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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키즈·국립재활원,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공동 진행
  • 세이프키즈·국립재활원,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공동 진행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앞자리말고 안전한 뒷자리에 앉아요!”“자동차에서 다섯 걸음 떨어져요!”“안전벨트는 어깨를 지나, 골반 뼈옆을 지나도록 매요!”“주차장, 도로는 위험하니 안전한 운동장, 놀이터, 공원에서 놀아요!”박성미 세이프키즈코리아 안전강사(오른쪽)가 4일 인천장서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 교구를 활용해 안전한 좌석 찾기에 대해서 어린이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사진= 세이프키즈코리아 제공)국제아동안전기구 세이프키즈코리아(Safe Kids Korea)와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은 지난 8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서울, 인천, 경기, 부산 지역 유치원, 어린이집 15곳에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양 기관은 3세~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40회의 이론교육과 체험교육을 진행한다.세이프키즈 안전강사들은 어린이들에게 1단계 이론교육 중 자동차 사각지대, 정지거리, 승차시, 탑승 중, 하차시 안전수칙 등을 가르친다.2단계 체험교육에서 어린이들은 교구를 이용한 운전자의 사각지대 모의체험, 안전한 좌석 찾기, 올바른 안전벨트 착용법 등을 직접 경험하고 체득한다.황의호 세이프키즈 공동대표(전 연세대 의대 학장, 외과 전문의)는 “찰나의 순간 발생하는 교통사고로 평생 장애를 겪게 되는 어린이들을 수술하고 진료해왔다“면서 ”심각한 후유장애는 극복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국내 최고의 장애 연구 및 재활 전문기관인 국립재활원과 협력하여 세이프키즈 안전전문강사들이 어린이들에게 사고위험을 알리고, 예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을 진행한다”고 말했다.강윤규 국립재활원 원장은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들의 후천적 장애와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린이안전 전문기관인 세이프키즈코리아와 협력하여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기획,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2024.09.05 I 이정훈 기자
베트남 동행축제 효과…중소·소상공인 171억 규모 수출상담
  • 베트남 동행축제 효과…중소·소상공인 171억 규모 수출상담
  • [하노이(베트남)=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베트남에서 열린 동행축제 수출상담회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총 1288만달러(약 171억원)의 상담실적을 냈다.오영주(왼쪽에서 두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L7호텔에서 열린 동행축제 수출상담회에서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받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9월 동행축제 일환으로 전날(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L7호텔에서 진행한 수출상담회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소상공인 80개사가 총 420건의 상담을 실시했다. 이중 6만개사는 25만달러(약 3억 3377만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장에서는 K뷰티와 K푸드를 중심으로 베트남·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 등 6개국 바이어와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선스크린 제품을 선보인 뷰랩코리아는 베트남 바이어와 53만달러(약 7억원) 규모의 현지 수출 구두계약을 성사했다. 유아용 냉감매트를 제작하는 에스피컴퍼니는 롯데마트 베트남 현지 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박민철 에스피컴퍼니 대표는 “이번 동행축제를 통해 현지 베트남 롯데마트에 진출이 가능해졌다”며 “더 많은 중소·소상공인들에게 해외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훈 중기부 내수활성화추진단 과장은 “여러 바이어들이 한국 뷰티 제품을 보러 왔다며 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표현했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우리 제품들의 수출역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08.30 I 김경은 기자
BBS불교방송 노조 "깜깜이 사장 공모 안돼"…릴레이 1인시위
  • BBS불교방송 노조 "깜깜이 사장 공모 안돼"…릴레이 1인시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BBS불교방송 지부(지부장 황민호)가 사장 후보 추천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대한불교진흥원을 상대로 1인 시위에 들어갔다.BBS 노조는 29일 서울 마포 대한불교진흥원 1층 로비에서 ‘진흥원은 경영 능력 있는 사장을 추천하라’, ‘깜깜이 사장 공모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BBS 신임 사장 선출은 대한불교진흥원이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2명의 후보를 선정해 재단법인 불교방송 이사회에 천거하는 절차로 이뤄지는데, 현재 제 11대 사장 후보 추천을 위한 공모가 진행되고 있다.황민호 전국언론노조 BBS 지부장은 ”사장 공모에 접수한 이들 상당수가 메이저급 타 방송사 간부 출신 인사들로 파악되는데, 이들 회사 출신 역대 BBS 사장은 대부분 회사 경영 부분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BBS는 오랫동안 메이저 방송사에서 정년퇴직한 기자들이 임기 4년을 편하게 쉬다가 가는 이른바 ‘맛집’으로 인식돼왔다”면서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BBS가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는 경영 능력이 있는 사장 후보 추천이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황 지부장은 또 대한불교진흥원의 이른바 ‘깜깜이 공모’ 논란과 관련해서도 ”진흥원은 후보자 면접 심사를 진행하면서도 철저히 밀실에서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심지어 몇 명이 면접을 봤는지 등 최소한의 기본 사항 조차 BBS측에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대학교수 출신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의 학교 제자와 진흥원 사무국장의 고교 동창이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온갖 설만 난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황 지부장은 “일례로 종립대학인 동국대의 경우 총장을 선출할 때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대한불교진흥원이 이번 사장 후보자 자격을 1963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로 제한한데 대해서도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는 불합리한 요건임을 지적했는데, 이는 불교방송 재단이사회도 문제점에 공감하면서 ‘나이 제한 규정”이 사라져야 한다는 입장이다.BBS 노조는 ”타 언론사 출신이 아니며 경영 능력을 갖춘 사장을 원하는 BBS 직원들의 이같은 목소리를 경청해 달라“면서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9 I 이정훈 기자
㈜이든앤앨리스마케팅, JTBC미디어컴과 동반성장 위한 MOU 체결
  • ㈜이든앤앨리스마케팅, JTBC미디어컴과 동반성장 위한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전문기업 ㈜이든앤앨리스마케팅은 JTBC 미디어랩사인 JTBC미디어컴과 영업 기회 발굴 및 상품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JTBC미디어컴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좌측부터) 이든앤앨리스마케팅 조성훈 이사김기영 사장, 안태호 JTBC미디어컴 대표, 이정훈 이든앤앨리스마케팅 대표, JTBC미디어컴 김형태 상무이종민 팀장박찬성 국장 (사진=㈜이든앤앨리스마케팅)㈜이든앤앨리스마케팅은 2001년 글로벌 마케팅 회사인 Carlson Marketing Worldwide의 한국법인으로 설립된 이후, 20여 년간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브랜드로열티와 세일즈 강화를 위한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 건설 및 금융사 등의 다양한 브랜드 체험관을 마케팅 세일즈의 통합 플랫폼으로 차별화하는 데 강점을 지니고 있다.JTBC미디어컴은 2014년 3월 방송통신위원회의 미디어랩 허가를 위한 종합 심사에서 1위로 선정되며 설립된 회사로 JTBC, JTBC2, JTBC4의 우수한 방송 콘텐츠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광고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선진 광고 판매제도를 도입하여 방송 광고시장의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각 보유한 기획 및 실행 역량, 광고주 영업 역량, 상품 역량 등을 공유하게 된다. 이든앤앨리스마케팅의 이정훈 대표이사는 이번 양사 MOU 체결에 대해 “JTBC의 우수한 콘텐츠 IP를 활용한 창의적인 BTL 마케팅 솔루션을 기획하여,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고객사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한편 양사는 지속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고객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브랜드를 위한 최적의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여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예정이다.
