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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장남 '특혜채용' 의혹 부각…"누구 추천인지 밝혀야"
  • 국힘, 이재명 장남 '특혜채용' 의혹 부각…"누구 추천인지 밝혀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장남 이동호씨에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시절 재개발 인허가 승인을 받은 기업의 자회사에 이 후보의 아들이 취직한 것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장예찬 국민의힘 청년본부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이 후보는 가짜뉴스라는 판에 박힌 말만 하지 말고 특혜 행정이 아니라는 자료를 공개하고 해명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로부터 특혜성 승인을 받은 경방의 자회사가 바로 이 후보 아들이 채용된 HYK”라며 이 후보 아들의 HYK 채용은 모회사인 경방의 특혜에 대한 대가성 채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이어 “인턴 6개월, 시공사 계약직 4개월이 경력의 전부이자 그마저도 불법 도박에 빠져 지낸 이 후보의 아들이 한진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회사 HYK에 입사했다는 것은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HYK의 대표 역시 이 후보 아들의 채용 경위에 대해 ‘누군가의 추천’이었다고 말했다”며 “명백한 특혜채용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명백한 근거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이 후보는 단 한마디 해명조차 못 하고 허위사실, 가짜뉴스, 법적 조치 운운하며 청년들을 겁박하고 있다”며 “당당하다면 지금 즉시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그뿐이다. 누구의 추천으로 입사했나”라고 물었다.최 대변인은 “어제 이 후보는 아들의 특혜채용 의혹을 지적하는 국민의힘 선대위 청년본부를 ‘법적 조치‘하겠다며 겁박했다”며 “‘아들은 남’이라더니 내 아들은 특혜채용하고 남의 아들딸은 법적 조치하겠다는 이 후보의 인식이 참담하다”고 꼬집었다.허정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특혜 과정에 2019년 8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본부’에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김 모 씨가 역할을 하고, 김 씨가 이동호 씨의 HYK 특혜 취업도 도와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씨가 이 후보 지지모임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2019년 8월 무렵 경방이 경기도에 개발 승인 신청을 했고, 김 씨는 HYK파트너스 대표 한우제 씨와 과거 3년간 메리츠증권에서 함께 일한 사이로 2021년 한우제 씨와 함께 HYK 몫으로 한진 경영진으로 함께 진출하고자 했던 사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는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씨의 불법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인 2019년 K사는 섬유공장으로 사용하던 폐공장 부지의 물류단지 개발을 위해 경기도에 재개발 승인고시를 요청했고 1년이 지난 2020년 9월 4일 경기지사 명의의 승인고시를 받았는데, 통상 2년이 소요되는 물류단지 개발 승인고시를 1년만에 받은 데에 이 후보의 특혜 소지가 있었다는 게 청년본부 측 주장이다.
2022.02.25 I 이지은 기자
안철수 "윤석열과 단일화는 이미 지났다"
  • 안철수 "윤석열과 단일화는 이미 지났다"
  • [이데일리 송주오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4일 “단일화의 시간은 지났다”고 강조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결렬 선언했을 때는 이미 시간 다 지났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계획이 없음을 전했다.더불어민주당이 다당제를 보장하는 선거제도 개혁 추진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선 “그렇게 소신이 있으면 그렇게 실행하면 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선거 막바지로 가면서 거대 양당 후보로 표가 집결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데 대해선 “국민의 판단을 믿는다. 거대 양당 간에 적폐교대가 계속 이뤄지면서 우리나라가 계속 뒤쳐지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이번 선거에서 이걸 바꿔야겠다는 국민 열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걸 현장에서 느낀다”고 바라봤다.한편 안 후보는 이날 회의에서 “중소벤처기업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서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라며 “임기 중 민간에서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매년 10개 이상씩 만들어지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전용 대체거래소’ 설립해 자금조달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후보는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워 누구나 빠르고 쉽게 상장할 수 있는 ‘한국형 AIM’인 중소기업전용 대체거래소를 만들면 우리 강소기업들이 쉽게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실효적인 제도적 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지역균형 성장 산업지도도 공약했다. 안 후보는 “50년 된 노후 산업단지의 인프라를 활용한 전면적인 재구조화를 통해 노후 지방산업단지를 재생시키고 부흥시키겠다”며 군산-목포-여수-진주-남해-창원-부산-울산-포항-동해를 잇는 ‘지역균형 성장 U-벨트’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1200여 개의 산업단지를 5개의 광역 산업단지로 통합 관리하고, 낙후된 중소 자영업 생산설비를 현대화시키겠다”며 “도로와 철도 건설뿐만 아니라, 산업 간 융합·신산업 접목·M&A(연구개발) 활성화 등 산업구조 고도화가 진행되도록 전폭 지원하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는 파격적 세제 혜택과 규제 특별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제시했다.
