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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캠프, 제로 트러스트 보안 솔루션 日 공공시장 진출
  • 소프트캠프, 제로 트러스트 보안 솔루션 日 공공시장 진출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보보안 전문기업 소프트캠프(258790)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솔루션이 일본 공공시장에 도입된다고 4일 밝혔다.소프트캠프의 제로 트러스트 보안 원격 접속 서비스인 SHIELDGate가 일본의 야마나시현에 도입된다. 사용자들은 외부의 개인 단말에서 리모트 브라우저 격리 기술이 적용된 SHIELDGate로 내부 업무 시스템을 원격 접속해 안전하게 이용하게 된다. 특히 이번 도입은 유수의 글로벌 제로 트러스트 보안회사와 경합해 수주를 이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야마나시현의 원격 접속 사용자는 접속환경에 따른 IDP(Identity Provider) 기반 신원 인증 후 리모트 브라우저 격리 기술을 이용해 권한에 따른 업무 시스템에 접속하게 된다. 외부에서도 안전한 업무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야마나시현은 개인용 기기를 업무용으로 쓰는 BYOD(Bring your own device)를 통한 안전한 텔레워크를 구현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또한 정보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라 신뢰할 수 없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파일에 대한 무해화 기능도 함께 제공해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실증 지원 사업’ 수행을 통해 얻은 도입 사례가 이번 일본 시장 진출에 쾌거를 이룬 것으로 해당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번 사업 수주를 필두로 한국과 일본의 제로 트러스트 보안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04 I 이지은 기자
부부 소득기준 올려 '결혼 패널티' 없앤다…경제 민생과제 점검
  • 부부 소득기준 올려 '결혼 패널티' 없앤다…경제 민생과제 점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부부소득 합산 기준을 대폭 상향해 신혼부부의 ‘결혼 패널티’를 해소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ISA 비과세 혜택 확대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그린벨트 규제 개선 절차를 이달 내 마무리하는 등 경제 민생 과제에 대한 후속 조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2차, 경제분야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 주재로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경제분야)’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관계부처가 모두 참석한 이날 회의는 그간 진행된 민생토론회 결과를 정리하고 후속조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생토론회는 1월4일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시작해 지난달 26일까지 총 24차례 개최됐다.이날 정부는 지난 1월 10일 두 번째 민생토론회의 후속조치로 부부소득 합산 기준을 대폭 상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일부 정부 사업의 소득기준이 신혼부부에게 불리하게 작용해 혼인신고를 늦추게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정부는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7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신생아 출산가구 특례대출은 1억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올렸다. 근로장려금 기준은 3800만원 이하에서 4400만원 이하로 완화했다. 대표 성과로는 ‘국민의 자산형성 지원 및 부담 완화’가 꼽혔다. 정부는 지난 1월 18일 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국민 자산 형성 지원 방안의 하나로 발표된 금투세 폐지와 ISA 비과세 혜택 확대를 위해 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상장기업의 중장기적인 가치 제고를 이끄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세제 지원 방안도 준비할 예정이다.1월 10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 경기 보완 방안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재개발과 소규모 정에 한해 노후도 요건을 완화하고 세제 산정 시 신축 소형 주택을 주낵 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주택거래량이 지난해 12월 3만8036건에서 올해 2월 4만3491건으로 증가하는 등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고 판단하고 있다. GTX-A 수서~동탄 구간 조기 개통도 정부가 제시한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이와 더불어 버스를 추가 투입하는 등 신도시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위한 단기 교통 개선 대책을 시행한 결과 김포 골드라인의 경우 혼잡도가 220%에서 190%까지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지역경제 활력 제고 차원에서 그린벨트 규제개선, 지방권 신공항 건설도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서민들의 고금리 부담을 줄이는 정책은 지난 1월 17일 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서부터 추진됐다. 신용대출만 대상이던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까지 확대했고, 아파트 잔금대출도 갈아타기 대상에 포함시켰다. 향후에는 이를 주거용 오피스텔과 빌라 담보대출로 확대해 가기로 했다. 또 전세대출 갈아타기 가능 기간,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시간 등도 과제로 추진 중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방침에 따라 2월 5일부터 은행권은 약 188만명의 개인사업자에게 총 1조5000억원의 이자를 환급한 상태다. 3월 14일 스무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중국 불법어선 단속 강화 방침에 따라 최근 중국어선 58척을 서해에서 퇴거·차단하고 5척을 나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감척 어선을 활용한 중국 불법 어구 상시 철거체계를 신속히 구축하는 동시에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과의 외교적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여러 부처가 협업해 성과를 낸 사례로는 △국가산업단지 조성 △금융-고용 연계서비스 △농지이용 규제 개선 등이 지목됐다. 정부는 15개 국가산단을 설계단계에서부터 지역 수요에 맞는 문화 인프라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촌 체류형 쉼터의 경우 상반기 내 구체적인 도입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2024.04.04 I 이지은 기자
