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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621명…정 총리 "방역 의식 해이" 우려(종합)
  • 신규 확진자 621명…정 총리 "방역 의식 해이" 우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일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발 무더기 감염은 100명으로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방역 의식이 해이해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11일 코로나19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일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무더기 감염 귀뚜라미 공장, ‘밀집·밀접·밀폐’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2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9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만 4946명이다. 신규 확진자 600명대는 지난달 10일(657명) 이후 한 달여만이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6651건으로 전날(8만 5227건)보다 8576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2만 9574건을 검사했으며 9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38명, 치명률은 1.8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많은 169명을 나타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4명→403명→362명→326명→344명→457명→621명을 기록했다.코로나19 3차 유행은 지난해 12월 25일, 1241명으로 정점을 지난달 초 200명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영생교 시설 등 각종 집단감염 여파 등으로 지난 11일 500명대로 올랐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터져 확진자는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장 우려가 되는 지역은 258명(국내발생 247명, 해외유입 11명)의 확진자를 기록한 서울이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117명), 강북구 사우나(42명), 구로구 체육시설(41명)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규모 증가에 더해 개인 간 접촉에 의한 접촉에 의한 부분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은 이날만 47명이 추가돼 누적 1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3일 첫 관련 확진자가 나온 뒤 나흘만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공장의 밀집·밀접·밀폐 환경에서 직원들이 장시간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이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보고 진단검사와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직원 확진자 98명 가운데 대부분은 F동 근무자들이다. 이 공장에는 모두 5개의 건물이 있다. 당국은 환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건물 내에서 온풍기 바람을 타고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F동 탈의실과 목욕탕, 휴게실, 사무실 등은 전형적인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인 것으로 조사됐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새벽 5시부터 문 여는 클럽” 질타정세균 총리 역시 현 상황을 엄중하게 봤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설연휴 잠시 주춤했던 확진자는 계속 늘어, 39일 만에 다시 600명을 넘었다”며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고 말했다.그는 “아직 코로나19 3차 유행은 끝나지 않았고, 일부 전문가들은 3~4월 4차 유행의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이 조금 회복된 것 같지만, 지금은 절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특히 “새벽 5시부터 문을 연 클럽에서는 마스크 쓰기와 춤추기 금지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영업시간 제한으로 밤 10시에 술집이 문을 닫으면, 인근 숙박업소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58명, 경기도는 154명, 부산 19명, 인천 2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4명, 광주 3명, 대전 7명, 울산 9명, 세종 2명, 강원 3명, 충북 6명, 충남 75명, 전북 6명, 전남 15명, 경북 15명, 경남 8명, 제주 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1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7명, 유럽 9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6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6명, 외국인 2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25명이 확인됐다.
2021.02.17 I 박경훈 기자
김태리 "'최초' 타이틀에 끌려…운 좋은 배우"
  • 김태리 "'최초' 타이틀에 끌려…운 좋은 배우"[인터뷰]
  • 김태리(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최초’가 주는 설렘이 부담감보다 더 컸다.”배우 김태리가 조성희 감독의 영화 ‘승리호’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승리호’는 한국에서 첫 시도하는 200억원대 우주 SF 블록버스터로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승리호’는 지난 9일과 10일 넷플릭스 29개국 1위를 차지하며 의미 있는 첫걸음을 뗐다.김태리는 최근 ‘승리호’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주 SF 하면 서양영화밖에 떠오르지 않지 않느냐”며 “우주 SF를 한국적 정서로 이만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뗐다고 생각한다”고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김태리는 거대 기업의 음모에 맞서는 우주 선원들의 이야기인 ‘승리호’에서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를 이끄는 장선장 역을 맡았다. 김태리는 앳된 얼굴로 “비켜라, 이 무능한 것들아, 저건 내 거다”며 거침없는 언사와 빠른 판단력,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선장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낸다.김태리는 “처음에는 나한테서 장선장의 모습을 도저히 상상할 수 없어서 제안을 받았을 때 왜 나를 캐스팅하려고 했을까 궁금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장선장에게서 여전사 같은 상투적인 이미지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말씀에 용기를 냈다”며 “새로운 모습에 도전한다는 측면에서 끌렸다”고 덧붙였다.그러고 보면 김태리의 필모그래피가 도전의 연속이었다. 데뷔작인 ‘아가씨’는 동성애를 다룬 영화였고 ‘1987’은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했으며 ‘리틀 포레스트’는 저예산 영화였다. 하나 같이 쉽지 않은 작품들이었던 셈이다. 이들 작품 모두 흥행까지 거두면서 김태리에 대한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김태리는 “‘아가씨’ 이후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데 ‘승리호’는 좀 달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국에는 ‘쓸데없는 고민이다, 파이팅하자’고 결론을 내렸지만 사실 내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당당하지 않다”며 “그런 점에서 장선장의 ‘마이웨이’ 면모가 부럽다”고 웃으며 말했다.김태리는 현재 최동훈 감독의 영화 ‘외계인’(가제)을 촬영하고 있다. ‘승리호’에 이어 ‘외계인’으로 SF 장르 도전을 이어간다. ‘외계인’은 김태리 외 류준열 김우빈 조우진 김의성 염정아 소지섭 유재명 이하늬 등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리며 또 하나의 SF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김태리는 “한국영화계에서 새로운 장르가 시도되고 있는 시점인데 그 두 작품에 출연을 한다는 것이 기쁘고 행복하다”며 “제가 참 운이 좋은 배우다”라고 겸손히 말했다.‘승리호’ 스틸김태리(사진=넷플릭스)
2021.02.17 I 박미애 기자
'기부 플렉스'…힙합 향한 편견 깬 래퍼들
  • '기부 플렉스'…힙합 향한 편견 깬 래퍼들
  • 이영지(사진=메인스트림윈터)[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19살의 마지막 업적을 기부로 달성하게 되어 참으로 기쁘고 영광스러울 따름입니다.”래퍼 이영지가 자신이 만든 ‘나가지마’ 폰케이스 수익금으로 모인 총 2억4000만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지난 4일 SNS에 남긴 글이다.이영지는 Mnet 고교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린 래퍼다. SNS와 각종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유쾌한 매력을 뽐내며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해 인기를 끄는 중이다.이영지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담은 폰케이스를 제작했다. 그는 SNS를 통해 폰케이스 판매를 홍보하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가지 말라면 나가지마’라는 글귀와 코믹한 그림이 어우러진 폰케이스는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이후 이영지는 약속을 지켰다. 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4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지사에 1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기부금은 코로나19 소외계층 지원사업, 위기가정 긴급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아웃사이더(사진=이나키스트 엔터테인먼트)‘외톨이’, ‘주변인’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끈 힙합신 대표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는 최근 한국양서파충류협회에 1000만원 상당의 블록 교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한때 500마리가 넘는 파충류를 키우기도 했던 아웃사이더는 2018년부터 양서파충류협회 홍보대사로도 활동해왔다. 청소년들을 위한 재능기부 강연 및 캠페인도 꾸준히 실천해왔다. 아웃사이더는 최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선행을 실천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힘을 보태는 것뿐 아니라 이러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려서 더 많은 이들의 실천을 이끄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해 기부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지와 아웃사이더뿐 아니라 최근 여러 래퍼들이 기부와 봉사 활동을 펼치는 훈훈한 행보로 ‘선한 영향력’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사이먼 도미닉(왼쪽), 그레이(사진=이데일리DB)타이거JK(사진=필굿뮤직)래퍼 사이먼 도미닉은 지난달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정인 양을 기리며 학대받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고통받고 상처 입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심과 힘을 더해주세요”라는 글을 함께 남겼다. 이밖에 그레이, 창모 등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쾌척했다. ‘한국힙합 전설’로 불리는 타이거JK와 비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음원 기부 프로젝트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힙합 문화가 1020세대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래퍼들이 늘어나는 건 반가운 일이다. 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뽐내는 모습을 뜻하는 힙합의 ‘플렉스’(Flex) 문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도 여겨진다. 마약, 폭행 논란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부 래퍼들로 인해 생긴 ‘래퍼=문제아’라는 편견을 깨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아웃사이더는 “힙합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깨줄 수 있는 멋진 행동을 하는 동료 래퍼들이 늘어나고 있어 고맙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해 도움이 필요한 많은 분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2021.02.17 I 김현식 기자
'제2의 증시민주화' 논의 뜨거운 日…왜?
