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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북미공장 투자 가시화…목표가↑ -KB
  • 엘앤에프, 북미공장 투자 가시화…목표가↑ -KB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KB증권은 29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북미 공장 투자가 가시화하면서 양극재 생산능력의 확대가 기대되고 3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26만원으로 73.3% 상향 조정했다. 엘앤에프의 28일 현재주가는 18만2900원이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9일 리포트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이유는 북미 공장 투자를 통해 국내와 유럽을 합해 2025년 20만톤 규모로 예상됐던 양극재 생산능력이 15만톤 증가한 35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지난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테슬라 공동 창업자 J.B.스트라우벨이 설립한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스와 전략적 기술 및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엘앤에프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되며, 리튬과 코발트 등 양극재 핵심 소재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조달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이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향후 10년간 양극재 생산능력 추정치 CAGR(연평균 성장률)은 기존 33%에서 36%로 상향 조정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정된 목표주가는 컨센서스 대비 18% 높은 수준이다.엘앤에프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한 2780억원, 영업이익이 125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추정 영업이익률은 4.5%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이 연구원은 “테슬라향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등을 생산하는 구지 신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믹스가 개선되고 있고, 2분기 평균 1121원에서 3분기 1159원으로 전 분기 대비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며 “가격 전가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메탈 가격도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2021.10.29 I 조해영 기자
성장 쇼크에도 빅테크주 '선전'…나스닥 또 신고점
  • [뉴욕증시]성장 쇼크에도 빅테크주 '선전'…나스닥 또 신고점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올해 3분기 성장률이 부진했지만 주요 빅테크주들이 선전하면서 상승했다.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3만5730.4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8% 오른 4596.42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또 신고점을 갈아치웠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 뛴 1만5448.12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2.02% 오른 2297.98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6.26% 상승한 16.53을 나타냈다.개장 전 나온 미국의 올해 3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0%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연율 2.8%)를 하회했다. 공급망 붕괴와 반도체 부족의 충격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사실상 ‘성장률 쇼크’다.그러나 시장은 3분기 부진보다 4분기 회복에 더 초점을 맞췄다. 델타 변이 확산이 누그러지면서 ‘최악은 지났다’는 진단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크리스 후세이 골드만삭스 이사는 “3분기 GDP의 핵심은 올해 여름 성장 둔화에 있지 않다”며 “이날 주가는 올해 겨울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했다.이날 주목 받은 종목은 포드다. 전날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51센트로 시장 예상치(27센트)의 두 배에 육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전거래일 대비 8.70% 치솟은 16.86달러에 마감했다. ‘깜짝 실적’을 발표한 머크 주가 역시 6.14% 뛰었다.빅테크주는 계속 고공행진을 했다. 애플과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각각 2.50%, 1.59%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0.37%), 테슬라(3.80%), 넷플릭스(1.68%) 등도 마찬가지였다.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바꾸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51% 올랐다. 마크 저커버스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커넥트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메타버스는 우리가 처음 소셜 네트워킹을 시작했던 것처럼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새 회사명 메타와 로고를 공개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수정한 사회복지 지출안을 전격 공개했다. 이는 당초 계획한 3조5000억달러에서 1조7500억달러로 큰 폭 감소한 규모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75% 상승한 6804.22에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6% 각각 하락했다.
2021.10.29 I 김정남 기자
'고래 한번 삼켜보렵니다'…M&A 나선 깡새우들
  • '고래 한번 삼켜보렵니다'…M&A 나선 깡새우들[M&A 깡새우 전성시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팔딱팔딱 뛰는 새우, 잠자던 고래를 삼킨다?”인수합병(M&A) 시장에서 자사 규모를 수십 배 웃도는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속속 포착되고 있다. 세간의 우려에도 호기롭게 ‘고래’를 삼키는 ‘깡새우’들의 시대가 본격화한 것이다. 올 한 해 폭발한 유동성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과감한 베팅이 낳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몇 곱절이나 큰 기업을 품은 이들의 전망을 두고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잘하면 역대급 사례’를 남길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자칫 인수한 기업마저 위태로운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여전하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쌍용차·이스타항공 삼킨 깡새우들고래를 삼킨 깡새우들의 행보는 자동차·항공 업계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20일 쌍용차 인수합병(M&A) 관리인 보고 평가 결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확정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자금으로 경쟁사 보다 적은 3000억원 초반을 써냈지만 향후 경영 비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에디슨모터스는 1t(톤) 전기 트럭과 전기 저상버스를 만드는 전기버스 전문 생산 업체다. 전기버스 생산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쌍용차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제2의 테슬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에디슨모터스가 보유한 전기 모터,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기술력을 쌍용차에 적용하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당장 오는 2025년까지 20종, 2030년까지 30종의 신형 전기차를 생산·판매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는 여러모로 화제다. 그도 그럴 것이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의 사업 규모가 적잖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라지만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매출은 897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쌍용차가 매출 2조9297억원, 영업손실은 446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액이 32배 차이가 난다. 지금으로부터 넉 달 전인 지난 6월에는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저비용 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이스타항공은 성정에 우선 매수권을 부여한 뒤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 매각을 진행했고 성정이 1100억원 수준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정의 사례도 에디슨모터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충청남도 부여에 본사를 둔 성정은 골프장 관리업과 부동산임대업·부동산개발업을 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 59억원에 영업이익 5억5000만원을 기록한 기업이다. 같은 기간 관계사 격인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 매출도 각각 178억원, 146억원으로 기업 규모가 크지 않다. 코로나19로 치명타를 입은 이스타항공의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고래를 품었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 제2의 신화 기대감 VS 자금·노사 문제 여전지난 7월에는 호남 기반 중견 건설사 중흥건설이 시가총액 2조7000억원을 웃도는 대우건설을 인수하기도 했다. 앞선 에디슨모터스와 성정과 비교하면 중흥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5309억원, 영업이익 819억원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 그러나 대우건설이 지난해 8조1367억원(영업이익 5582억원)을 기록한 것과 견주면 고래를 삼킨 새우 사례로 꼽힌다. 쌍용차, 이스타항공, 대우건설의 공통점은 오랜 기간 새 주인을 애타게 찾아왔다는 것이다. 오랜 업황 노하우가 장점이지만 경영 정상화에 대한 부담 탓에 새 주인 찾기 목전에서 엎어진 사연도 있다. 과감하게 인수에 나선 기업들의 의지를 저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이들 기업의 인수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또 다른 퀀텀점프의 기회라고 볼 수 있다”며 “순리대로 기업 정상화에 나선다면 이들 기업이 설명하는 것처럼 ‘제2의 신화’를 이끌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 안팎의 기대감에도 우려는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기업 인수 자금보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추가 투자 규모가 더 크기 때문이다.실제로 쌍용차가 현재 갚아야 할 빚은 공익채권 등을 포함해 7000억~1조원 가량에 이른다. 회사 정상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그보다 더 많은 자금이 필요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자금과 별개로 미래차 연구·개발 비용으로 향후 2~3년간 1조5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인수자금 대부분을 미지급 급여·퇴직금 등 공익채권 변제에 사용하면서 1600억원 가량의 회생채권 변제 자금에 59억원만이 할당됐다. 변제율로 따지면 3.68% 수준이다. 100만원을 빌려준 채권자는 3만6000원만 돌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사실 자금보다 더 큰 문제는 임직원들과의 갈등 봉합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서적으로 꼬인 실타래 해결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새주인 입장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기존 임직원의 100% 재고용이 힘들다는 점에서 노조와 협의가 길어질 수 있다”고 말헀다.
