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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레이드, 이번주 소강 가능성…韓증시, 주가 복원 시도
  • 트럼프 트레이드, 이번주 소강 가능성…韓증시, 주가 복원 시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글로벌 증시를 흔드는 가운데 한국 증시가 10월 미국의 CPI, 파월 의장 주요 연준 발언, 기업 실적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며 주가 복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이번주에는 트럼프 트레이드 소강 국면 진입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책 기대감보다는 현실성을 따져보는 분위기가 생성될 것이기 때문이다.지난주 미국 뉴욕증시는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59.65포인트(0.59%) 상승한 4만3988.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4만4000을 넘어서기도 했다. S&P 500는 22.44포인트(0.38%) 오른 5995.54로 마무리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7.32포인트(0.09%) 상승한 1만9286.78에 거래를 끝냈다. 한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정책 기대감 지속에 따른 테슬라 등 트럼프 트레이드가 확산되며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고점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물량으로 상승폭을 부분 반납한 채로 마감했다”고 진단했다.다만 트럼프 트레이드는 이번주부터 소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장선이 증시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최근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실제 집권 이후 법인세 인하, 관세 정책, 주요 인선 등을 통해 현실성을 따져보는 니즈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이를 감안해 이번주부터는 소비, 인플레 등 매크로 지표, 후반부에 진입한 실적시즌의 주가 영향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매크로 지표 중에서는 미국의 11월 CPI가 주중 메인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 연구원은 “11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트럼프 당선 이후 연준의 독립성과 본인의 사퇴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시장은 트럼프 당선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 최근 높아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판단 변화 여부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판단했다.
2024.11.11 I 이정현 기자
'트럼프 랠리' 다우·S&P 최고가 경신…테슬라 8%↑
  • '트럼프 랠리' 다우·S&P 최고가 경신…테슬라 8%↑[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장중 4만4000선과 60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규제 완화에 따른 기업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한 덕이다. 특히 테슬라는 8% 넘게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 효과로 비트코인도 8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진다.TSMC가 미국 상무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에 인공지능(AI) 칩 공급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제유가는 경기 둔화 우려 가능성이 지속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상승 …다우·S&P 최고치 경신-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상승한 4만3988.99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오른 5995.54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상승한 1만9286.78로 집계.-다우지수는 장중 4만4000선, S&P500지수는 6000선을 각각 돌파하기도 해.-뉴욕증시 강세를 보이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되면서 감세 정책과 규제 완화로 기업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테슬라 주가 급등…시총 1조달러 돌파-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 대비 8.19% 오른 321.22달러를 기록.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년여 만에 장중 1조달러를 넘어서기도 해.-테슬라는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자국 중심 경제 정책 기대감과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관계와 관련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에 급등.-업스타트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손실 축소가 확인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대출 모델 성과가가 반영됐다는 평가에 46% 급등.-엑손 엔터프라이스는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30% 올라. -에어비앤비는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되면서 9.2% 급락.-엔비디아(-1%), 인텔(-0.4%), 아마존(-0.8%) 등은 각각 다우 산업지수 편입된 가운데 AI 투자에 대한 경쟁 심화 등의 우려로 소폭 약세.◇“美 연준, 대통령 지휘받아야” 주장에…머스크, 지지 표시-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대통령이 지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이크 리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의 글을 지지.-머스크는 마이크 리 상원의원을 글을 엑스(X·옛 트위터)에 리트윗하며 ‘100점’이라는 뜻의 이모티콘을 달아.-리 상원의원은 앞서 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사퇴 요구에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기사를 인용하며 “행정기관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며 “그것이 헌법이 설계된 방식”이라고 주장.-리 상원의원은 이어 “연준은 그런 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헌법에서 벗어났는지 보여주는 많은 사례 중 하나”라며 “우리가 연준을 끝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덧붙여.-과거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선거운동 기간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대통령이 최소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며 “내 경우에는 많은 돈을 벌었고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많은 경우에 연준이나 그 의장이 될 사람들보다 더 나은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어.◇비트코인, 사상 첫 8만달러 돌파…트럼프 효과-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에스에서 10일(미 동부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8만달러를 넘어 거래.-이더리움도 같은 날 320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상승세 시현.-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하며 규제 완화를 약속.-미 경제매체 CNBC는 “여러 가상화폐가 트럼프 당선인이 약속한 친(親)가상화폐 규제 환경에서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그의 측근 모임에서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TSMC, 중국에 AI 칩 공급 중단 결정”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상무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 고성능 반도체 중국 공급 중단을 명령했다고 보도.-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AI 가속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상용되는 7㎚(나노미터) 이하 첨단 반도체에 대해 중국 수출 제한을 부과하는 내용의 공문을 TSMC에 보냈다고 전해.-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TSMC가 중국 고객사들에 오는 11일부터 7㎚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 -TSMC 측은 법을 준수하는 회사라며 “수출 통제를 포함해 모든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트럼프, 푸틴과 첫 통화…“우크라 확전 말아야”-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트럼프 당선인은 유럽에 있는 상당한 미국 존재를 상기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져.-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은 유럽 대륙에서의 평화 목표에 대해 논의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대한 논의를 위해 후속 대화를 하는 데 관심을 표했다고 알려져.-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운동 때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취임 후 24시간 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왔으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다만 그는 지난 9월 말 유세 때 러시아의 침공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조금 (영토를) 포기했어야 했다. 최악의 협상도 지금보다 나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해.◇국제유가 약세…경기둔화 가능성 압박 지속-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74% 하락한 배럴당 70.38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2.33% 내린 73.87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원유 수급 불균형 우려와 경기 둔화 가능성에 하락세 지속.
