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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후폭풍 언제까지…투자사들 ‘전전긍긍’
  • [마켓인]파두 후폭풍 언제까지…투자사들 ‘전전긍긍’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뻥튀기 상장’ 의혹에 휩싸인 파두(440110) 후폭풍이 해를 넘겨 지속되고 있다. 이달 들어 상장 주관을 맡은 증권사들이 연달아 압수수색을 받은 가운데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벤처캐피탈(VC)까지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다. ‘팹리스 유니콘’으로 주목받은 파두는 다양한 외부투자로 기업가치를 키워온 만큼 나머지 투자자들도 긴장하는 모양새다. (사진=파두)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과 남부지방검찰청은 파두의 내부자 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다. 이달 들어 파두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초기 투자사인 포레스트파트너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어닝 쇼크’ 논란을 부른 파두의 지난해 3분기 실적 공시 직전에 보유 지분을 대량 매도해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당시 포레스트파트너스는 파두의 3분기 실적 공시 직전인 지난해 11월 3일부터 8일까지 지분을 집중 매도해 419억원을 회수했다. 파두는 같은 달 8일 실적을 공시했고, 이날 주가는 하한가로 마감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매도 타이밍에 내부 정보가 활용됐는지 여부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지난해 8월 코스닥 상장 직전까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포레스트파트너스, 제이에스프라이빗에쿼티(JS PE), 레버런트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IBK캐피탈, 에스앤씨파트너스, 카익투벤처스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등이 재무적투자자(FI)들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FI는 지분 5% 미만을 보유하고 있어 공시 의무가 없다. 보유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지분 공시를 통해 시장에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파두가 지난해 8월 52주 신고가(4만7100원) 이후로 올해 들어 1만4630원까지 밀린 만큼 투자자별로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점을 두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레스트파트너스의 엑시트 과정에서 나온 잡음 탓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파두에 투자한 VC 관계자는 “파두를 둘러싼 수사가 계속되면서 자칫 잘못하면 불공정거래 의혹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현 주가 상황도 좋지 않은데다 불필요한 논란에 연루될 이유가 없기에 엑시트에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파두와 같은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인 예비 상장사들도 난처한 상황이다. 파두 사태에 이어 또다른 기술특례상장사 시큐레터(418250)마저 8개월 만에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면서 심사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들 회사에 자금을 지원한 PE나 VC들도 늦어지는 상장 심사에 엑시트 시점이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는 셈이다. 또다른 VC 관계자는 “기술력이 입증된 스타트업들이 많은데 제도적 한계로 증시 입성이 늦어진다면 이 또한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4.04.18 I 허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 클라우드·AI 소프트 고성장세 부각…목표가↑-신한
  • 한글과컴퓨터, 클라우드·AI 소프트 고성장세 부각…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030520)에 대해 “본업 성장이 시작됐으며 비주력 연결 자회사 매각 시 클라우드 및 AI 소프트웨어 고성장세가 부각될 시기”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원으로 ‘상향’했다.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완료 후 글로벌 SaaS 및 소프트웨어 기업의 P/E 적용도 가능하며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신한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1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한 508억원, 영업익은 89.7% 는 46억원으로 전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11.0% 증가한 319억원, 영업익은 20.6% 줄어던 74억원으로 추정했다.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투자 낙수효과가 별도 기준 매출액 성장으로 확인될 것란 기대가 반영됐다.이 연구원은 “온프레미스 버전 문서 소프트웨어 매출의 안정적인 성장 속에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의 성장이 더해지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 별도 매출액 중 클라우드 비중은 9.3% 수준이며 올해 1분기 클라우드 매출액 비중은 20% 상회가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광고선전비 증가를 감안하여 보수적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올해도 성장세가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한글과컴퓨터의 별도기준 매출액이 10.6% 증가한 1416억원, 영업익은 32.4% 증가한 4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한컴오피스2024’ 기반의 온프레미스 문서 소프트웨어는 B2G, B2B, B2C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투자 본격화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의 고성장세 시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연결 기준 매출액은 5.0% 증가한 2847억원, 영업이익은 20.1% 는 41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컴라이프케어(372910) 매각 추진이 공식화되며 연결 기준 실적의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본업 매출 비중은 47.2%다.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시 본업 비중은 82.7%로 증가한다.올해는 ‘한컴 도큐멘트 QA’, ‘한컴 어시스턴트’ 베타버전 출시 예정이다. 한컴독스 외 클라우드와 AI 라인업이 강화된다. 공공부문 클라우드및 AI 인프라 투자 중 35% 내외의 R&D 예산이 소프트웨어에 투자된다. 소프트웨어 예산 중 10% 수준이 한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신한투자증권은 기대했다.