최상목 만난 전문가들 "경기 개선세…반도체 장기호황 가능성"
  • 최상목 만난 전문가들 "경기 개선세…반도체 장기호황 가능성"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주요 거시경제 전문가들을 만나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제조업과 수출이 살아나면서 경기 개선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장기호황 시나리오도 언급했다. 다만 고물가·고금리의 영향으로 내수 회복 속도는 격차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투자은행(IB) 및 연구기관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3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투자은행(IB) 및 연구기관 거시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주재했다. 올해 1분기가 지난 시점에서 우리 경제 상황과 관련해 시장과 소통하고 인식을 공유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다. 줄리아나 리 도이치뱅크 수석이코노미스트, 박석길 JP모건 본부장,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서은종 BNP파리바 서울지점 대표, 오석태 SG증권 본부장, 이성희 KB 본부장, 황민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정대희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 등이 함께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제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우리 경제의 중추로 여겨지는 제조업에서는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수출 실적의 경우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에 대해서는 “앞으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우리나라가 특히 강점이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반도체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우리나라의 수출·투자도 늘어나는 반도체 장기호황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600억~800억달러에 달할 거라는 시각도 등장했다. 당초 정부 전망치는 500억달러였다.또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한 외국인 직접투자와 외국인 투자 순매수를 근거로 해외투자자들도 최근 우리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외국인 자본유입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원화가 하반기에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2개월째 3%대에 머무르고 있는 물가의 경우, 공급측 압력으로 둔화 흐름이 일시적으로 주춤한 모습이나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에 따르면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근원물가 수준 등을 근거로 해외투자자들은 우리나라 물가가 2%대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생산·수출과 비교해 내수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며 “경기회복세가 내수로 확산될 수 있도록 임시투자세액 공제 연장 등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연착륙,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 등 리스크 관리도 당부했다.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노동시장 유연화, 교육혁신 등 구조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물가 안정에 최우선 주력하는 가운데 최근 경기회복 흐름을 공고히 하겠다”며 “내수 부문 적기 보강, 민생법안 입법 적극 추진 등을 통해 우리 경제가 ‘균형잡힌 체감되는 성장’의 본궤도에 조속히 진입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우리경제 전반의 역동성 제고를 위해 혁신 생태계 강화와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 이동성 제고 등 3대 정책과제에 주력해 잠재성장률도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4.04.03 I 이지은 기자
엠플러스, 현금배당·자사주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 확대
  • 엠플러스, 현금배당·자사주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 확대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기기 부문 강소기업 엠플러스(259630)는 올해 배당을 재개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엠플러스는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보통주 1주 당 100원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총 배당금 규모는 12억721만10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0.87%다.이번 현금배당은 지난해 영업손익이 흑자 전환한 데 따라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실시된다. 엠플러스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3401억원, 영업이익 239억원을 기록하는 등 창립 2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엠플러스는 재무구조 개선세가 뚜렷하게 이어짐에 따라 배당을 재개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 영등포구 당산 인근에 IR과 ESG 경영 등 포괄 조직인 ESG 기획실을 이전했다. 금융 중심지인 서울에서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엠플러스는 지난해 7월 4일부터 10월 3일까지 15만2498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이사 또한 올해 2월 21일 장내 매매를 통해 자사 주식 8000주를 취득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가치를 재고해왔다. 엠플러스는 앞으로도 경영 활동으로 거둔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는 엠플러스가 비즈니스 효율화와 수주처 다각화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23년 말 기준 재무 수치로는 부채율이 332%로 이지만 절반 이상은 매출 인식 전 고객사로부터 받은 기타유동부채(선수금)가 전체 부채의 50~60%다. 이를 차감한 부채율은 145%이고 실제 금융부채는 약 300억원(전체 부채의 12%)정도”라고 말했다.
