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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장관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선 청년 층 유입돼야”
  • 오영주 장관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선 청년 층 유입돼야”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 “전통시장은 지금의 전통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미래로 태세전환을 해야 한다”며 “(상인들의) 일하는 방식도 달라져야겠지만 오는 고객들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서울 명동 마실에서 열린 ‘2024 전통시장 미래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 김태형기자)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전통시장 미래포럼’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청년상인을 유입하고 젊은 고객을 늘리는 등 청년층의 유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논의가 그러한 과정에 일조하고 나아가 향후 전통시장의 밝은 미래를 위한 정책 형성에 초석이 되기를 기대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도 다방면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포럼에는 오 장관을 비롯해 전국상인연합회 시장상인, 청년상인, 각계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지난 8월 출범한 ‘전통시장 민·관·학 합동 TF’에서 논의한 안건들을 토대로 진행됐다.오 장관은 이날 주제발표자로 참여한 이지은 청주 육거리시장 ‘소문난만두’ 대표의 이야기를 긍정적 사례로 꼽았다.그는 “이 대표처럼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이야기가 많은 분들께 영감을 불러일으킨다”며 “이러한 성공사례를 나누면서 발전 방향을 찾아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해외시장에 진출한 전통시장 청년상인의 대표주자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소문난만두는 지난 50년간 3대가 이어온 전통 지역 브랜드이다. 그는 “경험적 소비를 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육거리 시장의 고객을 증가시키고 온라인 스마트 스토어도 진출했다”고 말하며 무말랭이를 활용한 비건 만두와 제 로슈거 만두 개발 등 자생력을 키운 비결을 공개했다.이날 주제발표자들은 전통시장에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스토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소비자가 구매욕을 가질만한 것을 상인들이 노력해서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민간의 상생모델을 구축하고 청년상인과 기존 상인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승배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흑백요리사에 나온 이모카세가 운영하는 가게에는 초등학생까지 줄을 서서 먹는다”며 “이런 스토리를 만들어야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제언했다.이어진 종합토론에는 김형준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 박윤석 카카오 성과리더, 주한서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본부장, 주병관 여행에미치다 대표가 참여해 전통시장의 발전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2024.10.15 I 김세연 기자
송미령 "쌀 초과생산 2.8만t 추가격리…김장배추 조기출하 유도"
  • 송미령 "쌀 초과생산 2.8만t 추가격리…김장배추 조기출하 유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올해 사전격리 물량 외 초과 생산된 2만 8000t의 쌀을 추가로 격리하기로 했다. 최근 고공행진 중인 배추는 김장배추의 조기출하 등의 조치를 통해 이달 말에는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차 농식품 규제혁신 전략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총 12.8t 초과생산 전망…11월 근본대책 예고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 차담회를 열고 쌀, 배추 등 주요 농산물 관련 정책 추진 방향에 관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2만㏊ 면적의 밥쌀 재배면적을 사료용으로 처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확기 쌀값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통상 시장격리는 사후적으로 이뤄지는 조치지만, 이번에는 사전격리를 통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빠르게 도모하겠다는 취지였다. 이를 통해 결정된 사전격리 규모는 약 10만t이다. 당시 농식품부는 이달 발표되는 통계청의 쌀 예상생산량조사에 따라 사전격리 외 초과 생산량이 발생하면 이 역시 격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송 장관은 “통계청의 쌀 예상생산량조사와 우리의 소비량 전망치를 산출한 결과 초과 물량은 총 12만 8000t”이라며 “지난달 발표한 대책을 통해 10만t은 이미 격리됐다고 보면 초과물량은 2만 8000t인데, 초과물량에 대해서도 이미 격리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추가격리 물량이 정부 추산치인 2만 8000t에 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농식품부는 쌀 수급안정심의위원회와의 논의를 거쳐 오는 15일까지는 추가 대책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생기는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조적 대책도 11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기본 골자는 재배면적을 감축하고 등급제를 만들어 맛있는 쌀이 소비자들에게 유통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술을 포함해 쌀 가공식품으로도 소비 저변을 확대하고 수출길을 넓히려 한다”고 말했다.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서 고랭지 배추 출하 작업이 한창이다.(사진=연합뉴스)◇“배추, 이번주 출하 확대…내주 후반 평년 가격될듯”여름철 폭염 여파로 가격이 급등한 배추에 대해서는 통상 11월부터 출하되는 김장용 배추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더위로 생육 시기가 밀린 준고랭지 배추들의 출하가 이번주부터 본격화되는 시점에 김장배추의 출하시기를 이달 말로 앞당긴다면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 수준으로 가격이 안정될 거라는 구상이다. 김장배추의 경우 품종 생산의 25%를 차지하는 경남 해남을 중심으로 생육 여건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관측이 나온다당초 8월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계획됐던 할인지원은 일주일 더 연장이 결정돼 16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송 장관은 “할인지원을 일주일씩 연장하는 건 배추 수급 상황을 보면서 하려고 하기 때문이고, 아직은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주부터 출하량이 늘어나고 이게 소비자가격까지 영향을 미치는 데 걸리는 시차를 생각했을 때 다음 주 후반에는 평년 수준정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지난 달 수입한 중국산 배추에 대해서는 “초도물량 16t은 안전 검사를 거쳐 식자재 업체 등 2개 업체에 넘어갔다”며 “이후 들여온 물량은 잔류 농약 검사에서 걸려서 시장에 풀지 않고 돌려보냈고, 그 다음 물량은 안정성 검사 중이라 시장에 풀린 건 16t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럼피스킨이 발생한 경기도 여주시 한우농가 주변에서 방역차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을철 가축방역 비상…배 피해에 “재해 지원 검토”가을로 접어든 후에는 가축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날이 추워지면 발생이 잦아드는 럼피스킨(LSD)은 평년 대비 높아진 기온 탓에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약 6주만에 강원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다시 확인됐다. 조류독감(AI) 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전북 군산 철새도래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가금류 농장에 전파라 우려되는 상황이다. 송 장관은 “이번에 야생조류에서 발견된 H5N3 바이러스는 처음 검출된 것이라 긴장을 했는데 가금농장에서 나오지 않아 크게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이라며 “특히 가금농장에서 벌써 AI 피해가 시작되면 굉장히 긴 겨울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닭, 오리, 계란 등 모든 가금농장 모두 상황을 좀 더 경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무더위가 가을까지 지속되면서 배 농가의 일소(햇볕 데임)·열과(쪼개짐) 피해가 커지는 데 대해서는 “주산지 가운데 진주 등 경남의 피해가 심하고 상대적으로 전남 나주는 괜찮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올해 배 생산이 평년 대비 120%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전체 배 수급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재해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농업재해로 인정하는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벼멸구와 마찬가지로 이상고온에 의한 이례적 농가 피해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송 장관은 “생과로 상품성이 떨어지더라도 퓨레, 즙 등으로 가공하는 방식으로 버려지지 않도록 조치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오는 10월 발표할 김장대책에도 관련 대책을 검토할 것을 시사했다.
