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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업계, `잘 나가는` 자회사에 신바람…쪼개기전략 성과 `톡톡`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정보보안 업체들이 잇단 자회사 호재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몰려오고 끊임없이 트렌드가 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보안 업계에서도 `쪼개기 전략`이 성행하고 있다.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 분야별로 사업부문을 분사해 몸집을 줄이고 `애자일(Agile)`한 조직문화를 갖춰 발빠른 대응에 나설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들은 새로운 솔루션을 출시하고, 해외 고객사를 확대하는 등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지란지교, 사업별 라인업 구축해 시장 공략…“시너지 효과도 기대”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란지교데이터의 PC 사용시간 관리 및 유해물 차단 프로그램 `엑스키퍼`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6% 증가했다.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로 격상되고 어린이집 휴원과 초·중·고 개학 연기가 공식 발표된 지난 2월 24일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개학 연기 발표 이후 평균 매출액이 이전대비 164%까지 늘었다. 단계적 온라인 개학이 실시되는 가운데 수업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관리도구로 제한하려는 학부모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PC를 이용한 화상 대화나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는 자녀들이 불필요한 유해사이트에 노출되거나 게임 몰입에 빠질 것을 염려한 학부모들의 문의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지란지교데이터는 지난 1일 지란지교소프트에서 개인정보보호센터를 물적 분할해 설립된 자회사로, 코로나19 확산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란지교데이터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제품인 엑스키퍼 외에 PC필터, 웹필터, 서버 필터 등을 기업간거래(B2B) 형태로 주로 공공기관에 공급하고 있다.지란지교는 이메일, 문서, 모바일보안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와 취약점진단 컨설팅 및 보안솔루션 개발·유통 등을 담당하는 지란지교에스앤씨에 더해 지란지교데이터까지 보안 사업을 담당하는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각 회사가 특기를 살려 독립성을 갖고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자회사인 모비젠도 최근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솔루션 `IRIS SaaS`를 새로 출시하고, 고객사 확대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지란지교 관계자는 “보안 솔루션 내에서도 각 회사마다 다른 사업영역을 가지고 있다”며 “각자의 전문성을 가지고 시장을 공략할 뿐더러 솔루션을 연계해 마케팅에 나설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전문성 강화하고, 빠른 의사결정 도모…자회사 잇단 호재로 부응IT업계에서는 임직원 소통, 업무 혁신을 강화할 수 있는 애자일 경영 전략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애자일은 부서간 경계를 허물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의사결정 권한을 구성원들과 공유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조직운영 방식이다. 아무래도 덩치가 큰 회사보다는 규모가 작은 회사에서 애자일 전략을 통해 보다 전문성을 강화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도모할 수 있다. 파수(150900)도 지난 2018년 애플리케이션 보안 사업본부를 분사해 100% 자회사 스패로우를 설립했다. 스패로우는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 시큐어코딩 도구를 공급해왔으며, 지난 3월에는 중국 화웨이와 `스패로우 사스트` 공급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구축을 시작했다. 향후 계열사 및 협력사에도 확대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또 일본 시장에서도 현지 파트너업체를 통해 스패로우 솔루션을 연간 라이선스 형태로 런칭했으며 IT기업, 보험사에 이어 자동차 부품기업까지 고객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펜타시큐리티의 모빌리티 보안사업부에서 분사한 아우토크립트는 세계 최대 자동차기술 컨퍼런스가 주관하는 `TU-Automotive Awards` 행사에서 `올해의 자동차 기술기업` 최종후보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최우수 자동차보안 제품·솔루션` 상을 국내 최초로 수상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올해 8월에 이뤄지는 최종 발표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케이사인(192250)의 자회사 세인트시큐리티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보호 핵심원천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등 자회사에서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세인트시큐리티는 해당 사업에 참여해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스마트시티 전용 지능형 사회 공공 안전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윈스(136540)의 자회사 시스메이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한 단방향 보안 게이트웨이 솔루션을 지난 2월 열린 `RSA 2020` 행사에서 선보이며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안랩(053800)은 스타트업 제이슨을 인수해 독립된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제이슨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관제 솔루션 사업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 홈플러스, ‘슈퍼 초빅딜 데이‘ 진행