2024.04.18 I 이정현 기자
CJ제일제당, 실적 턴어라운드로 기업가치 상승 기대…투자의견 '매수' -NH
  • CJ제일제당, 실적 턴어라운드로 기업가치 상승 기대…투자의견 '매수' -NH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주요 사업부문들이 본격 턴어라운드하면서 실적 개선과 동반되는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3만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가공식품 수요 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식품 부문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특히 바이오 부문은 핵심 제품들의 시황 회복과 더불어 추진 중인 자회사 CJ셀렉타 매각이 완료될 경우 추가적인 실적 추정치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0배 미만으로 저평가됐다고 주 연구원은 봤다. 그는 “지난해는 바이오 및 F&C 사업부문의 실적 불확실성 우려가 컸던 점이 주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비식품 사업 턴어라운드는 연결 실적 및 밸류에이션이라는 두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1분기는 주요 사업부문이 모두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 47% 증가한 7조2810억원, 3723억원으로 전망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유사하며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수준이다. 식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2조7742억원으로 추정했다. 주 연구원은 “국내 가공식품 수요는 소폭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외 사업은 지상쥐 매각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이 존재하나 주력 국가인 미국에서는 성장 추세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 부문은 핵심 제품들의 시황 회복이 이루어짐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F&C 부문은 베트남 양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적자 규모를 대폭 축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2024.04.18 I 김보겸 기자
빚 못 갚는 사회…카드사, 작년 떼인돈 4조 훌쩍 ‘역대 최대’
  • 빚 못 갚는 사회…카드사, 작년 떼인돈 4조 훌쩍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드사의 대손상각 규모가 지난해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가 이어지자 상환 능력이 떨어진 서민이 늘어난데다 카드사가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부실채권 상·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연체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 금리 전망도 밝지 않아 카드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대 카드사 중 6곳 대손상각비 증가1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지난해 연간 대손상각비는 4조 357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조 8385억원) 대비 53.59% 증가한 금액이다.카드사별로 연간 대손상각비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카드였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대손상각비는 9853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5928억원)보다도 66.21% 증가한 금액이다. 신한카드 8167억원(61.59%), KB국민카드 7004억원(71.95%), 롯데카드 6454억원(58.58%), 우리카드 4422억원(56.75%), 하나카드 3455억원(62.34%) 등의 순이었다.대부분 카드사의 대손상각비가 늘어난 가운데 현대카드는 4241억원으로 1.59% 감소하며 유일하게 줄였다. 금융위기를 전제로 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건전성 중심의 금융상품 운영을 통해 대손상각비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대손상각은 연체 기간이 오래돼 회수할 수 없게 된 부실채권을 자산에서 제외하는 절차다. 카드사는 현금서비스·카드론·리볼빙 등 대출·대출성 상품을 판매하고 여기서 발생한 부실채권을 상각 처리한다. 카드사가 대손상각비로 손실 처리하면 연체율을 낮추는 효과가 발생하지만 수익은 줄어든다.경기침체, 금리 인상 등으로 서민의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면서 카드사가 돌려받지 못한 금액도 늘어났다. 신용회복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복위에 접수한 채무조정 신청건수가 18만 9259건으로 전년 대비 29.6%나 늘었다. 채무조정 대상자 중에는 신용카드에서 대출을 받은 채무자가 40%로 제일 많다.◇부실채권 적극 털어도…건전성 지표 악화채무자의 상환 능력 하락은 빚으로 빚을 갚는 형태인 대환대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 대환대출 잔액은 1조 6273억원으로 1년 새 55.6% 증가했다. 신용점수 하락, 대출금리 상승 등의 악조건에도 만기 내 상환하기 어려운 차주가 늘었다는 뜻이다.문제는 부실채권 상·매각 규모를 크게 늘렸음에도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환대출을 포함한 연체율 평균치는 1.66%로 전년 대비 0.42%포인트 악화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 평균도 전년 대비 0.26%포인트 오른 1.10%에 달했다. NPL은 3개월 이상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연체돼 사실상 회수 가능성이 낮은 부실채권의 비중을 의미한다. 이에 카드사는 올해도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으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약화해 대손상각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경기 전망이 밝지 않아 대손율 관리가 경영 관리의 핵심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2024.04.18 I 최정훈 기자
회수 급한 어피너티…'버거킹 노이즈 마케팅'은 매각 신호탄?
  • [마켓인]회수 급한 어피너티…'버거킹 노이즈 마케팅'은 매각 신호탄?
  • 서울 시내 한 버거킹 매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근 버거킹이 대표 메뉴 와퍼의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노이즈 마케팅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회수 전략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지난해 원가 절감 등으로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가격 정책에도 변화를 주는 등 실적을 개선해 다시 매각에 나설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알이 지난해 수익성 극대화에 성공했다. 비케이알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100% 자회사다. 회사가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그간 지지부진하던 매각에도 속도가 날 거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버거킹의 ‘와퍼 단종’ 마케팅도 매출 증대 혹은 가격 인상을 위한 발판이란 전략이란 주장도 제기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케이알의 지난해 매출은 7453억원으로 전년(7574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전년(79억원) 대비 약 3배가량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23억원 순손실에서 지난해 65억원 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버거킹이 실적 개선을 이뤄낸 배경으로는 원재료비 절감이 꼽힌다. 지난해 비케이알의 원재료 및 저장품 사용에 들어간 비용은 2389억원으로, 전년(2647억원)에 비해 300억원 가량을 아꼈다. 식품 프랜차이즈 기업의 특성상 순이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원가 절감이나 가맹점 납품가 인상 등의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버거킹은 앞서 2022년 1월과 7월, 지난해 3월까지 모두 세 차례나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 버거킹의 급격한 실적 개선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회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버거킹은 지난 2016년도에 VIG파트너스로부터 어피너티에 매각돼 8년째 포트폴리오로 남아 있다. 통상적으로 사모펀드가 기업을 매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년 정도다. 지난 2021년도부터 어피너티는 버거킹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1년여 만에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매각 철회를 결정했다. 당시 어피너티는 버거킹의 몸값으로 약 1조원을 원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급해지자 원가 절감, 매장 출점과 신메뉴 개발 등 재정비에 나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국내 버거 시장에 파이브가이즈, 슈퍼두퍼, 고든램지 등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가 앞다퉈 진출하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올해가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한 매각 작업에 착수하기 적절한 시점으로 평가된다. 버거킹 뿐 아니라 한국맥도날드와 맘스터치 등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도 올해 수익성을 회복해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성공적인 매각을 위해서는 원가 절감을 제외한 기업가치 상승 모멘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어피너티는 올 들어 두 차례 보유하고 있던 신한금융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등 유동성을 확보했다. 어피너티는 두 번의 블록딜을 통해 보유 중인 신한금융 지분의 대부분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17 I 송재민 기자
비즈니스온, 또다시 손바뀜…스카이레이크PE 인수 타진
