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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학개미 열풍에 해외주식 배당수입 사상최대…지난해 8조 3천억 벌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테슬라, 애플 등 해외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작년 서학 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등이 받은 주식 배당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식 배당수지 역시 35억달러 흑자를 기록, 역대 1위로 집계됐다. 외국인에게 지급하는 주식 배당액보다 해외 주식 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배당액이 더 훨씬 많아졌다는 얘기다. ◇ 우리나라도 주식 배당 흑자국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식 배당소득 수지는 작년 34억9000만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주식 배당소득 수지는 국내 주식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에게 처음 배당을 지급했던 1993년 이후 2018년까지 무려 26년간 적자를 보였으나 2019년에 9억2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서더니 작년엔 역대 최대액의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외국인들이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해 배당액을 받아가는 것보다 서학 개미 등 국내 투자자가 해외 상장주식에 투자해 배당을 받는 액수가 더 많아졌다. 작년 서학 개미 등이 해외 주식 투자로 받게 된 배당액은 74억1000만달러 규모로 1년 전(68억8000만달러)보다 5억3000만달러, 7.7% 증가했다. 2017~2019년까지 연 평균 14억2000만달러 증가한 것에 비해선 줄어든 액수이지만 사상 최대액이다.특히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해외 주식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작년엔 해외 주식 투자가 전체 563억3000만달러 증가했는데 이중 개인 등 비금융기업에 의한 주식 투자 증가액이 무려 194억6700만달러로 연기금 등(185억1600만달러)과 기타금융기관(178억5800만달러)의 주식 투자 증가액을 능가했다. 국내 투자자가 많이 투자하는 해외 주식의 대부분이 배당액을 지급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된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관액 상위 5개 상장사 중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는 분기별로 배당액을 지급하고 코로나19에도 배당액을 줄이지 않았다. 애플은 주당 배당액은 0.76달러에서 0.81달러로 늘어났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1.89달러에서 2.09달러로 증가했다. 해외 주식 투자 상위 50개 종목의 보관총액의 3분의 1(32.6%)을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106억달러)는 배당을 지급하지 않고 아마존 역시 배당을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주주환원 정책이 발달한 미국 주식을 중심으로 서학 개미 열풍이 불면서 배당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 상장회사로부터 받아간 배당액은 39억2000만달러로 전년(59억5600만달러)보다 20억3600만달러, 34.2%나 감소했다. 코로나19에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외국인들은 작년 한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24조71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외국인이 빈 공간을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동학 개미가 채우면서 국내 상장회사들이 현금 배당을 늘리더라도 해외로 유출되는 규모가 줄었다. 다만 전체 배당소득 수지 흑자폭은 20억8000만달러로 전년(44억2000만달러)보다 23억4000만달러, 53% 가량 축소됐다. 배당소득 수지에는 상장주식 투자 외에 국내 대기업이 해외에 세운 현지법인으로부터 받게 되는 직접 투자 관련 배당 소득이 있는데 코로나에 관련 배당 소득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직접투자 배당소득 수지는 14억1000만달러 적자로 2년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코로나19에 현지법인의 수익이 감소한 데다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본사로 배당을 지급하기보다 현지에 쌓아두려는 경향이 강해진 영향이다. (출처: 한국은행)◇ 연기금, 해외 채권 투자 사상 최대 증가한편 채권 투자와 관련된 이자소득 수지는 작년 106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이는 해외 채권에 투자하는 규모가 누적될 수록 이를 통해 받게 되는 이자액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9월말 현재 해외 채권 투자 잔액(채권, 채무상품, 준비자산 합계액)은 7243억달러로 대외 채무보다 대외 자산이 많은 순자산국(5009억달러)이다. 특히 작년엔 연기금 등이 해외 채권 투자를 95억달러나 늘려 역대 최대치로 늘렸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비중 확대 정책에 따른 것이다. 국민연금은 2024년까지 해외 투자 비중을 50%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받게 된 채권 이자액은 76억1000만달러로 집계돼 전년(68억달러)보다 8억1000만달러, 12% 가량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자소득 수지는 해외 채권 투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흑자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 급락하자 "옳다구나"…동학개미, 현대차그룹株 담았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애플과 협의 진행 부인 공시에도 개인 투자자의 현대·기아차 순매수 행렬이 이어졌다. 