2024.10.14 I 이지은 기자
조정 국면 맞은 고용시장…제조·건설업 부진 개선될까
  • 조정 국면 맞은 고용시장…제조·건설업 부진 개선될까[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코로나19 이후 올해 연초까지 이어진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고용시장이 조정 국면을 맞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가운데 다음 주 공표되는 지난달 고용지표를 통해서는 최근 부진했던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개선 여지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6일 ‘2024년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월별 취업자 수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는 42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나, 지난해까지의 ‘고용 훈풍’은 올해 들어 잦아드는 추세다. 올해 1~2월 30만명대였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5월(8만명)과 6월(9만 6000명) 10만명을 밑돌다가 7월(17만 2000명)과 8월(12만 3000명)에는 10만명대를 유지했다.지난해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2869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 9000명 증가했다. 이로 인한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9월에도 가파른 반등을 보이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가장 최근 발표된 8월 통계에서는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이 특히 위축된 모습이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 5000명 줄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업황은 양호한 상태이나 고용 유발효과가 비교적 크지 않은 업종의 특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 취업자는 8만 4000명 줄어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2013년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데는 건설경기 부진에 더해 올여름 폭염의 영향도 있었다는 해석이다.지난달 수출 지표를 통해 본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늘어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반도체는 37.1% 증가해 11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런 업황의 활력이 고용으로 얼마나 이어졌을 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건설업의 경우 당분간 회복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0일 발간한 ‘경제동향 10월호’를 통해 “건설기성의 감소세가 지속됐고 선행지표의 누적된 부진을 감안하면 당분간 건설투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날씨·휴일 등 일시적 요인에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의 특성을 감안하면 추석 연휴와 9월까지 이어진 이례적인 무더위도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18일 기재부가 발표하는 ‘2024년 10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는 현재 내수 상황에 대해 정부가 어떤 진단을 내릴 지가 관심이다. 정부는 9월까지 다섯 달째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를 강조하며 내수는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 연속 내수 둔화·부진 진단을 지속하는 KDI 등 외부 기관과의 엇박자로 지적되는 상황이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4일(월)13:40 청년인턴 간담회(1차관, 비공개)△15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6:00 ADB 총재 후보자 면담(장관, 비공개)15:00 투자 익스프레스 회의(1차관, 비공개)△16일(수)08:0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4:30 공급망안정화위원회(장관, 서울청사)△17일(목)08:10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09: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재정운용전략위원회(2차관, 비공개)12:20 관계부처 합동 대기업 간담회 및 현장방문(장관, 포스코 포항제철공장)△18일(금)08:0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비공개)09:30 한중경제협력교류회(1차관, 비공개)16:00 서비스산업발전 TF(1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14일(월)14:30 김범석 제1차관, 청년인턴 간담회 개최17:00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7차 회의 개최△15일(화)17:00 최상목 부총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후보자 면담17:30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적기 구축을 위한확대 투자 익스프레스 회의 개최△16일(수)08:00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08:00 2024년 9월 고용동향09:00 2024년 9월 고용동향 및 평가15:00 제2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 개최△17일(목)08:10 제244차 대외경제장관회의11:30 제4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15:00 최상목 부총리, 관계부처 합동 대기업 간담회 및 현장방문17:00 원스톱 수출 119, 마산자유무역지역 수출기업 애로 청취△18일(금)08:3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10:00 2024년 10월 최근 경제동향11:00 제2차 한중(韓中) 경제협력교류회 및 제3차 한중(韓中) 공급망 협력 조정 협의체 개최 12:00 2024년 3/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17:00 서비스산업발전전담반(TF) 개최△19일(토) -△20일(일)12:00 최상목 부총리, 한국경제설명회 개최, APEC·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 등 참석 위해 출국
2024.10.12 I 이지은 기자
전국체전 찾은 한총리 "체육계 잘못된 관행 바로잡겠다"
