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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이준석 대표 계양을 직접 나오라, 쫄리나?"
  • 현근택 "이준석 대표 계양을 직접 나오라, 쫄리나?"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민의힘이 인천 계양을 재보궐 선거에 윤희숙 전 의원, 김부선씨 등을 공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현근택 변호사가 차라리 이준석 당 대표가 출마하라고 요구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지냈던 현 변호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재명 상임고문이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후 국민의힘에서 전략공천으로 윤 전 의원, 김부선씨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한 반응이다.현 변호사는 “윤희숙, 김부선, 빙빙 돌리지 말고 다른 사람에 대한 논평은 그만하고 이준석 대표가 직접 나오라”며 “쫄리나?”라는 도발성 메시지도 덧붙였다.이 고문 출마를 비난하면서 정작 자당 공천에는 계양을 출마가 부적절한 인물들을 거론할 것이 아니라 당 대표가 책임지고 나오라는 것이다.다만 이 대표는 김씨 공천 등을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국민의힘 약세가 예상되는 계양을에 도전하는 인사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이번에 계양을에 출마하는 인사는 22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에 출마해야 할 것을 확답해야 한다는 조건도 언급했다. 계양을에 출마하는 이 고문을 의식한 발언이다.그러나 현 변호사는 이에 대해서도 “계양 공천에 대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본인에 대한 것”이라며 “보궐선거에 나간다고 다음에 그 지역에 나가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고 지적했다.또 “지금까지 그런 적이 별로 없었고 다음번 당대표가 이를 준수할 이유도 없다”며 “이는 계양에 나가지 않겠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이 대표가 동일 지역구 출마를 원칙처럼 거론하고 있지만 실상은 국민의힘 험지에 자신이 나서지는 않겠다는 핑계라는 설명이다.현 변호사는 “불리한 지역이라 나서는 사람이 별로 없다. 당이 어려울 때는 대표가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말이 선당후사다. 계양 출마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며 이 대표가 직접 출마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2022.05.09 I 장영락 기자
'이재명 대항마' 김부선 차출설에…진중권 "실화냐"
  • '이재명 대항마' 김부선 차출설에…진중권 "실화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계양을 출사표를 던지며 정치권 일각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꼽히는 배우 김부선 씨를 대항마로 출마시켜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실화냐”며 어이없어 했다.(사진=뉴스1)진 전 교수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농담하려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선수를 쳤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도대체 누구 발상이냐?”며 강력 비판했다.이와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김부선 씨 공천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닐뿐더러 그것은 이재명 후보의 명분 없는 출마 못지않은 공천의 희화화”라고 일축했다.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계양을 차출설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 대표는 선을 그었다.이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선 때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종로에 안 나갔다”며 “생각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이 고문의 맞상대로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윤 전 의원은 “지난주에 당이 부르시면 따르겠다고 얘기를 이미 했다”면서 “이미 제 할 말을 했기 때문에 그냥 (공천과정을) 보고 있다”고 했다.
2022.05.09 I 김민정 기자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곧 시행 석 달…"조합원 자격 등 입법 보완해야"
  •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곧 시행 석 달…"조합원 자격 등 입법 보완해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의 시행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동이사 선임시 노동조합 조합원의 자격 문제, 지방 공기업의 노동이사제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등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럽의 노동이사제 운영 현황국회 입법조사처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슈와 논점-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의 의미와 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일반적으로 ‘노동이사제’(board-level employee representation)는 기업이사회에 노동자 대표들이 참여해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경영진과 함께 하는 것을 말한다. 노동자의 경영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로, 경제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아직 영미권에서는 노동이사제를 도입한 사례가 없지만, 독일, 프랑스, 스웨덴, 오스트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등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공공기관에 이어 민간에도 이 제도를 확산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대체로 이사진 가운데 3분의 1 가량을 노동자 대표로 채우고, 노동자 대표 자격은 해당 기관의 근로자에게만 부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2016년 9월 ‘서울특별시 근로자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산하 투자·출연기관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한 이래 광주시, 인천시, 경상남도, 경기도, 울산광역시 등에서 도입·운영 중이다. 문재인정부는 2017년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공기관의 노동이사제 도입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 △공공성 제고 △ 사회적 가치 실현을 추구하겠다고 밝히면서 논의에 불을 당겼다. 지지부진하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논의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모두 찬성하면서 급물살을 탔고,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131개 공공기관은 개정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공운법)에 의거해 석 달 뒤인 오는 8월부터 노동이사를 둬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계에서는 노동이사제를 두고 의견이 갈린다. 노동자 특유의 지식과 경험을 살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기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다는 긍정적 의견이 있는 반면, 경영권을 침해하고 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입법적으로도 아직 불완전한 부분이 남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노동이사 선임시 해당 조합원의 조합원 자격을 어떻게 할 지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보면 노조에 ‘사용자 또는 항상 그의 이익을 대표해 행동하는 자’의 참가를 허용하는 경우 노조 지위를 잃는다. 조합원이 공공기관의 임원이 되는 경우 노조법과 공운법이 상충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예외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각 지자체의 조례 등에 근거해 노동이사제를 운영하고 있는 지방공기업에 대해 ‘지방공기업법’ 개정을 통해 노동이사제 도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도 서둘러야 할 숙제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세진 국회입법조사처 재정경제팀장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는 여전히 제도 시행을 두고 각계의 우려가 큰 사안인 만큼, 정부는 초기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5.09 I 윤종성 기자
인천등판 이재명, 주소 옮기고 본격 선거활동 시작
  • 인천등판 이재명, 주소 옮기고 본격 선거활동 시작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9일 주소지를 인천 계양을 소재 지역으로 옮기고 본격 선거 활동을 시작한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날 이 고문은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성남시 분당구에서 계양을 소재로 옮기면서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조건을 마무리한다. 이 고문은 전날 인천 계양구 계양산 공원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반드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가 5선을 한 곳이나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됐다. 이 고문은 “계양은 송영길이라는 출중한 정치인을 배출했다”며 “큰 정치인 송영길을 품고 키워주셨듯이, ‘이재명’을 품고 키워달라”고 했다.이 고문은 이번 6·1 지방선거와 함께 펼쳐지는 보궐선거에 직접 선수로 뛸 뿐 아니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이처럼 이 고문은 대선 패배 후 두 달만의 정계 조기복귀를 예고하면서 당내에서부터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간이 지나면 ‘화살’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며 “다가올 미래가 너무 혼란스러워 보인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이 고문의 출마에 대해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와 경기도를 떠나 연고가 없는 인천에 출마하는 것은 연고가 없고, 경기 성남분당갑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이 고문은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공격도 결단의 한 요인임을 부인하지 않겠다”라며 “상대가 원치 않는 때, 장소,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 이기는 길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처할 정치적 위험과 상대의 음해적 억지 공세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것이 정치의 정도라고 배웠다”고 했다.