공시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순매도에 나섰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하루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1위는 기아차(000270)로 2446억원치 사들였다. 현대모비스(012330)(1701억원)가 2위를 차지했다. 현대글로비스(086280)를 607억원, 현대차(005380)를 123억원치 순매수하기도 했다. 애플카 컨셉 디자인 (사진=애플인사이더)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각각 장 초반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한 이후 5% 이상 낙폭을 보여줬다. 지난 3일 장중 10만2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기아차는 전거래일 대비 1만5200원(-14.98%) 하락해 8만6300원에 마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9.50%, 현대모비스는 -8.65%, 현대차는 -6.21% 미끄러졌다. 지난 5일 종가와 비교하면 네 종목의 시가총액만 약 13조원이 증발했다.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선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현대차그룹 관련주 물량을 내던졌다. 외국인은 현대모비스를 1026억6033만원, 기아차를 923억835만원, 기관은 기아차를 1681억6546만원치, 현대모비스를 681억921만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내다 판 물량을 그대로 개인이 받은 셈이다. 지난달 애플이 2024년까지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현대차·기아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현대차그룹 주가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블룸버그가 지난 5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현대차·기아와의 논의를 중단했다”고 전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애플카 생산을 위한 준비가 덜 돼 있어 시간을 두고 잠재적 사업 파트너를 정할 수 있고, 비밀에 부친 개발 프로젝트 정보가 외부로 새어 나간 데 대해 ‘화가 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난달 외국인 주식 2.6조원 순매도…게임스톱發 불안심리↑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장주식 2조6500억원을 팔아치웠다. 채권의 경우에는 1조158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6500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는 2조3530억원, 코스닥은 2970억원을 팔아치웠다. (사진=AFP 제공)외국인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매도다.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는 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더불어 미국 게임스톱(게임스탑·GME) 공매도 이슈로 인해 불안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 규모를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1조2000억원), 유럽(1조원)에서 순매수했으나 미주에서 3조6000억원, 중동 2000억원 순매도했다.외국인이 상장주식을 팔아도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1월 말 기준 78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 달 전 보다 23조6000억원 늘었다. 전체 시가총액 대비 3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324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전체의 41.2%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이 244조1000억원(31%), 아시아 103조원(13.1%), 중동 29조7000억원(3.8%) 순이다.자료=금융감독원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3조798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2조6400억원이 만기 상환되며 총 1조1580억원을 순투자했다. 1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51조5000억원(상장잔액의 7.3%) 수준으로 전월보다 약 1조4000억원이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아시아와 중동, 미주에서 각각 1조4000억원, 3000억원, 400억원의 순투자가 이루어졌다. 반면 유럽은 1조3000억원을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로는 아시아가 74조9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9.5%)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44조2000억원(29.2%), 미주가 12조9000억원(8.5%) 순이었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를 8000억원,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을 1000억원 순투자했다. 잔존 만기별로 보면 5년 이상 채권에서 1조2000억원, 1년 이상~5년 미만 채권을 1조2000억원 순투자했다. 1년 미만 채권에서 1조3000억원 순회수했다.
