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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강국’ 위한 전담 부처 신설…규제 혁신 총괄할 조직도 있어야”
  • “‘AI강국’ 위한 전담 부처 신설…규제 혁신 총괄할 조직도 있어야”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강신우 기자] “새 술은 새 부대에.” 새 집권자는 늘 이러한 명분으로 정부조직 개편을 단행해왔다. 오는 6월 3일 대통령선거 후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게 될 새 정부 역시 조직개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새 정부의 국정운영철학을 담되 ‘인공지능(AI) 강국’을 목표로 AI 담당 부처를 신설하고 현행 부처들은 기능성·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AI 정부’로 도약 발판 만들어야우리 정부는 그동안 세계적 흐름에 맞춰 부처별 AI 활용과 접목을 시도해왔지만 아직은 미흡한 실정이다. 최근엔 국세청이 탈세혐의자를 자동으로 솎아내는 ‘AI탈세적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주요 업무에 직접 적용한 사례도 나왔다. 그러나 대부분은 번역 서비스나 챗GPT를 활용한 홍보물 제작, 챗봇을 통한 민원 처리 등 단순한 업무처리에 AI를 활용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전담 부처를 신설하거나 이른바 ‘최고 AI 책임자’를 새로 두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고 제언한다. 국가 AI 전략을 통합 지휘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로서 전담 부처를 세우거나 부처들의 AI 활용과 위험 관리를 책임질 사람을 둬야 한단 것이다.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 공동대표)은 30일 “글로벌 경쟁 상황과 파급력을 고려할 때 AI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전담 부처가 필요하다”면서 새 정부에 ‘AI디지털혁신부’ 신설을 제안했다.새 부처의 주요과제 중 하나는 ‘사이버 보안’ 문제다. 예컨대 공정거래위원회의 사건 조사나 심사보고서 작성 등 핵심 업무에는 AI를 곧장 적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AI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오류 등 위험 관리, 저작권 이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 개발과 제공이 시급하다. 호주 정부에선 데이터 성숙도 평가 등을 담당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동시에 훈련된 전문 인력이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한 ‘데이터 및 디지털 정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새 부처가 이를 맡을 수 없다면 ‘최고 AI 책임자’를 두는 것도 차선으로 거론된다. 미국의 경우 부처에 최고 AI책임자(CAIO)를 두고 최고정보책임자(CI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데이터책임자(CDO)와 함께 AI 정책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작년 5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지정하고 고위공무원단 직급으로 상향한 조치를 했지만 미국처럼 AI 활용과 위험 관련 책임자는 아예 없다. 황혜신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AI는 그동안의 전자정부 추진과는 달리 후발 국가가 따라잡기 어려운 분야로, 조속히 AI 발전 전략을 추진하지 않으면 AI 주권이 침해받을 수 있다”며 “미국처럼 정부 부처 내 AI 담당관을 지정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공공부문에 AI를 확산할 수 있다”고 했다.◇ 경제부처 재정비…규제혁신부·인구부 검토할 만AI 전담 부처 신설 여부를 포함, 정부 조직 개편은 대대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경제부처 전면 개편 구상을 밝히는 등 후보마다 조직 개편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됐다는 지적이 잇따랐던 기재부의 경우 전문가들도 부처 분리설에 힘을 싣고 있다. 재정과 예산을 분리해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나누는 방안 등이다. 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재무부 산하에 예산청과 금융청을 두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하태수 경기대 행정학과 교수는 “유사중복기능 통폐합을 중심에 놓으면 경제, 국방처럼 주요 부처가 오작동할 경우 나라 붕괴 수준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상호 견제가 가능하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등장 후 중요성이 커진 통상 담당 부처도 재정비가 필요하단 제언이 나오고 있다. 현재는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 기능이 산재해 일사불란한 대응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진두지휘하는 미국의 정부효율부(DOGE)처럼 규제혁신 담당 부처를 신설해 규제 개선 및 합리화에 주력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최병선 서울대 명예교수는 “현행 규제개혁위원회는 대통령 직속기구임에도 사실상 국무총리실이 담당하고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세계 꼴찌 수준인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부 설립을 검토해야 한단 목소리 역시 나온다. 국가 존속이 걸린 과제인 만큼 전임인 윤석열정부가 추진했더라도 수용할 건 수용해야 한단 얘기다.가장 중요한 건 새 정부의 원칙 정립이다. 백가쟁명식의 부처 개편 제언들을 경청하되 새 정부가 국정운영 방향을 먼저 세우고 이를 반영해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재정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대규모 정부조직개편이 20여년 전 이뤄졌기 때문에 그동안 정부조직들의 문제점과 한계에 관한 지적이 쌓여왔다”며 “기능성을 중심으로 학계와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가능한 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혼란을 줄이면서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1 I 김미영 기자
美처럼 ‘효율부’ 설립, 정부 체질 바꾸자
  • 美처럼 ‘효율부’ 설립, 정부 체질 바꾸자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김유성 기자] 6·3 대통령선거 이후 들어설 새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정부혁신과 정치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시대 변화에 걸맞게 정부의 골격을 새로 세우는 한편 대통령 탄핵이란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헌법을 고쳐 국정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혁신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인공지능(AI)’을 정부 운영에 접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정부’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은 “새 정부 차원에서 AI로의 대전환 의지를 표명하고 AI에 모든 걸 쏟겠다는 각오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규제와 낡은 제도·조직 등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전담 부처 신설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미국의 정부효율부(DOGE)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최병선 서울대 명예교수는 “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를 통합해 규제를 없애는 역할을 전담하는 조직을 만드는 안을 검토할 만하다”고 했다.기획재정부를 포함한 경제부처릴 재정비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기재부가 경제정책과 조세, 재정 역할을 모두 아우르며 권한집중으로 부작용을 낳고 있단 이유다. 미국발 통상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통상 전담 부처의 부활, 저출산·고령화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인구부를 신설해야 한다는 제언도 잇따른다. 정치 분야에선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이 주요과제다. 정치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대통령 탄핵과 국회-행정부 간 충돌의 원인을 현행 권력 구조의 한계에서 찾고 있다. 특히 5년 단임 대통령제와 여소야대가 반복되는 국회 구도가 충돌을 피할 수 없는 구조적 요인이라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제로 바꾸고, 총선과 대선을 2년 주기로 맞추자는 제안이 힘을 얻고 있다. 신봉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를 조율해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가 가능해야 한다”며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정당 구조 개편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행 소선거구제가 사표(死票)를 양산해 민의 왜곡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통해 다당제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25.05.01 I 김미영 기자
