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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불타는 중동, 글로벌 경제 S공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6월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불타는 중동, 글로벌 경제 S공포-SK그룹·아마존 AI인프라 동맹…동북아 최대 데이터센터 만든다-38억 성과급 받은 조합장, 자녀 작품 전시관까지 조합비로-G7서 한미 양자회담 조율…관세 출구 모색-[사설]불붙은 중동 화약고, 시나리오별 대응책 시급하다-[사설]또 들썩이는 부동산 값, 가용 수단 총동원해 잡아야△종합-한미·한일 정상회담 조율 구체화 단계…통상·안보 등 현안 진전 기대-‘신설’ AI수석에 네이버 출신 하정우…안보실 1차장은 김현종△이스라엘·이란 사흘째 충돌-가스전 타격한 이스라엘, 미사일 반격한 이란…“충돌 몇주 더 갈 듯”-이란, 호르무즈 봉쇄 검토…최악 땐 유가 130달러 간다-환율 하루새 20원 출렁…“당분간 원화약세 계속”△특별 인터뷰-“핵 역량 구축한 극단주의 이란…이스라엘뿐 아니라 전 세계 위협”-“韓 민주주의 회복력에 탄복…새 정부와 긴밀 협력할 준비돼 있어”△AI기업으로 거듭나는 SK-아마존 5.5조원 투자 이끌어낸 SK…‘AI 인프라 구축’ 민간이 이끈다-‘철저한 반성’ 외친 SK 수장들…“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신뢰 회복”△종합-조합장 검증은 깐깐히…대규모 사업비 사용 땐 조합원 다수동의 얻어야-규제 과감히 정리한다는 李…재계, 대규모 투자 보따리 풀까-지역의료 위기에 손실 비용만 연 4.6조…국립대병원, 교육부→복지부 이관해야-‘라면 2000원’ 먹거리 체감물가 비상인데…농산물도 오르려나△정치-김병기, 첫 과제는 추경…입법드라이브 속도조절 전망-3명 모두 “쇄신”…국힘 원내대표 승부 안갯속-오늘 국정기획위원회 출범…정부조직 개편 논의 속도-대북전단 살포에 칼 뺀 李 “예방·처벌 대책 마련하라”△제16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햇빛 연금’으로 자생력 UP…전국 최고 출산율 비결이죠”-“획일적 인구정책으론 한계…지방에 권한·재정 더 이양해야”△경제-집값 올리는 건 ‘심리’…대출규제로 기대 꺾어야-美 관세 충격에 취약한 원화…“외환시장 중심 변동성 대응을”-“퇴직연금 기금화해 독립기구가 운용”…與, 입법 추진 본격화-공정위 새 수장 ‘학계 출신’ 물망△금융-25만원 지원금도?…은행권 지역화폐 활용법 고심-‘154조 치매머니’ 지킬 유언대용신탁 뜬다-소상공인 빚 1조 갚아준 신보…정부 ‘채무조정’ 포함될까-한화손보, 영유아 응급질환 배타적사용권 5종 획득-야구장 열리면 상권 ‘홈런’…패스트푸드점 매출 166%↑△Global-트럼프 생일날 615억 초호화 열병식…美전역 “노 킹스” 반발-美, 입국금지 국가 확대…이집트 등 36개국 검토-인도 정부 “모든 보잉787 항공기 검사”-구글, 메타 19조 투자받은 ‘스케일AI’와 결별△산업-개소세 인하 이달 종료…車 내수진작 정책 나오나-저가공세 제동 걸린 中 전기차…성능우위 현대차·기아에 기회-SK이노 ‘AI솔루션’ 정부 신기술인증 획득-마이크론, 이번엔 싱가포르스 대규모 채용…또 국내인재 노린다-제네시스 ‘럭셔리 전기차’ 유럽시장 영역 확장-LS전선·한전, 케이블 자산관리 시스템 사업화 ‘맞손’△산업-출산율 반등, 텐포켓 심화…키즈업계 ‘프리미엄화’ 가속-“구미대교 투신 시민 구조” CJ대한통운, 택배기사 포상-“스테이블코인 뜬다”…국내 핀테크, 주도권 전쟁 시동-SKT 유심 교체율 81.4%…정부 “신규 영업은 아직”△성장기업-다가올 DPP시대, NFC칩으로 ‘글로벌 빅3’ 도약-글로벌세아, 소통경영 확대-“말해보카 성공 비결, 공부하는 ‘재미’ 알려주는 것”△부동산-한강벨트 집값 급등…마포 3억 뛰고 성동은 11억 껑충-SK에코, 5958억 규모 면목 7구역 재개발 수주-본궤도 오른 1기 신도시 재개발…공공기여는 숙제-복합개발로 주목받는 청라…‘피크원 푸르지오’ 7월 분양△증권-허니문 랠리, 중동 불안에 멈추나-코스피 한달 상승률 11% ‘G20 1위’-李 때다! 볕드는 신재생주-이재명 수혜주 잡아라…운용사는 ‘ETF 리밸런싱’ 중△스포츠-메이저퀸 오른 장타퀸 이동은 “부모님 꿈 대신 이뤘어요”-‘세계 112위’ 노리스, 韓서 첫 우승…최진호는 3위-韓 프로탁구 화려한 첫발…경기장·중계 확 달라졌다-클럽월드컵 최약체 평가 받은 울산 HD “꼴찌가 1위 잡는다”△문화-무용엔 정답 없어…내 몸 괴롭히며 치열하게 연구하죠-기발한 상상으로 재미·위로…자존감 잃은 SNS세대 꼬집어△오피니언-[최종수의 기후 이야기]기후위기 맞서려면…도시 ‘맷집’ 길러야-[리더의 소통법]관계가 소통의 내용을 규정한다-[생생확대경]“행복하지 않다”는 젠지의 고민△오피니언-[목멱칼럼]성공한 경제 대통령이 되려면-[데스크의 눈]규제의 명분과 현실의 간극-[기자수첩]李 대통령 ‘친기업 행보’, 흔들림 없기를-[e갤러리]허보리 ‘아카시아 추상2’△피플-10년간의 마라톤 일단락…다음은 韓 커플 다룬 단편영화-LGU+, 알파세대 부모 ‘디지털 양육법’ 가르친다-“제지업계 친환경·안전노동 노하우 공유 확산”-우리금융, NGO단체 감사문화 확산 앞장-“시민 편의 개선”…우오현 SM그룹 회장, 서대문구 감사패△사회-3대 특검, 특검보 인선·사무실 확보 ‘총력전’-“사업 환경 요인” vs “경영진 투자 기망”…유통공룡 홈플러스 추락 놓고 책임 논란-尹 나가고 BTS 온 용산…소비 활기에 상인들 ‘활짝’-‘뇌물 혐의’ 文 전 대통령, 내일 재판 시작-‘심야 자율주행택시’ 강남 전역으로 확대
2025.06.15 I 나은경 기자
코스피, 한 달간 ‘G20 1위 수익률’…정책 수혜株 줄줄이 신고가
  • 코스피, 한 달간 ‘G20 1위 수익률’…정책 수혜株 줄줄이 신고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증시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외국인 자금 유입,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지난 한 달간 주요 20개국(G20) 증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통령 선거와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 정책 수혜 기대가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며 이달 들어 전체 상장 종목 10개 중 2개꼴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달간 10.97%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S&P500(1.54%), 중국 상해종합(0.06%), 일본 닛케이225(-0.91%) 등 주요국 지수를 크게 웃도는 상승률로, G20 국가 중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나타냈다. 그 사이 코스닥 지수 역시 5.05% 오르면서 함께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번 랠리의 배경엔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한 시장의 선제 반응이 자리한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함께 상법 개정안 추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정책 카드를 잇달아 꺼내 들며 시장 기대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금융·증권, 건설, 소비재 등 정책 수혜 기대가 높은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지수 전체를 끌어 올렸다. 지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개별 종목의 신고가 경신도 속출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전체에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총 444개(스팩·리츠 제외)에 달했다. 이는 전체 상장 종목(2559개)의 약 17% 수준으로, 코스피 260개 종목과 코스닥 184개 종목이 여기에 포함됐다. 특히 이 대통령이 상법 개정 등을 언급하며 증시 부양의 직접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사와 지주회사 종목의 신고가 행진이 두드러졌다. 지난 9일 롯데지주(004990)는 장중 3만 23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같은 날 대신증권(003540)과 부국증권(001270)도 각각 2만 6600원, 4만 6500원까지 올라 나란히 최고가를 다시 썼다. 기후·에너지 정책 관련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5만 8700원·4일), LS마린솔루션(060370)(3만 4600원·12일)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은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대선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태양광·풍력 보급 확대 등을 공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 관계 개선 기대도 수혜 종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11일 국방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이후 남·북 경제협력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아난티(025980)는 13일 1만 76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지역화폐 서비스 확대 기대에 따라 코나아이(052400)(8만 6000원·9일), 카카오페이(377300)(6만 4600원·13일) 등이 강세를 보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공약에서 언급됐지만, 인공지능(AI) 투자 등 아직 시행되지 않은 정책이 남아 있다”며 “올 하반기엔 정책 모멘텀에 따라 업종 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시행되는 정부 정책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지주, 증권, 반도체, AI 소프트웨어, 남북경협, 엔터, 제약·바이오 등을 관심 업종으로 꼽았다.
2025.06.15 I 박순엽 기자
가파르게 치솟은 코스피…“추가 상승 vs 단기 조정” 전망 엇갈려