- 택진이형이 찜한 ‘승리호’…넷플릭스서 빵 터졌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대규모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의 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 개봉 하루 만에 세계 각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넷플릭스 전체 스트리밍 1위 자리에 올라 화제다.◇펀딩 실패 등 우려 뚫고 넷플릭스 도전7일 스트리밍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승리호는 넷플릭스 공개 만 하루 만인 6일 기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6개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작품별 글로벌 스트리밍 포인트를 전체 집계한 총합에서도 525포인트로 1위를 기록 중이다.국가별로 프랑스, 벨기에, 크로아티아, 핀란드, 불가리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인기를 끌며 1위에 올랐다.이밖에 미국(7위), 일본(5위), 인도(2위), 독일(3위), 캐나다(3위) 등 대형 시장에서도 톱10 진입으로 시작,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 승리호의 글로벌 흥행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영화 승리호는 넷플릭스에서 이러한 성적을 거두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작품이다.승리호는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목소리 출연) 등 굵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한국형 SF 영화로, 총 제작비 24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미래 우주를 다룬 첫 한국영화이자 할리우드 마블의 ‘어벤져스’처럼 개별 등장인물마다 시리즈물의 제작을 기획 단계부터 염두에 둔 다소 실험적 영화로 주목을 받았다.개봉 전 일반인 투자자를 모집한 것도 화제였다. 주로 국내 영화계에서 저예산·독립영화가 제작비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적은 있었어도, 블록버스터 상업영화로는 이례적인 시도였다.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 측은 단순 투자 유치를 넘어 예비관객을 일찌감치 투자자로 흡수해 팬덤을 구축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장에 약 580만명을 동원해야 손익분기점에 다다르는 만큼 코로나19 상황 속 지지층 확보가 절실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난해 추석 개봉을 목표로 8월경에 실시했던 크라우드 펀딩은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투자 참여가 미진해 목표금액 달성에 실패했다.영화 승리호의 최대 투자회사 중 하나로 꼽히는 엔씨 측은 당시 “아직 개봉 전인 영화이기 때문에 어떤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메리크리스마스는 엔씨가 지난 2019년 1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곳이다. 이후로도 계속해서 코로나19 상황이 심해지자 결국 승리호는 극장 개봉 대신 넷플릭스 공개로 선회했고, 영화를 본 사람들의 리뷰를 통해 ‘극장 개봉을 원한다’는 평가가 이어질 정도로 단순한 스트리밍 1위를 넘어 시리즈 제작에 힘이 될 팬덤 응집을 이끌어내고 있다.◇CJ ENM 합작 법인 등 엔터 공략 본격화영화 분야 투자의 첫 단추를 잘 끼운 김택진 엔씨 대표는 올해 케이팝(K-POP)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8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에서 개발한 케이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는 지난달 28일 글로벌 134개국에 정식 출시한 직후 2시간 만에 이용자가 몰려 서버가 마비된 바 있다. 오는 28일에는 유니버스의 첫 번째 온라인 팬미팅으로 그룹 아이즈원의 팬파티를 개최할 계획이다.또 최근에는 CJ ENM(035760)과 한류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내 합작법인도 설립하기로 발표하면서 엔씨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엔씨 관계자는 “엔터산업은 기술과 컨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성과 성장성이 높은 분야”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엔씨만의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영화 ‘승리호’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 신규 확진자 372명, '주말 효과' 영향 적어(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총 검사건수가 전날(7만 8581건)보다 3만 4000여건이 줄었음에도 확진자 수는 소폭(21명) 감소에 그쳤다. 주말 총 검사수가 큰 폭으로 줄어 확진자 역시 눈에 띄게 감소하는 ‘주말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 비수도권에서는 8일부터 카페·식당 등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로 연장된다.2020년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7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2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6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만 896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4만 4307건으로 전날(7만 8581건)보다 3만 4274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2만 656명을 검사했으며 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471명,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7명이 감소한 190명을 나타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05명→336명→467명→451명→370명→393명→372명을 기록했다.