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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부동' 사과·배에 유가까지 가세…두달 연속 3%대 '고물가'(종합)
  • '요지부동' 사과·배에 유가까지 가세…두달 연속 3%대 '고물가'(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이지은 기자]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먹거리 물가잡기에 총력을 펴고 있으나 3월 소비자물가 역시 3%대 고물가가 이어졌다. 정부는 긴급가격안정자금까지 투입했으나 사과·배 가격은 전년 대비 80% 이상 상승하며 물가 조사 후 역대 최대폭 상승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과 88.2%, 배 87.8%↑…물가 조사 후 역대최고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2월(3.1%)에 이어 3월까지 두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비스(2.3%), 전기·가스·수도(4.9%) 물가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물가의 최대복병으로 지목된 과일 가격 오름세는 3월에도 가팔랐다. 신선과실(과일)은 전년 동월 대비 40.9% 상승, 32년여만에 최대폭 올랐던 지난 2월(41.2%)과 동일한 40%대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신선과일 중에서도 정부가 집중 관리한 사과는 전년 동월 대비 88.2%로 상승해 조사시작(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 상승했다. 배(87.8%) 역시 조사 시작(1975년 1월) 이후 역대 가장 높게 올랐다. 사과·배의 대체과일 역할을 하는 귤은 2월(78.1%)에 3월에도 출하량 감소까지 더해져 68.4% 상승했다. 신선과실을 포함한 농축수산물의 상승률은 전년 대비 11.7%로 2021년 4월(13.2%)이후 35개월래 최대치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의 물가상승률 기여도는 0.86%포인트(p)로 전월(0.85%p) 대비 오히려 상승했다.3월 물가는 석유류 상승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 석유류 물가는 1.2% 올랐는데, 전년 동월 대비 상승으로 돌아선 것은 2023년 1월(4.1%) 이후 14개월만의 일이다. 석유류의 상승은 최근 중동 리스크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오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정부는 긴급가격안정자금 투입 등이 과일류 가격상승을 그나마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3월 한달을 순기별(10일)로 보면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 등이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2순기까지는 가격이 올랐다가,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 정책으로 3순기에는 하락하는 흐름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에 사과 상품이 진열돼 있다.(사진 = 뉴시스)◇근원물가는 안정세…최상목 “3월, 연간 물가 정점”정부는 3월을 정점으로 이후 물가가 하향곡선을 그릴 것을 기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 “4월부터는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정책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특이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3월에 연간 물가의 정점을 찍고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하락세다. 3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 전월(2.6%) 대비 상승폭이 0.2%포인트 축소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가 2.4%까지 떨어진 것은 2021년 11월(2.4%) 이후 28개월 만이다. 또 OECD 근원물가로 불리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도 2.4%로 전월(2.5%)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결국 농산물·석유류 가격이 안정화되면 헤드라인 물가 역시 신속하게 하향 곡선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먹거리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4월에도 농축산물 정부 할인지원율을 30%까지 상향하고, 직수입 과일물량을 상반기 5만톤 이상으로 확대해 소형 슈퍼마켓으로 시중가보다 20%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실제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수입과일 품목인 망고(-21.4%)와 아보카도, 블루베리 등은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가 뚜렷했다. 아울러 정부는 과일물가 불안이 이후 재현되지 않도록 올해는 계약재배물량을 늘려 수급 불안에 미리 대비한다. 또 일부 물량은 출하 시기 뿐만 아니라 출하처·용도까지 직접 관리해 보다 효과적으로 수급 관리에 나선다.
