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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피, 정교한 AI 매칭으로 일본 시장 공략 본격화
  • 위피, 정교한 AI 매칭으로 일본 시장 공략 본격화
  • (사진=엔라이즈)[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위피를 운영하는 엔라이즈가 일본 서비스를 정식 론칭하고 일본 매칭앱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거리에 기반한 매칭 알고리즘과 방대한 만남 데이터를 토대로 일본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서비스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일본 진출은 위피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실현하는 튼튼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전 세계 데이팅 앱 소비자 지출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일본 온라인 매칭 서비스 시장은 국내보다 약 3배 이상 크며 향후 3년 이내 1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위피는 매칭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호감도를 느낄 수 있도록 정교한 AI 매칭 알고리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용자의 취향과 성격에 맞는 친구 후보를 추천할 뿐만 아니라 어떤 점이 잘 맞는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취미, 관심사, MBTI 등 프로필 내에 정보가 표시되는 ‘프로필 콘텍스트 기능’을 도입했다. 엄격한 인증 시스템과 24시간 관리자 모니터링 환경을 통한 커뮤니티 건전성도 강조했다. 안전하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회원 가입 과정에서 모든 프로필의 안전성을 심사해 정확한 본인 확인 절차를 진행한다. 김봉기 엔라이즈 대표는 “위피는 친구 관계부터 부담 없이 형성할 수 있는 소셜 데이팅앱으로서 서비스의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며 “이번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이라는 긍정적인 경험과 안심하고 만날 수 있는 안전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4.09.05 I 이지은 기자
키햐, 추석 맞이 할인 행사 진행...최대 44% 할인
  • 키햐, 추석 맞이 할인 행사 진행...최대 44% 할인
  • (사진=키햐)[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술 쇼핑앱 키햐가 추석 명절을 맞아 인기 주류를 최대 44%까지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 ‘2024 추석을 부탁해’를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할인 판매 품목은 전통주, 고급주류, 중국·일본술, 논알코올 등이다. 다양한 고객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전통주 카테고리에서는 이강주, 한산소곡주 등 청와대 만찬주 4종으로 구성한 ‘청와대 오봉도 세트’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증류주인 안동소주를 인기 브랜드 제품으로 5종 선별한 ‘안동소주 선물 세트’를 추석 기간에만 한정 판매해 특별함을 더했다.이 외에도 프리미엄 위스키 대명사 ‘조니워커 블루라벨’, 2016 G20 세계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 ‘몽지람 M6 플러스’ 등을 각각 34%, 44% 할인한 가격에 제공한다. 비음주자도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무알코올 스파클링 와인 ‘메종구베 스파클링 멀롯’, 극도로 낮은 도수 0.03%에도 유자 사케 풍미를 완전히 간직한 ‘초야 요와나이 유즈슈’와 자매품 매실 사케 ‘초야 요와나이 우메슈’ 등 논알코올 제품까지 풍성히 준비했다.술 쇼핑앱 키햐는 2000개에 달하는 제품 라인업과 전국에 분포한 871개 픽업 매장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다양한 술을 경험하려는 고객은 앱을 통해 간편하게 원하는 제품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수입 주류는 온라인 결제와 픽업 매장 수령 방식으로 구매 가능하며, 전통주와 논알코올 제품은 택배로 받을 수 있다.박영욱 키햐 대표는 “온 가족이 한 데 모이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키햐 고객이 맛있는 술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2024년에도 각자 자리에서 힘써준 고객들에게 키햐가 주는 술 한 잔이 그간 고생을 작게나마 보상하고, 남은 한 해도 힘차게 보낼 수 있는 힘을 북돋아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05 I 이지은 기자
모빌리언스카드, 고객 전용 폐쇄형 쇼핑몰 '모빌마켓' 론칭
  • 모빌리언스카드, 고객 전용 폐쇄형 쇼핑몰 '모빌마켓' 론칭
  • (사진=KG모빌리언스)[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KG모빌리언스(046440)의 선불카드 모빌리언스카드가 고객 전용 폐쇄형 쇼핑몰 ‘모빌마켓’을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모빌마켓은 모빌리언스카드 전용 앱에서 제공하는 쇼핑몰이다. 모빌리언스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쇼핑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폐쇄형 이커머스 서비스다. 고객을 위한 전용 쇼핑몰인 만큼 기획전, 핫딜 등 다양한 프로모션과 함께 공동구매 서비스를 적용시켜 역대급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빌마켓에는 디지털·가전, 식품, 인테리어, 생활·건강, 화장품·미용, 명절 선물세트 등 전 범위의 인기 상품이 최저가로 등록돼 있다. 신규 회원 대상으로 발급되는 할인 쿠폰까지 함께 이용하면 보다 높은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모빌마켓은 다양한 구매 방식을 적용하여 같이 모여 더 많이 할인받을 수 있는 ‘2인 공동구매’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2인 공동구매는 특정 상품에 대해 2명이 모여 공동구매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최저가 보다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 모빌리언스카드가 제공하는 무제한 페이백 혜택을 더 크게 적용받을 수 있다. 모빌리언스카드 회원은 모빌마켓에서 모빌카드 잔액으로 결제 시 2% 무제한 페이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품, 실적 조건, 적립 횟수 관계없이 결제한 금액에 대해서 2%가 모빌 포인트로 즉시 적립되며 이는 마이페이지의 포인트 관리 내역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오픈 기념으로 모빌마켓 이용 고객 대상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신규 할인, 장바구니 할인, 생일축하 할인 등 기본 할인 쿠폰 제공과 함께 누구나 경품 추첨에 응모할 수 있는 100원 래플 이벤트를 시작했다. 100원 래플 이벤트는 추첨식 당첨 이벤트로 100원을 결제하면 자동으로 경품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럭셔리 브랜드 상품부터 건강식품까지 다채로운 경품이 준비돼 있으며 최대 200만원 상당의 상품을 100원 응모권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모빌리언스카드 관계자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PG업과 선불업 라이선스를 모두 가지고 있는 모빌마켓은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하에 고객을 보호하고 안전한 쇼핑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2024.09.05 I 이지은 기자