  • [마켓인]비즈니스온, 또다시 손바뀜…스카이레이크PE 인수 타진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코스닥 상장사 비즈니스온(138580)이 새 주인으로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또다시 맞이할 전망이다. 인수 의사를 밝힌 스카이레이크 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기업실사를 마치고 막바지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최대주주인 프랙시스캐피탈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비즈니스온 인수 5년여 만에 두 배 가까운 차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비즈니스온)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즈니스온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스카이레이크PE는 지난주 기업 실사를 마치고 주식매매계약서(SPA) 작성을 위한 막판 조율을 진행 중이다. 인수 대상은 프랙시스캐피탈이 보유한 지분 46.91%(1058만1680주)다. 최종 거래 성사 여부는 이르면 이달말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가격은 주당 1만7000원선으로, 약 1800억원 수준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비즈니스온 종가(1만3510원) 대비 25% 가량 높은 가격이다. 통상 경영권 매각 시 더해지는 프리미엄(30%)이 반영된 가격으로 풀이된다. 스카이레이크PE가 비즈니스온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최대주주 지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온은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스마트빌’ 사업을 기반으로 재무·인사·전자계약·데이터 등 기업 활동 전반을 담당하는 B2B SaaS 기업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후 2019년 사모펀드 프랙시스캐피탈에 인수됐다. 당시 프랙시스캐피탈은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구주(36.25%)와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총 930억원에 매입하는 형태로 경영권을 취득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비즈니스온은 네이버 인수설 등이 불거지며 일반 기업으로 매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사모펀드가 보유한 매물을 다른 사모펀드가 되사는 세컨더리 딜(Secondary Deal) 형태로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로 프랙시스캐피탈은 비즈니스온 인수 5년 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매입가와 매각가를 단순 비교한다면 약 2배 수준의 차익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프랙시스캐피탈은 지난해부터 경영권 매각을 타진했지만 침체된 시장 탓에 원매자를 찾지 못 했는데, 비즈니스온이 지난해 연간 매출(511억원)과 영업이익(164억원)이 모두 사상 최대를 시현하며 전화위복이 됐다. 실제 프랙시스캐피탈에 인수된 후 비즈니스온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수 직후인 2019년 157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올해 575억원으로 5년 연속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2020년 55억원 △2021년 90억원 △2022년 121억원을 거쳐 올해 188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즈니스온은 인사 부문에서 시프티 솔루션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데이터 부문에서도 핵심고객이 대기업·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그룹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M&A를 통해 최대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24.04.17 I 허지은 기자
한신평, SK렌터카 신용등급 ‘하향 검토’ 워치리스트 등록
  • [마켓인]한신평, SK렌터카 신용등급 ‘하향 검토’ 워치리스트 등록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SK렌터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하향 검토’로 내렸다. SK네트웍스(001740)가 SK렌터카 매각을 추진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될 경우 계열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17일 한신평은 수시평가를 통해 SK렌터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하향 검토)’에,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하향 검토)’에 등록했다고 밝혔다.지난 16일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8500억원 내외로 추산됐다.오유나 한신평 연구원은 “최대주주가 PEF로 변경되는 경우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에 따른 등급 상향이 반영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무보증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관찰대상에 등록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향후 우선협상대상자 측 실사,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최대주주 변경 절차를 모니터링하고 매각 관련 세부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에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SK그룹에서 제외되는 경우 사채모집위탁계약서상 지배구조변경 제한 조항으로 인해 사채권자 집회의 결의에 따라 회사채 조기상환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상환 부담 발생 여부 및 규모에 대해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한신평은 SK네트웍스에 대해서는 “지분 매각이 완료될 경우 매각대금 유입과 레버리지(차입)가 높은 사업의 이탈로 차입 부담이 경감되며 부채비율도 상당폭 개선된다”면서도 “핵심 수익 기반인 렌터카 사업의 연결실적 제외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위축과 이익창출력 약화, 신사업 투자성과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자체 신용도상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꼬집었다.아울러 “SK네트웍스가 적극적인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사업구조 변화에 따른 영업 및 재무적 영향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자체 신용도 변동 요인 발생 시에는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신용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7 I 박미경 기자
셀트리온, 자사주 750억 추가 매입·2000억원 규모 소각 결정
  • 셀트리온, 자사주 750억 추가 매입·2000억원 규모 소각 결정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을 이어가며, 투자자와 약속을 지키고 있다.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이 자사주 추가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43만 6047주로 취득 예정 금액은 750억원 규모다. 이달 18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하면 올해만 총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 셈이다. 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한 바 있다.자사주 소각도 동시 진행한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소각하기로 한 자사주는 총 111만 9924주다. 보유 자사주 수량의 10%에 해당하며, 20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 1월, 당시 보유 자사주 수량의 20.6%에 해당하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이번 진행 물량을 합치면 올해만 자사주 수량의 30%에 달하는 6000억원어치를 소각하게 된 것이다. 추가 주식 소각에 따라 셀트리온의 발행주식총수는 2억 1692만 9838주로 감소한다. 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이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뤄졌다. 신약 짐펜트라의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로 시장 안착이 기대되고,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해외 주요국 허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동력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안착과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허가 등을 통해 셀트리온의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성과와 더불어 지속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7 I 유진희 기자
트럼프 ‘트루스소셜’ 스트리밍 사업 계획 발표…주가는 급락
  • 트럼프 ‘트루스소셜’ 스트리밍 사업 계획 발표…주가는 급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주가는 이틀 연속 급락했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MTG)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총 세 단계에 걸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TMTG는 “웹 및 iOS 플랫폼에서 6개월 간의 테스트를 마친 뒤 새로운 라이브 TV 스트리밍 플랫폼을 위한 연구·개발 단계를 완료했다”면서 “자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확장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트리밍 콘텐츠와 관련해 △뉴스 네트워크, 종교 채널을 포함한 라이브 TV △영화 및 다큐멘터리를 포함한 가족 친화적인 콘텐츠 △다른 플랫폼에서 차단 당해 표시가 되지 않거나 이미 취소된 콘텐츠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TMTG는 “부당한 이유로 시청자를 찾을 수 없는 훌륭한 콘텐츠가 많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취소되지 않는 보장된 플랫폼을 갖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면서 “우리는 다른 채널과 콘텐츠 전달 서비스에서 차별을 받는 고품질 뉴스와 엔터테인먼트를 영구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미디어의 데빈 누네즈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스트리밍 콘텐츠를 통해 다른 채널과 콘텐츠 서비스에서 차별을 받는 고품질 뉴스와 엔터테인먼트를 영구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당한 이유로 시청자들이 볼 수 없는 훌륭한 콘텐츠가 많이 있으며, 우리는 이런 콘텐츠의 제작자에게 취소되지 않는 보장된 플랫폼이 생길 것임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대대적인 사업 확장 계획을 밝힌 것이지만 이날 TMTG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4.17% 내린 주당 22.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8.35%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크게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26일 고점 대비로는 70% 이상 하락한 가격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50억달러 이상 증발했다. 펀더멘털이 탄탄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실제 시장 전문가들은 TMTG가 주가를 뒷받침할 만한 펀더멘털을 보유하지 못해 투자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TMTG는 지난해 58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수익은 410만달러에 그쳤다. TMTG가 현금 마련을 위해 전날 2150만주를 추가로 대중에게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기존 주식가치를 희석시키는 조치여서 주주들의 우려를 촉발했다. CNN은 이날 트루스소셜의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계획과 관련해 “언론의 자유를 가장 잘 보호하는 플랫폼이라고 주장하는 일론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와 유사하게 들린다”면서 “하지만 수억명의 활성이용자를 보유한 X조차 광고주 유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증오 콘텐츠와 음모 이론, 허위 콘텐츠 등이 플랫폼에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4.17 I 방성훈 기자
