1428.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37.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6.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날 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예산안을 두고 여야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만약 예산안을 두고 정국이 다시 혼란스러워진다면 외국인 투자심리 약화를 불러일으키며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 또 원화 표시 자산에 대한 청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는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달러화는 강세다. 다만 전날과 비교해서는 보합이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6시 36분 기준 106.18을 기록하고 있다.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올라서 엔화는 약세를,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로 내려와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4.12.10 I 이정윤 기자
불안한 정국 속 예산안 처리 주목…환율 1430원대 지속
  • 불안한 정국 속 예산안 처리 주목…환율 143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30원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 정국 장기화 속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다시 국회가 혼란에 빠진다면 원화 자산 청산과 함께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환율은 높은 레벨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앞줄 왼쪽 세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윤 대통령 퇴진 시위를 하는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37.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6.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35.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37.0원)보다는 2.0원 내렸다.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날 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예산안을 두고 여야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앞서 예결특위에서 정부가 제출한 안에서 4조1000억원을 감액한 예산안을 강행 처리했는데, 비상계엄 사태 이후 “내란 사태를 반영했다”며 7000억원을 추가 삭감하려 했다. 대통령실 공무원 급여와 전직 대통령 경호 예산, 통일부 사업 예산 등을 삭감한 안이다. 그렇지만 한덕수 국무총리가 우 의장에게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협조 요청을 했고, 이에 민주당도 추가 삭감은 일단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만약 예산안을 두고 정국이 다시 혼란스러워진다면 외국인 투자심리 약화를 불러일으키며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 또 원화 표시 자산에 대한 청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는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달러화는 강세다. 다만 전날과 비교해서는 보합이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6시 18분 기준 106.17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12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자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올랐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재는 “아직 일본이 디플레이션 국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며 “2% 물가 목표 합의를 변경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반면 위안화는 중국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 필요성을 강조하자 경기 부양 기대감에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로 내려왔다. 중앙정치국은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내수를 안정시키겠다며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중국 경제정책 기조는 오는 11~12일 예정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정국 불안 지속와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 등에 환율은 추가 상승할 수 있다. 다만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따른 위안화 강세를 쫓아 환율 상승폭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로 인해 환율 상승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 전날 1440원을 목전에 두고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환율 추가 상승이 제한된 바 있다.
2024.12.10 I 이정윤 기자
탄핵 정국에 한 달 새 43원 뛴 환율…“1450원 방어 관건”
  • 탄핵 정국에 한 달 새 43원 뛴 환율…“1450원 방어 관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등 이에 따른 후폭풍에 원화 가치 하락이 지속하고 있다. 12월에 접어든 지 채 열흘도 되지 않았지만 원달러 환율은 40원 이상 급등하며 ‘1500원’ 시대를 향하는 중이다. 특히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서고 정부가 무제한 유동성 공급 조치를 펼치고 있으나 ‘완화 디스카운트’를 막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편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 1550원까지 갈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외환당국 방어에도 ‘원화 팔자’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9.2원)보다 17.8원 오른 1437.0원에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2년 10월 24일(1439.7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당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시작된 무렵이다. 12월 들어 환율은 내내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말 1394.55원에 마감한 환율은 12월 첫 거래일부터 1400원 위로 올라서더니, 3일 밤 비상계엄 이후로는 1410원대에 안착했다. 이후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조치로 인해 1410원대를 지속하던 환율은 이날 장중 1438.3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달 들어서 종가 기준으로는 42.45원이 올랐다.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정국 불안이 지속한 데 따른 파장으로 해석된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여당 불참 속에 의결 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되면서 불확실성 국면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오는 14일 재처리할 계획을 밝혔고, 계엄 사태 관련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별도로 발의했다. 반면 여당은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을 내세우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국 불안으로 인해 위험자산인 원화를 회피하는 움직임이 거세다. 장중 외환당국의 개입을 비롯해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에도 불구하고 환율 급등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국내 정국이 급변하는 동안 달러화는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 달러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한 환율 급등이 아닌, 온전히 원화 자체의 리스크만으로 환율이 오르고 있다는 방증이다.◇단기 환율 상단 1450원…“최악시 1500원”[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투표 참여 촉구하고 있다.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탄핵 정국이 단기적인 이슈에 그칠 것으로 보면서도 환율이 1450원대를 돌파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저하고 전망은 유지하되 일련의 사태가 원화 가치 추락으로 이어질 악재라고 진단해 단기적으로 환율 상단을 145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달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화 가치 급락, 주요국과의 금리, 통화가치 변화를 고려해도 짧게 보면 원화 고유 리스크가 확대했다”며 “금융 당국의 개입 의지가 충분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환율 상단은 1450원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오재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치적 리스크가 직접적으로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다. 환율에도 중장기적으로 보면 영향은 제한적이나, 외국인 자금 이탈 등 유동성 움직임을 통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환율이 1440~1450원 내에서 방어되는지 여부가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건전성 악화로 주식에 이어 채권시장 내 외국인 자금 이탈과 내국인 자금 이탈이 가세하며 원화가 약세 압력에 노출되는 경우를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정했다. 그는 이 시나리오에서 환율은 1450원선을 웃돌 것으로 보고, 상단은 1550원까지 열어뒀다.