- 14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슈퍼 초빅딜 데이’를 알리고 있다.(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홈플러스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15일 하루 동안 인기 생필품을 초특가에 파는 ‘슈퍼 초빅딜 데이’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신선식품에서부터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에 이르기까지 전 카테고리의 인기 상품을 파격가에 선보일 예정이다.홈플러스는 스테이크와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한 호주산 척아이롤(100g, 호주산 소고기)을 1390원에 판매한다. 부산 간고등어(중) 4마리(2손)는 3990원, 신선특란(30구)은 행사카드 결제 시 399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계란 한 알에 100원대, 고등어 한 마리는 900원대인 셈이다. 단단 파프리카는 3개 구매 시 개당 990원, 뿌리손질 새송이버섯(2입, 봉) 1990원, 100% 당도선별 수박(4~7kg, 통)은 행사카드 결제 시 3000원 할인된 1만2990~1만6990원에 마련했다.꾸준한 집밥 수요를 위해 왕의 밥상(20kg, 포) 쌀을 4만7900원에 준비했다. 쿠쿠 IH 압력밥솥은(10인용, CRP-GHXB1010FD) 29만9000원에 내놓는다. 두마리 후라이드 치킨 8990원, 동원 미니돈까스(1kg) 5000원, 풀무원 함흥 비빔냉면(460g) 5490원, 농심 켈로그 오곡 첵스초코(570g)는 7490원에 1+1 덤 행사를 진행한다. 프랑스 직수입 마테즈 트러플바 2종(34g) 각 500원, 크라운 딸기 파이(300g)와 남양유업 요구르트(65㎖, 15입) 등은 각 1000원에 판다.봄철 집단장용품과 위생용품도 특가에 판다. P&G 다우니 퍼퓸 리필팩(1.6ℓ*2입, 1만8900원)과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클린케어(천연펄프 3겹, 30m*30롤, 2만6900원)는 1+1 행사를 진행한다. 테팔 에어포스 라이트 무선청소기(TY6544KM) 9만5000원, 질레트 퓨전 프로쉬드 면도기 세트(각 8+1팩)는 각 2만9900원이다. 온가족 TRY 이너웨어 전품목은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한다.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으로 아이클레이, 아이슬라임 77종도 30%(스페셜 점포 40%) 할인가에 준비했다.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22일까지 다양한 빅딜가격 제품으로 할인 공세를 이어간다.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농협안심한우 구이류 30%, 브랜드 앞다리·갈비·뒷다리, 양념 돼지고기 전품목을 20% 할인해 판다. 고당도 과일 5종(고당도참외·샤인마토·고당도사과·선키스트귤·카라향)은 2개 이상 구매 시 15% 할인가에 구입 가능하다.개학 지연으로 판로를 잃은 친환경 농가 돕기의 일환으로 친환경 채소 10종을 각 1500원에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 판매한다. 참두릅 외 4종 2990~7990원, 제주 햇 마늘쫑(봉) 2990원, 새꼬막(팩) 7990원, 제철 보리숭어회(200g) 9990원 등 다양한 먹거리도 저렴하게 선보인다.최근 세컨드 TV로 인기인 인켈 43형 Full HD TV(SD43HK)는 행사카드 결제 고객 대상으로 19만9000원에 팔고 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금액 10% 환급를 환급받을 수 있고,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10% 캐시백, 10개월 무이자 할부(단일품목 200만원 이상 결제 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신선 농가들을 돕고 장바구니 물가부담도 낮추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과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경제청, 공유재산 입주업체 사용료 17억원 감면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공유재산 입주업체의 사용료 17억원을 감면한다고 14일 밝혔다.감면 대상은 송도 G타워, 송도컨벤시아, 아트센터인천, 센트럴파크, 솔찬공원, 영종씨사이드파크, 청라호수공원 등에 입주하거나 토지·시설물을 사용하는 자영업자·업체이다. 사용료 인하율, 적용기간 등 감경기준은 인천시 코로나19 피해 지원 공유재산 사용·대부료 감경 계획을 따르고 민생경제 회복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대상에게 일괄 적용한다. 감경 기간은 올 2월1일부터 소급 적용해 7월31일까지 6개월이다. 해당 시설은 현장사무실, 견본주택, 음식점, 주차장 등 전체 41곳이고 6개월분 감면액은 17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사용료 감면 조치가 소상공인의 피해 최소화와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입주한 인천 연수구 송도 G타워.
- 또 우울해진 기아 K9, 연식변경으로 G80 공세 견딜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기아차 플래그십 세단 K9은 비운의 운명일까.제네시스 G80 신차 공세로 또다시 침체에 빠질 모양새다.기아차는 10일 K9 연식변경 모델을 내놨다. 새로운 내장 색상, 확대 적용한 앰비언트 라이트, 음성 인식 기능 등을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트림을 바꾸고 옵션 선택의 자유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2018년 4월 출시된 2세대 K9은 기존 세대의 부진을 털어냈다. 2017년 연간 1553대 파는데 그친 K9은 2018년 2세대 모델을 출시하며 1만1843대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무려 7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는 조금 주춤했지만 1만878대로 월평균 906대를 기록했다. 순항할 것 같던 K9에 대형 먹구름이 드리웠다. 제네시스가 지난 3월 3세대 G80을 출시한 것이다. 올해 1~3월 판매된 K9은 2144대로 지난해 동기(2956대) 대비 판매량이 27% 감소했다. 이런 위기를 뒤집고자 K9은 연식변경을 통해 존재감 알리기에 나섰다.