  • 전국체전 찾은 한총리 "체육계 잘못된 관행 바로잡겠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정부는 체육계에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이를 바로잡고, 체육단체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김해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입장하는 선수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11일 경남 김해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2024 파리올림픽은 어렵지만 함께 풀어야 할 과제도 남겼다”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한국 스포츠계는 배드민턴, 축구 등의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배드민턴은 이번 파리올림픽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이 협회와 대표팀 운영 전반을 비판하는 ‘작심 발언’을 한 것을 계기로 문체부의 감사를 받는 중이다. 축구는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의 선임 절차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연임 문제를 두고 정치권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은 대한체육회 관련 비위 첩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총리는 “파리올림픽을 통해 선수들이 보여준 놀라운 열정과 투혼은 온 국민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선물했고, 우리에게 스포츠가 왜 필요한지를 실감하게 해줬다”면서 “팀 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바탕에는 100년 넘게 이어져 온 전국체전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이어 “더욱 다양한 종목에서 더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정부와 스포츠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는 앞으로 긴 안목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을 통해 발굴된 선수가 전문체육인으로 경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튼튼한 연계 기반도 마련하겠다”며 “스포츠는 국민의 지지와 사랑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선수단 여러분이 7일간 펼쳐질 국민 축제의 주인공”이라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파리올림픽에 이어 잊을 수 없는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올해 전국체전은 오는 17일까지 경남 일원에서 펼쳐진다. 2만명에 달하는 선수들이 47개 정식 종목과 2개 시범종목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엔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각 시도 대표로 출전해 스포츠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4.10.11 I 이지은 기자
여야 '부자감세' 난타전…최상목 "동의 못해, 경제영향 고려해야"(종합)
  • 여야 '부자감세' 난타전…최상목 "동의 못해, 경제영향 고려해야"(종합)[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이지은 김은비 기자] 조세 분야를 주제로 열린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부자감세’ 를 두고 여야 간 난타전이 벌어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자감세라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조세정책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野 ‘부자감세’ 질타에 “경제 영향 종합적으로 고려” 반박국회 기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재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를 열었다. 전날 경제 및 재정정책에 이어 이날은 조세정책 분야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어졌으며, 여야는 상속세와 법인세 개편, 금융투자소득세 등 윤석열 정부가 감세 및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세목들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야당은 윤석열 정부가 ‘부자감세’를 통해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법인세를 중심으로 한 ‘세수 펑크’를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역동경제 로드맵, 세제개편안은 소득 격차 해소보다는 상위 1% 거대 자산가에게 혜택을 집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안도걸 의원과 신영대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 역시 “정부의 감세 정책이 세수 기반을 훼손하고 있다”, “‘부자감세’를 감추기 위해 세수 추계 오차가 일어나는 것”이라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부자감세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결론적으로 법인세 혜택은 중소·중견기업보다 대기업에 많이 갔지만, 이는 중소·중견기업이 내는 세금 자체가 대기업보다 적으며 대기업이 투자와 고용 인센티브를 더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며 “대기업에 고용된 직원들, 대기업의 투자에 따른 경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여당은 상속세 개편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편안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27년간 상속세 과세 기준이 바뀌지 않는 동안, 부동산 가격이나 물가 등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에 최 부총리 역시 “우리 경제의 변화에 따라 낡은 세제를 합리화하자는 차원이며, 상속세 부담은 중산층도 겪는 문제인 만큼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세수추계 고도화 노력”…국채 발행 등엔 선 그어2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이 확실시된 상황에서 최 부총리는 세수 추계 과정의 고도화,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에도 최 부총리는 “세수오차 반복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도 최 부총리는 “기재부가 앞장서서 신뢰회복을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세수 추계 모형 공개, 외부 전문가 참여 등 세수 추계의 정확성을 올리기 위한 방편들을 강조했다. 올해 약 29조 6000억원 규모의 세수 결손이 예상됐지만, 국채 추가 발행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최 부총리는 세수 결손 대응을 묻는 황명선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지방교부세·금 조정은 불가피하며, 감액 추경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지방교부세·금 조정 과정에서 지자체와 소통이 부족했지만 올해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수 기반 확충을 위해서 디지털세 도입, 소득세의 물가 연동 등의 검토 필요성도 거론됐다. 최 부총리는 “소득세와 물가 연동은 근본적인 문제”라면서도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의 “해외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조세회피 조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 등장에 따른 과세라는 문제의식에 동의한다. 디지털세에 대해서도 국익을 위해 글로벌 논의를 빠르게 진행시키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올해 세법 개정안에 담기지 않았던 종합부동산세의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부담 완화’라는 방향으로 종합적인 검토를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지방재정, 재산세와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현재 정부 입장은 종부세 부담 완화”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가 이뤄지며 관련 질의도 이어졌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금리인하를 예상했냐”고 묻자 최 부총리는 “금리 인하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고 답했다.