2024.12.09 I 이정윤 기자
환율 17.8원 급등한 1437원…2년여 만에 ‘최고’
  • 환율 17.8원 급등한 1437원…2년여 만에 ‘최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30원 중반대 레벨을 높여 마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파장으로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19.2원)보다 17.8원 오른 1437.0원에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0월 24일(1439.7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오른 1426.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23.0원) 기준으로는 3.0원 올랐다.오전 장에서 환율은 가파르게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30원으로 올라섰다. 이후 1430원선에서 공방을 벌이다 상승 폭을 거침없이 확대하며 11시 41분께 1438.3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점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0월 25일(1444.2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오후에는 1445원 부근으로 소폭 내려와 횡보하다 마감했다.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정국 불안이 지속한 데 따른 파장으로 해석된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여당 불참 속에 의결 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되면서 불확실성 국면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오는 14일 재처리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비상계엄 사태 관련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별도로 발의했다. 반면 여당은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면서 엇갈린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정국 불안으로 인해 위험자산인 원화를 회피하는 움직임이 거세다. 장중 외환당국의 개입을 비롯해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을 막지 못했다. 달러화 강세, 주요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낸 것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41분 기준 106.16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보다 소폭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까지 올랐다.국내 증시는 코스피 2%, 코스닥 5% 이상 급락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을 누그러트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0억원대를 사들였다.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58억 5800만달러로 집계됐다.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09 I 이정윤 기자
당국 개입에도 1440원 넘보는 환율…“단기 고점 1450원”
  • 당국 개입에도 1440원 넘보는 환율…“단기 고점 1450원”[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오전 장중 1438원까지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에 원화 매도가 거세게 이뤄지고 있다. 외환당국의 개입도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탄핵 정국 장기화에 ‘원화 팔자’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19.2원)보다 17.65원 오른 1436.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오른 1426.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23.0원) 기준으로는 3.0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9시 6분께 1430.0원을 터치했다. 이후 1430원선에서 공방을 벌이다, 오전 10시 40분께 다시 1430원 위로 올라서며 거침없이 상승했다. 11시 41분께는 1438.3원으로 올랐다. 이는 장중 고점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0월 25일(1444.2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 7일 국회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투표에 부쳤으나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여당이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하면서 투표가 불성립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차 발의해 오는 14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부결 시 매주 토요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지난 3일 비상계엄으로 시작된 정국 불안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위험자산인 원화를 회피하는 움직임이 거세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이슈로 인해 역외에서는 달러 매수를, 역내에서는 원화 매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개장 후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나타내고, 주요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나타낸 것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분 기준 106.05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보다 소폭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오름세다. 장중 중국의 11월 물가 둔화가 지속되면서 위안화 약세가 심화한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4% 이상 급락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외환당국 방어 ‘무색’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기재부)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도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일명 ‘F4’ 회의)를 열고 “증시안정펀드 등 기타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외화자금시장에는 필요시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외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구조적 외환수급 개선방안도 12월 중 발표하기로 했다.당국의 강력한 개입 의지에도 불구하고 이날 환율이 20원 가까이 급등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은 계엄선포 이후 계속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연기금 같은 공공자금으로 주가를 떠받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경제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다.시장에서도 환율이 1450원대를 돌파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저하고 전망은 유지하되 일련의 사태가 원화 가치 추락으로 이어질 악재라고 진단해 단기적으로 환율 상단을 145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달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화 가치 급락, 주요국과의 금리, 통화가치 변화를 고려해도 짧게 보면 원화 고유 리스크가 확대됐다”며 “금융 당국의 개입 의지가 충분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환율 상단은 1450원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2.09 I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 1430원으로 급등…2년 1개월 만에 ‘최고’(상보)