유나이티드 항공, 보잉 악재에도 깜짝실적…시간외서↑(영상)
  • 유나이티드 항공, 보잉 악재에도 깜짝실적…시간외서↑(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전해졌지만, 시장이 무난히 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롬 파월 의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한 경제정책포럼에서 “최근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향해 진전되고 있다는 확신을 높이지 못했다”며 “미국 경제는 강하고, 인플레는 더이상 진전이 없어 단기간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전략가는 “파월은 매우 단호하게 매파적인 방향으로 움직였다”며 “증시에 비우호적이었지만, 시장은 메시지를 잘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후퇴하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67%로 높아졌고, 정책 민감도가 높은 2년물 금리는 장중 5%를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유나이티드 헬스(UNH, 468.89, 5.2%) 건강 보험 및 의료서비스 제공 기업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주가가 5% 넘게 상승했다. 실적에 대한 안도감 영향이다. 이날 유나이티드 헬스가 공개한 1분기 매출액은 998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993억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6.91달러로 예상치 6.62달러를 상회했다. 유나이티드 헬스는 브라질 사업장 매각 및 체인지 헬스케어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으로 총 77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요율에 대한 실망, 독점 금지 조사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종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유나이티드 헬스는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27.5~28달러로 유지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27.5달러에 형성돼 있다. ◇라이브 네이션 엔터(LYV, 92.21, -7.6%) 라이브 공연 관련 홍보 및 기획 서비스 제공 업체 라이브 네이션 엔터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법무부가 라이브 네이션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티켓마스터(티켓 예매 부문)와 콘서트 홍보·기획 업무 연계 등 지배력을 이용해 경쟁을 방해했다는 혐의다.다만 월가에서는 “이번 이슈로 라이브 네이션이 티켓 가격을 더욱 투명하고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운영하면서 향후 조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 41.50, 1.1%, 5.2%*)미국의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올랐다. 보잉 악재에도 깜짝 실적을 거둔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25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24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는 -0.15달러로 예상치 -0.5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보잉 항공기의 동체 구멍사고로 737MAX9 운행이 중단되고, 그 여파로 2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적었던 것.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이어 연간 EPS 가이던스를 종전에 제시한 9~11달러로 유지했다. 회사 측은 “강력한 여행 및 출장 수요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2026~2027년에 에어버스의 A321 네오 35대를 리스해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잉에 대한 리스크를 분산하겠다는 의미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17 I 유재희 기자
인바이오, 신약 개발 연내 완료…내년부터 사업화 기대
  • 인바이오, 신약 개발 연내 완료…내년부터 사업화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친환경 작물보호제 전문기업 인바이오(352940)(대표 이명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진행하고 있는 살균제 신약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으며, 2025년부터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전세계 살균제 시장은 204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신젠타(Syngenta)와 코르테바(Corteva), 바이엘(Bayer), 바스프(BASF)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물질의 저항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신약 개발이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인바이오가 개발중인 살균제 신약은 탄저병과 흰가루병 각각에 대해서 100%의 살균효과(국내 살균제 등록 기준은 80% 이상)를 나타낼 만큼 효과가 높다. 기초독성에 대한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 주고 있어 개발에 동력을 얻고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인바이오는 신약개발 부문의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전문조직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개발 전문가 이사를 선임하는 한편, 판매를 위한 임원 영입을 통해 신약 개발 및 파이프라인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신약에 대해 글로벌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라이센스 아웃 및 공동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글로벌 라이센스 아웃 시장 규모는 대략 50억 달러의 규모로 2028년에는 약 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 LG생명과학이 스미토모화학에 살균제 에타복삼(Ethaboxam) 사업권을 800만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2024.04.17 I 이정현 기자
배상윤 KH그룹 회장 檢고발…“알펜시아 매각 입찰담합”
  • 배상윤 KH그룹 회장 檢고발…“알펜시아 매각 입찰담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KH그룹이 ‘알펜시아 리조트 자산매각’ 공개입찰에서 담합한 행위가 적발됐다.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이번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료=공정위)공정거래위원회는 KH그룹 소속 6개사가 2021년 6월 강원도개발공사가 발주한 알펜시아 리조트 자산매각 공개 입찰에서 낙찰예정자, 들러리, 투찰가격 등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510억을 부과하고 배상윤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6개사는 KH그룹 소속사로 KH필룩스㈜, KH전자㈜, KH건설㈜, ㈜IHQ, KH강원개발㈜, ㈜KH농어촌산업 등이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강원도가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한 사계절 복합관광리조트로, 골프장 2개소, 숙박시설 3개소, 워터파크 및 스키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강원도개발공사의 경영개선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알펜시아 자산매각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고 2020년3월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매각을 결정했지만 4차례 진행된 입찰에서 모두 유찰됐다. 이번 사건은 KH그룹이 5차 입찰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이들 업체는 예정가격이 1차 입찰 대비 30% 감액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뒤 KH필룩스가 설립하는 자회사를 통해 알펜시아 리조트를 낙찰받기로 하고 유찰로 인한 일정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KH건설이 자회사를 설립하여 들러리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KH필룩스가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을 설립해 낙찰받고, KH건설이 특수목적법인인 KH리츠(現 KH농어촌산업)를 설립해 들러리로 참여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 투찰 당일 들러리인 리츠 측이 예정가격에 근접한 6800억 10만원에 먼저 투찰한 후 결과를 강원개발 측에 텔레그램으로 공유했고 강원개발은 리츠 투찰 이후 6800억 7000만원에 투찰해 최종 낙찰자가 됐다. 이 과정에서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담합에 참여하는 모든 과정과 세부사항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하는 등 이 사건 담합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지방공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자산의 매각과 관련된 입찰담합을 적발해 제재한 건으로 담합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모든 사업자를 제재하고, 과징금 납부에 대한 연대책임을 부과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했다”고 말했다.