2024.04.03 I 이지은 기자
도무지 안 잡히는 사과·배 가격…총선 앞 두달 연속 3%대 고물가
  • 도무지 안 잡히는 사과·배 가격…총선 앞 두달 연속 3%대 고물가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이지은 권효중 기자]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먹거리 물가 잡기에 총력을 벌이고 있으나 여전한 장바구니 물가에 석유류 상승까지 가세하면서 3월도 3%대 고물가가 이어졌다. 정부는 3월을 정점으로 향후 물가가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불안한 국제유가로 인해 속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가격 낮추겠다’ 尹 약속한 사과…88.2%↑ 역대최고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2월(3.1%)에 이어 3월까지 두달 연속 3%대 고물가가 이어진 것이다. 2월 기준 일본(2.8%), 유럽연합(EU)(2.8%), 독일(2.7%)보다 오히려 물가상승률이 높다. 헤드라인 물가지수가 3%대에서 내려오지 못한 것은 사과·배를 포함한 신선과실(과일) 등의 강세가 여전한 탓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는 가격할인 지원으로 사과를 비롯한 과채류 가격을 직접 낮추겠다”고 했으나, 3월 사과는 전년 동월 대비 88.2%, 배도 87.8%나 치솟았다. 사과·배 모두 관련 조사를 시작한 1980년 1월, 1975년 1월 이후 역대 최대치 상승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신선과실 등을 포함한 농축수산물의 상승률은 전년 대비 11.7%로 2021년 4월(13.2%)이후 35개월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3월 농축수산물의 물가상승률 기여도는 0.86%포인트로 전월(0.85%포인트) 대비 오히려 약 0.2%포인트 올랐다. 채소류 중에서는 토마토(36.1%), 부추(30.1%), 가지(28.8%), 시금치(25.8%)의 상승률이 여전히 높았다. 지난해 7월 전년 대비 25.9%까지 하락하는 등 전체 물가지수를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해왔던 석유류도 변했다. 3월 석유류 물가는 2023년 1월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상승률(1.2%)로 전환, 헤드라인 물가를 밀어 올렸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이 반영된 탓으로 풀이된다. 석유류의 가중치는 46.6으로 전체 농산물(38.4)을 모두 더한 것보다 커 변동시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다만 정부는 1500억원의 규모의 농축산물 가격 안정자금을 투입한 것이 물가의 추가 상승을 억제했다고 평가했다. 3월 한 달을 순기별(10일)로 보면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 이전과 이후의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축수산물 가격이)1~2순기까지는 가격이 올랐다가,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 정책으로 3순기에는 하락하는 흐름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잡히지 않는 먹거리 물가 대응 수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물가 발표 직후 국무회의에서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고, 이를 국민이 체감할 때까지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무기한 투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근원물가는 안정세…최상목 “3월, 연간 물가 정점”정부는 3월을 정점으로 이후 물가가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4월부터는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정책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특이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3월에 연간 물가의 정점을 찍고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제 변동성이 큰 농산물·석유류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하락세다. 3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 전월(2.6%) 대비 상승폭이 0.2%포인트 축소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가 2.4%까지 떨어진 것은 2021년 11월(2.4%) 이후 28개월 만이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근원물가로 불리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도 2.4%로 전월(2.5%)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농산물·석유류 가격이 안정화되면 헤드라인 물가 역시 신속하게 하향 곡선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다만 복병은 국제유가의 불안이다. 1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71달러로, 종가 기준 지난해 10월27일(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또 최근 미국 JP모건은 브렌트유에 대해 “4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이후 9월에는 1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석유류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모두에서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소지만, 우리나라는 비산유국이라 정부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석유류는 과일보다 더 통제하기 어렵고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사과 등 국내산 신선과일 상당수는 올해 7월 햇과일이 출하되기 전까지 근본적인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도 쉽지 않다.
