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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韓 최초 개발 열차제어시스템’ IR52 장영실상 수상
  • 현대로템 ‘韓 최초 개발 열차제어시스템’ IR52 장영실상 수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열차제어시스템이 올해 52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IR52 장영실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1년 52주간 매주 1건씩 우수 신기술 제품 또는 기술혁신 성과가 우수한 조직에 시상하는 제도다. 지난 1991년 처음 제정한 이래 국내 산업기술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상으로 자리잡았다.KTCS-2 열차제어시스템 개발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현대로템 신호제어연구팀 일원. 왼쪽부터 조성민 책임연구원, 김경식 팀장, 강성원 책임연구원, 김봉수 책임연구원. (사진=현대로템)현대로템은 올해 마지막 장영실상 수상자가 됐다. 상은 ‘무선통신기반 차상열차 자동제어시스템’(KTCS-2)에 돌아갔다.KTCS-2 시스템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표준 열차제어시스템으로 열차와 지상 신호 정보를 종합해 차량 간격과 위치를 연속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수송성을 늘리고 운행 안전을 확보하기에도 유용하다.KTCS-2는 국산 제품이 없어 전량 해외에 의존하던 고속철도 열차제어시스템을 국산화했다는의미를 가진다. KTCS-2는 고속철도 열차제어시스템으로는 세계 최초로 철도용 4세대 무선통신 LTE-R을 적용해 기존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또 국내 최초로 유럽 표준 사양인 ‘ETCS’ 레벨 2를 충족해 기존 해외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확보해 글로벌 열차제어시스템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갖췄다.현대로템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알고리즘·시스템 설계를 실제 열차에서 시작했다. 열차를 시범 운행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KTCS-2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지난 2018년 기술 개발에 성공한 뒤 지난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협조로 실제 KTX 열차에 탑재해 시범 운행을 완료한 바 있다. 올 10월에는 KTCS-2가 탑재된 열차가 전라선에서 처음으로 영업운행에 투입되는 등 상용화도 안정적으로 진행됐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당사의 열차제어시스템 기술력을 입증해 의미가 깊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KTCS-2를 필두로 국내 고속철도를 비롯한 GTX, 일반 철도 시장은 물론 해외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련 기술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9 I 이다원 기자
"일등공신 필러" 휴메딕스, 올해 제품 매출 첫 1000억 돌파
  • "일등공신 필러" 휴메딕스, 올해 제품 매출 첫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휴온스그룹 계열사인 휴메딕스(200670)가 첫 제품 매출 1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휴메딕스는 자체 개발·생산 제품 매출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질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첨병은 엘라비에와 리볼라인 등 히알루론산 기반 필러다. 휴온스는 러시아와 동남아, 남미 등으로 필러 수출을 확대해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기타 및 매출 조정 제외 수치.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제품 매출 비중 76%…히알루론산 필러 주력 22일 제약·바이오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휴메딕스의 지난해 매출은 1232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제품 매출은 897억원을 기록했다. 휴메딕스의 올해 제품 매출은 1184억원이 예상된다.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73%에서 올해 76%로 커질 전망이다. 휴메딕스의 핵심 제품인 필러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필러 매출은 지난해 344억원에서 올해 504억원이 예측된다. 휴메딕스의 대표적인 필러제품으로 엘라비에와 리볼라인이 꼽힌다. 휴메딕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HI(High Molecular Idelreticulated Matrix) 공법으로 필러를 제조했다. HI공법은 히알루론산을 겔(Gel·점성이 있는 액체 덩어리) 형태로 만드는 가교 효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히알루론산 고유의 점성 유지가 가능하며 필러의 안정성과 탄성 값을 올린 점이 특징이다. 엘라비에는 2012년 출시된 히온루론산 필러다. 엘라비에는 △프리미어 소프트 △프리미어 라이트 △프리미어 딥라인 △프리미어 울트라볼륨 △밸런스 등 총 5개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엘라비에 프리미어 시리즈는 국산 히알루론산 필러로는 두번째로 론칭한 브랜드다. 엘라비에 프리미어 시리즈는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 장영실상, 201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등 독자적인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력을 인정 받았다. 프리미어 시리즈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용 성형 시장 트렌드와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술이 가능하도록 △라이트 △딥라인 △울트라볼륨 △소포트 등 세분화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고분자·고함량 히알루론산인 엘라비에 밸런스는 밀도감이 약한 물광주사 약액으로 약물 손실이 매우 적은 물광시술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엘라비에 밸런스는 9개의 멸균주사침이 한 번에 커버할 수 있는 면적도 넓기 때문에 다른 장비에 비해 2분의 1 정도로 짧은 시간에 물광 시술이 가능하다. 휴메딕스는 신제품 폴리뉴클레오타이드나트륨(PN)필러도 개발하고 있다.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는 피부의 꺼진 부위를 메우거나 도톰하게 채워주는 역할을 하였지만 벨피엔은 히알루론산 필러의 효과에 조직 재생 효과가 있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나트륨을 추가했다. 