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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동부제철(016380)= 작년 영업익 215억원으로 전년比 94% 증가했다고 공시.△우리파이낸셜(021960)=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정식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웅진에너지(103130)= 제3공장의 신축과 제조설비 투자를 잠정 연기한다고 공시.△메지온(140410)= 비상근 감사 오대식 씨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 퇴임했다고 공시.△한농화성(011500)= 김응상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응상, 경상호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JB금융지주(175330)= 자회사인 JB자산운용의 자본적정성 강화를 위해 주주배정방식으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하나금융지주(086790)= 외환은행의 신용카드 사업부문 분할 기일을 종전 3월31일에서 5월31일로 연기한다고 공시.△로케트전기(000420)= 180억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했다고 공시. △한진해운(117930)= 보유하고 있는 KT서브마린 주식 전량인 661만5000주를 일괄 매각 방식으로 342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디지텍시스템(091690)스= 김영국 대표이사에서 김영국, 성영철 공동 대표이사로 변경한다고 공시.△아바코(083930)= 주정훈 군산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한다고 공시. △티씨케이(064760)= 쿠도 요시나리, 이정훈 각자대표에서 쿠도 요시나리, 박영순 각자대표로 변경했다고 공시. △쌍용건설(012650)= 김태규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퇴임했다고 공시△씨앤에이치·씨앤에이치하스피탤러티= 씨앤에이치리스의 채무 3600억원에 대해 각각 180억원씩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씨씨에스(066790)충북방송= 씨씨비와의 부당이득금 1심 승소 관련해 씨씨비 측이 20억원과 이자비용을 지급해 달라고 항소했다고 공시.△MDS테크(086960)놀로지= 최대주주인 스틱코리아 신성장동력첨단융합 사모투자전문회사외 3개사 및 특수관계인(총 2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의 주식 261만4477주를 745억원에 한글과컴퓨터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2014.03.20 I 이승현 기자
금리인상 군불지핀 옐런.."비둘기 아닌 실용주의자"
  • 금리인상 군불지핀 옐런.."비둘기 아닌 실용주의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어렵고 어디까지나 경제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기준금리를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이 끝나고 6개월쯤 후 인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재닛 옐런(사진·67)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은 19일(현지시간) ‘QE 종료와 기준금리 인상 사이의 시간 차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날 전임자였던 벤 버냉키가 앉았던 바로 그 책상에 앉아 취임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재했다. 과거 연준 부의장으로서 버냉키 전 의장과 통화부양 정책을 이끌어온 데다 비둘기파(온건파)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만큼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옐런 의장의 이날 발언은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옐런 의장 “QE 종료후 6개월후 금리 올릴 수도”연준이 현재 속도로 QE 규모를 계속 줄일 경우 오는 12월 회의에서는 QE가 모두 끝날 것으로 보인다. 옐런 의장 얘기대로라면 첫 금리 인상은 6개월 뒤인 내년 6월쯤이 된다. 특히 올해 지표 개선 전망대로라면 이르면 내년 4월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준이 이날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할 때만 해도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시점을 일러야 내년 하반기로 점쳐왔다. 연준 위원별 첫 금리인상 시점 전망 추이이번 FOMC 회의에 참석한 정책위원 16명 가운데 무려 13명이 첫 금리 인상이 2015년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1명은 올해안에, 나머지 2명은 2016년에 첫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통적인 중앙은행 당국자라면 금리 조정 시기를 숫자로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초보 의장’으로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옐런 의장의 첫 기자회견은 시장 투자자들을 화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월街 “옐런, 비둘기파 아닌 실용주의자”옐런 신임 의장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옭마맸던 ‘비둘기파’라는 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연준 이사로 옐런과 함께 일했던 랜달 크로스즈너 시카고대학 교수는 “옐런을 무조건적인 비둘기파(knee-jerk dove)로 표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그는 항상 경제지표를 신중하게 분석하는 인물이며 물가 상승 억제보다 성장 부양에만 초점을 맞추는 이론가는 더더욱 아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연초 폭설 등 기상 악화로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옐런 의장이 테이퍼링(QE 축소) 속도를 늦추지 않을까 했던 기대도 여지없이 무너졌다. 