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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사 후보들로 본 31일 주총 대비하는 KT의 자세
  • 새 이사 후보들로 본 31일 주총 대비하는 KT의 자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아직은 못 미더워하는 여권을 설득하고, 주가가 급락한 개미투자자들에게도 희망을 주자.’KT(030200) 이사회가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을 차기 대표이사(CEO)로 내정한 뒤, 어제(8일) 신규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1명 후보자 이름이 공시됐다.윤경림 차기 CEO 후보자는 지배구조개선 TF를 만든다는 사실을 알리고, KT 사내게시판에도 글을 올려 3개월 이상 지속한 어수선한 사내 분위기 개선에 나섰다.어제 하루 벌어진 일들을 보면, 31일 주주총회를 준비하는 KT의 결연한 모습이 느껴진다. ①신규 사내외 이사들의 면면과 ②이들의 임기(1년) ③ 태스크포스(TF)구성 때문이다.①통신망 안정·미래 먹거리·정책 소통 강조한 이사 선임KT는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과 송경민 KT SAT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올렸다. 서 부문장은 KT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고, 송경민 KT SAT 사장은 국내 유일의 위성통신 기업 대표다.통신 재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위성과 연결된 6G, 도심항공교통(UAM)에 관심을 둔 것으로 보인다.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린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은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친 금융정책 전문가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시절, 보이지 않게 경제 자문 역할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 후보자는 KDB생명의 대표이사로도 선임됐다. KT 한 사외이사는 “본인이 알고 수락한 걸로 안다”면서 “다른 기업 CEO가 사외이사를 해도 정관에 문제없다. 화상회의 등으로 참석하는 일이 많아지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윤경림 CEO 후보자는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정부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관계를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통신망과 IT 인프라의 안정, 운용은 한순간도 놓쳐서는 안 된다. 고객 서비스에도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②사외 이사들 임기, 3년에서 1년으로…지배구조개선 결과 반영할 것윤경림 대표이사(CEO)후보자(3년)를 제외하고, 나머지 사내외 이사들의 임기를 모두 1년으로 한 점도 눈에 띈다.지금까지 KT는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사외이사 등의 임기를 모두 3년으로 하고, 3년 연임 가능 규정을 뒀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두 1년으로 했다.서창석, 송경민 사내이사도 1년이고, 임기가 연장된 강충구, 여은정, 표현명 사외이사도 1년이며, 신규로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임승태 이사도 1년이다.여기에 임기중인 김대유, 유희열, 김용헌 이사를 포함해 현재대로라면, KT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다.이런 시도는 윤경림 후보자가 후보자 지명 다음날 언급한 ‘지배구조개선’ 의지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TF 안에 따라 사외이사 선임 절차나 임기, 역할 등이 변하기 때문이다.윤 후보자는 이날 ‘지배구조개선 TF’ 구성을 알렸는데, 여기서 △대표이사 선임절차 △사외 이사 등 이사회 구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모범규준 등 최근 주요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지적받은 사항을 중심으로 지배구조 강화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윤경림 후보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과거 관행으로인한 문제들을 과감하게 혁신하겠다”면서 “KT가 국민기업으로서 국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모범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③취임 준비 TF도 구성…조직 안정화 서둘러윤 후보자는(가칭) 취임 준비 TF도 구성했다. 예전에도 이사회가 차기 CEO 후보자를 정하면 그를 중심으로 하는 TF가 구성됐다. 현 CEO와 별개 조직이 필요하고, 빠르게 조직을 안정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KT는 아직 2023년 임원 인사나 조직 개편도 못했다. 취임 준비 TF장은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린 송경민 KT SAT 사장이 맡는다. 송 사장은 남중수 전 사장 비서실장과 황창규 전 회장 비서실장을 지냈다. 윤경림 후보자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회사 안팎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빠르게 안착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분위기를 서둘러 정비해 편히 일하실 수 있도록 조직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3.03.09 I 김현아 기자
엠벤처투자, GCT세미컨덕터 美 상장 통해 자금 회수할까
  • 엠벤처투자, GCT세미컨덕터 美 상장 통해 자금 회수할까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국내 상장이 어려워진 GCT세미컨덕터가 미국 스팩(SPAC)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업에 15년 이상 투자해 온 벤처캐피탈(VC) 엠벤처투자가 엑시트(Exit·투자회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엠벤처투자는 GCT세미컨덕터의 지분 10%가량을 보유한 2대 주주로,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200억~300억원 가량의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엠벤처투자 ‘매각설’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사진=GCT세미컨덕터 홈페이지)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CT세미컨덕터는 두 곳의 주간사를 확보해 미국 스팩 회사와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홍성혁 엠벤처투자 대표는 지난달 말 홈페이지를 통해 “GCT가 거래소에서 승인되지 못한 이후 한달 동안 최대한 노력을 하여 나스닥 상장을 위한 SPAC 주간사 2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엠벤처투자는 최근 운영자금 명목으로 수앤파트너스 등을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역시 진행해 지난 6일 대금 납입까지 받은 상태다.GCT세미컨덕터는 이미 2012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나스닥 상장 승인을 받고 공모절차까지 진행했으나 유럽발 경제위기 여파로 최종 상장에는 이르지 못했다. 당시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되기도 했다.국내에서도 지속적인 상장을 시도했던 GCT세미컨덕터는 지난해 11월 기술성 평가 A등급을 획득해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했으나 회사 내부 통제제도 운영에 대한 지적을 받으며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최대주주 아나패스와 2대 주주 엠벤처투자가 시장에서 모두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최근 일각에서 엠벤처투자 매각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소문과 달리 회사를 일으키겠다는 홍성혁 대표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홍 대표가 엠벤처투자에 재직 중인 아들에게 회사를 승계해주길 원하는 만큼 당분간 회사를 매각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한 회사(GCT세미컨덕터)를 상장시킬 가능성이 여전한데다 엠벤처투자 주가가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회사를 매각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아들에게 회사를 승계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나스닥 직상장을 추진했던 과거에 비하면 스팩 합병 상장은 조금 더 수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결과는 단언하기 어렵지만, 설립 이후 현재까지 축적된 기술 역량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GCT세미컨덕터는 아나패스 창업자 이경호 대표가 1998년 설립한 미국법인으로 본사는 실리콘밸리 산호세에 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전문기업인 아나패스가 최대주주(29%)다. 아나패스와 달리 GCT세미컨덕터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통신용 칩을 만든다. 엠벤처투자 외에도 삼성벤처스, 보광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지난해 5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GCT세미컨덕터의 전환사채(CB) 12억원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다만 이 장관은 “주식 전환 옵션을 포기하고 채권만 보유하고 있어 이해충돌 소지가 없다”고 해명했다.GCT세미컨덕터는 2019년부터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Verizon Communications; VZ)와 함께 5G 주파수를 지원하는 RF 송수신기와 칩셋을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2021년 실적은 매출액 2472만5000달러(327억원), 순손실 787만4000달러(105억원)다. 버라이즌 모뎀 단말기로의 칩셋 공급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3.03.09 I 김근우 기자
적자 호텔에 자금지원한 KT&G…"주주가치 제고가 우선"