  • [e슬기로운 투자생활]'제2의 증시민주화' 논의 뜨거운 日…왜?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일본에서 ‘제2의 증시민주화’ 논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개인을 증시에 유입시켜 외국인·일본은행(BOJ)에 치중돼 있는 증시 구조를 바꾸자는 겁니다. 다른 나라는 개인투자자들의 급속한 유입으로 증시의 민주화를 넘어, 게임스탑(게임스탑·GME) 사태와 같은 봉기까지 일어나는 마당에 말이죠. 배경은 무엇일까요?‘증시 민주화’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에서 진행된 민관의 캠페인입니다. 당시 일본은 연합군 점령 하에 재벌이 해체됐고, 민관은 그들이 갖고있던 주식을 많은 국민이 보유하자는 ‘증시민주화’ 운동을 함께 펼쳤습니다. 기업의 지배구조를 민주화시키고, 대중 자금을 동원해 자본을 축적하자는 의도에서입니다. 증시민주화 운동으로 1949년 개인 주주수는 1945년의 2.5배인 419만명으로 늘어, 개인의 증시 내 보유지분은 69%를 차지하기도 했죠. 그러나 투기꾼들이 주식을 매점하는 등의 행동이나, 증권사의 지나친 영업행태에 싫증이 난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면서 이 운동은 좌절된 바 있습니다.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을 꾀한다면서 서로의 주식을 상호보유하는 ‘모치아이’ 역시 증시 민주화 운동이 좌절된 또 다른 원인이기도 하고요.그런데 이 ‘증시 민주화’ 운동을 2021년 다시 부활시키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닛케이225 지수가 3만선을 뚫는 등 증시 상승세에도 국민은 이 수혜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 때문입니다. 지난 15일 닛케이225 지수는 3만선 고지에 올라서며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1990년 8월 이후 30년 6개월 만의 일입니다. 버블경제가 붕괴된 뒤로 한 번도 밟아본 적 없는 3만선의 고지를 30년 만에 다시 밟은 셈이죠. 전세계의 유동성이 흘러넘치는 가운데, 경기회복에 베팅하는 글로벌 자금이 일본 시장으로 몰리는 모양새입니다. 일본은 특히 상장종목의 다수가 경기민감주로 채워져 있어 경기 회복을 감안한 외국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일본 내 환호성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국민이 ‘닛케이 3만’의 수혜를 입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한국만 해도 코로나19 폭락장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대거 유입돼 상당수가 급등장에서 돈을 벌었습니다. 급등장에 들어왔다면 돈을 잃는 것이 버는 것보다 어려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끊이지 않았고, 동학개미는 사회에서 일종의 세력이 됐습니다. 양도세 문제에서도, 공매도 재개 문제에서도 사회는 동학개미의 눈치를 봐야만했죠.하지만 일본은 버블경제 붕괴에서 일반 가정이 입은 상흔이 너무 크다보니 여전히 주식 투자를 죄악시하는 분위기가 만연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990년 이후 30년 간 일본인이 팔아치운 일본주식만 해도 68조엔(약 700조원) 규모입니다. 개인의 상장주식 보유율은 1990년도 말 20.4%에서 2019년 말 16.5로 최저점을 찍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일본 증시 내 외국인의 비중은 4.7%에서 29.6%로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또 일본은행(BOJ)이 양적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규모로 사들이기도 했는데요, 이 규모만 지난해 말 기준 46조 6000억엔에 달합니다. 무려 전세계 연기금 중 가장 큰 규모인 일본 공적연금(GPIF)의 보유액(45조 3000억엔)보다도 큰 규모입니다.그렇기에 닛케이 3만의 꽃은 BOJ가 피웠고, 그 열매는 외국인이 독차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겁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지금 ‘증시민주화’를 주장하는 것도 이런 상황에서 연유된 것이죠. 일본의 버블 경제가 붕괴된 지 꼭 30년. 과연 일본은 버블경제라는 커다란 상처를 딛고 일어살 수 있을까요? 이번에야 말로 ‘제2의 증시민주화’가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021.02.17 I 이슬기 기자
"MZ세대는 개인주의자다?"…누가 그래요?
  • "MZ세대는 개인주의자다?"…누가 그래요?
  • 최신 유행에 민감하고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가진 MZ세대. MZ세대의 특징 중 하나로 흔히 "세상 돌아가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전형적인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는 것.하지만 현 2030세대들은 어느 때보다도 사회 문제에 열띤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나 '뜨거운 감자'인 역사와 젠더 이슈 앞에선 가장 단합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커뮤니티로 화력 모아 피드백 요청해최근 세계 최대규모의 포털사이트 구글에 'origin of kimchi(김치의 기원)'을 검색하면 '중국'이라고 결과가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더 큰 문제는 한국 구글에서 검색하면 김치의 기원이 한국으로 나오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중국으로 나타나면서 이용자들을 기만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나온 것. 이 내용은 2030 이용자가 대다수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많은 이들의 분노를 일으켰다.각 커뮤니티에서는 "피드백 버튼을 눌러 정보가 잘못됐음을 알리자"는 시정 요청 운동이 벌어졌다.2030세대들은 스크랩과 링크 공유 기능을 이용해 에브리타임 등 여러 커뮤니티에 문제점과 그 심각성을 알렸다.많은 이들이 피드백을 요구하자 구글은 논란 발생 후 이틀이 채 되지 않아 내용을 수정했다. 현재는 해외에서도 '김치의 기원'을 검색하면 '한국'이라는 답변을 받을 수 있다.이모(25세, 남)씨는 "(김치 논란에 대한) 에브리타임 글을 보고 구글에 피드백을 요청했고 얼마 후 정보가 수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나도 문제 해결에 일조한 기분이라 뿌듯했다"고 전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심각한 사회 문제, 묻혀선 안 돼…'총공'의 위력최근 주변국과 역사·문화와 관련해 끊임없는 잡음이 발생해왔다. 일본과는 독도와 위안부 문제로, 중국과는 한복과 김치 등을 둘러싸고 여전히 대립 중이다.매번 새로운 갈등이 생겨날 때면 MZ세대들은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 도구로 '총공'을 사용한다.총공이란 '총 공격'의 줄임말로, 사회적으로 중요한 현안을 포털사이트에 집중적으로 검색하거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키워드로 해시태그를 다는 등의 운동을 가리킨다.예를 들어 '위안부 총공'이 성공하면 네이버나 다음 등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위안부'라는 키워드가 등장한다. 이렇게 되면 보다 많은 사람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SNS 해시태그의 경우 얼마 전 아동 학대로 목숨을 잃은 정인이를 추모하고 우리 사회 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에서 진행한 '정인아미안해'와 같은 사례가 있다.중국과의 '김치 기원' 논쟁이 일어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갓'의 기원을 두고도 문제가 발생했다.미국의 인디 게임 스튜디오인 '댓게임컴퍼니'에서 중국인 개발자가 만든 '스카이 빛의 아이들'이라는 게임에서 캐릭터가 우리 전통 의복 중 하나인 갓을 쓰고 나왔다. 중국인 게임 개발자는 "갓은 중국의 것"이라 발언해 논란이 됐다.이를 두고 한·중 게임 유저간 설전(舌戰)이 발생하자 트위터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문제를 공론화하자는 총공운동 움직임이 일어났다.'Where_is_TGC_for_equality, thatskygames'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늘리자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해시태그를 영어로 달면서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관심까지 모르려 했다.총공 계획은 삽시간에 여러 커뮤니티로 퍼져나갔다. 총공은 무엇보다도 참여 인원의 수가 중요해 사건 전개 과정과 총공의 목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사진이 함께 공유됐다. 내용 정리 후 공유된 총공의 목적과 이유 (사진=다음카페 캡처) 젠더 이슈 역시 MZ세대가 주시하는 사회 문제다.