2024.04.02 I 조용석 기자
"놀이공원 아니다" 우리 아이가 주말에 하고픈 것 1위는
  • "놀이공원 아니다" 우리 아이가 주말에 하고픈 것 1위는
  • 코인노래방 입구(사진=뉴스1)[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알파세대 전문 플랫폼 놀앗을 운영하는 놀잇이 새학기를 맞아 초등학생 알파세대 206명을 대상으로 주말 여가 활동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월 27일부터 3월 20일까지 진행됐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알파세대의 최신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해 기획됐다.조사 결과 주말에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코인 노래방이 5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알파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새로운 주말 문화로, 기존 세대와는 차별화된 트렌드를 보여준다. 51% 지지를 받은 놀이공원은 2위에 그쳤다. 이어서 스티커 사진 찍기(44%), 마라탕 먹기(43%), 탕후루 먹기(30%), 포카 나누기(20%) 등 다양한 활동이 알파세대의 주말을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음악, 음식, SNS 활동 등이 알파세대 라이프스타일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주식회사 놀잇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알파세대만의 독특한 주말 문화가 형성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알파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성공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2 I 이지은 기자
푸디스트, 프로 스포츠단 급식 서비스 운영
  • 푸디스트, 프로 스포츠단 급식 서비스 운영
  • (사진=푸디스트)[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B2B 위탁 급식 전문 기업 푸디스트가 프로야구단에 이어 프로축구단까지 급식 수주에 성공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푸디스트는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 한화이글스에 이어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 광주 FC와 4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인 급식 서비스를 시작한다.스포츠 구단 급식 서비스는 일반 급식 서비스와는 달리 선수들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특수성이 있어 다양한 레시피와 운영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종목별로 경기 전후 식사와 선수 포지션에 따른 식단 구성 등 까다로운 수주 역량을 요구받는다. 푸디스트는 이미 한화그룹 스포츠단, 경남FC, 대한항공 배구단, 경희대 및 인하대 운동부 등 다양한 스포츠 구단 급식 서비스를 운영하며 2만개 이상 메뉴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인하대 운동부와는 10년 이상 위탁급식 서비스를 운영할 정도로 스포츠 구단 급식 전문성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푸디스트는 운동선수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포츠 구단 식사 운영 유경험자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고 있다. 선수 개인별 맞춤 영양 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하며 개인 맞춤 식단을 제공, 선호도 분석 및 피드백 반영 등 선수단의 식사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승보경 푸디스트 급식사업 부문 전무는 “그간 쌓아 올린 차별화되고 고객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 역량이 성공적인 수주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선수식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국 스포츠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04.02 I 이지은 기자
최상목 "3월 연간 물가 정점…하반기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
  • 최상목 "3월 연간 물가 정점…하반기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월부터는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정책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추가적인 특이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3월에 연간 물가의 정점을 찍고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2일 말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3월 소비자물가 동향 및 주요 특징 △최근 물가동향 및 대응방안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 △경쟁제한적 행위·규제개선 추진 상황 등을 논의했다.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로 낮아졌다가 2월에 3.1%로 올라선 뒤 2개월째 3%대를 기록했다. 과일을 중심으로 먹거리 가격 강세가 이어진 영향이 컸다. 사과가 88.2%, 배가 87.8%씩 올라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폭 뛰었고, 농축수산물은11.7% 올라 2021년 4월(13.2%) 이후 35개월만의 최고 오름세를 보였다.최 부총리는 “최근 세계 주요국 물가 흐름을 보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마지막 단계에서 굴곡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3월 물가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 기상여건 악화 등 공급 측 요인들이 겹치면서 물가 상승세가 확대될 우려가 있었으나, 모든 경제주체들의 동참과 정책 노력 등에 힘입어 물가 상승의 고삐는 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다만 국민들께서 느끼는 물가수준이 결코 낮지 않다”며 “정부는 ‘장보기 무섭다’는 말 한마디를 무겁게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되도록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우선 정부는 먹거리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4월에도 농축산물 정부 할인지원율을 30%까지 상향하고, 직수입 과일물량을 상반기 5만톤 이상으로 확대해 소형 슈퍼마켓으로 시중가보다 20%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최 부총리는 “사과 공급 부족이 재발하지 않도록 생산·유통·소비 등 모든 단계에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사과 계약재배 물량을 기존 4.9만톤에서 6만톤으로 확대하고 사과를 2배 이상 생산하는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를 2025년 5개소에서 2030년 60개소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농축수산물 유통구조개선 TF를 즉시 가동해 근본적인 유통구조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농식품부와 해수부, 공정위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 등을 포함한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은 이달 중 발표를 예고했다.최 부총리는 국제곡물가격이 내려간 것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로 한 일부 업계의 움직임을 반기며 “정부가 고물가기에 도입했던 재정·세제 지원을 지속 중인만큼, 업계도 국민 부담 완화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4.02 I 이지은 기자
브리즘, 미국 뉴욕 첫 진출..."5년 내 100개 매장 목표"
  • 브리즘, 미국 뉴욕 첫 진출..."5년 내 100개 매장 목표"