  • 적자 호텔에 자금지원한 KT&G…"주주가치 제고가 우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행동주의 펀드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 KT&G(033780)가 호텔 사업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상상스테이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T&G가 적자를 못 벗어난 자회사에 자금을 투입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T&G는 지난 2015년 호텔 운영을 위해 상상스테이를 설립했다. 상상스테이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드 서울 남대문’을 소유하고 있으며, 2016년 글로벌 대형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와 손을 잡았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7년째 적자 사업에 740억원 지원상상스테이 지분 100%를 보유한 KT&G는 설립투자금 200억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3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규모로는 740억원을 지원해준 것이다. 모두 종속회사의 재무안정성 강화 및 운영자금확보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문제는 상상스테이가 설립 이후 6년째 적자를 내고 있다는 데 있다. 호텔 문을 연 2016년부터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도까지 매출은 95억9000만원에서 226억6000만원으로 2배 넘게 늘고 영업손실도 82억1000만원에서 9400만원까지 줄면서 턴어라운드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닥친 2020년도 매출 규모는 69억1000만원으로 쪼그라들었고 영업손익은 74억원을 넘는 적자를 냈다. 2021년에는 소폭 실적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61억6000만원 적자를 지속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한 상황임을 고려해도 동종업계 대비 실적이 실망스럽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 및 여행자 호텔 자산을 운영하는 다른 사업자들은 같은 기간에도 공유 오피스나 단기 렌탈 등을 활용해 흑자를 내는 곳이 있었다”며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만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는 건 경영상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코로나19 때문? 동종업계 대비 아쉬운 실적실제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의 경우 2020년 이자와 세금차감 전 순이익인 세전영업이익(EBIT)이 2020년에는 17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2021년 들어서는 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상상스테이가 보유한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은 74억원, 62억원 세전손실이 발생했다. 상황이 좋지 않은 자회사에 대한 KT&G의 자금지원이 이게 다가 아닐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KT&G가 출자한 740억원이 상상스테이에 묶여 있다”며 “2022년에도 턴어라운드를 기대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KT&G가 메리어트를 유지하기 위해 추가 자본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G “상상스테이 선방…내년 흑전 기대”KT&G는 이 같은 자금 지원에 대해 “호텔의 조기 전력화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것”이라며 “현재 호텔의 매출은 다시 성장세에 접어들어 2024년에는 코로나 이전의 경영실적 회복 및 흑자전환을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상스테이의 경영적자는 호텔업 전반 어려움에 따른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뿐 아니라 규모가 유사한 경쟁호텔 모두 큰 폭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호텔업 전반의 어려움이 최근 3년간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KT&G의 추가 자금지원이 계속될 것이란 지적도 반박했다. 상상스테이 현금자산이 370억원가량 있어 추가 자금 출자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관광객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상상스테이 실적이 선방했다고도 강조했다. 매출에서 관리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인 총운영이익(GOP)으로는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흑자를 기록했으며, 매출도 개장시점부터 2019년까지 2배 이상 상승하는 등 지속 성장해왔다는 것이다. KT&G 관계자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은 호텔산업의 특성상 개장 직후 순이익을 시현하기 어려웠지만 호텔의 순손실은 지속적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며 “코로나19 이후 경제 리오프닝에 따라 호텔 성장세가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KT&G, 2조원 현금으로 주주환원 힘써야”일각에선 신산업으로 보기 어려운 호텔업에 KT&G가 뛰어든 것도 경영상 판단 미스라는 지적도 나온다.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는 호텔업에서 특히 상상스테이처럼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 한 채를 갖고 있는 ‘싱글 호텔 모델’은 이익을 내기에 불리한 구조라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이익을 내기 어렵거나 성장단계 자회사를 지원하는 차원이라면 몰라도 이익을 내기 어려운 자회사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KT&G는 2조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으로 성장성이 있는 산업을 선별해 투자하거나 배당하는 식으로 주주에게 환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KT&G는 지난 6일 의약품 제조와 판매업을 하는 종속기업인 영진약품에 45억원을 대여했다고 밝혔다. 현금흐름 개선을 위한다는 목적이다. 영진약품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139억원, 74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KT&G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자회사 자금지원 반작용이 거세질 전망이다.
2023.03.09 I 김보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관치 그림자’ 짙어졌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관치 그림자’ 짙어졌다-“美 금리 인상 속도 높인다”…‘6%’ 공포에 짓눌린 증시-尹心의 승리…국민의 힘 새 대표에 김기현-정부 ‘양자강국 비전’ 제시한다△종합-압수수색 사전심문제‘가 뭐길래…수사기관, 일제히 반기-3·8 세계 여성의 날’…대한민국 양성평등의 민낯△정부 입김 커지는 국민연금-檢 인사 논란에 위원 넷 공석…주총 시즌 코앞인데 수탁위는 혼란 또 혼란-“정권 교체 때마다 외압 논란…독립성 확보 절실”-재계 반대에도…주주대표소송 일원화 포기 못한 국민연금△與 당대표에 김기현-김기현호 3대 난제…① 당 내홍 수습 ② 거야와의 협치 ③ 내년 총선 승리-최고위까지 친윤 인사 장악…당정 한목소리 낸다△게임체인저 ‘양자기술’-“양자기술, 국가안보·산업과 직격…韓 IT파워와 접목 땐 패권 확보 가능”-‘반도체강국’ 韓, 양자컴퓨터 시장 도전해볼만-세계 첫 정부인증 양자암호통신 제품 나온다△종합-파월 쇼크’에 킹달러 폭풍…고민 깊어진 한은, 美 고용지표 주시-전진하는 한미동맹‘…북핵·반도체·IRA 포괄조율-‘주유소 담합’ 부작용 부담 느꼈나 ‘휘발유 도매가 공개’ 심의 또 늦춰-채용 가뭄에 단비‘…삼성, 상반기 신입 1만6000명 뽑는다△정치-“여야, 강성당원 눈치만”…팬덤에 휘둘리는 여의도, 협치 안 보인다-여야, 16일 기재위서 ’반도체특별법‘ 처리 공감-사도광산·간토 대학살…野 ’반일 이슈몰이‘ 속도△경제-조선업 하청근로자, 2년간 600만원 지원받는다-수출 위축, 내수 둔화…경기부진 지속-“처남일가 계열사 누락”…공정위, 박찬구 회장 檢 고발△금융-정부가 청년에게 144만원 쏜다…청년도약계좌 밑그림 공개-5대 은행 연봉킹 회장은…18억원 KB 윤종규-보험 해지 전에…납입 유예·중도인출 가능여부 확인 먼저△글로벌-EU ’원자재 공동구매 기관‘ 설립…美 IRA에 맞대응, 中 의존도 낮춘다-“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親 우크라 세력 개입 추정”-美 견제’ 기술자립, 당 통제 강화 나서는 中△산업-보릿고개 석화업계…나프타 무관세 혜택 연장 건의, LPG 비중 확대-“10년 노하우 담아 잔상 해결” 올레드TV 1위 LG의 자신감-2.6조 영구채 부담에…HMM 잠재인수자들 손사래△ICT-가성비 넘어 혁신 장착…심상찮은 중국폰 공세-우주 향하는 민간 첫 발사체 하이브리드 로켓 개발 탄력-이번엔 ‘깜깜이 유통량’ 논란 페이코인, 상장유지 ‘빨간불’-KT, 31일 주총서 윤경림 CEO 선임 표결안△제약·바이오-공장 건설·수출 잇따라…K제약·바이오 ‘중동 공략’ 박차-지속형 재조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 부작용↓약효↑△Auto&Life-갤러리 온 듯…폴스타 프리미엄 출고 서비스 ‘굿’-소형 SUV 기아 ‘셀토스’ ‘작지만 강한’ 이미지로 여심·초보 다 잡았다△증권-“연진아, 금요일에 다시 만나” 콘텐츠주, 영광의 시간 오나-실적 전망 ‘빵빵’…거침없는 코스닥 배터리-주가도 배당도 뒷걸음질…외면받는 증권주-7년째 적자 자회사에 740억 지원한 KT&G-KB증권, 토큰증권 협력체 발족“업계 첫 ‘손 안의 AI 투자비서’ 선뵐 것”△부동산-서울형 대관람차, 20년 만에 민간투자로 시동-29㎡ 최고 경쟁률 655.5대 1 둔촌주공 ‘줍줍’에 4만명 몰려-들쑥날쑥 택시요금, 원가 가이드라인 만든다△문화-코로나에도 멈춤 없이 다양한 시도 새로운 것 선도·방향 제시는 의무-법당안 부처님 자비 그대로…국보 불상·복장의 서울나들이△피플-“여러 로비 있었지만…학자로서 양심 지켜 행복하죠”-SK이노, 글로벌기업 CEO 출신 여성 2명 사외이사로 추천-한화그룹, 바이든 대통령 상원의원 시절 비서실장 영입.△오피니언-관치금융인가, 사회적 책임인가-신뢰 잃은 바이오, 투명한 정보공개가 답이다-사교육 필요없는 공교육, AI가 해법 될까△전국-“우리가 제격‘….유치전 과열에 공공기관 이전 늦어지나-경기북부 미군공여지 개발 해준다더니..토지 매입비 달랑 3% 배정-부천 종합운동장 개발 지장물 조사 빠져 논란△사회-오세훈표 난임대책…”미혼, 난자 동결비 지원“-”학폭 엄벌만이 능사 아냐 교유관계 회복 함꼐 해야“-”정당한 노동가치 인정해달라“…학교 비정규직 31일 총파업
2023.03.08 I 박종화 기자
KT, 31일 주총 열고 윤경림 CEO 후보자 선임 의결