2021.10.29 I 김성훈 기자
수요 둔화·원자재값 상승·물류비 증가…삼성·LG 울리는 '3대 리스크'
  • 수요 둔화·원자재값 상승·물류비 증가…삼성·LG 울리는 '3대 리스크'
  • [이데일리 김상윤 신중섭 기자] “메모리는 애초 예상 대비 부품 수급 이슈 장기화에 따른 수요 리스크 확대가 예상된다”(삼성전자)“가전제품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 원가 인상 요인이 지속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LG전자)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나란히 3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예전과 달리 불안한 전망을 숨기지 않았다. 양사는 실적 설명자료에 ‘불확실성’ ‘리스크’ 등의 단어를 곳곳에 배치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반도체 제품 수요가 원활하게 확대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데다, 원자재값 상승·물류비 증가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적으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매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협상 난이도 높아졌다”삼성전자의 3분기 최대 실적의 일등공신은 당연히 반도체다. ‘삼성전자’가 아닌 ‘삼성반도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업이익의 63.5%를 차지했다. 하지만 반도체 둔화 우려가 커지면 삼성전자 전체 실적도 고꾸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삼성전자는 과거와 달리 내년도 메모리반도체 시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못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일상 회복 영향, 부품 수급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거시적 요인으로 내년 메모리 시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주 크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여전히 메모리 수요가 건재하다는 자신감을 보여왔다.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올해 말,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나왔던 시점에서였다. 하지만, 이날 실적 발표에선 과거와 달리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인 것이다. 실제 해외 전력난, 차량용 반도체 및 원자재 수급 문제 등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장기화하면서 메모리 수요도 덩달아 줄어들고 있다. 메모리 수요가 줄면 메모리 가격이 떨어지고 생산자가 아닌 구매자가 가격을 결정하는 ‘구매자 우위’ 시장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 한 부사장은 “고객사들과 메모리 시황 전망에 대해 시각차가 존재하고 이에 따라 가격협상 난이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과거와 달리 ‘메모리 사이클’ 주기나 변동폭이 줄고 있는 점은 위안거리다. 한 부사장은 “과거보다 ‘메모리 사이클’의 주기나 변동 폭이 줄었고 (삼성전자의) 재고도 낮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여기에 서버용,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는 건재하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장 전망은 나쁘지 않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 첨단공정과 성숙공정 모두 수요 강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성장하며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아마존·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대거 시스템반도체 설계에 나서는 상황에서 중장기적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거 투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파운드리의 경우 평택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미국 팹(공장) 신설 검토 등 EUV(극자외선) 공정에서 고객 니즈(수요)를 최대한 충족할 수 있는 양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프라와 장비 등 전례 없는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계획에 따라 2017년 대비 올해 생산능력이 1.8배 확대됐고 2026년까지 약 3배 가까이 큰 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가전은 LG’ 이름값 했지만…리스크 확대LG전자 역시 3분기 매출액 18조7867억원을 거두며 역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단일 사업 처음으로 매출 7조원을 넘겼고, TV 등을 판매하는 HE사업본부도 4조1815억원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전은 LG’라는 이름값을 했다.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 내구재 소비가 줄어들 가능성이 컸지만 위생과 건강 관련 건조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더해져 매출이 늘었다. 여기에 올레드TV·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그러나 LG전자 역시 향후 전망은 불확실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해상 및 항공 물류비 증가로 원가 인상 부담이 크고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에 경쟁사 간 마케팅 전쟁에 따른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우려가 적지 않다. TV 역시 ‘위드코로나’로 인해 수요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래 먹을거리로 전장사업을 밀고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과 물류 대란 등으로 완성차 업체 생산 차질에 따라 전장사업이 활짝 날개를 펼 시점이 미뤄지고 있다.LG전자 측은 “주요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을 적극 검토하면서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공급망 관리를 통해 물류비 상승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2021.10.28 I 김상윤 기자
CNN "머스크, 세금으로 성장했는데 납세는 피하려 해"
  • CNN "머스크, 세금으로 성장했는데 납세는 피하려 해"
  • CNN이 미국 민주당의 억만장자세(稅)에 반발하는 일론 머스크를 저격했다. 사진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CNN 방송이 최근 미국 민주당이 발표한 억만장자세(稅)에 반발하는 일론 머스크를 저격했다. 정부 지원책을 받아 테슬라를 성장시켰음에도 납세를 피하려 한다는 이유에서다. 억만장자세는 민주당이 대규모 사회복지성 지출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제시한 방안으로 약 700여명의 ‘슈퍼 부자’를 대상으로 하는 부유세를 말한다. 27일(이하 현지시간) CNN은 ‘정부 자금으로 테슬라 세운 일론 머스크, 억만장자세는 두려워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비판했다. 머스크가 지난 26일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의 증세안에 “부자들의 돈이 고갈되면 당신(서민)을 찾아올 것”이라며 반발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좋은 실적과 우주 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테슬라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는 세계 1위 부호에 올랐다. CNN은 테슬라가 수년간 정부의 전기 자동차(EV)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성장해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테슬라가 수익 대부분을 정부 유인책인 탄소배출권을 팔아 벌어왔다는 주장이다. 방송은 테슬라가 그동안 연료 배출이 많은 차량과 경쟁할 수 있던 이유 역시 이 탄소배출권 때문이었다고 부연했다.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사고파는 것이 가능하다. 미국 캘리포니아 등의 일부 주(州)에서는 친환경 차량 제조사에 탄소배출권을 부여하는 식으로 인센티브를 준다. 탄소배출권 사업은 테슬라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가 되기도 했다. CNN은 이 같은 이유로 테슬라가 일본 완성차업체 도요타보다 훨씬 적은 차를 판매함에도 시가총액은 3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머스크의 개인 재산을 인도적인 목적으로 기부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유엔 산하 구호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이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를 거론하며 기부를 요청한 것이다. 그는 “도움이 없으면 죽게 될 4200만명을 위해 60억달러(약 7조 400억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즐리 총장이 요청한 금액은 머스크 자산의 약 2% 수준이다. 비영리 탐사조직 프로퍼블리카에 따르면 아마존은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고 있으며 세계 1, 2위 부호인 머스크와 베이조스는 개인 소득세 를 한 푼도 내지 않고 있다.
2021.10.28 I 김다솔 기자
페북 제친 '천슬라', FAANG보다도 낫다고?
