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KIND, 한국-방글라데시 해외인프라협력센터 개소
  • KIND, 한국-방글라데시 해외인프라협력센터 개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전날 한국-방글라데시 해외인프라협력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본 개소식에는 PPPA(Public Private Partnership Authority), RHD(Road Transport and Highways Division), CWASA(Chattogram Water and Sewerage Authority) 등 정부 주요기관의 장 및 우리 대사관과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 등 100 여명이 참석했다. 이강훈 KIND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PPPA청장의 축사, 4차에 걸쳐 이뤄진 한-방 조인트플랫폼 경과 및 우선사업권 확보 사업에 대한 사업소개가 이어졌다.좌측 두 번째부터 KIND 임한규 본부장, CWASA 파즐룰라 청장, KIND 이강훈 사장, 주방글라데시 이장근 대사, PPPA 무하마드 이브라임 청장, RHD 아민 울라 누리 청장, RAJUK 아니수르 라만 미아 사장한-방 조인트플랫폼은 2019년 KIND와 방글라데시 PPPA가 2019년 4월 MOU를 체결한 이후, 매년 개최한 G2G협력체이다. 한국과 방글라데시가 함께 인프라사업을 제안하면 KIND가 적합하고 경쟁력 있는 한국기업을 플랫폼에 초대해 한국기업이 우선사업권을 가지고 협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협의체이다. 그간 이 플랫폼을 통해 메그나 대교, 다카-마이멘싱고속도로, 다카 순환철도, 푸바찰 배전선로 등의 사업에 대해 우리 기업이 사업권을 확보했다. 특히 KIND는 이번 한-방 인프라협력센터 개소식에 이어 우선사업권 확보사업에 대한 주요 정부기관장과의 협업미팅, 우리 참여기업과의 실무미팅, 추가 사업권 확보를 위한 협상을 겸한 로드쇼를 진행했다.KIND 관계자는 “한-방 인프라협력센터를 한국기업의 우선협력사업의 실질적 수주성과로 가져가기 위한 최전방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방글라데시 정부기관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은 물론, 현지 우리 기업 및 금융기관 MDB등과의 네트워킹도 활발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9.06 I 하지나 기자
  • SK E&S, 호주 해상 'CO2 저장소' 탐사 운영권 획득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 E&S가 이산화탄소(CO2) 저장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 E&S가 호주는 진행한 해상 CO2 저장소 탐사권 입찰에서 광구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SK E&S가 추진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에 탄력이 붙으리라는 전망이다.지난 3월 호주 산토스, 셰브론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입찰에 참여한 SK E&S는 호주 북부 해상 보나파르트 분지 ‘G-11-AP 광구’를 낙찰받았다. 호주 정부는 올해 초 총 5개 광구에 대한 입찰을 공고했는데, SK E&S와 함께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 기업인 셰브론(Chevron), BP, 토탈(Total)과 호주 산토스(Santos), 우드사이드(Woodside) 등이 낙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SK E&S가 확보한 G-11-AP 광구는 호주 북부 해상에 있으며, 이산화탄소 주입·저장이 쉬운 대염수층이 널리 분포해 CCS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지역으로 손꼽힌다. 대염수층은 고염도의 지층수(염수)가 존재하는 지층으로, 염수가 가득 차 있던 공간에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어 고갈 유·가스전과 함께 CO2 저장에 최적화된 지층으로 분류된다.특히 해당 구역은 인접해 있는 광구에서 이미 다수의 가스전 E&P(탐사·생산)가 진행된 바 있어 축적된 지층 관련 데이터가 많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탐사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 E&S는 지분 30%를 확보해 산토스(40%), 셰브론(30%)과 함께 앞으로 약 3년간 해당 광구의 잠재 CO2 저장용량 평가와 사업성 파악 등을 진행하고 이 광구를 CO2 저장소로 최종 개발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탐사를 통해 사업성이 검증되면 추가 입찰 없이 호주 정부로부터 개발·주입권을 확보할 수 있다.앞서 SK E&S는 지난 5월 대구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한 산토스와 셰브론의 경영진을 만나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CCS를 비롯해 탄소중립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호주 CO2 저장소 탐사권 획득은 이와 같은 협력 노력이 구체화한 결과로 이어진 사례다.호주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고갈가스전과 대염수층 등에 대규모 CO2 저장 사업을 추진해온 CCS 선도국가로, 관련 법안과 탄소 크레딧(Carbon Credit) 제도까지 갖춰져 있어 ‘CCS 산업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호주는 우리나라와의 지리적 인접성까지 더해져 이산화탄소 운송에도 상대적으로 매우 유리한 입지를 갖춘 국가로 꼽힌다.SK E&S는 G-11-AP 광구에서 CO2 저장소 확보에 성공할 경우, 인근 바유운단(Bayu-Undan) 가스전에서 진행하고 있는 CCS 프로젝트와 연계해 북부 호주와 동티모르 해상을 한국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글로벌 이송, 저장하는 글로벌 CCS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증가하고 있는 CCS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달성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목표다.이외에도 SK E&S는 ‘2040 Net-Zero’ 목표달성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CCS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연간 최대 1200만톤(t)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이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의 북미 CCS 프로젝트에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문상요 SK E&S LNG부문장은 “이번 CO2 저장소 탐사 운영권 확보를 위해 해외 메이저 에너지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며 “향후 국내·외에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CCS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추가적인 CCS 관련 사업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9.06 I 함정선 기자
임윤찬, 메세나협회 통해 KT&G장학재단 후원금 받았다
