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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에도 상승 출발… 1950선 복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다음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950선에 복귀했다.23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23%(4.57포인트) 오른 1952.24를 기록 중이다.지난 주말 뉴욕증시 역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도 기술주 주도로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0.38%, 0.60% 올랐고 나스닥 지수가 1.21% 상승했다. 이날 만기였던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리비아 원유 수출 재개 영향으로 전일보다 배럴당 0.9% 하락했다. 한주간으로는 3.3%의 상승폭을 나타냈다.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외국인이 59억원을 팔며 3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기관은 22억원을 순매수해 2거래일째 매수 기조다. 투신이 22억원, 보험 8억원을 각각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52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루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5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의약품이 0.8% 가까이 올라 가장 오름폭이 크다. 이어 운수장비, 철강및금속, 비금속광물, 보험, 증권 등도 오름세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 이상 빠지고 있고 기계, 건설업, 은행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세를 나타내는 곳들이 더 많다. 반도체 기업 투자 확대 수혜가 예상되는 SK하이닉스(000660)가 2% 안팎의 상승세고 LG전자(066570),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 수출주들이 오르고 있다. 한온시스템(018880), SK(034730), 한국전력(015760) 등은 1% 이상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개별 종목 중에서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진행 중이라는 성지건설(005980)과 자산매각 등 유동성 확보를 검토하고 있는 참엔지니어링(009310), 테슬라와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만도(204320) 등이 강세다. ‘반기문 테마주’로 오름폭이 컸던 한창(005110), 성문전자(014910) 등은 이날 크게 내리며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68%(4.68포인트) 오른 689.60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기사 ◀☞ [주간증시전망]불안한 코스피…"보수적 전략 바람직"☞ [표]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매동향(5/20 3시)☞ '美금리인상 영향에 촉각'…코스피, 눈치보기 속 보합권 등락
- "일론 머스크를 꿈꾼다"..국제 우주학술대회 우승자 박동세 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래의 일론 머스크를 꿈꾼다.” 민간우주개발사 스페이스X의 창업자이자 세계 전기차 혁신을 선도하는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자동차 회장. 머스크를 선망하며 그의 뒤를 따르는 청소년이 있다. 올해 용인외고 3학년으로 대한청소년천문우주공학회 회장을 맡는 박동세 군이다. 박동세 군박 군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열린 ‘2016 콘레드 이노베이션 챌린지(Conrad Innovation Challenge)’ 대회에서 ‘우주헬멧’ 발명 논문으로 1등을 차지했다. 미항공우주국(NASA)와 스페이스X, 미 해군, 록히드마틴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전 세계 600명의 청소년이 참석했다. 박 군은 대한청소년천문우주공학회 학회원 5명과 함께 ‘식스센스헬멧(Sixth Sense Helmet(SSH)’라는 우주헬맷의 설계, 제작, 시험을 기술한 약 150쪽의 논문을 작성하고 발표를 진행했다. SSH는 기존의 우주 헬멧과 다르게 바깥의 필요한 정보들을 우주비행사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괄목할만한 성과..자발적인 ‘학회’ 성과 우주 헬멧에 관한 성과는 비단 박 군 개인의 영예는 아니다. 지난 2년간 꾸준하게 우주·항공 분야에서 논문을 발표하며 미래 항공우주 공학인에 대한 꿈을 키운 대한청소년천문우주공학회 덕분이다. 박 군은 이 학회의 학회장이다. 이들 학회는 학교, 학년에 상관없이 우주와 항공산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로 모인 자발적 학술 단체다. 박 군이 용인외고 1학년이던 2014년 스무 명의 청소년으로 조직했다. 처음에는 학교 동아리였으나 외부 학생들이 가입하면서 청소년 학회의 모습을 갖췄다. 현재는 250명 가량이다. 학회원이 각 학교에 소속된 학생들이다. 박동세 군은 “입시를 앞둔 학생이 다수다보니 페이스북을 통해 교류하고 의견을 나눈다”며 “연 2회 정기 학술 대회를 열고 논문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연구 주제는 다양하다. 