최근 논란이 됐던 '딥페이크'가 대표적인 사례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특정 인물의 얼굴을 영상물에 합성한 편집물로 포르노 영상을 만드는 데 악용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딥페이크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 일부 여초 커뮤니티(여성이 많은 커뮤니티)에서만 언급됐을 뿐 일반인들은 내용을 알지 못했다.하지만 아이돌을 비롯한 여성 연예인들과 일반인들까지 디지털 성범죄의 희생양이 되자 이를 공론화하고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소비하는 사람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총공 계획은 2021년 1월 13일 오후 8시, 네이버에 '딥페이크 처벌'을 집중 검색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딥페이크 처벌' 키워드는 실시간 검색어 10대 부문에서 1위를 차지, 전 연령 부문에서는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 관련 제도 생기면 끝? 사후 감시까지 철저히MZ 세대의 사회문제 참여는 비단 현재의 논란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이슈라고 하더라도 지속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도 보이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낙태죄 관련 사안이다. 올해 1월부터 낙태죄는 폐지됐지만 여전히 경구용 임신중절약, 즉 유산 유도제인 미프진 등의 약물은 사용 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뿐만 아니라 중절 수술 역시 병원마다 기준으로 하는 임신 주수가 달라 '완전한 낙태죄 폐지'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이에 실효성 있는 법안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 게시글을 계속해 '끌올(내용이 묻히지 않도록 같은 글을 반복해서 게시하는 행위)'하는 등 문제에 대한 피드백을 받은 후에도 계속해서 사안을 예의 주시하는 것이다.이재흔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MZ세대들은 어느 때보다도 사회 현상에 대한 자기 의견을 잘 표출 중"이라며 "이전과는 달리 내가 목소리를 내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한 것"이라 전했다.이어 "실제로 정부와 기업 모두 청년들의 의견을 예의주시한다"며 "MZ세대들이 특히 환경과 젠더 이슈에 민감한 것을 알고 시류에 맞는 정책이나 상품(서비스)을 내놓으려 한다"고 덧붙였다.개인적인 관심으로도 세상이 변하는 것을 가시적으로 확인하면서 사회 참여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게 된다는 것.이 책임연구원은 그는 "MZ세대는 SNS로 소통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세대"라며 "사회 문제와 관련해 SNS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정의롭지 않다고 여기거나 (목소리를 못 내는 것에) 창피함을 느끼기도 한다"고 밝혔다.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2.17 I 김세은 기자
거래소 '2020년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 개최
  • 거래소 '2020년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거래소가 16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2020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미래에셋대우에 대상을 수여했다. 2월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2020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을 시상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준상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이명순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사진=한국거래소)컴플라이언스 대상은 증권·선물회사의 자발적인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유도하고, 공정거래질서 확립 및 자본시장 건전성 제고를 위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회원사 내부통제평가 결과를 기초로 선정한 것이다. 이번 시상식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하여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개최했으며, 우수한 내부통제 체계를 갖추고 준법문화 확산에 기여한 법인 2사와 개인 6인을 선정하여 시상했다.대상(금융위원장상)은 미래에셋대우로, 적극적인 내부통제 개선과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전체 평가대상 회원사(56개사) 중 평정 점수 1위를 차지했다. 협의대량 매매와 관련하여 부당한 금품 요구나 거래제의, 선행매매 등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고유재산 운용에 대한 강화된 모니터링 기준 적용, 우선주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 적출기준 설정·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불공정거래 예방활동을 실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알기 쉬운 상품설명서’를 도입하고, ‘불완전판매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하는 등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내부통제 활동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어 우수상(거래소 이사장상)은 키움증권이 차지했다. 키움증권은 장외파생상품인 CFD(Contract For Difference) 거래에 대해 주식시장과 동일한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기준을 적용하고, 적출된 불건전주문에 대해 ‘수탁거부예고’ 이상으로 엄중한 예방조치를 실시하는 등 규제 사각지대에 놓일 우려가 있는 거래에 대해 선제적으로 예방활동을 실시하여 자율규제의 모범이 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이밖에 개인상은 준법문화 공로자(SG증권 준법감시인) 및 우수상 5인(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맥쿼리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에 돌아갔다.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공정한 거래질서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진 만큼 공정과 신뢰를 핵심가치로 두고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구축을 위해서는 금융당국과 거래소, 회원사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므로 회원사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2.16 I 이슬기 기자
'빈센조' 마피아 변호사 송중기의 매운맛 응징…하이라이트 공개
  • '빈센조' 마피아 변호사 송중기의 매운맛 응징…하이라이트 공개
  • ‘빈센조’(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세상 ‘독’한 美친자들이 안방을 접수한다. 오는 20일 토요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연출 김희원, 극본 박재범,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로고스필름) 측은 지난 15일, 빌런보다 독한 ‘다크 히어로’의 출격을 알리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오직 빈센조(송중기 분)만이 가능한 마피아식 ‘매운맛’ 응징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법으로는 절대 징벌할 수 없는 변종 빌런들에 맞선 다크 히어로들의 지독하고 화끈한 정의구현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왕이 된 남자’, ‘돈꽃’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희원 PD가 메가폰을 잡고, ‘열혈사제’, ‘김과장’, ‘굿 닥터’, ‘신의 퀴즈’ 등 탄탄한 필력과 위트로 신뢰를 받는 박재범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남다른 스케일과 상상을 초월하는 독보적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둡고 차가운 세계에 살던 마피아 콘실리에리 빈센조. 그가 한국에 떴다는 소식에 대외안보정보원이 발칵 뒤집힌다. 하지만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그의 귀국 이유. 범상치 않은 일들이 예고되는 가운데, “나의 목표는 이 건물을 무너뜨리는 것이다”라는 빈센조의 비장한 한 마디가 궁금증을 증폭한다. 그러나 빈센조에게 한국은 이탈리아 마피아의 소굴보다 아찔한 곳이었다. 낯선 이방인 빈센조의 등장에 금가프라자 세입자들도 경계심을 표한다. 그들의 법무대리인 홍유찬(유재명 분)과 수상한 냄새를 맡은 홍차영(전여빈 분) 역시 마찬가지. 아무도 모르는 자신만의 일을 시작한 빈센조 앞에 방해꾼이 등장한다. 바벨건설이 금가프라자를 차지하기 위해 세입자들을 협박해오고, 무서울 게 없는 센 놈 빈센조가 등판한다.금가프라자를 점거한 바벨건설에 대해 알아가던 빈센조는 그들이 소위 “양아치 기업”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야말로 괴물 같은 바벨의 만행에 빈센조는 자신의 진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의 곁에 독종 변호사 홍차영이 붙는다. 바벨그룹의 총수 장한서(곽동연 분)와 그를 위해 판을 짜는 로펌 우상의 최명희(김여진 분), 한승혁(조한철 분)까지, 심상치 않은 끝장 대결이 펼쳐진다. 한국형 변종 빌런들을 싹쓸이하기 위해 뭉친 빈센조와 홍차영. 두 사람은 다크 히어로가 되어 “독하고, 강하고, 뻔뻔하게” 직진한다.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처단하는 이들의 신박한 정의구현이 어떻게 펼쳐질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는 오는 20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2021.02.16 I 김가영 기자
