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시몬스 침대, 침대 있는 침대 광고 ‘메이드 바이 시몬스 ’ 론칭
  • 시몬스 침대, 침대 있는 침대 광고 ‘메이드 바이 시몬스 ’ 론칭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내년도 브랜드 캠페인 ‘메이드 바이 시몬스(Made by SIMMONS)’를 론칭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에 따르면 이번에는 ‘침대 있는 침대 광고’를 통해 침대 제조 과정에서 ‘오직 시몬스만 하는, 다른 침대 브랜드는 하지 않는 것’을 앞세웠다.신규 브랜드 캠페인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선제 개발한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1936가지 청결한 생산공정 △국가 공인기준보다 높은 극한 R&D(연구·개발) 테스트 세 편으로 구성했다.‘난연 매트리스’ 편은 시몬스 침대의 대표적인 ESG 행보로 잘 알려진 난연 매트리스를 다룬다.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는 화재 시 실내 전체가 폭발적인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를 방지해 재실자가 대피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확보해준다.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주거지인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 옆집, 윗집 등 이웃의 안전까지 보장한다.또한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는 매일 화재 현장을 접하는 소방관들의 안전도 확보하는 등 소방관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1936가지 청결한 생산공정’ 편은 청결한 생산공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시몬스는 침대는 집 안에 들어가고, 사용자의 피부에 직접 닿는데다, 수면은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식품 제조 시설처럼 청결한 생산공정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힌다.‘극한 R&D 테스트’ 편은 품질을 향한 시몬스의 집념을 묘사했다. 시몬스 침대는 새로운 품질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책임감으로 국가 공인 기준을 뛰어넘는 품질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시몬스 침대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수면은 건강과 직결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믿고 쓸 수 있는 안전한 제품만이 세상에 유통돼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정공법 광고”라며 “오직 시몬스만 하는, 다른 침대 브랜드는 하지 않는 것들을 앞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1 I 함지현 기자
SK이노, '그린 사업 중심' 조직개편...박상규·김철중 사장 선임
  • SK이노, '그린 사업 중심' 조직개편...박상규·김철중 사장 선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과 계열 사업 자회사들은 1일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의 본격적인 성과창출과 기업가치 제고에 초점을 두고 2023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각 사업 자회사들은 그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SK(034730)엔무브 사장에 박상규 SK네트웍스(001740) 총괄사장을 선임하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 사장에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을 승진 발령했다. 신임 임원은 31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박상규 SK엔무브 사장(왼쪽),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사진=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은 사업지주회사로서의 기능과 역량 확대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글로벌 첨단기술 현장에서 유망기술 발굴·확보의 미션을 수행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담당’을 신설했다. ‘성과관리담당’도 신설해 사업자회사들의 이익개선활동에 대한 지원 기능을 보강했다. 그린 사업 중심으로 창출된 성과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시장과의 적극적 소통을 담당할 ‘IR담당’을 새로 만들었다.사업자회사들도 ‘카본 투 그린’ 성과창출 본격화를 목표로 각각 별도 조직을 신설했다. SK에너지 R&S 사내독립기업(CIC)은 ‘뉴 BM 디자인실’을 신설해 그동안 검토한 친환경 연료유 등 넷제로 전략의 사업화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 가능성이 입증된 프로젝트의 사업화를 강화하기 위해 ‘그린 비즈추진 그룹’을 ‘솔루션사업본부’와 ‘머티리얼본부’로 재편했다. 아울러 중국사업본부를 신설해 중국 내 친환경·재활용 사업을 확장키로 했다. SK온은 제조와 연구(R&D) 경쟁력 강화와 주요 기능 간 시너지 제고, 중점 프로젝트 실행력 증대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했다. SK엔무브는 전기차용 윤활유 등 e-플루이드(Fluid)사업의 글로벌 마케팅 본격 전개를 위한 ‘e-플루이드 마케팅실’을 신설했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미국·유럽 등에서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신규고객개발담당’을 새로 만들었다. SK어스온은 탄소 포집 및 저장(CCS)분야의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조직을 확대 재편했다.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통해 2023년에는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라며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카본 투 그린’ 성장전략이 시장의 인정을 받아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2.01 I 김은경 기자