  • 브리즘 미국 뉴욕 매장 내부 사진.(사진=브리즘)[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퍼스널 아이웨어 스타트업 브리즘이 미국 뉴욕에 첫 매장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브리즘은 지난 5년간 한국에서 선보인 개인 맞춤형 안경 제작 기술 및 서비스를 그대로 미국 시장에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미국 내 브리즘 맞춤 안경 주문 앱을 정식 출시하고, 이를 기점으로 매장은 물론 온라인까지 포함한 옴니 채널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브리즘은 이번 미국 첫 매장을 시작으로 5년 내에 미국 전역에 1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미국은 다인종 국가인 만큼 얼굴 형태, 크기의 차이가 한국보다 크다. 반면 미국 안경 시장에서 유통되는 안경은 대다수가 일반적인 백인의 얼굴에 맞춰져서 제작되기에, 미국인 절반에 육박하는 소수인종, 백인 중에서도 평균을 벗어나는 인구들은 안경 착용에 큰 불편을 겪어 왔다.미국 소비자들은 개인 맞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브리즘이 가진 △3D 스캔 및 안면 데이터 분석 △AI 안경 추천 △시력 정밀 검사 및 일대일 상담 △3D 프린팅 기반의 맞춤형 안경 제작 등의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가 더욱 유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국 첫 매장은 뉴욕 맨해튼 중심지인 미드타운 지역의 브라이언트 공원과 타임스퀘어에 인접한 곳에 위치해있다. 고객 경험은 한국과 동일하다. 사전 예약 후 매장을 방문하면 일대일 상담을 통해 3D스캐닝, 3D프린팅, 레이저커팅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개개인 얼굴에 최적화된 맞춤형 안경을 제작해준다.브리즘 맞춤 안경테의 현지 가격은 298달러로 책정됐다. 박형진 브리즘 대표는 “3D 프린팅과 AI 기술 기반 맞춤 안경이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과거 세계 2위 안경 수출 대국이었던 한국 안경 산업의 저력을 미국 시장에서 다시 보여주며, 와비파커의 다음 모델로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2024.04.02 I 이지은 기자
네이버, 1Q 실적 양호…中 커머스 플랫폼 등장에 목표가↓-대신
  • 네이버, 1Q 실적 양호…中 커머스 플랫폼 등장에 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신증권은 2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올해 1분기 광고와 커머스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시장 기대치 대비 영업이익이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중국의 직구 플랫폼 영향에 따른 커머스 부문의 중장기적 우려로 목표가는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10.3%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9만4300원이다. (사진=대신증권)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 4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고, 영업이익 3996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서치플랫폼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홈피드, 숏폼의 광고 인벤토리 등의 증가로 디스플레이 광고가 순성장으로 전환 가능한 것으로 추정했다. 커머스는 네이버 쇼핑의 전체 거래액(GMV)의 성장률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브랜드스토어 수와 포쉬마크 광고 매출 증가 등 커머스 전체실적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는데 올해 전반적으로 중국 직구 플랫폼을 대비한 커머스 관련 마케팅비 증가와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사업 관련 인프라 비용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은 광고 실적의 더딘 회복과 중국 직구 플랫폼 영향에 따른 커머스 사업의 성장 둔화였으나 광고 인벤토리 증가와 중국 직구 영향이 아직 상대적으로 적은 커머스 사업의 매출 증가로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향후 커머스 시장의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하나 1분기에 이어 본업의 지속적인 이익 성장 가시화 시 긍정적 주가 흐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2024.04.02 I 이용성 기자
"사과 꽃순 작년보다 좋아"…농가 찾은 최상목, 재해 예방 약속
  • "사과 꽃순 작년보다 좋아"…농가 찾은 최상목, 재해 예방 약속
  • [대구=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는 꽃순 상태만 봐도 지난해보다 (생산이) 좋을 거라고 걸 알 수 있습니다. 보름 정도 지나면 개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평년 수준입니다”(최기환 사과농장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일 경북 대구시 군위군 소재 사과 생산 농가를 방문, 올해 사과 생육 관련 현황과 개화기 저온피해 대응 상황을 살펴 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기재부)1일 대구 군위에 위치한 5500평 규모의 사과 농장에는 줄지어 선 나무들이 가득했다. 멀리서 봤을 때는 아직 잎도 꽃도 피지 않아 앙상한 모습이었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가지의 끝마다 작은 꽃순이 방울방울 맺혀 있었다. 최 농장주는 “지난해에는 평년보다 1주일 정도 일찍 꽃이 피는 바람에 냉해 피해가 심했다”며 “사과 농사를 25년 지으면서 지난해 같은 때는 처음이었다”고 돌이켰다.우리나라 국내 과일 생산량의 3분의1 가량을 차지하는 사과는 최근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으로 평가받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사과는 1월에 56.8% 오른 데 이어 2월에는 71.0% 급등했다. 고공행진의 원인은 이상기온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다. 봄철 저온 피해로 착과 수 자체가 줄어든 데다가 여름철 집중호우, 수확기 탄저병까지 겹치면서 생산량이 30%나 줄었다.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찾은 군위군은 지난해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가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 중 하나다. 봄철 냉해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여름철 태풍으로 지정되는 등 악재가 반복되면서 사과 생산량이 평년 대비 43% 감소했다. 대구와 경북은 우리나라 사과 주산지로 여겨지는 만큼 이들의 작황 상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최 부총리는 사과 농장을 직접 둘러보며 냉해 대비 조치 상황을 살피고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그는 농민, 농협 관계자 등과 만나 “비록 어려운 계기이긴 하나 우리나라 국민이 사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끼게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와 같은 일이 또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이를 짚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농축수산물 생산과 유통, 소비단계에서 어떤 지원이 필요한 지 말해달라”고 말문을 열었다.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은 “그간 저장시설이 모자라서 비축을 못했는데 지난해에는 생산량이 적다 보니 대안이 없었다”며 “올해는 생산 농가가 모두 긴장 상태다. 