2024.04.17 I 강신우 기자
GS건설, 중장기 성장 전략 구체화 필요…투자의견 ‘홀드’-유안타
  • GS건설, 중장기 성장 전략 구체화 필요…투자의견 ‘홀드’-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GS건설(006360)에 대해 “새로운 GS건설의 변모, 중장기 성장 전략 구체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홀드’, 목표가는 1만6500원을 제시했다.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인천 검단 사고 영향으로 10년만의 적자 기록 후 새로운 대표이사 체제를 본격화하는 GS건설의 주요 당면 과제는 저하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 회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GS이니마 지분 매각을 포함한 유동성 확보,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중장기 비전 수립 등을 상반기 내 구체화할 예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와 2조5000억원에 육박한 순차입금 축소를 달성할 방안을 공유한다면 밸류에이션 회복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GS건설의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 밴드의 역사적 하단에 근접한 상황으로 2023년 빅배스를 단행한 만큼 추가적인 하향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유안타증권의 판단이다. 그러나 동사 매출에서 약 80%를 차지하는 건축·주택 사업에서 유의미한 원가율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업황이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자회사 GS이니마 EPC 매출 확대와 베트남 분양 매출 축소에 따라 신사업 부문의 수익성 하락이 우려되는 점은 주가의 상방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장 연구원은 “GS건설은 올해 건설업종 주요 리스크 요인인 PF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말, GS건설 부동산 PF 우발채무 규모는 약 3조3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77% 가량이다. 미착공 우발채무 규모는 1조8000억원(자기자본 대비 41%)으로 이마저도 사업성 저하로 인해 부실 우려가 제기되는 지방 소재 현장만 고려하면 5480억원(자기자본 대비 13%)으로 축소된다. 나아가 연내 4000~6000억원 규모 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할 계획이다.
2024.04.17 I 이정현 기자
하나투어, 지분 매각설 보수적 감안해도 매력적 매수구간-대신
  • 하나투어, 지분 매각설 보수적 감안해도 매력적 매수구간-대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신증권은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지분 매각설을 보수적으로 감안하더라도 매력적인 매수구간”이라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원으로 제시했다.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시장보다 빠른 패키지 성장세 내년까지 이어질 개연성 높으며 올해 영업이익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대신증권은 하나투어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40.3% 증가한 5776억원, 영업익은 119.5% 늘어난 754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보다 빠른 패키지 송출객 수의 회복 추세 △매출 전환율이 높은 고급 패키지 판매 비중 확대 △인건비, 지급수수료 등 비용 슬림화 등이 배경이다.올해 1분기 해외여행 수요가 전분기 대비 약 15%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동사의 패키지 수요는 전분기 대비 30%로 시장보다 빠른 성장을 기록중이다. 올해 패키지 송출객 수는 2019년 대비 78% 가량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임 연구원은 “견조한 동남아 및 일본 패키지 상품의 성장이 지속되고 올해는 항공 노선 증편으로 중국, 유럽의 회복세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바일 앱 강화를 통한 판매채널 강화 및 결합 상품 확대를 통해 송출객 수의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개연성이 높을 것”이라 말했다.이어 “하나투어는 업계 1위 여행사로 패키지 상품 회복 사이클에서 가장 유리하며 현재 주가 수준은 역사적 저점”이라 분석했다.
