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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태혁 삼성운용 본부장 "시장 이끄는 건 결국 AI…장기 성장 유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해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기업들이 시장에서 관심을 크게 받았다면 올해는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시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사진=삼성자산운용)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삼성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AI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반도체, 전력 인프라에 이어 AI 소프트웨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삼성자산운용은 AI 시장을 겨냥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반도체 및 장비, 전력 인프라 관련 상품에 이어 최근에는 ‘KODEX 미국 AI소프트웨어TOP10’,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등을 선보였다.‘KODEX 미국 AI소프트웨어TOP10’ ETF는 AI 소프트웨어 밸류체인 상위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빅데이터 분석 기업인 팔란티어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서비스나우 등에 투자한다. ‘KODEX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ETF는 물리적 환경에서 작용하는 AI 시스템을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구현하는 기업인 테슬라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임 본부장은 최근 AI 소프트웨어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2020년 메타버스 열풍 당시 시장이 체감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임 본부장은 “AI는 이미 인간의 삶에 깊이 파고들었다”며 “오픈AI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Chat)GPT 이용자가 많아진 데다, 테슬라가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모멘텀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AI 산업의 발전 양상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반도체 및 전력 인프라에 이어 AI 소프트웨어 및 휴머노이드 로봇 ETF 상품에 관심을 높여야 하는 시점이 왔다고 판단했다.임 본부장은 “고점에 도달한 건 아니지만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ETF는 이미 한번 크게 성장한 반면, AI 소프트웨어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이제 개화하는 초기 시장이어서 투자 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스타트업인 ‘딥시크’(DeepSeek)가 선보인 저비용 AI 모델이 챗GPT에 필적할 만한 성능을 보이며 미국의 AI 패권 상실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는 오히려 미국 AI 기업들의 성장을 자극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임 본부장은 “미국 주도의 AI 패권은 한순간에 깨지기 어렵다”며 “딥시크 쇼크 이후에도 미국 AI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무너지지 않았으며, 연구와 투자를 지속하면서 미국이 선도하는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임 본부장은 AI 상품 라인업이 갈수록 세분화하는 만큼 지수 투자를 기본으로 하되, 점차 관심 있는 AI 테마 ETF를 선택해 투자 비중을 늘리는 전략으로 투자자들이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기본적으로 대표 지수나 시장 지수 위주의 투자를 하다가 자신 있는 부분이 있으면 AI 테마나 섹터 ETF 투자로, 한 번 더 나아가 개별 종목 투자로 비중을 늘리면서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그러면서 “ETF의 경우 분산 투자를 기초로 한다는 점에서 개별 종목보다 투자 리스크가 덜하다는 점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 '예측불가' 트럼프 관세에…GM 올해 실적 전망 철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를 철회했다. 올 초 제시한 순이익 전망(112억~125억 달러)을 더는 유지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자동차 수입 관세의 영향이 “상당할 수 있다”며 기존 전망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제너럴 모터스 본사 건물 외관에 GM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상황이 계속 변화하고 있어 관세의 미래 영향은 중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명확한 방향이 나올 때까지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보류한다”고 밝혔다.GM은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를 고려해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은 이례적으로 내달 1일로 연기했다. GM은 주주 환원 정책도 보류 중이다.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승인한 6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가운데 현재까지 20억 달러어치만 집행됐고, 나머지는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보류하겠다고 밝혔다.이에 GM 주가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실적발표 이후 장 초반 3% 하락했다가 일부 만회하면서 전장 대비 0.64% 감소한 46.94달러로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선 0.51%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GM은 1분기 매출 44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430억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조정순이익은 2.78달러로 예상치(2.74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순이익은 2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이는 고수익 차량인 대형 트럭과 SUV의 생산이 일부 중단된 데다, 노동비 및 보증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1월에는 부품 공급업체의 화재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25% 자동차 관세 발효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차량 가격 인상을 우려해 구매 시점을 앞당기면서 3월부터 강한 수요가 나타났다. 