산업부, 美상무부와 美반도체지원법 이행 준비상황 논의
  • 산업부, 美상무부와 美반도체지원법 이행 준비상황 논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 상무부와 미국 현지의 반도체지원법 이행 준비상황을 공유하며 한국 기업 영향 최소화 방안을 모색했다.윤석열(오른쪽)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와인잔을 들고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날 이용필 소재융합산업정책관을 수석대표로 미국 상무부(수석대표 바트 머로니 상무부 제조담당 부차관보)와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SCCD) 반도체 분과회의를 화상 개최했다.산업부와 미국 상무부는 올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미 SCCD 양해각서(MOU)를 맺고 부문별 공급망·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양측은 특히 반도체 관련 사안을 심층 논의하고자 기존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SPD)를 계승하는 형태로 이번에 반도체 분과회의를 운영키로 했다.양국 대표는 특히 미국 정부가 올 8월 발효한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의 이행 준비상황을 논의했다. 이 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막대한 재정지원을 약속하되, 중국을 비롯한 우려대상국 내 설비 확장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가드레일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미·중 양국 모두에 생산 설비를 갖춘 한국 기업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양측 대표는 이와 함께 반도체와 관련한 자국 연구개발(R&D) 지원 프로그램과 반도체 정책 정보를 공유하고 양국 R&D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양측 대표는 앞으로도 한·미 SCCD 반도체 분과회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양국 반도체 산업 현황과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산업협력과 공급망 분야에서 성과 사업을 찾기로 했다”고 전했다.
2022.12.01 I 김형욱 기자
전셋값 하락에 3중 가격 해소…신규-갱신 격차 줄어
  • 전셋값 하락에 3중 가격 해소…신규-갱신 격차 줄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아파트의 전세 신규계약과 갱신계약 간 보증금 격차가 줄었다.전세시장 하락세가 본격화되면서 신규 전셋값 상승률이 크게 뛰지 못하면서다. 부동산R114가 전월세신고를 분석한 결과 2022년(1.1~11.22) 계약 유형별 평균 전세거래가격은 △갱신 5억 3867만원 △신규 6억 4983만원으로, 신규계약 비용이 갱신계약 보다 평균 1억 1116만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6.1~12.31)에 체결된 전세 신규계약과 갱신계약 간 실거래가 갭(1억6789만원)에 보다 5673만원 줄어든 수준이다. 조사는 전월세신고가 시행된 2021년 6월부터 2022년 11월 현재까지의 전세 거래(계약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중, 동일 단지 내 같은 면적에서 2021년, 2022년 모두 신규 및 갱신 전세계약이 1건 이상 체결된 4200건의 사례를 분석했다.신규-갱신 간 전셋값 격차 축소는 금리 인상 등으로 전세시장이 침체되면서 신규 거래가격이 낮아진 반면, 갱신계약은 2년 전 보다 오른 금액으로 체결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앞선 분석에 활용된 서울 아파트의 4200개 면적 가운데, 신규계약 기준으로 2022년 평균 전세거래가격이 2021년 보다 낮아진 경우는 2538개(60.4%)로 집계됐다. 반면 갱신계약은 올해 평균 전세거래가격이 작년에 비해 낮아진 사례가 22.5%(4,200개 중 944개)에 불과했다.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른 탓에, 계약 갱신 시에는 보증금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신규계약의 전셋값 하락세는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대출이자 부담 확대, 역전세 우려 등으로 월세 전환이 지속되는 데다 갱신권 사용으로 전세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낮은 수도권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것도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규와 갱신 전세계약 간 가격 갭이 줄면서 임대차3법 도입 이후 불거진 전세 다중가격 현상에 대한 논란도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2022.12.01 I 신수정 기자
캐나다 시장리더 3인에 들어보니…혁신경제를 키운 건 '이것'