크래프톤, 배그 호조에 신작 기대…목표가↑-대신
  • 크래프톤, 배그 호조에 신작 기대…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신증권은 5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배틀그라운드 실적 호조에 신작 기대감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41만원으로 7.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까지 배틀그라운드 분위기는 PC와 모바일 모두 견조하다”며 “이미 지난 3개 분기 연속 트래픽이 고성장했기 때문에 높은 기저효과가 있음에도 람보르기니와 중국 인기 캐릭터인 알리 더 폭스 업데이트 등으로 트래픽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연구원은 “올해 4분기는 지난해 4분기에 10만명 이상의 트래픽과 가입자당매출액(ARPU) 모두 성장을 일으켰던 블랙마켓이 다시 오픈될 예정”이라며 “전년대비 높은 트래픽에서 선보이는 블랙마켓으로 4분기 펍지 PC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또 “크래프톤의 과거 낮은 신작 주가방어율(hit ratio)로 인해 2025년 신작 기대감은 낮았던 편이다. 신작 inZOI의 2025년 판매량도 100만장 이하로 기존 추정치에 반영했었다”며 “그러나 게임스컴 B2C 시연 행사, 스팀 체험판 공개를 통해 신작 기대감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지적재산권(IP)의 인지도를 고려했을 때 크래프톤의 또다른 주요 기대작으로 보인다”고 했다.그는 “2024년 말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작으로 다수의 신작들이 출시될 예정이고, 이들의 높아진 사전 기대감만큼이나 신작 흥행 시 글로벌 피어 평균 수준인 20배 이상으로 리레이팅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게임스컴 이후 모멘텀 소멸에 따른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추천한다”고 진단했다.
2024.09.05 I 박정수 기자
최상목 "재정지출만 늘린다고 저출생 문제 해결되지 않아"
  • 최상목 "재정지출만 늘린다고 저출생 문제 해결되지 않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재정지출만 늘린다고 저출생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부별 심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비 가족지출 관련 예산이 적다’고 지적한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이같이 답했다.OECD가 매년 발표하는 사회복지지출(SOCX) 현황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족지출 비중은 2020년 기준 1.5%로 OECD 평균(2.1%)보다 작았다. 38개 회원국 중에서는 31위로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OECD가 분류하는 가족지출엔 아동수당, 양육수당, 어린이집과 유치원 보육비 바우처, 기타 보육과 아동보호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저출생 관련 비교 지표로 사용된다.최 부총리는 “재정지출이 다는 아니지만 (저출생 대응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사회의 경쟁 압력과 지방 균형 발전 등과 관련한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이어 정부가 앞서 지난 6월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재정지출에서 가장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된 일·가정 양립과 돌봄, 주거 지원 등 3대 분야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기에 거버넌스를 바꾸는 부분과 사회적 구조 개혁 등 포함해 이번에 대책을 더 효과성 있게 하려 했다”고 부연했다.그간 저출생 예산의 상당 부분을 주거에 지출했는데도 청년들이 주거 불안을 호소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집값 자체가 그동안 많이 상승한 게 원인”이라고 말했다.이에 차 의원은 “문제는 주거 지원 예산 중 절반이 주택 구입과 전세자금융자사업에 몰려 있다는 점”이라며 “저출생 해결을 위해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게 주거 불안이라면 이는 시장의 유동성을 늘려 집값을 올리는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며, 근본적 해결책은 집값 안정이다”라고 지적했다.최 부총리는 “궁극적으로는 그렇게 가야 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이 자산을 형성하도록 공공임대나 공공분양의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게 단기적으로 도와주는 정책은 불가피하다”면서 “부작용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세수 부족에 대한 우려는 여야 모두에서 제기됐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98년 외환위기 시절 세수 추계 오류가 -13.1%였는데 지난해는 -14.1%로 더 컸다”고 꼬집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올해 관리재정수지가 3% 아래로 다시 떨어진 주요 원인으로 세수 결손을 꼽았다. 최 부총리는 “2022년과 2023년은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필적할만한 위기 상황”이라며 “미국 금리나 주요국 물가 수준이 30~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2022년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사상 최대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올해는 법인세에 한해서 세수 추계 오류가 생겼다”며 “법인세는 올해 경기와 상관 없이 지난해의 영향을 받는 건데, 생각보다 적게 들어와서 세수 상황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미래 세대를 위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하는 정신에는 동의하나, 이를 준수하기 위해 재정준칙을 정할 때 너무 경직적으로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재정준칙은 투명하고 단순해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4 I 이지은 기자
8월 물가 2.0%, 3년 5개월 만에 최저…높아지는 금리인하 기대감
  • 8월 물가 2.0%, 3년 5개월 만에 최저…높아지는 금리인하 기대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기자] 국제유가 안정세 및 햇과일 출시 덕분에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3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특별한 충격이 없으면 연말까지 물가 상승률이 2% 초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가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통계청이 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뒤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물가 안정세는 작년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안정된 영향이 크다. 지난달 석유류 상승률은 0.1%에 그쳐 전월(8.4%)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올해 2월 (-1.5%)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농·축·수산물 상승률은 2.4%로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지만, 전월(5.5%)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세부적으로 채소류는 1년 전보다 1.7% 감소했고, 축산물·수산물은 각각 0.8%·1.8% 올랐다. 그간 높은 수준을 보였던 신선과실(9.6%) 상승률도 햇과일 출하로 전월(21.3%)보다 크게 줄었다.정부는 특별한 충격이 없으면 연말까지 2% 초반대 물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앞으로 기상이변, 국제유가 불안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소비자물가는 2% 초반으로 안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 목표 수준에 도달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물가가 드디어 2% 정도로 안정되기 시작했다”며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평가했다.