옐런 의장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100억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 매달 매입액을 550억달러(약 59조1800억원)까지 낮췄다. 그러나 옐런 의장을 비둘기파가 아닐 지언정 매파라고 부르는 것은 더 적절치 않다. 옐런 의장은 “현재 실업률이 기존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의 금리 인상 목표치 근처까지 하락했지만 실업률 자체는 노동시장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완전 고용에도 한참 멀었다”고 진단했다. 결국 경제지표에 충실한 실용주의자라는 옐런 의장의 성향을 감안할 때 연준은 경기 흐름에 따라 적절한 속도로 출구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햄 밴드홀즈 유니크레디트 미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버냉키 전 의장 때처럼 최대한 금리 인상을 늦추려는 방식은 이제 사라졌다는 분명한 신호를 줬다”면서도 “연준이 지표 향방에 보폭을 맞출 것으로 보여 시장으로서는 오히려 더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4.03.20 I 이정훈 기자
  • "中 디폴트 허용 환영할 일..다만 신중해야"-FT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수백개 기업들이 더 파산하도록 내버려 둬라. 다만 그 과정은 너무 과감하지 않게 신중을 기해야 한다.”사실상 중국 민간기업으로서 첫 디폴트(채무 불이행)로 기록됐던 태양전지 업체인 차오리솔라에 이어 중국 기업들의 디폴트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이처럼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신중하라며 조언했다. FT는 사설을 통해 “5년전부터 본격 성장한 중국 채권시장은 한 방향에 대한 베팅만 주로 이뤄졌고 경제가 급속한 성장을 이어가면서 기업들도 채권을 상환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만큼 양호한 재무상황을 유지했다”며 “심지어 정부가 국영기업을 통해 구제해준 덕에 일부 재무사정이 나쁜 기업들이라고 해도 디폴트에 빠질 염려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정부에게도 마찬가지였으며 그 때문에 지방정부들도 마구잡이로 부채를 늘려갔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처럼 위험을 모르는 차입기조는 이달 들어 사실상 그 막을 내렸다”며 “차오리솔라의 디폴트가 그 계기였고, 이후 리커창 총리는 일부 추가적인 디폴트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밝혔고 이후 저장(浙江)성 부동산 개발업체인 싱룬지예(興潤置業)도 부동산 업계에서 최초의 디폴트를 내고 말았다”고 말했다.FT는 “중국 당국이 이처럼 민간기업들의 디폴트를 방조하고 있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반겼다.이어 “기업이나 은행 모두에게 만연됐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중국의 신용시장 급성장의 주요 원인이었기 때문”이라며 “실제 최근 5년만에 국내총생산(GDP)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130%에서 210%로 크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책을 너무 과감하게 추진할 경우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리스크를 오히려 키울 수 있다”며 “대형 국영기업들은 그동안 중소 업체들의 부채를 보증해주기까지 했는데, 이런 대형 국영기업을 망하게 놔둘 경우 연쇄적인 도산이 우려되며 금융시스템까지 망가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FT는 결국 중국이 연쇄적인 디폴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3가지 방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는 신용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다. 은행들에게 그림자 금융(쉐도우 뱅킹)을 줄이도록 하고 자신들의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한 대출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둘째로, 디폴트를 방치하는 기업을 선정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 지난 1월 중국 당국은 차이나크레딧트러스트를 디폴트로부터 구제했는데, 이는 타당한 조치였다고 평가한 FT는 “다만 그 과정에서 정부와의 커넥션을 생각하지 않고 시스템적인 파급력을 감안해서 구제할 기업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금융기관이나 제조업체 등이 질서있는 방식으로 디폴트를 맞을 수 있도록 파산체계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투자자들이 최대의 손실을 보지 않도록 하는 작업이나 가이드라인은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03.20 I 이정훈 기자
  • 中, 안스틸그룹 주도로 `철광석 공룡` 만든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이 주요 철강업체 6~8개사를 묶어 대형 철광석 기업을 만들기로 했다. 중국은 이를 통해 향후 10년내 자국내 수요 절반 이상을 충당해 수입 의존도를 크게 낮출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국영 철강업체 안스틸(Ansteel)그룹 중심으로 6~8개 업체를 합병해 업계를 주도하는 대형 철광석 그룹으로 키우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안스틸그룹은 지난 2012년 기준으로 조강생산 능력에서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안스틸은 중국에서 허베이철강과 바오산스틸, 우한강철그룹 등에 이어 5위업체다. 이렇게 새로 출범하는 철광석 공룡은 한 해 2억 메트릭톤(Mt)의 철광석을 생산하게 된다. 