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나이벡, K-RAS 억제 항암치료제 ‘바이오 USA’서 연구성과 발표
  • 나이벡, K-RAS 억제 항암치료제 ‘바이오 USA’서 연구성과 발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펩타이드 융합한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이 NIPEP-TPP가 적용된 ‘K-RAS’ 억제제 기반 항암 치료제에 대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항암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나이벡은 변이된 K-RAS를 공략하는 항암치료제에 대해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와 관련된 연구성과와 개발 전략은 오는 6월 바이오 USA에서 발표될 예정이다.나이벡이 개발 중인 K-RAS 억제 항암제는 폐암 ‘동소이식모델’에서 종양 크기가 90%가량 감소하는 등 폐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검증받은 바 있다.이번에 진행된 후속 연구에서는 예비 실험 결과 대장암 ‘동소이식’모델에서도 종양크기가 87% 종양 감소하는 등 고무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대장암 동소이식모델 실험을 통해 ‘NIPEP-TPP-KRAS siRNA’가 치료제를 적용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할 때 종양의 크기가 87%가량 감소한 것이다.나이벡은 대장암 실험 예비 결과를 기반으로 최종 연구 결과를 작성해 바이오 USA Company Session에서 발표할 예정이다.나이벡이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는 미라티, 암젠, 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도권을 잡으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분야다. ‘K-RAS G21C’ 억제를 기전으로 하는 신약 개발 여부가 관건이다.K-RAS는 정상인에게 모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이지만, K-RAS가 변이될 경우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변이된 K-RAS를 공략해 억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으나 기술적인 한계에 봉착하면서 타깃 물질 개발을 포기한 바 있다.나이벡은 자사의 약물전달플랫폼 NIPEP-TPP를 적용해 변이된 K-RAS만을 타겟팅할 수 있는 항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미 폐암 ‘동소이식’ 동물모델에서 폐암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하는 데 성공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대장암 대상 실험 결과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K-RAS 항체’ 개발에 이어 ‘변이된 K-RAS’ 발현을 억제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더욱 진일보한 기술로 변이가 일어난 K-RAS ‘siRNA’에 ‘NIPEP-TPP’ 기술을 적용, 특정 암세포 내부에 진입해 변이가 일어난 K-RAS에 대한 메신저 RNA (mRNA)를 억제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한다.또, 최근에는 변이가 일어난 K-RAS를 완전히 분해할 수 있는 ‘프로탁(PROTAC)’ 기능을 보유한 단백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이와 관련한 추가적인 파이프라인도 확보했다.나이벡 관계자는 “나이벡의 NIPEP-TPP를 기반으로 개발된 ‘변이 K-RAS’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목표 지점에 약효를 전달하는 타켓팅 기능뿐 아니라 분해 능력까지 보유한 항암 치료제”라며 “가장 빠른 진도를 보이는 미라티, 암젠이 개발 중인 치료제와 기전이 달라 차별점이 뚜렷하며 릴리의 경우 우리와 유사한 전임상 단계에 있기 때문에 파이프라인 개발에 있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장암을 일으킨 동소 이식 동물모델에서 87% 종양 크기 감소라는 긍정적인 예비결과를 얻은 만큼, 변이된 K-RAS 억제제에 대한 파이프라인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와도 협업 논의가 더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며, 공동 연구 등 다양한 형태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1.05.07 I 박정수 기자
에이서, '빅스마일데이'로 최신 노트북 최대 45만원 할인 판매
  • 에이서, '빅스마일데이'로 최신 노트북 최대 45만원 할인 판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글로벌 PC제조사 에이서가 지마켓, 옥션, G9 등 이베이코리아에서 진행되는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최신 노트북을 최대 45만원 할인된 착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에이서는 무엇보다 불황 속 위축된 소비자의 지갑을 배려하기 위해 최대 33%라는 파격적인 할인율을 책정했다.에이서가 지마켓, 옥션, G9 등 이베이코리아에서 진행되는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최신 노트북을 최대 45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사진=에어서)이달 10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에이서가 자랑하는 베스트셀러 노트북 ‘아스파이어 5’, ‘스위프트 3’는 물론 캐주얼 게이밍 노트북 ‘니트로 5’와 크리에이터북 ‘스위프트 3X’ 등 에이서를 대표하는 주요 노트북이 포함됐다.아스파이어 5 A515-56 유니크는 인텔 최신 11세대 타이거레이크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는 제품으로 매일 노트북을 통해 업무부터 과제까지 진행해야 하는 직장인과 학생 등에게 안성맞춤이다.인텔이 새롭게 선보인 ‘아이리스 Xe’ 내장그래픽이 탑재되어 있어 한 차원 높은 통합그래픽 기술을 제공하고, 39.6㎝(15.6인치) IPS 풀HD(1920x1080)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어 상하좌우 어디서든 선명하고 생생한 화면을 제공하며, 상판 힌지 부분에 엘레베이티드 디자인(노트북을 열었을 때 상판 힌지 부분이 바닥을 밀어 올려 노트북 하판 아래에 공간이 생기면서 쿨링 시 공기 순환이 보다 원활하게 되도록 함)을 적용하여 쿨링 성능 또한 강화하였다.‘스위프트 3 씬스틸러2’는 최근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AMD 라이젠5 5500U와 라이젠7 5700U 프로세서에 35.6㎝(14인치) 풀HD(1920x1080) 72%NTSC 300니트(nit·촛불 한 개의 밝기)의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으며, 15.95㎜ 얇은 두께에 1.2㎏ 무게로 휴대성을 강화하였고 일렉트릭 블루와 퓨어 실버 등 2가지 유니크한 색상에 메탈 바디가 더해져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아울러 한번 충전으로 최대 12.5시간 지속 가능한 배터리가 탑재되어 외부에서 장시간 작업을 진행하는데 유리하며 30분 충전으로 최대 4시간 사용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은 물론 최대 512GB PCIe NVMe SSD와 최대 16GB LPDDR4X 4266Hz 고클럭 듀얼채널 메모리가 탑재되어 원활한 멀티태스킹도 가능하다.‘니트로 5’은 가격과 성능이 균형 있게 잘 맞추어진 캐주얼 게이밍 노트북의 대표주자로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AMD 젠3 세잔 라이젠7 5800H 옥타코어 프로세서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3070 그래픽카드도 탑재되어 게이머에게 보다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며, 블랙과 레드 컬러에 조합에 화려한 RGB 키보드로 정점을 찍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도 돋보인다.15.6인치(39.62㎝) 144Hz FHD(1920x1080) NTSC 72% IPS 디스플레이 또는 15.6인치 165Hz QHD(2560x1440) NTSC 72%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한층 매끄럽고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하는 한편 7mm 네로우 슬림 베젤 디자인으로 디스플레이 비율이 80%에 달하며, 300니트와 최대 3ms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광시야각 패널로 상하좌우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동일한 색상이 유지되어 선명한 화질과 함께 생생한 게임이 가능하다.‘스위프트 3X’는 인텔 11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와 국내 최초로 인텔이 제작한 아이리스 Xe 맥스(iris Xe Max) 외장형 그래픽이 탑재되어 있는 크리에이터북으로 일반 노트북 사용자에게 강력한 성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진작가, 유튜버, 그래픽디자이너 등 크리에이터에게 한 차원 높은 그래픽성능을 제공한다.35.6㎝(14인치) 풀HD(1920x1080)제품이며, 17.95㎜ 두께에 배터리 포함 1.37㎏ 무게로 성능과 휴대성을 모두 잡았으며, 얇은 베젤로 화면 안팎의 경계를 최소화하여 몰입성을 높였고 300nit의 밝기와 NTSC 72%의 IPS 광시야각 패널이 장착되어 넓은 시야감과 또렷한 색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노트북에 장착된 메모리 중 현존 최고클럭인 LPDDR4X 4266Hz 듀얼채널 메모리 구성으로 11세대 타이거레이크 CPU에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이끌어낸다.에이서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침체된 경기 속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준비했다” 라며 “에이서를 대표하는 주요 노트북을 착한 가격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평소 노트북을 구매하고자 했던 분들께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에이서는 이번 빅스마일데이 기간에 자사 최신 노트북 이외에도 ‘프레데터(Predator) XB253Q GP’, ‘CB272U’, ‘프레데터 X38P’ 등 주요 모니터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2021.05.07 I 배진솔 기자