  • [株소설]페북 제친 '천슬라', FAANG보다도 낫다고?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한국인들이 고대하던 ‘천슬라’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지난 25일 테슬라가 주당 1024.86달러로 마감한 것입니다. 시가총액으론 1조달러를 넘겨 페이스북을 추월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보관액 기준 테슬라는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해외주식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전체를 하나의 회사로 본다면 우리는 테슬라의 10대 주주이기도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벌써부터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로 불리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주식들보다 테슬라를 사는 게 낫다고 합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더 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당장 내년 상반기 장사를 해서 주익을 내야 하는 주식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사진=AP)◇ 테슬라·애플 PER, 131배·26.28배…최근 금리 상승기에 주가 반등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핀비즈에 따르면 27일 기준 테슬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1.11배입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향후 1년 동안 벌어들일 이익으로 이 기업의 지분을 모두 사려면 131년이 더 걸린단 의미입니다. 애플이 26.28배, 구글이 26.19배, 페이스북이 19.76배입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각각 51.02배, 51.07배로 높지만, 테슬라에 비해선 절반도 안 됩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출처=Finviz금리 상승기가 도래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중입니다. 이른바 PER가 높아 고PER주로 불리는 주식들엔 안 좋은 시기로 관측됩니다. 성장주는 다른 주식들에 비해 지금 당장보단 앞으로 돈을 더 잘 벌 수 있겠다는 기대를 먹고 자랍니다. 그런데 미래에 벌어들일 돈의 가치는 금리에 영향을 받습니다. 금리가 낮으면 미래에 벌어들일 돈을 조금만 할인해도 되는데, 금리가 높아져 버리면 많이 할인해야 돼서, 결국엔 기업에 대한 평가가 박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올 상반기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74%대를 기록, 연중 최고점을 기록하는 상승기에 가치주가 성장주를 앞지른 배경이기도 합니다. 공급단의 원인으로 임금, 원자재, 물건값 등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여름 이후 잠잠하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큰 폭 오를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고PER주가 또다시 고난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 우려는 당분간 더 고조될 것으로, 에너지 재고가 충분치 않은 가운데, 북반구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 반도체 등 부품공급 부족, 해상 및 내륙운송 차질, 노동력 부족 환경에서 가수요가 집중되는 연말 쇼핑시즌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 대응을 위한 연준의 이르고 빠른 기준금리 인상 전망,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고용과 소비 회복 등에 미국채 10년물은 내년 1분기 중 1.85%까지 상승할 것이고, 이에 가치주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내년 초 겨울 난방 수요가 마무리되면 에너지 가격 안정과 함께 1분기 정점 인플레 우려도 완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ETF : KODEX 미국FANG플러스(H).그런데 짧은 기간이긴 해도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FAANG, 알리바바, 바이두 등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성장주까지 모두 담고 있는 NYSE FANG+ TM Index는 지난 8월 이후 금리 상승 구간에서도 큰 영향이 없었단 것입니다. 오히려 동행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테슬라만 따로 떼어서 금리와 비교하면 그 정도는 더 심합니다. 연초 금리 상승기 역 상관관계를 보이던 게 최근엔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PER가 100배가 넘는 테슬라가 오히려 FAANG보다도 금리 인상기에 안정적으로 상승했다는 얘깁니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제가 정의하는 안전자산의 의미가 있는데, 한 마디로 얘기하면 위험할 때 찾는 자산이다”라며 “앞으로 기후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해서 혼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가의 변동성이 작아서 안전자산이고 크다고 안전자산이 아니라고 볼 것만은 아니란 얘기기도 하다”라고 전했습니다. ◇ “페이스북 메타버스 개발, 더는 ‘작은 기업’ 인수론 못 한다”이 연구원의 말에 따르면 최근 금리 상승기에 FAANG과 테슬라는 모두 안전자산의 측면을 인정받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면서도 테슬라는 FAANG과는 또 다릅니다. 오히려 상승 폭이 가팔랐는데, 성장주 내에서도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테슬라가 천슬라가 된 건 숏커버링부터 옵션 델타헤징 수요까지 들어오는 등으로 수급적인, 마이크로한 요인들이 많았지만, 테슬라는 돈을 못 벌때와는 다르게 이익이 나고 잉여이익금이 쌓이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종목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FAANG과 비교하면 FAANG은 팬데믹 이후 실적 급등세가 잦아들고 있고 금리 상승 부담도 있는 반면, 테슬라는 렌터카 회사 허츠가 10만대를 구입하는 등의 이벤트들을 받으며 다르게 가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결국 실적의 절대치는 아직 FAANG을 따라오지 못하겠지만, 이제 막 실적을 내고 있고 그것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는 면에선 테슬라가 더 우월하단 겁니다. 둘을 가를 중요한 지점은 기술이 아닌 정치입니다. 거대 플랫폼을 대상으로 하는 패키지 반독점 법안의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월 11일 미국 하원에서 관련 법이 통과되고 이틀에 걸쳐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최종 통과까지 관문이 남아 있지만, 내년 상반기 실제 통과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탄소 저감을 위한 주요국의 정치적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오는 31일 열릴 연중 최대 기후 행사인 COP26가 주목됩니다. 박기현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COP26은 트럼프 때 이탈했던 미국이 회의장에 복귀하고 신기후체제의 원년이란 것이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독점, 친환경이란 정치적 이슈는 테슬라에 모두 이롭습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기로 본다면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유리한 국면인 것은 사실로, 이런 맥락에서만 봤을 때 테슬라와 FAANG은 방향성에선 같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테슬라는 규제 리스트에서 자유로운 반면, FAANG은 독점 규제에 얽메여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반독점법이 들어가면, 페이스북의 경우 지금 메타버스 관련한 신사업을 키운다고 하는데 과거처럼 ‘메타버스 관련된 작은 기업이 뭐가 있나. 인수해야지’라는 전략은 써먹을 수 없게 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펀드매니저들도 같은 이유에서 내년 상반기 FAANG보단 테슬라를 택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 자산운용사의 주식운용본부장은 “‘아마존 반독점 역설’이란 논문으로 파장을 일으킨 리나 칸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임명되고, 반독점 법안이 통과될 예정이기 때문에 FAANG은 정책에 비우호적인 게 맞다”면서 “반면 테슬라는 정책적 뒷받침을 받는 전기차에서 글로벌리 성장 중이고 시장 점유율도 늘려나가며, 자율주행에서도 독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똑같이 PER가 높은 성장주이지만 정치면에서 극명하게 다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펀드매니저는 금리 상승기 PER가 100배 이상인 테슬라를 들고 가는 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주가에 정비례하는 현금흐름이 창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민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주가에 거의 1년 동안 이미 반영이 돼 있는 것 같고 분명 할인율 측면에서 긴축과 고금리가 좋진 않겠지만, 현금 흐름이, 이익이 나는 지점도 있다”라며 “테슬라를 줄여야 할지에 대해선 정말로 그렇게 할지 아직은 모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2021.10.28 I 고준혁 기자
테슬라로 7조원 번 배론캐피털 “10년 더 보유할 것”
  • 테슬라로 7조원 번 배론캐피털 “10년 더 보유할 것”
  • 테슬라에 베팅해 7조원을 벌어들인 투자자가 앞으로 10년 더 주식을 보유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론 배론이다.(사진= CNBC 인터뷰 영상 캡처)[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에 베팅해 60억달러(약 7조434억원)를 벌어들인 전문 투자자가 앞으로 10년 더 주식을 보유하겠다고 공언했다. 자산관리회사 배론캐피털의 론 배론 창립자는 27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인을 통해 약 60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으며, 평균단가는 42.88달러(약 5만원)이다. 그는 “우리는 고객을 위해 540억달러(약 63조 3906억원)의 이익을 창출했다. 여기에는 우리가 7~8년 전쯤 테슬라에 3억8000만달러(약 4460억원)를 투자해 얻은 약 60억달러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배론은 월가의 유명 테슬라 강세론자다. 지난 2016년에는 테슬라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당시 배론캐피털은 최대 전기차 투자자 중 하나였다. 그는 지난 3월 테슬라의 주가가 오는 2024년까지 1500달러(약 176만원), 2031년에는 2000달러(약 235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예측에도 배론은 지난 3월과 10월 테슬라 주식을 각각 180만주, 4만1000주 매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리스크 완화 등을 이유로 들며 테슬라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유지했다.테슬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 배론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꼽았다. 그는 “10년 전 처음 머스크를 만났을 때 (그의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실제로 ‘모델S’가 생산되자 주식을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배론은 머스크를 고무적이며, 근면하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전문기업 스페이스X에 대해서도 찬사를 이었다. 배론은 지난 27일 민주당이 발표한 억만장자 증세안을 두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억만장자가 없는 우주 산업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미국 정부가 머스크의 공로를 더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없었으면 전기차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며, 지금처럼 우주에 가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대학을 졸업한 엔지니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회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테슬라의 위험 요인을 머스크의 건강이라고 언급하며 “(머스크는) 하루에 5시간을 자고 19시간을 일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가 정말 오래 건강하기를 바란다. 그는 큰 포부를 가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테슬라는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 1000달러(약 117만원), 시가총액 1조달러(약 1174조1000억원)를 돌파했다. 스페이스X는 이달 초 시총이 1000억달러(약 117조4100억원)를 넘었다.
