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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00년 전 역사로 日 무릎꿇어야 한다 생각 안해"(종합)
  • 尹 "100년 전 역사로 日 무릎꿇어야 한다 생각 안해"(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기 전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함께 안보 문제를 위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시급했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 최근 파장을 일으켰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쟁 당사국들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한발 물러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앞두고 로이터통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과 잇따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연합뉴스)◇한미 동맹과 함께 한일관계 개선 시급성 강조 24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동맹의 역사적 의미와 성과를 양국 국민들이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라며 “(한미 동맹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이자 무엇보다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WP는 중국이 미국의 경제적·군사적 우위에 도전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하면서 한국, 일본과의 안보협력은 미국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동아시아에서 동유럽에 이르기까지 지정학적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동맹의 역할을 강조해왔다.윤 대통령은 최근 한국 정부가 내놓은 제3자 변제를 통한 일제 강제징용 문제 해법과 이에 대한 국내 반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한국의 안보 문제는 일본과의 협력을 지연시키기에는 너무 시급했다”고 단언했다. 이어 “100년 전 일 때문에 어떤 일은 절대 불가능하다거나, 100년 전 역사 때문에 일본인들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것은 결단을 요하는 문제다. (중략) 설득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럽 역시 지난 100년 동안 수차례 전쟁을 겪으면서도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안을 찾았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WP는 실제로 취임 첫해인 올해 윤 대통령이 한미 동맹의 몇 가지 장애물을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잠재적인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한미 합동군사훈련 재개 △중국 공급망 의존도 축소를 위한 한미 간 협력 △일본과 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그것이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불법침략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무엇을 지원할지에 관해서는 우리나라와 전쟁 당사국 사이의 많은 직간접적인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최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자 러시아는 한반도 정세와 우리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언급하는 등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이날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사진= 연합뉴스)◇尹 대통령 개인사도 조명…尹 “아내와 결혼 가장 행복한 기억”이날 90분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윤 대통령의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한 시간이 할애됐다고 WP는 전했다. 이 신문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정치 이념상으로 양 극단에 위치할 뿐 아니라, 평생 정치인의 길을 걸어온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윤 대통령이 정치 신인으로 대권을 잡은 점 등 두 국가 원수의 공통점이 많지 않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의 속담인 ‘7전 8기’를 언급하면서 일류대학(서울대)을 졸업한 윤 대통령이 사법시험에 9번 만에 합격한 것이나 이례적으로 늦은 나이(33세)에 검사 경력을 시작했다는 점도 다뤘다. 윤 대통령의 성향과 관련해선, 대학 시절 친구인 이철규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만약 그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는지, 혹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 60%가 반대하는 강제징용 해법을 밀어붙인 동력도 이같은 결단력에서 나왔다는 해석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가장 행복한 기억은 50대의 늦은 나이에 아내를 만나 결혼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3.04.24 I 장영은 기자
챗GPT 창업자도 베팅했다…실리콘밸리서 '뜨거운' 관심