2024.08.26 I 이윤정 기자
한성대, 베이징공대와 글로벌 첨단기술 산학협력 컨퍼런스 개최
  • 한성대, 베이징공대와 글로벌 첨단기술 산학협력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성대는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베이징공업대와 공동으로 글로벌 첨단기술 산학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왼쪽부터) 이창원 한성대 총장과 장쩌팅 중국 베이징공업대 당위원회 서기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제공=한성대)이번 글로벌 첨단기술 산학협력 컨퍼런스는 한성대가 추진하는 글로벌 산학협력 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행사는 크게 한성대-베이징공업대 간 국제교류 및 산학협력에 관한 협약식, 글로벌 첨단기술 산학협력 컨퍼런스, 중국과학기술협회와의 ‘글로벌파트너’선정식과 간담회를 비롯해 글로벌 산학협력을 위한 기관 방문 등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순서로 진행된 한성대와 중국 베이징공업대의 이번 협약식은 글로벌 산학협력에 관련된 양기관의 교수, 연구원 및 직원간의 교류, 학생 교류, 학술 정보, 학술 자료 및 간행물의 자료 교환, 공동연구, 세미나, 심포지엄 및 기타 학술활동, 공동연구 등의 목적으로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이창원 한성대 총장, 이정훈 산학연구처장 등 한성대 관계자 9명과 장쩌팅 베이징공업대학 당위원회 서기, 왕웨이 베이징공업대학 부총장 등 관계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두 번째 순서인 글로벌 첨단기술 산학협력 컨퍼런스에서는 양대학에서 기술, 콘텐츠를 중심으로 대학이 제시하는 글로벌 산학협력 관련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이어서 기업 DEMO-DAY를 통해 대학 산학협력 관련 기업들의 기술 및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마무리로 글로벌 산학협력, 연구 및 기업활동 지원을 통한 인재양성을 위해 글로벌 산학협력 4자(중국 ITTN, 한성대산학협력단, 베이징공업대, 한국 더 크로싱 랩) 협약식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성대는 글로벌 산학의 혁신적인 성공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마지막으로 중국의 퉁저우구에 위치한 메타버스산업단지에 방문해 동행한 한성대의 서울시캠퍼스타운 입주기업과 한성대 가족회사를 대상으로 투자, 업무시설, 인재교류 등 인프라 측면과, 메타버스환경의 IP서비스, AI 코스메틱 컨설팅플랫폼, 위치기반 시니어 안전서비스, 반도체 불량검측장비 등 첨단기술 및 K비즈니스 각 분야의 협력을 위한 미팅을 가졌다. 이를 토대로 50여개 한성대캠퍼스타운 입주기업, 150여개 한성대 가족회사와 실무적 협력을 위한 ‘글로벌산학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한성대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2024년‘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최종 선정되고 중국과학기술협회와‘2024 해외인재혁신창업경진대회’를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 교수 창업기업이‘최종테크기업’으로 선정됐다. 한성대는 중국과학기술협회의‘Global Partner’로 선정되는 등 기술 및 창업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따라서, 금번 글로벌 산학교류는 한성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산학협력을 향한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한성대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해외 대학과 연구협력을 강화하고 해외기업들과 글로벌 산학협력의 기회를 확대해 글로벌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컨퍼런스에는 이창원 한성대 총장을 비롯해 이정훈 한성대 산학연구처장, 김효용 한성대 디자인아트교육원장, 한기준 한성대 SW·AI융합교육센터 부센터장, 박선영 한성대 ICT디자인학부 산학협력중점 교수, 안영욱 한성대 산학연구기획팀 부팀장, 신지호 더 크로싱 랩 대표(한성대 가족회사), 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한성대 가족회사), 최순용 엘더케어 대표(한성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등 한성대 산학협력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4.08.23 I 김윤정 기자
노래·예능·축구 모두 '眞'…임영웅, '뭉찬3' 대활약
  • 노래·예능·축구 모두 '眞'…임영웅, '뭉찬3' 대활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임영웅이 예능감부터 축구 실력까지 ‘뭉쳐야 찬다’에서 제대로 활약했다.임영웅은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3’(이하 ‘뭉찬3’)에 리턴즈 FC와 함께 출연했다.4년 만에 ‘뭉찬3’를 찾은 임영웅은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가하면, “우리 팀에는 (축구선수라는) 꿈을 못다 이룬 선수들이 있다. 선수 출신과 선수를 꿈꿨던 사람들로 구성된, 축구라는 공통점으로 모인 이들이 다시 꿈을 꾸고 돌아가 보자는 의미로 축구를 하고 있다”며 구단주로 있는 리턴즈 FC 소개부터 시작했다.임영웅은 자신이 생각하는 축구의 매력부터 KA리그를 창설한 사연 등 다양한 이야기로 남다른 축구 사랑을 드러냈고, “운동을 많이 했다. 열심히 많이 뛰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당찬 각오로 기대감도 높였다. 이외에도 임영웅&리턴즈 FC 그리고 어쩌다뉴벤져스는 각각 구단 자랑 배틀로 양보 없는 신경전을 펼치거나, ‘Home’ 챌린지를 최종 공개하며 한껏 흥을 끌어올렸다.빅 매치 워밍업을 마친 임영웅&리턴즈 FC와 어쩌다뉴벤져스는 본격 맞대결을 시작했다. 1대 1 전력 탐색전을 시작한 두 팀은 달콤 살벌한 분위기 속 숨은 실력을 뽐냈고, 마지막 선수였던 임영웅은 이대훈을 지목하며 현란한 개인기를 자랑, 눈길도 끌었다. 그 후 이어진 5대 5 서바이벌 축구에서 임영웅이 득점에 성공하며 단번에 동점을 만들었고 연달아 골을 넣는 등 팀원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어쩌다뉴벤져스를 꺾었다. 모두가 기다렸던 임영웅&리턴즈 FC(이종호 감독, 이승렬 코치, GK 전종혁, DF 나성수 한승형 가솔현 이로운 박명수, MF 조영준 한대중 민경현 정지훈 정훈찬 김대광, FW 이수빈 임영웅 전원석 이정훈)와 어쩌다뉴벤져스의 리벤지 매치가 예고된 가운데, 두 팀의 11대 11 경기는 오는 25일 ‘뭉찬3’를 통해 공개된다. ‘뭉찬3’을 빛낸 임영웅은 28일 공연 실황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개봉도 앞두고 있으며, 영화는 예매 오픈 2일 만에 사전 예매 7만을 돌파, 전체 예매율 1위, CGV 예매차트 1위에 등극하는 등 압도적인 흥행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2024.08.19 I 김가영 기자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자사 특허 피해서 마이크로LED 못 만든다”
  •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자사 특허 피해서 마이크로LED 못 만든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노벨상 수상자(나카무라 슈지 교수)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만들려면 노와이어 기술이 필요하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그 기술이 바로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입니다.”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사진=김영환 기자)이정훈 서울반도체(046890)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서울반도체 2분기 실적 발표회에 참석해 자사의 ‘와이캅’ 기술에 대해 “반도체의 혁명”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와이캅은 일반 인쇄회로기판(PCB) 조립 공정에서 와이어·패키지 공정 없이 LED칩을 기판에 직접 장착토록 설계한 서울반도체 고유의 LED 기술이다. 반도체 공정에서 나온 칩을 그대로 일반 조립라인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다. 100㎛ 이하의 미니·마이크로 LED를 제작하려면 와이어 같은 부속품이 없어야 하는데 이를 해결했다.이 대표는 “마이크로 LED를 만들기 위해서 서울반도체의 특허를 회피하고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며 기술력을 강조했다.실제 서울반도체는 지난 2003년부터 해외에서 총 103건의 특허 소송에서 모두 승소했다. 보유한 LED 관련 특허가 1만 80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아마존을 상대로 유럽통합특허법원(UPC)에 특허침해소송도 제기했다.이 대표는 “적자가 나는데도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건 저의 의무가 10만여명의 주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사업에서 영세 기업이 강자를 이길 수 있는 원칙은 지적재산이라고 믿고 있어 관련 소송을 치욜하게 한다”고 강조했다.