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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너무 낙관적"…테슬라 야심작 공개에도 '글쎄'
  • "머스크 너무 낙관적"…테슬라 야심작 공개에도 '글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가 로보(무인)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한 가운데 테슬라가 주도하는 자율주행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테슬라 제품 공개 행사에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사이버캡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열린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사이버캡을 공개하면서 오는 2026년에 양산을 시작하고, 가격은 3만 달러(약 4000만원) 미만으로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 ‘공원으로 변한 주차장’, ‘사람들 사이를 걷는 로봇’으로 가득한 머스크가 그리는 자율주행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몇년 안에 실현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그러나 머스크가 이날 로보택시에 대한 비전과 함께 대략적인 양산 시기와 가격을 언급했지만, 시장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차량 호출 앱인 우버와의 협력이나 수익성이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시장이 궁금해하는 많은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이날 공개한 사이버캡과 20인승 ‘로보밴’ 등 자율주행차량 생산을 위해서서는 새로운 생산 시설을 건설하거나 기존 시설을 개조할 계획 등이 필요한데 머스크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고 미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도 지적했다.테슬라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획득하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웨이모와 같은 경쟁자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강력한 사업 계획을 실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 섞인 반응을 보였다. 트리플 디 트레이딩의 주식 트레이더인 데니스 딕은 로이터통신에 “모든 것이 멋져 보이지만 타임라인 측면에서 보면 주주인 저는 상당히 실망했다”며 “시장은 좀 더 확실한 타임라인을 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또 머스크가 도달하는 데 수년이상 걸리는 목표를 제시하는 등 사업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공개행사에서 머스크는 “나는 시간 프레임에 대해 약간 낙관적인 경향이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테슬라의 로보택시(사진=로이터)실제 머스크는 그간 자율주행차 계획에 대해 야심찬 타임라인을 제시했다. 5년 전에도 로보택시 출시가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예측했으며, 머스크는 지난 7월 투자자들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말 까지 무인 (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내년에 할 수 없다면 충격적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월가에선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머스크가 과잉 약속과 과소 이행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발표에 앞서 “로보택시 행사는 비전이 길고, 즉각적인 결과물이나 매출 증대 동력은 부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기술과 규제 등 문제로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이 실행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딥워터 자산관리의 진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CNN과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주행 중 3% 차량이 이탈하는 수준인데 97%라는 수치가 커 보이지만, 99%를 훨씬 넘어야 한다”며 “기술을 갖추려면 2년이 걸릴 것 같고 필요한 규제 승인을 받으려면 2~3년이 더 걸려 현재로선 2026년이 지나서야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일부에선 로보택시 사업을 테슬라의 엄청난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로보택시 사업 등을 통해 테슬라가 2030년까지 40억달러의 매출과 10억달러의 세전 이익을 추가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RBC는 2040년까지 로보택시의 전 세계 총 매출 기회를 1조7000억 달러로 내다봤다.
2024.10.11 I 이소현 기자
운전대·페달 어디로?…없는게 많은 테슬라 '비밀 병기' 공개
  • 운전대·페달 어디로?…없는게 많은 테슬라 '비밀 병기' 공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의 장기 성장을 견일할 것으로 주목되는 자율주행차량 로보(무인)택시 ‘사이버캡(Cybercab)’이 베일을 벗었다.테슬라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열린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사이버캡을 공개했다.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테슬라의 로보택시(사진=로이터)공개 된 사이버캡은 완전자율주행을 지향하기에 더하는 것보다 빼는 데 집중한 모습으로 기존 차량과 비교해 없는 것이 많았다. 직접 운전할 필요가 없는 탓에 스티어링휠(운전대)와 페달이 없었다. 2도어 세단으로 뒷문과 함께 뒷유리도 없었고, 문 손잡이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전기차인데 충전을 위한 플러그도 없었다.