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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50인 미만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 연내 처리 거듭 요청"
  • 추경호 "50인 미만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 연내 처리 거듭 요청"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국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시기 유예를 위한 법 개정안을 연내 조속히 처리해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27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내년 1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적용될 경우 아직 충분한 준비와 대응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부담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2021년 법 제정 당시 5인 미만 사업장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고 5인 이상~50인 미만 사업장에는 3년간 적용을 유예한 바 있다. 정부와 여당이 50인 미만 중소기업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026년까지 2년 동안 추가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행 두 달을 앞두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도 되지 못하는 상태다.추 부총리는 “정부도 법 시행 후 지난 2년간 기업과 함께 중대재해 예방체계를 갖추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내달에는 취약분야를 중심으로 안전관리 역량과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여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외국인 사후면세 한도는 기존보다 2배 상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르면 내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사후면세점에서 물품 구매시 받을 수 있는 부가가치세 즉시환급의 한도는 현행 1회 50만원, 총 250만원에서 1회 100만원, 총 500만원으로 올라간다. 추 부총리는 “최근 주요국과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방한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을 활성화하고 관광업계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외국인 사후면세 한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현재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고금리 장기화와 원자재가격 변동성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3.11.27 I 이지은 기자
정부, 비대면진료 제도화한다…재외국민부터 의료법 개정 추진
  • 정부, 비대면진료 제도화한다…재외국민부터 의료법 개정 추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비대면진료를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우선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차선책으로는 국내 시범사업 보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 의료 코로나19 기간 자리잡은 비대면진료를 법제화하는 법안이 국회 계류돼 있지만 이익집단들의 반대에 부딪혀 21대 국회에서는 사실상 처리가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정부는 27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정부는 △바이오·헬스케어 △무탄소에너지·환경 △미래형 모빌리티·로봇 △콘텐츠 등 4개 신산업 분야에 관한 규제 30건을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다음 달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전환을 앞두고 30일 서울 도봉구 한 의원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과 관련해 비대면 진료 과정이 취재진에 시연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비대면진료 대상에 재외국민 포함…국내 시범사업 보완우선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주요 과제로는 ‘비대면진료 제도화’가 제시됐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비대면진료 법제화 관련 의료법은 5건이지만, 의·약계의 반발이 거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다. 현행법상 비대면진료는 감염병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일 대만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1419만명을 대상으로 3786건의 비대면진료를 실시했고, 당시 의원급 의료기관의 87%가 비대면진료에 참여했다.올해 6월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경계’로 하향돼자 정부는 비대면진료를 시범사업으로 전환해 전면 중단될 위기를 막았다. 다만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의 재진 환자, 도서·벽지 지역 거주 환자, 장애인 등 범위가 축소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6월 비대면 진료 이용 건수는 전월 대비 절반 미만으로 급감했다. 일부 비대면진료 플랫폼업체는 사업을 줄이거나 아예 중단하기도 했다.정부는 비대면 진료 대상환자 범위에 재외국민을 포함하도록 의료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의료서비스가 낙후됐거나 언어적 문제 등으로 진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지역의 재외국민에게 비대면진료를 허용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우리나라 국적을 갖고 해외 거주하는 자, 해외파견자, 이중국적을 가진 자 등이 대상이다. 이미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진료·상담제공 서비스 관련 규제샌드박스 28건이 승인된 만큼 안전성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기반했다. 국내 운영 중인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복지부 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논의와 공청회 등 각계 의견을 종합 반영해 보완을 추진한다. 다만 이해 충돌로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비교적 이견이 없는 재외국민부터 제도화한다는 방침이다.기재부 관계자는 “우선 재외국민 비대면진료가 허용되고 더 나아가 외국인 환자도 가능해지면 엄청난 신산업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면서 “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개선을 통해 국민의 의료 접근성과 건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방안. (자료=기재부 제공)◇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 보급…서빙로봇 구매비용 최대 70% 지원내년부터는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보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체국 공공부문에서는 택배나 물류용 이륜차 등 공공부문 차량을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로 우선 전환한다.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는 3분 이내에 배터리 교환이 가능해 기존 전기 이륜차의 짧은 주행거리(70㎞ 이하)와 긴 충전시간(2~3시간)를 보완할 수 있다. 향후 순찰용 등 치안서비스와 사회복지 분야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소상공인의 서빙로봇 구매비용 최대 70%를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우수 로봇 제조 중소기업 육성 차원에서 지원 대상 서빙로봇 제품을 선별 시우수 중소 제조사 중심으로 선정해 판로를 열어주겠다는 구상이다.영화관 광고의 경우 기존 매체 대비 과도한 규제를 받고 있다는 판단 아래 사전심의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방송영상을 통해 이미 송출되고 있는 광고도 영화관에서 상영하면 별도의 사전심의를 받도록 규정돼 있었지만, 예외규정을 마련해 사전심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타 광고의 경우에도 자율규제로 전환을 검토한다. 이 외에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노후화 등으로 부품을 교체해 용량과 효율을 높이는 ‘리파워링’이 제한될 수있는 이격거리 규제를 합리화 한다.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에 승강기와 소방설비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비상전원으로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정부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사항을 공개하는 경제규제혁신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 운영성과 제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3.11.27 I 이지은 기자
통계청, CCUS산업 특수분류 개발…신산업 규제 혁신 일환