2022.02.24 I 송주오 기자
안철수 "유니콘 기업, 임기 중 매년 10개 이상 만들 것"
  • 안철수 "유니콘 기업, 임기 중 매년 10개 이상 만들 것"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4일 “임기 중 민간에서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매년 10개 이상씩 만들어지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중소벤처기업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서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라며 중소기업 정책 두 가지를 발표했다.핵심은 ‘중소벤처기업전용 대체거래소’ 설립에 있다. 매출채권, 기술, 지적재산권 등 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초기 단계 기업들에게 자금 조달 기회를 주는 새로운 시장이다. 영국의 AIM(Alternative Investment Market)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그는 2021년 상반기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를 언급하며 “중소기업의 절반은 버는 돈으로 이자도 못 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올해부터 연이은 금리 인상은 차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경영을 더욱 어렵게 만들것이며 경영 악화로 이어질 우려가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이어 “중소벤처기업 전용 대체거래소를 설립하는 등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편하겠다”며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워 누구나 빠르고 쉽게 상장할 수 있는 ‘한국형 AIM’인 중소기업전용 대체거래소를 만들면 우리 강소기업들이 쉽게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실효적인 제도적 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안철수 행정부의 두 번째 공약은 지역균형 성장 산업지도다. 안 후보는 “50년 된 노후 산업단지의 인프라를 활용한 전면적인 재구조화를 통해 노후 지방산업단지를 재생시키고 부흥시키겠다”며 군산-목포-여수-진주-남해-창원-부산-울산-포항-동해를 잇는 ‘지역균형 성장 U-벨트’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1200여 개의 산업단지를 5개의 광역 산업단지로 통합 관리하고, 낙후된 중소 자영업 생산설비를 현대화시키겠다”며 “도로와 철도 건설뿐만 아니라, 산업 간 융합·신산업 접목·M&A(연구개발) 활성화 등 산업구조 고도화가 진행되도록 전폭 지원하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는 파격적 세제 혜택과 규제 특별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제시했다.
2022.02.24 I 이지은 기자
"윤석열 내 존재 지워" vs "안철수 배신자 있어"…野 단일화 신경전
  • "윤석열 내 존재 지워" vs "안철수 배신자 있어"…野 단일화 신경전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꺼진 줄 알았던 야권 단일화의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했던 제안을 이미 철회했지만, 양당이 과정에서의 책임소재로 공방을 벌이면서 아이러니하게도 단일화가 다시 화제의 중심이 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호텔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주먹을 쥔 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후보는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후 떠난 1박2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일정에서 연일 윤 후보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23일 울산 지역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단일화 여지가 남아있는 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일주일 동안 아무런 대답도 없이 오히려 가짜 소문들만 퍼뜨리면서 아예 (내) 존재를 지웠다”며 “이건 서로 함께 정치하는 파트너로서의 대우가 아니라 아주 적대시하는 태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단일화 결렬에 대한 책임론을 윤 후보에 지우는 동시에 그에 대한 불쾌감을 가감 없이 드러낸 셈이다.반면 윤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선거대책본부를 비롯한 국민의힘 공식 라인에서는 희망의 끈을 이어가며 교섭 채널을 찾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 22일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안 후보의 부산 유세 현장에 등장해 단일화를 언급한 게 대표적인 예다. 부산 시장 출신의 5선 중진인 서 의원은 안 후보와 학연·지연으로 연결돼 있다. 장외에서는 설전이 한창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안철수를 접게 만들겠다’고 한 국민의당 측 인사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단일화 결렬 책임과 관련해 안 후보가 놀랄만한 내용을 터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의당은 이를 ‘네거티브’로 설정하고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이태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1일 첫 ‘열정열차’ 도착역 여수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가 함께 내리면서 단일화를 선언하는 ‘빅 이벤트’를 준비했었다”며 이달 초 이 대표와 나눈 합당 관련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안 후보에게 이렇게 지속적으로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공격을 할 이유가 없는데 도대체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자 이 대표 역시 뒤이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내용이 공개될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합당을 하더라도 정치적 불이익은 전혀 없을 것이며 안 후보의 정치적 위상을 보장하기 위한 고민을 당 차원에서 하겠다는 이야기가 공개됐으니, 누가 정치적으로 누구를 우대하려고 했는지 백일하에 공개된 것 같다”며 다시 안 후보에게 책임을 돌렸다.