  • KT, 31일 주총 열고 윤경림 CEO 후보자 선임 의결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자로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을 내정한 KT가 오는 31일 오전 9시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하는 주주총회를 개최한다.KT는 8일 주주총회 소집 공시를 내고 윤 후보자에 대한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에 대한 신규·재선임도 의결한다고 밝혔다. 신규 선임하는 사내 이사 후보는 서창석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부문장과 송경민 KT SAT대표이사 사장이다. 서창석 부문장은 30년간 유무선 네트워크에서 경력을 쌓은 통신 전문가로, KT의 망 안정화 의지가 드러나는 선임이라는 평가다. 송경민 사장은 1992년 KT에 입사해 그룹경영단장과 CEO 비서실장 등을 지내며 통신 시장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을 고려, KT가 6G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판단이 나온다. 앞서 이강철, 벤자민홍 사외이사가 사의를 표명하며 KT는 신규 사외 이사도 선임한다. 신규 사외 이사는 임승태 법무법인화우 고문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과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지낸 금융정책통으로 불린다. KT의 금융 관련 사업을 고려한 사외 이사 선임으로 풀이된다. 이 외 강충구, 여은정, 표현명 사외이사에 대한 재선임도 주주총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윤경림 차기 CEO 후보자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안이 가결되면 49개 계열사와 5만8000여 임직원을 이끌 KT의 수장 자리를 오는 2026년 3월까지 맡게 된다. 여당이 ‘그들만의 리그’라며 비판의 소리를 내며 후보 발탁 과정 등이 매끄럽지 않아 일각에서는 주주총회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KT는 윤 후보자의 요청으로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지배구조 강화 방안 도출에 나설 계획이다. 윤 후보자 역시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회사 안팎에서 제기된 많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회사를 빠르게 안착 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정부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관계를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023.03.08 I 함정선 기자
SK이노, 글로벌 CEO 출신 여성 신임 사외이사 후보 추천
  • SK이노, 글로벌 CEO 출신 여성 신임 사외이사 후보 추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 2명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김주연 전 피앤지(P&G) 오랄케어&그루밍 한국·일본지역 부회장과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한 후보들은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김주연 후보는 30년간 소비재 업계에 종사한 전문가로 P&G 한국 대표이사 사장, P&G 질레트 아시아 총괄대표, P&G 오랄케어&그루밍 한국·일본지역 부회장을 역임했다. 한국인 최초로 P&G 글로벌 그루밍 최고 마케팅 책임자로 발탁돼 마케팅 전문가로 인정받은 만큼, 경영 전문성을 발휘해 SK이노베이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이복희 후보는 20년간 전자재료 분야의 다양한 역할을 바탕으로 듀폰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듀폰코리아 그룹인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 연구개발(R&D) 출신으로 다우 코리아 R&D 센터장, 듀폰 전자&이미징그룹 이미지솔루션사업부 총괄 전무 등을 거쳤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실질적인 독립성을 유지하고 경영의사결정 과정을 감독·견제할 수 있도록 법령에서 정한 사외이사 비율 50% 이상을 초과해 71.4%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추천한 사외이사 2명이 선임되면 사외이사 수가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나게 돼 사외이사 비율은 75%가 된다.이사회 다양성도 제고했다는 평가다. 두 사외이사 후보가 선임되면 여성 이사 비율이 기존14.3%에서 37.5%로 확대되며 사외이사 중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50%가 된다. 이는 SK멤버사 중 이사회 내 여성 비중이 가장 높은 수치다.SK이노베이션은 2004년 이사회 중심 경영을 선언한 뒤 2019년부터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는 체제로 전환했다. 2021년부터는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의 평가·보수·승계와 관련된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회사는 독립성·전문성·다양성 원칙을 기준으로 전문성 있는 이사를 선임하고 있다”며 “선진 지배구조 구축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주연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 후보(왼쪽)와 이복희 후보.(사진=SK이노베이션)
2023.03.08 I 김은경 기자
尹-바이든, 내달 26일 대좌…‘70주년 한미동맹’ 전방위 강화
  • 尹-바이든, 내달 26일 대좌…‘70주년 한미동맹’ 전방위 강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로 결정하면서 한미 간 밀착 행보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최고 수준의 예우인 국빈 방문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한미는 전방위적 동맹 강화 기치 아래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문제를 비롯, 미국 반도체 지원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도 의제로 올려 포괄적으로 조율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한미동맹 70주년…역사적 전기 될 것”8일 대통령실과 백악관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4월 26일 미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대북 억제, 첨단기술 및 경제안보, 문화·인적교류, 지역·국제 현안 등을 협의한다. 같은 날 국빈 만찬도 예정돼 있다. 또 윤 대통령에게는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가 숙소로 제공된다.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마주 앉는 것은 이번이 3번째이지만, 한미동맹 70주년과 맞물린 12년 만의 한국 대통령 국빈 방미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이전과는 다르다는 평가다. 이번 국빈 방문은 지난해 5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차원이기도 하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 중 하나로 평가되는 한미동맹이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더욱 능동적으로 진화해나가기 위한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공동성명 발표도 협의 중이다. 이번 국빈 방문의 테마는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이다. 먼저 한미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고도화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대북 확장억제 강화 제고 방안을 도출하는 데 집중할 공산이 크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미 양국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대북 핵실행력 억제를 질적으로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가 한일 양국에 핵 억지력과 관련된 한미일 3자 협의체를 새로 창설하자는 뜻을 타진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하기도 했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반도체·전기車 업계 우려 해소 주목 반도체 지원법과 IRA 등도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이에 반도체 업계와 전기자동차 업계의 우려가 해소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총 390억 달러(약 50조원)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초과 이익공유 등의 독소조항으로 기업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 중인 IRA도 해결과제 중 하나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한국을 비롯한 외국산 전기차는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하는 내용이다. 우리 정부는 그간 협의를 이어온 만큼 미국 정부가 이달 중 내놓을 IRA 시행령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미국 의회 연설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측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모두 6차례 있었고, 이 가운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5차례 이뤄졌다. 가장 최근 연설은 이 전 대통령의 2011년 연설이다.한편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에 앞서 이달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을 발판 삼아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취임 초부터 강조한 한미일 삼각공조 체제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3국 정상은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한자리에 모일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G7 회원국이 아니지만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다.