"코인 이벤트 사기 당했어요"…가상현실서 명품 사고 사기치는 아이들
  • "코인 이벤트 사기 당했어요"…가상현실서 명품 사고 사기치는 아이들
  • 제페토X구찌 협업. 네이버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신상 사느라 젬을 다 썼어요” “코인 이벤트 사기당했어요”네이버(035420)의 AR(증강현실) 기반 아바타 소셜 서비스 ‘제페토’와 관련한 커뮤니티 글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유형의 글들이다.16일 네이버에 따르면 제페토는 현재 10대 이용자 보호 가이드라인이나 부모 관리 기능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유일한 10대 이용자 보호 수단은 소액결제 시 부모 인증을 적용한 것이 전부다.실제와 똑같이 구현한 가상현실 제페토는 전 세계 가입자 2억명 중 80%가 10대일 정도로 10대들의 놀이터가 된 공간이다. 이곳에는 유료화폐인 ‘젬(Zem)’과 ‘코인’이 있다. 젬과 코인은 다양한 퀘스트 수행을 통해 얻을 수 있고, 소액결제를 통해 획득할 수도 있다.제페토 내에서 아바타에 입히기 위한 옷은 대부분 젬으로만 살 수 있는데, 젬은 코인 대비 제페토 내에서 얻기가 어렵게 돼 있다. 이를 통해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구조 속에서 코인을 젬으로 바꿔주겠다고 접근해 사기를 치는 이용자들도 늘고 있는 것이다.최근에는 구찌와 크리스찬 루부탱 등 명품 브랜드들이 제페토와 협업을 맺고 입점하면서 제페토의 결제 시스템과 이용자 보호 정책을 두고 부모들의 우려가 특히 커지고 있다. 실제로는 접하기 어려운 고가 옷과 패션 잡화들을 10대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사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제페토 내에선 아바타 꾸미기가 곧 자신을 드러내는 최고의 수단이고, 명품은 팔로워 수에 민감한 10대 이용자들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아바타 꾸미기가 얼마나 경쟁적이면 젬이나 아이템, 문화상품권 등을 지불하고 더 괜찮은 외모와 패션을 가진 아바타로 만들어 달라는 ‘대리 커스텀’ 의뢰가 성행할 정도다. 아이템 하나하나는 2000~3000원 선이지만, 개수가 늘어나고 신상품이 쏟아질수록 소비 규모는 계속해서 커질 수밖에 없다.네이버 관계자는 “제페토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로 확인된 이용자가 결제를 진행할 경우 부모나 법정대리인 휴대폰 인증을 통해 매차례 확인을 거치고 사후 보호자 문의 대응 등 관련 정책을 기준으로 10대 이용자 보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제페토와 마찬가지로 10대 이용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은 앞서 여러 차례 10대 관련 이슈와 홍역을 겪으면서 보호 정책 및 기능을 마련한 상태다. 틱톡은 부모가 자녀의 계정과 연결해 콘텐츠나 쪽지의 범주를 제한하고, 계정 활동을 광범위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부모님을 위한 자녀의 안전한 사용 가이드’를 마련, 어떤 위험이 존재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 등을 설명해준다.김상균 강원대 교수는 “현실 세계에선 아이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콘텐츠나 명품 소비 등이 제페토 안에선 너무 쉽다”며 “너무 어린 나이서부터 명품 소비심리를 조장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 스스로 자정적 노력이 필요하고, 점차 공론화되어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1.02.16 I 노재웅 기자
대한항공, 美 매체로부터 서비스 호평…기내식 등 3개 부문서 랭크
  • 대한항공, 美 매체로부터 서비스 호평…기내식 등 3개 부문서 랭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미국의 유력 매체가 실시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서비스로 호평을 받았다.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USA투데이가 주관한 ‘2021년 10 베스트 어워드(Best Awards)’에서 ‘베스트 객실승무원’과 ‘베스트 기내식’ 부문에서 각각 2위, ‘베스트 비즈니스&일등석’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USA투데이는 매년 독자가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항공, 공항, 숙박, 여행, 여행 장비 등 각 부문에서 고객들로부터 호평 받는 업체 10개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고객 만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등석 코스모 스위트 2.0 등 편안한 좌석을 제공하고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 서비스를 통해 풍부한 콘텐츠를 지원한다. 계절에 따라 기내식에 제철 식재를 사용하는 등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통합 방역 프로그램인 ‘케어 퍼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또 수하물 탑재 안내 알림 서비스, 마일리지 복합결제와 같은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항공사 평가 기관인 영국의 ’스카이트랙스‘로부터 ’5성 항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APEX’(Airline Passenger Experience Association)의 ‘오피셜 에어라인 레이팅’(Official Airline Ratings)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성 등급’을 취득했다. 국내 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끊임없는 서비스 품질 개선 노력이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고객 서비스 품질 업그레이드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최고 항공사로서 더욱 발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2.16 I 손의연 기자
윤여정, 美시애틀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22관왕
  • 윤여정, 美시애틀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22관왕
  • ‘미나리’ 스틸. 앨런 김과 윤여정[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미나리’의 윤여정이 트로피를 또 추가했다.윤여정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시애틀비평가협회상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미나리’는 이날 여우조연상과 함께 아역상(앨런 김), 외국어영화상 3관왕을 차지했다.윤여정은 ‘미나리’에서 어린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오는 할머니 순자 역을 연기했다. 그는 이 역할로 전미비평가위원회부터 LA, 보스턴, 오클라호마, 노스캐롤라이나, 디스커싱필름, 그레이터웨스턴뉴욕, 콜럼버스, 뮤직시티,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뉴멕시코, 캔자스시티, 워싱턴DC, 흑인비평가협회와, 미국여성영화기자협회, 선셋필름서클어워즈 등 22관왕을 달성했다. 윤여정은 또 미국배우조합상에서도 한국 최초로 여우조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미국으로 온 한국인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로 이민자 가족의 애환을 공감 가게 그려내 평단과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미나리’는 최근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음악상, 주제가상 2개 부문의 예비후보에 오르며 청신호를 켰다. 아카데미 최종 후보는 내달 15일 발표하며 시상식은 오는 4월25일 개최한다.