2022.05.09 I 김민정 기자
'계양을' 이재명 대항마는 김부선?…이준석 "공천이 장난이냐"
  • '계양을' 이재명 대항마는 김부선?…이준석 "공천이 장난이냐"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김부선씨 공천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계양을 출사표를 던지며 정치권 일각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꼽히는 김부선씨를 대항마로 출마시켜야 한다는 말이 나온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9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김부선씨 공천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닐뿐더러 그것은 이재명 후보의 명분 없는 출마 못지않은 공천의 희화화”라고 말했다.배우 김부선씨가 2월 28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관련한 진실토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어 “또한 김부선씨는 본인의 출마 등에 대해서 당에 공식적인 경로로 문의하거나 소통한 바가 없으므로 김부선씨에게도 실례되는 일”이라며 “당 관계자들이 이런 흥미 위주의 이야기들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계양구 주민들이 여당이 된 우리 당을 믿고 지역발전을 시키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진정성을 가진,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앞서 이 상임고문이 계양을 출마를 확정지으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재명 저격수’로 꼽히는 김부선씨를 배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실제로 8일 일부 시민단체는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인 영화배우 김부선씨를 계양을에 전략공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상임고문의 맞상대로는 현재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의원은 “지난주에 당이 부르시면 따르겠다고 얘기를 이미 했다”면서 “이미 제 할 말을 했기 때문에 그냥 (공천과정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2.05.09 I 이선영 기자
  • [사설]국정 발목잡고 여야 합의 뭉개고...다수당 횡포 아닌가
  • 검수완박법 일방 처리와 인사청문회 발목잡기로 새 정부 출범에 사사건건 어깃장을 놓은 더불어민주당이 오기, 독선의 일당 독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과의 기존 합의를 뒤집고 후반기 국회에서도 법제사법위원장을 계속 맡겠다고 공언하는가 하면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전 경기 지사를 피의자 신분인 상태에서 6·1 지방선거 때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공천했다. 협치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와 거리가 먼 의회 독재다.윤석열 정부 출범이 24시간도 남지 않았지만 내각은 정상적인 구성이 물 건너 간지 오래다. 민주당이 자신들이 반대하는 장관 후보자를 찍어내려고 총리를 인질삼아 임명 동의안 표결을 거부한 탓이다. 국무위원 제청권이 있는 총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내각 구성이 제대로 될 리 없다. 윤 당선인은 장관 임명이 미뤄질 경우 차관 체제로 가겠다지만 장관이 아닌 차관들로는 국무회의도 열지 못한다. 주요 정책 결정과 집행이 사실상 정지돼 국정 차질을 피할 수 없다.이런 상태에서도 민주당은 21대 국회 후반기에서도 법사위원장 자리는 내줄 수 없다며 “원점에서 논의해야 한다”(박홍근 원내대표)고 밝혔다. 오랜 관행과 여야 합의를 뭉개는 후안무치의 행위다. 또한 전반기 국회에서와 같은 입법 폭주를 되풀이하기 위한 사전 포석의 인상이 짙다. 4·15 총선 후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고 임대차3법 등 독소 조항이 가득한 법들을 강행 처리하면서 받은 많은 비난과 질책을 아랑곳 않는 태도다. 중대범죄수사청 구성 등과 관련된 법안을 유리하게 끌고가려는 속셈이라면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다.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반성과 쇄신이지, 의석수를 앞세운 새 정부 훼방과 입법 독주가 아니다. 수많은 의혹에 연루된 것은 물론 부인과 함께 국고 손실 공범으로 영장에 적시된 이 전 지사를 보궐선거 후보자로 공천한 것 또한 비판을 면키 어렵다. 문재인 정부의 비리를 덮기 위한 방탄 입법에 이어 이 전 지사의 방탄 갑옷까지 구해주려는 것이라는 지적에 틀린 데가 없다. 5년 후 재집권을 원한다면 민주당은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안된다. 오만과 독선, 폭주는 당과 나라를 망가뜨리는 자해 행위일 뿐이다.