폴리뉴클레오타이드나트륨 필러는 흡수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 때문에 자연스럽게 피부를 보정하는 효과가 있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벨피엔은 내년까지 국내 임상을 거쳐 2026년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中·브라질 등 20여개국에 필러 수출특히 휴메딕스는 필러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필러는 주요 수출국가인 중국 등에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필러 수출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는 61억원으로 수출 매출이 내수를 넘어섰다. 휴메딕스는 2014년 주력 제품 엘라비에가 모노페이직 필러 중 최초로 중국 시장에 정식 품목 허가를 받았다. 모노페이직 필러는 하일루론산 필러 종류 중 하나로 가교된 히알루론산을 포함하는 균질액을 사용해 일반적으로 탄성도가 낮고 점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휴메딕스는 2019년에는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리도카인(국소마취제)을 함유한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딥라인의 수입 제품 품목허가도 받았다. 중국은 약 38조원 규모까지 미용 성형 시장이 성장했지만 품목허가를 받은 히알루론산 필러가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 휴메딕스는 경쟁력을 갖춘 필러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휴메딕스는 현재 중국과 브라질 등 20여개국에 필러를 수출하고 있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엘라비에 필러의 효과 및 안전성 등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따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아울러 국가별 파트너사와 코-마케팅(Co-Marketing) 강화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메딕스는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등으로 수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러시아 및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의 수입 제품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필러의 판매 선전에 따라 휴메딕스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휴메딕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558억원, 430억원이 전망된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6.5%, 65.4% 증가한 수치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향후 기타 독립국가연합 국가의 품목허가 확대 및 동남아시아, 중동지역의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최근 동남아 및 남미국가의 품목허가가 진행 중이다. 해외 필러 진출 속도가 빠르게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신민준 기자
카카오 김정호 "골프회원권 처리 문제로 전쟁 수준 갈등 겪어"
  • 카카오 김정호 "골프회원권 처리 문제로 전쟁 수준 갈등 겪어"
  •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 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사진=브라이언임팩트)[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최근 폭언 논란을 빚은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이 29일 “(법인 골프회원권 처리를 둘러싸고) 두 달간 정말 전쟁 수준의 갈등이 있었다”며 카카오 내부 경영실태를 또다시 공개 지적했다.김 총괄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카카오 경영실태와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폭언 논란에 대한 장문의 해명성 글에 이어 연이틀 카카오 내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네이버 공동창업자인 김 총괄은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의 간곡한 부탁으로 카카오에 합류해 쇄신 작업 전면에 나서고 있다. 그는 카카오의 외부 독립 감시기구인 준법과 감시위원회의 유일한 카카오 측 인사일 정도로 김 센터장의 절대적 신임을 받는 인물이다.김 총괄은 지난 9월 출근 첫날 김 센터장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김 총괄에 따르면, 김 센터장은 “이제 법인 골프회원권으로 골프를 치고 접대하는 것은 지나간 시대의 관행이 아닐까요? 한번 조사해 보시고 정리 좀 해주시죠”라고 요청했다.이에 김 총괄은 “먼저 브라이언(김 센터장 영문명) 법인 골프회원권부터 내놓으시죠. 그래야 할 수 있다. 저나 사업총괄 정신아 대표도 당연히 필요 없다. 카카오는 대표이사, 대외 임원 1~2장이면 될 것 같다. 저는 골프 안 친 지 10년도 넘었다”고 말했다.김 센터장은 이에 대해 “당연하죠. 저는 쓰면서 어떻게 내놓으라고 하나요. 공동체에 몇 개나 있는지도 모르겠고 누가 얼마나 치는지도 모르겠고요. 대표이사들이 알아서 운영했었다”고 화답했다.두 사람이 이 같은 대화를 나눈 배경엔 카카오 내부의 방만한 법인 골프회원권을 소유 논란이 있었다. 김 총괄은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망한다면 골프 때문일 거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금요일부터 좋은 골프장에는 죄다 카카오팀이 있더라는 괴담 수준의 루머도 많았던 상황이라 강력한 쇄신이 요구됐다”고 설명했다.그는 “파악을 해보니 (소문과 같이) 그렇게 많은 수량은 아니었고 100여 명의 대표이사들은 아예 골프회원권이 없었는데 특정 부서만 투어프로 수준으로 치고 있었다”며 “한 달에 12번이면 4일짜리 KPGA 대회 3주 연속 출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김 총괄은 김 센터장과의 대화 후 곧바로 골프회원권 처리를 카카오 내부에 공언했다. 그는 “아예 골프회원권을 75% 정도 통째로 매각하겠다. 매각 불가 회원권도 많이 있다. 좀 기다려야겠다”며 “휴양·보육 시설이 부족한데 매각 대금을 이리로 투입하다. 이렇게 되면 직원용 자산이 대폭 늘어난다. 그리고 매월 골프 TOP10을 발표하겠다”고 고지했다.하지만 카카오 내부의 반발이 이어졌다. 김 총괄은 “주말 저녁에도 골프의 필요성에 대한 하소연 전화가 이어졌다. 심지어 ‘브랜든(김 총괄 영문명)은 골프를 안 쳐봐서 이쪽에 대해 뭘 모르는 거 같다. 답답하네 정말’(이라는 얘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 총괄은 이에 대해 “저 개인적으로 10여년 전까지 남부CC, 아시아나CC, 파인크리크CC를 가지고 있었다. 모르긴 뭘 모르나”고 꼬집었다.앞서 김 총괄은 최근 제주도 본사 유휴 부지에 새로운 시설을 짓는 ‘제주도 프로젝트’와 관련해 임원들과의 회의 도중 ‘개X신’이라는 욕설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이와 관련해 공사대금이 최대 800억원에 달하는 업체를 특정 임원이 결재나 합의도 없이 선정하는 등 경영과 관련된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다 나온 실수라고 해명했다. 담당 임원이 결재나 합의 없이 일방적 주장을 하는 상황임에도 회의에 참석한 다른 임원들이 침묵을 이어가자 화를 내는 과정에서 “이런 개X신 같은 문화가 어디 있나”라고 발언했다며, 곧바로 사과했다고 전했다.
2023.11.29 I 한광범 기자
라파스 레티놀 마이크로콘 패치 ‘IR52 장영실상’ 수상
