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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500대 부자 순자산 10조달러 늘었다…1위는 누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2024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 500대 부자들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재산 가치는 약 10조 달러로, 이는 독일과 일본, 호주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세계 500대 부자 순위(표]김일환 기자)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 가치는 9조8000억달러(약 1경4865조원)로, 순증가액이 1조5000억달러(2207조원)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자인 머스크 CEO의 재산이 지난해 말 기준 2130억달러(313조500억원) 증가한 4421억달러(650조 6827억원)으로, 전 세계 부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2370억달러·한화 약 349조원) 재산과 두 배 가까운 차이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백악관 복귀에 큰 역할을 한 일등공신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도지) 수장으로 임명되면서, 그가 소유한 테슬라와 스페이스X, xAI 등의 가치도 크게 올랐다. 3위는 메타플랫폼 CEO인 마크 저커버그(2070억달러·약 304조원)로 주가가 70% 뛰면서 연간 자산이 810억 달러 늘었다. 4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1920억달러·약 282조원)이 차지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한 해 동안 순자산이 703억 달러(약 103조원) 늘어난 1140억 달러(약 167조원)를 기록, 12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들의 재산 가치가 급증한 데는 인공지능(AI) 붐 영향이 컸다. 지난해 AI 사업을 확대한 ‘매그니피센트 7’(마이크로스프트·애플·엔비디아·테슬라·알파벳·메타·아마존)과 브로드컴까지 8개 대형 빅테크 CEO들은 지난해 6000억 달러(883조원) 이상을 벌었는데, 이는 500대 부자의 연간 자산 증가액의 4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종목들이 편입된 S&P500지수는 지난해 24% 뛰었다. 대형 빅테크 기업 주가가 급등한 것은 지난해 11월5일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효과도 크다. 트럼프가 백악관 복귀하면 달러 가치가 오르고, 증시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에 전 세계 자금이 대거 미증시로 유입된 효과가 나타났다. 실제 블룸버그에 따르면 S&P500지수는 대선 다음날인 11월 6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이후에도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이 지수에 편입된 억만장자들은 선거 후 5주 동안 총 5050억 달러를 벌었는데, 이는 연간 총액의 34%에 해당한다.지난해는 비트코인 억만장자들의 재산도 큰 폭 증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자산 규제 완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으로 비트코인은 역사적 랠리를 이어가며 사상 최음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바이낸스 홀딩스의 자오창펑 CEO의 재산은 60% 급증한 550억달러(약 81조원)를 기록했고,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공동 설립자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의 순자산도 50% 이상 증가한 111억 달러(16조1898억원)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가 2024년 11월 19일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의 여섯 번째 시험 비행 발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트럼프 당선인도 지난해 순자산이 109% 증가한 64억7000만 달러(약 9조5000억원)로 471위에 올랐다. 본인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트럼프미디어) 주가 상승 영향이다. 반면 중국 억만장자로 테무를 설립한 콜린 황은 부진한 실적발표로 회사 주가가 29% 급락하면서 180억 달러 재산이 감소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312억 달러(약 45조9000억원) 줄어든 1760억 달러(약 259조원)를 기록, 부호 순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산 14억2000만달러(약 2조원) 줄어든 84억6000만 달러(약 12조4000억원)로 331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24억2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 증가한 71억6000만 달러(약 10조5000억원)로 408위를 기록했다.
- 2024년 고공행진 뉴욕증시, 마지막 거래일은 하락 마감 [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가 2024년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연말 휴가철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경제 지표나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이날 뉴욕증시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실현 등으로 인해 하락 반전했다. 31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내린 4만2544.22로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3% 내린 5881.63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90% 밀린 1만9310.79에 거래를 마쳤다.◇ ‘산타랠리’ 글쎄…여전한 마이너스애플(-0.71%), 엔비디아(-2.33%), 마이크로소프트(-0.78%)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도 3%대 밀렸다. US스틸 주가는 이날 9.54% 상승했다. US스틸 인수를 추진중인 일본제철이 향후 US스틸의 생산능력 축소시 미국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일본제철이 백악관에 보낸 문서를 입수해 이날 보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진 상황이다. 산타 랠리는 매년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기간 주가가 오르는 것을 뜻한다. LPL 리서치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 500 지수는 이 기간 1.3% 수익률을 기록해 평균 7일 수익률인 0.3%를 상회했다. 현재 1월 2일, 1월 5일 등 새해 첫 2거래일만 남은 상황에서 S&P500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 연일 최고치 경신, 美증시 놀라운 한해 하지만 연간 기준 다우지수는 12%, S&P500은 24%, 나스닥지수는 30% 이상 상승했다. AI 소프트 기업인 팔란티어(356.15%), 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178.78%) 등 가파른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들도 있다. 