2021.02.16 I 박미애 기자
박성중 "구글 인앱결제 강제시 수수료 수입 최대 1568억 증가"
  • 박성중 "구글 인앱결제 강제시 수수료 수입 최대 1568억 증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및 수수료 인상 정책 시행이 올해 말로 유예된 가운데, 정책 변경으로 구글의 올해 국내 앱마켓 수수료 수입이 적게는 885억원에서 최대 1568억원까지(30~5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연합뉴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9~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구글 앱 마켓 수수료 정책 변화 관련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16일 이같이 밝혔다. 국내 모바일 앱 매출액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상위 기업 246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 모바일 앱 매출액은 총 7조 5215억원이며 이 중 구글 앱마켓을 통한 매출액은 5조 47억원(66.5%), 애플은 1조 6180억원(21.5%), 원스토어 8826억원(11.7%)인 것으로 추산됐다.또한 앱 마켓에서 지불하는 수수료의 총 합계액은 1조 6358억원이고, 이중 구글 앱마켓에 지불하는 수수료는 1조 529억원(64.3%), 애플 4430억원(27%), 원스토어 1391억원(8%)으로 집계됐다.앞서 구글은 올해 4분기부터 앱 내 모든 디지털 콘텐츠 결제시 인앱결제를 의무화하고 수수료를 30% 인상한다고 밝혔고, 애플은 올해부터 매출액이 11억원 이하인 기업에게 앱 내 콘텐츠 결제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5%로 인하하기로 지난해 11월 발표했었다.이 같은 구글과 애플의 수수료 정책 변화에 따라 각 기업의 모바일 앱 매출액을 계산한 결과 구글의 경우 매출액 상승, 애플은 하락으로 나타났다.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시행으로 인한 수수료 수입 증가액은 실현 가능한 3가지 경우(△올해 매출액과 동일할 경우 △산업평균성장률을 적용할 경우 △기업이 제출한 매출액 예측치를 기반으로 할 경우)로 추정한 결과, 올해 구글이 거둬드리는 비게임분야 수수료는 적게는 885억원(30,8%)에서 많게는 1568억원(54.5%)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애플의 경우, 기업이 제출한 매출액 예측치를 기반으로 추정한 결과, 올해 159억원으로 예상된 11억원 이하 매출 기업의 수입이 79억원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면 올해 말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탑재하는 앱 개발사들의 수수료 부담이 커질 예정인 가운데 국내 대부분의 대기업 앱 사업자들은 수수료 인상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구글의 정책변경에 따른 대응방안을 묻는 답변에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57.1%가 불이익을 우려하더라도 그대로 수용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른 대처로 소비자 요금 인상을 하겠다는 답변이 50%를 차지했다. 그에 비해 중소기업은 우회경로인 웹 결제를 모색하겠다는 답변이 43.5%로 가장 높았지만, 소비자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답변도 2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박 의원은 “구글 인앱결제 강제 시행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앱 소비자인 우리 국민임을 입증하는 자료”라며 “국내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구글은 중소 앱마켓사업자를 위한 수수료 인하 등 적극적인 대책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2.16 I 권오석 기자
경기북부소방, 독자적 휴대폰 문자 119신고 시스템 구축
  • 경기북부소방, 독자적 휴대폰 문자 119신고 시스템 구축
  •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 시·군에서도 독자적인 휴대폰 문자 119 신고 시스템을 갖췄다.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독자적인 ‘119 다매체 신고시스템’을 구축,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16일 밝혔다.‘119 다매체 신고시스템’은 음성전화 외에 단문메시지서비스(SMS)와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MMS), 119신고 어플리케이션, 영상통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119신고를 할 수 있는 체계다.특히 음성을 필요한 유선전화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과 장애인도 119신고를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집중호우나 태풍 등 대형재난 상황에서 신고 전화가 급증할 경우 우회 신고 수단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경기도는 2013년 7월부터 이 시스템을 도입·운영했지만 수원에 소재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31개 시·군 전역의 신고를 모두 접수한 후 경기북부의 재난만 북부소방재난본부로 이관해 접수·처리해야 해 절차가 복잡했다.이를 해소하고자 소방청이 추진한 ‘119다매체 신고시스템 고도화 사업’에 발맞춰 경기도소방본부와 경기도북부소방본부 간 시스템 분리작업을 완료, 북부지역 단독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결과 지난달 25일 경기도북부소방본부에서도 독자적인 다매체 신고의 접수·처리가 가능해졌다.실제 구축 완료 시점부터 현재(15일 0시 기준)까지 북부재난종합지휘센터 119종합상황실의 다매체 신고시스템을 통해 1194건을 접수했으며 이중 실제 출동으로 이어진 경우는 38건으로 경기도 전체 다매체 신고 출동 건(83건)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배영환 북부재난종합지휘센터장은 “새롭게 분리 구축된 119다매체 신고시스템을 통해 경기북부 권역의 다매체 신고를 보다 신속·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빈틈없는 119신고 상황관리 체계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매체 신고시스템은 119번호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면 전화통화 없이 신고할 수 있으며 사진이나 영상도 첨부할 수 있다. 119신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신고가 가능하며 GPS 정보를 통해 신고자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2021.02.16 I 정재훈 기자
이디야커피, 작년 배달 매출 6배 증가
  • 이디야커피, 작년 배달 매출 6배 증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배달 주문이 전년보다 6배 가까이(480%)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해 코로나 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배달 시장이 확장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배달 매장이 처음 배달을 시작한 2018년 400개에서 지난해 2100개로 늘어난 결과이기도 하다.지난해 12월 배달 매출액은 전달보다 57% 증가해 월별 배달 매출 최고치를 달성했다.시간대별로 보면 배달 주문이 가장 많은 시간은 11시~14시, 17시~20시로 집계돼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 전후에 배달이 몰렸다.메뉴 가운데 음료와 디저트, 베이커리 상품이 함께 구성된 ‘꿀호떡 세트’와 같은 1인 세트 메뉴가 강세를 보였다.과거 2인 이상이 즐기기 좋은 허니 카라멜 브레드와 음료 2잔이 포함된 ‘허니 카라멜 브레드 세트’가 1위였으나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 19로 개인위생 염려가 커져 순위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최근 출시한 1인 메뉴 스퀘어피자 2종의 전체 판매량 중 30%는 배달 서비스를 통해 판매되었다.김주예 이디야커피 마케팅본부장은 “코로나 19 확산과 배달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배달 서비스가 매장 매출에 큰 축을 차지하게 됐다”며 “배달 주문 고객의 성향과 특성을 반영한 음료, 디저트, 베이커리 등 다양한 제품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1.02.16 I 전재욱 기자
'달이 뜨는 강', 첫방 시청률 9.4% '1위 스타트'
  • '달이 뜨는 강', 첫방 시청률 9.4% '1위 스타트'
  • (사진=KBS2 ‘달이 뜨는 강’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달이 뜨는 강’이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15일 KBS2 새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첫 방송됐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 설화 속 평강과 온달의 사랑 이야기를 부활시킨 퓨전 사극 로맨스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드라마다. 첫 방송부터 평강과 온달의 서사는 물론 웅장한 스케일의 액션, 치열한 정치 싸움 등을 눌러 담으며 숨 막히는 몰입도를 선사했다.‘달이 뜨는 강’ 첫 방송은 전쟁터의 평강(김소현)과 온달(지수)로 시작됐다. 피 튀기는 전쟁터에서 죽을힘을 다해 싸우는 두 사람. 전쟁이 마무리된 후에야 비로소 만나게 됐지만, 이미 온달은 쓰러진 후였다. 애틋하게 입을 맞추는 이들의 모습이 이전까지의 서사를 궁금하게 했다.이어 드라마는 평원왕(김법래) 재위 3년으로 돌아가 왕에게 소금 전매권을 달라고 압박하는 귀족 고원표(이해영), 해지월(정인겸), 진필(차광수)을 보여줬다. 사병까지 이끌고 와 왕을 협박하는 귀족들을 보며 연왕후(김소현)는 순행을 떠나겠다고 결심했다. 태왕을 꿈꾸는 공주 평강(허정은)도 어머니를 따라나섰다.연왕후가 향한 곳은 신라와 접한 국경을 지키는 순노부의 마을이었다. 제가회의의 전횡을 막기 위해 순노부의 수장인 온협(강하늘) 장군의 힘이 필요했던 것. 온협은 제가회의를 한심한 정치놀음이라 생각하며 국경 방어로 고구려에 대한 충심을 지키는 장군이었다.이로 인해 평강과 온달(서동현)도 공주와 장군의 아들로 만났다. 