  • 챗GPT 창업자도 베팅했다…실리콘밸리서 '뜨거운' 관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자들이 핵융합 기술에 앞다퉈 투자하며 승부를 걸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샘 알트만. (사진= AFP)◇“핵융합은 성배이자 유니콘”…거물 투자자들 몰려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미국은 물론 전 세계 IT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샘 알트만은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에 3억7500만 달러(약 5010억원)를 투자했다.핵융합은 태양과 항성이 빛을 발하는(에너지를 생산하는) 원리다. 이를 이용하면 기존 핵분열 발전과는 달리 핵폐기물 없이 무한대에 가까운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어 미래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티엘, 세일즈포스 창업자 겸 CEO 마크 베니오프 등도 핵융합 발전의 성공을 믿는 투자자라고 WSJ은 덧붙였다. 트위터와 우버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크리스 사카는 자신이 세운 투자회사를 통해 최근 핵융합 기업들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를 출시했다.베니오프는 핵융합 발전을 “엄청난 꿈”, “성배(聖杯)이자 신화 속에 나오는 유니콘”이라고 표현했다. 베니오프와 게이츠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분사한 소형 핵융합 발전소 개발 회사인 커먼웰스퓨전시스템즈에 투자했다. LLNL의 레이저 에너지 증폭장치. (사진= AFP)◇美서 에너지 순생산 성공하면서 기대감 급증 핵융합은 화석 발전을 비롯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에너지 생산 방식의 대안으로 오랫동안 주목받아 왔지만 그동안은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로 여겨졌다. 2021년 8월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에서 핵융합 반응을 이용해 투입된 에너지보다 더 큰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거의 성공하면서, 실리콘밸리의 거물 투자자들은 본격적으로 핵융합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LLNL이 핵융합 과정을 이용해 에너지를 순생산(net gain)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캐나다, 유럽의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와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도 이때부터다. 핵융합산업협회(FIA)의 조사 결과 50억달러(약 6조8000억원) 이상의 민간자금이 핵융합 분야에 투자됐으며, 이 중 7개사는 최소 2억달러(약 267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피치북은 이들 자금 중 75% 이상이 2021년 이후에 이뤄졌다고 집계했다. 비영리 연구 단체인 에너지 퓨처스 이니셔티브의 CEO이자 전 미국 에너지 장관인 어니스트 모니즈는 “적어도 한 두 회사가 10년 안에 핵융합의 가능성을 증명해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헬리온은 ‘자기관성핵융합’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통해 내년까지 전력을 순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술 개발을 가속화를 위해 챗GPT도 적용하기 시작했다. 다만, 핵융합을 구현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 기술을 시험하면서 다른 제품들도 개발하고 있다고 WSJ은 부연했다.
2023.04.24 I 장영은 기자
애플, 중소기업에 '갑질' 논란…"애플의 관심은 죽음의 키스"
  • 애플, 중소기업에 '갑질' 논란…"애플의 관심은 죽음의 키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대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애플이 미국에서 중소기업에 사업 협력 논의를 제시한 이후 해당 기술을 탈취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스마트워치 제품인 애플워치. (사진= AFP)◇협업 논의 하자더니 핵심 인력 빼 가 WSJ에 따르면 애플은 2018년 혈액 산소 농도 측정기를 만든 마시모의 기술에 관심을 표했다. 마시모 설립자 조 키아니는 당시 애플의 제안이 꿈만 같았고, 자신들의 기술이 애플워치에 완벽하게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애플과 마시모의 만남 이후 애플은 마시모의 엔지니어와 최고 의료책임자 등에 두 배의 연봉을 제시하며 핵심 인력을 빼 갔다. 이후 이듬해인 2019년 마시모와 유사한 방법으로 혈중 산소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해 특허를 출시했고, 2020년에는 해당 기능을 탑재한 애플워치를 선보였다. 키아니는 “애플이 어떤 기업에 관심을 가진다면, 그것은 죽음의 키스”라며 “처음엔 다들 흥분하겠지만 결국 그들(애플)이 결국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하려 하고 모든 것을 가져가려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WSJ은 키아니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임원, 발명가, 투자자, 변호사가 24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애플이 처음엔 중소기업이 가진 기술을 애플 제품에 통합하는 것에 관해 논의를 시작했으나, 이후 대화가 중단됐고 애플이 비슷한 기능을 출시했다고 입을 모았다.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이같은 기능은 주로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에 적용됐다고 WSJ은 덧붙였다. 애플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비난한 회사들을 상대로 수백 개의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한 개 특허에 대해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했을 뿐 아니라, 애플에 제기된 소송과 관련 없는 중소기업 보유 특허에 대해서도 무차별적으로 소송을 거는 물량공세를 퍼부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소송 한 건 당 드는 비용은 50만달러(약 6억6000만원)로 소규모 기술 기업엔 상당한 부담이다. 마시모의 경우 애플에 제기한 소송과 항소심 과정에서 5500만달러(약 731억원)를 썼으며, 최종적으로 1억달러(약 133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미국 특허청장직에서 물러난 안드레이 이안쿠는 “현재 특허 시스템은 기존 대기업에 유리하게 기울어져 있다”고 말했다. (사진= AFP)◇국내에서도 애플 ‘갑질’ 논란 사례 국내에서도 애플이 시장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갑질’을 하고 있다는 점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애플이 스마트폰 제품인 아이폰을 국내에서 판매하면서 국내 통신사들에 광고비용과 지원금, 제품 수리비용 등을 떠넘겼다는 점이 공론화되면서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016년부터 애플의 불공정 거래 관행 논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고, 2021년 애플코리아가 10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안을 내놓으면서 마무리됐다. 