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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도래한 청년희망적금, 청년도약계좌와 연계한다
  • 만기 도래한 청년희망적금, 청년도약계좌와 연계한다
  • [마라케시(모로코)=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내년 2월 종료되는 청년희망적금을 현재 운영 중인 ‘청년도약계좌’ 상품과 연계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약 1000만원 규모의 만기환급금을 일시 납입할 수 있도록 허용해 청년들의 지속적인 자산 형성을 돕겠다는 취지다. 일반저축으로 옮겨갈 경우와 대비하면 4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본회의장에서 열린 WB기금(RISE) 출범행사(공급망 강화 파트너십 출범행사)에 참석해 사회자의 공급망 강화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최대 407만원 추가수익…“인센티브 커 연계 수요 있을 것”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출국 직전 동행기자단과 만나 ‘올해 하반기 최우선한다고 밝힌 민생 안정과 관련해 추진하는 정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지원 대책을 공개했다.금융위원회가 지난 6월 내놓은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청년 공약이다. 매월 70만원씩 5년간 부으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 전용 정책금융 상품으로, 2030세대를 무리한 대출·투자가 아닌 안정적 자산 형성으로 유도해 독립·혼인·출산 등 성인기 이행을 돕는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다만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청년희망적금을 활용하고 있던 이들은 중복 가입으로 분류돼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은 월 50만원 한도의 2년 만기 상품이다. 이자소득 비과세와 정부 지원금(납입액 3%) 혜택을 받으면 최대 1300만원 가량을 모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이제 청년희망적금가입자 약 200만명 가운데 청년도약계좌 대상에 해당하는 이들은 청년도약계좌 불입한도를 넘어서는 만기환급금 금액을 한 번에 넣을 수 있게 된다. 개인 소득이나 납입액에 따라 3~6% 사이 조정되는 정부 지원금도 일시 납입 규모에 맞게 가산된다. 예컨대 청년희망적금 만기환급금 1260만원을 청년도약계좌에 옮기면 이는 월별 불입한도 기준(70만원)으로 18개월간 납입할 금액을 미리 한 번에 넣은 걸로 여겨진다. 그로부터 1년 반의 기간이 지난 뒤 19개월차부터 남은 42개월 동안 매월 70만원씩 납입하면, 일반저축(금리 3.4% 기준)에 동일하게 5년간 넣은 금액과 비교해 총 407만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만기 수익률은 청년도약계좌가 17.6%로 일반저축(7.9%)보다 2.2배 더 높은 수준이다.정부는 올해 정기국회 내 관련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고 금융기관과 협의해 상품약관도 손보겠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청년희망적금을 이용했던 사람들 중 그보다 인센티브가 더 큰 청년도약계좌와 연결해 자산을 형성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을 거라고 보고 혜택을 추가로 주기로 방침을 정했다”면서 “내년 2월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 이전에 제도 정비를 마치고 청년들이 청년도약계좌를 추가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매월 70만원씩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천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된 15일 오전 서울 중구 T타워 내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서 상담원들이 가입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사후면세점 즉시환급 한도 대폭 상향 검토…내년부터 적용아울러 사후면세점의 즉시환급 한도를 상향하는 방안도 민생 최우선 정책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사후면세점은 외국인이 물건을 사면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환급해주는 면세판매장으로, 명동 거리에 위치한 화장품 로드샵들이 대표적이다. 현재 한도는 지난해 2월 상향 조정한 1회 50만원, 총 250만원이다. 추 부총리는 “과거 2016년 즉시환급제도를 도입한 이래 드문드문 한도를 올려왔는데, 이번에는 대폭 상향된 한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얼마나 상향할지는 관계 기관들과 좀 더 협의하고 최종적인 수준을 정해 내년부터 적용하려고 한다”고 예고했다.앞서 지난 7월 정부는 사후면세점 즉시 환급 한도를 현행 1회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리되 총 250만원은 유지하는 내용을 ‘2023년 세법개정안’에 담아 내년 1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4일 ‘중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을 통해 정부 합동으로 이를 발표했고, 이미 관련 규정의 입법예고까지 완료된 상태다. 기재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금액은 미정이나 추 부총리가 대폭 확대한다고 언급한 만큼 최소한 앞서 발표된 70만원은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코로나19 기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최근 3년간 즉시환급 실적은 급감한 상태다. 2019년 1750억원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올라섰으나 2020년 252억원으로 대폭 쪼그라들더니 2021년에는 97억원으로 더 내려앉았다. 그나마 팬데믹이 수그러든 지난해(302억원)부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게 낙관적인 요소다.정부는 이 시점에 외국인 관광 유인을 강화해 국내 소비를 촉진하고 내수 진작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소형 사후면세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도 관광 특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10.16 I 이지은 기자
뉴작 '서울 아덱스 2023' 참가...XR 슈팅 훈련 시뮬레이션 선봬
  • 뉴작 '서울 아덱스 2023' 참가...XR 슈팅 훈련 시뮬레이션 선봬
  • (사진=뉴작)[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뉴작이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KOTRA가 주최하고 서울 아덱스 공동운영본부가 주관하는 ‘서울 아덱스 2023’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서울 아덱스 2023 K방산의 위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 방위 산업 전시회다.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뉴작은 ‘XR 슈팅 훈련 시뮬레이션’과 ‘XR 트레이닝 시스템’을 체험 및 전시한다.XR 슈팅 훈련 시뮬레이션은 특수 제작된 실총기 기반의 컨트롤러를 활용한다. HMD 착용 없이 무선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다중 체험이 가능하다. 다양한 맵을 통해 관객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사격 횟수를 제한해 실제 훈련처럼 탄창을 교체하며 사격훈련이 가능하도록 컨트롤러의 기능을 추가적으로 개발했다. XR 트레이닝 시스템은 엔터테이먼트형 XR 신체 단련 트레이닝 훈련이다. XR 몰입 환경에서 생활 속 신체 활동의 운동 효과를 제고한다. 현재 순발력맵, 레이저줄넘기맵, 그린존맵 등 다양한 맵 구성이 돼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레이저 줄넘기 맵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뉴작이 개발한 ‘XRlogin Block’ 시스템을 활용한다. XRlogin Block은 이동식 6면의 입체 몰입 공간과 6면의 몰입 콘텐츠 제작을 패키지로 묶은 시스템이다. 이동이 가능한 조립설계 및 확장 가능한 형태로 장소의 제약 없이 초 실감형 전시 공간을 구현한다. 정해현 뉴작 대표는 “모듈형 이동식 XR 시스템인 ‘XRlogin Block’은 현재 시장에 상용화돼 있지 않은 시스템으로 이번 서울 아덱스 2023에서 선보일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다년간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개발한 모듈형 이동식 XR 패키지를 통해 국내 최초로 몰입도가 높은 6면 공간 콘텐츠로 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투 시나리오 콘텐츠를 개발해 실제 훈련으로 활용 도입 및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0.16 I 이지은 기자
