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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598건

공항서 따로 탄 文·金, 백화원 도착 때는 나란히 동승
  • 공항서 따로 탄 文·金, 백화원 도착 때는 나란히 동승
  •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의 첫날인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차량을 타고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원다연 최정훈 기자·평양공동취재단]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각기 다른 차에 탑승했던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백화원 도착 시에는 같은 차에 나란히 내려 의문을 자아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순안공항을 빠져나와 백화원 영빈관으로 향했다. 앞서 11시2분께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영빈관 앞마당 쪽으로 모습을 보이며 양 정상의 등장을 예고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약 15분 뒤인 11시17분께 백화원에 도착했다.특히 순안공항에서 서로 다른 차량을 탄 것과 달리 백화원 도착시에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나란히 오픈카에 탑승한 모습이었다. 이동 도중에 양 정상이 차량에서 내려 돌발 이벤트를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도 뒤편에서 함께 등장했다.11시17분께 도착해 차량에서 내린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안내해 백화원 안쪽으로 들어섰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오찬을 진행하고 오후에 1차 정상회담에 나설 예정이다.
2018.09.18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남북, 자주 만나는 것 중요..정례화 넘어 언제든 만나는 관계”
  • 文대통령 “남북, 자주 만나는 것 중요..정례화 넘어 언제든 만나는 관계”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평양으로 향하기 위해 관저를 나서다 풍산개 마루의 환송을 받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영환 최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으로 출발하기 앞서 “남북이 자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정례화를 넘어 필요할 때 언제든 만나는 관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18일 성남 서울공항 환담장에서 “이번 방북으로 북미대화가 재개되기만 한다면 그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윤 수석은 “대통령의 말처럼 전쟁 공포의 일상화에서 평화의 제도화로 전환하고 있다”며 “우리가 얻고자 하는 건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다.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더하는 게 아니라 합의를 바탕으로 새 시대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전 8시6분께 관저에서 나와 입구에서 기다리던 직원들의 환송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도열한 직원 사이를 걸어가면서 “고맙다,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을 태운 헬기는 8시 23분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고 문 대통령은 전용기에 옮겨탄 뒤 오전 8시55분 평양을 향해 이륙했다.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평양 국제비행장에 도착해 환영행사를 받고 이어 평양시 소재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해 별도 오찬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후 첫 번째 남북 정상회담을 진행한다.정상회담이 진행 동안 김정숙 여사 일행은 북한 최대 규모의 어린이병원인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하고 작곡가 김원균의 명칭을 딴 음악종합대학을 참관한다.특별 수행원들은 김영남 최고인민상임위원장과 만나고 경제인들은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2018.09.18 I 김영환 기자
경찰 '배임 혐의' 전영택 전 한수원 기획부사장 수사 착수
  • 경찰 '배임 혐의' 전영택 전 한수원 기획부사장 수사 착수
  • 지난달 28일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앞에서 일부 울진군민이 정부와 한수원의 신한울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 중단 방침에 반발해 탈원전 정책을 의미하는 허수아비에 계란을 던진 뒤 발로 밟아 부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찰이 전영택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전 기획부사장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서울 수서경찰서는 17일 한수원 노동조합이 전 전 기획부사장에 대해 배임 혐의로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전 전 기획부사장은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와 신규원전 건설계획 백지화에 앞장서 회사의 이익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는 혐의를 받는다.한수원 노동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단위의 대표자 회의체인 중앙위원회(90차) 결정에 따라 월성 1호기 조기폐쇄 및 신규원전 건설계획 백지화 결정에 앞장선 한수원 이사진의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계속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노조는 이어 “이는 회사의 발전에 앞장서야 할 이사로서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탈 원전 주장으로 국가에너지 안보와 미래세대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는 판단에 추가로 고소했다”고 덧붙였다.김병기 한수원 노조위원장은 “정부의 탈 원전 정책에 앞장선 사내 이사진 13명을 모두 경찰에 고소할 것”이라며 “그 후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와 신규원전 건설 백지화를 결정한 이사회 효력정지 가처분과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며 “고소인 조사 등 차례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9.17 I 최정훈 기자
경찰 '숙명여고 문제유출 의혹' 교무부장 피의자 신분 소환
  • 경찰 '숙명여고 문제유출 의혹' 교무부장 피의자 신분 소환
