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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텃밭’ PK가 디비졌다…與 “尹 일할 수 있게 해달라” 호소
  • ‘與텃밭’ PK가 디비졌다…與 “尹 일할 수 있게 해달라” 호소
  • [이데일리 김형환 경계영 기자] 여당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PK)이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PK 최고의 전략지역인 낙동강벨트에 중진 의원을 배치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PK 중 가장 보수세가 강한 부산 해운대갑도 경합세를 보이며 국민의힘은 “최소 탄핵·개헌저지선(200선)까지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낙동강벨트에 중진 배치한 與, 효과는 ‘글쎄’8일 정치권에 따르면 PK가 22대 총선 최고의 격전지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PK는 민주당이 압승했던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7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PK에 최근 큰 변동이 일어났다. 정권심판론과 함께 여권의 텃밭 중 텃밭인 부산 해운대마저도 경합세인 여론조사가 발표되며 국민의힘에는 PK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본투표 전 마지막 주말 PK를 찾아 성난 민심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부산 북구 화명역 앞에서 박성훈 후보, 서명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PK 최고의 전략지역으로는 낙동강벨트가 가장 눈에 띈다. 민주당은 21대 총선 PK에서 획득한 7석 중 낙동강벨트에서 5석을 얻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경남 김해을·양산을과 부산 북갑에 중진 의원을 배치하며 탈환에 나섰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을 낙동강벨트에 그대로 배치해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우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최근 여론조사는 민주당에게 웃어주고 있다. 부산 최대 빅매치인 북갑에서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부산일보·부산MBC가 KSOI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무선ARS 방식으로 북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 후보가 52.9%를 얻어 서 후보(41.3%)를 11.6%포인트 앞섰다.(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부산 지역 중 국민의힘 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구에서도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 해운대갑뿐만 아니라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으로 있는 부산 강서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부산일보·부산MBC가 KSOI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무선ARS 방식으로 강서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변성완 민주당 후보가 47.6%를 얻어 김도읍 후보(46.3%)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민추천제 지역도 위험…與 “보수 결집 통해 역전 가능부산 수영은 보수 진영 단일화가 난항을 겪으며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수영에 공천을 받았던 장예찬 무소속 후보는 과거 발언 등이 논란이 되자 공천이 취소됐고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국민의힘은 정연욱 후보를 해당 지역에 공천했고 계속해서 단일화 얘기가 나왔지만 서로 양보하지 않으며 투표를 이틀 앞둔 이날까지 3파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 여론조사에서 유동철 민주당 후보가 경합 우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심지어 여권에 유리한 지역에 설정했던 ‘국민추천제’ 지역도 흔들리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울산 남갑을 청년·여성·정치신인 등에게 기회를 주는 국민추천제 지역으로 설정해 김상욱 후보를 공천했다. 그럼에도 최근 여론조사 결과 전은수 민주당 후보와 김 후보가 경합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만약 전 후보가 김 후보를 본선에서 꺾는 경우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될 수 가능성이 크다.국민의힘은 PK에서의 야권 약진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선거 막판 보수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상황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는 지난 4일부터 급변한 여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PK 다수 지역에서 (여권에게) 박빙 우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수 세력의 결집을 통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지난 4일 부산 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부산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며 큰절을 올리고 있다. (사진=박성훈 국민의힘 부산 북을 후보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與 “野200석 막아달라” 호소…200석 시 尹 ‘데드덕’이같은 주장에도 당내 위기감은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연일 야권 200석을 막아달라 호소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를 찾아 “(야당이) 200석을 갖고 대통령만 탄핵하겠는가. 개헌해 국회에서 사면권을 행사하도록 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고 호소했다.이같이 야권에서 계속해서 ‘최소한의 저지선을 만들어달라’ 호소하는 이유는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석 이상을 야당에 넘겨준다면 국민의힘엔 적신호가 켜지기 때문이다. 헌법 개정, 탄핵 소추안은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수로 발의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입법부에 대한 행정부의 최소한의 견제도 사라진다. 법안 등에 대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한다면 해당 법안을 재의결해 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다.만약 야권이 200석 이상을 획득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레임덕’을 넘어 사실상 ‘데드덕’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부산 북갑에 출마한 서병수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들이 정부여당에 옐로우 카드를 던졌다”며 “제대로 일을 해보고 싶다. 부산이 넘어가면 전국이 무너진다.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2024.04.08 I 김형환 기자
임성재,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 나선다
  • 임성재,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 나선다
  • 우리금융 챔피언십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6)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오는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2024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을 개최한다며 임성재가 참가를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전년도 대회에서 임성재의 활약에 힘입어 나흘간 약 2만 명이라는 코리안투어 최다 관중 수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최종 라운드를 공동 4위로 출발했지만 5타의 격차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이외에 이준석(36), 박상현(41) 등 KPGA 투어 베테랑들과 조우영(23), 장유빈(22) 등 신예들이 총출동한다.우리금융은 이번 대회 기간 중 갤러리 플라자에 ‘굿윌스토어’를 개장한다. 우리금융의 시그니처 사회공헌 사업인 ‘굿윌스토어’는 개인이나 기업이 기부받은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한다.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KPGA 선수들도 굿윌스토어의 취지에 맞춰 애장품을 기부한다. 또한, 우리금융이 후원하는 근대5종 등 다른 종목 선수들도 애장품 기부 행렬에 동참한다.한편, 이번 우리금융챔피언십 대회는 우리은행 우리WON뱅킹과 우리카드 모바일 앱에서 무료 티켓 이벤트를 4월 14일까지 진행한다. 우리WON뱅킹과 우리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다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2024.04.08 I 주미희 기자
갈등 봉합한 한미그룹 오너 일가 경영권 향방은?