2021.10.28 I 김다솔 기자
역시 믿을 건 빅테크…구글·MS·테슬라 주가 또 사상 최고(종합)
  • 역시 믿을 건 빅테크…구글·MS·테슬라 주가 또 사상 최고(종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역시 믿을 건 빅테크인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가 잇단 ‘어닝 서프라이즈’ 덕에 주가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덩치가 큰 빅테크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뉴욕 증시 랠리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구글·MS ‘깜짝 실적’에 주가 신고점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96% 급등한 주당 2924.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다. 장중 최고가는 2973.00달러로 3000달러에 근접했다.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이날 알파벳 주식 거래량은 지난 9월17일 이후 한달여 만에 가장 많았다.알파벳 주가가 신고점을 찍은 건 호실적 때문이다. 구글은 올해 3분기 189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시장 예상치(158억달러)를 크게 웃돈 역대 최대 수준이다. 매출액 역시 651억달러를 거두며 14년 만의 최대치로 불어났다.이에 월가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이날 알파벳 목표 주가를 종전 3200달러에서 3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로스 샌들러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장기적으로 디지털 광고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며 “우리가 가장 선호하는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웰스파고는 이보다 높은 3400달러로 제시한 상태다.알파벳 주가가 뛰면서 시가총액은 확 불어났다. 시총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알파벳 시총은 1조9490억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첫 2조달러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 아람코에 이은 4위 규모다.MS 주가도 호실적을 등에 업고 사상 최고 기록을 깼다. 이날 하루 4.21% 급등하면서 주당 323.17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326.10달러까지 치솟았다. 주당 400달러를 향해 갈 것이라는 게 월가의 주된 시각이다. 골드만삭스(400달러), 크레디트스위스(363달러) 등 주요 기관들의 목표 주가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 MS는 3분기 205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시장 전망치인 157억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MS는 당초 사우디 아람코와 함께 시총 순위 2~3위를 오갔던 회사다. 그런데 이날 주가 급등으로 시총 규모가 2조4260억달러까지 불어나면서 1위 애플(2조4600억달러)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세계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회사로 등극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아람코(2조80억달러)와 차이는 더 벌렸다.테슬라는 또 주가 신고점을 깼다. 이날 1.91% 오른 1037.86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시총은 1조420억달러로 세계 6위다. 월가에서는 이른바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를 넘어 1000달러 중반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와 규모. (출처=컴퍼니스마켓캡)◇덩치 큰 빅테크, 주가 지수 끌어 올려덩치가 큰 빅테크들이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뉴욕 증시 지수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월 들어 5.67%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월가 한 금융사 인사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워낙 크다 보니 9월에 이어 10월 역시 조정론이 돌았다”며 “그런데 예상 밖 강세를 보이는 기저에는 빅테크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애플과 아마존은 오는 28일 실적을 공개하는데, 이들 역시 깜짝 성적표를 내보일 경우 투자 심리는 더 살아날 수 있다.다만 이 와중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나홀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근 나온 페이스북의 내부 문건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WSJ는 지난달부터기획을 통해 페이스북에 대한 폭로를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자사 알고리즘이 사회적인 갈등과 분쟁을 조장하고 자회사 인스타그램 앱이 10대 소녀 등의 정신 건강에 유해하다는 점을 확인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페이스북 수석매니저였던 프랜시스 하우건이 제공한 내부 문건을 토대로 이뤄졌다. 이에 FTC까지 칼을 빼든 것이다. FTC는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기업들의 불공정한 영업을 규제하는 곳이다. FTC를 이끄는 리나 칸 위원장은 빅테크에 비판적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페이스북은 이날 “규제당국의 질의에 답변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지만, 주가는 추가 하락했다. 1.14% 떨어진 3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18일(309.96달러) 이후 5개월여 만의 최저다. 페이스북 시총은 테슬라에 추월 당해 7위로 처져 있다. 버크셔해서웨이(8위), 텐센트(9위), 엔비디아(10위) 등에게도 쫓기고 있다.
2021.10.28 I 김정남 기자
너무 급등했나…차익 매물에 다우·S&P '숨고르기'
  • [뉴욕증시]너무 급등했나…차익 매물에 다우·S&P '숨고르기'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4% 하락한 3만5490.6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1% 내린 4551.6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신고점을 갈아치웠는데, 하루 만에 반락했다.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역시 1.90% 떨어진 2252.49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2포인트(0.00%) 소폭 오른 1만5235.84를 기록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6.26% 상승한 16.98을 나타냈다.증시가 혼조를 보인 건 최근 지수 상승 폭이 컸던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데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3분기 24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한 수치다.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 주요 공장들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던 탓이다. 이에 GM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44% 급락한 54.26달러에 마감했다. 보잉 주가는 손실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컸던 탓에 1.53% 떨어졌다.전날 시장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내놓은 로빈후드의 경우 이날 무려 10.44% 주가가 하락했다. 최근 잇단 내부 고발자들의 폭로에 곤경에 처한 페이스북의 주가는 1.14% 또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근 나온 페이스북의 내부 문건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FTC는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기업들의 불공정한 영업을 규제하는 곳이다.다만 그나마 나스닥 지수가 강보합을 보인 건 주요 빅테크들의 고공행진 덕이다. 이날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4.96% 급등한 2924.35달러에 마감했다. 역대 최고가다. 장중 2973.00까지 치솟으며 3000달러에 근접했다. 알파벳 주가가 신고점을 찍은 건 전날 발표한 3분기 호실적 때문이다. 이에 월가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이날 알파벳 목표 주가는 종전 3200달러에서 3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로스 샌들러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장기적으로 디지털 광고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 역시 호실적을 등에 업고 사상 최고 기록을 깼다. 4.21% 뛴 323.17달러를 기록했다. MS 시총은 현재 2조4260억달러로 1위 애플(2조4600억달러)을 거의 따라잡았다.테슬라의 경우 이날 1.19% 추가로 상승한 1037.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0.4% 감소한 2613억달러로 나타났다. 최근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는데, 9월 들어 5개월 만에 줄었다. 8월 내구재 수주는 당초 1.8% 증가에서 1.3%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33% 하락한 7253.27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3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9% 각각 떨어졌다.
