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배낭' 맨 김은혜 "경기도, 실패한 부총리보다 일꾼 필요"
  • '배낭' 맨 김은혜 "경기도, 실패한 부총리보다 일꾼 필요"[인터뷰]
  • [이데일리 이지은 송주오 기자] ‘배낭’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전투복이다. 후보 확정 발표 후 가장 먼저 한 일도 배낭을 메는 것이었고, 이 배낭과 함께 하루 이동거리만 300㎞가 넘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배낭 속의 준비물은 수첩, 명함, 배터리 충전기, 양말, 티슈 등 때마다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경기도 10대 건의사항’만큼은 항상 빠지지 않는다. 대중교통을 타고 현장을 찾아 만나는 도민들에게 김 후보가 직접 의견을 묻기 위해서다.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다만 김 후보의 발로 뛰는 노력은 아직 수치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최근 발표된 경기도지사 선거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연이어 밀리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가장 최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경기도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37.7%를 얻어 김 후보(46.5%)와 오차범위 밖의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김 후보는 2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여론이라고 하는 건 언제나 변화 가능하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제 양자 구도가 형성된 만큼 본격 표심이 모이는 시간은 이제부터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 당이 4년 전 지자체장 선거, 2년 전 총선보다는 상당히 진일보해 도민 품 속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경기도는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 이상 패한 곳이었다. 당시 상대 후보였던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텃밭인 만큼, 김 후보가 기울어진 운동장에 선 것도 분명한 현실이다. 그는 “김은혜라는 사람이 경기도를 위해 어떻게 준비했고, 어떤 역량으로 경기도민에게 보다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던져줄 수 있을지 지금부터 차곡차곡 말씀드리고 진심을 전달하면 그걸 알아주실 수 있는 시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초선 출신에 행정 경험도 없다는 약점 지적에도 김 후보는 “국회의원 경력이 2년인 거지 정치 경력은 이미 10년 넘게 쌓아왔고, 게다가 청와대에서 국정 전반을 살핀 경험까지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윤석열 아바타’로 칭한 김동연 후보를 향해서는 “실패한 경제부총리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 2020년 당시 경제부총리로 발표했던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김 후보가 지적하는 김동연 후보의 대표 실정이다. 그는 “오늘날과 같은 부동산 문제로 인한 경기도민들의 고통이 출발한 지점”이라면서 “과거 좋은 경력으로 관료로서 승승장구 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오히려 국민생활 전반에 미치는 정책 결과로만 보면 이 분은 도지사가 아니라 책임지고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반격했다.‘일꾼 도지사’를 추구하는 김 후보는 1분 1초를 허투루 쓰지 않는다.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다. 당선인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동료로 지냈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고개를 숙였다. ‘경기도 10대 건의사항’의 현실화, 그것을 이룩하기 위해서다. 10대 건의사항에는 그의 주요 공약이 담겨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로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B·C선 연장과 D·E·F 노선 신설 방안이다. 김 후보는 “중앙정부와 서울시 협조가 필수적이다. 윤 당선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협치를 이뤄낼 수 있는 힘 있는 도지사가 그래서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1기 신도시 재개발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1기 신도시의 용적률을 최소 300%까지 상향하고 역세권 아파트는 종상향을 통해 500%까지 올려주겠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접경지역 규제 완화 및 경제안보벨트 조성 △UAM·드론 등 첨단항공시장 시범단지 지정 △자연보전권역 규제 완화 △미네르바스쿨 경기기숙사, 국내 과학기술 중심 대학교 캠퍼스 유치 등이다.김 후보는 “경기도지사는 중앙정부에 정당한 예산 배분을 요구하고 관철시켜야 한다”며 “경기도의 힘, 김은혜가 경기도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이 문제부터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4.29 I 송주오 기자
“유재석씨에 묻고 싶다”던 현근택, 이번엔 유퀴즈 제작일지 꺼냈다
  • “유재석씨에 묻고 싶다”던 현근택, 이번엔 유퀴즈 제작일지 꺼냈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의 형평성 논란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현근택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8일에도 이와 관련해 공개 비판을 냈다. 지난 20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편 (사진=인스타그램)현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선대위’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퀴즈 측이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해명한 ‘나의 제작일지’를 인용하면서 “어느 소박한 집 마당에 가꿔 놓은 작은 꽃밭과도 같은 프로그램이 어쩌다 이런 평가를 받게 된 것인가”라고 했다.이어 그는 특정인을 겨냥한 듯 “자신의 시련 앞에서 의연하지만, 타인의 굴곡은 세심하게 연연하며 공감하고 헤아리는 사람에게 합의 없는 법적조치가 무슨 말인가”라며 “사람을 대하는 시선만큼은 목숨처럼 지키고 싶다면 사람들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그러면서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마주했을 때 고뇌하고 성찰하고 아파했던 결과가 침묵을 유지하는 것인가. 우리는 떳떳하게 외칠 수 있다. 그 누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을 생각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일이 아니다. 훗날의 당신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질문을 답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사진=인스타그램)앞서 유퀴즈 측은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이후 27일 방송 말미에 ‘나의 제작 일지’라는 제목의 글을 띄운 바 있다. 2018년 프로그램 시작을 회상하며 운을 뗀 글에는 “보통 사람들이 써 내려가는 위대한 역사를 담을 수 있어서, 어느 소박한 집 마당에 가꿔 놓은 작은 꽃밭과도 같은 프로그램이라서, 날씨가 짓궂더라도 계절이 바뀌더라도 영혼을 다해 꽃 피워 왔다”라고 했다.이어 유재석을 향해 “자신의 시련 앞에서는 의연하지만 타인의 굴곡은 세심하게 연연하며 공감하고 헤아리는 사람”이라며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마주했을 땐 고뇌하고 성찰하고 아파했다. 다들 그러하겠지만 한 주 한 주 관성이 아닌 정성으로 일했다. 그렇기에 떳떳하게 외칠 수 있다.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고. 우리의 꽃밭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것”이라고 했다.이에 현 대변인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재석 씨에게 묻고 싶다”며 “윤석열 당선인은 가능하고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이재명 전 지사는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했다.그는 ‘제작진으로부터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에) 상당히 부담감을 느낀다는 답변을 받았고, 우리도 더는 제안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김부겸 총리실 관계자의 말을 언급하면서 “(유 퀴즈 측에서) 거절 이유로 ‘진행자가 싫어한다’는 것을 제시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또 유재석 씨의 소속사 안테나뮤직이 악성 댓글에 합의 없는 법적조치를 시사한 것을 두고 “악성 댓글에 법적조치를 취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본인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MC로 존경을 받는 분이라면, 그 이전에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2.04.28 I 송혜수 기자