  • 갈등 봉합한 한미그룹 오너 일가 경영권 향방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 오너 일가가 지난 3개월간 OCI그룹과 통합을 놓고 벌어진 갈등을 결국 봉합했다. 한미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의 단독 대표였던 송영숙 회장은 회장 자리를 그대로 유지한 채 차남 임종훈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는다. 그룹 주요 계열사 한미약품도 장녀 임주현 부회장과 더불어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대표 자리에 올라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일가족 공동 경영 체제가 출범하는 셈이다. 이러한 공동 경영 체제 출범은 경영권 분쟁의 시발점인 상속세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족간 분쟁의 장기화보다 화합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제약업계는 송영숙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임기가 마무리되는 2026년 3월까지는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공동 경영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왼쪽)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송영두 기자)◇“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이사회 구성도 균형 맞출 듯”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지난 4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임종훈 사내이사를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기존 송영숙 회장과 임종훈 대표를 양축으로 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이날 이사회에서 애초 예상과 달리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맡고 있는 송 회장의 해임안은 상정되지 않았다. 송 회장의 자진 사임도 없었다. 한미약품도 조만간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를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한 임주현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만큼 임종윤 대표가 선임되면 한미약품 역시 공동 경영 체체로 운영될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이사회의 구성 역시 균형의 추가 맞춰질 것으로 제약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새롭게 구성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총 9명 중 5명(임종윤·임종훈·권규찬·배보경·사봉관)이 임종윤·종훈 형제 측 인사로 구성돼 있다. 송 회장 측은 4명(송영숙·신유철·김용덕·곽태선)으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과반수를 차지한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송 회장 등 모녀 측 인사들이 과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제약업계는 한미약품 이사회가 최대 10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는 한미약품 이사회가 송영숙 회장 측의 기존 이사 6명과 임종윤 사장 측 신규 이사 추천 4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지난해까지 총 8명이었다. 하지만 임종윤 사내이사의 임기 만료와 서귀현 전 연구개발(R&D) 센터장의 사임으로 현재 6명인 상황이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공동대표 체제 구성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속세 문제가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미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이 2020년에 별세한 뒤 한미그룹 오너 일가는 상속받은 한미사이언스 주식과 관련해 상속세 5400억원을 부과받았다. 한미그룹 오너일가는 지난해까지 상속세의 절반 가량을 냈지만 상속세 재원 마련에 난항을 겪었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는 사모펀드 등에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려고 여려 차례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한미그룹 오너 일가는 당장 이달까지 수백억원 규모의 분납 상속세를 내야 한다. 특히 상속세가 연대 납부 대상이라는 점이 오너 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세무당국은 내지 않은 상속세에 대해 상속인 누구에게나 전부 또는 일부의 이행을 청구할 수 있다. 한미그룹 모녀와 형제 어느 한쪽이 자신들이 상속받은 지분의 상속세를 모두 내더라도 다른 쪽이 상속세를 내지 않으면 세무당국은 세금을 모두 낸 상속인 재산에 대해 압류 처분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제약업계는 상속세 등을 고려했을 때 최소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임기가 만료되는 2026년 3월까지는 분란없이 공동 경영 체제가 운영될 것으로 추정한다. ◇“실질적 그룹 주요 경영 판단 형제가 주도할 듯”제약업계 일각에서는 공동 경영 체제가 구축되더라도 실질적은 그룹의 주요 경영 판단은 임종윤·종훈 형제가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는 투자에 관심이 많은 임종훈 사이언스 대표가 지주회사를, 신약 개발에 관심이 많은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주요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을 각각 나눠 맡는 것도 이런 계획 아래 실행됐다고 추정한다. 다만 상속세 재원 마련과 경영 안정을 위해 추가적인 지분 확보를 위해 사모펀드(PEF) 등에 지분을 대량 매각하는 경우 등은 공동 경영 체체의 변수로 꼽힌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과 베인캐피털과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향후 한미그룹 경영권이 이들에게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가중되자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지분 매각은 없다”면서도 “사모펀드와의 접촉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너 일가가 해결해야 하는 잔여 상속세는 총 2630억원(송영숙 1200억원·임주현 430억원·임종윤 650억원·임종훈 35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공동 경영 체제 구성은 더 이상 (오너 일가의) 갈등은 없다는 화합과 협력의 의미”라며 “앞으로 이러한 큰틀 안에서 그룹이 경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신민준 기자
"최소한의 저지선 만들어달라" 與 외치는 이유는
  • "최소한의 저지선 만들어달라" 與 외치는 이유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개헌·탄핵 저지선을 주십시오. 야당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지켜주십시오.”(8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최소한의 균형, 저지선만이라도 만들어주십시오. 야당이 200석을 갖고 간다면 식물 정부를 넘어 국회는 탄핵 운운하는 난장이 될 겁니다.”(지난 7일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최소한의 저지선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최소한의 저지선은 이른바 ‘개헌 저지선’ ‘탄핵 저지선’으로도 불리는 100석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석 이상을 야당에 넘겨준다면 국민의힘엔 적신호가 켜지기 때문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 앞에서 김재섭 도봉구 갑 후보와 김선동 도봉구 을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국회에서 200석을 차지하는 정당은 그야말로 무소불위 입법 권력을 휘두를 수 있다. 헌법을 보면 헌법 개정은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수로 발의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과반 투표에 과반 찬성이라는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지만 국회 절차는 200석 가진 정당 뜻대로 움직일 수 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역시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에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다. 입법부에 대한 행정부의 최소한의 견제도 사라진다. 법안 등에 대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한다면 해당 법안을 재의결해 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다.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경기 광주 지원 유세 현장에서 “(야권이) 200석을 갖고 뭘 할 것 같나, 대통령 탄핵만 할 것 같나”라며 “개헌해 국회에서 사면권 행사하도록 하고 그래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고 주장한 배경이다. 국민의힘으로선 120석 이상 확보해야 한다. 재적의원 5분의 3인 180석 이상을 차지한 정당에도 주어지는 권한이 많아서다. 180석을 보유하면 다수당 횡포와 국회 내 폭력을 막고자 지난 2012년 제정된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다른 당이 반대하더라도 본회의나 상임위원회에서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쟁점 법안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강행 처리할 수 있다. 법안 체계·자구 심사를 담당하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쟁점 법안에 대해 본회의 부의 요구도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의결하게 돼있다.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도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강제 종결이 가능하다. 180석 보유 정당은 개헌과 대통령 탄핵을 제외하면 웬만한 입법권을 온전히 누리는 셈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총 180석을 차지하며 1987년 개헌 이후 첫 180석 정당 기록을 썼다. 국민의힘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민주당의 ‘입법 폭주’로 제대로 일할 기회조차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재적의원 과반인 150석 이상만 차지해도 국회 주도권을 쥔다. 국회의 대표 격인 국회의장은 관례상 다수당이 맡는다.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도 다수당이 더 많은 몫을 차지한다. 국회법상 의결정족수는 기본적으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이다. 법안과 예산안 등은 물론 국회 동의를 거쳐야 하는 국무총리·대법관·헌법재판관 임명도 과반 의석 정당의 결정에 달려있다. 대통령을 제외한 국무위원 등에 대한 탄핵소추는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다.
