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660건

우리은행, 기업금융 힘주려다…'가계대출' 된서리
  • 우리은행, 기업금융 힘주려다…'가계대출' 된서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가장 적은 가계부채 증가액을 기록하고도 금융당국의 ‘페널티’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증가액은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적지만, 연초 경영계획 대비 약 4배에 달하는 증가 폭을 보여서다.이는 가계대출 목표치를 타 은행 대비 현저하게 낮게 잡은 우리은행의 경영적 판단의 패착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조병규 행장 취임 이후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내세운 후 기업대출의 물량을 대폭 늘린 나머지 대출 업종별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8월 21일 기준·정책상품 제외)은 640조 5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5조 1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11조 3000억원)의 133.6%에 달하며 은행들이 연초 세웠던 경영계획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특히 우리은행은 연초 경영계획 대비 대출실적 비율이 무려 376.5%에 이르렀다. 5대 은행 중 가장 높은 초과 비율이다.이 데이터를 토대로 우리은행이 가계대출 폭증의 주범으로 보긴 어렵다. 이는 애초에 가계대출 경영계획을 타 은행 대비 현저하게 낮게 잡아서다. 우리은행은 올해 가계대출을 115조 4000억원을 공급하기로 계획하며 전년(115조 2000억원)보다 2000억원만 더 늘리기로 했다. 나머지 4대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예상 증가액 평균치가 2조 8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앞서 5대 금융지주는 올해 초 가계대출 증가율을 2% 수준에서 관리하겠다고 금융당국에 보고한 바 있는데 우리은행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 가계대출 증가율은 0.17%에 그친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조 행장 취임 이후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내세운 우리은행이 전략적으로 기업대출 물량을 대폭 늘리자 가계대출 비중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가계대출에서 늘리지 못한 이자이익을 기업대출에서 충당할 순 있으나 대출 업종별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은행은 올해 말 기업대출 잔액 목표치를 159조 9000억원으로 설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말(142조 5000억원) 대비 12% 이상 증가한 수치로 가계대출 전략과는 차이가 크다.문제는 금융당국이 페널티를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연초에 세운 가계대출 총량을 지키지 못하면 은행 개별적으로 준수해야 할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목표치를 기존보다 더 강화할 예정이다. 평균 DSR 목표치를 강화하면 그만큼 해당 은행의 대출한도는 줄어든다.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기업대출 위주로 외형성장을 하겠다는 전략적 목표를 세웠지만 오히려 이러한 행보가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며 “우리은행의 내년 계획은 물론 중장기 경영계획에도 차질이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4.08.29 I 정두리 기자
국민은행도 전세대출 조인다…가계대출 추가대책 발표
  • 국민은행도 전세대출 조인다…가계대출 추가대책 발표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가계대출 급증세가 이어지자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세자금대출 한도까지 조이거나 대출 문을 아예 닫고 있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3일부터 전세자금대출을 임차보증금 증액 범위 안에서만 취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 등 투기성 자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임대인 소유권 이전 등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은 중단된다.앞서 26일부터 신한은행도 갭투자를 막는 취지에서 임대인(매수자) 소유권 이전, 선순위채권 말소 또는 감액, 주택 처분 등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내주지 않고 있다.국민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는 없어진다. 대출 상환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다음 달 3일부터 고객이 자기 자금(재대출·타행대환 제외)으로 부동산담보대출을 갚는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받지 않는다.또한 국민은행은 2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생활안정자금용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1억원으로 제한하고 서울·수도권 주택구입자금대출의 최장기간도 30년으로 축소하는 등의 방안부터 시행할 예정이다.하나은행도 다음 달 3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모기지보험(MCI·MCG) 가입을 중단한다.MCI·MCG는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출 한도 축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다주택자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 한도도 연간 1억원으로 제한된다.하나은행 관계자는 “다주택자 중심의 가계대출 수요 관리를 강화하고,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8.28 I 정두리 기자
임종룡 회장 “조사·수사 결과 나오면 조치·절차 겸허히 따를 것”