  • 원·달러 환율 1430원으로 급등…2년 1개월 만에 ‘최고’(상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30원을 터치했다. 주말 사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이 부결되면서 정국 불안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자 원화 약세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19.2원)보다 9.85원 오른 1429.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오른 1426.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23.0원) 기준으로는 3.0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9시 6분에 1430.0원으로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0월 26일(1432.4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14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7일 국회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투표에 부쳤으나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여당이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하면서 투표가 불성립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차 발의해 오는 14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부결 시 매주 토요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지난 3일 비상계엄으로 시작된 정국 불안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위험자산인 원화를 회피하는 움직임이 거세다. 국내 증시는 장 초반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다만 달러화는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31분 기준 106.0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12.09 I 이정윤 기자
NDF, 1422.3원/1422.7원…4.9원 상승
  • NDF, 1422.3원/1422.7원…4.9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422.3원, 1422.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9.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7일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투표에 부쳤으나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여당이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하면서 투표가 불성립됐다. 지난 3일 비상계엄으로 시작된 정국 불안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위험자산인 원화를 팔고 안전자산인 엔화, 달러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도 지속되면서 환율에 상방 압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환율 레벨이 다시 뛴 만큼, 외환당국이 장중 강한 실개입에 나서면서 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34분 기준 105.9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12.09 I 이정윤 기자
정국 불안 장기화…1420원대로 레벨 높일 환율
  • 정국 불안 장기화…1420원대로 레벨 높일 환율[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20원 중후반대로 또 다시 레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 사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이 부결되면서 정국 불안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원화 디스카운트와 함께 외국인 ‘셀 코리아’까지 겹치면서 환율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환당국이 얼마나 속도조절을 해줄 지가 관건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투표 참여 촉구하고 있다.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9.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7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423.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19.2원)보다는 3.8원 올랐다.지난 7일 국회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투표에 부쳤으나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여당이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하면서 투표가 불성립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차 발의해 오는 14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부결 시 매주 토요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지난 3일 비상계엄으로 시작된 정국 불안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위험자산인 원화를 팔고 안전자산인 엔화, 달러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도 지속되면서 환율에 상방 압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환율 레벨이 다시 뛴 만큼, 외환당국이 장중 강한 실개입에 나서면서 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환율 하락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외환당국의 속도조절 만이 환율 상단을 누를 수 있다. 주말새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22만7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20만명 증가였다. 11월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전월치인 4.1%를 상회했으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11월 고용 결과를 두고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마감 무렵 14.9%까지 내려왔다. 25bp 인하 확률은 85.1%까지 올랐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이 늘었지만, 주요 연준 인사는 신중론으로 더 기울고 있다.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만큼 나는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데 있어서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만큼 충분한 긴축을 단행했는지도 불명확하다고 말했다.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14분 기준 105.9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장중 중국의 11월 생산자·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만일 시장 예상치를 하회해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낸다면 환율 상승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2024.12.09 I 이정윤 기자
탄핵 무산과 혼돈의 정국…지붕만 바라보는 환율