2024.04.08 I 경계영 기자
과학기술 고용보험 가입자 11년만에 최소폭 증가(종합)
  • 과학기술 고용보험 가입자 11년만에 최소폭 증가(종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자연과학·공학 연구개발자 등을 포함한 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10년 7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기준으론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9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1만8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과학기술업은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업, 건축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하는 업종이다.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1년 전 대비 크게 둔화하는 추세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증가율을 보면 2022년 3월 6.1%에서 2023년 3월 4.5%, 올해 2월 2.1%로 축소하더니 3월 들어 1%대로 내려앉았다. 3월 증가율(1.9%)은 3월 기준으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소 증가폭인 동시에, 2013년 8월(0.7%)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최소폭이다.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과학기술업 중 연구개발업 고용보험 증가율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2022년 3월 8.0%였으나 2023년 3월 5.3%로 축소한 이후 지난 3월 2.7%로 대폭 둔화했다. 2015년 4월(0.8%) 이후 8년 11개월 만의 최소 증가폭이다. 3월 기준으로 봐도 2015년 이후 9년 만에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선임연구위원)은 “R&D 예산 감소가 (연구개발업 등 전문과학기술업) 취업자(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둔화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청년층 인구 감소, 경기침체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전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지난달 말 152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27만2000명) 늘었다. 제조업(5만4000명)과 서비스업(21만7000명)은 늘었으나 건설업은 6000명 감소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연령별 고용보험 가입자는 29세 이하와 40대가 감소세를 이어갔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1%(7만7000명) 줄어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40대 가입자도 0.7%(2만3000명)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대와 40대 생산가능인구(15세 이상)가 각각 21만8000명, 13만9000명 줄어든 영향이다.반면 인구가 증가한 60세 이상에선 고용보험 가입자도 20만7000명 늘었고 50대(11만6000명), 30대(4만8000명) 가입자도 증가세를 유지했다.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23만명으로 1년 전보다 7만6000명 늘었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수(27만2000명)의 28%를 차지한다. 1분기(1~3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92만6000명 늘었는데 이중 32%(29만6000명)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2024.04.08 I 서대웅 기자
과학기술 고용보험 가입자 11년만에 최소폭 증가
  • 과학기술 고용보험 가입자 11년만에 최소폭 증가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자연과학·공학 연구개발자 등을 포함한 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10년 7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기준으론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9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1만8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과학기술업은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업, 건축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하는 업종이다.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1년 전 대비 크게 둔화하는 추세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증가율을 보면 2022년 3월 6.1%에서 2023년 4.5%, 올해 2월 2.1%로 축소하더니 3월 들어 1%대로 내려앉았다. 3월 증가율(1.9%)은 3월 기준으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소 증가폭인 동시에, 2013년 8월(0.7%)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최소폭이다.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과학기술업 내 연구개발업 고용보험 증가율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2022년 3월 8.0%였으나 2023년 3월 5.3%로 축소한 이후 지난 3월 2.7%로 대폭 둔화했다.전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지난달 말 152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27만2000명) 늘었다. 제조업(5만4000명)과 서비스업(21만7000명)은 늘었으나 건설업은 6000명 감소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23만명으로 1년 전보다 7만6000명 늘었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수(27만2000명)의 28%를 차지한다. 1분기(1~3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92만6000명 늘었는데 이중 32%(29만6000명)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2024.04.08 I 서대웅 기자
우주항공청 임기제공무원 서류전형 159명 합격
  • 우주항공청 임기제공무원 서류전형 159명 합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5월 27일 개청을 목표로 하는 ‘한국판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항공청 임기제공무원 서류전형에 159명이 합격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현재 진행중인 일반임기제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에 대해 159명이 서류전형을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앞서 지난 3월 18일 접수를 시작해 25일 마감한 일반임기제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접수결과 50명 모집에 807명이 응시해 평균경쟁률이 16.1:1을 기록했다.추진단은 서류전형은 평가기준에 따라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실시해 고득점자 순으로 직위별 선발예정인원의 3배수를 합격자로 정한다. 추진단은 동점자 9명을 포함해 총 159명을 서류전형 합격자로 결정했다.서류전형 합격자는 △산업계 40.9% △연구계 23.3% △공무원·군인 20.1% △학계 5.7% △기타 10%로 조사됐다. 학위별로는 △박사 17.6% △석사 50.9% △학사 30.2% △기타 1.3%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은 여성이 23.3%, 남성이 76.7%로 분석됐다.서류전형 합격자는 과기정통부 홈페이지와 나라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류전형 합격자에 대한 면접심사는 오는 18일과 19일에 걸쳐 실시한다. 다음 달 10일께 합격예정자를 발표한뒤 신원조회를 거쳐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는 5월 27일에 맞춰 임용할 계획이다.한편, 추진단은 프로그램장(과장급) 이상 간부급 직위 18개와 외국인(복수국적자를 포함)에 대한 임기제공무원 후보자 수요조사를 지난 달 1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하고 있다. 안내문과 제출서류는 우주항공청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다.
2024.04.08 I 강민구 기자
부동산 단기 임대 플랫폼 삼삼엠투, 누적 앱 다운로드 100만건 돌파
  • 부동산 단기 임대 플랫폼 삼삼엠투, 누적 앱 다운로드 100만건 돌파
  • 단기 임대 플랫폼 ‘삼삼엠투’가 누적 앱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했다. (그래픽=스페이스브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단기 임대 플랫폼 ‘삼삼엠투’는 누적 앱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삼삼엠투는 전·월세보다 짧은 기간 동안 머물 곳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주거용 부동산 단기 임대 플랫폼으로 서비스 시작 4년 만에 누적 앱 다운로드100만을 기록했다.주 이용자는 3~40대로 출장과 같은 업무 목적이거나 이사나 인테리어 등의 이유로 집을 잠시 비워야 하는 경우가 전체 이용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삼엠투는 임대인에게 빠른 공실 해결과 함께 전·월세 대비 더욱 높은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임차인에게는 숙박업소 대비 저렴한 가격에 머물 수 있는 주거 공간을 제공한다.삼삼엠투 운영사 스페이스브이는 작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2023년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260억원을 기록했다. 단기 임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누적 단기 임대 계약 건수 2만6000건, 누적 방 등록 수 2만 1000개를 넘어섰다.박형준 스페이스브이 대표는 “2년 단위 전세와 월세 중심의 획일화된 국내 임대차 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공급을 만들어내며 단기 임대가 또 하나의 새로운 주거 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8 I 김연서 기자
BTS 제이홉, K팝 솔로 첫 2연속 美 빌보드200 톱10 진입
  • BTS 제이홉, K팝 솔로 첫 2연속 美 빌보드200 톱10 진입
