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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재테크전략]"정기예금 6개월 단기로..중위험·중수익 상품 투자하라"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4개 시중은행 PB들과 2개 대형보험사 재테크 전문가들은 저금리기조의 장기화가 재테크방법을 바꾸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정기예금만으로는 수익률을 맞추기 어려워지자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주가연계펀드(ELF) 등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는 정기예금의 투자 패턴까지 바꿔놓고 있다.◇ 정기예금, 6개월 내외로 운용만기 1년인 은행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지난해 10월 연 2.76%에서 올 3월 2.72%로 0.0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6개월 미만 금리는 연 2.44%로 변동이 없었다. 전체 정기예금에서 1년 미만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3월 23.3%에서 올 3월에는 25.4%로 2.1%포인트 높아졌다. 1년 이상 장기로 돈을 예치해 목돈을 불리는 성격을 가진 정기예금조차 단기화하고 있다.이정훈 우리은행 분당정자지점 투체어스센터 PB팀장은 “올 하반기에는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과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6개월 내외 정기예금 등 단기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슈퍼리치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기 상품의 특징은 ‘만기 3개월, 수익률 연 3.5%’ 정도로 요약된다. 이런 조건에 근접한 환매조건부채권(RP) 및 ABCP, 신용연계형 DLS, ELS, 위안화(RMB) 예금 등으로 분류된다.이 팀장은 “저금리 지속에 따른 지수형ELS와 대형주 상장지수펀드(ETF), 대형성장형 펀드, 인덱스 레버리지, 유럽하이일드, 금·원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 글로벌 하이일드채권과 글로벌 인컴펀드, 롱숏펀드 등 중위험 중수익상품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차은주 삼성생명패밀리오피스 차장은 “코스피200 기초자산 ‘1년만기스테빌리티노트’(하루 낙폭이 12%되지 않으면 일정 쿠폰을 투자자에게 지급)나 코스피200 기초 ‘1년만기원금보장하이파이브’ 등이 정기예금을 대신할 수있는 대안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 세대별 재테크전략은… 20~40대 수익성·50대 이상 안정성 추구전문가들은 세대별로 다른 재테크 전략을 추구해야한다고 지적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20~30대의 재테크 전략과 50~60대 재테크 전략이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나이대에 맞는 재테크 전략을 세운 투자자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재철 하나은행 법조타운 골드클럽 센터장은 “20~30대의 경우 부모로부터 일정한 금액을 받거나 사회초년생으로 얼급을 저축해 목돈만들기를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긴 안목을 갖고 자산운용을 시작해야하는 시기이므로 다소 적극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센터장은 예금 등 보수적 상품에 30%를, 주식형펀드와 같은 상품에 70%의 비중을 두고 운용할 것을 권고했다. 40~50대는 다소 복잡하고 다양한 자금 계획을 세워야한다. 자녀교육과 결혼, 은퇴 이후까지 고려해야 한다.최미향 국민은행 분당PB센터 PB는 “현재 금리로는 정기예금으로 원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없어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에 해당하는 상품을 고루 가입해야한다”며 “금융시장의 상황과 본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최 PB는 “개인연금(저축, 신탁, 보험)에 일단 가입해 은퇴 전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며 “노후에 받을 수 있는 월급 상품을 최대한 많이 가입하되 연금상품에 가입할 때는 세제혜택이 있는 상품 위주로 먼저 가입해야한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이 60대 이상을 위한 상품으로 ‘월이자지급식’ 상품을 꼽았다. 배연수 신한PWM반포센터 팀장은 “은퇴이후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운용 설계를 해야한다”며 “월이자식 형태의 상품을 선택하거나 즉시연금보험상품, 이자를 주기적으로 지급하는 채권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주식은 대형주 위주로…비과세상품, 투자목적에 맞춰 가입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박스권 상단을 강하게 벗어날 수 있는 펀더멘털, 즉 기업이익 전망 등이 약한 상황이지만 글로벌 경기회복과 맞물려 국내 증시 여건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여 대형주 위주의 직접투자나 주식형 펀드 상품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최미향 국민은행 PB는 “국내 주식시장은 원화강세와 중국 성장 둔화에 따른 실적 정체로 장기간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들 요인이 약화하면서 하반기에는 선진국 증시와 동조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지수의 박스권 탈출 움직임이 강하게 일 것으로 보여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정훈 우리은행 PB팀장은 “주식형펀드의 경우 중소형주 비중을 줄이고 대형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등 펀드전략이 유효하다”며 “선진국과 일부 신흥국이 포함된 글로벌자산배분펀드 등도 투자를 고려해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비과세상품은 투자자의 투자목적과 투자성향에 맞춰 가입을 신중히 고려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이재철 하나은행 PB센터장은 “주식형 펀드상품을 이용하면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가 적용되고 고수익까지 추구할 수 있다”며 “적립식 보험상품이나 브라질 국채·국민주택채권 투자, 연급저축 가입 등을 통해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절세형 상품은 크게 소득공제형, 비과세, 분리과세 등으로 나눠져 있다. 소득공제형상품은 소득공제장기펀드가 있고 연 소득 5000만원이하 근로자가 매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연간 최대 600만원의 40%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연금저축은 펀드와 보험, 신탁이 있고 올해부터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뀌었다. 