미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미국 주식은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 증가, 놀라울 정도로 탄력적인 미국 경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하로 주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놀라운 한 해로 마무리됐다”고 평했다.마영유 BMO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24년 모든 면에서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하락세를 보였고 연준은 금리 인하를 시작했으며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안정적인 동시에 수익 성장도 있었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현재 주식 시장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고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면서 추가 상승을 위해선 새로운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추가 상승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명확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연말 수익 확정 등을 위해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 10년물 4.5%로 한해 마감·유가 상승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8bp(1bp=0.01%포인트) 오른 4.573%에 거래됐다. 연초 10년물 국채금리는 4% 미만이었다. 월스트리트(WSJ)에 따르면 10년물 국채금리는 2022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토우스 자산운용의 최고경영자(CEO) 필립 토우스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를 넘어설 가능성이 새해를 맞이하는 월가의 리스크”라면서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1.4pb 내린 4.240%에 거래됐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32 오른 108.44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는 이달 중순 2022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인 108대로 올라선 이후 108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국제 유가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었으나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03% 오른 배럴당 71.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88% 상승한 배럴당 74.64달러에 마감했다.
- "나도 할래"…美민주당, 머스크 정부지출 삭감에 하나둘씩 동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추진하겠다는 2조달러(약 2943조 6000억원) 규모의 연방정부 비용절감안이 민주당에서도 지지를 얻고 있다. 국방비 삭감을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삼은 것이 초기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버니 샌더스(버몬트) 민주당 상원의원.(사진=AFP)◇샌더스 등 주요 의원들 머스크 비용절감안에 호감 미국 민주당의 로 카나(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방위산업 계약업체들은 너무 오랫동안 미 국민을 착취해 왔다”며 “펜타곤(미 국방부)의 낭비적인 지출을 억제하기 위해 (머스크 CEO와)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머스크 CEO를 정부효율부(DOGE·도지) 수장으로 임명하고, 정부 관료주의 해체, 과도한 규제 철폐, 낭비되는 지출 삭감, 연방기관의 재건 등을 지시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연방정부 및 연방기관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2조달러 지출을 삭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 머스크 CEO의 비용절감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은 공무원들을 대량 해고하겠다는 머스크 CEO의 계획에 분노를 표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국방비 지출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옳은 일”이라고 지지를 표명하면서 내부 논쟁이 촉발됐다. 샌더스 의원은 “미 국방부의 예산은 886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 7차례 감사에서 수십억달러가 어디에 쓰였는지 추적하는 데 내리 실패했다. (그런데도) 낭비와 사기가 가득한 국방부 예산에 반대표를 던진 상원의원은 13명에 불과하다. 이는 바뀌어야만 한다”고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이 진보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물론 샌더스 의원이 머스크 CEO라는 인물 자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 19일 머스크 CEO가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를 피하기 위한 초당적 임시예산안(CR) 합의에 반대하고 있다며 “일론 머스크 대통령”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억만장자들이 우리 정부를 운영하도록 내버려둬선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국방부 이외 다른 부처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의원들도 머스크 CEO와 협력하고 싶다는 의견을 하나둘씩 내놓기 시작했다. 미 하원에서 민주당 의원으로는 ‘도지 코커스’에 첫 번째로 합류한 자레드 모스코위츠(플로리다) 의원은 “국토안보부가 너무 비대해졌다”고 지적했다. 모스코위츠 의원과 함께 이달 중순 도지 코커스 첫 회의에 참석한 발 호일(오리건) 하원의원은 “정부를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현실 세계에 살고 있지 않다”며 “정부 효율화는 당파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에 존경을 표하는 의원까지 등장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존 페터먼 상원의원은 “테슬라의 보스가 우리 경제와 국가를 더 나아지게 만들었다”며 “머스크 CEO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첫 회의 참석 민주당원들 “메디케어·사회보장 삭감 안돼”첫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은 머스크 CEO가 제시한 비전과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향성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지출 삭감에는 제동을 걸겠다는 뜻으로 파악된다. 