  • 제이홉(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K팝 솔로 가수 첫 2연속 미국 빌보드200 톱10 진입이라는 신기록을 썼다.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8일 공개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제이홉이 지난달 29일 발매한 스페셜 앨범 ‘홉 온 더 스트리트 VOL.1’이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4월 13일자)에 5위로 진입했다. 이는 제이홉이 발표한 솔로 앨범의 빌보드200 성적으로는 최고 순위다. 이 앨범은 음반 판매량 4만 4000장, SEA 유닛(스트리밍 횟수를 환산한 판매량) 4000장, TEA 유닛(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환산한 판매량) 2000장을 기록했다. 제이홉은 또한 2개 작품(음반)을 연속으로 빌보드200 10위권에 진입시킨 유일한 K팝 솔로 가수가 됐다. 2022년 위버스 앨범으로 발매된 ‘잭 인 더 박스’가 이 차트에서 17위를 차지한 바 있는데, 이듬해 이 음반이 피지컬 앨범으로 재발매되면서 빌보드200 6위에 랭크됐다. 이어 이번에 ‘홉 온 더 스트리트 VOL.1’이 5위로 진입했다.‘홉 온 더 스트리트 VOL.1’은 제이홉의 예술적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street dance)를 소재로 그의 정체성과 초심을 담은 앨범이다. 제이홉은 신보로 최신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38위를 차지하는 등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2024.04.08 I 윤기백 기자
불안한 금리·오리무중 총선…韓증시 더블리스크
  • 불안한 금리·오리무중 총선…韓증시 더블리스크[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올초 저점대비 10% 가량 상승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가 분수령을 맞았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안한 금리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주는 한국에서는 22대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지는데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이 예정된 만큼 시장이 예민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뉴욕증시 지난주 강세 마감-지난주 뉴욕 증시는 불안한 금리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체력 확인하며 상승 마감-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오른 3만8904.04를 기록.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11% 상승한 5204.34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4% 오른 1만6248.52에 거래를 마쳐.-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데 방점◇뜨거운 미국 고용시장, 금리 향방은-미국의 3월 고용건수는 30만건에 달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으며 실업률도 3.8%로, 예상치 3.9%보다 소폭 낮아-고금리에도 고용시장이 식지 않는 만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시점은 좀더 늦어지고 인하폭도 줄어들 가능성-제프리의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시몬스는 “7~9월 사이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것은 적절하지만, 인하폭이 충분히 확대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이틀 남은 총선, 여야 총력전-22대 총선 이틀 남겨두고 여야간 유세 총력전 돌입.-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광주 시작으로 수도권 격전지서 지지호소, 오후에는 인천 연수, 계양을 등 찾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접전지 돌며 지원유세 예정, 이후 인천도 방문할 듯.◇의대 오늘부터 수업재개-경북대와 전북대 시작으로 대학들이 의대수업을 오늘부터 재개-수업을 더 미루면 학생들이 집단 유급에 처하는데다 졸업을 못해 의사 국가고시에 응할 수 없는 상황이 왔기 때문.-다만 의대생 수업 복귀 여부에는 회의적인 시선-전공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 물꼬를 텄지만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은 현재진행형인 상황◇이스라엘, 가자 남부서 지상군 대부분 철수-하마스와 6개월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상당수를 철수.-철수 배경 등은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가자 최남단 라파 지상전·휴전 협상과 관련 있는지는 불분명.-하마스는 전날 휴전 협상에 참여할 대표단을 이집트 카이로에 보내기로 했지만, 병력 철수와 영구 휴전 등 요구사항을 철회할 뜻은 없다고 밝혀.-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의 피폭 이후 양국의 설전이 나날이 첨예해지는 상황.-이란이 이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한 보복을 수차례 경고하는 가운데 이스라엘도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며 물러서지 않는 중.◇기시다 “北김정은과 회담 위해 고위급 접근 진행중”-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자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혀.-북일정상회담 추진 목적은 ‘미해결 문제들’ 해결이라고 설명,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기시다 총리는 오는 10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회담, 11일 미 의회 연설과 미-일-필리핀 3국 정상회담을 할 예정.◇슬로바키아에 ‘친러’ 대통령 당선-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이자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슬로바키아에서 친러시아 성향 대통령이 당선.-페테르 펠레그리니 의회의장은 대선 결선투표에서 53.1%의 득표율로 이반 코르초크 전 외무부 장관(46.9%)을 누르고 당선-친러 성향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반대해와-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친러 및 반미 성향 정당이 승리하며 정권이 교체된데 이어 대통령도 친러 인사가 차지
2024.04.08 I 이정현 기자
눈 감고 들으면 보입니다 "장애 예술인 아닌 예술인"
  • 눈 감고 들으면 보입니다 "장애 예술인 아닌 예술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저는 ‘장애 예술인’이라는 표현을 ‘극혐’(매우 싫어한다는 의미의 신조어)해요.”지난 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만난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28)의 말이다. 최근 공연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장애 예술인 공연에 대한 비판이다. 김지선은 “연주자는 연주자일 뿐 ‘장애’라는 타이틀을 굳이 강조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왼쪽)과 피아니스트 배성연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각각 시각장애, 발달장애를 지닌 두 연주자는 오는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2024 함께, 봄’에서 음악 비전공자로 구성된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와 함께 전 악장 연주에 처음 도전한다. (사진=방인권 기자)김지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과정과 예술사과정을 나온 뒤 시각장애인 최초로 미국 맨해튼 음악대학 기악과에 입학해 석사 과정을 마친 연주자다. 전국동아음악콩쿠르 최우수상, 이화경향콩쿠르 입상 등으로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았다.장애 예술인 공연은 그 초점이 ‘예술’보다 ‘장애’에 놓여 있다. 오케스트라 공연의 경우 장애 연주자가 협주곡의 일부 악장만 협연하는 이벤트 성격의 공연이 많다. 김지선은 “장애인 공연이라고 성의 없이 준비하는 때도 있고, 눈물을 쥐어짜는 콘셉트로 장애인을 불쌍하게 바라보는 공연도 자주 봤다”며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똑같은 사람의 연주로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지선의 말처럼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예술’에 초점을 맞춘 공연이 오는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국립극장이 ‘동행, 장벽 없는 극장 만들기’로 선보이는 기획공연 ‘2024 함께, 봄’이다. 이번 공연은 장애·비장애의 구분은 물론 음악 전공자·비전공자의 경계도 허문다. 음악 비전공자로 구성된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온 지휘자 금난새가 무대를 이끈다.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왼쪽)과 피아니스트 배성연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각각 시각장애, 발달장애를 지닌 두 연주자는 오는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2024 함께, 봄’에서 음악 비전공자로 구성된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와 함께 전 악장 연주에 처음 도전한다. (사진=방인권 기자)김지선과 함께 발달장애 피아니스트 배성연(29)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배성연은 발달장애인 최초로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한 연주자다.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 전체 대상, 전국학생음악경진대회 피아노 부문 대상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가다. 서울예고 재학 시절 교장 선생님이었던 금난새 지휘자와 오랜만에 재회한다. 배성연은 “금난새 선생님과 다시 만나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김지선, 배성연은 이번 공연에서 협주곡 전 악장 연주에 처음 도전한다. 김지선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Op.64), 배성연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A장조(K.488)를 각각 연주한다.김지선은 중학교 2학년 때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배웠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한국 바이올린의 대모’ 김남윤 한예종 명예교수가 당시 선생님이었다. 김지선은 “선생님은 진도를 빨리 나가는 편인데, 이 곡은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중요하다며 6~7개월에 걸쳐 오랫동안 가르쳐주셨다”며 “선생님이 살아 계셨다면 연습을 도와달라며 찾아갔을 것이다.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배성연은 서울대 재학 시절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전 악장을 연습곡으로 접했다. 배성연은 “너무 사랑스럽고 재미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어머니 강선옥씨는 “성연이가 전 악장 연주는 처음이라 아직은 긴장을 많이 하고 있지만 서서히 적응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두 연주자는 앞으로도 당당한 예술가로 활동을 이어간다. 김지선은 “음정·박자·테크닉을 잘 소화하는 연주자는 많다. 중요한 것은 나만의 음악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나만의 음악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치유와 회복을 전하는 연주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강선옥씨는 “성연이의 뒤를 이어 발달장애를 지닌 연주자 후배들이 서울예고, 서울대를 다니고 있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최고는 아니어도 최선을 다하는 연주자가 되는 게 성연이의 꿈이다”라고 말했다.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왼쪽)과 피아니스트 배성연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각각 시각장애, 발달장애를 지닌 두 연주자는 오는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2024 함께, 봄’에서 음악 비전공자로 구성된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와 함께 전 악장 연주에 처음 도전한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4.04.08 I 장병호 기자
