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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행보` 尹 바쁘다 바빠…탈원전부터 스타트업까지
  • [국회 말말말]`민생행보` 尹 바쁘다 바빠…탈원전부터 스타트업까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민생 탐방`을 통해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서는 상황이다. 그는 전국 방방곳곳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을 만나는 이른바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이름의 민심 청취 일정을 진행 중이다. 야권에서는 그가 민심 청취를 다 마친 후에야 국민의힘 입당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예상한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카이스트에서 학생들을 만나 탈원전 정책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탈원전, 환경·산업 동시에 따져봐야”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핵공학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만나 정부의 탈원전 정책 문제점을 듣는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과학기술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면서 한국원자력연구원 노조 대외협력부장을 맡고 있는 김지희씨를 비롯해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박사과정 조재완씨, 원자력공학과 석사과정 구현우씨가 참석했다.그는 비공개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원자력 에너지는) 친환경적인 측면과 국가의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따져봐야 하는 문제”라며 “내 생각은 물론 전문가들도 말하길 원자력 에너지라는 게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위험천만한 게 아니다”고 밝혔다.이어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에 방황하고 혼란을 겪고 있는 청년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탈원전이라는 건 조급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프랑스는 전체 에너지 생산량 중 78%를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경우에는 지반에 관한 문제였지 후쿠시마 원전 자체 문제가 아니었다. 그런 부분은 정확하게 측량을 해서 추진해 나가야 하는 문제다”며 “전문가에 의한 깊이 있는 검토는 물론 국민의 큰 합의를 가지고 기본적인 에너지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했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윤석열(가운데) 전 검찰총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스타트업 대표들과 스타트업 육성 방안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업활동, 정치에 휘둘리지 말아야”윤 전 총장은 두 번째 민생 일정으로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민관협력 스타트업 육성단지 ‘팁스타운’을 방문해 청년 창업가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그는 “정치가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방해하지 않고, 이런 기업활동이 정치에 의해서 휘둘리지 않도록 많은 경각심 갖고 노력해야 한다”며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건 역동성이라고 생각한다. 경제에 역동성을 주기 위해서는 자유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혁신 창업에 도전한 스타트업과 함께’란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엔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과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를 비롯해 스타트업 5개사 대표가 참석했다.윤 전 총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 큰 기업도 과거엔 다 스타트업이었다. 거기에서 중기업·대기업·초대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하고 중간에 다른 기업에 매각되기도 했다”며 “기업이 커나가는 과정의 시작은 스타트업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경제에 역동성을 줘야 한다는 큰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는 작은 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고,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 사회가 공정한 사회”라며 “공정한 기회와 그에 따른 보장이 주어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2021.07.10 I 권오석 기자
한화생명, 2Q 컨센서스 하회 전망…당분간 주가 흐름 부진 -하나
  • 한화생명, 2Q 컨센서스 하회 전망…당분간 주가 흐름 부진 -하나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2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악재는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금리 모멘텀이 약화돼 당분간 주가 흐름은 부진할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neutral)’과 목표주가 4000원을 모두 유지했다.2분기 한화생명의 별도 순이익은 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4%, 전 분기 대비 72.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고보험금 증가로 사차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제판 분리에 따라 유지비는 감소하지만 설립 관련 일회성 비용이 약 400억원 반영되면서 비차익 개선 폭이 전년 대비 17.8% 증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이와 함께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리포트에서 “국내 증시 호조로 변액보증손익이 250억원을 기록하지만 매각익 감소로 이차 스프레드가 -132bp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2분기 새로 출범한 자회사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통한 한화생명의 4~5월 월납 초회보험료는 월평균 59억원으로 저조했던 1분기 대비로는 13.6% 상승했다. 5월 손해보험사 신계약 매출은 6억5000만원으로 제판 분리 효과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며, GA의 현금흐름 특성상 올해는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현재 한화생명의 명확한 펀더멘털을 반영해 투자 의견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해 ROE 개선은 금리 상승으로 OCI가 감소하면서 자본이 감소하는 영향이 작용하고, 별도 순이익 개선은 제판 분리 효과가 크지만 연결 기준에서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이다.이 연구원은 “한동안 주가는 ‘금리 상승=호재’라는 막연하지만 확실한 명제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판단된다”며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에 따라 금리 모멘텀이 약화돼 당분간 주가 흐름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1.07.09 I 조해영 기자