제이콥슨 CFO는 “가격 인상 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업계 전반에 선반영 수요가 발생했다”며 “이는 4월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GM은 4월 미국 내 출고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자동차 산업은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산업 중 하나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가량이 수입차이며, 미국산 차량에 들어가는 수천 개의 부품도 멕시코, 캐나다, 한국, 중국 등 해외에서 공급된다.월가 애널리스트들은 GM의 이번 결정이 타당하다는 반응이다. 에버코어 ISI는 “지금처럼 정책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연간 가이던스를 철회한 것은 적절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GM은 현재까지 가격 인상이나 생산 이전 계획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GM은 최근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트럭 공장의 생산을 소폭 증산하겠다고 밝혔으며, 한국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트랙스 등 수입차 가격은 유지 중이다. 제이콥슨 CFO는 “가까운 시일 내 빠르게 실행 가능한 조치들에 집중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전략 조정은 관세 정책이 보다 명확해진 뒤에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따른 자동차업계의 충격은 GM뿐이 아니다. 테슬라 역시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정책으로 인해 공급망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포드도 오는 5월 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가이던스를 철회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관세 불확실성, 전기차 전환 지연, 해외 시장 부진 등 삼중고에 직면하며 GM의 메리 바라 CEO 체제는 중대한 경영 시험대에 올랐다고 WSJ은 짚었다. 경쟁사인 포드의 주가는 올해 들어 3% 상승한 반면 GM의 주가는 올해 들어 12% 하락했다.
- 트럼프100일 최악은 지났다… 다우·S&P500 6일째 상승 랠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트럼프 2기 행정부 100일을 맞은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무역 합의 발표가 임박했다고 밝힌 게 투심을 끌어올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오른 4만527.6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8% 상승한 5560.8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5% 뛴 1만7461.3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6거래일 간 약 8% 상승했다.◇美상무장관 “한개 협상 끝나..조만간 승인 기대”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첫 번째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고 암시하면서 약세를 보였던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 반전했다. 그는 “협상은 끝났지만, 그 나라의 총리와 의회의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 조만간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총리를 언급한 것을 고려하면 인도 또는 일본일 가능성이 점쳐진다.앞서 베센트 장관은 백악관 기자들과 브리핑에서 인도와의 협상에 대해 “인도는 흥미롭게 다른 많은 국가보다 협상이 더 쉬운 편이다. 인도에는 매우 높고 많은 관세가 존재하고 직접적인 관세는 더 쉽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발표가 곧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러트닉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의 국가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관세 인상을 발표한 ‘해방의 날’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몇 주 사이 수십 개국이 무역 협상에 대해 접촉해왔다고 밝혔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합의는 없다. 일본, 한국, 인도가 유력한 협상 대상국으로 거론되고 있다.◇트럼프 車부품관세 완화 곧 서명…스텔란티스·포드·테슬라↑트럼프 대통령은 곧 미국 내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위해 25% 자동차 부품관세 중 일부를 2년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미국 내에서 조립된 차량 가치의 최대 15%에 해당하는 금액에는 25%의 관세를 면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자동차를 완성해 미국에서 판매한 업체가 그 기록을 상무부에 제출하면 자동차 가격(MSRP)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의 ‘크레딧’(credit)을 받게 된다. 업체는 향후 자동차 부품을 수입할 때 이 크렛딧만큼 부품 관세를 ‘상쇄’(offset)할 수 있다.즉 차량 가격의 15%에서 25% 관세는 3.75%인 만큼 미국서 생산된 차량가격의 약 3.75%의 무관세 혜택을 주는 것이다.첫해에는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된 차량 가치의 3.75%는 관세 상세 효과를, 이듬해에는 2.5%(10%의 25%분)까지만 면세 혜택을 받는다. 세번째 해부터는 감면 혜택이 사라진다. 순차적으로 관세부담을 상향하면서 부품 생산을 미국 내로 이전하도록 압박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소급 적용될 예정으로, 이미 납부한 일부 관세에 대해선 환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소식에 스텔란티스 주가는 2.46%, 포드 주가는 1.3%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2.15%, 토요타자동차 ADR도 1.17% 상승했다. 반면 제너럴 모터스(GM) 주가는 0.64%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0.17% 하락했다. 아마존은 일부 상품 가격에 관세로 추가된 금액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악관이 공개 질타하자 곧바로 이를 실행하지 않겠다며 백지화했다. 이외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내내 등락을 하다 0.27% 상승 마감했다.◇관세영향…美구인건수 줄고 소비자기대심리 ‘뚝’관세 영향이 점차 드러나면서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는 강해지고 있다.