2024.04.17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400원 뚫린 환율…韓경제 초비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1400원 뚫린 환율…韓경제 초비상-57세, 새출발에 딱 좋은 나이 두 번째 입학·취업 위해 뛴다-尹 “국민 위해서라면 못할 것 없다”…영수회담 청신호-인구감소 시대 주택시장 대전망-[사설]민생 강조한 尹 대통령, 총선 민심이 원한 게 이뿐일까-[사설]불붙은 AI 반도체 전쟁, 초격차 기술에 사활 걸어야△尹대통령, 총선 패배 입장 표명-尹, 의정갈등·특검 언급은 안해…與 일각선 “반윤인사 파격 기용해야”-與, 전대 준비 ‘실무형 비대위’ 꾸린다 윤재옥 원내대표, 비대위원장 맡을 듯△장중 1400원 뚫린 환율-美·중동 리스크에 배당 역송금까지…안팎으로 두들겨맞은 원화-과일값 불안 여전한데 유가·환율 출렁 ‘하반기 2%대’ 정부 물가목표 경고등-환손실 우려에 코스피 떠나는 외국인…자금 이탈 가속화 우려△‘밀라노 디자인 워크’ 달군 K가전-본질, 혁신 그리고 조화…삼성, AI시대 ‘사람과 기술의 공존’을 담다-앤티크 서랍장 여니 소다수가 ‘가구보다 아름다운’ LG가전-포럼 열고 연주회…‘융합 디자인’ 재해석한 기아△은퇴, 끝 아닌 시작-전기 배우는 전직 은행원, 미래車 익히는 퇴직 정비사…인생 이모작 구슬땀-은퇴자 재고용, 노인빈곤·노동력 부족 해소 ‘일석이조’-“용돈 받으며 반년만 살아보세요”…지자체 ‘은퇴자 모시기’ 사활△종합-총선 끝나기만 기다렸나…치킨·볼펜·생리대까지 10~30% 인상 러시-대기업 ‘RSU 공시’ 의무화…재계 “중복공시로 부담만 늘려”-日 또 “독도는 일본땅” 주장 정부, 주한공사 초치 ‘항의’-태영건설 대주주 100대 1 무상감자…채권 1조, 출자 전환키로△정치-민주당, 강성 친명계 ‘전면 배치’ 본격화…대여투쟁 강도 세진다-세월호 참사 10주기…여야 ‘애도·재발방지’ 한목소리-의·정 갈등 중재 나선 민주 “4자협의체 구성하고 영수회담 응하라”-채 상병 특검떈 지휘 공백 해병대 사령관 교체 여부 주목-北포털 ‘광야’, 구글 비슷하게 바꿨다△경제-30대 여성, 출산하면 경단녀 될 확률 14%p ‘쑥’-중동발 석유수급 우려…시장 모니터링 강화-IMF “올해 美 성장률 0.6%p↑…韓은 2.3% 유지”-“물가 더 빨리 안정시켰어야…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금융-인증, 인증, 인증…앱카드 간편결제 불편해진다-중동 불안에 휘청이는 ‘H지수’ ELS 배상 앞둔 은행 전전긍긍-저축성 보험에 발목…중소 생보사 수익성 ‘경고등’-김기흥 JB금융 회장, 자사주 2만주 추가 매입△Global-中 전기차 저가공세에 밀린 테슬라…1.4만명 ‘눈물의 구조조정’-피고인석 처음 앉은 美 전직 대통령…트럼프 “정치적 기소”-이란 “고통스러운 대응” 맞불 ‘보복 악순환’ 전운 드리운 중동-美 “반도체 보조금 연내 모두 지급할 것”-1분기 깜짝성장에도 웃지 못하는 中…왜△산업-수출 덕에…완성차 중견3사 13년 만에 동반흑자-美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A·C·E 실천해야 고성과 조직으로 전환”-두산로보틱스·LG전자 협업 ‘전기차 자동 충전’ 시범 운영-전기차發 한파 덮친 양극재업체…원료값 상승에 하반기 반등 기대-SK네트웍스, 어피니티와 SK렌터카 매각 우선협상△ICT-위약금 대출 지원…“카카오T벤티 갈아타세요”-브롤스타즈에 뉴진스까지…‘새 간판’ IPX, IP 생태계 확장-시민들이 찾는 ‘AI 결함’…공격 성공률 34% 달해-삼성 “갤럭시24, 올해 페트병 100t 재활용해 생산”△소비자생활-“맛·건강 중심으로 PB상품 차별화…6월부터 흑자 목표”-‘통합 이마트’ 7월 출범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인천공항 2터미널 면세점, 명품거리로 거듭난다-한국서 삼성·LG 제친 中 로봇청소기…“스스로가 경쟁자”△증권-3중高에 짓눌린 코스피 삼성·현대차도 맥못췄다-풍랑 만난 조선주…그래도 창창하게 보는 이유-“손실 15%까지 회사가 책임…변동성 장세 대안 될 것”-“초정밀 접합 기술로 첨단 반도체 시장 확장”△부동산-“1.6억에 강서 아파트 샀다”…갭투자 꿈틀-노량진4구역 “35층·844가구‘ 탈바꿈-안전 미흡한 건설 현장, 점수 매겨 제재한다-현대건설, 공동주택에 전기차 충전 스마트 솔루션 첫 적용-LH, 2700억 해외채권 발행…”3기 신도시 재원 확보“△건강-더 정확하고 더 정교해진 로봇인공관절 수술…환자 삶의 질 개선-미세먼지에 시달리는 호흡기…면역력에 좋은 홍삼이 도움-플랫슈즈·샌들 자주 신으면 ’족저근막염‘ 발병 우려△Book-말의 모험…반세기 그려온 우리 時지도-게시물당 17억…인플루언서는 누구인가-AI시대, ’소프트 스킬‘을 키워라△MICE-파리는 ’올림픽의 저주‘ 풀까-센강 퍼레이드로 팡파르…베르사유궁서 마라톤 피날레-정부, 마이스 中企 디지털전환에 26억 투입△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법조인·법률플랫폼 해외 진출길 개척…K리걸, 亞시장 석권 자신-”문턱 닳도록 국회 찾아 설득…15년 동결 국선변호 보수 현실화“△오피니언-[목멱칼럼]서울과 지방이 공생하는 길-[데스크의 눈]댁의 밥상은 안녕하십니까-[기자수첩]환율 공포에 떠는 금융사들-[e갤러리]유지희 ’자연의 기억 5‘△피플-탈북복서에서 레전드로…최현미 ”3체급 정복 자신“-법률만화 그리는 변호사 ”스토리 작가도 도전할래요“-웰컴금융 ”육아걱정 뚝“ 이천 아이돌봄센터 개소-교보생명 꿈나무 체육대회 40년 기념 홈커밍데이 개최△사회-”노인은 최저임금도 받지 말라고? 가당찮다“…뿔난 고령노동자들-尹 ’의대 증원‘ 요지부동 의·정 갈등 장기전 돌입-”열번째 봄인데 진상규명 아직“…유족들, 마르지 않는 눈물-’144억 전세사기‘ 빌리왕 1심 12년형-건양대·경남대 등 글로컬대 ’1차 관문‘ 통과
2024.04.16 I 하상렬 기자
FI가 점 찍었던 재생 웨이퍼 기업 제이쓰리, 회생 매물로 나와
  • [마켓인]FI가 점 찍었던 재생 웨이퍼 기업 제이쓰리, 회생 매물로 나와
  • 반도체 웨이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한때 벤처캐피탈(VC)과 은행권, 증권사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비메모리 반도체 재생 웨이퍼 제조 기업 제이쓰리가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7월 회생 절차 개시하고 법정관리 중에 있는 제이쓰리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새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이쓰리는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M&A를 진행 중이다.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26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신청 받을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로 진행된다. 제이쓰리는 지난 2006년 설립된 반도체 웨이퍼 생산 기업으로 충청남도 천안시에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 웨이퍼는 반도체 칩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기본적인 판을 말한다. 