이제 '마약'도 비대면으로?…무인거래소까지 등장
  • 이제 '마약'도 비대면으로?…무인거래소까지 등장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마약 거래’ 역시 진화하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마약류를 몰래 가지고 들어와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3명을 무더기 검거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들 중 국내 총책과 판매책 등 10명은 구속하고, 마약을 투약한 10대 등 17명도 입건했다.경찰은 2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 필로폰 537g과 2000여 분에 해당하는 케타민 632g, 엑스터시 약 400정 등을 압수했다. 이는 시가로 치면 22억 원어치에 달한다.이들은 베트남에서 마약을 가져와 우리나라에 유통한 조직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 텔레그램같은 SNS를 통해 마약을 거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구매자 중에는 10대 청소년도 있었다.마약은 공중화장실 변기 밑에도 숨겨져 있고, 다른 화장실에서는 소고기 포장 팩 안에 담긴 마약도 발견됐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마약을 숨겨놓고 구매자가 찾아가게 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사용한 것이다.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 주택가에 방을 빌려 마약을 종류별로 비치해두고, 전국에서 찾아온 이른바 VIP 구매자들에게 비대면으로 현금 거래하기도 했다.경찰 관계자는 “(무인거래방은) 수요자들이 편하게 언제든지 마약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든 장소라고 보시면 된다”며 “국내 밀반입에 30% 정도를 이 조직에서 관리했다. 이번에 이 조직을 와해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약류는 한 번의 호기심으로 접하는 순간 개인과 가정, 사회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만큼 관련 사범을 발본색원 하겠다”고 덧붙였다.강원경찰은 국민이 마약류 범죄를 적극적으로 신고하도록 신고자에게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해외 경찰 주재관이나 수사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마약사범들을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다.
2021.05.07 I 김민정 기자
돈풀기 잔치는 끝났다
  • [목멱칼럼]돈풀기 잔치는 끝났다
  •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 최근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충격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은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고, 정부도 재정 적자를 감수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에 대한 적응, 백신 보급 확대로 지금까지 억눌려 왔던 소비 욕구가 ‘보복소비’의 형태로 폭발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경제전망에서 2021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6.0%로 1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국가별로도 미국의 경우 1분기에 6.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중국 역시 18.3% 성장, 이 실적만으로도 국내총생산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글로벌 상품시장도 유동성 증가와 경기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빠르게 반영되어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장기 국고채 금리와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많이 높아졌다.인플레이션 발생 우려가 확대되면서 미 연준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후 연설에서 미국의 경제활동과 고용 지표가 강화됐다고 평가하면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 수준으로 높아지고 상당한 수준의 노동시장 개선이 실제 통계로 나타날 때까지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시행함에 있어 이중책무로 고려하고 있는 물가안정과 완전고용 중 경기 흐름에 후행하는 노동시장의 회복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그러나 연준의 정책이 예상보다 빠르게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4월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테이퍼링 시점이 연내일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지난 3월 조사에서 2022년이라고 한 응답이 우세했던 것을 감안하면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시티은행은 연준이 언급한 상당한 수준의 노동시장 개선이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수 있고 연내 테이퍼링이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 보았다.급기야 미국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엊그제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발언,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경고하고 나섰다. 코로나 위기로 연준이 지난 1년간 공급한 유동성은 4조 달러 수준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간 3조 달러를 투입했던 것에 비춰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다. 여기에 미국 정부는 재정정책으로 5조 달러를 지출했고, 앞으로도 4조 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경기가 과열 양상을 보일 때 연준이 어떻게 미국 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유동성을 회수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시장 전망에 귀기울여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축통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비해야 할 때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4월 21일 주간 국채 매입 규모를 40억 캐나다달러에서 30억 캐나다달러로 줄이기로 결정하면서 선진국 중 처음으로 테이퍼링에 나섰다. 2013년 밴 버냉키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발언을 했을 때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도, 터키,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의 금융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확대되며 충격을 받은 사례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글로벌 통화 긴축이 회복 추세에 있는 우리 경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외국인 투자 자금의 유출과 주식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민간부문의 부채 규모가 G20국가 중 4위로 높은 수준인 점을 고려하여 시장이자율 상승이 가계 및 기업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채 관리 역시 강화해야 할 것이다.