  •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 앞에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날 경찰은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 이 학교 교장실과 교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찰이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전임 교무부장 A씨를 소환조사한 뒤 진술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4일 A씨를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아울러 압수물 분석을 진행하는 한편 학교 목별 담당 선생님과 학원 관계자 등 약 20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A씨는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숙명여고 2학년에 다니는 자녀들에게 정기고사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1회 했다”며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피의자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5일 경찰은 숙명여고 교장실과 교무실, 전 교무부장 주거지,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이 다닌 수학학원 등을 압수수색하며 시험지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지난달 29일 서울시교육청은 숙명여고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A 전 교무부장이 쌍둥이 딸 학년의 시험 문제 결재를 맡았다”고 밝히며 A씨와 전직 교장 및 교감에 대한 중징계를 요청했다. 또한 교육청은 감사만으로는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2018.09.17 I 최정훈 기자
CCTV 피해 화장실서 폭행…서울 강동구 어린이집 아동학대 입건
  • [단독]CCTV 피해 화장실서 폭행…서울 강동구 어린이집 아동학대 입건
  •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 강동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학대 혐의로 보육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서울 강동구 소재의 한 어린이집 원생들을 폐쇄회로(CC)TV가 찍히지 않는 화장실로 데려가 뺨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아이들에게 “배변은 부끄럽고 하면 안 되는 일”이라고 가르치고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아 아이들이 집에서 억지로 배변을 참는 등 이상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에게서 A씨가 화장실로 다른 아이들을 데려가 뺨을 때리는 등 체벌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학부모들은 어린이집 측에 CCTV 확인을 요청했다. 학부모들은 영상에서는 A씨가 아이들이 배변 실수 등을 하면 화장실로 데려간 후 한참 후에 울고 있는 아이와 함께 다시 나오는 모습을 확인한 뒤 경찰에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어린이집 측은 “해당 보육교사는 현재 수업에서 배제했다”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진상을 파악하는 대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고소인들을 조사하는 등 수사의 초기 단계”라며 “어린이집 내부 CCTV를 확보하고 A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9.17 I 최정훈 기자
길하나 사이두고 "난민혐오 반대" Vs "가짜난민 추방" 충돌
  • 길하나 사이두고 "난민혐오 반대" Vs "가짜난민 추방" 충돌
  •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난민인권센터, 경기이주공대위 등이 주최한 ‘난민과 함께하는 행동의 날’ 행사에서 난민 상황에 놓인 한 이집트인이 한 활동가가 손을 잡아주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최정훈 기자]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한 16일 오후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6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앞에 모여든 4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제주 예멘 난민 환영’, ‘난민혐오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문제는 난민이 아니라 난민 혐오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시간 길 건너 보신각 주변에 모인 200여명은 ‘난민 OUT’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국가를 해체하는 난민법을 폐지하라”고 주장했다.법무부가 제주에서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 484명 중 23명에 대한 인도적 체류허가를 결정한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난민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난민 수용을 찬성하는 쪽은 “난민 혐오를 규탄하고 지위를 인정하라”고 호소했다. 반면 반대 측은 “정부가 인도주의라는 명분 아래 가짜난민을 받아들이는 잘못된 선례를 남겼다”며 정부 결정을 비난했다. ◇“문제는 난민 아닌 난민혐오” 주장 난민인권센터와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노동자연대, 한국이주인권센터 등 30여개 단체는 이날 오후 ‘문제는 난민이 아니라 난민혐오다-난민과 함께하는 행동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전쟁의 한복판에서 죽음의 공포를 피해 한국을 찾은 예멘인들을 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제주에 예멘 난민들이 도착한 이후 가짜뉴스와 혐오선동 등으로 청와대 청원과 수차례 난민집회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비이성적인 난민혐오 분위기가 한국사회에 퍼지는 것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난민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에 어떠한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며 “정부는 이들의 주장을 이유로 난민법 개악과 무사증협약국가 축소 등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발언자로 나선 고은지 난민인권센터 활동가는 “한국이 난민 협약에 가입한 지 25년이 넘었지만 2만여명의 난민이 여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의 제도는 전문성과 정당성을 확인하기 어렵고 독립성도 확보될 수 없는 시스템”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난민 신청은 불법이 아닌 권리”라며 “범죄자 낙인을 중단하고 난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난민에 대한 모욕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행사를 마치고 보신각 앞에서 청와대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을 벌였다.