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지난 3월 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3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719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710만건)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규모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50만건)도 밑돌았다. 다만,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다. 관세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소비자들의 심리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4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86.0(1985년 100 기준)으로 3월 대비 7.9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에 비해 큰 폭의 낙폭이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7.3)도 밑돌았다.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경제주체의 심리를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실물경기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특히 소득·사업·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가 12.5포인트 급락한 54.4로 2011년 10월 이후 1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설문조사에 기반한 연성(soft) 경제지표로, 고용, 소비, 투자 등 실제 경제활동에 기반한 경성(hard) 지표와는 구분된다.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로렌 굿윈은 “정책 변화에 대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미 반영되었을 수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기업의 비용과 수익처럼 시장에 중요한 분야에서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고, 최근 저점 대비 밸류에이션도 이미 개선된 상태이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관세완화 가능성에 국채금리↓·달러↑트럼프 관세가 일부 약화되는 조짐에 국채금리는 이날도 뚝 떨어졌다. 오후4시반 기준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1bp(1bp=0.01%포인트) 내린 4.175%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9bp 빠진 3.656%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상호관세 정책 발표 이후 급등했던 국채금리는 트럼프가 관세 정책 일부를 후퇴시킨 후 빠르게 안정화를 취하고 있다. 달러 역시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6% 오른 99.17을 기록 중이다. 뉴욕 UBS의 외환 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부분적으로는 자동차 부품 관세 인하와 같은 관세 완화 때문이기도 하다”며 “또한 최근 주가가 상승할 때 달러가 더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그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글로벌투자자들이 다시 미국 주식을 사기 위해 달러를 매입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하지만 너무 크게 해석하지는 않겠다”며 “월말이 가까워지고 있어 리밸런싱을 위한 달러 매수세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국제유가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는 2% 이상 급락…WTI 60.42달러국제유가는 2% 이상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63달러(2.63%) 급락한 배럴당 60.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약 2주 만에 최저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61달러(2.44%) 내려앉은 배럴당 64.2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긴장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강하게 영향을 미쳤다.
- 메리츠證, 첫 온라인 전용 ‘SUPER ELS’ 6종 출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메리츠증권은 자체 온라인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전용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6종을 처음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이 상품은 온라인 MTS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ELS 청약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2일(정오 마감)까지 가능하며, 숙려대상투자자는 5월 6일까지 가능하다. 최초기준가격 결정일 및 발행일은 5월 12일이다.ELS는 개별주식종목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돼 사전에 정해진 구조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상품 구조에 따라 주가 상승은 물론 일정부분 하락 시에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지난해 11월부터 ‘Super365 제로 수수료’ 이벤트로 리테일 디지털 관리자산을 확장하고 있는 메리츠증권은 이번 온라인 전용 슈퍼 ELS로 고객 거래 편의성과 자산을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메리츠증권은 자체 ELS 브랜드를 슈퍼(Super)로 명명하고 주말, 비영업일을 모두 아우르는 24시간 청약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들이 더 편하게 상품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첫 출시를 기념해 ‘1000만원 가입(중복가입 가능) 시 1만원 스타벅스 기프티콘 제공’ 이벤트도 6월27일까지 진행한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다.메리츠증권이 출시한 ELS 상품은 지수형 3개와 종목형 3개, 총 6개로 구성된다.지수형은 코스피200지수를 포함해 글로벌 주요 지수들이 활용됐으며, 종목형은 미국 주식 투자 활성화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테슬라, 엔디비아, 팔란티어 등의 초우량주만 사용했다. 다만,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개별종목의 원금손실 조건인 낙인(Knock-in) 배리어는 25~30%로 보수적으로 구성했다.메리츠증권이 출시한 ELS 상품은 모두 만기 3년이고,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는 일반적인 스텝다운 구조다. 