이재명과 대립했던 조광한 남양주시장, 민주당 탈당
  • 이재명과 대립했던 조광한 남양주시장, 민주당 탈당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소속 정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고 28일 밝혔다.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뉴시스)조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 때 남양주시장에 당선된 이후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여러 차례 대립각을 세워왔다. 2020년 당시 이재명 지사가 도내 31개 시군에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독려했으나, 조 시장은 이를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또 이 지사가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웠던 하천·계곡 정비 사업을 두고도 ‘원조’ 갈등을 빚었다. 조 시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저는 오늘 민주당을 떠난다. 2년 가까이 많은 상처를 입었다”며 “때로는 지역에서 때로는 중앙에서 계속되는 당내 모욕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더 이상 참고 인내하는 것은 제 생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의 향기가 살아있는 민주당을 저는 사랑했다.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까지는 도저히 사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조 시장은 “민선 7기 시장으로서 남양주시 발전과 도약의 초석을 다지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소중한 역할과 뜻깊은 명예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생산적으로 작동되어야 한다는 저의 소신을 기준으로 행동하고자 한다”며 “어떤 상황이 되든 저는 남양주시 발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시장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남양주시장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2022.04.28 I 이유림 기자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당 아냐" 이재명과 각세운 남양주시장 탈당
  •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당 아냐" 이재명과 각세운 남양주시장 탈당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조광한 시장은 28일 자신의 SNS에 글을 통해 “나는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의 향기가 살아 있는 민주당을 사랑했지만 지금의 민주당까지는 도저히 사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조광한 시장.(사진=이데일리DB)그러면서 조 시장은 “2년 가까이 많은 상처를 입었다. 때로는 지역에서, 때로는 중앙에서 계속되는 당내 모욕에 시달렸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더 이상 참고 인내하는 것은 내 생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탈당 이유를 전했다.조 시장은 2020년부터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와 감사 관련 직권남용 여부, 계곡 정비 치적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그는 남양주시가 최초로 시도한 계곡정비사업을 경기도가 원조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또 경기도가 남양주시를 상대로 벌인 특정감사를 두고도 남양주시가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7월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조 시장의 당직을 박탈했다.이후 조 시장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서 1심에서 징역 1년6월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아 구속됐다가 지난 12일 보석을 허가받아 석방됐다.이번에 탈당을 결심하면서 조광한 시장은 ‘나의 명예는 나의 생명이다. 이 두 가지는 함께 자라고 있다. 내게서 명예를 빼앗아버리면 내 생명은 다한 것이다’라고 한 영국 셰익스피어의 말을 인용하면서 “성자의 경지까지는 도달할 수 없는 한 사람의 인간일 뿐이라는 한계를 안고 가슴 아픈 숙고 끝에 오늘의 결정을 내린다”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생산적으로 작동돼야 한다는 나의 소신을 기준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광한 시장은 “민선 7기 시장으로서 남양주시 발전과 도약의 초석을 다지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던 만큼 소중한 역할과 뜻깊은 명예를 주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어떤 상황이 되든 나는 남양주시 발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4.28 I 정재훈 기자
박지현, 이광재 지역구 출마설…민주 "사실 아냐"
  • 박지현, 이광재 지역구 출마설…민주 "사실 아냐"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광재 의원의 지역구 `강원 원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전국노인위원회 간담회’에서 박지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의원이 6·1 지방선거 강원지사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되는 `강원 원주시갑` 선거구는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한 언론은 강원 원주 출신으로 치악고등학교와 한림대학교를 졸업한 박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입장문에서 “모 언론매체에서 기사화된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원주 출마설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부인했다. 이광재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박지현 위원장은 균형감각과 배짱을 갖춘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도 “다만 저는 원주갑 보궐선거 공천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박지현 위원장을 추천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금 저는 강원지사 선거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만 26세의 박 위원장은 추적단 `불꽃` 활동으로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문제를 처음 공론화했다.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디지털성폭력근절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현재는 윤호중 의원과 함께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2022.04.28 I 이유림 기자
김은혜 "혈세, 엄마의 마음으로 꼼꼼히 쓰겠다"
  • 김은혜 "혈세, 엄마의 마음으로 꼼꼼히 쓰겠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8일 “도지사가 된다면 엄마의 마음으로 도민의 세금을 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정협의에 참석하는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에게 ‘10대 경기도 드림박스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의 돈’처럼 막 쓰는 세금이 아니라 내 가족의 가계부 쓰듯 효율적으로 쓰는 세금이냐로 경기도민의 삶이 달라진다”며 이같이 밝혔다.대표적으로 경기버스 라운지를 지목했다. 전날 김 후보는 과천에 위치한 스마트 정거장과 사당역 경기버스라운지를 차례로 방문하고, 운영실태 파악에 나섰다. 김 후보에 따르면 1억원 가량의 스마트 정거장은 일 년 내내 더위와 추위로부터 이용객들을 보호하고, 월세와 인건비 등의 관리비도 들지 않아 설치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뒤이어 찾은 사당역 ‘경기버스라운지’의 경우에는 이용객이 많지 않고, 연간 운영비가 월세 및 인건비 포함 4억여 원이 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김 후보가 퇴근시간 무렵에 방문했지만 이용객은 거의 없었다. 이재명 전 지사가 세금 9억원을 들여 야심차게 마련했지만 운영(2020.10 개관)된 지 1년 반이 지나도록 이용하는 시민이 없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김 후보는 “경기버스 라운지 한 개소를 만들 돈이라면 스마트 정거장을 여러 개 만들 수 있다”며, 초기비용과 유지비도 적게 들고 이용객도 월등하게 많은 다른 대안을 두고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치란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시작된다. 탁상행정으로 만들어진 보여주기식으로는 도민의 행복을 담보할 수 없다”며 “신속하고 내실있는 예산 운용으로 도민들의 삶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2022.04.28 I 송주오 기자