2024.10.11 I 권효중 기자
최상목 "지방교부세·금 조정 불가피…감액추경, 국가채무 발생"
  • 최상목 "지방교부세·금 조정 불가피…감액추경, 국가채무 발생"[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수 결손에 따른 지방교부세·금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야권에서 주장하는 감액 추경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선을 그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세수 부족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제안하는 황명선 민주당 의원에게 이 같이 답했다.기재부가 지난달 발표한 세수 재추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세수입 규모는 337조 7000억원으로 올해 예산 367조 3000억원 대비 29조 6000억원(8.1%) 감소한다고 예상됐다. 역대 최대 규모(56조 4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86조원의 세수가 덜 걷히는 것이다.이에 따라 국세수입과 연동되는 지방교부세·금은 40% 가량인 11조~12조원 감소가 예상된다. 정부는 지방교부세·금을 얼마나 조정할 지를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협의를 거친 뒤 이달 안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중앙정부가 국채를 추가로 발행하지 않고 세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지방정부에게 책임을 전가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세수 결손에 따른 지방교부세·금 불용 당해년도 발생 금지 방침을 주요 대책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최 부총리는 “내국세에 따라 지방교부세·금이 결정되기 때문에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그 과정에서 지자체와 더 소통을 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올해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말했다.감액 추경 요구에는 “결국 국가채무가 발생한다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최 부총리는 “정부가 국채를 발행해서 메꿔야 하는 만큼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10.11 I 이지은 기자
최상목, 기준금리 0.25%p 인하에 "존중하고 환영한다"
  • 최상목, 기준금리 0.25%p 인하에 "존중하고 환영한다"[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존중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앞서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3.25%로 결정했다. 2021년 8월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긴축적 통화정책이 3년 2개월 만에 마무리되며 완화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이 다시 불안해질 우려가 있지만, 장기화된 고금리 기조에 억눌린 내수에 숨통을 틔워주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금리 인하 결정 이후 정부의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나왔다.박 의원은 “금리 인하를 통해서 내수를 살려 달라는 그런 전문가들의 그리고 또 시장의 절박한 요구에 화답한 것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다만 수도권 집값이라든지 또 가계대출 문제 등 걱정되는 부분을 한번 경제당국이 잘 챙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우리 경제 그리고 부동산 시장에 특별한 악영향이 없이 순방향으로 영향이 잘 갈 수 있도록 정부가 더 잘 체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10.11 I 이지은 기자
최상목 "수도권 부동산 상승세 둔화…DSR 중심 수요관리 지속"
  • 최상목 "수도권 부동산 상승세 둔화…DSR 중심 수요관리 지속"[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계대출과 관련해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중심으로 관리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계대출과 수도권 주택가격 지표가 2분기부터 과열로 급반등하면서 우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안도걸 민주당 의원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답했다.안 의원은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등 정책금융을 확대해 시장에 부동산시장을 인위적으로 부양하겠다는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보내왔다”며 정부의 정책 실패로 규정했다.이에 최 부총리는 “정책대출은 저출생 문제 등 여러가지 정책 목적에 따라 중요한 문제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며 “그 과정에서 가계대출과 서울·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이 최근 조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정부가 정책대출을 포함해 전체적인 수요 부문의 속도 관리를 하게된 것”이라고 반박했다.앞서 정부는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담은 ‘8.8 공급대책’을 지난 8월 발표하고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태스크포스)를 통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달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취지에서 스트레스 DSR 2단계를 도입해 대출 규제를 강화했다.최 부총리는 “8.8 대책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다”며 “가계대출 관련해서는 적절한 수요 관리를 DSR 규제를 중심으로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4.10.10 I 이지은 기자
野 '대왕고래' 예타 대상 지적에…최상목 "1차 시추 후 판단"
  • 野 '대왕고래' 예타 대상 지적에…최상목 "1차 시추 후 판단"[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과 관련된 시추사업인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이 돼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1차 시추 후 더 판단해야 할 사항”이라고 답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기재부의 예타 운영지침을 위반하고 있다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현재 공공기관 예타 대상 사업 대상은 총사업비 2000억원 이상을 기준금액으로 한다. 정부는 이번 시추사업이 실제 개발로 이어질지 불확실한 만큼, 사업을 1회 단위로 나눠서 봐야 하기 때문에 예타 대상은 아니라고 보는 입장이다. 관련 정부 출자가 꾸준히 이뤄진 만큼 신규 사업으로 보도 어려워 일반 예타를 뜻하는 재정 예타 대상도 아니라고 보고 있다. 진 의원은 이날 “이제 시추공 하나를 뚫는다고 하는데 1180억원이 들어간다고 한다”며 “한 번 뚫고 끝나는 사업도 아닌데, 2개를 뚫으면 총사업비 2000억원을 금방 넘어가 버린다”고 지적했다.최 부총리는 “1차 결과에 따라서 후속 계획 같은 것들이 독립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별도의 사업을 봐야 된다라고 지금 하는 의견이 더 다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에 진 의원은 “성공률이 20% 안팎이라고 적어도 다섯 번을 뚫어야 한다는게 산업통상자원부의 얘기였다”며 “예타 운영지침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사업 추진에 드는 모든 경비를 다 합치는것이고, 특히 자원 사업의 경우는 자원탐사 또는 자원개발에 드는 모든 경비로 구성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 부총리는 “과거에도 시추를 별도 사업을 구분해 예타 여부를 판단한 적이 있다”면서 “(1차 후) 뒤에 껀 좀 더 판단해야 될 사항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24.10.10 I 이지은 기자
"건설투자 중심 회복 지연"…KDI, 11개월째 '내수 부진' 진단