  • 임종룡 회장 “조사·수사 결과 나오면 조치·절차 겸허히 따를 것”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8일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에 대해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르겠다”고 밝혔다.임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국민과 고객에 큰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임 회장은 “어제 우리은행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었다”며 “금감원과 검찰의 조사에 대해 숨김없이 모든 협조를 다 해 이번 사안이 명백하게 파악되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또한 임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내부통제 제도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검토와 대안을 수립하고 올바른 기업문화 정립을 위한 심층적인 대책 강구에도 주력해주기를 바란다”고 그룹 내부에 당부했다.임 회장은 우리금융의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와 관련해 “은행 위주로 편중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일 증권사 출범에 이어 매우 중요한 그룹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계약서에 서명한 것에 불과하므로 앞으로 사업계획의 수립, 금융당국의 승인 등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며 “이를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주의 관련 부서는 최선을 다해주고 다른 부서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우리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인수지분과 가격은 동양생명 75.34% 1조 2840억원, ABL생명 100% 2654억원이며 총 인수가액은 1조 5493억원이다. 인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실사 기준일인 2024년 3월말 기준 각각 0.65배, 0.30배 수준이다.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 두 보험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면 이달 1일 출범한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 사업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 막판 변수는 금융당국의 인허가 절차 통과 여부다. 금융회사 지배구조 감독규정에 따르면 일반회사나 금융회사가 다른 금융회사의 최대주주가 되려면 최근 1년간 기관 경고 조치 등을 받은 사실이 없는 등 대주주 적격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2024.08.28 I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결의…인수가 1.5조
  • 우리금융,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결의…인수가 1.5조
  • 우리은행 본점(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인수지분과 가격은 동양생명 75.34% 1조 2840억원, ABL생명 100% 2654억원이며 총 인수가액은 1조 5493억원이다. 인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실사 기준일인 2024년 3월말 기준 각각 0.65배, 0.30배 수준이다.동양생명은 국내 22개 생보사 중 수입보험료 기준 6위 대형 보험사로서 2023년 총자산 33조원, 당기순이익 3000억원 규모를 시현하는 등 안정적 이익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 ABL생명은 업계 9위 중형 보험사로서 2023년 총자산 17조원, 당기순이익 800억원 규모를 기록했으며 특히 자산운용 역량이 우수하다는 평이다.우리금융지주는 그동안 보험사 인수를 통한 종합금융그룹 완성을 위해 다수의 보험사를 인수대상으로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올해 5월부터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했고 이어 6월에는 MOU를 체결해 독점적 협상지위를 확보하고 실사에 돌입했다.회계 및 계리, 법률 전문가들이 참여한 약 2개월 간의 실사과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산정했으며, 다자보험그룹과 가격 및 거래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이날 SPA 체결에 이르게 됐다. 우리금융이 앞으로 필요절차를 거쳐 동양, ABL생명 두 보험사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 이달 1일 출범한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 사업포트폴리오가 완성된다. 특히 고령화 및 1인가구 증가 등 사회인구구조 변화에 부합한 상품 제공도 원활해져 종합금융그룹으로서 고객 서비스도 향상될 전망이다. 또 비은행 부문 수익규모 확대에 따라 90%를 넘나드는 은행 의존도가 개선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막판 변수는 금융당국의 인허가 절차 통과 여부다.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최종 인수를 위해서는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금융회사 지배구조 감독규정에 따르면 일반회사나 금융회사가 다른 금융회사의 최대주주가 되려면 최근 1년간 기관 경고 조치 등을 받은 사실이 없는 등 대주주 적격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SPA 체결은 보험사 인수를 위해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며 “최종 인수까지는 금융당국의 승인 등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심사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8 I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 시중은행 최초 AI 금융상담 시각화 서비스
  • 신한은행, 시중은행 최초 AI 금융상담 시각화 서비스