조기상환이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만기평가일 각 기초자산 만기평가가격이 모두 만기배리어 이상이거나, 기초자산 모두 한 번이라도 낙인(Knock-in) 배리어 미만인 적이 없다면 총 3년 치 쿠폰을 수령하고 수익 상환이 이뤄진다. 단, 만기평가일 기초자산 모두 만기상환 배리어 미만이며, 투자기간 중 어느 한 기초자산이라도 낙인 베리어(종가)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있는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메리츠증권 Super ELS 1~3회는 글로벌 주요지수를 활용한 지수형 ELS다. 낙인배리어 45%로 안정성을 높였고 쿠폰은 연 7.4~10%로 구성했다. 메리츠증권 Super ELS 4~6회는 테슬라, 엔디비아, 팔란티어 등 미국을 대표하는 초우량주들로 구성돼 있다.메리츠증권 측은 “이번 ELS 온라인 투자 플래폼 런칭으로 혁신적인 서비스와 차원이 다른 상품으로 디지털 투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무역긴장 완화 거래’ 끝났나…뉴욕증시 보합·엔비디아 2.1%↓[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를 주시하며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별한 관세 정책 변화 소식이 없는 가운데 국채금리도 안정세를 취하고 있어 당분간 주가를 끌어내릴 소재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주 소위 매그니피센트7이라고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아마존 등 실적에 따라 단기적으로 뉴욕증시는 출렁거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소폭이나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 등이 급락하며 0.1% 하락했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베센트 “관세 해결여부는 중국에 달려…한국 등 협상 잘돼”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4만227.5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6% 상승한 5528.75를,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0% 내린 1만7366.13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특별히 트럼프 관세 정책 변화를 가늠할 만한 소재는 많지 않았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긴장 완화와 관련해 “해결 여부는 중국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미국보다 5배나 많은 제품을 우리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며 “이처럼 120%, 145%에 달하는 관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전히 중국측에서 변화가 우선돼야 미국이 관세율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베센트 장관은 상호관세 발효 이후 진행된 각국과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인도와는 조만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국가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았고, 이를 검토 중”이라며 “나는 한국과의 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말해왔다. 일본과도 매우 실질적인 협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번째 무역합의를 하는 나라 중 하나가 인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한다”며 “인도와 첫 무역협정 서명이 기대된다. 지켜보라”고 말했다.◇JP모건 “긴장완화 거래 갈길 남았지만 안도할 상황은 아냐”JP모건은 빅테크 실적과 무역합의 발표 등 순풍이 주가를 일부 끌어올릴 것이만 완전히 안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JP모건의 글로벌 시장 정보 책임자인 앤드류 타일러는 이날 고객 메모에서 “전반적으로 긴장 완화(de-escalation) 거래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시장에 완전히 안도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상승 전망이 과거의 펀더멘털 중심의 낙관론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기술적 요인(technical factors)에 기반한 반등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타일러 책임자는 “가벼운 포지션, 낮은 유동성, 투자자 참여 감소가 결합되면서, 관세 뉴스나 국채 금리 급등 같은 부정적 소식이 없는 한 시장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다만 “무역 전쟁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기까지 아직 1~2개월 정도 남아 있다”며 “랠리의 모멘텀이 몇 주 내로 약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텍사스기업 관세 혼란 극심..제조업지수 5년만에 최저트럼프 대통령의 텃밭인 텍사스의 제조업체들은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혼란을 “혼돈”, “광기”라는 표현으로 묘사할 정도로 극도로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댈라스 연방준비은행(연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최근 텍사스 내 8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기업 활동 지수가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산은 다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업들의 향후 전망은 팬데믹 이후 가장 부정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급망 혼란과 예측 불가능성이 주요 원인이었다.보고서에 따르면 원자재 및 완제품 가격을 추적하는 지수는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고, 응답자의 약 60%는 관세 인상이 올해 자사 비즈니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대다수 기업은 비용 증가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겠다고 했지만, 약 38%는 가격 전가가 더 어렵거나 매우 어려워졌다고 응답했다.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 수밖에 없는 탓이다. 