다이이찌산쿄, 엔허투 작년 매출 3조 4255억...적응증 7개 추가한다
  • 다이이찌산쿄, 엔허투 작년 매출 3조 4255억...적응증 7개 추가한다[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4월 급여 등재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임상 현장에 보급되고 있는 것.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엔허투의 활용을 위해 국내 내부 약사위원회(DC) 절차를 완료한 의료기관이 총 60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ADC 약물로는 처음으로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된 엔허투는 현재 임상현장에서 HER2 양성 유방암,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에 활용되고 있다.그동안 비급여로 HER2 양성인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1인당 연간 투약비용 약 8300만원을 부담했으나, 4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으로 417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1차년도 대상 환자 수와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하면 연간 1611여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다이이찌산쿄, 아스트라제네카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 제품엔허투는 2020년 1월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유럽에서 승인을 받고 급속히 처방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도의 매출수익(아스트라제네카가 매출 계상하고 있는 국가·지역에서의 공동 판촉 수입을 포함)은 전년도 대비 85.0% 증가한 3839억엔(약 3조 4255억원)이 예상된다. 기존 계획의 3200억엔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엔허투는 현재 승인되고 있는 4가지 적응 모두 발매한 모든 국가·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매출의 60% 가까이를 차지하는 미국에서 성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다른 모든 지역에서 성장세가 빠른 추세다. 엔허투는 향후 2026년까지 추가 7가지 적응으로 승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승인을 전망하는 HER2 발현 고형암은, 승인되면 ADC로서 최초의 HER2 표적암 종횡단적 치료가 가능해진다. 임상시험에서는 37.1%의 연주 효율이 나타나 담낭, 방광, 자궁, 난소, 췌장 등 폭넓은 장기를 커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상이 되는 환자는 세계에 1만명 정도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엔허투는 일단 내년까지 5개의 적응으로 승인을 취득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며 “해당 적응증 대상 환자는 6만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2026년에는 이미 승인의 적응을 포함하여 엔허투로 치료를 받는 환자가 세계에서 10만 사람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4.07 I 김승권 기자
보수 강세서 '박빙세' 분당…누가 더 재건축 잘 할까 경쟁
  • 보수 강세서 '박빙세' 분당…누가 더 재건축 잘 할까 경쟁[4·10격전지]
  • [성남(경기)=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할아버지, 이번 선거 누구 뽑을지 골랐어?” “아니, 아직 몰라….”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 30대 여성이 한 어르신을 부축해 걸으며 선거 이야기를 나눴다. ‘1기 신도시 재개발’이 관건인 분당은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수도권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서현역 AK플라자 광장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성남분당갑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과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이 나란히 서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보수 강세’ 성남분당갑, 與안철수 vs 野이광재 ‘접전’지난 5일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는 오전부터 1층 출입문 밖에서 2층 사전투표소까지 유권자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한 40대 부부는 “조금만 늦었어도 줄 엄청 섰을 것”이라고 말했고, 한 30대 직장인은 “사전투표는 기세 싸움”이라고 했다.분당은 1991년 서현동 시범단지 최초 입주로 시작된 대표적 1기 신도시다. 개발 당시 첫 입주민 상당수가 서울 강남권에서 이주해 왔다. 당시 20~40대 젊은 부부들이 30여년이 지난 지금은 50~80대가 됐다. 분당은 탄생부터 지닌 보수세가 더욱 강화됐다는 분석이다.실제 제15대 총선에서 새롭게 분구된 성남분당은 옛 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제16대 총선에서 다시 갑·을 선거구로 쪼개진 뒤, 특히 성남분당갑은 2016년 제20대 총선을 제외하고 국민의힘 쪽에서 여섯 번(2022년 재보궐 포함) 석권한 ‘보수의 텃밭’으로 불린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경기 성남분당갑 이광재(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야탑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안철수(오른쪽)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하지만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맞붙는 현역 3선 안철수(62) 국민의힘 후보와 최근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이광재(59)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최근까지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보이고 있다. 비교적 최근 입주한 판교를 제외하고, 서현·이매·야탑동 주민의 관심사는 단연 재개발과 재건축이다.그러다 보니 거물급 두 후보 모두 재개발 공약을 최전선에 내세우며 격전지로 떠올랐다. 사전투표 첫날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 후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나란히 이곳을 찾아 투표를 했다.이 후보는 사전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일과 직장과 주거가 같이 있고, 교육·문화·의료가 최첨단이면서도 아날로그적인 행복지수가 높은 세계적인 대표 도시를 이곳에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고 호소했다.안 후보는 같은 날 야탑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취재진과 만나 “3선 의원으로서는 이 법(1기 신도시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데 주력을 했다면, 4선이 되면 직접 실행에 집중하고 연속선상에 있는 일들을 심도 있게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서현동 시범단지에서 한 상점을 운영하는 50대 자영업자는 “민주당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고 했고, 판교에 거주하는 30대 공인중개사 김모씨는 “분당은 재건축이 관건이고 이번에도 국민의힘이 될 것”이라고 봤다. 40대 전문의 심모씨는 “의료비 경감을 가져올 수 있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하기 때문에 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까치마을 단지에서 경기 성남분당을 김은혜(왼쪽) 국민의힘 후보가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사거리에서 경기 성남분당을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연합뉴스)◇‘보수 우위’ 성남분당을, 與김은혜 vs 野김병욱 ‘박빙’분당중앙공원 아래쪽 수내·정자·구미동 등이 있는 성남분당을도 재개발·재건축이 관심이다. 이곳에서 박빙 승부를 벌이는 현역 재선 김병욱(58) 민주당 후보와 성남분당갑에서 지역구를 옮겨 온 김은혜(53) 국민의힘 후보 모두 재개발 속도전을 내세우고 있다.제16대 총선 때 신설된 성남분당을은 총 일곱 번의 선거(재보궐 포함) 중 옛 한나라당·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네 번, 민주당이 세 번 차지한 중도보수세 선거구다. 최근 여론조사 후보 지지율은 오차범위(±4.4%포인트) 이내 초접전을 보이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김은혜 후보는 지난 5일 금곡동 청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구미1동 까치마을 단지에서 도보 인사를 했다. 그를 알아본 인근 중·고등학생들은 함께 인증사진을 찍기 바빴다. 동네를 거닐던 한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10여년 전 KT에서 김은혜 전무로 본 뒤 오늘 오랜만에 본다”며 친밀감을 표했다.김은혜 후보는 유세 중 기자와 만나 “분당에 자사고·특목고를 설치해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공부를 하도록 할 것”이라며 “재건축 안전진단 면제도 경기지사 후보 때 공약이고, 1기 신도시 특별법도 발의해 정부와 함께 협력해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같은 날 김병욱 후보는 정자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일대 도보 유세를 펼쳤다. 그는 민주당에서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주도했고, 22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장이 돼 분당의 신속한 재건축과 광역교통망 확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분당에서 초·중·고를 나와 한 사업장을 운영하는 신명석(38)씨는 “재개발을 바라는 부모님은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전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지만 막판 표 결집을 위해 ‘지민비민’을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2024.04.07 I 김범준 기자
