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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장 부진에도 올해 50조 몸집 불린 ETF 시장…美 빅테크가 ‘싹쓸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국내 증시가 부진했지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전년 대비 50조원 규모로 커졌다. 각 운용사가 경쟁적으로 미국 증시 중심의 해외 주식형 상품을 대거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모았기 때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조지수 기자)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ETF 시장 전체 규모는 173조 157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일 기준 121조 5187억원이었던 시장 규모가 1년 새 50조원 넘게 늘어난 셈이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이 올해 초 대비 이날 기준 약 255조원 증발한 것과 비교해보면 ETF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이는 ETF 시장이 올해 고공 행진한 미국 증시에 집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쉽게 투자할 수 있는 ETF 시장이 주목받았다는 설명이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총 173개의 ETF가 상장했는데 이중 약 41% 비중인 71개가 ‘해외 주식형’ ETF로 집계됐다. 약 24%는 ‘국내 주식형’ ETF가 차지했다. 게다가 머니마켓펀드(MMF)의 편의성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시장의 규모를 키운 이유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해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개인들이 해외로 자금을 이동했다”며 “특히 S&P500이나 나스닥 등 대표지수와 빅테크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ETF의 편의성 때문에 기관이 기존에 MMF를 운용했던 자금을 옮긴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ETF 수익률 순위권도 미국 빅테크 관련주가 휩쓸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버리지를 제외한 올해 수익률 1위를 기록한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서학개미’로 나타났다. 서학 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가장 많이 담고 있는 기업을 줄 세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해당 ETF는 올해만 98.69% 올랐다. 이밖에 테슬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엔비디아 등을 담은 ‘HANARO 글로벌 생성형 AI 액티브’, ‘TIMEFOLIO 글로벌 AI 인공지능 액티브’, ‘ACE 미국주식 베스트셀러’도 각각 91.21%, 90.06%, 84.0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에도 미국과 AI 중심으로 국내 ETF 성장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관세 등을 무기로 본격적으로 ‘자국 우선주의’ 기조를 보이면, 미국 증시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에도 미국과 미국 외 국가 간 디커플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트럼프 효과가 반영되며 미국 증시 주도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경제 체력이 뒷받침되고 완화적 통화정책 국면에 놓여 있으며, 팬데믹 이후 AI, 메타버스 등 신산업이 태동해 국가 생산성 증대와 기업 성장률 제고가 되며 증시가 상승하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 ETF 운용본부장은 “엔비디아를 필두로 기대감을 높였던 AI가 이제는 브로드컴이나 팔란티어 등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들어와 바통을 넘겨받으면서 시장을 또 한 번 주도하는 시기가 올 것이고, 이러한 흐름 속 ETF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될 것”이라며 “연금 시장 쪽에서도 보수적으로 운용했던 투자자들이 미국의 대표 지수에 장기·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모습도 보이면서 내년에도 ETF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2차전지산업, EU 규제 완화 가능성…선별적 접근 필요-NH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내년 유럽의 이산화탄소(CO10) 규제 강화를 앞두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대화를 계획하고 있어 규제 완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하면서 “2차전지 산업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EU 집행위원장은 2025년 1월 EU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전략 대화를 가질 예정이며, 이 대화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탈탄소화, 고용창출, 규제 간소화, 재정지원 등의 주제를 산업계와 논의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유럽의 CO10 규제안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초과 배출 시 부과되는 벌금 부담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영국에서도 전기차 의무 판매 제도(ZEV)를 재검토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있어, 유럽과 영국 모두에서 규제 완화 가능성이 엿보인다. 다만 전기차 소비 촉진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어 중장기적인 방향성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2025년 유럽 전기자동차(xEV) 판매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 20%에서 10%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의 xEV 판매 성장률은 3%로 예상되며, 상반기까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하반기에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전체적으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xEV 판매 성장률은 10%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올해 2% 성장 대비 개선될 전망이지만 2차전지 업체들의 가동률을 크게 상향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다만 정책 불확실성이 피크아웃(Peak out)하고 주요 신차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선별적인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테슬라 밸류체인 관련 기업들이 선호되며, 리튬 가격의 계절성과 테슬라 신차 출시 시점을 고려할 때 2~3월이 매수 적기로 판단했다.