하나투어, 창립 30주년 기념 '전 지구적 여행 페스타' 캠페인 전개
  • 하나투어, 창립 30주년 기념 '전 지구적 여행 페스타' 캠페인 전개
  • (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하나투어(039130)가 올해 30주년을 기념해 ‘전 지구적 여행 페스타’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30주년을 맞은 하나투어가 고객 감사와 도약의 메시지를 담아 다양한 할인 혜택 및 특별 기획 상품을 마련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자 기획됐다.오는 12월 3일까지 7주간 진행되는 캠페인 기간에는 총 30만원 상당의 쿠폰팩을 증정하고 카드사 별 선착순 할인을 지원한다.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위클리 타임세일, 월·수요일 저녁 8시 하나LIVE를 통해 혜택을 누릴 수 있다.하나투어 ONLY, 베스트여행 개런티 등 30주년 특별 기획 상품도 선보인다. 캐나다 럭셔리 로키마운티니어와 같이 하나투어에서만 예약 가능한 특별한 여행과 60만 명이 선택한 다낭 여행 등 베스트셀러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하나투어와 마찬가지로 올해 30주년을 맞은 이마트와 공동 기획한 100% 경품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전국 이마트에서 10월 20일부터 3일간 럭키박스를 한정 판매한다. 럭키박스 안에 숨어있는 행운번호를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토트넘 직관 영국·프랑스 9일 2인 여행권(1명), 나트랑 빈펄리조트 3박 숙박권(1명) 등 풍성한 경품에 100% 당첨된다.하나투어 관계자는 “하나투어가 여행을 현실로 만드는 여행 전문가로 성장하기까지 30년간 함께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것”이라며 “하나투어는 30주년을 되돌아보고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혁신적인 여행의 답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10.16 I 이지은 기자
인터파크, 실크로드 역사문화 탐방 패키지 출시
  • 인터파크, 실크로드 역사문화 탐방 패키지 출시
  • (사진=인터파크트리플)[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가 실크로드 역사문화 탐방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오는 11월 9일 출발하는 신규 패키지는 진시황릉으로 유명한 역사도시 중국 서안에서 시작해 과주, 양관 등 하서회랑 지역을 중심으로 한다. 실크로드의 역사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서 ‘꿈의 실크로드를 찾아서’의 저자 심형철 작가와 중국 감숙성 여행협회 자문위원 겸 시인 허동식 작가가 상품 기획부터 참여해 9박 10일 전 일정 동행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패키지는 한나라 역참 유적·맥적산·병마용 등을 방문해 실크로드의 주요 역사와 문화를 공유한다. 고비사막·마귀성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했다. 2인 이상 예약 시 1인당 1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NOL(놀) 카드로 결제 시 결제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인터파크는 하서회랑 구간을 시작으로, 유럽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실크로드 패키지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한정협 인터파크 스페셜 인터레스트 트래블 팀장은 “실크로드 전문가들이 기획, 동행하는 이번 패키지를 통해 실크로드의 역사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인터파크만의 이색 패키지로 만족도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16 I 이지은 기자
"포스트잇 회사요? 과학기업입니다"...3M이 환경에 진심인 이유
  • "포스트잇 회사요? 과학기업입니다"...3M이 환경에 진심인 이유
  • 찾아가는 경영수다 방송 캡쳐.[이데일리TV 이지은 문다애 기자] “3M의 최대 관심사는 ‘기후’입니다. 한국을 포함한 인류 공동 문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이정한(사진) 한국3M 대표는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1991년 한국3M에 입사한 뒤 마케팅, 세일즈, 인사 등 다양한 업무를 거쳤다. 지난 7월부터는 한국3M 대표 이사 사장 및 3M 아시아 연마제 사업부 총괄 겸직대표를 맡고 있다.이 대표는 “한 조직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좋았던 점은 다양한 산업을 두루두루 섭렵하고 배워나갈 수 있었던 것”이라며 “3M은 의료, 소비재, 전자, 산업안전 등 시장을 상대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직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말했다.3M은 일반에는 생활용품 기업으로 알려졌지만,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10만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6만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 중이다.이정한 대표는 “3M의 신제품 및 핵심 전략은 인류 공통의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심도 있게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접근 중”이라며 “최근엔 글로벌 기후 문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예를 들어 ‘그린 수소’는 높은 생산비용이 문제점으로 꼽힌다”며 “3M 신제품 중에 나노 구조로 된 이리듐 촉매 파우더가 있다.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얻는데, 이때 3M에서 개발한 촉매 파우더를 통해 높은 효율성으로 수소를 생산한다”고 전했다. 3M은 글로벌 문제인 에너지, 지구환경, 지구 기후 등에 대한 교육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 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글로벌 과학 인식 조사인 ‘과학 현황 지수’를 매년 발표하며 전 세계인들이 생각하는 과학 분야에 대한 중요성과 신뢰도를 파악하고 있다.2020년부터 ‘사이언스 캠프’도 무료로 운영 중이다. 청소년에게 과학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게 목표다. 매년 50명~100명을 선발해 캠프형 과학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 대표는 “사이언스 캠프를 거쳐간 과학 인재들은 현재 다양한 곳에서 엔지니어나 과학자로 활동하고 있다”며 “저희에게 큰 기쁨이고 긍지다. 이 외에도 장학사업과 멘토링 사업도 병행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한국3M 성장 전략은 글로벌 3M과 궤를 같이 한다. 지구와 환경을 위한 이니셔티브(initiative)를 쥐기 위해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며 “제조나 생산, 기타 여러 가지 환경들을 개선해 더 적은 에너지로 더 많은 제품을 잘 생산할 수 있게끔 효율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3M의 자유로운 근무환경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그는 “스스로 근무 방식을 디자인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를 도입했다. 꼭 사무실에서 일해야 생산성이 좋고 업무 효율이 높은 것만은 아니라는 강한 믿음에서 시작됐다”며 “분석과 피드백을 받은 결과 새로운 근무 형태에 대한 긍정적인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한국3M은 한국에서 45년간 고용 창출 및 산업 생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민해 왔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글로벌 무대 중심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좋은 회사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16 I 이지은 기자
카카오, 3Q 인건비·게임 실적 부진에 컨센서스 하회…목표가↓-대신