2023.03.08 I 박태진 기자
고물가에 제품 용량 '양극화'…쟁일 땐 대용량·폐기 줄이려 소용량
  • 고물가에 제품 용량 '양극화'…쟁일 땐 대용량·폐기 줄이려 소용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살인적 고물가가 올해에도 이어지면서 식음료 제품들의 용량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소용량 제품, 또 쟁여두고 먹을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이 각각 인기를 끌면서 관련 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모양새다.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진열된 소포장 반찬.(사진=연합뉴스)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0종 수준이었던 축산·채소·수산류 소포장 상품 수는 지난달 기준 72종으로 급증했다. 한 끼 식사를 준비하면서 폐기량을 최소화해 가계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이른바 ‘소용량’ 전략의 결과다.실제로 소용량 상품들의 매출 신장률은 괄목한 만하다. 상대적으로 보관 기간이 짧은 축산과 수산류 소포장 상품의 경우 지난 1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5배, 18배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1인용 밀키트, 소용량 즉석밥이나 미니 컵라면과 같은 가공식품도 20~40% 가량 매출이 늘었다.이같은 트렌드를 겨냥해 국내 주요 식음료업체들도 소용량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롯데네슬레코리아는 지난달 말 기존 제품보다 절반 용량인 ‘테이스터스 초이스 오리지날 50g’을 출시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말 무알콜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의 소용량 버전인 240㎖를, 편의점 CU는 통상 와인 용량의 절반 수준인 360㎖의 ‘와인 반병’을 선보였다.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은 지난해 말부터 소비자가 밥 양을 조절해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1인 보쌈 메뉴를, 파파존스도 2조각 분량의 샌드위치 스타일 ‘파파디아즈’를, 또 면사랑은 1인 가구도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한식·중식 잡채 냉동팩면을 각각 선보였다.간단하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소스·육수·치킨스톡 등 제품도 소포장이 대세다. 하림의 ‘치킨스톡’, 동원F&B의 ‘국민의신’, CJ제일제당의 ‘비건다시다’는 모두 별도의 식자재 구매를 최소화하면서도 소량을 요리할 때 편하게 소포장해 선보인 ‘홈쿡’ 관련 제품들이다.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진열된 대용량 생필품들.(사진=연합뉴스)대용량 제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통상 대용량 제품은 상대적으로 할인 비중이 높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보관기간이 긴 제품들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실제로 G마켓의 경우 올해 1~2월 대용량 냉동식품과 김치 등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배 이상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라면과 생수, 식용유·오일 등 이른바 ‘쟁여두기’ 좋은 제품들도 거래액이 2배 안팎 늘었다.이를 겨냥해 쟈뎅은 지난달 말 ‘클래스 핸드드립커피 블렌드’ 2종을 40개입 대용량으로 선보였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대용량 가공유 ‘검은콩 블랙라벨’, BBQ의 보이차 음료 ‘스파클링 레몬보이’ 대용량 버전,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코어프로틴 락토프리 대용량’ 등 다양한 종류의 대용량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쟈뎅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드에 맞춰 대용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잔상 해결에 10년 노하우 담았다”…LG전자, 올레드 1위 굳힌다(종합)
  • “잔상 해결에 10년 노하우 담았다”…LG전자, 올레드 1위 굳힌다(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잔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년간 집약한 노하우를 담았다.”백선필 LG전자(066570) HE상품기획담당 상무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형 LG TV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올레드 TV를 볼 때 잔상 현상이 많이 좋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재철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도 “고객이 뉴스나 영화 등 어떤 컨텐츠를 주로 보느냐에 따라 잔상 이슈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며 “잔상을 해소하기 위해 10가지가 넘는 기술 노하우를 집약했다”고 강조했다.이날 LG전자는 번인 현상 개선을 비롯해 밝기와 색 표현력 등 화질과 기능을 개선한 2023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올레드 에보(evo) G/C시리즈 △합리적인 사양 구성의 B/A시리즈 △무선 TV 올레드 M시리즈 △롤러블, 8K 등 R/Z시리즈 등 총 7개 시리즈 29개 모델이다. LG전자는 오는 13일부터 국내외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정재철 HE연구소장 전무(왼쪽 두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전자)◇올레드 전용 AI 프로세서 도입 ‘올레드 에보’…밝기 70% 개선LG전자가 한껏 힘을 준 제품은 올레드 에보다. 이 제품은 ‘밝기 향상 기술(Brightness Booster Max)’을 기반으로 전작들보다 더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 65형 제품을 놓고 볼 때, 기존 OLED TV 대비 최대 70%가량 더 밝다.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도 줄었다.올레드 에보는 업계 유일의 올레드 TV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 6세대를 탑재했다. 화면 노이즈를 줄이는 업스케일링 기능을 개선했고, 각 장면을 구역별로 세분화해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다이내믹 톤 맵핑 프로도 적용했다. LG 사운드바와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는 와우 오케스트라 기능도 이번에 처음 도입했다.올레드 에보 신제품은 55·65·77·83형으로 출시한다. 48형과 세계 최소 42형 제품도 나온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대각선 약 246cm)도 연내 내놓을 예정이다. ◇무선에 미니LED 적용 올레드까지…개인 맞춤 설정도 강화LG 시그니처 올레드 M. (사진=LG전자)LG전자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모델명 97M3)’도 올해 안에 출시한다. 미니LED(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한 QNED(퀀텀닷나노셀발광다이오드) 에보, QNED 등도 선보인다. QNED는 미니LED 광원과 독자 고색재현(WCG·Wide Color Gamut) 기술인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LCD TV로, 색을 보다 풍부하게 표현한다.TV의 개인 맞춤화도 올해 신제품의 특징이다. LG 스마트 TV는 독자적인 플랫폼 웹(web) OS를 탑재했는데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용자 계정별로 화면을 구성하는 마이홈(My Home) △개인 취향에 따라 빠르게 원하는 콘텐츠만 골라 보는 퀵카드(Quick Card) △콘텐츠 및 연관 TV 기능을 추천하는 AI 컨시어지 △개인별 맞춤 TV 화질 모드를 구성하는 맞춤 화면 설정(AI Picture Wizard)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새로 적용했다. 시각장애인 및 고령자를 위한 리모컨 배우기 기능과 청각장애인을 배려한 수어 화면 크기 조절 등도 도입했다.LG TV는 새로운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를 지원하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과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애플 홈킷(HomeKit) 및 에어플레이 2(AirPlay 2)를 지원하고 아마존 알렉사(Alexa) 등을 탑재해 TV의 활용도를 높였다.8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TV사업 관련 경영진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백선필 HE상품기획담당 상무, 정재철 HE연구소장 전무, 조병하 HE플랫폼사업담당 전무, 김선형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 (사진=LG전자)◇“10년간 올레드 밝기·수명 3배 개선…삼성전자 복귀는 환영”이 같은 기능·화질 개선에 일각에선 올레드 TV의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LG전자는 올레드 TV가 처음 나왔을 당시의 성능과 비교하면 오히려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봤다. LG전자는 10년 동안 올레드 TV의 밝기와 수명은 3배 나아졌고 전력 소모는 40%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올레드 TV 경쟁자가 늘어나는 데에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올레드 시장이 커질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올레드 TV 출하량은 741만대로, 작년 대비 13.7%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올레드 TV 진입에 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간 축적한 기술력으로 충분히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백 상무는 “우리는 전력을 낮출 소재와 관련 기술, 칩 등 올레드 노하우가 많다”며 “올레드 사업을 발전시키는 데에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8 I 김응열 기자
지노믹트리, 40만 직장인이 선택한 대장암 진단키트...수십조 시장 공략 본격화