  • 캐나다 시장리더 3인에 들어보니…혁신경제를 키운 건 '이것'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스타트업 자금지원·이민정책(영주권)·규제혁신’‘자연의 나라’에 불과했던 캐나다가 스타트업 기반의 경제를 일궈내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캐나다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특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대하는 정부의 유연한 시각이 이같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고 입을 모은다. 캐나다의 법인세율은 미국에 비해 낮은데다 국가에 도움이 되는 혁신 중소기업에게는 연방 정부 차원의 세금 혜택을 부여한다. 또 연구·개발(R&D) 자금 장기간 지원, 영주권 부여(해외 인재 유치 차원) 등도 캐나다가 갖고 있는 강점이다. 여기에 혁신 산업의 경우 스타트업과 머리를 맞대고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적극성까지 더해지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캐나다 국기./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는 지난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기업공개(IPO) 컨설팅을 제공하는 블루애플자산운용의 자명 대표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법무법인 디라이트 밴쿠버 사무소의 신철희 변호사, 캐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초의 공식허가를 받은 블록체인 기반 증권거래소 ‘핀헤이븐’의 김도형 대표 등 산업 리더들을 만났다. 이들은 모두 캐나다 정부가 산업·규제 측면에서 보인 유연함에 주목하며 북미 진출의 테스트베드로써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내다본 캐나다 정부는 이를 100% 활용해 스타트업 기반의 경제 성장 동력을 차근차근 마련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 혁신기업 ‘전폭지원’…IPO도 ‘유연’지난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만난 자명 블루애플자산운용 대표 겸 투자총책임자(CIO)는 캐나다가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밴쿠버에 기반을 두고 있는 블루애플자산운용은 글로벌 IPO 컨설팅과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자·컨설팅사다. 이를 이끄는 자명 대표는 금융 분야에서 20여 년의 경력을 쌓은 인수·합병(M&A) 기업 컨설팅 전문가로, 한국에서는 피닉스PE를 운용 중이다.자명 블루애플자산운용 대표 겸 투자총책임자(CIO)./사진=블루애플자산운용자명 대표는 “혁신 기술을 다루는 회사의 경우,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정부에서 연구·개발(R&D) 자금을 최대 90% 비율로 10년간 지원한다”며 “정부 자금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으며 성장하고, 장기적으로는 캐나다 경제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셈”이라고 말했다.캐나다가 재무제표상 가치를 우선시하는 한국과 달리 회사의 미래 성장 가치를 인정하는 덕에 IPO 시장이 타 국가 대비 비교적 활발하게 돌아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나 최근 나스닥이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중소기업들의 상장 절차를 사실상 보류하면서 아시아계 기업들이 캐나다를 글로벌 IPO 시장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실정이다. 자명 대표는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획일화된 틀 안에서 조건을 끼워 맞춰야만 상장이 가능한 탓에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상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캐나다는 회사의 기술력을 토대로 미래 가치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다른 국가 대비 IPO가 유연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능력 있는 한국의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이 회사의 무형가치까지 인정하는 선진국에서 진정한 가치평가를 받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블루애플자산운용의 목표”라며 “글로벌 자금조달뿐 아니라 세계적 기업과의 기술 협업을 이뤄내며 한국 기업들의 IPO 동반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재 유치 ‘확실’…봇물 터지는 해외 진출 자문캐나다에 법인을 설립하는 기업에 정부가 영주권을 부여함으로써 유능한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만난 법무법인 디라이트 밴쿠버 사무소의 신철희 변호사는 캐나다 정부가 운영하는 유연한 이민정책과 주(州)별로 나뉜 정부 시스템을 캐나다 경제 성장의 비결로 꼽았다. 신철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밴쿠버 법인 파트너./ 사진=법무법인 디라이트캐나다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신철희 변호사는 기업 법무 변호사로 25년 이상 인수·합병(M&A)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은행 및 부동산 거래, 에너지 및 자원 거래 분야에서 국제 기업을 대리하며 경험을 쌓았다. 캐나다 최대 로펌인 고울링 WLG와 BLG뿐 아니라 한국의 법무법인 태평양과 율촌을 거쳤다.신철희 변호사는 세계 기업들이 창업 시 비자에 이어 영주권을 주는 캐나다의 ‘스타트업 비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디어가 뛰어나다면 자금이 부족하더라도 인큐베이터의 도움을 받아 비즈니스를 키울 수 있다는 점과 규제 안정성이 크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라고 부연했다.