2024.09.04 I 김은비 기자
유가·햇과일 덕에 물가 안정목표 도달…"2%대 초반서 안정될 것"
  • 유가·햇과일 덕에 물가 안정목표 도달…"2%대 초반서 안정될 것"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이후 장기간 이어진 고물가 추세가 5개월째 2%대 상승률로 안정돼 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 및 햇과일 출하에 물가 안정 목표치인 2.0%에 도달했다. 정부는 하반기에 특별한 충격이 없을 경우 연말까지 물가 상승률이 2% 초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장기간 이어진 고물가로 물가 수준 자체가 높아져 있는데다,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수요가 일시적으로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물가 3년 5개월 만에 최저…“하반기 2% 초반 안정 전망”[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통계청이 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전월(2.6%)과 비교하면 0.6%포인트 내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5개월 연속 2%대로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유가와 농산물 상승폭의 영향이 이달 물가 상승률 하락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유가의 경우 최근 국제유가 안정 및 지난해 8월 크게 상승했던 기저 효과가 있어서 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식료품과 에너지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직전 달(2.2%)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다른 근원물가 지수인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1.9% 올라 전월 대비 상승 폭이 0.2%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8월(1.9%)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향후 물가 전망도 밝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같은날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앞으로 기상이변, 국제유가 불안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소비자물가는 2% 초반으로 안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고물가가 장기화 되면서 물가 레벨 자체가 높아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특히 최근 폭염 영향으로 시금치 등 작황이 부진한 채소류 가격이 높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수요가 높아져, 일시적으로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기재부 관계자는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7만t 공급하고, 700억원 규모의 할인지원을 통해 성수품 평균 가격을 고물가 시기 이전인 2021년 수준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물가 한은 목표치 도달에…“금리 내릴 여지 생겨”물가가 한국은행의 목표치에 도달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기초로 금리가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한국은행 역시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이 주요국에 비해 빠르게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정점은 미국·유로 지역보다 낮았고, 2% 수준에도 먼저 도달했다. 팬데믹 기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7월 6.3%가 최고치였다. 미국은 2022년 6월에 9.1%, 유로지역은 같은 해 10월에 10.6%로 정점을 찍었다. 김웅 부총재보는 “그동안 고물가로 국민들의 고통이 컸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선제적 금리인상 등 한은의 적극적 통화정책과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및 건전재정 기조 등이 기여했다”고 말했다.전문가들 역시 물가가 안정된 만큼 오는 10월 금리인하를 하고, 금융안정은 다른 정책을 통해 잡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석병훈 이화여대 교수는 “물가가 2.0%로 한은의 안정 목표로 수렴해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라며 “10월이라도 한은이 금리를 인하해야 된다. 금융안정 및 가계부채 증가세는 DSR 한도를 더 줄이는 방식으로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04 I 김은비 기자
박세리, “AI 기술로 스포츠 팬 참여를 높여야”...IBM서밋 참여
  • 박세리, “AI 기술로 스포츠 팬 참여를 높여야”...IBM서밋 참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전 프로 골퍼 박세리 감독이 ‘AI 기술로 변화하는 스포츠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하며, “스포츠 분야에서는 팬들의 참여를 높이는 것이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이라며, “AI 기술을 통해 스포츠 팬들에게 더 많은 참여와 몰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IBM AI 서밋 코리아 2024’에서 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와 ‘AI 기술로 변화하는 스포츠의 미래’를 주제로 대담하면서 나온 얘기다.