2022.02.23 I 이지은 기자
안철수 "윤석열, 내 존재 아예 지워…정치 파트너로서 대우 아냐"
  • 안철수 "윤석열, 내 존재 아예 지워…정치 파트너로서 대우 아냐"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일주일 동안 아무런 대답도 없이 오히려 가짜 소문들만 퍼뜨리면서 아예 (내) 존재를 지웠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이건 사실 서로 함께 정치하는 파트너로서의 대우가 아니라 아주 적대시하는 태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 남구 울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향후 야권 단일화에 관한 일말의 여지가 남아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이같이 답했다.그는 “전 뒤에 의도를 가지고 약간 다르게 표현한다든지 하는 사람은 아니다. 제가 일주일 전 단일화하자고 말씀드린 제안문과, 그저께 이제 더는 이 논의를 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발표한 제안문을 보시면 그대로 제 생각이 투명하게 다 실려 있다”고 답했다. 윤 후보에 제안했던 단일화를 철회했다고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그러면서 “이건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숫자가 거기(국민의힘)에 비해서는 적을 수도 있겠지만 저를 지지하는 당원과 지지자, 국민이 뒤에 있지 않나”라며 “그분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으로서 (그분들의) 마음과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면서 저 개인의 어떤 걸 얻으려고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굽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민 경선을 하면 전 제가 질 확률이 훨씬 높다고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께서 원하시는 방향이라 그렇게 제안했다”며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문제 삼는 윤 후보 측을 겨냥했다. ‘개인 감정으로 단일화를 대해 국민이 원하는 안정적인 정권교체를 못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에는 “아니다. 국민의힘이 단일화 생각이 없다.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국민의힘에서 어떤 정책 제안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재차 화살을 돌렸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안철수를 접게 만들겠다’고 한 국민의당 측 인사가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그걸 말해주면 될 거 아니냐”며 발끈했다. 단일화 결렬 책임과 관련해 안 후보가 놀랄만한 내용을 터뜨릴 수 있다는 경고에는 “터뜨려라. 왜 자꾸 그렇게 하시는지 알 수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아울러 안 후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통합정부’를 앞세워 연대의 군불을 때는 데 대해서도 “저는 국민의힘에서도 전혀 연락을 못 받고 지금까지 시간을 보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선을 그었다.