  • 통계청, CCUS산업 특수분류 개발…신산업 규제 혁신 일환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통계청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산업 특수분류를 개발한다. 5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 통계청 건물 내부 모습.(사진=연합뉴스)이형일 통계청장은 27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참석해 ‘신산업 분야 규제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CCUS는 대기 중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모으고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것으로, 탄소중립 시대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신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그간 국내에서도 산업단지 입주지원 등을 위해 ‘표준산업분류’에 CCCUS 단일코드를 신설해 달라는 요청이 지속돼왔다. 그러나 관련 산업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는 점, 현 분류체계의 안정성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에 따라 반영되진 못한 상태다. 이에 로봇산업, 관광산업 등 21종을 대상으로 운용 중인 산업 특수분류에 CCUS를 포함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됐고, 부처 간 협의를 거쳐 내년 개발에 들어가기로 했다. CCUS 산업 특수분류는 전체 산업에서 해당 표준산업분류 항목을 발췌하거나 새로운 항목이 추가되어 구성된다. 향후 산업단지 입주와 관련된 규정에서 ‘CCUS 산업 특수분류’를 인용하면 입주 대상 사업체 판단에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청장은 “정부부처 등으로부터 2년마다 파악하던 특수분류 개발수요를 내년부터는 연중 접수하겠다”면서 “통계작성은 물론이고, 융복합· 신성장산업 분야 지원 정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27 I 이지은 기자
"재미가 문화죠"...인생을 네컷에 담다
  • "재미가 문화죠"...인생을 네컷에 담다
  • 찾아가는 경영수다 방송 캡쳐.[이데일리TV 이지은 문다애 기자]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접목한 ‘인생네컷’은 대표적인 놀이공간이 됐다. 하루 기록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하는 MZ세대 특성이 불러일으킨 추억 비즈니스다.이호익(사진) 엘케이벤쳐스 대표는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소비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진을 찍기 위해 20~30분씩 기다리는 열의를 보여준 모습이 감동이었다”며 “인생네컷을 처음 브랜드화할 때 좀 더 재미있게 삶의 순간을 사진에 녹일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이호익 대표는 대학에서 자동화 공학을 전공했다. 사회 진출 이후에는 다양한 자판기 제조와 관리 업무를 맡았다. 이 대표가 직장인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것은 2017년 키오스크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엘케이벤쳐스’를 설립하면서 부터다. 이듬해 MZ세대의 새로운 놀이문화로 평가받는 인생네컷을 선보인 이후 셀프 포토스튜디오 유행을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인생네컷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자연스러운 분위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개인 맞춤형으로 사진 보정 기능들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에 틱톡과 제휴한 모델도 즐겁게 춤추다가 그대로 멈춰 사진을 찍는 콘셉트다. 재미가 없으면 문화가 되지 않는다. 콘텐츠도 만들고 추억도 사진으로 남기는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경쟁사가 많아지는 상황에 대해서 “소비자들의 니즈가 있기 때문에 하나의 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산업이 오래 갈 수 있다는 지표여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후발 업체의 성장으로 시장이 더 커지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에 나쁘게 보지만은 않는다”고 했다.이 대표는 인생네컷만의 경쟁력으로 압도적인 소비자 인지도와 발 빠른 디지털 전환을 꼽았다.그는 “단순한 매출 증진을 위한 점포 확장보다는 상품 구성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업계 최초로 앱을 개발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소비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어떤 업종이든 1등 기업은 해외까지 통틀어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팬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의 놀이문화인 인생네컷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며 “놀이문화의 선도 기업 입장으로 소비자들의 움직임을 보고 일찌감치 해외 시장에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밝혔다.엘케이벤쳐스는 해외 16개국에 17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연내에 214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는 “내년에는 지금보다 몇배는 많은 점포가 전세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영국 찰세 3세 국왕이 유럽 최대 한인타운인 뉴몰든에서 ‘K문화’ 중심에 선 인생네컷을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된 바 있다.이 대표는 “과거에는 장비와 물품을 팔아서 외형에 대한 매출이 늘어났다면, 현재는 로열티와 IP 등 소프트웨어 부분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인앱 결제를 도입하면 외형 확대와 함께 확장성과 내실 모두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상장은 늦어도 내년 하반기 혹은 내후년 상반기를 목표로 두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사업 모델을 다양화하고 앱으로 놀이공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27 I 이지은 기자
몸에 밴 '경청'…외유내강형 '엘리트 예산통'
  • 몸에 밴 '경청'…외유내강형 '엘리트 예산통'[차관열전]
  • 차관의 사전적 정의는 ‘소속 장관을 보좌해 소관업무와 공무원을 지휘하는 정무직 공무원’입니다. 정무직이면서도 실질적인 행정적 업무도 수행하기에 안팎살림을 모두 맡고 있지만, 장관의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데일리는 아직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각 중앙행정부처의 차관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예산편성권은 기획재정부를 18개 정부 중앙부처 중 ‘최고 실세’로 만든 핵심 권한이다. 우리나라 600조원대 규모의 예산편성권을 쥔 기재부 예산실은 2차관 산하에 있다. 이외에도 재정정책국, 국고국, 재정관리국, 공공정책국 등 재정부문 실무의 총책임자 역시 2차관이다. 그간 2차관의 자리를 거쳐 간 인물들이 기재부 내부에서도 최고의 에이스로 인정받았던 이유다. 김완섭 기획재정부 차관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청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지난 6월 윤석열 정부 첫 개각을 통해 신임 2차관으로 김완섭 당시 예산실장이 거명됐을 때, 기재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대통령실에서 내려온 소위 ‘실세 차관’들로 인해 동요가 있었던 일부 부처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김 차관은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입직한 뒤 기획예산처(기재부 전신) 사무관부터 31년간 공무원으로 일해온 ’늘공’(늘 공무원·공무원 임용절차를 거쳐 선발된 직업 관료)이다. 예산기준과장, 노동환경예산과장, 산업정보예산과장,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등 예산실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예산통’으로 평가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파견돼 새 정부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후 기재부로 돌아와 예산실장으로 승진했다.◇아이디어는 사람에게서 나온다…‘경청’이 만든 협상가김 차관에게 따라붙는 대표적인 수식어는 ‘굿 리스너’(Good Listener·잘 듣는 사람)다. 상대가 민원인이어도, 말단 직원이어도 일단 귀를 열고 끝까지 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그를 겪었던 이들의 공통된 평가다. 일 많기로 유명한 기재부에서도 업무 강도가 가장 세다는 예산실의 수장이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기재부 관계자는 “워낙 이것저것 요청이 많이 오다 보니 보통은 아예 면담을 거절하거나 만나더라도 대충 듣기 일쑤”라면서도 “하지만 김 차관은 일단 사람들을 만나면 충분히 얘기를 들어줘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일이 경청했다”고 돌이켰다.흔히 예산·재정은 ‘숫자놀음’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정작 이 업무를 해본 사람들이 토로하는 진짜 어려움은 숫자 이면에 있다. 이해 충돌 소지가 있는 당사자들 사이에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예산 시즌에는 전 직원이 국회로 총동원되는 게 연례행사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완섭 2차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는 김 차관의 진면목이 두드러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경청을 중시하는 김 차관은 본인의 목소리가 크지 않은 ‘온건주의자’로 분류된다. 강원 출신으로 영·호남 지역색에 휩쓸리기 쉬운 예산실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도 균형감 있게 일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극심한 진통을 겪었던 2023년도 예산안이 가까스로 처리될 수 있었던 데는 여야를 넘나들며 막판까지 양쪽의 의견을 수렴해 협의점을 끌어낸 김 차관의 역할이 주효했다고 언급하는 이들이 많다. ‘세상은 예쁜 보고서 한 장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김 차관의 흔한 잔소리도 그를 대변하는 문구다. 