임태혁 삼성운용 본부장 "시장 이끄는 건 결국 AI…장기 성장 유효"
  • 임태혁 삼성운용 본부장 "시장 이끄는 건 결국 AI…장기 성장 유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해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기업들이 시장에서 관심을 크게 받았다면 올해는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시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사진=삼성자산운용)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삼성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AI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반도체, 전력 인프라에 이어 AI 소프트웨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삼성자산운용은 AI 시장을 겨냥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반도체 및 장비, 전력 인프라 관련 상품에 이어 최근에는 ‘KODEX 미국 AI소프트웨어TOP10’,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등을 선보였다.‘KODEX 미국 AI소프트웨어TOP10’ ETF는 AI 소프트웨어 밸류체인 상위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빅데이터 분석 기업인 팔란티어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서비스나우 등에 투자한다. ‘KODEX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ETF는 물리적 환경에서 작용하는 AI 시스템을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구현하는 기업인 테슬라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임 본부장은 최근 AI 소프트웨어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2020년 메타버스 열풍 당시 시장이 체감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임 본부장은 “AI는 이미 인간의 삶에 깊이 파고들었다”며 “오픈AI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Chat)GPT 이용자가 많아진 데다, 테슬라가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모멘텀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AI 산업의 발전 양상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반도체 및 전력 인프라에 이어 AI 소프트웨어 및 휴머노이드 로봇 ETF 상품에 관심을 높여야 하는 시점이 왔다고 판단했다.임 본부장은 “고점에 도달한 건 아니지만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ETF는 이미 한번 크게 성장한 반면, AI 소프트웨어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이제 개화하는 초기 시장이어서 투자 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스타트업인 ‘딥시크’(DeepSeek)가 선보인 저비용 AI 모델이 챗GPT에 필적할 만한 성능을 보이며 미국의 AI 패권 상실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는 오히려 미국 AI 기업들의 성장을 자극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임 본부장은 “미국 주도의 AI 패권은 한순간에 깨지기 어렵다”며 “딥시크 쇼크 이후에도 미국 AI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무너지지 않았으며, 연구와 투자를 지속하면서 미국이 선도하는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임 본부장은 AI 상품 라인업이 갈수록 세분화하는 만큼 지수 투자를 기본으로 하되, 점차 관심 있는 AI 테마 ETF를 선택해 투자 비중을 늘리는 전략으로 투자자들이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기본적으로 대표 지수나 시장 지수 위주의 투자를 하다가 자신 있는 부분이 있으면 AI 테마나 섹터 ETF 투자로, 한 번 더 나아가 개별 종목 투자로 비중을 늘리면서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그러면서 “ETF의 경우 분산 투자를 기초로 한다는 점에서 개별 종목보다 투자 리스크가 덜하다는 점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4.30 I 김응태 기자
두번째 협상 떠나는 日…“매일 日기업 손해보는 상황, 전진해야”
  • 두번째 협상 떠나는 日…“매일 日기업 손해보는 상황, 전진해야”
  •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백악관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이 미국과의 두 번째 관세 협상에 나선다.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정·재생상은 30일 오전 미국 워싱턴D.C.로 떠나기 앞서, 하네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일 양국이) 어떻게 하면 윈윈(win-win)이 되는 관계가 될지를 고려해 한 걸음씩 전진하겠다”고 밝혔다.일본 측 관세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재생상은 1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두 번째 관세협상을 한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자동차에 부과된 25% 추가관세에 대해 일본 자동차기업 수장으로부터 “1시간 100만달러씩 손해보는 상황”이라는 호소를 듣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익은 양보할 수 없지만 매일 우리 기업들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협상 타결의 시급성도 강조했다.베센트 장관 역시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세협상을 염두에 두고 “각국은 선거 전 통상합의의 틀을 만드는데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정부가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 전 일정한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16일 미국과의 첫 번째 관세협상을 진행했다. 2번째가 되는 이번 협의에서는 협상 분야를 좁히는 것이 초점이 된다.정부는 일본기업에 부과된 관세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협상 카드로서는 일본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안전 심사 기준을 일부 완화해 미국산 자동차가 일본에 수입될 길을 넓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전해진다. 구체적으로 ‘수입자동차 특별취급제도’(PHP)를 통해 서류 심사 간소화뿐 아니라 차량에 대한 심사 절차 일부를 면제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현재 PHP를 통해 일본에 수입가능한 차량은 차종 1개당 5000대로 제한됐지만 미국에 대해서는 2배 정도 늘린다.아울러 미국이 요구했던 농산물 수입확대도 검토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자동차·부품 관세와 관련해서 일부 면제 혜택을 부여한 것에 대해서는 “영향을 제대로 조사한 후에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생산차에 대해 미국에 판매하는 매출의 15%를 관세 면제 한도로 주고, 그 안에서 부품 수입에 드는 관세를 면제하는 제도를 발표했다.닛케이에 따르면 현지 생산비율이 높은 혼다의 경우, 일부 관세부담이 줄어드나 전량 수입해서 미국에 판매하는 미쓰비시자동차나 80%를 수입하는 마쓰다는 여전히 부담이 높다. 게다가 현지생산이 많아도 내달 3일부터 부과되는 자동차 부품 관세가 있다. 미국 생산 비율이 높아도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것은 어렵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 내에서 생산되며 미국에서 부품 조달 비율이 85% 이상이 자동차에는 관세부담이 생기지 않는다”고 했지만 현재 미국에서 이 조건을 충족하는 업체는 없다.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이른바 미국 ‘빅3’에서도 부품 수입 비율이 평균 60%이며 일본 자동차는 40~50%이다. 테슬라조차 약 30%의 부품을 수입에 의존한다.