2022.05.09 I 양승득 기자
해현경장에서 좌고우면·지지지지까지…치열했던 홍남기의 3년반
  • 해현경장에서 좌고우면·지지지지까지…치열했던 홍남기의 3년반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사상 최대 재임 기간인 1247일을 경제팀 수장으로 지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위기와 극복의 연속이었다. 혼란한 국제 정세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에서 경제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했던 홍 부총리의 그간 소회에 대해 “장거리 마라톤 경기를 뛴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경제 현안 때문에 하루하루를 보면 100m 달리기를 하는 식으로 긴장감 속에 절박한 심정으로 정책을 펼쳤다”고 회상했다.◇포용성장 위협한 코로나19 사태, 전장에 서다홍 부총리의 의지는 재임 기간 언급했던 성어(成語)를 통해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주로 취임사·신년사 등 공식적인 연설문과 확대간부회의(확간) 등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018년 12월 11일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있다. 홍 부총리는 오는 9일 이임식에서 물러나면 재임 기간 1247일이라는 ‘역대 최장수 경제부총리’ 타이틀을 갖게 된다. (사진=기재부)2018년 12월 취임 당시 밝힌 취임사에서는 ‘거문고의 줄을 풀어 다시 고쳐 매다’라는 뜻의 성어인 ‘해현경장(解弦更張)’을 인용했다. 당시 포용 성장을 확대하며 경제 활력을 도모하자는 정부 취지에 맞춰 긴장을 높여 심기일전하는 동시에 제도 개혁의 의지를 다진 발언이었다.홍 부총리는 이듬해 9월 확간에서도 해현경장을 재언급하는 등 임기 초기 재정비의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2020년을 맞아 내놓은 신년사에선 ‘사변독행(思辨篤行·신중히 생각하고 명확히 변별하며 성실하게 실행하라)’을 통해 공직자의 자세를 강조했고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뛴다’는 의미의 ‘연비어약(鳶飛魚躍)’을 제시하며 우리 경제 현안 해결과 도약을 바랐다.하지만 2020년초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 경제에는 비상등이 울렸다. 홍 부총리는 비상 경제체계가 구성되던 2월 확간에서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를 언급했다,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가 ‘산을 만나면 길을 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자’며 한 말로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강구해 위기를 벗어나자는 의미다.같은해 3월 외신기자 간담회에서는 ‘영리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판다’는 뜻의 ‘교토삼굴(狡兎三窟)’을 인용하면서 빠른 경제 회복의 의지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태 진정 후 소비·투자의 확대 대책을 미리 준비하자는 취지였다.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신경 쓰느라 한동안 홍 부총리의 성어 활용은 뜸했다. 그가 다시 옛 문구를 들고나온 것은 2020년 10월 확간이다.‘백리를 가려는 사람은 구십리를 가고 이제 절반이 왔다고 여긴다’는 의미의 ‘행백리자 반구십(行百里者 半九十)’을 인용한 그는 마지막까지 코로나19 대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1년 정도면 마무리될 것 같아 보이던 코로나19가 재확산을 반복하면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은 계속됐다.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던 2020년말 홍 부총리는 신년사를 통해 “‘죽은 뒤에나 멈춘다’는 사이후이(死而後已)의 새해 출사표 심정으로 진력하겠다”며 심기일전하는 자세를 보였다. ‘바람이 세게 불수록 연은 더 높이 난다(풍신연등·風迅鳶騰)’는 바람과 함께 담아서 말이다.◇“그침을 안다…결과 연연치 않고 담백하게”지난해초 코로나19 엄중함이 다시 커지면서 정부 대책이 긴요해지자 홍 부총리는 1월 열린 뉴딜 당정 추진본부에 참석해 “창을 베게 삼고 갑옷을 입고 잔다”며 ‘침과침갑(枕戈寢甲)’의 심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전시(戰時)를 방불케 하자 전장에 나선 장수의 마음가짐을 보인 것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020년 4월 29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불거진 2020년부터 정부는 비상경제 중대본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장에서는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2월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자는 더불어민주당측 주장에 홍 부총리가 강하게 반발하던 때다. 당시 이낙연 당대표가 선별+보편 지원을 제안하자 홍 부총리는 “국가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며 곳간지기로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이후 정치권의 공세가 지속됐지만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에서 “늘 가슴에 ‘지지지지(知止止止)’의 심정을 담고 하루하루 뚜벅뚜벅 걸어왔고 또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침을 알아 그칠 데 그친다’는 뜻으로 결과에 연연치 않고 담백하게 나아가겠다는 홍 부총리의 심경을 대변한 말이다.문재인 정부 임기말로 향하던 지난해 하반기에는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겠다는 발언이 유독 여러번 나왔다. 취임 1000일을 맞았던 지난해 9월 4일 기자실을 찾은 홍 부총리는 “공직 36년째인데 한 가지 확실한 건 공직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국민을 위해 쉼없이 달려가는 것 외엔 좌고우면이 없다”고 밝혔다.올해 열리는 6·1 지방선거에 춘천 출신인 홍 부총리가 강원도지사에 출마한다는 예측이 꾸준히 제기되던 시기다. 홍 부총리는 경제가 위기인 상황에서 정치권에 뛰어들기 위해 직을 던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수차례 나타냈고 끝내 출마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다.대선 정국에 들어갔던 지난해 12월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도 “내년 선거에 따라 새 정부가 출범하지만 단 한 치의 좌고우면 없이 목표를 향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문 정부 마지막 경제부총리로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정치권 관심·공세 뒤로 하고 국민 중심 정책 노력지난해 12월에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보편 지원 공세가 이어졌던 때다. 이 후보는 “전쟁 중 수술비 아낀 것은 자랑이 아니라 수준 낮은 자린고비임을 인증한다”며 홍 부총리를 저격하기도 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이임식을 앞두고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에서 ‘진중한 무게중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여후석 풍불능이 지자의중 훼예불경(譬如厚石 風不能移 智者意重 毁譽 不傾)’, 즉 ‘두텁기가 큰 바위는 바람이 몰아쳐도 꿈쩍하지 않듯 진중한 자의 뜻은 사소한 지적에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며 외부 대응 없이 위기 극복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새 정부가 출범하는 2022년을 맞아 홍 부총리가 신년사로 던진 메시지는 ‘국민’이었다. 그는 ‘백성 마음에 어긋남이 있는지 두려워해야 한다’는 뜻의 ‘외민심(畏民心)’을 언급하며 “정책을 펼칠 때 오직 국가·국민을 북극성으로 하고 나아가겠다”고 술회했다.경제 위기 극복이 최대 성과이자 난제였던 재임 기간 부동산 문제 등 정책의 실기(失期)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위기 속 홍 부총리가 던진 메시지는 간결하고 정확했다. 외풍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진력해나가는 것, 그가 지키려던 공무원의 자세이기도 했다.한편 홍 부총리는 9일 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열고 공직에서 물러난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그는 “공직생활 37년 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한국 경제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2022.05.08 I 이명철 기자
안철수의 선택은 분당갑 출마…"尹정부 성공 뒷받침"