특히 규제 안정성에 대해 신 변호사는 “한국과 달리 캐나다는 연방국가”라며 “스타트업 비즈니스와 관련된 규제는 주 정부에서 도맡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규제가 달라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컨대 현 (캐나다) 정권이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스타트업 테크 허브 육성에 대해서는 규제가 크게 달라질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런 가운데 법무법인 디라이트 밴쿠버 사무소는 해외에 사무소를 개설한 타 국내 로펌과 달리 현지법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꾀하는 스타트업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신 변호사는 “국내 변호사가 해외에 나가 국내 업무를 유치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가운데, 현지법을 토대로 현지 업무를 돕는 곳은 디라이트가 유일하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법률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현지 법률 자문역 역할을 통해 현지 합작법인 설립 및 다양한 신사업 확장을 돕는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타트업과 머리 맞대 규제혁신…신금융도 ‘꿈틀’정부 정책의 유연성은 혁신 산업군의 스타트업들이 캐나다로 몰려가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같은 시기 캐나다 밴쿠버에서 만난 김도형 핀헤이븐 대표는 “캐나다는 혁신 산업의 리스크를 두드러지게 보기보다는 이를 수용하려는 자세를 갖춘다”며 “국민이 낸 세금으로 통치(ruling)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산업을 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핀헤이븐은 캐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초의 공식허가를 받은 블록체인 기반의 증권거래소다. 메릴린치 출신의 김도형 대표가 캐나다 밴쿠버에 설립한 이 거래소는 종이 증권을 전자화하고 거래소와 예탁결제원, 증권사 등에 분산된 증권 거래 인프라를 블록체인 기술로 단순화해 개인간거래(P2P)가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글로벌 증권사 및 교육기관과 협력하며 비즈니스를 확장 중이다.김도형 핀헤이븐 대표./ 사진=핀헤이븐 제공김 대표는 규제당국을 마주했던 일화를 공유하며 “캐나다 당국은 혁신산업에 기존의 잣대를 들이대기 보다는 ‘소비자 보호’라는 원칙을 기반으로 혁신산업 리더들과 만나 이에 맞는 정책을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원칙에 기반을 두는 만큼, 해석의 여지가 많아 시간이 걸리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특정 시장을 ‘어떻다’고 규정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핀헤이븐을 비롯한 관련 산업 관계자들은 캐나다 금융당국과 약 2년 이상 머리를 맞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의 근간이 되는 산업 가이드라인을 세웠다.캐나다가 신금융을 신속하게 수용할 수 있던 비결에 대해 김 대표는 “시장은 민간에 맡기고 전반적인 틀만 국가가 관장한 덕분”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금융 시스템을 국가가 독점하면 시장이 유연하게 흐르기도, 발전하기도 어렵다”며 “국가가 규제와 같은 틀을 만들어주면 시장 참여자들이 서로 경쟁하며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자연스레 발전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2.01 I 김연지 기자
보안전문가 채용부터 모의해킹 대회까지… LG전자, 사이버보안 강화
  • 보안전문가 채용부터 모의해킹 대회까지… LG전자, 사이버보안 강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사물인터넷(IoT), 전장사업 등 자사 제품의 사이버보안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스마트홈이나 전장 등 ‘초연결성’이 강조되는 제품과 서비스가 확대되고 해킹 공격의 위험도 커지면서, 사이버보안 강화를 회사 경쟁력 중 하나로 내세우는 모습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사이버시큐리티 엔지니어’ 직군의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 직군은 IoT 기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버 등 LG전자 제품과 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을 분석하고 방어 기술을 연구·개발한다. 관련 분야 경력 3년 이상의 경력직 채용으로, 국내외 해킹방어대회 입상 경험이 있으면 우대한다. 모집은 내달 말까지다.이번 채용은 LG전자의 사이버보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이같은 일환으로 LG전자는 기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사내 모의해킹 대회도 처음 열었다. 해킹대회에는 임직원 1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온라인 예선을 거친 13개 팀(2~3인 1팀)이 본선에서 올랐다. 참가자는 가전·TV·전장·B2B 등을 담당하는 각 사업본부를 비롯해 CTO부문, CDO(Chief Digital Officer)부문, 플랫폼사업센터, 생산기술원 등에서 지원했다.LG전자는 참가자들이 해킹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현업에서 제품과 서비스, 내부 시스템 등을 사이버공격으로부터 더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안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사내 모의해킹 대회를 매년 1회씩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LG 해킹대회 2022’에 LG전자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LG유플러스(032640), 크립토랩과 양자내성암호 기술 분야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체결하기도 했다. 