  • 가파르게 치솟은 코스피…“추가 상승 vs 단기 조정” 전망 엇갈려[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증시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허니문 랠리’를 타고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앞으로의 주가 흐름에 대한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정책 기대감에 따른 추가 상승 여력을 점치는 낙관론과 함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등으로 조정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동시에 제기된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82.57포인트(2.94%) 오른 2894.62에 거래를 마쳤다. 대통령 선거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중 2022년 1월 이후 약 41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지난 13일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두드러지면서 단기 조정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에 나서는 등 중동 위기가 격화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3100선도 가능”증권가에선 코스피가 두 달 남짓 만에 2200선에서 2900선까지 급등한 상황에서도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상법 개정안 등 새 정부의 구조개혁 드라이브가 여전히 코스피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리라고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으로 일시적 조정이 있었지만, 전면전 등 극단적 상황으로 확산하지 않는 한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부양 기대와 더불어 상법 개정 등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리란 기대감이 코스피 상승의 주요 동력”이라며 “급격한 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은 있지만, 정책 시행이 확인된 이후 다시 수급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수급 여력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외국인 투자자 보유 지분율은 여전히 10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새 정부 정책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가 작용하는 데다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해소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며 외국인 매수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도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속속 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범위)를 기존 2400~2900에서 2600~3150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상단 전망치를 3000에서 3100으로 올려 잡았다. KB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코스피가 3240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책 모멘텀 유효하지만…기술적 저항·변동성 주의”반면, 일각에선 정책 추진 동력과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단기 조정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상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지연된 데다 여당 원내 지도부 교체 이후 정책 드라이브 속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정책 방향성은 긍정적이지만, 추진 속도에 따라 증시 흐름에도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상승 폭이 컸던 만큼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불안 요소 등에 따라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19일(한국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도 시장의 단기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시각 변화에 따른 코스피 상승 가능성은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저항선에 부딪히며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정책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업종에선 차익 실현과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으며, 반도체·자동차 등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으로는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밸류에이션 부담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PBR은 1배 수준에 근접한 상태”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지수 상단이 높아지려면 기업 실적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수출 둔화와 원화 강세 영향으로 컨센서스 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 달 실적 시즌을 앞두고 수익성이 양호한 업종 중심의 선별적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또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코스닥 시장의 상승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급등한 종목군에서 차익 실현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실적 기반 종목 위주의 방어적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2025.06.15 I 박순엽 기자
李대통령, G7회의 참석…‘민주주의 복원·국익 실용외교’ 시동(상보)
  • 李대통령, G7회의 참석…‘민주주의 복원·국익 실용외교’ 시동(상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첫 해외 순방에 나선다. 대통령 취임 10여 일 만에 이뤄지는 이번 순방은 민주주의 복원과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에 방점을 찍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15일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G7 참석은 민주주의의 강인성을 보여준 경제 강국 대한민국과 새로 출발한 새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글로벌 번영에 기여하는 동시에 G7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본격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실장은 G7 정상회의 참석의 의미를 △민주주의 복원 국제사회 천명 △정상외교 복원 △국익 실용외교 시동 △경제통상 현안 해법 모색 등 네 가지로 요약했다. 그는 “계엄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국제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중단됐던 정상외교의 복원을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G7 국가들과의 정상 외교 재개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의 대전환 속에서 국익을 지키기 위한 실용외교를 본격 추진하게 된다”며 “관세 등 경제통상 현안 타개에 실질적 동력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올해 G7 정상회의는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다. 16일에는 G7 회원국 정상들만 참석하는 단독 세션이, 17일에는 한국 등 초청국이 포함된 확대 세션이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오는 16일 오전 출국해 캐나다 캘거리 도착 후 G7 비회원국 주요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저녁에는 캐나다 주최 공식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17일에는 확대 세션 참석을 위해 카나나스키스로 이동한다. 확대 세션에서는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한 업무 오찬이 열린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AI-에너지 연계’에 대해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은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과 협력 확산에 있어 대한민국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회의 전후로는 미국, 일본 등 G7 회원국과도 양자 회담이 예정돼 있으나, 회담 상대국은 아직 조율 중이란 것이 대통령실 관계자 설명이다.위 실장은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주요국들과의 교류는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의 기업 활동은 물론 민생 협력과 경제 살리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면서 “여러 양자 회담을 통해서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주요국과의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통상, 무역 등 현안 논의에서 진전을 이루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공급망과 AI 등 글로벌 현안 논의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G7 플러스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위상을 변경해 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이 대통령은 17일 오후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다시 캘거리로 이동한다. 귀국은 18일 밤으로 예정돼 있다.