2025.04.30 I 정다슬 기자
관세·머스크·이민자 추방…취임 100일 트럼프 '5대 실책'
  • 관세·머스크·이민자 추방…취임 100일 트럼프 '5대 실책'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관세 정책·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기용·이민자 추방·대학과 문화 전쟁·우크라이나 탓…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9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실책 5가지를 지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렌에 위치한 매컴카운티커뮤니티 칼리지 스포츠엑스포센터에서 취임 100일을 기념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더힐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지칭한 지난 2일 발표한 고율 관세 정책이 가장 심각한 정치적 자충수라고 지적했다. 다음날 금융시장은 급락했으며 경제학자들은 관세가 수입 비용을 높여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더힐은 관세가 미국 제조업 부활을 이끌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의 주장이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또 관세 조치가 무역 협상 수단이라고 주장하는 등 일관성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취임 초기 머스크를 기용해 큰 권한을 준 것도 대표적인 실책으로 꼽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기용하며 연방 정부 인력을 구조조정하고, 기관들의 지출을 동결했다. 더힐은 미국 국민들이 연방 정부의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머스크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데다 머스크가 지나치게 자신을 홍보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머스크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물과 마찰을 빚어 트럼프 대통령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불법 이민자를 강도 높게 추방한 것도 우려를 키웠다. 국경 지역 안보를 강화하는 정책은 상대적으로 긍정 여론이 높았지만, 엘살바도르 출신 남성 아브레고 가르시아가 행정 실수로 추방된 사건 이후 이민 정책에 대한 부정 여론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대를 비롯해 주요 대학들과 문화 전쟁을 벌이는 것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정적들을 대리했던 로펌을 겨냥해 정부 계약을 모두 끊어버리는 등의 제재를 가했다. 더힐은 “트럼프의 대통령 권한 행사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질책한 것을 두고 “외교 분야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가장 주목받은 순간이라며 “이는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더힐은 “대선 당시 하루 만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던 트럼프는 이제 (종전 중재를 위한)회담도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고 부연했다.
2025.04.30 I 김겨레 기자
'예측불가' 트럼프 관세에…GM 올해 실적 전망 철회
  • '예측불가' 트럼프 관세에…GM 올해 실적 전망 철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를 철회했다. 올 초 제시한 순이익 전망(112억~125억 달러)을 더는 유지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자동차 수입 관세의 영향이 “상당할 수 있다”며 기존 전망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제너럴 모터스 본사 건물 외관에 GM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상황이 계속 변화하고 있어 관세의 미래 영향은 중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명확한 방향이 나올 때까지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보류한다”고 밝혔다.GM은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를 고려해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은 이례적으로 내달 1일로 연기했다. GM은 주주 환원 정책도 보류 중이다.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승인한 6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가운데 현재까지 20억 달러어치만 집행됐고, 나머지는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보류하겠다고 밝혔다.이에 GM 주가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실적발표 이후 장 초반 3% 하락했다가 일부 만회하면서 전장 대비 0.64% 감소한 46.94달러로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선 0.51%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GM은 1분기 매출 44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430억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조정순이익은 2.78달러로 예상치(2.74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순이익은 2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이는 고수익 차량인 대형 트럭과 SUV의 생산이 일부 중단된 데다, 노동비 및 보증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1월에는 부품 공급업체의 화재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25% 자동차 관세 발효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차량 가격 인상을 우려해 구매 시점을 앞당기면서 3월부터 강한 수요가 나타났다. 제이콥슨 CFO는 “가격 인상 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업계 전반에 선반영 수요가 발생했다”며 “이는 4월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GM은 4월 미국 내 출고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자동차 산업은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산업 중 하나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가량이 수입차이며, 미국산 차량에 들어가는 수천 개의 부품도 멕시코, 캐나다, 한국, 중국 등 해외에서 공급된다.월가 애널리스트들은 GM의 이번 결정이 타당하다는 반응이다. 에버코어 ISI는 “지금처럼 정책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연간 가이던스를 철회한 것은 적절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GM은 현재까지 가격 인상이나 생산 이전 계획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GM은 최근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트럭 공장의 생산을 소폭 증산하겠다고 밝혔으며, 한국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트랙스 등 수입차 가격은 유지 중이다. 제이콥슨 CFO는 “가까운 시일 내 빠르게 실행 가능한 조치들에 집중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전략 조정은 관세 정책이 보다 명확해진 뒤에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따른 자동차업계의 충격은 GM뿐이 아니다. 테슬라 역시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정책으로 인해 공급망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포드도 오는 5월 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가이던스를 철회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관세 불확실성, 전기차 전환 지연, 해외 시장 부진 등 삼중고에 직면하며 GM의 메리 바라 CEO 체제는 중대한 경영 시험대에 올랐다고 WSJ은 짚었다. 경쟁사인 포드의 주가는 올해 들어 3% 상승한 반면 GM의 주가는 올해 들어 12% 하락했다.
2025.04.30 I 이소현 기자
삼성운용, 'KODEX 테슬라 커버드콜 채권혼합' ETF 순자산 3000억 돌파
  • 삼성운용, 'KODEX 테슬라 커버드콜 채권혼합' ETF 순자산 3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가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의 따르면 해당 ETF의 순자산은 3028억원이다. 최근 테슬라 주가의 반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는 테슬라 20%, 테슬라 커버드콜 상품으로 잘 알려진 TSLY ETF(일드맥스 테슬라옵션인컴전략) 10%, 국내 채권 70%로 구성된 자산배분형 월분배 상품이다. 국내 채권 투자 비중을 70%로 높여 금리 하락에 따른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상장 이후 최근까지 총 15회 월분배금을 지급하며 평균 월 1.25%를 기록했다.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는 연 15% 수준의 분배율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 액티브 ETF는 안정형 자산배분 상품으로 일반 연금계좌는 물론 퇴직연금계좌에서 100%를 투자할 수 있다.송아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테슬라는 로보택시 등 미래성장전략과 미중 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테슬라 주가가 다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월배당 투자를 선호하거나 연금계좌의 안전자산으로 테슬라에 투자하기를 원하시는 투자자분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며, 향후에도 월분배를 안정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운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30 I 이용성 기자
트럼프100일 최악은 지났다… 다우·S&P500 6일째 상승 랠리