차량 문은 나비의 날개를 연상시키는 ‘버터플라이 도어’ 형태로 문은 하늘을 향해 위로 열리지만 앞을 향해 기울어지는 모습이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보택시 공개 행사장에 직접 사이버캡을 타고 등장했다. 그는 사이버캡을 소개하면서 “자율주행의 미래가 다가왔다”며 “2026년에 사이버캡 생산이 시작될 것이며 2027년 이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머스크는 사이버캡 가격은 “3만 달러(약 4000만원)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사이버캡 출시 전에 “모델 3과 모델 Y, 모델 S 등 우리가 만드는 모든 차량을 통해 로보택시를 경험할 것”이라며 “우리는 규제당국이 승인하는 지역에서 운전자의 감독 없는 주행의 허가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20인승 로보밴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로이터)머스크의 계획은 승객이 앱을 통해 호출할 수 있는 자율주행 테슬라 택시를 운행하는 것이며, 개인 테슬라 소유자는 자신의 차량을 로보택시로 등록해 앱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끔 구상하고 있다.이어 그는 “사이버캡의 운행 비용은 1마일(약 1.6㎞)당 20센트(약 270원)에 불과할 것”이라며, 대중교통보다 저렴한 비용도 강조했다.또 머스크는 충전플러그가 있는 전기차와 달리 사이버캡 차량엔 플러그 없이 자동차가 충전 패드 위를 주행하는 유도 충전을 통해 충전하고, 다른 하드웨어 없이 오롯이 카메라와 인공지능(AI)에만 의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머스크는 이날 20인승 규모의 전기 밴인 ‘로보밴(Robovan)’도 소개했다. 대형 자율주행차량인 로보밴에서 안에서 탑승한 사람 20명이 한꺼번에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모습도 연출했다. 바퀴가 보이지 않는 직사각형 차량으로 문이 열린 로보밴 내부는 중양쪽에 두 줄로 앉은 좌석이 드러났다.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이 춤을 추고 있다.(사진=로이터)특히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 여러대가 함께 춤을 추는 모습도 연출해 행사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머스크는 “옵티머스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옵티머스 가격은 2만~3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한 뒤 지난해 9월 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공개한 2세대 옵티머스는 지금까지 휴머노이드 중 사람과 가장 닮아 화제가 됐다. 그간 영상으로 블록을 색깔별로 구분하거나 한 발로 무게 중심을 잡으며 요가를 하는 듯한 동작, 옷을 개는 모습도 보여줘 관심을 끌었다.이날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행사는 공지된 시간보다 거의 1시간 가까이 지연돼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에 “군중 속의 한 사람이 의료 응급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행사가 늦게 시작됐다”고 설명했다.행사장에는 사이버캡 등 모두 자율주행차 50대를 전면에 배치해 볼거리를 선뵀으며, 이날 테슬라는 현장 참석자들에게 사이버캡과 로보밴 등 자율주행차 시승 기회를 제공했다.
2024.10.11 I 이소현 기자
2600선 회복한 코스피…삼성전자 1%대 강세
  • 2600선 회복한 코스피…삼성전자 1%대 강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600선을 회복한 코스피 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8.76포인트) 오른 2607.92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 한때 2621.93까지 올랐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수급별로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 중이다. 개인이 2577억원, 기관이 180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4699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9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작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88포인트(0.14%) 하락한 4만2454.1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99포인트(0.21%) 내린 5780.0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57포인트(0.05%) 밀린 1만8282.05에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에서는 금통위랑 테슬라 로봇택시 이벤트가 오전 중에 치러질 예정”이라며 “금리 인하 후 원달러 환율 변화가 외국인 수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테슬라 로봇택시가 최근 반도체, 바이오랑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이차전지에 추가 엔진이 될지, 브레이크가 될지가 체크 사항”이라 진단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의약품이 2%대 오르는 가운데 유통업,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증권, 보험업, 금융업, 서비스업, 전기전자, 건설업, 제조업, 운수장비, 전기가스, 종이목재, 통신업 등은 강보합권이다. 섬유의복이 1% 하락 중인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상승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약보합권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하락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대 강세다. 현대차(005380)는 1%대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경영권 분쟁 이슈가 제기된 티웨이홀딩스(004870)는 22%대 오르고 있다. 인스코비(006490)가 15%%대, 웅진씽크빅(095720)이 14%대 강세다. 반면 성안머티리얼스(011300)는 10%대 하락 중이며 한국화장품제조(003350)가 8%대, 보락(002760)이 7%대 약세다.