본 투표 전 마지막 주말…한동훈 충청권·이재명 수도권 찾아 ‘심판’ 강조
  • 본 투표 전 마지막 주말…한동훈 충청권·이재명 수도권 찾아 ‘심판’ 강조
  • [대전·서천·논산·아산·서울=이데일리 이도영 이수빈 기자]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7일 여야는 막판 승부처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충청권에서 야권 후보의 각종 논란을 부각하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앞세웠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접전지인 서울 ‘한강벨트’와 탈환을 노리는 ‘강남3구’ 지원에 집중하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장동혁 충남 보령·서천 후보(왼쪽)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막말’ 김준혁 공천 유지에 “민주당, 성희롱 정당”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충남 논산·공주·서천·당진·아산·천안과 충북 청주를 찾는 강행군으로 중원 민심 얻기에 주력했다. 충청권은 충북 8석, 충남 11석, 대전 7석, 세종 2석 등 총 28개 의석이 걸려 있는데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20석을 차지했다.한 위원장은 충청권 유세에서 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양문석(경기 안산갑), 공영운(경기 화성을) 후보와 박은정 후보(조국혁신당 비례 1번) 등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정치권 안팎에서 사퇴 요구가 나오는 후보들의 공천을 취소하지 않은 점을 파고들었다. 이들의 각종 논란을 유권자들에 상기시키며 ‘스윙보터’ 충청을 비롯해 수도권 민심을 동시에 노리는 모습이다.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당진 유세에서 “저희는 어렵더라도 여러분의 지적 사항을 다 반영했다”며 “민심을 신경 쓰지 않는 게 독재인데, 민주당과 조국당은 김준혁·양문석·공영운·박은정 등에 대해 여러분이 안 된다고 강하게 말하지만,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어 “조국 대표가 개헌 얘기를 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가 공공연히 대통령 끌어내리겠다고 하는데 그 혼란과 혼돈을 대한민국이 감당할 수 있겠나. 범죄자들이 모든 국력을 소진해서야 되겠느냐”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은 특히 ‘이화여대생 미군 성 상납’, ‘연산군 스와핑’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 후보에 대해 “김 후보를 비호하고 끝까지 국민의 대표로 밀어 넣겠다고 하는 민주당은 여성 혐오 정당, 성희롱 정당”이라고 꼬집었다.한 위원장은 조 대표의 공약인 ‘사회연대임금제’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사회연대임금제는 대·중소기업간 임금 격차 완화를 위해 대기업이 임금 인상을 자제하면 정부가 ‘세제 혜택’ 등으로 해당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세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돈을 구석구석 범죄로 쪽쪽 빨아먹으면서 (대기업 직원의) 임금을 낮추겠다고 개폼을 잡냐”고 직격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역 앞에서 열린 홍익표 서초을 후보 지원 유세에서 강남·서초 후보들과 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한나 서초갑 후보,박경미 강남병 후보, 이 대표, 홍익표 서초을 후보.(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지지율 상승세’에 강남3구서도 지지 호소한 이재명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총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3~4%포인트 내에서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한강벨트’와 지지율 상승세가 붙은 강남3구의 후보들을 만나 지원사격했다.이날 오전 인천 계양을에서 자신의 선거유세를 마친 후 서울을 찾은 이 대표는 가장 먼저 서울 서초을 지역구로 향했다. 이곳은 3선의 홍익표 민주당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곳으로 △강남갑 △강남병 △서초갑 △송파갑과 함께 지난 1990년대 이후 한 번도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된 적 없는 ‘험지’다.이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이번 4월10일에는 니편이냐, 내편이냐 따지지 말고, 이 나라가 다시 선진국가로 되돌아갈 수 있게 서초구민 여러분이 확실히 경고해달라”고 호소했다.그는 특히 “경쟁하지 않는 대리인들이 과연 주인에게 충성하겠냐”며 “잘해도 그만, 못해도 그만 무조건 한쪽만 선택하면 그들은 국민을 업신여길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남3구는 보수 정당 국회의원이 ‘임명’되는 곳이란 일각의 주장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번엔 다른 선택을 해보시라. 다른 사람을 써보고 잘하면 계속 쓰고 부족하면 또 바꾸면 되지 않나”라며 홍 후보를 선택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어 강청희 서울 강남을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한 이 대표는 “찍어도 안 될 것이란 생각에 (지지자들이) 투표하지 않는다”며 “근데 분명한 건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고 참여를 독려했다.이 대표는 여당이 ‘개헌 저지선’인 100석도 얻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그들의 눈물은 자신들이 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다수 국민의 아픔을 이용하는 악어의 눈물”이라며 “그 눈물을 동정하고 연민한 대가로 우리는 더 고통스러운 눈물을 수십 배, 수백 배 흘리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2024.04.07 I 이도영 기자
與엄태영 “제천·단양~수서 잇는 KTX로 일일생활권 형성”
  • 與엄태영 “제천·단양~수서 잇는 KTX로 일일생활권 형성”[총선人]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KTX 수서(강남) 개통과 수도권 전철 제천 연장을 조속히 이뤄내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어, 지역주민뿐 아니라 기업과 관광객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준수도권’으로서 지방소멸·인구소멸 위기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4·10 총선에서 충청북도 제천·단양에 출마한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충청을 교통의 요충지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제천시의원, 재선 제천시장(민선 3·4기)을 지내 ‘지역 현안 전문가’로 불리는 엄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처음 여의도에 입성한 뒤 당 원내부대표, 비상대책위원, 조직부총장 등 국민의힘 내에서 요직을 두루 맡았다.엄태영 국민의힘 충북 제천·단양 후보.(사진=엄태영 의원실)엄 의원은 재선에 도전하는 각오로 “제천·단양은 대형 국책사업이 추진되고 있기에 지역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고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재선 지역 국회의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엄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 아쉬운 점으로 “우리 당의 진정성 있는 여러 정책이 야당일 때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으로, 여당일 때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재, 의회 폭거로 가로막혔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거대의석을 무기 삼아 의회 횡포를 부리고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닌 자기들 입맛에 맞는 정책만 밀어붙이고 내로남불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행복을 위해 정부와 집권여당이 제대로 일할 기회를 꼭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역설했다.엄 의원은 ‘지방·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지방 군소도시들의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공공기관 이전 비혁신도시까지 확대 추진 △문재인 정부 폐지 제천 코레일 충북본부 부활 △인구소멸 지역 특례군 지정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 발의 등 열악한 상황인 지방 살리기에 나선 바 있다. 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선 제천·단양에서 수서(강남)까지 이어지는 신(新)중앙선 KTX 추진과 수도권 전철 제천 연장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그는 “21대 국회에서 ‘KTX 타고 강남 가자’ 토론회를 개최해 정부, 국회, 학계 전문가 등과 함께 논의한 바 있다”며 “해당 사업은 서울~경기도~충북권~강원권~영남권을 연결해 동서축 철도 네트워크 단절 구간을 해소하고 충북과 경북지역 주민에게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해 전국 일일생활권 형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엄 의원은 아울러 재선에 성공할 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맡아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의해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과 미래 선도기업들을 유치해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충청권은 주요 선거의 당락을 좌우하는 ‘캐스팅 보트’로 불린다. 지난 총선에선 충청권(대전·세종·충청) 28석 중 민주당이 20석을 차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의사당 세종 완전 이전’ 공약 등 연일 중원 표심을 얻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엄 의원은 이번 총선 충청권 판세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민주당의 여러 행위와 그동안의 오만을 국민께서 잘 아실 것”이라며 “4년 전보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엄 의원은 “‘국회 세종 완전 이전’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 개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 중 하나이며, 국정운영의 효율성 차원에서도 필요한 일”이라며 “여의도 구태정치를 종식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시작을 알리는 등 여러 가지 상징성을 가질 수 있는 공약으로, 충청권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엄 의원은 자신을 ‘함께하는 정치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정치는 결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지역주민들, 더 나아가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 바로 정치고 함께 하는 믿음에 신뢰로 보답하는 것이 정치인의 소명”이라며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실천할 수 있는 여당의 힘 있는 재선 의원’으로 제천·단양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2024.04.07 I 이도영 기자