카나 의원은 “환경보호청, 소비자금융보호국, 메디케어, 사회보장 및 재향군인 혜택과 같은 프로그램과 관련해선 어떤 지출 삭감도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호일 의원도 “메디케어에서 약값 협상을 허용한다거나 방위 계약자를 단속하는 것은 지지하지만, 사회보장, 우편 서비스 및 미 연방항공청(FAA)과 같은 미국인들이 의존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 삭감엔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스티븐 호스포드(네바다) 하원의원은 “공화당 의원들이 (첫 회의에서) 그러한 분야에서 삭감을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한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시간대학의 돈 모이니한 공공정책 교수는 “메디케어, 사회보장 및 재향군인 부문에서 (지출을) 삭감하지 않는 한 2조달러 목표 실현은 수학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이 두 가지만 합해도 미 정부 예산 6조 5000억달러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향군인 행정 등 정부 서비스 전반에 걸쳐 가혹한 삭감이 없다면 2조달러에 도달할 수 없다”며 “군사 지출뿐 아니라 안전망 지출의 상당 부분을 삭감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민주당 내부에선 머스크 CEO에 동조하는 의원들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민주당 전략가인 줄리 로긴스키는 머스크 CEO와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인 비벡 라마스와미를 지목하며 “정치 경험이 없는 억만장자 2명이 정부를 효과적으로 망치려 하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그 근처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 올해 액티브 주식형 펀드서 662조원 이탈…역대 최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액티브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662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 규모다. 많은 투자자들이 패시브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로 눈을 돌리면서 자산관리 산업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EPFR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뮤추얼 펀드에서 인출된 자금이 약 4500억달러(약 662조 31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종전 최고액인 지난해 4130억달러(약 607조 85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전통적인 주식형 펀드에선 최근 몇 년 동안 이러한 추세가 지속됐다. 2021년을 제외하고 2014년부터 액티브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으며, 그 규모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높은 수수료, 저조한 수익률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장조사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 대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는 지난 1년 동안 평균 20%, 지난 5년 동안은 연평균 13%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유사한 유형의 패시브 펀드 수익률(각 23%, 14%)을 소폭 하회한다. 반면 연간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액티브 펀드가 0.45%로 벤치마크 추적 펀드의 0.05% 대비 9배 높다. 액티브 펀드의 수익률이 대형 기술주가 이끄는 월가 지수 상승률보다 뒤처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이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FT는 짚었다. 아웃소싱 최고투자책임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스 캐피털의 설립자 스탠 미란다는 “기관투자자라면 MS나 애플과 같은 주식을 보유하지 않을 정말 재능 있는 (수수료가) 비싼 팀에 (투자를) 할당할 것이다. 그러한 종목들은 모두가 주목하고 모두가 보유해 진정한 통찰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주목하지 않는 소규모 회사들을 살펴보기 때문에 M7 보유 비중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액티브 펀드 투자자들의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젊은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이 자산관리 산업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모닝스타의 애덤 사반 선임 분석가는 “사람들은 은퇴를 위해 투자해야 하고, 어느 시점에 (투자금을) 인출해야 한다.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투자자 기반은 나이가 더 많은 쪽으로 치우쳐 있다. 신규 자금은 액티브 뮤추얼펀드보다 인덱스 ETF로 더 많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프랭클린 리소스와 티 로우 프라이스, 영국의 슈로더와 애버딘 등 전통적으로 액티브 주식형 펀드를 대규모로 운용해 온 자산운용사들에서 올해 막대한 자금이 이탈했다고 FT는 전했다. 액티브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 중 상당액이 ETF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리서치업체 ETFGI에 따르면 올해 ETF에 유입된 자금은 1조 7000억달러(약 2502조원)에 달한다. 총자산은 전년대비 30% 증가해 15조달러(약 2경 2077조원)에 이른다. FT는 “한때 증시를 주도했던 액티브 펀드 시장을 패시브 투자와 ETF가 어떻게 황폐화시키고 있는지, 또 ETF의 지배력이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ETF는 그 자체로 증시에 상장된 펀드여서 세제 혜택과 (투자에 있어)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 삼성운용 "올해 전체 ETF 수익률 1위는 'KODEX 미국서학개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국서학개미’ ETF가 올해 수익률 98.6%를 기록해 국내 상장 ETF(레버리지 제외) 중 2024년 수익률 1등을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미국 뉴욕거래소,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에 한국예탁결제원 보관금액 상위 25개 기업을 매월 보관금액 기준으로 가중해 편입비중을 정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현재 투자 기업으로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M7은 물론 양자컴퓨터의 대표기업 아이온큐, AI소프트웨어기업 팔란티어, 가상자산투자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소형원자로(SMR)기업 뉴스케일파워, 제약기업 일라이일리, 미국 대표 리츠 상품 리얼티인컴 등이다.