2021.05.07 I 송길호 기자
檢, '프로젝트 G' 각종 불법 동원…삼성 증인 "실무진 입장서 해결 방향 언급"
  • 檢, '프로젝트 G' 각종 불법 동원…삼성 증인 "실무진 입장서 해결 방향 언급"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검찰이 삼성 미래전략실 주도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승계 작업을 위해 ‘프로젝트 G’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정회계와 주가조작 등 각종 불법을 동원했다는 주장에 대해 “실무진 입장에서 부드럽게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는 해결 방향을 언급한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전 삼성증권(016360) 직원인 한모씨는 6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한씨는 삼성증권에서 근무할 당시 미래전략실과 함께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문제를 분석하고 검토해 자문을 돕고 이 과정에서 2012년 ‘프로젝트 G’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인물이다. 검찰은 한씨를 포함한 미전실 직원들이 이 부회장이 많은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 가치를 고평가하고 삼성물산 가치를 저평가해 합병함으로써 그룹 지배력을 공고히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검찰은 한씨에게 제일모직 내 패션사업 매각 추진 과정의 합법성과 그 과정에서 주주에게 필요한 정보를 충실히 제공했는지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봤다. 검찰은 “문건을 보면 모집 주주들의 주식매수 청구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집의 안정적 주가 추세가 필요하므로 적극적 투자자 대상 홍보(IR) 활동을 자제하라고 나와있다”며 “IR활동을 자제시킨다는 것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관리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씨는 “주가를 인위적으로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IR을 하다 보면 여러 거래하고 있는 내용이 유출될 수 있다. 주주들의 반대 권리를 침해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다”고 전면 부인했다. 한씨는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때 거래 실패를 염두에 두고 목적성을 갖고 문건을 작성한 것 같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무조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문건을 만들어야겠다는 취지가 아니었다”며 “거래 진행 중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실무진 입장에서 가장 부드럽게 실무적인 문제점 없이 진행될 수 있는 방향을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이날 오전에는 프로젝트 G의 목적에 관해서도 물어봤다. 한씨는 “삼성그룹 지배구조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전체적인 아이디어를 모아서 정리한 것”이라며 “당시 규제 등 여러 이슈가 있어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삼성그룹 입장에서 안정적으로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지 종합한 보고서”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는 검찰 측의 증인 주신문만 진행됐다. 변호인단의 반대신문은 다음 달 진행할 예정이다.
2021.05.06 I 배진솔 기자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국기'가 없었던 이유
  •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국기'가 없었던 이유
  • 주요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5일(현지시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실제 회담 시작이 임박해서야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위안부, 강제동원, 후쿠시마 오염수 등 각종 현안을 두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는 것을 짐작게 한다.외교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행단이) 출국 할 때까지만 해도 언제, 어디서 회담이 열릴지 유동적이었던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이 당국자는 “런던에서 주요7개국(G7) 외교장관 회담에 정의용 장관도,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참석하니, 이를 계기로 자연스레 만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도 “각자 G7 회의도 참석하고 여러 나라와 양자 회담이 많이 잡혀 있어 일정 맞추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장관과 모테기 일본 외무상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티호텔에서 한·미·일 회담 직후 자리를 옮겨 20분간 회담을 했다. 회담에 앞서 찍은 기념사진에는 통상적으로 보이는 두 국가의 국기가 보이지 않는다. 왜 국기가 보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당국자는 “따로 탁상을 두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만큼 급조된 회담이었다는 얘기다.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맨 오른쪽)이 5일 오전(현지시간) 런던시내 호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영상 캡처)이 회담이 언론 등에 공개된 것 역시 실제 회담이 이뤄진 이후였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일본 측의 강한 요청이 있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이 때문에 회담의 격(格)을 두고서도 설왕설래가 오갔다. 공식 회담이 아닌 약식회담(pull aside) 또는 회동이 아니냐는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회담은 (비공식 접촉이 아닌) 정식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한·일 모두 보도자료를 내고 이 회담을 공식회담으로 인정했다. 같은 날 이뤄진 한·캐나다 외교장관 회담은 ‘약식회담’으로 별도 정의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은 가치를 공유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협력해야 하는 만큼 양국 간 어려운 문제를 같이 풀어나가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실제 모테기 외무상도 이날 일본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다만 각론에서는 입장 차가 여전하다. 일본은 위안부·징용 판결과 관련해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했다며 해법을 가져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먼저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국자 역시 “2015년 합의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기 이름을 걸고 사죄와 반성을 표했고, 그전에도 고노담화 등이 있었지만 우리나라 국민 입장에서는 돌아서면 딴소리하는 경우가 많아 진정한 사죄로 볼 수 있나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일본정부 명칭 : 처리수) 해양 방류 결정 역시 한·일간 잠재적 악재가 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인류의 건강, 해양 환경과 관련된 ‘보편적’ 이슈로 한·일 양자 현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최근 외교부는 다자·양자 외교적 행사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입장을 지지하도록 호소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화상으로 재외공관장회의를 열어 국제공조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같은 우리 정부의 움직임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실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정 장관과의 회담에서 정 장관이 최근 각국의 외교장관과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당국자는 “오염수 문제는 한·일간 양자 현안으로 보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06 I 정다슬 기자
중국, G7 성명 “역사 역행 집단정치"…대만 지지에 "난폭한 간섭”
  • 중국, G7 성명 “역사 역행 집단정치"…대만 지지에 "난폭한 간섭”