2025.06.15 I 황병서 기자
미·일 6차 관세협상…미묘한 온도차
  • 미·일 6차 관세협상…미묘한 온도차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미국과 일본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6차 장관급 관세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양측 간 미묘한 입장 차가 감지된다. 일정 부분 진전을 이뤘으나 타결까지는 아직 이르다는 관측이 나온다.아카자와 료세이(오른쪽)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왼쪽)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지지통신)NHK 등에 따르면 일본 측 대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미국 측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각각 협상을 가졌다. 이번 협상은 내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양자 회담을 앞둔 가운데 이뤄졌다.협상 후 아카자와 재생상은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합의를 위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합의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원론적으로 말했다. 다만 G7 정상회의에서 관세 관련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은 삼가겠다”며 말을 아꼈다.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협상장을 빠져나오며 취재진에게 “훌륭한 회담이었다”고 간단히 평가했다.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아카자와 재생상은 러트닉 장관과 약 70분, 베선트 장관과는 약 45분간 각각 회담을 갖고 교역 확대,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협력 등을 논의했다.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일본 측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오는 16~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이시바 총리는 “관세 철폐 요구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양국은 G7을 앞두고 정상 간 합의를 목표로 장관급 협상을 매주 이어오고 있다. 미국은 협상 초기부터 상호관세에서 일률적으로 부과한 10%에 더해 국가별로 차등해 추가 적용하는 관세(일본은 14%)만 협의가 가능하고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 품목별 관세 조정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은 농산물 수입 확대와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 등을 협상 카드로 제시하며 미국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2025.06.14 I 김영환 기자
“회사 맞춤형 HR”…플렉스, 100억 투자 유치
  • [VC’s Pick]“회사 맞춤형 HR”…플렉스, 10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6월 9일~13일)에는 데이터, 바이오 펫푸드, 공간 유지보수, 리테일테크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그중에서도 인적자원(HR) 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플렉스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1 브리지 투자 유치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회사는 1~2년 내로 시리즈C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사진=게티이미지)◇ 올인원 HR 플랫폼 ‘플렉스’HR 플랫폼 스타트업 플렉스가 한리버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1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5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브릿지 투자 유치를 포함한 플렉스의 누적 투자와 보증 지원액은 약 800억원에 달한다.2019년 설립된 플렉스는 직원 채용부터 조직 문화 관리, 구성원 퇴직까지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한다. 회사는 확보한 투자금을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서비스 출시와 핵심 인재 채용에 활용할 방침이다.◇ 데이터 기업 ‘빅밸류’데이터 기업 빅밸류가 50억원대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신한벤처투자가 리드했다.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와 로이투자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재무적 투자자(FI) 중심으로 구성된 것으로 빅밸류의 수익성 기반 성장 모델이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120억원대를 넘어섰다.빅밸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특화된 데이터 공급 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자연어로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강화해 기업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회사는 회계사,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등 다양한 전문가와 협업해 업종별 맞춤 데이터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B2B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정부 부처와 협업해 조류인플루엔자 위험도가 높은 지역과 농장을 식별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등 B2G 영역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데이터 분석 서비스 빅밸류 플랫폼 고도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바이오 펫푸드 스타트업 ‘림피드’대안사료 브랜드를 내놓은 바이오 펫푸드 스타트업 림피드가 1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삼성화재-인포뱅크, 오라클벤처투자, 경북대기술지주, 씨엔티테크, 신용보증기금 등이 참여했다. 오라클벤처투자는 림피드가 북미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과를 창출하며 글로벌 스케일업이 가능할 거라 보고 투자를 집행했다.림피드는 지난해 동결건조 사료 생산공장을 인수했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 동결건조 처방사료 브랜드 닥터트러스티를 선보였다. 회사는 경북대 수의과대학과 함께 반려동물 임상시험센터 설립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자체 개발한 샐러드펫 플랫폼으로 반려동물의 사료 섭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헬스케어 기반 서비스도 제공한다.림피드는 이번 투자금으로 △북미 시장 진출 △트러스티푸드(일반사료) 및 닥터트러스티(처방사료) 제품군 확장 △임상시험 기반 연구개발(R&D) 고도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하반기 북미 주요 전자상거래 채널 입점과 현지 파트너십 체결로 본격적인 해외 매출 확대에 나선다. 이와 동시에 기능성 처방사료와 대체육 기반의 비건 사료 브랜드까지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공간 유지보수 서비스 운영사 ‘홈앤코’집수리 간편 신청부터 현장 점검, 방문 시공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 홈코를 운영하는 홈앤코가 카카오벤처스, 엑스퀘어드로부터 7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벤처스는 홈앤코가 고객 문제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정확히 포착하고 실행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탁월한 팀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공간 유지 보수 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이끌 것이라 기대했다.홈앤코는 토스에서 프로덕트 오너로 사업과 서비스 전반을 기획하고 구글에서 국내 유수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을 제안해 온 류지호 대표와 골드만삭스에서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자문을 담당했던 국형주 대표를 주축으로 구성된 팀이다. 회사의 서비스 홈코는 출장비 없이 전문가가 현장을 확인하고, 업계 최초 표준가격제를 토대로 견적을 제공한다. 상담 및 견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공 과정을 효율화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표준화된 수리 서비스를 선보인다.홈앤코는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고객 경험(CX) 전문가, 오프라인 영업 전문가 등 핵심 인재를 채용하고 서비스 품질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일관된 고객 경험에 집중하며, 향후 노후 주택 수리부터 건자재 유통, 시설물 및 부동산 관리, 건축물 관리 솔루션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AI 리테일테크 전문기업 ‘딥핑소스’AI 리테일테크 기업 딥핑소스가 글로벌 브레인이 운영하는 일본 통신사 KDDI의 기업벤처펀드인 KDDI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 3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 펀드는 지난 2019년 딥핑소스의 시리즈A 라운드에도 참여한 바 있다.딥핑소스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데이터 익명화 기술을 기반으로 매장 운영을 최적화하는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 솔루션인 플러스 인사이트와 씰은 매장 내 고객 동선과 행동을 분석해 매출 증대와 운영 효율성 향상을 동시에 실현한다. 딥핑소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KDDI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전문성을 활용해 일본 소매업계의 고객 경험과 매장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2025.06.14 I 박소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 "정치의 사명은 국민 안전·평화 수호"
  • 이재명 대통령 "정치의 사명은 국민 안전·평화 수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치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같이 화창한 주말,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일상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처이 대통령은 먼저 “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글로벌 통상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제 6단체 회장, 5대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의 통상 압박 등 현안에 대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이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공습 상황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는 “우리 교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외부 충격이 우리 경제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긴급점검회의를 진행했다”며 위기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경기 연천의 상승비룡부대와 비룡전망대를 찾은 소회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접경지역에 있는 군 장병들을 직접 만나 안보 방위 태세를 점검하고, 국민이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게 헌신하는 우리 군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연천군 청산면에서 진행 중인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이후 인구가 증가하고 지역사회에 활기가 돌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며 “좋은 결과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이날 일정에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조치와 관련해 경기 파주 접경지역 주민과의 만남도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주민들께서 ‘오랜 시간 밤잠을 설쳤지만, 며칠 만에 소음이 사라져 감격스럽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하며 “국민의 편안한 일상이야말로 정치가 제공해야 할 최소한의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2025.06.14 I 김유성 기자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정부의 적극 투자가 민간 투자 이끈다"