  • 임윤찬, 메세나협회 통해 KT&G장학재단 후원금 받았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한국메세나협회을 통해 KT&G장학재단의 후원금을 받았다.안홍필(왼쪽부터) KT&G장학재단 사무국장, 이상학 KT&G 부사장, 피아니스트 임윤찬, 김희근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이충관 한국메세나협회 사무처장. (사진=한국메세나협회)6일 한국메세나협회는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임윤찬에게 KT&G 장학재단의 후속 지원을 연결하며 후원금 전달식을 전날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메세나협회가 회원사들과 협력해 운영하고 있는 ‘국제음악콩쿠르 출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KT&G장학재단은 1000만원의 지원금과 후원 증서를 전달했다.행사에 참석한 임윤찬은 “귀한 자리에 함께해 영광이다”라며 “사실 콩쿠르 이후에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이전처럼 저만의 방식으로 살아갈 것이며, 역사에 남는 음악을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희근 한국메세나협회장은 “진정성있는 기업의 지원이 문화예술 부흥을 이끌고 있다”며 “세계 무대에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는 음악 인재들이 높은 예술적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기업들과 함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국제음악콩쿠르 출전 지원사업’은 올해 한국메세나협회가 음악 분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새로 런칭한 사업이다. 5개 국제 음악 콩쿠르의 바이올린, 피아노 2개 부문에서 본선에 진출한 국내 연주자를 지원한다. 연간 5명 내외로 선정해 한국메세나협회가 콩쿠르 출전비용을 제공하고, 최종 3위 이내 입상자에게는 기업의 후속 지원까지 연계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메세나협회는 올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 본선 진출자 4인(김홍기·박진형·신창용·임윤찬)에게 콩쿠르 출전 비용을 지원한 바 있다.한편 KT&G장학재단과 임윤찬의 인연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임윤찬은 KT&G장학재단 문화예술 장학생으로 선정돼 3년간 매년 500만원씩 지원받으며 클리블랜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2018) 2위 및 쇼팽 특별상 수상, 쿠퍼 국제 콩쿠르(2018) 최연소 3위, 윤이상 국제 음악콩쿠르(2019) 1위, 관객이 뽑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특별상, 박성용 영재 특별상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2022.09.06 I 장병호 기자
한화솔루션, 유럽 태양광 설치수요 급증…수익개선 -하나
  • 한화솔루션, 유럽 태양광 설치수요 급증…수익개선 -하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증권은 6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유럽의 태양광 설치 수요 급증과 글로벌 태양광 증설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할 경우 태양광 이익이 추가 개선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4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화솔루션 현재 주가는 5일 기준 5만900원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G7의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응해 러시아는 노드스트림1을 통한 유럽향 가스공급 차단을 무기한 연장했다”며 “이에 TTF 가스가격은 20~30% 수준에서 급등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유럽 각국의 가스 재고는 현재 85~90%까지 충전된 상태지만 러시아의 공급이 중단될 경우 2.5개월이 버틸 수 있는 최대이며, 겨울 이후 다시 재고를 채워야 한다”며 “글로벌 가스 및 전력 공급 부족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력난 해소를 위한 목적에서 유럽의 태양광 설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윤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2021년 유럽의 설치량은 27GW, 2022년 전망치는 당초 30GW에서 최근 39GW 후반까지 상향 조정 중”이라며 “상반기 영국의 가정용 루프탑 태양광 설치량은 106MW까지 대폭 확대됐다. 이는 작년 연간 설치량과 맞먹는 규모”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속도라면 2022년 설치량은 보조금이 존재했던 2016년 설치량인 140MW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또한 설치량이 전년 대비 약 22% 급증했다”며 “급증하는 수요에 발맞춰 업체들의 증설 러시도 잇따른다”고 덧붙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를 겨냥해 한화솔루션은 미국이 2조4000억원의 투자를 통해 폴리실리콘부터 셀·모듈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는 물론 모듈 생산능력(CAPA) 확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윤 연구원은 말했다. 2023년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시 태양광 이익 추가 개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나증권은 2023년 태양광 실적 추정치를 전년 대비 285% 증가한 4000억원으로 추정하나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시 추가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
2022.09.06 I 김소연 기자
오늘부터 해외여행 600→800달러로 상향
  • 오늘부터 해외여행 600→800달러로 상향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6일부터 해외여행에서 구입할 수 있는 휴대품의 면세 한도가 600달러에서 800달러까지 올라간다. 면세점에서 산 술도 두 병까지 반입이 허용되는 등 해외 여행객 편의가 개선된다. 침체됐던 관광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관세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6일 0시부터 해외 여행자가 반입하는 휴대품에 대한 면세 한도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해외여행 면세한도는 관세칙으로 규정하고 있어 정부가 규칙을 개정하면 즉시 적용이 가능하다.기본 면세 한도는 현행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인상된다. 별도 면세 한도 중 술에 대한 한도는 현행 1리터(L) 이하 1병에서 2리터 이하 2병으로 확대된다. 담배는 200개비(1갑), 향수는 60㎖ 한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세 한도 인상은 코로나19로 오랫동안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침체된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한 취지다. 그동안 국민 소득 수준은 크게 올라갔는데 면세 한도는 오랫동안 그대로였던 점도 감안됐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앞서 지난 7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어온 관광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 이후 고정된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의 상향 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1987년 10만원에 묶였던 면세 한도는 1988년 30만원, 1996년 400달러, 2014년 600달러로 각각 상향됐지만 이후 8년여간 묶여 있었다. 그사이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은 2014년 3095만원에서 지난해 4025만원으로 30% 가량 오르면서 면세 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면세점 매출이 급감하는 등 관련 업종이 타격을 입었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구매 심리가 위축되자 면세 한도 상향을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업계 요구가 이어졌다.업계 숙원이었던 면세 한도 상향이 이뤄짐에 따라 면세점들도 홍보 마케팅에 들어갔다. 롯데면세점·신라면세점·신세계면세점 등은 위스키를 구매할 경우 최대 55% 할인하고 800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 쿠폰을 발급하는 등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한편 내년부터는 국내 제주도 여행에서 구입하는 면세품 면세 한도도 올라갈 전망이다. 정부가 발표한 2022년 세제 개편안에는 제주 여행 시 면세 한도를 600달러에서 800달러, 술 면세는 1병에서 2병으로 각각 확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담겼다.제주도 지정면세점의 면세 한도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에서 규정하고 있어 국회 개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정부는 내년 4월 1일 구매분부터 면세 한도 확대가 적용되도록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5일 오후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 고객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9.06 I 이명철 기자