양자내성암호는 수퍼컴퓨터보다 연산기능이 뛰어난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어려운 새로운 암호화 기술이다. LG전자가 이처럼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키우는 건 가전업계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은 스마트홈 분야에서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의 경쟁력 강화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구광모 LG(003550) 회장이 미래 사업으로 주목한 전장사업과도 연관이 깊다. LG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거쳐 플랫폼사업센터에서 LG 씽큐의 기획과 개발, 운영을 통합해 담당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LG전자의 본사와 사업본부에 분산돼 운영됐지만 이를 한 데 모아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치열해지는 스마트홈 플랫폼 경쟁에서 역량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홈 경쟁력에서 보안은 핵심 요인 중 하나다. 이용자가 안심하고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해커의 공격을 철저히 방어하는 게 필수다. 특히 스마트홈 플랫폼에 연동된 하나의 IoT 제품이 공격에 뚫리면, 연동된 다른 제품들도 해킹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IoT 기능이 연동된 아파트 월패드가 해킹돼 주민들의 사생활이 노출된 사건이 발생하며 사이버보안의 필요성이 더 커진 상황이다. 구 회장이 점찍은 전장사업에서도 사이버보안 강화가 요구된다. 해커 공격에 노출되면 인명피해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차량용 무선통신장비인 텔레매틱스 부품을 비롯해 차량용 부품 사업을 키우고 있다. LG전자는 자사 제품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사이벨럼’을 인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장이나 가전 등 보안이 중요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보안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점점 강해지면서 채용, 해킹 대회, 업무협약 등 보안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이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1 I 김응열 기자
코트라, 수출 상담회 '붐업 코리아' 개최
  • 코트라, 수출 상담회 '붐업 코리아' 개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1~2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2022 붐업코리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여는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수출 상담회다. 이번 행사에는 소부장·에너지(원전·플랜트)·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소비재바이오 등 4개 전략산업의 전 세계 300여개사 바이어가 방한하며 국내기업 1301개사와 양일간 1500여건에 달하는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코트라는 현장 계약과 업무협약(MOU) 체결 중심의 유력 바이어를 대거 초청해 단기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주요 방한 바이어로는 독일 최대 자동차부품 기업인 보쉬(Bosch), 터키 생활가전 1위 기업인 아첼릭(ARCELIK), 원전 분야 협력을 희망하는 폴란드 자르멘(ZARMEN), 베트남 최대 ICT 그룹 FPT 계열사인 FPT 소프트웨어 등이 있다.수출상담회 현장에서는 사전에 주선된 상담을 통해 1600만불 규모의 수출계약 25건도 체결될 예정이다. 수출계약 의향을 확인하는 총 2900만불의 MOU 20건도 체결된다. 주요 부대행사로 원전산업의 글로벌 생태계 확산을 위해 ‘원전 기자재 구매정책’ 세미나와 그린산업의 대표 분야인 풍력산업 지원을 위한 ‘덴마크 해상풍력 구매정책 및 연구개발(R&D) 협력방안’에 대한 세미나가 열린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각종 글로벌 이슈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번 행사는 국내기업의 수출 활성화 지원이 목적”이라며 “내년에도 전사적 역량을 집결해 국내 수출기업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로고.(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2.12.01 I 김은경 기자
"아우~!" 고척돔에 울려퍼진 늑대 울음…마룬5에 2만 관객 들썩
  • "아우~!" 고척돔에 울려퍼진 늑대 울음…마룬5에 2만 관객 들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우~!” “아우~!” 늑대 울음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추임새. 미국 팝밴드 마룬5 보컬 애덤 리바인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바로 그 추임새가 30일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 울려 퍼졌다. 애덤 리바인의 섹시한 미성과 감각적인 밴드 사운드는 강추위를 뚫고 현장을 찾은 2만여 관객의 몸과 마음을 후끈하게 달궜다. 다수의 메가 히트곡을 보유한 마룬5는 3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쥔 팀이자 1억 35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린 세계적인 인기 밴드다. 세련된 스타일의 록, 팝, R&B 곡들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내한 공연은 2019년 2월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이전 공연 때도 고척스카이돔에 3만여명의 관객을 운집시켰는데 어느덧 4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평일에 2만 2000여명의 불러 모으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공연은 오후 8시 20분쯤 시작했다. 