2021.10.28 I 김정남 기자
전기차 힘 쏟는 GM…"4년 안에 테슬라 따라잡겠다"
  • 전기차 힘 쏟는 GM…"4년 안에 테슬라 따라잡겠다"
  •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4년 내로 테슬라를 따라잡겠다.”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회장은 27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전기차 판매를 기준으로 테슬라를 틀림 없이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GM은 추후 전기차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고 있다.바라 회장은 “GMC허머 픽업트럭, 캐딜락 리릭 등 조만간 출시할 전기차 모델들이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를 추월하는데 힘을 실을 것”이라며 “2025년까지 적어도 30종의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는 전기차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를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점유율은 지난해 79%에서 올해 56%로 하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2025년에는 20%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는 게 IHS마킷의 예상이다.한편 GM은 이날 반도체 공급난 탓에 다소 부진할 실적을 공개했다. GM은 올해 3분기 24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한 수치다.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 주요 공장들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던 탓이다.
2021.10.28 I 김정남 기자
'1년새 50%' 수익률 활짝 테슬라 담은 펀드…이제라도?
  • '1년새 50%' 수익률 활짝 테슬라 담은 펀드…이제라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이를 담은 간접 투자 상품들도 함께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일반 액티브 펀드의 경우 전세계적인 흐름인 친환경 정책 기조 수혜를 기대하는 종목에 투자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운용업계는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을 조언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테슬라 펀드 평균 수익률 ‘훨훨’2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6일 기준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 펀드의 최근 석 달 수익률은 4.9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인 1.42%를 훨씬 웃돈다. 최근 1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46.47%로, 이 또한 평균 수익률인 23.05%의 2배 이상이다. 해당 펀드는 국내외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기업 주식 및 ETF 등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8월 말 기준 테슬라(3.47%), 엔비디아(3.34%), 알파벳(구글)(2.69%) 순으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관련 다양한 업종과 국가 등에 분산 투자하고 있는 펀드이나, 대표적인 종목인 테슬라가 최근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면서 해당 펀드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기후위험완화사업과 기후위기적응산업 관련 기업의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한화그린히어로’ 펀드도 9월 말 기준 테슬라가 9.93%로 보유 자산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LG화학우(051915)(3.69%), 솔루스첨단소재(336370)(3.07%) 등이 뒤를 잇는다. 설정된 지 1년이 갓 지난 상품으로 최근 석달 수익률 10.07%, 최근 1년 수익률 50.92%로 집계됐다. 환헤지(위험회피)전략을 시행하지 않는 환 오픈형 상품인 만큼, 기초자산의 주가 상승과 달러 강세 등이 우수한 성적으로 이어졌다.자금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종목들이 상반기 제자리걸음을 보여줬지만, 올해 들어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에는 7510억원, ‘한화그린히어로’에는 338억원이 신규 설정됐다. ‘KODEX 미국FANG플러스(H)’(27일 기준 테슬라 비중 12.48%), ‘KODEX 미국나스닥100TR’(5.53%),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7.61%), ‘TIGER 글로벌자율주행&전기차 SOLACTIVE’(3.23%) 등도 석달 기준 4~5%대 수익률을 내며 순항 중에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美 전기차 비중 5% 미만, 가속화 기대”테슬라는 호실적에 이어 미국 렌트카업체 허츠의 10만대 구매 계약 등에 힘입어 최근 ‘천슬라’로 거듭났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테슬라 종가는 1018.43달러로, 연초 대비 39.55% 상승했다. 생산량과 수익성 모두 시장 눈높이를 뛰어넘으면서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상승하면서 시장 추정치를 24% 상회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칩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탄소배출권(크레딧) 매출 감소에도 뚜렷한 수익성 향상으로 산업 내 헤게모니를 보유한 기업임을 입증했다”면서 “올해 4분기 이후 신공장 가동 외에 생태계 확장에 따른 매출 증가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를 포함해 관련 섹터나 업종에 분산 투자를 원한다면 간접 투자도 방법이다. 특히 테슬라로 대표되는 전기차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략과 맞닿아 있는 만큼 과거 대비 현재 가격이 높아진 상태이나 장기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9월 기준 미국의 전기차 비중은 4.5%로, 유럽이나 중국은 이미 20%를 넘어섰다. 미국의 전기차 전환 가속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 3분기 기준 연 100만대 생산능력을 달성한 테슬라는 2030년까지 연간 생산대수를 2000만대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앞세우고 있다.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멀티전략본부 차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메가트렌드이기 때문에 펀드를 통해 전기차 관련 우량 성장주에 분산투자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은기환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가장 중요한 변화는 속도가 관건으로, 얼마나 빠르게 에너지전환이 이뤄지느냐에 있다”면서 “갈 길이 멀기 때문에 기후 대응 관련 산업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2021.10.28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말 필요한 건 다 빼”…국가핵심전략사업 불만 속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다음은 10월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정말 필요한 건 다 빼”…국가핵심전략사업 불만 속출-2% 뚫은 국고채 3년물…‘영끌족’ 이자부담 껑충-탄소중립 정책 강행하면 에너지 전환도 ‘좌초’할 것-네이버 한성숙, ‘대표’ 내려놓고 유럽 커머스 ‘올인’-[사설]무역 1조 달러 최단기 달성, 자유무역 선도국의 쾌거다-[사설] ‘비정규직 제로’ 구호 속에 되레 더 나빠진 고용의 질 △줌인&-카페처럼 편하게, 회사보다 능률적으로 진화한 공유오피스, 라이벌은 스벅이죠-가석방되자마다 백신부터 챙긴 이재용…모더나 국내 대량생산 두 달 앞당겼다-물리적 한계 초월한 메타버스, 성별 따지지 말고 도전하세요 △대출규제 후폭풍-벌써 닫힌 은행 창구…“내년 규제한다더니 주담대 가는 곳마다 거절”-대출금리 뛰어도 예금은 제자리걸음…소비자 분통-카드론 만기 제한 신설…DSR 규제 회피 꼼수 막는다 △종합-세제지원 기술 너무 세부적으로 분류…정작 지원받기는 ‘하늘 별 따기’-땅투기 물의 LH 개혁 속도…일단 정원 1064명 감축하기로 -금융당국 ‘씨티은행 소매금융 폐지’에 개입 않는다-文 대통령 “과오 있으나 성과도”…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치른다△반갑다! 