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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국방장관에 훈련병 사망사건 재발 방지책 마련 지시
  • 한총리, 국방장관에 훈련병 사망사건 재발 방지책 마련 지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최근 육군 신병 교육대에서 훈련병이 소위 ‘얼차려’로 불리는 군기 훈련을 받던 중 쓰러져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앞서 신 장관을 따로 만나 관련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한 총리는 “군 장병들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한 분들로,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 국민들이 열심히 살며 고생스럽게 키워낸 자식들”이라며 “이분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동안 불필요한 희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병들의 병영 생활 과정에서 이뤄지는 불합리한 관행이나 제도는 없는지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장병들이 올여름 폭염, 집중 호우 등 이상기후로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군 훈련 시설과 생활 공간에 대해 선제적 안전 점검을 하고, 장병의 식생활과 잠자리 등 생활 여건에 부족함이 없는지도 점검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또 한 총리는 경찰에 사망 원인과 사고 책임을 철저히 밝히고, 국방부에 고인의 장례 절차를 충실히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군 인권센터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3일 강원 인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완전 군장을 메고 연병장 구보, 팔굽혀펴기 등 군기훈련을 받다가 의식을 잃고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됐으나 25일 끝내 사망했다. 경찰과 군 당국은 당시 군기 훈련이 규정에서 벗어난 정황을 확인하고, 훈련을 지시한 중대장 등 간부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죄와 직권남용 가혹행위죄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2024.05.29 I 이지은 기자
진격의 K렌즈...'땡큐 장원영' 하파크리스틴, 해외 진출 가속도
  • 진격의 K렌즈...'땡큐 장원영' 하파크리스틴, 해외 진출 가속도[이데일리 NOW]
  • <앵커>한국산 콘택트렌즈가 해외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K뷰티, K팝 등 한류 열풍으로 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식 화장법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의료기기에서 하나의 메이크업 제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기자>한국산 콘택트렌즈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지난해 국내 콘택트렌즈 수출액은 2억2766만달러(3122억4254만원)로 3년 새 27.7% 증가했습니다.코로나 사태로 외부 활동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수요가 확 줄었다가 엔데믹 이후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여기에 K콘텐츠 열풍으로 외국인 사이에서 한국식 화장법이 인기를 끌자 덩달아 콘택트렌즈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김주덕/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해외에서는 우리나라 아이돌이든지 한국 연예인들이 착용하고 있는 의상이든지 아이템에 굉장히 관심이 많거든요. 렌즈는 의료기기인데도 불구하고 하나의 메이크업 제품군으로 자리 잡게 되는 거예요.”인터로조와 스타비젼 등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기업들은 아이유와 뉴진스를 모델로 세웠습니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을 앞세워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다는 복안입니다. 일명 ‘장원영 렌즈’로 이름을 알린 하파크리스틴도 같은 전략입니다. 하파크리스틴은 국내외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오드리/인도네시아]“(한국 콘택트렌즈가 유명한 이유는) 제 생각에는 색상 때문인 것 같아요. 그리고 K팝 아이돌 뉴진스가 유명하고요. 하파크리스틴도 장원영 때문에 알게 됐어요.”하파크리스틴 운영사 피피비스튜디오스는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 국가로 대만을 점찍었습니다. 현지법인 실적 증가와 K렌즈를 선호하는 해외 소비자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피피비스튜디오스의 대만 해외법인 매출액은 6억6000만원, 영업이익은 1억5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김동현/하파크리스틴 사업본부장]“대만은 지금 의료기기 허가를 받는 상황이고 연내에 허가를 다 받고 오프라인 매장을 먼저 여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고요. 지사가 있는 타이베이 지역을 위주로 오프라인 매장들, 한 개에서 멈추지 않고 몰 위주로 입점할 수도 있고요. 디자인 본질에 대한 디자인 기획 능력은 타사보다 월등히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피피비스튜디오스는 해외 진출을 통해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속적인 영토 확장으로 추후 상장 작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콘택트렌즈 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주덕/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인터넷이나 플랫폼, 틱톡이 발달해 있고 컬러렌즈 사용 전후 비교가 쉬워서 해외에 많이 전파가 되고 있거든요. 새로운 소재와 기술력을 가미한다면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미주나 유럽에서도 굉장히 성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콘택트렌즈가 K뷰티의 수출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 김태완/영상편집 김태완]
2024.05.29 I 이지은 기자
정부,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재의요구…한총리 "국민 부담 자명"
  • 정부,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재의요구…한총리 "국민 부담 자명"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야권이 단독 처리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4개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4·16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피해지원법) 개정안은 재의를 요구하지 않고 원안을 통과시켰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29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4회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단독 처리한 5개 법안을 심의했다. 이중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민주유공자법 제정안, 한우산업지원법 제정안,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 등 4개 법안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한 총리는 “어제(28일) 국회에서는 그동안 정부와 여당에서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해왔던 법안들을 수적 우위를 앞세운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며 “이 같은 막대한 재정 부담을 초래하는 법안, 상당한 사회적 갈등과 부작용이 우려되는 법안들이 시행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께 전가된다”고 말했다.