"마트별 농축산물 가격차 최대 41%…모니터링 필요"
  • "마트별 농축산물 가격차 최대 41%…모니터링 필요"
  •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형마트별로 주요 농축산물의 평균 가격 차가 최대 40% 넘게 나타나 추석 성수품 구매를 앞두고 꼼꼼한 가격 비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지난달 24~25일 전국 11개 지역의 51개 대형마트(롯데마트 10곳, 이마트 11곳, 홈플러스 11곳, 농협하나로마트 10곳, GS더프레시 9곳)에서 15개 품목에 대해 가격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각 마트의 품목별 평균가격 최대차는 41.2%로 집계됐다. 마트별로 평균가격이 가장 저렴한 품목은 △이마트는 계란, 배추, 무, 사과 △홈플러스는 배 △농협하나로마트는 소고기(설도 1등급, 등심 1+등급), 닭고기, 깐마늘 △GS더프레시는 소고기(설도 1+등급, 등심 1등급), 돼지고기(삼겹, 돼지갈비), 양파, 감자로 나타났다.마트별 주요 품목의 평균 최고가를 보면 소고기(등심 100g/1+)의 평균 최고가는 1만 5228원으로 롯데마트가 가장 높았고, 평균 최저가(농협하나로마트/1만 960원)와 비교했을 때 약 1.4배 비쌌다. 돼지고기(삼겹 100g)의 평균 최고가는 3410원으로 롯데마트가 가장 높았고, 평균 최저가(GS더프레시/7920원)와 비교했을 때 약 1.7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채소류의 경우 배추(1포기)의 평균 최고가는 6973원으로 농협하나로마트가 가장 높았고, 평균 최저가(이마트/3984원)와 비교했을 때 약 1.7배 비쌌다. 과일류의 경우 배의 평균 최고가가 3만 779원으로 롯데마트가 가장 높았고, 평균 최저가(홈플러스/1만 8687원)와 비교했을 때 약 1.6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당일 지역별·마트별 할인행사 가격까지 포함한 이번 조사에서는 마트의 품목별 평균가격이 15.3%(깐마늘)부터 41.2%(돼지고기(삼겹))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물가 안정과 소비자 부담 최소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소비자단체는 지속적인 관심과 모니터링을 유지하고 마트, 유통업체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2.09.05 I 원다연 기자
  • “유청 단백질은 여성ㆍ중노년층에도 꼭 필요한 근육 지킴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청 단백질을 섭취한다고 해서 모두 아널드 슈워제네거처럼 근육이 우람해지는 것은 아니다. 여성이 유청 단백질을 먹으면 더 날씬한 몸을 가질 수 있다.”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5회 유청 단백질 포럼에서 ‘유청 단백질의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발표한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명예교수(전 대한영양사협회장)는 건강미를 추구하는 현대 여성과 고령화 사회를 사는 중노년층을 위한 건강 식단의 핵심으로 유청 단백질을 꼽았다. 이 명예교수는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보디빌더가 즐겨 마시는 유청 단백질 셰이크이지만, 유청 단백질은 여성과 중노년층에도 꼭 필요한 영양소”라고 강조했다.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단백질의 하루 섭취권장량(성인 기준)은 자신의 체중 ㎏당 최소 0.8g이다. 이는 체중이 50㎏인 사람은 하루에 40g 이상 섭취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명예교수는 “체중 ㎏당 0.8g의 단백질 권장량은 단백질 식품 섭취가 힘들었던 과거에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은 데 필요한 최소량의 수치로, 요즘 성인에겐 충분하지 않은 양”이며 “건강을 위해선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할 필요가 있고,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근육 보전을 위해 단백질을 자신의 체중 1㎏당 1~1.2g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노인이 식사를 통해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지 못한다면 유청 단백질이나 단백질 강화 제품 또는 음료로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운동을 자주 하거나 상처를 입은 사람은 운동 효과와 치유를 돕기 위해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유청 단백질 등 양질의 단백질 섭취와 운동을 함께 하면 근육 생성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운동을 마친 후 30~60분 이내에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근육 생성에 가장 효과적이다. 이 시간대에 우리 몸은 음식에 포함된 단백질 등 영양소를 잘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 명예교수는 “운동할 때만 유청 단백질 등 단백질 보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며 “우리 몸의 모든 세포가 단백질로 이뤄졌기 때문에 건강 유지를 위해선 단백질 보충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단백질은 근육을 만들고 복구하는 것 외에 효소ㆍ호르몬의 합성 재료가 되는 등 체내에서 하는 일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 명예교수는 “날씬한 몸매를 원하는 일부 여성은 ‘몸을 과도한 근육질로 바꾼다’며 유청 단백질 섭취를 꺼리기도 하지만 이도 사실과 다르다”고 조언했다.여성이 매일 유청 단백질을 섭취한다고 해서 어깨나 팔뚝이 굵어지진 않는다는 것이다. 이 명예교수는 “슈워제네거 같은 거대한 팔뚝이나 어깨는 고강도 근력 운동을 해야만 얻을 수 있다”며 “여성은 보디빌딩 호르몬으로 통하는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낮아 유청 단백질을 섭취하면 건강한 몸과 날씬한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퍼듀대학 영양과학과 웨인 캠벨(Wayne W. Campbell) 교수팀이 2018년 ‘영양학 리뷰’(Nutrition Reviews)지에 실은 리뷰 논문(유청 단백질 보충제가 여성의 체성분 변화에 미치는 영향: 체계적인 검토와 메타 분석)에 따르면 기존 연구논문 6건을 메타 분석한 결과 여성이 유청 단백질 섭취와 운동을 함께 하면 총 지방 무게는 변하지 않으면서 날씬한 근육이 0.9㎏ 증가했다. 이 명예교수는 “이 리뷰 논문의 시사점은 여성이 유청 단백질을 섭취하면 날씬한 몸매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며 “운동과 함께했을 때 날씬한 근육 만들기 효과가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2022.09.05 I 이순용 기자
美 고용지표 호조에도 나스닥 6일째 하락