중국철광석협회(MMAC)는 “이번 대형 철광석 그룹 탄생은 수입 철광석에 의존해 온 역사를 끝낼 것”이라며 현재 중국 산업 및 에너지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인 공업신식화부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이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자국내에서 사용하는 철광석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중국내 철광석 생산량은 연간 15억톤으로 전세계에서 조강규모로 단연 1위지만 수요를 충당하기에 역부족이다. 중국 철광석 업체 중국행킹홀딩스 최고경영자(CEO) 판 구오청에 따르면 지난해 72%였던 중국의 철광석 수입 의존도는 2016년에 7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영세 사업자들이 난립해있어 생산 비용 자체도 해외 경쟁사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수입 철광석의 평균 생산 원가는 톤당 30~60달러(약 3만2280~6만4560원)인 반면 중국의 경우 평균 457위안(약 7만9235원) 수준이다.중국 컨설팅 그룹 CRU그룹 소속 애널리스트 애덤 왕은 “현재 중국 철광석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연산 규모가 300만톤 미만인 중소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 철광석업계가 너무 세분화돼 있어 산업 자체적인 구조조정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2014.03.20 I 이정훈 기자
  • [규제개혁] 그룹 회장부터 갈비집 사장까지..160명 끝장토론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영빈관에서 열리는 이날 회의에는 기업인 등 민간 부문 60여명과 국무총리 및 관계부처 장관 등 총 140여명이 참석한다.민간 부문에서는 대기업 회장에서부터 갈비집 사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인들이 참석해 현장에서 느끼는 규제 관련 애로사항에 대해 의견을 내놓는다.세션 1 ‘규제! 무엇이 문제인가?’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발제를 한 후 토론이 진행된다.‘현장의 다양한 목소리’ 토론에는 이지철 현대기술산업대표, 유정무 IRT코리아 대표,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 김미정 정수원돼지갈비 사장, 배영기 두리원 FnF 사장, 장형성 한국자동차튜닝협회장, 송재희 중기중앙회 부회장,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박종국 여천NCC 대표, 심충식 선광 부회장 등이 참여한다.이어 ‘지자체 규제개혁 및 공무원 행태’ 토론에는 이지춘 한승투자개발 이사, 김해열 주식회사 미코 사장, 임성일 지방행정연구원 부원장, 강희진 경기도청 기업지원과장,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정책협의회 의장, 정규재 한국경제 논설실장이 참여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세션 2 ‘규제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의 발제는 김동연 국무조정실장과 현오석 경제부총리,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가 한다.‘유망 서비스 산업·덩어리 규제 개혁’ 토론에는 서동록 맥킨지 파트너, 조현정 한국SW산업협회장, 강신철 네오플 대표, 윤재균 JK필름 감독, 황성택 트러스톤 자산운용, 송인준 IMM PE대표, 김춘호 한국 뉴욕주립대총장, 박성민 보바스병원 이사장, 김홍진 인성정보 이사, 박재억 통합물류협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서병문 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문희철 동우화인켐 부회장이 참여한다.마지막 순서인 ‘국민중심 규제 시스템 개혁’ 토론 참석자는 김경수 전 규제개혁위원, 김도훈 산업연구원장, 김치중 대한변협 부회장, 스코트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 손현덕 매일경제 편집국 국차장, 안충영 전 규제개혁위원장, KOTRA 외투 옴부즈만 등이다.토론은 김종석 홍익대 교수가 진행한다. 참석자들은 한국에서만 사용하는 액티브X(인터넷 사용시 본인확인, 결제 등을 위해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 폐지 문제, 자동차 튜닝 규제 완화, 1988년에 만들어진 해외여행객 면세한도 등 낡은 규제, 운전자 알선 금지 등 한국에만 있는 규제, 근거없이 실시되는 행정지도 등 탈법 규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2014.03.20 I 피용익 기자
`매파` 기우치 BOJ 위원 "추가부양, 부작용만 야기"
  • `매파` 기우치 BOJ 위원 "추가부양, 부작용만 야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은행(BOJ)내 대표적인 매파로 꼽히는 기우치 다카히데(木內登英) 통화정책 위원이 또다시 추가 부양조치에 따른 경제적 부작용을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기우치 다카히데 일본은행 통화정책위원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던 기우치 위원은 19일(현지시간) 시가현 오추시에서 재계 인사들을 상대로 가진 강연을 통해 “과도한 통화부양 조치는 앞으로 일본 경제에 부작용만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우치 위원은 BOJ 내에서 추가완화에 소극적인 소수파다. 추가 완화에 대해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 등 다수파는 일단 불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추가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밝힌 바 있다.기우치 위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양적완화 조치가 더 연장되거나 그 규모가 확대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4월에 실시했던 1차 양적완화 조치를 뛰어넘는 효과를 가진 부양책을 더이상 내놓기 어렵다”며 “만약 추가 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면 외부로부터 엄청난 충격이 가해질 때 정도에 국한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03.20 I 이정훈 기자