서울반도체와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092190)는 올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서울반도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830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서울바이오시스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83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5%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양사 모두 매출 증가와 동시에 흑자전환이라는 실적을 기록했다.이 대표는 지난 2년간 적자에 대해 “재고가 13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는데 고객들과의 신뢰를 위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단 하나의 설비도 세우지 않았다”며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건 신뢰를 통한 회복”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서울바이오시스는 3분기 매출 예상 전망치로 1900억~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2024.08.12 I 김영환 기자
여행업계 "티메프 사태 취소·환불 책임 모두 떠안아…부담 가중되면 줄도산"
  • 여행업계 "티메프 사태 취소·환불 책임 모두 떠안아…부담 가중되면 줄도산"
  • 티몬·위메프 피해자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인근에서 카드사와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들에 즉각 환불을 촉구하는 릴레이 우산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훈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취소·환불 지연의 모든 책임을 여행사와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다.” “정부의 허술한 관리감독이 티메프 사태를 초래했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대금 미지급 사태로 1000억 원대 피해를 입은 여행업계가 전자결제대행(PG)사와 카드사에 신속한 취소·환불 조치를 촉구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취소·환불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경우 여행업계의 줄도산 사태로 퍼질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한국여행업협회는 지난 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대금 결제와 정산 주체인 PG사와 카드사가 책임을 회피하며 피해를 여행사와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취소·환불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여행업계는 이날 입장문에서 본인들도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상품 판매대금을 단 한푼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취소·환불 처리 지연에 따른 소비자 불만은 물론 계약 이행에 대한 책임까지 떠안으면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협회는 입장문에서 “사태 초기 대금 정산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70억원이 넘는 6월과 7월 판매분에 대한 계약이행 책임을 여행사가 모두 떠안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부담이 추가될 경우 결국 도산 위기로 내몰릴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여행업계는 여신전문긍융법상(제19조) 거래취소 또는 환불 등 요구에 따르도록 돼있지만 PG사와 카드사가 자의적인 해석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PG사들은 여행일이 도래하지 않았어도 결제 등 판매절차가 마무리돼 계약이 확정됐다면 환불 책임은 여행사에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행업계는 “여행상품을 판매한 것은 맞지만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정산을 받지 못해 환불할 돈이 없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초기에 PG사가 결제취소를 막은 것이 무더기 환불 지연 사태를 초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PG사에 이에 정부를 향해서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여행업계는 “피해 규모가 커질 것을 알면서도 계약이행을 강행하거나 취소·환불에 대한 책임을 떠넘길 경우 배임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며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이번 사태를 초래한 책임이 금융감독원에도 있는 만큼 PG사와 정부가 성실한 자세로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8.07 I 이민하 기자
'12년 만의 한국 수영 메달' 김우민 귀국..."또 하나의 출발점"
  • '12년 만의 한국 수영 메달' 김우민 귀국..."또 하나의 출발점"[파리올림픽]
  •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400m 자유형에서 3위를 기록,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에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선수로는 12년 만에 메달 획득에 성공한 김우민(22·강원도청)이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다.김우민, 황선우(21·강원도청) 등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입국장에 동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이 나오자 큰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김우민은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으로 3위에 올랏다. 2012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탄생한 한국인 올림픽 수영 메달리스트였다.입국 직후 취재진과 만난 김우민은 “올림픽에서 영광스러운 메달을 목에 걸어서 기쁘다”며 “또 하나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상대에서 그간의 고된 훈련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면서 “과연 그런 무대에서 메달을 따면 눈물이 날까 상상했는데 여러 번 울컥하더라. 내가 해냈다는 마음에 그랬던 것 같다”고 기뻐했다.또한 “경기장에 처음 들어가는 순간 관중 규모와 함성 소리에 많이 놀라서 살짝 위축됐지만 이왕 나온 것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했더니 잘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번 파리올림픽은 동메달이라는 큰 성과를 거둔 동시에 더 큰 목표와 숙제를 확인한 대회이기도 하다. 김우민은 “마지막 100m를 더 보완하고 싶다”며 “다음 올림픽에선 메달 색깔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다”고 털어놓았다.이정훈 수영대표팀 감독은 황선우를 비롯해 수영 ‘황금세대’들이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에 대해 심리적인 부분을 이유로 꼽았다.이 감독은 “2만 명에 가까운 관중을 수용하는 수영장은 처음 봤다”며 “전율이 느껴졌고, 충격을 받기도 했는데, 선수들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이 순환되지 않다 보니 물살이 되돌아왔고, 선수들이 치고 나가는 힘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 감독은 이번 파리올림픽 결과가 한국 수영의 미래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그는 “이제 올림픽을 한 번 실패한 것뿐이데 그거 가지고 기죽으면 운동 그만해야 한다”고 말하며 웃은 뒤 “우리 선수들은 아직 어리고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더 잘할 선수들이다”고 격려했다.이어 “김우민이나 황선우 등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갈 수 있는 선수들이다”며 “수영을 위해 꼭 필요한 선수들이다.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06 I 이석무 기자
연세대 상남경영원, 9월부터 건설최고위과정 개설·운영