당시 공정위는 애플 사례에 동의의결제도를 적용했다. 이는 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위법성을 따져 과징금을 물리는 대신 기업 스스로 시정 방안을 제시·이행해 사건을 신속 종결하는 제도다. 2021년 애플과 현대차가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다 결렬된 배경에도 애플의 무리한 요구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애플은 공급자나 잠재적 파트너사들에 협상과 관련해 비밀유지를 강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품, 서비스의 세부 내용을 유출하는 것은 물론 협력 계약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거액의 위약금을 물리거나 계약을 즉각 파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애플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면서 협업을 진행하기 부담스럽다고 판단했을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2023.04.21 I 장영은 기자
"G7,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한 대러 수출 금지 검토"
  • "G7,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한 대러 수출 금지 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주요 7개국(G7)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 방안으로 거의 모든 대러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7 외무장관들은 다음달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16∼18일 일본에서 회의를 가졌다. (사진= AFP)교도통신은 21일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G7이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다른 모든 품목에 대한 러시아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G7은 다음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대러 제재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일본은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이다. G7은 이미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과 사치품 등 다양한 품목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금수조치 강화 방안은 중고차, 타이어, 화장품, 의류 등 전쟁과 상관없는 품목으로도 수출 금지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교도는 덧붙였다. 이번 대러 금수 조치 확대의 목표는 유럽연합(EU)을 동참시키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G7이 합의를 한다고 해도 EU가 새로운 대러 제재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선 27개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필요해 실현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023.04.21 I 장영은 기자
AI 경쟁력 강화 다급한 구글, '알파고 개발사' 내부로 편입
  • AI 경쟁력 강화 다급한 구글, '알파고 개발사' 내부로 편입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자회사인 영국 인공지능(AI) 프로그램 개발사 ‘딥마인드’와 사내 딥러닝 연구팀 ‘브레인’을 통합하기로 했다.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의 대세로 급부상한 생성형 AI 경쟁에서 다소 뒤떨어졌다고 평가받는 구글의 AI 경쟁력 강화 노력의 하나다.2016년 3월 이세돌(왼쪽) 9단이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간에 바둑 대국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AFP)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구글은 딥마인드와 브레인을 통합한 조직의 이름을 ‘구글 딥마인드’로 명명하고,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였던 데미스 하사비스를 이 그룹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구글 내에서 브레인을 이끌었던 베테랑 엔지니어인 제프 딘은 구글 딥마인드의 수석 과학자를 맡게 된다. 그는 하사비스가 아닌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피차이 CEO는 이날 자사 블로그에 “(AI관련) 모든 인재를 하나의 집중된 팀으로 결합하고 구글의 컴퓨팅 리소스로 뒷받침해 AI 분야의 발전을 크게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성형 AI의 대담하고 책임감 있는 개발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딥마인드는 2016년 이세돌 9단과 대국을 벌여 승리한 AI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 개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회사다. 구글은 2014년 5억달러(약 6600억원)을 들여 딥마인드를 인수했다. 최신 AI 기술을 구글의 사업에 적용하기 위해 설립된 브레인은 자동 번역과 이미지 식별을 위한 기계 학습과 같은 분야에서 초기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구글은 몇 년 전부터 딥마인드의 연구 결과를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해왔으며, 의료 분야에서 AI 활용을 구글 내부 연구부서로 옮겼다고 FT는 설명했다. 이번 AI 조직 통합은 구글이 AI챗봇 ‘챗GPT’가 본격 점화한 생성형 AI 기술 경쟁에서 더 이상 뒤처질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그동안 AI 기술 개발을 주도했으나, 챗GPT 출시 이후 우려 섞인 시선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규모 투자를 받은 오픈AI가 출시한 챗GPT가 높은 완성도를 보이면서 업계에 반향을 일으키자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지난달 21일 자체 개발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바드’를 출시했는데, 챗GPT나 MS의 오픈AI 기술을 적용한 ‘빙’보다 기능이 떨어진다는 혹평을 받았다.이에 구글측은 ‘메자이’란 이름의 완전히 새로운 AI 기반 검색엔진을 다음달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04.21 I 장영은 기자