  • 우크라, 크림반도서 군대 철수..美도 "파병없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합병이 결정된 크림반도에서의 패배를 인정하고 남아있는 자국 군대를 철수할 계획이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일을 막기 위해 크림반도내 군대를 모두 철수하기로 하고 현재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안드리 파루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방위사령부 사령관은 구체적인 철수 방식과 시기는 언급하지 않은 채 “병력과 그 가족들을 우크라이나 본국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파루비 사령관은 “이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군사 충돌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는 이 지역을 비무장지대로 선포해 달라며 이미 유엔(UN)에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당국자에 따르면 현재 크림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2만명을 웃도는 반면 우크라이나 군대는 1만5000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아직까지 크림반도로부터 철군에 관한 어떤 소식도 듣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날 크림 자치공화국내 친(親) 러시아 세력 200여명은 크림반도 남부 세바스토폴 항구에 있는 우크라이나 해군기지 정문을 무너 뜨리고 영내에 진입해 우크라이나 군을 제압하고 러시아 국기를 게양하는 등 기지를 완전 장악했다. 또한 세르게이 가이둑 우크라이나 해군 사령관과 일부 일행들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러시아가 서방세계의 압박이 더 거세질 경우 이란 핵협상에서의 러시아 입장을 뒤집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우크라이나에게 부담이 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역시 우크라이나에 파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샌디에고에 있는 NBC뉴스 지역방송에 출연,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의 교전은 적합치 않으며 우크라이나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군사행동보다는 국제사회의 공조하에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3.20 I 이정훈 기자
"이란 핵협상 뒤집을수도"..러시아, 서방권에 역공
  • "이란 핵협상 뒤집을수도"..러시아, 서방권에 역공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잇단 제재에 압박감을 느끼던 러시아가 결국 이란 핵협상 문제를 반격 카드로 꺼내 들었다. 이는 이란 핵 개발 저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미국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9일(현지시간) 인테프팍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크림 자치공화국과의 합병으로 우크라이나에서의 서방세계와의 긴장이 더 고조된다면 이란 핵협상에서 러시아의 입장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어떤 식으로 입장을 바꿀 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그는 “우리는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란 핵문제를 이용하고 싶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미국과 EU가 우리를 더 압박하는 행동에 나선다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같은 랴브코프 차관의 발언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과 EU가 취한 제재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취한 가장 수위높은 것으로 꼽힌다.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는 독일을 포함한 ‘P+1’ 자격으로 이란과의 핵개발 중단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는 이란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 협조해왔다. 랴브코프 차관은 “지난 몇주일간 크림반도에서 진행돼온 역사적인 정의의 회복과 크림과의 재통합은 역사적으로 볼 때 이란 이슈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일들이었다”며 크림 문제가 이란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014.03.20 I 이정훈 기자
  • 우크라 후폭풍 본격화..로열더치쉘 "크림 유전사업 포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크림 자치공화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분리 독립해 러시아에 병합되면서 긴장이 고조되자 현지에서 활동하는 다국적 기업들에게도 직접적인 충격파가 미치기 시작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석유업체인 로열더치쉘이 크림반도 서부 흑해에서 추진하던 스키프스카 원유 및 가스전 해양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협상을 결국 철회했다. 로열더치쉘 대변인은 “우리는 그동안 이 사업을 진행하기로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식 합의한 바 없었다”며 “다만 스키프스카를 제외하고는 지하 암반층에서의 천연가스 개발 탐사를 비롯한 다른 우크라이나 사업을 여전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로열더치쉘과 미국 최대 석유업체 엑손모빌 등은 크림반도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함께 추진해오던 이번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앞서 지난 2012년에 이 프로젝트 추진을 공식 발표했었다. 결국 긴장상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로열더치쉘이 먼저 투항한 셈인데, 엑손모빌은 아직까지 사태 추이를 관망하는 모습이다. 앤드류 스위거 엑손모빌 부대표는 이달초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우리는 스키프스카 프로젝트 사업권에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현 상황으로 인해 협상은 유보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이에 앞서 미국 포드자동차는 이번주초 러시아와의 합작법인(조인트 벤처) 설립 계획을 철회했고, 영국 소매업체 메트로도 러시아의 회원제 창고마트 기업공개(IPO)도 무기한 연기했다.