  •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정부의 적극 투자가 민간 투자 이끈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국가단위의 총력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정책금융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13일 한국산업은행 KDB미래전략연구소가 주요국의 반도체산업 지원체계 현황을 비교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EU, 미국 등은 재정 기반의 반도체 지원체계를 운영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주요국과 달리 재정투입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고위험·인내자본을 공급해 반도체 생태계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선 미국은 반도체설계, 제조장비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2020년 기준 반도체 제조능력은 12%에 불과하다. 효율성과 생산성 절감을 이유로 제조시설을 대만, 한국 등에 외주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며 공급망 리스크, 중국의 반도체산업 성장에 따른 국가안보 위협 등으로 반도체공급망 역량 강화가 국가 정책 우선순위로 대두됐다. 이에 미국은 ‘반도체 및 과학법’을 제정하고 국내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데 반도체 생산시설 및 장비 투자 지원, 반도체 연구개발(R&D) 및 인력 양성 지원, 반도체시설 및 장비 투자에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미국은 정부예산을 기반으로 반도체 제조기업 및 R&D 기관에 6년간(2022~2027년) 527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편성했다. 이밖에도 반도체 생산업체 시설 및 장비투자에 대해 향후 5년간 25%의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약 245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1990년대 초반까지 반도체 제조분야 강국이었으나 미국의 통상조치, 반도체 시장변화 대응 실패 등으로 경쟁력을 상실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023년 개정한 ‘반도체·디지털 산업전략’을 근간으로 반도체 육성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일본은 정부 재원을 ‘반도체·디지털 산업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특정반도체기금 △포스트5G기금 △경제안보기금 등 3개 반도체기금을 중심으로 5조 5000억엔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반도체기업 및 연구단체 앞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2024년 11월 기준 3대 기금을 통해 반도체 관련 기업 앞 지급된 보조금 규모는 3조 4000억엔 수준이다.또한 일본 정부는 세액공제를 통한 반도체산업의 국내 투자 촉진을 위해 전략분야 국내생산촉진세제를 신설했다.재정지원체계 외에도 정책금융기관의 장기·저리 대출을 통해 반도체기업 앞 정책금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유럽은 전세계 반도체 수요의 20%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체 반도체의 10%만 유럽 내 생산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변동에 따른 영향이 다른 지역 대비 큰 편이다.EU는 유럽반도체법을 제정하고 반도체 연구·혁신 및 반도체산업 공급망 강화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33억유로 EU 예산이 유럽반도체 이니셔티브에 배정됐다.이외에도 기존 EU 프로그램, 회원국 자체 재원, 정책금융기관 등을 통해 반도체 관련 산업 분야에 약 300억유로 수준의 자금이 공급될 예정으로 보증, 대출,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의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우리나라는 반도체 제조분야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메모리반도체 쏠림 현상과 소부장 분야의 높은 해외 의존도가 취약점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균형적 성장과 소부장 분야의 국산화가 추진돼야 하나 시장논리 중심의 단기 투자로 이를 뒷받침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 주도 정책 추진보다는 중장기 로드맵 아래 기업-산학연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자금 수요자 중심의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우리 정부는 올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분야 보조금 신설, 세액 공제 상향 등의 재정지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일본, EU와 같이 간접금융(은행) 중심의 금융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기에 재정정책과 병행해 정책금융기관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했다.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을 발표하고 50조원 규모의 기금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을 통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 자금을 기초로 시중은행과 협력해 총 100조원 이상의 집중지원이 가능하다고 금융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2025.06.14 I 이수빈 기자
中우시바이오, 글로벌 사업장 재편 박차
  • 中우시바이오, 글로벌 사업장 재편 박차[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국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우사바이오로직스(우시바이오)가 글로벌 사업장에 대한 전략적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우시바이오는 미국의 정치적 압박에도 지난해 매출이 증가하며 건재함을 보이고 있다. 우시바이오로직스 상하이 건물 전경. (이미지=우시바이오)14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중국 우시바이오는 청두에 새로운 미생물 생산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우시바이오는 내년 말까지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준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9만5000제곱미터(120만 제곱피트)의 위탁개발생산 시설에 중국 최초의 이중 챔버 동결 건조 생산라인과 바이알 충전 라인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시바이오는 청두 사업장이 △펩타이드 △항체 조각 △효소 △사이토카인 △플라스미드 유전자(DNA) 및 바이러스 유사 입자와 같은 다양한 의약품의 상업용 제조를 위한 원료의약품(DS) 및 완제의약품(DP) 시설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시설은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출시한 미생물 발현 플랫폼인 에픽스(EffiX)를 기반으로 높은 수율, 일관된 품질, 우수한 안정성과 확장성을 갖추고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제조를 하게 된다. 이 시설은 단클론항체 이외의 재조합단백질에 대해 15g/L을 초과하는 역가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시바이오는 이 시설의 총 용량이 연간 1000만바이알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시바이오는 글로벌 시장을 위한 사업적 제조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두 사업장은 소아 성장 호르몬 결핍 치료를 위한 장기 작용 성장 호르몬인 비젠 파마슈티컬스의 첫 상용화 제품 로나페그소마트로핀을 생산한다. 우시바이오는 상업적 제조 운영에 중점을 둔 바이로젠 바이오테크놀로지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청두 사업장은 연간 80~110개의 원료의약품 배치를 생산할 수 있는 1만 5000ℓ 발효조가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우시바이오는 새로운 시설의 예상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우시바이오는 미국의 정치적 압박에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9.6% 증가한 187억위안(3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우시바이오 매출 중 대부분은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이중특이성 항체와 같은 특정 기술 플랫폼의 성장과 최근 생산 능력 확장 및 유럽의 생산 증가에 기인한다. 우시바이오는 글로벌 사업장에 대한 전략적 재편도 진행하고 있다. 우시바이오는 지난 1월 아일랜드 백신 공장을 미국 머크에 5억유로(8000억원)에 매각했다. 우시바이오는 지난달 독일에 있는 완제의약품 생산 공장을 1억 5000만유로(2400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시바이오는 싱가포르에 대규모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2025.06.14 I 신민준 기자
재계 만난 이재명 대통령 "정부·민간 협력해 국익 지키자"
  • 재계 만난 이재명 대통령 "정부·민간 협력해 국익 지키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경제 6단체 회장과 5대 그룹 총수들과의 첫 간담회를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국익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경제단체·그룹 총수들과 오찬간담회 중인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13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관세 전쟁이 심화되면서 우리 산업과 수출 기반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공급망의 분절로 통상 질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특히 미국의 통상 압박은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합리적인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제단체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정부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외교 무대에서 국익을 굳건히 지키고, 유연하고 실용적인 외교를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번 간담회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경제단체장과 주요 기업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였다. G7회담 참석을 앞두고 글로벌 통상 현안에 대한 경제계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대통령실 누리홀에서 열렸다. 정부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자원부 장관,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이 나왔고 경제계 단체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이 참석했다. 주요 그룹 총수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2025.06.13 I 김유성 기자
李대통령 만난 삼성 이재용…"다음 세대 투자 더 늘릴 것"(종합)
  • 李대통령 만난 삼성 이재용…"다음 세대 투자 더 늘릴 것"(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실용적 시장주의라는 국정 철학은 삼성뿐만 아니라 참석 기업들 그리고 우리나라 모든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삼성은 예정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이재용 “실타래처럼 얽힌 복합 위기”이날 간담회는 이 대통령 취임 9일 만에 이뤄졌다. 이 회장 외에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도 자리했다.이 대통령이 주요 경제인들을 만난 시점은 역대 민주당 정권 중 가장 빠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이후 2개월여 만에 미국 순방 중인 경제인들과 차담회를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한달여 만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약 100여일 후에 각각 재계 총수들을 만났다. 이는 최근 대외 통상 리스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 왼쪽)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미소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회장은 “지금은 불안하게도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복합 위기 상황이고 혹자는 IMF 위기에 버금가는 국난의 시기라고도 한다”면서도 “민관이 힘을 합쳐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당장의 경제 위기를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20년, 30년 다음 세대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삼성은 AI, 반도체, 바이오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전통 산업에도 AI를 접목시켜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고임금 일자리를 더욱 창출하도록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대통령이 말씀하신) 공정 경제도 다시 한번 더 살펴보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이 대통령의 자서전을 읽어봤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자서전을 통해) 얻은 것은 역시 우리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꿈을 줘야 한다는 것”이라며 “삼성은 사회공헌 활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최태원 “美 관세, 사업·투자 어려움”최태원 회장은 대외 통상 리스크를 두고 주로 발언했다. 