  • 안철수의 선택은 분당갑 출마…"尹정부 성공 뒷받침"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선택은 경기 분당갑 출마였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당선인과 단일화한 지 두 달여만에 여당 의원직에 도전, 차기 대권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시도로 보인다. 분당갑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곳으로, 윤 당선인이 12%포인트 차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크게 이긴 지역이다. 그만큼 안 위원장의 무난한 원내 입성이 점쳐지지만 낙선 시 당내 입지는 물론 향후 대권 가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선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지사를 포함해 경기지역 지방의원 출마자까지 우리 당 후보를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헌신하겠다”며 “정부와의 원활한 협조 속 경기도가 더욱 발전하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에서 보수세가 강해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는 분당이 아닌, “험지에 출마해 달라(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요구는 윤 당선인의 뜻과는 다르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경기도 선거 전체를 걱정하기 때문에 경기도 선거에 공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9대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서울 노원병을 떠나지 않겠다는 약속은 여전히 유효한가’ 묻는 질문에는 “이제는 새롭게 다른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떠나게 되어 아쉽다”고 답했다. 같은날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며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서도 공세를 폈다. 안 위원장은 이 고문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겨냥, “도민과 시민의 심판을 피해 아무 연고도 없는 안전한 곳으로 가는 것은 주민에 대한 참담한 배신행위이자 정치에 대한 무책임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안 위원장이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배경은 합당 후 당권을 장악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지난 대선, 경기도에서 이 고문은 윤 당선인을 5%포인트 넘게 이겼지만 분당갑에서는 12%포인트 넘게 진 만큼 보수세가 강해 안 위원장의 무난한 당선이 예상된다. 당내 기반이 없는 안 위원장이 평당원보다는 평의원이 돼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이 내년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유리할 수 있다. 원내에 진입한 뒤에는 당내 세력이 미약한 안 위원장이 자신을 중심으로 세력을 재편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차기 당대표는 2024년 총선 공천권을 휘두를 수 있어, 국민의힘을 ‘안철수당’으로 개편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선을 앞두고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지방선거 성적표에 따라 당내 입지는 물론 향후 정치적 행보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현재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그리고 서울 등 6곳에서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과반을 확보하려면 3곳 넘게 추가로 이겨야 하는 만큼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하는 상황이다. 출마가 곧 당선으로 여겨지는 분당갑에서조차 낙선하면 안 위원장 개인의 한계라는 지적도 불가피해진다. 원외에 오래 머무를수록 당내 입지는 좁아지며, 당권 확보를 발판으로 하는 대권 구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2022.05.08 I 김보겸 기자
이재명 `조기등판` 승부수…지방선거 성적표에 운명 좌우(종합)
  • 이재명 `조기등판` 승부수…지방선거 성적표에 운명 좌우(종합)
  • [인천=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정면 돌파`. 대선 패배 이후 두 달 만에 보궐 선거(인천 계양을) 출마 선언으로 공식 복귀를 알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내세운 명분은 `선당후사`였다. 이 고문은 8일 오전 인천 계양산 야외 공연장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출마를 향한 당 안팎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듯, 민주당이 처한 위기론을 방패막이로 삼은 셈이다. 전날 새벽까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회견문에는 `책임`이란 단어가 11차례나 등장할 정도로, 연고 없는 지역에 출마하는 `명분`에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인천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보궐선거 계양을 지역구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6·1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도 수락한 만큼, 원내 입성뿐 아니라 지선 성적표에 따라 자신의 정치적 명운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고문은 “정치적 안위를 고려해 지방선거와 거리를 두라는 조언이 많았고, 저 역시 조기 복귀에 부정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 공격도 결단의 한 요인임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명분 없는 `방탄용 출마`”라는 국민의힘 측 공세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나 경기도와 달리 연고가 없다는 점을 감안, 인천 계양을 `정치·경제 1번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고문은 “판교 테크노벨리를 성공시킨 경험으로 100만 평에 이르는 계양 지구를 첨단 산업이 중심이 된 테크노벨리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면서 “신속한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새로운 경제 중심, 제2의 판교 테크노벨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경쟁이 아니라 전쟁 같은 대결과 증오, 실천 없는 말 잔치와 헛된 약속, 성찰 없는 기득권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견제와 균형 위에 효율 높은 잘하기 경쟁이 이뤄지는 실용·민생 정치로 바꾸라는 게 국민의 열망이다.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보궐 선거 출마를 통한 조기 등판은 차기 대권 재도전이라는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원내 경험을 쌓고 당내 세력을 확장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우선 인천 계양을의 경우 2004년 17대 총선 때 계양갑에서 분리된 뒤 민주당 후보가 내리 당선된 곳으로, 이 고문의 무난한 당선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국 과반 승리 여부가 승패를 가르는 첫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9곳 이상의 당선을 끌어낸다면 윤석열 정부 초반 기선을 제압하고, 윤석열 당선인의 맞상대란 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수성과 수도권 승리에 실패한다면, 당내 입지 축소는 물론 향후 정치적 생명도 장담할 수 없는 후폭풍에 시달릴 수 있다. 정권교체 여론이 워낙 높았던 탓에 대선 패배에도 `졌잘싸` 주장이 나왔지만, 지방선거까지 연거푸 패한다면 더 이상의 면피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과 제주·세종 등 5곳의 승리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여기서 4곳 이상 추가로 민주당 깃발을 꽂아야 과반이 된다. 이와 함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두 곳 이상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고문은 특유의 `일꾼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정치인은 민생에 유능해야 한다”면서 “그러기에 이번 지방선거는 견제와 균형, 잘하기 경쟁이 가능하도록 `심판자`가 아닌 `일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거 캠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성남 분당을 지역구에 거주 중인 이 고문은 9일 인천 계양으로 주소지도 옮길 예정이다.