2022.02.23 I 이지은 기자
안철수 "택배노조 업무방해, 선량한 노동자 볼모삼는 범죄행위"
  • 안철수 "택배노조 업무방해, 선량한 노동자 볼모삼는 범죄행위"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3일 “택배노조의 악랄한 업무방해는 선량한 사람들의 생계를 볼모 삼아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키는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3일 “택배노조의 악랄한 업무방해는 선량한 사람들의 생계를 볼모 삼아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키는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사진=이데일리DB)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안철수는 전체 노동자의 일부인 강성노조의 기득권을 타파하고, 대다수의 선량한 노동자들을 위해 반드시 노동 개혁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지난 8월, 악랄한 괴롭힘으로 김포 대리점주의 목숨을 앗아갔던 택배노조의 횡포가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전날 택배노조가 곤지암 CJ대한통운 허브 터미널을 막고 물류 차단에 나선 일을 언급했다.이어 “택배 망이 마비되면 대리점주들은 수입이 끊기며, 소비자 피해도 커진다”면서 “택배노조는 다른 사람의 처지는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것을 막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우리 이웃들의 희생을 서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안 후보는 “우리 사회가 공정과 정의, 공동체 정신을 지키려면 지난해 8월 택배노조의 갑질과 횡포로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 김포 대리점주의 억울한 죽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런 노동 개혁이야말로 연금개혁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조금도 미루어서는 안 될 과제지만, 기득권 양당 후보들은 눈앞의 표를 위해 개혁의 ‘개’ 자도 입에 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저 안철수는 피하지 않겠다. 눈앞의 표를 위해 기득권 눈치를 보지 않겠다”면서 “제가 이끄는 행정부는 문재인 정권은 물론 기득권 양당이 생각하는 그저 그렇고 그런 정권, 지금까지 말로만 ‘정권교체’를 해놓고는 달라지는 것은 없이 사실상 ‘적폐교체’만 반복했던 정권들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떼법’과 기득권을 없애야 대한민국이 통합과 미래로 갈 수 있다”며 “착하고 정직한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 땀 흘린 사람이 성과를 얻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22.02.23 I 이지은 기자
野 "김건희 반고흐전 제작·투자, 검색만 해도 나와…與 네거티브"
  • 野 "김건희 반고흐전 제작·투자, 검색만 해도 나와…與 네거티브"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반고흐전은 코바나컨텐츠가 제작·투자한 사업으로서,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포스터나 팸플릿에 ‘제작·투자사 코바나컨텐츠‘가 나온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에 제기한 추가 허위 이력에 대해 반박했다.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22일 “반고흐 전은 코바나컨텐츠가 제작·투자한 사업으로서,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포스터나 팸플릿에 ‘제작·투자사 코바나컨텐츠‘가 나온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에 제기한 추가 허위 이력에 대해 반박했다.(사진=공동사진취재단)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당이 네거티브 보도자료를 내면서 인터넷 검색도 한 번 해보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반고흐 전은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하거나 주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며 “민주당이 정말 급해졌나 보다. 초조할수록 헛발질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의원은 예술의 전당에 엉뚱한 질문을 했다. 코바나컨텐츠가 반고흐전을 주최·주관했는지 물어보니 파악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오는 것은 당연하다”며 “코바나컨텐츠가 반고흐전을 제작·투자한 사실이 명백하고, 그 내용들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널리 공개되어 있는 만큼 즉시 보도자료를 철회하고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이 수석대변인은 “허위 전시 이력 운운했으므로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을 즉시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허위 보도자료를 내놓고 계속 해명하라고 요구하는데, 초밥 누가 먹었느냐는 국민의 물음에는 왜 침묵하는지 되묻는다”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김씨의 회사 코바나컨텐츠가 ‘주요 전시 개최 내역’으로 내세운 ‘불멸의 화가, 반고흐 인 파리전’(반고흐전) 전시 이력이 허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TF 단장인 김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이 같은 행태는 유명 미술관에서 규모 있는 전시를 개최하기 위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노력하는 미술인들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허위 이력이나 주가 조작 등 김씨 일가의 범죄 사실을 감추기 위해 공당까지 동원해 거짓으로 무장한 윤 후보의 입에서 더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한편 윤 후보는 2019년 7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실적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된 2008년 까르티에 소장품전과 2012년 반고흐전을 비롯해 12건의 전시회를 배우자의 회사인 코바나컨텐츠가 개최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2.22 I 이지은 기자
조원진 "윤석열 얼마나 모멸감 줬으면…안철수 이해 가"
  • 조원진 "윤석열 얼마나 모멸감 줬으면…안철수 이해 가"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얼마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모멸감을 줬으면 (안 후보가) 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을까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얼마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모멸감을 줬으면 (안 후보가) 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을까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사진=우리공화당 제공)충청 1박2일 일정 이틀째를 맞은 조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유성온천역 유세에서 “우리공화당이 그동안 수차례 윤 후보에게 보수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대꾸 한마디 하지 않았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5년간 거리에서 문재인 정권과 싸운 자유우파 정당인 우리공화당의 피와 땀을 무시하고 오만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윤 후보는 갈수록 기고만장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또 “국민통합을 이야기하는데 그동안 해왔던 잔인한 말들을 되씹어보기 바란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했다.조 후보는 전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주최 TV토론을 언급하며 “이번 대선은 역사상 최악의 후보들이 나와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국민이 원하는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수박 겉핥기를 했고, 윤 후보는 알맹이가 텅텅빈 그야말로 깡통에 불과했다”며 “문재인 정권 5년이 망친 대한민국을 이들이 더 망가트릴 것이다. 정직하지도 용기있지도 않다. 진심이 없다”고 싸잡아 비판했다.그러면서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확실하고 깨끗하고 정직한 조원진이 부정부패 쓰레기 정치를 확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후보는 지역민들을 향해 “충청의 사위인 조원진이 대전과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면서 “혁신적인 국토균형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 지방에도 사람이 잘 사는 도시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안 후보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 단일화 제안을 철회하고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안 후보가 후보 등록일이었던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경선방식’ 단일화를 제안한지 일주일 만이다.