2024.11.11 I 김응태 기자
“연준, 대통령에게 지시받아야” 주장에 머스크 “100점”
  • “연준, 대통령에게 지시받아야” 주장에 머스크 “100점”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후원자로 정치적 위상이 높아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대통령이 지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지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머스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이런 주장을 담은 마이크 리(공화·유타) 연방 상원의원의 글을 엑스(X·옛 트위터)에 리트윗하며 ‘100점’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이모티콘을 달았다.리 상원의원은 해당 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사퇴 요구에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기사를 인용하며 “행정기관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그것이 헌법이 설계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연준은 그런 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헌법에서 벗어났는지 보여주는 많은 사례 중 하나”라며 “우리가 연준을 끝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썼다. 그는 연준을끝내자(EndTheFed)라는 헤시태크를 달았다.다만 리 상원의원의 발언과 달리 연준은 행정기관이 아니다. 연준은 1970년 금융공황을 계기로 설립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1913년 통과된 연방준비법(Federal Reserve Act)법은 연준을 행정부나 입법부로부터 상당한 독립성을 부여받은 공공기관으로 보고 이사회 구성원들의 임기, 재정, 통화정책 결정 권한 등에서 독립성을 부여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머스크의 발언은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 구체화될 수 있는 연준의 독립성을 압박하는 움직임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7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한 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할 경우 그만둘 것이냐는 질의에 “안 하겠다”(No)라고 일축했다.과거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재임 기간 내내 자신이 임명한 파월 의장을 향해 불만을 표출하며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바 있다.또 이번 대선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8월 기자회견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관해 “대통령이 최소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며 “내 경우에는 많은 돈을 벌었고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많은 경우에 연준이나 그 의장이 될 사람들보다 더 나은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11.11 I 정다슬 기자
‘트럼프 당선 일등공신’ 머스크, '본인 소유' X에 정치글 '도배'
  • ‘트럼프 당선 일등공신’ 머스크, '본인 소유' X에 정치글 '도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이후 본인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하루 100건 이상의 정치 관련 글을 ‘도배’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X 최고경영자(CEO)가 10일 오전(현지시간) 본인 X 계정을 통해 올린 게시글. 이번 선거 결과 지도와 함께 ‘사람들이 정부 대개혁에 투표했다’는 코멘트를 담은 글을 퍼온 후 ‘그들은 그렇게 했고, (대개혁을) 이뤄낼 것이다’란 코멘트를 덧붙였다. 머스크는 최근 이 같은 글을 하루 100건 이상씩 올리고 있다. (사진=X)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던 5일 이후 8일까지 하루 100건이 넘는 정치 관련 글을 올렸다. 나흘간 400여 건 이상이다.머스크는 ‘사람들은 정부 대개혁에 투표했다(The people voted for major government reform)’는 문구를 본인 소개 글로 해 놓고 트럼프에게 우호적인 글이나, 트럼프에 부정적인 기성 언론사를 비판하는 글을 짧은 문구와 함께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있다. ‘(미국) 주류 언론이 민주당의 선전부대라는 게 확인됐다. 미국인은 깨어나는 중’이라고 하는 영상에 ‘정확(Exactly)’하다고 코멘트를 남기거나, (진보 정권의 경제적 무능을 강조하고자) 캐나다와 미국의 연도별 국내총생산(GDP) 추이를 담은 표를 첨부한 채 ‘와우(Wow)’라고 하는 식이다. 기성 언론에 대한 비판적인 코멘트를 퍼온 후 ‘이제부턴 당신이 언론(You are the Media now)’이라는 식의 글도 다수 있다.머스크는 올 7월 트럼프 지지 선언과 함께 본인이 소유한 X, 그리고 X 내에서 2억 명이 넘는 팔로어를 가진 본인 계정을 트럼프 선거운동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8월엔 X에서 본인과 트럼프가 대화하는 2시간여 오디오 쇼를 선보이기도 했다.정지당했던 트럼프의 X 계정을 되살린 것도 그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2016~2021년) 대통령 선거 때부터 트위터(X)를 자주 활용했으나 퇴임 직전인 2021년 1월 의회 폭동 선동을 이유로 X로부터 계정이 정지당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2022년 10월 X를 인수했고 바로 다음 달 그의 계정을 되살렸다. 트럼프도 올 8월 머스크와의 오디오 쇼 이후 X에 곧잘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그를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겸 X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던 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버틀러에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X를 활용한 머스크의 이 같은 트럼프 지지 노력은 큰 보상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당선 이후 연일 급등,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400조원)를 넘어섰다. 그의 지분가치도 빠르게 늘어 하루 새 200억달러(약 28조원)를 벌기도 했다. 그가 트럼프에게 후원한 2500억원의 100배가 넘는다. 그는 최근 트럼프와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통화에 배석하는 등 현 정부 ‘실세’임을 인증하며, 새정부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으리란 전망도 나온다.다만, 머스크의 이 같은 행보가 소셜 미디어 X를 공론의 장에서 우익 편향 플랫폼으로 바꿨다는 비판적 목소리도 있다. NYT는 이날 보도에서 “(머스크가) 공론의 장이던 X를 보수의 ‘메가폰’으로 바꿨다”는 스티븐 리빙스턴 미 조지워싱턴대 데이터·민주주의·정치연구소장의 평가를 전했다.