2024.10.11 I 이정현 기자
머스크 "옵티머스 양산시 1대당 2만~3만 달러 판매 가능"
  • [속보]머스크 "옵티머스 양산시 1대당 2만~3만 달러 판매 가능"
  • Tesla‘s Optimus robots walk on the day of an unveiling event in Los Angeles, California, U.S. October 10, 2024, in this still image taken from a video. Tesla/Handout via REUTERS THIS IMAGE HAS BEEN SUPPLIED BY A THIRD PARTY NO RESALES. NO ARCHIVES[이데일리 정수영 기자]세계적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10일(현지시간) 진행한 ‘위로봇데이’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 ‘옵티머스’를 공개했다. 그동안 동영상으로만 공개하던 옵티머스 실물을 이날 팬들 앞에서 선보인 것이다. 사람과 비슷한 모습으로 춤추는 옵티머스, 바에서 음료 서비스하는 옵티머스 등이 공개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옵티머스는 양산 단계에 이르면 1대만 2만~3만 달러에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산이 어느 시점에 가능할지는 밝히지 않은 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만 전했다. 테슬라는 이날 ‘로보택시’와 로봇밴 택시도 공개했다. 로보택시는 운전대와 패달이 없는 모습으로 로봇이 운전하는 택시라는 것을 강조했다. 밴은 20명의 승객과 물류 운송이 가능하다고 머스크 CE0는 강조했다. 다만 이날 공개행사에선 기대에 비해 임팩트가 부족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선 테슬라 주가가 행사 초반 5%대까지 뛰다가 막판에 4%대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2024.10.11 I 정수영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 '가짜' 생중계 주의…'딥페이크' 머스크 비트코인 요구
  • 테슬라 로보택시 '가짜' 생중계 주의…'딥페이크' 머스크 비트코인 요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10일(현지시간) 로보(무인)택시 공개를 앞두고 스캠(사기) 생중계 사이트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테슬라 로보택시 생중계를 사칭한 유튜브 계정(사진=X 갈무리)테슬라는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11일 오전 11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이라는 행사를 일론 머스크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생중계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악용해 테슬라 공식 계정을 사칭한 가짜 유튜브 계정(tesla.elon-US)이 등장해 로보택시를 기다리던 팬들을 혼란에 빠뜨렸다.해당 계정 속 생중계 방송에서 검정색 정장을 입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해 테슬라 로보택시 생중계를 보려면 영상 하단에 있는 QR코드를 찍어서 비트코인을 납부해야 볼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안내했다.로보택시 공개에 대한 관심 속에 한때 해당 생중계 영상에 접속자는 26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테슬라 로보택시 현장 생중계가 아니었다. 구독자 65만명의 해당 유튜브 계정은 테슬라의 공식 유튜브 계정과 똑같은 로고로 표기돼 있었으며, 현재는 해지된 상태다. 해당 영상 속 머스크 CEO의 모습은 딥페이크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테슬라는 로보택시 공개 행사는 예정보다 50분가량 지연되서 시작됐다.테슬라 로보택시 생중계를 사칭한 유튜브 계정에서 안내한 비트코인 납부 화면(사진=이소현 기자)
2024.10.11 I 이소현 기자
코스피, 2600선 회복하며 강세출발…삼성전자 1%↑
  • 코스피, 2600선 회복하며 강세출발…삼성전자 1%↑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600선을 회복했다.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유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18.40포인트) 오른 2617.56에 거래중이다.수급별로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 중이다. 개인이 25억원, 기관이 641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722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9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작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88포인트(0.14%) 하락한 4만2454.1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99포인트(0.21%) 내린 5780.0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57포인트(0.05%) 밀린 1만8282.05에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에서는 금통위랑 테슬라 로봇택시 이벤트가 오전 중에 치러질 예정”이라며 “금리 인하 후 원달러 환율 변화가 외국인 수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테슬라 로봇택시가 최근 반도체, 바이오랑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이차전지에 추가 엔진이 될지, 브레이크가 될지가 체크 사항”이라 진단했다.음식료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건설업과 유통업은 1%대 오르고 있으며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오르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보합, 현대차(005380) 역시 1%대 강세다. 반면 KB금융(105560)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종목별로 경영권 분쟁 이슈가 제기된 티웨이홀딩스(004870)는 27%대 오르고 있으며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가 23%대 오르고 있다. 삼성출판사(068290)도 18%대 강세다. 반면 성안머티리얼스(011300)과 한국화장품제조(003350)는 5%대 하락 중이며 HLB글로벌(003580)과 일정실업(008500),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삼일제약(000520)은 4%대 약세다.