2022.02.22 I 이지은 기자
윤석열, '건대구 논란'에 "무속 운운하는 건 국민에 대한 실례"
  • 윤석열, '건대구 논란'에 "무속 운운하는 건 국민에 대한 실례"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지역 유세 도중 말린 대구를 치켜든 데 ‘무속 논란’이 일자 “주민의 땀과 노력이 담긴 지역 특산물에 대해 무속 운운하는 건 국민에 대한 실례”라고 반박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지역 유세 도중 말린 대구를 치켜든 데 ‘무속 논란’이 일자 “주민의 땀과 노력이 담긴 지역 특산물에 대해 무속 운운하는 건 국민에 대한 실례”라고 반박했다.(사진=윤석열 페이스북 캡처)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을 배경으로 말린 생선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고 “지난 주말 거제 유세 도중 청년 어부로부터 귀중한 선물을 받았다”고 적었다.그는 자신이 손에 쥔 생선을 ‘건대구’라고 소개하며 “대구를 해풍에 말린 것으로 어민의 땀과 자연의 지혜가 함께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귀중한 선물을 어떤 분은 ‘무속’이라고 폄훼했다”며 “저 윤석열은 국민의 땀과 노력에 항상 함께 하겠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9일 경남 거제엠파크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 시민들 앞에서 리본을 두른 말린 대구를 들어올렸다. 리본엔 ‘국민이 키운 거제 대구’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를 두고 여권 일각에서 유세 도중 무속 행위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윤 후보의 대응은 대선을 15일 앞두고 네거티브를 적극 차단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2022.02.22 I 이지은 기자
NSC 특위 250명, 윤석열 지지 선언 "굴종적 안보정책 종식"
  • NSC 특위 250명, 윤석열 지지 선언 "굴종적 안보정책 종식"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NSC(국가안보회의) 특별위원회 소속 국가정보원·국방·외교·통일·안보 전문가 및 안보관련 시민단체 대표자 등 250여명은 22일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NSC(국가안보회의) 특별위원회 소속 국가정보원·국방·외교·통일·안보 전문가 및 안보관련 시민단체 대표자 등 250여명은 22일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이데일리DB)NSC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윤 후보 지지선언식을 개최했다. 위원회는 국가정보원·통일·육군·해군 및 해병·공군·청년·병무·NGO·여성·국제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대선 기간 윤 후보의 국방·안보 분야 공약 준비 및 지지기반 강화 역할을 해왔다.NSC특별위원회는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만들겠다‘는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전폭 지지한다”며 “북한눈치보기 이데올로기에 함몰된 문재인정부의 대북·안보정책을 규탄하고, 굴종적인 안보정책의 종식을 위해 끈질기게 노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한편 이날 지지선언식에는 백승주 NSC특별위원회 위원장·함흥규 NSC특위 NIS 분과위원장·박신원 NSC특위 육군 분과위원장·박동우 NSC특위 해군 및 해병대 분과위원장·황성진 NSC특위 공군 분과위원장·안찬일 NSC특위 통일 분과위원장·윤여상 NSC특위 NGO 분과위원장·김용실 NSC특위 여성 분과위원장·박권제 NSC특위 산업 분과위원장·윤혁준 NSC특위 국제 분과위원장 겸 기획실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임승찬·강원선·장순협·조삼연 前 국가정보원 간부, 박찬봉 前 평통사무처장, 한용섭 前 국방대 부총장, 양창수 前 대만 대사도 지지 선언에 동참했다.