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25일, 1240명으로 정점을 찍고 꾸준히 내려왔다. 하지만 최근 300~400명으로 정체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정부는 일단 8일부터 비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2단계를 일부 완화한다. 대표적인 조치는 비수도권 다중이용시설(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9시에서 10시까지로 1시간 늘린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영업시간 완화 조치가 그동안 깊게 패인 자영업자들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잘 안다”며 “마음껏 가게 문을 열고 영업하게 될 날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분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다만 확진자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현행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북구 사우나(누적 확진자 27명), 서울 한양대병원(80명), 서울 중구 복지시설(83명), 경기 안산시 병원(16명), 경기 남양주시 요양원(18명)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변이 바이러스 역시 위협 요소다.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감염자는 전날 12명이 늘어나면서 누적 51명을 기록했다. 그간 대부분 변이 바이러시는 검역이나 자가격리 중 발견됐지만 일부 시리아인(4명)이 감염된 변이 바이러스는 지역사회 내 전파여서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44명, 경기도는 103명, 부산 9명, 인천 1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2명, 광주 10명, 대전 6명, 울산 1명, 세종 1명, 강원 6명, 충북 1명, 충남 14명, 전북 0명, 전남 4명, 경북 1명, 경남 4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46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19명, 유럽 3명, 아메리카 13명, 아프리카 10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25명, 외국인 2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7명, 지역사회에서 19명이 확인됐다.
- [위클리 핫북]②美서 드라마 제작 '파친코' 소설 재주목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미국 애플TV에서 ‘파친코’를 드라마로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작 소설이 서점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교보문고 2월 1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한국계 교포작가인 이민진의 ‘파친코’는 종합 13위에 올랐다. 지난주에 비해 18계단이나 상승한 수치다. ‘파친코’는 지난달 말 드라마 제작 소식과 윤여정, 이민호, 정은채, 정웅인 등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이 이어졌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국내 유명배우들의 출연 소식에 국내 독자들이 더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플랫폼에서도 앞다퉈 소설,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제작에 나서 원작 콘텐츠들에 대한 판매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8년 3월 출간된 ‘파친코’는 1권과 2권으로 구성됐다. 책은 일제강점기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재일교포 4대에 걸친 이야기를 다룬다. 부산 영도에서 오사카로 건너간 교포들이 타지에서 겪는 역경과 그 속에서 어떻게 버티며 살아갔는지를 이야기한다. 마지막에는 일본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는 이야기까지도 담겼다.저자 역시 한국계 1.5세로 1968년 한국 서울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 가족 이민으로 뉴욕에 정착했다. 아버지는 함경남도 원산, 어머니는 부산 출신이다. 일곱 살에 이민 가 미국인으로 살고 있지만, 한국 이름을 고수하고 있다. 작품은 ‘2017년 뉴욕타임즈 선정 10대 베스트북’, ‘USA투데이, 영국 BBC 2017년 올해의 책’ 등을 받았다. 작가에게 ‘제2의 제인 오스틴’이란 수식어도 생겼다.책의 성별, 연령별 판매 비율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53.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1.6%, 50대가 31.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서 60대 이상(17.2%), 30대(13.2%), 20대(6.4%), 10대(0.4%)로 나타났다.이 외에도 코로나로 인해 뜸했던 영화 관람객이 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해 몰려 오면서 다시금 극장가가 활기를 띄고 있다. ‘귀멸의 칼날’ 극장판 흥행과 더불어 신규 시리즈도 17위에 진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 [주목!e스몰캡]‘한번쯤 먹어봤을 냉동핫도그’…HMR 숨은 강자 ‘우양’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집밥 수요가 크게 늘면서 HMR(Home Meal Replacement) 산업도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이번 주 소개할 기업은 대표 제품은 냉동 핫도그를 넘어 HMR 시장의 조용한 강자로 성장하고 있는 식품기업 우양(103840)입니다. 1992년 우양냉동식품으로 시작한 회사는 1993년 충남 장항에 공장을 완공하고 증숙(찌고 익힌) 가공 제품을 출시하였으며, 이후 과일 퓨레(과육음료의 원료)와 음료 베이스·핫도그·통조림 등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습니다. 