최근 이슈가 된 중력파처럼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학회원이 제안하면 연구팀이 구성된다. 연구 주제에 대한 학회 공모를 하고 이론적 배경을 탐구한다. 실험이 필요하면 학회 차원에서 관련 장소를 섭외한다. 지난 3월 9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 꿈꾸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1회 학술회 전경고등학생이 발표한 논문이지만 제목만 보면 여느 대학 학술 논문 못지않다. ‘인위적인 마이크로블랙홀의 생성 가능성과 위험성’, ‘스윙바이 항법의 물리적 탐구’ 등이다. 학술 대회와 별개로 학회원끼리 천문대 등 우주 시설을 견학하거나 전문가 대담 세미나도 열린다. 학회에 대한 외부 지원은 없다. 연 6만 원 연회비가 전부다. ◇미래의 일론 머스크를 꿈꾼다 박 군은 미국에서 항공우주공학 관련 학과를 전공하고 스페이스X 같은 민간 우주 사업체에 취업하는 게 목표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만든 민간 우주개발업체다. 화성에 정착민을 보내는 것을 최종 목표로 두고 있는 회사다. 발사체 개발까지는 성공했다. 박 군은 그곳에서 역량을 쌓은 다음 우리나라 우주 산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게 포부다. 초등학생 시절 이후 잊지 않고 줄곧 가진 꿈이다. 박 군은 “인류는 우주로 나아가야 하는 운명”이라며 “꿈을 포기하지 않고 소양을 계속 키워나가고 준비한다면 언젠가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세 군을 팀장으로, 신동윤(St Catharines 12학년), 허정은 (용인외고 2학년), 임도훈 (경기과고 2학년), 조남혁 (한서대학교 항공학과 1학년)군이 함께 개발한 우주 헬멧. 논문에 근거한 초기 모습이다.
- LS엠트론, 테슬라 전기車에 전지용 동박 공급한다
- 일본 파나소닉에 공급돼 테슬라 전기차 및 IT용 리튬이온전지에 적용되는 LS엠트론의 전지용 동박 모습. LS엠트론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S엠트론의 전지용 동박이 파나소닉의 인증 심사를 통과해 테슬라 전기차 및 IT용 리튬이온전지에 적용된다.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소재 전문업체인 LS엠트론은 지난 2013년 파나소닉의 신규 제품 개발 의뢰 이후 샘플평가, 장기 신뢰성 평가, 가혹조건 정밀평가 및 LS엠트론 공장실사 등을 거쳐 인증이 최종 완료됐으며 이달초 전지용 동박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고 16일 밝혔다. 테슬라 전기차용 전지용 동박의 경우 품질 요구 수준이 까다로워 현재 세계적으로 LS엠트론과 일본의 니폰덴카이 2개 기업만 파나소닉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S엠트론 전지용 동박은 테슬라가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 모델S, 모델X를 포함해 최근 사전예약 주문만 40만대 이상을 기록한 모델3 등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를 100% 공급하고 있는 파나소닉은 지난해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파나소닉과 테슬라가 함께 투자해 올 하반기 가동 예정인 리튬이온전지 전용공장 기가팩토리의 2020년 예상 생산량은 총 50GWh(기가와트시)로, 이는 2013년 전세계 생산량 48GWh를 넘어서는 양이다. 김영태 LS엠트론 CF사업부장(상무)은 “2010년부터 파나소닉에 전지용 동박을 공급한 이래 최고의 품질과 납기 대응으로 매년 50% 이상의 판매 신장을 이뤘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테슬라 전기차에도 적용되면서 본격적인 수주물량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LS엠트론은 지난해 10월 파나소닉 우수 파트너 미팅(Panasonic Excellent Partners Meeting)에서 리튬이온전지의 에너지 효율 향상, 전지용 동박 공급 길이 2.5배 증대, 이산화탄소(CO₂) 배출 저감 등을 통해 파나소닉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 감소에 기여한 점을 평가받아 품질 우수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LS엠트론은 6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전지용 동박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고, 4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전지용 동박 제조에 성공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제품공급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IT기기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이온전지 확대에 따라 한국, 일본, 중국 등의 글로벌 리튬이온전지 업체로부터 전지용 동박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이다.이광원 LS엠트론 사장은 “글로벌 고객들을 감동시키는 세계 1등 제품으로 전지용 동박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엠트론 CF(Copper Foil)사업부 주요 연구원들이 파나소닉에 새롭게 공급되는 전지용 동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LS엠트론 제공.