  • [뉴스새벽배송]美 고용지표 호조에도 나스닥 6일째 하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뉴욕 증시는 2일(현지시간)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에 하락 마감했다.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8월 고용 지표에 투자심리는 재차 악화했다.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5일 뉴욕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다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이 독일로 가는 주요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 중단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노드스트림1이 고장났다며 재가동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대만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가 대만에 대규모 첨단 무기 판매에 나섰다. 미국 국무부는 11억 달러(1조4960억원)에 달하는 무기를 대만에 수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 ‘골디락스’ 고용지표에 3대증시 하락- 미국 뉴욕 증시가 ‘골디락스’ 고용보고서에도 하락.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고용보고서에 줄곧 상승했지만, 이것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경로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에 투심이 재차 악화- 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3만1318.4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7% 내린 3924.26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1% 떨어진 1만1630.86에 거래를 마쳐. -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 개장 전 나온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31만5000개 늘면서, 시장 예상에 부합.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31만8000개.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상태)라는 분석이 제시.- 3대 지수는 8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확인한 직후에는 상승 출발했으나 다시 하락◇ 러시아, 유럽에 가스공급 중단 장기화-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은 2일(현지시간) 긴급한 정비 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독일로 가는 주요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 중단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제기-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가즈프롬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 서부에서 독일로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노드스트림1 송유관 내 핵심 터빈이 고장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혀. -가즈프롬은 지난달 30일 노드스트림1을 통한 가스 흐름을 완전히 중단했으며, 3일 동안 중단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재가동 시점에 대해서 밝히지 않아.- 시장에서는 미국 등 G7 국가의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 합의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 가즈프롬 재가동 불가 발표는 G7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상한제 합의 이후 몇 시간 만에 나와◇ 미국, 대만에 11억달러 대규모 무기 수출 승인-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이 대만에 대규모 첨단무기 판매에 나서. 대만은 이에 환영의 뜻을 밝혔으나, 중국이 즉각 반발- 미 국무부는 11억 달러(약 1조4960억원)에 달하는 무기를 대만에 수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2일(현지시간) 밝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로라 로젠버거 중국 담당 선임국장은 성명을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PRC)이 대만 주변에 공군과 해군 배치를 강화하고, 대만해협의 현상 변화를 시도하는 등 대만에 대한 압력을 강화함에 따라 우리는 대만에 자위능력 유지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AP 통신은 전해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만을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 재확인- 대만은 또 중국의 위협에 맞서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시작한다고 현지 언론들이 4일 보도. 대만 중앙통신(CNA)등에 따르면 대만군은 5일부터 나흘간 장갑차와 전투 헬기 등을 동원해 남부 핑둥현에서 ‘롄융훈련’을 실시◇ EU·日도 미국에 전기차 보조금 차별문제 제기- 유럽연합(EU)과 일본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정으로 자국산 전기차가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미국 정부에 적극적으로 우려를 제기. -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캐서린 타이 대표가 EU집행위원회의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통상 담당 집행위원과 통화하고 차기 미국·EU 무역기술협의회(TTC) 안건 등을 협의. 양측은 IRA의 전기차 세제 혜택에 대해서도 논의. - 통상전문지 ‘인사이드 US 트레이드’에 따르면 돔브로우스키스 집행위원은 통화에서 보조금 조항이 유럽 전기차 생산업체를 차별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 표해.- 앞서 미리엄 가르시아 페러 EU 집행위원회 대변인도 지난달 11일 기자회견에서 보조금 정책이 해외 자동차 회사를 차별해 세계무역기구(WTO) 규범과 상충한다는 입장을 밝혀.- 그러나 USTR은 타이 대표가 기후 위기를 제대로 대응하고, 공급망과 안보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EU 모두 청정에너지 기술 투자를 확대할 필요에 주목했다고만 밝혀.- 일본도 계속 우려를 표명.- EU와 일본도 지속해서 우려를 제기함에 따라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하지 말라고 설득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힘이 실릴지 주목◇ 외환보유액 한 달 만에 감소…달러 매도 개입 영향-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감소. 원·달러 환율 급등에 달러 매도 개입이 이뤄진 영향. 달러가 오르면서 유로 등 기타 통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 -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8월 말 4364억3000만달러로 한 달 새 21억8000만달러 감소. - 외화자산 운용수익,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데 기인한 영향. 달러인덱스가 2.3% 오른 반면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가 각각 1.7%, 4.2%, 3.2% 하락. - 환율 급등에 달러 매도 개입이 나타난 것도 외환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미쳐.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달 26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지난 몇 주간에는 다른 주요 통화보다 바람직하지 않게 빨리 올라간 경우도 몇 차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경우 저희들이 개입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달러 매도 개입이 있었음을 언급.-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7월 말 기준(4천386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
2022.09.05 I 김소연 기자
명절 연휴 편의점 택배 이용 활발…“평소보다 3배 이상↑”