코스닥 상장은 2019년에 했습니다. 회사의 대표제품은 단연 냉동 핫도그입니다. CJ제일제당, 풀무원식품 등 대형 식품 제조사의 상표를 달고 나가는 냉동 핫도그의 대부분은 OEM(주문자제조방식)·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우양이 만든 것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회사의 냉동 핫도그가 전체 시장의 40%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아마 냉동 핫도그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면 높은 확률로 이미 우양의 제품을 접해본 셈입니다. 실제 회사의 지난해(3분기 누적) 회사 매출의 35%는 냉동 핫도그로 벌어들인 것입니다. (사진 = IBK투자증권)회사는 냉동 핫도그 이외에도 최근 치즈볼, 간편죽, 고로케, 냉동면/밥 등 다양한 HMR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음료베이스와 퓨레는 스타벅스, 이디야, SPC 등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HMR 부문이 대폭 성장한 것과 달리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의 영업 제한으로 인해 음료베이스, 퓨레 등의 매출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증권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연장과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인해 앞으로 HMR 시장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 4조원 수준이던 HMR 시장은 2023년 1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양은 이에 맞춰 냉동 핫도그 등을 만들 HMR 신 공장을 1분기 완공, 종전 500억원 수준이던 HMR 생산능력을 1200억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됩니다.IBK투자증권은 우양이 지난해 HMR 성장과 함께 전년(2019년) 대비 25.3% 증가한 76억원의 영업익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올해는 전년(2020년) 대비 14.1% 증가한 매출액 1476억원, 영업이익은 13.7% 늘어난 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2022년에는 영업익 100억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봤습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공장에서는 핫도그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 생산을 통해 매출 다변화 및 HMR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라며 “백신 출시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코로나 19 완화에 따른 음료 베이스 납품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삶을 고달프게 하는 질병 1위 '요통', 닮은꼴 증상 어떻게 구별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허리는 우리 몸을 지탱해주는 신체의 중심으로 통증이 생기면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크다. 실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약 800억 건의 국민건강보험 전 국민 의료이용 통계를 분석한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이 흔히 걸리는 질병 순위에서 척추 질환 등으로 인한 요통이 1위를 차지했다. 허리 통증의 정도가 심각해서 전문적인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10% 정도지만 나머지 90%의 통증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허리와 다리에 느껴지는 통증, 비슷하면서도 다르다!허리 통증이 생기면 허리 디스크 병을 가장 먼저 의심한다. 말 그대로 디스크가 약해져서 병이 생기는 것으로 척추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는 겉에 섬유륜이라는 질긴 껍데기가 감싸고 있고, 안쪽에 말랑한 수핵이 있다. 허리가 압박을 받으면 안쪽에 있던 수핵이 밀려나와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눌러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디스크 노화와 무리한 허리 사용이 원인이 되는데, 허리를 굽히거나 돌리는 동작은 디스크에 많은 부담을 준다.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거나 뻗치는 통증이 특징이며 허리를 숙이거나 앉을 때 통증이 악화된다. 반면 앉아있거나 허리를 숙였을 때는 괜찮은데,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가 터질 듯 아프다면 척추관 협착증일 가능성이 크다. 척추 안쪽에는 뇌에서부터 목과 등, 허리와 다리까지 이어지는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있다. 이 척추관이 좁아져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프고 저린 증상이 생긴다. 일어서면 척추관 주위에 있는 인대가 안으로 밀고 들어와 척추관이 더욱 좁아져 통증이 심해지지만 허리를 굽히거나 앉으면 인대가 팽팽해져 척추관이 넓어져서 통증이 준다.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 디스크와 허리보다 다리가 아픈 공통점 때문에 혼동하기 쉬운데 주의를 기울이면 구분할 수 있다. 