  •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고위외교ㆍ정책대표(왼쪽부터)와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 루이지 디 마이로 이탈리아 외무장관,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 모테기 도미시쓰 일본 외무상,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마르크 가르노 캐나다 외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 개막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은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이 대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한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G7 외교장관의 성명에 대해 “공공연하게 중국의 내부 사무에 개입하는 것이고, 역사 흐름에 역행하는 집단정치”라며 “이는 중국 주권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관계 규범에 대한 무차별적인 파괴이자 평화·발전·협력·상생의 시대 조류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장(新疆)과 티베트, 홍콩 문제는 모두 중국 내정”이라면서 G7 장관들이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참여를 지지한다고 한데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따라 처리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왕 대변인은 “G7은 선진국 집단으로서 국제사회에서 모습과 갈등을 조장해 세계 회복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경제회복을 촉진하고 개발 동상국의 발전을 돕기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코로나19 백신을 독점하지 않고 공평하게 분배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과 북한 및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왕 대변인은 “중국은 관련국과 함께 ‘쌍궤병진’(雙軌竝進·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과 ‘단계적, 동시적’ 원칙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한반도 평화기제를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간 대화와 협상을 지지한다는 뜻도 다시 한번 밝혔다. 한편 G7 외교장관은 5일(현지시각) 영국에서 열린 회담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을 견제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다만 주요 7개국이 대중국 압박에 함께하는 모양새는 갖췄지만 강한 어조에 비해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독일과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국가의 입장을 고려해 수위조절을 했다는 평가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G7 공동 성명에 대해 미국의 꼬임에 빠져 중국과 러시아에 대항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021.05.06 I 신정은 기자
이재용 재판서 '프로젝트G' 공방…"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일 뿐"
  • 이재용 재판서 '프로젝트G' 공방…"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일 뿐"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합병 및 부정회계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이른바 ‘프로젝트G’ 문건이 각종 규제 관련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라는 전직 삼성증권 직원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한 문건이 아니라는 취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영훈 기자)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박사랑·권성수 부장판사)는 6일 자본시장법 및 금융투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 등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엔 삼성증권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 한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씨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12월까지 프로젝트G 문건 작성에 참여한 인물이다. 검찰은 이 문건이 삼성전자 미래전략실(미전실) 주도로 만든 이 부회장의 승계 계획안이자 이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로 보고 있다. 이날 검찰이 프로젝트G를 보여주며 어떤 문건이냐고 묻자 한씨는 “당시에 전체적으로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체적인 아이디어를 한 번 모아서 여러가지를 정리해보는 그 보고서라고 생각했다”며 “각종 규제 이슈에 어떻게 대응해나가는 게 삼성그룹 지배구조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이슈를 해소할 수 있을지 저희가 생각할 수 있었던 것과 시장에서 얘기 되고 있었던 것을 종합한 문건이었다”고 설명했다.미전실 주축으로 지배구조 TF를 구성한 것이 맞냐는 검찰 질문에는 “전반적으로 맞다”면서도 “통상 기업을 자문할 때 프로젝트 별로 하게되고, 자연스럽게 팀 구성이 이뤄지는데, 당시 검토했던 것도 큰 맥락에서 다르지 않았다”고 답했다. 프로젝트G 작성 경위 자체가 증권사에서 일반적으로 기업을 자문할 때와 큰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법정에서 검찰이 보여준 문건에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분석한 내용들이 담겨있었다. 금산결합이나 순환출자, 일감 몰아주기 등 당시 존재했던 규제나 향후 강화될 예정인 규제들에 대한 해소 방안과 해소 후 예상되는 문제들이 주요 내용이다. 검찰이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이었냐”고 묻자 한씨는 “지배구조 관련 자문을 할 때 전반적으로 그룹 차원에서 지분이 축소돼서 경영권 분쟁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을 해소하고 규제에 맞춰가면서도 경영권에 위협이 없도록 만드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며 “개별 사안에 하나하나 대응하는 게 아니라 큰 차원에서 그룹 전체의 주요 회사와 사업들에 대한 방향을 생각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특히 에버랜드와 삼성물산 합병이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제였냐는 물음에는 “무조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다”며 “지주사로 전환하지 않는 전제 아래서 효과적일 수 있으나 실행이 용이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외부에서도 말이 나왔다”고 선을 그었다.검찰은 이날 한씨에게 제일모직 패션사업 매각 추진 과정에 대해 반복적으로 물었다. 제일모직이 에버랜드에 패션 사업 매각을 선제안했다는 내용의 거래 명분이 거짓이라는 취지에서다.이에 대해 한씨는 “매각 의사결정 내용 중에는 (삼성증권과)별도로 논의가 된 사항도 들어가 있어서 사실이 아니라고 하기 어렵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이 지속적으로 “사실과 다르지 않냐”고 추궁하면서 변호인단과 언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변호인단은 “유도 심문과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다”며 “검사들이 우회해서 자꾸 이런 식으로 질문하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항의했다.검찰은 양수도 거래 추진과정에서 한씨가 내부 보고용으로 보낸 메일을 제시하며 “‘주가 관리 위해 적극적 IR(Investor Relations, 투자자 대상 홍보) 활동 자제’라고 표현한 부분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관리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한씨는 “주가를 인위적으로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IR활동을 하다 보면 여러 거래 하고 있는 내용이 유출될 수 있고 불필요한 주가 움직임을 막으려고 했다. 주주들의 반대 권리를 갖다가 침해하겠다 이런 취지는 아니다”고 반박했다.검찰은 또 “주주들이 거래를 미리 알고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때 거래가 실패할 것을 우려해 이 같은 문건을 작성한 것이냐”고 추궁했다.한씨는 “사전에 어떤 정보유출이나 이런 것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최소화시켜놓고, 주주들이 판단하는 것은 이사회 결의 공시 후 정상적인 시장에 알리는 적법한 과정이다”며 “무조건 성사를 시키자는 게 아니라 가장 부드럽게 실무적인 문제점 없이 진행 될 수 있는 방향에서 언급을 한 것이다”고 답했다.이날 공판에선 시간 관계 상 검찰 측의 주신문만 진행됐다. 변호인단의 반대신문은 다음달 진행할 예정이다.이 부회장 등은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위법하게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공판준비기일과 지난 1차 공판을 통해 “당시 합병은 경영상 필요성이 충분했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2021.05.06 I 이성웅 기자