  • 트럼프100일 최악은 지났다… 다우·S&P500 6일째 상승 랠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트럼프 2기 행정부 100일을 맞은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무역 합의 발표가 임박했다고 밝힌 게 투심을 끌어올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오른 4만527.6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8% 상승한 5560.8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5% 뛴 1만7461.3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6거래일 간 약 8% 상승했다.◇美상무장관 “한개 협상 끝나..조만간 승인 기대”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첫 번째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고 암시하면서 약세를 보였던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 반전했다. 그는 “협상은 끝났지만, 그 나라의 총리와 의회의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 조만간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총리를 언급한 것을 고려하면 인도 또는 일본일 가능성이 점쳐진다.앞서 베센트 장관은 백악관 기자들과 브리핑에서 인도와의 협상에 대해 “인도는 흥미롭게 다른 많은 국가보다 협상이 더 쉬운 편이다. 인도에는 매우 높고 많은 관세가 존재하고 직접적인 관세는 더 쉽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발표가 곧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러트닉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의 국가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관세 인상을 발표한 ‘해방의 날’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몇 주 사이 수십 개국이 무역 협상에 대해 접촉해왔다고 밝혔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합의는 없다. 일본, 한국, 인도가 유력한 협상 대상국으로 거론되고 있다.◇트럼프 車부품관세 완화 곧 서명…스텔란티스·포드·테슬라↑트럼프 대통령은 곧 미국 내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위해 25% 자동차 부품관세 중 일부를 2년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미국 내에서 조립된 차량 가치의 최대 15%에 해당하는 금액에는 25%의 관세를 면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자동차를 완성해 미국에서 판매한 업체가 그 기록을 상무부에 제출하면 자동차 가격(MSRP)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의 ‘크레딧’(credit)을 받게 된다. 업체는 향후 자동차 부품을 수입할 때 이 크렛딧만큼 부품 관세를 ‘상쇄’(offset)할 수 있다.즉 차량 가격의 15%에서 25% 관세는 3.75%인 만큼 미국서 생산된 차량가격의 약 3.75%의 무관세 혜택을 주는 것이다.첫해에는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된 차량 가치의 3.75%는 관세 상세 효과를, 이듬해에는 2.5%(10%의 25%분)까지만 면세 혜택을 받는다. 세번째 해부터는 감면 혜택이 사라진다. 순차적으로 관세부담을 상향하면서 부품 생산을 미국 내로 이전하도록 압박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소급 적용될 예정으로, 이미 납부한 일부 관세에 대해선 환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소식에 스텔란티스 주가는 2.46%, 포드 주가는 1.3%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2.15%, 토요타자동차 ADR도 1.17% 상승했다. 반면 제너럴 모터스(GM) 주가는 0.64%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0.17% 하락했다. 아마존은 일부 상품 가격에 관세로 추가된 금액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악관이 공개 질타하자 곧바로 이를 실행하지 않겠다며 백지화했다. 이외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내내 등락을 하다 0.27% 상승 마감했다.◇관세영향…美구인건수 줄고 소비자기대심리 ‘뚝’관세 영향이 점차 드러나면서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는 강해지고 있다.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지난 3월 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3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719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710만건)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규모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50만건)도 밑돌았다. 다만,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다. 관세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소비자들의 심리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4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86.0(1985년 100 기준)으로 3월 대비 7.9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에 비해 큰 폭의 낙폭이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7.3)도 밑돌았다.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경제주체의 심리를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실물경기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특히 소득·사업·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가 12.5포인트 급락한 54.4로 2011년 10월 이후 1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설문조사에 기반한 연성(soft) 경제지표로, 고용, 소비, 투자 등 실제 경제활동에 기반한 경성(hard) 지표와는 구분된다.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로렌 굿윈은 “정책 변화에 대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미 반영되었을 수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기업의 비용과 수익처럼 시장에 중요한 분야에서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고, 최근 저점 대비 밸류에이션도 이미 개선된 상태이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관세완화 가능성에 국채금리↓·달러↑트럼프 관세가 일부 약화되는 조짐에 국채금리는 이날도 뚝 떨어졌다. 오후4시반 기준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1bp(1bp=0.01%포인트) 내린 4.175%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9bp 빠진 3.656%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상호관세 정책 발표 이후 급등했던 국채금리는 트럼프가 관세 정책 일부를 후퇴시킨 후 빠르게 안정화를 취하고 있다. 달러 역시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6% 오른 99.17을 기록 중이다. 뉴욕 UBS의 외환 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부분적으로는 자동차 부품 관세 인하와 같은 관세 완화 때문이기도 하다”며 “또한 최근 주가가 상승할 때 달러가 더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그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글로벌투자자들이 다시 미국 주식을 사기 위해 달러를 매입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하지만 너무 크게 해석하지는 않겠다”며 “월말이 가까워지고 있어 리밸런싱을 위한 달러 매수세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국제유가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는 2% 이상 급락…WTI 60.42달러국제유가는 2% 이상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63달러(2.63%) 급락한 배럴당 60.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약 2주 만에 최저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61달러(2.44%) 내려앉은 배럴당 64.2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긴장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강하게 영향을 미쳤다.
2025.04.30 I 김상윤 기자
美상무장관 “한개 협상 끝나”… 다우·S&P500 6일째 상승 랠리
  • [속보]美상무장관 “한개 협상 끝나”… 다우·S&P500 6일째 상승 랠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트럼프 2기 행정부 100일을 맞은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무역 합의 발표가 임박했다고 밝힌 게 투심을 끌어올렸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오른 4만527.6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8% 상승한 5560.8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5% 뛴 1만7461.32에 거래를 마쳤다.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첫 번째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고 암시하면서 약세를 보였던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 반전했다. 그는 “협상은 끝났지만, 그 나라의 총리와 의회의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 조만간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총리를 언급한 것을 고려하면 인도 또는 일본일 가능성이 점쳐진다.앞서 베센트 장관은 백악관 기자들과 브리핑에서 인도와의 협상에 대해 “인도는 흥미롭게 다른 많은 국가보다 협상이 더 쉬운 편이다. 인도에는 매우 높고 많은 관세가 존재하고 직접적인 관세는 더 쉽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발표가 곧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러트닉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의 국가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관세 인상을 발표한 ‘해방의 날’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몇 주 사이 수십 개국이 무역 협상에 대해 접촉해왔다고 밝혔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합의는 없다. 일본, 한국, 인도가 유력한 협상 대상국으로 거론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곧 미국 내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위해 25% 자동차 부품관세 중 일부를 2년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미국 내에서 조립된 차량 가치의 최대 15%에 해당하는 금액에는 25%의 관세를 면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자동차를 완성해 미국에서 판매한 업체가 그 기록을 상무부에 제출하면 자동차 가격(MSRP)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의 ‘크레딧’(credit)을 받게 된다. 업체는 향후 자동차 부품을 수입할 때 이 크렛딧만큼 부품 관세를 ‘상쇄’(offset)할 수 있다.즉 차량 가격의 15%에서 25% 관세는 3.75%인 만큼 미국서 생산된 차량가격의 약 3.75%의 무관세 혜택을 주는 것이다.첫해에는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된 차량 가치의 3.75%는 관세 상세 효과를, 이듬해에는 2.5%(10%의 25%분)까지만 면세 혜택을 받는다. 세번째 해부터는 감면 혜택이 사라진다. 순차적으로 관세부담을 상향하면서 부품 생산을 미국 내로 이전하도록 압박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소급 적용될 예정으로, 이미 납부한 일부 관세에 대해선 환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소식에 스텔란티스 주가는 2.46%, 포드 주가는 1.3%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2.15%, 토요타자동차 ADR도 1.17% 상승했다. 반면 제너럴 모터스(GM) 주가는 0.64%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0.17% 하락했다. 아마존은 일부 상품 가격에 관세로 추가된 금액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악관이 공개 질타하자 곧바로 이를 실행하지 않겠다며 백지화했다. 이외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내내 등락을 하다 0.27% 상승 마감했다.