  • 지노믹트리, 40만 직장인이 선택한 대장암 진단키트...수십조 시장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노믹트리(228760) 대장암 진단키트 ‘얼리텍-C’가 국내 시장에서 검증을 끝내고 수십 조원 규모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얼리텍-C는 국내외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임상으로 국내 진료시장으로 확대를 꾀하는 한편, 미국·중국 거대 시장을 정조준했다.대장암 진단키트 ‘얼리텍-C’. (제공=지노믹트리)6일 업계에 따르면, 지노믹트리는 올해 대한대장암학회 소화기장종양연구회와 함께 국내 15개 병원·기관에서 2500여 명 규모로 얼리텍-C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임상은 연내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내년 상반기 임상결과보고서 도출하고 하반기 신의료기술평가 절차를 밟는단 계획이다. 얼리텍-C가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하면 보험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앞서 얼리텍-C는 지난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얼리텍-C는 전체 민감도 90%, 조기암민감도 89%, 특이도 90% 등으로 대장암 진단 정확도가 높다. 특히 대변 1~2g만으로도 대장암 진단이 가능해 검사 편의성이 장점이다. 얼리텍-C는 현재 전국 230여 개 검진센터·대학병원을 포함 1293곳에 공급 중이다.◇ 신의료기술평가 통과하면 매출 퀀텀점프얼리텍-C가 의료기기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하면 검진시장을 넘어 진료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지노믹트리 관계자는 “검진과 진료의 차이는 질환 증상 유무”라며 “현재 얼리텍-C는 검진센터에서 대장암 의심 증상이 없음에도 검사를 하는 것으로만 매출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얼리텍-C가 보험등재되면 각 개인병원에서 진료 목적으로 사용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아울러 급여항목이 되면 실손보험 청구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얼리텍-C 매출액은 2019년 6000만원, 2020년 1억7000만원, 2021년 3억원, 지난해 20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기업 건강검진 시장에서 얼리텍-C가 선택항목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얼리텍-C의 허가목적 변경으로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도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현재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서 대장암검사는 1차로 분변잠혈검사를 통해 이상소견이 나오면 대장내시경검사를 진행하는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분변잠혈검사는 대변에 섞여있는 눈에 보이지않는 소량의 혈액을 검출하는 검사다.지노믹트리 관계자는 “현재 얼리텍-C는 허가목적으로 대장암 보조진단 의료기기로 등록돼 있다”며 “하지만 대규모 임상을 통해 조기진단으로 허가목적을 변경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가목적이 변경되면 국가암검진 프로그램 장암검사 분변 검사에 얼리텍-C가 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조기진단으로 허가목적이 변경되면 대형병원에서도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단 전망이다. 그는 “고령자는 장 두께가 얇고 약해져 있고, 경우에 따라선 수면내시경 부작용이 우려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경우 내시경과 조직검사 전 중간검토 단계에서 얼리텍-C를 이용하는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 검진 대상은 45~80세에 해당하는 2200만 명 수준이다.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안팎이다.◇ 美·中 거대시장 진출도 순조롭게 진행해외 진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노믹트리는 지난해 미국 자회사 프로미스를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얼리텍-C 탐색 임상을 실시했다.오태정 지노믹트리 연구소장(전무)은 “미국 탐색 임상은 본 임상에서의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한 파일럿 스터디 개념”이라며 “탐색 임상 결과를 토대로 올해 미국 현지에서 1만 명 이상의 대규모 확증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노믹트리는 오는 2026년 미국시장에서 허가·보험등재를 통해 얼리텍-C를 시판할 계획이다. 미국에서의 대장암 진단키트 시장규모는 14 조원 수준으로 파악된다.얼리텍-C 개발 현황. (제공=지노믹트리)경쟁사인 미국 콜로가드의 대장암 진단키트는 용변 전체를 검체로 사용하며 검사비는 600달러(77만원)로 얼리텍-C보다 2~3배 이상 비싸다. 중국 역시 올해 임상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부터 상용화될 전망이다. 지노믹트리는 지난 2020년 11월 중국 상동루캉 오리온바이오기술개발에 얼리텍에 대한 기술이전을 했다. 상동루캉 오리온바이오기술개발은 오리온홀딩스가 65%, 중국 국영기업 산동루캉 제약이 35% 지분을 출자해 만든 합작회사다.상동루캉은 지난 2021년 4분기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지난해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선정 등 얼리텍-C 임상시험을 준비했다. 얼리텍-C의 중국 현지 임상은 이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지노믹트리는 얼리텍-C 중국 매출에 로열티 수익을 취할 예정이다. 중국은 대장암 환자 수가 미국의 4~5배에 달하고, 연간 사망자 숫자만 28만명에 달한다.지노믹트리 관계자는 “건강검진에서 대장내시경은 계륵 같은 존재”라며 “대장내시경이 비싸긴 하지만, 검사에 장시간 소요돼 많이 돌리지 못한다. 검사에 의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검사 공급을 늘리기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얼리텍-C는 이런 검진 시장을 파고들어 연 4만 명이 선택하는 검사로 성장했다”며 “대규모 임상을 통해 신의료기술 통과되면 진료시장까지 더해져 얼리텍-C의 성장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3.08 I 김지완 기자
올레드 10년 기술력 쌓은 LG전자, 2023년형 신제품 출시
  • 올레드 10년 기술력 쌓은 LG전자, 2023년형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10년 혁신으로 더 완벽해진 2023년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본격 출시한다.LG전자는 올레드 에보(evo)를 앞세워 다양한 폼팩터와 40형대부터 90형대에 이르는 올레드 TV를 이달 13일부터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LG 올레드 에보(OLED evo, 모델명 G3). (사진=LG전자)◇LG전자, 올레드 에보(OLED evo)로 프리미엄 시장 선도올해 LG 올레드 TV는 △더 밝고 선명해진 올레드 에보(G/C시리즈) △합리적인 사양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B/A시리즈 △복잡한 연결선을 없앤 M시리즈 △롤러블, 8K 등 최고의 기술 혁신이 담긴 R/Z시리즈 등 총 7개 시리즈 29개 모델로 구성된다.LG전자는 ‘밝기 향상 기술(Brightness Booster Max)’을 기반으로 더 밝고 선명해진 LG 올레드 에보(83/77/65/55G3)를 먼저 출시한다.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대각선 약 246cm) 신제품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65형 올레드 에보(모델명 65G3)의 경우 같은 화면 크기의 일반 올레드 TV 대비 최대 70%가량 밝고, 기존 동급 제품과 비교해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이 줄었다.LG 올레드 에보는 업계 유일의 올레드 TV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 6세대를 탑재했다. 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하는 업스케일링(Upscaling)을 개선했고, 각 장면을 구역별로 세분화해 HDR(High Dynamic Range) 효과와 밝기를 세밀히 조절하는 다이내믹 톤 맵핑 프로(Dynamic Tone mapping Pro)도 탑재했다.AI 음향 기술은 2채널 음원을 가상의 9.1.2채널로 변환해 더 풍성한 음향을 만든다. 또 처음으로 탑재한 와우 오케스트라(WOW Orchestra) 기능은 LG 사운드바와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한다.LG전자는 게이밍 TV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48형과 세계 최소 42형(대각선 약 106cm)을 포함한 LG 올레드 에보(83/77/65/55/48/42C3)도 잇따라 출시한다.이 밖에도 LG전자는 자발광(Self-Lit) 올레드 화질을 원하는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일반형 올레드 TV(모델명 77/65/55B3, 77/65/55/48A3)도 순차 출시한다. 아울러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모델명 97M3)’도 연내 출시하며 독보적인 올레드 시장 내 리더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2023년형 LG 올레드 TV의 국내 출하가는 모델별로 77형 기준 570만~900만원, 65형 기준 319만~539만원이다. LG전자는 이달 중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모델에 따라 최대 300만원 상당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LG 올레드 에보(OLED evo, 모델명 G3). (사진=LG전자)◇‘LG QNED’ 앞세워 초대형 프리미엄 LCD TV 경험 지속 확대LG전자는 자발광 올레드 TV뿐 아니라 미니 LED(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한 QNED(퀀텀닷나노셀발광다이오드) 에보, QNED 등도 내놓는다. 특히 해상도(8K·4K), 크기(86/75/65형) 및 사양 등에 따라 3개 시리즈 8개 모델로 구성된 LG QNED 에보를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LCD(액정표시장치) TV 시장 공략을 지속 강화한다.LG QNED 에보는 미니 LED 광원과 독자 고색재현(WCG·Wide Color Gamut) 기술인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다. 퀀텀닷(Quantum Dot)과 나노셀(Nanocell) 물질을 동시에 활용하는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는 정확하면서도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LG전자는 이달부터 LG QNED 신제품을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 출하가는 모델별로 75형 기준 359만~399만원, 86형 기준 489만~539만원이다. ◇계정별로 나만의 화면을 구성…개인화 맞춤 웹OS 경험 확대LG전자는 올해 TV 사업의 새로운 비전을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로 정립했다.