2022.05.08 I 이유림 기자
‘저격수’ 윤희숙 나왔다… “이재명 출마, 기괴한 블랙코미디 같아”
  • ‘저격수’ 윤희숙 나왔다… “이재명 출마, 기괴한 블랙코미디 같아”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역사상 가장 후안무치한 피의자 도주 계획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고문의 출마 선언 전문 기사를 공유하면서 “방금 이 고문의 인천 계양 출마 선언을 본 느낌”이라며 이 고문의 회견문 중 일부를 발췌해 개인적인 해석을 덧붙였다.먼저 이 고문이 “자신이 처할 정치적 위험을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것이 정치”라고 말한 대목을 두고 윤 전 의원은 “본인의 범죄 행위로 인한 정치적 위험은 수사부터 받고 깨끗이 혐의를 벗은 후에 선출직에 나오는 게 국민에 대한 기본적 도리”라고 지적했다.이어 “국회의원 배지 속으로 숨어야 살 수 있겠다는 절박한 마음을 이렇게 공세적으로 표현하는 분은 한국 정치 70년 역사에 없었고 앞으로도 있어선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또 이 고문이 “대선 패배 후 여전히 TV를 못 켜시는 많은 국민들께 옅은 희망이나마 만들어드리겠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는 “도주를 위해서라면 대놓고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네요”라며 “대선 패배에 본인의 인생 이력, 범죄 의혹이 기여한 게 적지 않은데 반성과 성찰은커녕 강성지지자들을 선동하는 모습에 한국 정치를 얼마나 더 망치려나 싶다”라고 주장했다.“상대가 원치 않는 때, 장소,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 이기는 길이기도 하다”라는 이 고문의 발언에 대해선 “상대가 누구인가”라며 “대선 패배의 주역이자 이미 압수영장에 피의자로 적시된 분이 출마할 때와 장소가 지금 계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우리 국민이다. 국민을 이겨 먹어서 뭘 얻겠다는 건가”라고 질타했다.끝으로 윤 전 의원은 “21세기를 사는 대한민국의 국민을 이렇게 욕보이는 정치인이라니, 출마선언이 아니라 아주 기괴한 블랙코미디를 본 것 같다”라고 적었다.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고문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다짐을 전했다. 그가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춘 것은 지난 3월 10일 대통령선거 선대위 해단식 이후 59일 만이다.그는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라며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계양을 지역에 ‘제2 판쿄테크노벨리 육성’을 공약했다. 이 고문은 “계양은 송영길이라는 출중한 정치인을 배출했다”며 “이재명 때문에 내 삶이 달라졌다고 체감되도록 ‘모두가 이사 오고 싶은 인천’을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이 고문의 출마에 국민의힘 일각에선 경제전문가 출신으로 이 고문의 ‘기본 시리즈’ 등 정책에 저격수 역할을 했던 윤 전 의원이 인천 계양을에 자객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두고 윤 전 의원은 지난 6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정당에서는 선당후사라는 원칙이 있다”라며 “당에서 ‘네가 꼭 필요하니 나가라’고 그러면 저는 당연히 따라가야죠”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직접적인 공천 제의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천 계양을 보선 공천 후보 관련 논의할 예정이다.
2022.05.08 I 송혜수 기자
‘인천 출마 시러요 ㅋㅋ’ 이재명, 8년 전 트윗 전말은…
  • ‘인천 출마 시러요 ㅋㅋ’ 이재명, 8년 전 트윗 전말은…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인천 비하 발언’ 논란을 두고 적극 해명했다.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고문은 이날 오전 11시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다짐을 전했다. 그가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춘 것은 지난 3월 10일 대통령선거 선대위 해단식 이후 59일 만이다. 이 고문은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라며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라고 밝혔다.이날 준비된 회견문을 읽던 이 고문은 “제가 성남시장 재선하고 있을 때 인천시장으로 오라는 말이 많았다. 그때 왜 그랬는지 아시나? 인천시장이 엉망이니까 그런 것”이라며 8년 전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그는 “인천의 유 모 시장이 저렇게 엉망으로 하고 있는데 성남시 버리고 인천 오라고 하면 되겠나. 그래서 제가 ‘싫어요’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 고문이 언급한 인물은 현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인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다. 유 전 시장은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박남춘 후보(현 인천시장)와 리턴 매치 구도에 있다.이 고문은 “누가 성남에서 인천 간다고 ‘슬퍼요’라고 말했길래 ‘(유 전 시장일 때) 가면 힘드실 텐데 그냥 가지 말고 눌러앉으세요’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인천을 폄하했다고 한다”라며 “그래서 제가 봤더니 그때 그분의 시정평가가 전국 꼴찌였다. 그런데 창피한 줄을 모른다”라고 비판했다.이 고문은 지난 2014년 11월 성남시장 시절 적었던 트위터 글 (사진=트위터 캡처)앞서 이 고문은 지난 2014년 11월 성남시장 시절 팬이라고 밝힌 한 트위터 이용자가 “시장님 계속 성남에만 계실 거예요? 제가 사는 인천 쪽에서도 출마해주시면 안 될까요? 제가 팬이거든요”라고 쓴 글에 “시러요(싫어요)~ ㅋㅋ”라고 답한 바 있다. 2016년 2월에는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가 이 고문을 향해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 온 사람이다. 아쉽지만 냉철하고 끈기있게 힘을 키우시고 더 높은 곳을 향하셔서 제 소중한 한 표가 시장님께 직접 전달될 수 있는 그런 날을 만들어주세요”라고 글을 남기자 “아니 어찌 살려고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빨리 돌아오세요”라고 적기도 했다.이를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트위터를 공유하면서 “출마하기 전에 트위터 닫아야겠다”라며 인천 비하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를 겨냥한 듯 이 고문은 “정치라고 하는 게 상식과 양식에 기초해야 되는 것인데 자기 생각은 하나도 안 하고, 자기 들보가 이만한데 남의 눈 티끌 찾아서 막 손가락질을 한다”며 “대장동에서 해 먹고 공흥지구에서 해 먹고 부산 엘씨티에서 해 먹고, 그래서 온몸이 오물로 덕지덕지 한 사람이 도둑 막아보겠다고 열심히 하다가 튕겨서 먼지 묻었다고 나를 도둑놈으로 몰면 이게 상식적인 정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누가 엉뚱한 소리를 하면서 저를 부정부패라고 하는데 그거 계속 찍다 보면 자기 발등에 피 나고 있을 것”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자기가 모셔야 할 사람에게 위기가 올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아울러 “제가 현관문을 나와본 게 오늘이 4번째”라며 “제가 사실은 죄인 아니겠나. 그래서 문밖에 나가기가 힘들었다”라고 대선 패배 이후 그간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이 고문은 “낙선 인사하시던 선거운동원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제가 처음으로 문밖을 나갔고, 대통령님께서 마지막으로 고생했다고 술 한 잔 주시겠다고 해서 다녀온 것이 2번째”라며 “3번째는 말하기 어려운 사유로 나갔던 것이고, 현관문을 열고 나온 것은 오늘이 4번째인데 나오길 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2.05.08 I 송혜수 기자
추경호 개편설 일축에도 안심 못하는 기획재정부
  • 추경호 개편설 일축에도 안심 못하는 기획재정부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공룡부처인 기재부 권한을 분산해 조직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기능을 떼었다 붙였다를 반복해왔던 기재부 입장에서는 추 내정자의 조직 지키기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사진=기재부)내부적으로는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도 팽배하다. 정부부처를 개편하기 위해서는 국회 동의가 필요한 만큼 ‘여소야대(與小野大)’의 불리한 정국을 피해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와서다. 추경호 내정자는 지난 2일 열린 기재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정부가 바뀌더라도 그 안에서 어떻게 일을 잘할지 고민해야지 바뀔 때마다 부처 개편 논의가 나오는 것은 경험상 생산적이지 않다”며 “조직 개편에 관심 두거나 중점적으로 고민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역대 정부에서 조직개편 단골 부처다. 지금까지 ‘재무부·경제기획원→재정경제원→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기재부’ 등으로 통합과 분리를 반복해왔다. 이번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도 효율적인 재정 지출과 예산 편성을 위해 기재부에서 예산 기능을 떼어 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재부의 기능 재정비가 언급됐다. 