EU, 중국 압박 지속…각국 이해관계 달라 의견 충돌도
  • EU, 중국 압박 지속…각국 이해관계 달라 의견 충돌도
  •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고위외교ㆍ정책대표(왼쪽부터)와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 루이지 디 마이로 이탈리아 외무장관,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 모테기 도미시쓰 일본 외무상,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마르크 가르노 캐나다 외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 개막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유럽연합(EU)이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만 각 국 간의 입장 차가 달라 불협화음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EU가 전날 중국의 홍콩 선거제 개편을 비판하는 성명과 그에 대응하는 조치의 채택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치에는 홍콩과의 관계에 대한 전면 검토, 유엔·주요 7개국(G7)과의 협력을 통한 홍콩에 대한 입장 정리, 홍콩 시민사회와의 협력 증대 등 12가지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수하고 숙련된 노동자와 정치적 신념으로 탄압받는 홍콩 시민의 이주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EU는 6일과 10일 27개 회원국 외무장관이 참여하는 회의에서 해당 성명과 조치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예비 논의 단계에서 무산된 것이다.EU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홍콩 선거제 개편 관련 조치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다. 지난달에는 헝가리가 이를 막은 것으로 전해진다.독일 dpa통신도 여러 외교관을 인용해 헝가리 대사가 EU의 성명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dpa는 “헝가리는 중국의 투자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며 “EU가 중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안에 대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헝가리는 EU 회원국 중 처음으로 지난 1월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고 접종을 시작하기도 했다. EU 주요 국가는 5일(현지시각)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의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중국과 러시아 등을 견제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특히 중국이 레드라인으로 여기는 대만, 홍콩, 신장위구르 등 문제를 건드렸다. 다만 주요 7개국이 대중국 압박에 함께하는 모양새는 갖췄지만 강한 어조에 비해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독일과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국가의 입장을 고려해 수위조절을 했다는 평가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G7 공동 성명에 대해 미국의 꼬임에 빠져 중국과 러시아에 대항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6일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와의 공동 사설에서 “무리를 지어 중국과 러시아에 맞서는 것은 미국과 서방 국가들에 악몽이 될 것”이라며 “가장 좋은 선택은 미국과 관계를 끊지 않는 동시에 중국에 대항하지 않는 방식으로 미중 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1.05.06 I 신정은 기자
케이팝모터스·박석전앤컴퍼니, 상용차→전기차 개조사업 박차
  • 케이팝모터스·박석전앤컴퍼니, 상용차→전기차 개조사업 박차
  • (사진=케이팝모터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 중인 케이팝모터스와 박석전앤컴퍼니가 전기차 개조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양사는 6일 “쌍용차 인수가 확실해지면 육상의 모든 상용차를 전기차로 개조하는 사업을 펼칠 것”이라며 “아울러 중소형 선박을 전기어선 및 전기상선으로, 해상과 항공을 이동하는 전기위그선 및 경비행기 개조생산 등에 각각 박차를 가하겠다”고 발표했다.(사진=케이팝모터스)양사는 이에 앞선 지난 4월 22일 쌍용차 인수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으면서 기존의 쌍용차 생산라인을 유지하고 3500여 명의 생산직과 기존 하도급업체의 종업원 등을 위한 전기차 기술 습득 교육을 시키겠다는 내용을 담았다.이와 함께 전기어선 및 전기상선 생산에도 박차를 기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글로벌 리서치기관 IDtechEX에 따르면 2029년까지 레저보트, 페리, 유람선 등 레저 시장만 예측한 전기선박 시장 규모는 124억 달러(약 13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양측은 “G20 국가를 중심으로 세계 54개 기후협약가입국의 현지법인 활성화를 통해 전 세계 대상으로 글로벌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5.06 I 이윤정 기자
이재용 재판 증언…"프로젝트G, 삼성 경영 안정위한 아이디어일뿐"
  • 이재용 재판 증언…"프로젝트G, 삼성 경영 안정위한 아이디어일뿐"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 사건의 증인으로 출석한 전직 삼성증권 직원이 프로젝트 G문건에 대해 “당시 신규 도입된 규제 등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나갈지 그룹 지배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이슈를 해소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종합한 보고서였다”고 법정 증언했다. 제일모직 상장과 제일모직·삼성물산(028260) 합병 등은 일반적인 사업 경영판단에 기초한 것이지 위법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재판장 박정제)는 6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 대한 2차 공판을 열어 전 삼성증권 직원인 한모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한씨는 삼성증권에서 근무할 당시 미래전략실과 함께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문제를 분석하고 검토해 자문을 돕고 이 과정에서 2012년 ‘프로젝트 G’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프로젝트G는 미전실 주도로 세운 이 부회장의 승계 계획안으로 이 부회장이 많은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 가치를 고평가하고 삼성물산 가치를 저평가해 합병함으로써 그룹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보고 있다. 이날 검찰이 공개한 프로젝트G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금산결합 구조 △순환출자 구조 △비금융사 지분율 취약 △일감몰아주기 이슈 존재 △사업군별 조정 필요 등 당시 삼성그룹 지배구조 현황에 대한 문제점을 5가지로 나눠 분석하고 각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한씨는 “개별 사안에 하나씩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큰 차원에서 그룹 전체의 주요 회사들, 사업들에 대한 경영권을 유지하는 방향에 대한 솔루션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그룹 차원에서 대주주 지분을 포함해 외부 이슈들로 인해 지분이 축소돼서 경영권 분쟁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을 해소하고 규제에 맞춰가며 경영권 위협이 없도록 만드는 것을 전제로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에버랜드 합병도 이 부회장 승계 고리의 일환으로 보고 이 합병이 반드시 추진했어야 할 합병이었는지 물었다. 이에 한 씨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봤던 것일 뿐”이라며 ”반드시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2021.05.06 I 배진솔 기자
韓 CDS프리미엄, 최저치 경신…홍남기 “우리 경제 견고함 인정”