김동연 "이재명과 통화, 선거 흔쾌히 돕겠다고 답변 받아"
  • 김동연 "이재명과 통화, 선거 흔쾌히 돕겠다고 답변 받아"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28일 “경선 결과 나오고 바로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통화했는데 돕겠다고 답을 주셨다”고 밝혔다.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견 및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날 김 후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내 경선 결과가 나온 뒤 바로 통화했다. 우선 축하 메시지를 주셨고 격려도 있었다”며 “당의 공식 후보로 결정됐으니 앞으로 좀 도와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렸더니 흔쾌히 그리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이어 “대선 패배 이후 아무래도 본인의 입장이 있으시니까 제 생각에는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우실 거라고 믿고 있다. 또 그렇게 답을 주셨다”고 설명했다.다만 이 전 지사가 유세 현장에 직접 나서는 정도의 적극적인 도움을 줄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까진 없었다”고 답했다.김 후보는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대한 도와 달라고 부탁했고 그렇게 하시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방법은 아무래도 본인 판단도 있으실 것이고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해서 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에 대해선 “그분은 당선자를 보고 일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경기도민을 보고 일하겠다”며 “도지사가 신경 쓰고 섬겨야 할 사람은 도민이지 당선자가 아니다”고 꼬집었다.25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당내 경기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1차 투표)에서 김 후보가 과반을 득표(득표율 50.67%),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본경선은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실시했고 권리당원 투표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각 50%씩 반영됐다.민주당은 본경선에서 과반 특표자가 없을 경우 27~30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김 전 부총리의 과반득표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2022.04.28 I 황효원 기자
박근혜, 윤석열 취임식서 文대통령 옆자리?..."상상만해도 어색"
  • 박근혜, 윤석열 취임식서 文대통령 옆자리?..."상상만해도 어색"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5월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어제(26일) 대구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석열 당선인의 친필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박 전 대통령께 전달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위원장님께서 먼 길 찾아오시고, 당선인께서 친필로 초청 의사를 밝혀주셔서 감사하다”며 “새 정부가 출발하는데 축하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상태로는 3시간 이상 이동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운동과 재활을 통해 잘 견뎌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박 위원장은 설명했다.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2일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2016년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특검’ 수사팀장으로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한 데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취임식 참석을 요청했다.(사진=당선인 대변인실 제공)박 위원장은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도 초청할 예정이냐는 물음에는 “전직 대통령들 사모님, 유가족은 초청 대상이라 초청장을 직접 전달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도 초청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박 전 대통령이 참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문 대통령과의 만남도 6년 7개월 만에 성사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대통령 역임 순서에 따라 서로 옆자리에 배치될지도 관심이다. 이와 관련해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28일 YTN에서 “상상만 해도 굉장히 어색할 것 같은 만남”이라며 “그래도 지난번에 박 전 대통령이 사면을 받고 내놓은 메시지를 봤을 때 그때 문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표시 같은 얘기들을 하셨다. 그런 것들을 보면,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나갔고 문 대통령도 퇴임하는 마당이기 때문에 두 분이 최소한 국민들 앞에서는 웃는 얼굴을 보여주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가져본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취임식 참석 후 곧바로 새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내려갈 계획이다.박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윤 당선인의 경쟁자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의 초청 여부에 대해선 “전례가 없는데다 자칫 잘못하면 패배에 대한 아픈 상처를 상기시키거나 크게 할 우려가 있어 예의가 아닐 수도 있다”며 “초청을 안 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윤 당선인의 취임식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행사 초청 규모는 4만 1000명이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방역 조차기 완화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박 전 대통령(7만여 명), 이명박 전 대통(5만여 명)과 비교하면 다소 작은 규모다.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대선에서 당선돼 임기를 바로 시작한 문 대통령은 약식으로 취임식을 진행했다.취임식 후 만찬은 청와대 영빈관이 아닌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된다. 이는 청와대 개방에 따른 조치다.취임식 예산은 33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자 취임식준비위측은 “청와대에서 만찬 행사를 하더라도 음식은 전부 외부 케이터링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호텔 만찬 행사도 대관료 정도만 추가될 뿐 청와대에서 하는 것과 비용 차이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 “게다가 취임식 예산 33억 원은 이미 여야 합의로 정기국회에서 확정한 것이어서 어떤 분이 대통령 될지 모르는 상태였다”며 “윤 당선인이 당선되고 나서 예산 요청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혈세 낭비 운운, 초호화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2022.04.28 I 김민정 기자
송영길 "유엔 제5본부 유치…서울, 아시아 뉴욕으로"