예보기금 97%가 부보금융기관·채권에 투자…감사원 "다각화해야"
  • 예보기금 97%가 부보금융기관·채권에 투자…감사원 "다각화해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예금보험기금의 운용자산 대부분이 채권이나 국내금융사에 예치돼 있어 위기가 발생할 경우, 대응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8일 ‘예금보험기금 관리실태’ 감사결과에서 예보기금의 운용 방식을 국내 은행 예금 위주에서 한국은행 계정과 해외 안전자산으로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예보기금이란 금융사의 경영 부실로 예금 원·리금을 지급할 수 없을 때 예보가 대신 지급하기 위해 금융사에게 걷은 돈을 말한다. 감사원은 금융위와 예보가 기금운용방법을 국공채 매입과 부보금융회사(예보에 예금보험료를 납부하는 금융기관) 예치로 한정한 것을 문제삼았다. 지난해 9월 기준 예보기금 12억 6000억원 97%인 12조 3000억원이 보험료를 내는 금융회사에 예치되거나 국내 국공채에 투자됐다. 예보기금은 금융사가 위기 상황에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는 것인데, 이를 다시 금융회사에 예치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란 지적이다. 실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구조조정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예보기금은 5조 6000억원이나 있었지만, 예치금을 중도해지하지 않거나 원금손실이 예상되는 채권을 매각하지 않았다. 그 결과 1조 8000억원만 기금에서 활용되고 부족한 10조 4000억원은 외부에서 차입했다.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의 핵심 준칙은 기금 대부분을 부보금융기관에 투자하지 않도록 하고 일부는 해외에서 운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독일과 일본 등 13개 국가는 기금 일부를 중앙은행에 예치하고 영국, 프랑스 등 7개 국가는 미국 국채 등 해외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감사원은 12조 6130억원에 달하는 예보 기금 운용인력이 1명에 불과한 점, 성과 평가가 미흡한 부분 등도 문제삼았다. 채권을 비롯해 자산의 기준 수익률을 실제보다 낮게 설정하는 등 운용실적 평가기준 평가기준의 합리성과 변별력이 부족하고 보상체계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감사원이 재산출한 기준수익률을 적용하면 예보기금의 채권 관련 초과 달성 수익률은 특정 기간에 더 낮게 산출된다. 채권 운용과 관련한 내부통제 수단이 미흡한 점도 적발됐다. 예보는 만기별 가중치 등 채권 기준수익률 세부내역을 조정하면서 규정과 달리 자산운용위원회 심의도 거치지 않았다.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신용보증기금 등은 채권거래기록 저장과 관련한 내부규정을 갖추고 통화 녹취, 거래 메신저 내용 저장, 거래기록 점검 등을 실시하나 예보는 규정도 없고 녹취와 기록저장 및 점검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신용보증기금과 주택금융공사, 무역보험공사 등 유사 기관의 경우 자산운용 규모가 예보기금보다 작은데도 2~8명의 운용인력을 두고 있다. 이들 기금의 1인당 운용규모는 3034억원에서 1조 2453억원으로, 예보와 10~40배 정도 차이가 난다.감사원은 예보 파산재단의 회수금이 대폭 감소했음에도 인건비가 늘어난 점 등에 대해서도 주의조치를 내렸다.
2021.07.08 I 정다슬 기자
“확진세 심상치 않다”…서울만 단독 4단계 격상?
  • [퇴근길 뉴스]“확진세 심상치 않다”…서울만 단독 4단계 격상?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5명을 기록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정부, 수도권 거리두기 격상 논의…서울 단독 4단계 적용도 검토방역당국이 수도권 지역에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준비 중입니다. 수도권이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할지는 오는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편안을 보면 4단계 기준은 수도권 전체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1000명으로 3일 이상 지속됐을 때입니다. 현재 수도권 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691.6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만 따로 놓고 보면 1주 일 평균 387.4명으로 거리두기 4단계 기준(서울 389명 이상)에 근접했기에 서울만 별도로 거리두기 단계를 가져갈지도 논의 중입니다.4월9일 벨기에 대사 부인이 옷가게 직원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 (사진=SBS ‘뉴스8’ 캡처)◇벨기에, 폭행사건 연이어 휘말린 대사 부인에 “즉시 귀국”소피 윌메스 벨기에 외교부 장관은 폭행 사건 두 건에 휘말린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 A씨에 대해 “한국과 벨기에의 우호를 증진해야 한다는 대사의 임무를 생각한다”며 “즉시 본국으로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A씨는 지난 4월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옷가게에서 신발을 신은 채 옷을 입어보려고 하자 구매 여부를 확인한 직원의 뺨을 때려 입건됐습니다. 벨기에 대사관은 사과했지만, 면책특권은 포기하지 않았고, 대사의 임기를 이번 여름에 끝내기로 했습니다. 이후 A씨는 지난 5일 한남동 독서당공원에서 환경미화원과 시비가 붙어 경찰이 출동하는 등 폭행사건에 또 휘말렸습니다. 두 사람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사건은 종결됐습니다.◇전 국민 vs 소득 하위 80%…재난지원금 두고 갈등 재점화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5차 재난지원금의 지급 범위를 놓고 이견을 노출하면서 다시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전국민 지급론’에 거듭 힘을 싣고 있지만, 정부는 ‘소득 하위 80%’ 지급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속한 증가로 방역에 비상이 걸린 것도 새로운 변수입니다. 이에 이번 주말 고위 당정 테이블에서의 추가 논의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최재형 부친’ 최영섭 해군 예비역 대령 8일 별세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 8일 오전 1시20분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93세입니다. 최 예비역 대령의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입니다. 최 예비역 대령은 6·25 당시 대한해협해전에 참전, 1000t(톤)급 북한 무장수송선을 격침하는 등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 김태희 부부 (사진=KBS)◇비, ‘초역세권’ 서초동 920억 빌딩 매입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서울 강남구 서초동 건물을 920억원에 매입했습니다. 8일 뉴스엔에 따르면 비는 최근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보도 2분 거리에 위치한 빌딩을 92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건물에는 병원과 한의원, 주얼리 전문점, 카페 등이 입주해 있으며 한 달 임대료 수익만 2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는 2008년에 168억5000만원에 매입했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빌딩을 지난달 495억원에 매각해 약 30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둬 화제를 모았습니다. 아내 김태희도 지난 3월 서울 강남역 인근 빌딩을 6년9개월 만에 매각해 71억원의 시세 차익을 냈습니다.