  • 카카오, 3Q 인건비·게임 실적 부진에 컨센서스 하회…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인건비 일회성 비용과 게임즈 실적 부진에 따라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본업인 광고, 커머스는 성수기인 4분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6만7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를 예상하는 것은 엔터테인먼트, 엔터프라이즈 등 자회사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발생 영향”이라며 “연결 자회사 게임즈의 실적을 하향 조정하면서 카카오의 영업이익을 종전 대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은 2조2505억원, 영업이익 1244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수준이다. 본업인 톡비즈 매출이 52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다고 추정했다.그는 “광고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친구탭, 오픈채팅탭 개편 등에 따라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동일한 수준이고, 커머스는 추석 등 계절정 성수기 효과가 반영, 8%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양호한 본업과 함께 콘텐츠 부문에서도 엔터테인먼트는 SM 편입 및 하반기 성수기 영향으로 탑라인 증가를 전망한다”고 했다. 다만 게임즈의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2~3분기 주요 신작들의 빠른 매출 하락이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전반적으로 3분기엔 일회성 비용과 게임즈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전체 실적은 컨센서스 하회가 예상되지만, 본업인 광고와 커머스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4분기 광고는 앱개편 효과와 작년 같은 기간 낮은 기저 효과로 3분기 대비 성장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광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4분기는 15.5% 늘어날 것으로 봤다. 그는 “최근 자회사들의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 목표주가는 하향하지만 본업의 성장세가 예상되므로 3분기 실적 확인 이후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3.10.16 I 양지윤 기자
IMF 아태국장 “韓 재정적자 축소 고무적…재정준칙 도입해야”
  • IMF 아태국장 “韓 재정적자 축소 고무적…재정준칙 도입해야”
  • [마라케시(모로코)=이데일리 이지은 조용석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재정건전성에 대해 “줄어드는 재정적자가 매우 고무적”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정부·여당이 재정관리를 위해 입법을 추진하는 재정준칙에 대해서는 “중기적 재정 관리에 있어서 좋은 프레임워크”라고 평가하며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Krishna Srinivasan)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3일(현지시간)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동행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는 여느 때보다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는 54%로 60% 아래라는 걸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 (사진=마라케시 동행기자단)스리니바산 국장은 “재정건전성을 높이는 데는 수입을 늘리거나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 있고 한국은 지출을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며 “특히 2022년 하반기 이후부턴 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코로나19 때 경기 부양을 위해 지원한 걸 거둬들이는 상황이고 이는 옳은 방향”고 평가했다.실제 IMF는 이달초 발간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에서 한국의 일반정부 부채(D2) 전망을 4월에 발표 때보다 하향 조정했다. IMF 4월 전망 때는 2028년 한국의 일반정부 부채가 GDP 대비 58.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보고서에서는 57.9%로 0.3%포인트(p) 하향했다. 2024~2027년 역시 기존 전망치 대비 0.1~0.3%p 낮췄다. 다만 하향조정에도 2028년 기준 한국의 일반정부 부채 비율은 선진국그룹(Advanced Economics) 비기축통화국 11개국 가운데 싱가포르(170.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 경계를 늦추긴 어렵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경기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재정을 풀어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반대했다. 그는 “지금은 외부 수요가 약화됐기 때문에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라 더 많은 재정 투입을 통해 국가 부채를 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필요한 계층에 표적화된 지원 정책을 이행하며 재정적자를 줄이고 재정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재정준칙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준칙이고, 중기적 재정 관리에 있어서 좋은 프레임워크라고 생각한다”면서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앵커’(목표치에서 너무 멀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를 제공하는 재정준칙을 통해 현재의 공공부채 비율 수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높은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취약계층에 더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낮출 것을 권고했으나, 속도조절도 강조했다. 그는 “부채는 높기는 하지만 금융 자산과 소득이 견고하고 부동산 대출 관련 리스크의 비중이 작아 시스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부채축소(deleverage)를 천천히 시행하고 특히 모기지 관련 리스크를 줄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23.10.16 I 조용석 기자
G20 경제수장, 우크라전 이후 첫 합의문…"세계경제 위험 지속"
  • G20 경제수장, 우크라전 이후 첫 합의문…"세계경제 위험 지속"
  • [마라케시(모로코)=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의문(코뮈니케)을 도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래 경제 정상들간 이룬 최초의 성과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제1세션 다자개발은행(MDB) 역할강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2~13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합의문이 채택됐다. 이번 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G20 회원국·초청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가 참석했다.지난 2021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합의문 채택은 줄곧 불발됐다. 세계 경제 회복세가 약화된 원인으로 전쟁을 지목하는 내용에 있어서 회원국 간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잇따라 합의문이 무산되면서 1999년 시작된 G20 국제 공조 체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논의 내용은 의장국인 재무장관의 ‘의장 요약문’으로 대체됐다. 이번 회의 합의문 서두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발리 회의에서 논의를 회고한다”고 명시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아닌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표현을 택했다. 합의문은 “우리는 전세계의 전쟁과 분쟁으로 인해 사람들이 겪고있는 엄청난 고통과 부정적 영향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G20이 지정학적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은 아니지만, 이러한 문제들이 글로벌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고 밝혔다.다만 최근 중동지역에서 발발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대한 내용은 합의문에 담기지 않았다. 