  • 송영길 "유엔 제5본부 유치…서울, 아시아 뉴욕으로"[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이상원 이성기 기자] “오세훈 시장과의 선거만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의 한판 승부라고 봅니다.”6·1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윤석열 정부`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질주하도록 방치할 것이냐, 사고가 나지 않도록 견제를 통한 균형을 잡을지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이렇게 평가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무엇보다 자신이 새 정부 국정 운영의 무게추를 바로잡을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국무회의에 들어가 과연 누가 바른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원내 1당 대표를 지냈고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유일한 야당 광역단체장으로서 새 대통령이 잘되도록 제대로 충고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제1 공약으로 내세운 유엔 제5본부 유치가 민생에 와 닿지 않는 느낌이란 질문에는 “1석(石) 3조(鳥)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 당선인이 밝힌)사드 배치 보다 가성비 측면에서 2~3배 나은데다 유치하는 순간 한반도 전쟁 위험이 없어진다”면서 “미국의 핵 우산 보다 더 강력한 안전보장 장치”라고 주장했다. 유엔 기구 일자리 2만개 이상 창출 등을 통한 직접 경제효과만 10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송 전 대표는 “우리 아들·딸들에게 새로운 국제기구에서 일할 기회를 주는 것이고 (유엔 본부가 있는)스위스 제네바나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처럼 국제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통해 서울을 아시아의 뉴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송 전 대표의 구상이다. 원점으로 돌아간 여야 간 `검수완박` 중재안 논의를 두고서는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하고 국회의장이 중재한 것을 무효화 시키는 황당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공무원법에 공무원의 집단 행동·정치 활동 금지가 규정돼 있는데 사실상 지금 검찰의 행태는 있을 수 없는 범법 행위”라고 성토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다음은 송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출마 선언 이후 우여곡절이 많았다. 개인적 소회가 어떤가.△서울시장이 그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수많은 의견이 오갔다. 지금 당장 오세훈 서울시장을 이길 후보는 없다. 서울은 대선 때 5% 포인트 차이로 패한 지역이다. 현역 시장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금 당장 `백마 탄 왕자`는 없다. 있는 후보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왜 `송영길`인가△`동종 교배를 하면 새로운 에너지가 안 나온다`는 말이 있다. 이종 교배를 통해 새로운 창조적 발상이 나오는 것처럼, 부도 위기의 인천을 살려본 위기 관리를 해 본 경험은 서울을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자산이라고 본다.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의 향후 5년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선거이기에 당 대표를 지낸 제가 나서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세훈 시장 재임 업무에 대한 평가는. △사실 무엇을 하셨는지 잘 모르겠다. 뚜렷한 것이 없으니까 평가하기 어렵다. 시장 4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에너지가 나오기는 어렵다. 지금은 새로운 발상으로 고 박원순 전 시장과 오세훈 시장을 넘어서는 제3의 대안이 필요할 때다.- 국민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일까.△민주당을 지지했던, 이재명 전 후보를 지지했던 모든 세력을 통합시키는 도구로써 저를 소환했다고 본다. 대선은 끝나지 않았다. 이번 지방선거는 곧 후반전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0.73% 차이로 졌지만 국민들이 민주당에 균형을 맞출 힘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적어도 송영길은 그러한 기대에 부응할 만한 준비가 돼 있다.- 제1공약이 유엔 제5본부 설치다. 민생과는 와 닿지 않는 부분이 있다.△북한이 미사일 공격할 수 없는 안전한 서울이 된다고 하면 이것은 민생과 직결된 문제다. 윤 당선인이 주장하는 사드는 1조 5000억원이, 유엔 본부 설치는 8000억원이 소요된다. 가성비 측면에서 2~3배 훨씬 나은 것이다. 또 2만여 개의 국제 일자리가 만들어져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도 있다. 오 시장이 말하는 금융 중심지를 만들려면 유엔 본부 도입이 선제적이어야 한다. 스위스 제네바의 금융과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유엔 본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를 이미 유치해 본 경험이 있다. -지방선거에서도 부동산 문제가 다시 화두가 될 것 같다. △재건축 지역이 700군데가 넘는데 30년 안전 진단 기준 자체를 면제시켜 필요할 때 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용적률도 최대 500%까지 늘리되 조합이 경제성을 판단하게 하고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할 것이다. 근본적인 차이는 재건축 활성화로 끝나면 부동산 투기 열풍과 집값 폭등의 원인이 될 텐데, 공공이 잘 관리를 하고 전세입자들에게 우선 분양권을 주겠다는 거다.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90%까지 올리지 않더라도 생애 첫 주택 구입 청년들에게 배려할 수 있는 것은 `누구나 집` 프로젝트로 집값의 10%만 있으면 살게끔 만들 수 있다. - 거시 정책 외 서울 지역 현안 문제도 준비하는 것이 있을까.△한강의 레저·관광 발전 산업부터 은평-신분당선 연결 문제, 영등포의 1호선 지하화 문제,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개발, 강남 한국 전력 부지 산업 벨트 구축, 패션 산업 유통 산업 관련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지하 개발까지 다양한 고민과 준비를 하고 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검찰 개혁` 문제는 어떻게 보나. △여야 합의사항을 반대하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전화를 받고 말을 바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행동은 국회를 존중하는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 말 한마디에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하고 국회의장이 중재한 것을 무효화시키는 이런 황당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사실상 지금 검찰이 하는 행위는 완전히 정치 집단 행위이자 범법 행위다.
2022.04.28 I 이성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45兆 늘어난 빚에도 12만명 더 뽑은 공공기관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 45兆 늘어난 빚에도 12만명 더 뽑은 공공기관- “빅테크도 경기침체 못 피해…나스닥, 최악의 한해 될 것” - 공정위, 대기업 총수 규제 범위 ‘6촌→4촌’ 좁힌다- [사설] 환율·물가 치솟고 무역은 적자, 위기 경보음 안 들리나- 가덕도 신공항 강행, 임기 말 포퓰리즘 대못 아닌가△종합 - ‘어느 수집가의 초대’ 만인의 마음을 살찌우다- “한 우물만 파면 오래 못가” 사업 다각화 뚝심 빛났다 △2022 대기업진단 지정- SK, 재계 2위 우뚝…IT기업 약진에 4대그룹 자산 비중은 소폭 줄어 - 두나무, 가상자산기업 최초로 대기업 반열에 - 올해도 총수 지정 비껴간 쿠팡 김범석…내년엔 가능할 수도 △윤석열 인수위- “실외 마스크 해제, 5월 하순 상황 보고 결정” - 박근혜 前 대통령, 尹 취임식 참석…기시다 日 총리 참석 확답 못받아 - “지방 이전땐 파격 세제 지원”…‘기회발전특구’ 만든다- 정원 동결하고 조직 진단…정부조직 군살 뺀다 - [현장에서] 공약만 있고, 실체는 없는 尹 부동산정책△공공기관 대해부 ①고삐 풀린 방만경영- 덩치만 커진 한전·정규직 전환 올인한 마사회…부담은 새정부·국민 몫- 울산과기원·KIC 등 14곳 연봉 ‘억’ 소리 - 정권말 ‘여풍’ 흐지부지…여성 임원 수 되레 줄었다 △종합- 내 주식 어쩌나…‘호재 안 보이는’ 코스피, 2400선까지 밀릴 수도 - 1260원대 뚫은 원·달러 환율…당국도 속수무책- 오늘 거래 재개 오스템, ‘매물출회’ 주의보- 필리버스터 vs 회기 쪼개기…국회는 지금 ‘검수완박’ 전쟁 중 △정치 - 대장동 있는 ‘분당갑’ 최대 격전지로…‘이재명 vs 안철수’ 차출설까지 - 文 대통령 내달 9일 오후 6시 靑 떠난다- 새 인물 찾는다더니 결국 송영길?