연간 납입액중 최대 400만원의 12%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비과세상품 가운데에는 10년 이상 장기저축성보험과 변액연금, 재형저축·펀드 등이 있고 해외펀드 중에는 브라질 국채 등이 있다. 분리과세형 상품에눈 저율과 고율분리과세상품이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말까지 세금우대종합저축과 생계형저축, 농어가 목돈마련저축, 물가연동국채의 비과세 혜택이 없어지기 때문에 서둘러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5th WSF] 세계전략포럼, 오늘 막 오른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갈수록 확대되는 빈부 격차와 악화하는 세대 간 갈등을 풀 수 있는 진정한 소통 방안을 모색하는 ‘지식의 향연’이 열린다.이데일리는 11, 12일 이틀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5회 세계전략포럼(WSF)’을 개최한다. ▶관련기사 5면이번 세계전략포럼은 ‘21세기 소통의 위기: 진단과 해법’이라는 주제로, 호주 역사상 첫 여성 총리였던 줄리아 길러드 전 총리와 미국 동아시아 외교 총책임자였던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차관보, 당대 최고의 미래학자로 손꼽히는 존 나이스빗 박사가 그 해법을 내놓는다. 포럼 첫째 날인 첫 기조연설에 나서는 길러드 전 총리는 ‘성장과 복지의 화해와 공존’이라는 주제로, 서로 대립하는 개념처럼 이해되고 있는 경제 성장과 복지가 어떤 방식으로 조화를 이루며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제언할 예정이다.자타가 공인하는 한반도 최고 전문가인 힐 전 차관보는 김정은의 3대 세습 이후 북한 상황과 그에 따른 남북한 대화와 통일 문제를 전망하고, 영유권 분쟁과 과거사 문제 등으로 극한 대립을 빚고 있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간 화해와 협력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틀째 연설자로 나서는 나이스빗 박사는 공동 연구자인 자신의 부인 도리스와 함께 향후 30년 뒤를 전망하는 ‘2040년 메가트렌드’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의 절친한 친구이자 최근 한국어로 번역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미친듯이 심플’의 저자인 광고 마케팅계의 전설 켄 시걸씨가 ‘단순함(Simplicity)’이 어떻게 잡스와 애플을 성공으로 이끌었는지를 설파하는 한편 잡스의 숨겨진 리더십 비법에 대해 풀어놓는다. 또 지난 2010년 발생한 칠레 광산 사고 당시 특파원이자 구조대원으로 활약했던 조나단 프랭클린 가디언지 기자가 당시 극적으로 생존한 광부 33인의 생존 스토리와 그 과정에서 칠레 정부가 보여준 위기 대응, 언론들의 보도 행태 등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한편 포럼 개막을 알리는 개회식은 첫날 오후 5시부터 정·관계, 재계, 금융계에서 500명 이상의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공동 의장인 진념 전 경제 부총리의 환영사,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사 등이 이어진다.
- [5th WSF]세계전략포럼을 빛낼 VIP들..누가누가 찾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데일리가 매년 주최하는 세계전략포럼(WSF)은 사실상 기업들이 주인공인 행사다. 해가 거듭될수록 정치, 외교안보, 문화 등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우리 경제와 기업들의 전략을 모색하는 지식의 향연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매년 세계전략포럼에 참가하는 기업들과 재계 인사들의 면면은 화려해지고 있다. 올해에는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를 이끌고 있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바쁜 일정 속에서 포럼을 찾는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과 안현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등 3대 경제단체 고위급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인용 삼성전자(005930) 사장과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김병수 두산그룹 부사장, 윤동준 포스코 부사장, 노승만 삼성그룹 전무, 유원 LG그룹 전무, 강기수 한화그룹 상무, 임수길 SK그룹 상무 등 국내 굴지 그룹과 대기업 최고위 임원도 자리를 함께 한다. 금융권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박병원 은행연합회 회장, 하성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김규복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물론이고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한 전북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이신기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아울러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강성원 한국공인회계사협회 회장, 이호철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홍영만 자산관리공사 사장 등도 참석을 결정했다. 서명석 동양증권 사장과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회장, 조강래 IBK투자증권 사장, 문구상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사장, 조재민 KTB자산운용 사장,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이정철 하이자산운용 사장, 김진홍 KB생명 사장, 김인환 하나HSBC생명 사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김덕수 KB카드 사장, 강원 우리카드 사장 등 제2금융권 수장들도 총출동한다. 아울러 한국을 대표하는 씽크탱크의 수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윤창현 금융연구원 원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 원장, 하태형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강호 보험연구원 원장, 김경환 국토연구원 원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최운규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 이은재 한국행정연구원장 등이 그들이다. 해외 인사들도 어느 때보다 적극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대사와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즈 멕시코 대사는 직접 강연에 나서고, 윌리엄 패터슨 호주대사 등도 행사에 참석한다. 이밖에 제임스킴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김제니 캐나다상의 회장, 그랜 도즈 호주상의 회장, 데이빗리 영국상의 최고경영자(CEO)도 자리를 빛낸다.