2024.10.11 I 이정현 기자
테슬라 '사이버캡' 오늘 공개, X서 생중계…'머스크 쇼' 될까
  • 테슬라 '사이버캡' 오늘 공개, X서 생중계…'머스크 쇼' 될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드디어 로보(무인)택시를 공개한다.테슬라가 소셜미디어 X 공식 계정에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생중계하겠다고 예고한 게시글(사진=X 갈무리)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11일 오전 11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이라는 행사를 열고 그동안 개발해온 로보택시 시제품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생중계할 계획이다.테슬라의 로보택시는 ‘사이버캡’으로 불리며, 2도어·2인승으로 사이버트럭과 유사한 각진 모서리와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을 특징으로 하는 콤팩트한 차량으로 알려졌다. 스티어링휠(운전대)와 페달 없이 제작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행사에서 완전 자율주행 시연도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사다. 모건 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최신 버전의 완전 자율 주행(FSD) 소프트웨어 시연과 사이버캡을 완전 자율주행으로 시연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테슬라의 사이버캡 성공에 회사의 명운이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 로보택시로 수익을 창출하는 데 필요한 규제 승인은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비관론이 확산한 가운데 이날 행사에서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향후 5년 또는 향후 10년 후를 위해 구상하는 자율주행의 비전에 대한 밑그림을 어느 정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10.11 I 이소현 기자
키움증권, 중개형ISA·연금저축 첫 거래 고객에 美 주식 지급 이벤트 진행
  • 키움증권, 중개형ISA·연금저축 첫 거래 고객에 美 주식 지급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연금저축 계좌의 첫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키움증권)이번 이벤트는 중개형 ISA 또는 연금저축 계좌에서 처음 거래하는 신규 및 기존 고객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두 계좌에서 거래할 수 있는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채권, 펀드 등의 상품을 거래하면 된다. 첫 거래 후 이벤트를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고객 5048명에게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12개 종목 가운데 한 종목을 랜덤으로 지급한다.중개형 ISA와 연금저축 계좌에서는 해외 주식 거래를 할 수 없어 이벤트 혜택인 미국 주식을 받기 위해서는 비대면 주식 계좌 개설이 필수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연말에는 고객들이 절세 계좌에 큰 관심을 갖기 때문에 이벤트 혜택을 기존보다 대폭 확대했다”면서 “중개형 ISA와 연금저축 계좌로 연말 세금 혜택도 누리고 미국주식을 받는 기회도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중개형 ISA는 국내 상장주식, ETF, ELS, ELB, 채권,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투자자가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개설이 가능하다.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 배당소득 등의 이익과 손실을 통산한 후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 초과 금액은 9.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단, 의무가입기간 경과 전 중도 해지 시 소득세 상당이 추징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연금저축은 연금 납입금액 600만원까지 최대 16.5%인 99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저율과세 및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추가 납입금에 대해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문의는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키움금융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2024.10.11 I 이용성 기자
레버리지에 중독된 서학개미…"올라도 3배, 내려도 3배"
  • 레버리지에 중독된 서학개미…"올라도 3배, 내려도 3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비디아보다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 테슬라 대신 테슬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ETF.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 이후 서학개미들이 고배율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뉴욕 증시도 변동성이 커지자 미국의 빅컷과 대선 등 이벤트를 맞아 단기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기대수익률이 높을수록 손실 가능성도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서학개미, 엔비디아 대신 3배 반도체 ETF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1~9일) 국내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3X(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ETF로 집계됐다. 일명 ‘속슬(SOXL)’이라고도 불리는 이 상품을 서학개미는 약 2주간 무려 1억 6726만 6703달러(2260억원) 순매수했다. 이 ETF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일일 상승폭을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같은 기간 서학개미는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ETF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DIREXION DAILY TSLA BULL 2X)’ 역시 4587만 5529달러(620억원) 사들였다. 특이한 점은 정작 반도체 투자심리를 지배하는 업종 대장주 ‘엔비디아’나 ‘테슬라’는 순매수 상위에 기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이 기간 서학개미는 테슬라를 2억 4845만달러(3350억원) 순매도했고, 테슬라 역시 7912만달러(1067억원) 팔아치웠다.