2025.04.30 I 김상윤 기자
  • 테슬라, 관세·가격 경쟁 압박 ‘매도’-레드번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레드번 애틀랜틱은 29일(현지시간)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SLA)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하며 향후 실적 부진과 현금흐름 악화를 경고했다. 레드번은 테슬라 주가가 올해 44% 추가 하락할 수 있다며 목표가를 160달러로 제시했다.CNBC 보도에 따르면 아드리안 야노쉬크 레드번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가격 하락, 미국-멕시코 및 중국-유럽 간 관세 압박 등 여러 외부 요인이 향후 1년간 물량 감소와 현금흐름 악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레드번은 올해 테슬라의 주당순이익(EPS)과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를 월가 평균 추정치보다 약 10% 낮게 잡고 있다. 레드번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금 혜택이 철회될 가능성도 추가적인 하향 리스크 요인으로 언급했다.특히 판매 확대를 노리고 시작한 모델Y 리프레시(주니퍼)와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저가형 테슬라 신모델도 큰 폭의 수요 증가를 일으키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야노쉬크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전략은 판매를 되살리기 위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제한적인 순증 효과만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1분 기준 테슬라 주가는 1.16% 하락한 282.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들어 약 30% 하락한 상태다.
2025.04.30 I 정지나 기자
메리츠證, 첫 온라인 전용 ‘SUPER ELS’ 6종 출시
  • 메리츠證, 첫 온라인 전용 ‘SUPER ELS’ 6종 출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메리츠증권은 자체 온라인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전용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6종을 처음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이 상품은 온라인 MTS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ELS 청약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2일(정오 마감)까지 가능하며, 숙려대상투자자는 5월 6일까지 가능하다. 최초기준가격 결정일 및 발행일은 5월 12일이다.ELS는 개별주식종목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돼 사전에 정해진 구조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상품 구조에 따라 주가 상승은 물론 일정부분 하락 시에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지난해 11월부터 ‘Super365 제로 수수료’ 이벤트로 리테일 디지털 관리자산을 확장하고 있는 메리츠증권은 이번 온라인 전용 슈퍼 ELS로 고객 거래 편의성과 자산을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메리츠증권은 자체 ELS 브랜드를 슈퍼(Super)로 명명하고 주말, 비영업일을 모두 아우르는 24시간 청약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들이 더 편하게 상품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첫 출시를 기념해 ‘1000만원 가입(중복가입 가능) 시 1만원 스타벅스 기프티콘 제공’ 이벤트도 6월27일까지 진행한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다.메리츠증권이 출시한 ELS 상품은 지수형 3개와 종목형 3개, 총 6개로 구성된다.지수형은 코스피200지수를 포함해 글로벌 주요 지수들이 활용됐으며, 종목형은 미국 주식 투자 활성화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테슬라, 엔디비아, 팔란티어 등의 초우량주만 사용했다. 다만,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개별종목의 원금손실 조건인 낙인(Knock-in) 배리어는 25~30%로 보수적으로 구성했다.메리츠증권이 출시한 ELS 상품은 모두 만기 3년이고,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는 일반적인 스텝다운 구조다. 조기상환이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만기평가일 각 기초자산 만기평가가격이 모두 만기배리어 이상이거나, 기초자산 모두 한 번이라도 낙인(Knock-in) 배리어 미만인 적이 없다면 총 3년 치 쿠폰을 수령하고 수익 상환이 이뤄진다. 단, 만기평가일 기초자산 모두 만기상환 배리어 미만이며, 투자기간 중 어느 한 기초자산이라도 낙인 베리어(종가)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있는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메리츠증권 Super ELS 1~3회는 글로벌 주요지수를 활용한 지수형 ELS다. 낙인배리어 45%로 안정성을 높였고 쿠폰은 연 7.4~10%로 구성했다. 메리츠증권 Super ELS 4~6회는 테슬라, 엔디비아, 팔란티어 등 미국을 대표하는 초우량주들로 구성돼 있다.메리츠증권 측은 “이번 ELS 온라인 투자 플래폼 런칭으로 혁신적인 서비스와 차원이 다른 상품으로 디지털 투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29 I 박정수 기자
‘무역긴장 완화 거래’ 끝났나…뉴욕증시 보합·엔비디아 2.1%↓
  • ‘무역긴장 완화 거래’ 끝났나…뉴욕증시 보합·엔비디아 2.1%↓[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를 주시하며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별한 관세 정책 변화 소식이 없는 가운데 국채금리도 안정세를 취하고 있어 당분간 주가를 끌어내릴 소재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주 소위 매그니피센트7이라고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아마존 등 실적에 따라 단기적으로 뉴욕증시는 출렁거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소폭이나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 등이 급락하며 0.1% 하락했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베센트 “관세 해결여부는 중국에 달려…한국 등 협상 잘돼”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4만227.5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6% 상승한 5528.75를,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0% 내린 1만7366.13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특별히 트럼프 관세 정책 변화를 가늠할 만한 소재는 많지 않았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긴장 완화와 관련해 “해결 여부는 중국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미국보다 5배나 많은 제품을 우리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며 “이처럼 120%, 145%에 달하는 관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전히 중국측에서 변화가 우선돼야 미국이 관세율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베센트 장관은 상호관세 발효 이후 진행된 각국과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인도와는 조만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국가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았고, 이를 검토 중”이라며 “나는 한국과의 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말해왔다. 일본과도 매우 실질적인 협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번째 무역합의를 하는 나라 중 하나가 인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한다”며 “인도와 첫 무역협정 서명이 기대된다. 지켜보라”고 말했다.◇JP모건 “긴장완화 거래 갈길 남았지만 안도할 상황은 아냐”JP모건은 빅테크 실적과 무역합의 발표 등 순풍이 주가를 일부 끌어올릴 것이만 완전히 안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JP모건의 글로벌 시장 정보 책임자인 앤드류 타일러는 이날 고객 메모에서 “전반적으로 긴장 완화(de-escalation) 거래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시장에 완전히 안도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상승 전망이 과거의 펀더멘털 중심의 낙관론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기술적 요인(technical factors)에 기반한 반등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타일러 책임자는 “가벼운 포지션, 낮은 유동성, 투자자 참여 감소가 결합되면서, 관세 뉴스나 국채 금리 급등 같은 부정적 소식이 없는 한 시장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다만 “무역 전쟁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기까지 아직 1~2개월 정도 남아 있다”며 “랠리의 모멘텀이 몇 주 내로 약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텍사스기업 관세 혼란 극심..