2021.07.08 I 장구슬 기자
`민생 행보` 尹, 이번엔 창업…"기업, 정치에 휘둘리지 말아야"
  • `민생 행보` 尹, 이번엔 창업…"기업, 정치에 휘둘리지 말아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정치가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방해하지 않고, 이런 기업활동이 정치에 의해서 휘둘리지 않도록 많은 경각심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가운데) 전 검찰총장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스타트업 대표들과 스타트업 육성 방안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민관협력 스타트업 육성단지 ‘팁스타운’을 찾아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건 역동성이라고 생각한다. 경제에 역동성을 주기 위해서는 자유를 줘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이날 행사는 ‘윤석열이 듣습니다’란 이름의 민생 행보 2탄으로, 앞서 그는 지난 6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을 찾아 ‘탈원전 반대’ 민심을 청취했었다. ‘혁신 창업에 도전한 스타트업과 함께’란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엔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과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를 비롯해 스타트업 5개사 대표가 참석했다.윤 전 총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 큰 기업도 과거엔 다 스타트업이었다. 거기에서 중기업·대기업·초대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하고 중간에 다른 기업에 매각되기도 했다”며 “기업이 커나가는 과정의 시작은 스타트업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경제에 역동성을 줘야 한다는 큰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는 작은 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고,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 사회가 공정한 사회”라며 “공정한 기회와 그에 따른 보장이 주어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한편 윤 전 총장은 같은 날 오후 김영환 전 국민의힘 의원과 만찬 회동을 진행한다. 이른바 ‘이재명 저격수’로 알려진 김 전 의원은 2016년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을 거쳐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으로 합류했다. 2012년에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다 낙선했으며 2018년에는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했었다. 그는 경기지사 선거 당시 경쟁자였던 이재명 현 경기지사를 겨냥해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해 고발을 당했으나 불기소됐다. 최근까지도 김 전 의원은 이 지사의 ‘바지 발언’ 논란에 대해 “바지를 입고 당장 분당경찰서로 가라”며 비판을 하기도 했다.
2021.07.08 I 권오석 기자
SKC, 동박과 ESG 중심 성장 전략 기대감…목표가↑-NH
  • SKC, 동박과 ESG 중심 성장 전략 기대감…목표가↑-NH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SKC(011790)에 대해 화학 제품군 확대로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동박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16.7%(3만원) 올려 잡았다. NH투자증권은 SKC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8.7% 증가한 1205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70억원 증가하며 전사 실적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폴리우레탄과 프로필렌글리콜(propylene glycol) 수요 증가로 PG 및 원재료 PO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6월부터 글로벌 PO 공급 확대로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하반기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모빌리티 소재(동박)의 경우 6월 ‘5공장’ 준공으로 매출액 증가하고 있다. 3분기부터 5공장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가운데 원재료 구리(Cu) 가격 하락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할 전망이다. 하반기 중 폴란드와 미국의 동박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오는 2025년까지 총 25만톤의 동박 생산설비를 확보해 현재 4만톤(5공장 포함)에서 6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거버넌스(governance) 혁신 안을 제시하는 등 ESG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요소다. ESG위원회 및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 위원회를 신설했고 주주 가치 강화를 위한 자문기구를 설치했다. 2분기 SK텔레시스 통신사업부 매각으로 과거 경영진과의 단절 작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하며 저탄소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SG 경영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로 전환하는 상황에서 해외 공장 추가 건설을 통한 성장성 강화 및 2차전지와 반도체 소재의 포트폴리오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7.08 I 김성훈 기자
문체부 소유 '용산' vs 서울시 소유 '송현동'…결국 서울서 2파전
  • 문체부 소유 '용산' vs 서울시 소유 '송현동'…결국 서울서 2파전
  • 전국 40여곳 지자체의 ‘유치경쟁’을 불렀던 ‘이건희미술관’이 결국 서울에 들어선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를 2곳으로 압축하고, 연내 최종 부지 선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에 오른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위)와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서울 용산구 용산동 부지(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결국 서울에 짓는다. ‘이건희미술관’의 윤곽이 잡혔다. 일단 명칭은 바꿨다.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가칭·이건희기증관)으로 추진한다. 장소는 확정하지 못했다. 후보지를 2곳으로 압축한 채 여전히 열어뒀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용산구 용산동 부지다. 둘 중 하나를 고르는 최종 선정은 올해를 넘기지 않을 예정이다.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 방안’을 발표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울, 그중 송현동과 용산을 후보지로 선정한 데 대해 “기증자의 정신과 철학, 국민의 문화향유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란 점을 강조했다. 옛 미 대사관 직원 숙소 터였던 ‘송현동’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위치한 ‘용산’은 일찌감치 이건희미술관이 들어설 최적지로 ‘찍혔던’ 곳이다. 하지만 미술계 전문가들은 “결국 이건희미술관 건립 부지는 송현동으로 결정이 날 것”이라며 “굳이 두 군데를 후보지로 뽑은 건 반발하는 지자체를 염두에 둔 포석”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 집 걸러 미술관, 길 건너 인사동…‘상징성·요충지’ 송현동 3만 7141㎡(약 1만 1235평). 송현동 부지는 ‘상징성이 큰 전략적 요충지’란 점이 부각되며 관심을 끌었다. 경복궁을 마주보고, 한 집 걸러 한 집이 미술관·화랑인 삼청동·북촌과 연결돼 있다. 길 하나만 건너면 인사동이다. 