  • 서울시 성동구 소재 신한은행 한양대학교 지점에서 외국인 고객이 ‘Banking for Everyone’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AI 기술기반 STT(Speech To Text) 솔루션을 활용한 상담 시각화 서비스 ‘Banking for Everyone’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Banking for Everyone’ 서비스는 영업점 창구에 설치된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직원과 고객의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해 보여주는 서비스다.이 서비스는 직원의 음성을 한국어 텍스트로 전환해 보여주는 것은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5개국 언어로 통역해 보여줄 수 있어 청각장애인, 시니어 고객 등 듣는 것이 수월하지 않은 청각약자 고객 및 외국인 고객들과 창구 직원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돕는다.이 서비스를 위해 신한은행은 SK텔레콤과 협업해 SK텔레콤의 AI 기반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를 도입했다.신한은행은 시니어 고객 방문이 많은 고객중심 영업점 신림동지점과 외국인 유학생 방문이 많은 한양대학교 지점에서 ‘Banking for Everyone’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향후 서비스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청각약자와 외국인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은행 업무처리 과정에서 고객들이 느낄 수 있는 불편요소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2022년 청각·언어장애 고객들의 금융업무 접근성을 높이고자 ‘스마트 키오스크 수어상담 서비스’와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를 시중은행 최초로 시행한바 있으며, 2023년 7월에는 카카오톡과 연동한 ‘비대면 수어상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금융상담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8.28 I 정두리 기자
농협은행, 인구감소지역 中企 3700억원 규모 특례대출 지원
  • 농협은행, 인구감소지역 中企 3700억원 규모 특례대출 지원
  •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이상민(가운데) 행정안전부 장관, 이석용(왼쪽 첫번째) NH농협은행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 신용보증기금과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농협은행은 총 100억원을 출연하며, 이를 재원으로 3700억원 규모의 특례 대출을 지원하게 된다.지원대상은 인구감소지역 89개, 관심지역 18개(총 107개 지역)에 소재한 지역주력산업 기업, 농식품분야 우수기업, 고용창출 기업, 기업가형 소상공인 등이다.선정기업은 부족한 신용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로 충당하고, 농협은행은 기업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동일금리를 제공한다. 107개 지자체와 농협은행간 별도협약을 통해 대출이자의 2.0%포인트(p)를 해당 지자체로부터 3년간 지원 받게 된다. 또한 농협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보증서 관련 보증료의 0.3%포인트를 3년간 지원한다.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인구감소지역의 기업,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8 I 정두리 기자
압수수색·제재 리스크에…임종룡 회장, 긴급경영회의 주재
  • 압수수색·제재 리스크에…임종룡 회장, 긴급경영회의 주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임종룡(사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8일 오전 긴급경영회의를 개최한다.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적정 대출 사건과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 등 강제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경영 안정에 대한 긴급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지주사 및 우리은행 전 임원을 대상으로 오전 11시 ‘긴급경영회의’를 주재한다.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임 회장이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전날 검찰은 우리은행의 대출 비리 사건과 관련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부실을 지적한 지 이틀 만이다.앞서 임 회장은 금융감독원이 손 전 회장의 부당대출 혐의를 발표했을 당시에도 긴급경영회의를 열고 사과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임 회장은 “우리금융에 변함없는 신뢰를 가지고 계신 고객님께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드린다”며 “수사 과정에 최대한 협조하고 시장의 의구심이 있다면 사실에 입각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우리금융지주에서는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패키지 인수를 위한 이사회도 예정돼 있다. 두 생보사에 대한 실사 결과 등 협상 내용을 공유한 뒤 이사들의 동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손태승 리스크’ 등 연이은 금융사고로 인수합병 추진에도 이상기류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종 인수를 위해서는 대주주 적격 심사 등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2024.08.28 I 정두리 기자
압수수색까지 사면초가…우리은행, 동양생명 인수 변수(종합)
  • 압수수색까지 사면초가…우리은행, 동양생명 인수 변수(종합)