'美 공화 잠룡' 디샌티스, 다음주 무역사절단 이끌고 방한
  • '美 공화 잠룡' 디샌티스, 다음주 무역사절단 이끌고 방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차기대선에서 공화당 유력 후보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사진= AFP)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오는 22일부터 일본, 한국, 이스라엘,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번 무역 사절단은 우리에게 경제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 지도자로서의 플로리다의 위치를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한국 방문 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 등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으며, 오는 27일 이스라엘 독립 7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번 해외 순방은 공식적으로는 경제 관계 강화를 위한 일정이지만, 조만간 차기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을 앞두고 디샌티스 주지사가 자신의 외교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올해 늦은 봄에서 초여름에는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경우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등과 경쟁하게 된다. 이른바 ‘트럼프 키즈’였던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협하는 공화당 내 잠룡으로 급부상했다.
2023.04.21 I 장영은 기자
기시다 日 총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보내…"참배는 안해"
  • 기시다 日 총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보내…"참배는 안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직접 신사를 찾아 참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첫날인 이날 오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의 이름으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마사카키는 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상록수의 일종인 비쭈기나무를 말한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춘계 예대제 기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방문해 참배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직후인 2021년 추계 예대제, 지난해 춘계 예대제와 8월 15일 패전일에도 총리대신 자격으로 공물만 보냈지만 직접 참석하진 않았다. 역대 일본 총리들은 재임 기간 동안엔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는 것은 피해 왔다. 현직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이었다. 다만,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쳤다는 것 자체가 침략전쟁을 이끈 전범들을 추모한다는 의미여서 한중 양국에선 비판해 왔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교수형 된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2023.04.21 I 장영은 기자
구호품 받으려 몰린 인파에 '압사'…예멘서 최소 78명 사망
  • 구호품 받으려 몰린 인파에 '압사'…예멘서 최소 78명 사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중동의 빈국 예멘에서 자선 행사에 몰려든 군중이 압사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19일 예멘 사나에서 열린 구호 물품 지급 행사에 인파가 몰리면서 최소 7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알마시라TV 캡처/AFP) 20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19일) 오후 예멘 수도 사나의 한 학교에서 열린 자선행사에 수백명의 사람이 몰리면서 최소 78명이 숨졌다. AFP 통신은 후티 측 관료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가 85명, 부상자가 332명 각각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직 사고 현장 수습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중상자에 대한 조치가 제때 취해지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사상자의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후티 반군측은 성명을 통해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의 마지막 날 상인들이 자선기부 행사를 하는 과정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라마단은 이슬람력 9월로, 올해 라마단은 오는 21일에 끝난다. 창시자 무함마드가 신에게서 ‘쿠란(이슬람교 경전)’의 계시를 받은 신성한 시기로, 이슬람교도들은 라마단 기간 중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철저히 금식·금욕을 해야 한다. 후티 반군 측 내무부의 대변인은 민간 상인들이 사전 조율 없이 행사를 열다가 사고가 발생했다며, 주최측 상인 2명을 구금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사고 원인으로 후티 군경을 지목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무장한 후티 군경이 무리하게 군중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놀란 시민들이 달아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텔레그램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행사장에 빼곡히 들어찬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보안요원들은 군중을 통제하기 위해 밀어내는 모습이 확인된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2014년 말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예멘 내전은 8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등은 예멘 정부를, 이란은 반군 지원에 나서면서 예멘 내전은 사실상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됐다. 내전에 휘말려 수만명이 숨졌고 국가 경제는 붕괴했다. 수백만명이 기아 위기를 겪고 있으며, 교전과 전염병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 힘든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유엔은 지난해 말 기준 예멘 내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사망자를 37만7000명으로 추산했다. 또 올해 기준 전체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100만명 이상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2023.04.20 I 장영은 기자