훗날 태왕이 되겠다고 말하는 평강과 공주는 태왕이 될 수 없다고 말하는 온달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했다.연왕후가 순노부로 갔다는 걸 안 고원표는 눈엣가시 같은 연왕후와 온협을 모두 제거할 계획을 꾸몄다. 왕후의 첫사랑을 이용해 평원왕의 투기를 불러일으킨 것. 고원표는 평원왕이 평강의 출생마저 의심하게 해 연왕후를 죽일 것을 명하게 만들었다. 이에 고원표는 사병을 이끌고 순노부로 와 마을을 공격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파악한 연왕후와 온협은 평강과 온달을 왕후의 첫사랑이자 고구려 최고의 장군이었던 월광 스님이 있는 이불란사로 보냈다.이 과정에서 연왕후는 죽고, 온협은 마을 사람을 살리기 위해 역모를 자백하라는 협박을 받았다. 온달은 이불란사로 가는 지름길인 절벽으로 평강을 안내하다가 평강을 보내고 강으로 떨어졌고, 평강은 이불란사에서 투기에 미쳐 불을 지르고 사람을 베는 아버지 평원왕을 봤다. 이때 누군가 평강을 빼돌려 그의 기억을 잃게 만들었다.8년 후 평강은 천주방 최고의 살수 염가진(김소현)으로 살고 있었다. 최고의 실력을 가졌지만, 어린 아이는 베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은 잃지 않았다. 살수 일에 회의를 느끼며 이를 그만두려는 염가진에게 천주방의 방주 두중서(한재영)는 마지막 임무라며 평원왕 죽일 것을 명했다.살수로서 마지막 임무를 다하기 위해 길을 나선 염가진은 곳곳에 함정이 가득한 수상한 산길에 접어들었다. 이때 염가진은 밀렵군과 싸우는 온달(지수 분)과 우연히 마주쳤다. 온달을 도와주고 다시 가던 길을 가려는 염가진을 온달이 다시 불러세웠다. 그렇게 8년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된 두 사람. 평강의 얼굴을 본 온달이 “나 너 알아”라고 말하며 궁금증을 폭발시켰다.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는 60분이었다. ‘달이 뜨는 강’을 보는 동안은 시청자들의 안방극장은 완벽하게 고구려에 빠져들었다. 연왕후와 평강으로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김소현의 연기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같은 인물임에도 다른 분위기로 각자의 캐릭터를 완성하는 그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잠깐의 등장으로도 온달이 어떤 캐릭터인지 단숨에 납득시키는 지수의 연기도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앞으로 두 배우가 그려갈 평강과 온달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또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강하늘의 연기가 ‘달이 뜨는 강’ 첫 방송에 무게감을 실으며 방점을 찍었다.시청률도 응답했다. 1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달이 뜨는 강’ 1회는 전국 기준 9.4%(2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21.02.16 I 윤기백 기자
명불허전 '오페라의 유령'...코로나 딛고 작년 최고 매출
  • 명불허전 '오페라의 유령'...코로나 딛고 작년 최고 매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서울 공연이 2020년 최고 매출을 올린 공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상동화’(연극), ‘주기철의 일사각오:열애’(클래식·오페라),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무용), 코로나 극복기원 다큐·갈라콘서트 ‘울림Ⅳ’(국악·복합) 등이 각 장르별 최고 매출 공연에 등극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5일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 전체 매출액은 약 1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뮤지컬이 1446억원으로 전체의 83.6%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연극 163억원 △클래식·오페라 100억원 △무용 16억원 △국악·복합 8억원 등의 순이었다. 공연 매출은 연극·뮤지컬·클래식·오페라·무용·국악 등 국내 모든 공연의 입장권 판매액을 합산한 수치로, 전체 공연 티켓 시장의 97% 수준을 포괄한다.뮤지컬 장르 1위는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서울)였다.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억 4000만 명이 관람한 뮤지컬로, 국내에서는 2001년 초연 후 단 4번의 시즌만으로 누적 관객수가 100만 명을 돌파해 뮤지컬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작품이다. 지난해 3월 14일부터 8월 8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던 이번 시즌은 앙상블 배우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공연이 중단되는 등 홍역을 치렀지만, 매출 1위 자리는 사수했다.뒤를 이어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 △드라큘라 △레베카 △웃는 남자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부산)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서울) △아이다 △킹키부츠 △스위니토드 등이 톱10에 올랐다. 10개 작품이 지난해 뮤지컬 총 매출액(약 1446억원)의 50.5%를 차지했다. 제작사 별로는 에스앤코 3개, EMK뮤지컬컴퍼니 3개, 오디컴퍼니 2개, CJ ENM 1개, 신시컴퍼니 1개 공연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연극 장르에선 ‘환상동화’가 1위를 차지했다. 군 전역 후 KBS2 드라마 ‘동백꽃 필무렵’을 통해 화려하게 복귀한 배우 강하늘의 캐스팅으로 큰 화제를 모은 게 곧바로 흥행으로 이어졌다. ‘환상동화’는 약 2개월간 80회 공연을 치르면서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으로 △아트 △어나더 컨트리 △히스토리 보이즈 △옥탑방 고양이 △오백에 삼십 △오만과 편견 △렁스 △데스트랩 △아마데우스 등이 연극 장르 톱10에 올랐다. 한편, 클래식·오페라에서는 △주기철의 일사각오:열애 △디즈니 인 콘서트:A Dream is a Wish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 무용에서는 △오네긴 △션윈 월드투어(창원) △해적, 국악·복합에서는 △코로나 극복기원 다큐·갈라콘서트 울림Ⅳ △이방인의 노래 △공간이 장르별 최고 매출액 ‘톱3’에 오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2021.02.16 I 윤종성 기자
전국민고용보험 첫발…특고 보험요율 1.4%로 확정
  • 전국민고용보험 첫발…특고 보험요율 1.4%로 확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전국민 고용보험이 첫발을 내디뎠다. 정부는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의 고용보험 적용을 위한 보험료율을 1.4%로 결정했다. 임금근로자의 보험료율인 1.6%보다 0.2% 낮다. 특고는 고용보험기금에서 지급하는 육아휴직급여 등의 대상자가 아닌 점이 고려됐다. 보험료는 특고와 사업주가 절반씩 부담한다. 또 보험료 상한액은 보험료 평균액의 10배 이내로 설정됐다. 이에 보험료 평균액을 4만 40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특고는 수입이 아무리 많아도 월 최대 월 44만원만 보험료로 내면 된다.지난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실업급여 수급 신청을 위해 창구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특고 고용보험료율 1.4%…특고·사업주 절반씩 부담15일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고용보험 세부적용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7월 1일부터 특고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하위법령에 위임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먼저 특고와 사업주가 절반씩 부담하게 되는 보험료율은 1.4%로 결정됐다. 일반 임금근로자의 보험료율인 1.6%보다 0.2% 낮은 요율이다. 예술인의 고용보험료율도 1.4%로 오는 7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예술인과 특고의 경우 육아휴직급여 사업 등의 대상자가 아닌 점이 고려됐다. 고용보험료로 모이는 고용보험기금은 실업급여와 함께 출산전후휴가급여, 육아휴직급여, 취업촉진수당 등에 사용된다.경영계는 특고가 자영업자와 비슷한 점을 들어 사업주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초 경영계는 특고와 사업주가 각각 75%, 25%를 부담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현재 산재보험에서 특고와 사업주간 절반씩 분담하고, 특고가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중간적 성격을 갖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료 상한선은 보험료 평균액(임금근로자 기준 4만 4000원)의 10배로 결정했다. 경영계는 국민연금 기준에 근거해 보험료 평균액의 2배를 제시했지만, 고용보험기금의 재정 건전성과 임금근로자와의 형평성 등이 고려됐다. 예술인도 같은 상한액의 적용을 받게 된다.보험료 상한액의 경우 임금근로자는 상한선 없이 임금에 비례(보수의 0.8%)해 고용보험료를 내지만, 저소득자와 고소득자의 격차가 큰 특고는 상한선이 없으면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도입됐다. 이에 보험료 평균액이 4만 40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특고 소득이 아무리 많아도 최대 월 44만원의 보험료만 내면 된다.◇오는 7월 11개 직종 적용…캐디는 추후 결정보험료 부과 기준은 특고가 노무제공에 필요한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는 점을 고려해 총수입 금액에서 비과세 소득과 경비를 제한 월 순소득으로 정했다. 또 특고 직종별 경비율은 국세청이 매년 고시하는 기준 경비율을 적용한다. 기준 경비율은 수입 대비 임차료, 인건비 등을 제외한 주요 경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오는 7월부터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 되는 직종은 △보험설계사 △신용카드·대출모집인 △학습지 교사 △방문교사 △택배기사 △대여제품방문점검원 △가전제품배송기사 △방문판매원 △화물차주 △건설기계종사자 △방과후강사 등 11종이다. 