완벽히 짜여진 한 쪽의 진영 논리에 매몰되는 것을 경계하고, 서로 다른 이해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30년이 넘게 공직 생활을 한 김 차관의 대표 성과로는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일자리 추경 편성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지난해 고등교육특별회계 도입 등이 언급된다. 추진 당시에는 전부 사회적 논란을 마주했지만, 훗날에는 재정위기를 극복한 아이디어라고 평가받는 정책들이다. 특히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희박했던 1999년, 내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도입을 성사시킨 일등공신으로 전해졌다. 전국 지방 시도를 세 바퀴 이상 순회한 끝에 고안해낸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내년 1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편하지만 쉬운 사람 아냐”…‘공직 DNA’ 새긴 진짜 엘리트김 차관의 동료 공무원들이 꼽은 그의 장점은 ‘격식이 없다’는 것이다. 무리한 대면보고를 고집하는 ‘꼰대’와는 거리가 멀고, 불필요한 일은 앞서 나서서 잘라주는 스타일이다. 국회에서는 막내급인 주무관, 보좌관에게 먼저 말을 붙이는 모습도 자주 포착된다. 맥락을 잡아내는 특유의 농담은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그의 특기다. 김완섭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부용리를 방문, 피해 상황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그러나 김 차관의 편한 성품에 일까지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그의 배려를 오독했던 직원들에게는 눈물을 쏙 뺄 만큼 불호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김 차관 스스로도 업무에 있어서 공사 구분이 확실한 스타일이다. 일 처리가 꼼꼼하기로는 기재부에서 이미 정평이 나있고, 직원들도 그만큼 프로의식을 갖고 일해줬으면 하는 깐깐한 면모도 갖고 있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김 차관을 두고 “편하지만 절대 쉬운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외유내강형 관리자’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김 차관은 내부에서 한 번도 구설수나 뒷말에 오르내린 적이 없다”면서 “공직관이 투철하고 행동이 올바른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김병일 전 기획예산처 장관, 이용걸 전 기재부 2차관 등 ‘OB’(올드보이)들이 유독 아낀다는 전언이다. 이는 공직 명문가 출신의 장남으로 살면서 자연스레 체득한 자산에 가깝다. 아버지 김영진씨는 행시의 전신인 고등고시 행정과(1961년)에 합격한 뒤 강릉시장, 원주시장, 강원지사, 내무부 차관, 재선 의원을 지냈다. 동생 김정섭씨는 김 차관과 같은 해 행시에 합격했고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뒤 현재 세종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다.
2023.11.27 I 이지은 기자
반도체 중심 산업활동 회복세는…3분기 출산율 '빨간불'
  • 반도체 중심 산업활동 회복세는…3분기 출산율 '빨간불'[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달 한국 경제의 산업활동 동향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얼마나 회복세를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우리나라 저출산·고령화의 현황 관련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3분기(7~9월) 출산율 하락 폭에 관한 우려도 나온다.2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30일 ‘2023년 10월 산업활동동향’을 공개한다. 10월 수출이 5.1% 증가해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는 등 예상 이상의 실적을 낸 가운데,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등 제조업이 기지개를 켜면서 하반기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도 뚜렷해지는 상황이다.앞서 9월 지표는 전(全)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어 4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8월(13.5%)에 이어 9월(12.9%)까지 2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광공업 생산도 지난해 1월 이후 21개월 만에 두 달 연속 늘었다. 당시 통계청 관계자는 “내달(10월)에는 8,9월 광공업의 좋은 흐름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돼 경기는 회복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진단한 바 있다.기재부가 경기 판단과 전망을 담아 매달 발간하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지난 17일 발간한 11월호에는 올해들어 처음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난다”는 표현이 쓰였다. 반도체 등 제조업의 생산과 수출이 회복세라는 점에서였다. 10월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감소해 작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을 나타냈다.같은 날(30일) 기재부는 ‘10월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한다. 올해 국세수입은 역대 최대 규모인 59조1000억원 가량 덜 걷힐 것이란 재추계 결과가 나온 상태다. 지난 9월까지는 국세수입은 작년 같은 시기보다 50조9000억원(16.0%) 줄었다. 기업 실적 부진에 따라 법인세가 약 23조8000억원(24.9%)줄어든 게 ‘세수 펑크’에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월에는 부가가치세 납부분 정도가 변수로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향후 세입 흐름을 바꿀 정도의 여지는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통계청이 29일 공개하는 ‘2023년 9월 인구동향’을 통해서는 올해 우리나라 저출산의 현주소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치였다. 올해는 합계출산율이 0.6명대까지 추락하는 초유의 저출생 상황에 직면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올해 월별 출생아 수는 내내 감소세를 이어왔고 최근 5개월 연속해서는 1만 명대로 쪼그라든 상태다. 출생아 수가 2만 명을 넘은 달은 1월(2만3179명)과 3월(2만1138명)뿐이었다.올해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1분기 0.81명, 2분기 0.7명으로 각각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3분기에도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통상 연말이 갈수록 출산율이 더 낮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전망은 비관적이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연령별 동태를 톺아볼 수 있는 자료들도 공개된다. 통계청은 17일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살펴본 우리나라 청년 세대 현황’을 발표한다. 18일에는 연령 변화에 따른 소비와 노동소득의 관계를 중심으로 세대간 경제적 자원 흐름을 보여주는 ‘2021년 국민이전계정’이, 내달 1일에는 현재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의 사람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추정한 ‘2022년 생명표’가 예고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다음은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7일(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1차관, 국회)15:30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 면담(장관, 비공개)△28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4:00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1차관, 국회)15:00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1차관, 국회)△29일(수)14:00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장관·1차관·2차관, 국회)△30일(목)10:3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서울청사)△1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27일(월)08:00 통계청, CCUS산업 특수분류 개발로 산업육성 및 규제개선 지원한다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개최12:00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살펴본 우리나라 청년세대 현황15:00 제10차 원주 의료기기 「원스톱 수출 119」 개최17:00 부총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 면담△28일(화)06:00 2023 MDB 프로젝트 플라자 개최06: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포럼 2023년 11월호 발간12:00 2021년 국민이전계정15:30 ‘23년도 국유재산 관계기관 워크숍 개최△29일(수)12:00 2023년 9월 인구동향12:00 2023년 10월 국내인구이동12:00 2022년 다문화인구동태16:00 민간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애로 청취(기재부 신성장추진단, ‘25차 민관협의체 간담회 개최)16:00 금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고지 관련 주요 내용16:00(잠정) OECD 11월 세계경제전망△30일(목)08:00 2023년 10월 산업활동동향09:00 2023년 10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11:00 공공기관 데이터 개방과 특허 무료나눔, 창업 분위기 확산과 사업화 지원 본격 추진11:30 2023년 10월 국세수입 현황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3. 11)14:00 통계청, 유엔인구기금(UNFPA)과 「저출산·고령화 국제 심포지엄」개최14:00 통계청, 2023년 서울시 빅데이터 포럼 공동개최14:00 게임 분야 수출기업간담회△1일(금)08:30 제34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12:00 2022년 생명표15:00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통계데이터센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15:30 데이터 기반 사회정책 지원을 위한 통계청-교육부 업무협약 체결