이어 “국무회의에서는 국무위원들과 함께 상기 법안들에 대한 국회 재논의를 요구하는 안건을 심의하고, 그 결과를 대통령께 건의드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충분한 사전협의와 공감대 없이 통과된 법률안이 국민들에게 부담을 줄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번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무거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한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 재논의를 요구한 4건의 법안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세사기 특별법에 대해서는 “이 법이 시행되면 임차보증금반환채권 매입에 수조 원의 주택도시기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입된 비용의 상당액은 회수도 불투명해 기금 부실화가 우려된다”며 “결국 주거복지 증진 등 본연의 사업은 위축될 수밖에 없으며, 그 피해는 무주택 서민 등 국민께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타 사기 피해와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민주유공자 법에 대해서는 선정 기준에 물음표를 붙였다. 한 총리는 “민주유공자를 선정하는 기준과 절차가 명확하지 않아 대상자 선정이 자의적으로 이루어질 소지가 크다”면서 “민주유공자 예우를 통해 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입법 취지를 달성하기 보다는 국론 분열과 갈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농어업회의소법에 관해서는 “시범 운영 단계부터 농어업인의 참여율이 낮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재정의존도가 높아 관변화할 우려가 높다”며 “농협, 수협 등 기존 농어업인 단체와의 역할 및 기능 중복으로 비효율과 갈등이 커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에 대해서는 “돼지, 닭 등 여타 축종 농가들과의 균형잡힌 축산정책 추진에 장애가 될 것”이라며 “축산업 수급 불균형과 농가 경쟁력 약화, 축종별 산업지원법 난립 등 상당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2024.05.29 I 이지은 기자
코셈, '2024 세계 대리점 대회' 개최...EM-40·CX-300 모델 선봬
  • 코셈, '2024 세계 대리점 대회' 개최...EM-40·CX-300 모델 선봬
  • 코셈이 27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024 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했다.(사진=코셈)[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주사전자현미경 전문기업 코셈(360350)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024 세계 대리점 대회’를 열고 해외 대리점을 대상으로 신제품을 소개했다고 29일 밝혔다.코셈이 주관하는 2024 세계 대리점 대회는 코셈과 협력하는 전세계 대리점을 초청해 △신제품 소개 △올해 하반기 영업 전략 △내년 기술 개발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다. 금번 대회에서 코셈은 올해 출시되는 EM-40과 CX-300 모델을 비롯한 IP-10K 등을 선보였다. 해외 대리점 관계자들은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이 강화된 신제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EM-40 제품은 코셈의 탁상용 전자현미경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13 FPS(Frame Per Second) 속도와 25만배 배율, 12배 디지털 줌 적용 등 성능이 강화됐다. 이준희 대표는 대회에서 IP-SEM, AI-SEM, A+SEM 등 향후 코셈 제품 개발 방향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회사 측은 이번 행사에 글로벌 기초과학장비 기업인 옥스포드 인스트루먼트의 Dr. Sam Marks과 브루커의 Dr. Daniel Goran이 참석해 코셈과 기술 협력 및 제품 기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코셈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재개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해외 대리점을 대상으로 코셈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2024.05.29 I 이지은 기자
1분기 합계출산율 0.8명대도 붕괴…'0.76명' 역대 최저
  • 1분기 합계출산율 0.8명대도 붕괴…'0.76명' 역대 최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1분기(1~3월) 합계출산율이 0.76명으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출산이 많은 1분기에도 출생아 수가 전년대비 4000명 가까이 줄어들면서 올해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기록한 최저치(0.72명)을 밑돌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된다.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사진=공동취재)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는 0.76명으로 1년 전보다 0.06명 줄었다. 이는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분기 기준 사상 가장 최저 수준으로, 0.8명대까지 붕괴하며 지난해 기록했던(0.82명) 최저치를 새로 쓴 것이다. 합계출산율은 2019년 1분기(1.02명) 이후 16개 분기 연속 1명을 밑돌고 있다.1분기 연령별 출산율은 모든 나잇대에서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특히 25~29세는 2.3명, 30~34세는 4.4명 각각 줄었다. 첫째아 출산 시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0.03년 증가한 2.53년으로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갖기 않는 기간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유일하게 오름세였던 세종마저 올해는 감소 전환하면서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통상 한 해 출생아 수는 연초에 가장 많았다가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지만, 올해는 이런 연초효과마저 보이지 않을 만큼 저출생 문제가 심화하는 상황이다. 1분기 태어난 아기의 숫자는 6만474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994명(6.2%) 감소해 역시 1분기 기준 가장 적었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1월(2만 1442명)과 2월(1만 9362명), 3월(1만9669명) 모두 해당 월 기준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특히 2월과 3월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2만명대를 밑돌았다. 이대로라면 1월을 제외하고는 내내 1만명대에 머무를 가능성도 있다.1분기 사망자 수는 9만3626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650명(5.2%)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분기 인구는 3만3152명 자연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197건(0.4%) 증가한 1975만4155건으로 집계됐고, 이혼 건수는 2만2744건으로 14건(0.1%) 소폭 늘었다.3월만 놓고 보면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1549명(7.3%) 줄어든 1만9669명으로 1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사망자 수는 3만1160명으로 2205명(7.6%) 증가했다. 인구 자연감소(-1만1491명) 53개월째 지속됐다. 혼인 건수는 1만7198건, 이혼 건수는 7450건으로 각각 으로 992건(-5.5%), 805건(-9.8%) 감소했다.