게다가 삼성가가 일찌감치 눈독을 들였던 상징성이 부각된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사연도 많다. 1997년 삼성문화재단은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땅을 매입키로 했다. 이른바 ‘삼성미술관’ 자리로 낙점한 거였다. 하지만 때마침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터지고 환율이 폭등하자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삼성생명이 다시 사들이는 데 성공했으나 이후 11년간 각종 규제에 묶여 아무것도 못해보고, 2008년 한진그룹(대한항공)에 팔아버리고 만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부지 활용에는 실패했다. ‘7성급 한옥호텔과 복합문화단지’를 야심차게 발표했으나 ‘학교 주변에 관광숙박시설을 지을 수 없다’는 학교보건법에 막혔다. 대한항공은 행정소송으로 저항했으나 2012년 대법원에서 패소하고 자금난에 직면하자 ‘땅을 매각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음에 나선 타자가 서울시다. 지난해 6월 “이 땅을 매입해 역사문화공원을 만들겠다”고 선언했고, “헐값에 못 넘긴다”고 반발한 대한항공과 팽팽히 맞섰더랬다. 1년여의 실랑이 끝에 지난 4월 27일 결론이 났다. 대한항공이 LH에 이 땅을 팔고, LH는 이 땅을 서울시 사유지 중 ‘어떤 곳’과 맞교환하는 것으로. 만약 송현동이 최종 부지로 선정되면 문체부는 삼각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일단 오세훈 서울시장은 송현동 부지 가능성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한 인터뷰에서 오 시장은 “관광객이 오면 한 번에 ‘원스톱’으로 다 볼 수 있는 위치상·지리상 장점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움·아모레 등 기업미술관 성지…‘미술 인프라’ 용산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에 오른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이미지=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그간 ‘용산’이라고만 오르내렸던 부지의 정확한 지명은 ‘용산동6가 168번지 6’.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용산가족공원 내 문체부가 소유한 땅이다. 용산도 송현동 못지않은 ‘미술 인프라’를 갖췄다. 국립중앙박물관을 기준으로 국립한글박물관, 삼성미술관 리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등 20여개 대형 박물관·미술관이 모여 있다. 막연하게 거론되던 용산이 후보지로 떠오른 건 지난 5월 용산구가 문체부에 이건희미술관 건립을 제안하면서다. 용산구는 막강한 인프라에 더해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부터 이건희 회장까지 삼성가가 대를 이어 살아온 ‘제2의 고향’ 땅”이란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송현동이 가진 삼성가의 상징성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전국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용산구는 유치사업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민단체의 저항을 맞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구가 제안한 부지는 정부가 용산국가공원을 조성하려 추진 중인 대상지 경계에 포함된 곳”이란 주장을 펼쳤다. 이에 용산구는 “이건희미술관 건립을 제안한 부지는 문체부 소유며, 용산공원 조성 예정지와는 관계가 없다”는 해명을 이어왔다.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에 오른 서울 용산구 용산동 부지(이미지=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기증품 대부분 집결…1000억원 들여 2027∼2028 완공 예정 이건희 기증관을 송현동 혹은 용산에 세우기로 한 가장 큰 이유로는 ‘전문성과 교류의 용이함’이 꼽힌다. 황 장관은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기반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 인근에 있다”는 점을 먼저 들고 나왔다. “연관 분야와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 상승효과를 기대할 만한 충분한 입지여건”이란 거다. 기증관 건립에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황 장관은 “2억여원을 들여 용역을 시작했다”면서 “기증품을 조사하고 등록하는 데 2∼3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만 밝혀둔 상태다. 이후 3∼4년의 설계·건축을 거친다고 할 때 완공까진 대략 6∼7년쯤 뒤를 예상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완공한 기증관에서 전시를 볼 수 있는 시기는 2027∼2028년쯤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참고할 만한 유사 사례가 있다. 2013년 건립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이다. 2009년 1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문화예술인 신년교례회에서 국군기무사령부 부지 일대에 국립미술관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이후 4년 6개월여만에 완공하고 5개월 뒤 비로소 대중에 공개했더랬다. 건립에 드는 비용은 어떻게 마련할까. 송현동이든 용산이든 부지를 구입하는 데 비용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현동과 용산, 모두 사유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송현동은 서울시가 소유권 이전 중이고, 용산은 문체부 소유다. 다만 송현동으로 최종 선정하는 데는 서울시와 협의가 필수다. 문체부는 “건축비 정도를 부담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황 장관은 “1000억원 이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황 장관은 ‘이건희 기증관’의 후보지로 서울, 그중 송현동과 용산으로 압축·결정한 데 대해 “기증자의 정신과 철학, 국민의 문화향유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란 점을 강조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날 함께 브리핑에 나선 김영나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 위원장(서울대 미술사학과 명예교수)은 “용산과 송현동 모두 좋은 장소지만 송현동이 더 장점이 많아 보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미술관은 길을 걷다가 쉽게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이유다. 용산으로 할 땐 접근성을 위한 진입로가 새롭게 필요하지만 송현동은 이미 갖춰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논리다. 장소가 어디든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결정한 이상 이 회장의 기증품(2만 3181점) 대부분은 새로운 미술관에 모이게 된다. 전국 지방 미술관에 분산된 102점을 제외한 나머지 2만 3079점이다. 현재 2만 3079점 중 문화재·고미술품 위주의 2만 1693점은 국립중앙박물관이, 한국근대미술품과 서양회화·조각 위주의 1488점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2021.07.08 I 오현주 기자
"요새 대세는 골프"…용품업체 속속 빅딜