  • "건설투자 중심 회복 지연"…KDI, 11개월째 '내수 부진' 진단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수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판단을 11개월째 유지했다. 특히 건설투자 부진이 향후 내수 회복을 제약할 수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서울 여의도 63아트 센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KDI는 10일 발표한 ‘경제동향 10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KDI의 내수 둔화·부진 진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내수 부문에서도 건설을 주목했다는 게 차이점이다. 실제 지표를 보면 공사 실적을 금액으로 환산한 건설기성(불변)은 지난 8월 9% 줄어 전월(-5.2%)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이는 누적된 수주 부진으로 건축 부문 증감률이 한 달 새 -8.6%에서 -12.4%로 확대된 영향이다. 건설기성은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도 5월(-4.6%)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해 부진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건설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건설수주의 감소세가 지난해부터 누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부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올해 8월 누계 기준 건설수주(경상)는 7.1% 증가했으나, 지난해 18.5% 큰 폭으로 줄며 크게 위축된 것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반등하긴 쉽지 않다는 진단이다.쪼그라든 건설 경기의 여파는 고용에도 미쳤다는 해석이다. KDI는 “노동시장은 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 여건이 완만하게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8월 취업자 수는 12만 3000명 늘어 전월(17만 2000만명)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는데, 건설업은 2개월 연속 8만명대 감소했다.건설 지표 추이. (자료=KDI 제공)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장기화된 고금리 기조로 인해 기계류의 증가세는 완만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관련 선행지표에서는 일부 긍정적 신호도 나타났다고 봤다. 소비는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며 상품을 중심으로 미약한 흐름을 지속하고 판단했다. 8월 소매판매는 △승용차(-4.1%) △가전제품(-4.4%) △통신기기 및 컴퓨터(-14.1%) △의복(-3.5%)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진해 1.3% 감소했다. 서비스소비의 경우 감소세를 지속하던 숙박·음식점업이 8월 보합을 기록하는 등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완만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고 봤다.수출의 경우 ICT 부문에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와중에 제조업 생산도 일시적 조정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는 수출과 생산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7월 생산설비 경비, 임금 협상 등에 따라 차질이 생겼던 자동차에서 생산과 출하가 증가했다.한편 KDI는 중동지역의 분쟁 격화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전월(2.0%)에 이어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10월 들어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추후 상방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2024.10.10 I 이지은 기자
2년째 '세수 펑크' 난타전 예고…'부자감세' 도마 위
  • 2년째 '세수 펑크' 난타전 예고…'부자감세' 도마 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22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첫 국정감사는 ‘세수 펑크’를 둘러싼 전면전이 예상된다. 기획재정부의 국세수입 추계가 2년 연속 대규모 오차를 내면서 결손 원인과 향후 대책을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대 국회 각 상임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첫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기재위의 경우 10~11일 기획재정부로 첫 주 일정이 짜였다. 경제·재정정책에 대해서는 10일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조세정책에 관해서는 11일 국회에서 각각 실시한다.세수 부족을 야기한 정부의 재정 정책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재부가 지난달 발표한 세수 재추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세수입 규모는 337조 7000억원으로 올해 예산 367조 3000억원 대비 29조 6000억원 (8.1%) 감소한다고 예상됐다. 역대 최대 규모(56조 4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86조원의 세수가 덜 걷히는 것이다.세수 부족의 주요 원인은 법인세다. 당초 올해 예산상 77조 7000억원의 법인세 수입을 예상했던 정부는 이번 재추계를 통해 14조 5000억원(18.6%) 줄어든 63조 2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법인세는 기업의 전년도 사업 실적을 토대로 납부하는데, 지난해 상장사 영업이익(개별기준)이 1년 전보다 44.2% 급락하는 등 예상보다 크게 저조해진 데 따른 것이다. 추계 당국인 기재부는 실물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는 법인세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년간 전 세계적으로 경기 변동성이 커지면서 어느 나라든 법인세 예측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법인세 추계 오류에서 비롯된 세수 오차가 4년째 지속되는 만큼 세수 추계 모형 공개 및 재설계와 관련한 국회의 지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정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이번 국감은 11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앞둔 전초전 성격을 띈다. 이에 △세수 결손 시 추가경정예산 편성 의무화 △세수 결손에 따른 지방교부금 불용 당해년도 발생 금지 △정부 예산안 국회 제출 후 세수 예측 변동 시 국세수입안 수정 등도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줄어드는 나라곳간과 연관돼 정부의 감세 정책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2022년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25→22%)가 세수 결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시각 차를 드러내왔다. 민주당은 올해 세법개정안 발표 당시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자녀공제 상향 △가업상속공제 확대 △최대주주 할증과세 폐지 등 상속·증여세 관련 주요 변화가 고소득자에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논의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연초부터 폐지를 일관되게 추진해온 만큼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같은 노선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그간 금투세와 관련해 결론을 내지 못한 민주당에서는 어떤 당론이 나올 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내수 활성화 대책, 지역화폐 예산 편성 등 정부·여당과 야당이 대립하는 사안에서의 공방이 예상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8월 ‘2024 국정감사 이슈분석’을 발간하고 △예비비 사용내역 공개 △예비타당성조사제도 개편 △유산취득세 방식으로의 상속세제 전환 △상속증여세 공제제도 현실화 등을 주요 의제로 예상했다.