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IBM AI 서밋 코리아 2024’에서 전 프로 골퍼 박세리(오른쪽) 감독이 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와 ‘AI 기술로 변화하는 스포츠의 미래’를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IBM코리아)실제로 IBM은 미국 프로골프(PGA) 마스터즈, 영국 윔블던 테니스 대회, US 오픈 테니스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에 생성형 AI와 자동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스포츠 팬들의 디지털 경험을 향상시키고 스포츠 비즈니스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박 감독은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이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팬들에게도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다”면서, “AI를 통해 전달되지 않았던 부분을 더 자세히,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 스포츠 분야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은주 한국IBM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IBM AI 서밋 코리아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이은주 한국IBM 대표 역시 기업의 AI 활용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 1000개 이상 고객과 파트너들이 사용자 경험(UX),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디지털 노동 등 영역에서 IBM 생성형 AI 플랫폼인 ‘왓슨x(watsonx)’를 적용하고 있다”며 “유럽의 한 통신사는 왓슨x를 통해 월 80만건 통화에 대기 시간을 70% 감소시켜 만족도가 40%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고객 경험을 향상시켰다”고 소개했다.그는 “현재 많은 기업들이 AI를 시험 단계에서 비즈니스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를 어렵게 하는 여러 가지 도전 과제가 있다”며 “IBM 왓슨x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로 학습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사용할 수 있으며, 특정 목적에 맞춰 조정된 작은 규모의 모델을 활용해 급증하는 AI 추론 비용을 제어하면서도 품질 및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IBM은 지난해 생성형 AI 및 데이터 플랫폼 IBM 왓슨x를 새롭게 출시하고 기업용 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콘퍼런스는 ‘기업 혁신을 극대화하는 AI, 자동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주제로 열렸으며, 수백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미드하트 샤히드 IBM 월드와이드 데이터&AI 제품 관리 부사장과 아눕 쿠마 IBM 아태지역 데이터&AI CTO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거버넌스 기반의 생성형 AI 효과 확대’란 주제 발표를 통해 IBM의 다양한 데이터 솔루션과 왓슨x, 인스트럭트랩(InstructLab) 기술을 시연했다.그러면서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에 성공적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서는 사업 용도에 맞는 신뢰할 수 있는 모델과 고품질의 데이터, 데이터 통합 및 거버넌스 등 체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이어진 3개 트랙별(AI·자동화·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세션에서는 한국IBM의 데이터·AI 전문가들이 국내 고객사와 함께 수행한 수십여 건의 산업 및 업무 영역별 생성형 AI 파일럿 프로젝트의 경험과 교훈을 공유했다.
2024.09.03 I 김범준 기자
최상목 "모든 거시 지표, 일본보다 좋아…수출 격차 거의 없어"
  • 최상목 "모든 거시 지표, 일본보다 좋아…수출 격차 거의 없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일본에 역전된 데 대해 “적어도 거시 지표로 봤을 때는 최근 우리나라가 당연히 일본보다 좋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까지 2년째 이어진 세수 부족 사태에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윤상 2차관(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참석해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일본에 역전당했다는 데이터로 일본 경제가 우리보다 낫다고 판단할 수 있느냐’는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한국은행이 지난 1월 발표한 한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로, 일본 내각부가 2월 발표한 일본의 지난해 GDP 성장률(1.9%)보다 0.5%포인트 낮았다. 한국이 일본에 경제성장률에서 뒤진 것은 외환위기 때였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글로벌 교역이 워낙 나빴기 때문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가 충격을 받았던 것”이라며 “일본은 전년(2022년)에 너무 나빠서 그에 대한 기저효과 때문에 한 해 반짝한 것이고, 2023년 3분기와 4분기에 가서는 마찬가지로 나빠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일본이 최근 자본시장을 포함해 조금 좋은 신호를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매크로 지표로 보면 우리가 일본보다 훨씬 낫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될 것”이라며 “1인당 국민소득(GNI)나 가계순자산 같은 경우는 일본을 최근 앞섰고, 수출도 거의 격차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마찬가지로 미국, 중국 등 다른 국가 대비 낮은 성장률 문제를 지적한 오기형 민주당 의원에게도 “2022~2023년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교역 성장률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었기에 독일, 대만 등 우리나라처럼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의 성적이 아주 나빴다”며 “무역수지 적자로 보면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에 준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다만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소비 회복이 더디다는 데 대해서는 인정했다. 최 부총리는 “민간소비가 현재 부진하다”며 “경제라는 게 수출부터 좋아지면 그로 인해 투자가 먼저 좋아지고, 소비가 가장 나중에 좋아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최 부총리는 올해 세수 결손 여부를 묻는 윤종오 진보당 의원에게는 “어느 정도 규모의 결손은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는 모든 세목에 있어서 추계를 틀렸으나 올해는 부가세 등 다른 부분들은 큰 문제가 없는데 법인세가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겨과적으로 법인세 세수가 예상보다 좋지 못한 데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이번 세법개정안을 통해 추진하는 상속세 감면이 재정 여력을 더 줄일 수 있다는 우려에는 “세수는 어느 해는 좋고 어느 해는 나쁠 수 있으나 조세정책을 바꾸는 건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져야 하고, 상속세는 안 고친지가 20~25년이 됐다”면서 “상속세 감면 효과는 몇 년에 걸쳐서 나오는 거라 내년 세수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고 말했다.‘세수 펑크’에 대응하기 위해 세입추경이 필요하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세수 결손만 갖고 추경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기재부의 생각으로는 그건 부족하고 다른 요건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과거에도 그런 사례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우체국 보험 적립금을 차입한 데 대한 문제 제기와 관련해서는 “특례법에 따라 대출 받은 거고 특별회계 안에 구성요소로 보고 있다”고 했다.또 “정부의 세수 결손에 대한 대응이 국회의 예산심의확정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많이 하셨지만, 한편으로는 저희는 국회를 존중하려고 노력했다”며 “국가 채무라든지 재정건전성에 대한 숫자도 국회에서 승인해준 것이기 때문에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했고, 정부 지출도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지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2024.09.03 I 이지은 기자