  • 탄핵 무산과 혼돈의 정국…지붕만 바라보는 환율[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무산되면서 국내 정국은 안갯속이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원화 디스카운트’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적으로도 트럼프발(發) 달러 강세, 프랑스 정치 불안에 따른 유로 약세, 지속되는 아시아 통화 약세 등 원화가 강세로 돌아설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1400원대에 안착한 원·달러 환율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것으로 예상된다.지난주에는 비상 계엄령 선포 충격으로 정치 리스크가 부각되며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한 주였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환율은 장중 1440원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탄핵 정국으로 전개되면서 재차 1430원 부근까지 상승하며 불안감이 지속됐다. 계엄령 이후 정부가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긴급 시장 안정 조치를 내놓으면서 환율 상단을 지속적으로 눌렀다. ◇식물정부와 탄핵정국 지속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무산됐다. 윤 대통령 탄핵안에는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그러나 의결 정족수 부족에 투표가 성립되지 않으면서 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탄핵안은 재적의원(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된다.윤 대통령이 일단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식물정부’로 전락하며 국정에 동력을 잃을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야당은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오는 11일에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안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탄핵 정국 전개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으로 달러화 수요가 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국내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확대될 수 있다. 이에 원화 대신 엔화를 선호할 가능성도 크다. 또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는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변동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환율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건 외환당국, 즉 정부뿐이다. 정부는 계엄 이후부터 매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열고 외환시장을 비롯해 금융시장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주 변동성 국면에서 외환당국은 장중 강한 실개입을 통해 환율 추가 상승을 막는 모습이었다. 외환당국은 이번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은 차츰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의 사태에 대해 “환율이 1410원으로 약간 오른 상태지만, 이후 새 쇼크(충격)가 없다면 천천히 다시 내려갈 것”이라며 “(탄핵 정국이) 과거 경험으로 미루어 길게 가더라도 정치적인 프로세스와 경제적인 프로세스가 분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이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계엄 사태에 따른 정국 혼란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더 큰 불안 요소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1월 말까지는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2016년 박근혜 정권 퇴진 당시 사례를 돌아보면 최초 언론 보도부터 퇴진까지 약 46일이 소요됐고, 현재 날짜에 단순 대입하면 2025년 1월 18일을 전후해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1월 20일이라는 것까지 감안하면 앞으로의 달러 강세 시기에 원화 절하폭이 여타국보다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물가·유럽 금리 결정 주목사진=연합뉴스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전년대비 기준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2.7%(+0.1%포인트), 근원 소비자물가 3.3%(전월과 동일)가 예상된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중동 긴장 고조 여파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물가의 낙폭이 축소된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 국채금리 상승, 모기지금리 상승, 주택 수급 불균형 해소 지연으로 주거비 물가의 견조함이 지지됐다.다만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 속에서 근원 소비자물가는 11월 제한된 상단을 확인한 이후 12월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헤드라인과의 차별화가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또 이번주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에 대한 코멘트 할 수 없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최근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 현황에 대하여 ‘놀랍도록 좋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12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가 3.40%에서 3.15%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9월 소비자물가가 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를 하회한 점은 이를 지지하는 대목이다. 또 10월 회의 이후 미 대선 결과 트럼프 변수가 새롭게 부상하고, 프랑스 예산안 갈등에 따른 정치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면서 성장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마린 르펜 프랑스 하원 원내대표가 협상 여지를 밝힌 부분을 고려하면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도 점진적인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당분간 관련 불확실성에 유로화 강세는 제약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최예찬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비상계엄 관련 이벤트의 발생은 국가 건전성을 침해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며 “인구 등 구조적 문제와 함께 고려해본다면 향후 1400원 이상의 고환율이 뉴노멀이 과장된 의견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08 I 이정윤 기자
尹탄핵 불확실성…환율, 이틀 만에 12원 상승해 1415원
  • 尹탄핵 불확실성…환율, 이틀 만에 12원 상승해 1415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이에 따른 탄핵 국면이 잇따르며 원화에 대한 투자심리(투심)는 더 악화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만에 12원 이상 오르며 1410원 중반대에 올라섰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0.1원)보다 5.0원 오른 1415.1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비상계엄 이후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정규장에서만 12.2원 올랐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둘러싸고 정국은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원화 대비 달러의 선호도가 높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달러화는 약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원화 리스크로 인해 환율이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포인트까지 내려왔다. 최근 108포인트를 웃돈 것에서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도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는 33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전날에도 4100억원 가량을 매도했다. 환율 하락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외환 당국의 고강도 실개입만이 추가 상승을 저지하고 있다. 이날도 장중 당국의 개입과 경계감에 환율 상단이 제한됐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정치적인 요소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환율이 1410원으로 약간 오른 상태지만, 이후 새 쇼크(충격)가 없다면 천천히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박근혜 탄핵 당시 환율도 탄핵소추 발의 이후 약세를 보였으나, 이는 국내 재료로 인한 환율의 단독 약세가 아닌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달러 강세 영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따라서 국내 정국 불확실성이 글로벌 외환시장과 독립될 수준의 과대한 변동성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중장기 원화의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은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려스러운 부분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한국 거버넌스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이라며 “환율이 연고점인 1440원을 다시 돌파하긴 어렵겠지만 단기적으로 하단은 1400원대에서 높게 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2.05 I 이정윤 기자