시장에서는 개미들이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별 종목보다 2~3배의 고배율 레버리지 ETF에 주목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하반기 들어 엔비디아의 등락도 컸고, 테슬라도 작년보다는 지지부진했던 만큼,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큰 수익을 얻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에 작은 수익이라도 극대화하려고 레버리지 ETF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8월에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9월에는 빅컷, 10월에는 중동 리스크,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이어지자 투자자들이 중장기 투자보다 단기 수익률 올리기에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수익률은 손실가능성이기도…주의 필요실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긴 하지만 아직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라는 거대한 이벤트도 남아 있다. 이에 한 종목을 사서 꾸준히 유지하기보다 변동성을 이용해 하락 국면에서 상승에 베팅하고, 상승국면에서는 하락에 베팅하는 매매전략을 취하는 서학개미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게다가 개미들은 반도체나 전기차가 아닌 영역에도 고배율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달 서학개미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이상 미국채 불 3X(DIREXION DAILY 20 YEAR PLUS DRX DLY 20+ YR TREAS BULL 3X)’를 3799만달러 순매수했고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베어3X(DIREXION DAILY FTSE CHINA BEAR 3X)’를 3708만달러(500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베어3X’는 가뜩이나 변동성이 큰 중국 관련 지수를 고배율로 접근하는 상품으로 눈길을 끈다. YANG이라고도 불리는 이 ETF는 홍콩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중국 50개 우량기업을 모아놓은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차이나 50의 수익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한다. 앞서 중국은 국경절을 앞두고 지급준비율 인하 등 부양책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중국 증시가 급등세를 타자 개인투자자들은 급락장을 예상하고 중국 증시에 하락할 때 수익률을 3배 얻는 이 ETF에 투자한 것이다. 이 같은 베팅의 결과가 나쁘지는 않았다. 중국 대표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30일 8.06% 오르고 국경절을 보낸 직후인 8일엔 4.59% 올랐지만 9일 6%대 하락세를 탔고 이날도 내림세로 장을 마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이 12일에도 부양책을 내놓을 예정인데다 신용융자까지 급증하고 있어 방향성을 읽기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 5개 중 고배율 ETF가 4개에 달할 정도로 극단적인 레버리지를 추구하는 분위기에 전문가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배율 ETF는 고수익을 가져다줄 수도 있지만, 손실이 날 때는 크게 난다는 의미”라며 “고위험 투자가 해외 투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24.10.11 I 김인경 기자
‘新전장’ 떠오른 로보택시…완성차 참전으로 새 시대 열릴까
  • ‘新전장’ 떠오른 로보택시…완성차 참전으로 새 시대 열릴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로보(무인)택시 시장에 테슬라까지 참전하면서, 로보택시가 완성차 업계의 새로운 전장(戰場)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테슬라는 오는 10일(현지시간) ‘위, 로봇(We, Robot)’이라는 행사를 열고 로보택시 프로토타입(시제품)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발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11일 오전 11시에 열린다.업계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전용 차량과 자율주행 기술 구현도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로보택시를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2도어·2인승 차량 ‘사이버캡(CyberCab)’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12명 이상 태울 수 있는 ‘로보밴’이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놓고는 업계의 예측이 엇갈린다. 아직 FSD 구현을 위한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나오는 분위기다.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로보택시 양산은 2027년 1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FSD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거물’인 테슬라가 로보택시 사업을 공식화한 만큼 산업 성장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은 오는 2031년 1186억1000달러(약 0000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80.8%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이미 구글 웨이모, 제너럴모터스(GM) 크루즈 등이 미국에서 시범 주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테슬라까지 참전한다면 시장이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현대차 역시 자회사 모셔널을 통해 미국에 로보택시를 공급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글로벌 최대 규모 로보택시 시장을 보유한 중국의 해외 확장도 고려할 요소다. 중국 바이두는 로보택시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당장 내년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로보택시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로보택시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부가 산업 또한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솔루션을 결합해야 하는 로보택시 사업의 특성상, 업계는 차량 원가를 낮추고, 솔루션 ‘맞춤형’ 차를 공급할 수 있는 완성차 업체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웨이모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현대차의 아이오닉 5 로보택시.(사진=현대차)이에 현대차는 발 빠르게 ‘모빌리티 파운드리(위탁생산)’이라는 신사업을 모색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4일 구글 웨이모와 손잡고 로보택시용 맞춤형 ‘아이오닉 5’ 위탁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차량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로보택시 시대를 대비해 자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울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바이두의 로보택시 흑자 전환 전망은 하드웨어 원가 경쟁력에서 기인한다”며 “현대차·기아는 중국 전기차와 원가 경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완성차 업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가 웨이모에 납품한 것을 레퍼런스로 향후 GM 크루즈, 공유 업체에도 납품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10.10 I 이다원 기자