비축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APC)의 면적을 더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일 경북 대구시 군위군 소재 사과 생산 농가를 방문, 올해 사과 생육 관련 현황과 개화기 저온피해 대응 상황을 살펴 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이에 최 부총리도 “지금까지는 평년 대비 괜찮은 상태라고 햐서 마음이 놓이기도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농가와 농협, 지방자치단체, 정부가 함께 끝까지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선제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냉해·태풍·폭염을 ‘3대 재해’로 규정하고 기후 위기로 인한 중장기적인 대응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현재 전체 재배면적의 1~15% 수준에 불과한 재해예방시설 보급률을 오는 2030년까지 30%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최 부총리는 이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도 방문해 무인약제살포기계를 활용한 가지치기,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 등을 확인했다. 모두 기술을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로, 특히 최 부총리는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계측값들을 기반으로 한 재해 위험 요인을 모바일앱과 메신저 알림을 통해 즉각 확인할 수 있는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에 관심을 보였다. 해당 시스템은 아직 전체 1% 수준밖에 보급이 되지 않은 상태라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스마트 과수원의 경우 동일한 면적에서 평균 2배 이상의 사과 생산이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미래 농장 모델이다. 최 부총리는 “기후 변화에 대비한 안정적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스마트 과수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미래 재배 적지를 중심으로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일 경북 대구시 군위군 소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를 방문, 과수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기재부)한편 이날 대구 현장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최 부총리는 “사과는 주식은 아니지만 국민 관심이 큰 과일인 데다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며 “공급 측면 인플레이션은 우리 전체 경제 주체들의 물가 상승 기대 심리가 올라간 뒤에는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할인지원 등 노력을 하는 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는 다음 달부터 조금씩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며 “에너지와 농산물의 변동이 줄면 하반기에는 2% 초중반으로 내려갈 거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육아용품 및 식재료 등에 대해 부가가치세율을 현행 10%에서 5%로 인하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한 데 대해서는 “검토 요청을 했으니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02 I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與 부가세 인하 등 요청,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
  • 최상목 부총리 "與 부가세 인하 등 요청,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일부 가공식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1일 “요청이 있었던 만큼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군위군의 사과 농가를 찾아 최근 가격이 크게 올랐던 사과 등의 생육 과정을 점검한다. 이날 최 부총리는 현장 방문을 앞둔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가세 관련 검토 요청이 있었던 만큼 검토하겠다”며 “다만 재정이라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재원 범위에서 어떤 방안이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추후 모아 판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총선 유세에서 고물가 대책의 일환으로 출산 및 육아용품, 라면과 즉석밥 등 가공식품, 설탕과 밀가루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한시적으로 10%에서 5%로 인하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에 대해 필요하면 법률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으며, 이어 이날 오전 유세 현장에서는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을 연매출 8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하겠다며 잇따라 법 개정이 필요한 ‘민생 공약’을 내세웠다. 기획재정부는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세율 한시 인하 검토를 요청받았으며, 지원의 효과와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이었다. 최 부총리 역시 이날 검토 요청이 있었던 만큼 재정 건전성이라는 원칙 아래에 실현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지난달 중순부터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이번 달에서 내달부터는 물가가 하향 안정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봤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과일 가격 등의 강세로 인해 두 달만에 3%대로 돌아온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최근 모든 나라들이 물가가 하락했다가 다시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근원물가는 미국보다 훨씬 낮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나 식료품, 농산물의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가능하면 지난 2월보다 낮은 상승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최근 일부 가공식품 업체에서도 가격을 낮추려는 노력에 동참해줬고 이들을 위한 세제지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측면이 있는 만큼 그러한 노력이 확산되며, 국민을 위한 물가 안정화 추이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 부총리는 최근 가격이 오른 사과 등 농수산물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서 유통구조 차원에서 다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기존 유통 단계를 축소하는 방안 외에 오프라인에서는 유통구조 간 경쟁을 유발해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최근에는 농산물 역시 온라인 구매가 일상화된 만큼 온라인 도매시장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납품단가 지원 등 일시적인 방법이 아닌, 종합적이고 구조적인 대책을 통해 물가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과 농축산물 할인 등을 위해 현재까지 총 204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어떻게 보면 소비자 가격을 낮추기 위한 임시 방편이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맞는 대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외부 충격이 왔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측면이나 유통구조 등 노력이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는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 안정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여러 정책들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4.01 I 권효중 기자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이재명 서울 한바퀴 돌며 "단독 1당" 당부(종합)