2023.11.25 I 이지은 기자
농심켈로그,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식품 나눔 보답
  • 농심켈로그,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식품 나눔 보답
  • 23일 '2023년 전국사회복지나눔 유공자 시상식'에서 농심켈로그 대외협력팀 김희연 부장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사진=농심켈로그)[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농심켈로그가 ‘2023년 전국사회복지나눔 유공자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농심켈로그는 2013년부터 지난 10년 동안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와 긴밀히 협업해 결식아동과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을 높이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최근 2년간 약 300만 인분이 넘는 식품 나눔을 진행하며 영양 결핍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농심켈로그는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 ‘더 나은 내일’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강북푸드뱅크 및 강북구청과 함께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동참해 겨울방학 중 결식아동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시리얼을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명절, 가정의 달, 세계 식량의 날 등을 기념해 대규모 식품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최근 세계 식량의 날에는 ‘푸드뱅크 나눔 페스티벌’에 참가해 식품 기부는 물론 임직원 봉사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농심켈로그는 이번 보건복지부장관표창 수상을 기념해 다시 한번 식품 나눔에 나섰다.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11만 인분에 달하는 시리얼, 에너지바 등 제품을 전국 취약계층 가정과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정인호 농심켈로그 대표이사·사장은 “농심켈로그는 의미 있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오며 소외계층과 지역 사회에 ‘더 나은 내일’을 선사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도 영양가 있는 식품 제공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3.11.24 I 이지은 기자
조선 팰리스, 윈터 세레니티 패키지 출시
  • 조선 팰리스, 윈터 세레니티 패키지 출시
  • 격물공부 스머지 스틱 박스.(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 겨울을 맞이해 럭셔리 플라워 부티크 브랜드 격물공부와 함께 ‘윈터 세레니티’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윈터 세레니티 패키지를 예약하는 모든 고객에게 격물공부의 홀리데이 시즌 에디션 중 하나인 ‘스머지 스틱 박스’와 조선 팰리스의 시그니처 다이어리 1개를 투숙당 1회 선물로 증정한다.격물공부의 스머지 스틱 박스는 생화와 말린 잎, 과일을 적절히 섞어 플로리스트의 손길을 통해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특히 생화 스틱은 건조될 때까지 풍부한 향을 즐길 수 있고 완전히 건조한 뒤 태워서 더 깊은 자연의 향을 느낄 수 있어 공간을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스머지 스틱은 로즈메리, 유칼리, 오렌지, 프리저브드 등으로 구성돼 인테리어 오브제로 활용 가능하다.그랜드 마스터스, 그랜드 마스터스 베이 객실 투숙 시 25층 그랜드 리셉션의 시그니처 커피·쿠키 서비스와 객실에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스테이 딜라이트’ 2인, 뷔페 레스토랑 ‘콘스탄스’에서의 조식 2인 혜택이 포함된다.스위트 객실 투숙 시에는 동일하게 커피·쿠키 서비스와 콘스탄스 2인 조식을 포함해 저녁 6시 이후 24층의 ‘1914 라운지 앤 바’에서 간단한 주류, 카나페로 구성된 ‘1914 팰리스’ 2인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또한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26층 ‘조선 웰니스 클럽’의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랜드 마스터스 객실 이상 투숙 시에는 사우나 시설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2023.11.24 I 이지은 기자
유니클로, 일주일간 '유니클로 20주년 감사제' 진행
  • 유니클로, 일주일간 '유니클로 20주년 감사제' 진행
  • (사진=유니클로)[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오는 30일까지 일주일간 ‘유니클로 20주년 감사제’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유니클로 감사제는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유니클로가 매년 진행하는 최대 규모의 고객 사은행사다. 올해는 유니클로가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20주년을 맞이해 ‘유니클로 20주년 감사제’라는 타이틀로 실시된다.이번 감사제에서는 유니클로의 겨울철 인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오리지널 히트텍 대비 1.5배 보온성이 높은 ‘히트텍 엑스트라 웜’을 비롯해 남성용 ‘히트텍 스마트 팬츠’, 여성용 ‘히트텍 후리스 터틀넥 티셔츠’, 남녀 ‘히트텍 삭스’ 등 다양한 히트텍 라인업을 감사제 기간 동안 특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국내 유명 브랜드들과 협업한 특별 사은품도 증정한다. 감사제 기간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협업한 ‘사코슈’ 백을, 6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협업한 ‘카라멜 세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유니클로 20주년 감사제 기간 유니클로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인증을 한 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1인 2매)을 증정한다. 네이버 포스트 댓글 이벤트 및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20만원 상당의 유니클로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유니클로 20주년 감사제는 전국 유니클로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진행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3.11.24 I 이지은 기자
폐기물 수집운반 서비스 기업 커버링, 프리A 투자 유치
  • 폐기물 수집운반 서비스 기업 커버링, 프리A 투자 유치
  • (사진=커버링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폐기물 수집운반 서비스를 운영하는 커버링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도 참여했다. 전체 투자금액은 비공개다.커버링은 분리수거 없는 쓰레기 수거 서비스다. 별도의 전처리 없이 배출된 쓰레기를 직접 수거 후 공정을 통해 재활용률 상승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용자는 쓰레기를 혼합폐기물의 형태로 한 번에 배출할 수 있으며, 커버링이 문 앞에서 수거한 후 세척·선별 공정을 거쳐 재활용 업체에 원료로 제공한다.커버링 서비스는 △가정을 위한 ‘커버링 홈’ △사무실을 위한 ‘커버링 오피스’ △도시락을 위한 ‘커버링 런치’ △건물을 위한 ‘커버링 빌딩’ 등 4가지 맞춤형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커버링을 통해 수거된 쓰레기는 1차 선별&ndash;세척&ndash;2차 선별&ndash;재활용 업체 제공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재활용률 상승의 결과를 담은 ESG 리포트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커버링 서비스는 사용자 편의성 및 합리적인 단가를 기반으로 월평균 재이용률 9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커버링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의 ‘Dream Challenger 바른동행 4기’에 선정된 이후 2개월 만에 본도시락 본사와 도시락 수거 계약을 체결 및 SKT와 T우주 구독 상품을 론칭한 바 있다. 남우현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심사역은 “종량제 봉투로 버려지는 폐기물 내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은 약 41%에 달한다”며 “커버링의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과 재활용률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강성진 커버링 대표는 “95% 이상의 재이용률이 발생할 정도로 이용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커버링 서비스는 폐기물 수거부터 재활용률 상승을 위한 세척·선별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며 “폐기물 산업 가장 앞 단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향후 산업에서 높은 중요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3.11.24 I 이지은 기자
기재차관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준비…슈링크플레이션 대응"