2024.04.02 I 조용석 기자
전국 76개 기초지자체 대형마트 평일 쉰다…민생과제 점검
  • 전국 76개 기초지자체 대형마트 평일 쉰다…민생과제 점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를 통해 대형마트 영업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한 뒤 서울, 부산을 포함한 전국 7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단말기 유통법(단통법) 폐지를 추진하고 늘봄학교를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하는 등 민생 과제에 대한 후속 조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윤 대통령 주재로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사회분야’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관계부처가 모두 참석한 이날 회의는 그간 진행된 민생토론회 결과를 정리하고 후속조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생토론회는 1월4일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시작해 지난달 26일까지 총 24차례 개최됐다.대표 성과 사례로는 ‘대형마트 영업규제 개선’이 꼽혔다. 이는 1월22일 다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생활규제 개혁안의 하나로 발표됐고, 이후 서울 서초구·동대문구를 포함해 최근 전환 방침을 발표한 부산까지 전국 76개 기초지자체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꾸기로 했다. 대형마트가 출점한 지자체 중 44%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정부는 의무휴업일 공휴일 원칙을 삭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같은 날 발표한 ‘단말기 유통법’ 폐지 방침의 경우 국회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 다만 시행령·고시 제·개정을 통해 번호 이동 시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전환지원금 제도를 지난달 14일 도입하는 등 가계 통신비 인하 대책을 시행 중에 있다. 이에 따르면 삼성의 갤럭시 Z플립5 기준 지원금은 민생토론회 전후로 39만1000원 가량 오른 상태다. 정부는 △5G 요금제의 중·저가 중심 개편 △이동통신 3사의 3만원대 요금제 신설 △30~80만원대 중저가 단말기 출시 등도 추진 중이다. ‘원스톱 행정서비스 구현’도 당초 계획보다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1월 26일 일곱번째 토론회를 통해 2026년까지 1498개 민원·공공서비스 신청 구비서류를 없애고 인감증명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서비스 구비서류 제로화는 120개까지 확대 적용했고, 불필요하게 인감증명을 요구하는 사무 2145건 중 274건도 정비를 완료한 상태다. 1월 30일 발표한 ‘게임이용자 권인 보호 방안’에 따라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는 지난달 22일부터 시행됐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 해설서를 배포하고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위반 여부를 점검 중이다. 게임이용자가 서비스 종료 이후 환불을 받기 쉽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했고, 소액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150개 경찰서에 전담수사관을 지정했다. 게임이용자의 피해 구제를 위한 ‘게임산업진흥법’은 입법 과제로 추진 중이다.여러 부처가 협업해 성과를 낸 사례로는 ‘늘봄학교’와 ‘청소년 신분증 확인 개선’이 지목됐다. 늘봄학교는 맞벌이 등으로 방과 후에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부모들을 위해 학교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봐주는 제도다. 정부는 2월 5일 관련 방침을 발표한 이후 당초 계획(2000개)보다 많은 2838개교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위·변조한 신분증에 속아 청소년에게 술, 담배 등을 판매한 소상공인이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5개 관련 법령들은 지난달 29일까지 정비했다.
2024.04.02 I 이지은 기자
농축산물 물가 13.1% 증가…"4월 대체과일 공급 늘어날 것"
  • 농축산물 물가 13.1% 증가…"4월 대체과일 공급 늘어날 것"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넘긴 가운데, 정부는 이달부터 농축산물 물가 상황이 빠르게 개선될 거라고 전망했다. 생육 여건과 공급량 등이 개선되는 가운데 정부가 시행한 대책들도 효과를 볼 거라는 기대에서다.1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사과. (사진=연합뉴스)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2일 브리핑을 통해 “4월부터는 일조량이 늘어나고 대체 과일 공급이 늘어나는 등 여건이 개선되고, 정부가 지난달 18일부터 시행한 긴급 가격안정 대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농축산물 물가 상황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절기상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3월22일)을 지난 뒤에는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진다. 이는 시설 채소가 자라나는 데 필수 요소인 일조 시간이 늘리는 데 중요한 영향을 준다. 참외, 수박 등 여름철 수요가 많은 대체 과일도 본격 출하되는 상황이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직수입한 바나나, 오렌지 등을 최대 20% 할인 공급하고 있다.다만 이날 발표된 통계청의 ‘2024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13.1%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3.1%)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과일류가 40.3% 상승하며 전체 농축산물 물가를 견인했는데, 지난해 작황 문제로 고공행진 중인 사과(88.2%), 배(87.8%)는 물론 복숭아(64.7%), 귤(68.3%) 등 대체과일도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박 정책관은 “사과, 배를 포함한 과일류는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올해는 사과 냉해에 영향을 주는 기온 변화가 중단기 전망으로 봤을 때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는 점이 다행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년 중 출하 비중이 낮은 감귤 등의 물가가 높아 소비자 체감물가와는 괴리가 있을 것”이라며 “3월에 출하되지 않는 복숭아 등의 물가 상승률도 높게 나타나 과실류 전체 상승률을 증폭시켰다”고 진단했다.정부는 먹거리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납품단가 지원(980억원) △할인 지원(680억원) △축산물 할인(300억원) △직수입 (100억원) 등에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형마트 중심이었던 정부 지원을 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박 정책관은 “할인 지원은 기본적으로 품목을 지정해 포스기에서 자동 할인해주는 시스템인데, 전통시장이나 슈퍼마켓은 이런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30% 할인된 금액으로 제로페이를 발행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어르신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02 I 이지은 기자