  • 라파스 레티놀 마이크로콘 패치 ‘IR52 장영실상’ 수상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라파스(214260)(대표 정도현)는 제품명 ‘레티놀을 함유한 안정화된 마이크로콘 패치의 안티에이징 화장품’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사진=라파스라파스의 레티놀 마이크로콘 패치는 라파스만의 DEN(송풍인장방식)기술을 적용한 용해성 마이크로콘 제조기술과 열과 빛에 약한 레티놀 안정화를 위한 조성물 특허를 적용한 피부 탄력 증진 및 주름 개선용 성분들과 레티놀의 피부 속 전달 효율을 극대화한 주름 개선 패치이자 레티놀이 함유된 최초의 마이크로콘 기능성 화장품이다.‘IR52 장영실상’은 신제품개발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1991년부터 산업기술혁신에 앞장선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포상해 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한다. 라파스의 수상은 2016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다시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라파스 관계자는 “본 제품은 피부 탄력 및 피부 모공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패치”라며 “1회 부착 시 동일 성분의 에센스를 10번 바르는 것 이상의 효과를 보임으로써 레티놀 패치의 우수성을 증명했다”고 말했다.이어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을 것이고, 최종 목표치인 백신패치 상용화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1.22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회사채 시장 문닫자 CP로 버티는 기업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회사채 시장 문닫자 CP로 버티는 기업들-은행 이자이익 역대최대… 김주현 “금리부담 낮춰라”-액상 전자담배에 칼뺀 정부… 업계 “유해성 검증부터”-‘온라인 가락시장’ 거래수수료 2년간 면제-‘아르헨판 트럼프’ 밀레이 대선 승리-[사설]총선 앞두고 폭주하는 여야 포퓰리즘… 나라 골병 든다-[사설]중소기업 3.4%만 체감하는 규제개혁, 갈 길이 멀다△종합-매주 마트 직접 방문해 물가 점검… 발로 뛰며 고민하는 ‘모범생 차관’-‘페소 폐기하고 달러 도입하나’… 경제난에 ‘변화’ 택한 아르헨△변곡점 맞은 전자담배-궐련형 안전성 인정, 액상형 편법판매 근절… 전담시장 정상화 기대-“액상 세금, 연초의 갑절 이상… 용량 기준 세금은 과도”-연초 끊고 아예 전담만… 2중 흡연자 줄어든다△종합-‘횡재세만큼 내라’는 김주현… 상생금융 규모 2조원 될듯-유통비용 확 줄인 ‘온라인 도매시장’으로 농산물값 잡는다-‘LP 증권사 공매도로 수익냈나’ 보겠다는 금융위-현대차·기아, 상생협력 ‘드라이브’… 2·3차 협력사 채용·복지향상 지원△연말 회사채시장 찬바람-“한두달 버텨 연초효과 누리자” 발행 미루는 기업… 기관도 지갑 닫아-내년 회사채 만기 70조 ‘역대 최대’… 발행 쏟아질 듯-‘급한 불부터 끄자’… 만기 짧은 CP로 눈돌리는 기업들△정치-스타 장관들 총선 앞으로… 위기의 여권, 돌파구될지 ‘주목’-尹대통령, 영국 국빈방문… “AI·원전·방산 등 협력 강화”-합참 “北 정찰위성 발사땐 필요한 조치 강구”… 9·19 일부 효력정지 시사-청년들 질타에 화들짝… 野, 전세사기법 보완나서-“野, 재생에너지 묻지마 증액 단독처리… 예산안 테러”△경제-“내년 수출 5.6% 증가… 무역흑자 265억달러”-씨 마른 오징어… 1년새 가격 15% 껑충-암기보다 직무능력… 9급 공무원시험 확 바뀐다-산불·산사태 조기 경보… 송전철탑 CCTV 시범운용△금융-급전 필요한 서민들… 연 19%대 리볼빙에 몰린다-메리츠화재 새수장에 ‘77년생’ 김중현 발탁-금감원, 정기인사 연 1회서 2회로 늘려… 세대교체 속도-국내銀 역대급 순이익 올리고도 수익성 둔화 포착… 4분기 ‘사활’△글로벌-오픈AI서 쫓겨난 올트먼… MS서 AI 개발 이끈다-가자 사망자 폭증에 인내심 한계… 美 “인질 협상 곧 타결”-“부양책 효과 기다리자”… 中 인민은행, LPR 동결-독일·프랑스·이탈리아, AI 자율규제 합의-81세 생일 맞은 바이든, MZ 유권자는 등돌려△산업-쏟아지는 IRA 보조금… K배터리 ‘고진감래’-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전략 적중… 현대차, 英시장 질주-현정은 ‘차세대 여성 리더’ 키운다-대한항공 ‘지속가능 항공유’로 탄소중립 박차-한화솔루션 ‘국제 친환경 인증 제품군’ 5배 쑥-LG 슈케어·슈케이스, 스니커즈 팬 사로잡았다△산업-단순 장비 탓에 56시간 먹통… 백업 미작동도 의문-6500원 vs 18만원… 연말 케이크 가격도 양극화-국내 첫 민간 모태펀드 출범… 하나금융 1000억 조성-위기의 카카오 ‘택시간담회’ 후속대책 논의△제약·바이오-엑스코프리 美 신규처방 급증… 2029년 매출 10억달러 자신-시간 뚫기만 하면 수천억원 매출 잭팟… 녹십자, 면역글로불린 美 진출 초읽기-비엘, 근감소 치료신약 2종 ‘1700억+로열티’ MOU-루닛 ‘AI 암 진단 솔루션’, 보험 승인된 日서 도입 쑥△서민과 함께하는 금융-취업난·구인난 함께 풀어요… 청년·기업 연결해주는 ‘굿잡’-저출산·고령화 극복 함께해요… 최고 9% ‘패밀리상생적금’ 출시-은행·카드·저축은행 ‘원팀’… 상생금융 혜택 1500억 돌파-K예술 빛낼 샛별 탄생의 장… ‘영 아티스트’ 세번째 전시-나이 먹은 설움 느끼지 않게… 시니어에 디지털 금융 교육-소외 아동과 친구 맺기…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나눔 온기 온 세상 퍼질 때까지… 9년간 누적 기부금 566억 돌파△증권-그래도 테슬라… 다시 올라타는 서학개미-시카고상업거래소 “수요 많은 배터리금속… 한국에 선물상품 공급 추진”-베트남·인도·멕시코 공급망 재편 수혜… 글로벌 투자 방향 전환△증권-강달러 주춤하자… 항공·식음료株 웃는다-“美 진단시장 공략… 매출 회복 자신”-닫히는 지갑 속… ‘편의점-백화점’ 전망 엇갈려-KB운용, ETF 수탁고 2년 새 62% 증가△부동산-시흥유통상가 재개발 급물살… 첨단물류단지 변신-의정부 ‘썰렁’ 파주운정 ‘북적’… ‘GTX 속도’가 청약성적 갈랐다-전문건설사 97%, 중대재해법 무방비-“보증금 떼일라”… 빌라·다세대 전세 거래 역대 최소△문화-코미디 됐다가 스릴러 됐다가… 한 그림 두 상황 만든 ‘트리맨’-한 점, 한 점이 역사… 눈앞에 펼쳐진 한·중 고미술의 향연△스포츠-‘3관왕’ 이예원 시대 활짝-“포기하지 말고 노력하자”-“처음엔 싫었던 ‘멀티 포지션’ 성장 발판돼”-조코비치, ATP 투어 파이널스 통산 7번째 우승 신기록△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필수의료 의사 늘리려면, 사회적 인정·충분한 보상 필요-초고령화 사회 대비해 ‘예방·급성기’ 치료시스템 구축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자격증 하나의 힘-[생생확대경]‘일회용품 정책’ 총선용 아니라는 환경부-[기자수첩]‘롤드컵’에서 본 게임 IP의 중요성-[e갤러리]한지민 ‘점박이 고양이 정원’△피플-상호돌봄으로 저출산 극복… 지속가능 사회 물려줘야-SK텔레콤 특급후원… T1 롤드컵 네 번째 우승 만들었다-고려대 교수 5명, 세계 상위 1% 연구자 선정 ‘영예’-“내년 글로벌 연구개발에 1조800억 투자”-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에 김화숙 명예교수-스키즈·뉴진스·BTS 정국·블랙핑크, ‘빌보드 뮤직 어워즈’ K팝 부문 수상-부영그룹 10억 통큰나눔… “이웃에게 희망을” △사회-경기 시장·군수들과 엇박자… 힘 빠지는 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檢 ‘이정섭 비위 의혹’ 압수수색… 이재명 수사 지휘 라인서 배제-“이젠 서류 뗄 수 있죠?”… 주민센터 창구·무인발급기 재가동-스토커 2km 이내 접근하면 피해자 휴대폰에 문자 전송-대학생 국가장학금 내일부터 신청… 저소득층은 등록금 전액 지원
2023.11.20 I 윤기백 기자
팜한농 ‘통일알타리무’,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수상