  • 기재차관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준비…슈링크플레이션 대응"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정식 출범을 앞둔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이 안착할 수 있도록 막판 준비에 집중한다. 가격은 그대로 두고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대응에도 속도를 낸다.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월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4일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관계부처와 함께 최근 물가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김 차관은 “국제유가가 2개월 연속 하락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석유류 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기온 하락으로 일부 채소류 가격은 불안요인이 있으나, 배추·무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은 전반적인 하향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품목별로 보면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오른 대파는 정부 할인지원 등으로 소매가격이 다소 진정된 상태다. 11월 신규 적용된 할당관세 물량 2000톤도 전량 배정돼 지난 21기준 342톤이 통관을 마쳤다. 지난주 현장점검을 통해 우려가 제기된 상추의 경우 전날(23일) 애호박·오이에 더해 할인지원 품목으로 추가됐다. 천일염은 시장 유통가 대비 저렴한 정부 비축물량 1만톤을 공급 중으로, 판매 추이를 감안해 필요 시 점포당 일일 판매 한도(100개)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20㎏, 10㎏ 단위였던 포대 제품은 내달 초순부터 5㎏ 단위의 소포장 제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달 4일부터 시범 운영됐던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오는 30일부터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소관부처인 농식품부에 “온라인 도매시장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면서 “국회 계류 중인 농산물온라인도매거래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슈링크플레이션’ 대응 방향에 대한 논의도 지속했다 앞서 지난 22일 공정거래위원회 주관으로 관계부처와 소비자원, 소비자단체 간담회를 개최했고, 향후 공정위를 중심으로 이달 말까지 소비자원 실태조사 및 홈페이지 신고센터 운영결과를 통해 슈링크플레이션 유형을 파악하는 한편, 관련 업계의 의견을 청취해 대상품목·정보제공 방식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김 차관은 “국제유가 변동성, 겨울철 기온 변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정부는 최근 물가 개선조짐이 확산될 수 있도록 품목별 가격·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현장·업계의 애로 요인들을 신속히 해결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3.11.24 I 이지은 기자
틱톡, 마케팅 인사이트 담은 백서 공개
  • 틱톡, 마케팅 인사이트 담은 백서 공개
  • (사진=틱톡 코리아)[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글로벌 게임 시장 조사 업체 뉴주와 함께 게임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와 게임 산업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하는 백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게임 시장에서 PC 및 콘솔 타이틀 출시하기’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틱톡은 이번 백서를 통해 게임 마케터, 퍼블리셔 및 개발자가 효과적인 새로운 타이틀 출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뉴주에 따르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게임 산업에서 혁신과 창의성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게임 산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PC 및 콘솔 시장은 2023년 기준 952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시장 잠재력 대비, 게임 커뮤니티의 관심과 충성도를 확보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본 백서는 경쟁이 치열한 PC 및 콘솔 게임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전략적 접근법을 제시한다. 백서에 따르면 △장기적 참여를 이끄는 강력한 커뮤니티 구축 △여러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문화적 관련성 강화 △커뮤니티 상호 작용 통한 팬덤 강화 등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틱톡은 커뮤니티 구축과 관련한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퍼블리셔가 틱톡에서 게임을 문화적 현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설루션을 제안한다. 틱톡의 광고 설루션 제품군을 활용하면 게임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 노출되어 참여 및 도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또한 틱톡의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다양한 틱톡 크리에이터들과 협업 하에 흥미롭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도 있다. 이는 틱톡 커뮤니티 내에서 문화적 관련성의 핵심인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여 트렌드를 이끌 수 있어 효과적이다. 틱톡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APAC 게이밍 총괄 마얀 코틀러는 “틱톡을 이용하는 게이머 중 55%는 매일 게임을 하고 81%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며 “연령, 성별, 지역 등을 아우르는 풍부한 게임 문화와 커뮤니티를 보유한 틱톡은 영향력 있는 게임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11.23 I 이지은 기자
기재부 "내년 소상공인 저금리 전환대출 신설…채무조정 확대"
  • 기재부 "내년 소상공인 저금리 전환대출 신설…채무조정 확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고금리로 인한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저금리 전환대출을 신설하고 채무조정 지원대상을 확대한다.임기근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이 11월 23일 오후 서울 문래동 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인근 철공소(삼화레이저)를 방문,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임기근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23일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소공인 특화지원센터와 인근 철공소(삼화레이저)를 방문하고 “코로나19 시기에 증가한 부채 부담과 최근의 고금리 상황 등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경영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재정융자·대환대출·채무조정·신용보증 등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올해 예산에 반영돼 있는 3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융자지원을 연말까지 전액 차질없이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취약차주 1만 명을 위한 저금리 대환대출을 신설한다. 저금리 대환대출은 소상공인이 부담하고 있는 고금리(7%대) 또는 만기도래 등으로 상환부담이 높은 민간금융기관 대출을 저금리(4%대) 및 장기분할상환 대출로 전환 지원하는 제도다. 경영안정 정책자금융자는 3000억원 규모를 추가 공급하고, 새출발기금을 통한 채무조정 지원 대상은 당초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서 코로나19와 상관 없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상반기 중 사업을 영위한 영세 소상공인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임 관리관은 “소상공인들이 이러한 금융지원에 대한 정보를 몰라서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공인 특화지원센터, 통합정보포털 등을 통해 충분한 정보가 소상공인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소진공 관계자는 “내년 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는대로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적극 홍보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울소공인협회, 영등포시장 상인회 관계자도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정보를 집중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2023.11.23 I 이지은 기자
기재차관보, 김장 수급 대책 점검…"물가 안정 최우선"