제네시스 G80은 출시 하루 만에 2만2000대가 계약되며 돌풍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최신 3세대 플랫폼을 적용, 무게를 덜어낸 것 뿐만 아니라 구형 대비 실내 공간도 더 커졌다. 다만 K9이 G80에 비해 차체 길이가 살짝 크다. 공간 면에선 한 수 위다. K9이 전장 5120mm, 전폭 1915mm, 전고 1490mm, 휠베이스 3105mm인데 반해 G80은 전장 4995mm, 전폭 1925mm, 전고 1465mm, 휠베이스 3010mm로 전폭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짧고 낮다. 특히 4도어 쿠페 스타일이라 2열 헤드룸이 넉넉하지 않다. 탑승해 보면 공간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결과적으로 K9이 살아남으려면 기사를 둔 소퍼드리븐 시장을 노려야 한다는 얘기다. G80이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무장한 것도 K9을 압도하는 부분이다. 3세대 G80에는 2.5L 가솔린 터보와 3.5L 가솔린 터보 그리고 2.2L 디젤엔진이 사용된다. L4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 V6 3.5L 가솔린 터보 엔진 역시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 L4 2.2L 디젤엔진 역시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최고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한다.K9은 디젤 엔진없이 3개의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V6 3.8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 V6 3.3L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 V8 5.0L 자연흡기 가솔린은 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3.0kg.m를 발휘한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G80보다 한 급 위인 G90과 동일하다.편의 안전사양도 G80이 한 수 위다. 출시 2년이 지난 K9 역시 기본적인 편의안전사양은 부족함이 없다. 최신 편의장비 측면에서 K9보단 G80이 앞선다. 가장 큰 차이는 센터 디스플레이다.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사용되는 K9과 달리 G80엔 14.5인치 디스플레이가 달린다. 또 한 단계 진보한 운전보조 시스템도 G80의 매력 포인트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주행보조 시스템, 차로 유지 보조가 적용되는건 동일하다. G80엔 차선 변경 기능이 더해진다. 운전보조 시스템을 작동 중 방향지시등을 조작하면 스스로 차선을 변경을 한다. 실제 사용자들의 의견은 “인식률이 떨어져 답답해 사용빈도가 낮다”고 평가한다. K9과 G80 시작가는 엇비슷하다.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G80은 5247만원부터, V6 3.8L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K9은 5437만원부터다. K9이 G80보다 큰 것을 감안하면 납득이 가능한 수준이다.K9은 연식변경을 거치며 트림을 간소화 하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옵션을 패키지로 묶었다. 옵션 선택의 자유도를 높인 점 역시 특징이다. G80 역시 원하는 옵션을 모두 선택 할 수 있다. 기아 K9의 최대 약점은 브랜드 가치다. 제네시스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막 첫 발을 내딛은 신생 브랜드지만 기아차는 태생이 대중 브랜드다. 모하비나 스팅어 처럼 별도 앰블럼을 사용하지도 않는다. 기아차 디자인을 깎아 먹는다는 평가를 받는 기아 고유의 앰블럼과 K3부터 이어지는 K9이라는 작명법으론 프미미엄 차별화가 쉽지 않다.순항 중이던 K9이 G80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과거 부진을 씻고 순조로운 판매고를 올리던 K9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발 경기침체에 더해 G80 출시로 올해 1만대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 경제 버팀목 수출마저 '휘청'…車부품·석유제품 두자릿수 급감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김상윤 기자] 지난달까지 선방하던 수출 실적이 4월 들어 코로나 쇼크에 휘청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교역도 차질을 빚고 있는 탓이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었던 국가들도 국경을 걸어 잠그면서 갈수록 수출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적인 수요 위축에도 판매 호조를 보이는 품목에 수출 지원을 집중하고 온라인 마케팅 등을 통해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8일 현대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수출을 앞둔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선진국도 패닉…2분기 수출 부진 본격화관세청은 4월 1~10일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8.6% 감소한 122억달러에 그쳤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월 수출이 0.2% 감소로 ‘선방’했던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자동차(-7.1%), 석유제품(-47.7%), 무선통신기기(-23.1%), 자동차부품(-31.8%) 등 주요 수출 품목들이 대부분 부진했다. 자동차·자동차부품은 지난 3월만 해도 신차효과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코로나19로 미국과 유럽연합(EU) 자동차 딜러점 대다수가 영업을 중단하거나 단축근무에 들어서면서 수출이 급감했다. 석유제품 역시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수준까지 폭락하면서 매출이 반토막 났다. 그나마 반도체 수출이 1.5% 감소하는데 그치면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재택근무, 온라인교육 등 비대면 업무 확산으로 전자기기 수요가 증가한데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구글, 아마존 등 대형 IT 기업들의 서버 증설이 반도체 수요를 메우고 있어서다. 