"유가·농산물 안정세에"…8월 물가 2.0%, 3년 5개월 만에 최저(종합)
  • "유가·농산물 안정세에"…8월 물가 2.0%, 3년 5개월 만에 최저(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기자]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인데다, 그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과일류가 햇과일 출하로 상승폭이 둔화 된 영향이다.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의 과일 가게.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뒤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떨어지며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유가와 농산물 상승폭의 영향이 이달 물가 상승률 하락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유가의 경우 국제유가 및 지난해 8월 워낙 크게 상승했던 기저 효과가 있어서 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지난달 석유류 상승률이 0.1%에 그쳐 전월(8.4%)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이는 올해 2월 (-1.5%)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전달과 비교해 0.3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용 LPG는 16.8% 올라 2022년 7월(21.4%)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농·축·수산물 상승폭은 2.4%로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지만, 전월(5.5%)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그간 역대 최대를 이어갔던 배·사과 등 과일류가 햇과일 출하로 상승폭이 둔화 된 영향이다. 배 물가는 1년 전보다 120.3% 올라 여전히 높긴 하지만 전월(154.6%) 보단 상승폭이 축소됐다. 사과 역시 17.0%로 전월(39.6%)보다 낮아졌다. 신선과실 상승률도 9.6%로 전월(21.3%)보다 크게 줄었다.기재부 관계자는 “8월까지 배는 햇과일 공급량이 많지 않아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신고배가 9월 초에 본격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추석 전후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비스물가는 2.3% 오르며 전달(2.3%)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개인서비스가 3.0% 올랐고, 외식 가격이 2.8%의 상승률을 보였다. 식료품과 에너지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지수는 111.40(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직전 달(2.2%) 대비 0.1%p 하락한 수준이다.다른 근원물가 지수인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112.75로 1.9% 올라 전월 대비 상승 폭이 0.2%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8월(1.9%) 이후 3년 만에 최저치이다.자주 구매하는 144개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16.96(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올랐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같은날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앞으로 기상이변, 국제유가 불안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소비자물가는 2% 초반으로 안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09.03 I 김은비 기자
'그림자 조세' 부담금 내년 1.4조 줄어든다…5년 만에 감소
  • '그림자 조세' 부담금 내년 1.4조 줄어든다…5년 만에 감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그림자 조세’로 일컫는 부담금의 내년 징수 규모가 올해보다 약 1조 4000억원 줄어드는 것으로 계획됐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공항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5년도 부담금운용종합계획서’에 따르면 내년 예정된 부담금 징수 규모는 23조 1866억원이다. 이는 올해(24조 6157억원)보다 5.8%(1조 4291억원) 감소한 것으로, 이대로라면 2020년 이후 5년 만에 전년 대비 징수 규모가 줄어들게 된다.정부는 내년 53개 부담금에서 총 2조3869억 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은 부과요율이 내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1%포인트씩 내려가면서 5148억원 감면될 예정이다. 농지보전부담금은 농업진흥지역 밖 부과요율의 인하로 3999억원,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의 수입·판매부과금은 천연가스 수입부과금 인하로 2254억원 각각 줄어든다. 반면 36개 부담금에서는 징수 규모가 9578억원 늘어난다.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신용보증재단 중앙회 출연금은 금융회사 등의 출연요율 상승으로 1799억 원 늘어날 것으로 계획됐다. 담배 반출량 증가로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이 1323억 원, 장애인 의무 고용률 증가 등으로 장애인고용부담금이 740억 원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내년에 징수하는 부담금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수입으로 귀속된다. 전체 부담금 징수액 중 88%인 20조 4103억 원이 중앙정부의 수입으로 들어간다. 지방정부는 2조 1076억 원(9.1%), 공공기관은 6688억 원(2.9%)이다. 부담금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이 특정 공익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부담금관리기본법에 따라 걷는 돈이다. 납부가 의무라는 점에서 세금과 비슷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일상 속에서 모르고 내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그림자 조세’로 불린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전체 91개 부담금중 18개는 폐지, 14개는 감면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과 출국납부금, 국제교류기여금 등 12개 부담금은 지난 7월 시행령을 고쳐 감면이 시작됐다. 이를 통해 줄어드는 부담금 규모는 연간 1조 5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22개 부담금이 국회를 거쳐 폐지된다면 내년 운용하는 부담금 항목은 69개로 줄어든다.