지난 4년간 미국 소비자물가는 20% 넘게 상승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내성이 약해졌거나 구매력이 줄었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화웨이 AI칩 개발 소식에 엔비디아 2.1%↓엔비디아는 중국 화웨이가 엔비디아칩을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2.05%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사의 최신 AI 칩 ‘어센드(Ascend) 910D’ 개발 초기 단계에서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중국 기술 업체들과 접촉했고, 이르면 5월 말 첫 샘플 제품을 받을 예정이다. WSJ는 화웨이의 AI칩이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H100’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화웨이 측이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아마존(-0.68%) 알파벳(-0.87%), 마이크로소프트(-0.18%) 등은 소폭 하락했고, 애플(0.41%), 메타(0.45%), 테슬라(0.33%) 등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아마존은 이번주 실적 발표를 한다. 관세 정책에도 불구 이들 기업의 실적이 탄탄하다면 증시 랠리에 훈풍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다시 시장은 출렁거릴 수 있다.달러인덱스추이(그래픽=마켓워치)◇달러가치 다시 하락...달러인덱스 99 밑돌아국채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bp(1bp=0.01%포인트) 내린 4.20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7.3bp 빠진 3.689%에 거래를 마쳤다.달러는 다시 급락했다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4% 내린 98.93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투자자들은 달러를 매도하고 일본 엔화와 스위스프랑 등 피난처 통화를 사들이고 있다. 달러는 이날 1% 가량 하락하며 142엔까지 뚝 떨어졌다(엔화 강세). JP모건의 글로벌 외환 전략 공동 책임자인 미라 찬단은 “달러 약세의 두 번째 물결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여러 분기 동안 지속될 수 있는 주기적인 변화다”고 진단했다.◇지지부진한 미중긴장 완화..국제유가 1.5%↓국제유가도 하락했다. 지지부진한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에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잦아든 탓이다.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97달러(1.54%) 내려앉은 배럴당 62.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01달러(1.51%) 떨어진 배럴당 65.86달러를 기록했다.
- "관세는 혼돈, 광기"…'트럼프 텃밭' 텍사스 기업들 극도로 혼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제조업체들이 몰리고 있는 텍사스의 제조업 활동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가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주재 기업들의 경영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혼란을 “혼돈”, “광기”라는 표현으로 묘사할 정도로 극도로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에 위치한 테슬라 본사 (사진=AFP)댈라스 연방준비은행(연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최근 텍사스 내 8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기업 활동 지수가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산은 다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업들의 향후 전망은 팬데믹 이후 가장 부정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급망 혼란과 예측 불가능성이 주요 원인이었다.보고서에 따르면 원자재 및 완제품 가격을 추적하는 지수는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고, 응답자의 약 60%는 관세 인상이 올해 자사 비즈니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대다수 기업은 비용 증가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겠다고 했지만, 약 38%는 가격 전가가 더 어렵거나 매우 어려워졌다고 응답했다.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 수밖에 없는 탓이다. 지난 4년간 미국 소비자물가는 20% 넘게 상승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내성이 약해졌거나 구매력이 줄었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한 인쇄업체 관계자는 댈러스 연준에 “관세 문제는 엉망이다. 공급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통보해오고 있으며, 우리는 그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식품 제조업계에서는 “관세와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공급망과 자본 지출 계획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전자제품 제조업체의 한 경영자는 “우리는 이미 고객이 관세를 감당할 수 없어서 주문을 취소하는 상황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생산이 지연되고 결국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심지어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하는 기업들마저도 수요 감소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텍사스는 미국 전체 제조업 생산의 약 10%를 차지하는 주다.공화당 성향이 강한 텍사스의 한 경영자는 댈러스 연준에 “현재 행정부가 이끄는 방향 자체는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 과정에서 겪게 될 고통은 예상보다 길고 강도도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속보]트럼프 관세변화 주시…뉴욕증시 보합·엔비디아 2.1%↓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를 주시하며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소폭이나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 등이 급락하며 0.1% 하락했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4만227.5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6% 상승한 5528.75를,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0% 내린 1만7366.13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특별히 트럼프 관세 정책 변화를 가늠할 만한 소재는 많지 않았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긴장 완화와 관련해 “해결 여부는 중국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미국보다 5배나 많은 제품을 우리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며 “이처럼 120%, 145%에 달하는 관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전히 중국측에서 변화가 우선돼야 미국이 관세율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베센트 장관은 상호관세 발효 이후 진행된 각국과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인도와는 조만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국가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았고, 이를 검토 중”이라며 “나는 한국과의 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말해왔다. 