2014.03.20 I 이정훈 기자
  • `경제 좋아지겠지만…` 페덱스 올 이익전망 낮췄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화물 운송업체인 페덱스가 올 회계연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높이면서도 기상 악화와 소매업체들의 부실한 배송관리 등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페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올 회계연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6.55~6.8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주당 6.73~7.10달러를 3~4% 정도 하향 조정한 것이다. 또한 이는 평균 6.90달러인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페덱스는 경쟁사인 UPS와 함께 지난해 최고 대목이었던 12월에도 기대만큼 높은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성탄절을 전후해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설 등 악천후가 이어진 탓이었다. 프레드 스미스 페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기상 악화를 실적 부진의 이유로 들면서도 소매업체들의 자질 문제를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스미스 CEO는 “실적 부진의 큰 이유 중 하나는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이었다”고 지적하며 “이들은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도 고객들에게 충분한 홍보를 하지 못한데다 제품 포장이 부실하거나 주소 라벨이 제대로 붙지 않아 고객들의 반송이나 환불이 줄을 이었다”고 비난했다. 다만 페덱스는 올 1분기(1~3월)중에는 주당 2.25~2.50달러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평균 2.33달러인 시장 전망치와 대체로 일치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페덱스는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2.4%에서 2.6%로 상향 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는 3.0%로 유지했다.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과 같은 2.8%로 유지한 반면 내년 전망치는 3.2%에서 3.1%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페덱스는 온갖 종류의 제품들을 배송하는 최대 물류업체인 만큼 페덱스의 실적은 글로벌 경제를 전망하는 주요 잣대로 사용되고 있다.
2014.03.20 I 이정훈 기자
  • 우크라 "러시아 30억불 차관 상환..디폴트 없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합병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빌린 30억달러(약 3조2000억원) 차관을 갚겠다며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를 일축했다. 데니스 크리스토포로프 우크라이나 재무부 외채국장은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모든 대외 채무를 상환할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해서도 이같은 원칙을 동일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30억달러 규모로 유로본드를 매입함으로써 지원한 대출금에 대한 이자와 원금 상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는 사실상의 국가 디폴트를 의미하게 된다”며 “우리는 이를 원치 않으며, 모든 채무를 상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친(親) 러시아 정권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을 회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행한 유로본드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3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이에 따른 첫 이자를 지급해야할 시점은 오는 6월이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총 100억달러 규모의 대외채무에 대한 이자 및 원금 지급이 에정돼 있다. 또 자국내 공공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9억7700만그리브나(약 102억6000만원) 가량의 세수를 확보해야할 상황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총 150억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약속할 당시 8.85%였던 우크라이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현재 크림반도 긴장으로 인해 10.42%까지 치솟은 상태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국채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이 때문에 현재 우크라이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미국 등으로부터 최소 15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러시아에 대한 차관 이자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른 대외 채무에 대해서도 디폴트 위협이 커질 수 있다.