  • 명절 연휴 편의점 택배 이용 활발…“평소보다 3배 이상↑”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편의점의 자체 배송망을 이용하는 편의점 택배의 명절 연휴기간 이용량이 평소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CU는 초저가 택배 ‘CU끼리 택배’의 이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명절 연휴 기간의 이용 건수가 평소보다 최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U끼리 택배는 CU의 전국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CU 점포에서 접수한 택배를 고객이 배송지정한 CU 점포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를 말한다.회사측에 따르면 최근 3개년 동안 명절 연휴 CU끼리 택배의 전주 동기간대비 이용건수 신장률을 보면 2020년 125.3%, 2021년 194.5%를 기록했다. 올해 설 명절에도 231.7%로 대폭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일반 택배가 일시 중지되는 가운데 휴무 없이 운영하는 CU끼리 택배가 그 공백을 메운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지난해 추석 연휴의 CU끼리 택배의 이용 건수는 전년 추석과 비교하면 무려 40배나 증가했다. 일반 택배가 멈추는 동안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배송 서비스로 널리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다.CU 관계자는 “올 추석에도 일반 택배는 연휴 전인 5일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택배 접수를 마감하고 연휴 이후인 13일부터 재개한다”며 “CU끼리 택배는 연휴 기간 상시 택배를 접수할 수 있으며 공휴일인 추석 당일과 일요일 이틀을 제외하고 정상 배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택배는 6일부터 12일까지 접수가 중단되기 때문에 CU끼리 택배를 이용하면 수취 기준 최대 약 일주일 정도 빨리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CU끼리 택배의 배송 소요일은 최소 2일, 평균 3~4일로 명절 연휴에도 택배의 발송과 수취가 가능하다. 일반 택배보다 운임도 500g 이하 기준 1600원으로 택배 업계 국내 최저가다. 1kg 이하 1800원, 5kg 이하 2400원이다.장동원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MD는 “CU끼리 택배는 명절 연휴 기간에도 배송을 필요로 하는 고객편의를 도우면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객이 CU 편의점의 택배 서비스 ‘CU끼리 택배’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 BGF리테일)
2022.09.04 I 박철근 기자
눈을 감고 OTT를 즐기는 경험…넷플은 되고 티빙은 안됐다(영상)
  • 눈을 감고 OTT를 즐기는 경험…넷플은 되고 티빙은 안됐다(영상)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영우가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김밥을 먹고 빈 접시에 냅킨과 젓가락을 가지런히 놓는다. 영우가 의자를 테이블 아래에 놓고 계산대 앞으로 와 가방을 열자 광호가 도시락을 넣어준다. 영우가 헤드폰을 쓴다. “다녀오겠습니다”넷플릭스를 통해 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화의 한 장면이다. 자폐증을 가진 여주인공 우영우의 첫 출근을 그리는 이 장면에는 대사가 없는 무음의 장면들이 있다. 영우가 김밥을 좋아한다는 것, 오랜 기간 아버지와 딸이 살며 호흡을 맞추면서 쌓아온 규칙이 있다는 것까지. 시청자들은 장면을 통해 이같은 정보를 캐치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은 이런 정보를 얻지 못한다. 이를 도와주는 것이 넷플릭스의 음성해설 기능이다.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는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 왓챠의 안드로이드앱과 iOS앱을 로그인/검색가능/동영상시청/설정 등으로 나눠 웹접근성을 평가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영상 하단에서 음성과 자막 설정을 클릭해 적용하면 된다. 시각장애인·청각장애인도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를 즐길 수 있다. 문제는 거기까지 가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스마트폰을 쓸까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 의외로 스마트폰의 [설정]만 키면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스마트폰 설정의 [접근성]에 들어가 보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리더기(스크린리더기) 프로그램을 작동시킬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Talkback’, IoS는 ‘VoiceOver’ 기능으로 앱 내부 구성항목 등을 음성으로 안내한다. 음성 안내에 따라 시각장애인은 현재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작동되고 어떤 기능이 있으며 이를 어떻게 활성화하는지를 파악한다. 한 번 화면을 쓸면 다음 기능으로의 안내, 두 번 두드리면 선택이다.비장애인인 기자가 화면리더기로 앱을 작동시키기는 쉽지 않았다. 음성이 너무 빨랐고 두드려서 검색·선택한다는 인터페이스도 익숙지 않았다. 그러나 25만명의 시각장애인은 화면리더기를 통해 스마트폰을 너무나도 능숙하게 다룬다고 한다. 지난달 31일 서울 상암동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에서 만난 공선미 책임연구원은 “많은 시각장애인이 더 빨리 음성을 듣고 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선택한다”며 “시각 기능이 약한 만큼 청각에 예민하고 유연하게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세상에서 터득한 생존능력인 셈이다.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애플리케이션도 이를 지원한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일이다. 화면리더기가 앱의 각 기능을 인식해 이를 해설하기 위해서는 앱 내부항목에 충분한 ‘라벨링’이 돼 있어야 한다. 우영우가 현재 인식돼 있으면 우영우를, ‘우리들의블루스’가 인식돼 있으면 우리들의블루스를 스마트폰이 소리내서 읽어줘야 한다. 재생하고 싶을 때 ‘재생’을, 앞으로 돌리고 싶으면 ‘앞으로’를, 끄고 싶으면 ‘끄기’를 읽어주는 앱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을 ‘웹 접근성’이라고 하며 이는 앱 서비스 제공자의 몫이다.안타깝게도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 등 국내외 주요 OTT를 확인해본 결과, 넷플릭스를 제외한 나머지 OTT들의 웹 접근성은 형편없었다. 넷플릭스는 앞서 밝힌 음성해설과 자막 등의 설정 등이 용이했다. 동영상을 재생한 후에도 기능의 탐색 역시 잘 이뤄졌고 선택도 잘 적용됐다. 10초 앞으로나 10초 뒤로 등의 기능에서 화면리더기가 ‘초 앞으로’, ‘I초 뒤로’ 등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동영상 청취는 가능한 수준이었다.이에 반해 티빙은 동영상이 재생된 이후에는 화면리더기가 먹통이었다. 아무리 화면을 두드려도 티빙에 있는 작품명만 나왔다. 라벨링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탓이다. 웨이브는 그나마 인식이 됐지만, 화면이 재생되는 상태에서는 인식률이 불량했다. 공 책임연구원은 “아무래도 화면이 재생된 후에는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자동으로 재생 버튼 등이 사라지면서 화면리더기가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국내 OTT에서는 넷플릭스처럼 자막이나 음성해설 등을 제공해주지도 않는다. 