탄핵 정국 불확실성 지속…환율 1415.1원으로 상승
  • 탄핵 정국 불확실성 지속…환율 1415.1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10원 중반대로 레벨을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내 정치적 리스크가 지속되자 원화 가치도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10.1원)보다 5.0원 오른 1415.1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비상 계엄 이후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정규장에서만 환율은 12.2원 올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원 오른 1412.4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13.6원) 기준으로는 1.2원 내렸다. 개장 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환율은 1410원 중반대로 올랐다. 오전 11시 58분에는 1416.7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2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오후 내내 환율은 1414~1415원에서 횡보했다.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둘러싸고 정국은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6일 0시 49분부터 표결이 가능하다. 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원화 대비 달러의 선호도가 높은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주요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았다. 다만 수급적으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외환당국의 장중 실개입, 경계감에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계엄 사태가 당연히 부정적 뉴스이기 때문에 환율이 1410원으로 약간 오른 상태지만, 이후 새 쇼크(충격)가 없다면 천천히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탄핵 정국이) 단기적으로 끝날지 길게 갈지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과거 경험으로 미루어 길게 가더라도 정치적인 프로세스와 경제적인 프로세스가 분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3분 기준 106.1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8억 3400만달러로 집계됐다.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05 I 이정윤 기자
계엄에서 尹탄핵 국면으로…당국 의지에 환율 1410원대 지지력
  • 계엄에서 尹탄핵 국면으로…당국 의지에 환율 1410원대 지지력[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10원 중반대에서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계엄이 해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원화에 대한 투심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엔화,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 약세까지 겹치며 환율 상승 압력이 커졌지만,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과 경계감이 추가 상승을 막고 있다. ◇韓정치 불확실성+아시아 통화 약세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10.1원)보다 5.6원 오른 1415.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원 오른 1412.4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13.6원) 기준으로는 1.2원 내렸다. 개장 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환율은 1410원 중반대로 올랐다. 오전 11시 58분에는 1416.7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2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1414~1415원에서 횡보하고 있다.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둘러싼 정국은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한 데 이어, 여당이 의원총회에서 탄핵 반대로 당론을 모음에 따라 정치적 갈등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이때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다. 재적 300명 중 국민의힘을 제외하고 무소속인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종민 의원을 포함하면 야당 의원은 192명이다. 국민의힘에서 8명이 더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6일 0시 49분부터 표결이 가능하다. 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원화 대비 달러의 선호도가 높은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요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수급적으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상단에서 나오고 있고, 외환당국의 장중 실개입과 경계감에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수급적으로는 당행 기준으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더 많다”며 “엔화 약세로 환율이 더 상승하려다가 환율 상단의 물량으로 인해 막히고 있다. 위안화 약세 폭에 비해 환율도 크게 오르지 않은 걸 보면 당국의 미세조정과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4분 기준 106.25를 기록하고 있다. ◇이창용 “탄핵 정국, 경제 영향 제한적”탄핵 정국이 외환시장을 비롯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동안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환율 변동성 확대는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탄핵 정국과 관련해 “경제 성장률이나 중장기적인 경제 흐름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일련의 사태에 따른 우리나라 대외신인도 하락에 대해서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봤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2016년 박근혜 탄핵 당시 환율도 탄핵소추 발의 이후 약세를 보였으나, 이는 국내 재료로 인한 환율의 단독 약세가 아닌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달러 강세 영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따라서 국내 정국 불확실성이 글로벌 외환시장과 독립될 수준의 과대한 변동성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아직 불확실성 완화로 보기엔 섣부르고 이제 시작으로 봐야할 것”이라며 “당분간 환율 하락 재료가 없는 만큼, 외환당국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상단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5 I 이정윤 기자
한은 “트럼프 정부 출범, 달러 강세·위안화 약세 전망”