…與 서울시장 경선 흥행 비상- 외교부, 中 베이징 봉쇄 확대 대비 TF 구성- 日 ‘한국 독도측량’ 항의에 외교부 “부당한 주장” 일축 - [현장에서] 이번에도 거여 앞에 무력해진 국회 선진화법△경제 - 28개월째 인구 자연감소…식어가는 경제성장 엔진- OO페이 갑지기 문닫아도 결제 보장한다- 쌀값 하락에…당정, 12.6만t 추가 격리 조치 - 한덕수 “韓경제 퍼펙트스톰 단계…정책 믹스로 대응해야” △금융 - 치료근거 제출 거부·방해시 보험사기 조사한다- 기업은행 사외이사·자회사 CEO 후속인사 하세월…‘안하나 못하나’ - “실용·소탈…우리은행장이 달라졌어요” - DB손보 “안전운전점수로 보험류 할인받으세요”△글로벌 - “주식 비중 줄이고 현금 확보하라” 경고…서학개미 어쩌나 - “경제성장률 미국보다 앞서야” 시진핑, 인프라 카드 꺼냈다- 러, 폴란드·불가리아에 가스공급 중단…“에너지 무기화” - ‘확전 시도’ 의혹…러, 다음 목표는 몰도바인가 △산업 - 하이닉스 ‘떡잎 DNA’ 알아본 최태원…10년 만에 ‘반도체 잭팟’ - 원자재 쇼크에도 선방한 LG엔솔 “올 매출 19조 문제없다” - MLCC·패키지 기판 호조 힘입어…삼성전기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현대모비스,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성장 도모△ICT·바이오 - 넥슨, 새 총수에 ‘김정주 부인’ 유정현 NXC 감사 - TV 홈쇼핑을 넷플릭스처럼 즐긴다- 에스티팜 ‘mRNA CDMO’ 조 단위 매출 노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영업이익 1764억원…전년比 137%↑△Auto&Life- 제로백 3.9초, 정교한 코너링…달리는 맛 제대로- [타봤어요] 마세라티 SUV ‘르반테 GT HEV’ 민첩한 주행, 웅장한 배기음 △혁신을 즐겨라…삼성전자 ‘갤럭시’- 14.6인치 ‘울트라 화면’…노트북 능가하는 태블릿- 강력한 ‘AI 카메라’ 기술, 최고의 ‘가성비’로 누린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 유엔 제5본부 유치 땐 안보·경제 도움…서울을 ‘아시아의 뉴욕’으로 - 송영길 “정치적 욕심에 나섰다면 공천 배제 모멸감 못 견뎠을 것” △피플- K산림녹화 기술 전세계 전파…산림선진국 도약할 것- 정영채 사장 “런던법인 통해 글로벌 IB 사업 강화할 것”- 현대모비스, 日완성차 출신 전문가 2명 영입- 블랙스톤 한국법인 회장에 하영구 고문 선임- 배달의 민족, ‘내 가게 마련 대출’ 1호 매장 오픈△사회- 검찰의 ‘검수완박’ 비판 3대 논거 ①중대 수사권 박탈 ②보완수사 제한 ③입법절차- “검수완박, 동네병원 오진에도 큰병원 검사 못받는 격” - 음주운전 재범률 90% 감소 효과…새 정부 ‘시동잠금장치’ 도입하나 - 너무 좁은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보행자와 뒤섞여 위험천만- 수요일 확진자 폭증 10주 만에 멈췄다
2022.04.27 I 이유림 기자
정미경 "안철수 분당 출마, 당내 몇몇이 아이디어 차원서 말해"
  • 정미경 "안철수 분당 출마, 당내 몇몇이 아이디어 차원서 말해"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7일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경기 분당갑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지사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됐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정 최고위원은 이날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 인터뷰에서 “저희는 안철수 위원장께서 나오시기를 바라고 있다”며 “당내 몇몇 분들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여러 가지 의견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 위원장의 의사는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다”며 “우리 당에서 안 위원장께 어떤 모습과 모양으로 (제안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위원장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생각도 있기 때문에, 제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혜 의원이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되면서 그의 지역구인 성남 분당갑은 6·1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다. 이곳에는 안 위원장이 설립한 ‘안랩’ 본사가 위치해 있다. 또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정치적 고향으로, 지난 20대 대선을 달군 ‘대장동’이 위치해 있기도 하다. 다만 안 위원장은 전날(2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선은 제가 지금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2022.04.27 I 이유림 기자
'尹 유퀴즈 출연' 유재석에 불똥…현근택 "국민MC가 답하라"
  • '尹 유퀴즈 출연' 유재석에 불똥…현근택 "국민MC가 답하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현근택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진행자 유재석 씨를 향해 이재명 전 경기지사 출연 거부에 대한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0일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이재명 전 지사는 출연이 불발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현 전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다. 유재석 씨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현 전 대변인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유재석 씨에게 묻고 싶다”며 “윤석열 당선인은 가능하고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이재명 전 지사는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했다. 그는 ‘제작진으로부터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에) 상당히 부담감을 느낀다는 답변을 받았고, 우리도 더는 제안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김부겸 총리실 관계자의 말을 언급한 뒤 “(유 퀴즈 측에서) 거절 이유로 ‘진행자가 싫어한다’는 것을 제시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유재석 씨의 소속사 안테나뮤직이 악성 댓글에 합의 없는 법적 조치를 시사한 것을 두고 “악성 댓글에 법적조치를 취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본인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MC로 존경을 받는 분이라면, 그 이전에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 당선인이 ‘유퀴즈’에 출연한 이유를 두고 “제작진과 진행자만이 알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후 CJ ENM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연락이 한 번 왔었다. 얘기가 있었지만 저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아마 그쪽에서 아무 얘기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퀴즈’ 제작진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총리, 이재명 전 지사의 출연 제안에 ‘MC 유재석이 부담감을 느낀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2.04.27 I 이유림 기자
이재명 vs 안철수 맞대결? 분당갑 최대 격전지 부상
  • 이재명 vs 안철수 맞대결? 분당갑 최대 격전지 부상
  • [이데일리 이상원 이지은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경기 성남 `분당 갑` 지역이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대선의 처음부터 끝까지 뇌관으로 꼽힌 `대장동`이 위치한 곳이기에 여야가 분당갑 승리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에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의 차출 가능성을 내비치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장동 논란`의 장본인인 이재명 상임고문을 대항마로 거론하고 있다.안철수(왼쪽) 대통령인수위원회 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달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TV토론회를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경기까지 수성 `안철수` vs 정치 복귀 시도 `이재명`여소야대 국면에서 1석이 소중한 국민의힘은 김은혜 의원의 지역구인 만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지역이다.중도의 표심을 잡을 수 있는 동시에 대중의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판단에 국민의힘은 안철수 위원장 차출에 힘을 싣고 있다. 또 안 위원장은 김 의원과 함께 `윤심`을 공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꼽힌다. 안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내세우는 통합의 기치 상징하는 동시에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경력으로 김 의원과 좋은 `러닝메이트`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더불어 `안랩` 본사가 해당 지역인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해 있고 IT 산업과 인력 인프라가 충분하다는 장점은 지지율 확보에 용이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민주당도 `분당 갑`을 탈환해야 한다. 특히 이 고문의 `대장동`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국민의힘 측에서 지난 대선 후보였던 안 위원장을 거론하는 만큼 그를 대적하기 위해선 이 고문이 적임자라는 당내 일부 의견도 일고 있다. 또 차기 대선을 위해 `여의도 정치` 경력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이 고문의 재·보궐선거 출마가 타당하다는 판단도 나오고 있다.