10일 로보택시 공개…머스크의 호언장담 이번에는 이뤄질까
  • 10일 로보택시 공개…머스크의 호언장담 이번에는 이뤄질까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로보(무인)택시’ 공개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핵심은 로보택시가 실제 서비스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을 가졌느냐이다. 증권사 웨드부시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기술만 하더라도 테슬라에게는 1조달러의 가치가 있다”며 기대를 표한 반면, 월가의 많은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단기간 로보택시 서비스를 구현하지 못할 것이라며 회의론을 펼쳤다.테슬라는 미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11일 오전 11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라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이라는 행사를 열고 로보택시 프로토타입과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①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로보택시 첫 공개가장 주목받는 것은 머스크 CEO가 호언장담한 로보택시가 얼마나 구현됐는가다. 머스크 CEO는 2019년 3월 테슬라의 ‘자율주행의 날’을 주최하면서 2020년 말까지 로보택시를 완성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팬데믹 시기를 고려하더라도 머스크 CEO의 말은 실현되지 못했다.이날 행사에서는 로보 택시를 하기 위한 테슬라의 자체 차량(사이버캡) 프로토타입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의 로보택시는 2도어, 2인승으로 독수리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문 2개를 달고 있다. 월터 아이작슨이 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전기에 있는 스케치와 비슷한 모습이다.일부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12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로보밴을 선보이거나 자율주행배달차량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2명의 소식통은 또 머스크 CEO가 세미트럭용 FSD 개발에 대해서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부분은 이번 행사에서 시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로보택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이유는 머스크 CEO가 이에 대해 이야기한지 무려 5년이 지났기 때문이다. 테슬라에 대해 호의적인 의견을 견지해왔던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조차도 테슬라가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가능성을 언급하진 않았다. 그는 테슬라가 폐쇄된 영화 스튜디오장의 코스를 스스로 주행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보여줄 것을 예상했다. 이는 복잡한 변수가 있는 ‘현실 도로주행’보다는 훨씬 더 하위기술이다.궈밍치 TF인터네셔널 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내가 실시한 최신 공급망 조사에 따르면 “로보택시 양산은 2027년 1분기가 돼서야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테슬라의 FSD 기술이 아직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정도로 성숙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로보택시 서비스가 특수 제작 자율주행차를 사용하든, 기존 테슬라차를 활용하든 가장 중요한 요소는 회사의 정부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2027년 1분기 양산일정은 FSD가 2027년 이후까지 레벨4 역량을 달성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②‘우버·에어비앤비’처럼…차량 공유 서비스 뛰어들까테슬라의 FSD를 사용하는 운전자가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딩 쉐어’ 서비스가 발표될 지도 관심사다. 앞서 머스크 CEO는 오래 전부터 에어비앤비 방식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언급해왔다. 만약 이런 서비스가 제공되면 테슬라는 좀 더 다양한 주행데이터를 얻게 된다.다만 이같은 서비스가 이미 발전된 승차공유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지는 의문이다. 블룸버그는 FSD를 이용한 차량 공유서비스가 단순히 기술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단순히 차를 움직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승객이 음료수를 쏟거나 개인 소지품을 차에 놓고 내리거나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차량을 손상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구글의 웨이모는 우버와 협력해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 무인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위라이드와 GM 역시 우버와 협력하고 있다.③옵티머스 업데이트 주목 이번 테슬라 행사의 타이틀인 ‘위, 로봇’은 로봇과 인간 관계를 탐구한 아이작 아시모프의 공상과학 소설 ‘아이, 로봇’(I, Robot)에서 따온 것으로 사람과 닮아 화제가 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에 대한 업데이트도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테슬라는 옵티머스 로봇이 자사 공장에서 배터리 취급 작업을 완료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테슬라에 유용한 일을 하는 수천 대의 로봇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 테슬라는 다른 회사에 판매할 수 있는 로봇의 생산 버전을 2026년에 출시할 예정이다.④테슬라 슈퍼 차지팀, 상당수 교체돼 무선 충전과 관련된 발표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테슬라는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큰 고속 및 초고속 공공 충전기 운영자이다. 테슬라는 2023년 6월 독일 무선충전시스템 회사인 와이페리온을 인수했고 같은 해 10월 매각했지만 와이페리온 핵심 엔지니어링팀은 남겨두었다. 올해 5월에는 테슬라의 슈퍼차저 팀 대부분을 해고했지만, 다시 몇 달 동안 많은 구성원이 고용됐다. ⑤올해 첫 인도량 감소 위기…돌파구 될 ‘저가차량’ 출시 블룸버그는 테슬라를 향한 많은 관심이 로보택시에 쏠렸지만, 당장 테슬라가 당면한 현실은 판매량 부진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중국 업체들의 부상으로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전반적인 수요가 둔화한 영향으로 올해 처음 전년대비 전기차 인도량이 줄 위기에 처해있다.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수년간 홍보해왔던 2만 5000달러짜리 전기차가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 개발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보도하자, 머스크 CEO는 이를 부인하며 “신차 출시 일정은 올해 말 또는 2025년 초”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와 관련된 정보를 8월 발표한다고 했는데, 이 행사는 2달 지연되며 10일 열린다.