최 회장은 “미중 패권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관세 부과를 한다 만다 하다 보니, 무엇을 결정할 수 없는 불안한 시간이 계속 흘러서 기업인들은 사업을 결정하고 투자를 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경제단체들도 이와 관련해 현장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와 함께 이 대통령에게 올해 11월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올해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각국의 주요 기업이 활발히 참여하려고 하고 있다”며 “행사의 위상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초청 과 행사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류진 회장은 이 대통령에게 국내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제안했다고 한경협 측은 전했다. 류 회장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이번 여름 휴가 시즌부터 대대적인 국내 휴가 보내기 캠페인으로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리는 것을 제안한다”며 “경제계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또 “이번 미국 워싱턴DC 방문에서 이 대통령 취임에 대해 기대가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한미일 관계에 대한 기대와 중요성으로 앞으로 할 일이 많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사진 가운데)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것이 결국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라며 “그 핵심이 바로 경제이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불필요한, 또 행정 편의를 위한 규제들은 과감하게 정리할 생각”이라면서도 “규제 합리화에 대한 의견들을 많이 내달라”고 했다.◇내주 G7 정상회의 직전 간담회 주목이날 회동은 다음주 초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직전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이번 G7 정상회의 때는 미국 관세 화두가 오를 게 유력한데, 이 대통령이 참석 전 기업인들을 통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기 때문이다. G7 정상회의는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제 다자외교 무대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앞으로 산업·경제 정책 방향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을 달라. 현장에 계신 여러분 의견이 중요하다”며 “해외 통상 상황 관련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도 지정해 주면 저희가 거기에 잘 맞춰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이 대통령은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공급망 분절 등 통상 질서의 대전환기를 겪고 있고 최근 진행되는 글로벌 관세 전쟁이 우리 산업 경쟁력과 수출 기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정부는 국익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실용적이고 유연한 통상정책을 통해 위기 극복에 총력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2025.06.13 I 김정남 기자
경제인 만난 이재명 대통령 "실용·유연한 통상정책으로 총력대응"
  • 경제인 만난 이재명 대통령 "실용·유연한 통상정책으로 총력대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경제인 간담회에서 “이번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실용적이고 유연한 통상 정책을 통해 위기 극복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20분까지 대통령실에서 경제 6단체 회장과 5대 그룹 총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우리 경제의 시급한 과제인 글로벌 통상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공급망 분절 등으로 인해 세계 통상 질서가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최근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관세 전쟁은 우리 산업 경쟁력과 수출 기반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이어 “이번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실용적이고 유연한 통상 전략으로 이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특히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서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를 조속히 도출하기로 했으며, 실무 협의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경제인들에게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고, 합리적인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국민들이 삶의 어려움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미국의 통상 압박은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만큼, 민관이 함께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도 언급했다. 그는 “삼성의 사회활동이 청소년과 청년들의 꿈을 키우고 교육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어 함께 뛰면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외교 무대에서 우리 기업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국익을 지키는 실용적 통상 외교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는 대통령실 누리홀에서 진행됐다. 정부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경제계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자리했다. 주요 그룹 총수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2025.06.13 I 김유성 기자
李 자서전 읽었다는 이재용 회장…"고임금 일자리 창출 노력"
  • 李 자서전 읽었다는 이재용 회장…"고임금 일자리 창출 노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취임 9일 만에 재계 5대 그룹 총수와 경제 단체장을 만났다. 이 대통령과 만난 경제인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민관이 협력해 대외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고, 투자와 고용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 기업들, 투자·고용 통해 위기 극복에 대응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실용적 시장주의라는 국정철학은 삼성뿐 아니라 참석한 기업들, 우리나라 모든 기업에 힘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회장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에 이 대통령의 자서전을 읽어봤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 회장은 “민관이 힘을 합쳐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은 예정했던 국내의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 전통적인 산업에서도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한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20년, 30년 다음 세대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삼성 역시 청소년과 청년들의 꿈을 키우고 교육하는 데 사회 활동의 초점이 맞춰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 왼쪽)의 발언을 듣던 중 함께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첨단산업이 미래 먹거리를 위한 핵심인 만큼 해당 분야의 정부 지원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 세계 국가들이 자국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미래 먹거리에 해당하는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경제계의 의견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부터 ‘실용주의’를 강조해 왔다. 그런 측면에서 기업들은 첨단 전략산업 지원이나 규제 완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 대통령에게 올해 11월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올해 11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각국의 주요 기업이 활발히 참여하려고 하고 있다”며 “행사의 위상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초청 및 행사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공정한 경제 생태계 조성도 함께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것이 결국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라며 “그 핵심이 바로 경제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규제 역시 합리화하는 방향으로 주력하겠다고 했다. ‘행정 편의를 위한 규제는 과감하게 정리하겠다’며 이 대통령이 강조해왔던 실용주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기업의 지원을 언급하면서도 이 대통령은 공정 경제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편으로는 경제 주체 간, 예를 들면 기업의 구성원들 사이의 내부 문제, 노동 문제, 중소기업 문제나 이런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도 꽤 중요한 일인 것 같다”고 짚었다. ◇ “통상 위기 극복”…李, 기업 현장 의견 중요이날 자리는 대외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들의 어려움과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이 대통령은 그룹 총수들과 경제단체장에게 현장의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앞으로 산업·경제 정책 방향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을 달라”며 “저도 기본적으로는 생각하는 방향이 없지는 않지만, 현장에 계신 여러분 의견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 통상 상황 관련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도 지정해 주면 저희가 거기에 잘 맞춰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이 대통령은 다음 주 초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7 정상회의는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제 다자외교 무대다. 이날 간담회는 출국 전 경제인들을 만나기 위한 자리다. 이는 그만큼 대외 통상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 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관세 정책 변화 등의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 이 대통령은 그 전에 재계 총수들을 만나 기업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관세 전쟁에서 국내 기업들이 최대한 유리하도록 협상 결과를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최 회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애로사항도 언급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시각각 바뀌면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최 회장은 “기업들이 무엇을 결정할 수 없는 불안한 시간”이라며 “기업인들이 사업을 결정하거나 투자를 하는 데 상당히 좀 어려움에 처해져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재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도 자리했다.