제조업지수 5년만에 최저트럼프 대통령의 텃밭인 텍사스의 제조업체들은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혼란을 “혼돈”, “광기”라는 표현으로 묘사할 정도로 극도로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댈라스 연방준비은행(연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최근 텍사스 내 8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기업 활동 지수가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산은 다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업들의 향후 전망은 팬데믹 이후 가장 부정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급망 혼란과 예측 불가능성이 주요 원인이었다.보고서에 따르면 원자재 및 완제품 가격을 추적하는 지수는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고, 응답자의 약 60%는 관세 인상이 올해 자사 비즈니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대다수 기업은 비용 증가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겠다고 했지만, 약 38%는 가격 전가가 더 어렵거나 매우 어려워졌다고 응답했다.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 수밖에 없는 탓이다. 지난 4년간 미국 소비자물가는 20% 넘게 상승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내성이 약해졌거나 구매력이 줄었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화웨이 AI칩 개발 소식에 엔비디아 2.1%↓엔비디아는 중국 화웨이가 엔비디아칩을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2.05%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사의 최신 AI 칩 ‘어센드(Ascend) 910D’ 개발 초기 단계에서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중국 기술 업체들과 접촉했고, 이르면 5월 말 첫 샘플 제품을 받을 예정이다. WSJ는 화웨이의 AI칩이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H100’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화웨이 측이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아마존(-0.68%) 알파벳(-0.87%), 마이크로소프트(-0.18%) 등은 소폭 하락했고, 애플(0.41%), 메타(0.45%), 테슬라(0.33%) 등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아마존은 이번주 실적 발표를 한다. 관세 정책에도 불구 이들 기업의 실적이 탄탄하다면 증시 랠리에 훈풍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다시 시장은 출렁거릴 수 있다.달러인덱스추이(그래픽=마켓워치)◇달러가치 다시 하락...달러인덱스 99 밑돌아국채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bp(1bp=0.01%포인트) 내린 4.20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7.3bp 빠진 3.689%에 거래를 마쳤다.달러는 다시 급락했다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4% 내린 98.93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투자자들은 달러를 매도하고 일본 엔화와 스위스프랑 등 피난처 통화를 사들이고 있다. 달러는 이날 1% 가량 하락하며 142엔까지 뚝 떨어졌다(엔화 강세). JP모건의 글로벌 외환 전략 공동 책임자인 미라 찬단은 “달러 약세의 두 번째 물결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여러 분기 동안 지속될 수 있는 주기적인 변화다”고 진단했다.◇지지부진한 미중긴장 완화..국제유가 1.5%↓국제유가도 하락했다. 지지부진한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에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잦아든 탓이다.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97달러(1.54%) 내려앉은 배럴당 62.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01달러(1.51%) 떨어진 배럴당 65.86달러를 기록했다.
2025.04.29 I 김상윤 기자
"관세는 혼돈, 광기"…'트럼프 텃밭' 텍사스 기업들 극도로 혼란
  • "관세는 혼돈, 광기"…'트럼프 텃밭' 텍사스 기업들 극도로 혼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제조업체들이 몰리고 있는 텍사스의 제조업 활동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가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주재 기업들의 경영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혼란을 “혼돈”, “광기”라는 표현으로 묘사할 정도로 극도로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에 위치한 테슬라 본사 (사진=AFP)댈라스 연방준비은행(연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최근 텍사스 내 8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기업 활동 지수가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산은 다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업들의 향후 전망은 팬데믹 이후 가장 부정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급망 혼란과 예측 불가능성이 주요 원인이었다.보고서에 따르면 원자재 및 완제품 가격을 추적하는 지수는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고, 응답자의 약 60%는 관세 인상이 올해 자사 비즈니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대다수 기업은 비용 증가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겠다고 했지만, 약 38%는 가격 전가가 더 어렵거나 매우 어려워졌다고 응답했다.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 수밖에 없는 탓이다. 지난 4년간 미국 소비자물가는 20% 넘게 상승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내성이 약해졌거나 구매력이 줄었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한 인쇄업체 관계자는 댈러스 연준에 “관세 문제는 엉망이다. 공급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통보해오고 있으며, 우리는 그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식품 제조업계에서는 “관세와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공급망과 자본 지출 계획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전자제품 제조업체의 한 경영자는 “우리는 이미 고객이 관세를 감당할 수 없어서 주문을 취소하는 상황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생산이 지연되고 결국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심지어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하는 기업들마저도 수요 감소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텍사스는 미국 전체 제조업 생산의 약 10%를 차지하는 주다.공화당 성향이 강한 텍사스의 한 경영자는 댈러스 연준에 “현재 행정부가 이끄는 방향 자체는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 과정에서 겪게 될 고통은 예상보다 길고 강도도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04.29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관세변화 주시…뉴욕증시 보합·엔비디아 2.1%↓
  • [속보]트럼프 관세변화 주시…뉴욕증시 보합·엔비디아 2.1%↓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를 주시하며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소폭이나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 등이 급락하며 0.1% 하락했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4만227.5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6% 상승한 5528.75를,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0% 내린 1만7366.13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특별히 트럼프 관세 정책 변화를 가늠할 만한 소재는 많지 않았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긴장 완화와 관련해 “해결 여부는 중국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미국보다 5배나 많은 제품을 우리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며 “이처럼 120%, 145%에 달하는 관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전히 중국측에서 변화가 우선돼야 미국이 관세율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베센트 장관은 상호관세 발효 이후 진행된 각국과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인도와는 조만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국가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았고, 이를 검토 중”이라며 “나는 한국과의 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말해왔다. 