자막 제작이나 음성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OTT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전 세계로 서비스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막을 제작하게 됐지만 국내 시장만을 타깃으로 하는 국내 OTT 입장에서는 소수의 시청약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금전적 부담이 크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같은 환경의 차이가 있더라도 앱 시행과정에서 웹 접근성을 보장하고 음성해설과 청각장애인용 자막 등을 제작해 공급하는 노력은 부럽고 본받게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내년 1월부터는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현재는 웹에 대해서만 장애인의 접근성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내년 1월부터는 모바일 앱에 대해서도 장애인들이 비장애인처럼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앱 서비스 제공자가 고려해야 할 의무를 법적으로 규정했다. 다만 법 제정이 끝이 아니다. 웹 접근성이 의무화돼 있지만 여전히 많은 웹사이트들은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2017년 시각장애인 963명이 SSG닷컴(이마트몰), 롯데쇼핑(롯데마트몰), 이베이코리아(G마켓)를 상대로 제기한 ‘웹 사이트 이용 차별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5년째 지난한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법원은 지난해 쇼핑몰사에 원고들에게 각각 10만원씩 지급하고 6개월 내 각 쇼핑몰 웹사이트에 화면리더기로 전자상거래 상품 제공, 상품광고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이마트와 이베이코리아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아직도 법정싸움이 진행 중이다.모바일 앱의 접근성이 법적으로 보장되더라도 현실로 이것이 반영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앱 접근성에 대한 국가공인 인증제도가 부재한 것 역시 문제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웹 접근성에만 공인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증제도를 운영하면 공공기관 등이 선제적으로 이를 인증받고 민간에도 확산되는 효과가 있다.한시련의 조현명 책임연구원은 “시각장애인 직장맘인 내가 매번 베리어프리 극장에 가는 것은 쉽지 않다”며 “시각장애인도 매일 새롭게 올라오는 다양한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OTT 앱에 대한 접근성 향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22.09.04 I 정다슬 기자
러, 독 향하는 가스관 또 잠갔다…겨울철 유럽 '초비상'(종합)
  • 러, 독 향하는 가스관 또 잠갔다…겨울철 유럽 '초비상'(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서방 진영과 러시아간 에너지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하자, 이에 러시아는 곧바로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잠갔다. 서방의 제재 압박에 따른 맞대응으로 읽힌다.그러자 미국은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당장 겨울철을 앞두고 초비상이 걸렸다.(사진=AFP 제공)◇G7 가격상한제 제재에 러 ‘맞대응’G7 재무장관들은 2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향후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은 특정 가격 이하에 구매한 경우에만 해상운송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식으로 가격상한제를 시행할 것”이라며 “가격상한제는 시행에 참여하는 국가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가 모인 선진국 모임이다. 현재 G7 의장국은 독일이다.이들은 “이번 조치를 긴급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유럽연합(EU)의 제6차 대러 제재 패키지와 관련한 조치에 맞춰 시행 시기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가격상한제는 러시아의 이익과 전쟁 재원 마련 여력을 줄이고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 에너지 가격 영향을 축소하고자 설계했다”며 “특히 중·저소득 국가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러시아를 겨냥한 제재 조치인 셈이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가격상한제는 에너지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재원 마련을 위한 이익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두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러시아는 강력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이번 조치는 석유시장에 심각한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며 “가격상한제 시행 국가에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실제 이날 러시아는 독일로 연결하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 중단을 갑자기 통보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부터 오는 3일 오전 4시까지 노르트스트림-1을 정비하고 그 이후 가스를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공급을 하루 앞두고 돌연 기술적인 결함이 발견됐다고 한 것이다. 가스프롬은 노르트 스트림-1의 정비 상황을 두고 “점검 중 가스 터빈 엔진에서 오일 누출을 발견했다”며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러, 에너지 무기화”…유럽 비상이는 유럽 주요국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조치다.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겨울철을 맞아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은 유럽 입장에서는 비상이 걸릴 만하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G7의 가격상한제 시행을 두고 러시아가 곧바로 맞대응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미국은 당장 반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측은 “러시아가 유럽 소비자를 대상으로 에너지를 무기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간 협력으로 유럽 가스 저장고는 겨울 난방철까지 완전히 채워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만큼 유럽 에너지 상황에 계속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노르트스트림-1 수리 계약사인 독일 지멘스 에너지는 가스프롬의 발표에 대해 “(가스 공급을 위한) 가동을 멈출 만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며 “(가스 터빈 작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 현장에서 고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2.09.03 I 김정남 기자
중고차 플랫폼 첫차 "9월 중고차 매입 가격 상승한다"