2022.02.22 I 이지은 기자
국힘 "단일화 가능성 열어뒀다"…권은희 "국민에 대한 협박"
  • 국힘 "단일화 가능성 열어뒀다"…권은희 "국민에 대한 협박"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1일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는 국민의힘 입장이 국민들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판했다.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1일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는 국민의힘 입장이 국민들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판했다.(사진=이데일리DB)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단일화에 관련해서는 논의도 없고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안 후보측과 협상해 단일화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었다는 주장에 대해 “그동안 언론에 무수하게 국민의힘 관계자발로 실체가 없는 단일화 관련 얘기들이 나왔는데 그 중 한 분이 성 의원이 아닐까 의심하게 되는 발언”이라며 “단일화 채널이 대여섯 개 가동됐다는 것 자체가 단일화와 관련된 실체적 논의가 전혀 없다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 “단일화와 관련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진정성이 없음을 확인하고, 안 후보가 국민들께 단일화는 없다고 말씀드린 이후에도 여전히 (국민의힘에서) 문이 열려 있다고 하는 건 여전히 단일화 꼬리표를 이용해 안 후보의 선거를 방해하겠다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통합정부’를 내세워 안 후보에 연대의 손길을 내미는 것에 관해서는 “안 후보 역시 당선이 되고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해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며 “이 후보가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 도덕성에 문제가 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권 원내대표는 전날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일화 철회 기자회견에 대해 “단일화 결렬이 아닌 새로운 단일화 요구로 봐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맥락 없는 발언”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결렬은 결렬이고, 연막 밑에 뭐가 진행되는 사항들은 전혀 없다는 부분을 다시 한번 확인드린다”고 못박았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주최 첫 TV토론에 대해 “준비된 후보라는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날 수 있는 토론회였다”며 안 후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서로 네거티브를 하고 특검에 갈 사안을 TV토론으로 들고 왔다”며 거대 양당 후보들을 가장 못한 사람으로 꼽았다.안 후보가 윤 후보와의 1대1 토론 중 고개를 저은 이유에 관해선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데이터 경제인데, 가장 핵심인 데이터 개방과 관련된 논식조차 없음에 본인도 아마 놀라셨던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2.22 I 이지은 기자
안철수, '완주' 선언에도 단일화 불씨 여전…與 러브콜로 견제
  • 안철수, '완주' 선언에도 단일화 불씨 여전…與 러브콜로 견제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대선완주 선언 이튿날에도 단일화 논란이 뜨겁다. 국민의힘은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후보 간 통화 내용을 놓고는 국민의당과 진실공방에서 물러나지 않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진정성을 지적하며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안 후보를 향한 공개적인 러브콜이 나왔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저녁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된 국민의당 고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안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오전 서울 남산에 있는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다녀왔다고 공개했다. 오후 단일화 결렬 선언 기자회견에 앞서 진행한 비공개 일정인 만큼, 다음날 이를 공개하는 건 완주 의지를 강조하고자 하는 상징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안 의사는 과거와 싸운 게 아니라 미래를 싸운 분”이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선 일정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적었다. 