  • 기재차관보, 김장 수급 대책 점검…"물가 안정 최우선"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23일 가락시장을 찾아 김장 수급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11월 23일 오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및 양재동 aT 센터를 방문해 주요 먹거리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제공)이날 현장방문은 지난 2일 정부가 발표한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의 후속 조치로 배추·무 등 주요 농수산물 수급과 가격 동향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홍 차관보는 이날 오전 가락동 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해 배추, 무, 사과 등 경매 현장을 돌아보고 농축수산물 주요 먹거리 동향을 점검하는 점검하며 현장 여론을 청취했다. 최근 배추, 무 등 김장 주재료는 산지 작황 회복세,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에 따라 수급이 원활해진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김장기간 3차 조사 결과로 지난 23일 발표한 김장비용은 19만1000원으로, 지난해 11월 중순 대비 11.7% 낮은 수준이다. 소매가격 기준 배추는 1포기당 2602원으로 1년전보다 14.3% 감소했고, 무는 1개당 1448원으로 40.9% 줄었다. 다만 올해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는 도·소매가가 지난해와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할인지원과 ‘못난이 사과’(비정형과) 출하 등의 대책을 통해 소매가격의 상승 폭은 경락가격 대비 축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차관보는 “배추와 무 모두 소매가격이 전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출하조절시설 물량 공급, 납품단가 할인지원 등 수급 안정대책을 김장기간인 12월 상순까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농산물 가격이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기상여건 등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다”면서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현장 방문과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애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홍 차관보는 오는 30일 출범 예정인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과 관련해 담당기관인 aT를 방문했다. 그는 “온라인 도매시장이 빠른 시일 내 조기 안착돼 농어민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선진적 유통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11.23 I 이지은 기자
한총리, G20 화상 정상회의 참석…3대 중점 협력 과제 제시
  • 한총리, G20 화상 정상회의 참석…3대 중점 협력 과제 제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3대 중점 협력 과제를 제시하고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23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전날(22일) 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올해 성과를 점검하고 협력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화상 회의는 의장국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지난 9월 인도 뉴델리 G20 정상회의에서 제안해 특별히 추진됐다. 21개 G20 회원국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네덜란드 등 9개 초청국과 국제연합(UN), 국제노동기구(ILO) 국제통화기금(IMF) 등 11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한 총리는 “G20이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기후변화, 지정학적 갈등 등 복합위기 상황에서도 9월 뉴델리 정상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 행동에 합의함으로써 연대의 정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이어 △기후와 개발 재원 증대 △인공지능(AI)에 대한 국제 거버넌스 마련 노력 △평화 회복을 위한 단결 등을 올해 G20을 핵심 성과로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한 G20 3대 중점 협력 과제로는 △다자개발은행(MDBs) 개혁 △무탄소 에너지 확산 △인공지능(AI) 거버넌스 마련 등을 제시했다.한 총리는 “팬데믹과 식량안보, 기후변화 등 다양한 전지구적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MDBs의 목표를 재정립하는 등 개혁 작업이 속도를 내야 한다”며 G20 국제금융체제 공동의장국으로서 한국의 건설적 역할을 약속했다.이어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인 무탄소에너지의 확산을 강조하며 “10월 출범한 무탄소 연합이 국제적인 무탄소 기술 혁신과 협업을 촉진하고 국가간 격차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AI의 발전을 위축시키지 않으면서도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국제 거버넌스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이 내년 ‘AI 글로벌 포럼’과 ‘AI 안전성 미니 정상회의’ 개최 등 AI 거버넌스 논의에서 주도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23 I 이지은 기자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 30일  “통신산업의 AI 전략” 세미나
  •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 30일 “통신산업의 AI 전략” 세미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혁신 기술에 관한 법정책 연구를 지향하는 고려대학교 기술법정책센터(센터장 이성엽 고려대 교수)가 오는 11월 30일(목)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디지털 심화 시대, 통신산업의 AI 전략”리라는 주제로 제80회 정기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심화 시대에서의 통신산업의 AI 전략에 대한 통 신 3사의 발제와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된다.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연구소장, 김지훈 SK텔레콤 AI 서비스 성장 담당, 조현철 LG유플러스 Data사이언스 담당이 발제한다. 이어지는 전문가 토론에는 고려대학교 이성엽 교수를 좌장으로 신민수 교수(한양대학교 경영학부), 이경선 박사(정보통신정책연구원), 이지은 변호사(김앤장), 김광동 상무(KT), 성석함 상무(SK텔레콤), 남철기 과장(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성엽 센터장은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심화 시대, 통신산업은 전통적인 음성, 데이터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 빅데이터, IoT, 양자, AI 등 신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융합산업으로 성장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바, 특히,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통신산업의 AI 전략을 살펴보는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23 I 김현아 기자
"역대급 세수펑크로 지방재정 비상등…교부세 25%로 늘려야"
  • "역대급 세수펑크로 지방재정 비상등…교부세 25%로 늘려야"[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경기 침체에 따른 역대 최대 규모(59조1000억원) 국세수입 결손이 예상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약 23조원 줄게 되면서 각종 사업이 중단 또는 연기될 위기에 처했고, 지방채 발행을 검토하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탓에 지자체 세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부동산 관련 조세도 줄어들면서 지방세 수입마저 급감한 상태다.강성조 한국지방세연구원장 인터뷰.(사진=방인권 기자)강성조 한국지방세연구원장은 최근 서초구 양재동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지방자치가 30년을 맞이했으나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재정·세제가 여전히 중앙정부에 다 의존돼 있다”며 “올해처럼 중앙이 어려워 사후 대책을 마련해주지 못하는 경우 지방재정이 받는 충격은 심각하다”고 우려했다.정부는 지자체 비상금 격인 통합재정안정화기금(통합기금)과 통상적인 불용 등을 통해 ‘세수 펑크’를 충분히 수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강 원장은 “통합기금을 사용한다는 방향은 맞지만 코로나19 때 이미 재난지원금 편성에 쓰이면서 지자체마다 여유 자금의 편차가 있는 상태”라며 “이로 인한 악순환이 내후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강 원장은 지방 재정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우선 내국세의 지방교부세 이전 비율을 25%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체 지자체의 70% 이상이 재정자립도 30%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1983년 이래 13.27%로 동결됐던 이 비율은 1999년 15%로 늘어난 뒤 2005년부터 19.24%를 유지하고 있다. 25%로 인상된다면 2024년도 예산안 기준 지방교부세는 66조7711억원에서 약 86조7600억원으로 늘어난다.다음은 강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올해 국세 결손으로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약 23조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 재정 위기 상황에 대해 어떻게 진단하나.△안타깝다. 지방자치 30년인데 여전히 재정과 세제가 중앙에 의존돼 있으니 이런 충격 때 문제가 심각해진다. 지방교부세가 이렇게까지 줄어들었던 건 외환위기 이후 기억에 없다. 수도권에서 멀어지고 시·군 등 아래로 내려갈수록 지방교부세의 의존도는 더 높고, 중앙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좌지우지하니 부동산 세제 중심인 지방의 중앙 의존도가 가중하는 상황이다.-정부는 지자체의 비상금 격인 통합기금으로 세수 결손에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통합기금은 경기가 좋을 때 여윳돈을 적립하는 개념이고, 이런 용도로 쓰는 게 당연히 맞다. 