  • 중고차 플랫폼 첫차 "9월 중고차 매입 가격 상승한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는 내차팔기 서비스 ‘첫차옥션’의 경매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9월 국산 중고차 매입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2일 발표했다.첫차가 9월 중고차 매입 가격을 분석한 결과 (사진=첫차)첫차는 8월 한 달간 온라인 중고차 경매장을 통해 매입된 차량 중 2016년식 이후, 10만km 이하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중고차 매입 순위와 그에 따른 시세 동향을 분석했다.기아 신형 쏘렌토(MQ4)와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국산차 부문에서 매입량으로 나란히 1위·2위를 차지했다. 평균 매입가의 경우 신형 쏘렌토는 전월 대비 1,9% 상승, 팰리세이드는 5.8%로 가파르게 치솟을 전망이다.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 가족 단위의 이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패밀리 SUV 수요가 덩달아 오른 것이 딜러들의 매입 활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한편 최대 4900만 원에 매입된 중고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트림의 신차 가격은 약 5000만 원으로, 매입 시 감가는 100만 원 수준에 그쳤다. 옵션과 각종 세금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임을 감안해도 매우 소극적인 감가율이다. 국산 세단의 인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차 아반떼 AD, 그랜저 IG의 매입 시세 역시 소폭 상승했다. 아반떼 AD는 1.9% 상승해 최대 1527만 원에 매입되었고, 그랜저 IG는 0.1% 올라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또 다른 세단인 쏘나타(DN8)도 3.4% 오르며 최고 매입가는 3000만 원에 육박했다. 프리미엄 세단인 제네시스 G80은 국산차 중 가장 높은 폭으로 상승했고, 평균 2671만 원에 매입됐다. 이는 전월보다 7.3% 오른 수준이다.수입차 부문에서는 강세와 약세인 모델의 차이가 극명했다. 특히 세단의 경우 벤츠 E-클래스 5세대와 C-클래스 4세대가 각각 2.1%, 1.1% 소폭 상승한 반면, BMW 5시리즈 7세대와 3시리즈 6세대는 2.6%, 8.9% 떨어져 9월 중고차 매입 시장에서의 인기는 벤츠가 우세할 전망이다. 9월에는 특히 테슬라 모델 3, 미니 쿠퍼 3세대의 오름세가 예측된다. 그러나 이는 높은 수요로 인한 시세 상승보다 신차 가격이 오르면서 중고 매입가에 자연스레 반영된 현상으로 보인다. 특히나 모델 3는 올해 4번의 가격 인상을 거친 뒤 올해 주문이 마감돼 신차 공급이 대폭 감소했고, 7월에는 단 한 대도 신차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달 온라인 경매장에서 모델 3의 매입가는 최대 6850만 원이었다. 9월에는 평균 10.3% 상승한 시세에 매입될 것으로 분석된다.신세현 첫차옥션 이사는 “경제적인 면에서 우수한 국산차의 인기가 9월 들어 온라인 경매장에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며 “그에 반해 2030세대가 주 고객층이던 수입차 엔트리카는 ‘플렉스’ 소비가 감소하면서 시세가 대폭 떨어지거나 약보합세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2.09.03 I 손의연 기자
  • 문체부 주간계획(9월 5일~9월 9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9월 5일~9월 9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일정△9월4일(일)-11:00 태권도의 날 기념행사(2차관, 무주 태권도원)△9월5일(월)-종일 국회 결산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국회)-13:00 키아프x프리즈 현장 방문(1차관, 서울 코엑스)-15:00 대한민국예술원 시상식(1차관, 대한민국예술원 2층 대회의실)-09:30 차박 캠핑 활성화 세미나(2차관, 국회)△9월6(화)-10:00 제40회 국무회의(장관, 미정)-15:00 관광기업 관계자 간담회(장관,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9월10일(토)-국외출장(10~14일) G20 문화장관회의(장관, 인도네시아)◇주간 보도계획△9월5일(월)-2022년 공공디자인대상 선정-야간관광특화도시 공모 선정결과 발표△9월6일(화)-제1차 글로벌 온라인 콘텐츠 보호 세미나 개최-재외 한국문화원 연계, K-북 교류행사 추진-MICE산업 공정거래 문화 확산 및 지속가능 경영 선포식-관광기업 관계자 간담회-2023년도 문체부 체육 분야 정부안 편성△9월7일(수)-아름다운이야기 할머니 사업관계자 현장 간담회-2022년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 문화행사-2023년도 문체부 콘텐츠 분야 정부안 편성-재외한국문화원 한가위 행사 개최△9월8일(목)-제33회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자 선정-제1차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계획 발표-시각장애인 청와대 미술전시 향유-2023 AFC 아시안컵 현장 실사 완료-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육성펀드 결성
2022.09.03 I 김미경 기자
G7 제재 압박에…러, 유럽 가스관 곧바로 잠갔다
  • G7 제재 압박에…러, 유럽 가스관 곧바로 잠갔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사실상 제재 조치다. 이에 러시아는 곧바로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또 잠갔다.G7 재무장관들은 2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향후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은 특정 가격 이하에 구매된 경우에만 해상운송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가격상한제를 시행할 것”이라며 “가격상한제는 시행에 참여하는 광범위한 국가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가 모인 선진국 모임이다. 현재 G7 의장국은 독일이다.(사진=AFP 제공)이들은 “이번 조치를 긴급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유럽연합(EU)의 제6차 대러 제재 패키지 관련 조처에 맞춰 시행 시기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가격상한제는 러시아의 이익과 전쟁 재원 마련 여력을 줄이고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 영향을 축소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했다”며 “특히 중저소득 국가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러시아를 향한 제재 조치인 셈이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가격상한제는 에너지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재원 마련을 위한 이익은 허용하지 않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러시아는 강력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이번 조치는 석유시장에 심각한 불안정을 야기할 것”이라며 “가격상한제를 시행하는 국가에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실제 이날 러시아는 독일로 연결하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 중단을 갑자기 통보했다. 당초 사흘간 정비 끝에 오는 3일 가스 공급 재개를 앞두고 있었는데, 돌연 결함이 발견됐다고 한 것이다. 유럽 주요국들의 당초 예상을 벗어난 조치다. G7의 가격상한제 시행에 대한 ‘맞대응’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노르트 스트림-1의 정비 상황을 두고 “정기 점검 중 누출을 발견했다”며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9.03 I 김정남 기자
'골디락스' 고용에도…러 악재에 나스닥 엿새째 하락
  • [뉴욕증시]'골디락스' 고용에도…러 악재에 나스닥 엿새째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골디락스’ 고용보고서에도 하락했다.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고용보고서에 줄곧 상승했지만, 이것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경로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에 투심이 재차 악화했다. 러시아가 갑자기 대(對)유럽 가스 중단을 선언하면서 긴장감을 더 커졌다.(사진=AFP 제공)◇‘골디락스’ 고용에 시장 출렁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3만1318.4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7% 내린 3924.26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1% 떨어진 1만1630.8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2% 하락했다.3대 지수는 오전장만 해도 상승 압력이 컸다. 