  • 팜한농 ‘통일알타리무’,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수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팜한농은 자사가 개발한 ‘통일알타리무’가 지난 15일 천안 연암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이 상은 종자 분야의 장영실상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국립종자원이 신품성 육성과 수출 활성화 등 종자산업 발전을 위해 매년 우수 품종을 선정해 시상한다.팜한농에 따르면 통일알타리무는 잎이 짧아 재배하기 쉽고 수확 및 단묶음 작업 시에도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추대(꽃대가 올라오는 현상)나 알타리무 밑부분이 비대해져서 터지는 근미 열근 증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봄부터 겨울까지 노지 및 터널재배 등 다양한 작형으로 두루 재배할 수 있다.재배 편리성뿐만 아니라 맛과 상품성도 우수하다. 알타리무는 무더운 여름철에 재배할 경우 매운맛이 나기 쉽지만 통일알타리무는 고온기에 재배해도 맵지 않고 육질이 단단하다. H형 모양에 잎은 진한 녹색으로 보기에도 좋아 농가와 유통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특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이영표 팜한농 책임은 “앞으로도 병해충이나 더위와 추위에 강해 재배하기 쉬운 고품질 다수확 신품종과 탁월한 맛과 영양을 자랑하는 우량 품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영표 팜한농 책임이 지난 15일 천안 연암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팜한농)
2023.11.16 I 김은경 기자
한치복 육종가, 대한민국우수품종상대회서 국무총리상 수상
  • 한치복 육종가, 대한민국우수품종상대회서 국무총리상 수상
  • 15일 한국산초연구회 한치복 육종가(오른쪽)가 제19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한국산초연구회 한치복 육종가가 등록한 산림신품종 ‘한초10호’가 제19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는 국내 육성 우수품종을 시상해 육종가의 신품종 육성 의욕을 고취하고 종자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개최하는 대회로 종자분야의 장영실상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한치복 회장은 86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한국산초연구회를 결성해 전국의 산초나무를 수집·연구하면서 신품종을 개발하고, 재배기술 보급 및 다양한 산초나무 가공제품 개발에 힘써 임업인들의 소득을 향상시킨 점을 높이 사 이번에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게 됐다.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2005년부터 시작돼 그간 대통령상 18점, 국무총리상 35점, 장관상 90점이 시상됐지만 상대적으로 보급·시장성 등에 한계가 있는 산림품종의 여건상 개인육종가의 수상 사례는 2016년 황해쑥을 육종한 품종인 ‘섬애’의 수상이 유일했다. 이번에 한치복 회장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함으로써 역대 2번째 수상자가 됐다. 이날 한 회장은 “육종가로서 영예로운 상을 받게 된 것도 감사하지만 한평생 산초나무를 연구하고 품종을 육성해온 노력이 산촌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국민의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2023.11.15 I 박진환 기자
금융위, STO 지원대책 추진…증권업계 “법안 처리 시급”
  • 금융위, STO 지원대책 추진…증권업계 “법안 처리 시급”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부동산·미술품 등에 블록체인 기반 조각투자를 하는 ‘토큰 증권 발행(STO)’과 관련한 지원대책이 마련된다. 새로운 투자 시장을 활성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증권사를 비롯한 업계에서는 이대로 가면 시장이 고사할 것이라며 신속한 법안 처리, 파격적 규제 완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다음 달에 STO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대책 및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추진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회에 계류된 STO 법안이 11월에 처리되도록 우선 총력 추진할 것”이라며 “업계 의견수렴을 통해 STO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월 ‘디지털 자산 인프라 및 규율체계 구축’ 국정과제를 반영해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발표했다.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을 개정해 토큰 증권을 발행하고, 발행·유통 관련한 계좌관리기관·장외거래중개업을 신설하는 게 골자다. 이후 지난 7월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STO 시장이 제2의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연초부터 증권사·은행·블록체인 업계들은 앞다퉈 ‘시장 선점’에 나섰다. 그러나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증시가 침체하고, 관련 STO 법안까지 표류하자 비상이 걸렸다. 혁신금융 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사업도 모색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인프라 비용이 상당한 데 법안 처리가 늦어질수록 비용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관련해 금융투자협회(금투협)는 조속한 STO 법안 처리로 제도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발행·유통 분리 규제 완화와 투자한도 확대를 비롯한 시장 활성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성대 금투협 증권·선물본부장은 25일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입법화 과제를 시급하게 풀고, 시장 규모가 작을 것이란 업계 우려도 해소해야 한다”며 “시행령 등을 마련할 때 발행·유통 규제 완화 방안, 투자 한도 상향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플랫폼본부 수석팀장은 “증권신고서 허들이 높다”면서 금감원의 깐깐한 심사로 인해 STO 시장 활성화가 늦어질 우려를 제기했다. 관련해 장영심 금감원 기업공시국 총괄팀장은 “규제 완화 목소리뿐만 아니라 투자자 보호 우려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며 “금융위와 금감원이 업계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답했다. ※STO(Security Token Offering·토큰증권발행)=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토큰(디지털자산) 형태의 증권(ST)을 발행하는 것이다. 부동산·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토큰을 발행해 증권처럼 거래할 수 있다. 소액 쪼개기 투자를 하는 것이어서 ‘조각투자’와 비슷하다. 투자자는 지분, 의결권, 이자, 수익금 등을 나눠 가질 수 있다. 당초 증권형 토큰으로 불렸으나, 금융위는 향후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에 반영할 법령상 용어로 ‘토큰 증권’으로 명명했다.