2024.11.10 I 김형욱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 공급
  • LG에너지솔루션, 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 공급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 중인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은 스페이스가X가 이르면 내년 선보일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Starship)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스페이스X는 대부분 자체 생산한 배터리만 우주왕복선에 장착해왔다. 하지만 우주선 발사의 횟수가 늘어나면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결정했다.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우주선으로 지난달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16년 나사의 우주탐사용 우주복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나사의 유인우주선에 사용될 배터리로 적합한지 안전성 평가에도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에 들어갈 배터리를 남품하기로 하면서 우주 분야 포트폴리오를 더 확장하게 됐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오창공장에서 직원들이 원통형 배터리를 선보이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11.10 I 김은경 기자
트럼프, 2기 내각 ‘충성’ 인사들로 채운다…이번주 인선 주목
  • 트럼프, 2기 내각 ‘충성’ 인사들로 채운다…이번주 인선 주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비서실장에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임명하면서, 2기 행정부의 내각 인선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가장 중요한 선발 기준은 충성심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2.0 고위직 인선이 시작됐다”며 이번 주부터 주요 장관직 임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1기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처음으로 미 대통령에 취임했을 때에는 외부 조언에 의지해 인선을 진행했는데, 일부 인사가 실패 또는 배신 경험으로 남아 있어서다. 하워드 루트닉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 (사진=AFP)◇“기부했어? 얼마나?”…2기 인선은 ‘충성심 줄세우기’현재 차기 내각 인선은 트럼프 당선인의 오랜 친구이자 금융서비스 회사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던 하워드 루트닉 정권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을 실현해줄 정책 개발은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연구소’(AFPI) 소장이자 인수위의 또다른 위원장인 린다 맥마흔이 주도하고 있다. 두 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수백만달러를 기부해 각각 잠재 재무장관과 상무장관 후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또 트럼프 당선인에게 기부를 했는지 여부와, 또 얼마나 기부했는지 등을 기준으로 삼아 ‘충성심 줄세우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장관에는 루트닉 위원장과 더불어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억만장자 존 폴슨과 스콧 베센트, 빌 해거티 상원의원 등이 거론된다. 해거티 의원은 조지 W. 부시 전 정부 시절 백악관 경제 자문, 트럼프 1기 때 주일미국대사를 지낸 바 있어 상무장관, 국무장관 후보로도 언급된다. 국무장관 하마평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트럼프 1기 때 주독미국대사와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을 역임한 리처드 그리넬도 이름을 올렸다. 국방장관엔 미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이자 방산기업 CEO를 지낸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이 자주 거론된다. 당초 국방장관 후보에 포함됐던 톰 코튼 상원의원은 2기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신경쓰고 있는 요직 중 하나인 법무장관에는 마이크 리 상원의원, 에릭 슈미트 상원의원, 존 래트클리프 전 국가정보국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으며, 슈미트 의원이 고려되고 있다. 트럼프 1기 때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는 상무장관과 재무장관에 관심을 보였으나, 트럼프 캠프가 2기 때에도 USTR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FT는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1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지낸 제이 클레이턴도 2기 법무장관, 재무장관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으며, 중앙정보국(CIA)을 이끄는 데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국토안보장관에는 AFPI 사무국장인 채드 울프 전 국토안보장관 대행, 톰 호만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대행 등이 언급되며, 변호사 출신의 마이크 리 상원의원과 켄 팩스턴 텍사스 주법무장관, 맷 휘티커 전 법무장관 대행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중앙정보국(CIA) 국장에는 존 래트클리프 전 국가정보국장, 백악관 대변인에는 캐롤라인 레빗 트럼프 대선 캠프 대변인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이외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어떤 직책을 맡을 것인지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사진=AFP)◇충성심 부족하면 무조건 ‘아웃’…헤일리·폼페이오 배제트럼프 당선인에 반대하거나 견제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은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다. 잠재적 차기 대선 주자로 여겨지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트럼프 당선인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가 인선 리스트에서 빠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올해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경쟁했으며, 폼페이오 전 장관은 “우리는 뒤가 아니라 앞을 내다보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비판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트루스를 통해 “헤일리 전 대사와 폼페이오 전 장관은 현재 구성중인 트럼프 행정부에 초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CNN은 “가장 중요한 것은 트럼프 자신이 변했다는 것”이라며 “그는 2020년 대선 불복, 법원 재판 등을 경험하면서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보복에 몰두하게 됐다. 이는 인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난해 “충성심은 그에게 일방통행”이라고 밝혔던 빌 바 전 법무장관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1기 때에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경질시켰던 만큼 2기 인선 역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돌발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2024.11.10 I 방성훈 기자
"믿습니다 트럼프" 美증시 향하는 개미들…계좌 1000억달러 돌파
  • "믿습니다 트럼프" 美증시 향하는 개미들…계좌 1000억달러 돌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급증한 가운데, 보관금액 역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사상최대치다.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사이 미국 증시는 순항을 한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며 미국의 자국 중심주의가 강해질 것이란 전망까지 개미들의 미국 증시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 챗GPT 제공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 단위:백만달러, 출처:한국예탁결제원, 단 11월은 7일 기준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 규모는 1013억 6570만달러(약 142조원)로 집계됐다. 예탁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1년 1월 이후 최대치다. 작년 말만 해도 680억 2349만달러 수준이었던 미국 증시 보관금액은 11개월 만에 49.02% 증가했다. 특히 보관금액은 지난 10월 31일 기준 910억6587만달러(약 127조원)이었지만 일주일 만에 103억 183만달러(약 14조원)이 늘었다. 미국 증시가 대선이라는 거대한 이벤트를 끝내며 급등세를 보였고, 트럼프 2기가 열리며 뉴욕증시의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대대적인 러브콜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점도 한몫했다. 시장은 당분간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법인세를 기존 21%에서 15%로 6%포인트 인하하고 도드-프랭크 법안을 완화하고 바이든 정부가 도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수정하는 방안을 내세운 바 있다. 미국 기업, 특히 제조업에 유리한 공약이다. 이미 트럼프 1기 시절인 2017년 미국 정부는 법인세 인하 카드를 내세웠고 그 결과 S&P 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에서 18배까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S&P 500 기업의 PER이 21배 수준이지만, 법인세 인하 등 트럼프 정책이 가미되면 23배까지 뛰며 주가가 순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국내 증시를 둘러싼 우려는 확대 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기간 ‘보편 관세’를 주요 공략으로 내걸었는데 이 내용은 수입품에 1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물론 미국이 보편 관세 시행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코스피 투심을 옥죄는 이슈는 분명하다는 평가다. 국내 증시에 바로 유입될 수 있어 대표적인 증시주변자금으로 불리는 ‘투자자예탁금’은 마의 50조원까지 깨지며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49조5973억원으로 집계되며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자 예탁금 50조원 선이 무너진 건 올해 1월 26일(49조 649억원) 이후 처음이다.한편, 서학개미 최고 선호 종목은 테슬라로 167억달러를 보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엔비디아(138억달러), 애플(46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6억달러) 순으로 보관금액 규모가 컸다.