2024.05.29 I 이지은 기자
한총리 "비상진료 예비비 775억 추가투입…전공의 돌아와야"(상보)
  • 한총리 "비상진료 예비비 775억 추가투입…전공의 돌아와야"(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의정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775억원의 예비비를 추가 투입해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의료계에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이탈 100일째를 맞은 전공의들의 빠른 복귀를 촉구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병원 의료진의 소진을 막고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정부는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예비비 775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의결했다. 한 총리는 “이번 예비비를 통해 정부는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일반 종합병원까지 당직비와 인력채용 비용을 한시 지원할 예정”이라며 “특히 전공의 이탈로 인한 진료공백을 막는데 교수님들과 함께 가장 애를 쓰고 계시는 진료지원 간호사분들에 대한 수당과 교육비 지원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간호사법을 제정하여 의료체계를 공고히 하고, 필수의료를 위해 헌신하시는 간호사분들을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21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해 안타깝지만,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국회와 협력하여 최우선적으로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정부가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설득하는 가운데 27년 만의 의대 정원 증원 작업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고, 의료계는 정책의 부당함을 강조하며 강경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어 대치는 지속되고 있다. 한 총리는 “내년 봄, 우리나라 의대들은 올해보다 1509명 더 많은 4567명의 신입생을 받게 된다”며 “대학과 지역과 의료계가 힘을 합쳐 우수한 의사를 길러내고, 길러낸 의사들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선택하는 선순환 구조가 생기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역대 어느 정부도 이번 정부처럼 수가 인상과 전공의 처우개선, 의료사고특례법 제정 등 의료체계 전반에 대해 구체적인 개혁방안을 마련해 발표한 적이 없다”며 “이미 의료개혁 특위와 산하 4개의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에 있고, 약속드린 데로 의료개혁 4대 과제를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원점 재검토나 전면 백지화라는 말은 이제 공허하다”면서 “의료계는 국민과 환자가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 대신,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의료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고민하셨던 부분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근 일부 의과대학 학생들이 집단행동 동참을 강요했다는 데 대해서는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한 총리는 “대학이라는 학문의 전당에서, 생명을 구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배우고 있는 의대생들이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쉽게 믿기 어렵다“며 ”개개인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방해하고 집단행동을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라고 지적했다.또 전공의들에게는 “이제는 돌아와야 한다”며 “환자를 위해, 동료를 위해, 무엇보다 여러분 자신을 위해 바람직한 결단을 내리시길 당부한다”고 부연했다.
2024.05.29 I 이지은 기자
총리 주재 임시국무회의 오후 개최…세월호피해지원법 공포
  • 총리 주재 임시국무회의 오후 개최…세월호피해지원법 공포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29일 오후 3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 예정이다.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세사기특별법 등 4건에 대해 국회의 재의요구에 따라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월호피해지원법 개정안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의 의료비 지원 기한을 5년 연장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전날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민주유공자법 제정안, 세월호피해지원법 개정안, 한우산업지원법 제정안,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 등 5개 법안을 단독 처리했다.다만 전세사기특별법, 민주화유공자법, 한우산업지원법, 농어업회의소법 등 4개 법안에 대해서는 재의 요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보훈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날 해당 법안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정부가 이날 국무회의에서 4개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한 뒤 대통령이 재가하면 법안은 국회에서 재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21대 국회가 이날 종료되기 때문에 법안은 재의결 표결 절차 없이 자동 폐기 수순을 밟는다.