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탁월한 시청 경험을 누구나 자유로이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제품 개발부터 구매 및 사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고객 경험에 집중한다는 뜻이다.이를 위해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web)OS는 올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했다. 웹OS23을 탑재한 LG 스마트 TV 신제품은 방송 화면이 아닌 홈 화면으로 시작한다.홈 화면에서부터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정별로 나만의 화면을 구성하는 마이홈(My Home) △쉽고 빠르게 원하는 콘텐츠만 골라 보는 퀵카드(Quick Card) △콘텐츠는 물론, 연관 TV 기능도 추천하는 AI 컨시어지 △나만의 맞춤 TV 화질 모드를 구성하는 맞춤 화면 설정(AI Picture Wizard)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다양한 기기 간 경계를 넘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CDX(Cross Device eXperience) 경험도 강화한다. 웹OS 23을 탑재한 LG 스마트 TV는 새로운 스마트 홈 사물인터넷(IoT)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를 지원하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애플 홈킷(HomeKit) 및 에어플레이 2(AirPlay 2)를 지원하고, 아마존 알렉사(Alexa) 등을 탑재해 TV의 활용도도 높였다.LG전자는 남녀노소, 장애 여부와 관계 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하고 지속되는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접근성도 강화했다. 올해 LG 스마트 TV는 시각장애인 및 고령자를 위한 리모컨 배우기 기능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화면 크기 조절 등을 제공한다. TV를 생산할 때 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플라스틱과 컬러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 명가 10년의 확고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LG 올레드 TV만의 본질적 가치를 더욱 진화시킬 것”이라며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이라는 비전 아래 올레드, QNED 등 LG TV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8 I 김응열 기자
LG유플러스, 호재만 남았다…실적·배당 낙관적-하나
  • LG유플러스, 호재만 남았다…실적·배당 낙관적-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8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온갖 악재가 쏟아졌지만 실적과 배당 전망은 긍정적이며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만1170원이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통신사 시가총액은 미래 예상 배당금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며 “오는 2024년 추정 실적 기준으로는 배당수익률이 7.6% 상승해, 매수에 확신이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다.요금 규제 강화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3월 무료 데이터 2배 제공에 이어 상반기 5G 중간 요금제 추가 출시가 예고되고 있지만, 5G 보급률, 세컨디바이스 무료 제공 및 실질 요금 차이, LTE 가입자의 5G 이동 증가를 감안할 때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매출액에 미칠 영향은 작다는 분석이다. 중간 요금제 추가 출시에도 올해 2% 이상의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은 유력하다고 판단했다. 일각에선 제4이동통신사업자 등장 시의 피해도 우려되지만 일단 전국 규모의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통신 사업자가 실제 등장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초기 막대한 네트워크 투자 금액, 비대칭규제 정책 소멸 이유에서다. 만약 등장한다고 해도 네트워크, 단말기, 유통 경쟁력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킹으로 인한 개인 정보 유출 및 네트워크 장애 관련 영향도 당초 우려보다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유심 교체 지원으로 보상이 마무리되는 양상이며 과거 사례로 볼 때 네트워크장애 발생으로 인한 고객 이탈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3.03.08 I 김응태 기자
中 리오프닝에 치솟던 원자잿값…'5% 안팎' 성장 목표에 '휘청'
  • 中 리오프닝에 치솟던 원자잿값…'5% 안팎' 성장 목표에 '휘청'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춰잡으면서 원자재 가격이 휘청거리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 후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꺾였기 때문이다.중국 롄윈강항에 석탄 운반선이 정박돼 있다.(사진=AFP)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중국 다롄상품거래소에서 5월물 철광석 가격은 톤당 897위안(약 17만 7811원)에 마감됐다. 전 거래일(3일 919위안·약 17만 1871원)보다 2.4% 떨어진 가격이다. 제철 원료로 쓰이는 점결탄(코크스 제조용 석탄) 가격도 5월물 기준 톤당 2004위안(약 37만 4848원)에서 1980위안(약 37만 359원)으로 1.2% 하락했다.원자재 가격 하락은 중국 거래소에서만 일어난 현상이 아니다. 영국 런던거래소에서도 5월물 구리 선물 가격이 지난 3일 파운드(454g)당 4.0670달러에서 5일 4.0350달러까지 내려갔다다가 이날 4.0468달러로 소폭 회복해 마감했다.철광석과 점결탄, 구리 등은 산업 활동에 필수적인 대표 원자재다.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종료한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에 국제 원자재 가격도 상승했다. 철광석의 경우 12월 초까지만 해도 톤당 760위안(약 14만 2135원)이었으나 이달 들어 900위안(약 16만 8354원)을 넘어섰다.하지만 지난 5일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를 1994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인 ‘5% 안팎’으로 제시,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해 성장률 목표(5.5% 내외)보다 0.5%포인트 낮아 경기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의미로 시장은 해석했고, 결국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다. 상품 중개업체 마렉스의 알 먼로 전략가는 “모두가 중국이 제시한 숫자(성장률)에 실망했다”며 “(시장이) 매우 변동성이 심하고 불확실한 환경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중국 상품 정보업체 시노티아컨설팅의 다린 프리디리히 애널리스트도 “새로 나온 성장률 목표는 기대했던 것처럼 호황이 오지 않을 것이란 걸 시사한다”고 지적했다.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도 원자재 가격을 짓누르고 있다. 중국은 올해 재정지출을 전년 대비 5.5% 늘릴 예정이지만,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보다 낮은 증가율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지출 비율도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전문 컨설팅업체 가베칼드래고노믹스의 웨이허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 제시된) 예산은 막대한 신규 부양책보다는 현상 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 같은 재정 억제는 인프라 투자 확대를 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7 I 박종화 기자
尹, 16~17일 기시다와 정상회담 부상…3~5월 한미일 연쇄회담 전망
  • 尹, 16~17일 기시다와 정상회담 부상…3~5월 한미일 연쇄회담 전망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권오석 기자] 강제징용 배상안 발표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이달 중순께 이뤄질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까지 관측되면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이어 4월에는 한미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 5월 한미일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한일 간의 미래지향적 협력은 한일 양국은 물론이거니와 세계 전체의 자유, 평화, 번영을 지켜줄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배상안에 대해서는 “그동안 정부가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방안을 모색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강제징용 배상안 발표 이후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이달 말로 예상됐지만, 이보다 일주일가량 빠른 이달 16~17일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한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이달 16~17일 일본을 방문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가 17일 독일로 출국하는 일정을 근거로 삼았다. 산케이 신문 역시 윤 대통령이 오는 16~17일 기시다 총리와 회담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아직 논의 중”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정상회담 개최 환경이 조성되면서 중단된 셔틀외교 복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11년 12월 방일 이후 셔틀외교가 12년째 단절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 문제를 양국이 주시하고 있다”며 복원을 시사했다.