두 후보의 `차출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불출마 관측도 나온다. 안 위원장은 일찌감치 국무총리직을 고사한 상황이고, 사실상 흡수 합당된 후 당내 세력 미미한 만큼 당권에 도전해 원내 조직을 다질 계획이라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안 위원장은 26일 인수위 출근길에서도 관련 질문에 “우선 제가 하는 일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 이 고문 역시 굳이 대선을 위해 지금 이 시점에 등판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이 고문의 측근은 “이 고문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출마보다는 오히려 출마하는 후보를 지지해줌으로써 역할을 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며 “오히려 당권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윤심` 공략 박민식 vs 지역구 지지 높은 `김병관`안 위원장과 이 고문이 등판하지 않을 시에는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당선인 특보인 박민식 전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20대 국회의원 지역구 의원이었던 김병관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박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안 위원장과의 경선 가능성에 대해 “안 위원장은 당의 소중한 대권후보기 때문에 나와는 ‘급’이 다른 분“이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히려 안 위원장이 지역구 의원보다는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에둘러 견제하는 모습이다.민주당에서는 김 비서실장이 현실적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김 비서실장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당시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불과 0.72% 포인트 차로 아쉽게 패했고 지역 내 지지도가 박 전 의원보다 월등하기에 승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비서실장은 차선이 아닌 최선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며 “‘분당 갑’ 지역 또한 승리하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고민하는 곳이기에 절대 질 후보를 낼 리 없다”고 강조했다.
2022.04.27 I 이상원 기자
박주선 “박근혜 前대통령, 尹 취임식 참석 의사 밝혀”(종합)
  • 박주선 “박근혜 前대통령, 尹 취임식 참석 의사 밝혀”(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초청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어제(26일)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했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는 ‘위원장님께서 먼 길을 찾아오시고, 당선인께서 친필로 초청 의사를 밝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박 위원장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새 정부가 출발하는데 축하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건강 상태로는 3시간 이상 이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운동과 재활을 통해 잘 견뎌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참석 의사를 밝혔다.박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확답한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물음에 “그렇게 해석해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다만 박 위원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취임식 참석 여부와 관련해 “우리 정책협의단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를 접견하고 취임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취임식 참석 의사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외국의 정상이나 수반에 대해서는 본인께서 직접 초청 의사를 먼저 전달하고 그에 따라 저희가 초청하는 게 국제관례가 돼 있어서 아직까지 초청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도 초청할 예정이냐는 물음에는 “생존해 계시는 전직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인데, 이 전 대통령은 수감 생활하고 계셔서 초청이 어렵다”며 “전직 대통령들 사모님, 유가족은 초청 대상이라 초청장을 직접 전달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도 초청 대상이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바 있다.아울러 박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윤 당선인의 경쟁자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 유승민 전 의원 초청 여부에 대해 “전례가 없는데 다 자칫 잘못하면 패배에 대한 아픈 상처를 상기시키거나 크게 할 우려가 있어서 예의가 아닐 수도 있다”며 “초청을 안 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취임준비위는 국가를 위해 헌신·희생한 ‘숨은 영웅’ 약 700명도 취임식에 초청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며 ‘국민이 주인 된 국민의 나라’를 되새기는 대통령 취임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4.27 I 박태진 기자
국힘, '검수완박 저지' 연좌농성…"국민의 힘 절실히 필요"
  • 국힘, '검수완박 저지' 연좌농성…"국민의 힘 절실히 필요"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검찰의 수사 기소권 분리 내용을 담은 ‘검수완박’법을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하는 것을 저지하고자 연좌농성에 돌입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본관 2층 계단에서 열린 ‘검수완박 강행처리 저지를 위한 연좌농성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22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검수완박’ 강행처리 저지를 위한 연좌농성 선포식에 참석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는 이 농성을 통해 민주당이 강행처리 하고자 하는 ‘검수완박’법이 국민께 어떤 피해가 가는 지 알리고 국민의 힘으로 이를 저지하고자 한다”고 호소했다. 현실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뿐인 상황에서 대국민 여론전을 위해 원내 투쟁에 나선 것이다.그는 “검찰 수사권을 빼앗기면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없음에도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민주당의 실력자들을 보호하겠다는 심산으로 강행 처리를 시도하고 있다”며 “그 시기가 왜 대선 패배 직후가 됐겠나. 대선에서 승리했다면 결코 이런 무리한 시도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어제 안건조정위원회와 법사위 전체회의에 여아 간사간 조정된 안을 상정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안을 날치기 처리하다 보니 조정된 안건을 회의에 올리지도 못했다”면서 “국회법 규정과 절차를 위반한 원천 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규탄사를 통해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 가치는 내팽개쳐졌고 다수결로 포장된 힘의 논리가 대한민국 국회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지난 대선에서 국민에게 대한민국 정상화의 기회를 받을 수 있었던 국민의힘은 폭주하는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의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국민이 권력을 이긴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양식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이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검수완박’법을 반민주·반민생 악법, 죄인대박·국민독박법, 정권비리 방탄법으로 규정한 뒤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결단을 해주길 호소한다”며 박병석 국회의장을 지목했다. 이 자리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을 강력 규탄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법 즉각 중단하라” “권력비리 엄폐시도 검수완박 반대한다” “국민독박 죄인대박 검수완박 반대한다” “국민들도 반대한다 검수완박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원내 지도부의 농성에 힘을 실었다.