2024.05.29 I 이지은 기자
드림씨아이에스,中 항저우에서 '한-중 바이오 혁신 포럼' 성료
  • 드림씨아이에스,中 항저우에서 '한-중 바이오 혁신 포럼' 성료
  • (사진=드림씨아이에스)[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 드림씨아이에스(223250)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한-중 바이오 혁신 포럼’을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중 바이오 혁신 포럼은 드림씨아이에스의 신규 사업 프로그램인 드림사이언스 라이센스 아웃 사업 일환이다.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을 중국 현지로 초청해 중국 제약 및 바이오 기업과 네트워킹 미팅을 진행하는 행사다. 이번 한-중 바이오 혁신 포럼에는 국내 35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 및 벤처들이 신청했다. 그중 기준을 충족한 24개 기업 대표와 임원 등 총 40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중국 바이오 기업, 제약사, 투자사 등과 미팅을 진행하며 사업 전반의 내용을 논의하고 돌아왔다. 행사에서는 비보존제약, 셀레브레인, 아미팜, 아스트로젠, 아이디언스, 인게니움테라퓨틱스, 일리아스, 지투지바이오, 큐롬바이오사이언스, 큐리오시스, 큐어버스, 타우메디칼, 파이안바이오테크놀로지, 퓨처메디신 등 총 24개 국내 바이오 벤처사가 참여했다. 중국 최대 제약기업으로 알려진 China Resources Sanjiu를 포함해 Jumpcan Pharma, CSPC Pharma, Tasly BIO, Sichuan Kelun Pharmaceutical 등 총 66개 제약사 및 투자사가 참여했다. 각 사 대표들은 중국 바이오 관계자 앞에서 각 사 소개, 파이프라인, 혁신 기술 등을 발표하는 세션을 가졌다. 발표를 듣고 흥미를 느낀 중국 관계자들은 국내 기업과 1:1 파트너링을 요청해 미팅을 진행하며 사업 내용을 논의했다. 또한 드림씨아이에스와 타이거메드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에 있어 즉석으로 컨설팅과 자문을 제공하며 도움을 줬다.유정희 드림씨아이에스 대표는 “이번 한-중 바이오 혁신 포럼은 수시로 변화하는 중국 임상 규제와 막연해 보이는 중국 진출이라는 워딩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자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을 위해 특별히 마련했다”며 “드림씨아이에스가 중국 진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에 핵심적인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글로벌 CRO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9 I 이지은 기자
인테이크, '닥터넛츠 프로틴 플러스' 출시
  • 인테이크, '닥터넛츠 프로틴 플러스' 출시
  • 닥터넛츠 프로틴 플러스.(사진=인테이크)[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대체식품 푸드테크 기업 인테이크가 고소한 견과류에 달콤한 프로틴 초코볼을 더한 고단백 데일리 견과 ‘닥터넛츠 프로틴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닥터넛츠는 인테이크가 견과류를 더 가치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프리미엄 견과 전문 브랜드다. 국내 최초로 견과류 1일 권장 섭취량 1온스 개념을 도입했다. 신제품 닥터넛츠 프로틴 플러스는 아몬드, 캐슈너트, 호두 등 신선한 견과류에 무설탕 프로틴 초코볼을 더해 더 고소하고 달콤하게 단백질을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1팩(28g)당 단백질 7g이 함유됐으며, 프로틴 초코볼에는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해 당류는 빼고 달콤함은 더했다. 견과 산패를 방지하기 위해 산패 방지 시스템 지퍼백 포장을 사용했다. 견과류를 더 용이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한녹엽 인테이크 대표는 “닥터넛츠 프로틴 플러스는 견과류를 꾸준히 챙겨 먹는 기존 소비자에서 확장해 맛있고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하고 싶어하는 헬시플레저를 위해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테이크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헬시플레저를 위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9 I 이지은 기자
농촌 특화관광 개발에 290억 투입…전문 엑셀러레이터 지원
  • 농촌 특화관광 개발에 290억 투입…전문 엑셀러레이터 지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전국적으로 ‘농촌 크리에이투어(특화관광)’ 20곳을 선정해 예산 29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농촌 콘텐츠를 새로운 관광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유형의 개발·지원 사업이다. 청보리 즐기는 관광객들(사진=연합뉴스)기존 사업과 다른 점은 농촌 관광 관련 경영체가 민간 여행사와 협업해 시군별 테마관광상품을 내놓는다는 점이다. 예컨대 5개 지역의 농촌관광 콘텐츠를 연결해 ‘오감체험’이라는 여행 테마상품을 함께 개발하면, 이용객들은 여행사를 통해 각 지역의 감물 염색체험(촉각)- 마을체험(청각)-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가마솥 미식 체험(미각)-약초 체험(후각)-반딧불 탐사(시각) 등을 직접 운전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는 것이다.코로나19 이후 소그룹 단위로 관광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소규모 농촌체험프로그램 개발 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농촌관광 경영체 40개소를 지원해 △식도락 미식탐험형 △탄소중립 및 친환경형 △가족형 △반려동물형 등 유형의 관광 프로그램을 고안한다는 계획이다.지역단위 농촌관광사업의 경우 시·군 등 지방자치단체가 주체가 돼 개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위해 진행 중이다. 3개년으로 이뤄지는 비교적 호흡이 긴 사업으로 연차별로 사업성과를 평가해 다음년도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올해는 경남 통영과 제주 등 2개소가 새로 선정됐고 이외 8개소가 성과 평가를 통과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민간 주도의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농식품 전문 엑셀러레이터(AC)’ 육성을 지원 중이다. 올해부터는 기존 지능형농장(스마트팜)·푸드테크 등 농식품 기술 분야 외 농촌융복합 분야를 신설했고, 한국사회투자와 로우파트너스·충남 기술지주 컨소시엄 2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농촌융복합 스타트업을 각각 10개사 이상 발굴하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해야 한다. 농식품분야 창업기업의 신속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은 대상 기업에 정부가 투자금을 1대1 매칭해 최대 5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새로운 관광 문화이자 근무 형태로 자리잡은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과 관련해서도 생활인구 확대 차원에서 민관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기존 농촌체험휴양마을 중 인구감소지역을 우선 검토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상지를 5곳 선정하고, 이를 워케이션 운영 전문기관에 위탁해 정부·지자체·유관기관·협력재단(상생기금)·언론매체 등이 함께 협업하는 식이다.