2025.06.13 I 김소연 기자
'척추수술로봇' 글로벌 빅3는 포기 vs.시장 판쓰리 노리는 큐렉소
  • '척추수술로봇' 글로벌 빅3는 포기 vs.시장 판쓰리 노리는 큐렉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척추 수술로봇 시장에서 한동안 고전하던 큐렉소(060280)가 반격에 나섰다. 글로벌 기업들이 줄줄이 철수한 척추수술 로봇 시장에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8일 큐렉소에 따르면, 올해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판매대수가 2대로 집계됐다. 큐비스-스파인은 지난해 판매실적이 전무했지만, 올해 들어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큐비스-스파인의 역대 최대 연간 판매 대수는 2023년 3대였다. 큐비스-스파인의 대당 가격은 5억~6억원 수준으로 알려진다.이재준 큐렉소 대표가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키메스(KIMES) 2024’에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의 시연 장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큐비스-스파인은 수술 전 나사(척추경 나사)를 어디에, 어떤 각도로 넣을지 정확하게 계획하고, 그 계획대로 의사가 나사를 정확한 위치에 넣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로봇팔이 정밀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사람이 하기 어려운 미세한 각도도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실시간 센서로 환자 움직임을 감지해 수술 중에도 오차 없이 나사 삽입이 가능하다. 큐비스-스파인은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획득했다. 이데일리는 지난달 28일 이재준 큐렉소 대표를 전화 인터뷰했다. 이번 인터뷰는 큐비스 스파인의 현황, 경쟁상황, 전망 등을 짚었다.◇“올해 5~7대 판매 예상”큐비스-스파인은 최근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이 대표는 “최근 말레이시아와 파키스탄에서 큐비스-스파인 인허가 후 각각 한 대씩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며 “조만간 인도네시아에서도 인허가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중동, 동남아시아 등 인허가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 5~7대 정도의 큐비스-스파인 판매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큐비스-스파인 활용한 2건의 척추수술이 말레이시아 KPJ 에포 스페셜리스트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그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대형 병원 그룹이 있다”며 “이런 대형 병원 그룹들이 수술로봇 도입에 적극적”이라며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 반전은 국내도 마찬가지다.이 대표는 “현재 세브란스병원, 양산 부산대병원은 큐비스-스파인 도입해 혁신의려기술 임상연구를 위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를 진행 중”이라며 “척추수술로봇에 대한 인식 변화가 감지된다. 최근엔 척추수술에 로봇을 써보겠다는 의사들이 있다”고 전했다.◇일체형 대신 분리형 로봇으로 판 흔든다이 대표는 척추 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사업의 반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그는 “내비게이션 모듈을 별도 판매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전략을 고려 중”이라며 “내비게이션만으로도 척추 수술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큐렉소는 기존 로봇 일체형 구조를 벗어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분리해 판매하는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내비게이션은 3D 영상과 엑스레이 정보를 활용해 수술 부위를 정확히 가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기존에는 로봇 본체와 함께 제공됐지만, 이 시스템만 따로 공급해 병원이 단계적으로 로봇 도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척추수술 로봇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내비게이션을 필요로 하는 의료 시장 수요를 반영한 조치다.이 대표는 “내비게이션을 도입한 병원이 추후 로봇팔(로봇암)을 따로 구입해 선만 연결하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미 국내에선 분리 버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했고, 해외에선 (인허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척추수술로봇의 제품을 세분화할 계획도 세웠다.그는 “현재의 큐비스-스파인 하이앤드(최상급), 미들앤드(중급), 로우앤드(보급) 등 기능별로 다양화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 (제공=큐렉소)◇글로벌 빅3가 접은 스파인 시장, 큐렉소에겐 기회글로벌 경쟁사들의 사업 축소도 기회가 되고 있다. 스트라이커, 짐머 바이오메트(Zimmer Biomet), 존슨앤존슨(J&J) 등 주요 의료기기 업체들이 최근 몇 년 사이 스파인 임플란트 사업에서 철수하거나 스핀오프를 단행하면서, 시장에 빈틈이 생겼다.스트라이커는 지난 4월 미국 척추 임플란트 사업을 뉴욕 기반의 투자사 비스콜리오시 브라더스(Viscogliosi Brothers)에 매각하고, 새로운 회사인 VB 스파인(VB Spine)을 설립했다. 짐머바이오메트 역시 2023년 말, 스파인 사업 부문을 사모펀드 H.I.G. 캐피탈 계열사인 하이리지 메디컬(Highridge Medical)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 거래 규모는 약 3억7500만 달러 수준이었다. 짐머바이오메트는 치과 및 다른 정형외과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스파인 사업부를 과감히 분리했다. 존슨앤존슨도 2023년 말 수익성이 낮은 정형외과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존슨앤존슨은 스파인 부문을 포함한 ‘수익성 낮은’ 골격계 제품 라인을 2025년 말까지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2024년 11월에는 J&J 메드테크(J&J MedTech)가 자회사 디퓨이 신세스(DePuy Synthes) 스파인 포트폴리오를 공식적으로 종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처럼 스트라이커, 짐머바이오메트, 존슨앤존슨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연이어 스파인 임플란트 사업을 철수하거나 매각함으로써, 스파인 시장은 공백 상태로 접어들었다. 이 대표는 “스파인 사업은 조인트(관절) 대비 수익성이 낮아 대형사가 빠져나갔지만, 이는 기술 기반 중소기업인 우리에게는 오히려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계적으로 스파인 로봇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내비게이션 기반 모듈화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며 “국내외 임플란트 업체들과의 협업도 늘려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글로벌 대기업.들이 떠난 시장을 기술력과 유연성으로 대체하며 척추 수술로봇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내놨다.