  • [이데일리 정병묵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350억원대 부당대출과 관련 사면초가에 놓였다. 금융당국이 우리은행에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으름장을 놓은 데다, 검찰도 압수수색을 통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러한 내부통제 리스크 때문에 최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동양생명(082640) 인수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우리은행 본점(사진=이데일리DB)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27일 우리은행의 대출 비리 사건과 관련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사건 관계자들의 주거지 4곳에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부실을 지적한 지 이틀 만이다.우리은행은 이 사건이 적발된 이후인 지난 12일 “여신 심사 소홀에 따른 부실에 해당해 금감원에 보고할 의무가 없었고, 뚜렷한 불법행위도 발견되지 않아 수사 의뢰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해왔다.그러나 금융당국은 우리은행의 ‘보고 의무가 없었다’는 입장 등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현 회사 경영진이 전직 회장 관련 대규모 부당대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판단, 엄정 조치를 예고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이번 건은 사안 자체도 문제지만 미보고 등 사후대응 절차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추가 사실관계를 철저하게 파악해 책임이 있는 임직원은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고 했다.우리은행이 지난 1월 자체감사를 하기 이전인 작년 4분기부터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대출 중 상당수가 이미 부실이 드러났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3일에야 이번 부적정 대출 관련 금융사고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하고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또 금감원이 이번 검사 결과 보도자료를 배포한 직후인 이달 9일에야 임 전 본부장과 차주를 수사기관에 고소했다.금감원은 또 “우리금융 경영진은 늦어도 올해 3월쯤 감사 결과가 반영된 인사협의회 부의 안건을 보고받는 과정에서 손 전 회장의 연루 사실을 인지했다”며 “대규모 부적정 대출 취급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한 사실이 없었다”고 비판했다.‘손태승 리스크’로 최근 인수합병 추진에도 이상기류가 생겼다. 우리금융은 지난주 동양생명과 ABL생명에 대한 현장 실사를 마치고 경영진에 실사 결과를 보고했다. 기존 계열사와 시너지를 기대할 만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은 28일 이사회에서 실사 결과와 인수 협상 전반에 관한 사항을 공유하고 이사진의 동의를 얻을 예정이다.가격만 맞으면 인수를 본격 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통과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일각에선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취급과 금융당국의 제재 시사가 보험사 인수 과정에 돌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종 인수를 위해서는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통과해야 하는데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검찰 수사 결과도 주요 변수다”고 설명했다.
2024.08.27 I 정병묵 기자
박종복 SC제일은행장, 10년 임기 마치고 내년 퇴임
  • 박종복 SC제일은행장, 10년 임기 마치고 내년 퇴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SC제일은행은 박종복(사진) 은행장이 내년 1월 7일, 총 10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박 행장은 퇴임 후에도 SC제일은행 고문으로 은행의 발전을 두루 지원할 예정이다.박 행장은 청주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했다. 행원 때부터 20여년 동안 일선 영업 현장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쌓았고, PB사업부장, 소매금융총괄본부장(부행장) 등 요직을 거쳐 2015년 1월8일, SC금융지주회장 겸 SC제일은행장에 취임했다. 이 후 그는 SC그룹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4연임에 성공하며 탁월한 리더십으로 SC제일은행을 이끌어왔다.박 행장은 취임 당시인 2015년, 적자이던 은행을 조직 효율성 제고를 통해 1년만에 흑자로 전환시켰다. 이후 임직원들과 함께 ‘New Bank New Start!’ 캠페인 등을 통해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기업문화를 조성하면서 지속적으로 재무 성과를 창출해왔다. 또한 IT기술 진보에 따른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해 디지털 기반을 갖춘 미래지향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힘을 쏟아왔다.박 행장은 국내 금융산업을 선도해온 토종 시중은행 행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글로벌은행의 은행장이 된 전무후무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재임기간 동안 ‘제일’이라는 토착 브랜드와 스탠다드차타드(SC)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SC제일은행을 국내 금융시장에서 하이브리드은행으로 자리매김시켰다.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SC그룹을 설득해 토스뱅크에 주주로 참여하기도 했다. SC제일은행은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시작으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4.08.27 I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 동양생명 인수 가닥…당국, 임종룡 제재로 불똥튀나