2023.10.25 I 최훈길 기자
비엘팜텍 자회사 비엘사이언스, 세계 최고 세포핵 분리 AI 기술 확보 (上)
  • 비엘팜텍 자회사 비엘사이언스, 세계 최고 세포핵 분리 AI 기술 확보 (上)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사이언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세포핵 분리 AI 기술을 확보했다.”고재필 금오공대 교수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통일로 이데일리 본사에서 인터뷰 중이다. (제공=김지완 기자)고재필 금오공대 컴퓨터공학과가 비엘사이언스와의 산학협력 의의를 묻자 내놓은 답변이다. 고 교수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 머신비전 분야 권위자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세계 최고 정확도의 세포핵 분리 인공지능(AI)과 비엘사이언스가 보유중인 수십 만장의 세포병리 이미지를 결합하면 진단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엘사이언스와 고재필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10일 ‘조직, 세포병리 진단에서 AI를 활용한 암 진단 솔루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비엘팜텍(065170) 자회사인 비엘사이언스는 2009년 설립됐다. 여성 자궁경부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 (HPV)와 성매개 감염병 (STD)을 진단할 수 있는 ‘가인패드’를 개발했다. ‘가인패드’는 과학기술분야 최고 권위 ‘장영실상’을 2018년 수상했고, 올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고 교수는 지난 2021년 산업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머신비전을 위한 영상처리 △실용적 딥러닝 알고리즘 분석 △스포츠 중계방송 영상분석 등 상용 소프트웨어기술을 개발하고, 해당 특허권을 기업에 기술이전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이데일리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통일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고재필 교수를 만나 비엘사이언스와 고 교수가 공동개발하는 AI 경쟁력과 이루고자 하는 사업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고재필 교수와 일문일답.△세포핵에 대해 설명해 달라-세포핵은 암 진단과 예측을 넘어, 약물별 치료 효과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다. 세포병리 이미지에서 분리한 세포핵을 분석하면 암 분류뿐만 아니라, 향후 어떤 암이 발생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다. 세포핵엔 개인별 유전정보가 담겨 있다. 환자 개개인의 세포핵을 분석하면 약물별 치료 효과까지 예측할 수 있다, 세포핵은 개인 맞춤형 치료의 핵심 열쇠다.△세포핵이 어떻길래 진단을 넘어 개인맞춤형 치료까지 가능하단 얘긴가.-핵이 정확하게 분할되면 핵 밀도, 핵과 세포질 비율, 새포핵 크기, 모양, 특성 등을 살필 수 있다. 이를 통해 암 진단, 암 예측, 치료 효과 예측이 가능하다.△세포핵을 이용한 암 예측 및 치료 효과과 관련해 진행된 연구가 있나-특정 약물 저항성을 가진 세포와 그렇지 않은 세포 간 세포핵 모양, 패턴 등이 다르다. 또, 개인별 세포핵 특성에 따라 면역원성(특정 물질이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능력)이 다르게 나타난다. 세포핵 특성을 기반으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세포핵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는 암, HIV 등에서 유용하다.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세포 이미지에서 세포핵을 분리하는 게 어렵나.-무척 어렵다. 일단 환자가 인종, 연령별, 성별 간 세포 차이가 크다. 개인별 유전적 차이도 세포 형태에 영향을 준다. 간, 위 등 기관에 따라 세포 차이가 크다. 환자 질병상태에 따른 세포 상태도 큰 차이가 난다. 이런 차이만 해도 상당한 데 결국 세포를 촬영한 사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가 사진 찍으면 카메라, 일광(조명), 외부환경 등에 따라 차이가 크지 않나. 세포 이미지도 똑같다. 세포를 촬영하는 환경, 장비, 조명, 촬영자 등에 따라 세포 이미지가 각기 다르다. 여기에 이렇게 촬영된 이미지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세포 염색처리를 한다. 세포 이미지가 정형화돼 있지 않다. 이런 이미지들로부터 세포핵을 정확히 분리해내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모누세그에 공개된 세포 이미지다. 세포 이미지별로 모양과 색상이 다양하다. 저 이미지에서 검정색콩 모양의 세포핵을 분할해 모양, 패턴, 크기 등을 분석하면 질병 예측은 물론,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제공=모누세그)△세포핵이 진단과 치료 혁신의 핵심 열쇠라면, 모두들 도전하려고 할텐데.-전 세계가 경쟁적으로 세포핵 분리 정확도 경쟁 대회가 열리고 있다.△그 대회 이름이 뭔가.-캐글(Kaggle)이다. 캐글은 머신러닝과 데이터사이언스 관련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책을 개발하고, 경쟁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서 다양한 주제와 분야의 공개 데이터셋을 제공한다. 세계 AI 및 데이터 사이언스 과학자들이 여기에 모여서 경쟁한다고 보면 된다. 이 중 피튀기는 경쟁이 이뤄지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세포 이미지에서 세포핵을 분리하는 분야다.△대회 방식은.-간단하다. 모누세그(MonuSeg)에서 세포병리 이미지 30장을 공개해놨다. 이 30장을 바탕으로 머신러닝을 시켜 세포핵을 정확하게 분리하는 AI를 만들면 된다. 성능이 좋은 AI일수록 세포핵을 잘 분리한다. 각자 만들어낸 AI를 가지고 14장의 테스트용 세포 이미지에서 세포핵을 분할해내는 정도를 측정한다. 예를 들어, 세포 100개에서 세포핵 80개를 분리하면 80% 추출 정확도를 확보한 것이다. 그런 경쟁을 하는 것이다. 모누세그는 세포(조직) 이미지 데이터베이스를 말한다.△기존 세계 최고 정확도는 얼마인가.-SOTA가 2023년 7월 기록한 82.42%다. △당신은 여기서 세계 최고 정확도의 세포핵 분리 AI를 개발했다는 것인가.-그렇다.하(下)편에서 계속.
2023.09.27 I 김지완 기자
30년간 붙이는 관절염치료제 부동의 1위 케토톱, 비결은?
  • 30년간 붙이는 관절염치료제 부동의 1위 케토톱, 비결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독(002390)의 국내 최초 붙이는 관절염치료제 케토톱이 1994년 출시 이후 국내 외용소염진통제(파스 등)시장에서 약 30년간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케토톱은 기존 파스와 달리 염증 자체를 완화시켜주는데다 품질을 개선한 신제품 출시 등 브랜드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독은 케토톱의 국내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해 케토톱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케토톱, 지난해 첫 500억원대 매출 기록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케토톱은 지난해 매출 543억원을 기록했다. 케토톱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500억원을 넘겼다. 케토톱은 올해 상반기 매출 272억원을 기록했다. 케토톱은 국내 최초 붙이는 관절·근육 통증 치료제다. 케토톱은 국내 외용소염진통제시장에서 약 50%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케토톱은 1994년 제품 출시 이후 국내 외용소염진통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외용소염진통제시장은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추정된다. 케토톱은 국내 외염소염진통제시장의 판도를 바꾼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토톱은 먹는 약에 포함된 관절염치료제 케토프로펜 성분을 파스류인 ‘플라스타’ 제형에 담아 붙이는 관절염치료제로 개발됐다. 케토프로펜은 그동안 먹는 경구용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돼왔다. 하지만 케토프로펜은 소화 불량과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이런 부작용을 없애고 치료 효과를 높여 패치형 치료제로 개발된 것이 바로 케토톱이다. 케토톱은 근육통과 관절통에 모두 효과가 있으며 멀티레이어 기술로 피부 투과도를 높여 우수한 약물 침투력을 보인다고 한독은 설명했다. 케토톱이 약 30년간 꾸준한 판매가 이뤄지면서 소비자의 신뢰도 상당하다는 점도 한목했다. 케토톱을 한번 사용한 사람은 그 뒤로도 계속 케토톱만 찾는다는 입소문이 있을 정도다. 케토톱을 개발한 우수한 기술력도 약 30년간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케토톱은 한독이 2014년 인수한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의 의약품연구소가 화장품 연구에서 50여년간 축적한 피부생리·흡수 연구와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접목해 5년만에 개발한 신약이다. 실제 케토톱은 개발 당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케토톱은 1994년 과학기술처에서 수여하는 우수 신기술(KT) 마크를 받았다. 케토톱은 1996년 장영실상 국무총리상과 약물전달시스템(DDS) 제제 기술상을 수상했다. ◇꾸준한 품질 개선과 라인업 추구 전략 적중특히 케토톱은 한독이 2014년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급격하게 성장했다. 