'3억2500만달러 사나이' 야마모토, 세 번째 등판 만에 빅리그 첫 승
  • '3억2500만달러 사나이' 야마모토, 세 번째 등판 만에 빅리그 첫 승
  • LA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투수 최대 계약조건(3억2500만달러·약 4392억원)으로 MLB에 진출한 LA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번째 등판 만에 빅리그 첫 승을 거뒀다.야마모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다저스는 이날 4-1로 승리했고 야마모토는 마침내 데뷔승을 따냈다.야마모토는 1회말 시작과 함께 리드오프 이안 햅에게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2번 스즈키 세이야는 볼넷, 3번 코디 벨린저에게는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하지만 야마모토의 진가는 위기에서 발휘됐다. 4번 크리스토퍼 모렐을 시작으로 5번 댄스비 스완슨, 6번 마이클 부시까지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야마모토는 2회말에도 2아웃을 먼저 잡은 뒤 얀 고메스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어 햅과 스즈키는 각각 볼넷,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2사 만루 상황에서 벨린저를 커브로 삼진 처리하면서 또 한 번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두 차례 큰 위기를 넘긴 야마모토는 3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3회말은 모렐-스완슨-부시, 4회말은 니코 회너-닉 마드리갈-곰스, 5회말은 헵-스즈키-벨린저를 잇따라 삼자범퇴로 잡고 자신이 역할을 마쳤다.이후 다저스는 6회부터 라이언 브레지어, 조 켈리, 대니얼 허드슨, 마무리 에반 필립스까지 4명의 불펜 투수가 1이닝씩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야마모토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도 타선이 득점을 뽑지 못해 승리투수 기회가 날아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5회초 공격에서 오스틴 반스와 오타니 쇼헤이의 안타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 폭투와 먼시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덕분에 야마모토도 승리투수 요건을 마련할 수 있었다.이날 야마모토는 80개 공을 던졌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53개였다. 최고 구속은 96.9마일(약 155.9km)이었다. 전체 투구 가운데포심 패스트볼이 34개로 가장 많았고 커브를 그 다음으로 많은 28개나 던졌다. 스플리터는 16개를 구사했다. 그밖에 커터와 슬라이더를 1개씩 던졌다.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투수 3관왕을 3년 연속 차지하는 등 일본 최고 투수로 이름을 떨친 야마모토는 지난달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빅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5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이후 미국 본토로 넘어가 투구폼 등을 조정한 야마모토는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월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이날 세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따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서울에서 가진 첫 등판이 안좋기는 했지만 그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했다”며 “그 경기 이후 후유증 없이 돌아왔고 오늘 5이닝 동안 80개 공을 훌륭히 던졌다”고 칭찬했다.야마모토는 경기 후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시즌은 길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다”며 “오늘 (등판한) 한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04.07 I 이석무 기자
해외 불법 스팸 증가···국민 1인당 월 13건 받아
  • 해외 불법 스팸 증가···국민 1인당 월 13건 받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해외에서 보낸 주식, 재테크, 도박권유 관련 불법스팸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해 하반기 이용자 불법스팸 수신량 조사와 휴대전화·이메일로 받은 스팸 신고·탐지 건에 대해 5일 ‘2023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이용자 1인 월평균 스팸 수신량 조사결과 요약표.(자료=방송통신위원회)전국 휴대전화·이메일 사용자 3000명(12∼69세) 대상 1인당 불법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월 평균 수신량은 13.49통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19통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음성 불법스팸 감소(0.48통 감소)에도 문자 불법스팸 수신량이 전반기 대비 3.68통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3.11통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99통 증가했고 광고유형별로는 의약품, 성인, 도박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스팸 신고·탐지건 분석 결과, 이용자가 KISA에 신고하거나 KISA 자체적으로 탐지한 건은 총 2억 651만 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휴대전화 단말기 스팸신고 기능을 개선하고, 기능이 개선된 단말기 보급 확대로 신고 건수, 신고인 수가 증가한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문자스팸의 발송경로별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97.9%)가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국내사업자 대상 규제 강화로 국내발송은 83.1%에서 81.2%로 감소했고, 규제를 피한 해외발송이 14.2%에서 16.7%로 증가했다.음성스팸 신고·탐지 건은 총 490만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3%(29만 건) 증가했고, 단말기유통법 이슈 등으로 통신가입유도(29.4%↑), 도박(134.9%↑) 등 광고유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올해는 특히 이메일 스팸 탐지 건이 총 1652만건으로 전반기 대비 241.3% 늘었고, 루마니아를 거친 이메일 스팸이 0.3%에서 12.3%로 급증했다.방통위는 국민 대상 도박, 금융, 스미싱 불법스팸에 대한 이용자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했고, 이달 휴대전화 단말기 ‘스팸문자함 서비스’ 운영을 위한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있다.또 스팸전송에서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량문자 유통시장의 건전화를 위한 ‘전송자격인증제’를 도입하고, 올해 상반기 시작을 목표로 문자중계사업자와 협약도 추진하고 있다.박동주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경기침체와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도박, 스미싱 등 불법스팸이 늘어 국민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방통위는 사업자 간 자율규제 체계 마련, 스팸문자함 서비스 등 제도·기술적 노력을 하고 있으며, 불법스팸 감축 대응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4.07 I 강민구 기자
BTS 제이홉, 英 오피셜 앨범 차트 38위…자체 최고 경신
  • BTS 제이홉, 英 오피셜 앨범 차트 38위…자체 최고 경신
  • 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5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매된 제이홉의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1(HOPE ON THE STREET VOL.1)’은 이번주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38위를 차지했다.이는 제이홉의 솔로 앨범 기준 가장 좋은 성적. 제이홉은 지난 2022년 발매한 첫 공식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로 이 차트 67위를 기록했다.또한 ‘오프 온 더 스트리트 VOL.1’은 ‘앨범 다운로드 차트’(2위), ‘앨범 세일즈 차트’(5위), ‘피지컬 앨범 차트’(7위), ‘스코티쉬 앨범 차트’(8위) 등 여러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앨범의 타이틀곡 ‘뉴런(NEURON)(with 개코, 윤미래)’은 오피셜 싱글 차트에 64위로 진입했다. 이로써 제이홉은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feat. Becky G)’(82위), ‘모어(MORE)’(70위),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 (with J. Cole)’(37위)에 이어 솔로곡으로만 통산 4번째 오피셜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해당 앨범은 제이홉의 예술적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street dance)를 소재로 그의 정체성과 초심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뉴론’은 제이홉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2000년대 올드 스쿨 힙합(Old school hip hop) 장르로, 제이홉은 이 곡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뿌리와 삶의 동기 그리고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를 노래했다.