2014.03.20 I 이정훈 기자
英 예산안 "성장·민생 잡는다"..법인세인하+연금개혁
  • 英 예산안 "성장·민생 잡는다"..법인세인하+연금개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영국 정부가 살아나고 있는 경제 회복세를 더 견고하게 하면서도 민생을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새해 예산안을 공개했다. 재정 긴축을 유지하면서도 법인세율을 낮추고 개인소득 과세기준을 높여 경제주체들의 세금 부담을 낮춰주기로 했다. 또 저축 생활자와 노년층을 지원하기 위해 연금제도도 대대적으로 개혁하기로 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4-2015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했다.오스본 장관은 재정 긴축 등 그동안의 개혁 성과에 힘입어 영국 경제가 주요 선진국들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4년 뒤에는 흑자 재정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그는 연초 제시했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2.4%를 2.7%로 상향 조정하고, 향후 5년간 일자리가 150만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오스본 장관은 “현재 영국 경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여전히 해야할 일이 많다”며 “이번 예산은 기업과 근로자, 저축 생활자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예산안에서 영국 정부는 새 회계연도에 공공부문 신규 차입규모를 1080억파운드로 줄여 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5.5%로 유지키로 했다. 재정지출도 2년간 10억파운드 추가 삭감하고, 내년 이후에는 국민연금 등 복지 지출에 상한제를 도입해 물가상승률 이외의 추가 인상을 억제키로 했다.이에 따라 정부부채 비율은 2015-2016회계연도에 GDP의 78.7%로 정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오스본 장관은 일단 기업들의 경제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법인세율을 21%에서 20%로 1%포인트 낮추고 중소 자영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가계를 돕기 위해서도 개인들의 소득세 과세기준을 1만500파운드로 올리고 40% 세율 적용 기준도 높여 중산층 세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또 맥주세율을 1% 내리고 유류세 인상 계획도 철회키로 했다.다만 법인 명의로 고급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15% 등록세를 물리고 고급 주택에 대한 주민세도 올리는 등 부유층 증세 방안도 함께 공개했다.특히 이번 예산안에서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은퇴자와 저축 생활자 등 노년층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들이 집중적으로 포진됐다. 우선 65세 이상 퇴직자를 위한 연금 채권 제도를 신설해 시장보다 높은 금리에 안정적인 투자처를 제공하기로 했다.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연금제도에 대한 큰 폭 개혁이다. 이를 두고 지난 1921년 이후 거의 100년만에 가장 큰 연금제도 변화가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지적했다. 무엇보다 새로운 은퇴자들이 자신의 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선택권을 크게 높여줬다. 은퇴자들이 모두 연금을 구입하도록 의무화하는 대신 1300만명에 이르는 확정급여형(DC)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연금을 일시에 또는 점차적으로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은퇴 시점에 퇴직연금을 해지할 경우 물리던 55% 세율을 20%로 대폭 낮춰주기로 했다.