'요지부동' 사과·배에 유가까지 가세…두달 연속 3%대 '고물가'(종합)
  • '요지부동' 사과·배에 유가까지 가세…두달 연속 3%대 '고물가'(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이지은 기자]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먹거리 물가잡기에 총력을 펴고 있으나 3월 소비자물가 역시 3%대 고물가가 이어졌다. 정부는 긴급가격안정자금까지 투입했으나 사과·배 가격은 전년 대비 80% 이상 상승하며 물가 조사 후 역대 최대폭 상승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과 88.2%, 배 87.8%↑…물가 조사 후 역대최고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2월(3.1%)에 이어 3월까지 두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비스(2.3%), 전기·가스·수도(4.9%) 물가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물가의 최대복병으로 지목된 과일 가격 오름세는 3월에도 가팔랐다. 신선과실(과일)은 전년 동월 대비 40.9% 상승, 32년여만에 최대폭 올랐던 지난 2월(41.2%)과 동일한 40%대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신선과일 중에서도 정부가 집중 관리한 사과는 전년 동월 대비 88.2%로 상승해 조사시작(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 상승했다. 배(87.8%) 역시 조사 시작(1975년 1월) 이후 역대 가장 높게 올랐다. 사과·배의 대체과일 역할을 하는 귤은 2월(78.1%)에 3월에도 출하량 감소까지 더해져 68.4% 상승했다. 신선과실을 포함한 농축수산물의 상승률은 전년 대비 11.7%로 2021년 4월(13.2%)이후 35개월래 최대치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의 물가상승률 기여도는 0.86%포인트(p)로 전월(0.85%p) 대비 오히려 상승했다.3월 물가는 석유류 상승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 석유류 물가는 1.2% 올랐는데, 전년 동월 대비 상승으로 돌아선 것은 2023년 1월(4.1%) 이후 14개월만의 일이다. 석유류의 상승은 최근 중동 리스크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오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정부는 긴급가격안정자금 투입 등이 과일류 가격상승을 그나마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3월 한달을 순기별(10일)로 보면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 등이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2순기까지는 가격이 올랐다가,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 정책으로 3순기에는 하락하는 흐름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에 사과 상품이 진열돼 있다.(사진 = 뉴시스)◇근원물가는 안정세…최상목 “3월, 연간 물가 정점”정부는 3월을 정점으로 이후 물가가 하향곡선을 그릴 것을 기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 “4월부터는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정책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특이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3월에 연간 물가의 정점을 찍고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하락세다. 3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 전월(2.6%) 대비 상승폭이 0.2%포인트 축소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가 2.4%까지 떨어진 것은 2021년 11월(2.4%) 이후 28개월 만이다. 또 OECD 근원물가로 불리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도 2.4%로 전월(2.5%)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결국 농산물·석유류 가격이 안정화되면 헤드라인 물가 역시 신속하게 하향 곡선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먹거리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4월에도 농축산물 정부 할인지원율을 30%까지 상향하고, 직수입 과일물량을 상반기 5만톤 이상으로 확대해 소형 슈퍼마켓으로 시중가보다 20%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실제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수입과일 품목인 망고(-21.4%)와 아보카도, 블루베리 등은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가 뚜렷했다. 아울러 정부는 과일물가 불안이 이후 재현되지 않도록 올해는 계약재배물량을 늘려 수급 불안에 미리 대비한다. 또 일부 물량은 출하 시기 뿐만 아니라 출하처·용도까지 직접 관리해 보다 효과적으로 수급 관리에 나선다.
2024.04.02 I 조용석 기자
"놀이공원 아니다" 우리 아이가 주말에 하고픈 것 1위는
  • "놀이공원 아니다" 우리 아이가 주말에 하고픈 것 1위는
  • 코인노래방 입구(사진=뉴스1)[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알파세대 전문 플랫폼 놀앗을 운영하는 놀잇이 새학기를 맞아 초등학생 알파세대 206명을 대상으로 주말 여가 활동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월 27일부터 3월 20일까지 진행됐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알파세대의 최신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해 기획됐다.조사 결과 주말에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코인 노래방이 5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알파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새로운 주말 문화로, 기존 세대와는 차별화된 트렌드를 보여준다. 51% 지지를 받은 놀이공원은 2위에 그쳤다. 이어서 스티커 사진 찍기(44%), 마라탕 먹기(43%), 탕후루 먹기(30%), 포카 나누기(20%) 등 다양한 활동이 알파세대의 주말을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음악, 음식, SNS 활동 등이 알파세대 라이프스타일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주식회사 놀잇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알파세대만의 독특한 주말 문화가 형성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알파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성공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2 I 이지은 기자
푸디스트, 프로 스포츠단 급식 서비스 운영
  • 푸디스트, 프로 스포츠단 급식 서비스 운영