윤 대통령이 이달 일본을 방문하면 기시다 총리가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윤 대통령을 초청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는 옵저버(참관)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4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일(3월)-한미(4월)-한미일(5월)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개최될 수 있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다시 만나 ‘프놈펜 성명’을 채택했다. 한미일 정상이 5월에 재회하면 프놈펜 성명을 기반으로 3국 공조를 강화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한일 정상회담 논의와 별도로 강제징용 배상안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교당국은 피해자 및 유가족 측과 꾸준히 접촉해 충분히 설명하고 판결금 수령 등을 설득하겠다는 방침이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강제징용 피해자를 지원하는 (피해자지원) 재단과 외교부가 피해자들을 접촉해서 지금까지의 정부의 입장과 경과 등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이해를 돕고 동의를 구하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피해자 측의 요구 사항 중 하나인 일본 전범기업의 배상 참여 여부와 관련해서는 “일본 측의 기여는 자발적인 기여이고, 요청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2023.03.07 I 송주오 기자
IRA 稅혜택받아도 최저한세 적용받나…다국적 기업 '발동동'
  • IRA 稅혜택받아도 최저한세 적용받나…다국적 기업 '발동동'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혜택을 받은 다국적 기업들이 내년부터 시행될 글로벌 최저한세를 적용받으면서 예상보다 혜택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8월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FT는 외국계 다국적 기업을 대표하는 워싱턴 무역단체인 글로벌비즈니스얼라이언스의 발표를 인용해 다국적 기업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저한세 규정에 따라 IRA 세제혜택이 어떻게 처리될지 ‘큰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전했다.2021년 세계 137개국은 글로벌 법인세 최저세율을 15%로 설정하고 다국적 기업의 매출이 발생하는 국가에 일부 과세권을 이전하는 국제 조세체계 개편에 합의했다. 다국적 기업이 자회사가 있는 특정 국가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최저한세율(15%)보다 낮은 실효세율을 적용받았을 경우에 모회사 소재지국을 비롯해 다른 국가들이 추가로 세금을 물릴 수 있다. 다국적 기업들이 조세피난처에 법인을 두면서 과세를 회피하는 관행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법인세 15%를 부과하겠다는 취지다. OECD 및 주요 20개국(G20) 국가들은 2023년 이후 최저한세를 시행키로 뜻을 모았고, 한국을 비롯해 영국, 스위스 등 10여개국은 법제화를 마친 상황이다.문제는 미국이 이후 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주면서 일부 기업들은 최저한세 규정에 따라 혜택이 줄 수 있다는 점이다. IRA은 전기차ㆍ배터리 및 관련 소재ㆍ부품 제조 시설을 미국 내 설치ㆍ확장할 경우 투자액의 6~30% 투자세액공제 지급하고, 미국 내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배터리ㆍ태양광ㆍ풍력 등 첨단부품과 핵심 광물 등에 대해 생산비용의 약 10% 세액공제 지급한다. 최악의 경우 일부 기업은 미국내 투자시 IRA 세제혜택을 받더라도 최저한세 규정에 따라 세제혜택분을 그대로 반납할 수 있는 셈이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한 재계 관계자는 FT에 “OECD 최저한세 규정과 IRA 세액공제가 충돌할 수 있어 두 규제의 구체적인 상호관계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의 경제로비단체인 해외무역위원회의 대표 안느 고든은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최저한세에 따라 IRA 혜택이 줄어들 것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OECD지침이 IRA에 따른 세제혜택을 명확하게 다루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미국 하원 세입위원회의 조세 고문이었던 아하론 프리드먼은 “어떤 세액공제가 OECD 최저한세에서 예외가 되는지 등 국제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다국적기업들에게 불확실성을 줄 수밖에 없고, 잠재적으로 국가 간 무역전쟁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에 대해 미 재무부는 FT에 “IRA에 포함된 몇몇 세제혜택은 OECD 최저한세 규제 예외적용을 받을 수 있다”면서 “OECD· G20 프레임워크 프로세스를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3.03.07 I 김상윤 기자
비빔밥 9천원 시대…2월 외식비 전달보다 0.7%↑
  • 비빔밥 9천원 시대…2월 외식비 전달보다 0.7%↑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해 외식비가 천정부지로 급등한 가운데 점심값 급등을 의미하는 ‘런치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 전방위적 식자재 가격 인상에 가스요금 폭등이 이어지면서 식당 사장님들이나,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 모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7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외식 주요 8개 메뉴(김밥·칼국수·자장면·삼계탕·삼겹살·김치찌개 백반·비빔밥·냉면) 가격은 전달보다 평균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개 메뉴의 2022년 연간가격 상승률은 무려 10.0%였는데 새해에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월에는 전달보다 0.5% 올랐지만 2월에 가격 상승폭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7일 오후 서울의 한 식당에 인건비 상승 및 물가 인상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비빔밥 전국 9000원대 돌파…서울 삼겹살, 2만원 육박2월 기준 전국에서 가장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외식메뉴는 자장면(6375원)으로 전달보다 1.7%(105원) 올랐다. 5000원대 후반인 경북·충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6000원을 넘은 가운데, 서울(6723원)·제주(6750원)는 7000원 돌파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비빔밥은 전국 평균 9021원으로 최초로 9000원을 돌파했다. 전월대비 1.2%(104원) 오른 수치다. 경기·경남·경북·전남 등 8000원대인 지역을 제외하면 상당수 지역이 이미 9000원대를 돌파했으며 서울(1만115원)은 1만원대를 넘어선 상태다. 이어 김치찌개백반·김밥(0.7%), 삼겹살(200g·0.5%), 냉면(0.4%), 칼국수(0.2%), 삼계탕(0.1%) 순으로 집계됐다.전국에서 물가 수준이 가장 높은 서울의 경우 8개 메뉴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약 10%가량 비쌌다. 삼계탕(1만6115원), 자장면(6723원) 등 가격이 뛴 가운데 삼겹살(200g)은 1만9236원으로 2만원대에 다가가고 있다. 서울 삼겹살은 작년 12월 1만9000원대를 처음 넘어선 이후 상승폭을 계속 키우고 있다.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지며 10개월 만에 4%대로 둔화했지만 외식 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식자재 가격 상승에 설상가상으로 전기·가스·수도요금 폭등이 외식비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통계청이 지난 6일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 올랐다. 농산물이 1.3%로 반등했고 채소류가 7.4%, 수산물은 8.3%, 가공식품은 10.4% 뛰었다. 특히 전기·가스·수도는 28.4% 올라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이어갔다.서울 마포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양 모씨는 “야채, 고기류 다 올랐는데 올해는 가스비 때문에 장사를 못하겠다”라며 “김밥 한 줄을 3500원에 팔면 남는 게 없어 4500원으로 올렸다”고 혀를 내둘렀다.◇프랜차이즈도 줄인상…“피자 한 판 4만원 곧 간다”자영업자뿐만 아니라 외식 프랜차이즈도 속속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특히 버거 프랜차이즈는 지난달부터 5% 내외로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지난달 노브랜드버거,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이 100~400원 가량 버거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맘스터치도 이날부터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피자업계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미스터피자는 지난달 20일부터 피자를 포함해 일부 메뉴 가격을 4~5% 올렸다. 한국파파존스는 지난 4일 피자를 제외한 사이드메뉴 가격을 최대 18% 올리고 배달비를 1000원 인상했다. 브랜드에 따라 프리미엄 피자 라지 사이즈 한 판 가격이 4만원에 근접한 곳도 있다.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 식량 수급 상황이 악화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장면, 칼국수 등에 필요한 밀(원맥) 가격이 급등했고 음식 조리에 필수인 식용유 가격마저 크게 뛰면서 전방위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을 맞았다. 특히 연말 연초 가스요금 폭등으로 조리해 팔아봤자 남는 게 없다는 하소연이 업계에 팽배한 상황이다.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난방비 폭탄’으로 가처분 소득(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이 줄면서 서민들은 먹거리에 쓸 돈이 더욱 줄어들고 사장님들은 가격을 인상하고도 경영난에 허덕인다”라며 “요즘 편의점 도시락이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는데, 먹는 돈을 아껴야 할 수밖에 없는 ‘런치플레이션’ 시대의 우울한 풍경”이라고 말했다.