마룬5는 ‘무브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로 포문을 연 뒤 ‘디스 러브’(This Love), ‘럭키 스트라이크’(Lucky Strike), ‘애니멀즈’(Animals),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 등 히트곡 향연을 이어갔다. ‘뷰티풀 미스테이크’(Beautiful Mistakes), ‘로스트’(Lost) 등 지난해 발매한 정규 7집 인기곡들은 세트리스트에 넣지 않아 아쉬움을 샀다. 앵콜 무대가 되어서야 7집의 또 다른 인기곡 ‘메모리즈’(Memories)를 불렀는데 이전 내한 공연 땐 접할 수 없었던 무대라 관객의 이목이 집중됐다. 보컬 애덤 리바인은 공연 내내 중앙무대와 돌출 무대를 바쁘게 오가며 호응을 유도했다. 공연 중반부쯤 ‘맵스’(Maps)를 부른 뒤엔 목이 풀리고 흥이 오른 듯 시그니처 추임새 “아우~”를 연발했고, 관객도 그의 추임새를 따라하며 화답했다. 공연장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른 순간이다.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에 맞춰 ‘페이폰’(Payphone)을 부를 땐 관객이 일제히 핸드폰 불빛을 켜고 무대를 지켜보며 공연장을 은빛으로 물들이는 장관이 연출됐다. 애덤 리바인은 노래 시작 전 이전 내한 공연 때 그랬던 것처럼 관객에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앵콜 무대 땐 애덤 리바인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비긴 어게인’ OST인 ‘로스트 스타즈’(Lost Stars)도 불렀다. 마지막 곡으로는 ‘슈가’(Sugar)를 들려줬다. 약 90분 동안 22곡의 무대를 선보여 관객의 귀를 즐겁게 했다. 애덤 리바인은 공연이 만족스러웠는지 활짝 웃으며 인사한 뒤 무대를 떠났다. 이번 공연은 월드 투어 일환으로 진행했다. 공연 개최 전 마룬5 측이 홈페이지에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포스터 이미지를 게재했다가 비판 여론이 일자 삭제하는 해프닝도 있었는데 공연에서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관련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았다.서울 공연을 무사히 마친 마룬5는 일본 도쿄, 오사카,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 등지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내년에는 미국과 유럽 지역을 돌며 공연한다. 아래는 마룬5 내한공연 세트리스트 Moves Like JaggerThis LoveStereo HeartsOne More NightAnimalsLove SomebodyWhat Lovers DoMakes Me WonderWaitMapsHarder to BreathePayphoneMiseryDon‘t Wanna KnowColdSunday MorningGirls Like You DaylightMemoriesLost StarsShe Will Be LovedSugar
2022.12.01 I 김현식 기자
눈덩이 재고→생산·투자 축소→소비 위축…침체 악순환 덮친 산업계
  • 눈덩이 재고→생산·투자 축소→소비 위축…침체 악순환 덮친 산업계
  • [이데일리 이준기 김응열 박민 송승현 기자] “긴축경영이 불가피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글로벌 경기침체의 먹구름이 짙어지면서 우리 기업들을 둘러싼 분위기는 무겁기만 하다. 벌써부터 감산에 나선 기업들이 곳곳에서 등장한 가운데 내년엔 투자와 고용까지 줄이는 기업들이 잇따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많다. 이미 비상경영에 돌입, 현금확보를 우선시한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면 고용 축소·소득 감소가 불가피하고 이는 곧 재차 소비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향후 경기침체발(發) ‘악순환의 고리’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쌓이는 재고→감산→결국 투자·고용 위축30일 재계에 따르면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기업들의 재고는 날로 쌓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말 재고자산은 57조3198억원으로, 전년 동기(37조8017억원) 대비 51.6%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 증가 폭은 더 컸다. 올 3분기말 재고자산 규모는 14조665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2% 급증했다. SK(주)와 한화, 현대중공업, 포스코의 재고자산은 같은 기간 각각 76.5%, 44.2%, 38.1%, 26.2% 늘었다.재고자산 증가는 가뜩이나 실적 악화 우려가 큰 우리 기업들에 직격탄이 될 공산이 크다. 기업은 제품 판매가격이 전과 달라지면 이를 바탕으로 재고자산의 가치를 산정하는데, 수요 위축으로 판매가격 하락 압박이 커지면서 재고자산평가손실 역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매출원가에 반영돼 기업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의 감소폭을 키울 수 있다. 만약 재고를 제대로 털어내지 못할 경우 제품의 가격 추가 하락 압력도 강해지는데 이 역시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재고가 쌓이면, 감산은 불가피해지고 이는 시차를 두고 투자 감소와 고용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했다. 실제로 내년 투자 계획을 줄줄이 백지화하거나 대폭 줄어드는 기업들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이미 SK하이닉스는 이미 “내년 투자를 올해 대비 50% 줄일 것”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공장 내 장비 재배치 등을 통한 ‘자연적’ 감산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기도 내년 투자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가격 경쟁력이 낮은 TV용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철수를 가속화하는 한편, 주력인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감산하고 있다. 