보복소비 -유통가는 최대 품목·최대 할인…5명 중 1명 “100만원 쓸 준비 됐다”-배달은 품목 다변화…식품은 가정간편식 고급화△정치-다시 내부 총질…尹 “洪 떠나는 사람 많아” vs 洪 “답답하니 인신공격”- ‘원팀’ 면모 갖춘 이재명…민생행보 본격화 - 이준석, 종로 출마설 선그었지만…정치권 여전히 가능성 높게 점쳐-이재명, 국민의힘 누구와 붙어도 양자대결 ‘우세’- “요즘 군대 편하다”…장병들 듣기 싫은말 1위 △글로벌-“유가 100달러 온다” 월가 구루들, 에너지난 경고-“베이조스·머스크만 내도 절반 충당”…美 민주당 ‘억만장자세’ 찬성-최악 넘긴 中 헝다, 프로젝트 40곳 재가동-“안보 위협” 美, 차이나텔레콤 면허 취소 - 더 갈까 꺾일까△경제-고용 회복세라지만…더 일하고픈 단기 근로자 100만명 달해-공무원 만취 음주운전 땐 한번만 걸려도 공직 퇴출-글로벌 긴축신호에 치솟는 국채금리…발행량 조정 통할까-‘일감 몰아주기’ 하림에 48억 과징금△2020 이데일리 그린포럼-“원전·재생에너지 동시 활용해야” vs “이상기후 보면 시급한 과제”-“탄소 배출 많은 기업, 기관 투자 줄어들 것”-“온실가스 40% 감축 어렵지만…도전적 목표 필요”△산업-日 도레이 손잡은 LG화학…전지소재 패권 쥔다-“반도체 기판·MLCC의 힘…삼성전기, 3분기 최대 실적-벤츠 EQS·폴스타 2 출시 임박…하반기 럭셔리 전기차 승자는-“한국 경제, 저성장 고착화…10년 내 성장률 0% 갈 수도”-쏘렌토·카니발이 효자…기아, 3분기 실적 선방△ICT-‘위드 코로나’에 신중한 IT업계…“업무 지장없다” 재택 유지-물류사업이 이끌고 IT서비스가 뒷받침…삼성SDS 3분기 매출 3.4조 ‘사상 최대’-중소 협력사에 통신모듈 100만개 지원…LGU+ ‘찐상생’-8만여명 고객정보 유출…샤넬코리아 1.2억 과징금△바이오·기업-mRNA 백신 컨소시엄, 특허회피 묘수찾기 골몰-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의결권 제한… ‘경영진 교체’ 새판짜기 사실상 무산-제약바이오, 기술수출 2년 연속 10조 돌파 기대감-코웨이 업소용 ‘아이콘 스탠드 정수기’ 판매 호조△Auto&Life-폭스바겐 소형세단 ‘제타’-‘e부스터’로 매끄러운 변속…도심서도 달리는 재미 쏠쏠△증권-“은행·보험·여행레저 등 회복력 강한 업종 정조준”-1년 수익률 50%…‘테슬라 펀드’ 지금 올라타도 될까-“배당·실적 다 갖춘 통신株 주목할 때”△증권-공모 흥행 카카오페이…상장 첫날 따상 ‘믿어요-글쎄요’ 팽팽-‘전환사채 전환가액 상향 의무화’ 12월부터 시행-SSG닷컴, 주간사 선정 완료…내년 IPO ‘정조준’-맞춤형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넉달만에 200개사 도입 △부동산-누구를 위한 대출 규제?…법인은 10억 들고 50억 빌딩 ‘찜’-리모델링하니 호가 5억↑…‘개포 더샵 트리에’ 들썩-DL, 기업 홍보·마케팅용 콘텐츠 ‘눈에 띄네’-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전년보다 48%나 늘어△문화-이상 향한 끝없는 노력, 영웅은 그렇게 만들어져 -공공언어가 외국어라니…국민 정보주권 빼앗는 격△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 높은 지지율은 ‘거품’…李 경선 승리는 ‘정권 교체’ 민심 보여준 것-“안철수·김동연 정말 큰 꿈 있다면…대선 말고 종로서 승부하라”△피플-노재헌 “‘역사의 나쁜 면 다 짊어지겠다’했다…‘5·18 사죄’ 뜻도 평소 피력”-“한류 확산 주역은 ‘팬’…함께 빛나는 축제 만들 것”-“내년 경제 키워드는 합종연횡”…‘2022 한국경제 대전망’ 출간-최영무 사장 “생활에 ‘착’ 붙는 보험 만들 것-연만희 전 유한양행 회장, 모교 고려대에 1.2억 쾌척-송호섭 대표 “청년들 진로 설계하는 데 도움될 것”-정승일 한전 사장, 초고압 직류송전 케이블 시험장 준공△오피니언-[김지현의 IT세상]일상에 스며든 ‘메타휴먼’-[생생확대경]카카오페이 상장, 모두를 웃게할 수 있을까△파워로펌<10> 법무법인 율촌-핀테크까지 아우르는 ‘금융 드림팀’…거세지는 규제 대응 ‘든든한 조력자’-“분야별 전문가 대거 영입…퀀텀점프 노린다”-카카오페이 이어 LG CNS 마이데이터 본허가 이끌어△사회 -황제면담부터 無조사 구속영장까지…공수처, 잇단 자충수에 존폐론 부상-“손실보상금 받으면 뭐해요, 건물주 주머니로 들어갈걸”-띵동! 통행료는 0원 입니다 “정치 논란 관심 없고 무료라 좋아”-[사건프리즘] 해외 파견 직원 체불임금…본사가 책임져야 하나-확진자 2000명 육박…‘위드 코로나’는 예정대로
2021.10.27 I 김연지 기자
車업체, LFP 관심 집중…벤츠도 2024년부터 도입
  • 車업체, LFP 관심 집중…벤츠도 2024년부터 도입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테슬라에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이하 벤츠) 또한 전기차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에 사용하는 금속 값이 치솟음에 따라 비용을 절감을 위해 배터리 교체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벤츠 전기차 EQA(사진=AFP)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임러 그룹의 올라 칼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엔 벤츠 전기차 모델 EQA에, 2025년엔 EQB에 LFP 배터리 장착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FP 배터리는 NCA 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고 동일한 에너지 밀도일 경우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비용이 저렴하고 열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칼레니우스 CEO는 고객들이 ‘주행거리는 짧지만 값싼 모델’을 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심 구간에서만 사용하는 출퇴근용 차량이나 배달에 사용하는 트럭 등은 긴 주행거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LFP를 탑재한 차량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하단 설명이다그는 “‘E63 AMG’ 모델과 같은 고성능 차량을 필요로 하지 않는 도심 주행 위주의 소비자들도 많을 것”이라며서 “앞으로 엔트리급 모델에는 주행거리가 짧지만 저렴한 LFP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LFP 배터리는 공급망 관련 리스크나 환경 문제에 대한 비판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완성차 업계의 관심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테일러 오건 스노우 불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LFP 배터리는 장기적으로 성능 저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면서 “LFP 배터리는 재활용하기가 쉽고, 이에 따라 원료 조달도 어려움이 적다”라고 말했다. 앞서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 또한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에 사용하는 모든 배터리를 LFP 배터리로 변경할 것이라 밝혔다. 포드나 폭스바겐 등 전기차 생산에 뛰어든 완성차 업체들도 LFP 배터리 탑재를 고려 중이다. 전기차 시장에서 뒤처졌단 평가를 받는 벤츠는 향후 10년 동안 400억유로(약 54조2744억원) 이상을 전기차 관련 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벤츠는 2025년부터 MMA(Mercedes Modular Architecture)로 불리는 신형 모듈러 플랫폼을 도입하고, 파트너사와 함께 전 세계에 8개의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2021.10.27 I 김무연 기자
"벤츠 EQS·폴스타2 임박"…럭셔리 전기차 출시 경쟁 치열
  • "벤츠 EQS·폴스타2 임박"…럭셔리 전기차 출시 경쟁 치열
  •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전용 전기차 EQS. (사진=벤츠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럭셔리 전기자동차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포르쉐와 테슬라로 양분된 시장에 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자동차가 신차 출시를 예고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포르쉐 타이칸·테슬라 모델S, 럭셔리 전기차 선봉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내수는 총 7만4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업체는 4만9284대, 수입차(테슬라 포함)는 2만1124대 판매를 기록했다.이 가운데 현대차(005380)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벤츠 EQC 등 1억원 미만 중고가형 전기차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억원 이상 럭셔리 전기차 시장은 포르쉐 타이칸과 테슬라 모델S가 이끌고 있지만, 전체 전기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다. 두 모델의 판매량은 1137대로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1.6%에 불과하다.하지만 하반기에는 럭셔리 전기차 라인업이 풍성해질 전망이다. 먼저 벤츠의 플래그십 순수전기차 ‘EQS’는 최근 국내 소음과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해 출시가 임박했다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EQS는 벤츠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이다. EQS는 107.8킬로와트시(kWh) 배터리 탑재로 최대 385킬로와트(kW)의 출력을 발휘하며 완전충전 시 최대 770킬로미터(km)의 주행(유럽 연비 측정(WLTP) 기준)이 가능하다. EQS는 국내에서는 후륜모델인 EQS 450과 4륜구동의 EQS 580 4Matic의 두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도 EQS 판매를 시작한 유럽 일부 국가의 경우 EQS 450+는 10만6374유로(약 1억4500만원), 상위 EQS 580 4Matic 모델은 13만5529유로(1억86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볼보자동차와 지리자동차가 합작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사진=폴스타 제공)◇BMW, SUV기반 IX4·IX5 출시 예정볼보차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폴스타는 지난 3월 한국 법인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를 설립하고 함종성 대표를 선임했다. 폴스타는 볼보차와 중국 지리차의 합작사다. 볼보차의 기술력과 중국 지리차의 자금력이 합쳐진 만큼 출시 차량의 성능에 관심이 쏠린다. 폴스타는 순수 전기차 ‘폴스타 2′를 조만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폴스타 2는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를 겨냥한 모델이다. 78㎾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은 유럽 WLTP 기준 최대 540킬로미터(km)다. 폴스타는 이미 유럽에서 판매 중으로 기본모델의 가격이 4만5500유로(약 6300만원)다. 국내 기본모델 판매가격은 70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무엇보다 폴스타는 지난달 전기차 3종을 2024년까지 추가로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중 고가 플래그십 전기차인 폴스타 3도 포함돼 있다. 폴스타3는 볼보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C90과 같은 크기의 럭셔리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폴스타는 경쟁상대를 테슬라가 아닌 포르쉐라고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폴스타 2 출시 이후 럭셔리 전기차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BMW 역시 SUV 기반 IX4·IX5의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중·저가형 전기차시장이 활성화하고 있지만 럭셔리 전기차들이 잇따라 출시되는 만큼 관련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27 I 송승현 기자