  • [큰 장 선 M&A]"요새 대세는 골프"…용품업체 속속 빅딜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반등을 이끈 딜 가운데 골프 관련 매물이 눈길을 끈다. 골프 인구가 젊은 층까지 확대되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어, 기존에 골프장 등 관련 매물을 보유한 기업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테일러메이드부터 마제스티까지 딜 ‘북적’상반기 대표적인 골프 딜은 2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진행된 글로벌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다.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지난 5월 17억달러(약 1조9000억원)에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했다.지난 1979년 설립된 테일러메이드는 아쿠쉬네트, 캘러웨이골프와 함께 세계 3대 골프 용품업체로 꼽힌다. 더스틴 존슨과 타이거 우즈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센트로이드는 업력이 길지 않은 곳으로 대규모 딜을 성사시키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센트로이드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이후 지난달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운영하는 더네이쳐홀딩스를 전략적투자자(SI)로 맞이해 본격적인 밸류업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지난달 22일에는 또 다른 글로벌 골프용품 업체 마제스티골프코리아가 매각됐다. PEF 운용사인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는 스마트스코어-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과정에서 산정된 기업 가치는 3100억원 내외다.스마트스코어는 골프장 스코어를 휴대폰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골프 플랫폼 기업으로 스트라이커캐피탈과 골프장에 이어 골프용품 업체를 인수하면서 골프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코로나 타격 적고 MZ세대로 저변 넓어져골프 관련 매물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부진을 비켜가면서 꾸준히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졌다. 특히 골프장 가격이 수도권 기준으로 홀당 80억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일종의 대체재로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여기에 2030 세대로 골프인구 저변도 넓어지면서 이미 골프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던 기업이나 PEF 운용사 입장에선 베팅할 만한 매력적인 매물이 된 것이다.실제로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 센트로이드가 SI로 맞이한 더네이쳐홀딩스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탄탄한 실적을 거두고 있어, 기존에 중장년층으로 한정됐던 골프용품의 소비층을 넓히겠다는 인수자 측의 전략이 반영돼 있다.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0월 ‘골프산업의 재발견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대중제 골프장 수 증가로 접근도가 높아지면서 골프장 이용객 수가 늘고 골프 문화의 대중화가 지속 중”이라며 “골프장 운영업은 다른 스포츠 서비스업 생산 대비 코로나19 충격이 크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전하기도 했다.IB업계 관계자는 “골프장 관련 매물은 지난해부터 계속 잘 팔렸고 올해도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업사이드 요소가 충분한 매물이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장에서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08 I 조해영 기자
'기업 운명 걸렸다'…인수합병 나선 대기업
  • [큰 장 선 M&A]'기업 운명 걸렸다'…인수합병 나선 대기업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상반기 인수합병(M&A)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평소 재무적투자자(FI)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가 주도하던 국내 M&A 시장 무게추가 전략적투자자(SI)인 대기업으로 쏠린 것이다. 코로나19로 빨라진 속도 변화에 발 맞추기 위해 적합한 매물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대기업에 쌓이게 됐다”며 “동시에 실물경제는 상대적으로 침체되면서 M&A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M&A로 중장기 비전 확장 나선 대기업올해 상반기 M&A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대기업은 단연 신세계그룹이었다. 지난 2월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 지분 100%를 1400억원에 사들이더니 네이버와 지분스왑, 화성 테마파크 부지 매입, ‘W컨셉’ 지분 100%를 차례로 사들이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화룡정점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였다.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4400억원에 인수하면서 상반기 최대 딜(deal)을 신세계그룹이 거머쥐었다. 이마트는 지난 5일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단순히 온라인 기업을 하나 인수했다는 측면이 아닌 그룹의 미래를 온라인과 디지털로 180도 대전환하겠다는 의미”라며 “1+1=2가 아닌 그보다 훨씬 큰 부가가치를 창출, 온라인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3위와 4위에 나란히 올라있는 카카오(035720)와 네이버(035420)가 경쟁적으로 콘텐츠 기업 M&A에 나선 것도 상반기 시장의 관전포인트였다.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의 시장 장악력이 커지면서,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만큼 네이버와 카카오가 포털을 뛰어넘어 콘텐츠에 새로운 먹거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1월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지분 100%를 6억달러(6700억원)에 인수했다. 왓패드는 이용자수 9400만명으로 웹소설 관련 플랫폼 중 가장 사용자 수가 많은 세계 1위 기업이다. 이에 질세라 카카오는 지난 5월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동시에 인수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내 웹툰 스타트업 ‘문피아’ 인수 전에도 맞붙었는데 네이버가 CJ ENM과 컨소시엄을 꾸려 2000억원에 사들이는데 성공했다. ◇선택과 집중 나선 SK…폐기물 처리기업 M&ASK그룹은 선택과 집중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달 SK(034730)에코플랜트가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4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총 4000억원으로 각 기업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대신 야구단을 신세계에 매각하고,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 지분 40%를 PEF인 IMM PE에 매각하기도 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호반건설이 대한전선(001440)을, BTS 소속사 하이브(352820)가 저스틴 비버 소속 레이블 ‘이타카홀딩스’를 각각 2518억원, 1조1200억원에 사들였고, 현대차(005380)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9930억원에 인수했다. 모두 기존 사업에서 머무르지 않고 M&A를 통해 시장 확장에 나서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M&A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져 사모펀드는 움츠러든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며 “반면 대기업 SI의 경우 계속 가져가겠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활발하게 나설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7.08 I 이광수 기자
‘빅데이터가 미래 자산’…온라인 플랫폼 전성시대