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매월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유연성은 투자자들에게 스마트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며, 단순히 특정 테마나 섹터에 국한되지 않는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삼성자산운용의 설명이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투자자들의 집단지성과 트렌드를 기반으로 S&P500과 나스닥100 같은 미국 대표 지수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서학개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매월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 덕분에 올해 ETF 수익률 1위를 달성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 숨고르는 뉴욕증시…보잉, 제주항공 참사에 ‘뚝’[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말 차익실현 투매가 지속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 두드러졌다. 보잉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한국 정부의 추가 점검 요구 소식에 주가가 2% 넘게 밀렸다. 엔비디아는 이스라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런에이아이(Run:ai) 인수를 완료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제주항공 참사가 벌어진 지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시신 수습 절차가 마무리되고 일부 유족들이 장례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1월 주택판매지수가 상승하면서 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제유가는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연동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소셜미디어의 유해 콘텐츠에 대해 자체 검열 금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31일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7% 하락한 4만2573.73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내린 5906.94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 밀린 1만9486.78로 집계.-뉴욕증시는 연말 차익 실현 투매가 나타나면서 하락 마감한 것으로 분석.◇엔비디아, 소폭 상승…보잉, 여객기사고에 2% ‘뚝’-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관련 기판 수요 급증에 따라 7억달러 규모의 이스라엘 인공지능 스타트업 런에이아이(Run:ai) 인수를 완료했다는 소식에 0.4% 상승.-보잉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한국 정부의 추가 점검 요구로 2.3% 하락.-테슬라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 관련 우려로 3.3% 하락.-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도 비트코인 투자 의존도가 높다는 우려로 8.2% 급락.-애플은 ‘애플 TV+’ 무료 스트리밍 주말 이벤트 발표 이벤트에도 소프트웨어 개발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1.3% 약세 마감.◇美 엔비디아, AI 스타트업 ‘런에이아이’ 인수-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AI 스타트업인 런에이아이 인수를 완료했다고 보도.-런에이아이 인수는 지난 4월 발표한 지 8개월 만에 완료.-엔비디아는 구체적인 인수 금액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 거래가 약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런에이아이는 AI 작업을 실행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자원 활용도를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AI 칩 시장의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이번 인수 완료로 AI 분야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30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희생자를 애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주항공 참사, 시신 수습 마무리…일부 장례 시작될듯-제주항공 참사 사흘째인 31일 시신 수습 및 확인 절차가 마무리 수순.-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과 승객 181명 중 179명의 시신은 약 11시간 만에 모두 수습돼 공항 격납고에 마련된 임시 안치소에 안치.-수습된 사망자 가운데 164명은 신원이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르면 사망자 가운데 90명의 희생자의 경우 수습 절차를 모두 마치고 유족에게 인도돼 장례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시신을 인도받은 유족들은 각자의 판단에 따라 개별적으로 장례를 치르거나 합동 장례를 치를 예정.-당국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현장 감식과 유류품 수거 작업 등을 계속 진행할 계획.◇美 11월 주택판매지수 2.2% 상승…주택수요 증가-30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2024년 11월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대비 2.2% 상승했다고 발표.-11월 주택판매지수는 지난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아울러 주택판매지수는 4개월 연속 증가세 보여.-소비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지수 상승한 것으로 분석돼.◇국제유가, 천연가스 급등에 강세-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5% 상승한 배럴당 70.99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0.3% 오른 74.39달러로 집계.-미국 기온 하락으로 천연가스 가격 기준인 헨리허브 선물이 16% 급등하면서, 이와 연동해 국제유가도 상승세 나타내.◇트럼프, 소셜미디어 ‘자체검열’ 금지 추진-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소셜미디어의 유해 콘텐츠에 대해 자체 검열 금지를 추진한다고 보도.-트럼프 행정부에서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연방거래위원회(FTC)를 각각 이끌 브렌던 카와 앤드루 퍼거슨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가 특정 콘텐츠를 유해하다고 판단해 삭제하는 것을 막겠다는 입장.-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을 비롯한 보수 진영은 진보 성향의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보수 진영의 콘텐츠를 검열한다고 비판.-브렌던 카 지명자는 FCC 위원장에 지명된 직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기술 검열과 싸우는 게 내 최우선 순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