목동힘찬병원 허준영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 디스크는 신경 일부만 눌러 다리로 가는 신경 한 줄기만 지속적으로 아픈 경우가 많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다리 전체에 통증이 있고, 걸을 때 주로 다리가 아프다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나이가 들수록 척추뼈는 물론 척추를 지지해주는 인대와 근육이 모두 퇴행한다. 노화로 인해 척추관 협착증뿐 아니라 전방 전위증으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통증이 허리는 물론 다리까지 이어지고, 오래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가다가도 앉아서 쉬어야 하는 증상이다. 퇴행성 전방 전위증은 척추 뼈 중 일부가 앞쪽으로 밀려 나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생긴다. 오래 서 있거나 오래 걸으면 점점 엉덩이가 뻐근하고 다리가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누우면 증상이 없어지는 경향이 있다.◇수술하지 않고 요통이 없어질까?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전방 전위증은 흔한 질병으로 요통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X-ray나 CT, MRI 검사를 진단에 활용한다. X-ray로 삐져나온 디스크를 알아내기는 어렵지만 척추뼈가 앞으로 미끄러지는 전방 전위증은 충분히 알아낼 수 있다.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CT나 MRI로 디스크나 신경을 확인하거나 척추관 모양을 보고 판단한다. 요통을 견디다 못해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은 수술해야 한다는 말을 들을까 두려워한다. 하지만 신경 마비 증상이나 대소변 장애, 꾸준한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심한 통증이 있을 때만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한다. 통계적으로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환자는 전체의 10%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통증의 원인을 알고 보존적인 치료나 노력하기에 따라 통증이 한결 줄어들 수 있다. 최근 비수술적 치료가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되고 있다. 부평힘찬병원 서병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의 협착이 있는 부위에 풍선 달린 카테터를 삽입해 좁아진 신경관을 넓혀주거나 눌린 디스크로 인한 인대와 신경 사이의 유착을 풀어 염증을 가라앉히는 풍선 확장 신경성형술이 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전방 전위증 등 대부분의 척추 질환에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풍선 확장 신경성형술은 시술 후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고 합병증이 적어 노인이나 기저질환으로 전신마취가 힘든 경우에도 적용되고 있다.
- 알바생 10명중 6명 "난 알바 능력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알바생 10명 가운데 6명이 자신은 다른 알바생들과 비교해도 꽤 괜찮은 능력을 가진 ‘알바 능력자’라고 답했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주인공들 중 함께 일하고 싶은 ‘알바 능력자’로는 다재다능한 업무능력을 가지고 있는 ‘소문’을 1위로 꼽았다.서울 명동거리에서 인형탈을 쓴 아르바이트생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6일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알바생(1368명 대상)들에게 ‘다른 알바생과 비교해도 나는 꽤 괜찮은 능력을 가진 알바 능력자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을 던진 결과 응답자 60.0%가 ‘그렇다’고 답했다.알바생들이 가진 나만의 특별한 알바 능력(복수응답) 1위에는 ‘다양한 알바 경력과 노하우(20.5%)’가 꼽혔다. 2위는 근소한 차이로 ‘친절함으로 무장한 서비스정신(20.4%)’이, 3위는 ‘금방 보고 배우는 스폰지 습득력(9.5%)’이 각각 차지했다. ‘전문 기술 및 자격증(9.3%)’, ‘ 우주최강 성실보스, 부지런함(7.8%)’이 5위 안에 올랐으며, 이 외에도 ‘빠른 업무 속도와 집중력(6.3%)’,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5.1%)’, ‘누구와도 쉽게 친해지는 사교력(4.0%)’, ‘외국인을 두려워 하지 않는 외국어 실력(3.8%)’, ‘쉽게 지치지 않는 슈퍼 체력(3.8%)’ 등도 알바생들의 특별한 능력으로 꼽혔다.알바생의 능력이 발휘되는 뜻밖의 순간(복수응답) 1위는 ‘팀워크가 척척 맞는 알바 동료와 일할 때(38.6%)’였다. 이어 2위는 ‘월급날(35.7%)’이 차지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사장님이 수고가 많다며 알아주실 때(29.2%)’, ‘업무 마감 한 시간 전(24.3%)’, ‘업무가 폭풍처럼 쏟아질 때(23.5%)’, ‘휴무일 전 날(16.4%)’도 뜻밖의 능력이 발휘된다고 밝혔다. 그 밖의 알바 능력발휘 순간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깔릴 때(14.5%)’, ‘갑질 손님이 나타났을 때(11.3%)’, ‘사소한 실수를 저지른 후 반성될 때(7.2%)’ 등이 있었다.한편 알바몬은 알바생들에게 최근에 종영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캐릭터 중 함께 일하고 싶은 알바 능력자에 대해 질문한 결과, ‘못 하는게 없는 다재다능한 업무능력자 소문’이 36.0%로 1위를 차지했다. ‘진상손님을 감지하고 퇴치하는 능력자 도하나’가 근소한 차이인 30.1%로 2위에 올랐으며, 3위는 ‘간식은 내가 쏜다! 알바 중 당충전 물주 최장물(11.9%)’이 올랐다.이 외에 ‘알바고충도 잘 들어주는 치유능력자 추매옥(8.8%)’, ‘원칙대로 질서를 잡는 알바생들의 정신적 지주 위겐(6.7%), ‘힘쓰는 일은 내게 맡겨! 괴력의 능력자 기모탁(5.9%)’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