일본과도 매우 실질적인 협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번째 무역합의를 하는 나라 중 하나가 인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한다”며 “인도와 첫 무역협정 서명이 기대된다. 지켜보라”고 말했다.시티 인덱스 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표면 아래에는 무역 긴장, 경기 침체 우려, 통화 정책 불확실성 등 주요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엔비디아는 중국 화웨이가 엔비디아칩을 대체할 수 잇는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2.05%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사의 최신 AI 칩 ‘어센드(Ascend) 910D’ 개발 초기 단계에서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중국 기술 업체들과 접촉했고, 이르면 5월 말 첫 샘플 제품을 받을 예정이다. WSJ는 화웨이의 AI칩이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H100’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화웨이 측이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아마존(-0.68%) 알파벳(-0.87%), 마이크로소프트(-0.18%) 등은 소폭 하락했고, 애플(0.41%), 메타(0.45%), 테슬라(0.33%) 등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 “커넥티드카 시대 온다…오비고, 차량 플랫폼 기업 우뚝”[코스닥人]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의 기반이 되는 커넥티드카(무선통신 기능이 있는 차량) 시대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비고(352910)는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 카카오톡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죠. 오비고도 커넥티드카 시대를 맞이하면 플랫폼 기업으로서 꾸준하게 성장하리라고 자신합니다.”황도연 오비고 대표이사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오비고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외에서 커넥티드카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커넥티드카 보급률이 본격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오비고는 커넥티드카 보급과 SDV 전환에 발맞춰 차량과 사용자에 특화된 SDV 서비스를 공급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이사가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오비고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오비고의 비전과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비고)◇카랑 인수로 ‘차량 관리’까지 생태계 확장오비고는 자체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차량용 콘텐츠 서비스 등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현대차, 기아 등 완성차 제조사는 물론,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등에도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오비고 플랫폼은 르노와 닛산, 미쓰비시, 토요타, 재규어 랜드로버(JLR)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도 탑재됐다. 오비고는 모든 차량 내 앱과 콘텐츠를 자동차 전용으로 재개발해 각 차량에 맞춘 시스템을 구축한다. 오비고 플랫폼은 차량 이용자에게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데에서 출발해 운행 관리, 차량 관리 등으로 역할을 꾸준히 확대·발전하고 있다. 최근엔 자동차 애프터마켓 플랫폼 기업 ‘카랑’ 지분 35%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되며 차량 정비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황 대표는 “카랑은 종합 차량 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차량 정비 관련 빅데이터를 모을 수 있고, 오비고 플랫폼은 여기에 피지컬 AI 기술을 더해 이용자에게 차량 상태를 알려주거나 고장 예측·유지보수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자동차 소모품, 부품, 정비, 중고차, 자동차 종합 금융 등으로 시장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테슬라의 자동차 보험은 테슬라 차량에 부착된 센서로 운전자의 주행 정보를 수집해 보험료를 산정한다”며 “오비고 역시 기존에 공급하던 차량 내 콘텐츠 제공과 카랑을 통한 차량 정비 정보 제공을 통해 많은 사용자가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한 뒤 보험이나 쇼핑, 게임 등으로 사업을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카 콘텐츠 서비스도 시작…수익성 본격 다각화황 대표는 오는 2030년까지 커넥티드카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오비고의 성장세도 더욱 가팔라지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관련 시장에 주목해 온 만큼 다양한 차량에 오비고 플랫폼을 탑재했다”며 “국내에선 80% 이상, 해외에선 20% 이상의 커넥티드카에 오비고 플랫폼이 탑재되는 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고는 게임을 시작으로 스마트카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 수익성 다각화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독일 게임 퍼블리셔 ‘파모비’(Famobi)와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옵션 구독 서비스 형태로 완성차 업체에 제공해 추가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연내 게임 콘텐츠 기반 수수료 수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오비고 플랫폼이 탑재된 차량이 미국 시장에 공급되면 글로벌 침투율이 큰 폭으로 오르리라고 예상했다. 특히 올해 흑자 전환도 가능하리라고 봤다. 