개장 전 나온 지난달(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31만5000개 늘면서, 시장 예상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31만8000개였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갑지도 않다”며 “이것은 골디락스 리포트”라고 말했다.이에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줄곧 하락하면서 장중 3.387%까지 내렸고, 3대 지수는 ‘파월 쇼크’를 딛고 모처럼 상승했다.그러나 오후장 들어 상황이 갑자기 바뀌었다. 이번 보고서가 연준의 긴축을 공격적으로 할 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정도로 약하지도 않다는 심리가 작용해서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런 수석투자전략가는 “고용보고서가 연준의 정책 경로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이번달(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56.0%로 보고 있다. 이번달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심리는 그대로 유지된 것이다.◇러, 독 향하는 가스관 또 잠갔다여기에 러시아발(發) 리스크까지 겹쳤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이날 회의 이후 공동 성명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긴급하게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유럽연합(EU)의 6차 대러 제재 패키지 관련 조치에 맞춰 시행 시기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할 게 뻔하다. 실제 이날 러시아는 독일로 연결하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 중단을 갑자기 통보했다. 당초 사흘간 정비 끝에 오는 3일 가스 공급 재개를 앞두고 있었는데, 돌연 결함이 발견됐다고 한 것이다. G7의 가격상한제 시행에 대한 ‘맞대응’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시장의 공포를 증폭시킬 수 있는 재료다.이와 함께 5일 노동절 휴장을 포함한 긴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면서 시장이 과도하게 움직였다는 시각도 있다. 켄토 피츠제럴드의 매튜 팀 매니징 디렉터는 “긴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면서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소식이 시장에서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미국장보다 빨리 마감하는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각각 3.33%, 1.86% 상승했다. 미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에 몰린 악재들을 피해 간 영향으로 읽힌다.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3% 상승한 배럴당 86.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09.03 I 김정남 기자
"초특가 라면 판매 후 배송 지연 '스타일브이' 주의하세요"
  • "초특가 라면 판매 후 배송 지연 '스타일브이'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온라인쇼핑몰 ‘스타일브이’와 관련한 소비자불만이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일 밝혔다.주요 소비자 피해사례(사진=한국소비자원)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라면 등 주요 생필품을 시중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해 상품을 구매하도록 한 후 배송을 지연하고 있다.스타일브이는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 120g 20개입 상품을 5500원(상품가 3000원+배송비 등 2500원)에 판매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기준 타 사이트의 동일 제품 판매 가격(1만9900원, 배송비 포함)보다 72.4% 저렴한 수준이다.특히 최근 약 5개월간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스타일브이 관련 상담은 총 987건이다. 같은 기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 건은 총 88건이다. 지난 5월에 4건이던 피해구제 신청은 6월 29건, 7월 30건, 8월 17일까지 2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모두 배송 및 환급 지연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거래금액이 소액이므로 상담이나 피해구제 신청 등을 하지 않은 소비자를 고려하면 피해를 입은 소비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격 할인을 한다고 광고하는 사이트 이용을 주의하고, 가급적 현금 거래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2022.09.02 I 함지현 기자
화성 유인기지 첫걸음…이산화탄소로 산소로 생성
  • 화성 유인기지 첫걸음…이산화탄소로 산소로 생성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항공우주국(NASA)이 화성탐사 로봇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를 이용해 화성에서 산소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 화성 유인 기지를 향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가 나온다.화성을 탐사 중인 NASA의 ‘피서비어런스’ 로봇. (사진=NASA 홈페이지)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헤이스텍 관측소 연구진은 이날 퍼서비어런스에 탑재한 ‘화성 현지자원 활용 산소실험’(MOXIE) 장치를 통해 화성 대기에서 산소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MOXIE는 2020년 7월 NASA의 퍼서비어런스에 실려 화성으로 발사됐다. 이후 연구진은 지난해 4월 MOXIE 작동을 시작해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총 7차례의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 장치는 각 실험에서 시간당 약 6~10g의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전환하는 목표를 달성했다. 이는 나무 한 그루가 광합성을 통해 내뿜는 산소와 유사한 양이다.MOXIE는 한 변의 길이가 약 20㎝인 사각형 형태로 작은 크기이지만, 산소를 생성하는 데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성능을 보였다. MOXIE는 먼저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필터를 통해 화성의 공기를 흡입하고, 이를 압축해 ‘고체산화물 전기분해장치’(SOXE)로 보낸다. 여기에서 공기는 전기화학적인 방식으로 산소 이온과 일산화탄소로 분리되며, 산소 이온들끼리 재결합돼 인간이 호흡할 수 있는 산소가 생성된다.화성은 계절에 따라 기온이 100℃ 가까이 오르내리는 등 극단적인 기후를 가졌으나, 이는 MOXIE의 성능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하루 중 기온이 가장 급격히 변하는 새벽과 황혼에는 아직 실험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MOXIE 프로젝트의 부수석 연구원인 제프리 호프만 MIT 교수는 “이는 외계 행성의 자원을 이용해 산소를 생성한 첫 번째 사례”라며 “외계 행성을 탐사할 때 원활한 산소 공급은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이번 성공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NASA는 현재 MOXIE보다 큰 장치를 개발해 산소 생성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구진은 “MOXIE보다 큰 장치를 먼저 착륙시켜 산소를 생성해 놓으면, 유인탐사선이 도착했을 때 우주비행사가 호흡할 수 있는 산소는 물론 탐사선 연료에 필요한 산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피서비어런스에 실린 ‘화성 현지자원 활용 산소실험’(MOXIE) 장치. (사진=NASA 홈페이지)
2022.09.02 I 이현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