  • 우리금융, 동양생명 인수 가닥…당국, 임종룡 제재로 불똥튀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보험을 인수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생명보험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가격 협상만 순조롭게 타결되면 우리금융의 인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지만 막판 변수는 당국의 인허가 절차 통과 여부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이 연루된 부적정 대출 취급과 관련해 우리금융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우리은행 본점(사진=이데일리DB)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주 중 동양생명과 ABL생명에 대한 현장 실사를 마치고 경영진에 실사 결과를 보고했다. 우리금융은 두 생보사의 현재 경영 상황과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만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이달 2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실사 결과와 인수 협상 전반에 관한 사항을 공유하고 이사진의 동의를 얻을 예정이다. 이날 최종 인수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다. 이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돌입한다.앞서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 지분을 최대 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 등으로부터 사들이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지난 6월 체결했다. 이후 구체적인 인수 희망 가격을 제시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해왔다. 이전에 상상인저축은행이나 롯데손해보험에 대해 인수 의사를 전격 철회한 것과 비교하면 순조롭게 절차가 이어지는 분위기다.관건은 인수 가격이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실사 도중에도 가격을 뺀 나머지 인수 조건에 대해 다자보험 측과 물밑 협상을 벌여왔으며 막판 가격 협상을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25일 콘퍼런스콜에서 보험사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는 고려하지 않겠다며 과도한 지출(오버 페이)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다만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의지나 다자보험 측의 매각 의지에 큰 변화가 없는 만큼 가격 협상도 무난하게 타결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일각에선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취급과 금융당국의 제재 시사가 보험사 인수 과정에 돌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최종 인수를 위해서는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우리금융이 보이는 행태를 볼 때 더 신뢰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손 전 회장 부당대출 사건) 지연보고에 대해선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히며 우리금융 경영진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금융권에선 이번 사건이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 우리금융의 전반적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나머지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면 연내 인수 완료가 가능할 것이다”며 “다만 당국 심사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8.27 I 정두리 기자
국민은행, 외식업 자영업자 40개사 대상 맞춤형 컨설팅
  • 국민은행, 외식업 자영업자 40개사 대상 맞춤형 컨설팅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사업경쟁력 강화 및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 7기’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전국 외식업 자영업자 40개사를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은 사업장 진단, 경영·프랜차이즈·세무·SNS컨설팅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한 한식·중식·양식·카페 각 분야의 유명 셰프와 바리스타가 직접 방문해 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전국 소재 ‘KB 소호 컨설팅센터’에서 자영업자와 매칭해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2016년 9월 은행권 최초로 출범한 ‘KB 소호 컨설팅센터’는 총 4만 6000여 건의 컨설팅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제공했다. 여의도HUB센터를 포함한 전국 13개 센터에서 상권분석, 세무,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경영 컨설팅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KB 소호 컨설팅센터’에서 상담한 고객은 금리 및 보증한도 우대 등 금융지원도 받아볼 수 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7 I 정두리 기자
하나손보, 소비자 소통 활성화 위해 ‘소비자평가단’ 모집
  • 하나손보, 소비자 소통 활성화 위해 ‘소비자평가단’ 모집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손해보험은 소비자의 시각에서 보험 상품 및 서비스 수준을 진단하고, 금융소비자보호 활동을 강화하고자 ‘2024년 소비자평가단’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소비자평가단은 활동 기간 동안 하나손해보험의 상품 및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며 서비스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모집공고 기간은 오는 9월 1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에서 지원 가능하며, 최대 25명의 소비자평가단을 모집한다. 소비자평가단 지원자격은 하나손해보험 장기보험 상품을 가입한 소비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선정된 평가단은 9월~10월 사이 활동 기간 내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고, 결과물을 제출해야 한다. 2024년도 주요 활동 내용은 신규가입·계약변경·보험금청구 등 보험 거래 전반을 체험하고 만족도를 평가할 예정이며, 2024년 ‘보이는 TM 보험가입서비스’ 오픈 후 서비스 만족도와 장기보험 신상품에 대한 만족도 등도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제안 평가단을 위한 우수제안 시상 제도도 마련됐다.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는 “평가단이 제기하는 불편사항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작은 개선 의견이라도 놓치지 않고 소비자가 원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전 부서가 노력해야 한다. 개선의견으로 나온 사항들은 빠른 시일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회사 경영 전반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8.27 I 정두리 기자