하지만 하반기까지 반도체 가격이 유지될지는 낙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0.9% 역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반도체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0% 이상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가 고꾸라질 경우 전체 수출 감소폭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수출 상대국별로도 중국(-10.2%), 미국(-3.4%), EU(-20.1%), 베트남(-25.1%), 일본(-7%), 중남미(-51.2%), 중동(-1.2%) 등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수출이 위축됐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가공식품, 세안용품, 손세정제, 진단키트 등 생필품, 방역용품 수출은 늘고는 있지만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한계가 분명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세계 교역이 크게 위축하면서 수출에도 적신호가 들어온 상황”이라며 “우선적으로 수출기업의 유동성 부족 및 마케팅·물류·입국제한 등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코로나19 관련 신시장을 개척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국가별 입국 제한, 기업인 이동 예외 필요수출 전반의 여건은 나빠지고 있지만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품목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쇼핑이나 화상 회의·수업 같은 비대면 접촉이 늘면서 노트북·스마트폰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품목이나 데이터 센터를 짓는데 필요한 반도체 등 수요는 늘고 있어서다.13일 산업부가 발표한 지난달 ICT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160억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태플릿PC와 보조기억장치 등의 판매 호조라 컴퓨터·주변기기가 77.6%나 급증했다. 반도체도 메모리 반도체(-13.5%)는 감소한 반면 시스템 반도체는 파운드리·팹리스 수요 확대로 32.9% 늘었다.이달 1~10일에도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정보통신기기(8.5%)는 증가했고 반도체도 1.5%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농식품의 경우 1분기 수출액이 17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지만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 일본이 지난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하면서 수요 위축이 심화할 수 있어서다. 일본은 한국산 농식품 수입국 1위지만 1분기 수출액(33억달러)이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수출액이 33.1% 급증한 미국(26억2000만달러)도 최근 50개주 전체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판매가 증가한 김치·라면·과자 등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수출 불씨가 꺼지지 않기 위해 해외 현지 기업인들의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견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주요 교역·투자국에서 한국 기업인의 입국에 대해 정부 차원의 예외조치를 이뤄지도록 협력해달라고 건의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영국 재무장관과 화상회의에서 주요 20개국(G20)에 필수 기업인의 이동을 원활토록 국제 협력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오프라인을 통한 유통 여건이 악화하자 온라인 마케팅에 신경을 쏟아 성과를 냈다.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인삼의 경우 현지 물류가 사실상 멈춘 가운데 유명 온라인몰인 티몰에서 판촉을 실시한 결과 3월 매출이 전달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3월 전체 인삼 수출액(19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오히려 21.2% 늘었다.농식품부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도 유통 여건이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전략을 세워나갈 방침이다. 김상진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의도하지 않은 고객층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등 판매 형태가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등 비대면 수출 유통망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래픽=김다은 기자]
- 이마트, 집객효자 ‘이워드’ 캐시백 3차 프로모션 실시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는 오는 16일부터 전국 이마트 140곳과 일렉트로마트 9개점에서 선착순 총 1400명을 대상으로 집객 프로그램 ‘이워드(e-ward)’ 캐시백 3차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이마트에 따르면 상품 소진시까지 ‘SK매직 식기세척기’,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코닉’,‘아이폰 11프로 256G’, ‘코웨이 아이스 냉온정수기’ 등 인기가전 4종(점포별 입점 품목 상이)을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기존 이워드 캐시백은 삼성전자 가전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애플, SK매직, 바디프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로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대상 상품에 따른 월할부금과 약정 조건은 ‘SK매직 식기세척기(400명 한정)’가 월 40만원 쇼핑약정에 월 예상 할부금이 4만 3600원이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코닉(300명 한정)’은 월 45만원 쇼핑약정에 월 예상 할부금 5만 5200원이다.