주 연구원은 “2차전지 주가는 리튬 가격과 대체로 동행하는 경향이 있으며, 리튬 가격은 연초에 강세를 보이는 패턴이 있다”며 “또한 테슬라의 신모델 출시 기대감이 고조될 시기와 맞물려 테슬라 밸류체인 중심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연말 차익실현에 나스닥 1.5%↓…각국 정상, 무안참사 애도[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말 결산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늘어난 탓이다. 특히 최근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테슬라, 엔비디아 등이 약세가 두드려졌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가 지속한 것도 기술주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은 참사에 대해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하고 있다. 러시아는 중거리핵전력조약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하고 있다. 브라질 당국은 중국 비야디(BYD)가 전기차 생산 공장에서 노동력 착취를 벌였다는 판단 아래 강제노동 조사에 착수했다. 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연말 결산 앞두고 美 3대 증시 하락 마감-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7% 하락한 4만2992.21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1% 내린 5970.84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 밀린 1만9722.03으로 집계.-뉴욕증시는 뚜렷한 재료 부재 속에서도 연말 결산을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이 확대되면서 하락 마감한 것으로 분석.◇차익실현 투매에 기술주 ‘뚝’…테슬라 5% 급락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차익실현 움직임 확산 속 최근 주식 랠리가 펀더멘털과 연계가 부족하다는 시장 평가 나오면서 5.0% 하락.-엔비디아는 기술주 전반의 약세에 영향을 받은 가운데, 최고경영자(CEO)의 세금 회피 시도 의혹에 2.1% 약세 기록.-이밖에 애플(-1.3%), 메타(-1.7%) 등도 기술주 약세에 동조 흐름 보여.-반면 어메디시스는 유나이티드헬스와 합병 기한 연장 소식에 합병 완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시장 평가 나오면서 4.7% 상승.◇미국 국채금리 고공행진…4.6%대 기록-27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전주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4.6% 기록. -전거래일에는 4.64%까지 오르면서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 나타내.-내년 금리 인하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채 수익률 상승세 보여.-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기술주 약세 심화하는 데 영향 미친 것으로 분석돼.◇제주항공 참사, 사망 179명·구조 2명 최종 확인 -구조당국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 참사에 대해 지난 29일 오후 9시 기준 사망자가 17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혀.-구조자는 2명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제주항공 7C2216편에는 승객 175명, 객실 승무원 4명, 조종자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이번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사고 중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제주항공 7C2216편은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해 기체가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 발생.◇美 바이든, 제주항공 참사 애도…“필요한 지원 제공”-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한국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애도 표해.-바이든 대통령은 “가까운 동맹국인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깊은 우정의 유대감을 공유하며, 이 비극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생각하며 기도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미국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엑스(X·옛 트위터)에 “희생자 가족과 대한민국 전체에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히는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위로 전해. ◇러시아 “중거리핵전력조약 철회…美 이미 탈퇴”-러시아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생산·배치를 중단하기로 했던 조약(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철회하겠다고 밝혀.-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관영 매체인 리아노보스티와 인터뷰에서 “조약은 더는 실행 가능하지 않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이 명백해졌다”며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의 경고를 오만하게 무시했고 실제 중·단거리 무기를 세계 여러 지역에 배치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INF는 지난 1987년 12월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서명으로 체결. -러시아가 2017년 발트해 연안에 이스칸데르를 실전 배치하자 미국은 2019년 INF 파기를 선언하고 이 조약에서 공식 탈퇴한 바 있어.◇브라질, 中 BYD 강제노동 조사 착수-29일(현지시간) 브라질 당국 등에 따르면 바이아주(州) 카마사리 비야디(BYD) 전기차 생산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거진 근로자 163명의 노동력 착취 피해 사건에 대한 형사처벌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비야디와 협력업체인 ‘진장 오픈 엔지니어링’ 조사 착수.-BYD에 대한 임시 취업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 면밀한 불법 행위 경위 조사 나서.-앞서 BYD 신축 공장 현장에서는 163명이 노예와 같은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현지 근로 당국에 의해 확인돼.-이번 사건으로 카마사리 전기차 공장을 이르면 이달 말부터 가동해 남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던 BYD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 나와.