  • (사진=푸디스트)[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B2B 위탁 급식 전문 기업 푸디스트가 프로야구단에 이어 프로축구단까지 급식 수주에 성공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푸디스트는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 한화이글스에 이어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 광주 FC와 4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인 급식 서비스를 시작한다.스포츠 구단 급식 서비스는 일반 급식 서비스와는 달리 선수들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특수성이 있어 다양한 레시피와 운영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종목별로 경기 전후 식사와 선수 포지션에 따른 식단 구성 등 까다로운 수주 역량을 요구받는다. 푸디스트는 이미 한화그룹 스포츠단, 경남FC, 대한항공 배구단, 경희대 및 인하대 운동부 등 다양한 스포츠 구단 급식 서비스를 운영하며 2만개 이상 메뉴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인하대 운동부와는 10년 이상 위탁급식 서비스를 운영할 정도로 스포츠 구단 급식 전문성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푸디스트는 운동선수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포츠 구단 식사 운영 유경험자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고 있다. 선수 개인별 맞춤 영양 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하며 개인 맞춤 식단을 제공, 선호도 분석 및 피드백 반영 등 선수단의 식사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승보경 푸디스트 급식사업 부문 전무는 “그간 쌓아 올린 차별화되고 고객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 역량이 성공적인 수주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선수식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국 스포츠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04.02 I 이지은 기자
최상목 "3월 연간 물가 정점…하반기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
  • 최상목 "3월 연간 물가 정점…하반기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월부터는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정책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추가적인 특이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3월에 연간 물가의 정점을 찍고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2일 말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3월 소비자물가 동향 및 주요 특징 △최근 물가동향 및 대응방안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 △경쟁제한적 행위·규제개선 추진 상황 등을 논의했다.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로 낮아졌다가 2월에 3.1%로 올라선 뒤 2개월째 3%대를 기록했다. 과일을 중심으로 먹거리 가격 강세가 이어진 영향이 컸다. 사과가 88.2%, 배가 87.8%씩 올라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폭 뛰었고, 농축수산물은11.7% 올라 2021년 4월(13.2%) 이후 35개월만의 최고 오름세를 보였다.최 부총리는 “최근 세계 주요국 물가 흐름을 보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마지막 단계에서 굴곡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3월 물가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 기상여건 악화 등 공급 측 요인들이 겹치면서 물가 상승세가 확대될 우려가 있었으나, 모든 경제주체들의 동참과 정책 노력 등에 힘입어 물가 상승의 고삐는 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다만 국민들께서 느끼는 물가수준이 결코 낮지 않다”며 “정부는 ‘장보기 무섭다’는 말 한마디를 무겁게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되도록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우선 정부는 먹거리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4월에도 농축산물 정부 할인지원율을 30%까지 상향하고, 직수입 과일물량을 상반기 5만톤 이상으로 확대해 소형 슈퍼마켓으로 시중가보다 20%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최 부총리는 “사과 공급 부족이 재발하지 않도록 생산·유통·소비 등 모든 단계에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사과 계약재배 물량을 기존 4.9만톤에서 6만톤으로 확대하고 사과를 2배 이상 생산하는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를 2025년 5개소에서 2030년 60개소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농축수산물 유통구조개선 TF를 즉시 가동해 근본적인 유통구조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농식품부와 해수부, 공정위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 등을 포함한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은 이달 중 발표를 예고했다.최 부총리는 국제곡물가격이 내려간 것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로 한 일부 업계의 움직임을 반기며 “정부가 고물가기에 도입했던 재정·세제 지원을 지속 중인만큼, 업계도 국민 부담 완화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4.02 I 이지은 기자
브리즘, 미국 뉴욕 첫 진출..."5년 내 100개 매장 목표"
  • 브리즘, 미국 뉴욕 첫 진출..."5년 내 100개 매장 목표"
  • 브리즘 미국 뉴욕 매장 내부 사진.(사진=브리즘)[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퍼스널 아이웨어 스타트업 브리즘이 미국 뉴욕에 첫 매장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브리즘은 지난 5년간 한국에서 선보인 개인 맞춤형 안경 제작 기술 및 서비스를 그대로 미국 시장에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미국 내 브리즘 맞춤 안경 주문 앱을 정식 출시하고, 이를 기점으로 매장은 물론 온라인까지 포함한 옴니 채널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브리즘은 이번 미국 첫 매장을 시작으로 5년 내에 미국 전역에 1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미국은 다인종 국가인 만큼 얼굴 형태, 크기의 차이가 한국보다 크다. 반면 미국 안경 시장에서 유통되는 안경은 대다수가 일반적인 백인의 얼굴에 맞춰져서 제작되기에, 미국인 절반에 육박하는 소수인종, 백인 중에서도 평균을 벗어나는 인구들은 안경 착용에 큰 불편을 겪어 왔다.미국 소비자들은 개인 맞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브리즘이 가진 △3D 스캔 및 안면 데이터 분석 △AI 안경 추천 △시력 정밀 검사 및 일대일 상담 △3D 프린팅 기반의 맞춤형 안경 제작 등의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가 더욱 유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국 첫 매장은 뉴욕 맨해튼 중심지인 미드타운 지역의 브라이언트 공원과 타임스퀘어에 인접한 곳에 위치해있다. 고객 경험은 한국과 동일하다. 사전 예약 후 매장을 방문하면 일대일 상담을 통해 3D스캐닝, 3D프린팅, 레이저커팅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개개인 얼굴에 최적화된 맞춤형 안경을 제작해준다.브리즘 맞춤 안경테의 현지 가격은 298달러로 책정됐다. 박형진 브리즘 대표는 “3D 프린팅과 AI 기술 기반 맞춤 안경이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과거 세계 2위 안경 수출 대국이었던 한국 안경 산업의 저력을 미국 시장에서 다시 보여주며, 와비파커의 다음 모델로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2024.04.02 I 이지은 기자