  • 韓 CDS프리미엄, 최저치 경신…홍남기 “우리 경제 견고함 인정”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가 대외신인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변동성 지표인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호전 등 양호한 대외여건과 우리 경제의 회복력이 맞물린 성과라고 자평했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초일. (사진=연합뉴스)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기준) 우리나라 국채(5년물 외평채 기준) CDS 프리미엄은 뉴욕장 기준 19bp(1bp=0.01%)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사상 최저치는 2007년 4월(14bp)이지만 당시 거래량이 적어 의미 있는 수치로 보기에는 힘들어 현재 수치가 사실상 최저치라는게 기재부 설명이다. 직전 최저치 지난해 1월 17일(20bp)이다.CDS 프리미엄은 채권 부도 시 원금 회수를 보장받는 일종의 보험료다. 국채에 대한 보험료인 만큼 국가 부도에 대한 위험도를 의미한다. 해당 지표가 낮을수록 채권 발행자의 신용 위험이 낮은 만큼 채권발행자의 신인도를 나타내는 대표 지표 중 하나다.우리나라 CDS 프리미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3월 23일 57bp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며 올해 1분기에는 예년 수준인 22~25bp를 유지했다.현재 CDS 프리미엄은 전세계 국가 중 17위다. 신흥국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이며 선진국 중에는 프랑스(23bp)보다 낮고 미국(10bp)·독일(10bp)·영국(12bp)·일본(17bp) 등보다는 높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CSD 프리미엄과 관련해 “우리 경제의 차별화된 회복력과 견조한 대외건전성 등에 대한 해외투자자의 굳건한 신뢰가 부각된 결과”라며 “1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전기대비 1.6% 성장하면서 예상보다 한 분기 앞당겨 위기 전 수준을 회복한 것 등이 반영돼 해외서도 우리 경제의 견고함을 인정한 성과”라고 평가했다.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을 보면 미국 인플레이션과 국채금리 상승 우려가 완화되고 위험선호가 회복되면서 우호적인 상황이다. 우리나라 작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1.0%로 주요20개국(G20) 중 3위를 기록했고 경제 규모는 전녀대비 두계단 오른 10위를 기록했다.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이어가고 있고 외환보유액은 지난달말 기준 4532억달러로 세계 9위 규모다. 국가신용등급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주식시장에서는 올해 1~3월 외국인 자금이 9조4000억원 순유출했지만 지난달 7000억원이 순유입됐고 채권은 순유입 기조가 지속되는 등 외국인의 투자도 활발하다.기획재정부 입구 모습. (사진=기획재정부)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경제의 회복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대내외 경제정책 운용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경제·방역 균형을 도모하면서 내수·수출·투자의 회복 모멘텀을 강화하고 대외 위험요인 모니터링과 국제 신용평가사·해외투자자와 소통 등 대외신인도도 관리해나갈 예정이다.홍 부총리는 “경제회복이 빠르고 강하게 확산돼 민생 구석구석까지 따뜻한 온기가 퍼지게 하려면 지금처럼 대내외 훈풍일 때 고삐를 바짝 더 죄야 한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우리경제의 회복과 도약을 위해 정진하고 대내외 위험요인 관리와 대외신인도 제고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5.06 I 이명철 기자
중국, 인도 5G 사업서 화웨이 배제에 “유감"…경제분야서도 충돌
  • 중국, 인도 5G 사업서 화웨이 배제에 “유감"…경제분야서도 충돌
  •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인도의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서 화웨이나 ZTE 등 중국 업체가 공식적으로 배제된 데 대해 중국이 유감을 표시하고 공정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줄 것을 인도 측에 촉구했다. 국경분쟁으로 시작된 중국과 인도 간의 갈등이 경제 분야로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샤오젠 인도주재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중국 업체가 인도의 5G 시범사업 허가를 받지 못한데 대해 “중국 측은 관련 공지를 주목했으며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관련 기업은 수년 동안 인도에서 경영해오면서 많은 일자리를 제공했고 인도의 통신 인프라 구축에 공헌을 해왔다”면서 “중국 통신기업을 합력에서 배제하는 것은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해칠 뿐만 아니라 인도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방해하고, 관련 산업의 혁신적일 발전에도 이익이 되지않는다”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 측은 인도 측이 양국의 상호 신뢰와 협력을 하는 일을 많이 하고, 중국을 포함한 각국 시장 주체들이 인도에서 투자 경영을 하는데 있어 개방, 공평, 공정, 비차별적인 투자 및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 수년간 국경 분쟁을 해오다 지난해 6월 국경지대 갈완계곡에서 무력 충돌했고, 이후 양국 간 갈등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인도는 중국앱 사용금지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해 중국산 제품의 수입을 막았으며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과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방역 지원과 관련해서도 중국은 “지원했다” 인도는 “중국이 배송을 차단했다”는 등 입장 차를 보였다.
2021.05.06 I 신정은 기자
日외무상 “한·일관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인식 공유”
  • 日외무상 “한·일관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인식 공유”
  •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5일(현지시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 “일·한 관계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교도통신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정의용 외교장관과의 회담 이후 가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의 첫 대면이었다. 약 20분간 이어진 회담에서 모테기 외무상은은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 징용 피해자 등에 대한 한국 사법부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정 장관은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 없이는 과거의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와 관련, 한국측에 의미있는 제안은 없었지만 “외교장관간 솔직한 의견교환을 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또 징용 판결과 관련해 일본기업의 자산이 현금화될 가능성에 대해 “이것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장관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 처리수) 해양 방류 결정이 주변국과 충분한 사전협의 없이 이루어진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정 장관이 최근 각국의 외교장관과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필요한 정보제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양국 현안과 관련해, 평행선이 유지됐다는 점은 꼬일 대로 꼬인 한·일 관계가 쉽사리 풀리지 않을 것이란 상황을 보여준다. 다만 정 장관이 취임한 지 3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대면 접촉은커녕 전화 통화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일종의 ‘상견례’ 자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우리 외교부는 “양 장관은 한·일이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일 및 한·미·일 3국이 긴밀히 소통했다는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대화를 지속하기로 했다.회담 이후 정 장관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좋은 대화를 했다”며 “어젯밤에도 모테기 외무상과 오래 얘기했다”고 말했다. 양국 외교수장들의 만남이 G7 외교·개발장관회담을 통해 이뤄지면서 오는 6월 있을 G7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도 눈이 쏠린다. 이번 G7 회의 의장국인 영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초정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측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성과가 불확실한 현시점에서는 회담 개최에 신중하다”고 밝혔다.