한독이 케토톱의 제조방법을 바꾸며 품질 개선에 나선 영향이다. 그 결과 약물의 피부 투과도가 매우 높아졌고 안정성도 강화했다. 한독은 2014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337억원을 투자해 충북 음성에 플라스타 공장을 준공했다.한독이 케토톱의 다양화와 라인업 확대를 추구한 전략도 적중했다. 한독은 원하는 부위에 좀 더 정확하게 제품을 부착할 수 있도록 케토톱의 박리지를 3분할로 변경했다. 한독은 케토톱 출시 당시 오리지널 제품을 비롯해 △손가락과 손목 등에 밴드처럼 감아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즈의 케토톱 밴드 타입 혼합형 △열감을 더한 케토톱 핫과 케토톱 핫 밴드 타입 △국소부위 통증을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케토톱 핫 미니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그 결과 케토톱은 케토톱플라스타, 케토톱엘플라스타, 케토톱겔 등 총 8종의 라인업을 갖췄다.한독의 이런 노력들은 케토톱의 판매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분을 인수할 당시 케토톱의 매출은 200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케토톱 매출은 2017년 300억원, 2019년 4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500억원대에 진입했다.한독은 케토톱의 국내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케토톱은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등에 진출해 있다. 하지만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한독 관계자는 “케토톱은 1994년 출시 이래 국내 외용소염진통제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해오고 있다”며 “케토톱은 글로벌시장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톱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8.22 I 신민준 기자
라온시큐어, 정현철 사장·이유진 부사장 영입
  • 라온시큐어, 정현철 사장·이유진 부사장 영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라온시큐어(042510)(대표 이순형)는 서비스 부문 총괄에 전 인비즈넷 대표 정현철 사장을, 해외 사업 부문 총괄에 전 비자코리아(Visa Korea) 이유진 부사장을 영입하고 인증 서비스 글로벌 리더 도약을 위한 경영체제 개편을 단행한다고 11일 밝혔다.정현철 사장(왼쪽부터), 이유진 부사장라온시큐어에 따르면 정 사장은 경북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종업계에서 32년이 넘는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가보안기술 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연구 교수를 역임했다. 과거 정보통신부의 ‘국제표준화전문가 100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 2001년 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2003년 IR52 장영실상, 2015년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받았다.이 부사장은 IT, 지불결제, 인증서비스 분야 다수의 글로벌 굴지 기업들에서 임원으로 근무했다. 싱가포르의 결제 플랫폼 기업 ‘Thunes’의 한국 지사장을 지냈으며, 이니시스 전무, 비자 코리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라온시큐어는 이번 영입을 통해, 경영체제를 인증 서비스 글로벌 리더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순형 대표는 “탁월한 해당 부문 전문가들을 영입해 경영체제를 개편함으로써, 기존 보안 시장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더욱 더 확대 발전시키고 나아가 라온시큐어의 기술력으로 구축한 인증 서비스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인증 시장도 이끌어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3.07.11 I 이정현 기자
롯데웰푸드, ‘위드맘 제왕’ 100만캔 판매 돌파 인증 이벤트
  • 롯데웰푸드, ‘위드맘 제왕’ 100만캔 판매 돌파 인증 이벤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파스퇴르 영유아식 브랜드 ‘위드맘 제왕’이 지난 5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캔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며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파스퇴르 위드맘 제왕을 전 월령(태어나서 36개월까지)으로 확대 출시한 후 2년만에 달성한 성과로, 하루에 약 1500캔 이상이 전국에서 팔리고 있는 것이다.(사진=롯데웰푸드)파스퇴르 위드맘 제왕은 변화하는 출산 환경에 맞춰 기능성을 강화한 영유아식 제품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제왕절개로 분만한 산모 비율은 2019년 51%, 2020년 54%, 2021년 59%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분만의 절반 이상이 제왕절개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저출산 문제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분유시장에서, 파스퇴르 위드맘 제왕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다.파스퇴르 위드맘 제왕 100만캔 돌파 기념 구매 인증 이벤트는 자사몰인 롯데웰푸드 푸드몰을 비롯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G마켓, 할인점 온라인몰 등에서 링크나 QR코드를 통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는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되며, 파스퇴르 위드맘 제왕(100일, 1단계, 2단계, 3단계) 제품 구매자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구매한 파스퇴르 위드맘 제왕 제품 뚜껑을 개봉한 후 기재된 고유 일련번호(시리얼 넘버)를 확인하여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1캔당 1번씩 응모가 가능하며 응모 횟수에 제한이 없다. 중복 당첨도 가능하여 여러 번 응모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롯데 상품권 총 1000만원을 포함해 푸짐하고 다양한 경품을 고객들을 위해 준비했다.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롯데 상품권 100만원권(5명) △롯데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100명) △파스퇴르 위드맘 제왕 2캔(100명) △파스퇴르 베이비 제왕 생유산균(100명)을 증정한다. 이번 위드맘 제왕 100만캔 돌파 온라인 감사 이벤트 당첨자는 추후 개별 연락하여 통보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롯데웰푸드 푸드몰에서는 파스퇴르 위드맘 제왕 3캔 구성의 세트 제품을 구매하면, 선착순 300세트에 한하여 파스퇴르 베이비 제왕 생유산균을 추가로 증정한다.파스퇴르 위드맘 제왕은 제왕절개 분만아의 장내 미생물 구성이 자연분만아와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에서 출발한 영유아식 제품이다. 산도(아이를 낳을 때 태아가 지나는 통로)를 통과하며 유산균 샤워를 마친 자연분만 신생아의 건강한 장 속에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longum) 유산균이 많다는 것에 주목해 롯데웰푸드 파스퇴르, 롯데중앙연구소 및 국내 유수 대학병원이 공동 개발했다.장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주는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longum) 유산균, 영유아 중증 설사병의 주요 원인인 로타바이러스 억제 기능을 인정받아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EPS 유산균체 대사물질과 같은 특허 받은 성분을 과학적으로 설계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신생아 10명 중 6명 정도가 제왕절개로 태어나는 출산 환경 변화에 대응해, 영양 성분을 설계한 위드맘 제왕이 누적 판매량 100만캔을 달성하게 됐다”며 “소중한 내 아이의 먹거리로 위드맘 제왕을 선택해주신 고객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경품을 마련했으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2023.07.10 I 윤정훈 기자
‘최대 악재’ 걷힌 엘앤케이바이오, 美 수출 ‘탄탄대로’