2024.11.10 I 김인경 기자
트럼프 귀환에 신난 조선·우주항공 ETF…수익률 ‘훨훨’
  • 트럼프 귀환에 신난 조선·우주항공 ETF…수익률 ‘훨훨’[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에서 승리하며 조선과 우주항공 업종의 ETF 수익률이 튀어 올랐다. 지난 집권 당시보다 더 강한 수준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에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지면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에 조선·우주항공↑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주(1~8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로 11.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는 국내 조선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3대 조선사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설계돼 있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23.05%, 삼성중공업(010140)이 18.51%, 한화오션(042660)이 16.5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HD한국조선해양은 7.78% 올랐고, 삼성중공업은 16.26%, 한화오션은 35.07% 급등했다. 마찬가지로 조선·해운업에 투자하는 ‘HANARO Fn 조선해운’ ETF도 9.7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을 지목하고, 기술력과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향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영향이 컸다. 트럼프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건조 능력을 알고 있으며, 보수와 수리, 정비 분야 등에서 한국과 협력이 필요하다. 이 분야에서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누길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우주항공 분야 관련 ETF의 수익률도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글로벌 우주 산업 내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잡기 원하는데다 민간 우주 사업을 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이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272210), 한국항공우주(0478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쎄트렉아이(099320) 등을 담고 있는‘TIGER 우주방산’ ETF와 ‘PLUS 우주항공 & UAM’ ETF의 수익률도 각각 9.67%, 9.04%로 치솟았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공개된 공화당의 정당 강령에는 글로벌 우주 산업 내 미국의 리더십 유지를 촉구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당선으로 우주의 상업화가 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美 대선 불확실성 해소에 글로벌 증시 ‘환호’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27%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됐지만, 코스닥은 2차 전지와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기 때문이다.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2.3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북미의 수익률이 3.13%로 가장 높았고, 섹터별로는 금융섹터의 상승폭(4.08%)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의 수익률이 9.96%로 가장 높았다.한 주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면서 상승했다. 닛케이(NIKKEI)225는 트럼프 정부 2기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방위산업 관련주 들이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기술주와 자동차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512억원 증가한 18조 2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135억원 증가한 32조 5890억원,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7조 2430억원 증가한 147조 505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11.10 I 이용성 기자
‘HBM 선두’ SK하이닉스 밸류체인에 투자
  • [ETF언박싱]‘HBM 선두’ SK하이닉스 밸류체인에 투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밸류체인 ETF는 처음이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 7일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SK하이닉스와 SK하이닉스의 주요 밸류체인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HBM 테마와 관련된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비교지수는 ‘FnGuide SK하이닉스밸류체인 지수’로, 총 2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를 20%의 비중으로 편입한 후 19개 종목은 나머지 80%에 대해 동일가중 방식으로 비중으로 할당한다. 투자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 외 SK스퀘어(402340), HPSP(403870), 넥스틴(348210), 한미반도체(042700), 테크윙(089030),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을 담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부가·고성능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사실상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인 엔비디아에 HBM 물량 대부분을 공급하며 HBM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지난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해 4분기 출하한다는 목표다. 이후 내년 상반기 중 HBM3E 16단 제품을 공급하고, HBM4 12단 제품도 내년 하반기 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 ETF는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가 처음이다. 앞서 국내 시장에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 종목이 상장됐다. 비교지수는 매년 2회 리밸런싱되며, 총 보수는 0.50%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1.09 I 원다연 기자
'천장 사라졌다' 비트코인, 7.7만달러선도 돌파
  • '천장 사라졌다' 비트코인, 7.7만달러선도 돌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가상사잔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가상자산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2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7% 오른 7만713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7만7000달러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현재는 7만65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 7만5000달러선을 넘어서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만에 경신했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캠페인 동안 가상자산 규제 완화를 약속했고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국가’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그럼에도 가상자산 강세론자들은 트럼프의 정책이 비트코인을 투자수단으로서 정당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연준이 금리인하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졌고, 랠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미국 경제가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하면서 정책을 계속 완화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프=코인데스크)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2천962달러)은 3.26% 올라 3000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고 시가총액 기준 4번째로 큰 솔라나는 2.56% 상승한 200달러를 나타냈다. 4월 이후 처음으로 20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띄우는 도지코인도 1.20% 올라 0.20달러에 거래됐다. 2주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22% 가까이 올랐다.