추 부총리는 “회의장에서 대부분의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를 비판하는 발언들을 늘상 해왔고 이번에도 다수 있었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과 관련해서는 중립적으로 이야기하는 국가도 있지만 대부분은 본격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다”며 “외교적으로 민감할 뿐만 아니라 사태가 아주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들은 최근 충격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가 회복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 위험 △지정학적 갈등 △기후재난 △글로벌 금융여건 경색 등 향후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합의문은 “이런 위험 요인들은 특히 저·중소득 국가의 정책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성장을 촉진하고 불평등을 감소시키며 거시경제 및 금융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통화, 재정, 금융 및 구조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했다.구체적으로는 G20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에서 다자개발은행(MDB) 개혁보고서가 담은 비전과 사업모델, 재정여력 등 권고사항을 실현할 로드맵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세계은행(WB)이 저·중소득국에 대한 양허성 대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자본을 동원할 수 있는 여력을 확웅할 것도 요구했다. 가상자산과 관련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금융안전위원회(FSB) 통합보고서 및 로드맵’에 따라 거시경제·금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간 공조하기로 했다.추 부총리는 양일간 열린 회의에 참석해 “공급탄력성 회복을 위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함께 보호무역주의 해소를 촉구하고 G20에서 공급망 안정을 논의해나가야 한다”며 “높은 수준의 부채 수준과 통화 긴축에 더해 달러화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만큼, 금융안정성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23.10.15 I 이지은 기자
추경호 "4분기 최대 리스크는 인플레이션…중동 문제 새 변수"
  • 추경호 "4분기 최대 리스크는 인플레이션…중동 문제 새 변수"
  • [마라케시(모로코)=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4분기(10~12월) 세계 경제의 최대 리스크를 인플레이션으로 꼽았다. 미국 고금리 장기화 전망 속 최근 중동 정세로 고유가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한국 경제가 예상했던 회복세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하반기 경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 시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마라케시 공동취재단)◇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물가 안정 궤도에 달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한 추 부총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동행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물가 안정이 민생과 성장 등 모든 것의 첫 출발”이라며 “경기 회복 속도가 여전히 고금리와 맞물린 건 굉장히 불확실한 요인이고,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물가 안정 타겟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하기에 여전히 통화신용 정책의 긴축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로 한국(3.5%)과의 격차가 2%포인트로 벌어진 상태다. 여기에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때까지 고금리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하자, 국내에서는 코스피가 급락하고 국채금리, 환율이 11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으로 번졌다. 이미 높은 수준으로 불어난 가계부채의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추 부총리는 “다행스러운 것은 금리의 고점이 대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수준이라는 점”이라며 “미국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올리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쟁은 남아 있지만, 작년과 같이 매달 큰 폭으로 인상될 거라는 우려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금리 정책은 물가가 어느 시점에 예정했던 궤도로 돌아올 조짐이 보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중동 문제, 유가 영향 아직 제한적…경제 전반 모니터링”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발생한 무력 충돌은 유가를 자극할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당장 국내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물가다. 지난해 3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7월 6.3%로 정점을 찍었던 물가 상승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치솟은 여파였다. 지난달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은 국제유가 상승이 반영돼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다. 추 부총리는 “중동 문제가 터진 당일 국제유가가 4% 이상 올랐다가 2% 정도로 낮아지면서 마무리했고, 그 이후로는 변동성이 가시화되고 있진 않은 상태로 아직은 시장에 제한적 범위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며 “많은 국가들이 관여하면서 확전 가능성 등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확대될 것이냐, 아니면 외교적 노력이 더해지면서 일부 제한적인 불안 양상으로 나타날 것이냐는 어떤 국가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고 말했다.정부는 국제유가가 현재 수준에 머무른다면 연말까지 전망한 3% 전후 물가 흐름은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동 지역에 오일 생산국이 전부 모여있기 때문에 사태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추 부총리는 “상황이 단정적으로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무엇을 겨냥해 액션을 하는 효과는 불확실하고 오히려 불안을 잉태시킬 수 있다”면서 “금융과 외환, 원자재를 포함한 우리의 수출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굉장히 긴장하면서 여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 시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마라케시 공동취재단)◇“반도체 저점 지나 회복 국면…4분기 수출 뒷받침해갈 것” 하반기 들어 발생한 대외 외생 변수들이 정부의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기 저조 하반기 반등) 전망을 어둡게 하는 가운데, 추 부총리는 반도체 생산·수출이 살아나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반도체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현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을 볼 때, 반도체는 바닥을 다지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부터 시작해 내년에는 반도체가 수출을 다시 뒷받침해주는 시기로 서서히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도체 의존도가 과도한 국내 산업구조 자체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앞으로 수십년 간 반도체가 우리 생활 영역 전반에 모두 활용되는 시대에 우리나라 산업이 반도체에 중심을 둔다는 건 오히려 굉장히 감사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배터리와 자동차, 조선, 항공은 물론 K-컬쳐까지 포트폴리오는 다양하게 구성돼 있고, 이런 주력 산업들도 잘 될 수 있도록 민관이 정책적 노력을 모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추 부총리는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지난 12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우리 반도체와 관련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관련해 “추후에도 한국 업계의 시각을 지속적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공장을 미국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해 별도 허가 절차나 기간 제한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할 수 있도록 결정한 바 있다.