  • [큰 장 선 M&A]‘빅데이터가 미래 자산’…온라인 플랫폼 전성시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최근까지 M&A(인수합병) 시장에서 주목받던 매물들은 공장이나 부동산, 조선소 등 막대한 ‘케파’(생산능력)를 갖춘 기업들이었다. 지난해 M&A 시장에 나왔던 두산(000150)과 대한항공(003490) 계열사와 한진중공업(097230)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탄탄한 ‘아카이브’(누적 데이터)를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 매물이 M&A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눈에 보이는 유형 자산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누적 콘텐츠나 빅데이터에 후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부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인기 날로 치솟는 온라인 플랫폼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기반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인수와 동시에 해당 분야 ‘게임체인저’로 올라설 수 있다는 확신이 온라인 플랫폼 인수 경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이 주된 업무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뿐 아니라 대기업들까지 M&A에 공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하반기에도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온라인 플랫폼 인수 경쟁은 연초부터 열기를 지폈다. 지난 2월 영상 채팅앱 아자르를 서비스하는 국내 스타트업인 하이퍼커넥트가 미국 데이트앱 틴더를 보유한 매치그룹에 17억2500만달러(약 2조원)에 매각된 것이 대표적이다. 2014년 설립한 스타트업이 불과 6년여 만에 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전 세계 새로운 사람과 만난다는 ‘소셜 디스커버리’ 개념을 앞세워 시장을 개척해온 하이퍼커넥트는 현재 230개국 19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아자르 누적 다운로드 건수만 5억4000만회에 넘어선 상황이다. 누적 다운로드에 따른 글로벌 인프라가 수조원대 가격 책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3월에는 국내 1위 채용 플랫폼인 잡코리아가 9000억원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임직원 수 300명 남짓에 대형 빌딩(사옥)이나 공장조차 없는 잡코리아가 9000억원에 팔릴 수 있던 원동력은 잡코리아가 구축한 빅데이터였다. 잡코리아는 온라인 채용정보 시장점유율 40%를 확보한 업계 1위 사업자다. 개인회원 2700만명(기업회원 450만곳)에 업계 최초 모바일 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4000만명을 돌파했다. 잡코리아가 소유한 ‘알바몬’으로 범위를 넓히면 잠재력이 더 강해진다. 파트타임 채용 플랫폼에서 알바몬의 시장점유율(MS)이 60%에 육박하며 잡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을 웃돌고 있다.하이퍼커넥트와 잡코리아 M&A 이후 빅데이터가 강점인 온라인 플랫폼은 패션과 콘텐츠 분야로 영역을 넓히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신세계그룹 온라인 통합 몰인 SSG닷컴은 지난 4월 회원 수 500만명에 달하는 여성의류 플랫폼인 W컨셉을 2650억원에 인수했다. 온라인 패션 산업에 비전을 확인한 카카오(035720)도 지난 5월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한 여성 의류 플랫폼 지그재그를 인수하며 맞불을 놓는 모습이다. ◇ 빅데이터가 미래자산…거액도 아깝지 않다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확보 경쟁도 시장 열기에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가 북미 최대 웹소설 왓패드를 71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카카오가 웹툰·웹소설 스타트업인 타파스와 래디쉬를 차례로 인수했다. 상반기 M&A 시장 최대어로 꼽히던 이베이코리아는 이마트(139480)가 지분 80.01%를 3조4404억원에 인수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인수와 동시에 이커머스 업계 2위 도약을 노리던 국내 대기업들의 눈치싸움 끝에 신세계 품에 안겼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풀필먼트(통합물류관리) 센터를 보유한 SSG닷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4년간 1조원 이상을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달아오른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관심의 이면에는 각 사업군에서 쌓은 고객 빅데이터로 신사업 전개가 용이하다는 전략이 숨어 있다. 실제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업계에서도 이들 업체가 보유한 빅테이터의 가치가 잠재력을 갖췄다 판단하고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이나 지분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인기가 치솟은 만큼 온라인 플랫폼별 온도 차도 극명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연말 2조원대 매물로 평가받던 요기요가 대표적이다. 올해 1분기 ‘2조원은 말도 안된다’며 2조 벽이 무너지더니 여러 리스크 요인이 불거지며 최근에는 5000억~1조원이 적정가격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불과 6개월 새 시장에서 보는 요기요의 몸값이 반 토막을 넘어 이제는 3분의 1 수준도 위태로운 상황에 내몰린 것이다. 궁극적인 마케팅 포인트였던 ‘시장 점유율 2위’ 타이틀이 흔들리며 가격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시작 전부터 한 수 접고 시작한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수자가 누가 됐든 요기요를 인수하면 DH에 인수대금을 내야 한다. 시장점유율 4배 가까운 차이를 내는 시장 1위 사업자에 수천억에서 많게는 조단위 금액을 내고 요기요를 사오는 셈이다. 이후 추가 투자 비용과 경쟁을 위한 마케팅 비용까지 고려하면 ‘시작하기도 전에 진 싸움’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림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대신 스마트폰이나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익숙해진 최근 소비 경향에 고객이나 콘텐츠 테이터는 향후 기업 중장기 전략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면서도 “비전이 적다고 평가하는 매물별 온도차가 커지고 있어 하반기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08 I 김성훈 기자
상반기 20조 육박…1년 만에 3.5배 '급증'
  • [큰 장 선 M&A]상반기 20조 육박…1년 만에 3.5배 '급증'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인수할 때보다 더 오를 여지가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매물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천억원 규모의 M&A(인수합병)을 이끌어낸 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관계자는 상반기 M&A 시장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거래가 막히며 쌓여 있던 시중 자금이 올해 본격적으로 풀린 상황에서 포텐셜(잠재력)이 확실한 매물에 대한 인수 의지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온라인 플랫폼 등에 경쟁 국면이 이어지며 M&A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코로나19에 갇혀 있던 국내 M&A 시장이 올해 상반기 완벽하게 부활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코로나19 여파에 거래 건수와 규모가 급감하며 우려를 키웠지만 대기업과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일제히 ‘온라인 플랫폼’ 인수에 뛰어들며 분위기가 몰라보게 뜨거워졌다는 평가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이데일리가 하나금융투자에 의뢰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기업 경영권 인수 거래액(잔금 납입 완료 기준)은 19조88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M&A 거래 금액인 5조6086억원과 비교하면 1년새 354% 껑충 뛴 수치로 2019년 수준(22조6962억원)에 근접하며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달 24일 정용진 부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그룹 이마트(139480)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404억원에 인수하면서 상반기 피날레를 장식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에만 23조원 넘는 M&A 거래가 체결된 셈이다. 