네이버, 1Q 실적 양호…中 커머스 플랫폼 등장에 목표가↓-대신
  • 네이버, 1Q 실적 양호…中 커머스 플랫폼 등장에 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신증권은 2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올해 1분기 광고와 커머스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시장 기대치 대비 영업이익이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중국의 직구 플랫폼 영향에 따른 커머스 부문의 중장기적 우려로 목표가는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10.3%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9만4300원이다. (사진=대신증권)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 4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고, 영업이익 3996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서치플랫폼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홈피드, 숏폼의 광고 인벤토리 등의 증가로 디스플레이 광고가 순성장으로 전환 가능한 것으로 추정했다. 커머스는 네이버 쇼핑의 전체 거래액(GMV)의 성장률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브랜드스토어 수와 포쉬마크 광고 매출 증가 등 커머스 전체실적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는데 올해 전반적으로 중국 직구 플랫폼을 대비한 커머스 관련 마케팅비 증가와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사업 관련 인프라 비용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은 광고 실적의 더딘 회복과 중국 직구 플랫폼 영향에 따른 커머스 사업의 성장 둔화였으나 광고 인벤토리 증가와 중국 직구 영향이 아직 상대적으로 적은 커머스 사업의 매출 증가로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향후 커머스 시장의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하나 1분기에 이어 본업의 지속적인 이익 성장 가시화 시 긍정적 주가 흐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2024.04.02 I 이용성 기자
"사과 꽃순 작년보다 좋아"…농가 찾은 최상목, 재해 예방 약속
  • "사과 꽃순 작년보다 좋아"…농가 찾은 최상목, 재해 예방 약속
  • [대구=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는 꽃순 상태만 봐도 지난해보다 (생산이) 좋을 거라고 걸 알 수 있습니다. 보름 정도 지나면 개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평년 수준입니다”(최기환 사과농장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일 경북 대구시 군위군 소재 사과 생산 농가를 방문, 올해 사과 생육 관련 현황과 개화기 저온피해 대응 상황을 살펴 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기재부)1일 대구 군위에 위치한 5500평 규모의 사과 농장에는 줄지어 선 나무들이 가득했다. 멀리서 봤을 때는 아직 잎도 꽃도 피지 않아 앙상한 모습이었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가지의 끝마다 작은 꽃순이 방울방울 맺혀 있었다. 최 농장주는 “지난해에는 평년보다 1주일 정도 일찍 꽃이 피는 바람에 냉해 피해가 심했다”며 “사과 농사를 25년 지으면서 지난해 같은 때는 처음이었다”고 돌이켰다.우리나라 국내 과일 생산량의 3분의1 가량을 차지하는 사과는 최근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으로 평가받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사과는 1월에 56.8% 오른 데 이어 2월에는 71.0% 급등했다. 고공행진의 원인은 이상기온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다. 봄철 저온 피해로 착과 수 자체가 줄어든 데다가 여름철 집중호우, 수확기 탄저병까지 겹치면서 생산량이 30%나 줄었다.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찾은 군위군은 지난해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가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 중 하나다. 봄철 냉해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여름철 태풍으로 지정되는 등 악재가 반복되면서 사과 생산량이 평년 대비 43% 감소했다. 대구와 경북은 우리나라 사과 주산지로 여겨지는 만큼 이들의 작황 상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최 부총리는 사과 농장을 직접 둘러보며 냉해 대비 조치 상황을 살피고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그는 농민, 농협 관계자 등과 만나 “비록 어려운 계기이긴 하나 우리나라 국민이 사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끼게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와 같은 일이 또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이를 짚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농축수산물 생산과 유통, 소비단계에서 어떤 지원이 필요한 지 말해달라”고 말문을 열었다.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은 “그간 저장시설이 모자라서 비축을 못했는데 지난해에는 생산량이 적다 보니 대안이 없었다”며 “올해는 생산 농가가 모두 긴장 상태다. 비축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APC)의 면적을 더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일 경북 대구시 군위군 소재 사과 생산 농가를 방문, 올해 사과 생육 관련 현황과 개화기 저온피해 대응 상황을 살펴 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이에 최 부총리도 “지금까지는 평년 대비 괜찮은 상태라고 햐서 마음이 놓이기도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농가와 농협, 지방자치단체, 정부가 함께 끝까지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선제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냉해·태풍·폭염을 ‘3대 재해’로 규정하고 기후 위기로 인한 중장기적인 대응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현재 전체 재배면적의 1~15% 수준에 불과한 재해예방시설 보급률을 오는 2030년까지 30%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최 부총리는 이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도 방문해 무인약제살포기계를 활용한 가지치기,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 등을 확인했다. 