그러나 재난지원금 편성 등 지난 3년 코로나19 대응으로 많은 재원을 사용해 지자체마다 여유 자금의 편차가 있다. 특히 재정력이 약한 지자체들은 지방채를 발행하고 사업 공사기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하는데,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이런 악순환은 내년을 넘어 내후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강성조 한국지방세연구원장 인터뷰.(사진=방인권 기자)-‘세수 펑크’ 여파로 지역경제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 중앙의 지방 예산 배분 구조를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전체 지자체의 70% 이상이 재정자립도 30% 수준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는 지방세보다 지방교부세가 더 중요한 세입원일 수밖에 없다. 현재 19.24%인 지방교부세 이전 비율을 25% 정도로 조정하면 지방재정에 상당히 숨통이 트일 것이다. 최근 지자체의 복지사업 지출 부담이 커지면서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에 차질이 생기고 있고 재정자립도도 떨어지는 추세라 보완이 필요하다.-5%p를 한 번에 올리는 건 급격한 변화가 아닐까.△과거 13.27%에서 15%로 올렸을 때는 순증이었지만, 15%에서 19.24%로 올렸을 때는 분권교부세, 지방양여금 등 여러 다른 요인을 조정했다. 중앙 기능을 지자체로 보내는 식으로 조정이 따른다면 현재 5%p 정도 더 올리는 것도 무리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방교육교부금 축소 필요성이 커지는 만큼 지방교부세와 연계된다면 재원 변동은 상대적으로 적다.-현재 20.79% 비율인 교육교부금은 얼마나 낮추는 게 적절할까. △15% 수준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고 이에 동의한다. 지역인구 감소로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교육의 역할도 당국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확장됐다. 재원을 재구조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다만, 교원인건비가 60~70%를 차지하는 교육교부금을 조정하는 건 선생님 숫자와 맞물리는 일이다. 잘 검토해봐야 한다.-2024년 예산안에 대거 편성된 지방 신공항 사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나.△공항은 전·후방 산업 파급효과가 큰 시설이다. 지방공항의 경우 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경제권이 경제활동의 거점이 되기도 한다. 다만, 현재 15개 공항 중 활주로 활용률이 두자릿수 이상 되는 곳이 5개에 그치는 등 많은 공항이 정치적으로 추진되다가 실패한 것도 사실이다. 새로 지어지는 지역공항은 타당성 검토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지역화폐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정부는 코로나19 기간 한시적 지원책이었다는 입장인데.△주민복리와 지역발전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 지역화폐는 지자체 사무이지만, 혜택을 받는 사람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이고 지역민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분리해서 접근하면 해결점이 될 것 같다. 실질적으로 재원을 전액 부담하기 어려운 여건의 지자체는 의지만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 그런 차원에서 이들에 국비 지원은 필요하다고 본다.-궁극적으로 지방 재정자립도 제고를 위해 개선이 꼭 필요한 지점은. △국세 세원을 지방세로 이양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대4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 우리나라와 재정구조가 비슷한 일본은 광역세 중 소득·소비과세 비중이 지난해 예산 기준 83.3%에 달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비중이 45%에 불과하며 대부분 취득세 등 부동산세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부가가치세를 재원으로 하는 지방소비세는 이제 넘겨야 한다. 애초 부가가치세의 일부분이 지방세였고, 지방교부세(19.24%)·교육재정교부금(20.79%)·지방소비세(25.30%) 등 이미 70%가량을 지방에서 사용하고 있다.
2023.11.23 I 이지은 기자
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기간만료 온누리상품권 사용…"민생에 숨통"
  • 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기간만료 온누리상품권 사용…"민생에 숨통"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노희준 백주아 기자] 내년부터 콘택트렌즈를 온라인으로 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면세점에서 대용량(100㎖) 향수를 사도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고, 쓰레기 종량제봉투 환불은 구매 영수증 없이 가능해진다. 그간 외식업에는 막혀 있던 외국 인력(E-9) 고용도 허용할 방침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정부는 2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제31차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규제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총 167건의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민생현장에는 과거부터 이어진 불합리한 관행으로 인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 부담이 되고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규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민생규제들을 개선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서민경제에 활력을 제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효기간 지난 온누리상품권 허용… 향수 면세 한도 60㎖→100㎖우선 안경업소를 방문해야만 살 수 있던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2011년부터 국민 눈 건강 보호를 이유로 국내 온라인 판매가 금지됐던 콘택트 렌즈는 정작 해외 직구를 통한 구매는 허용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내년 1월 일회용 콘택트렌즈부터 실증특례(제한된 조건에서 신기술·서비스 시험 검증)를 추진하고, 안경업소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통해 단계적으로 판매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전통시장에서 쓰면 10% 할인 혜택을 주는 온누리상품권은 유효기간(5년)이 지나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명문화한다. 유효기간이 지난 상품권이 시장 현장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이로써 정부는 그간 안내 규정이 명시되지 않아 발생했던 소비자와 상인 사이 혼선을 줄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유효기간이 경과한 온누리상품권은 140억원 규모로, 전체 발행규모의 0.7% 수준이다. 지난 44년간 60㎖로 제한됐던 여행자 향수 면세기준 용량은 100㎖로 상향한다. 최근 60㎖ 초과 향수 판매 비율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면세를 받을 수 없어 세금을 납부하거나 용량 대비 비싼 향수를 사야 하는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이다.그간 제도의 현실성을 지적해온 면세업계에서는 이번 규제 완화를 반기고 있다. 향수는 면세점 판매 품목 가운데 상위 5위 안에 꾸준히 드는 인기품목으로,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인천공항점 기준 전체 매출에서 향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0% 수준에서 7월 이후 32%까지 올라왔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향수는 요즘처럼 고환율 시대에 면세점에서 구매할 때 혜택이 높다”며 매출 상승을 기대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가 22일 서울 서대문구 카페 연남장에서 열린 제31회 국정현안관계 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쓰레기 종량제봉투 환불 더 편하게…음식점에 외국인 고용 허용정부가 발표한 규제 개선 167건 중 50건은 국민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는 방안이다. 이에 따르면 쓰레기 종량제봉투는 영수증 없이도 가까운 판매점에서 환불할 수 있게 하고, 이사를 가더라도 그 지역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60세 이상이 입소할 수 있는 노인복지주택에 중증 장애가 있는 19세 이상의 손자·손녀 동반 입주도 허용한다. 인천공항에 한했던 긴급여권 발급 서비스는 김해공항을 시작으로 지방 국제공항까지 확대한다. 북방한계선(NLL) 접경지역 어선의 비대면 출입신고는 52년 만에 허용한다. 위치발신장치(V-PASS)를 설치할 경우 대면신고 의무를 면제해 새벽마다 해경파출소 앞에서 줄을 서야 했던 1700만 생계형 어민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외국인 근로자의 음식점 취업도 가능해질 방침이다. 그간 농축산업·어업·제조업·건설업·일부 서비스업에 한정했던 비전문취업비자(E-9) 발급 범위를 확대해 외식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기로 했다. 세부 인력규모 등 개선방안은 오는 27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정부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규제로 인해 겪는 애로사항 117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7명에 달하는 산림사업법인 기술인력 보유 기준은 유사사업 대비 과도하다고 판단해 대폭 하향조정한다. 현재 보전국유림 사용허가 범위에 양봉 사업을 포함하고, 수중레저업의 이용요금 사전신고의무는 폐지한다. 청소년이 숙박업자를 속여 혼숙할 경우 업주에게 매겨지던 보호의무 위반 과징금은 면제하기로 했다.