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난민 반대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최정훈 기자)◇“사회불안 조성하는 가짜난민 추방” 맞불 종로타워 앞 건너편 보신각에서는 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와 난민대책국민행동이 난민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국민들은 정부의 결정에 분노하고 불안해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라며 “가짜난민을 인도주의라는 이름으로 수용하는 난민법을 즉각 폐지하고 예멘 가짜난민들을 모두 추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 막지 않으면 제2의 유럽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다문화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한국의 문화를 저해하는 자국민 차별 정책을 철저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청와대와 정부는 인도적 체류가 허가된 가짜난민들과 제주 무사증 불법체류자들의 소재지를 즉각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4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이 제주도 내 예멘 난민심사 대상자 484명 가운데 영유아 동반 가족과 임신부, 미성년자, 부상자 등 23명에 대해 인도적 체류를 허가했다. 인도적 체류는 난민 요건은 충족하지 못하지만 본국으로 강제추방할 경우 생명이나 신체의 위협을 받을 위험이 있어 임시로 체류를 허용하는 제도다.이들의 체류기한은 1년이지만 본국 상황이 좋아지면 체류허가가 취소되거나 연장되지 않는다. 만약 국내 법질서를 위반하면 중간에 체류자격이 취소될 수 있다. 인도적 체류자는 정부 승인을 받아 취업할 수 있고 타 지역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법무부는 남은 난민 신청자들에 대해 마약검사와 범죄경력조회 등 신원검증 절차를 거쳐 난민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18.09.16 I 김성훈 기자
3년 째 참가 박정훈 대위 “아이들, 달리기로 수호합니다”
  • [그린리본마라톤]3년 째 참가 박정훈 대위 “아이들, 달리기로 수호합니다”
  • 성하준 육군 대위와 박정훈 육군 대위, 구자빈 공군대위(왼쪽부터)가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이데일리와 실종아동전문기관 공동 주최로 열린 ‘제12회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이번 대회는 실종아동 문제를 넘어 아동 학대 및 폭력에 대한 국민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나라의 미래인 아동을 달리기로 수호할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15일 이데일리와 실종아동전문기관(중앙입양원) 공동주최로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린 ‘2018 그린리본러닝&버스킹 페스티벌 with KFC’에서 10km 코스 부문을 3년 째 참가한 국방부 소속 마라토너 박정훈(31) 대위는 “3년째 그린리본마라톤대회에 참여했지만 올해는 특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박 대위는 “이전 두 대회를 참가했을 땐 실종 아동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지만 얼마나 심각한지는 몰랐다”며 “최근에 어머니가 백화점에서 제 아들을 잠깐 잃어버렸다. 다행히 금방 찾았지만 어머니가 굉장히 괴로워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잠시 아이를 잊어버린 것만으로도 고통이 컸다. 실종 아동 문제가 한 가정에 얼마나 큰 시련인 지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었다. 올해 실종아동 찾기 그린리본 마라톤 참여가 각별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 대위는 동료 군인들과 함께 10km를 완주했다. 박 대위는 “국가를 수호하는 게 군인의 본분인 만큼 국가의 미래인 아이들의 실종 문제도 군인으로서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실종 아동 문제에 대해 같은 군인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전했다.함께 참가한 구자빈(27) 대위도 “평소에도 체력 단련 차원에서 달리기를 꾸준히 했지만 오늘은 더 특별한 기분으로 달렸다”며 “오늘 달리기가 꼭 실종 아동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9.15 I 최정훈 기자
10km부문 男 우승 손철씨 "달리기로 실종아동 도와 기뻐"
  • [그린리본마라톤]10km부문 男 우승 손철씨 "달리기로 실종아동 도와 기뻐"
  •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린 ‘제12회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에서 남자우승자 손철(42) 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데일리와 중앙입양원(실종아동전문기관)이 공동 주최한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는 실종아동 문제를 넘어 아동 학대 및 폭력에 대한 국민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좋아하는 달리기로 실종 아동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쁩니다.”15일 이데일리와 실종아동전문기관(중앙입양원) 공동주최로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린 ‘2018 그린리본러닝&버스킹 페스티벌 with KFC’에서 10km 코스 남자부문 우승자(33분 59초 66)인 직장인 손철(42)씨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운이 좋았다”고 했다.손씨는 “2년 전에도 그린리본 마라톤 10km 코스에 참가했다. 그때는 4등이었는데 올해는 1등으로 들어와 기분이 좋다”며 “잘 뛰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1등을 기대 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정말 운이 좋아서 우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손씨는 우승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입을 열었다. 손씨는 “예전에 알바를 할 때 손님의 조카가 갑자기 없어진 적이 있는데 그때 아동 실종이 정말 심각한 문제라는 걸 알았다”고 했다.손씨는 이어 “그 이후 나름대로 실종 아들을 돕는 활동을 한 적도 있다. 이번 대회도 실종 아동을 돕는 다는 취지를 듣고 성적에 상관없이 무조건 참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했는데 우승까지 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10km 남자 부문 2위는 이홍국씨(34분 14초 96), 3위는 김보건씨(34분 30초 88), 4위는 최진수씨(34분 54초 53)씨가 차지했다.