2024.10.10 I 이지은 기자
국채는 물론 회사채 금리도 낮아질듯…외환시장 안정 기여
  • 국채는 물론 회사채 금리도 낮아질듯…외환시장 안정 기여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우리나라가 ‘3전 4기’ 끝에 세계국채지수(WGBI) 포함된 배경에는 한국의 시장 접근성 제고 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리한다. 외환시장 선진화, 국채통합계좌 개통 등 제도적 변화와 더불어 현지 투자설명회(IR)를 통해 실질적 개선에도 나섰다는 점을 높이 샀다는 관측이다.WGBI 편입으로 향후 우리나라 채권시장에는 약 80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금리 인하의 효과가 국채 시장을 넘어 회사채 시장까지 작용해 경제 주체들의 조달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 외환시장의 불안정성도 완화될 거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온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한 것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장접근성 평가 ‘레벨2’ 격상…제도 개선에 IR 효과도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9일(한국시간) ‘2024년 10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고 한국을 WGBI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년 9월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린 지 2년여 만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 자본시장은 세계 10위권인 경제 규모나 국가 신용도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지만 이번을 계기로 경제 체급에 맞게 조정됐다”며 “기재부 전체가 편입에 달려들어 국채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게 더 빠른 기회를 불러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WGBI는 추정자금 규모만 2조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채권 지수다. 북미에서 미국·캐나다 등 3개국, 유럽에서 영국·프랑스·독일 등 15개국이 속해 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호주·중국 등과 함께 이번 한국의 편입 결정으로 총 8개국이 포함됐다. △국채 발행 잔액 △신용등급 △시장접근성 등 선행 요건을 모두 만족해야만 편입이 가능한 만큼, WGBI에 이름을 올렸다는 건 선진 금융시장 지위를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그간 한국의 발목을 잡았던 부분은 정성 평가 요소인 ‘시장접근성’에 있었다. WGBI 편입을 위해서는 시장접근성에 불편함이 없다고 판단되는 레벨 2을 받아야 하지만, 일부 불편함이 있다는 이유로 레벨1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에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국채통합계좌 개통△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 폐지 △외환시장 제도개선 등을 통해 시장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그 결과 이번 분류에서 레벨2의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FTSE 러셀은 한국 정부가 실제 글로벌 기관들을 만나 적극적인 피드백을 받은 데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당초 시장에서는 주요 투자자들이 제도 개선을 체감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연내 편입 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목소리가 더 컸다.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의견을 담은 설문조사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1·2차관을 중심으로 일본과 홍콩, 영국 등 현지 IR을 9차례 개최하며 국채시장 세일즈에 나선 바 있다. ◇내년 11월부터 단계적 확대…금리 내려 조달비용 감소 기대실제 지수 편입은 내년 11월부터 시작해 1년 동안 분기별로 단계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편입 비중(2.22%)이 9번째로 크다는 점을 감안해 시장참가자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여유를 두겠다는 취지다. 다만 50년물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발행잔액 및 유동성을 감안해 이번 편입 대상 종목에서 제외된다.실제로 다른 국가들도 지수 편입을 확정지은 뒤 6개월에서 1년 사이의 유예 기간을 뒀다. 이스라엘(편입비중 0.3%)과 뉴질랜드(0.2%)는 각각 6개월 뒤 일시 편입됐고, 중국(5.25%)의 경우 2020년 9월 편입이 결정된 후 1년 뒤인 2021년 10월부터 본격 편입이 시작돼 이후 36개월간 비중을 확대해갔다. 한국의 경우 중국과 유사한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WGBI 추종자금을 토대로 계산하면 약 560억달러(약 75조 26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내년 하반기부터 유입될 거라고 전망된다. 이는 연간 국고채 순발행 규모에 맞먹는 수준으로, 정부의 내년 국고채 발행계획에 따르면 201조 3000억원 가운데 83조 7000억원이 순발행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는 대규모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면 금리가 안정돼 경제 주체들의 조달 비용이 줄어들 거라 예상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WGBI 편입으로 500~6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면 0.2~0.6%포인트 수준의 금리인하 효과가 추산된다. 국채는 유출입 변동성이 비교적 낮은 만큼 수요 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면 중장기적으로는 재정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거라는 기대가 나온다. 원화 수요가 늘면 외화자금 시장의 수급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최 부총리는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하면서 우리 국채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착하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 시장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리스크 요인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09 I 이지은 기자
한국, 4수 끝 WGBI 편입…해외서 80조 들어온다
  • 한국, 4수 끝 WGBI 편입…해외서 80조 들어온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다. 2022년 9월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이후 네 번째 도전 끝에 얻은 성과다. 1년 뒤 편입 절차가 본격화되면 80조원 규모의 글로벌 자금이 우리 국채시장에 유입될 거라고 전망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한 것과 관련해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9일(한국시간) ‘2024년 10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고 한국을 WGBI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GBI는 26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돼 있는 선진채권지수로, 추종 자금 규모만 전 세계 최대 수준인 2조 5000억달러에 달한다.최근 2년간 정부가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했던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FTSE 러셀은 “한국이 WGBI 편입 요건인 ‘시장접근성 레벨2’의 기준을 충족했다”며 “한국 정부가 글로벌 채권투자자들의 실질적인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WGBI 추종자금을 고려하면 약 560억달러(약 75조 2600억원) 규모의 국채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연구원은 500~6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경우 0.2~0.6%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고 외환시장의 유동성도 증가하는 효과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재정 여력 확대와 더불어 국제 신인도 제고, 실물경제 발전 등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내년 3월 편입 전망에 힘을 실었던 시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호재로 보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채 시장 약세 속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내년 급등하는 국채 발행 물량에 대한 부담도 덜어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실제 지수 반영은 내년 11월부터 시작돼 향후 1년간 분기별로 단계적 확대될 예정이다. 