2021.05.06 I 정다슬 기자
당뇨병 환자, 심혈관질환 낮추려면 절주해야
  • 당뇨병 환자, 심혈관질환 낮추려면 절주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음주 습관을 바꾸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최의근(최유정 전임의)·숭실대 한경도 교수팀은 2011년~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자료를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생활습관 교정과 심방세동 발생률을 연구해 6일 발표했다.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심방세동은 노인의 약 10%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 심방세동이 동반되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당뇨병은 심방세동 뿐 아니라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요인이다. 따라서 생활습관 교정은 심혈관계 질환 발생을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을 진단 받은 환자 175,100명 중 하루 평균 20g 이상의 음주를 지속해 온 20,80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평균 4년간 이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음주를 지속한 환자에 비해 음주량 감소 환자는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19% 감소했다. 특히 음주량을 줄인 환자의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와도 비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통해 생활습관 교정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전에도 음주와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있었으나 당뇨병 환자의 절주가 심방세동 발생을 줄인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음주는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혈압을 상승시켜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 알코올이 가진 독성은 심장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의근 교수는 “절주 등 생활습관 교정이 당뇨병으로 진단 받은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이 결과를 토대로 진료실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확실하게 절주를 권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경도 교수(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는 “임상시험에서 윤리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음주 연구를 빅데이터를 활용해 증명했다”며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이 연구는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행하는 저명 학술지 ‘당뇨관리(Diabetes care)’ 4월호 온라인에 게재됐다.
2021.05.06 I 이순용 기자
'2021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8일 태백 스피드웨이서 개최
  • '2021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8일 태백 스피드웨이서 개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넥센타이어(002350)가 후원하는 ‘2021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개막전이 오는 8일 태백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다.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은 2006년부터 16년째 넥센타이어가 후원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최장수 레이싱 대회다.이번 2021시즌에는 ‘타임트라이얼(참가자들이 개별 출발해 기록을 재는 경기)’ 클래스를 폐지하는 등 아마추어 클래스 개편을 단행해 대회 경쟁력을 제고한다. ‘타임타겟(참가자가 설정한 목표 시간에 근접한 결과로 승부를 내는 경기)’ 클래스 1개, 스프린트 클래스(참가자들이 동시 출발하는 경기) 6개를 포함 총 7개 클래스로 7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올 시즌은 대회의 기술 규정과 안전규정을 보완해 참가 차량의 기술 검차에 대한 공정성을 높였다. 지난 시즌까지 ‘마력’으로 적용했던 측정 방식을 올해부터는 ‘엔진 부스트 압력’ 제어 규정으로 변경해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특히 최상위 클래스인 GT-300, RV-300에 대해서는 경기 중 사고 발생시 드라이버에 가해지는 충격과 압력을 감지하는 G센서가 장착돼 빠른 시간 내에 선수들을 안전하게 구난할 수 있도록 했다. 스프린트 클래스에는 넥센타이어의 레이싱 전용 세미슬릭 타이어인 ‘엔페라 SUR4G’가 공식타이어로 사용 된다. 최상위 클래스인 GT-300에는 넥센타이어의 첫 슬릭 타이어인 ‘엔페라 SS01’ 제품을 올 시즌 내에 도입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으로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개막전은 무관중으로 개최, 160여대의 차량이 참가할 예정이며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상시 발열 검사, 경기장 소독, 마스크 의무 착용 등 철저한 방역 절차와 함께 운영 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대회 외 ‘2021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공식타이어사로도 후원을 진행하며,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1.05.06 I 이승현 기자
제네시스, 수지 전시관서 차량 인도 세레머니 확대
  • 제네시스, 수지 전시관서 차량 인도 세레머니 확대
  • ‘제네시스 수지’ 차량 인도 세레머니. (사진=제네시스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제네시스)는 독립형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수지’의 차량 인도 세레머니를 확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제네시스 수지의 차량 인도 세레머니는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더욱 특별한 차량 인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던 서비스다.제네시스는 이번 확대 운영을 통해 G80, GV80 구매 고객에게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제네시스 수지의 차량 인도 세레머니는 △전담 큐레이터를 통한 차량 언베일링, 멤버십 서비스 안내 및 가입, 차량 주요 기능 설명 △로봇 및 통신 기기를 통한 차량 점검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이를 통해 고객은 전담 큐레이터로부터 차량과 멤버십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차량 점검 과정에서 차량 상하부 스캔 촬영 및 신기술 중심의 통신 점검 등이 이뤄지는 모습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차량 인도 세레머니가 종료된 후에는 현장에서 촬영한 스냅 사진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전담 큐레이터가 동행하는 차량 시승 및 수지 전시관 투어를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더욱 심도 있게 체험해 볼 수 있다.제네시스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들께서 제네시스 오너로서의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수지 전시관의 차량 인도 세레머니를 확대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제네시스는 지난 2016년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 2018년 ‘제네시스 강남’, 2019년 ‘제네시스 스튜디오 시드니’, 2020년 ‘제네시스 수지’ 및 ‘제네시스 안성’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 및 상품 체험 거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1.05.06 I 송승현 기자
한미일 회동한 날…北 김정은, 부인 리설주와 공연 관람