2024.11.09 I 김상윤 기자
“땡큐 트럼프” 다우 4.4만, S&P6000 찍었다…테슬라 8.2%↑
  • “땡큐 트럼프” 다우 4.4만, S&P6000 찍었다…테슬라 8.2%↑[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준 데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감세 및 규제 완화에 따른 기업 실적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작용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야말로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는 분위기다.◇트럼프 랠리 이어진다…주식형 펀드에 자금 쏠려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오른 4만3988.9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4만4000선을 돌파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9% 상승한 5995.54를 기록하며 S&P500 역시 역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찍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9% 오른 1만9286.78에 거래를 마치긴 했지만, 역시 사상 최고가다.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과감한 기업 규제 해소에 나서면서 미국 경제가 보다 더 강하게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많은 기업결합(M&A) 이뤄지고, 감세 정책에 따라 기업의 실적이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재정적자와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발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바클레이즈의 전략가 베누 크리슈나는 “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에 비해 규제를 보다 완하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선거일 이후 급등으로 주요 지표가 기술적으로 과매수 영영 근처로 갔다.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가능한지는 아직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뱅크오브어메리카(BOA)에 따르면 트럼프가 승리를 거둔 날 미국 주식형 펀드에는 무려 200억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캘베이 인베스트먼트의 클라크 게라넨은 “S&P 500 지수가 장중 6000선을 잠시 돌파했는데, 이는 심리적으로 중요한 이정표이며, 머니마켓 펀드와 채권에 여전히 많은 자금이 남아 있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테슬라 8.2% 급등...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대표적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테슬라는 이날도 무려 8.19% 급등했다. 4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어서며 7위 TSMC(1조430억달러)를 위협하고 있다.다만 다른 기술주들은 숨고르기를 보이며 대체로 하락했다. 엔비디아(-0.84%), 애플(-0.12%), 마이크로소프트(-0.68%), 알파벳A(-1.33%), 아마존(-0.89%), 메타(-0.4%) 등은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를 제외한 기술주들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국채금리 장기물 중심 하락..“뉴스에 팔라”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그간 급등했던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떨어졌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3.7bp(1bp=0.01%포인트) 떨어진 4.306%를, 30년물 국채금리는 7.1bp 빠진 4.47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단기물인 2년물 국채금리는 3.2bp 오른 4.252%를 기록했다. 이날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73을 기록하며 4월 이후 최고치를 보인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BMO의 미국 금리 책임자인 이안 린겐은 “트럼프 트레이드 모멘텀이 사라지면서 국채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판다’가 국채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달러 다시 강세...국제유가 2% 이상 하락전날 약세를 보였던 달러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오른 104.95에 거래를 마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인 아타나시오스 뱀바키디스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때까지 달러는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데이터와 기대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뉴욕유가는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98달러(2.74%) 밀려난 배럴당 70.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76달러(2.33%) 급락한 배럴당 73.8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멕시코만 허리케인으로 인한 공급 차질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고, 중국의 최근 경기 부양책이 수요를 크게 끌어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4.11.09 I 김상윤 기자
'낭만의 차' 픽업트럭의 시대…'新시장' 도전장 낸 차는
  • '낭만의 차' 픽업트럭의 시대…'新시장' 도전장 낸 차는[이車어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여유로운 적재공간과 험로를 거침 없이 주파하는 주행 능력, 강력한 견인 능력까지 갖춘 ‘낭만’을 갖춘 트럭이 있습니다. 바로 픽업트럭입니다.더 기아 타스만 원 모어 라운드 시리즈 영상 티저.(사진=기아)픽업트럭은 트럭임에도 화물차와 달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가까운 정체성을 가진 차입니다. 따라서 적재량만큼이나 승차감, 주행 성능 등에 더욱 집중해 만들어졌습니다. 적재 공간 문이 뒷쪽 한 면으로만 열리는 것도 특징입니다. 차체와 적재공간을 통일해 더욱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죠.비포장도로가 많고 도로 주행 시간 및 거리가 긴 데다, 오프라인 유통망이 발달한 미국, 호주, 중동아시아 등에서 픽업트럭이 인기를 얻는 이유입니다. 달릴 때 편안하고, 짐도 많이 실을 수 있는 데다, 쉬는 날에는 오프로드 주행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일석삼조’인 셈이죠.전 세계 최대 픽업트럭 시장은 뭐니뭐니해도 미국입니다. 차급에 따라 △콤팩트(소형) △미드사이즈(중형) △풀사이즈(대형) △헤비 듀티(초대형) 등으로 구분되는 픽업트럭 시장에서 수많은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는데요.미국 카앤드드라이버에 따르면 올해 ‘베스트 픽업’ 부문에서는 미드사이즈 트럭 중에서는 토요타 타코마와 포드 레인저, GM 쉐보레 콜로라도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풀사이즈 트럭 사이에서는 램 1500과 포드 F-150, GMC 시에라, 쉐보레 실버라도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픽업’ 살펴보니…KGM ‘선두’한국은 상대적으로 픽업트럭 불모지입니다. 