‘아이폰 프로 256G(500명 한정)’는 월 49만원 쇼핑약정에 월 예상 할부금 6만 4000원, ‘코웨이 아이스 냉온정수기(200명 한정)’는 월 49만원 쇼핑약정에 월 예상 할부금 7만 1600원이다.이마트 이워드 프로모션은 고객이 매장에 방문해 참여신청서를 작성하고 대상 가전 상품을 SSG페이에 등록한 ‘현대카드’를 통해 25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한 후, 해당 카드로 이마트에서 일정한 쇼핑 금액(상품별 40~49만원)을 달성하면 다음달에 해당 가전 상품의 월 할부금을 통째로 캐시백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특히 할부기간 25개월 가운데 첫 달 할부금은 쇼핑 약정 달성과 관계없이 무조건 캐시백 한다.이워드 프로모션은 1인 1약정 한정이며, 쇼핑 약정 금액 달성시 익월 25일경을 전후해 카드 대금 결제 계좌로 월할부금이 입금된다.이마트가 앞서 진행했던 이워드는 높은 집객 효과를 보였다.지난 2월 2차 행사에서는 사전에 준비했던 UHD TV 300대가 조기 완판되며 추가물량 700대를 긴급투입했다.신규고객 및 쇼핑 빈도가 낮은 고객뿐만 아니라 발길이 뜸했던 이탈 고객까지도 재유입되는 효과를 보였다.실제 1차(2019년 10월)와 2차(2020년 2월) 행사 참여 고객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워드를 통해 정기적 소비를 시작한 신규 및 휴면 고객의 비중이 1차 당시 20% 가량에서 2차 30% 가량까지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일반 고객의 월평균 이마트 소비 금액과 구매횟수 역시 이워드 참여 전보다 참여 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참여 고객들의 캐시백 달성율도 80% 수준에 달해 실질적 캐시백 혜택을 받는 고객 비중도 높았다.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 상무는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가 높은 인기가전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데다 캐시백 리워드까지 있어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며 “이 같이 다양한 형태의 프로모션들을 개발해 오프라인 집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3월 車생산·내수·수출 '반짝'했지만…코로나 쇼크는 4월부터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 3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생산, 내수, 수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 부족으로 멈춰섰던 공장이 빠르게 재가동한데다 GV80, XM3 등 신차 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내달부터 수출이 급감할 가능성이 큰다는 게 변수다.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3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8% 늘어난 36만9165대로 집계됐다. 신차 GV80, XM3 등 판매가 늘어나고 있고 G80, 아반떼 등 출시로 인해 조업일수가 2일 이상 늘어난 덕분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생산은 각각 14.4%, 7.5% 증가했다. 반면 신차를 내놓지 못한 한국지엠, 쌍용차는 각각 13.4%, 20.1%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내수판매 역시 작년 3월보다 8.6% 늘어난 17만457대를 기록했다. 개별소비세 인하효과 및 일부업체의 특별할인 프로모션, 영업일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가 미국,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출은 선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1.3% 늘어난 21만91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경우 팰리세이드, 베뉴, 코나 등 신형 SUV 중심의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1.8% 수출이 늘어났다.기아차 역시 신형 쏘렌토의 수출 개시, 소형SUV 셀토스의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수출이 5.5% 늘었다. 수출대수는 1.3% 늘었지만, 수출금액은 3.0% 증가했다. 이는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수소차 판매는 706대(367.5%↑) 하이브리드 10543대(27.4%↑), 전기차 5870대(15.6%↑), 플러그인하이브리드 536대(160.2%) 등 전반적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문제는 4월부터 자동차 수출이 악화삭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코로나19가 3월 중순이후부터 미국 EU로 확산됐기 때문에 4월 이후부터 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 3월 수출물량의 경우 1~2월 사전 수요가 반영된 물량이기 때문에 아직까진 코로나19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긴 어렵다.산업부 관계자는 “3월 수출은 미국·유럽 코로나19 상황악화 이전 주문물량의 생산·선적 등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면서 “중국 이외 미국·유럽지역으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이후 수출은 녹록치 않을 전망 ”고 말했다.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 LG유플러스-일본 KDDI·대만 CIRC, 드론 사업 제휴..한계와 의의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중국산 드론에 국내 제작 시장이 잠식돼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일본 통신사, 대만 제조사와 제휴해 스마트 드론 사업을 본격화해 주목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드론 제작기술은 최고 선진국 대비 65%의 기술 수준을 보이고, 국내 드론 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5%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정부는 미래형 드론을 5G+의 기반 조성으로 키우기 위해 인프라 구축 및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스마트 드론 실증을 위해 일본의 대표 통신사인 KDDI, 대만의 드론 기체 제조사인 CIRC와 ‘스마트드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다.