상반기 반등에 성공한 M&A 시장은 하반기에도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 대형 PEF들이 조성한 자금을 미처 소진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형 라지캡(시가총액 상위기업) 매물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희망 매각가만 최고 7조~8조원에 달하는 한온시스템(018880)과 오는 8월까지 새 주인을 찾아야 하는 요기요가 M&A 시장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분기를 거듭할수록 시장 열기가 달아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금에 여유가 있는 PEF들이나 시장 지배력을 키워야 하는 대기업 입장에서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도 “인기가 있는 매물과 그렇지 않은 매물에 대한 온도차까지 커지고 있어 매물별 경쟁이나 가격 차이가 얼마나 더 커지느냐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08 I 김성훈 기자
대신F&I 장기채 도전 '시기상조'…5년물 흥행실패
  • 대신F&I 장기채 도전 '시기상조'…5년물 흥행실패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신에프앤아이가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하면서 일부 미매각이 발생했다. 3년물에는 모집액의 5배에 달하는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왔으나 5년물 모집액은 다 채우지 못했다. 나인원한남 분양전환 완료로 부동산 개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는 하나 5년 뒤 대신에프앤아이의 사업 안정성에 대해 아직은 기관투자가들이 신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대신에프앤아이, 5년물 일부 미매각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대신에프앤아이(신용등급 A, 안정적)가 진행한 100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32-1~2회차) 수요예측에서 총 3670억원 규모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전체 발행 규모면에서 3배 넘는 자금이 들어왔으나 대부분 3년물에 쏠렸다. 수요예측에는 3년물 700억원 모집에 34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으나, 5년물 300억원 모집에는 270억원의 매수 주문으로 일부 미매각됐다. 한 증권사 채권매니저는 “대신에프앤아이가 나인원한남 보유세 부담 등으로 작년 말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떨어지는 등 부동산 개발 사업을 벌이면서 진통이 많았다”며 “최근 나인원한남 분양 전환 완료로 관련 불확실성을 없앴다고 하나 아직 떨어진 투자자 신뢰도를 회복하지는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정부의 세제 개편으로 주택 공시가격이 시세 수준으로 현실화되고, 법인 보유 주택의 종합부동산세율이 인상되는 등 나인원한남 관련 재무부담이 확대된 바 있다. 이에 대신에프앤아이는 작년 8월 임대사업자 등록 말소를 통해 의무임대 부담을 해소했고, 부동산 보유세의 과세 기준일인 2021년 6월 이전에 기존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조기 분양전환을 추진했다. 그러나 당시 일부 입주민들이 조기 분양전환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하고 다주택자 세금규제 강화 등으로 전환 수요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분양전환 일정이 연기되거나 분양전환율이 저조할 경우 종합부동산세 부담 등으로 사업 수지가 저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일 이전인 올해 5월 말 기준, 전체 341세대의 96% 수준인 326세대의 분양전환이 이뤄지고 분양대금 유입이 완료돼 분양 관련 불확실성과 세액 관련 부담요인이 해소됐다.이에 신평사들은 대신에프앤아이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크레딧업계에서 대신에프앤아이의 5년 뒤의 사업 안정성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5년물 투자자는 장기적인 투자 성과를 본다”며 “대신에프앤아이가 나인원한남 이후 또 다른 사업을 벌였을 때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나 국고채 3년물에 비해서 5년 이상 장기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회사채 5년물 금리도 3년물에 비해 절대금리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이에 최근 ‘A’ 등급 회사채에서도 5년물 인기가 높으나 대신에프앤아이는 미매각이 발생했다.한 증권사 채권매니저는 “대신에프앤아이가 대기업 계열사도 아닌데다 덩치에 비해 큰 사업 규모를 펼쳐서 잡음을 일으켰다”며 “향후 대신에프앤아이 신용등급 이슈가 불거질 경우 평가손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뢰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부실채권 투자부문 시장지위도 하락대신에프앤아이는 부실채권(NPL) 투자부문에서도 시장지위가 하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신에프앤아이의 전체 자산에서 부실채권 투자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7년 54.4%, 2018년 45.4%, 2019년 27.6%, 2020년 27.2%, 2021년 3월 말 24.4% 등으로 지속해서 축소되고 있다. 이에 20%를 상회했던 부실채권 투자시장 내 점유율은 15.0%(2020년 기준)로 하락했다.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연합자산관리와 함께 부실채권 투자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부실채권 투자부문이 사업구조상 주력 부문으로 기능했다”며 “다만 최근 부동산 사업부문 확대로 인한 가용자금의 축소, 신규 투자보다는 회수에 집중하는 NPL 투자 전략 등으로 전체 자산에서 부실채권 투자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대신에프앤아이는 우리금융그룹의 부실채권관리를 목적으로 2001년 11월 우리금융자산관리로 설립됐다. 이후 2014년 5월 대신증권(003540)이 우리금융지주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함에 따라 대신증권 자회사가 됐으며, 우리에프앤아이에서 대신에프앤아이로 사명을 변경했다.한편 대신증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3년물에 대한 선호가 높아서 5년물로 유도를 했는데 기관투자가 수요가 대신에프앤아이 3년물에 많이 몰렸다”며 “미매각 물량이 크지 않아서 회사채 발행은 문제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대신에프앤아이 5년물 회사채에 대한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 KB증권, 신영증권 등 4곳이다. 남은 미매각 물량은 인수단 총액인수를 통해 추가 청약을 통해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2021.07.07 I 박정수 기자
"대전교육청 공무원이 부동산 투기로 2여억 시세차익 거둬"
  • "대전교육청 공무원이 부동산 투기로 2여억 시세차익 거둬"