- [마감]코스닥, 나흘 만에 소폭 '하락'…실적 개선株 '방긋'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만에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외국인이 순매도하면서 지수에 부담이 됐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10%(0.67포인트) 하락한 704.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상승세로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5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8억원, 112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은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금속업종이 2.24% 상승률로 가장 많이 올랐고 기타제조(1.30%), 음식료·담배(1.02%), 반도체(0.52%), 건설(0.48%), 기계·장비(0.46%) 등이 빨간불을 밝혔다. 반면 컴퓨터서비스(-2.42%), 인터넷(-2.0%), 통신장비(-1.01%), 소프트웨어(-0.93%), 운송(-0.75%) 등은 파란불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전일대비 0.4% 내린 10만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카카오(035720) 동서(026960)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GS홈쇼핑(02815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등이 하락했다. 코미팜(041960) 바이로메드(08499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케어젠(214370) CJ오쇼핑(035760) 휴젤(14502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은 강세 마감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호실적을 낸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1분기 깜짝 실적을 낸 슈피겐코리아(192440)가 13.01% 올랐고 테스(095610)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8.17% 상승했다. 보광산업(225530)도 4.15% 강세로 장을 마쳤고 에프엔씨엔터(173940), 에스엠(041510), SM C&C(048550) 도 상승했다. 이스트소프트(047560)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다 계열사 줌인터넷이 다음 달 코넥스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7.11% 올랐다. LG그룹이 이란의 첫 전기차 개발 사업을 주도한다는 소식에 코다코(046070)가 2.04% 상승했다. 코다코는 LG전자가 생산하는 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는 케이스와 전기차를 운행할 때 배터리의 열을 식혀주는 부품을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시장 진출 추진 소식에 안국약품(001540)이 14.79% 강세를 기록했고, 삼천당제약(000250)은 저가 매수 구간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3%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엠에스오토텍(123040)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25.0% 급등하며 1만800원을 터치,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더니 점차 상승탄력이 둔화되면서 11.92%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 썸에이지(208640)는 1.42% 약세로 장을 마쳤다.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억950만주, 3조57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4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98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셀트리온, 캐나다 시장 확대 본격화☞셀트리온,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익 증가-하나☞셀트리온, 1Q 영업익 254.6억…전년비 36.0%↓
- 국내 차 업계 재직자 37.8%, "테슬라가 국내 전기차 주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직장인 전용 SNS인 블라인드(BLIND)를 이용 중인 국내 대표 자동차업체 재직자들이 밝힌 전기차 활성화에 대한 솔직한 의견이 눈길을 끈다.블라인드를 서비스하는 팀블라인드(공동 대표 정영준 문성욱, www.teamblind.com)가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자동차업계 직장인 164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활성화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 약간 넘는 53.7%의 응답자가 국내는 전기차가 대세가 되긴 어렵다고 예상했다. 가장 큰 장벽은 ‘충전시설의 부족’이 53.7%, ‘전기차의 성능 및 가격문제(배터리 등)’ 34.4%로 아직은 인프라와 성능 부분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의견을 보였다.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부족’을 선택한 응답자는 2.4%에 그쳤다.그러나 ‘국내에서 전기차 시대를 주도할 회사는?’이란 질문에는 테슬라 37.8%, 현대-기아자동차 29.3%로 근소한 차이로 테슬라가 앞섰다.특히 ‘본인이 전기차를 구매한다면 어떤 회사 차를 선택?’이란 질문에는 테슬라가 51.2%로 현대-기아자동차의 19.5%, GM의 15.9%에 크게 앞서며 높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이 외에도 ‘전기차는 친환경이 아닌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 ‘기술적 한계로 대량생산 불가’라는 활성화에 부정적인 기타의견도 있었다.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블라인드의 ‘자동차 라운지’는 국내 완성차, 해외 완성차, 자동차 부품, 타이어 등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 재직자들이 솔직한 업계 관련 정보를 나누는 공간이다. 이 자동차라운지를 통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BMW코리아, 현대모비스, 만도,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내로라하는 자동차 관련 기업 102곳의 재직자들이 소통하고 있다. 팀블라인드 마케팅팀 담당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최근 업계 화두로 떠오른 전기차 활성화에 대한 자동차업계 재직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들어보기 위해 진행됐다”라며 “실제 현업에 종사하는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전기차에 대해 기대감보다는 중립적인 의견을 갖고 있으나 테슬라에 대해선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블라인드는 직장인 전용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현재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에서 1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국내에선 IT, 은행, 건설, 항공, 유통 등 다양한 업계와 직군별 소통 공간인 라운지(83개)를 통해 서로의 업무강도, 연봉, 분위기 등 지인이 없으면 알기 어려웠던 핵심 정보들이 오가는 직장인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에서도 ‘라운지’를 중심으로 IT, 반도체 업계 주요기업들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