"공항에서 모델3를?"…렌트카와 손잡은 테슬라, 득일까 독일까
  • "공항에서 모델3를?"…렌트카와 손잡은 테슬라, 득일까 독일까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내년부터 공항에서 테슬라 차량을 렌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렌터카 업체 허츠가 테슬라 전기차 10만대를 한꺼번에 주문하면서다. 이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1000달러를 넘으며 ‘천슬라’를 달성한데다 시가총액도 1조달러(1167조1000억원)를 넘겼다. 3년 전 미 상장기업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하며 빅테크 시대를 연 애플처럼 테슬라가 전기차 시대를 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허츠가 내년 말까지 차량 10만대를 주문하며 40억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허츠의 새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포드차 CEO 출신인 마크 필즈는 “전기차는 이제 주류”라며 “테슬라는 전기차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제조업체”라고 설명했다.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공항에 있는 렌터카 업체 허츠에서 지난 25일 사람들이 차를 빌리고 있다(사진=AFP)이번 거래로 미국 공항들과 주요 거점, 유럽 일부 도시에서 테슬라 모델3 세단 전기차를 렌트할 수 있게 된다. 허츠로부터 사상 최대 주문을 받은 테슬라가 전기차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허츠의 10만대 주문은 테슬라 생산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테슬라 전기차 총 생산량인 50만대의 20%가량을 한꺼번에 주문하면서다.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도 “테슬라와의 거래는 전기차 상용화에 좋은 일”이라며 허츠와의 거래를 반겼다.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 신차 생산에 애를 먹는 상황에서 테슬라가 차량 10만대 주문을 접수한 건 그간 고전했던 생산 문제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테슬라 생산량이 작년 50만대에서 올해 90만대, 내년 13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콕스오토모티브의 자동차 애널리스트 조나단 스모크는 “테슬라 측에서 이번 주문에 대해 자신이 있다는 건 큰 메시지”라며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고도 이 주문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렌터카 업체와의 거래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전에 구매를 생각해본 적 없는 브랜드를 고객에게 노출시키는 데 렌터카 사업이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브랜드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렌터카 주차장에 너무 많이 등장하는 모델에는 ‘인기가 없어 렌터카에 덤핑으로 떠넘긴 것 아니냐’는 오명이 붙을 수 있다. 이 경우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업체들은 이런 차량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해 업체 수익성을 떨어뜨린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2021.10.27 I 김보겸 기자
美 EV 석권한 테슬라…전문가들 전망은 ‘암울’
  • 美 EV 석권한 테슬라…전문가들 전망은 ‘암울’
  • 미국 EV 시장 점유율 1위 테슬라를 두고 전문가들이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전기자동차(EV)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를 두고 전문가들이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 테슬라는 최근 사상 최대 3분기 실적 등에 힘입어 주가 1000달러선을 돌파했다. ◇전기차 시장 진출 기업 늘며 테슬라 입지 빨간불26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조사기관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EV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이 늘며 테슬라의 아성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NBC는 현재 테슬라의 인기를 “미국인들은 EV가 아닌 테슬라를 사고 있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다만,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 등의 전통적 차량 제조업체 및 스타트업이 EV 투자에 뛰어들면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의 마이클 피스크 부국장은 “(현재) 제대로 된 EV를 출시하고 있는 곳이 테슬라 밖에 없기 때문에 테슬라가 시장을 주도하는 건 놀랍지 않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성장하는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건 극히 어려울 것”이라며, 경쟁업체들이 본격적으로 EV 시장에 진출하면서 테슬라의 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 IHS마킷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EV 중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율이 79%였지만, 이 점유율이 오는 2021년에는 51%로, 2025년에는 20%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자동차 시장 점유율 낮아 …순수 EV는 2.6%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EV의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점 역시 테슬라에 하방 압력이 될 수 있다고 CNBC는 부연했다. 테슬라가 EV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더라도, 전체 시장을 두고 봤을 때 의미 있는 수치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자동차 조사기관 LMC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EV 판매량이 올해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의 4% 미만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테슬라가 생산하는 순수 EV 모델이 자치하는 비율은 2.6%(39만4000대)에 그쳤다.◇중국 시장서 현지업체들 추격 시작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 상황도 테슬라의 향후 전망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테슬라의 중국 매출은 31억1000만달러(약 3조6256억원)로 같은 기간 미국에서의 매출 64억1000만달러(약 7조4727억원)의 48.5%에 해당한다. 이 비율은 지난해 41.6%였으며, 2018년에는 10% 미만에 불과했다. 테슬라의 전체 매출 중 중국 매출 비중은 작년 3분기 20% 미만이었지만 올해 22.6%로 증가했다. 다만 현지 EV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테슬라 추격에 나서고 있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샤오미는 오는 2024년부터 EV 대량생산에 나서겠다며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표했으며, ‘테슬라 라이벌’로 불리는 샤오펑, 리오토 등도 약진하고 있다.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헝다그룹(恒大·에버그란데)은 지난 22일 부동산 대신 EV 사업에 몰두하겠다는 사업 재편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CNN은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166조6000억원)를 넘어서면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 가치가 3000억달러(약 349조8000억원)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 2위 부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설립자의 자산보다 1000억달러(약 116조6000억원) 더 많은 금액으로, 2724억달러(약 317조6184억원)인 미국 석유메이저 엑손모빌의 시가총액도 능가한다.