- 머스크, 獨극우정당 지지 기고 논란…내부선 "정치 개입" 발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 총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독일 주간지인 벨트 암 존탁에는 이날 머스크의 기고문이 실렸다. 머스크는 기고문에서 “AfD는 우익 극단주의자로 묘사되지만, 기득권층에게 외면당하는 많은 독일인이 공감할 수 있는 정치적 현실을 다루는 정당이다. AfD를 극우 정당으로 분류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전통적인 정당들은 독일에서 실패했다. 그들의 정책은 경제적 침체, 사회적 불안, 그리고 국가적 정체성의 침식으로 이어졌다”며 “(반면) AfD는 독일 문화와 안보를 우선시하는 통제된 이민 정책을 지지한다. 이는 외국인 혐오가 아니라 독일이 세계화 과정에서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단결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핵심 가치와 문화적 유산을 보호해야 한다”며 AfD가 독일의 “마지막 희망의 불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3당 연합정부 체제가 붕괴 이후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머스크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독일에서도 적지 않은 반향이 예상돼서다. 실제 기고문이 게재된 이후 몇 시간 만에 수백개의 댓글이 달렸고, 독일 내부에선 머스크의 발언이 내정 간섭이라며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머스크가 독일에 많은 돈을 투자했기 때문에 독일 정치에 개입하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AfD는 2013년 설립된 극우 정당으로 유럽연합(EU) 탈퇴, 반(反)이민 정책, 독일 문화와 정체성 강조 등을 비롯해 다양한 포퓰리즘 정책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정당은 설립 초기 나치를 추종한다는 비난을 받았고, 2021년부터는 독일 국가정보기관이 국가 차원에서 극단주의 우익 정당으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독일 내 반이민 정서가 확산하며 AfD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2월 조기 총선에선 제2정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주 엑스(X·트위터)에도 “오직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고 적었다. 그는 “당 대표인 앨리스 바이델이 스리랑카 출신의 동성 파트너가 있다는 점에서 AfD를 우익 극단주의자로 묘사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그게 히틀러처럼 들리는가”라고 반문했다. 벨트 암 존탁은 표현의 자유에 기반한 저널리즘을 이유로 머스크의 기고문을 게재했다면서, 기고문 말미에 별도의 편집국장 칼럼을 추가해 “독일 사회에 대한 머스크의 진단은 옳을 수 있지만,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는 치료법은 완전히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벨트 암 존탁의 오피니언 담당 편집장은 머스크의 기고문이 게재된 것에 반발하며 사표를 제출했다.
- 전기모드 주행만 '62km'…더 강력해진 '뉴 550e xDrive'[이車어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프리미엄 수입 친환경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BMW그룹이 판매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5시리즈의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최근 새롭게 출시했다. 5시리즈 최초의 고성능 프리미엄 PHEV 세단 ‘뉴 550e xDrive’. (사진=BMW코리아)BMW 코리아가 이달 국내에 출시한 ‘뉴 550e xDrive’는 5시리즈의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폭발적인 성능과 우수한 친환경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BMW 5시리즈는 지난해 가을 풀체인지된 이후 인기를 끌고 있다. BMW 5시리즈는 올 1월부터 10월까지 1만6690대가 판매되며 브랜드 내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5 시리즈는 기존에 520i, 530i, xDrive, 53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되고 있었는데 올해 530e xDrive 모델과 550e xDrive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다. 이번에 공식 출시한 ‘뉴 550e xDrive’는 5시리즈 중 유일하게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다. 내연기관차의 생생한 감성과 순수전기차의 탁월한 친환경성을 겸비했다. 특히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개선된 섀시를 기반으로 뛰어난 운동 성능을 선사한다.뉴 550e xDrive는 최고 출력 313마력을 내는 BMW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과 197마력의 BMW 5세대 eDrive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489마력을 발휘한다. 가솔린만으로는 313마력, 최대토크 45.9kg·m을 발휘하며 전기모터만으로는 출력 197마력, 토크 28.6k·gm 정도의 힘을 낸다. 시스템 최대 토크도 71.4kg·m에 달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이 4.3초에 불과하며,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에서 제한된다.여기에 적응형(어댑티브) M 서스펜션 프로페셔널을 기본으로 적용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어댑티브 M서스펜션 프로페셔널은 BMW에서 사용하고 있는 최상위급 서스펜션으로, 이 서스펜션은 i5 M60 xDrivw에도 적용되어 있다. i5 M60이나 550e처럼 전기 배터리가 들어간 차량은 무게가 나가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보완하고 주행감을 높이는 최상의 드라이빙을 할 수 있게 된다. 