2023.10.15 I 이지은 기자
기재부 국감장 달굴 '세수 펑크'…R&D 예산 도마 위로
  • 기재부 국감장 달굴 '세수 펑크'…R&D 예산 도마 위로[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정감사 시즌이 2주 차에 접어드는 가운데 ‘세수 펑크’는 내주 기획재정부 국감장을 달굴 주요 이슈로 꼽힌다. 정부가 7조원 가량 삭감한 연구개발(R&D) 예산에 관해서도 여야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14일 국회와 정부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오는 19일과 20일 기재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19일에는 세종에서 경제·재정정책 분야가, 20일에는 여의도 국회에서 조세정책 분야가 각각 진행된다.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부족 사태가 집중 타깃이 될 전망이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올해 국세수입 재추계 규모는 341조4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예산(400조5000억원) 대비 59조1000억원(14.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수 오차율은 14.8%에 달해 관련 통계를 전산화한 1990년 이후 결손 기준 최대치다. 이로써 추계오류가 3년째 이어진 만큼 모형 공개 등 대책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세수 구멍을 메우는 방법에 대해서도 정부·여당과 야당의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없이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을 비롯한 여유재원을 활용해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고,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분식회계라고 꼬집는 등 강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내달 국회서 심사를 앞두고 있는 2024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서도 신경전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보다 16.6% 대폭 감액돼 25조9000억원까지 줄어든 연구개발(R&D) 예산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1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에서도 R&D 예산 삭감을 둘러싼 찬반 입장이 첨예했다. 정부와 여당은 낡은 관행으로 급속히 증가해온 R&D 예산의 비효율을 걷어내는 과정이라며 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야당 의원들은 기후변화 연구 등 필요한 예산에 대해 기준 없는 삭감이 이뤄지면서 현장의 혼란이 극심하다고 질타했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한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 정세 불안이 전 세계적 위험 요소로 떠오르는 만큼 이와 관련해 우리 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상황별 대응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경상수지가 넉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경상수지는 48억1천만달러(약 6조4천83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6일(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장관, 서울청사)△17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보세판매장 제도운영위원회(1차관, 비공개)△18일(수)△19일(목)10:00 국정감사(장관·1차관·2차관, 국회)△20일(금)10:00 국정감사(장관·1차관·2차관, 국회)◇주간 보도 계획△16일(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개최10:00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실시△17일(화)12:00 2023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15:00 원스톱수출수주지원단 신산업 분야 업계 간담회 실시△18일(수)09:00 「외국 금융기관의 외국환업무에 관한 지침」 시행 및 외국 금융기관 등록 절차 개시10:00 제1차 한-중남미 혁신ㆍ무역 포럼 개최△19일(목)17:00 ’23.10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20일(금)12:00 2023년 3/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
2023.10.14 I 이지은 기자
IMF 아태국장 “韓 재정건전성 높이 평가…재정준칙 도입해야"
  • IMF 아태국장 “韓 재정건전성 높이 평가…재정준칙 도입해야"
  • [마라케시(모로코)=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재정건전성에 대해 “줄어드는 재정적자가 매우 고무적”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런 건전성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기적인 재정 관리를 위한 재정준칙 도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는 ‘디레버리징’(부채 감소)을 천천히 시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 (사진=마라케시 동행기자단)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크리슈나 스리니바산(Krishna Srinivasan)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3일(현지시간) 한국 동행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는 여느 때보다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는 54%로 60% 아래라는 걸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차총회에서 재정건전성 문제는 국제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이 지속하면서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 건전재정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 과제가 됐다.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각국 주요 인사들이 재정건전성을 핵심 의제로 논의 테이블에 올렸다.스리니바산 국장은 “재정건전성을 높이는 데는 수입을 늘리거나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 있고 한국은 지출을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며 “특히 2022년 하반기 이후부턴 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코로나19 때 경기 부양을 위해 지원한 걸 거둬들이는 상황이고 이는 옳은 방향”고 평가했다. 이어 “단순히 통화정책 긴축뿐 아니라 재정 긴축도 뒷받침돼야 한다”며 “지금은 미래에 있을 잠재적인 쇼크에 대비하기 위해 버퍼(buffer·완충장치)를 마련해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경기 둔화로 인해 재정을 풀어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건전화 기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지금은 외부 수요가 약화됐기 때문에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라 더 많은 재정 투입을 통해 국가 부채를 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모두를 위해서가 아닌 필요한 계층에 표적화된 지원 정책을 이행하며 재정적자를 줄이고 재정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지 못하도록 한 재정준칙 도입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준칙이고, 중기적 재정 관리에 있어서 좋은 프레임워크라고 생각한다”면서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앵커’(목표치에서 너무 멀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를 제공하는 재정준칙을 통해 현재의 공공부채 비율 수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반면 가계부채의 경우 “현재 가처분 소득 대비 높은 수준이며 해당 지표는 낮아져야 한다”며 “금리 인상 추세인 만큼 특히 취약계층에 더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다만 “부채는 높기는 하지만 금융 자산과 소득이 견고하고 부동산 대출 관련 리스크의 비중이 작기 때문에 시스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부채축소(deleverage)를 천천히 시행하고 특히 모기지 관련 리스크를 줄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내년 韓 성장률 하향 배경…기술 사이클 전환 지연·중국 성장 둔화”IMF는 지난 10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7월에 제시한 2.4%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3.0%→2.9%)보다 하락 폭이 더 컸다.스리니바산 국장은 하향 조정의 배경에 대해 “기술 사이클(Technology Cycle) 전환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며 “한국은 특히 중국과 무역 부문에서 밀접한 관계가 있어 중국의 회복이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기술 사이클의 전환은 반도체 등 한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첨단산업의 수요가 회복세를 의미한다. IMF는 한국 전망치와 마창가지로 내년 중국 성장률도 0.3%포인트 축소한 4.2%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경제가 현재 전망한 것보다 성장률이 더 높게 나타나거나기술 사이클이 더 빠르게 전환한다면 한국경제를 촉진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도 “반대의 경우에는 또 반대의 결과가 나타날 수 있어 상방 요인과 하방 요인이 모두 존재하는 상황”고 말했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비화된 중동 정세 불안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원유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특히 아시아 지역은 원유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더 높게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의 글로벌 계산 모델에 따르면 원유가격이 10% 상승할 경우 이듬해 글로벌 생산량은 0.15%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은 0.4%포인트 올라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3.10.14 I 이지은 기자
추경호 "G20 공급망 안정 논의해야…금융시장 선제 대응 필요"
  • 추경호 "G20 공급망 안정 논의해야…금융시장 선제 대응 필요"
  • [마라케시(모로코)=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 해소를 위해 주요 20개국(G20)이 공급망 안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제1세션 다자개발은행(MDB) 역할강화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추 부총리는 13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4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세계경제·가상자산 세션(세션2)에 참석해 “코로나19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공급 충격으로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들은 최근 충격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가 회복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 위험 △지정학적 갈등 △기후재난 △글로벌 금융여건 경색 등 향후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추 부총리는 “공급탄력성 회복을 위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함께 보호무역주의 해소를 촉구하고 G20에서 공급망 안정을 논의해나가야 한다”며 “높은 수준의 부채 수준과 통화 긴축에 더해 달러화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만큼, 금융안정성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적극적 규제혁신과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 12일 열린 다자개발은행(MDB) 개혁 세션(세션1)에서는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원국과 민간, 주주까지 관련 주체 간 폭넓은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추 부총리는 “국제사회의 글로벌위기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MDB 개혁은 전지구적 과제인 만큼, MDB뿐 아니라 관련 주체들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국은 MDB 개혁이 논의되는 G20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 공동의장국으로서 회원국간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초청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그 결과 2021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재무장관회의 합의문(코뮤니케·Communique)을 도출하는 성과를 냈다.