이달 기준 한국의 편입 비중은 2.22%로, 편입국 26개 중 9번째에 해당해 규모가 큰 편이다. 이에 글로벌 시장 참가자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최종 편입까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다만 FTSE 러셀이 지적한 주식시장 공매도 금지 조치는 내년 3월까지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은 상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WGBI는 가장 까다로운 조건을 갖고 있는 선진국 클럽으로, 우리 국채시장이 명실상부하게 ‘제값 받기’에 성공한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75조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고 그 혜택은 무엇보다 국민과 기업에 돌아갈 거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0.09 I 이지은 기자
부진 터널 끝낼까…박스권 증시 속 게임株 ‘쑥’
  • 부진 터널 끝낼까…박스권 증시 속 게임株 ‘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증시가 이른바 ‘박스권’에 갇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게임사들의 주가는 대형 신작들의 연이은 호평에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은 이후 지난 3년간 이어진 주가 부진의 늪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모바일에서 PC와 콘솔로 플랫폼을 확장하면서 게임사들의 시장 경쟁력이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259960)과 넷마블(251270), 엔씨소프트(036570) 등 국내 대표 게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게임 TOP10 지수는 지난 한 달간 6.95% 상승했다. 코스피가 지난 한 달 동안 0.73% 오르는 데 그친 점을 고려하면 게임 종목의 상승 폭이 시장과 비교해 크게 치솟았다. 이 같은 오름세에 해당 지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게임 종목의 강세는 종목별로 살펴봐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내 게임 개발사인 엔씨소프트(036570)는 지난 한 달 동안 18.94% 상승하면서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고, 같은 기간 펄어비스(263750)도 17.67% 오르면서 시장 대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위메이드(112040)와 넷마블도 각각 7.68%, 4.79% 상승했다. 이 같은 반등은 게임사들의 플랫폼 다변화 전략이 효과를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게임사들은 국내 게임 시장 성장 둔화를 타개하고자 기존 주력이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중심에서 벗어나 장르를 다변화하고 PC나 콘솔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4월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타이틀로 출시된 뒤 미국·영국·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에 올랐고, 엔씨소프트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도 글로벌 서비스 시작 이후 30만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를 불러들이며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사들은 현재 단일 지적재산권(IP)과 모바일 플랫폼 의존도가 높긴 하지만, PC 게임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며 “국내 게임사들은 모바일 게임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실적을 뒷받침하는 강점을 보유한 만큼 PC 시장으로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8월 개최된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 이어 최근 일본 ‘도쿄게임쇼’를 거치면서 내년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11월 ‘지스타’와 12월 ‘TGA’(더 게임 어워드) 등을 거치면서 출시 일정이 구체화할 수 있는 만큼 게임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 종목은 지난 3년 동안 부진했던 주가 흐름에서 벗어나 대형 기대작들이 많이 나오는 2025년부터 다시 회복기에 진입할 것”이라며 “그동안 (게임사 대부분이) 신작 실패에 따라 실적이 크게 하락해 있는 만큼 신작 성공 시엔 주가 레버리지도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09 I 박순엽 기자
80조 유입 기대…최상목 "WGBI 편입, 글로벌 투자자 신뢰 결과"
  • 80조 유입 기대…최상목 "WGBI 편입, 글로벌 투자자 신뢰 결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금리 안정 효과가 발생해 자금조달 비용이 절감되고 외환시장 유동성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년간 추진해온 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확신과 신뢰의 결과”라고 자평했다.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이날 ‘24년 10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고 한국을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9월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이래 4번째 도전 만에 거둔 쾌거다. WGBI는 26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돼 있는 선진채권지수로, 추종 자금 규모만 전 세계 최대 수준인 2조 5000억달러에 달한다.FTSE 러셀은 “한국이 국채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을 추진한 끝에 WGBI 편입 요건인 시장접근성 레벨2의 기준을 충족했다”며 “한국 정부가 글로벌 채권투자자들의 실질적인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다만 실제 지수 편입은 내년 11월부터 이뤄진다. 이달 기준 한국의 편입 비중은 2.22%로, 편입 국가 중 9번째로 큰 규모를 감안해 글로벌 시장참가자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여유를 두겠다는 취지다. 내년 11월 이후 편입 비중은 1년 동안 분기별로 단기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50년물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발행잔액 및 유동성을 감안해 이번 편입 대상 종목에서 제외된다.실제로 다른 국가들도 지수 편입을 확정지은 뒤 6개월에서 1년 사이의 유예기간을 뒀다. 이스라엘(편입비중 0.3%)과 뉴질랜드(0.2%)는 각각 6개월 뒤 일시 편입됐고, 중국(5.25%)의 경우 2020년 9월 편입이 결정된 후 1년 뒤인 2021년 10월부터 본격 편입이 시작돼 이후 36개월간 비중을 확대해갔다. 한국의 경우 중국과 유사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기재부는 WGBI 편입으로 약 560억달러 규모의 국채자금이 유입된다고 추산한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WGBI 편입으로 500~6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면 0.2~0.6%수준의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고 외환시장의 유동성도 증가하는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기재부 관계자는 “국채 수요 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면서 미래의 예상치 못한 재정 지출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며 “향후 우리 국가경제의 신인도 향상과 함께 금융시장, 실물경제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WGBI 편입 결정이 발표된 뒤 “글로벌 금융시장이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역동성, 재정건전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또 “앞으로도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가고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해 우리나라 국채가 WGBI에 안정적으로 안착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면서 시장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리스크 요인은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9 I 이지은 기자