현재 기재부는 예산 편성 등 재정과 세제, 정책 기획과 함께 국제금융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기재부에 과도한 권한이 부여되며 영향력이 커졌지만 비대한 조직 탓에 성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그 선봉에 있었다. 당시 이 후보는 ‘기재부 쪼개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며 일단락되는 분위기였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새 정부 출범 전에 정부부처 조직개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위원장은 지난달 7일 정부 조직 개편 관련해 “새 정부는 시급한 민생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개편 가능성을 봉합했다.최근에는 금융위원회가 담당하는 금융 정책을 기재부로 이관해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추 내정자는 인사청문회 당시 “(기재부에 국내 금융정책을 이전할) 생각도 없고 적극적으로 검토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재부 직원들은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추 내정자는 인수위 일원이었고 장관 내정자로서 기재부 조직 개편에 대해 대외적으로 제기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일축한 것이라서 내부에서는 안심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전했다. 새 정부의 이런 결정에 대해 국회에서는 인수위가 정부조직 개편을 정치적인 이유에서 미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부조직법을 개정하려면 국회 논의를 거쳐야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172석을 장악한 상황에서 국정 운영을 하기에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대내외 경제 상황이 엄중한 것도 한 요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며 세계 공급망 차질이 확대하고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고 있다. 4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를 기록하며 2008년 10월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뛰었다. 이처럼 각종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정부부처를 개편하면 신속한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기재부 직원들은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당선인은 국민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에 청와대를 해체하고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는 것을 결정했다”며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한 만큼 차후 정부 조직 개편 때 기재부가 포함되지 말라는 법이 없어 안심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2022.05.08 I 임애신 기자
이재명 `계양을 출정식` 구름 인파…'개딸' 환호에 아이돌 저리가라
  • 이재명 `계양을 출정식` 구름 인파…'개딸' 환호에 아이돌 저리가라
  • [인천=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8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국회의원 보궐 선거(인천 계양 을) 출마 회견이 열린 인천 계양산 야외 공연장은 지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진보 성향의 `2030` 여성들이 인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마치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오는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전략공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고문은 이날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지방선거에서)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며 현실 정치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월 20대 대선 패배 후 두 달 만에 다시 정치권 한복판으로 전면 등장한 셈이다. 앞서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에 이 고문을 전략공천했다. 또 지방선거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총괄 상임선대위원장도 맡겼다. 이 고문은 자신의 출마를 향한 당 안팎의 비판을 의식한 듯,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면서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 공격도 결단의 한 요인임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처할 정치적 위험과 상대의 음해적 억지 공세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것이 정치의 정도라고 배웠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나 경기도와 달리 연고가 없다는 점을 감안, 인천 계양을 `정치·경제 1번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고문은 “판교 테크노벨리를 성공시킨 경험으로 100만 평에 이르는 계양 지구를 첨단 산업이 중심이 된 테크노벨리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면서 “신속한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새로운 경제 중심, 제2의 판교 테크노벨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선 패배 후 이날 출마회견은 이 고문의 네 번째 외출이었다. 이 고문은 “제가 (대선에서 패한)죄인 아니겠나. 그래서 문 밖에 나가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낙선 인사하던 선거 운동원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처음 문 밖에 나갔다.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 고생했다고 술 한 잔 주시겠다고 해서 (청와대) 갔다 온 게 두 번째”라며 “세 번째는 말하기 어려운 사유다. 어쨌든 오늘이 네 번째인데 나오길 잘한 것 같다”고 했다. 8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계양산에 지지자들이 모여 성황을 이루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에 지지자들은 “잘 왔습니다” “기다렸어요” 등을 외치며 격하게 환영했다. 특히 2030 여성 지지자들이 파란색 응원봉과 풍선을 흔들고 이 고문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야외 공연장 곳곳에는 검찰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난하는 피켓도 눈에 띄었다. 이 고문은 지지자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누며 셀카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인천 지역구 의원들, 지방선거 출마자들과도 단체 사진을 찍었다. 예상보다 뜨거운 열기에 이 고문은 “이럴 줄 알았으면 (출마)고민 좀 덜 할 걸 그랬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야외 공연장 한켠에서는 이 고문의 출마를 반대하는 시위도 열렸다. 이들은 `이재명 방탄 출마 NO` `계양이 호구냐`는 피켓을 들었다. 지지자들의 항의로 신경전이 벌어지며 양측이 충돌할 조짐이 보이자 경찰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2022.05.08 I 이유림 기자
이재명 "지방선거 승리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 결심"
  • 이재명 "지방선거 승리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 결심"[전문]