2023.10.14 I 이지은 기자
메타지음, AIoT 국제전시회서 손바닥 정맥인증 담배자판기 선봬
  • 메타지음, AIoT 국제전시회서 손바닥 정맥인증 담배자판기 선봬
  • 손바닥 정맥인증 담배자판기.(사진=메타지음)[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메타지음은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2023 AIoT 국제전시회’에 참가해 손바닥 정맥인증 담배자판기를 전시했다고 13일 밝혔다.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무인 편의점 수는 3310개로 전년 대비 55.8% 늘었다. 2020년(499개)과 비교하면 약 6배 증가했다.가장 많은 곳은 이마트24로 무인편의점 수는 1600개였다. 지난해에만 550개를 늘려 증가 속도도 가장 빠르다. GS25는 무인편의점 790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50개를 더 늘릴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년 동안 310개를 늘려 총 520개를, CU는 무인 공장·리조트·기숙사 등 특수 입지 중심으로 400개를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담배는 전체 매출 가운데 30%를 차지해 무인편의점에서 담배 판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이번에 메타지음이 출품한 바이오 손바닥 정맥 인증 담배자판기는 생체인증 기술과 사물인터넷(IoT)을 융합한 디지털 기술혁신 제품이다. 웹을 통해 담배 재고량 및 판매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담배와 전자담배도 판매 가능하다. 기존 담배자판기는 신분증 또는 PASS, QR코드를 통해 매번 구입할 때마다 성인인증을 거쳐야 한다. 카드나 현금으로 담배를 구매하지만 정맥인증 담배자판기는 앱을 통해 본인인증과 카드, 정맥을 최초에 한 번만 등록하면 이후에는 손바닥 인증만으로 담배 구매가 가능하다.특히 정맥인증 담배자판기에는 금융권 ATM기 정맥인증과 공항공사 바이오 인증에 사용하고 있는 정맥 센서를 적용했다. 장희돈 메타지음 대표는 “본인 확인이 가능한 손바닥 정맥 성인인증을 통해 청소년 담배구매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며 “신분증 확인 등으로 인한 점원과의 분쟁 해결에도 큰 전환점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타지음은 올해 정맥인증 자판기 시제품 제작을 시작으로 KG ICT와 전자결제연동, 전국 영업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2023.10.13 I 이지은 기자
이창용 "한국 잠재성장률 목표 2%대…구조개혁에 달렸다"
  • 이창용 "한국 잠재성장률 목표 2%대…구조개혁에 달렸다"
  • [마라케시(모로코)=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 목표를 2%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향후 0%대 성장을 할 거라는 비관적 전망을 딛고 구조개혁을 통해 사회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모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현지시간)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정책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마라케시 공동취재단)◇“한국 0%대 성장할 수밖에 없다? 너무 소극적 견해”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이 총재는 1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대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고령화 때문에 더 낮아질 거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이지만 왜 주어진 대로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반문했다.잠재성장률은 한 나라 안에 존재하는 모든 생산요소를 활용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량 증가율을 의미한다. 외환위기(1991년~1997년) 연평균 7.3%에 달했던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현재 2%대로 떨어진 상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이같은 기조가 지속될 경우 향우 10년 내외로 0%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이 총재는 “한국이 3~4% 성장률을 보기는 어렵겠지만 미국처럼 큰 나라도 2% 성장을 하는데 ‘일본처럼 0%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소극적인 견해”라며 “노동시장 구조조정, 경쟁 촉진, 여성·해외 노동자 활용 등 구조개혁을 해주면서 장기적 목표를 2% 이상으로 가는 방향을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통화당국의 수장인 이 총재가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한 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한국은 이미 장기 저성장 구조 접어들었으며, 재정·통화 등 단기정책을 통해 해결하는 건 나라가 망가지는 지름길”이라며 “이를 해결하려면 노동, 연금, 교육을 포함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경제 성장을 끌어올리는 치료제가 명확한데도 이를 처방할 수 없는 정치적 환경에 있다는 진단이다. 이 총재는 “어떻게 하면 저성장을 탈출하는지는 모두가 알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건 사안마다 이해당사자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선택은 국민과 정치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또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경제가 어려운 이유는 이자비용보다 노동시장”이라며 “ 결국 우리의 경제 성장은 구조적인 문제이고 재정으로 해결할 게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현지시간)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정책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마라케시공동취재단)◇美 고금리 장기화에 ‘이·팔 전쟁’ 발발…재정건전성 화두미국의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관측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최근 발발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의 영향으로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총재는 “미국이 정책금리를 안 올렸음에도 장기금리가 확 오르면서 충분히 긴축효과가 있는 거 아니냐는 일부의 얘기도 있고, 다른 쪽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미국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있다”며 “실제 올릴지 안 올릴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환율이나 시장가격 변화를 보면 미국이 한번 더 금리 올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다만 중동 정세가 우리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오는 1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다. 이 총재는 “유가 요인을 고려해야 하는데 (전쟁이) 갑자기 터져 금통위원들 결정에는 곤혹스러운 팩트일 것”이라며 “물가 전망의 베이스라인은 올해 말 3% 초반, 내년 말까지는 목표 수준(2%)에 근접하게 내려갈 것으로 보면서 정책을 하고 있다”고 갈음했다. 이번 연차총회는 장기 고금리로 인해 재정건전성 문제가 국제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 총재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선진국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 지출이 크게 늘었는데, 지금처럼 이자율이 높으면 이자 부담이 더 높아진다”며 “미국이 내년 3분기까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세제와 재정을 건전하게 가야 한다는 논의가 각국 재정 당국자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IMF가 한국을 굉장히 좋은 케이스로 본다”면서도 “한국 정부가 다른 선진국과 달리 정치적으로 영향받지 않고 재정건전성을 중요한 가치로 여겨왔다는 건 다들 인정하는 부분이나, 동시에 한국의 20~30년 뒤를 보면 고령화 문제로 재정 상황이 나빠질 가능성 높다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2023.10.13 I 이지은 기자
대명소노시즌, 가을 맞아 호텔식 침구 판매 4배 증가
  • 대명소노시즌, 가을 맞아 호텔식 침구 판매 4배 증가