  • 연세대 상남경영원, 9월부터 건설최고위과정 개설·운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산하기관인 상남경영원은 오는 9월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와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금융회사 간부급을 대상으로 ‘연세대 경영대학 건설최고위과정(C_AMP)’을 개설한다고 5일 밝혔다. 연세대 상남경영원 전경건설회사들이 최신 경영기법을 배우고 AI·IoT·빅데이터·프롭테크 등을 결합한 최첨단 건설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인사이트를 기를 수 있도록 건설최고위과정을 새로 마련했다고 연세대 상남경영원은 설명했다. 이 과정을 주관하는 연세대 상남경영원 박용석 원장은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회사들에게 재충전을 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건설최고위과정을 신설하게 됐다”며 “국내 건설회사들이 긴밀한 커뮤니케이션과 동문 의식을 다지면서 경영 노하우와 사례를 공유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고의 건설경영네트워크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세대 경영대학 건설최고위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고의 강사진이다. 연세대 경영대학의 명망 있는 교수들이 대거 참여해 건설회사 경영에 필요한 전공 지식을 전수하고 다양한 사례 연구를 지도하게 된다. 외부 강사로는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개강일에 첫 강의를 한다.또 서울시 명예시장(도시계획)이자 서울시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위원인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도시계획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한다.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을 역임한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특임교수는 첨단산업으로 발돋움하는 건설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 차 교수는 2000년대 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실험실 벤처를 창업해 성공적으로 운영하다가 글로벌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에게 넘긴 뛰어난 비즈니스맨으로도 유명하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도시정책 최고 전문가인 GH(경기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과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인 김승배 피데스개발 회장, 삼성물산에서 주택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상국 부사장 등이 건설산업의 현황과 발전 전략 등을 깊이 있게 전하는 강의를 할 예정이다. 연세대 경영대학 건설최고위과정은 다음달 12일부터 12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정규 수업을 진행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강 원우들의 네트워크 활동을 적극 활성화할 계획이다. 교육 장소는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이며, 과정 수료 시 세브란스 헬스체크업 건강검진센터 20% 할인(배우자 및 직계가족 포함), 개인 사물함 및 학습교재 제공, 연세대 학술정보원 출입증 발급, 수료생 대상 A/S(After School) 특강 초청 등 특전이 부여되며, 연세대 총장 및 상남경영원장 공동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2024.08.05 I 이정훈 기자
8년째 공회전 북한인권재단…통일부, 22대국회에 이사 추천 요청
  • 8년째 공회전 북한인권재단…통일부, 22대국회에 이사 추천 요청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가 22대 국회에 북한인권법에 따른 북한인권재단 이사와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회 위원의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1일 밝혔다.2018년 철수하기 전 북한인권재단 사무실 입구 전경(사진=연합뉴스)북한인권재단은 2016년 9월 시행된 북한인권법 제10조에 따라 북한인권 실태조사와 북한인권 증진 관련 연구?정책개발 등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될 예정이었으나, 법 제12조에 따른 국회의 이사 추천이 이뤄지지 않아 8년째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단 이사는 통일부 장관이 2명, 여야 교섭단체가 각 5명을 추천해 구성된다. 이번 통일부의 이사 추천 공문은 2016년 이래 13번째 요청이다.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는 법 제5조에 따라 북한인권 증진 관련 정책에 관한 자문을 수행하도록 돼 있으나, 제1기 자문위 임기(2017년1월24일~2019년1월23일)가 만료됐음에도 법 제5조제2항에 따른 국회의 위원 추천이 이루어지지 않아 제2기 자문위가 구성되지 못하고 있다.그간 정부는 북한인권법의 정상적 이행을 위해 국회에 재단 이사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여러 차례 발송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해 왔다.또 2022년 9월 통일부장관은 법 제12조에 따른 통일부장관의 재단 이사 추천 몫으로 이정훈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와 김범수 사단법인 세이브NK 대표를 추천한 바 있다.윤석열 정부는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을 대북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다각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통일부는 “북한인권재단과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회는 여야간 초당적 합의로 제정된 북한인권법의 정상적 이행을 위한 핵심적 기구인만큼, 해당 기구들이 정상적으로 출범하여 작동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재단 이사와 자문위 위원을 조속히 추천하여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한편, 김기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1일 국회의 추천 절차 지연으로 재단 운영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한 경우 통일부장관 직권으로 임시이사를 임명할 수 있도록 해 재단의 조속한 운영을 가능케 하는 내용을 담은 북한인권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2024.08.01 I 윤정훈 기자
"기름값 오르고 장마까지…7월 물가 다시 반등"
  • "기름값 오르고 장마까지…7월 물가 다시 반등"[물가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6% 올랐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유가 상승세와 유류세 조정으로 에너지류 가격이 오르고 장마철 폭우로 농산물 가격이 올라 물가 둔화세가 꺾였을 것이란 분석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부산방향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이 차량에 주유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7월 물가 2.6% 전망, 4개월 만에 반등28일 이데일리가 ‘7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앞서 국내 증권사 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6%(중간값)로 집계됐다. 지난달(2.4%)보다 0.2%포인트 올라간 수준으로, 전망대로라면 4월부터 이어진 물가 둔화세가 4개월 만에 꺾인 것이다.물가상승률은 2022년 7월(6.3%) 정점을 찍은 뒤 추세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7월 2.4%까지 내렸다. 그러나 그해 8월(3.4%)부터 반등, 10월(3.8%)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다시 둔화했고 올 1월(2.8%) 6개월 만에 재차 2%대로 진입했다. 다만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2월(3.1%)과 3월(3.1%) 다시 3%대로 올랐고, 4월(2.9%)부터 상승세가 꺾여 6월(2.4%) 11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내렸다.물가는 한 달 전보다 0.3%(중간값)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유가 상승, 유류세 인하 축소 등 요인으로 석유류 가격이 오르고 장마철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 고환율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렸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25일 기준 이달 배럴당 평균 84.65달러를 기록, 지난달(82.56달러) 대비 2.09달러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5%에서 20%로, 경유에 대한 인하율은 37%에서 30%로 축소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환율의 경우 이달 평균 1383.69원(지난 27일·오후 3시 30분 가격 기준)을 기록해 지난달(1379.95원)보다 상승했다.