- [5th WSF]"소통의 위기, 해법찾자"..정·관계 고위급 한자리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21세기 소통의 위기, 어디서부터 꼬인 것일까. 또 이를 풀 실마리는 어디서 찾을 것인가.”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소득과 세대, 정보 등 다양한 격차를 유발하는 소통의 위기를 진단하고 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정·관계 고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데일리가 오는 11일, 12일 양일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하는 `제5회 세계전략포럼(WSF)`에서다.행사 첫날인 11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개회식과 만찬은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치뤄진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의 개회사로 그 문을 여는 개회식에서는 이번 포럼 공동의장인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환영사에 나선 뒤 박근혜 대통령이 세계전략포럼에 전하는 축하 메시지가 공개된다. 또한 지난주 6·4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며 유력한 대권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박원순 시장도 첫 대외 행사로 세계전략포럼을 선택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국회 임시회가 시작되는 가운데서도 강석훈,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과 추미애, 한광원 새정치 민주연합 의원 등 다수의 국회의원들도 이번 포럼을 찾는다. 정부 고위 관료들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제1차관,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 주요 경제부처 차관들이 참석하고 나승일 교육부 차관,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허원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유병규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등도 자리를 함께 하기로 했다.
- [5th WSF]중견국 협력체 `미크타(MIKTA)`를 아십니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동시에 다극화 시대에 중요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중견국 협력체인 ‘미크타(MIKTA)’가 뜨고 있다.한국 주도로 2013년 출범한 MIKTA는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5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1세대 중견국으로 꼽히는 스웨덴, 노르웨이, 캐나다 등이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고, 한동안 글로벌 경제와 외교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주춤거리면서 MIKTA에 새삼 관심이 쏠린다. MIKTA 소속 국가들은 경제력이 세계 10위권 안팎으로 엇비슷하고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이며 지역문제와 관련해 해결 역량과 의지를 평가받고 있다. 특히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터키는 30년 전 브릭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이 “브릭스의 시대가 저물었다”고 선언한 뒤 앞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고 갈 성장의 중심축으로 제시한 ‘민트(MINTs)’에도 포함될 만큼 잠재력을 평가받고 있다. 오닐 전 회장은 이들 국가거 내수시장을 이끌 많은 인구, 성장에 유리한 젊은 층 중심의 인구구조, 교역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 풍족한 자원을 갖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멕시코의 경우 지난 2012년 1조1800억 달러에 불과했던 국내총생산(GDP)이 오는 2050년에는 6조9500억 달러로 5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의 GDP는 8800억 달러에서 6조400억 달러로, 터키는 7900억 달러에서 4조45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포럼 이틀째인 12일 ‘브릭스 시대의 종언, MIKTA의 부상’이라는 주제로 호세 루이스 베르날 로드리게즈 주한 멕시코 대사와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사가 연사로 참석하고, 강연 뒤 최원식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와 함께 이들 신흥 유망 경제권의 전망과 한국 경제의 기회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 서울대 교수 204명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촉구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대 교수 204명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강남규 자연대학 교수 등 204명은 “세월호가 전복되기 시작한 때 국가의 재난대응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탑승객을 모두 구조해 인명피해 없는 사고로 끝낼 수 있었다”며 “유가족 대표가 참여하는 독립된 진상조사기구를 특별법으로 설치해 배의 전복-침몰-참사의 단계별 경위와 인명구조가 실패한 원인을 한 점 의혹 없이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수들은 “어이없게도 안행부 장관은 구조책임은 해경에 있고 자신은 그 ‘보고를 받아 종합하고 발표하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발뺌하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책임을 회피했다”며 “한 달 후 대통령은 5.19담화에서 처음으로 최종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인정했는데 사고 당시에는 구조와 구난의 지휘부가 사실상 없었던 셈”이라며 정부의 재난대응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구난과 구조 과정에서 벌어진 어이없는 정부대응이 배의 전복 사고를 최악의 참사로 만들었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책임을 엄히 묻는 인적·제도적 쇄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대 민교협은 지난 20일 발표한 시국선언을 통해 “대통령이 해경 해체만으로 모든 책임을 면하려는 태도는 스스로의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어 26일부터 서울대 일부 교수들이 2차 시국선언을 준비했으며, 오늘 오후 성명서 발표 직전까지 204명의 교수가 동참했다. 