야권에서는 여전히 단일화 가능성이 남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한 자릿 수까지 떨어지면서 ‘3강 트로이카 체제’는 어려워졌다. 반면 정권교체 기대감에 윤 후보의 지지율은 연일 상승세다. 대선일이 다가올수록 단일화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투표 용지 인쇄일인 28일이 남은 ‘골든타임’이다.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방식’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만 후보간 담판을 통한 ‘톱다운’ 방식이라면 사전투표 첫날인 내달 4일까지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국민의힘은 단일화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선대본부 회의를 마친 후 “정권교체를 위한 노력이라면 그게 어떤 거라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도 단일화 마지노선과 관련, “솔직히 본투표 전까지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다만 후보 간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양당은 이날 두 후보의 통화 내용을 놓고 ‘실무진 협상’과 관련해 엇갈린 해석을 내놓으며 대립각을 세웠다. 국민의당 측에서는 안 후보가 회견 전 윤 후보에게 보냈다는 결렬 예고문자까지 공개했지만, 윤 후보 측에서는 이를 받지 못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감정싸움도 격화되는 양상이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단일화 꼬리표를 안 후보에게 붙여놓고 선거가 끝날 때까지 사골곰탕처럼 우려먹겠다는 생각”이라며 윤 후보를 직격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놓고 장사를 그만하라”며 안 후보를 비판했다.한편 여권에서는 안 후보를 향한 공개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는 4자 구도가 유리하다는 계산에서 나온 야권 견제 카드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 후보는 안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후보님의 고뇌에 공감한다”고 호응했고, 송영길 대표는 ‘통합정부론’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도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조응천 의원, 김종민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이 라디오에 출연해 연이어 안 후보에게 넓은 의미의 정치 연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2022.02.21 I 이지은 기자
백범 김구 증손, 국힘 외교특보 임명 "공정·정의 윤석열 지지"
  • 백범 김구 증손, 국힘 외교특보 임명 "공정·정의 윤석열 지지"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백범 김구의 증손인 김영 순천향대 의료IT공학과 교수가 21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총괄특보단 외교특보로 임명됐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증손 김영 순천향대학교 의료아이티공학과 연구교수 입당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 참석해 “순국선열들의 피와 눈물로 세워진 이 나라가 국력 강성을 통해 국민을 보호하고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를 바란다. 이 뜻을 실현하기 위해 저는 국민의힘에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이어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우리는 미래를 위해 지혜롭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며 “국가 안보를 최우선시하며 국민들을 존중하고 나라의 위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기에 저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그는 “대한민국의 완전한 자주독립이 소원이셨던 백범께서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한 평생을 바치셨다”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공정과 상식이 파괴됐고, 위선과 역사 왜곡으로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저는 백범의 정신과 뜻을 이어받아 여·야, 보수와 진보가 균형을 이루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협력할 때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비방하고 편 가르며 생기는 분열은 멈춰져야 하고, 우리가 다음 세대들에게 어떤 나라와 문화를 남겨줄 것인지 깊이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독립운동가 후손사회에서도 김원웅 (전 광복회장) 같은 이상한 분은 물러가고 김영 (교수) 같은 새로운 분들, 공정과 상식을 받아들일 줄 아는 정상적이고 좋은 분들이 독립운동가 커뮤니티에서 중심이 되길 바란다”며 김 교수를 환영했다.