2022.04.27 I 이지은 기자
목소리 높인 권성동 "국민 원망은 민주당이 받아라"
  • 목소리 높인 권성동 "국민 원망은 민주당이 받아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밤 법사위에서 강행 의결한 ‘검수완박’ 법안을 놓고 “엉터리 졸속 입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들의 원망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26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검수완박 입법폭주 중단하라’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날(27일) 그는 모두 발언에서 “간밤에 민주당이 기립 투표로 검수완박 법안을 통과했다”면서 “제대로 된 토론 없이 안건조정위도 전광석화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선진화 정신을 철저히 짓밟은 것”이라면서 “전체회의에서도 토론이 생략돼 상정과 의결이 동시 처리됐다, 엉터리 졸속 입법이다”고 비판했다.전날(26일)과 마찬가지로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 법안 통과가 국민의 삶에 엄청난 피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방적 강행처리에 따른 모든 책임을 민주당이 지어야 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원망도 민주당이 짊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사실상 파행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 대한 조속한 진행을 촉구했다.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시간 끌기를 하며 무리한 자료 제출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그에 따르면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위해 낸 자료만 2000여건이 넘는다. 권 원내대표는 “이들 자료를 검증하기도 시간은 빠듯한데, 40~50년 자료 제출안됐다고 몽니를 부리는 것은 좀스럽다”고까지 했다. 그는 민주당의 청문회에 협조하지 않는 것을 놓고 “검수완박부터 하려는 것”이라면서 “5월 3일 이전에 법안 통과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지키기 위한 목적이란 점도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새 정부 국정 운영은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임대차 3법 등 민주당의 폐해를 국민들이 온몸으로 받고 있는데, 이제라도 인사청문회에 협조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2.04.27 I 김유성 기자
"문재인·이재명은 안되고 윤석열은 된다? 유재석 보호하려면..."
  • "문재인·이재명은 안되고 윤석열은 된다? 유재석 보호하려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에서 비롯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정치인 거부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진행자 유재석 씨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던 현근택 변호사는 지난 26일 오후 페이스북에 ‘유재석과 법적 조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현 변호사는 유 씨의 소속사가 악성 댓글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언급하며 “본인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국민MC로 존경을 받는 분이라면, 그 이전에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작진으로부터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에) 상당히 부담감을 느낀다는 답변을 받았고 우리도 더는 제안을 진행하지 않았다’ 김부겸 총리실 관계자가 밝힌 내용”이라고 전했다.이어 ‘프로그램 진행자(유재석)가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한다며 거절했다’ 이재명 전 지사의 비서관이 밝힌 내용”이라고 덧붙였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 캡처현 변호사는 “거절의 이유로 ‘진행자가 싫어한다’는 것을 제시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작진이 ‘진행자는 출연자 섭외에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밝힌 것과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제작진이 거절하기 위하여 진행자 핑계를 댄 것이라고 해도 믿을 사람이 있을까?”라며 “유재석 씨에게 묻고 싶다. 정치인 출연을 자제하려고 했던 것이 맞는가? 윤석열 당선인은 정치인이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총리, 이재명 (전) 지사가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민 MC라면 이 정도 질문에는 답을 하고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친여 성향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프로그램 진행자(유재석)가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한다’는 말은 유재석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황 씨는 “문재인, 이재명은 안 되고 윤석열은 된다고 유재석이 판단했다고 해설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유재석을 보호하려면 방송사가 나서 해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지난 20일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 이후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등도 프로그램 출연을 타진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윤 당선인과 tvN을 운영하는 CJ ENM 강호성 대표의 관계까지 거론되며 추측들이 쏟아졌고, 문 대통령의 김 총리의 출연 거절 배경에 진행자 유재석 씨의 의사가 반영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이에 대해 ‘유퀴즈’ 제작진은 “MC가 정치인을 부담스러워해서 섭외를 거절했다는 추측성 보도들이 있는데 그것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비서관을 지낸 김 모 씨가 전날 “전달받은 거절 사유는 ‘프로그램 진행자가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한다’라는 것이었다”고 밝히면서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다.이 가운데 유 씨의 소속사인 안테나는 지난 25일 “소속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인터넷에 유포되는 악의적인 비방,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명예훼손 게시글과 악성 댓글에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유퀴즈’ 사태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유 씨에게도 영향을 미치면서 소속사 역시 근거 없는 소문에 법적 대응을 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2022.04.27 I 박지혜 기자
윤희숙 "들킨 게 잘못? 지난 10년 교수 자녀 전수조사 하자"