  •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이재명 서울 한바퀴 돌며 "단독 1당" 당부(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을 맞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송파구에서부터 시작해 강동구, 광진구, 중구, 성동구, 용산구, 영등포구, 마포구, 서대문구까지 방문하는 ‘서울 한 바퀴’ 지원 유세를 했다. 이날 하루에만 10개의 일정을 소화한 그는 모든 현장에서 매번 과반 의석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광진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고민정(왼쪽) 광진갑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정헌 광진을 국회의원 후보.(사진=이수빈 기자)◇‘험지’서는 “편 가르지 말고 지지해달라” 호소이 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를 찾아 송기호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 지지 유세를 했다. 이곳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으로 민주당 안팎에서 이곳은 ‘험지’로 보고 있다.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가 그런 얘기를 요즘 많이 듣는다. ‘나 원래 보수인데 이번에는 못 찍겠어’(라고 하신다”며 “보수든 진보든, 니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잘하면 지지하고 잘못하면 책임을 물어야 나라가 정상화된다”고 외쳤다.한 번도 민주당 계열 후보가 총선에서 승리한 적 없는 송파갑 지역에서는 정부·여당에 더욱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최근 보니까 ‘야,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여기 와서 너희들을 위해서 고생하는데 그렇게 함부로 대하면 되겠어?’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우리가 숭상할 지배자를 뽑는 것인가”라고 말했다.이는 지난 2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 수원정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도중 이 후보를 가리켜 “여기서 이러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 먹고 잘사는 사람”, “이수정이 여러분을 위해 나왔다”고 말한 것을 직격한 것이다. 이 대표는 “우리는 세금을 우리를 위해서 제대로 쓸 사람,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일꾼이 무슨 주인, 지배자, 왕인줄 알고 주인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주인을 탄압하고 고통에 빠트리면 용서해서야 되겠나”라고 맹비난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약국 앞에서 김민석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이수빈 기자)◇1당 되려면 잡아야 하는 수도권 민심…“단독 1당 시켜달라”이 대표는 서울 지역을 샅샅이 돌며 연설마다 “민주당 단독으로 1당이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에 비해 지방에서 지지율 열세를 보이는 민주당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다수 의석을 점해야만 원내 1당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조국혁신당 돌풍이 불며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의석수가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란 관측도 이 대표가 ‘단독 1당’을 호소하는 바탕이 됐다.이 대표는 서울 용산구 후암시장에서 강태웅 용산구 국회의원 후보 지원 연설을 하며 “범야권이 과반수가 되더라도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이 1당을 차지하게 되면 그들이 국회의장(자리)을 갖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국회는 사실상 국정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그들은 행정권력만으로도 단 2년도 안 되는 이 시간에 나라를 이렇게 망쳤다”며 “국회 입법권까지 그들이 차지하게 되면 악법을 만들 것이고, 우리가 수십년 동안 피와 목숨을 바쳐 만들어 온 민주체제는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 입법도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할 수 없다”며 “입장이 다르면 의견 조율을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 특히나 국정조사를 하나 하려 해도 협상을 하느라고 시간을 다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국민의힘 측에서 이번 4.10 총선 의석수 예측을 ‘탄핵 저지선’인 100석도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꼭 선거가 끝날 때 쯤 되면 엎드려 읍소한다”며 “진짜 위기는 민주개혁진영”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송기호(송파을), 조재희(송파갑), 남인순(송파병), 진선미(강동갑), 고민정(광진을), 박성준(중·성동구을), 강태웅(용산구), 김민석(영등포을), 이지은(마포갑), 김동아(서대문갑) 후보들 지원 연설을 했다. 이 대표는 다음 날인 31일에는 주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머물면서 선거 운동에 매진할 예정이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이지은 국회의원 예비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이수빈 기자)
2024.03.30 I 이수빈 기자
이재명에게 큰절 세번 한 지지자…이재명 "정치인에게 절하면 안된다"
  • 이재명에게 큰절 세번 한 지지자…이재명 "정치인에게 절하면 안된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 전국적으로 선거 열기가 들끓었다. 분위기에 격앙된 한 지지자는 지지유세를 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거듭 큰절을 하다가 제지당했다. 한 남성이 30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연설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절을 하고 있다.(사진=이수빈 기자)이 대표는 30일 서울 마포구의 경의선숲길을 찾아 서울 마포갑 이지은 국회의원 후보 지지 유세를 했다. 이 대표가 오기 전부터 분위기는 과열된 상태였다. 이지은 후보 율동팀에서 춤을 추는 사이에 한 남성이 “24년 4월 10일은 나의 사랑하는 애제자 IQ 180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금뱃지 다는 날”이라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춤을 추고 있었다. 이지은 후보 측에서는 이 남성이 이지은 후보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이 남성은 이 대표가 연설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재명 각하”라고 외쳐 지지자들로부터 제지를 받았다. 그는 이 대표가 발언하는 중 총 3번 큰절을 했다.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저 사람 좀 말려봐”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 대표 역시 거듭되는 큰절에 당황하며 “이분처럼 이렇게 정치인에게 절하고 그러면 안 된다”고 제지했다. 이어 “우리가 절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온 동네에 소문 좀 내주시라”고 했다.한 남성이 30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연설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절을 하고 있다.