2024.10.10 I 정다슬 기자
현대차·기아 ‘EV 대중화’ 야심작, 유럽 상륙…현지 수요 저격한다
  • 현대차·기아 ‘EV 대중화’ 야심작, 유럽 상륙…현지 수요 저격한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유럽시장에 진출해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10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지난 4일 투표를 통해 오는 31일부터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산 전기차에 17.8~45.3%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같은 중국산이더라도 테슬라 전기차는 17.8%, 유럽연합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상하이자동차 등의 전기차에는 최고 45.3%가 부과된다.중국과 EU 집행위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확정 상계관세 관보 게재 전까지 물밑 협상을 계속하기로 해 최종 관세율이 조정될 여지가 남아 있지만 고율 관세 기조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이에 현대차·기아가 유럽에서 전기차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차는 체코 공장에서, 기아는 국내 공장에서 각각 전기차 모델을 생산 중인 양 사가 관세 부담도 벗었다. 현대차·기아는 하반기 유럽 시장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 대중화 모델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4일(현지시간)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을 ‘인스터(Inster)’라는 이름으로 영국 시장에 공개했다. 가격과 세부 사양을 먼저 공개한 뒤 현지 시장에서 로드쇼를 진행하고 연내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현대차는 소형 전기 SUV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앞세워 소형 전기차 수요가 높은 유럽을 공략할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도 선점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영국 시장에서 2만3495~2만6745파운드(약 4148만~4722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경쟁 차종인 시트로엥 e-C3이나 르노 5 전기차 등이 2만5000파운드 안팎에 팔리는 것을 고려하면 알맞은 가격 정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더 기아 EV3.(사진=기아)기아의 소형 전기 SUV인 EV3도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달 14~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파리 모터쇼에 참가하는 기아는 EV3를 비롯한 핵심 승용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기아는 EV3가 유럽 인증(WLTP) 기준 1회 충전거리 600킬로미터(㎞)에 달하는 등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은 것을 기반 삼아 현지 점유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지 수요가 많은 B 세그먼트(소형) 차량인 것도 인기 요인이다. 그간 기아는 같은 세그먼트인 ‘니로 EV’ 등을 앞세워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호실적을 낸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신차 효과를 다양한 지역에서 누리고, 물량을 점차 확대하는 행보”라며 “관세 리스크가 없어진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10 I 이다원 기자
코스피 대신 美 증시…외화증권 보관금액 역대 최대
  • 코스피 대신 美 증시…외화증권 보관금액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를 떠나 미국 등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말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외화증권은 138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 투자자의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379억 4000만달러로 직전 분기인 2분기보다 8.3%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3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 역시 1746억 7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7.5% 늘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1020억4000만 달러로 2분기 말(946억 4000만달러)보다 7.8% 증가했고, 외화채권 보관금액도 전 분기보다 9.8% 증가해 359억 달러를 기록했다.국가별로 보면 전체 보관금액 중 미국이 74.4%를 차지했고 이외 유럽, 일본, 홍콩,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을 포함한 금액이 전체의 98.3%를 차지했다.특히 ‘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 규모의 90%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주식의 보관금액은 918억4 000만달러로 전 분기 말(858억 1000만 달러)보다도 약 7% 증가했다.종목별로 봐도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1020억 4000만 달러)의 절반(47.6%) 수준으로 나타났다.한편 결제금액을 보면 외화주식은 1405억 1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36.2% 증가했고 외화채권은 341억 6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43.2% 늘었다. 시장별 결제금액에서도 미국이 전체의 82.1%를 차지했다. 미국, 유럽, 일본, 홍콩,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8%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의 결제금액은 전체 외화 주식 결제 규모의 96.4%에 달했다.3분기 외화주식 결제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루 변동 폭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2위는 엔비디아로 집계됐다.