다음은 서울대 교수 204명의 시국선언 전문.<서울대 교수 시국선언문> 세월호 참사, 섣부른 처방보다 면밀한 진단이 먼저다!우리 현대사 최악의 재난사고인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한 달하고 열흘이 지났다. 그 사이 인명구조를 바라던 유가족들의 희망은 눈물과 고통 속에 절망으로 바뀌었다. 실종자 유가족들은 이제 시신이라도 빠짐없이 수습하여 가족 품으로 돌아오게 하라고 절규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이 장면들을 지켜보는 국민은 함께 통곡하면서 추모와 자원봉사와 자기성찰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분노하고 있다. 외국 언론은 이번 참사를 “문명권 최악의 부도덕한 해난사고”로 규정하였다. 참사를 잉태하고 낳고 키운 부도덕은 암 덩어리처럼 국가와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다. 대형 참사가 되풀이될 때마다 우리는 소름끼칠 정도로 문제를 느끼곤 하였지만, 세월과 함께 곧 잊어버리고 지내왔다. 그것이 마침내 이렇게 ‘세월호 괴물’로 우리에게 되돌아온 것이다. 더할 수 없는 최악의 지경에 이른 이번에도 우리는 또 그러고 말 것인가? 그렇다면 스스로 우리나라를 “문명권” 바깥으로 내치는 꼴이 될 수밖에 없다. 그 괴물을 낳은 부도덕의 카르텔은 넓고 깊다. 정부당국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문명의 규제를 풀어 기업의 이윤추구 자유가 왜곡되어 도를 넘게 만들어버렸다. 연구용역을 맡은 일부 교수들은 전문가의 이름으로 거기에 그럴듯한 명분을 만들어주었다. 문명의 규제를 벗어난 자유는 그 주체가 국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야만의 자유다. 이번 참사에서 정부는 정부대로, 언론은 언론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선장과 ‘관피아’는 그들대로 야만의 자유를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게다가 대선캠프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각 부처 수장들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조롱하면서 초월적 권한을 행사하되 책임에는 눈감거나 비켜갔다.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마각을 드러낸 괴물 세월호는 그들의 합작품으로 탄생하였다. 그러나 세월호가 전복되기 시작한 바로 그 때 국가의 재난대응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탑승객을 모두 구조하여 인명피해 없는 사고로 끝낼 수 있었다. 10시 31분 완전 침몰하기까지 전원구조가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의 구난과 구조 과정에서 벌어진 어이없는 정부대응이 배의 전복 사고를 최악의 참사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주요 언론은 정부발표를 그대로 ‘받아쓰기’ 하면서 사태를 악화시켰고, 정부는 ‘받아쓰기’를 강요하였음이 내부자의 고백과 집단 성명으로 드러났다. 유가족과 국민은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 타워라며 인명구조와 시신수습의 최종책임을 묻고 있다. 기실 박근혜정부는 대선공약에 따라 국민안전을 위한다며 안정행정부를 출범시켜 재난업무에 대한 총괄조정기능을 맡겼다. 그러나 경주 리조트 체육관 참사에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세월호 참사가 터졌다. 어이없게도 안행부 장관은 구조책임은 해경에 있고 자신은 그 “보고를 받아 종합하고 발표하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발뺌하였다. 사고 직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책임을 회피하였다. 한 달 후 대통령은 5.19담화에서 처음으로 최종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인정하였다. 그러니까 사고 당시에는 구조와 구난의 지휘부가 사실상 아예 없었던 셈이다. 안행부와 해수부, 해경과 해군 사이에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협조는 원천적으로 기대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들이 허둥대고 늑장부리고 몸 사리고 윗선 보고에 신경 쓰는 사이 천금같은 1시간 40분이 유가족의 절규와 함께 사라져버렸다. 그리하여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만 믿고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던 학생과 교사와 시민, 서비스직 선원들은 물 속에 잠겨버렸다. 그 절망의 상황에서도 그들이 보인 양보하고 배려하며 나누고 희생하는 정신이야말로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자들의 부도덕한 카르텔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왜 “문명권”에 속하는 나라이며 왜 공화국인지를 고통스럽게 재확인시켜주었다. 학생들에 대한, 가르치는 자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감과 가장 낮은 생존율을 보인 교사들의 희생이 아프게 가슴을 찌른다. 우리가 지금 이 고통을 감내하면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더 이상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진실로 더 이상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유가족들은 대통령의 5.19담화를 지켜본 후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면서 국민에게 호소하였다. 충격요법의 조직개편보다 실종자 수습과 진상규명이 먼저이니 이를 위해 국민이 함께 해달라는 것이다. “치유의 시작은 책임 있는 모든 사람들의 진정한 자기반성이고 그 완성은 철저한 진상규명입니다.” 이것이 그들의 바람이다. 그동안의 연속된 참사는 진상규명도 그에 따른 엄중한 문책도 없이 탁상에서 마련된 섣부른 대책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웅변한다. 이에 우리는 우리가 몸담고 있는 대학과 교수 개개인은 과연 그 본연의 원칙과 책임에 얼마만큼 충실했는지 자문하면서, 유가족의 호소에 호응하여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이제라도 국가가 적극 나서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첫걸음은 그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5월 16일 대통령이 유가족 대표와 만나서 “유가족 여러분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견을 주면 꼭 바로잡겠다.”