이 중 제이쓰리가 보유한 재생 웨이퍼 기술은 폐기된 웨이퍼를 재생시켜 만드는 방식이다. 고가의 웨이퍼를 재활용해 원가 절감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았다. 관련 업계에 의하면 제이쓰리는 이전에도 한 차례 폐업 위기에 몰린 적이 있다. 지난 2012년 경북 구미시 불산가스 누출 사고 이후 화학물질관리법이 강화되면서 기존 공장에서 제품 생산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공장 신설 및 설비 강화를 위한 투자금이 모자랐지만 이후 실적이 회복되면서 외부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지난 2018년에는 일본과 대만 등 해외 반도체 시장에 진출해 30억원의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제이쓰리는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에는 모험자본 투자를 유치했다. 1년 후인 2020년에는 큐캐피탈파트너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 VC를 포함해 KB증권, 산은캐피탈, 신한캐피탈 등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경영난을 피하지 못해 결국 지난해 법정관리를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제이쓰리의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된 지난해 7월 기준 회사의 자본금은 50억원, 결손금은 591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유동자산은 47억원, 비유동자산은 282억원인데 부채는 각각 유동부채 744억원, 비유동부채 126억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주는 자기주식(86.5%)을 포함해 BNK 오픈이노베이션 Pre-IPO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4.2%), DB금융투자(3.2%), 기타(6.1%) 등으로 구성돼 있다. ‘BNK 오픈이노베이션 Pre-IPO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는 BNK투자증권의 5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로, 상장을 앞둔 신기술사업자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의 메자닌 투자 위주로 운용됐다.
2024.04.16 I 송재민 기자
태영건설 1조 자본 확충…브리지론 PF사업장 대부분 정리(종합)
  • 태영건설 1조 자본 확충…브리지론 PF사업장 대부분 정리(종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 작업) 중인 태영건설에 1조원 상당의 자본 확충이 이뤄질 전망이다. 부채를 주식으로 변경하는 출자 전환 등을 통해서다. 대주주인 TY홀딩스는 이례적으로 자본 확충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은 절반 가량은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은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뉴스1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주요 채권단 18곳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기업개선 계획을 논의했다. 산업은행 측은 이날 “PF 사업장 처리 방안을 비롯해 손익·재무·유동성 추정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한 재무 구조 개선 방안과 정상화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기업개선 계획의 핵심은 100대 1 비율의 대주주 무상 감자(자본금을 일정 비율로 줄이는 것)와 1조원 수준의 출자 전환이다. 기타 주주 지분 감자 비율은 2대 1로 검토한다. 지난해 말 기준 태영건설의 부채는 6356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태영건설 실사 결과 완전 자본 잠식 상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선 1조원 수준의 출자 전환이 필요하다고 추정했다.태영 측은 워크아웃 이전에 TY홀딩스가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빌려 태영건설에 대여해준 4000억원을 100% 출자 전환한다. 워크아웃 개시 이후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등을 통해 태영건설에 넣은 약 3300억원도 주식으로 바꾼다. 채권단은 무담보 채권의 50%(약 3000억원)를 출자 전환한다. 산은 관계자는 “대주주는 대여금 등 기존 채권의 100%, 금융 채권자는 무담보 채권의 50%를 출자 전환함으로써 재무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대주주는 보유 채권을 전액 자본 확충에 투입해 정상화 책임을 다하고 금융 채권자 등 이해 관계자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렇게 되면 태영건설의 소유 구조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 거래 정지 시점의 시가총액이 9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100대 1 감자 시 대주주 지분 가치는 약 4억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히지만 출자 전환 분을 반영하면 대주주 지분율은 기존 41.8%(TY홀딩스 27.8%, 윤석민 회장 10%, 윤세영 창업회장 1%, 윤석민 회장 부인 3% 등)에서 60% 안팎으로 오히려 높아진다. 과거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사례에서 최대 주주가 지위를 상실하고 채권단이 최대주주가 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금융권에선 “과거 구조조정에선 대주주가 자본 확충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례에선 대주주가 대규모로 자본 확충에 참여한 결과”라고 해석한다.이날 설명회에선 60개 PF 사업장 정리 방향도 나왔다. 40개 본PF 사업장 중 사업성이 보이는 32개는 그대로 사업을 진행하고 8개는 시공사를 교체하거나 청산(경·공매)한다. 브리지론 PF 사업장 20개 중에선 1곳만 사업을 이어간다. 나머지는 시공사 교체나 청산 단계를 밟는다.산은은 오는 18일 전체 채권단을 상대로 기업개선계획을 공유한 뒤 앞으로 채권자 협의회에서 결의할 예정이다. 기업개선 계획은 채권단의 75%가 동의해야 시행할 수 있다.