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드론 플랫폼의 본격적인 확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드론 플랫폼은 드론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 및 영상을 LTE·5G 통신을 통해 스마트폰 등 단말기와 관제센터에 중계해 준다. 또 드론의 상태정보, 비행계획, 비행경로, 임무수행 등을 LTE·5G 통신을 통해 원격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 사업은 국내 드론 제작 기술을 이용하는 게 아니어서 한계라는 평가와 함께, 국내 드론 시장 확대를 통해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대만 CIRC 드론 활용CIRC는 6~8Kg의 경량 드론 및 드론 스테이션을 상용화했다. CIRC가 제조하는 ‘드론 스테이션’은 원하는 지점에서 드론의 배터리를 자동 충전할 수 있는 장치다. 드론 스테이션을 통해 저가의 경량 기체로도 장시간 비행이 가능해져 드론의 활용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드론을 도입하기 위한 비용 부담도 낮아진다. 3사는 올해 연말까지 드론 기체 및 스테이션과 스마트드론 플랫폼의 연동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실증과 함께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화재, 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확인 ▲대규모 산업단지 등 시설물 관리를 위한 관제서비스를 준비 중이다.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조원석 전무는 “CIRC와 협력으로 효율성 높은 경량 기체가 스마트드론 플랫폼과 함께하게 됐다“며 “특히 스테이션을 활용한 드론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해 고객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드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 시장 확대 목표KDDI 관계자는 “이번 3사 업무협약으로 한 일 양국에서 드론 시장이 확대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LG유플러스와 통신 모듈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공용화, 스마트드론 플랫폼과 연동하는 글로벌 기체 라인업 공유를 통해 드론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CIRC 관계자는 “LG유플러스, KDDI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인 드론 원격제어 서비스로 드론 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CIRC의 기체와 5G 통신기술의 결합으로 드론 서비스의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쉽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와 KDDI는 작년 6월, 도쿄에서 열린 ‘KDDI 5G SUMMIT 2019’에서 스마트드론 플랫폼 공동 개발하는데 합의했다. 양사는 ▲드론 자동 제어를 위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공동 사용 ▲드론시스템교통관리체계(UTM)와 항공교통관리체계(ATM)간 인터페이스 공용화 추진 ▲안전비행을 위한 드론 주변기기의 공동개발 ▲4G·5G 통신연계를 위한 모듈 및 보드 공용화 등에 협력 중이다.
- “1400만가구 최대 100만원씩”…총선 뒤 긴급재난지원금 집행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4월 총선 직후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돼 5월 중순 전후로 실제로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다음 주에는 가구당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정부 최종안이 발표된다. 국회에서 지급 대상 등 쟁점이 빨리 풀리면 신속하게 집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를 보여주는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2020~2021년 한국 경제성장률, 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기진단 결과 등 주목되는 경제통계·진단도 잇따라 발표된다. ◇文대통령 “소득하위 70%가구에 100만원”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주 중에 긴급재난지원금을 담은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발표된 기준에 따라 세출구조조정을 포함한 추경 편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다음주 중에 국회에 정부 추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를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당·정·청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끝을 알 수 없는 경제 충격에 대비하고, 고용 불안과 기업의 유동성 위기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재정 여력을 최대한 비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기재부는 고소득층을 제외하고 약 9조1000억원 규모로 긴급재난지원금을 편성하기로 했다. 중앙정부가 2차 추경으로 약 7조1000억원을, 지자체가 약 2조원을 분담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소득하위 70% 이하 1400만 가구에 대해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회 논의가 길어지면 집행이 늦어질 수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난 5~6일 전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야의 재원 규모는 각각 13조원과 25조원에 달해,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가채무(중앙정부+지방정부)는 문재인정부 출범 당시 660조원에서 매년 증가해 차기정부 때인 2023년에 106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참조 이데일리 4월9일자 <재난지원금 전 국민에 100만원씩 못 주는 3가지 이유>)◇韓 성장률 빨간불, 고용대란 우려IMF는 14일 ‘2020년 4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 전망에는 2020~2021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담긴다. 