  • ‘최대 악재’ 걷힌 엘앤케이바이오, 美 수출 ‘탄탄대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케이바이오(156100)가 최대 악재였던 소송 리스크가 걷히면서 미국 수출의 길이 다시 열리는 모양새다. 미국 시장 재진입을 위해 신제품을 개발·출시해 전열을 가다듬은 엘앤케이바이오는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성장 프로젝트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 로고 (사진=엘엔케이바이오메드)◇척추 임플란트업계에서 미국 시장이 중요한 이유30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척추 임플란트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2018년 약 13조5000억원에서 2026년 18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제외하면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국가도 많다. 미국은 비만으로 인한 척추 수술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글로버스메디칼, 메드트로닉 등 미국계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엘앤케이바이오는 일찌감치 미국 시장에 발을 들였다.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엘앤케이 기본 척추고정장치 시스템(LnK Basic Spinal Fixation System)’을 승인받고 미국 스탠포드, 덴버 병원 등에 납품하고 연구개발(R&D) 제휴를 맺기 시작한 것이다. 2011년에는 텍사스 지역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2012년에는 미국 판매법인 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 lnc)의 지분을 100% 인수하며 판매망을 다졌다.그러나 2019년 10월 미국 척추임플란트 기업 라이프 스파인(Life Spine)이 이지스 스파인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소송을 제기하면서 엘앤케이바이오에 먹구름이 꼈다. 이후 엘앤케이바이오의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 ‘엑셀픽스-XT(Accelfix-XT cage)’에 대해 대리점 계약 위반을 이유로 미국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지방연방법원이 2021년 3월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엑셀픽스-XT는 미국에서 판매가 중단됐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았던 엘앤케이바이오로서는 결정타였다. 엘엔케이바이오의 매출액은 2018년 313억원→2019년 266억원→2020년 194억원→2021년 154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美 재진입 위해 최신 트렌드 반영한 신제품 출시엘앤케이바이오는 미국 시장에 재진입하기 위해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개발·출시하며 숨을 골랐다. 지난해 3월에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높이확장형 척추임플란트 제품 ‘패스락(PathLoc)-TM’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으며 결실을 냈다. 엑셀픽스-XT 대신 미국에서 신제품인 패스락-TM을 팔 수 있게 된 것이다.차세대 높이확장형 척추임플란트 제품 ‘패스락(PathLoc)-TM’ (사진=엘앤케이바이오메드)이에 경쟁사 라이프스파인은 패스락-TM도 판매금지 대상에 넣기 위해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 지방법원은 패스락-TM은 판매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따라서 별도로 진행되는 본안소송에서 패소해 엑셀픽스-XT 판매가 금지되더라도 신제품 패스락-TM, ‘패스락-TA’, ‘엑셀픽스-XTP’ 등의 미국 수출에는 걸림돌이 없게 됐다.지난 27일(현지시각)에는 척추뼈 후방을 고정하는 나사못 시스템(Thoracoliumbar Pedicle Screw System)으로 FDA 품목허가를 추가 취득했다. 해당 시스템은 엑셀픽스-XTP와 함께 사용되는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회사 측은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엘앤케이바이오의 프로젝트 성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제품 기반으로 성장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가동엑셀픽스-XTP는 세계 최초 측방 곡선형 높이확장영 케이지로 국내 특허를 획득한 제품이다. 미국과 유럽에도 특허를 출원해둔 상태다. 엑셀픽스-XTP는 옆구리쪽에서 진행되는 측방 삽입수술과 옆구리 앞쪽 측면에서 진행되는 사측방 삽입수술이 모두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등(정면)이나 배(후면)가 아닌 옆구리(측면)을 통한 수술 방식은 고도 비만 환자의 수술 시 편의성이 높아 의료진이 선호한다. 서울대학교병원, 디트로이트코어웰병원 등 국내외 병원에서 엑셀픽스-XTP 사전 검증을 위한 삽입수술을 40건 이상 이행해 성공했다.엘앤케이바이오는 1차 성장 대규모 프로젝트는 엑셀픽스-XTP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이달부터 △1차 미국 △2차 한국, 호주,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3차 유럽, 남미 등에서 차례로 엑셀픽스-XTP의 5500사례를 수집할 계획이다. 월 300건 이상의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셈이다.해당 프로젝트 이후에는 전방 높이 확장형 케이지와 접이식 보형물 고정판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세계에서 전방 높이확장형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엘앤케이바이오를 포함해 3곳뿐이다. 엘앤케이바이오의 패스락-TA는 경쟁사 제품 대비 간편하게 높이 조절이 가능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패스락-TA는 FDA 등록을 마치고 이달 글로벌 론칭을 통해 미국에서 거래처 10곳을 확보했다.또 엘앤케이바이오는 기존에 일자형 금속판이었던 보형물 고정판에 경첩 형태를 적용해 접이식인 ‘마징가 플레이트(MazingA Plate)’를 개발했다. 현재 FDA 심사를 받고 있으며, 승인이 완료되면 다국적 기업에 기술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확보할 것”이라며 “엘앤케이바이오는 시장의 신뢰를 쌓아가며 중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엘앤케이바이오는 코로나19 등 경영 악화 상황에서도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며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경영 환경과 시장의 변화에 따른 재도약의 시기를 맞이해 선제적 대응을 위한 증자를 추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07 I 김새미 기자
"폭염에 채소 짓무르고, 고물가에 손님 안와"…전통시장 '울상'
  • "폭염에 채소 짓무르고, 고물가에 손님 안와"…전통시장 '울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김영은 수습기자] “전날 산지에서 나온 채소가 새벽 5시쯤 경매장 거쳐서 오는데, 그 사이 새싹이 시들었나봐. 오늘 나간 6000원짜리 두 박스 다 반품 요청이 들어왔어.” 3일 서울 마포구 농수산물시장에서 만난 채소가게 주인 김순례(60·여)씨는 한숨을 쉬며 이같이 말했다. 아침부터 폭염에 보라색 잎으로 물러버린 채소 반품 요청을 받았다는 김씨는 “브로콜리와 쪽파를 한 박스(1만 2000원어치) 환불해 간 손님도 있었다”며 “무더위에 사람도 못 버티는데 채소라고 버틸 수 있겠나”고 한탄했다. 이어 “날이 더워지자마자 양파, 쪽파, 감자 등 가격이 일제히 상승해 손님이 떨어질까 걱정”이라고 했다.김순례(60)씨가 3일 고객으로부터 반품 요청을 받은 새싹 한 박스를 보여주고 있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올해 여름 때이른 폭염에 장마까지 겹치면서 채소·과일 가격이 요동치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시장 물가까지 오르니 상품은 팔리지 않고, 습하고 더운 날씨에 채소는 금방 물러버려서다. 이날 농수산물시장과 망원시장을 찾은 손님들도 너무 오른 가격을 듣고 지갑을 꺼내기를 주저했다.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도매가격(중도매인) 기준 적상추(4㎏)는 1만8820원으로 전월 동일(1만3660원) 대비 37.8% 올랐고, 청상추(4㎏)도 1만8520원으로 전월 동일(1만2432원)보다 49% 뛰었다. 주요 과일인 사과(후지 10㎏)와 배(신고 15㎏)도 6만6780원, 5만2300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5.2%와 12.4% 상승했다.11년째 채소 장사 중인 장영미(48·여)씨는 “작년에 1만 8000원이던 상추 한 박스(4㎏) 시세가 지금은 4만 3000원까지 오르면서 장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장씨는 “손님들이 아무래도 비싸다고 생각하면 물량이 나가지 않는데, 반나절만 지나도 야채가 짓물러 버리니까 오래 두지도 못한다”며 “금방 못 팔게 돼서 폐기처분하는 상황이 빈번하다”고 했다. 과일가게를 하는 50대 김모씨 역시 장마로 인한 수급 차질에 앞길이 막막하다고 걱정했다. 김씨는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나는 복숭아를 파는데 아랫지방에 비가 자주 와서 과일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며 “복숭아 물량이 감소해서 작년 5월보다 5000원~1만원 올려서 복숭아를 팔고 있다”고 했다. 그는 “복숭아 한 박스(5㎏)에 4만원이란 소리를 듣고 손님이 그냥 돌아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을 찾은 손님들은 지갑 열기에 주저하게 된다고 했다. 농수산물시장을 찾은 최모(55)씨는 “날씨가 더워지고 나서 주 3일 시장을 방문하던 습관을 버렸다”며 “단호박이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오른 것을 보고 구매를 단념했다”고 했다. 망원시장을 찾은 심모(59)씨 역시 “상추가 300g에 5000원이나 하는 걸 보고 비싸서 놀랐다”며 “차라리 아껴 먹겠다”고 했다. 전문가는 폭염·폭우로 인한 시장 불안을 잠재울 대안을 다방면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폭염 특보와 강수 전망에 따른 가격 인상에 대응할 수 있게 농산물 품종을 개량하거나,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는 기후위기에 대비해 국가가 농업 생산 기반을 재점검하고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3일 오후 마포구 망원시장 길가에 채소가 진열돼 있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