2024.04.16 I 김국배 기자
SK네트웍스, SK렌터카 매각 우협 대상자 ‘어피니티’ 낙점
  • SK네트웍스, SK렌터카 매각 우협 대상자 ‘어피니티’ 낙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자회사 SK렌터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SK네트웍스는 어피니티를 SK렌터카 지분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해 본계약을 위한 실사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매매 예정 금액은 8500억원 안팎으로, 향후 구체적 조건 협의 과정에서 일부 변동할 수 있다.어피니티는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장기 비전을 바탕으로 투자·지원을 시행해 가치를 높이는 사모펀드(PEF)다.SK네트웍스는 어피니티가 SK렌터카의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충분한 투자 여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어피니티는 예비 입찰 단계에서 SK렌터카의 시장가치 평가 및 구성원 고용 승계 계획 등을 제시하며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SK네트웍스는 실사를 비롯한 향후 과정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도울 예정이다.또 SK렌터카 매각을 통해 SK네트웍스는 인공지능(AI) 중심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화키로 했다.SK네트웍스는 AI를 핵심 성장 영역으로 선정하며 SK렌터카의 사업 모델과 향후 전략 연계성을 면밀히 검토한 바 있다.이를 통해 최근 SK렌터카를 매각, 회사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 매각 대금은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렌탈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온 SK렌터카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의를 잘 이끌겠다”며 “ SK네트웍스 또한 더욱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진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6 I 이다원 기자
서울 중구 T타워 매각 속도…이달 말 우협 선정
  • 서울 중구 T타워 매각 속도…이달 말 우협 선정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 케펠자산운용이 보유한 서울역 인근 T타워가 매물로 나왔다.글로벌 부동산 종합 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과 컬리어스는 서울 중구 T타워의 독점 매각자문사로서 본격적인 마케팅 및 매각 활동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도심권역 내 우량 오피스를 찾는 국내외 투자자, 사옥 수요자, 법인 등이 대상이다. JLL과 컬리어스는 이달 말 입찰을 통해 T타워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T타워 (사진=JLL)중구 T타워는 서울 중구 소월로2길 30 일대 위치해 있다. 지난 2010년 준공됐으며 연면적 4만1598㎡(약 1만2583평), 지하 6층~지상 28층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남산 조망권, 인근에 대기업 사옥 다수 소재, 서울역 인근이라는 교통 인프라 등 입지적 장점을 기반으로 지난 2019년 이후 매년 임대율 약 100%를 달성했다. 현재 SK, LG, 필립스 등 다수 국내외 우량 기업들이 임차 중이다. 서울역 일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주요 교통 인프라 개선 및 복합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및 인근 힐튼호텔 재건축 등 다수 개발 호재가 있어 향후 업무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대 중도해지 옵션 행사에 따라 잔여 임대기간(WALE)을 줄일 수 있는 유연한 임대 구조를 갖추고 있다. WALE은 빌딩 전체의 임대계약 만기를 뜻한다. 시장임대료 수준을 반영한 신규 임차인을 확보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가 사옥 용도로 검토하는 투자자에게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도 T타워는 지난 2022년 리드(LEED) O+M: Existing Buildings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친환경 건물이다. O+M은 기존 건물의 운영 및 유지 관리에 대한 부문이다. 건물의 용수 및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재활용, 내부 환경 쾌적도 등의 친환경 성과를 복합적으로 평가한다.매각자문사인 JLL과 컬리어스 관계자는 “T타워는 우수한 입지에 높은 임대율을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우량 자산”이라며 “어려운 국내 투자 시장 상황에서도 국내외 10여곳 잠재매수자가 검토 중에 있어 입찰이 흥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정우 JLL코리아 캐피털 마켓 상무는 “고금리에 따른 자금 경색에도 최근 아크플레이스, 케이스퀘어시티 등 대형 오피스 거래들이 잇달아 클로징(종결)돼 시장에 온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우수한 위치의 코어 유형 자산들 위주로 선별적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임차인 신용도·구성 외에도 임대료 인상 여력이 매입 의사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16 I 김성수 기자
MS, 中 손절한 '오일머니' AI 기업에 2조원 투자
  • MS, 中 손절한 '오일머니' AI 기업에 2조원 투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인공지능(AI) 기업 ‘G42’에 2조원대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AI가 미래 기술 패권을 좌우할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과 UAE 간의 ‘기술 동맹’ 가속화로 ‘오일 머니’를 앞세워 AI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복안이다.브래드 스미스(왼쪽부터)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겸 사장과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 G42 회장, 샤오펑 G42 최고경영자(CEO)가 투자 계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G42)15일(현지시간) MS는 G42에 15억 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 투자를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MS는 G42의 일부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겸 사장이 G42의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다.이번 파트너십의 골자는 MS가 G42에 첨단 AI 칩을 사용한 MS 서비스의 판매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MS의 투자 계약에 따라 G42는 모든 고객에게 제공하는 AI 서비스의 개발 및 배포를 위해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를 사용하게 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설명했다.이어 중국과의 관계로 인해 미국 정부의 감시를 받아온 G42는 미국 정부와 협상된 보안 협약도 맺을 예정이다. NYT는 “G42와 공유하는 AI 제품에 대한 일련의 보호조치가 포함되며 무엇보다 G42 운영에서 중국산 장비를 배제하는 합의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스미스 부회장은 “우리는 UAE와 미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G42과 긴밀히 협력해 다음 단계도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앞으로 MS와 G42는 UAE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 AI 및 디지털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양사 파트너십으로 AI 개발자를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도 조성해 다양한 AI 인력 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샤오펑 G42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G42의 AI 역량과 MS의 강력한 글로벌 인프라를 결합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는 함께 운영의 지평을 넓힐 뿐 아니라 혁신을 위한 새로운 업계 표준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투자 계약은 UAE가 AI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석유 부국인 UAE의 기술 야망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FT는 분석했다. 또 중동에서 UAE의 AI에 대한 관심 및 투자가 남다른 가운데 미국과 UAE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가 된다는 의미도 있다고 짚었다.특히 이번 MS의 투자는 G42가 중국과의 관계를 단절한 이후에 이뤄졌다고 FT는 강조했다. G42는 오픈AI, 엔비디아, MS 등 미국 기업뿐 아니라 중국 화웨이와도 협력해왔는데 작년 미국 정부는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 가능성을 우려해 G42에 중국과 관계를 끊으라고 경고했다. 이에 G42는 대(對) 중국 디리스킹(위험 제거)을 원하는 미국 파트너사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월 보유 중이던 중국 기업인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지분을 전부 매각했다.이번 MS와의 투자 계약이 중국과 관계 단절에 대한 대가인지에 대한 질문에 샤오펑 CEO는 FT에 “MS와 파트너십을 맺은 결정에 집중해 글로벌 규모로 역량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우리가 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G42는 AI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아부다비투자청(ADIA)가 설립한 기술 기업이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친동생이기도 한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국가안보보좌관이 실소유주로 꼽힌다. G42는 최초의 아랍어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자이스(Jais)’도 개발했다.
2024.04.16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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