2024.03.30 I 이수빈 기자
먹거리 가격 얼마나 잡혔을까…이달 물가 지표 공개
  • 먹거리 가격 얼마나 잡혔을까…이달 물가 지표 공개[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내주 공개되는 이달 물가 지표에서는 먹거리 강세가 진정될지 관심이다.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천명한 정부는 재정까지 투입하면서 농축산물 가격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과일과 채소 등 농산물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2일 ‘2024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의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집계돼 두 달 만에 3%대로 도로 복귀했다. 과일이 40% 넘게 오르며 3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물가를 자극한 탓이다. 이달 지표에는 지난 한 달간 정부가 쏟아낸 각종 대책의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 주목된다.지난해 사과, 배 수급 문제로 촉발된 과일 가격 강세는 정부가 할인 지원과 세제 혜택을 총동원하고 있는데도 잡히지 않는 상태다. 이에 지난 18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마트를 찾아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 장관들과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기재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주무부처는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 즉시 투입 △수입과일 관세 인하 5종 추가 및 적용물량 무제한 확대 △납품단가 지원 적용기한 연장 △온라인몰·전통시장 할인 지원 대상 확대 △바나나·오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직수입 물량 확대 등을 이행 중이다.다만 이 같은 가격 안정 대책이 3%대 물가를 끌어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2주 전과 비교해 하락하는 추세이나 여전히 과일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물가 지표를 위한 조사는 통상 한 달에 세 차례(초순·중순·하순) 조사가 이뤄진다. 정부는 대책들이 이달 중순 이후 본격 시행된 탓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을 거로 전망하고 있다.최근 물가 현장을 찾는 기재부의 일정은 잦아지고 있다. 최 부총리뿐만 아니라 차관들과 실·국장까지 마트, 농가 등을 직접 찾아 나서는 추세다. 내주에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대구 군위군에서 사과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대구와 경북은 우리나라 사과 주산지로 여겨지나 재배 면적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앞서 최 부총리는 지난 25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과 함께 하나로마트 성남점을 방문해 물가 안정 조치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소비자 체감 수준을 점검했다. 김병환 1차관은 이튿날인 26일 충북 보은의 과수거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사과 저장 물량 및 출하 동향을 점검하고 과수 유통구조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하나로마트 성남점에서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일(월)15:00 과수산업 현장방문(장관, 대구 군위)△2일(화)08:00 물가관계 장관회의(장관, 비공개)11:00 국무회의(장관, 세종청사)15:30 조달정책심의위원회(장관, 세종청사)16:45 AMCHAM(주한 美 상공회의소) 대표단 간담회(장관, 비공개)△3일(수)09:00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1차관, 비공개)09;30 보건의료 R&D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10:00 거시경제 전문가 간담회(장관, 비공개)11:00 뉴욕멜론은행 면담(1차관, 비공개)14:00 글로벌 파트너십 이행점검단(1차관, 비공개)15:00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장관, 서울청사)△4일(목)10:00 경제사회노동위원회(1차관, 비공개)10:00 ODA 관련 청년 간담회(2차관, 비공개)14:00 밸류업 프로그램 해외 투자자 간담회(장관, 비공개)16:00 대외경제자문회의(장관, 비공개)△5일(금)09: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2030자문단 정책제안 발표회(장관, 비공개)14: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1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1일(월)12:00 2024년 2월 온라인쇼핑동향11:00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참석15:30 통계청-지방시대위원회 간 업무협약 체결16:00 사과 생육 점검 등(제목 미정)△2일(화)10:00 물가관계장관회의 결과08:00 2024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08:00 2024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2024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15:30 통계청, 국가통계개발사업 착수보고회 개최16:00 제5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 개최17:30 경제부총리-AMCHAM(주한美상공회의소) 간담회△3일(수)11:00 김윤상 2차관, 보건의료 R&D 현장방문14:00 경제부총리, 거시경제전문가 간담회 개최14:00 김병환 1차관, 뉴욕멜론은행 국제총괄 면담14:00 제2차 글로벌 파트너십 이행점검단 개최15:00 최상목 경제부총리,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개최△4일(목)11:20 ODA 관련 청년과의 대화16:00 제1차 대외경제 자문회의 개최17:30 최상목 경제부총리, 밸류업 관련 해외투자자 간담회 개최△5일(금)10:00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결과11:30 기획재정부 2030자문단과 함께하는 정책제안 발표회 개최△6일(토)-△7일(일)12:00 KDI 경제동향(2024.4)
2024.03.30 I 이지은 기자
5대 병원장 만난 한총리 "전공의 처우 개선에 적극 투자할 것"
  • 5대 병원장 만난 한총리 "전공의 처우 개선에 적극 투자할 것"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5대 병원장들과 만나 “5대 병원은 전공의를 가장 많이 수련시키는 수련기관”이라며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해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병원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김태형 기자)한 총리는 이날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5대 병원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로 불리느주요 상급 종합병원의 병원장들이 모두 참석했다.한 총리는 “5대 병원의 진료 공백이 더 커진다면 국민들께서 진료에 대한 불편을 넘어 심리적으로도 큰 불안감을 느끼실 수 있다”며 “어제 만난 희귀·난치질환연합회 환자분들도 의대교수님들이 병원을 떠나실까봐 많이 불안해하고 계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병원장님들께서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정부도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5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에서 재정 투자 편성 중점분야로 필수 의료 지원을 포함해 의료개혁 5대 핵심 재정사업을 점검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한 총리는 “전공의 수련 비용을 정부가 책임지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전공의 대상 책임보험 공제료 50% 국비지원 등 전공의 처우 개선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에는 정책당사자인 전공의들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라며 “하루빨리 전공의들이 복귀하여 재정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안을 정부와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또 “의료계와의 대화를 위한 정부의 계속되는 노력에도 대화체 구성이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며 “최일선에서 전공의 및 교수님들과 늘 함께 하고 계시는 병원장님들께서 대화체 구성에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한 총리는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에 대한 유연한 행정처분을 모색하고 의료계와 대화할 것을 주문한 이후 연일 의료계와 직접 만나 설득을 이어가고 있다. 26일에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방문해 주요 의대 학장과 대학 총장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27일에는 대전 충남대병원, 28일에는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를 각각 방문했다.