2024.09.03 I 이지은 기자
한총리 "물가 드디어 2%로 안정…금리 내릴 수 있는 여지 생겨"
  • 한총리 "물가 드디어 2%로 안정…금리 내릴 수 있는 여지 생겨"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물가가 드디어 2% 정도로 안정되기 시작했다”며 “이러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내수 활성화 방안을 묻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이같이 답했다.앞서 이날 발표된 통계청의 ‘2024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5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이래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3월(3.1%)까지 3%대를 유지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2.9%로 떨어진 뒤 △5월 2.7% △6월 2.4% △7월 2.6%에 이어 5개월째 2%대를 지속했다. 한 총리는 “아직도 재정건전성 확보 과정이 지속되고 있어서 경기 살리기 위해 재정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건 어렵다”면서 “금리를 조정하면 환율이 즉각 반응하기 떄문에 우리 혼자 맘대로 올리고 내리고 하기엔 리스크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좋은 소식이 하나 있는 것 같다”며 8월 2%까지 떨어진 물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안정되는 걸 기초로 해서 금리가 내려가야 한다”고 덧붙였다.한 총리는 “현재 투기가 붙을까봐 강한 공급과 수요 관리 정책을 쓰고 있으나 전체적 경기를 보면서 유연성 있게 할 것”며 “소비를 늘리기 위해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켜나가야 한다” 설명했다.또 “굉장히 획기적이진 않지만 작은 거라도 계속 쌓아나가며 민생과 내수가 수출에서 오는 긍정적 효과를 같이 받아 경제 전체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03 I 이지은 기자
순이엔티, 쇼핑 플랫폼 '순샵' 누적 방문 50만명 돌파
  • 순이엔티, 쇼핑 플랫폼 '순샵' 누적 방문 50만명 돌파
  • (사진=순이엔티)[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순이엔티의 숏폼 리뷰형 쇼핑 플랫폼 ‘순샵’이 누적 방문자 수 50만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순샵은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일대일로 매칭된 뒤 브랜드 상품에 대한 리뷰 콘텐츠를 숏폼 영상으로 생산하는 플랫폼이다. 크리에이터 팬덤을 기반으로 각 브랜드와 상품 홍보는 물론 매출까지 이어지는 장점을 바탕으로 지난 5월 플랫폼 정식 출시 이후 누적 방문자 수 50만명을 돌파했다. 매월 평균 약 55%씩 성장했다.실제로 크리에이터 파급력은 콘텐츠와 조회수로 증명된다. 8월 기준 총 230개의 숏폼 영상 조회수는 약 3000만회를 기록했다. 뷰티, 패션, 라이프 스타일, 펫 등 각 카테고리에서 약 100만뷰 이상 영상이 나오고 있다.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MZ세대가 선호하는 100여개의 유명 브랜드가 입점을 완료했다. 특히 ‘20대 숏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 구현’이라는 플랫폼 정체성을 위해 패션과 뷰티 영역을 집중하고 있다.오는 9월에는 ‘숏폼 리뷰영상 쇼핑 플랫폼’이라는 순샵만의 차별화 요소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버전업을 단행해 쇼핑몰 최초로 리뷰영상 OTT 서비스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박창우 순이엔티 대표는 “순샵의 성장세가 점차 커지면서 매출에 대한 기대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숏폼 리뷰형 쇼핑 플랫폼답게 숏폼을 활용한 기업 브랜드 콘텐츠를 통해 재미와 정보를 주는 하나의 놀이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3 I 이지은 기자
기름값·농산물 안정세…8월 물가 2% 상승 '41개월 만에 최저'(상보)
  • 기름값·농산물 안정세…8월 물가 2% 상승 '41개월 만에 최저'(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까지 둔화하며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시민 모습.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4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이래 4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3월(3.1%)까지 3%대를 유지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2.9%로 떨어진 뒤 △5월 2.7% △6월 2.4% △7월 2.6%에 이어 5개월째 2%대를 지속했다.지난달 물가 둔화세에는 기름값과 농산물이 주효했다. 석유류는 전년 동월보다 0.1% 상승해 올해 2월(-1.5%) 이후 6개월 만에 오름 폭이 가장 작았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가 반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휘발유(-0.7%)와 경유(-1.9%)가 떨어지며 공업제품도 1.4% 상승하는 데 그쳤다. 농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6% 올랐다. 사과(17%), 배(120.3%) 등 국내 과일의 강세는 이어졌으나 전월과 비교하면 각각 5.9%, 9.8% 내려가는 등 상승세는 꺾인 모양새다. 채소류는 토마토(-10.2%), 파(-9.9%) 등을 중심으로 1.7% 하락했다. 지난해 폭염·폭우 피해로 인한 상승 폭이 워낙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서비스 물가는 개인서비스에서 3% 상승하며 전년 동월보다 2.3%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5.1%)와 공동주택관리비(5.1%) 등의 오름 폭이 컸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보다1.9% 올라 2021년 8월(1.9%) 이후 36개월 만에 최저치로 집계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1% 올랐다.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 지수는 신선과실(9.6%)을 중심으로 3.2% 상승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상승 폭이 전기·가스·수도 개인서비스에서 확대됐으나 석유류와 농산물에서 축소돼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한 2%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2024.09.03 I 이지은 기자
최상목 "세수 부족, 정부 내부 거래로 조정…최선의 대응"