2023.03.07 I 정병묵 기자
韓 강제징용 해법 제시에 日, 반도체 수출규제 해제 속도
  • 韓 강제징용 해법 제시에 日, 반도체 수출규제 해제 속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규제 해제 절차가 궤도에 올랐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6일 정부 산하 재단을 통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는 해법을 발표하자 일본 정부는 이에 화답해 수출규제 해제를 위한 논의에 나서는 모양새다. 일본은 2019년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한국에 대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한일 정부는 이날 공동 브리핑을 통해 수출 규제 협의를 진행하는 동안에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은 “양국 정부는 수출규제에 관한 한일 간 현안 사항에 대해 양측이 2019년 7월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관련한 양자 협의를 신속히 해나가기로 했다”며 “한일 간 수출관리 정책대화(국장급)를 곧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2019년 7월 한국을 대상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감광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의 수출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고, 같은 해 8월에는 수출관리 우대 대상국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당시 일본측은 이런 조치가 ‘안보상 대응’이라고 밝혔으나, 일본 기업에 징용 배상을 하라는 한국 대법원 판결에 대응한 보복 조치라는 분석이 중론이었다. 이에 한국 정부는 2019년 9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부당한 조치라며 WTO에 제소했다. 햐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와 관련한 질문에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 운용 재검토는 안보 관점에서 수출관리를 적절히 시행한 것이며 노동자(강제징용) 문제와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수출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경제산업성을 중심으로 한국이 시작한 WTO 분쟁 해결 프로세스의 중단을 포함해 한국측에 적절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한 대로 한국 정부가 먼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 WTO 제소를 취하하면 일본도 수출 규제를 해제하는 수순으로 진행할 공산이 커 보인다.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정상화의 일환으로 강제징용 문제 해결에 맞춰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관련 양국 갈등 사안을 마무리 짓고, 한국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일본은 오는 5월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2023.03.06 I 장영은 기자
강제징용 해법 발표에 한일 정상회담 급물살…이달 말 유력
  • 강제징용 해법 발표에 한일 정상회담 급물살…이달 말 유력
  • [이데일리 박태진 송주오 기자] 우리 정부가 6일 한국 주도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발표하고, 일본 정부도 화답하면서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이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이에 한일 정상회담도 이달 말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미국도 한일 관계 개선에 환영의 뜻을 내비치면서 한미일 3국은 공조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일정상 셔틀외교 12년간 중단…논의 가능성 열려” 먼저 대통령실은 외교부의 강제징용 배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한일관계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미래세대 중심으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오늘 강제징용 판결 문제의 해법을 발표한 건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을 한일관계 정상화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찾고자 했다”며 “그간 피해자 측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일본과 협의하면서 한일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해왔고, 그 결과 오늘 해법을 공식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에 한일정상회담 시기도 자연스레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달 하순께 일본 도쿄를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당초 5월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측했지만,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도 즉각 호응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약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 해결책 발표에 대해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 발표된 한일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새로운 내용의 공동선언, 이른바 ‘윤석열-기시다 선언’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일제강점기 징용 해법 발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 행정부·韓 경제계 일제히 환영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에 미국도 반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한국과 일본의 발표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들 간의 협력과 파트너십의 신기원적인 새 장을 장식할 것”이라고 환영했다.그는 “한국과 일본이 이번 새 합의를 지속적인 진전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가는 동안 미국은 양국 정상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완전히 실현되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공통비전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오는 5월 G7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양국은 수출규제와 관련한 국제분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안보정책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일 수출규제 현안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정부는 관련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한일 간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곧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한국 대법원이 2018년 10월 일본 피고 기업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확정판결을 내리자 이에 반발해 2019년 7월 불화수소 등 반도체 관련 3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섰고 같은 해 8월에는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 리스트에서도 한국을 제외했다. 이에 한국은 2019년 9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WTO에 제소했다.경제단체들도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양국관계 개선의 최대 현안이던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이번 해법은 대법원 판결, 국제법, 한일관계 등 제반 여건을 함께 고려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일 간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북핵 대응 등 동북아시아 안보 공조와 이를 위한 한미일 협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간 한일관계 악화로 직간접적 피해를 본 양국 경제교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3.06 I 박태진 기자
용인 G-뮤지엄파크 일대 정부 '스마트관광도시'로 선정
  • 용인 G-뮤지엄파크 일대 정부 '스마트관광도시'로 선정
  • 용인 백남준아트센터(G-뮤지엄파크)에 구현된 미디어 파사드 구상도.(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 기흥구 상갈동 일대 G-뮤지엄파크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3년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G-뮤지엄파크는 백남준 아트센터와 경기도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 전시시설이 밀집한 특화지역이다. 6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관광분야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여행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공모를 통해 스마트 관광도시를 지정하고 있다.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90억 원(국비 45억 원·시비 45억 원)을 투입, 3년간 G-뮤지엄파크와 경기국악원, 한국민속촌일대를 문화예술 체험관광 핵심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시가 제출한 사업명은 ‘스마트 다다익선 용인, Link&Stay’이다.더 많은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도록 미디어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관광지 간 이동 편의성을 증진해 특정 관광지 쏠림현상을 시정하는 등 용인의 관광 자원을 보다 폭넓게 활용하고 관광지의 매력도 높이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추진전략을 ‘스마트 경험·편의 강화’, ‘스마트 플랫폼 구축’, ‘스마트 접근성 고도화’ 등으로 정하고 7개 세부 사업을 마련했다.시는 먼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한국민속촌과 G-뮤지엄파크를 핵심공간으로 설정하고 스마트 경험과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이를 위해 백남준 아트센터를 중심으로 G-뮤지엄파크 일대를 미디어파사드 공연과 인터랙티브 버스킹을 관람할 수 있는 아트 로드(Art Road)로 조성해 스마트관광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신갈천에서 한국민속촌에 이르는 구간까지 전기자전거와 스마트관광 셔틀로 이동하며 디지털 예술축제를 즐기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축제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신갈오거리(484억 원 투입)를 중심으로 전개될 축제를 G-뮤지엄파크 일대까지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에 설계한 신갈오거리 축제와 연계해 사업비 중복없이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자료=용인시)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더한 아이디어도 적용된다.관광지 검색 예약과 교통 안내 등 통합 관광 정보를 아우르는 스마트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고, 7개 정류장마다 키오스크를 설치해 조아용 캐릭터와 사진 촬영 기회도 제공한다.시는 관광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고, 주차 걱정을 하지 않고 편리하게 용인을 살펴볼 수 있도록 관내 주요 관광지 7곳에 스마트관광 셔틀을 운행한다. 이와 함께 관광지 할인 혜택을 주는 스마트 투어패스를 확대하고 스마트관광 셔틀을 탈 때마다 용인와이페이 포인트를 적립해줘 여행자들의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시와 용인시정연구원이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한 덕분에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용인이 첨단기술과 만나 새로운 차원의 스마트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관광산업의 디지털화로 용인의 유구한 역사문화와 훌륭한 자연, 그리고 첨단기술이 융합되도록 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관광도시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2023.03.06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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