2024.03.29 I 이지은 기자
펄핏,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코리아에 AI 사이즈 추천 '펄핏사이즈' 제공
  • 펄핏,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코리아에 AI 사이즈 추천 '펄핏사이즈' 제공
  • (사진=펄핏)[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펄핏이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코리아 공식 온라인 몰에 AI 사이즈 추천 솔루션 ‘펄핏사이즈’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등산화는 일반 운동화와는 달리 특수한 활동성을 고려해야 한다. 온라인 구매 시 적합한 사이즈를 찾는 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다. 펄핏은 증가하는 등산 인구에게 온라인으로도 등산화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구매 경험을 제공하고자 펄핏사이즈를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코리아 온라인 사이트에 제공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펄핏사이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발 크기를 휴대폰으로 측정하고, 가장 적합한 신발 사이즈를 추천해주는 솔루션이다. 고객이 사이즈 착오로 인한 반품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코리아는 펄핏사이즈 도입으로 온라인 구매의 편리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펄핏은 펄핏사이즈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사 쇼핑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이즈 추천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쇼핑몰 상세페이지에서 장바구니 버튼 클릭률과 바로구매 버튼 클릭률이 펄핏사이즈를 이용해 추천 사이즈를 받은 고객이 일반 고객보다 15배 높았다.현재 펄핏은 ABC 마트, 프로-스펙스, 사뿐, 데카트론 코리아, 비트로 등 여러 브랜드 온라인 몰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세계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신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고객사 확대와 북미 지역 외 유럽과 아시아권으로 지역 확대를 목표로 한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정확한 사이즈를 제공할 수 있는 ‘슈파인더’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이선용 펄핏 대표는 “이번 솔루션 제공을 통해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코리아에게도 차별화된 온라인 전략과 브랜드 가치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일반화뿐만 아니라 등산화 같은 특수 기능화에 대한 추천 엔진을 검증하고 올해 안에 더 많은 성공 사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9 I 이지은 기자
드림시큐리티, 디지캡 지분·경영권 인수…미래 신성장 동력 강화
  • 드림시큐리티, 디지캡 지분·경영권 인수…미래 신성장 동력 강화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디지털보안 전문기업 드림시큐리티(203650)의 주요 종속회사인 한국렌탈이 코스닥 상장사 디지캡(197140)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캡은 드림시큐리티 그룹에 편입될 예정이다. 한국렌탈은 지난 11일 디지캡 최대주주 등으로부터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한 후 동 계약을 이행하며 디지캡 최대주주로 변경됐다. 같은 날 디지캡이 발행하는 약 1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도 완료함으로써 한국렌탈은 총 367.9억원을 투자해 약 40.65% 디지캡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지분 인수는 드림시큐리티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현재 한국렌탈은 미래 성장사업으로 콘텐츠, 방송산업 내 영상장비를 렌탈하고 있다. 이에 디지캡이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관련 뛰어난 기술력과 다양한 솔루션을 결합해 콘텐츠 Value Chain 확장 및 HW와 SW 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드림시큐리티의 강력한 보안 기술력을 접목시켜 AI 생성 딥페이크에 대응하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드림시큐리티 관계자는 “AI로 촉발된 콘텐츠 생성 등에 대한 저작권 보호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관리가 우수한 디지캡과 상호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판단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4.03.29 I 이지은 기자
2월 산업생산 4개월째 증가…투자 10.3% 늘었지만 소비 줄어(상보)
  • 2월 산업생산 4개월째 증가…투자 10.3% 늘었지만 소비 줄어(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2월 산업생산이 반도체 개선세에 힘입어 넉달 연속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9년 3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했지만, 소매판매는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3.1% 줄었다.13일 오후 부산항 모습. (사진=연합뉴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3(2020년=100)로 전월보다 1.3%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0.3%로 ‘플러스’(+) 전환한 이후 12월(0.4%), 올해 1월(0.4%)까지 넉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에서 전월 대비 3.1% 늘어 상승세를 견인했다. 기저효과 인해 통신·방송장비에서는 10.2% 감소했으나, 최근 업황 회복세를 보인 반도체(4.8%)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3.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0.9%) 등에서 줄었으나 숙박·음식업(5.0%), 운수·창고(1.6%) 증가에 힘입어 0.7% 늘었다.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0.3% 늘어 2014년 11월 12.7%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선박 등 운송장비에서 23.8% 큰 폭 증가했고,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0%)에서도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물동량이 좋아서 선박 쪽에 투자가 컸고 반도체 업황도 개선되면서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특수기계 쪽에서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재화 소비의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1% 감소했다. 