2024.05.29 I 이지은 기자
"농사 대신 창업한다"…귀촌해 억대 연봉 대표된 청년들
  • "농사 대신 창업한다"…귀촌해 억대 연봉 대표된 청년들
  • [의성(경북)=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기자] 경북 의성군은 2018년부터 전국에서 손꼽히는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년 새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오래된 여관 건물을 개조한 건물에 도시 근로자들이 며칠씩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합성어)을 오는가 하면, 맥주 양조를 배우기 위해 일부러 의성을 찾기도 한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사업을 마중물 삼아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창업을 하기 위한 청년들이 유입되면서다. 경북 의성에 위치한 ‘워케이션’ 플랫폼 ‘금수장’의 외관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지난 10일 경북 의성 안계면에 위치한 ‘워케이션’ 플랫폼 ‘금수장’을 찾았다. 넓은 안계평야 한 가운데 3층짜리 건물이 혼자 우뚝 서 있었다. 주변으로 온통 펼쳐져 있는 밭을 보니 마음이 절로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한 달 살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이곳은, 현재 기업들과 협업한 워케이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들이 일정기간 공간을 대여하고 직원들이 며칠 동안 머물면서 업무와 휴식을 갖는 형태이다. 하루에 최대 16명이 머물 수 있는 이 공간의 하루 이용료는 60만원이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1층 업무공간에는 컴퓨터와 함께 화상회의가 가능한 카메라 등 장비가 구축돼 있었다. 2·3층에는 숙박 공간과 함께 직원들이 ‘밭 멍’을 할 수 있는 전망대와 세탁실 등이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다. 근처 읍내에 편하게 나갈 수 있도록 준비된 자전거와 야외에서 저녁에는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는 화로도 마련돼 있었다. 장명석 메이드인피플 대표는 “코로나19로 워케이션이 유행하면서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복지 개념으로 워케이션에 관심을 갖고 찾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금수장에서 차로 3분 거리를 가면 의성의 명소로 소문난 수제맥주공방 호피홀리데이가 있다. 국내에서 드물게 홉을 재배하는 농가 옆에 위치한 공방은 수제 맥주를 만들기도 하고, 원데이클레스부터 초·중·고급과정 까지 다양한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경북을 넘어 전국의 수제맥주 마니아들과 맥주양조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저녁에는 수제맥주 펍에서 이국적인 분위기 속 맥주를 즐길 수도 있다.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던 김예지 호피홀리데이 대표는 의성군의 청년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을 하게 됐다. 하지만 창업 3년째에 매출 2억원을 달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청년창업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김 대표는 “호피 홀리데이를 성공한 청년 창업 가게를 넘어 가장 한국적인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경북 의성 안계면에 위치한 ‘안계미술관’ 외부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오래된 목욕탕 개조해 ‘미술관’으로…지역 문화 거점으로농촌에 완전히 정착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사례도 있다. 의성에서 ‘안계미술관’을 운영하는 김현주 관장이 그렇다. 의성 안계면 읍내 가장 중심에 위치한 안계미술관은, 2021년 김 관장이 40년도 넘은 목욕탕을 개조해 만든 문화공간이다. 리모델링을 했지만 입구의 목욕탕 간판부터 내부의 목욕탕 타일과 사우나 시설 등 건물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독특한 공간이다.2022년 문을 연 뒤 안계미술관은 의성군의 문화 중심지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총 30번 넘는 전시가 개최됐는데, 매번 전시때 마다 300여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다녀간다. 전시 관람료는 전부 무료다. 평일에는 인근의 초·중·고등학생들이 삼삼오오 몰려와 전시를 구경하고, 학부모들도 주요 관람객이다. 주말에는 인근인 군위, 안동, 구미 등 인근 도시에서도 관람객이 오곤 한다. 김 관장은 “안계면 인구가 4500명 정도 되는데 미술관, 전시관, 박물관 등 문화 예술 공간이 하나도 없었다”며 “지역민들이 문화적 혜택을 못 보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워, 내가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침 의성군에서 뜬 청년 창업 지원 공고 덕에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 받아 전시관을 오픈할 수 있었다. 그는 “처음에 내려올 때까지만 해도 의성이 어딘지도 잘 몰랐는데, 막상 와보니 도시와 달리 인구 밀집도가 낮은 농촌 생활이 생각보다 몸에 잘 맞았다”며 “농촌도 도시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역량만 있다면 충분히 창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경북 의성 안계면에 위치한 ‘안계미술관’ 내부 모습(사진=안계미술관)◇농촌융복합산업 연간 매출 규모 31조…종사자 수 17% 늘어의성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있는 농촌에서 창업의 기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농촌융복합산업 종사자 수는 38만 3525명으로 전년(32만7645명)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업인 등이 농촌지역의 농산물, 자연, 문화 등 유·무형의 자원을 이용해 식품가공 등 제조업이나 유통·관광 등 서비스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뜻한다. 매출액 규모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22년 31조1677억원으로 2년 전인 2020년(23조2564억원)보다 34% 급증했다. 경영체당 매출액도 3억900만원으로 2020년(2억3800만원) 대비 29.8% 증가했다. 농촌의 자원을 활용한 가공식품부터 체험 프로그램 등 부가가치가 높은 2·3차 산업을 융복합 한 다양한 산업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업종별 현황을 보면 2020년에는 1차과 3차 산업을 융합한 형태가 47.6%로 가장 많았다면, 2022년에는 1·2·3차를 융합한 산업이 71.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농촌에서 농업을 하면서 판매는 물론 체험 프로그램 까지 운영하는 형태가 제일 대표적이다.뒤를 이어 1·3차를 융합한 형태가 19.1%, 1·2차를 융합한 형태가 9.6%로 많았다. 정부에서도 농촌을 창업 친화적인 곳으로 바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소멸 위기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형 비즈니스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금, 보금자리 주택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겠다”며 “판로·운영자금 지원 등 농촌융복합 지원 대상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29 I 김은비 기자