2024.04.06 I 김가영 기자
알테쉬 공습에 값싼 플라스틱 과소비…석유화학 볕뜰까
  • 알테쉬 공습에 값싼 플라스틱 과소비…석유화학 볕뜰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중국산 초저가 유통 플랫폼 알리, 테무, 쉬인이 상륙하면서 유통뿐 아니라 석유화학 업황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백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들 플랫폼에서 소비자들이 저가 제품을 사들이는 횟수가 많아지고, 품질이 떨어지다 보니 불량에 대비해 추가 구매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들인 중국산 제품을 오래 쓰기 어려운 만큼 제품 사용주기도 짧아 석유화학 업계 가동률이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백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슬로건을 내건 중국 플랫폼 업체 테무가 급성장하며 석유화학 업계에도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AFP)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세계 범용화학 가동률은 전년대비 5.5%포인트 증가한 70%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화학 가동률이 같은 기간 60%에서 80%로 급등하면서 전체 상승에 기여했다. 중국산 플랫폼 업체가 미국 등 주요 소비시장에서 급성장하면서 초저가 과소비 트렌드를 만들어냈고, 그 결과 석유화학 수요가 급등한 영향이다. 테무의 경우 성장을 위해 막대한 적자를 감내하고 있다. 지난해 테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2조2900억원에 달하는 마케팅 비용을 썼다. 실제 미국의 2023년 소액 해외직구는 약 10억개로, 2019년보다 약 두 배 늘었다. 한국 인천공항에서의 중국 직구 건수도 2022년 일평균 2만건에서 지난 1월에는 14만건으로 7배 뛰었다. 증권가에선 중국의 초저가 유통 혁신이 유의미한 과소비를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테무가 월간 사용자가 1억6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성장하며 세계인들이 값싼 플라스틱 제품의 과소비 주범이 되고 있다”며 “가격이 3~4배 저렴한데다 애매한 디자인, 불량품을 감안해 2개씩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소재와 마감의 질이 떨어지는 저가제품을 함부로 사용해 재구입 시점이 빨라지고 있다고도 했다. 전 연구원은 “최소 배달금액 1만4000원을 통과하기 위한 끼워팔기 역시 석유화학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산 이커머스 성장이 이어지면서 석유화학 수요가 늘면 기나긴 불황 터널을 지나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도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기반인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률은 2021년 93.1%에서 지난해 74%로 떨어졌다. 수익성 악화에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범용 석유화학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지만, 여전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KDB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4대 주요 석유화학사인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한화솔루션(009830) 금호석유(011780)화학의 범용 석유화학제품 비중은 2022년 기준 59%다. 이는 일본(45%)이나 독일(34%) 대비 높은 수준이다. 전 연구원은 “추가적인 수요 회복을 대비해 롯데케미칼 비중확대를 고려할 수 있다”며 “차선호주는 그동안 경쟁사 증설이 제한적이었던 금호석유화학”이라고 밝혔다.
2024.04.06 I 김보겸 기자
日 실질임금 상승 전환 전망…눈여겨볼 주식은?
  • 日 실질임금 상승 전환 전망…눈여겨볼 주식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일본 실질임금의 상승 전환 가능성이 커지면서 내수주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단 기대가 나오고 있다. 엔저로 인해 견조한 외국인 소비에 수혜를 받는 기업 가운데 내수 소비 증가로 추가적인 이익개선 여력이 있는 기업들에 주목할 만하단 전망이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 2020년 이후 매년 3% 이상 임금을 인상했지만,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절하로 소비자물가가 3% 이상 상승하면서 일본의 실질임금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일본 실질임금이 감소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내 50%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의 개인 소비 또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달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 산하 노조들은 올해 임금 협상에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인 평균 5.85%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렌고 산하 노조는 지난해 춘투에서는 평균 4.49%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최종적인 평균 임금 인상률은 3.58%였다.최 연구원은 “올해 일본 노동자들의 임금인상률은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유가가 재차 상승하고 있지만, 올해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실질임금이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엔저로 인해 일본 수출 대기업들의 이익이 개선되고 채용환경이 우호적으로 전환되고, 일본의 임금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일본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2월 일본 소매판매도 전년대비 4.6%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2.9%를 상회했고, 2022년 3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일본의 실질임금 증가로 의복, 문화 등의 경기소비재 부분의 소비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아울러 엔저 지속과 중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외국인의 소비 또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현재의 주도주가 일본 내수 소비 회복의 수혜를 추가적으로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일본 중앙은행은 지난달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했지만,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34년래 최고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엔화의 가치는 오히려 절하됐다. 최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빠르게 추가 긴축을 추진하기 보다는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고, 미국의 견조한 경기로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엔화의 방향성을 바꾸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따라서 일본의 내수주는 엔저로 인해 견조한 외국인 소비에 수혜를 받는 기업 중에서 일본의 내수 소비 증가로 추가적인 이익개선 여력이 있는 기업들 중심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의 명품소비와 일본 실질 소비 지출로 백화점 매출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세탄 미츠코시, 외국인의 관광 필수 코스지로 등극한 돈키호테를 운영하는 팬 퍼시픽 인터내셔널, 디즈니랜드 방문자수와 인당 소비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주주 지분 매각 이슈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한 오리엔탈랜드에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주오구 하마초 공원에서 현지인들이 벚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6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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