한국 완성차 브랜드 중 픽업트럭을 만드는 브랜드는 현대차(005380)와 KG모빌리티(003620) 두 곳인데, 일단 현대차는 미국 특화 모델인 콤팩트 사이즈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현지에서만 공급하고 있고요.렉스턴스포츠&칸 블랙엣지.(사진=KG모빌리티)그나마 KG모빌리티가 렉스턴을 기반으로 만든 중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칸’을 국내 시장에 출시, 사실상 국산 픽업 시장을 장악해 왔습니다. 작년 기준 점유율 82%를 차지했다고 하네요.렉스턴 스포츠&칸은 생각보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갖춘 차입니다. 지난해 2차 부분변경 모델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으로 등장하며 새 얼굴로 등장했는데, 묵직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강화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 KG모빌리티는 렉스턴 스포츠&칸에 블랙 특화 디자인과 커스터마이징 사양으로 구성한 ‘블랙 엣지 패키지’를 선보이며 강한 개성을 살리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를 저격하기도 했죠.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 (사진=KG 모빌리티)업계는 국내에서 픽업트럭 수요가 이처럼 낮은 이유로 ‘없어서’를 들고 있습니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지금 국내 시장에 팔고 있는 픽업이라고 해봤자 KGM 렉스턴 스포츠&칸, 또 GM의 콜로라도 정도”라며 “화물차인 봉고나 포터가 트럭 시장을 장악한 상태에서 오프로드를 즐기는 수요가 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만 찾고 있다”고 지적했죠.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의 브랜드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 (사진=기아)이에 빈 틈을 파고든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기아(000270)입니다. 기아는 지난 2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브랜드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세계 최초 공개했습니다.타스만은 내년 상반기 국내에 먼저 출시됩니다. 이어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등장할 계획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국내 출시 가격에 대해 “새로운 플랫폼이고 신차이다 보니 일반 소비자가 대형 SUV와 고민해서 살 수 있을 정도의 가격을 내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의 브랜드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의 오프로드 전용 모델 ‘타스만 X-Pro’. (사진=기아)◇전동화 바람에…낭만 살린 EREV 픽업도 뜬다요새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전동화 바람이 픽업트럭 시장을 빗겨가지 않았겠죠. 전기 픽업트럭 시장 역시 개화했는데, 반응이 썩 좋지는 않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험로를 장시간 달려야 하는 트럭 특성 상, 무거운 배터리를 달고 달리기 쉽지 않아서겠죠.그래도 새로운 시도가 다양하게 등장하기도 하는데, 테슬라 사이버트럭만 해도 정체성을 픽업트럭으로 잡았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소개할 차는 다른 차입니다. 바로 ‘스카우트 모터스’가 공개한 신규 전기 픽업 ‘테라’ 콘셉트 입니다.스카우트 모터스 전기 픽업트럭 ‘테라’ 전면부. (사진=스카우트 모터스)스카우트 모터스 전기 픽업트럭 ‘테라’ 후면부. (사진=스카우트 모터스)스카우트 모터스는 지난 1960년대 미국의 픽업트럭 브랜드를 되살린 것으로, 그때 그 감성을 전기차로 재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정면에서 봤을 때 살짝 측면에 위치한 로고, 클래식한 직사각형 디자인, 30cm 이상의 지상고와 4535kg에 당하는 견인 능력까지.전기차뿐만 아니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동력계(파워트레인)까지 갖춰, 긴 거리도 거뜬하게 달릴 수 있는 점이 더욱 인상적입니다.스카우트 모터스 전기 픽업트럭 ‘테라’ 전면부. (사진=스카우트 모터스)픽업트럭의 정수를 전기차로 재현한 셈이죠. 이 스카우트 모터스는 바로 폭스바겐 그룹 산하 브랜드로, 미국에 맞게 현지 생산에 나선다고 합니다. 다만 출시 시점이 좀 아쉽습니다. 스카우트 모터스는 이 차를 2027년 출시하겠다고 했습니다.지난해 3월 30일 경기도 일산시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KG모빌리티가 공개한 픽업트럭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앞에 관람객이 모여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전기 픽업트럭, 우리나라도 나옵니다. KGM이 만든 전기 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 ‘O100(콘셉트)’가 있습니다. 출시 시점은 일단 내년께로 예상되고, 세부 시점은 조율 중이라고 하네요.낭만의 차, 픽업트럭. 한국에서 주춤했던 그 인기가 신차 효과로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2024.11.09 I 이다원 기자
“미국 떠나겠다” 머스크 성전환 딸 좌절…검색 폭증한 ‘이것’
  • “미국 떠나겠다” 머스크 성전환 딸 좌절…검색 폭증한 ‘이것’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달리 그의 트랜스젠더(성전환) 딸은 “미국에선 더는 미래가 없다”며 외국으로 떠날 가능성을 시사했다.일론 머스크(왼쪽)와 여성으로 성전환한 그의 딸 비비안 제나 윌슨. 사진=스레드 캡처7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머스크의 딸 비비언 제나 윌슨은 전날 SNS ‘스레드’에 “한동안 이런 생각을 해왔지만, 어제는 나에게 확신을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남성에서 여성으로 성 전환한 윌슨은 “그(트럼프)가 4년만 재임하더라도, 반 트랜스 규제가 마술처럼 일어나지 않더라도, 이것(트랜스젠더 규제)에 기꺼이 투표한 사람들은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성 전환 호르몬 요법이나 수술 등 ‘성 정체성 확인 치료’를 제한하고,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스포츠팀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등 성소수자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했다.윌슨이 미국을 떠나겠다는 뜻을 언급한 건 향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성소수자 위협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으로 보인다.윌슨은 머스크가 2000년 결혼해 8년 뒤 이혼한 작가 저스틴 윌슨과 사이에서 얻은 자녀 5명 중 한 명이다. 그는 성을 바꾸는 과정에서 아버지 머스크와 갈등을 빚었다.머스크는 지난 7월 한 인터뷰에서 딸의 성 정체성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딸이 ‘워크’(woke·정치적 올바름) 사상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이에 윌슨은 “머스크는 매우 차갑고, 쉽게 화를 내며, 무심하고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었다. 여성적 특성을 보인다는 이유로 어린 시절 나를 괴롭히고, 목소리를 달리 내라고 하는 등 남성적으로 보일 것을 강요했다”고 공개 비판했다.한편 구글에서 선거 당일 ‘캐나다 이주’와 ‘캐나다 이민’ 검색량이 5000%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오리건과 워싱턴, 미네소타 등 민주당 후보였던 해리스 지지세가 높았던 곳에서 검색량이 높았다.