  • 소노시즌 '프리미엄' 배딩 제품군.(사진=대명소노시즌)[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대명소노시즌(007720) 홈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소노시즌은 지난 9월 호텔식 디자인의 기능성 침구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4배인 298%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큰 일교차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가을 환절기에 따뜻한 침구를 교체하는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또한 가을철 이사와 결혼, 인테리어 수요 등이 집중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소노시즌은 강력한 항균성과 보온력, 복원력, 탈취 기능 등을 두루 갖춘 기능성 신소재 ‘그래피놀’ 충전재와 식물성 오일 성분의 초고밀도 ‘리놀럭스’ 원단을 활용한 침구를 선보이고 있다. FITI시험연구원의 엄격한 인증 기준을 통과한 것은 물론 국내 침구류 최초로 독일 더마테스트의 최상위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해 진드기나 알레르기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가장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제품은 올해 첫선을 보인 최고급 프레스티지 라인 ‘프리미엄 배딩’ 제품군이다. 30여 년간의 호텔·리조트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만들졌다. 항균 및 탈취력이 우수한 리놀럭스 원단에 도톰한 그래피놀 충전재를 넣은 이불 커버와 패드, 필로우 커버로 구성됐다. 심플하지만 세련된 날개 디자인에 꼼꼼한 자수 디테일로 고급스러움을 더해 다른 라인 제품 대비 2.5배 이상 많이 판매되며 인기몰이 중이다.소노시즌은 소비자들이 환절기 수면 환경을 합리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소노시즌 직영점과 백화점 매장 등에서 침구 구매 시 최대 30~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소노시즌 관계자는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바이오리듬이 깨져 불면증을 겪기 쉬운 환절기를 대비해 숙면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과 호텔식 디자인까지 갖춘 침구를 다채롭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람들의 ‘꿀잠’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13 I 이지은 기자
비비드로우, 카카오톡 쇼핑하기 첫 입점...기념 프로모션 진행
  • 비비드로우, 카카오톡 쇼핑하기 첫 입점...기념 프로모션 진행
  • 나이아신 어니언 올 클리어 앰플, 애플 비니거 포어 슈링키 앰플.(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고운세상코스메틱 기능성 클린뷰티 브랜드 비비드로우가 카카오톡 쇼핑하기에 공식 입점했다고 13일 밝혔다. 비비드로우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 이후 19년 만에 선보인 두 번째 브랜드다.비비드로우는 식물유래 원료 사용,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 및 재활용을 고려한 패키지 등 지속가능한 뷰티를 실현한다. 피부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제품력까지 갖춰 MZ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카카오톡 쇼핑하기 입점이 비비드로우의 유통 채널 확대는 물론 소비자들의 브랜드 경험 및 접점 확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카카오톡 쇼핑하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은 △적양파의 껍질부터 과육까지 통째로 담아 잡티 자국 케어에 도움을 주는 ‘나이아신 어니언 올 클리어 앰플’ △피지와 블랙헤드 등으로 넓어진 모공에 슈링크 효과를 선사하는 ‘애플 비니거 포어 슈링키 앰플’ △선크림까지 순하게 지워주는 약산성 고체 클렌저 ‘오트 수딩 버블 클렌징 바’ △두피에 쌓인 노폐물과 과도한 피지, 모공 막힘 등을 한 번에 잡아주는 ‘쿨 라임 버블 샴푸 바’ 등 4종이다.비비드로우는 입점을 기념해 10월 13일 17시부터 10월 16일 24시까지 총 79시간 동안 카카오톡 쇼핑하기에서 비비드로우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대상 최대 52%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비비드로우 앰플 구매 시 미니어처 앰플을 증정하며, 비비드로우 카카오 채널을 추가하면 1000원 쿠폰도 발급한다. 할인쿠폰은 카카오톡 쇼핑하기 상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이교진 고운세상코스메틱 온라인영업팀 팀장은 “소비자분들이 더 쉽고 편하게 비비드로우 제품을 경험해 보실 수 있도록 카카오톡 쇼핑하기에 입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통 채널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분이 고기능성 제품을 경험해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3 I 이지은 기자
美 옐런 만난 추경호, '이·팔 전쟁' 불확실한 국제정세 논의
  • 美 옐런 만난 추경호, '이·팔 전쟁' 불확실한 국제정세 논의
  •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12일(현지시간) 본회의장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마라케시(모로코)=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최근 불확실한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만큼 이런 전쟁이 양국 및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기재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추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옐런 장관과 양자 면담을 가졌다.국제 정세와 관련한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연차총회를 앞두고 발생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중동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이 전쟁에 관한 정치경제적 파급을 비중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추 부총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추후에도 한국 업계의 시각을 지속적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공장을 미국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해 별도 허가 절차나 기간 제한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할 수 있도록 결정한 바 있다.이어 양국은 지난 8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3국 간 재무장관회의 개최를 포함해 양국 간 소통 및 협력도 발전시켜 가기로 합의했다.추 부총리는 주요 8개국과 연쇄 양자면담을 통해 국가별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지를 당부했다. 각국의 주요 인사들은 그간 한국의 경험·지식 공유와 경제협력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양국 간 협력강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추 부총리는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DC) 회의에 참석해 WB의 중장기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WBDC는 WB 및 IMF 총재와 25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되며, 우리나라는 이사국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선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WB의 역할과 목표를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 마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추 부총리는“글로벌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상세방안을 목표한 대로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WB가 개발도상국에 개발 경험과 지식을 전파하는 지식은행으로서 역할을 다하면서도 새로운 글로벌 도전 요인에 대한 연구와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글로벌 과제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기존 해결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길 바란다”며 이 과정에서 WB·공여국·수원국·민간파트너 등 이해관계자 간 긴밀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0.13 I 이지은 기자
"문구기업? 친환경 과학 기업입니다"...3M의 진화
  • "문구기업? 친환경 과학 기업입니다"...3M의 진화