OK배정장학재단, ‘2024 하반기 OK배정장학생 워크숍’
  • OK배정장학재단, ‘2024 하반기 OK배정장학생 워크숍’
  • ‘2024 하반기 OK배정장학생 워크숍’에서 최윤(가운데줄 왼쪽 첫번째) OK금융그룹 회장과 양부호(가운데줄 오른쪽 첫번째) OK배정장학재단 이사를 비롯한 OK배정장학생들이 기념활영을 하고 있다. (사진=OK금융그룹)[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O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은 ‘2024 하반기 OK배정장학생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재단 이사장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새롭게 선발된 13기 OK배정장학생과 1~12기 OK배정장학생 등 총 1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워크숍 행사에서는 올해 하반기 새롭게 합류한 13기 OK배정장학생 29명에게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특히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은 선후배 장학생들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결속력을 다지고자 사회에 기여하는 전문 인재로 활약하고 있는 재단 졸업생들이 새 식구가 된 장학생들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13기 OK배정장학생들은 다양한 전공을 보유한 인재들로 구성됐으며, 졸업 시까지 매월 최대 200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이어진 시간에서도 역대 OK배정장학생들과 새롭게 합류한 후배 장학생들이 교류하며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됐으며,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를 초청해 ‘청년들을 위한 재무관리 특강’을 주제로 특별강연 프로그램도 진행됐다.최윤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겸 OK금융그룹 회장)은 “OK배정장학재단이 마련한 장학생 교류 프로그램이 선후배간 유대 강화와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하고 상호 협력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장학생들이 글로벌을 선도하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이한 OK배정장학재단은 △OK배정장학금(국내 대학·대학원생) △OK글로벌장학금(해외) △OK중·고럭비장학금 △OK골프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장학생 7600여명을 대상으로 총 260억원을 지급했다. 이중 국내 최대 규모 생활비 장학 프로그램인 ‘OK배정장학금’은 지난 2018년 1기 모집 이후 지금까지 약 454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2024.08.27 I 정두리 기자
주담대 70% 수도권 집중…은행, 주담대 한도·기간 줄인다(종합)
  • 주담대 70% 수도권 집중…은행, 주담대 한도·기간 줄인다(종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주담대 수도권 쏠림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4대 시중은행의 최근 주담대 신규 취급액 중 수도권 물량은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에 이어 은행도 수도권 중심의 대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9일부터 수도권 소재 주담대 최장 대출 기간을 30년으로 축소한다. 기존에는 청년(만 34세 이하)는 50년, 그 외 40년이었으나 일괄 30년으로 줄이는 것이다. 신규 주담대 모기지보험(MCI·MCG) 적용도 막는다. MCI·MCG는 주담대와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사실상 대출 한도 축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은 5500만원 정도, 지방은 2500만원까지 한도가 줄어든다.국민은행 내부 분석으로 수도권 주담대 기간이 40년에서 30년으로만 줄어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계산식에서 연소득 5000만원 대출자의 한도(대출금리 연 3.85% 가정)가 4억원에서 3억 5000만원으로 줄어든다. 여기에 MCI 제한까지 더해지면 서울은 1억원 넘게 대출 한도가 축소한다. 이밖에 국민은행은 주택을 담보로 빌리는 생활안정자금 대출의 한도도 물건별 1억원으로 제한한다. 마이너스통장의 최대한도도 5000만원으로 제한해 주담대뿐만 아니라 가계 신용대출도 줄이기로 했다.우리은행도 내달 2일부터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최대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출 모집 법인 한도 관리를 강화, 법인별 월 한도를 2000억원 안팎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또 소유권 이전, 신탁등기 말소 등의 조건이 붙은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제한할 예정이다.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입)을 방지하기 위한 조처다. 신한은행도 이날부터 MCI·MCG을 중단했다. 지금까지 허용했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도 당분간 취급하지 않는다. 