2024.11.08 I 이로원 기자
머스크 "해리스 패배는 주류 언론 거짓 보도 때문"
  • 머스크 "해리스 패배는 주류 언론 거짓 보도 때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올해 미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것은 언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머스크 X 캡처)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미국이나 다른 국가에서 이번 (미 대선) 결과에 대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면 어디에서 정보를 얻었는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X에서는 이러한(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유리한) 추세가 수개월 동안 명백하게 나타났지만, 기존의 거의 모든 주류 미디어는 완전히 거짓된 현실을 밀어붙였다”며 “그들이 당신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많은 여론조사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를 보인 결과를 주로 보도하며 해리스 부통령이 유리한 것처럼 보이도록 대중을 통제·오도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머스크는 또다른 게시글에선 “주목할만한 점은 훨씬 더 많은 억만장자가 해리스를 지지했고, (그 덕분에) 그녀는 (트럼프보다) 거의 50% 더 많은 자금을 모았다. 그럼에도 미국은 트럼프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줬다. 선거가 돈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억만장자나 주류 언론 등이 자주 의존하는 학계와 싱크탱크가 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주류 언론에서 해리스가 유리하다는 보도를 쏟아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 유권자들이 “내가 투표하지 않아도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멸종주의적 마인드 바이러스’(mind viruses)라고 칭했다.
2024.11.08 I 방성훈 기자
혹한 걷던 중고차 시장 ‘훈풍’…“인증 중고차 늘고 금리 인하 덕”
  • 혹한 걷던 중고차 시장 ‘훈풍’…“인증 중고차 늘고 금리 인하 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신차 판매부진과 함께 혹한기를 걷던 국내 중고차 시장에 거래량이 점진적으로 늘며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말 대기업(현대차·기아 등)의 중고차 시장 진출 이후 품질을 검증한 ‘인증 중고차’가 늘어난데다 기준 금리 인하로 자동차 구매 비용 부담도 줄어들면서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경기도 이천시 케이카 홈서비스 메가센터. (사진=케이카)8일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인 K-Car(케이카)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까지 해당 업체가 판매한 중고차는 총 3만86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이로써 3분기 누적 기준 판매량은 11만7784대로 전년 동기(10만9699대)보다 7.4% 늘었다.케이카 관계자는 “기업형 사업자가 주도하는 인증중고차 시장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도 판매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3분기 들어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추가적인 인하 기대감으로 중고차를 찾는 수요도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내렸다. 2023년 1월 3.5%로 올린 뒤 계속 동결해온 기준금리를 1년9개월 만에 내린 것이다. 기준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중고차 할부금리도 소폭 하향 조정됐다. 여기에 전날 미국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 4.5~4.75%로 내리면서 한국 또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직영 중고차 업체 오토플러스㈜가 운영하는 비대면 중고차판매 브랜드 ‘리본카’ 또한 올해 10월까지 판매량이 전년보다 101% 늘었다. 리본카 또한 직접 매입한 중고차를 대상으로 정비와 수리를 거쳐 품질을 보증하는 판매 방식의 ‘인증 중고차’를 선보이고 있다. 리본카 관계자는 “인증 중고차 시장이 커지면서 중고차 품질이 높아지고, 소비자들 인식도 달라지는 걸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차 거래량 증가는 특정 중고차 업체뿐 아니라 시장 전체적인 흐름이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국토교통부의 중고차 등록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중고 승용차 거래량은 149만7421대로 전년보다 149만0375대로 0.5% 늘었다.유형별로 보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이 기간 하이브리드 차량은 6만6825대로 전년 동기(5만1305대)보다 30.3% 증가했고, 전기차는 2만4924대로 전년(1만7152대)보다 45.3% 늘었다.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온 전기차 시장이 신차에서 중고차로 물량이 풀리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연구소 측은 분석했다.특히 전기차 신차 시장은 아직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를 벗어나지 못해 수요 둔화를 보이고 있지만, 중고차 시장에선 가격 하향 조정이 이뤄진 차량을 대상으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 관계자 “중고 전기차 가격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어 합리적인 가격대의 장점으로 판매비중이 다시 늘어난 것”이라며 “일부 벤츠 전기차 잠재 구매 고객이 현대, 테슬라 등 대체 브랜드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2024.11.08 I 박민 기자
K바이오 집어삼킨 ‘트럼프’…JW생명과학·신약 ‘어닝 서프라이즈’
  • K바이오 집어삼킨 ‘트럼프’…JW생명과학·신약 ‘어닝 서프라이즈’[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JW생명과학(234080), JW신약(067290)이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상승했다.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최대주주가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의 1차벤더 기업이라는 점이 주목받으면서 미국 대선과 연결됐고, 이에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제약바이오 업종 전체적으로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 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JW생명과학·JW신약, ‘어닝 서프라이즈’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 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JW생명과학과 JW신약의 주가는 오후에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JW생명과학은 전날보다 4.5% 오른 1만1380원, JW신약은 전일 종가 1379원 대비 12.91% 오른 155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JW신약은 이날 제약바이오 종목 중 유일하게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JW신약 7일 주가 그래프.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JW생명과학과 JW신약은 이날 오후 2시를 근처로 실적을 발표했는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JW생명과학은 3분기 매출 577억원, 영업이익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5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JW신약은 3분기 매출 3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늘었다.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먼저, JW생명과학은 의료 파업 지속에 따른 수액제 판매 감소 우려에도 실적 성장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JW생명과학의 종합영양수액(TNP) 시장 점유율은 35%에 달한다. 