2018.09.15 I 최정훈 기자
"달리기로 실종아동 도와요"…한강변 수놓은 연둣빛 물결
  • [그린리본마라톤]"달리기로 실종아동 도와요"…한강변 수놓은 연둣빛 물결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과 김원득 중앙입양원 원장,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 헬로비너스 나라, 방송인 정원관 위키미키 최유정-김도연, 배우 스테파니 리, 이시아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이데일리와 실종아동전문기관 공동 주최로 열린 ‘제12회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에서 출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대회는 실종아동 문제를 넘어 아동 학대 및 폭력에 대한 국민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실종 아동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실종아동 방지 및 아동범죄 예방, 미아 찾기 운동을 촉구하는 ‘그린리본러닝&버스킹 페스티벌 with KFC’이 시민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렸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이데일리·실종아동전문기관(중앙입양원)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서울특별시·경찰청·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후원한다. 3000여명의 참가자가 모인 올해 그린리본 마라톤에선 10km 단축마라톤과 5km 단축마라톤 등으로 나눠 치러지고 커플런, 패밀리런 등 다양한 이벤트 부문도 진행됐다. 가을을 알리는 비와 함께 시작한 이날 대회에선 연인과 친구, 가족, 직장동료 등과 함께 참여한 참가자들은 대회 시작 2시간 전부터 뚝섬 한강공원 수변무대 잔디밭 위에 앉아 소풍을 겸한 시간을 가졌다.5km 3~4인 패밀리런에 참여한 강현정(27·여)씨는 “날씨가 많이 시원해져 가족들과 즐겁고 건강한 주말을 보내기 위해 어머니와 언니와 함께 이번 마라톤을 신청했다”며 “강아지도 데리고 왔는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져 오히려 상쾌하게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가족들과 함께 끝까지 코스를 뛰어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2살인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5살인 아들의 손을 잡은 채 5km 3~4인 패밀리런에 도전한 부부 박승찬(38)·진우리(35·여)씨는 “실종 아동을 찾는 캠페인으로 마라톤 대회를 연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왔다.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완주해서 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싶다”고 말했다.6살 아들과 함께 4년째 그린리본마라톤대회 5km 코스에 참여한 직장인 최태욱(37)씨는 “아들이 달리기를 좋아해 마라톤 대회를 같이 참가하곤 한다. 업무가 바빠 아들과 자주 놀아주지 못하는데 오늘 대회에서 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직장동료와 함께 5km 코스에 참가한 장진주(28·여)씨는 “못해도 2년에 한 번 정도는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등 운동을 좋아한다”며 “5km 코스이기 때문에 동료들과 발 맞춰서 무리 없이 완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마라톤 대회에서는 외국인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러시아에서 온 카마로프(20)씨는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왔는데 이번 마라톤의 취지를 듣고 참가했다”며 “우리의 달리기가 한국의 실종 아동을 돕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서 온 모니카(22·여)씨도 “서울메이트라는 교환학생들 돕는 단체에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자고 제안했다”며 “마라톤도 즐기고 좋은 일도 한 거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이데일리와 실종아동전문기관 공동 주최로 열린 ‘제12회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참가자. 왼쪽부터 카라모프(20), 마티유(22), 모니카(22)
2018.09.15 I 최정훈 기자
암호화폐 피싱사기로 수억원 빼돌린 거래소 대표 덜미
  • 암호화폐 피싱사기로 수억원 빼돌린 거래소 대표 덜미