농산물 일부 품목 가격도 치솟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평균 적상추(소매) 가격은 100g당 1606원으로 전월(953원)보다 치솟았다. 배추 가격도 1포기당 4716원으로 전월(3599원) 대비 올랐다.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전월비 오른 것은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영향이 가장 큰 것 같다”며 “나머지는 계절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6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5%를 기록해 연초 이후 완만한 반등 추세를 이어갔다”며 “6월 국제유가는 전월비 소폭 하락했지만, 환율은 월평균 1370원대 후반까지 상승해 수입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9.7%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하반기 2% 밑으로 떨어질 수도”전문가들은 대외 변수로 인한 공급 측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물가가 둔화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반기 내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를 밑도는 그림도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연간 물가상승률을 2.6%(중간값)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지난 5월 전망치와 동일하다.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이 8월부터 2%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며 “10월이나 11월 중에는 1%대로 내렸다가 연말이나 내년 초 정도 2% 초반에서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는 1%대도 잠시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연말로 가면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했다.물가 둔화세가 두드러지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검토하고 있는 한은이 부담을 덜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이승훈 연구위원은 “8월 이후부터 연말까지 물가상승률은 2.5%를 밑도는 그림이 나올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한은이 10월 금리를 인하하는 데에 크게 저항을 안 느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07.29 I 하상렬 기자
`프리미엄 퍼블릭 골프장` 르오네뜨CC, 에비스와 고객행사
  • `프리미엄 퍼블릭 골프장` 르오네뜨CC, 에비스와 고객행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남해주택건설· NH유통(김양석 대표)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퍼블릭 컨트리클럽 ‘르오네뜨(LE HONNETE) CC’는 수입 맥주 브랜드 에비스와 7월 29일부터 한달간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오픈한 르오네뜨CC 에서는 골프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맥주 에비스(350ml) 3캔 구매 시 1캔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2017년 국내 첫 선을 보인 일본 맥주 에비스는 130여년의 역사를 지닌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일본에 가며 꼭 마셔봐야 하는 맥주로도 유명하다. 도쿄의 에비스에서 처음 제조되어, 깊은 역사를 자랑하며 일본 맥주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오며 철저한 규격과 고급스러운 맛으로 사랑을 받아오고 있기도 하다. 르오네뜨 CC 담당자는 “수많은 수입맥주 브랜드 중에서 확실한 프리미엄 이미지가 내포되어 있는 에비스 맥주가 르오네뜨 브랜드와 잘 어우러진다고 생각했다”며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브랜드인 만큼 골프장에 방문하는 고객들도 만족도가 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거운 라운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2024.07.26 I 이정훈 기자
바이오에프디엔씨, 장미세포 PDRN으로 몸값 급등..."화장품 업계 러브콜 쏟아져"
  • 바이오에프디엔씨, 장미세포 PDRN으로 몸값 급등..."화장품 업계 러브콜 쏟아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가 식물세포에서 PDRN을 식물세포에서 분리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국내외 화장품업계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PDRN은 주로 연어나 송어 정소(정액)에서 추출했지만, 바이오에프디엔씨가 세계 최초로 장미세포에서 PDRN을 생산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왼쪽부터) 모상현 공동대표, 이정훈 부사장, 김수윤 식물세포배양팀장. (제공=바이오에프디엔씨)22일 바이오에프디엔씨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PDRN을 식물세포로부터 고순도·고농도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이 기술에 대해 특허청에 ‘고순도 및 고농도 PDRN 생산 특허’(등록번호 10-2682937) 등록을 했다.PDRN(폴리데옥시보뉴클레오타이드, Poly Deoxy Ribo Nucleotide)은 DNA 조각으로 구성된 생리활성 물질이다. 주로 피부 재생과 조직 재생에 사용된다. PDRN은 이 같은 특징으로 미용,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세계 PDRN 시장 규모를 76억8000만 달러(약 9조7800억원)로 추산했다. 이데일리는 지난 17일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와 단독으로 전화 인터뷰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식물유래 PDRN 장점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사업 성공 가능성도 짚어봤다,◇ “식물 PDRN, 안전하고 깨끗”식물세포 PDRN이 연어·송어 PDRN보다 높은 인체 사용 적합도를 보인다는 설명이다.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는 “동물 유래 제품의 경우 바이러스나 기타 병원체에 오염될 위험이 있다”면서 “반면, 식물 세포를 사용하면 이러한 생물학적 오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비교했다. PDRN을 연어에서 추출하고 정제하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 반면 식물유래 PDRN은 특정 유전자편집을 통해 고농도 PDRN 생산을 유도할 수 있다. 또 식물세포 배양은 자연산 연어, 송어 양식과 달리 환경을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다. 그만큼 오염 가능성이 적다. 식물세포 배양은 어류 추출 대비 일관된 생산 공정을 유지한다는 장점으로 고순도 PDRN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피부재생·노화방지에서도 식물유래 PDRN의 선호도가 높다고 판단했다.모 대표는 “오래전부터 화장품 업계에선 식물성 성분을 선호했다”며 “식물유래 PDRN의 상업화 생산이 본격화하면, 화장품부터 원료부터 교체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식물성 PDRN에만 존재하는 다양한 유효물질은 피부에 친화적”이라고 강조했다. ◇ “폭발적인 PDRN 시장 성장에 안정적인 공급처로 부상”폭발적인 PDRN 시장 성장세에 식물유래 PDRN은 안정적인 공급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PDRN주사제는 이탈리아 마스텔리사의 ‘플라센텍스’가 1954년부터 시판한게 최초다. 국내에선 파마리서치가 2007년부터 플라센텍스를 수입, 판매하며 처음 알려졌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2021년 PDRN 국산화에 성공했다. 파마리서치는 마스텔리로부터 PDRN 추출 특허 실시권을 확보한 상태다. 파마리서치는 PDRN의 조직재생 주사 ‘리쥬비넥스주’와 점안액 ‘리안’ 등을 판매해 성공을 거두자, 후발주자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최근 휴메딕스, 동광제약, 팜젠사이언스, 라이트팜텍, 제론바이오, 대원제약, 삼일제약, 휴메딕스, 이연제약. LG생활건강, 비타란, GC녹십자웰빙 등이 관련 사업에 진출하거나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모 대표는 “배양기를 이용해 장미세포를 대량 재배하는 방식으로 PDRN을 생산할 수 있다”며 “이 같은 방식은 원료 공급이 일정하고 예측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식물세포 PDRN 생산 방식은 기존의 어류 정액 및 정소에서 PDRN을 추출 방식과 달리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연어 한 마리당 채취할 수 있는 정액의 양은 10~15㎖, 정소에선 80~100g이다. 