고 한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1. 유가족들의 요청대로, 그 대표가 참여하고 정부로부터 독립된 진상조사기구를 특별법으로 설치하여 배의 전복-침몰-참사의 단계별 경위와 인명구조가 실패한 원인을 한 점 의혹 없이 규명해야 한다. 조사대상인 정부는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협조해야 하며, 국회는 유가족의 의견이 곧 민의임을 직시하고 ‘실종된 정치’를 회복해야 한다. 1. 조사결과에 따라 책임을 엄히 묻는 인적 제도적 쇄신이 이루어져야 한다. 전 과정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여 만인이 열람하고 이를 내일의 거울로 삼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곳곳에 똬리를 튼 ‘세월호 괴물’과의 격투는 이렇게 시작되어야 한다. 2014년 5월 30일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서울대학교 교수 일동 서명자 명단(가나다 순) 강남규(자연대), 강대중(사범대), 강상진(인문대), 강성춘(경영대), 강성훈(인문대), 강영호(의대), 강우성(인문대), 강진호(인문대), 계승혁(자연대), 고길곤(행정대), 고재성(의대), 고철환(자연대, 명예교수), 곽덕주(사범대), 구명철(인문대), 권오현(사범대), 권태억(인문대), 김각균(치대), 김건태(인문대), 김경민(환경대), 김기배(공대), 김덕수(사범대), 김명호(인문대), 김명환(인문대), 김민수(미대), 김범수(자유전공학부), 김상종(자연대), 김성균(보건대), 김성준(의대), 김세균(사회대, 명예교수), 김영수(의대), 김영철(약학대), 김옥주(의대), 김용창(사회대), 김웅태(자연대), 김인걸(인문대), 김장주(공대), 김재범(자연대), 김재용(의대), 김재원(의대), 김점용(사범대), 김정욱(경영대), 김정욱(환경대, 명예교수), 김종욱(인문대), 김종일(인문대), 김종철(사범대), 김준(농생대), 김창호(자연대), 김춘수(미대), 김태균(국제대), 김태웅(사범대), 김현(인문대), 김혜란(사회대), 김홍기(치대), 김홍중(사회대), 김희백(사범대), 남동신(인문대), 도영경(의대), 류재명(사범대), 모경환(사범대), 문숙영(사범대), 문중양(인문대), 민기복(공대), 민병천(사범대), 민복기(미대), 민홍기(자연대), 박배균(사범대), 박성춘(사범대), 박승관(사회대), 박용선(자연대), 박정재(사회대 ), 박주용(사회대), 박진수(경영대), 박진호(인문대), 박찬구(사범대), 박철환(자연대), 박태균(국제대), 박태성(자연대), 박평식(사범대), 박혜준(생활대), 박흥식(인문대), 방민호(인문대), 배은경(사회대), 백대현(자연대), 백도명(보건대), 백명기(농생대), 변현태(인문대), 서기원(사범대), 서병무(치대), 서봉원(융합과학기술대), 서영채(인문대), 석승혁(의대), 석승훈(경영대), 석차옥(자연대), 설재홍(자연대), 성상현(약학대), 송준호(공대), 신애선(의대), 신좌섭(의대), 신혜란(사회대), 안동만(농생대), 양일모(자유전공학부), 오근희(의대), 오능환(환경대), 오명석(사회대), 오수창(인문대), 우종학(자연대), 우희종(수의대), 유성상(사범대), 유요한(인문대), 유용태(사범대), 윤대석(사범대), 윤성철(자연대), 윤순진(환경대), 윤여창(농생대), 윤인영(의대), 윤충식(보건대), 이강재(인문대), 이건수(자연대), 이건우(인문대), 이경민(의대), 이관휘(경영대), 이도원(환경대), 이동수(환경대), 이동신(인문대), 이두갑(인문대), 이만기(인문대), 이상훈(자연대), 이석재(인문대), 이석호(의대), 이선복(인문대), 이성헌(인문대), 이승복(자연대), 이승재(인문대), 이시내(사범대), 이용환(농생대), 이일하(자연대), 이장희(치대), 이정전(환경대, 명예교수), 이정훈(인문대), 이종묵( 인문대), 이준구(사회대), 이준호(자연대), 이준환(사회대), 이지영(자연대), 이진석(의대), 이창숙(인문대), 이철범(자연대), 이철희(사회대), 이현숙(자연대), 이형목(자연대), 임선희(자연대), 임정묵(농생대), 임종태(자연대), 임현진(사회대), 임호준(인문대), 임홍배(인문대), 장경섭(사회대), 장대익(자유전공학부), 장승일(사범대), 장원태(인문대), 장진성(인문대), 장태안(의대), 전봉희(공대), 전상직(음대), 전상학(사범대), 전주홍(의대), 정용욱(인문대), 정원규(사범대), 정원재(인문대), 정종호(국제대), 정현채(의대), 조국(법대), 조남혁(의대), 조영달(사범대), 조은수(인문대), 조항만(공대), 조현설(인문대), 조형택(자연대), 조흥식(사회대), 주병기(사회대), 최갑수(인문대), 최경호(보건대), 최권행(인문대), 최기영(공대), 최무영(자연대), 최병선(사회대), 최승언(사범대), 최영기(사범대), 최영찬(농생대), 최지은(의대), 최진영(공대), 한성일(인문대), 한숭희(사범대), 한정숙(인문대), 허원기(자연대), 허창회(자연대), 호원경(의대), 홍기선(인문대), 홍석경(사회대), 홍성욱(자연대), 홍성필(공대), 홍종호(환경대), 황상익(의대), 황인이(경영대) 총 204명▶ 관련기사 ◀☞ [단독]서울대 교수 “세월호 참사, 교통사고에 불과” 파문☞ 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 동참 "해경 해체는 책임 전가 행위"
- 통증치료 네트워크의원 화인통증의학과, 강남점 개원
- [e-비즈니스팀] 통증치료 네트워크의원 화인통증의학과가 지난 15일 화인통증의학과 강남점을 개원하고 22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선릉역 10번 출구 BGF빌딩 3층에 자리한 화인통증의학과 강남점에서는 통증전문의 이정욱 원장을 비롯해 김현규 원장, 이정훈 원장이 1대1 맞춤형 진료를 시행한다. 200평 규모에 진료실, 검사실, 치료실, 상담실, 대기실 등 쾌적한 진료 환경을 갖췄다. 특히 DNA 인대성형 클리닉, 척추신경성형 클리닉, 거북목 증후군, 오십견 클리닉, 스포츠손상 클리닉, 관절염 클리닉, 두통클리닉 등의 통증 증상을 치료한다.이정욱 원장은 “적외선체열진단기, 체외충격파치료기, PRP분리기 등의 최신식 장비를 도입해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최상의 의료시설과 7년간 70,000명의 환자와 DNA 인대성형술 30,000례의 화인통증의학과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남점 내원 환자들의 통증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화인통증의학과 DNA인대성형 클리닉에서 시행하는 DNA주사(플라센텍스)는 손상된 인대를 튼튼하게 만들고 근육의 균형을 잡아준다. 이완된 각 부위의 인대에 인대를 재생시킬 수 있는 주사액을 직접 주사해 근육, 인대, 연골의 성장인자 분비를 촉진해 정상 섬유세포의 활성을 유도하고 약해진 조직을 증식, 강화시킨다. 시술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통증을 개선할 수 있으며, 특히 디지털환경 때문에 증가추세인 거북목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를 보인다.