  • 한은 “트럼프 정부 출범, 달러 강세·위안화 약세 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가 강화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하는 반면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5일 한국은행은 ‘美 신정부 출범에 따른 미 달러화 및 위안화 전망’ 이슈 분석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의 정책조합인 감세, 관세인상, 이민제한, 기업규제 완화 등이 미 달러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은은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 살펴보면 미국과 주요국간의 격차가 2016년 트럼프 1기 당선 때보다 커서 미국 예외주의가 부각되는 상황”으로 진단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정책이 트럼프 1기보다 강력하게 추진되면서 인플레이션, 재정건전성 악화 및 금리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했다.한은은 “미국과 주요국 간 경제성장 등 펀더멘털 격차가 2016년 트럼프 1기 당선시보다 큰 상황에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방향에 대한 기대가 당분간 미 달러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관세 및 이민통제 등이 미국 경제성장의 하방위험으로 작용하더라도 무역 의존도가 큰 여타 주요국의 성장이 더 크게 위축되면서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1기 재임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예측불가한 모습을 보여 정책공약이 임기 중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10월 이후 미 달러화가 이미 6% 이상 강세를 보이며 정책기대를 상당부분 선반영하고 있다.이에 한은은 “무역분쟁이 고조됐던 2018년 3월부터 2019년 10월 중 달러화지수(DXY) 상승폭(7.4%)을 고려하면 중기적으로 달러화는 강세가 완만해지면서 높은 수준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달러화 강세를 약화시키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현 금리를 여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최근 미 경제의 강건성 부각, 트럼프 정책의 인플레이션 촉발 가능성 등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높은 수준의 대중 관세를 부과할 것을 공언함에 따라 중국 위안화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위안화는 트럼프 2기의 강력한 대중 관세정책 등 무역갈등 심화로 중국 경제가 부정적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큰 폭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투자은행(IB)들은 최혜국 대우가 철폐되고 60% 관세가 부과되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2.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관세부과로 저하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트럼프 1기 때와 같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거나 수출품 가격 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한은은 “경기 불황과 함께 중국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야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또한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보편관세(10~20%)를 현실화할 시에는 우회수출을 통한 관세회피 효과가 저하된다는 점도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2024.12.05 I 이정윤 기자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환율, 장 초반 1414원으로 상승
  •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환율, 장 초반 1414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14원으로 상승했다. 계엄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탄핵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10.1원)보다 3.95원 오른 1414.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1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8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원 오른 1412.4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13.6원) 기준으로는 1.2원 내렸다. 개장 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환율은 1414.9원으로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2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둘러싸고 정국은 오히려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한 데 이어, 여당이 의원총회에서 탄핵 반대로 당론을 모음에 따라 정치적 갈등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원화 자산에 대한 투심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달러화는 보합이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18분 기준 106.35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12.05 I 이정윤 기자
NDF, 1411.4원/1411.6원…2.8원 상승
  • NDF, 1411.4원/1411.6원…2.8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11.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411.4원, 1411.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0.1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8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둘러싼 정국은 오히려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한 데 이어, 여당이 의원총회에서 탄핵 반대로 당론을 모음에 따라 정치적 갈등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원화 자산에 대한 투심 악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다만 외환당국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과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에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는 보합을 유지하고 있어, 이날 환율은 달러 영향보다 국내 사태에 대한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6시 34분 기준 106.3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12.05 I 이정윤 기자
韓탄핵 정국 돌입…환율 1410원대 지속
  • 韓탄핵 정국 돌입…환율 141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10원대의 높은 환율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엄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탄핵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불확실성은 전혀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에 국내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원화 대비 달러의 선호도가 높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1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0.1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8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13.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10.1원)보다는 3.5원 올랐다.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둘러싼 정국은 오히려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한 데 이어, 여당이 의원총회에서 탄핵 반대로 당론을 모음에 따라 정치적 갈등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재적의원 300명 기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범야권 의석수가 192석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론으로 투표하면 탄핵안은 부결된다.