  • 최상목 "세수 부족, 정부 내부 거래로 조정…최선의 대응"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의 ‘세수 펑크’ 대응과 관련해 “최대한 추가적인 국채 발행을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부 내 가용재원을 활용해서 내부 거래로 조정했다”고 말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3 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위해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고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이 ‘작년 56조 4000억원의 세수 부족 해결을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을 활용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지난해 총세입은 497조원으로 당초 세입예산(534조원)에 비해 37조원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56조원이 넘는 국세수입 결손분을 계획보다 19조 4000억원 늘어난 세외수입으로 메운 결과다. 지난해 세수가 급감하면서 정부는 공자기금 예수금을 확대해 세외수입을 늘린 바 있다.최 부총리는 “새롭게 국채를 발행해서 국가채무를 늘리거나 국민에게 쓸 지출을 줄이는 방법보다는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내부 거래를 조정하는 게 국민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한다고 생각했다”며 “세수 부족이 발생한 것 자체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정부로서는 최선의 대응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정부가 ‘기금 돌려막기’를 하다가 추가 이자가 발생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6600억원의 공자기금에 이자가 발생했지만 또 다른 기금으로부터 조기 상환을 받아서 이자 지급액이 감소됐다”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국가에 새로운 이자 부담이 증가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56조 4000억원 수준의 국채를 발행했다면 10년간 20조원 수준의 추가 이자부담이 생긴다”면서 “전체적으로 70조원의 국가채무가 늘어나는 일이 생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최 부총리는 법인세를 전 구간에서 1%포인트 인하하는 등 ‘부자감세’를 단행해 세수 결손을 자초했다는 야권의 지적에 관해서는 “56조 4000억원은 세입 예산 대비 결손 규모인데, 법인세 세율을 낮춘 부분은 이미 세입 예산에 반영돼 있다”고 반박했다.이어 “부자감세는 정확한 용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조세 체계상 세제 인센티브를 줬을 때 1차적으로 대기업이나 소득이 있는 분들께 귀착될 수 있으나, 그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세제 지원을 하는 게 아니라 이를 통한 선순환을 일으켜 경제를 활성화하고 세원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는 생계급여 등 재정 지출을 통해서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내년 시행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금투세 폐지는 부자 감세가 아닌 투자자 감세”라며 “궁극적으로는 자본시장을 통해서 세원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금투세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인원은 소수지만, 그들이 가진 주식은 전체 개인 투자자들이 가진 주식의 50%가 넘는다”면서 “투자자 간에는 서로 경쟁 상대가 아닌데, (금투세로) 1400만 투자자들한테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4.09.02 I 이지은 기자
35개 공공기관 부채비율, 2028년 190.5%로 낮춘다
  • 35개 공공기관 부채비율, 2028년 190.5%로 낮춘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공공기관 부채 비율을 올해 전망인 207.3%에서 2028년 190.5%로 낮춘다.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된 14개 공공기관은 2026년까지 32조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이어간다.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재부 제공)◇2028년 35개 기관 자산 1212조·부채 795조 전망2일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2028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을 이날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가재정법 및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정부 손실보전 조항이 있거나 자본 잠식인 공기업·준정부기관에 대한 재무 전망을 작성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5곳이 대상이다. 이중 한국광해광업공단, 대한석탄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3곳은 자본잠식 상태다.오는 2028년 35개 중장기 재무관리 대상 공공기관 자산은 1212조 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올해 전망치(1040조 5000억원)보다 171조 9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주택·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정책금융 확대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2028년 공공기관 부채 규모는 795조 1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망치(702조원)보다 93조 1000억원 늘어나는 것이다. 부채 비율은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 재정건전화 추진에 따른 자산매각 등으로 인해 점진적으로 하락해 190.5%까지 낮아질 것을 목표했다. 올해 대비 16.8%포인트 개선된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하나 2028년은 예보채상환기금 청산에 따른 자본 감소(-14조 8000억원)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분야별로 보면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 영향으로 SOC 분야 부채 규모와 비율은 각각 75조 7000억원, 6.2%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에너지 분야는 한전 영업이익 개선, 가스공사 미수금 회수 등으로 인해 부채 규모는 2조 9000억원 증가하고 비율은 168.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책금융 확대로 금융 분야 부채 규모는 11조 2000억원 늘어나고 비율은 4.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지난해 발표된 2023~2027년 계획과 비교하면 연도별 부채 규모는 증가했으나 부채 비율은 유사한 수준이다. 