- [5th WSF] "Goodbye! BRICs, Hello! MINTs"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금으로부터 30년전,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짐 오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브릭스(BRICs)’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이는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오랜 기간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어갈 새로운 중심축을 이르는 표현으로 널리 쓰였다.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그리고 지난 2011년 같은 회사에서 회장까지 올라간 오닐은 중국과 브라질 등으로 대표되는 신흥국 위기를 목도하며 “브릭스의 시대가 저물었다”고 선언했다. 그렇다고 세계 경제가 멈출 수는 없는 법. 대신 오닐 전 회장은 앞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고 갈 성장의 중심축으로 ‘민트(MINTs)’라는 또 다른 용어를 꺼내 든다.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터키 등 4개국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사실 앞선 2005년 오닐은 브릭스를 따라 경제적 잠재력을 지닌 넥스트 일레븐(Next Eleven: N-11)이라는 경제 신흥국 명단을 만들었다. N-11에 속한 나라들은 한국, 인도네시아, 이란, 멕시코, 터키, 필리핀, 이집트,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베트남, 방글라데시였다. 그는 거시경제의 안정성, 정치적 성숙도, 무역 개방성, 투자 정책, 교육 수준 등을 감안해 투자 전망이 좋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 경제국을 추렸다. 이중 경제규모가 가장 큰 한국과 멕시코의 잠재력을 가장 높게 평가했고, 여기서 파생된 것이 바로 민트였다. MINT 4개국의 경제규모 위상 변화오닐 전 회장은 이들 민트 4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멕시코의 경우 지난 2012년 1조1800억 달러에 불과했던 GDP가 오는 2050년에는 6조9500억 달러로 5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일본(7조3700억 달러) 다음으로 큰 규모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의 GDP는 8800억 달러에서 6조400억 달러로, 터키는 7900억 달러에서 4조4500억 달러로, 나이지리아는 2600억 달러에서 4조91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오닐이 4개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은 내수시장을 이끌 많은 인구, 경제 성장에 유리한 젊은 층 중심의 인구구조, 교역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 풍족한 자원 등이었다. 물론 민트 국가들의 장기적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불안요소들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다. 멕시코와 나이지리아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신흥국들 가운데 눈에 띄는 경제적 성과를 냈지만 인도네시아와 터키는 지난해부터 통화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오닐은 이러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민트 4개국을 다녀보면 “와우(Wow!)”하는 감탄사가 절로 난다고 말한다. 터키는 터키항공이 현재 세계 항공사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 가전업체인 베코도 인상적이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나이지리아에 대해서는 “전력이 부족한데도 7%대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음이 놀랍다”며 이를 시정할 경우 10~12%의 성장률을 기록할 잠재력이 보인다고 밝혔다. MINT 4개국의 1인당 평균소득 성장 전망이어 인도네시아 같은 경우 “수도 자카르타 지역에만 2800만명의 인구가 있다”며 이들이 엄청난 구매력이 잠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멕시코의 경우 기대감이 매우 높았던 탓에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젊은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이 정부는 물론 교육과 에너지, 재정 등 정책에 대한 개혁 의지가 가득 차있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아직까지 이들 국가의 경제규모는 브릭스에 비해 작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은 결코 무시못할 수준”이라며 “민트 국가들이 브릭스처럼 경제 협력체를 만들어 영향력을 높일 경우 과거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이 누렸던 두 자릿수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점에서 민트 국가들이 주축이 돼 발족한 `미크타(MIKTA)`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민트에 포함된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터키를 주축으로 한국과 호주가 결합된 정치, 외교, 경제적 공동체로, 해마다 외무장관회의 등을 개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4월말 멕시코시티에서 회의를 갖기도 했다. 이데일리가 오는 6월11~12일 이틀간 개최하는 제5회 세계전략포럼(WSF)에서는 `브릭스 시대의 종언, 민트의 부상`이라는 주제로 호세 루이스 베르날 로드리게즈 주한 멕시코 대사와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사가 연사로 참석해 MIKTA와 MINTs의 현황과 전망을 제시하고, 최원식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와 함께 이들 신흥 유망 경제권의 전망과 한국 경제의 기회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데일리 제5회 세계전략포럼 홈페이지(www.wsf.or.kr) 참가신청 바로가기