그는 “연결 기준으로는 카랑 인수 효과를 더해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본업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해 본격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코스닥 상장 당시 계획하던 일을 조금 지체되긴 했지만,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고 있는 과정”이라며 “22년간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키우고, 오비고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차봇모빌리티-벤스코, 전기차 맞춤형 시공 서비스 진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차봇모빌리티는 전기차 특화 필름 전문 유통사 벤스코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B2C 시공 서비스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지난 25일 서울 성동구 차봇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차봇모빌리티-벤스코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조성래 벤스코 이사, 문성훈 전무, 강병희 차봇모빌리티 부대표, 이승원 플랫폼사업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차봇모빌리티)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벤스코의 전기차 특화 제품 기술력과, 차봇모빌리티의 통합 플랫폼 서비스 경쟁력을 결합해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맞춤형 시공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한다.이 패키지는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한 IR 및 UV 차단 특화 필름 시공, 차량 외관 보호를 위한 프리미엄 PPF(페인트 보호 필름) 시공, 전기차 특화 블랙박스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한다.고객은 모빌리티 컨시어지 플랫폼 ‘차봇’을 통해 원하는 시공 상품을 손쉽게 선택하고 예약하면, 벤스코의 전문 시공 네트워크를 통해 일관된 고품질 시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차봇모빌리티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벤스코가 생산·유통하는 프리미엄 차량용 틴팅 필름(쥬피터·루디골드 등)에 대한 디지털 채널 독점 판매권을 기반으로 B2C 시공 서비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벤스코는 IR 차단 및 자외선 차단 성능이 우수한 고품질 필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의 배터리 효율 및 내부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되는 전기차 특화 필름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시공 서비스를 선보이며, 향후 전기차 관련 다양한 애프터 마켓 서비스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강병희 차봇모빌리티 부대표는 “전기차 및 프리미엄 차량 소유자를 중심으로 차량 보호와 커스터마이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고품질 시공 서비스에 대한 고객 니즈가 고도화되고 있다”며 “차봇모빌리티는 기존 B2B 기반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해, 전기차 특화 프리미엄 시공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기관 매수에 보합세…코스닥은 1.4% 폭락[마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가 28일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 공세로 낙폭을 키우며 1.4% 급락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6포인트(0.10%) 오른 2548.8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강보합세를 이어갔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96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073억원, 개인은 55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334억원어치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00원(0.18%) 오른 5만58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400원(1.30%) 내린 18만2000원에 거래됐다. 그 외 LG에너지솔루션(373220)(0.7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9%), 현대차(005380)(0.11%), 삼성전자우(005935)(0.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36%), HD현대중공업(329180)(-0.87%), 셀트리온(068270)(-0.19%), 기아(000270)(0.57%) 등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해킹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017670)은 이날 -6.75% 급락 마감했고, 가입자 이탈이 가시화하면서 LG유플러스(032640)(3.75%)와 KT(1.79%), LG헬로비전(20.16%)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한싹(430690)(30%) 모니터랩(434480)(27.31%)등 보안주들도 급등했다. 보합 출발했던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0.28포인트(1.41%) 급락한 719.41에 마감했다. 개인이 1851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0억원, 113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바이오주와 로봇주의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등 마감하며, 이날 장 초반 상승세를 주도했던 2차전지주는 오후 들어선 상승탄력이 축소되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196170)(-3.25%), 리가켐바이오(141080)(-5.65%) 등 제약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98%) 등이 급락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0.97%), HLB(028300)(0.18%), 에코프로(086520)(0.98%) 등은 상승 거래됐다. 특히 오름테라퓨틱(475830)은 유방암 치료제 임상 자진 중단 발표로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이날 8.12% 상승한 고려아연(010130)이 포함된 비철금속이 5.18% 급등했고, 백화점, 미디어 등도 2%대 강세 마감했다.반면 생명과학은 이날 2.96% 하락했고 필수가정용품, 디스플레이장비, 통신서비스 등도 1%대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 거래대금은 7조7329억원, 코스닥 거래대금은 6조351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에서는 상승 367개, 하락 367개 종목이 집계됐고, 코스닥에서는 상승 452개, 하락 1157개 종목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