정액이 1kg 있어야 약 5000 바이알(병)을 만들 수 있다.연어는 바다에선 생식세포가 활성화되지 않는다. 원료를 얻으려면 산란기, 강을 거슬러 오를 때 잡아야 한다. 국내에선 동해안으로 회귀하는 연어를 잡아 추출-분리-정제하는 과정을 거쳐 PDRN을 생산한다. 자연산 연어의 경우 개체수 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다. 후발 PDRN 제조 업체들이 사용하는 양식 송어 역시 사료 가격 인상이나 이상 기후에 따른 양식장 운영 비용 상승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화장품 업계 러브콜...수율 개선되면 수요 급증”PDRN 시장 확대 추세에 바이오에프디엔씨의 매출 증가 기대감도 높아졌다.모 대표는 “의료 분야에 더해 이미용 분야까지 PDRN 활용범위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피부 보호, 피부장벽 강화, 보습, 주름 개선, 피부 스트레스 억제, 피부 재생, 창상 치유 또는 항노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확대 상황에서 식물유래 PDRN의 시장 관심과 생산플랫폼 가치는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탈리아에선 PDRN을 이용해 조직 수복제로 임상허가를 받아서 쓰고 있다. PDRN을 투여받은 피부 이식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상처 치유 속도가 월등히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에선 PDRN 주사로 모낭 성장을 자극하는 탈모치료제로 쓰인다. 이미용 분야에선 노화방지 및 피부재생 PDRN 크림, 에센스, 스킨부스터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엔 PDRN 필러도 등장했다. 그는 “현재 식물유래 PDRN을 에센스, 크림 등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은 화장품 관계자들로부터 연락이 온다”며 “수율 개선이 이뤄지는 몇 년 뒤면 식물유래 PDRN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5 I 김지완 기자
케어링, SDAMC·TWG와 업무협약…외국인 돌봄인력 양성
  • 케어링, SDAMC·TWG와 업무협약…외국인 돌봄인력 양성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요양서비스 스타트업인 케어링(대표 김태성)은 외국인 돌봄 인력 양성과 국내 채용 연계를 위해 부동산 개발전문업체 SDAMC(대표 장은제), 미국계 투자 기업 TWG그룹(대표 이준형)과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각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요양 서비스에 최적화된 △외국인 돌봄 인력 양성 △돌봄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한국어 교육 △일자리 창출 및 채용 연계 △노인복지주택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케어링은 양질의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부터 채용 연계까지 교육 인프라 구축 및 운영에 집중한다. 케어링 산하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요양 전문 인력을 양성한 뒤, 케어링의 장기요양기관과 노인복지주택 등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채용까지 연계할 방침이다.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 개발 사업을 운영 중인 TWG 그룹은 현지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외국인 돌봄 인력 양성을 위한 한국형 요양 서비스에 특화된 전문 교육,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 일자리 연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 개발·운영사인 SDAMC는 향후 노인복지주택을 개발하고 외국인 돌봄 인력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케어링은 이번 업무협약이 양질의 외국인 돌봄 인력을 양성부터 채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획기적인 협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돌봄 인력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내국인 돌봄 인력은 고령화 등과 맞물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국내에서 국외로 눈을 돌렸고,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다음 달 8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요양보호사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외국인력 활용 확대 방안’ 추진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으로 돌봄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마련해 향후 국내 장기요양기관과 시니어하우징의 구인난에 적극 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케어링은 방문요양, 주간보호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1위 요양 기업으로, 산하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요양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과 요양보호사 보수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요양보호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돌봄 인력의 전문성을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
2024.07.21 I 이정훈 기자
'평화경제특구 조성 전략은?'…경기도, 국회세미나 열어
  • '평화경제특구 조성 전략은?'…경기도, 국회세미나 열어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와 국회가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평화경제특구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경기도는 1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경기북부 발전과 한반도 경제공동체 및 문화공동체 실현을 위해 경기도의 평화경제특구 추진 방안과 조성 전략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사진=경기도 제공)경기도가 평화경제특구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평화경제특구 추진 방안과 조성 전략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했다.세미나 1부에서는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 ‘남북정세 환경변화에 따른 평화경제특구의 전략구상’을 주제로 강연했다.이 자리에서 이 전 장관은 “남북교류 중단 상황에서도 가동될 수 있는 특구와 남북교류가 활성화될 경우 남북교류 증대 및 남북경제 보완성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평화경제특구를 투트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2부에서는 통일부 국장 출시인 김광길 변호사가 ‘개성공단 사례로 전망하는 평화경제특구 수립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하면서 경기도 RE100 전용단지와 생태환경 국제기구 유치를 평화경제특구 사업으로 제안했다.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이정훈 경기연구원 박사가 좌장을 맡아 이영성 서울대 교수와 정유석 통일연구원 박사, 강민조 국토연구원 박사, 조성택 경기연구원 박사, 전철 경기도 평화기반조성과장이 경기북부지역의 평화경제특구 조성과 성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토론에 이어 파주시와 포천시에서 평화경제특구 조성을 위해 추진한 실적과 계획을 발표하고 세미나에 참석한 관련 도와 시·군 관계자들의 건의 및 질의를 진행했다.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평화경제특구지역과 접경지역을 ‘더 큰 평화’의 핵심 중심지로 성장시켜 경기북부가 대한민국 신성장 발전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평화경제특구는 시·도지사 요청에 따라 통일부·국토교통부 장관이 공동으로 지정하며 지방세·부담금 감면 및 자금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지는 산업단지나 관광특구를 조성할 수 있다.대상 지역은 경기, 인천, 강원의 3개 광역지자체 관할 15개 기초지자체이며 경기도에는 고양·파주·김포·양주·포천·동두천·연천이 해당한다.