- 방송학자 232명 "KBS, MBC의 정상화" 촉구 성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방송학회(회장 유의선) 소속 방송학자 232명이 KBS와 MBC의 세월호 관련보도를 비판하고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학자들은 KBS와 MBC의 세월호 보도는 우리나라 공영방송의 총체적 난맥상을 보여준 사례였으며, 방송사 간부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청와대의 보도 개입 의혹까지 더해져 ‘한국 공영방송의 존립 이유’에 대한 회의로 치닫고 있다고 진단했다.또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에 청와대 개입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혁을 강력히 요구했다. KBS와 MBC의 구성원들에게는 공정함과 불편부당함이 우선시되는 정상적인 보도관습 정착을 요청했고, KBS 이사회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들에게도 ‘보도와 편성의 자유를 훼손한 경영진’의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을 촉구했다.한국방송학회는 방송에 관한 학문적 연구와 교육을 지향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다. 회원의 대다수가 현직 교수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성명서는 한국방송학회 산하 방송저널리즘 연구회 중심으로 진행됐다. 학회 소속이 아닌 외국 대학의 한인 교수 일부도 함께 참여했다.◇다음은 성명서 전문공영방송의 총체적 위기 상황에 대한 방송학자들의 의견지난 4월의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충격과 고통, 그리고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 불행한 사고를 함께 애통해하면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의 조속한 귀환을 간절히 소망합니다.방송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저희들은 참사의 발생과 전개, 그리고 수습과정에서 우리나라 공영방송이 드러낸 총체적 난맥상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습니다. 일반 방송과 확연히 구별되지 않는 공영방송은 무의미합니다. 그러나 KBS는 국가기간방송이자 재난주관방송사로서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고, MBC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게을리했고, 취재윤리를 준수하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의 분노와 조롱을 샀으며, 기자들이 ‘보도참사’를 자기비판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KBS와 MBC의 간부들은 사회적 비극에 대해 최소한의 공감도 찾아볼 수 없는 부적절하고 몰지각한 언행으로 내외부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KBS의 보도에 사장과 청와대가 개입해 보도국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침해했다는 증언과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떤 언론사보다도 신뢰받아야 할 공영방송사들이 가장 큰 불신을 사고 지탄을 받는 상황입니다. 저널리즘의 위기가 신뢰의 위기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공영방송의 존립 이유에 대한 회의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이런 사태가 빚어진 데에 저희 방송학자들도 큰 책임을 느낍니다. 저희는 미래의 훌륭한 방송인들을 양성하고 현업 종사자들과 힘을 합쳐 방송계의 발전을 이끌어나가야 할 막중한 임무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제 소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대학 커리큘럼에서 <저널리즘 윤리> 과목을 홀대하기도 했습니다. 국민 앞에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입니다.우리 사회의 공영방송은 사회 각 분야의 구성원들이 지난 수십 년 동안 가꾸고 지켜온 소중한 역사적 자산입니다. KBS와 MBC의 공공성과 창의성, 그리고 정치적 독립성을 유지하는 일은 우리 사회의 민주적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공영방송체제가 정파 싸움과 이해 다툼의 한가운데서 여러 문제점들을 촉발하고 누적시켜 왔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 사회 곳곳의 온갖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듯, 오늘날 공영방송의 심대한 위기 또한 오랜 기간 쌓여온 구조적 모순과 부조리한 관행들이 이제야 비로소 가시화되어 드러난 것일 뿐입니다. 이는 또한 저희 방송학자들이 그간 공영방송의 문제를 지적만 하고 본질적인 위기 진단과 처방을 외면한 결과이기도 합니다.KBS와 MBC의 구성원들이 뒤늦게나마 세월호 참사 보도에 대한 자기반성과 더불어 위기 해결을 위한 노력에 나선 것은 불행 중 다행한 일입니다. 저희 방송학자들은 그러한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또 응원합니다. 실용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더 나은 보도에 도움이 되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함께 찾고 실행하는 것으로 돕겠습니다. 나아가 지금의 위기를 우리 사회 방송의 공영성을 바로 세우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합니다.1. KBS 보도에 대한 청와대의 개입과 통제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하고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1.