  • [인천=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6·1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8일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산 야외 공연장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와 거리를 두라는 조언이 많았고, 저 역시 조기 복귀에 부정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전략공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야외 공연장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고문은 이어 “상대의 음해적 억지 공세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것이 정치의 정도라고 배웠다”면서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들이 더 많이 국민과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된다면 그보다 더 값진 일이 또 어디 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대선 패배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거듭 강조한 이 고문은 “책임지는 길은 어려움에 처한 당과 후보들에게 조금이나마 활로를 열어주고 여전히 TV를 못 켜시는 많은 국민들께 옅은 희망이나마 만들어 드리는 것”이라면서 “복잡하면 큰 길로 가라 했다. 오늘 저 이재명은 그 책임의 길에 나선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쟁이 아니라 전쟁 같은 대결과 증오, 실천 없는 말 잔치와 헛된 약속, 성찰 없는 기득권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견제와 균형 위에 효율 높은 잘하기 경쟁이 이뤄지는 실용민생정치로 바꾸라는 게 국민의 열망이다.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8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계양산에 가득 모인 지지자들이 이 고문의 회견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다음은 출마 기자회견문 전문. <계양을 정치경제 일번지로, 인천을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계양구민,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저의 정치적 안위를 고려해 지방선거와 거리를 두라는 조언이 많았고, 저 역시 조기 복귀에 부정적이었던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습니다.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 공격도 결단의 한 요인임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상대가 원치 않는 때, 장소,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 이기는 길이기도 합니다.자신이 처할 정치적 위험과 상대의 음해적 억지 공세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것이 정치의 정도라고 배웠습니다.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들이 더 많이 국민과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된다면그보다 더 값진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대선 결과의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책임지는 길은 어려움에 처한 당과 후보들에게 조금이나마 활로를 열어주고여전히 TV를 못 켜시는 많은 국민들께 옅은 희망이나마 만들어드리는 것입니다.복잡하면 큰 길로 가라 했습니다. 오늘 저 이재명은 그 책임의 길에 나섭니다. 경쟁이 아니라 전쟁 같은 대결과 증오, 실천 없는 말잔치와 헛된 약속, 성찰 없는 기득권 정치를 극복해야 합니다. 견제와 균형 위에 효율 높은 잘하기 경쟁이 이뤄지는 실용민생정치로 바꾸라는 게 국민의 열망입니다. 그 열망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습니다.모든 것을 감내하며 정치인의 숙명인 무한책임을 철저히 이행하겠습니다.존경하는 계양구민 여러분, 인천시민 여러분!정치는 오로지 국민만을 향해야 하고, 천금보다 귀한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정치인은 민생에 유능해야 합니다.지난 대선에서 심판자는 선택받고 유능한 일꾼은 선택받지 못했습니다.그러기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견제와 균형, ‘잘하기 경쟁’이 가능하도록 심판자가 아닌 일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일꾼으로 최적화된 이재명과 동료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저 이재명이 합리적이고 강한 민주당과 함께 국회 안에서 입법과 국정감시를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민생실용정치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실적으로 실력을 입증하며 지방정부를 바꿔왔듯 국회에서, 또 한 번의 변화를 일으키겠습니다.저 이재명이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해냈던 것처럼 이재명의 동료들이 유능함과 충직함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과 지역발전을 책임지겠습니다.존경하는 계양구민 여러분!제게 계양과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기회를 주시면 우리 계양을 창의적 인재와 새 일자리가 넘쳐나는 인천의 실리콘밸리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명실상부한 ‘정치경제 일번지’로 만들겠습니다. 판교테크노벨리를 성공시킨 경험으로 100만 평에 이르는 계양지구를 첨단산업이 중심이 된 테크노벨리로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신속한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새로운 경제중심, 제2의 판교테크노벨리로 만들겠습니다.계양은 송영길이라는 출중한 정치인을 배출했습니다. 큰 정치인 송영길을 품고 키워주셨듯이, ‘이재명’을 품고 키워주십시오.송영길을 이어 이재명이 계양을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정명 610년 인천의 유구한 역사와 정체성은 인천의 자부심입니다. 이재명 때문에 내 삶이 달라졌다고 체감되도록 ‘더 성장하고 자부심 넘치는 인천’, ‘모두가 이사 오고 싶은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계양구민, 인천시민 그리고 국민여러분!정치인은 목적이 아니라 도구입니다. 주권자의 희망과 미래를 위해 유용한 도구로, 유능한 일꾼으로 저 이재명과 동료들을 사용해 주십시오.국민만 보며 가겠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반드시 이기겠습니다.감사합니다.2022년 5월 8일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후보 이재명
2022.05.08 I 이유림 기자
안철수, 이재명에 "계양을 출마? 도리 아냐…나와 진검승부 하자"
  • 안철수, 이재명에 "계양을 출마? 도리 아냐…나와 진검승부 하자"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 예정인 가운데,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연고가 없다”며 비판하고 나섰다.7일 오후 박종각 국민의힘 성남 시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새소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들과 만난 안 위원장은 “정치인에게 연고가 중요하다”고 운을 떼며 이같이 말했다.안 위원장은 보궐선거에서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그는 “정치인이 되려면 아무 곳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와 연고가 있고 그 지역을 잘 알고 발전하길 바라는 사람이 그곳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고문께 말씀드린다”고 겨냥하며 “직접 시장을 했고 지사를 했던 이곳(성남)에 와서 저와 함께 제대로 진검승부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성남 분당갑은 현재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인해 공석이 된 상태다.안 위원장은 “분당이 보다 더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면서 “당선된다면 대장동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파헤쳐 억울한 분들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페이스북)동시에 “이 고문이 이곳에 와서 저와 대결해 대장동 문제를 포함해 국민 심판을 받는 것이 올바른 정치인의 태도”라고 지적했다.한편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고문을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로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이 고문은 “언제나처럼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민심의 바다에 온전히 저를 던지겠다”면서 “당의 모든 결정을 전적으로 따르겠다. 더 나은 국민의 미래를 위해 힘겨운 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2.05.07 I 권혜미 기자
국민의힘, 분당갑·인천 계양을 추가 신청 받기로
  • 국민의힘, 분당갑·인천 계양을 추가 신청 받기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사진=인수위공동기자단)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경기도 성남 분당갑 후보자와 인천 계양을 후보자에 대해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분당갑엔 현재 박민식 전 의원, 장영하 변호사,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이 공천 신청을 했는데,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출마선언을 한 만큼 그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로 보인다.국민의힘은 인천 계양을에도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대권 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출마를 선언한 만큼, 이 전 지사에 대항할 인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윤상현 공관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위원장께서 분당 갑 공모에 응하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음 주 월요일(9일) 오후 접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5월 9일 오후부터 신청을 받고, 다음 날인 10일 오후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철수 단수 공천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인천 계양을에서도 추가 공모를 받는데, 국민의힘에서는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현재 윤형선 전 인천시의사회 회장을 비롯해 설원섭 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장, 송광영 전 대전대 건양대 겸임교수 등이 공천 신청을 했다.서울 서초갑에서 국회의원을 지내다 사퇴한 윤희숙 전 의원은 당이 요청하면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로 전해졌지만, 최종적인 결정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