성장 밑거름 두둑…창업하러 농촌 간다
  • 성장 밑거름 두둑…창업하러 농촌 간다
  • [의성(경북)=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기자] “똑같은 제품을 만들어도 친환경 소재가 경쟁력을 가지듯 ‘로컬’도 하나의 새로운 키워드가 될 수 있습니다. 잘 활용만 한다면 로컬이 오히려 도시보다 꿈꿔왔던 것들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로컬 브랜딩 업체인 ㈜메이드인피플을 운영하는 장명석(33) 대표는 최근 경북 의성에 위치한 메이드인피플 지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농촌에서의 창업 기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2017년 창업 6년 만에 메이드인피플을 연 매출 10억원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의성에서 시작한 농촌 ‘한 달 살이’ 프로젝트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인 지역 브랜딩 사업으로 확장을 한 결과다. 실제 그가 2021년 의성의 오래된 여관을 리모델링 해 문을 연 ‘금수장’은 지난해까지 매년 300여 명의 사람들이 다녀갔다. 이 중에서 실제 30~40여 명이 금수장에 다녀간 후 의성에 정착하기도 했다. 단순한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실제 인구유입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장 대표는 “의성이 단순한 농촌이 아닌 청년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적 장소로 발전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장 대표의 사례처럼 최근 농촌이 청년들의 창업 ‘기회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농촌융복합산업 매출액 규모는 31조1677억원으로 2년 전인 2020년(23조2564억원)보다 34% 급증했다. 경영체당 매출액도 3억900만원으로 2020년(2억3800만원) 대비 29.8% 증가했다. 농촌의 자원을 활용한 가공식품부터 체험 프로그램 등 부가가치가 높은 2·3차 산업을 융복합 한 다양한 산업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사를 짓는 대신 등 농촌의 자원의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들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농촌형 비즈니스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금, 보금자리 주택 등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29 I 김은비 기자
에코앤드림, 성일하이텍과 핵심소재 밸류체인 구축 협력 MOU 체결
  • 에코앤드림, 성일하이텍과 핵심소재 밸류체인 구축 협력 MOU 체결
  • 에코앤드림 새만금 캠퍼스 조감도.(사진=에코앤드림)[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에코앤드림(101360)은 성일하이텍(365340)과 ‘이차전지 자원순환 및 원료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코앤드림은 성일하이텍을 통해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받고, 성일하이텍은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이차전지 폐자원을 재사용하고 다양한 자원 원료화 사업 추진 및 원료 공급망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업을 위해 힘을 모은다. 양극재 및 전구체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블랙파우더를 재활용해 전구체 제조공정에 재투입하는 통합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재활용 과정에서 핵심원료를 추출하는 결정화 공정이 없기 때문에 생산 원가 절감 효과가 탁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협약에 따라 성공적인 사업 실체화를 위해 단계적 마일스톤을 규정하고 상호간 협력이 강화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민용 에코앤드림 대표는 “새만금에 입주한 최고의 글로벌 리사이클링 기업과 협력을 통해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안정적인 원재료를 수급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뼛속까지 한국산 전구체를 만들고 통합라인을 통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이지은 기자
코스메카차이나, '2024 중국 상해 화장품 미용 박람회' 성황리 마무리
  • 코스메카차이나, '2024 중국 상해 화장품 미용 박람회' 성황리 마무리
  • (사진=코스메카코리아)[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코스메카코리아(241710)의 중국 현지법인 코스메카차이나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2024 중국 상해 화장품 미용 박람회’에 참가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세계 3대 화장품 미용 박람회로 꼽힌다. 40개국 32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아시아 지역에서 진행되는 화장품 박람회 중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다.코스메카차이나는 이번 박람회에서 ‘기술과 뷰티 트렌드의 결합’이라는 콘셉트로 참관객들 이목을 사로잡았다. 중국 화장품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하고 테크놀로지 스킨케어 트렌드에 맞춰 △중국 시장 전용 자외선 차단제 △코스메카코리아 독자 기술을 활용한 스킨케어 △MZ세대 겨냥한 메이크업 제품 등을 선보였다.특히 코스메카차이나는 자외선 차단 제품 다양화 및 시장 세분화 추세에 따라 코스메카코리아만의 특허 자외선 파우더를 활용한 제품들을 소개했다.차영권 코스메카차이나 총경리는 “이번 박람회는 중국 현지 브랜드사를 포함하여 신제품 출시를 계획중인 여러 글로벌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며 “코스메카차이나는 코스메카코리아의 독자적인 생산 시스템인 CPS(Cosmecca Production System)를 활용해 글로벌 생산력과 품질력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이지은 기자
'돈먹는 하마' 눈먼 보조금 사업 66% 구조조정…폐지·통폐합·감축