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혁 작업에 조속히 착수하여, 정파적 이해관계와 무관하게 공공만을 위한 공영방송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더불어 KBS와 MBC의 구성원들에게 요청합니다.1. 보도의 공정함과 불편부당함을 지키려는 상식적인 구성원들이 중용되고, 사욕을 우선해 정치권과 줄을 대는 구성원들이 경원시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1. 그동안 반복되어온 잘못된 보도관습을 반성하고 개선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를 수립해야 한다.KBS 이사회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들에게도 부탁합니다.1. 보도와 편성의 자유를 훼손한 경영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1. 여권이사, 야권이사로 나뉘어 추천받은 정치권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명망가로서 지니고 있는 전문성을 발휘해야 한다.1. 방송 종사자들의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보장해 한국 방송문화의 창의성을 계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저희 방송학자들은 공영방송 내부에서 자율성과 독립성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다수의 구성원들, 그리고 일말의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그들의 힘겨운 싸움을 지원하는 국민들과 더불어 공영방송의 자율성과 공공성 구현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함께 이루어나가고자 합니다.2014. 5. 25.공영방송의 공공성과 창의성, 그리고 독립성을 촉구하는 방송학자 일동강상현(연세대) 강진숙(중앙대) 강태완(경희대) 강형철(숙명여대) 고선희(서울예대) 고영철(제주대) 권장원(대구가톨릭대) 권재웅(한림대) 김경모(연세대) 김경호(제주대) 김경환(상지대) 김경희(한림대) 김관호(오산대) 김광호(서울과기대) 김균(서강대) 김균수(전남대) 김기태(세명대) 김기태(호남대) 김도연(국민대) 김명혜(동의대) 김미경(청운대) 김민기(숭실대) 김민선(한국비디오저널리스트협회) 김민정(한국외대) 김병길(건국대) 김병선(계명대) 김서중(성공회대) 김상호(경북대) 김설아(고려대) 김성욱(서울여대) 김성재(조선대) 김성중(서울대) 김성철(고려대) 김세은(강원대) 김소정(홍콩중문대) 김수미(인하대) 김수아(서울대) 김수정(충남대) 김수철(한양대) 김숙(이화여대) 김승수(전북대) 김신동(한림대) 김연식(경북대) 김영욱(이화여대) 김영주(경남대) 김영찬(한국외대) 김예란(광운대) 김용찬(연세대) 김은규(우석대) 김재영(충남대) 김정(성균관대) 김진웅(선문대) 김채환(세명대) 김춘식(한국외대) 김태용(경희대) 김평호(단국대) 김학천(건국대) 김해원(이화여대) 김혁조(강원대) 김현주(광운대) 김형곤(동명대) 김훈순(이화여대) 김희경(미디어전략연구소) 나낙균(인제대) 나미수(전북대) 남인용(부경대) 노광우(고려대) 도준호(숙명여대) 류웅재(한양대) 류한호(호남대) 마동훈(고려대) 문상현(광운대) 문종대(동의대) 박경우(동아대) 박근표(캘리포니아주립대) 박동진(한림대) 박선희(조선대) 박성우(성균관대) 박신영(대구가톨릭대) 박용규(상지대) 박인규(인하대) 박재진(부산대) 박조원(한양대) 박주연(한국외대) 박지영(서울대) 박지훈(고려대) 박진규(서울여대) 박진우(건국대) 박태순(미디어로드) 박홍원(부산대) 배정근(숙명여대) 배진아(공주대) 백미숙(서울대) 봉미선(EBS) 서원태(공주대) 설진아(한국방송통신대) 성민규(울산과기대) 손동영(한양대) 손병우(충남대) 손승혜(세종대) 송인덕(중부대) 송진(EBS) 송해룡(성균관대) 송현주(한림대) 신선호(조선대) 신태섭(동의대) 심두보(성신여대) 심미선(순천향대) 심석태(SBS) 심영섭(한국외대) 심재웅(숙명여대) 심훈(한림대) 안민호(숙명여대) 안병규(인제대) 안차수(경남대) 양승목(서울대) 양승찬(숙명여대) 양정애(이화여대) 양혜승(경성대) 엄남현(위스콘신대) 오미영(가천대) 오창호(부경대) 오태돈(동아방송예술대) 우지숙(서울대) 우지운(고려대) 유선영(성공회대) 유승관(동명대) 유홍식(중앙대) 윤상길(신한대) 윤영태(동의대) 윤태진(연세대) 이경숙(고려사이버대) 이근용(영산대) 이기형(경희대) 이만제(원광대) 이미나(숙명여대) 이민규(중앙대) 이병남(강원대) 이봉현(저널리즘학연구소) 이상기(부경대) 이상길(연세대) 이상식(계명대) 이상운(남서울대) 이상훈(전북대) 이설희(용인대) 이성욱(한라대) 이소현(한양대) 이숙정(중앙대) 이승선(충남대) 이승조(중앙대) 이영음(한국방송통신대) 이영주(MyOn정치미학연구소) 이오현(전남대) 이은택(한국방송통신대) 이재경(이화여대) 이재진(한양대) 이재호(동아방송예술대) 이정기(한양대) 이정훈(서강대) 이종관(미디어미래연구소) 이종숙(고려대) 이종혁(경희대) 이준웅(서울대) 이진로(영산대) 이헌율(고려대) 이호규(동국대) 이화진(연세대) 이희승(동명대) 이희은(조선대) 임이천(캐니시어스대) 임정수(서울여대) 장석준(중앙대) 장윤재(서울여대) 장하용(동국대) 전규찬(한예종) 전범수(한양대) 정낙원(서울여대) 정동훈(광운대) 정미정(공공미디어연구소) 정상윤(경남대) 정성은(성균관대) 정수영(성균관대) 정연구(한림대) 정연우(세명대) 정영희(고려대) 정용국(동국대) 정의철(상지대) 정일권(광운대) 정일형(경성대) 정재민(카이스트) 정재선(이화여대) 정재철(단국대) 정준희(중앙대) 정필모(KBS) 조연하(이화여대) 조영한(한국외대) 조진희(숙명여대) 조창환(연세대) 조항제(부산대) 주민욱(제주대) 주재원(동의대) 주창윤(서울여대) 차영란(수원대) 차재영(충남대) 채영길(한국외대) 채정화(이화여대) 최경진(대구가톨릭대) 최낙진(제주대) 최선욱(KBS) 최숙(한국외대) 최영(한국외대) 최영재(한림대) 최용준(전북대) 최윤정(이화여대) 최은희(인하대) 최이숙(동아대) 최진봉(성공회대) 최현주(계명대) 하승태(동아대)한동섭(한양대) 한선(전남대) 한혜경(부경대) 한희정(국민대) 허진(창원대) 허찬행(건국대) 홍경수(순천향대) 홍석경(서울대) 홍성구(강원대) 홍원식(동덕여대) 홍종윤(서울대) 황상재(한양대) 황인성(서강대) ▶ 관련기사 ◀☞ KBS 새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찬성 가결☞ 김재홍 위원 "KBS간부와 청와대, 방송법 위반..시정명령 필요"☞ KBS PD협회 하루 제작거부..방통위도 현안으로 논의☞ [기자수첩]19분 만에 끝난 K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