앞서 작년 10월 IMF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최근 국내외 기관들은 -5.5∼-12.2%(노무라), -0.2%(피치) 등 마이너스로 전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9일 “올해 플러스 성장은 가능하겠지만 1% 성장률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KDI는 16일 ‘4월 경제동향’, 기재부는 17일 ‘2020년 4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지난달 KDI는 3월 경제동향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경기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 기재부는 3월 그린북에서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경제활동과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19 실물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통계청은 17일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일시휴직자는 61만8000명으로 작년 2월보다 14만2000명(29.8%) 급증했다. 이는 2011년 9월(32만 4000명) 이후 8년5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10만6000명 줄고, 숙박·음식업 취업자는 1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3월에는 고용지표가 더 악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지난 9일 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고용 상태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과 매출 급감을 겪고 있는 자영업·소상공인 중심으로 고용조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고용유지대책 △실업대책 △긴급 일자리, 새 일자리 창출대책 △생활안정대책 등을 담은 종합대책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13·14·16·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14일 녹실회의·국무회의, 15일 제2차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17일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한다. 구윤철 2차관은 제4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3월 재정 집행실적 및 1차 추경 주요 재정사업 집행상황을 점검한다. 이어 17일 블록체인 관계기관 및 전문가 간담회, 공공혁신수요 발굴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주재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를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당·정·청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출처=기획재정부]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한국 성장률을 -12.2%에서 2.4%로 전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9일 “올해 플러스 성장은 가능하겠지만 1% 성장률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망치 수정을 시사했다. 단위=% [자료=각 기관]국가채무(중앙정부+지방정부)가 문재인정부 출범 당시 660조원에서 매년 증가해 차기정부 때인 2023년에 106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2017~2019년은 결산 기준, 2020년은 1차 추경 기준, 2021~2023년은 ‘2019~2023년 국가재정운용계획’ 기준. 괄호안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단위=조원 [출처=기획재정부]◇주간 주요일정△13일(월)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홍남기 부총리, 정부세종청사)△14일(화)07:30 녹실회의(부총리, 비공개)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부총리, 세종청사)10:00 국무회의(부총리, 세종청사)14:00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구윤철 2차관, 서울청사)△15일(수)20:00 제2차 G20 재무장관회의(부총리, 비공개)△16일(목)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부총리, 세종청사)△17일(금)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부총리, 세종청사)10:00 블록체인 관계기관 및 전문가 간담회(2차관, 비공개)14:00 공공혁신수요 발굴 TF 킥오프 회의(2차관, 비공개)19:30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회의(부총리, 비공개)◇주간 보도계획△13일(월)09:00 신남방 지역의 가치사슬 분석과 교역 확대 및 고도화 방안△14일(화)10:00 국고금관리법 개정14:00 제4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 21:30 2020년 4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16일(목)07:00 홍남기 부총리, 제2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 결과09:00 중동 주요국의 여성 경제활동 확대 정책과 한국의 협력 방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12:00 2019년 농림어업조사 결과12:00 KDI 경제동향(2020년 4월)△17일(금)공공기관연구센터, 계간 ‘공공경제’ 창간호 발간(조세연)08:00 2020년 3월 고용동향08:00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공동선언문09:00 2020년 3월 고용동향 분석10:00 블록체인 관계기관 및 전문가 간담회10:00 2020년 4월 최근경제동향14:00 혁신조달 공공혁신수요발굴 TF 발족△18일(토)09:00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 화상회의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