2014.03.20 I 이정훈 기자
中 대외자본 유입, 5개월래 최저..위안화 절하 `약발`
  • 中 대외자본 유입, 5개월래 최저..위안화 절하 `약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달부터 중국 위안화가 꾸준히 평가절하되면서 중국내로 유입되는 해외자본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으로 순유입된 해외자본 규모는 211억달러를 기록해 최근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1월의 723억달러에 비해 3분의 1 이하로 급감한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달부터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가 일방적으로 절상되진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주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고 이번주초부터 하루 환율 변동폭을 1%에서 2%로 확대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실제 전날 역내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1.1%나 하락하면서 달러당 6.2040위안까지 내려갔다. 위안화 환율은 최근 11개월여만에 가장 수준으로, 환율 변동폭 확대 이후 1% 이상 하락한 것도 처음있는 일이었다. 인민은행도 지속적으로 고시환율을 높이고 있다. 전날에도 달러당 6.1351위안으로, 하루전의 6.1341위안보다 높여 잡았다. 인민은행은 이같은 위안화 절하를 유도함으로써 위안화 절상 베팅을 줄이고 소위 핫머니로 불리는 단기성 해외자본 유입을 제어하고자 하고 있다. 주 왕 HSBC 외환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위안화 절하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된 만큼 이런 조정은 더 길어질 수 있다”며 “중국으로의 해외자본 유입 둔화 역시 위안화가 앞으로는 종전처럼 절상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03.20 I 이정훈 기자
  • `1불=6.20위안` 마지노선 도달..中기업 손실 `초비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위안화가 결국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1달러당 6.20위안선을 깨고 내려갔다. 위안화 가치가 중국 기업들의 파생상품 손실 한계선으로 추정되는 환율대를 뚫고 내려간 만큼 앞으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외환당국이 환율 변동폭을 확대한지 사흘째인 19일(현지시간) 위안화 가치가 하루만에 1% 이상 떨어지며 1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이날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전일대비 1% 하락한 달러당 6.2003위안까지 내려갔다. 이는 지난해 4월9일 이후 거의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민은행의 고시환율인 6.1351위안에 비해서도 1.06%나 하락한 것이다. 역외시장인 CNH에서도 1달러당 위안화 가치는 전일대비 0.34% 하락한 6.1992위안까지 떨어지며 6.2위안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전날 저장(浙江)성 부동산 개발업체인 싱룬지예(興潤置業)가 부채 35억위안(약 6060억원)을 갚지 못해 부도를 내면서 부동산시장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감까지 나온 것이 위안화 하락을 부추겼다.니잠 이드리스 맥쿼리은행 채권·외환전략 대표는 “위안화는 지난 2012년 하루 환율 변동폭 확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특히 고시환율에 비해 이처럼 크게 하락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 중요하며 이는 앞으로도 위안화가 이처럼 크게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문제는 위안화 하락으로 인해 위안화 절상에 베팅했던 중국 기업들이 투자한 파생상품들이 줄줄이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1달러당 6.20위안이 넘을 경우 이 파생상품 손실액이 최대 수십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중국 수출업체들을 중심으로 가장 인기를 끌었던 파생상품 가운데 하나는 타깃 리뎀션 포워드(Target redemption forward·TRF)라는 상품으로, 위안화 가치가 오를 때엔 매달 수익금을 받지만 위안화가 특정 수준 아래로 내려가면 손실이 빠르게 늘어나는 구조로 돼 있다. 지오프 켄드릭 모건스탠리 외환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이같은 파상생품의 손실 마지노선을 6.20위안으로 보고 있다. 그는 “현재 위안화 환율은 위험수준까지 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월 중순 이후 위안화가 급락하면서 1500억달러 수준의 관련 상품들이 청산되지 않은 상태”라며 시가평가 기준으로 손실액이 20억달러(약 2조1380억원)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다만 그는 “그동안 이같은 규모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일부 기업들은 미리 위안화 약세에 대비해 신규 포지션을 쌓거나 기존 상품의 듀레이션(잔존만기)을 확대하는 등 대비하는 모습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다리우스 코왈치크 크레디 아그리꼴 이코노미스트도 “이같은 외환관련 구조화 상품은 주로 은행들이 중국이나 대만 중소기업들에게 판매했다”며 “달러당 6.15위안을 넘어서면 은행들은 더이상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고 6.20위안이 넘으면 기업 손실이 무제한으로 확대된다”고 지적했다.그동안 다수의 글로벌 헤지펀드들도 위안화 강세에 베팅해 이같은 투자를 해왔지만, 상당수 헤지펀드들은 올초 위안화에 대한 롱(매수) 포지션을 대부분 청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4.03.19 I 이정훈 기자