주택시장 활성화 노력,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 등 부채 상승 압력에도 재정건전화 노력으로 이를 억제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35개 공공기관의 당기 순이익은 2024∼2028년 연평균 12조 500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2026년 이후 2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한전 등 14개 재무위험기관, 2026년까지 32조 개선사업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 등 14개 공공기관의 2022~2026년 재정건전화 목표치는 42조 2000억원에서 57조 3000억원으로 상향했다. 부채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취지로 15조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구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공공기관은 2022~2023년 재정건전화 실적 25조 1000억원에 더해 2026년까지 32조 1000억원의 재무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분야별로는 △자산매각 9조 1000억원 △사업조정 19조 3000억원 △경영 효율화 11조 9000억원 △수익확대 6조 2000억원 △자본확충 10조 8000억원 등의 목표를 세웠다. 특히 경영효율화의 경우 기존 계획과 비교해 5조 1000억원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전은 석탄발전상한제 한시적 완화를 통해 전력구입비용을 2조 5000억원 절감하고, 가스공사는 동절기 가스 구매비용을 1조 3000억원 줄인다는 계획이다.2024년 재정건전화 수정계획. (자료=기재부 제공)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계획은 국정과제 추진·대국민서비스 확대 등 공공기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필수투자 이행과 공공기관의 부채비율 안정화 등 재정건전성 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립됐다”면서 “앞으로 기획재정부는 계획 수립·이행노력에 대한 평가 강화, 재정건전화계획 이행실적 점검·평가 등을 통해 공공기관 부채가 국민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공공기관의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02 I 이지은 기자
'티메프' 사태에…7월 온라인쇼핑 e쿠폰서비스 거래액 첫 감소
  • '티메프' 사태에…7월 온라인쇼핑 e쿠폰서비스 거래액 첫 감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 7월 온라인쇼핑 e쿠폰서비스 거래액이 관련 통계 작성이 개편된 이래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상품권 피해에 집중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7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0조원에 육박해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검은 우산 들고 모인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 (사진-연합뉴스)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7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e쿠폰서비스 거래액은 51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2321억원) 급감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후 역대 최저치로, 월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거래액이 ‘마이너스’(-) 전환한 것이다. e쿠폰서비스는 해당금액에 상응하는 서비스나 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상품권을 의미한다.이는 지난 7월 불거진 티메프 사태로 인해 상품권에 대한 우려가 커진 여파로 관측된다. 티메프 사태 이후 상품권 사용처가 막히고 환불도 이뤄지지 않아 많은 소비자가 피해를 호소해왔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티메프에서 구매한 상품권(1만 551명)이나 해피머니 상품권(2426명)을 환불받지 못해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한 신청자가 1만3000명에 육박한다. 이는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7200여명)와 지난 4월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5804명)은 물론 이달 초 모집한 티몬·위메프 여행상품 피해 사건(9028명)을 넘어 역대 최다 인원이다.온라인 장보기가 정착하면서 관련 거래액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7월 음·식료품 거래액은 2조 8363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4.6%(3612억원) 증가했다. 생활용품은 11.1%(1633억원) 늘어난 1조 640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간편식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7월은 파리올림픽 개최가 수요를 더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여름 식품에 대한 다양한 할인 행사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음식서비스는 폭염·폭우 등 여름철 기상 상황이 배달 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1년 전보다 8.9%(2088억원) 증가한 2조 5526억원으로 나타났다. 휴가철이 도래하며 항공권, 철도, 숙박업체 등에 대한 소비인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도 2조 2992억원으로 4.5%(981억원) 늘었다. 반면 스포츠·레저용품도 궂은 날씨 탓에 외부 활동이 줄어 6.8%(336억원) 감소한 4598억원으로 집계됐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7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9조962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4%(1조 182억원) 늘어났다. 이는 같은 달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2분기(4~6월)에도 60조원을 넘기며 같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이 14.2%로 가장 컸고, 이어 음식서비스(12.8%)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11.5%)이 뒤따랐다.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 117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9%(9715억원) 증가했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도 1%포인트 증가한 75.7%였다. 비중이 가장 큰 분야는 음식서비스(98.7%)였고 이쿠폰서비스(84.6%), 애완용품(83.3%) 순이었다.
2024.09.02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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