여기에 다주택자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취급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은행들이 선제적인 ‘핀셋’ 규제에 스스로 나선 것은 금융당국의 압박과도 연관이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이 물량 관리나 미시 관리를 하는 대신 금액(금리)을 올리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은행권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자 전방위적 가계대출 관리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달 주담대 신규 취급액(우리은행 정책모기지 대출 미포함)은 6조 325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월(2조 8995억원)과 비교하면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3조 4257억원 급증한 수치다. 더욱이 문제는 늘어나는 주담대 물량 가운데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월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4대 은행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담대 취급액 비중은 지난 1월 62.25%, 2월 66.52%, 3월 66.81%, 4월 62.51%, 5월 62.12%, 6월 66.31%, 7월 68.16%를 기록했다. 반년 새 6%포인트 가까이 늘어나며 그 비중이 70%에 육박했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당국은 수도권 중심의 대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예정대로 시행하되 수도권 주담대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금리를 0.75%포인트에서 대폭 강화한 1.2%포인트로 상향 적용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26 I 정두리 기자
KB금융, 소상공인 저출생 정책 지원에 160억원 투입
  • KB금융, 소상공인 저출생 정책 지원에 160억원 투입
  • KB금융그룹은 26일 서울시청에서 소상공인의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사업비 50억원 전액을 지원하는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26일 서울시청에서 소상공인의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사업비 50억원 전액을 지원하는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양종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의 상생경영활동인 ‘KB 국민함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KB금융은 서울시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자체와 손잡고 소상공인의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해 총 160억원을 지원한다.소상공인은 직장인과 달리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이라는 개념이 없어 출산과 육아가 바로 생계활동의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KB금융과 서울시는 그동안 저출생 대책에서 소외됐던 소상공인을 위한 최초의 ‘민·관 공동 맞춤형 저출생 정책’을 시작한다.KB금융과 서울시는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비용 지원 △0~12세 아동 대상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임신·출산으로 인한 휴업기간 중 발생하는 고정비용(임대료, 공과금 등) 지원의 ‘소상공인 출산·양육 지원 3종세트’를 통해 소상공인이 출산·육아와 생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출산과 육아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인사·노무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양종희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경제의 주춧돌인 소상공인 분들이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KB금융은 우리 사회의 큰 화두인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힘을 모아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B금융은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교육부와 함께 ‘돌봄 공백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총 1250억원을 지원해 전국 총 2265개의 국공립 병설유치원 및 초등돌봄교실을 신·증설했으며, 2027년까지 전국에 36개의 ‘거점형 늘봄센터’를 개관하고 늘봄학교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4.08.26 I 정두리 기자
KB국민銀, 업계 첫 주담대 만기 제한…수도권 30년 축소
  • KB국민銀, 업계 첫 주담대 만기 제한…수도권 30년 축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가계대출 급증세를 진정되지 않자 은행권에서 주택담보대출 만기와 한도 제한 조처를 내놓고 있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달 29일부터 은행권 첫 다방면으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제한하기로 했다.우선 현재 최장 50년(만 34세이하)인 주택담보대출 대출 기간이 수도권 소재 주택에 대해서는 30년으로 일괄 축소된다.아울러 주택을 담보로 빌리는 생활안정자금 대출의 한도도 물건별 1억원으로 제한된다. 지금까지 생활안정자금 주택담보대출에는 한도가 없었다. 현재 신규 주택 구입 대출 시 1년 이내, 생활안정자금 대출 시 3년 이내로 운영 중인 주택담보대출 거치기간도 당분간 없애기로 했다. 원금은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주택담보대출 기간이 사라진다는 뜻이다.신규 주택담보대출의 모기지보험(MCI, MCG) 적용도 막힌다. MCI·MCG는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출 한도 축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MCI·MCG 가입이 제한되면 지역별로 △서울 5500만원 △경기도 4800만원 △나머지 광역시 2800만원 △기타 지역 2500만원씩 대출 한도가 줄어들 예정이다.또한 지상에 건물이 없는 나대지에 대한 담보대출을 금지하고 타 행 전세자금대출 대환도 막힌다. 마이너스 통장이라고 불리는 ‘통장자동대출’도 한도가 1억~1억 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2024.08.26 I 정두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