또 JW중외제약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매출을 늘리는 중이다.JW신약은 탈모치료 관련 제품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JW신약은 유전, 출산, 지루성 피부염 등 탈모 발생 원인에 따라 처방 가능한 다양한 탈모 치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경구형 탈모치료제 ‘모나드 정’과 ‘모나스타정’,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두타모아 정’ 등이다.아울러 갈더마코리아와 을 통해 남녀 탈모 치료에 모두 사용 가능한 오리지날 탈모 치료 외용제 ‘엘-크라넬알파액’에 대한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탈모 치료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JW그룹 관계자는 “JW신약의 경우 최근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으며 매출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JW생명과학은 환자 맞춤형 종합영양수액제에 대한 시장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라이프시맨틱스, 트럼프-머스크 수혜주?이날 라이프시맨틱스 주가는 전일보다 7.33% 오른 4025원으로 마감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트럼프 당선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라이프시맨틱스는 AI의료진단보조 서비스, 가정용 의료기기,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비대면진료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올해 9월 라이프시맨틱스는 자금조달을 위해 ‘스피어코리아’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스피어코리아는 라이프시맨틱스 최대주주에 올랐다.스피어코리아는 우주 항공 분야의 첨단 소재 개발 기업으로 로켓발사체의 핵심 부품에 필요한 초합금과 특수합금을 공급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새로운 최대주주인 스피어코리아와 함께 우주 항공 유통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히는 등 우주 관련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국내 투자자들은 라이프시맨틱스를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연결지었다. 머스크는 우주항공회사 ‘스페이스X’도 이끌고 있는데, 이번 트럼프 지지로 우주 관련 산업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라이프시맨틱스도 덩달아 주목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대주주인 스피어코리아가 우주 관련 사업을 하고 있고, 우주 항공 유통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 관련 산업의 확대와 이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우주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보령은 이날 전날 대비 3.02% 오른 1만1240원을 기록했다.◇트럼프, K바이오에 어떤 영향 미칠까이날 네이버 증권 기준 제약 업종 178개 종목 중 126개 종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바이오 전체 업종 지수는 2.97% 하락했다. 이는 코스닥 지수가 1.32% 떨어진 것과 비교해 큰 폭의 하락으로 분석된다.코스닥 시장에서는 하락률이 큰 20개 종목에 강스템바이오텍(-16.62%), 셀루메드(-12.66%),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10.93%), 휴젤(-10.44%), 비보존 제약(-10.26%), 싸이토젠(-9.96%), 제이엘케이(-9.07%), 와이바이오로직스(-9.01%) 등 8개 종목이 포함됐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 영향으로 성장주가 안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라며 “트럼프와 공화당이 강한 자국보호 성향을 보이는 만큼 규제 산업인 제약·바이오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7일 코스닥 시장 하락률 순위.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함께 발의한 초당적 법안 ‘생물보안법’ 수혜주로 꼽히던 CMO/CDMO, 바이오시밀러 종목도 맥을 못 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2% 하락한 99만5000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3.79% 하락한 5만800원, 셀트리온은 2.49% 하락한 18만200원으로 마감했다.이밖에 새로운 트럼프 정부에서도 약가 인하 정책 기조가 유지되면서 이에 따른 간접적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글로벌 제약사에 파이프라인 또는 플랫폼 기술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데, 글로벌 제약사가 지속적 약가 인하 정책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다면 기술도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미국 대선 다음 날인 6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2.25%), 노보 노디스크(-4.33%), 일라이 릴리(-3.68%), GSK(-3.03%)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11.08 I 김진수 기자
트럼프 공포에 너무 내렸나…2차전지 '반등'
  • [특징주]트럼프 공포에 너무 내렸나…2차전지 '반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면서 급락했던 2차전지들이 8일 오전 반등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1만 5000원(3.89%) 올라 40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4거래일만의 강세이며 3거래일만의 40만원대 회복이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도 각각 1.64%, 1.22% 상승세다.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머티(450080)는 6.30%, 5.38% 오르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65% 올라 16만 6500원에 거래 중이며 에코프로(086520)도 3.56% 강세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에 대한 우려로 지난 6~7일 급락한 만큼, 서서히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가 출범해도 바이든 정부가 내세웠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체제를 바꾸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IRA는 전임 바이든 대통령이 도입한 법으로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에 대해 세제 혜택을 준다. 이 때문에 미국 공장을 대거 확대하는 국내의 주요 2차전지 업체들에 호재로 여겨졌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상태에서 IRA를 폐지할 수 있지만 2차전지 투자가 집중되는 미시건·오하이오·네바다 등 지역구에서 반대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면서 “실제 공화당 내 하원의원 18명과 의장이 IRA 폐지를 반대하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주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때도 오바마 케어(기초 건강보험) 폐지에 실패했던 전례가 있다”면서 “법안 폐지가 어려워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보조금이나 세액공제를 받을 조건을 까다롭게 바꿔 예산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뿐만 아니라 전기차 업체인 미국 테슬라가 300달러를 넘보며 반등을 하는 것도 테슬라 밸류체인들에게는 우호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편 미국은 이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높아진 만큼, 성장주인 2차전지주의 투심이 개선되는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4.11.08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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