  • 암호화폐 피싱 도식도(자료=서울 동부지검 제공)[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를 만들어 수억원의 암호화폐를 가로챈 일당이 검찰과 미국 FBI의 공조 수사로 검거됐다.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부장 김태은)는 13일 컴퓨터 등 사용 사기와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침해 혐의로 ‘리플 코인’ 국내거래소 운영자 김모(33)씨를 구속기소하고 프로그래머 이모(42)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만 일본에 체류 중인 일본인 공범은 기소중지했다.김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정상적인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를 위장한 피싱사이트를 개설한 후 거래자를 유인해 이들이 보유한 약 9억원어치의 암호화폐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미국 서버를 이용해 정식 이관사이트를 모방한 피싱사이트를 우리나라와 일본에 개설했다. 이후 이들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한 회원을 선별해 ‘보유 암호화폐를 특정(모방) 사이트로 이관하지 않으면 향후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정식 이관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유도했다.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확보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회원들의 전자 지갑에서 암호화폐를 김씨의 계정 등으로 이체했다. 이들은 해당 암호화폐를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로 전화하는 이른바 ‘암호화폐 세탁 과정’을 거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유사범행을 해도 추적이 어려울 것이라고 인식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에 이용된 사이트나 피해 내역 등 수사결과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통하여 각국의 수사기관과 공유할 것”이라며 “공범인 일본인에 대하여는 형사사법공조 절차를 통해 검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9.13 I 최정훈 기자
서울 광진구 '미투 폭로' 中교사 수업 배제…"파악 후 엄정 대처"
  • 서울 광진구 '미투 폭로' 中교사 수업 배제…"파악 후 엄정 대처"
  •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의 한 중학교 앞 공공자전거 대여소 앞에 해당 학교 교사들의 성희롱을 폭로하는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사진=최정훈 기자)[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투(Me too·나도 말한다) 폭로가 나온 서울 광진구 K중학교 측이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광진구 K중학교 측은 성희롱 폭로 대상자인 A교사에 대한 수업 배제 조치를 내렸다고 12일 밝혔다.이 학교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파악할 때까지 해당 선생님을 수업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파악 후 사안에 따라 엄정한 대처를 하겠다”고 말했다.학생들도 학교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K중학교 재학생 조모(15)양은 “어제 학교 방송을 통해 수업 배제 사실을 알았다”며 “빨리 진실이 드러나 합당한 처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앞서 K중학교 학생들은 지난 11일 학교 곳곳에 포스트잇을 붙여 교사에게 성희롱·성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내용을 SNS에 올렸다.SNS와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학교에 근무하는 A교사는 “예쁜 여학생이 내 무릎에 앉으면 수행평가 만점을 주겠다” “여자는 아프로디테처럼 예쁘고 쭉쭉빵빵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 A교사는 또 “예뻐서 그러는 거다”며 학생들의 신체 부위를 상습적으로 만지기도 했다고 전해졌다.사건이 알려지자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은 11일 K중학교에 대한 특별장학에 착수했고 경찰도 내사에 착수했다.경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피해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실제 성희롱이 있었는지와 구체적인 발언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9.12 I 최정훈 기자
경찰, 서울 광진구 '미투 폭로' 중학교 내사 착수
  • 경찰, 서울 광진구 '미투 폭로' 중학교 내사 착수
  • 서울 광진구의 한 중학교 앞 공공자전거 대여서 앞에 해당 학교 교사들의 성희롱을 폭로하는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사진=최정훈 기자)[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찰이 서울 광진구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폭로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서울 광진경찰서는 광진구 소재 K중학교 학생들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해당 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폭로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해당 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이날 교내에 교사들의 성희롱 내용을 폭로하는 메모지를 붙이고 해당 내용을 SNS에 올렸다. SNS와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A씨는 학생들에게 “여자는 아프로디테처럼 이쁘고 쭉쭉빵빵해야 한다” “섹시하다는 말은 칭찬 아니냐” 등의 