  • 대전 도안지구 학교위치도.그래픽=대전시교육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교육청 소속 공무원이 업무상 취득한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교조 대전지부와 대전경실련은 7일 전교조 대전지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교육청 사무관 A씨가 개발예정지역 하천부지를 사들여 1년여 만에 2억여원에 이르는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전교조와 경실련은 “A씨는 2018년 9월 중순 대전 도안 2-2지구 하천부지를 사들인 후 1년 4개월 만에 되팔아 2억여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남겼다”며 “이 공무원은 토지 매입 당시 대전시교육청 학교설립 담당으로 근무했으며, 업무상 취득한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벌인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이들 단체가 공개한 등기부등본상 A씨는 2018년 9월 16일 유성구 학하동 14-2 하천부지 836m²의 60% 지분에 해당하는 땅(약 152평)을 1억 4500만원에 매입했다. 이어 이 땅은 2023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복용초등학교’ 인근의 하천부지로 지난해 1월 주변 아파트 사업시행사인 ㈜유토개발에 매각됐다. 유토개발의 공공용지 협의 취득 거래가는 A씨가 땅을 매입했던 2018년 9월 3.3㎡당 95만 4000원의 약 2.6배인 250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년 4개월 만에 2억원이 넘는 이득을 본 것으로 이들 단체는 추정했다. 이들 단체는 “A씨는 학교설립 총괄 업무 담당자로 유토개발이 당초 교육청이 협의 요청한 2-1지구 내 복용초등학교 설립 부지에서 별건인 2-2지구 개발 예정지 16블록으로 옮기는 과정에 공모한 의혹이 있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결과적으로 사업시행사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 줬고, 그 대가로 하천부지를 매입해 금전적 이득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현재 부동산 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섭 전교조 대전지부장은 “경찰은 대전교육청 공무원 A씨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해 일벌백계해야 하며, 어떤 외압에 흔들리지 말고 엄정하게 조사하길 바란다”며 “대전교육청 감사관실은 교육청 및 직속기관의 행정 5급 및 장학관 이상 고위직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광진 대전경실련 기획위원장도 “대전시와 교육청은 유토개발이 학교 용지 확보를 위한 토지 수용을 완료하지 못한 상황에서 서둘러 복용초 설립을 추진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사업시행사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 주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대전시교육청은 해당 의혹에 대한 즉각적인 사실 조사 및 인사 조치와 함께 부동산 투기 의혹 특별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교육청 소속 4급 이상 공무원 전체와 부동산 개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관련 부서 5급 공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의혹 특별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과 엄정한 처분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사회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1.07.07 I 박진환 기자
카사, 2호 공모 건물 2시간여 만에 전량 완판
  • 카사, 2호 공모 건물 2시간여 만에 전량 완판
  • 카사 2호 건물 `서초 지웰타워` 전경(사진=카사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카사(Kasa)`는 2호 상장 빌딩인 `서초 지웰타워 ` 공모가 2시간여 만에 완료됐다고 7일 밝혔다. 카사에 따르면 공모 첫날인 이날 개시 2시간 27분 만에 총 80만 댑스(DABS·디지털자산유동화증권) 40억원이 완판됐다. 총 공모 참여자는 이날 오전 기준 2882명이다. 서초 지웰타워는 교대역과 강남역 사이 대로변에 위치한 역세권 건물로, 법조인 임차수요가 높은 물건이다. 이날 완판된 서초 지웰타워 댑스는 오는 26일 카사 거래 플랫폼에 상장된다. 상장 후에는 주식처럼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하며, 임대 배당수익과 더불어 댑스 거래를 통한 시세차익, 건물 매각 시 매매차익도 얻을 수 있다.카사는 서비스 런칭 6개월 만에 앱 다운로드 20만 건을 돌파하고 1호 건물에 이어 2호 상장 건물도 완판하며 개인들이 손쉽게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향후 지속적인 지가 상승률이 기대되는 강남역세권 빌딩에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는 점과 3개월마다 받을 수 있는 임대수익 배당이 투자자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카사는 이번 2호 건물에 이어 올해 하반기 중에 3호 건물도 선보일 예정이다.예창완 카사 대표는 “역세권에 있는 우량 건물에 누구나 쉽고, 빠르게 투자하고 싶다는 열망이 카사 공모 완판을 통해 입증된 것”이라며 “1호 건물인 역삼 런던빌이 위치한 공시지가가 전년대비 20% 이상 얼랐고, 2호 건물인 서초 지웰타워도 공시지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에 선보일 3호 건물은 물론 다양한 상업용 빌딩들을 순차적으로 계속해서 선보이며 상업용 부동산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2021.07.07 I 이후섭 기자
행정공제회, 대출형 블라인드펀드 검토…부동산시장 대응
  • [마켓인]행정공제회, 대출형 블라인드펀드 검토…부동산시장 대응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행정공제회가 부동산 자산의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대출형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검토한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국내부동산 자산 가격 상승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대출형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고려하고 있다. 단기간의 높은 수익률보다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이익을 내야 하는 공제회 특성상 안정적 수익원 확보를 위한 것이다.행정공제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 투자가 제한되면서 국내 부동산 자산 가격이 고평가된 상태”라며 “다양한 전략으로 대출 펀드를 조성하고 안정적 수입을 창출하기 위해 요구 수익률에 부합하는 투자 건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부동산 대출형 펀드는 개발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 형식으로 빌려주고 이에 따른 이자를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형태다. 블라인드 펀드는 프로젝트 펀드와 달리 투자처를 미리 정해두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모아 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대출형 블라인드 펀드는 공제회와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가 이미 다수 채택한 투자처다.이 외에 행정공제회는 국내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단기적으로 경기 변동 영향이 적은 오피스, 물류, 주거 부문의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매출 타격이 큰 호텔과 리테일 등의 비중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따라 물류자산의 투자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행정공제회는 경기 여주 태은물류센터와 서울 여의도 KB금융타워 등 국내 부동산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친 경험이 있다. 태은물류센터는 지난 2015년 200억원을 투자해 매각차익 80억원을 포함해 총 수익이 173억원이었고, KB금융타워는 지난 2014년 400억원을 투자해 매각차익 175억원을 포함, 총수익 340억원을 거뒀다. 두 투자 건의 IRR은 각각 16.65%, 12.73% 수준이다.한편 지난해 말 기준 행정공제회 운용자산은 총 16조3573억원이다. 대체투자가 58.09%(9조5014억원)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운영자산(21.72%·3조5520억원), 주식(10.02%·1조6385억원), 채권(9.85%·1조6117억원) 등이다. 국내부동산 관련 운용 자산은 올해 5월 기준 약 2억원 수준이다.행정공제회 투자자산 추이 (자료=행정공제회 홈페이지)
2021.07.07 I 조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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