플랫폼종사자와 유사한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 기사는 내년 1월부터, 캐디의 경우 추후 적용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자동차정비기사, 병원 의료컨설턴트 등 노동계가 요청한 기타 직종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신규 입직자 등 소득확인 및 월평균 보수 산정이 어려운 경우와 신고 소득이 기준보수보다 적은 경우에는 기준 보수 기준으로 부과하게 된다. 기준 보수는 133만원으로 예상 구직급여 하한액은 약 79만 8000원이다.또 특고가 구직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기준기간 24개월 중 피보험단위기간 12개월 이상 충족해야 한다. 다수 고용형태에 종사한 사람의 경우 각 고용형태별 종사기간의 비율에 따라 구직급여 수급에 필요한 기여요건 충족 여부 확인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이직 전 24개월 동안 특고 9개월, 임금근로자 5개월(유급근로일 100일)로 종사한 경우에는 특고로는 9개월만 피보험단위기간 충족하고, 충족하지 못한 피보험단위기간은 임금근로자의 피보험단위기간을 합산해 판단한다. 또 직전 3개월 보수가 전년 동일기간보다 30% 이상 감소하거나 이직한 날이 속하는 달의 직전 12개월 동안에 전년도 월 평균보수보다 30% 이상 감소한 달이 5개월 이상일 때 특고가 이직하게 되면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어 구직급여 하루 상한액(6만 6000원)과 지급기간(120~270일)은 임금근로자와 동일하게 설정했다.아울러 사업주는 특고의 피보험자격 신고 및 보험료 원천공제·납부 의무 부담하게 된다. 사업주가 고용부에 피보험자격 관련자료 등 제공 협조하는 방식이다. 고용부는 이번 고용보험위원회 의결 내용을 바탕으로 시행령을 마련하고, 이달 중 입법예고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2021.02.15 I 최정훈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취임사
  • [전문]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취임사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가족 여러분!반갑습니다. 제52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받은 황희입니다.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공연예술계 종사자와 간담회를 마치고 인근 소극장 드림씨어터를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문화가 개인과 사회의 행복을 넘어경제 성장과 국가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는 변화의 한가운데, 우리는 서있습니다.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이후의 급변 속에서문화·예술·체육·관광의 부흥을 이끄는 막중한 시대적 임무를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저는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엄중한 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취임하면서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현재 당면한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코로나 위기 극복을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습니다.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만이코로나19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에,다른 분야와 비교할 때,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피해가 극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회복과 활력이우리나라 민생 경제 회복의 기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신속 유전자 증폭 검사(PCR) 도입과 같은 혁신적인 방안을 발굴해 내고, 이것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를 설득하는 한편,세심한 추가 지원 정책과체계적인 위기관리 대책 등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문화 뉴딜을 통해 문화 생태계를 빠르게 회복시키겠습니다.대공황을 타개한 미국의 뉴딜정책에서문화예술이 중요한 분야였던 것처럼,한국판 뉴딜에서도 문화의 역할을 확대하겠습니다. 문화뉴딜의 핵심은 기반(인프라) 구축을 통해지속 가능한 시장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문화뉴딜을 통해, 국민 문화 향유의 접촉면을 확대하고,문화서비스의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국민과 소통하는 데에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이를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고, 정신적으로 우울한 국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체육 분야 폭력 근절도현장과의 소통을 통하여 근절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 코로나 극복과 함께,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 것도 우리에게 맡겨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문화강국의 꿈은 비단,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만이 상상했던 꿈은 아닙니다.조선 제22대 임금 정조는“한 나라의 성쇠강약은 병력이 아니라 문화의 힘에 달려 있다.”라는 믿음으로규장각을 만들고,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과 같은 예술가가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강력한 문화정치를 추구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소망하시면서,“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고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과거부터 문화의 힘을 믿고, 문화의 창달과 인류의 평화를 추구해 왔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영국의 권위 있는 월간지 모노클(Monocle)에 따르면,지난해 우리나라의 소프트파워는 독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대중문화와 혁신 부문에서 대한민국이다른 나라의 귀감이 되는 표준을 세웠다는 것을세계가 인정한 결과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국제사회에서 한류의 기여도는 매우 큽니다.케이팝은 방탄소년단, 블랙핑크를 선두로 세계인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기생충’에 이어 최근, 영화 ‘미나리’도 세계의 여러 영화제에서기쁜 소식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대중음악, 영화뿐만 아니라게임, 웹툰,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의 한류 콘텐츠들이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로 힘차게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빛나는 쾌거들이 많았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유럽리그 150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고, 메이저리그의 류현진과 김광현,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의 고진영과 김세영 선수도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자명합니다. 뛰어난 문화적 역량을 바탕으로명실상부 문화강국으로 도약하여 굳건히 자리매김하는 일입니다. 나아가 문화를 통해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나라의 경제력을 키우고,세계 평화와 인류 번영에 이바지해야 할 것입니다.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이뤄냈던경제 도약, 인권·복지 도약에 이어,문화를 통한 도약으로 선진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을 여러분과 함께 성취해 나가고자 합니다. 여러분, 저는 재직 기간 동안 격의 없는 대화와 친밀한 소통의 자리를 정기적으로 가짐으로써 여러분께 항상 먼저 다가갈 것을 약속합니다. 자랑스러운 문화체육관광부 가족의 일원이 된 만큼,여러분과 동고동락하며 우리의 앞날을 고민하겠습니다.여러분, 올해 우리의 비전은“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문화강국으로 도약하자”입니다.우리가 함께 세운 비전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서 저는 여러분이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신념과 소신이 지켜질 수 있도록 방패막이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고난과 역경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물 한 방울 없는 척박한 벽에서 무수한 잎을 피워내는 담쟁이를 떠올리곤 합니다. 담쟁이의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잎사귀 하나하나마다 끈질긴 생명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수백 수천의 잎들이 끈끈히 결속하여아무리 높은 벽이라도 끝내 넘어서는 위력을 보여줍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 녹록지 않고우리가 세운 목표 또한,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어느 때보다 ‘내’가 아닌 ‘우리’의 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는 다시 한번 담쟁이를 떠올리며우리 앞에 놓인 높은 담을 이겨내려 합니다. 때론 바람에 흔들리더라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담쟁이처럼우리 함께 손잡고 나아갑시다. 고맙습니다.