2025.06.13 I 김지완 기자
조각수박부터 순살수박까지…이마트24, 수박 5종 판매
  • 조각수박부터 순살수박까지…이마트24, 수박 5종 판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24는 통수박부터 소포장 수박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수박 5종을 선보이고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이마트24해당 수박 5종은 △고당도 통수박 6kg미만(2만 4000원) △고당도 통수박 8kg 미만(3만 2000원) △미니애플수박 800g(9900원) △조각수박 1/4(9900원) △순살수박(8500원) 등이다.고당도 통수박 2종은 국내 유명산지인 함안, 안동, 부여 지역 상품으로, 당도 10브릭스(Brix) 이상을 엄선해 진한 단맛을 자랑한다.또한 약 0.8~1kg의 작은 통수박인 ‘미니애플수박’과 수박 한통의 1/4조각을 판매하는 ‘조각수박’도 선보인다. 모두 11브릭스 이상이다. ‘순살수박’은 껍질을 제거하고 한입크기로 자른 조각 수박이다.이와 함께 이마트24는 이달 말일까지 고당도수박을 kg에 따라 3000~3100원 할인하고, 순살수박은 7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정재학 이마트24 HMR팀 상품기획자(MD)는 “올 여름 고당도 통수박부터 껍질 없는 순살수박, 1/4조각수박 등 다양한 규격의 수박 상품을 선보여 고객 니즈나 상황에 맞춰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제철 과일을 도입하고, 할인 행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근거리 제철 과일 맛집’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각인시키려고 한다”고 전했다.
2025.06.13 I 김정유 기자
달러 3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기술적 ‘붕괴’ 경고도(종합)
  • 달러 3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기술적 ‘붕괴’ 경고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달러화 가치가 12일(현지시간)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월가에서는 달러가치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한때 97.61까지 떨어지며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저점을 하회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달러가 ‘기술적 붕괴(breakdown)’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이날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생산자물가(PPI)까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1%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시장 전망치(0.2%)를 하회한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1% 오르는 데 그쳤으며, 근원 상품 가격은 0.2% 근원 서비스 가격도 각각 0.1%씩 상승했다. 트럼프 관세에도 물가 상승세는 여전히 억제된 수준이다.물가상승이 억제된 것은 세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업들이 4월 2일 관세 발표 전에 수입품을 사전에 상당량을 비축했다는 점, 두번째로는 관세가 실물경제에 반영되려면 어느정도 시차가 걸린다는 점, 마지막으로 소비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관세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물가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9월 금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76.3%로, 전날(69.6%)보다 상향됐다.월가에서는 달러가치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NDR)의 팀 헤이즈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달러 하락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여름철 추가 매도 압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역대 통계를 보면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 중 첫해 하반기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계절적 요인도 언급했다. 실제로 6~7월은 엔화, 유로화, 파운드화가 통상 강세를 보이는 시기이기도 하다.올해 들어 달러지수는 약 10% 하락하며 사상 최악의 연초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달러가 고평가된 상태라는 점을 지적한다. 헤이즈 전략가는 “달러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하려면 지금보다 추가로 10%는 더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최근 하원 공화당이 추진 중인 예산안에 포함된 ‘보복성 세금(revenge tax)’ 조항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는 미국 기업이나 투자자에게 불리한 세금 정책을 시행하는 외국 정부에 대해 대응 조치를 취하는 내용이다. 이 조항이 현실화될 경우, 달러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외국 투자자들이 미국 세제 리스크를 우려해 달러 자산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다른 국가 국채 대비 미국 국채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는 달러의 반등 요인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이 금에서 국채로 이동할 경우 달러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프랑스 BNP파리바는 유럽계 투자자들이 최근 달러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덴마크 연기금은 올해 들어 370억 달러 규모의 달러 익스포저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NP의 G10 통화 전략 책임자인 알렉스 예코프는 “아직 달러에 대한 익스포저 조정은 초기 단계이며, 더 큰 흐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25.06.13 I 김상윤 기자
"수박을 정말 이 가격에?" 용진이형의 통큰세일
  • "수박을 정말 이 가격에?" 용진이형의 통큰세일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마트(139480)가 제철 과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과일데이’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총 14개 품목을 행사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사진=이마트)이번 행사는 수박·참외·블루베리 등 여름철 인기 과일부터 복숭아·천도·체리 등 햇과일, 사과·바나나 같은 연중 인기 품목을 선보인다. 지난해 6개 품목보다 대상이 2배 이상 확대됐다. 할인율은 품목별로 20~40% 수준이다.대표 품목인 수박의 경우, 파머스픽 당도선별 수박(8kg미만)은 정상가 2만 900원에서 1만 4630원으로, 유명산지 수박은 2만 2500원에서 1만 5750원으로 각각 30% 저렴하다. 이마트는 수박 수요가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고, 40만통 물량을 사전 확보했다.이외에도 성주참외(38입)는 6986원, 국산 블루베리(200g)는 4980원, 제스프리 골드키위(팩)는 1만1886원, 대추방울토마토(1.5kg)는 6986원에 각각 판매한다. 모두 30~40% 할인 적용 가격이다.복숭아, 체리, 천도복숭아, 산딸기 등 지금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제철 과일도 내놓는다. 특히 복숭아는 작황 저조로 물량이 적은 상황에서도 할인 품목으로 선정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복숭아 출하량이 전년보다 8.2%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마트는 행사 기간 중 과일을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e머니 3000점을 적립해주는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이마트 앱(애플리케이션)에서도 가상으로 과일을 수확하면 실제 과일 교환권(복숭아·자두·체리·바나나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마트 에브리데이도 같은 기간 과일데이를 별도 진행하며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곽대환 이마트 농산담당은 “소비를 활성화하고 과일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상반기 최대 규모의 과일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마트 앱을 활용한 디지털 재미 요소도 더해 고객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13 I 한전진 기자