  • 中위안화, 1년래 최저 `추락`..주가·단기금리도 불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외환당국이 환율 변동폭을 2%로 확대한지 사흘째인 19일(현지시간) 위안화 가치가 하루만에 1% 이상 떨어지며 1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단기자금금리도 뛰고 주가는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날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전일대비 1% 하락한 달러당 6.2003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월9일 이후 거의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인민은행이 고시한 환율인 6.1351위안에서 1.06% 하락한 것이다. 위안화 가치는 인민은행이 지난 17일부터 하루 환율 변동폭을 종전 1%에서 2%로 두 배 확대한 이후 사흘 내리 하락 중이다. 특히 전날에는 저장(浙江)성에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싱룬지예(興潤置業)가 상환기일이 돌아온 부채 35억위안(약 6060억원)을 갚지 못해 부도를 내면서 부동산시장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감까지 나온 것이 위안화 하락을 부추겼다.니잠 이드리스 맥쿼리은행 채권 및 외환전략 대표는 “위안화는 지난 2012년 하루 환율 변동폭 확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 근처까지 하락한 상태”라며 “특히 고시환율에 비해 이처럼 크게 하락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 중요해 보이며, 앞으로도 이처럼 위안화가 크게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위안화가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하자 중국 주식가격이 하락하고 단기자금금리가 뛰는 등 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46포인트, 0.17% 하락한 2021.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A주와 상하이B주도 각각 0.17%, 0.38% 떨어졌다.특히 부동산 개발업체의 연쇄 부도에 대한 우려감에 완커부동산과 바오리부동산 등 중국내 1~2위 개발업체들이 2% 안팎으로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시중 유동성의 잣대가 되는 단기자금시장의 대표 금리도 상승하며 향후 유동성 상황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을 반영했다. 특히 위안화 절하로 달러화 조달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중국 단기자금시장 대표 금리인 하루짜리(오버나잇) 리포금리는 하루만에 0.57%포인트(57bp) 상승하며 3.46%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일 이후 2주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4.03.19 I 이정훈 기자
  • `서방 허 찌른` 속전속결 크림합병..新냉전체제 서막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 자치공화국과의 합병 조약에 전격 서명했다. 당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던 예측을 깬 속전속결식 행보였다. 서방세계는 즉각 보다 강한 제재를 준비하기로 했지만, 오히려 내부 의견 차이만 노출되고 있다. 현 흐름대로라면 신(新) 냉전체제는 사실상 그 막을 올렸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예상 못한 합병서명..무장공격까지18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의회 연설후 곧바로 크렘린(대통령궁)에서 크림 합병 조약에 서명했다. 첫 군사개입 후 3주일도 채 안돼 합병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앞으로 러시아 의회와 헌법재판소의 비준이라는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는 요식행위에 그칠 전망이다. 이미 발렌티나 마트옌코 러시아 상원의장도 이번 주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짓겠다고 밝힌 만큼 합병은 기정사실이다. 이처럼 러시아가 속전속결로 합병절차를 진행함에 따라 크림반도를 둘러싼 서방권과의 대치 양상은 더욱 위태로워지게 됐다. 특히 이날 크림 수도인 심페로폴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부대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러시아계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크림 정부 자경단원들과 러시아 군인들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이 무장 공격을 가해 하사관급 장교 1명 등 모두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 당했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지 부대에 자위 차원에서의 발포를 승인했다. 또한 미국과 독일은 러시아 군대와 군사장비의 실질적인 배치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러시아와 벨라루스 영공에 공동 정찰기를 띄우기로 했다. ◇ 서방권, 대응 동분서주..신냉전 `암운`서방권도 대응 마련에 바빠졌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조약 서명은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일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폴란드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도 “러시아의 불법적인 영토 점령를 전세계가 배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온갖 경고와 압박에도 러시아가 강경 일변도로 나오자 미국과 EU측은 추가적으로 제재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더욱 강한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오는 20~21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더 강한 대응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도 크림 사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영국은 러시아에 대한 군수품 수출허가를 중단하고 해군의 러시아 방문과 합동훈련 계획을 취소했다. 그러나 서방세계 내에서조차 삐걱대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주요 8개국(G8) 회원 자격을 정지하기로 했다”고 말했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소치에서 예정된 G8 정상회의 준비를 중단한 것 외에 결정된 것은 없다”며 러시아가 G8에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런 상황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이 새로운 냉전을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소련 해체 후 25년 가까이 지속돼온 국제질서에 직접적으로 도전했다는 점에서 그에 비견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아직까지 현 상황을 신냉전이라 부르진 않겠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며칠간의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 지에 따라 신냉전 체제가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03.19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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