美, 우크라에 추가 무기 지원…"푸틴 우크라 방문은 러 상황 좋지 않단 것"
  • 美, 우크라에 추가 무기 지원…"푸틴 우크라 방문은 러 상황 좋지 않단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43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2500만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를 위한 탄약, 대(對)전차 지뢰 등을 포함해 3억2500만달러(약 4218억원) 규모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36번째 미국의 안보 지원이며 총 군사 지원액은 354억달러(약 47조원)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지원을 결정한 하이마스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진지를 공격하는 데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트럭에 장착된 미사일 발사기로 여러 개의 유도탄을 빠르게 연속 발사할 수 있는 하이마스는 사거리가 80km에 이른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는 (당장) 오늘 전쟁을 끝낼 수도 있다”며 “러시아가 그렇게 할 때까지, 미국과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와 가능한 한 오랫동안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정부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헤르손과 루한스크를 방문한 것에 대해 전황이 러시아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그(푸틴 대통령)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 방문을 알고 있다”며 “푸틴의 방문은 그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징후 같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그의 군대가 이번 침공을 통한 목표 달성에 부진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 작전을 준비 중이다. 당초 이르면 올해 3월에 우크라나가 반격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기록적인 홍수 등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인 헤르손을 방문했다. (사진= AFP)
2023.04.20 I 장영은 기자
모건스탠리, 자산관리 수익 증가에 호실적…"금융위기 때와 달라"
  • 모건스탠리, 자산관리 수익 증가에 호실적…"금융위기 때와 달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모건스탠리가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미 대형은행들의 실적 호조 대열에 합류했다. 투자은행(IB)과 거래수익은 다소 부진했으나 자산관리 수익이 증가하면서 상쇄했다. (사진= AFP)모건스탠리는 19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7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평균 전망치(1.62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 4대 은행과 마찬가지로 미 은행권 혼란 속에서도 호실적을 거둔 것이다. 대형은행들은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이자 수익이 불어난 덕을 봤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예금주들이 자산을 중소은행에서 대형은행으로 이동한 반사이익도 누렸다. 다만 모건스탠리의 IB 부문 수익은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중앙은행 긴축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IB인 골드만삭스 역시 인수합병(M&A)와 기업공개(IPO) 등 투자금융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1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 확대와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 속에 신중해지면서 M&A는 감소했다”며 “스타트업들은 투자심리가 개선될 때까지 시장 데뷔를 미루면서 IPO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전했다. 딜로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M&A는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3월 30일 기준 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한 5751억달러(약 765조6300억원)였다. IB 부문 등의 부진을 만회한 것은 자산관리 부문이었다. 모건스탠리의 자산관리 수익은 66억달러(약 8조7800억원)로 전년대비 11% 급증했다. 샤론 예샤야 모건스탠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산관리 부문에 1100억달러(약 146조3600억원)의 신규자금이 유입됐으며 이 중 약 200억달러(약 26조6000억원)는 올해 3월 혼란 이후 지방은행에서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금융위기는 아니지만 일부 은행들 사이에 위기가 있었고 지금도 있을 수 있다”면서, SVB와 시그니처은행 붕괴로 촉발된 혼란은 2008년 금융위기와는 “완전히 다르다”(remotely comparable)고 평가했다.그는 또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금리를 한 두 번 더 올려 5~6%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험 요인으로는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 △지정학적 긴장 △은행 부문의 스트레스 △전 세계적으로 불균등한 경제성장을 들었다.