  • '돈먹는 하마' 눈먼 보조금 사업 66% 구조조정…폐지·통폐합·감축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국고보조금을 받는 사업의 66%를 구조조정한다. 보조사업 연장평가 제도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재정정보원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보조금관리위원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기획재정부는 28일 김윤상 2차관 주재 ‘2024년 제1차 보조금관리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보조사업 연장평가 결과(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보조사업 연장평가는 보조금 관리법에 따라 존속기한(3년)이 만료되는 사업에 대해 실효성 및 재정지원의 필요성을 평가하는 제도로, 보조사업이 관행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방지하는 취지로 시행되고 있다.올해는 평가 대상 423개 보조사업 중 279개 사업(66.0%, 사업수 기준)에 폐지·통폐합·감축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구조조정 비율은 지난 2016년 보조사업 연장평가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최근 보조사업 폐지·통폐합·감축 비율은 △2022년 52.2% △2023년 63.3% 등이었다.구체적으로는 정책목표를 달성했거나 성과가 불분명한 사업, 직접수행 또는 민간위탁으로 전환 필요 사업 등 61개 보조사업은 폐지 수순을 밟는다. 타 사업과 유사·중복성이 있는 14개 사업은 통폐합하고, 사업성과·집행실적 부진 등 204개 사업은 예산을 감축한다. 기타 137개 사업에 대해서도 집행관리 강화 등 사업방식 변경을 권고했다.각 부처는 2025년도 예산요구안에 평가결과를 반영해 기재부에 재출해야 한다. 평가 결과를 반영한 구체적인 감축 규모는 추후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결정된다.김윤상 제2차관은“보조사업은 재정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상당하고, 한번 편성하면 지속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주기적으로 지원 필요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각 부처는 평가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보조사업을 정비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5.28 I 이지은 기자
한총리 "북한 위성 발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도발행위"
  • 한총리 "북한 위성 발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도발행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행위”라고 말했다.[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8. ppkjm@newsis.com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한일중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하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북한은 전날 오후 10시 44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1호’를 발사했다. 그러나 발사 약 2분 뒤인 오후 10시 45분쯤 북측 해상에서 다수 파편으로 탐지돼 공중폭발한 것으로 합참은 평가했다.지난 26~27일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2019년 12월 제8차 회의 이후 약 4년 5개월 만에 개최된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3국 협력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아세안 정상회의 등 각종 정상회의를 계기로 물밑 협의를 주도하며 한일중 정상회의의 재개를 이끌었다”며 “올해 25주년을 맞이한 3국 협력은 그동안 양자관계 및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해 왔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인적교류, 경제통상 협력, 과학기술협력, 디지털 전환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다음 달 4~5일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관해서는 ”우리나라 최초이며,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열리는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라며 “인구·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우리 정부는 ‘외교가 곧 일자리 창출이자 민생’이라는 각오로 국익 중심 실용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각 부처에서는 정상외교의 성과가 우리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결실로 조속히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 이행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아울러 한 총리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숭고한 희생에 추모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얼마나 잘 기억하고 예우하는지가 그 나라의 국격을 좌우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높아진 보훈의 위상에 걸맞은 품격있는 보훈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난 3월 발표한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방안’과 관련한 후속조치로 13개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전기요금에 부과되는 전력기금 부담금이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1%포인트 줄어고, 해외로 출국할때 납부하는 출국납부금 역시 1만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행령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한 총리는 “그동안 부담금은 행정 편의주의에 따라 손쉬운 재원 조달방안으로 사용된 측면이 있다”며 “정부는 이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갖고, 향후에도 부담금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국민의 부담은 줄이고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28 I 이지은 기자
최상목 "지출효율화 협업에 인센티브…세수추계 제도 개선할 것"
  • 최상목 "지출효율화 협업에 인센티브…세수추계 제도 개선할 것"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도 ‘건전재정’ 원칙을 강조하며 “부처를 넘어 협업하면서 지출 효율화가 잘 되는 경우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세수 여건과 관련해서는 법인세 상황에 방점을 찍고, 현재 추계 오차가 생긴 부분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을 예고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경제 현안과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최 부총리는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첫 정례 출입기자간담회를 통해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국가재정전략회의를 통해 2024~2028년 중기재정운용 및 2025년도 예산편성 방향에 관해 논의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재량지출 증가율을 ‘제로’로 묶어두는 기조로 신규사업 재원은 부처별 지출 구조조정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재량 지출을 늘릴 여력이 없다는 판단 아래 총지출 증가분을 사실상 의무지출 증가분으로만 채우는 것이다.