  • 이정한 한국3M 대표가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한국3M'편을 녹화 중이다.[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이데일리TV는 13일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19화를 방영한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한다.방송을 통해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업의 경영 이야기를 쉽고 유쾌하게 풀어감과 동시에, 알찬 정보를 제공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예정이다.이번 방송은 글로벌 과학 기업의 경영 전략을 살펴보는 ‘한국3M’편이다. 이정한 한국3M 대표가 출연한다. 한국3M은 생활용품 기업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정한 대표는 “한국3M은 인류가 당면해 있는 문제를 심도 있게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접근 중”이라며 “최근엔 글로벌 기후 문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3M은 현재 우리가 당면한 글로벌 문제인 에너지, 지구환경, 지구 기후 등에 대한 교육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 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글로벌 과학 인식 조사인 ‘과학 현황 지수’를 매년 발표하며 전 세계인들이 과학 분야에 대해 생각하는 중요성과 신뢰도를 파악하고 있다.그는 “한국3M 성장 전략은 글로벌 3M 성장 전략과 같다. 지구와 환경을 위한 이니셔티브(initiative)를 쥐기 위해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며 “제조나 생산, 기타 여러 가지 환경들을 개선해 더 적은 에너지로 더 많은 제품을 잘 생산할 수 있게끔 효율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방송은 13일 오후 4시 30분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2023.10.13 I 이지은 기자
WB, 日공급망 탈중국 보도에 '노쇼'
  • WB, 日공급망 탈중국 보도에 '노쇼'[현장에서]
  • [마라케시(모로코)=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세계은행(WB)이 글로벌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RISE) 출범과 관련해 한국 취재진과 만나려던 계획을 행사 10분 전에 돌연 취소했다. 일본에서 RISE를 두고 ‘공급망 탈(脫)중국’ 보도가 나오자, 언론 인터뷰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데메트리오스 파파타나시우 WB RISE 담당 국장은 11일(현지시간) 오후 6시 WB 연차총회가 열리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현장을 찾은 한국 언론사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행사를 앞두고 갑자기 ‘취소’를 통보하더니, 결국 행사 종료 시각까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WB로서는 RISE가 돛을 올린 시점에 그 취지와 효과 등에 대해 홍보할 수 있는 자리였다. 게다가 당일 오전 WB 측에서는 이미 인터뷰가 이뤄질 장소를 방문해 사전 점검까지 마친 상태였기에 더욱 당황스러웠다. 행사 준비를 위해 지난 몇 주간 일정 조율부터 장소 섭외, 예상질의 등의 업무를 도맡았던 정부 관계자도 일방적인 행사 취소 통보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국제 관례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WB의 이례적인 취소 결정은 RISE를 중국 견제용으로 명시한 일본 닛케이 신문 보도에서 비롯했다고 알려졌다. 닛케이 신문은 이날 “RISE는 중국과의 경제적 유대를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중요한 자원에 대해서는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보도했다.과거 WB는 다자신탁기금으로 핵심 광물을 보유한 개발도상국의 채굴을 지원했다. RISE는 그 이후 가공·정련 과정을 추가 지원해 ‘특정국’에 집중된 공급망을 다각화하자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특정국은 중국을 일컫는 외교적 수사에 가깝다. 희토류·리튬 등 주요 핵심광물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일본 중심의 국제 협력은 중국의 이익과 배치될 수밖에 없어서다.WB 측은 한국 기자들이 보낸 사전 질의에 ‘지정학적 이슈’라는 이유로 답변이 곤란하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인터뷰가 파행된 후에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 때문이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신냉전으로 비화되는 미-중 경쟁도, 중국이 독점적 지위를 형성한 시장 구조도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RISE의 탄생 비화는 충분히 예측 가능했던 일인 것이다. 그런데도 별다른 설명조차 없이 ‘노쇼’(No-Show, 예약을 하고 나타나지 않는 것)를 보여준 WB의 대응은 안타깝기 그지 없다.IMF·세계은행 연차총회가 열리는 모로코 마라케시의 회의장 앞에 참가국 국기가 걸려 있다.(사진=마라케시 공동취재단)
2023.10.13 I 이지은 기자
정부,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 300만불 공여…우크라 재건 지원
  • 정부,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 300만불 공여…우크라 재건 지원
  • [마라케시(모로코)=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주요 7개국(G7)과 세계은행(WB)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RISE·Resilient and Inclusive Supply-chain Enhancement Partnership)에 총 300만 달러(약 40억 1670만원)를 공여한다.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본회의장에서 열린 WB기금(RISE) 출범행사(공급망 강화 파트너십 출범행사)에 참석해 행사 시작에 앞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RISE 출범 행사를 찾아 “최근 핵심광물의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RISE를 통해 개발도상국들이 기존 채굴 뿐만 아니라 가공·상품제조 등에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RISE는 특정 국가로 편중된 광물 활용을 이를 생산하는 개도국까지 다각화하고 공급망 탄력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출범됐다. 우리나라는 G7 의장국인 일본 측이 지난 6월 한일 재무장관회의 준비 과정에서 참여를 제안하면서 합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WB의 우크라이나 지원특별기금(SPUR)에는 5000만달러(약 669억 6500만원)을 공여하고 우크라이나 다기관 공여 조정 플랫폼(MDCP)에도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제4차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국가재건설을 목표로 하는 우크라이나의 경우에는 자금 지원 뿐만 아니라, 지식과 기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아제이 방가 WB 총재를 만나 “녹색성장기금을 기존 5000만달러(2020년~2023년) 규모에서 8000만불(2024년~2027년)로 증액해 WB의 새 목표인 ‘생존 가능한 지구’ 달성에 적극 기여하겠다”며 “우크라이나 재건과정에서 한국과 WB간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방가 총리는 “전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며 풍부한 개발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한국의 기업과 인력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진행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신속 체결을 당부했다. 또 한국의 MDCP 가입을 우크라이나가 지지해줄 것을 요청하며 “한국의 경험, 지식, 기술이 재건을 향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의지와 결합하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추 부총리는 알리 빈 아흐마드 알 쿠와리 카타르 재무장관을 만나 양국간 상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그간 양국이 천연가스, 원유의 활발한 거래와 인프라 건설을 통해 중요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소 경제, 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또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
2023.10.12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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