발언을 했다. A씨는 또 “예뻐서 그러는 거다”며 학생들의 신체 부위를 상습적으로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K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교사들이 그런 말과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이 학교 앞에서 만난 학생 김모(15)양은 “(일부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섹시한 동작을 해보라고 요구하거나 외모를 비하하는 말들도 서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학생도 “(SNS에 나온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사과를 했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과하겠다는 식으로 반 한 두곳을 돌아다닌 게 고작”이라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경찰로 들어온 민원은 아직 없지만 SNS에 올라온 내용을 토대로 수사를 시작한 단계”라고 말했다.서울 광진구의 한 중학교 내부에 붙어 있는 교사들 성희롱을 폭로한 포스트잇 사진.(사진=SNS갈무리)
2018.09.11 I 최정훈 기자
박기웅 세종대 교수 연구팀, 국제심포지엄서 최우수 논문상 수상
  • 박기웅 세종대 교수 연구팀, 국제심포지엄서 최우수 논문상 수상
  • 박기웅 교수(왼쪽) 사진.(사진=세종대학교 제공)[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세종대는 박기웅 정보보호학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8월 29일에서 9월 1일까지 필리핀에서 열린 제 3회 모바일 인터넷 보안 국제심포지엄(The 3rd International Symposium on Mobile Internet Security(MobiSEc 2018)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박 교수 연구팀의 논문 주제는 ‘무인 항공기를 위한 신뢰성 보장형 원격 데이터 삭제 기법’이다. 박 교수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무인항공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통신이 끊어진 상태에서도 원격으로 안전하게 삭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세종대에 따르면 핵심표적 타격 혹은 첩보 수집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드론은 군사 영역과 관련된 기밀 정보를 저장하고 있다.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는 기기가 탈취 혹은 격추를 당해 저장된 기밀 데이터를 도난당할 경우, 국가 안보에 막대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박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점에서 착안하여 드론이 탈취당해 통신이 끊어져도, 드론에 내장된 데이터를 삭제하고 삭제 사실을 드론의 소유자에게 알리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본 논문은 무인 항공기에 대한 제어능력을 상실했을 때 무인 항공기가 이상 징후를 감지해 복구가 불가능한 삭제 연산을 수행하고, 삭제를 완료했다는 신호를 통신 채널을 통해 중앙센터에 알리는 메커니즘을 제안한 논문”이라며 “연구원들과 여러 브레인스토밍을 하여 도출한 결과물에 좋은 평가를 받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18.09.11 I 최정훈 기자
전 여자 친구에 성관계 영상 유포 협박한 30대男 실형
  • 전 여자 친구에 성관계 영상 유포 협박한 30대男 실형
  • 서울 동부지법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서울 동부지법 형사5단독 이상률 판사는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모(34)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이씨는 전 여자친구인 A(23)씨에게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법원에 따르면 이씨는 A씨에게 “너를 만나 쓴 데이트비용이 300만원 정도 되는데 50만원은 돌려받겠다”며 “우리가 같이 찍은 영상들을 아직 다 지우지 않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이씨의 연락에 겁이 난 A씨는 여성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이씨는 “해당 메시지를 보낸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단순히 피해자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주기 위해 문자를 보낸 것이지 협박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판사는 “메시지 내용뿐 아니라 A씨가 이씨의 온라인 계정에서 동영상을 발견하고 지우라고 요청한 사실도 있다”며 “이씨는 그럼에도 영상을 삭제하지 않았고 피해자에게 돈을 보내면 영상을 지우겠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점 등을 통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 판사는 이어 “피해자는 경찰에 이씨가 자신의 학교와 집, 전화번호까지 다 알고 있어 고소한 이후 성관계 영상을 유포할 우려에 정신적 충격과 불안감으로 고통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함으로써 2차 피해까지 입었다”고 강조했다.