2023.04.20 I 장영은 기자
美 대표 '밈주식' BB&B 곧 파산 신청할 듯
  • 美 대표 '밈주식' BB&B 곧 파산 신청할 듯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때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 입소문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으로 유명세를 탔던 미국 생활용품 체인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가 조만간 파산보호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BB&B가 주가 급락에 따른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말 파산보호신청(챕터11)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BB&B가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선 오는 26일까지 주식매각으로 3억달러(약 3982억원)를 조달해야 한다. 하지만 이날 종가 기준 BB&B의 주가가 46센트인 점을 고려하면 기간 내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달 10일 기준 회사측이 주식 매각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4850만달러(약 644억원) 수준이다. BB&B측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BB&B는 주식 매각을 통해 자본을 조달할 수 없다면 파산보호신청을 해야 하며 자산을 처분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파산보호신청은 우리나라의 기업회생절차와 비슷하며, 신청과 동시에 채권자의 권리행사가 중지되며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이 생활용품 업체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주가가 급등했다. 2021년에는 현 주가의 80배 수준인 36.8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다 재고 부족과 주주의 대부분인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 등으로 지난해 급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2월 25일 종료된 분기 BB&B의 매출은 40~50% 감소했으며, 올해 초부터 실적악화와 보유 현금 고갈로 파산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2023.04.20 I 장영은 기자
러, 尹 향해 "적대 행위" "전쟁 개입"…관계 급랭 불가피(종합)
  • 러, 尹 향해 "적대 행위" "전쟁 개입"…관계 급랭 불가피(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장영은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 가능한 것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전쟁 개입” “적대 행위” 등으로 강도 높게 경고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한국을 직접 겨냥한 것은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 러시아간 관계 급랭은 불가피해졌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AFP 제공)◇러, 한국 향해 강도 높은 경고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전달하면 일정 범위(certain extent) 전쟁에 개입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안타깝게도 한국은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의 언급은 윤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가 보도된 직후 나왔다. 윤 대통령은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놓는 발언을 했다. 한국 정부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사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들(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을 이 분쟁(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적으로 끌어들이려 노력할 것”이라며 “당연히 (한국처럼) 무기 전달을 시작하는 것은 이 분쟁에 일정 범위 관여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재 등의 측면에서 새로운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연방안전보장회의 부의장 역시 텔레그램을 통해 “모스크바는 북한에 첨단 무기를 제공하는 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나는 이 나라(한국) 사람들이 가장 가까운 이웃(북한)의 손에 러시아의 최신 무기가 쥐어진 것을 보면 뭐라고 할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까지 나서 강도 높은 경고 목소리를 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관계 없이 공개적인 반(反) 러시아 적대 행위로 간주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해당 국가와의 양자 관계에 극도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자 관계 영향은) 각국의 근본적인 안보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형성할 때 고려할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한반도 정세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회담 앞두고 한러 관계 급랭러시아가 한국을 직접 거론해 무기 지원을 경고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클럽 회의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다”며 “이는 우리 관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과 이 방향(군사 분야)에서 협력을 재개하면 한국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라며 “당신들은 기쁘겠나”라고 반문했다.이에 따라 두 나라간 외교적 긴장감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 대통령실은 러시아의 반발을 두고 “가정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코멘트하지 않고자 한다”고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 내용을 정확히 읽어볼 것을 권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이번 우크라이나 지원 발언이 미국 국빈 방문 직전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하는 관측이 있다. 자유주의 진영과 권위주의 진영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세계 정세 속에서 한국이 서방과 더 밀착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그동안 한국을 향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압박해 왔다.