일본과도 매우 실질적인 협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번째 무역합의를 하는 나라 중 하나가 인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한다”며 “인도와 첫 무역협정 서명이 기대된다. 지켜보라”고 말했다.시티 인덱스 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표면 아래에는 무역 긴장, 경기 침체 우려, 통화 정책 불확실성 등 주요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엔비디아는 중국 화웨이가 엔비디아칩을 대체할 수 잇는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2.05%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사의 최신 AI 칩 ‘어센드(Ascend) 910D’ 개발 초기 단계에서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중국 기술 업체들과 접촉했고, 이르면 5월 말 첫 샘플 제품을 받을 예정이다. WSJ는 화웨이의 AI칩이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H100’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화웨이 측이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아마존(-0.68%) 알파벳(-0.87%), 마이크로소프트(-0.18%) 등은 소폭 하락했고, 애플(0.41%), 메타(0.45%), 테슬라(0.33%) 등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2025.04.29 I 김상윤 기자
“커넥티드카 시대 온다…오비고, 차량 플랫폼 기업 우뚝”
  • “커넥티드카 시대 온다…오비고, 차량 플랫폼 기업 우뚝”[코스닥人]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의 기반이 되는 커넥티드카(무선통신 기능이 있는 차량) 시대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비고(352910)는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 카카오톡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죠. 오비고도 커넥티드카 시대를 맞이하면 플랫폼 기업으로서 꾸준하게 성장하리라고 자신합니다.”황도연 오비고 대표이사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오비고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외에서 커넥티드카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커넥티드카 보급률이 본격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오비고는 커넥티드카 보급과 SDV 전환에 발맞춰 차량과 사용자에 특화된 SDV 서비스를 공급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이사가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오비고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오비고의 비전과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비고)◇카랑 인수로 ‘차량 관리’까지 생태계 확장오비고는 자체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차량용 콘텐츠 서비스 등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현대차, 기아 등 완성차 제조사는 물론,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등에도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오비고 플랫폼은 르노와 닛산, 미쓰비시, 토요타, 재규어 랜드로버(JLR)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도 탑재됐다. 오비고는 모든 차량 내 앱과 콘텐츠를 자동차 전용으로 재개발해 각 차량에 맞춘 시스템을 구축한다. 오비고 플랫폼은 차량 이용자에게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데에서 출발해 운행 관리, 차량 관리 등으로 역할을 꾸준히 확대·발전하고 있다. 최근엔 자동차 애프터마켓 플랫폼 기업 ‘카랑’ 지분 35%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되며 차량 정비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황 대표는 “카랑은 종합 차량 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차량 정비 관련 빅데이터를 모을 수 있고, 오비고 플랫폼은 여기에 피지컬 AI 기술을 더해 이용자에게 차량 상태를 알려주거나 고장 예측·유지보수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자동차 소모품, 부품, 정비, 중고차, 자동차 종합 금융 등으로 시장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테슬라의 자동차 보험은 테슬라 차량에 부착된 센서로 운전자의 주행 정보를 수집해 보험료를 산정한다”며 “오비고 역시 기존에 공급하던 차량 내 콘텐츠 제공과 카랑을 통한 차량 정비 정보 제공을 통해 많은 사용자가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한 뒤 보험이나 쇼핑, 게임 등으로 사업을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카 콘텐츠 서비스도 시작…수익성 본격 다각화황 대표는 오는 2030년까지 커넥티드카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오비고의 성장세도 더욱 가팔라지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관련 시장에 주목해 온 만큼 다양한 차량에 오비고 플랫폼을 탑재했다”며 “국내에선 80% 이상, 해외에선 20% 이상의 커넥티드카에 오비고 플랫폼이 탑재되는 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고는 게임을 시작으로 스마트카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 수익성 다각화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독일 게임 퍼블리셔 ‘파모비’(Famobi)와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옵션 구독 서비스 형태로 완성차 업체에 제공해 추가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연내 게임 콘텐츠 기반 수수료 수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오비고 플랫폼이 탑재된 차량이 미국 시장에 공급되면 글로벌 침투율이 큰 폭으로 오르리라고 예상했다. 특히 올해 흑자 전환도 가능하리라고 봤다. 그는 “연결 기준으로는 카랑 인수 효과를 더해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본업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해 본격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코스닥 상장 당시 계획하던 일을 조금 지체되긴 했지만,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고 있는 과정”이라며 “22년간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키우고, 오비고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25.04.28 I 박순엽 기자
차봇모빌리티-벤스코, 전기차 맞춤형 시공 서비스 진출
  • 차봇모빌리티-벤스코, 전기차 맞춤형 시공 서비스 진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차봇모빌리티는 전기차 특화 필름 전문 유통사 벤스코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B2C 시공 서비스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지난 25일 서울 성동구 차봇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차봇모빌리티-벤스코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조성래 벤스코 이사, 문성훈 전무, 강병희 차봇모빌리티 부대표, 이승원 플랫폼사업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차봇모빌리티)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벤스코의 전기차 특화 제품 기술력과, 차봇모빌리티의 통합 플랫폼 서비스 경쟁력을 결합해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맞춤형 시공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한다.이 패키지는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한 IR 및 UV 차단 특화 필름 시공, 차량 외관 보호를 위한 프리미엄 PPF(페인트 보호 필름) 시공, 전기차 특화 블랙박스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한다.고객은 모빌리티 컨시어지 플랫폼 ‘차봇’을 통해 원하는 시공 상품을 손쉽게 선택하고 예약하면, 벤스코의 전문 시공 네트워크를 통해 일관된 고품질 시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차봇모빌리티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벤스코가 생산·유통하는 프리미엄 차량용 틴팅 필름(쥬피터·루디골드 등)에 대한 디지털 채널 독점 판매권을 기반으로 B2C 시공 서비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벤스코는 IR 차단 및 자외선 차단 성능이 우수한 고품질 필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의 배터리 효율 및 내부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되는 전기차 특화 필름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시공 서비스를 선보이며, 향후 전기차 관련 다양한 애프터 마켓 서비스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강병희 차봇모빌리티 부대표는 “전기차 및 프리미엄 차량 소유자를 중심으로 차량 보호와 커스터마이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고품질 시공 서비스에 대한 고객 니즈가 고도화되고 있다”며 “차봇모빌리티는 기존 B2B 기반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해, 전기차 특화 프리미엄 시공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8 I 김범준 기자