  • 한미일 회동한 날…北 김정은, 부인 리설주와 공연 관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군인가족 공연을 관람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한·미·일 외교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공조를 강화하기로 뜻을 같이했다.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정은 동지께서 5월 5일 조선인민군 대연합 부대들에서 올라온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극장 관람석에 나왔다”고 보도했다.이날 공연은 어머니와 아내 등 군인 가족 생활을 주제로 한 시 낭송과 독창, 중창, 대화극, 설화·이야기, 실화극, 기악 병창, 합창 등으로 채워졌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5일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했다고 6일 보도했다. 조용원 노동당 비서(가운데 맨 왼쪽)와 리설주, 김정은 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박정천 군 총참모장 등 당ㆍ군 핵심 인사를 제외하고는 관람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한 것이 눈에 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김 위원장은 공연을 보고 난 뒤 “온 나라가 군인 가족들의 열렬한 애국심과 강인한 생활력, 높은 사상 정신세계를 따라 배워야 한다”며 “인민군대가 당의 군중문화예술 방침 관철에서 항상 모범적인 것은 자랑할 만 한 일”이라고 치켜세웠다.또 “전군의 모든 군인 가족을 견실한 여성 혁명가들로 준비시켜 언제나 혁명의 영원한 작식대원으로서, 당의 참된 딸들로서, 믿음직한 맏며느리로서의 자기의 본분을 다하게 해야 한다”며 군인가족 지도사업 과업을 언급했다. 이날 공연에는 조용원 노동당 비서와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정상학·리일환 당 비서, 오일정 당 군정지도부장, 박정천 군 총참모장,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 김정관 국방상 등 당·군 간부들도 참석했다.북한 공식 매체에서의 김 위원장 동정 언급은 지난달 30일 보도 이후 처음으로, 내치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당시 보도에서는 김 위원장이 4월29일 열린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10차 대회 이후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한편 G7(주요 7개국) 외교·개발 장관 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정의용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5일(현지시각) 런던 시내 호텔에서 약 50분간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3국 외교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북핵 문제 관련해 그동안 3국이 긴밀히 소통해온 점을 평가하며, 향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또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 결과를 한일 양국에 설명했고, 세 장관은 향후 대북정책 추진 과정에서도 3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2021.05.06 I 김미경 기자
삼성중공업, 감자·증자 진행…"자본잠식 해소 위한 선택"-메리츠
  • 삼성중공업, 감자·증자 진행…"자본잠식 해소 위한 선택"-메리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삼성중공업(010140)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일회성 손실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적과 함께 공시한 무상감자와 유상증자에 대해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HOLD’, 목표가 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지난 4일 종가는 7160원이다.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삼성중공업의 1분기 어닝 쇼크에 대해 △신규 공사손실충당금 1230억원 △강재가격 인상에 따른 추가 비용 반영 1190억원 △미인도된 드릴십 평가손실 214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4일 장 마감 후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960% 늘어난 50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김 연구원은 “강재가격은 상반기에 확정된 가격 인상분을 반영했기에, 추가 인상될 경우 비용 반영은 불가피하다”면서 “분기 매출액 1조6000억원 수준에서 고정비 부담에 따른 경상손실 668억원이 발생함에 따라, 매출이 회복되는 2023년 이전의 흑자전환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0년말 자본금 3조1500억원 대비 자본총계는 3조72000억원에 불과, 1분기 발생한 5300억원의 지배주주순손실을 반영하면 2분기 이후에는 회사의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작아지는 자본잠식이 발생하게 된다. 조선업체의 신규 수주에 절대적 필요조건인 R/G(Refund Guarantee, 선수금환급보증) 발급 차질과 금융권의 여신거래 제약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이 필수적인 상황이란 의미였다. 그런 맥락에서 실적 이후 발표한 무상감자 계획과 1조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은 자본잠식 우려에서 벗어나기 위한 결정이었다. 김 연구원은 “무상감자를 통해 액면가액의 4000원이 자본잉여금으로 변환되면, 자본총계의 변화없이 1분 기 말 발행주식수 6만3000주 기준으로 2조5200억원의 자본구조 재조정이 이뤄진다”면서 “무상감자에 따른 주당순자산가치(BPS) 희석은 없고, 1/5 무상감자와 1조원의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2015년 이후 연속된 순손실이 2022년까지 재현되더라도 자본잠식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유상증자에 대주주인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생명(032830)도 참여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2020년 4분기 이후의 대량 수주는 운전자본 부담으로 이어져 유상증자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추가 확충 자본의 사용처를 차입금 상환 외에도 수소·암모니아 추진선, 디지털 야드 등 신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 있지만, 시황 회복에 따른 수주 증가를 위한 여신거래의 필수조건인 재무건전성 회복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2021.05.06 I 김윤지 기자
팔도, 면의 양 늘린 ‘황제뚜껑’ 300만 개 한정 판매
  • 팔도, 면의 양 늘린 ‘황제뚜껑’ 300만 개 한정 판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팔도는 만우절 이벤트로 선보였던 캐릭터 ‘황제뚜껑’을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 한정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황제뚜껑(사진=팔도)황제뚜껑은 면의 양을 20% 늘린 ‘왕뚜껑 한정판’이다. 기존 왕뚜껑 대비 면 중량을 20g 가량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늘어난 양에 맞춰 물(50㎖)를 더 부어야 함에 따라 분말스프도 5% 더 담았다. 총 300만 개 한정 판매한다.왕뚜껑 한정판은 4월 1일 진행한 만우절 이벤트 황제뚜껑을 그대로 상품화 했다. 황제뚜껑은 왕뚜껑의 부캐다. 출시 31주년을 맞은 왕뚜껑이 황제로 승급했다는 세계관을 가진다. 양을 늘린 푸짐함이 강점이다. 고객들은 내용물을 증량한 가상의 제품에 열광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로 신제품 발매를 요청했다. 실제로 한정판 왕뚜껑 패키지에는 황제뚜껑 캐릭터를 적용했다. 팔도는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주고자 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증량에 따른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없이 기존 가격으로 판매한다. 고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한정판 제품 중 10개는 스페셜 쿠폰을 포함하고 있으며 당첨 고객에게는 골드바(금 1돈)을 상품으로 제공한다.김명완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왕뚜껑 한정판은 비빔면 1.2에 이어 자사제품 중에선 두 번째로 중량을 늘려 판매하는 제품이다”라며 “맛과 재미, 든든함까지 갖춘 왕뚜껑 한정판이 코로나 블루로 지친 일상 속 작은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왕뚜껑’은 올해로 출시 31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용기면 브랜드다. 용기면 최초 뚜껑에 덜어먹는 콘셉트로 인기를 끌며 누적 19억개 판매를 달성했다.
2021.05.06 I 김무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