한국, FTSE 관찰대상국 지정 피해…공매도 재개는 과제
  • 한국, FTSE 관찰대상국 지정 피해…공매도 재개는 과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국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관찰대상국 지정을 피했다. 강등 위기를 넘기면서 외국계 대규모 자금 이탈 우려 고비는 넘길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FTSE 러셀이 ‘공매도 금지’를 문제 삼으면서 재개 여부가 과제로 남게 됐다.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FTSE 러셀은 9일(한국시간) 발표한 ‘’24년 10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 반기 리뷰에서 한국 주식시장을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이로써 2009년 선진시장으로 편입됐던 한국 주식시장은 강등 위기를 딛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당초 이번 리뷰에서 FTSE 러셀이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거론됐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FTSE 러셀은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공매도가 일시적으로 금지됐을 당시 공매도 금지가 장기화될 경우 선진시장에서 한국을 제외할 수 있다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그러나 선진시장 지위를 지키면서 우리 증시에 추가 악재는 피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FTSE 러셀이 한국의 공매도 금지 조처를 지적한 만큼 추가 조치가 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FTSE 러셀은 “공매도 금지 조치는 국제 투자 커뮤니티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차입 메커니즘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유동성과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장 분류를 앞두고 한국 정부는 공매도 금지는 한시적인 조치이며, 내년 3월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적극 피력해왔다. 이에 FTSE 러셀도 우선 공매도 문제 해결을 지켜본 뒤 다음 리뷰에서 관찰대상국 지정 여부를 재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FTSE 러셀은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신속한 해결과 한국 당국의 시장 접근성 해소 노력이 성공하지 못하면 한국의 국가 분류와 관련된 추가 조치가 필요한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9 I 이지은 기자
상반기 음식점업 취업자 '최다'…건설경기 침체에 건설업 '뚝'
  • 상반기 음식점업 취업자 '최다'…건설경기 침체에 건설업 '뚝'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산업 가운데 음식점 관련 취업자 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침체로 건물건설업뿐 아니라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 건물·산업설비 청소 및 방제 서비스업 등 관련 업종의 취업자는 줄줄이 감소했다.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전체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 1000명 늘어난 286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산업 소분류 232개 가운데 음식점업에 종사하는 취업자는 166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3만 5000명 늘어난 규모다. 비중은 5.7%에서 5.8%로 확대됐다. 방문복지·데이케어 서비스 등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 155만 3000명(5.4%), 작물재배업이 137만 5000명(4.8%)으로 뒤를 이었다.취업자 증감으로 보면 건설경기 위축 여파가 두드러졌다. 건물건설업 취업자는 54만 1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만 9000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큰 업종이었다.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61만 6000명)도 4만 2000명 줄었고,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과 건물·산업설비 청소 및 방제 서비스업도 각각 1만 7000명 감소했다. 반면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은 11만 7000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돌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IT 경기가 개선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도 3만 6000명 증가했다. 온라인 상거래가 활발해진 영향으로 보관 및 창고업에서도 3만 5000명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작물재배업 79만명(4.9%) △음식점업 65만 1000명(4.1%) △건물건설업 47만 9000명(3.0%) 순으로 취업자가 많았다. 여자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129만명(10.1%) △음식점업 101만 5000명(8.0%) △작물재배업 58만 5000명(4.6%) 순이었다. 남자와 여자 모두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연령별로 보면 15~29세와 30~49세는 음식점업 취업자가 각각 39만 3000명(10.4%), 51만 9000명(4.5%)로 가장 많았다. 15~29세는 증가분으로 봐도 음식점업에서 1만 4000명 늘어 오름세가 컸고, 30~49세는 보관 및 창고업에서 2만 4000명 증가했다. 50세 이상은 작물재배업이 125만 4000명(9.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건 13만 400명 증가한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었다. 임금근로자 2213만 9000명의 임금 수준별 구성비는 200만∼300만원 미만이 3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0만원 이상(25.9%) △300만∼400만원 미만(21.9%) △100만∼200만원 미만(10.7%) △100만원 미만(9.4%) 순이었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0만원 이상은 1.9%포인트 상승해 가장 크게 늘었다. 300만∼400만원 미만과 100만원 미만도 각각 0.6%포인트, 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200만∼300만원 미만, 100만∼200만원 미만은 1.6%p포인트 1.2%포인트씩 하락했다.
2024.10.08 I 이지은 기자
극단 명작옥수수밭, 연극 '회수조' 캐스팅 라인업 공개
  • 극단 명작옥수수밭, 연극 '회수조' 캐스팅 라인업 공개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극단 명작옥수수밭이 연극 ‘회수조’ 캐스팅 라인업을 8일 공개했다.‘회수조’는 심각한 인구 부족 문제를 겪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외국인 이민을 적극 장려하는 국가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존하고자 하는 미덕을 상실한 현실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지난해 초연한 이 작품은 오는 11월 1~2일 광명문화재단 상주단체 기획 공연(광명시민회관 공연장)과 8~17일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 프로젝트(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를 통해 관객과 다시 만난다. 캐스팅 라인업에는 회수조 조장 조상인 역의 정상훈, 미얀마계 한국인 메이 역의 임정은, 탈북민 출신 감정사 리정식 역의 문호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공재민, 문경태, 김설빈, 고선우, 김수민, 이창민, 권나현, 김민석, 최재림, 유기원, 김원경, 배문섭, 차호진, 강나림, 정아연, 김지효, 최예원, 이지은, 강지민 등이 무대에 함께 오른다. 소극장 공연임에도 출연 배우가 20명이 넘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극단 명작옥수수밭은 그간 ‘한국 근현대사 재조명 시리즈’를 통해 연극 ‘세기의 사나이’, ‘깐느로 가는 길’, ‘타자기 치는 남자’, ‘패션의 신’, ‘메이드 인 세운상가’ 등을 선보였다. ‘회수조’는 ‘한국 근현대사 재조명 시리즈’를 이끈 차근호 작가와 최원종 연출의 작품이다.
2024.10.08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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