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원화 자산에 대한 투심 악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다만 외환당국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과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에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는 보합을 유지하고 있어, 이날 환율은 달러 영향보다 국내 사태에 대한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6시 24분 기준 106.3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 11월 서비스업 업황은 예상치를 밑돌며 악화했다. 미국의 지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55.5에 못 미치는 결과다. 지난 10월 수치 56.0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11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 또한 56.1로 시장 예상치 57에 못 미쳤다.미국 민간 고용도 예상치를 밑돌며 전월과 비교해 둔화했다. ADP는 11월 민간 고용이 14만 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다. 전월 대비 증가폭도 둔화했다. 다만 11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오르며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신중론을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주최 행사 대담에서 미국 경제가 “놀랍도록 좋은 상태”라며 연준이 중립금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신중할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차기 행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우리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와 같은 기관적 관계, 가장 중요하게는 재무부와 가졌던 것과 같은 일반적인 유형의 관계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시장을 안심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2024.12.05 I 이정윤 기자
안 그래도 '강달러'인데 계엄령까지…상단 열린 환율
  • 안 그래도 '강달러'인데 계엄령까지…상단 열린 환율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변동성이 확대되며 외환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발(發) 정책 불확실성과 미국의 금리 인하 경로 불확실성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와중에 국내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원화 가치가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2.9원)보다 7.2원 오른 1410.1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간밤 환율이 1442.0원까지 오르던 것보다는 다소 진정됐다. 전날 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이후 6시간 만에 해제됐다. 계엄령이 해제되긴 했지만 한국 정국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원화에 대한 투심이 악화됐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긴급 시장 안정 조치로 인해 환율은 비교적 안정세를 찾았다. 한국은행은 내년 2월까지 비정례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당국이 장중에 강한 실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환율 추가 상승을 막았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 국면이 이어지면서 환율이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식물정부’가 될 수 있어, 국내 신인도는 타격을 입고 경기 둔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외국인 이탈과 더불어 국내 투자 이탈도 가속화되면서 원화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박 연구원은 “12월에는 미국을 비롯해 각국의 통화정책회의가 대기하고 있고, 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는 등 원화 안정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며 “환율 변동성은 계속 커질 수 밖에 없고 1450원도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탄핵이 진행되는 시기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다면 미국과 한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 원화는 내년 초까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1440원 이상으로 환율이 추가 상승하진 않겠으나 1400원의 높은 수준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4 I 이정윤 기자
당국 강한 ‘실개입’…환율 1410.1원 상승 그쳐
  • 당국 강한 ‘실개입’…환율 1410.1원 상승 그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10원으로 오르는데 그쳤다. 장중 외환당국의 강한 실개입과 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에 계엄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환율이 상승 폭을 축소했다. 4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2.9원)보다 7.2원 오른 1410.1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2원 오른 1418.1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25.0원) 기준으로는 6.9원 내렸다.개장 직후 환율은 1418.8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 2022년 11월 4일(1429.2원) 이후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1406원까지 급락하다가 다시 1415원으로 올라와 오후까지 횡보했다. 장 마감께 환율은 상승 폭을 좁히면서 1410원선으로 내려왔다. 장중 고가와 저가가 12원 이상 벌어지면서 변동성이 큰 모습이었다.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이후 6시간 만에 해제됐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원화 고유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환율을 밀어올렸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긴급 시장 안정 조치로 인해 환율은 비교적 안정세를 찾았다. 또 당국이 장중에 강한 실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환율 상단을 눌렀다.또한 장 막판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규모가 줄어들면서 환율이 소폭 내려갔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았다. 여기에 야당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분석이다.임환열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장 초반에 네고(달러 매도)가 많이 나왔고, 실개입 추정 물량이 있어서 1415~1416원에서 환율 상단이 제한됐다”며 “일단은 탄핵소추안이 발의됐기 때문에 환율도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고, 탄핵이 확정돼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당분간 환율은 간밤 레벨인 1440원 이상으로 오를 것 같진 않지만, 1400원 밑으로 떨어지지도 않는 하방 경직적인 흐름을 보일 듯 하다”고 전망했다.달러화는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8분 기준 106.3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5억 8900만달러로 집계됐다.4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04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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