최 부총리는 “총지출의 증가분은 대부분 교부세나 교부금, 복지 분야의 법정지출 같은 의무지출로 하게 된다”며 “주요 과제를 위해 증액하려면 각 지출 구조조정으로 마련해야 되는 상황이라는 데 국무의원 간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비용만큼 채운다는 원칙 하에 부처 스스로 저성과 사업 등을 감액해달라고 부탁했고, 예산 요구 받을 때도 자체적인 구조조정과 연계시킬 예정”이라며 “주요 분야에서 부처를 넘어 협업하면 지출효율화가 될 수 있고 잘 되는 경우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기재부가 중기계획상 내년도 총지출 증가율로 제시한 4.2%를 맞출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부총리는 “2년 연속으로 20조원대 규모로 지출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세 번째이니 더 힘들지 않겠나”면서 “중기계획상 내년 지출증가율은 여러가지를 고려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지난 정부의 5년간 총지출 증가율이 8.7%인데 지금 정부는 4% 수준”이라며 “여러 재정건전성 지표를 양호하게 만드는 노력을 하겠으나, 필요한 데 재정을 쓰고 민생을 지원하면서 재정의 지속가능성까지 두 가지 노력을 같이 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더딜 수 있다”고 덧붙였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경제 현안과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세수 상황과 관련해서는 법인세 추이를 주목하면서도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세수 결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월 법인세 쇼크가 현실화하면서 올해도 ‘세수 펑크’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 경기 악화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이 3월 법인세에 반영되면서 1년 전보다 5조 6000억원 급감했고, 1~4월 국세수입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을 냈던 지난해보다도 2조 2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 부총리는 “부가가치세나 소득세는 예상대로 되고 있는데 법인세 세수가 생각보다 덜 걷히고 있는 게 현재의 상황”이라면서 “예측대로 못가는 법인세를 얼마나 보완하느냐에 따라서 올해 전체적인 세수 전망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올해는 세수추계 모형도 방식도 바꿔서 많은 것들이 개선됐으나 지난해같이 큰 차이가 아니더라도 또 (추계가) 안 맞으면 보완해야 한다”며 “업계나 개별 기업과 인터뷰도 해봐야 하고 중간예납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부연했다.
2024.05.28 I 이지은 기자
수박·참외·복숭아 폭등 막는다…품목별 생육관리협의체 관리
  • 수박·참외·복숭아 폭등 막는다…품목별 생육관리협의체 관리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올여름 집중호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수급 불안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수박과 참외, 복숭아 등 여름철 과채·과실에 대해 생육관리협의체를 구성해 작황을 집중 관리하고 병해충 등 위험요인에 미리 대비하기로 했다.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수박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기상청은 중기 전망을 통해 이번 여름 강수량과 기온은 평년(1991~2020년)과 비슷 또는 많거나 높겠고,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강한 호우와 해수온 상승으로 인한 태풍 영향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올해 물가 상승을 견인한 사과·배 등 국산 과일의 경우 하반기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될 거라고 전망된다. 이에 정부는 여름 제철 과채·과실의 출하가 본격화되면 소비 분산이 이뤄질 거라고 보고 수확기까지 공급 충격을 사전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박의 경우 지난 3~4월 기상 여건이 악화하면서 이달 작황이 부진해 전년보다 가격이 높다. 다만 주 출하지인 충북 음성에서 이달 하순부터 물량이 공급되고 생육을 회복한 부여·논산도 출하가 이어져 6월 이후 가격은 이달 대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외는 재배면적이 줄면서 내달 상순까지는 가격이 다소 높을 것으로 관측되나, 착과 상태가 양호한 덕분에 이후에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수박과 참외에 대한 과채류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노균병, 탄저병 등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병해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기상 재해로 인해 공급 부족이 발생하면 저품위과 출하비를 지원해 수급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개화기 저온 피해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15% 수준 감소했던 복숭아는 올해 평년 수준 생산이 전망된다. 품종갱신 등으로 인해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개화량(꽃수)가 증가하고 서리 발생도 적었다는 판단이다. 다만 과일의 특성상 기상여건과 병해충 발생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과수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시기별로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배추와 무의 경우 여름철 소비량이 많은 채소이지만 올해는 공급량 감소가 예상된다. 7~10월 출하되는 여름배추와 여름무의 재배면적이 1년 전보다 각각 4.6%, 3.2%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생산량이 늘고 있는 봄배추 1만톤(t)과 봄무 5000t을 비축해 오는 7~9월 수급 불안 및 추석 명절 수요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연중 가격이 가장 높은 9월 중하순 공급량 확대를 위해 6700t 생산 규모의 여름 배추 재배면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집중호우, 폭염 등이 발생해 병충해가 증가하고 온실 침수, 낙과 등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품목별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사전 작황 관리에 힘쓰는 한편, 기상재해로 인한 수급 불안에 대비해 비축 물량 등을 사전 확보해 재해 발생 시 생산 재개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등 여름철 농산물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27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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