2022.05.07 I 김현아 기자
박영선 李·安 보궐출마 비판…“사무치게 노무현 그리워”
  • 박영선 李·安 보궐출마 비판…“사무치게 노무현 그리워”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원칙과 공정이라는 가치 앞에 더 혼란스럽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장관 SNS 게시글 캡처.7일 박 전 장관은 자신의 SNS에 ‘정치는 명분일까? 실리일까?’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장관은 “명분과 실리를 놓고 정치권이 다시 시끄럽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끄러움이 연기로 훈제되면서 내면으로 스며드는 느낌이다”며 “박지현은 에둘러 ‘민주당의 명분’이라는 표현을 썼으나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화살’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기왕지사 이렇게 된 것 ‘크게 품고 눈감아 주자’는 조언도 있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다가올 미래가 너무 혼란스러워 보인다”며 “그래도 애당심이라는 것에 기대여 보지만 원칙과 공정이라는 가치 앞에 더 혼란스러워지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이어 “침묵이 해결하지 못하는 묵직한 연기가 너무 호흡을 힘들게 한다. 공기는 분명 공적인 가치인데 공적인 가치를 너무 가벼이 보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며 “어찌 보면 대한민국 각분야 가운데 가장 고무줄 잣대를 지속하는 곳이 정치권이다. 특히 공천시즌이 오면 더하다. 그 고질병은 반드시 혁신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다”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어제 정치권에 있었던 두 사건은 그러한 공천시즌의 연장선에 있다는 명쾌하지 못함을 남겼다”면서 “문득 민화에서 보았던 ‘고양이 탈을 쓴 호랑이’ 그림을 떠올리게 했다. 정치인들은 가면을 쓰고 사는 존재라고들 하지만 한편으로 가장 진심과 본질이 중요한 사람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민화에 나오는 ‘고양이 탈을 쓴 호랑이’보다 단원 김홍도의 ‘기백이 넘치는 호랑이’를 너무나 당연시했나 보다”며 “이 혼란의 시대에 김홍도의 호랑이를 닮은 ‘이 시대의 노무현’은 찾기 힘든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뼈에 사무치는 노무현의 애절함과 그리움’이 승화된 5월이다”고 덧붙였다.
2022.05.07 I 김유림 기자
이재명, 인천 계양을 등판…"혼신 다하겠다" 각오
  • 이재명, 인천 계양을 등판…"혼신 다하겠다" 각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이 상임고문은 7일 오전 SNS에 “언제나처럼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민심의 바다에 온전히 저를 던지겠다”면서 “당의 모든 결정을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더 나은 국민의 미래를 위해 힘겨운 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그는 “국민이 곧 국가다. 정치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는 것”이라면서 “국민을 위한 일꾼이자 국민의 도구인 정치인에게 개인적 손익은 부차적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또 “정치는 국민을 위한 무한책임임을 무거운 마음으로 되새긴다”면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헛된 약속이 아닌 실천으로 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상황과 지방선거의 어려움 또한 대선 패배에 따른 저의 책임이고, 이를 타개하는 것 역시 전적으로 저의 책임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전일 더불어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상임고문을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로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다. 이 상임고문은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지방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맡을 전망이다.
2022.05.07 I 김윤지 기자
안철수가 밝힌 '분당갑' 출마 이유…"인연 굉장히 깊어"
  • 안철수가 밝힌 '분당갑' 출마 이유…"인연 굉장히 깊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6.1 지방선거 경기 성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격려를 받았다고 밝혔다.(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안 위원장은 6일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이번 보궐선거에 확실히 나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럼요”라고 답했다.경기 분당갑에 출마하는 안 위원장은 “사실 저하고 인연이 굉장히 깊은 곳”이라며 판교를 언급했다.안 위원장은 “그전까지는 국가에서 어떤 IT 산업단지를 만들었는데 실패했다”며 “그러다가 분당갑에 IT 단지를 만들기로 했는데 거긴 제가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거의 가장 먼저 거기에 건물을 지었다. 그게 판교의 시작이다. 그래서 저는 지금의 판교 분당 발전에 제 공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처음 출마하는 데 대해선 “가장 근본 이유는 처음 정부가 출범하지 않나. 그럼 어느 정도 (정부가) 힘을 얻어야 개혁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그런 의미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국민의힘에선 윤 당선인 특보인 박민식 전 의원이 이미 분당갑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이에 안 위원장은 ‘당에서 경선을 요구할 경우 응할 것이냐’는 물음엔 “당에서 어떻게 정하든 거기에 따르겠다”고 답했다.안 위원장은 ‘이번 출마를 놓고 윤 당선인과 사전에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엔 “이번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처음 정부가 어떤 일을 할 때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말을 드렸고 거기에 대해 (윤 당선인이) 격려를 해주셨다”고 했다.안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선 “한마디로 뜬금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이 고문을 생각하면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한 분 아니겠나”라며 “당연히 정치인이라면 정치인에게 있어 연고란 건 굉장히 중요하다. 연고가 있는 성남시라든지 경기도를 버리고 인천으로 간다는 건 경기도민에 대한 배신이고 도망치는 것으로밖에 볼수 없다”고 했다.
2022.05.06 I 김민정 기자
송영길 "이재명 계양을 출마, 지선 승리 구심점 되길"
  • 송영길 "이재명 계양을 출마, 지선 승리 구심점 되길"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전략공천이 지방선거 승리의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송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환영한다”며 “당의 단단한 결정과 이재명 상임고문의 결단이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고 말했다.이어 “이재명 상임고문은 우리 더불어민주당과 현재 한국 정치에 큰 자산”이라며 “이 상임고문의 출마가 계양과 인천 발전의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아울러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큰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을 계양을 후보자로 의결했다”고 밝혔다.고 수석대변인은 “최근 지도부가 이 고문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해줄 것을 요구했고 그것에 대해 이 고문도 동의를 했기 때문에 계양을에 출마하고 동시에 이번 선거 선대위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계양을은 송 전 대표가 5선을 한 지역으로 민주당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측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이 고문이 위험이 적은 선택을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기지사 등을 지낸 이 고문이 출마하기에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2.05.06 I 조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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