2023.07.03 I 김영은 기자
구글, 뉴스 콘텐츠 유료화에 캐나다서 서비스 중단
  • 구글, 뉴스 콘텐츠 유료화에 캐나다서 서비스 중단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구글이 캐나다에서 현지 언론사의 뉴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나다 의회가 지난달 뉴스 콘텐츠를 유료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것이다. (사진= AFP)켄트 워커 구글 글로벌 부문 사장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법이 시행되면 불행히도 캐나다의 검색 등에서 캐나다 뉴스의 링크를 빼야 할 것이라고 정부에 알렸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이 결정과 그 영향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며 “캐나다 매체와 이용자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뉴스 서비스 중단 결정을) 투명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캐나다에서는 지난달 22일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이 현지 매체와 뉴스 사용에 관한 계약을 맺도록 하는 ‘온라인 뉴스법’(Online News Act)을 가결 처리했으며, 현재 법 시행을 약 6개월 앞두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 기업이 뉴스 콘텐츠를 게시할 경우 해당 콘텐츠를 제공한 매체에 사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지난해 기준 온라인 뉴스법 시행으로 캐나다 언론사가 받을 수 있는 콘텐츠 사용료는 연간 약 3억3000만캐나다달러(약 3286억8000만원)로 추정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도 “온라인 뉴스법이 시행되기 전에 캐나다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한 뉴스 제공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3.06.30 I 장영은 기자
"美,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 지원 검토"
  • "美,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 지원 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WSJ은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을 인용해 사안에 정통한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ATACMS를 지원하는 문제가 최고 수준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며, 우크라이나 전장의 상황을 평가하며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은 그간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사거리가 300km에 달하는 장거리 미사일 ATACMS를 제공해 달라는 우크라이나측 요청을 거부해 왔다. ATACMS를 이용하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은 지난 주말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의 반란으로 러시아가 혼란 속에 빠진 이때가 더 발전된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고위급 국방 당국자는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의 ATACMS 지원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측은 러시아군이 이란제 드론(무인기)을 발사하기 위한 기지로 사용하고 있는 크림 반도를 공격하기 위해 ATACMS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크림 반도는 우크라이나 영토였지만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4일 바그너그룹의 반란 사태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제력 상실이 입증됐다며 서방의 무기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F-16 전투기나 ATACMS 미사일을 요청하는 것은 우리의 공동 방어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방어에 필요한 모든 무기를 제공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3.06.30 I 장영은 기자
빌 게이츠 사무실 여직원 채용과정서 "외도 경험 있나" 질문
  • 빌 게이츠 사무실 여직원 채용과정서 "외도 경험 있나" 질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개인 사무실에 구직 원서를 낸 여성들의 신원조회 과정에서 보안 담당 회사가 외도 경험 등 부적절한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 게이츠. (사진= AFP)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게이츠의 개인 사무실인 게이츠 벤처스의 보안담당 회사인 콘센트릭 어드바이저(콘센트릭)가 일부 여성 지원자들의 신원조회 과정에서 외도 경험이 있는지, 어떤 음란물을 선호하는지 등을 질문했다고 전했다. 여성 지원자들에 대한 부적절한 질문 중에는 ‘휴대전화에 누드 셀카가 있느냐’, ‘돈을 받고 춤을 춘 적이 있느냐’, ‘성병에 걸린 적이 있느냐’는 질문도 있었다고 WSJ은 덧붙였다. 게이츠 벤처스에 지원한 남성 지원자들 중에서는 이 같은 성희롱성 질문을 받았다고 WSJ에 말한 사람이 없었다. 콘센트릭측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인 게이츠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약점을 잡혀 이용당하거나 협박당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신원조회를 꼼꼼히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게이츠의 대변인은 콘센트릭이 신원조회 과정에서 한 것으로 알려진 질문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질문은 용납될 수 없으며 사전 채용 심사법을 준수해야 하는 게이츠 벤처스와의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콘센트릭의 신원조회 과정이 고용 차별을 금지하는 주(州) 및 연방정부의 법에 위배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6.30 I 장영은 기자
"WHO,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 예정"
  • "WHO,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 예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대표적인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다음 달에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로이터는 복수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스파탐이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지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발암 물질은 인체의 유전적 손상을 유발해 암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모든 물질과 행위 등을 총칭한다. IARC는 발암 물질을 연구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관이다. IARC는 ‘얼마나 확실히 암을 유발하는가’에 따라 발암 물질을 5개 그룹으로 나눈다. △1군은 확정적 발암물질 △2A군은 발암 추정(probable) 물질 △2B군은 발암 가능(possible) 물질이다. 3군은 발암 가능성 여부를 판단할 증거가 없는 경우이며, 4군은 발암 가능성이 없다고 추정되는 증거가 있을 때다. WHO 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도 아스파탐 섭취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전망이다. 관련 회의는 6월 말에 시작됐다. 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7월 14일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JECFA는 1981년 이후로 일일 허용 한도 내에서 아스파탐을 섭취하는 것은 안전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하루 섭취 한도는 체중 60kg의 성인을 기준으로 매일 12~36캔의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마시는 수준이다. 이 같은 기준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널리 통용돼 왔다. 아스파탐은 단맛을 내는 대표적인 인공 감미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설탕의 200배 정도의 단맛을 내며, 화학 구조에 당을 포함하지 않아 저칼로리 음식과 음료에 설탕 대신 첨가된다. 로이터는 미국 내 아스파탐이 들어간 대표적인 제품으로 코카콜라의 다이어트 탄산음료, 마스의 ‘엑스트라’ 추잉 껌, 일부 스내플 음료 등을 들었다.
2023.06.29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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