2021.02.15 I 윤종성 기자
반도체 홀로 버티던 韓수출 車도 달린다…친환경차 사상 첫 9억달러 돌파
  • 반도체 홀로 버티던 韓수출 車도 달린다…친환경차 사상 첫 9억달러 돌파
  •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한광범 기자] 국산 친환경 자동차 수출이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9억달러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사태이후 비대면 산업 성장에 힘입은 반도체에 의존해온 한국 수출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앞세운 자동차 질주에 힘입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6.5% 증가한 3만 2035대를 기록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1월 대비 100% 증가하며 사상 최대인 9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승용차 수출량 중 친환경차 비중은 17.3%로 1년 새 4.5%포인트 증가했다. 수출액 비중은 6.8%포인트 상승한 22.6%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량은 내연기관에 비해 고부가가치 차량으로 분류된다.차종별 수출액은 △하이브리드 4억 1000만 달러 △전기·수소차 4억 달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1억 달러다. 수출대수를 보면 하이브리드가 1만 6611대로 지난해 1월 9156대 대비 81.4% 급증했다. 전기차는 1만 1454대로 57.7%, PHEV는 3876대로 133.8% 증가했다.특히 전기차 수출은 42개월 연속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 전기차는 총 9571대로 지난해 1월 7264대 대비 57.7% 증가했다. 특히 기아의 전기차 ‘니로’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79.7% 증가한 6183대를 수출해 전체 전기차 수출의 64.6%를 차지했다.친환경차 호황에 힘입어 자동차 수출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10일 수출액은 179억53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9.1% 늘었다. 조업일수 영향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1000만달러로,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품목별로 반도체(57.9%), 무선통신기기(88.0%), 승용차(102.4%), 자동차 부품(80.6%), 석유제품(37.5%) 등 수출이 강세를 보였다.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65.7%), 미국(91.4%), 유럽연합(EU·126.1%), 베트남(64.3%), 일본(43.5%), 중동(29.2%) 등 주요 시장으로 수출이 대체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펠리세이드 수출 증가와 함께 싼타페 하이브리드, GV80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전기차 수출도 빠르게 늘고 있어 반도체와 함께 자동차가 향후 수출을 끌어올릴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2021.02.15 I 김상윤 기자
친환경차 수출, 월간 9억 달러 달성…수출효자 부상
  • 친환경차 수출, 월간 9억 달러 달성…수출효자 부상
  •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산 친환경 자동차 수출이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9억 달러를 달성했다. 모든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전기차는 42개월 연속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했다.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6.5% 증가한 3만 2035대였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1월 대비 100% 증가하며 사상 최대인 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확대되며 수출구조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전체 승용차 수출량 중 환경차 비중은 17.3%로 1년 새 4.5%포인트 증가했다. 승용차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8%포인트 상승한 22.6%를 기록했다.친환경 차종별 수출액은 △하이브리드 4억 1000만 달러 △전기·수소차 4억 달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1억 달러다. 수출대수를 보면 하이브리드가 1만 6611대로 지난해 1월 9156대 대비 81.4% 급증했다. 전기차는 1만 1454대로 57.7%, PHEV는 3876대로 133.8% 증가했다. 수소차 수출은 94대였다.이중 전기차 수출은 42개월 연속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 전기차는 총 9571대로 지난해 1월 7264대 대비 57.7% 증가했다. 특히 기아차의 니로 전기차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79.7% 증가한 6183대를 수출해 전체 전기차 수출의 64.6%를 차지했다.친환경차 내수 판매도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총 1만 7992대로 지난해 1월 7946대 대비 126.4% 늘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만 5883대로 128.6% 증가한 것을 비롯해 △PHEV 1654대(484.5%) △전기차 313대 △수소차 142대를 판매했다.친환경차의 성장 속에서 지난달 자동차산업은 생산·내수·수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유럽 등 주요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달 수출은 19만 2322대로 전년 대비 29.5% 증가했다. 경차를 제외한 모든 차종에서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SUV 수출이 37.7% 증가하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월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71.7%로 확대됐다.더욱이 친환경차 등의 증가로 수출단가가 상승하며 수출금액은 40.2% 증가한 40억 달러를 달성했다. 수출금액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펠리세이드 수출 증가와 함께 싼타페 하이브리드, GV80 수출 본격화에 따른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임단협 타결로 생산이 정상화와 수요 호조에 따른 공급물량 확대로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4.9% 증가한 31만 4190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그랜저·투싼·카니발 등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으로 지난해 1월보다 18.4% 증가한 13만 7692대를 기록했다. 그랜저가 808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그 뒤를 △카니발 8043대 △쏘렌토 7480대 △투싼 6730대 △아반떼 6552대 등이 따랐다.수입차 판매는 총 2만 231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3% 증가했다. 일본과 이탈리아 브랜드 판매가 감소했지만 BMW, 아우디 등 독일계 판매가 전년 대비 46.6% 증가했다.
2021.02.15 I 한광범 기자
설 연휴 이후 분양시장 ‘큰 장’ 열린다
  • 설 연휴 이후 분양시장 ‘큰 장’ 열린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설 연휴가 끝난 뒤 전국 부동산시장에 8만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정부가 2·4대책에서 2025년까지 전국 83만 6000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청약 열기는 지난해 못지않게 높으리란 전망이 많다.◇전국 8만 가구 공급…신규 청약단지에 관심 집중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2~3월 전국에서 7만 9819가구(임대 제외)가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설 연휴 이후 같은 시기의 분양물량(2만 2256가구)과 비교하면 3.6배 늘어난 물량이다. 입주 물량 폭탄 우려를 낳았던 지난 2016년 4만 2603가구보다 2배가량 많고, 앞서 20년간 설 이후 공급된 물량들과 비교해도 가장 많은 수준이다.지역별로 나눠 보면 수도권에서만 총 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인 4만 916가구가 새로 선보인다. 다만 경기도가 3만 1768가구로 77.6%를 차지하고 인천 5690가구, 서울은 3458가구다.공사중인 래미안원베일리. (사진=연합뉴스)서울 내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단지는 삼성물산이 공급할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다.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이며 2990가구 대단지다. 일반 분양은 전용면적 46㎡ 2가구, 59㎡ 197가구, 74㎡ 25가구 등 총 224가구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이 단지는 평균분양가가 3.3㎡당 5668만원이다. 작년 HUG에서 통지받았던 가격보다 3.3㎡당 700만원정도 올랐지만 여전히 주변 시세의 60% 수준이어서 ‘로또 분양’ 기대감이 크다. 단지는 고속터미널역, 신반포역이 가까워 지하철 3·7·9호선 트리플 역세권 입지다. 계성초·잠원초등학교, 신반포중학교, 세화여중고등학교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서울성모병원 등이 가까워 인프라가 상당히 좋다. 분양 관계자는 “이르면 3월 분양 예정이나 4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경기도에서는 GS건설이 이달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서 분양예정인 ‘평택지제역자이’가 주목 받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 동(1052가구) 규모다. 전용 59~113㎡로 조성된다. 수서발고속철도(SRT)와 수도권지하철 1호선 이용이 가능한 평택지제역이 도보권이다. 지난달 착공에 들어간 수원발 KTX 직결사업(2024년 공사완료 목표) 호재까지 누리게 될 예정이다. 이외 ㈜한라는 이달 중 경기 양평군에 양평 최대규모 아파트단지인 ‘양평역 한라비발디’(1602가구)를,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3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시티오씨엘 3단지’(1879가구)를 각각 분양한다.지방에선 △경남 1만 559가구 △대구 6078가구 △부산 5588가구 △충북 5074가구 △충남 3069가구 등이 분양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단기 공급 부진…청약경쟁률은 더욱 치열역대급 물량이 쏟아지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4대책에 따른 새 아파트 공급은 단시일 내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아파트값 상승이 계속되리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청약 경쟁률은 올해 들어서도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청약을 진행한 ‘위례자이 더시티’는 61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의 최고 경쟁률(537.1대 1)을 뛰어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2019년 32대 1에서 지난해 77대 1로 2배 이상 올랐는데, 올해도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하거나 인기단지에선 더 높게 나올 것”이라고 했다.특히 정부가 공공분양에 이어 민간분양 특별공급에 대한 청약기준도 완화함에 따라 특공 물량을 둘러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공산이 크다. 이달부터는 민간분양 아파트의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공에 도시근로자 월 평균 소득 140%(맞벌이 160%)이하까지 청약할 수 있다. 3인 가구라면 부부 합산 연봉이 1억원이라도 특공에 신청할 수 있게 길이 열렸다.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주택 청약은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이 덜하고 새 주택이라는 점에서 경쟁이 치열하다”며 “소득 기준을 완화하면 대상 저변이 넓어져 경쟁이 더 세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1.02.15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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