실시간으로 주행 상황을 감지해 최적의 감쇠력으로 조절하는 ‘적응형 후륜 에어 서스펜션’에 더해 차체의 기울임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저(ARS)’, 양쪽 바퀴의 구동력을 최적화하는 ‘액티브 롤 컴포트(ARC)’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한층 향상된 민첩성을 선사하면서도 주행 안정성을 개선해 안락한 승차감을 선사한다.뉴 550e xDrive. (사진=BMW코리아)뉴 550e xDrive는 친환경성도 우수하다. 19kWh(Net)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62km(환경부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전기모드로 시속 140km까지 가속 가능해 일상에서는 순수전기차로 운행할 수 있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4.3km(엔진+모터 기준)이다. 더불어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60리터(ℓ)의 연료탱크, 520ℓ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공간 활용성을 강화했다. 기존에 비해 2배 개선된 7.4kW의 배터리 충전 속도를 지원해 충전 편의성도 향상됐다.뉴 550e xDrive는 BMW 인디비주얼 21인치 에어로 휠과 붉은색 캘리퍼의 M 스포츠 브레이크, 리어스포일러를 적용해 외관에서도 고성능 모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바워스 & 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메리노 가죽, 크리스털 내장재 등의 고급 옵션과 컴포트 시트, 4-존 에어 컨디셔닝,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과 같은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된다.뉴 550e는 M 스포츠 패키지 프로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14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한편, BMW 그룹은 프리미엄 친환경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2024년 상반기에 순수전기차(BEV)만 19만622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포함한 전기화 모델은 총 25만5819대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BYD와 테슬라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는 최고 실적이다.
- “계엄령·환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20초만에 뚝딱[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우리에게는 인류를 사랑하는 AI가 필요하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SNS 플랫폼인 엑스(X, 옛 트위터)에 남긴 말이다. 그는 여러차례 X가 가장 정치적으로 균형잡힌 플랫폼이라는 걸 강조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인 그록2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록2는 머스크가 말한것처럼 정치적으로 중립일까. 얼마나 인류애를 바탕으로 편견없는 AI를 만들었는지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다.(사진=그록2)먼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발동한 계엄령에 대해서 그록2에게 물어봤다. 어떤 대답을 내놨을까. 비교적 최근에 있었던 사건이지만 그록2는 비교적 할루시네이션(환각)이 없는 대답을 내놨다. 그록2는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있던 내용을 바탕으로 “종북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를 인용해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 절차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정치적 파장’을 분석했다.(사진=그록2)경제에 대한 질문도 던져봤다. 최근 정국 불안에 환율이 1480원을 넘은 건에 대한 전망을 묻자 제법 경제전문가(?) 스러운 답변을 내놨다. 그록2는 또 다른 생성형AI ‘퍼플렉시티’처럼 각 대답의 출처가 되는 웹페이지와 X의 게시물(옛 트윗)을 링크를 같이 게재해 사용자가 출처를 확인할 수 있게 도왔다.그록2는 사용할 때마다 사고하고 추론하는 기능이 나아지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다만 아직까지는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에 비해 대답의 질이나 속도에서는 밀리는 게 현실이다.그록2를 써보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미지 생성이다. 국내 사용자들은 오픈AI의 ‘달리’가 이미지를 생성해주지만 속도나 그림의 질 측면에서 그동안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다. “머스크가 한국에서 김밥을 먹는 사진을 그려줘”라고 그록2에 명령했다. 결과는 생각보다 정교하다. 자신을 만든 주인을 알아보는 것인지 그록이 그려낸 머스크 사진은 얼핏 봤을 때 진짜 사진으로 보인다. 4장의 사진을 그리는데는 약 20~30초가 걸렸다.(사진=그록2)다만 김밥은 크기도 크고, 내용물도 어설프게 그려줬다. 어떤 기초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리는 지는 모르겠지만 김밥에 대한 자료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그려달라고 해봤다. 좀더 난이도를 올려 김건희 여사와 함께 있는 모습을 주문했다.(사진=그록2)얼핏 비슷한 사진도 있지만, 전혀 다른 사람(상단 위측)으로 그려내는 사진도 있었다. 김건희 여사의 경우는 어떤 날에는 다른 사람을 그리기도 하고, 이날은 그래도 싱크로율이 높은 사진을 그려냈다. 뽀뽀하는 모습도 일부 어색한 모습도 보인다. 