2023.04.20 I 김정남 기자
러 "韓 우크라 무기 지원시 한반도 정세 대한 입장에 영향"
  • 러 "韓 우크라 무기 지원시 한반도 정세 대한 입장에 영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가 한국 정북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를 지원할 경우 러시아에 대한 적대 행위로 간주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입장을 정할 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러시아는 연일 경고 메시지를 날리고 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사진= AFP)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관계없이 공개적인 반(反) 러시아 적대 행위로 간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19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학살, 전쟁법 위반 등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인도적 지원이나 재정 지원만 고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발발한 이후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자하로바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해당 국가와의 양자 관계에 극도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각국의 근본적인 안보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형성할 때 고려될 것이다. 한국의 경우 한반도 정세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윤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된 직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전달하면 일정 범위(certain extent) 전쟁에 개입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2023.04.20 I 장영은 기자
EU, 62조원 규모 반도체법 합의…"점유율 20%까지 확대"
  • EU, 62조원 규모 반도체법 합의…"점유율 20%까지 확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럽연합(EU)이 18일(현지시간) 역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430억유로(약 6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의 ‘반도체법’(Chips Act) 시행에 합의했다. 미국과 중국이 앞다퉈 자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나선 가운에 세계 3대 반도체 소비 시장인 EU도 자급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EU는 18일(현지시간) 역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430억유로의 예산을 투입하는 반도체법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사진= AFP)◇공급망 확대·혁신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 2배 목표 EU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반도체법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이룬 것을 환영한다며, 이 법이 전략적 분야에서 유럽의 경쟁력과 복원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법은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집행위)와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 유럽의회 간 3자 협의에서 합의됐다. 이후 유럽의회와 이사회의 표결을 각각 통과하면 시행된다. EU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공급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법안을 추진했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 동안 반도체 공급난을 겪으면서 생산은 아시아에 기술은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반도체법을 통해 EU는 역내 제조활동을 강화하고 유럽의 반도체 설계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공급망을 전반적으로 확대하고 혁신할 계획이다. 현재 10% 수준인 반도체 공급망 점유율을 2030년까지 2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EU는 세계 반도체 수요의 20%를 차지하는 세계 3대 소비시장이지만 생산 역량은 부족한 상황이다. 반도체법은 △연구소에서 생산시설로의 기술 이전 촉진 △생산설비에 대한 공공 및 민간 투자 장려 △수요 예측·공급망 모니터링 등을 위한 회원국 간 협력 강화의 3가지 큰 기둥으로 이뤄져 있다. 각국은 팬데믹 이후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이 지난해 8월 총 520억달러(약 69조원)의 보조금 지원 등을 담은 반도체 지원법(CHIPS)을 제정했으며, 중국은 2014년부터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고 450억달러(약 59조원) 규모의 국가 집적회로 산업투자펀드를 설립했다.EU는 “반도체는 디지털 전환의 기본으로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통신, 엣지 컴퓨팅 등의 현대 기술은 반도체 수요의 급증을 촉진해 공급망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고 봤다. 또 “반도체는 강력한 지정학적 이익의 중심에 있으며, 군사·경제·산업 분야에서 국가의 행동 능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반도체 공급난을 겪은 미국과 유럽은 자국 내 생산설비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 AFP)◇국내기업 영향은 제한적…각국 미래산업 경쟁 치열 업계에서는 미국 반도체 지원법과 달리 EU 반도체법이 국내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역외 기업에 대한 명시적 차별 조항이 담겨 있지 않고, EU엔 한국 반도체 제조설비가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직접적으로 법 조항을 적용받을 일이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EU 내 반도체 생산설비 확충으로 국내 관련 소재·부품·장비의 수출 기회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왔다. 미국 반도체 지원법의 경우 보조금을 받은 기업에 대한 기밀정보 요청이나 초과이득 환수, 중국 등 비(非)우호국에서의 사업 제한 등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와 같은 국내 반도체 기업에 독소 조항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반도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법안 최종 확정 때까지 남은 입법절차 진행 과정을 상세히 모니터링하고 업계에 끼칠 영향을 분석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EU 당국과도 우리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기회 요인은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EU 집행위는 지난달 유럽 내 친환경 투자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규정을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전기차·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한 지원책을 포함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시행한 데 대응한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 공급망 주도권을 잡으려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2023.04.19 I 장영은 기자