달러 3년 만에 최저치…기술적 ‘붕괴’ 경고도
  • 달러 3년 만에 최저치…기술적 ‘붕괴’ 경고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달러화 가치가 12일(현지시간)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한때 97.61까지 떨어지며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저점을 하회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달러가 ‘기술적 붕괴(breakdown)’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시장조사업체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NDR)의 팀 헤이즈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달러 하락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여름철 추가 매도 압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역대 통계를 보면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 중 첫해 하반기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계절적 요인도 언급했다. 실제로 6~7월은 엔화, 유로화, 파운드화가 통상 강세를 보이는 시기이기도 하다.올해 들어 달러지수는 약 10% 하락하며 사상 최악의 연초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달러가 고평가된 상태라는 점을 지적한다. 헤이즈 전략가는 “달러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하려면 지금보다 추가로 10%는 더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최근 하원 공화당이 추진 중인 예산안에 포함된 ‘보복성 세금(revenge tax)’ 조항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는 미국 기업이나 투자자에게 불리한 세금 정책을 시행하는 외국 정부에 대해 대응 조치를 취하는 내용이다. 이 조항이 현실화될 경우, 달러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외국 투자자들이 미국 세제 리스크를 우려해 달러 자산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반면, 미국 국채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는 달러의 반등 요인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이 금에서 국채로 이동할 경우 달러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프랑스 BNP파리바는 유럽계 투자자들이 최근 달러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덴마크 연기금은 올해 들어 370억 달러 규모의 달러 익스포저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BNP의 G10 통화 전략 책임자인 알렉스 예코프는 “아직 달러에 대한 익스포저 조정은 초기 단계이며, 더 큰 흐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25.06.13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원화 스테이블코인 없인 통화주권 위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다음은 6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원화 스테이블코인 없인 통화주권 위태-4월까지 재정적자 벌써 46조…정부, 비과세·감면 대폭 줄인다-이 대통령, 오늘 5대그룹 총수·경제 6단체장과 회동-5000개 ‘마중물’ 제2 바이코리아 펀드 나온다-[사설]활짝 핀 증시…분위기 이어갈 열쇠, 기업 실적에 달렸다-[사설]기술수출 10조 돌파 K바이오, 새 미래 먹거리로 키워야△종합-김정은에 또 손 내민 트럼프…희토류 매개로 ‘빅딜’ 꿈꾸나-델타항공 “조원태 깊이 신뢰”…한진칼 ‘든든한 지원군’ 재확인△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네·카오처럼 생활 플랫폼 결합…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처 넓혀야-법제화 탄력…금융권, 해외 송금 실험 등 분주-“자본금 요건 강화하되 비은행·핀테크에도 개방해야”△종합-폐지 권고에도 카드 공제 10회 연장…말뿐인 정비에 혈세 10조 줄줄-해킹 감추고, 조사방법 속이고…신뢰 잃은 예스24-“청산가치, 계속영업보다 1.2조 높다”…홈플러스, 회생인가 전 M&A 추진-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비율 기준 미달” 퇴짜△뮤지컬, 케이컬쳐 주역으로-공연 천국 대학로에 감탄…K뮤지컬, 공감 노래하면 앞으로도 해피엔딩-“실패 부담 큰 뮤지컬, 진흥법으로 창작·수출 지원해야”△정치-“4년 중임제 개헌, 지금이 적기…총선때 대통령 중간평가 가능해져”-李, 이태원 참사현장 방문…“안전부서 마인드 통째 바꿔야”-배당세 인하 예고한 李대통령 사라진 밸류업 세제도 빛볼까-‘3특검 가동’ 초읽기…민주당·조국혁신당 후보 6인 추천△경제-與, 양곡법 재시동…‘의무매입’ 포함 여부 주목-이창용 “경기부양책 과하면 부작용”-“쫓기기 근로계약·성추행…필리핀 가사관리사 이중고 쉬어”-“미미협상 TF 확대…국회 최우선할 것”△금융-금융위 정책·감독 기능 분리하고…DSR 규제 강화로 주담대 줄여야-은행권 최초 ‘바이 코리아’ 내세운 신한…정부 정책 호응·투자 활성화 ‘일거양득’-‘금리 맛집’ 케이뱅크, 고객수 1400만명 돌파△글로벌-美 인력철수, 이스라엘 전투태세…이란 핵 고집에 일촉즉발-中, AI·반도체 인재 쏟아낸다-트럼프 “2주 내 관세율 통보 시한”-트럼프가 또 뒤집을라 G7 공동성명 안 낼 듯△산업-G7 참석 전 기업 현안 청취…통상 리스크 해법 머리 맞댄다-대산산단 나프타 분해시설 통합 검토…석유화학 재편 도화선되나-삼성전자, 동남아시아 공략…가정용 시스템에어컨 출시-SK이노 “AI 필수 인프라”…에너지 솔루션 사업 추진-비야디, 年 500만 판매…“기대 이하” vs “나홀로 선방”△산업-‘첨단’에 집중하는 中 SMIC, 삼성·TSMC 맹추격-부품사 “아이폰 효과? 이번엔 글쎄”-호텔 라운지야, 가구매장이야…총별 테마 보는 재미에 푹-경기침체 여파…5월 동행축제 매출 반토막났다△산업-AI가 추천→결제, 녹색창 확 바뀐다-KT, MS 이어 팔란티어와 AI동맹-보톡스 국가핵심기술 해제 신중해야-글로벌 파트너 사로잡는다…K바이오 보스턴 출격△생활경제 -“K백화점 혁신 전략 배우자”-“공간혁신이 고객 불러들여”-“청년 농부들 판로 돕고 도전 응원해요”-삼성웰스토리, 구내식당에 ‘中 1위 훠궈’ 메뉴 선보인다△국현열화-이병철 회장이 먼저 오른 ‘산’…“추상화도 이 정도면 괜찮네”△부동산-들썩이는 서울 집값에…정부 “가용 정책수단 모두 검토”-주담대 우대금리 받자…부동산 전자계약 건수 쑥-수직 증축 리모델링 특화 기술 삼성물산 국내 최초 개발 성공-금호건설 ‘아테라’ 서울 첫 입성…연신내역 44층 랜드마크 짓는다△증권-허니문 랠리 올라탄 빚투개미-‘배당소득 분리과세’ 언급한 李…지속성 갖춰야 알짜 고배당주-‘트리플 역세권’ 대신그룹 사옥 담은 리츠…안정성·수익성 자신-유심교체 막바지…조용히 오르는 SKT△스포츠-‘시니어 여왕’ 홍진주 “롱런 비결? 골프가 좋아요”-“이제부터 월드컵 타임”…홍명보호, 경쟁력 키우기 본격화-총 상금 10억弗 클럽월드컵 울산·이강인·김민재 출격-일본에 우승 트로피 못 내준다…K브라더스, 이형준 필두로 ‘굿스타트’△여행-강화도의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마추픽추·소금사막…24일간 만나는 남미 4개국△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증세 안 해도 더 많은 일할 수 있어…‘AI 정부’ 전환 속도내야-딥시크 넘볼 트릴리온랩스 주목…AI주권 잡으려면 스타트업 지원 필수”△오피니언- 일 두 나라 손에 들린 사기그릇-팀 아메리카’ 마이크론 압박의 교훈-‘중동의 스위스’ 오만△피플-누구나 쉽게 쓸 데이터 인프라 구축해야-강경성 코트라 사장 “윤리·청렴 문화 확산”-전진상 의원·복지관 ‘포니정 혁신상’ 수상-구미서 첫 공공의료기관 산재환자 특화 재활치료-한경협, 美의회 자선야구대회서 ‘코리아 세일즈’-이병래 손보협회장 “인구문제 인식 개선 함께해요”-국민, 산단기업 ‘ESG경영 지원’ 박차-‘AI반도체 인재양성 사업’ 수행 대학에 연세대 △사회-청년정책 수혜자 늘어…재정계획 병행돼야-고교 내신, 절대평가로 바뀌나-“매형 회사 ‘면사랑’과 오뚜기, 거래 가능하다”-의대 없는 지역에 의대 설립 추진…“교육·인프라·유인책 부족 걸림돌”-‘SK하이닉스 기술유출’ 협력사 부사장 실형 확정
2025.06.12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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