2021.10.27 I 김다솔 기자
“테슬라 잡자” GM, 북미에 전기차 충전소 4만개 신설
  • “테슬라 잡자” GM, 북미에 전기차 충전소 4만개 신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전기차 사업 확장에 역점을 둔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지역 충전소 확충에 나섰다. 전기차 소유주들이 충전소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상황에서 편의를 제공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테슬라 전기차 충전 플랫폼인 ‘슈퍼 차저’(사진=AFP)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GM이 미국과 캐나다에 최대 4만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GM은 오는 2025년까지 북미 지역 전역의 가정, 직장·공공 충전소 등을 포괄하는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7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GM은 자체 전기차 충전 플랫폼인 얼티엄 차지 360(Ultium Charge 360)을 확대하기 위해 블링크 차징, 차지포인트, EV커넥트 등 7개 전기차 충전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충전소는 전기차 인프라가 부실한 시골 및 도시 외곽 지역에 주로 설치될 예정이다.이번에 신설할 전기차 충전소는 GM 차량뿐 아니라 타사 차량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단 방침이다. GM의 이러한 방침은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자체 충전 플랫폼 ‘슈퍼 차저’를 운영해 차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현재 미국과 유럽은 전기차 소유주가 증가하는 데 반해 충전소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시에 설치된 노상 주차용 충전 플러그가 1580개에 불과하다. 뉴욕시에서 노상 주차를 하는 자동차 수가 100만대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021.10.27 I 김무연 기자
“머스크, 베이조스만 내도 절반 충당”…민주당도 ‘억만장자세’ 찬성
  • “머스크, 베이조스만 내도 절반 충당”…민주당도 ‘억만장자세’ 찬성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장한 이른 바 ‘억만장자세’에 여당인 민주당이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다만, 세계 최고 갑부에 오른 일론 머스크 등 과세 대상으로 지목된 사람은 “우리 다음 타깃은 서민인 당신들”이라면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AFP)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부호를 대상으로 세금을 물리는 ‘억만장자세’를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세금은 바이든 행정부의 역점 사업인 3조5000억달러(약 4086조원)에 달하는 사회보장 인프라 사업에 사용될 전망이다.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조달러가 넘는 사회보장 인프라 사업 예산안 재원을 위해 법인세 인상을 고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前) 대통령이 35%에서 21%로 내렸던 법인세율을 다시 28%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었다. 다만, 야당인 공화당뿐 아니라 친정인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반대 여론이 일자 방향을 틀었다. 이번 법안 협상에 정통한 민주당 관계자는 WP에 “민주당은 연간 500만달러(약 58억원) 이상을 버는 부자에게 추가로 3%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법안의 세부적인 사항은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억만장자세 법안을 추진 중인 론 와이든 상원 재무위원장은 “일론 머스크나 제프 베이조스 등 상위 10명의 부호에게 과세하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목표로 하는 세금 충당량의 절반 이상을 거둘 수 있다”라면서, 억만장자세의 필요성과 효과를 역설했다.이번 법안이 통과할 경우 과세 대상은 미국 내에서만 700여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거둬들일 세입만 2500억~5000억달러에 달한다. WP는 억만장자세가 바이든 행정부의 정치적 노림수라고 봤다. 막대한 재원을 일반 서민의 반발 없이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불평등을 해소한다는 명분도 있기 때문이다. 대릭 해밀턴 뉴스쿨 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백만장자들이 취미와 재미를 위해 우주여행을 가지만, 누군가는 주기적으로 홍수를 걱정하는 사회는 문제가 있다”라면서 “부유한 계급을 목표로 삼기 위한 정치적 결속력은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민주당은 보유 주식을 팔아 생기는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 아니라 오른 주가에 세금을 물리는 법안도 검토 중이라고 WP는 전했다. 비영리 탐사조직 프로퍼블리카는 지난 6월 워렌 버핏은 막대한 주식 수익을 거뒀음에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2370만달러(약 277억원)의 세금을 납부하는 데 그쳤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민주당의 ‘억만장자세’ 도입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날 선 비판을 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민주당이 훨씬 더 공격적인 조세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면서 “결국 민주당은 다른 사람들(부자들)의 돈을 다 써버리고 당신(서민)을 찾으러 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1.10.27 I 김무연 기자
코스닥, 개인 홀로 순매수에 강보합… 전날 이어 1000선 유지
  • 코스닥, 개인 홀로 순매수에 강보합… 전날 이어 1000선 유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7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도세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0.93포인트) 오른 1012.69를 기록중이다. 전날에 이어 지수는 이날도 10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전날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만에 1000선을 회복하며 호조를 보였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자 2차 전지 등 관련주들에 영향을 주었으며,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는 등의 상황에서 지수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여기에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은 미국 증시 역시 간밤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보이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홀로 팔았던 개인이 하루 만에 돌아와 홀로 매수에 나서며 이를 지탱하고 있는 모양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7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388억원, 기관은 85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것과 오르는 것이 거의 반반이다. 정보기기는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운송, 제약, 출판·매체복제, 기계장비, 오락문화, 제조, 화학 등이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반면 방송서비스는 1%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섬유의류, 금융, 통신장비, 반도체, 기타서비스, 인터넷 등은 1% 미만에서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리는 것이 조금 더 많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33% 하락하고 있으며, 펄어비스(263750)(-0.72%), 에이치엘비(028300)(-0.44%), 셀트리온제약(068760)(-1.04%), SK머티리얼즈(036490)(-0.50%), CJ ENM(035760)(-1.95%) 등도 하락중이다. 다만 에코프로비엠(247540)(0.97%)과 엘앤에프(066970)(2.52%) 2차 전지 종목들은 빨간 불을 켰으며 카카오게임즈(293490)(0.66%)와 위메이드(112040)(0.56%)도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리메드(302550)가 의료기기 수출 재개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 분석이 나오자 4% 가까이 오르고 있다.
2021.10.27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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