모두 기술을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로, 특히 최 부총리는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계측값들을 기반으로 한 재해 위험 요인을 모바일앱과 메신저 알림을 통해 즉각 확인할 수 있는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에 관심을 보였다. 해당 시스템은 아직 전체 1% 수준밖에 보급이 되지 않은 상태라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스마트 과수원의 경우 동일한 면적에서 평균 2배 이상의 사과 생산이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미래 농장 모델이다. 최 부총리는 “기후 변화에 대비한 안정적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스마트 과수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미래 재배 적지를 중심으로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일 경북 대구시 군위군 소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를 방문, 과수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기재부)한편 이날 대구 현장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최 부총리는 “사과는 주식은 아니지만 국민 관심이 큰 과일인 데다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며 “공급 측면 인플레이션은 우리 전체 경제 주체들의 물가 상승 기대 심리가 올라간 뒤에는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할인지원 등 노력을 하는 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는 다음 달부터 조금씩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며 “에너지와 농산물의 변동이 줄면 하반기에는 2% 초중반으로 내려갈 거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육아용품 및 식재료 등에 대해 부가가치세율을 현행 10%에서 5%로 인하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한 데 대해서는 “검토 요청을 했으니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02 I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與 부가세 인하 등 요청,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
  • 최상목 부총리 "與 부가세 인하 등 요청,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일부 가공식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1일 “요청이 있었던 만큼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군위군의 사과 농가를 찾아 최근 가격이 크게 올랐던 사과 등의 생육 과정을 점검한다. 이날 최 부총리는 현장 방문을 앞둔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가세 관련 검토 요청이 있었던 만큼 검토하겠다”며 “다만 재정이라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재원 범위에서 어떤 방안이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추후 모아 판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총선 유세에서 고물가 대책의 일환으로 출산 및 육아용품, 라면과 즉석밥 등 가공식품, 설탕과 밀가루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한시적으로 10%에서 5%로 인하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에 대해 필요하면 법률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으며, 이어 이날 오전 유세 현장에서는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을 연매출 8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하겠다며 잇따라 법 개정이 필요한 ‘민생 공약’을 내세웠다. 기획재정부는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세율 한시 인하 검토를 요청받았으며, 지원의 효과와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이었다. 최 부총리 역시 이날 검토 요청이 있었던 만큼 재정 건전성이라는 원칙 아래에 실현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지난달 중순부터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이번 달에서 내달부터는 물가가 하향 안정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봤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과일 가격 등의 강세로 인해 두 달만에 3%대로 돌아온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최근 모든 나라들이 물가가 하락했다가 다시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근원물가는 미국보다 훨씬 낮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나 식료품, 농산물의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가능하면 지난 2월보다 낮은 상승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최근 일부 가공식품 업체에서도 가격을 낮추려는 노력에 동참해줬고 이들을 위한 세제지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측면이 있는 만큼 그러한 노력이 확산되며, 국민을 위한 물가 안정화 추이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 부총리는 최근 가격이 오른 사과 등 농수산물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서 유통구조 차원에서 다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기존 유통 단계를 축소하는 방안 외에 오프라인에서는 유통구조 간 경쟁을 유발해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최근에는 농산물 역시 온라인 구매가 일상화된 만큼 온라인 도매시장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납품단가 지원 등 일시적인 방법이 아닌, 종합적이고 구조적인 대책을 통해 물가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과 농축산물 할인 등을 위해 현재까지 총 204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어떻게 보면 소비자 가격을 낮추기 위한 임시 방편이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맞는 대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외부 충격이 왔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측면이나 유통구조 등 노력이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는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 안정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여러 정책들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4.01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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