챗GPT가 “특정 개인의 초상이나 사생활을 포함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요청은 처리할 수 없다”고 하는 것과 달리 그록2는 거의 제한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모바일 그록2)또 특이한 점은 모바일에서 그록2를 사용했을 때 위의 이미지처럼 좀더 싱크로율이 높은 사진을 그려냈다. 아직 그록2는 초상권 침해 여부나 명예훼손 등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머스크가 말한대로 “진실된 사진”을 그려주고 있다. 사용자 측면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진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하지만 가짜뉴스나 딥페이크로 악용될 여지가 있어 보였다.정치인 외에 연예인도 잘 그려줄까. 가수 아이유와 배우 차은우를 그려달라고 해봤다. (사진=모바일 그록2)(사진=모바일 그록2)아직 AI가 그린 티가 날 정도로 어색했지만 그래도 실제 인물을 연상시킬 정도의 그림 실력을 선보였다. 또한, 어떤 기준인지는 모르지만 인지도가 높은것과 별개로 못그려내는 인물이 대다수였다.(사진=그록2)챗GPT 달리나 마이크로소프트(MS)코파일럿은 그려주지 않는 특정 기업의 로고 등도 그려줬다. 물론 이것도 유명한 기업 일부만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적어도 보고서 용이나 개인적인 글을 쓸때는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사진=그록2)그록2를 전반적으로 사용해 본 결과 초상권이나 명예훼손 등 문제만 잘 해결된다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이미지 생성 AI가 나왔다는 생각이다. 질문을 구체적으로 할 경우 어디까지 그려줄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다만 그록2는 무료로 쓸 수 있는 질문 숫자는 2시간에 10개, 이미지도 제한돼 있다. 무제한으로 이용하려면 X프리미엄(월 1만400원), X프리미엄+(월 2만800원)을 구독해야 한다.
- 우버, 성장 흐름에도 주가는 조정…저점 매수론 솔솔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티커명 UBER)가 견조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우버가 영위하는 사업은 승차공유(우버, 상반기 말 기준 매출 비중 56%), 음식배달(우버이츠, 32%), 물류(우버플레이트, 13%) 등이다. 현재 북미, 아시아, 유럽 등지의 70여개의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분기(7∼9월) 우버의 실적은 매출액 111억 9000만달러(15조 4142억원)과 주당순이익(EPS) 1.20달러(1653원)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예상치 매출 109억 8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0.41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순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2억 2100만달러에서 26억달러로 10배 이상 올랐다. 특히 이 기간 총거래액(TCV)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고 차량공유 플랫폼 거래액이 24% 증가하는 등 2분기에 이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 2023년 2분기 흑자 전환한 이후 분기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면서 주가도 2023년 초 26.40달러 수준에서 현재 60달러대로 가파르게 성장했다.하지만 최근 주가는 조정을 겪는 모양새다. 최근 한 달(11월27일~12월27일) 새 주가는 15% 넘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3% 넘게 상승한 나스닥 지수와는 대조되는 흐름이다. 3분기 총 예약액이 409억 7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412억 5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하자 실적 발표 당일 11%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최근 1년 주가 수익률 역시 마이너스(-) 2%대에 그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는 로보택시와 관련된 경쟁 심화 우려가 꼽힌다. 구글 웨이모와 테슬라가 자율주행 택시로 차량호출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운다면 기존 업체인 우버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하지만 증권가는 이번 조정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로보택시의 영업 확대로 인한 경쟁심화 우려가 주가를 단기적으로 제약할 수는 있으나, 근시일 내 로보택시 서비스가 도심에서 빠르게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우버는 이미 로보택시 및 자율주행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 가치에 대한 근원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사업 지역 확대와 로보택시 및 광고 등 신규 사업 개시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에버코어 ISI 소속 테크 애널리스트인 마크 마하니는 최근 국내 한 운용사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우버를 테크업종 최선호주 중 하나로 꼽고 “잉여현금흐름이 30% 이상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70%가량 주가 업사이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초 우버가 밝힌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 역시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버는 7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주주 가치를 증대시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