2024.07.19 I 정재훈 기자
한번 벌어지면 치명적인 환경범죄…檢, 조직적 은폐도 밝혀낸다
  • 한번 벌어지면 치명적인 환경범죄…檢, 조직적 은폐도 밝혀낸다
  • 산업·금융·IT·보건 등 개인과 국가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분야들에서 범죄가 진화하고 있다. 각 검찰청은 수사분야의 특성에 따라 특화한 전문 수사분야를 담당하며 주요 범죄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대검찰청이 지정한 ‘중점검찰청’을 총 11회에 걸쳐 만나본다. ①‘첨단산업보호’ 수원지검 ②‘사이버범죄’ 서울동부지검 ③‘국제범죄’ 인천지검 ④‘식품의약안전’ 서울서부지검 ⑤‘환경범죄’ 의정부지검 ⑥‘특허범죄’ 대전지검 ⑦‘조세범죄’ 서울북부지검 ⑧‘금융범죄’ 서울남부지검 ⑨‘해양범죄’ 부산지검 ⑩‘산업안전’ 울산지검 ⑪‘자연유산보호’ 제주지검 [편집자 주][의정부=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 1991년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 당시 두산전자는 두 차례에 걸쳐 1급 발암물질인 페놀 약 31톤을 낙동강에 무단 방류했다. 이 사건은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 단골 소재로 사용될 만큼 뇌리에 깊이 박혀 있다.이같은 환경범죄는 지금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검찰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 2018년 의정부지검을 환경범죄 중점청으로 지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에서 접수된 환경범죄는 4만5179건으로 4만 2994건이 처분(기소 또는 불기소)됐다. 환경범죄 중점청으로 지정된 의정부지검 환경범죄조사부에는 이 중 4834건이 접수됐으며 4622건이 처분됐다. 의정부지검 환경범죄조사부가 담당하는 환경범죄 비율만 10%가 넘는 셈이다.환경범죄조사부를 이끌고 있는 조철(사법연수원 37기) 부장검사는 환경범죄에 대해 “환경침해가 발생하게 되면 그 피해는 지역적으로 광범위하고 다수의 인원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특히 국민의 생명·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환경범죄는 총력을 기울여 수사를 해야 하는 범죄”라고 강조했다.의정부지검 환경범죄조사부 소속 검사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훈 검사, 이승훈 검사, 조철 부장검사, 강기보 검사. (사진= 방인권 기자)◇법령 복잡한 환경범죄, 검찰·환경부·특사경 협조해 수사경기 북부지역에는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 강북아리수정수센터가 소재하고 있지만 폐수 배출량이 많은 염색업체 등이 산재하고 있어 환경오염 예방·관리가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아울러 산지가 많은 지리적 특성상 대규모 채석장도 다수 있어 폐기물의 배출과 처리를 면밀히 감시할 필요도 있다.이에 따라 검찰은 2018년 4월 의정부지검을 환경범죄 중점검찰청으로 지정했다. 환경범죄에 대한 검찰의 직접수사가 제한되면서 2022년 7월엔 환경부 환경조사담당관실, 한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 지자체 특별사법경찰(특사경) 등으로 구성된 환경범죄조사부가 신설됐다. 환경범죄조사부는 부장검사 1명, 검사 3명(이승훈·이정훈·강기보), 수사관 5명, 실무관 4명, 환경 담당 파견 공무원 3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환경범죄조사부 소속 검사가 특사경의 수사를 지휘하고 송치 이후엔 검사가 직접 보완수사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조 부장검사는 환경범죄 수사를 위해선 특사경을 비롯한 환경 전문가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 범죄는 관련 법령이 제·개정을 거듭하며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인력이 대응해야 전말을 밝힐 수 있다”면서 “현장의 전문성은 환경특사경이, 수사의 전문성은 검찰이 갖췄기 때문에 환경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중점검찰청을 중심으로 한 환경부 등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최근 환경범죄수사부는 현대오일뱅크 폐수 불법배출 사건과 관련해 대표이사와 안전생산본부장(부사장) 등 경영진 8명을 기소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수질오염물질인 페놀 등이 함유된 폐수 약 276만톤을 자회사 공장으로 배출하거나, 공장 내 굴뚝을 통해 대기 중으로 증발시켜 배출했단 혐의를 받는 사건이다. 조 부장검사는 “환경범죄 합동전문수사팀 출범 후 환경부와 긴밀한 협의와 공조수사를 통해 기관 간 시너지 효과를 제고한 사례”라고 평가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적발 쉽지 않은 환경범죄…데이터 구축해 전문성 강화기업 차원의 환경범죄는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업의 비용절감과 연결되고 이는 기업의 영업이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환경범죄는 경영진의 묵인·방조 하에 이뤄지고 있단 특징이 있다. 더욱이 기업 규모가 클수록 조직적 범행은폐가 용이해 적발이 쉽지 않고 적발 이후에도 변호인 등을 통해 법리적·기술적 부분까지도 쟁점으로 부각해 혐의 유무를 적극적으로 다투는 경우가 많다.결국 환경범죄 수사를 위해선 검사의 전문성이 절실하다. 하지만 검찰 조직 특성상 검사 인사에 따른 인적 구성 변동이 잦아 연속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뒤따른다. 이에 따라 환경범죄조사부 차원에서 전문성 강화를 위해 데이터 축적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환경부와 협력해 환경범죄 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실무적인 쟁점, 주요 판례, 주요 수사사례 등을 수집 및 정리해 구성원 변동에도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환경범죄조사부는 최근 부동산 건설비가 폭등하는 등 건설 비용 절감을 위한 건설폐기물 불법 매립 등도 주의 깊게 지켜보는 중이다. 실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공시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잔재폐기물의 반입 수수료는 2021년 톤당 9만9893원에서 2022년 14만7497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조 부장검사는 “2019년 ‘의성 쓰레기 산 사건’으로 폐기물 불법매립 문제가 전국적으로 이슈가 된 적이 있다”며 “이후 폐기물 처리단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비용 절감이라는 유혹이 강해진 만큼 폐기물 무단 투기 범행도 계속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17 I 송승현 기자
"환경범죄 형량 낮아…벌금 상한 개선 등 실효성 강화 필요"
  • "환경범죄 형량 낮아…벌금 상한 개선 등 실효성 강화 필요"
  • [의정부=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환경범죄는 그 피해가 매우 심각하고 광범위할 수 있음에도 여전히 기업을 운영하면서 비용 절감상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라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것 같습니다.”의정부지검 환경범죄조사부를 이끄는 조철(사법연수원 37기) 부장검사는 16일 이데일리와 만나 환경범죄를 수사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에 대해 “현재 환경범죄에 대한 형량이 낮은 데 이를 상향해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져야만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제고될 수 있다”고 짚었다.의정부지검 환경범죄조사부 조철 부장검사가 이데일리와 만나 환경범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검찰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에서 접수된 환경범죄는 4만5179건으로 한해 평균 약 9036건의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이 중 같은 기간 처분(기소 또는 불기소)된 건수는 4만2994건이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이 불며 기업의 환경에 대한 의무가 강조되고 있지만 환경범죄는 여전히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환경범죄 수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조 부장검사는 현행 형법 처벌 규정이 환경범죄 억제력 차원에선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환경범죄조사부는 재개발조합장이 사업 시행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토양을 폐기물처리업체를 통해 연천군, 포천시 일대에 무단 매립한 사건을 기소한 바 있다. 