2018.09.11 I 최정훈 기자
경찰 '투명교정' 강남 치과원장 사기혐의 구속영장 신청
  • 경찰 '투명교정' 강남 치과원장 사기혐의 구속영장 신청
  • 서울 강남경찰서 전경.(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수십억원의 치료비를 받고도 제대로 교정치료를 하지 않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치과 의사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사기와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압구정 소재 치과 원장 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지난 7월 환자 700여명으로부터 약 25억원을 받고 교정 치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혐의로 강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해당 치과는 투명 교정 기구를 이용한 이른바 ‘투명교정’으로 유명한 병원으로 지난 5월쯤 운영이 어려워져 환자 진료를 일시 중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돈을 내고도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은 해당 병원을 대상으로 최근까지 고소를 이어갔다.당시 경찰은 피해자들로부터 접수한 고소장 1040건에 가운데 700여명의 피해 사실을 확인해 해당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경찰은 1차 수사를 마무리 후 피해환자 207여명이 추가 고소장을 접수하며 수사를 이어나갔다. 경찰은 아울러 해당 치과가 보험금을 부정수급한 정황도 포착했다.강씨는 보험적용 대상이 아닌 시술을 보험대상으로 둔갑시키는 수법 등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약 6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앞선 수사에서는 환자들이 진료를 받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으로 수사를 진행했다”면서도 “피해 접수가 늘어나고 보험금 부정수급 정황도 확인하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2018.09.11 I 최정훈 기자
시민단체 "궁중족발 사건은 불합리한 상가법 탓"
  • 시민단체 "궁중족발 사건은 불합리한 상가법 탓"
  • 맘상모 등 시민단체들이 4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궁중족발 사건은 불합리한 상가법에 의해 발생한 일”이라며 “궁중족발집 사장에 대한 선처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최정훈 기자)[사진·글=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시민단체들이 궁중족발 사건은 불합리한 상가법 탓에 발생한 사건이라며 상가법 개정을 내버려둔 국회를 규탄하고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궁중족발 사장 김모씨의 선처를 호소했다. 궁중족발 사건이란 상가 임대료 인상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임차인인 궁중족발집 사장이 건물주를 둔기로 때린 사건을 말한다.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맘상모)과 상가법개정국민운동본부(임걱정본부) 등은 4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열리는 국민참여재판의 재판부와 배심원단이 그간 김씨가 겪어왔던 폭력과 갈등을 헤아리고 선처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에게 ‘지난달 임시국회에서 상가법(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임대인 세제혜택’등의 이유로 법 개정을 무마시킨 국회는 9월 정기국회에서 최우선으로 상가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상가법을 개정해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기한을 기존 5년에서 10년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행법상 건물주는 계약 5년 후 재계약을 거절하거나 임대료를 많이 올려도 법에 어긋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발언자로 나선 김씨의 배우자 윤모씨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으로 다치고 피해를 본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러나 이 사건이 일어난 배경은 불평등한 법과 그 법으로 막강한 권한을 얻은 건물주의 폭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건물주가 바뀌고 나가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아이들이 ‘우리가 잘못한 것이 없다’ 말을 붙잡고 여기까지 왔다”며 “미비한 법과 제도 때문에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는 세상이 다신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재광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위원장도 “임차인들에게 있어 건물주가 터무니없이 임대료를 올리는 것도 폭력”이라며 “건물주가 임대료를 이용해 임차인들을 칼로 찌르는 행위를 버티다 못해 각목 한 번 휘둘렀다고 처벌하는 것은 법이 임차인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6월 7일 김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거리에서 건물주 이모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씨와 통화하던 중 욕설을 하며 구속시키겠다는 말을 듣고 홧김에 둔기를 휘둘렀다고”고 진술했다.김씨는 이씨와 지난 2016년부터 종로구 서촌의 건물 임대료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이에 김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이씨 소유 건물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씨의 변호인 측은 지난 7월 27일 공판준비기일에서 “김씨가 이씨를 살인하려는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살인미수 혐의는 무죄”라고 주장하며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2018.09.04 I 최정훈 기자
檢,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송인배 비서관 수사 착수
  • 檢,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송인배 비서관 수사 착수
  •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지난달 12일 서울 특검 사무실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서울동부지검은 3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이첩한 송 비서관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을 형사6부(부장 주진우)에 배당했다고 밝혔다.당초 허익범 특검팀은 서울중앙지검에 송 비서관의 사건 기록을 이관했으나 대검찰청이 동부지검으로 넘겼다.앞서 특검팀은 송 비서관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7년 5월까지 고(故)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소유한 시그너스컨트리클럽에서 급여 등 명목으로 약 2억 8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특검팀은 이를 불법 정치자금으로 보고 조사했지만 송 비서관은 관련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송 비서관은 특검 수사 과정에서 ‘드루킹’ 김동원(49)씨 측으로부터 200만원을 간담회 참석비 명목으로 수수한 의혹도 받고 있다.지난달 25일 활동을 종료한 특검은 송 비서관에 대한 별도의 처분 없이 사건을 검찰에 인계했다.특검법에 따르면 수사를 완료하지 못했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경우 관할 지방검찰청에 사건을 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18.09.03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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