러 법원, '간첩 혐의' WSJ 기자 석방 거부…다음달까지 구금 유지
  • 러 법원, '간첩 혐의' WSJ 기자 석방 거부…다음달까지 구금 유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 법원이 18일(현지시간) 간첩 혐의로 구금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요청한 석방을 거부했다. 간첩 혐의로 러시아 당국에 체포된 WSJ의 모스크바 특파원 에반 게르시코비치. (사진= AFP)WSJ에 따르면 모스크바 법원은 이날 게르시코비치가 제기한 미결 구금 결정에 대한 항소심에서 구금을 유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WSJ의 모스크바 특파원인 게르시코비치는 지난달 30일 취재 도중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의해 간첩 혐의로 붙잡혀 구금됐다. 냉전 이후 미국인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리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보석 석방이 거부되면서 다음달 29일까지 체포 이후 수감돼 있던구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감옥에 다시 갇히게 됐다. 레포르토보 감옥은 유명 정치범들이 수용됐던 곳이라고 WSJ은 덧붙였다.법원에 출석한 게르시코비치는 유리 철창 안에서 대기했으며, 변호사와 상의하기도 했다. 린 트레이시 주모스크바 미국 대사도 법원에 나왔다. 트레이시 대사는 이날 심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기소는 근거가 없으며 우리는 러시아 정부에 즉각 석방으 요구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억류된 또 다른 미국인 폴 윌란의 석방도 촉구했다.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20년의 중형을 받을수 있다. 러시아 변호사와 서방 당국자 등 현지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러시아 정부가 간첩법을 정치적 목적으로 점점 더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피고인들이 항소심에서 승리하거나 무죄 판결을 받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미 정부가 러시아와 죄수 교환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러시아에서 재판이 마무리된 후에야 논의가 가능하고 실제 석방까지는 기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1991년 생으로 미국 뉴욕의 옛 소련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게르시코비치는 보든칼리지에서 철학과 영어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취재 경력을 쌓은 그는 러시아어를 특기로 2017년 모스크바로 건너가 모스크바타임스와 AFP통신 모스크바지국에서 기자로 일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WSJ에 합류해 모스크바지국에 러시아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2023.04.19 I 장영은 기자
尹 "초고성능 무기 개발 중, 보여주기식 남북 정상회담은 안 해"(상보)
  • 尹 "초고성능 무기 개발 중, 보여주기식 남북 정상회담은 안 해"(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성능 무기를 개발할 것이라면서, 정치적 목적을 위한 ‘보여주기식’ 남북 정상회담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연합뉴스)◇“우크라 지원 인도적·경제적 지원 이상으로 확대 가능”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학살, 전쟁법 위반 등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인도적 지원이나 재정 지원만 고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발발한 이후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우방이자 주요 포탄 생산국이기도 한 한국은 그동안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해 달라는 압력에도 불구하고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을 배제해왔다. 로이터는 “한국은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는 자국 기업들과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고려해 러시아의 반감을 피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1950~1953년 한국 전쟁 당시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았던 것처럼 우크라이나 방위 및 재건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제법과 국내법 모두에서 불법적으로 침략을 당한 나라를 지키고 복구하기 위한 지원의 범위에는 제한이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다만, 전쟁 당사국들과의 관계와 전장의 상황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연합뉴스)◇남북 대화 열려있지만 ‘정상회담 쇼’는 반대 윤 대통령은 다음 주 미국에서 개최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 정부 차원에서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감시·정찰·정보 분석 능력을 강화하고 “초고성능, 고출력 무기”를 개발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남북 간에 핵전쟁이 일어나면 이는 양측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 전체가 잿더미가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 개발과 무력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강력한 핵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이 동참하는 것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한미 사이에 많은 진전이 있었기 때문에 먼저 양국이 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남북 관계와 관련해서는 평화회담에는 열려 있지만 정치적 목적의 보여주기식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깜짝’ 남북 정상회담을 비판하면서 이는 남북 간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들(전 정부)은 선거를 앞두고 그 회담을 이용했지만, 궁극적으로 남북 관계는 항상 원점으로 되돌아갔다”며 “만약 이전 회담이 정상들이 만나기 전에 차근차근 진행됐더라면 남북관계는 느리더라도 꾸준히 발전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도적 지원으로 북한과 대화의 물꼬를 트고 경제나 군사 등 보다 민감한 주제로 나아가기 위한 논의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결국 이러한 긴장은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발생했고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그러한 변화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2023.04.19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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