이 조합장은 재판 과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징역 1년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추후 건설폐기물을 원상회복한 점을 양형 감경사유로 삼아 집행유예를 줬다.조 부장검사는 “보통 이익을 내기 위해 불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을 제외하다 보니 환경범죄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막기 위해선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대처로 ‘더이상 환경범죄로는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인식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 형법상으로는 규제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의정부지검 환경범죄조사부 소속 검사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훈 검사, 이승훈 검사, 조철 부장검사, 강기보 검사. (사진= 방인권 기자)환경범죄의 경우 앞선 사례처럼 추후 기소가 되더라도 원상회복을 하게 되면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경우가 있다. 무엇보다 환경범죄를 저지른 기업에 대해선 양벌규정상 1억원 이상 벌금을 구형하기 어렵다. 이렇다 보니 환경범죄를 저지른 기업 입장에서는 안 걸리면 그만이고 설령 발각돼 처벌을 받는다고 해도 범죄를 통해 얻는 이익보다 벌금이 낮은 경우가 부지기수다.이승훈(43기) 검사도 “수사를 해보니 ‘벌금을 선고받더라도 (환경범죄를 통해) 몇백억 또는 몇십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면 결국 영업이익으로 돌아오니 성공’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며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익을 위해 환경범죄를 저질러야겠단 유혹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조 부장검사는 환경범죄에 대한 최소한의 억지력을 가질 수 있도록 벌금 상한액 개선이 시급하다고 봤다. 중대 환경범죄의 벌금 상한액을 고정된 금액이 아닌 범죄수익이나 비용 절감액, 판매 금액 등 범죄와 관련된 금액에 비례해 부과되는 방식으로 개선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단 것이다.아울러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란 가해자가 악의적으로 불법행위를 함으로써 피해자에게 손해를 입혔을 경우 피해자가 입은 실손해 이외에 추가적으로 징벌적 의미를 추가해 배상하는 제도를 말한다. 우리나라도 전보배상(본래의 채무의 이행에 대신하는 손해배상)제도로 불법행위 억제가 어렵거나 특별히 보호 필요성이 있는 영역을 대상으로 예외적으로 징벌적 손해배상을 개별 법령을 통해 인정하고 있다. 이를 환경범죄 분야에도 적용하자는 얘기다.조 부장검사는 “기업의 환경범죄는 비용 절감으로 인한 막대한 이익이 범행의 동기가 된다”며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통해 기업에게 불법 이익을 넘어서는 금전적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면 효과적인 환경범죄 사전 억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7.17 I 송승현 기자
양궁·수영 대표팀, 결전지 파리로 출국…“금메달 목에 걸겠다”
  • 양궁·수영 대표팀, 결전지 파리로 출국…“금메달 목에 걸겠다”
  •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표로 내건 한국 양궁 대표팀이 결전지인 파리로 떠났다.여자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과 남자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구성된 국가대표팀 선수 6명, 홍승진 총감독을 비롯해 총 13명이 16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파리올림픽 양궁에서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 등 총 5개 종목이 치러진다.지난 도쿄 대회에서 남자 개인전을 제외한 금메달 4개를 휩쓸었던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는 5개 중 3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걸 목표로 삼았다.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10회 연속 우승의 대업에 도전하는 여자 단체전이다.홍승진 대표팀 총감독은 “피나는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금메달 3개) 목표는 충분히 달성하리라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전부 컨디션을 100%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여자 단체전) 국제대회 경험이 없다는 게 큰 걱정이었지만 월드컵 1~3차 대회를 치르면서 (경기력이) 30%에서 현재 100%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앞서 여자 대표팀은 올해 월드컵 1, 2차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잇따라 중국에 패해 준우승했지만 3차 대회 단체전에서는 우승했다.대한양궁협회는 선수촌과 별도로 휴게실 성격의 숙소를 대회장인 앵발리드 인근 200m 거리에 마련해 선수들이 최적의 몸 상태와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도울 계획이다.또한 양궁 경기가 열리는 앵발리드에서 차량으로 35분 거리의 파리 외곽에 있는 종합 스포츠클럽의 경기장 하나를 통째로 빌려 선수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훈련할 환경을 만들었다.뿐만 아니라 협회는 회장사 현대자동차와 함께 대표팀을 아낌없이 지원했다. 진천선수촌에 파리올림픽 양궁 경기가 열리는 앵발리드 사로를 본뜬 세트를 만들어 자체 경기를 두 차례 치렀다. 이 자체 경기에서는 현대차가 로봇 궁사까지 지원해 국가대표 선수들과 승부를 펼쳤다.현대차에서 운영하는 프로축구단 전북 현대의 홈경기에서 소음 적응 훈련을, 경기도 여주 남한강에서 바람 적응 훈련도 펼쳤다.김제덕은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많은 지원을 받았기에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며 “이제 선수들이 파이팅하고 팀워크 잘 맞는 모습만 보여 드리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르네상스’를 맞은 한국 수영 대표팀도 금메달을 포함한 메달 3개를 목표로 삼고 파리로 향했다.출국 전 이정훈 총감독은 “공항에 도착한 순간 파리올림픽이 곧 개막한다는 걸 실감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혹독한 훈련을 모두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부상만 피한다면 시상대에 올라갈 선수가 몇 명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이 감독은 손가락 3개를 펴 파리올림픽 한국 경영 대표팀의 목표가 ‘메달 3개 획득’이라고 공개했다.지금까지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은 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모두 박태환이 주인공이었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 2012 런던 대회 자유형 400m와 200m를 목에 걸었다.한국 수영은 파리에서 최초의 단일 대회 복수 메달리스트까지 기대하고 있다. ‘수영 황금세대’를 이끄는 김우민(강원도청)과 황선우(강원도청)에게 기대가 모인다.김우민은 개막 다음 날인 현지시간 27일 오전 자유형 400m 예선을 치르고, 같은 날 오후 결승에 나선다. 황선우는 28일에 자유형 200m 예선과 준결승에 출전한 뒤, 29일 메달 색이 걸린 결승전을 펼친다.30일에는 김우민, 황선우가 함께 남자 계영 800m에 출전해 한국 수영 단체전 최초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경영 남자 자유형 400m 메달 후보로 꼽히는 김우민은 “2, 3등도 좋지만 시상대 가장 위에 서고 싶다. 수영을 시작하면서 세운 제 목표가 올림픽 금메달이었다”고 말했다.파이팅 외치는 수영 국가대표팀(사진=연합뉴스)
2024.07.16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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