지난해 12월(0.5%)과 1월(1.0%)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2.4%)에서는 판매가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8%),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2%)에서 판매가 줄었다.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 석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뒤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인 것이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오른 100.4다.통계청 관계자는 “지표상으로는 광공업과 제조업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설비투자도 괜찮고, 선행지수는 계속 좋은 상태서 동행지수가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며 “소비 빼고는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인데 소비가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024.03.29 I 이지은 기자
기재부, 4월 국고채 14조원 경쟁입찰 방식 발행
  • 기재부, 4월 국고채 14조원 경쟁입찰 방식 발행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기획재정부는 내달 14조원 수준의 국고채를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3월 경쟁입찰 발행계획(15조원)보다 1조원 감소한 규모다. (사진=기획재정부)연물별로는 △2년물 1조6000억원 △3년물 2조7000억원 △5년물 2조3000억원 △10년물 2조6000억원 △20년물 7000억원 △30년물 3조6000억원 △50년물 4000억원 △물가채 1000억원을 경쟁입찰 발행한다.전문딜러(PD)와 일반인은 각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의 낙찰금리로 일정 금액을 비경쟁 인수할 수 있다. 일반인이 입찰 전일까지 전문딜러를 통해 응찰서를 제출하면 경쟁입찰 발행 예정 금액의 20%(총2조7000억원) 범위 내에서 우성 배정한다. 각 전문딜러는 낙찰일 이후 3영업일 이내 경쟁입찰 낙찰금액의 5~30% 범위에서 추가 인수할 수 있다. 각 스트립 전문딜러는 낙찰일 이후 3영업일에 △3·5년물 2210억원 △10·30년물 2710억원 △20년물 1700억원 범위에서 최대 200억원까지 인수가 가능하다.아울러 기재부는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10년물, 20년물 경과 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5000억원 수준의 교환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쟁입찰 발행과 비경쟁인수, 교환 등을 모두 포함한 3월 실제 발행 규모는 18조356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1분기(1~3월) 국고채 발행규모는 누적 48조301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당초 1분기 발행계획이었던 42조5000억~ 47조2000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모집발행 등을 통한 비경쟁 인수 규모가 예상을 넘어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종 발행실적은 오는 29일 발표되는 20년물 비경쟁인수 및 모집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기재부는 2분기(4~6월) 중에는 연간 발행량의 27~32%인 42조5000억~50조4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실적(52조7000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2024.03.28 I 이지은 기자
라온시큐어, 국내 최초 '확장현실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특허 출원
  • 라온시큐어, 국내 최초 '확장현실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특허 출원
  • (사진=라온시큐어)[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042510)는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확장현실(XR) 디바이스를 활용한 실험동물 대상 부검, 술기, 투여, 채혈, 마취, 안락사 등 트레이닝 콘텐츠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실험동물은 식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의약외품·생물의약품·의료기기·안전관리·품질관리 및 마약의 안전관리·품질관리를 위해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을 의미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22년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 및 동물실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500만 마리에 육박하는 실험동물이 실험체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라온시큐어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메타버스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가 활용되면 실험동물들이 겪는 극심한 고통과 불필요한 희생을 줄여 동물실험 윤리 문제를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사체 폐기물 처리에 따른 비용과 환경오염 문제도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특허출원과 병행해 라온시큐어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실험동물기술원 자격증 취득과 동물실험 현업 수행에 필수적인 항목을 라온 메타데미 내 가상 환경에서 실제와 유사하게 실습할 수 있도록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 공동 제작에 착수했다. 제작된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는 대학교, 병원, 연구기관, 제약사 등 부검 실습이 필요한 곳에 공급될 예정이다.라온 메타데미는 국내 유일의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플랫폼이다. 현실감과 몰입감 높은 실습 환경을 제공해 실습생의 실습 집중도를 향상시켜 준다. 기존 보유한 간호술기, 물리치료, 요양보호, IT 보안 실습 콘텐츠에 의료 전문 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실습 전문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라온 메타데미의 국내 최초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가 의료연구 관련 동물실험 윤리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하는 동시에 ESG 경영 중 환경 영역에서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를 활용해 국내 의료연구 실습 시장을 넘어 해외 의료연구 실습 시장까지 라온 메타데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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