또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연초 계획 대비 1조원 이상 축소하고 내년에도 감가상각비의 절반 수준에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오일뱅크와 한화솔루션도 각각 36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 1600억원 상당의 생산라인 설립 등의 투자 계획을 전면 철회했었다. 통계청의 10월 산업활동동향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고스란히 묻어난다.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5% 감소했으며, 이 중 자동차, 기계장비 생산이 감소하면서 광공업 생산이 3.5% 줄었고 서비스업도 0.8%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2020년 4월(-1.8%)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고통분담에 나선 기업들도 눈에 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는 올 4월부터 임원 임금을 최대 20% 삭감하고 있다. ◇전문가들 “투자·고용 적극적인 기업 없을 것”전문가들이 바라 보는 기업들의 상황도 암울하긴 마찬가지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꼭 필요한 연구개발(R&D) 투자는 이어가겠지만, 그 외 적극적으로 투자를 고려하는 기업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여기에는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자금조달의 어려움도 한몫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현금 확보에 사활은 거는 분위기다. 이미 ‘현금 중심 경영’을 선언한 포스코그룹의 올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7조495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말(4조7751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게 대표적이다. 성태윤 교수는 “기업 입장에선 투자와 고용보단, 생산과 자금흐름이 먼저”라며 “전반적으로 생산이 늘어나야 하는데 거꾸로 감소한다는 건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뜻으로, 이 역시 향후 투자와 고용에 부정적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2022.12.01 I 이준기 기자
내년 부동산 시장, 재건축·청약·경매 모두 더 어렵다
  • 내년 부동산 시장, 재건축·청약·경매 모두 더 어렵다
  • [이데일리 김아름 오희나 하지나 신수정 박종화 기자] 거래절벽을 넘어 빙하기를 보이며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내년에도 시장은 쉽게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주택시장 경착륙 위험은 더욱 고조되며 가격도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하반기에는 반전 여지가 있어 시그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리 악재, 내년에도 하락세 불가피30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5명에게 ‘2023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의뢰한 결과 재건축, 분양, 경매 등 부동산 시장에서 전방위적으로 최악의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고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지속할 지가 반등의 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내년에도 고금리 영향으로 하락세는 불가피하다. 그동안 집값이 급등한 수도권이 지방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고금리 충격에 상반기보다 금리 인상 랠리가 마무리되는 하반기에 시장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 대출 부담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집을 살 수 없는 상황이다”며 “정부에서 규제를 완화하고 있긴 하지만 금리 악재를 해결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다만 내년 하반기쯤 대세 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 부담감이 줄어든 곳이 존재하고 대출 규제가 완화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거래량은 올해보다는 많을 것”이라며 “내년은 바닥 다지는 시기 정도로 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금융위기까지는 안 간다’는 밑그림이 나오면 시장 수요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경매시장은 은행 대출 연체율이 0.21%로 높지 않아 물건이 현재는 많지 않지만 내년 경기침체가 맞물리면 큰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다만 경매 시장 역시 내년 들어서도 활황세를 보이지는 못하겠다고 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일단 금리가 내년에 꺾일 가능성이 없을 것 같고 한동안 고금리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 낙찰가율도 계속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한두 번 유찰돼야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낙찰률도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매 시장이 현재 하락장으로 보여서 상대적으로 감정가가 매매 시세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지금도 그런 부분이 보이고 있다. 