  • 윤희숙 "들킨 게 잘못? 지난 10년 교수 자녀 전수조사 하자"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언급하며 지난 10년간 교수자녀 입시와 관련한 전수조사를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26일 윤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법전원(법학전문대학원), 치대(치의과 대학), 한의대 입시의 지난 10년 교수 자녀 전수조사를 촉구한다”고 적었다.그는 “문재인 정권이 600만 자영업자의 사정은 못 본 체하고 첫 2년에 최저임금을 29% 올렸을 때 포퓰리즘의 진수를 봤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뒤를 이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더 쎈 맛이었다”고 주장했다.이어 “문재인과 이재명이 끝이겠냐”면서 “세상 돌아가는 모양에 절망한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것이 포퓰리즘이다. 포퓰리즘 배양액을 없애지 않으면 더 센 맛의 슈퍼 울트라 이재명이 언제라도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 전 의원은 “어느 사회나 가장 강력한 포퓰리즘 배양액은 ‘시스템을 악용하는 엘리트’에 대한 불신이다. 우리 국민은 지금 사회지도층이 자신들의 위치를 편법으로 자녀에게 세습시키려는 꼼수 짓에 넌더리가 나 있다”고 말했다.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회정의에 대해 수십년간 그토록 숭고한 언어를 세상에 뿌려왔으면서 정작 자기 자녀들은 추천서와 인턴 증명서를 날조해 의전원과 법전원에 보낸 것에 제일 상처받은 이는 하루하루 겸손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국민”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 벌어져 ‘위조가 잘못이 아니라 들킨 게 잘못’이라며 사회규범 자체가 무너진다면 우리 앞날은 증오와 불신에 기생하는 ‘불맛 포퓰리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윤 전 의원은 “의전원, 법전원, 치대, 한의대 등 경제적 안정을 보장하면서 부모 네트워크 활용이 중요하다고 알려진 학교의 지난 10년 교수 자녀 전수조사를 촉구한다”며 “여야진영을 막론하고 우리 공동체의 생존을 위해 전력을 다해 바로 세워야 하는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2.04.27 I 황효원 기자
윤석열 '유퀴즈'가 쏘아올린 '예능 정치' 논쟁…업계, 대중의 시선은
  • 윤석열 '유퀴즈'가 쏘아올린 '예능 정치' 논쟁…업계, 대중의 시선은
  • (사진=CJ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게스트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출연시키고 청와대의 출연 요청은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발생한 논란이 ‘예능의 정치도구화’를 둘러싼 업계 및 대중의 갑론을박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토크 예능은 선거운동 기간 각 정당 후보가 국민에게 친숙함을 심어주고 쉽게 공약을 설명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많이 애용돼 왔다. 하지만 선거운동과 별개로 당선된 정치인이 직접 예능에 출연해 논란이 생기고 프로그램 폐지론까지 이어지는 수준의 시청자 반발을 불러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다. ◇CJ 여전한 침묵…정치인 예능 출연 왜?tvN을 보유한 CJENM은 ‘유퀴즈’의 ‘정치인 출연 차별’ 의혹으로 청와대와 진실 공방 상황에 직면했지만 지난 21일 논란이 제기된 후 현재까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4월 ‘유퀴즈’ 제작진과 접촉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 번 출연하는 것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지만, 제작진이 정치인 출연이 프로그램의 콘셉트와 맞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CJENM은 처음 관련 보도가 “사실무근에 오보”라고 일축했지만, 이는 거짓말이며 이를 증명할 녹취 및 문자메시지 내용도 있다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반박으로 사면초가에 놓였다. 설상가상으로 MC인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에 부담을 느낀다는 이유로 제작진이 김부겸 총리의 출연 제안을 거절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출연진도 논란의 불똥을 뒤집어썼다. ‘유퀴즈’ 제작진은 이와 관련 지난 22일 이데일리에 “MC가 정치인을 부담스러워해서 섭외를 거절했다는 추측성 보도들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방송사인 CJENM은 여전히 입을 닫고 있다. 정치인들의 예능 출연이 낯선 일은 아니다. 지난 18대 대선에선 유력 후보였던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순차적으로 SBS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도 ‘양세형의 숏터뷰’, ‘말하는대로’ 등에 대선 주자들이 출연했다. 지난해 1월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잇달아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0월 유력 대선주자였던 윤석열 당시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BS ‘집사부일체’에 나란히 출연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TV로 유명해진 사람들이 정치에 진출하고 정치인들이 TV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이미지 정치’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예능은 효과적인 정치 홍보 수단이 됐다”며 “특히 지난 1~2년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선거운동이 자유롭지 못해 매체 출연을 통한 정치인들의 이미지 제고 시도가 특히 활발했다”고 분석했다.지난 2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분에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윤석열 인스타그램)◇“선택적 정치중립”…업계, 대중 정치도구화 우려하지만 대통령은 물론이고, 인수위 기간을 수행 중인 당선인이 국민적 인기를 끄는 예능 프로그램에 단독으로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익명을 요구한 매니지먼트 기획사 대표는 “윤석열 당선인이 선거운동 당시 배우자 김건희 등 각종 논란으로 손상된 이미지를 예능 출연 한 번에 상당 부분 해소했기에 당선 후 효과를 한 번 더 경험하고자 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윤 당선인은 지난해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보여준 요리실력과 털털한 ‘이웃집 형’ 같은 면모가 인간적인 매력을 높여 선거 승리를 이끄는데 주효했다는 평이다. 다만 “이번엔 출연진과 프로그램 모두 팬덤이 두터운, 심지어 비정치성을 표방하던 ‘유퀴즈’를 건드린 게 화근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유퀴즈’는 MC인 유재석, 조세호가 ‘사람 여행’을 떠나는 취지로 만들어진 예능이다. 거리로 나가 우연히 만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왔다. 코로나19로 운신에 제약이 생기면서부터는 매회 특집을 꾸려 그에 맞는 특별한 인물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변경는데 시청자들의 애정이 컸기에 프로그램이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거나 특정 정치인을 미화할 우려에 대한 반감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방송사가 정권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특성은 이해하지만 지난해 현직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출연 제안은 거절했으면서 미래 정권 수장이 될 당선인의 요청은 받아들인 ‘선택적 정치 중립’이 실망이고 우려스럽다는 걱정도 이어진다.시청자 강다래 씨는 “섭외의 우선적 권한과 의지를 지닌 방송 제작진이 이번 논란에 속 시원한 입장 하나 밝히지 못하는 태도 자체로 이미 예능이 정권의 ‘도구’로 전락한 걸 인정하는 셈”이라며 “이번 사태로 해명 없이 출연진이 ‘유퀴즈’를 하차하거나 프로그램이 폐지된다면 그건 그것대로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방송제작자와 이를 받아들이는 시청자와의 관계, 방송 프로그램이 제공해야 할 ‘국민의 알 권리’의 범위, 예능의 역할 등에 대한 명확한 논의나 성찰 없이 예능을 ‘홍보의 도구’로 소비해온 움직임들이 이번 사태를 낳은 근본적 원인”이라고도 진단한다. 정 평론가는 “굳이 정치인의 잣대에서가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예능이 연예인의 신곡이나 작품 등 모든 것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이란 인식을 어느 순간 자리잡게 만든 방송제작자 모두가 반성하고 성찰할 필요가 있다”며 “섭외의 권한은 방송사가 가지고 있지만, 이에 피드백하고 참견할 권한 역시 시청자에게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4.27 I 김보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