코스피, 기관 매수에 보합세…코스닥은 1.4% 폭락
  • 코스피, 기관 매수에 보합세…코스닥은 1.4% 폭락[마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가 28일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 공세로 낙폭을 키우며 1.4% 급락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6포인트(0.10%) 오른 2548.8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강보합세를 이어갔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96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073억원, 개인은 55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334억원어치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00원(0.18%) 오른 5만58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400원(1.30%) 내린 18만2000원에 거래됐다. 그 외 LG에너지솔루션(373220)(0.7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9%), 현대차(005380)(0.11%), 삼성전자우(005935)(0.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36%), HD현대중공업(329180)(-0.87%), 셀트리온(068270)(-0.19%), 기아(000270)(0.57%) 등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해킹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017670)은 이날 -6.75% 급락 마감했고, 가입자 이탈이 가시화하면서 LG유플러스(032640)(3.75%)와 KT(1.79%), LG헬로비전(20.16%)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한싹(430690)(30%) 모니터랩(434480)(27.31%)등 보안주들도 급등했다. 보합 출발했던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0.28포인트(1.41%) 급락한 719.41에 마감했다. 개인이 1851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0억원, 113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바이오주와 로봇주의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등 마감하며, 이날 장 초반 상승세를 주도했던 2차전지주는 오후 들어선 상승탄력이 축소되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196170)(-3.25%), 리가켐바이오(141080)(-5.65%) 등 제약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98%) 등이 급락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0.97%), HLB(028300)(0.18%), 에코프로(086520)(0.98%) 등은 상승 거래됐다. 특히 오름테라퓨틱(475830)은 유방암 치료제 임상 자진 중단 발표로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이날 8.12% 상승한 고려아연(010130)이 포함된 비철금속이 5.18% 급등했고, 백화점, 미디어 등도 2%대 강세 마감했다.반면 생명과학은 이날 2.96% 하락했고 필수가정용품, 디스플레이장비, 통신서비스 등도 1%대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 거래대금은 7조7329억원, 코스닥 거래대금은 6조351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에서는 상승 367개, 하락 367개 종목이 집계됐고, 코스닥에서는 상승 452개, 하락 1157개 종목이 나타났다.
2025.04.28 I 김경은 기자
관세 전쟁 승리자는 테슬라?…모델Y는 타격 적어
  • 관세 전쟁 승리자는 테슬라?…모델Y는 타격 적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테슬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의 주력 전기차인 ‘모델 Y’가 상대적으로 관세의 영향을 덜 받는데다, 관세가 전기차 생산 비용을 높여 다른 업체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어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 Y가 수입 부품을 적게 사용해 상대적으로 관세에 취약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델 Y 전량을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서 생산한다. 모델 Y는 최근 3년 연속 ‘미국산 자동차 지수’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수는 차량의 최종 조립 위치, 미국산 부품 비율, 엔진과 변속기의 원산지, 미국 내 고용 기여도 등을 평가해 미 온라인 자동차 거래 업체 카스닷컴이 만든 지수다. 미국 테네시주에서 조립하는 폭스바겐 전기차 ID.4가 모델Y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전반적인 차량 생산 비용을 높여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우위를 굳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테슬라 외에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사업에서 사실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리튬과 흑연 등 중국산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경우 다른 전기차들이 고사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평균 1만2000달러(약 1727만원)에 달하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가격 격차도 좁아질 수 있다.공급망을 미국 내로 전환하는데 있어서도 테슬라는 다른 완성차업체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중국과 멕시코의 부품을 일부 사용하고 있지만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 수가 내연기관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적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는 미국, 유럽, 중국 모두에 현지화된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며 “경쟁사들보다 더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수시로 바뀌어 불확실성이 높은데다 제조 외에 조달 및 물류, 마케팅 등에도 관세 정책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또 전기차 충전 장비에도 관세가 적용될 수 있어 전기차 인프라 확장세가 둔화할 경우 전기차 산업 전체가 악영향을 받게 된다. 존 보젤라 미 자동차혁신연합 회장은 “관세로 인한 막대한 비용과 미래를 위한 지속적 투자 필요성 사이에서 수지 타산을 맞추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NYT에 전했다.
2025.04.28 I 김겨레 기자
카카오페이증권, 주식 입고 시 ‘판매 수수료 혜택’ 이벤트 진행
  • 카카오페이증권, 주식 입고 시 ‘판매 수수료 혜택’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주식 입고 사용자를 대상으로 ‘어디서 사든, 여기서 판다’ 시즌2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용자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자유로운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타 증권사에서 보유 중인 국내·외 주식을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로 입고한 사용자에게 1000일 동안 판매 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카카오페이증권)앞서 지난해 11월 해외 주식 입고 시 판매 수수료를 평생 돌려주는 시즌1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시즌2에서는 대상 범위를 국내 주식까지 확대했다. 이벤트 신청 기간은 2025년 4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주식 입고 마감일은 7월 7일이다. 해당 기간 내 평가금액 기준 1000만원 이상 주식을 카카오페이증권 종합 계좌 또는 주식계좌로 입고한 사용자는 입고 완료일 다음 날인 해외주식 정규장부터 1000일간 판매 수수료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단, 유관기관 제비용 및 관련 세금은 별도로 부과된다. 입고 금액은 실제 주식이 계좌에 반영된 기준으로 산정되며, 입고 및 신청 증권사의 처리 일정에 따라 다소 지연될 수 있다.이와 함께 입고를 완료한 사용자 중 추첨을 통해 1명에게는 1000만원 상당의 테슬라(TSLA) 주식을 증정하는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작년 해외 주식 중심으로 진행한 시즌1 이벤트에 대한 사용자 반응이 뜨거웠다”며 “올해는 국내 주식까지 범위를 넓혀 더 많은 고객이 실질적인 수수료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이번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페이 앱 또는 카카오톡 내 카카오페이 홈의 ‘증권’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투자 시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2025.04.28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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