2024.10.10 I 김인경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 양산, 2027년 1분기 되서야 가능할 것”
  • “테슬라 로보택시 양산, 2027년 1분기 되서야 가능할 것”
  •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테슬라의 무인운전 택시 ‘로보택시’ 공개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일 궈밍치 TF인터네셔널 증권 애널리스트가 “로보택시 양산은 2027년 1분기가 돼서야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궈 애널리스트는 이날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내가 실시한 최근 공급망 조사”를 출처로 밝히며 “양산까지는 시간이 아직 남았기 때문에 행사 이후 테슬라가 크게 상승할 것이란 기대는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궈 애널리스트가 가까운 시일내 로보택시 서비스 시행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테슬라의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기술이 아직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정도로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나는 테슬라가 이미 로보택시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 설계 및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로보택시 서비스가 특수 제작 자율주행차를 사용하든, 기존 테슬라 차를 활용하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부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주에서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위해 레벨 4(사람이 사실상 운전에 관여하지 않는 거의 완전한 자율주행 상태)를 요구한다는 것을 지적하며 “2027년 1분기 양산일정은 FSD가 2027년 이후까지 레벨 4 역량을 달성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궈 애널리스트는 이어 “로보택시 추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유망한 미래를 나타내지만, 이것이 실현되려면 좀 더 많은 인내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그는 자신의 분석에 대해 “이번 주 테슬라 이벤트가 주가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에만 초점을 맞춘다”면서 “장기 투자자는 위의 분석을 무시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2024.10.10 I 정다슬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업황 바닥 이미 지나…점진적인 회복세-NH
  • LG에너지솔루션, 업황 바닥 이미 지나…점진적인 회복세-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올 4분기 일시적인 재고 조정이 예상되지만, 이를 상쇄할 요인도 충분해 주가 반등 기조가 이어지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4만원으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3만 6500원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실적은 제너럴모터스(GM)으로의 판매 호조와 유럽 가동률 상승이 매출과 믹스 개선을 이끌며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4분기엔 일시적인 GM 재고 조정이 예상되나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주 연구원은 2차전지 업황 바닥이 지난 1분기로 이미 지나왔다고 판단했다. 어두웠던 올 1분기를 뒤로 하고 2025년은 정책변화(유럽 CO2 규제, 보조금 부활, 금리 인하, 미국 대선)에 의한 회복, 2026년은 저가 차량 출시 확대를 통한 ‘확대’를 예상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6조 8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9% 줄어든 4483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2%, 7% 웃돈 규모를 나타내리라고 전망했다. AMPC는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난 4660억원, AMPC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77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봤다. 주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GM향 판매가 예상 대비 8% 증가를 기록하며 매출과 믹스 개선을 이끌었고,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60%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ESS향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영향과 일회성 보상금에 의한 수익 반영도 있었으나 펀더멘탈의 개선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7조 2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7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고 관측했다. GM의 재고 조정으로 AMPC도 31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하리라고 봤다. 연간 기준으로는 가이던스 하단인 30GWh를 예상했다. 주 연구원은 “올 4분기 GM을 제외한 나머지 요인들이 모두 탄탄할 전망”이라며 “테슬라향 신규 스펙 제품 출하 효과로 소형전지 개선이 예상되고, 자동차 전지는 GM의 재고 조정에도 유럽 공장(스텔란티스 캐나다향 등) 가동률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0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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