2023.11.23 I 이지은 기자
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가능해진다…음식점, 외국인 취업 허용
  • 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가능해진다…음식점, 외국인 취업 허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내년부터 콘택트렌즈를 온라인으로 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면세점에서 대용량(100㎖) 향수를 사도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고, 쓰레기 종량제봉투 환불은 구매 영수증 없이 가능해진다. 그간 외식업에는 막혀 있던 외국 인력(E-9) 고용도 허용할 방침이다.정부는 2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제31차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규제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총 167건으로 국민의 불편·부담 규제(50건)와 중소·소상공인 규제애로 사항(117건) 등이 포함됐다.한 총리는 “여전히 민생현장에는 과거부터 이어진 불합리한 관행으로 인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서민경제에 부담이 되고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규제들이 남아 있다”면서 “민생현장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발굴해낸 작지만 의미있는 민생규제 167건을 신속히 개선하고, 그밖에도 다양한 분야의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서민경제에 활력을 제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가 22일 서울 서대문구 카페 연남장에서 열린 제31회 국정현안관계 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쓰레기 종량제봉투 환불 더 편하게…음식점에 외국인 고용 허용우선 현재 안경업소를 방문해야만 살 수 있던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를 추진한다.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일회용 콘택트렌즈부터 내년 1월부터 단계적 실증특례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안전성 검증이 완료되면 안경업소와 수요자를 매칭하는 방식의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콘택트렌즈 수요자들은 최초 시력검사 후에는 한동안 동일한 렌즈를 구매하고 있으나 규제로 인해 직접 안경점에 방문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이에 대한 개선 요구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으나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해외 직구는 가능하나 국내 인터넷 구매는 금지된 불합리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첫 단추로 일회용 콘택트렌즈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증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지난 44년간 60㎖로 유지됐던 여행자 향수 면세기준 용량은 100㎖로 상향한다. 최근 60㎖ 초과 향수 판매 비율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면세를 받을 수 없어 세금을 납부하거나 용량 대비 비싼 향수를 사야 하는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이다. 인천공항에 한했던 긴급여권 발급 서비스는 지방 국제공항까지 확대한다.쓰레기 종량제봉투는 영수증 없이 가까운 판매점에서 환불이 가능토록 하고, 이사를 가더라도 그 지역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유효기간(5년)이 지나더라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북방한계선(NLL) 접경지역 어선의 비대면 출입신고는 52년 만에 허용한다. 위치발신장치(V-PASS)를 설치할 경우 대면신고 의무를 면제해 새벽마다 해경파출소 앞에서 줄을 서야 했던 1700만 생계형 어민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개발제한구역 내 농지의 경우 간이화장실 설치를 가능케하고, 자연녹지지역 내 농수산물 가공·처리시설에 한해서는 건폐율을 20%에서 40%까지 완화한다. 가설건축물 형태의 스마트팜을 농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마련된다. 현행법상 중증장애를 가진 자녀와 손자녀라도 19세가 넘어가면 노인복지주택에서 퇴소해야 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연령 기준을 완화해 동반입소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의료인들의 병원 밖 이동형 방사선 장비(엑스레이) 사용을 허용해 방문 진료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비전문취업비자(E-9)를 소유한 외국인도 음식점 취업이 가능해질 방침이다. 그간 유학생(D-2) 비자, 재외동포(F-4) 비자 외국인력만 고용할 수 있었지만, 빈일자리가 21만3000개에 달하는 상황에서 내국인들도 취업을 꺼리는 곳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외식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기로 했다. 세부 인력규모 등 개선방안은 오는 27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규제 혁신방안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산림사업 기술인력 기준 완화…숙박업, 청소년 보호의무 과징금 면제정부는 사업기반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도 현실화한다. 우선 7명에 달하는 산림사업법인 기술인력 보유 기준은 유사사업 대비 과도하다고 판단해 대폭 하향조정한다. 외국인투자지역 국·공유지 임대 계약 시 갱신 횟수나 갱신 전·후 임대기간의 총합 제한이 없음을 명문화해 투자를 촉진하고, 교통유발부담금 분할납부 기준금액은 500만원 초과분에서 300만원 초과분으로 낮춰 자금 운용의 편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보전국유림 사용허가 범위에 꿀벌 사육을 포함하고, 포함 수중레저업의 이용요금 사전신고의무는 폐지한다. 청소년이 숙박업주를 속여 혼숙할 경우에도 매겨지던 보호의무 과징금은 면제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조달사업에서 행정부담이 과도했던 과업심의위원회 관련 규정도 완화한다. 아울러 환경표지 인증 대상 품목은 축소하고 인증기업의 사용료 납부를 폐지하고, 가교화폴리에틸렌 이음관 KS인증 심사기준을 만들어 신제품의 시장출시를 지원한다. 목욕장업 전기안전관리사 선입기준은 폐수열 히트펌프 설치를 전제로 전기용량설비 100kW 미만까지 면제한다. 국내 최초 개발된 신규 식품첨가물 등재 시에는외국의 사용현황 자료는 펼요한 경우에만 제출하도록 변경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장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규제가 많아 일선 현장에서 느끼는 개선 체감도가 낮은 상태”라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이 현장에서 규제 개선 사항을 인지하지 못하고 불편을 감수하며 기업을 경영하는 일이 없도록 항상 기업 눈높이에서 적극적으로 개선 내용을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2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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