2022.02.21 I 이지은 기자
권은희 "단일화, 윤석열 진정성 없어 결렬…전화통화는 역할극"
  • 권은희 "단일화, 윤석열 진정성 없어 결렬…전화통화는 역할극"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1일 “일주일은 후보들의 시간이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일말의 진정성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 결렬 선언을 한 이유를 밝혔다. 안 후보의 기자회견 직전 윤 후보가 전화를 걸어온 것도 “단일화 마타도어에 대한 역할극”이라고 비판했다.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1일 “일주일은 후보들의 시간이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일말의 진정성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 결렬 선언을 한 이유를 밝혔다(사진=이데일리DB)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후보가 직접 제안을 하고 직접 답을 듣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는) 묵묵무답으로 그 시간을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경기지사 자리나 차기 대권 관련 국민의힘과의 물밑 협상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발 가짜뉴스가 있었을 뿐, 물밑에서 진행된 사항은 없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어떤 제안이나 협의가 없었는데도 국민의힘 관계자의 말로 단일화에 대한 모종의 무엇인가가 있는 듯하게 계속 보도를 내보내는 행태들을 보고 안 후보가 단일화 꼬리표를 떼고 국민들께 나아갈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권 원내대표는 윤 후보가 전날 단일화 결렬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던 안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던 데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발의 단일화 마타도어에 힘을 싣고 거기에서 이득을 취하려는 그런 후보의 모습이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통화에서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만남을 제안했다는 국민의힘 측 설명에 관해서는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국민에게, 단일화에 진정성이 있다면 안 후보의 제안에 대해 수용하겠다 혹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답변해야지, 그냥 만나자고만 계속하는 건 단일화 꼬리표를 안 후보에게 붙여놓고 선거가 끝날 때까지 사골곰탕처럼 우려먹겠다는 생각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권 원내대표는 안 후보의 기자회견 후 강하게 러브콜을 보내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선을 그었다. 그는 “안 후보와 무관하게 필요한 정치개혁이라면, 할 수 있는 의석수가 있으니 먼저 행동으로 해야 한다”며 “안 후보를 조건으로 걸어서 이런 걸 할 수 있다고 하는 건 그쪽도 진정성이 없다고 보이긴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최근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최측근 의원을 통해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와 단일화를 위한 지속적인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는 말에는 “민주당 비주류 세력들은 예전부터 인간적인 교류가 있었기에 관련돼서 편하게 이야기는 듣는 상황”이라면서도 “핵심관계자와 공식적인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2022.02.21 I 이지은 기자
안철수, 홍대 거리서 청년 만난다…닷새 만에 현장 유세
  • 안철수, 홍대 거리서 청년 만난다…닷새 만에 현장 유세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0일 서울 홍대 거리에서 청년들을 만난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0일 서울 홍대 거리에서 청년들을 만난다.(사진=국민의당 제공)안 후보는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빌딩 앞에서 거리 인사를 한다. 이후 청년들의 이동이 많은 인근 카페 앞으로 이동해 연단에 오른다. 닷새 만에 다시 진행하는 현장 유세다.앞서 안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유세버스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지역선대위원장과 버스기사의 장례 절차가 끝난 지난 19일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의료봉사로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여기엔 지난 13일 코로나19에 확진됐던 배우자 김미경 교수도 함께 했다. 김 교수는 발병 직후부터 입원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호전돼 전날 퇴원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선 현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복귀 후 첫 대중 연설 상대로 주 지지층인 청년을 선택해 자신의 정책점 강점을 강조하고 향후 가도에서도 방향성을 밝힐 계획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던진 단일화 제안과 관련해서 입장 변화를 보일지도 관심사다. 일주일 전 김 교수의 양성 판정으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던 안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안철수TV’를 통해 ‘여론조사 경선방식’을 통한 야권 단일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2022.02.20 I 이지은 기자
강행군 마친 윤석열, 첫 선관위 TV토론 준비 집중
  • 강행군 마친 윤석열, 첫 선관위 TV토론 준비 집중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TV토론 준비에 집중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TV토론 준비에 집중한다. (사진=이데일리DB)전날 경남 지역 7개 도시를 하루에 순회하며 텃밭 다지기에 집중했던 윤 후보는 이날 방송광고 촬영 정도를 제외하고 별다른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오는 21일 치르는 TV토론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서다.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 선거운동기간에 개최하는 첫 번째 토론회다. 상암 MBC 스튜디오에서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주요 대선 후보 4명이 모두 참석한다. 토론 주제는 ‘코로나 시대의 경제 대책’과 ‘차기 정부 경제 정책 방향’이다. 윤 후보는 선관위에 제출한 자신의 10대 공약 중 첫 번째로 ‘코로나19 극복 긴급구조 및 포스트 코로나 플랜 마련’을 내높으며 전염병 시대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일자리 창출, 부동산 안정화 등 다양한 주제가 테이블에 올라올 수 있는 만큼 경제 분야 전반의 다양한 의제에 대해 대비할 예정이다. 토론이 거듭될수록 의혹 검증을 위한 후보들의 발언 수위는 높아져갔다. 최근 현장 유세 일정을 시작한 뒤 후보 간 네거티브도 본격화됐다.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만큼 대응책 마련에도 고심 중이다. 선대본부는 “추가 일정이 있을 시 추후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2.20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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