이에 시세 조사를 철저하게 해야 하는 부분이 가장 유념해 할 점이다”고 조언했다.◇분양·재건축, ‘옥석 가리기’ 키포인트상대적으로 분양과 재건축 시장은 하락폭이 덜하겠지만 양극화를 보이겠다고 예상했다. 박 위원은 “집값이 급락하면서 분양가 자체가 싸지 않은데다 대출 금리까지 높아 실수요자의 심리 위축으로 청약시장에서 알짜 단지만 수요자가 몰릴 것이다”며 “가격경쟁력을 따지는 수요자들이 많아 양극화 심화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윤 연구원은 “과거에 수도권에서 미분양이 많았던 이유는 고가에 분양해서 수요자가 외면한 것이다”며 “정부가 보금자리주택 등 반값 주택 공급을 한다고 하니 수요자가 급할 게 없었다”고 했다.이어 “지금은 사실 그렇지가 않다. 둔촌주공도 최초 선정했던 가격보다 비싸지기는 했지만 고분양가 논란은 나오지 않는다. 분양가 상한제 지역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수요가 몰릴 것이다”며 “분양가를 통제받으니까 거품이 낀 것도 덜하고 거기에 집단 대출과 관련한 규제도 완화했다. 3년 뒤에 입주하는 신축인데 주변 시세보다 싼 이런 매력을 가진 상품이 없다”고 언급했다.정비사업은 내년 초까지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아파트 가격이 흔들리면 정비사업 가격 역시 흔들린다. 정비사업은 완공했을 때 인근 신축아파트 가격을 기대하면서 투자 가격을 형성하는데 인근 신축아파트 가격이 흔들리면 정비사업 금액 역시 흔들린다”며 “아파트는 전·월세를 주거나 직접 실거주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데 정비사업은 실거주 가치가 매우 낮아 명확한 투자 상품이고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 더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가 위축되면 정비사업 자체가 잘 추진될 수 있을지에 대한 사업 추진 리스크가 증가한다”며 “다만 신축아파트의 공급 절벽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도심지 신축아파트의 희소성은 더 커질 것이기 때문에 옥석 가리기를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12.01 I 김아름 기자
과학계 원로 만난 尹 "과학기술이 곧 안보"
  • 과학계 원로 만난 尹 "과학기술이 곧 안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과학기술은 곧 안보”라며 육성방안을 과학계 원로들과 공유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2022 방산수출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과학기술 분야 원로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오찬은 예정된 시간을 50분 넘겨 2시간 동안 진행됐다.윤 대통령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일생을 바친 원로 과학기술인들에게 국민을 대표해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금 우리나라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위상을 지니게 된 것은 실패에 굴하지 않는 과학기술인들의 열정과 노고가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과거 해외에서 고국을 가슴에 품고 수학한 뒤 귀국한 과학자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일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국가 생존을 위한 연구역량 확보 차원에서 우수한 해외 과학기술인들이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비자 제도 같은 각종 규제를 개선해 재외 한인 과학자를 포함한 우수 해외연구자들이 국내로 들어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윤 대통령은 한미 과학기술 협력 차원을 넘어 한미 과학기술 동맹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또 지난 9월 캐나다 방문 시 만난 토론토 대학의 AI 석학 힌튼 교수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캐나다가 AI 강국이 된 것은 많은 예산을 투입도 중요하지만 일관성을 갖고 꾸준히 투자한 결과였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연구개발의 결과는 성공과 실패가 있을 수 없다”면서 “기준을 낮추면 성공이고, 기준을 높이면 실패인데, 중요한 것은 그 성과물이 다른 연구를 자극하고, 응용의 기반을 잘 마련하느냐다. 이를 기준으로 연구개발 결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참석자들은 R&D 과제 배분 시 선택과 집중을 하기보다 나눠먹기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개선 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 조무제 울산과학기술원 명예교수, 이현순 울산과학기술원 이사장, 문길주 고려대학교 석좌교수,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과 이종호 과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2022.11.30 I 송주오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대법원 ◇법원관리관 <승진> △법원행정처 행정관리실장 조칠곤 ◇법원이사관 <승진> △법원행정처 사법등기심의관 박상우 △법원행정처 인사운영심의관 차기화 <전보> △법원행정처 재판사무국장 이미영 △법원공무원교육원 사무국장 김동민 △대전고등법원 사무국장 이소영 △수원고등법원 사무국장 김주원 ◇법원부이사관 <승진> △법원행정처 민사지원제2심의관 김선형 △법원행정처 민사지원제2심의관 임갑수 △법원행정처 사법등기심의관 김수찬 △법원행정처 사법등기심의관 권혁민 △법원행정처 정보화심의관 안소율 △서울고등법원 총무과장 김현곤 △인천가정법원 사무국장 성태준 △수원지방법원·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 사무국장 정지연 △서울중앙지방법원 사법보좌관 문양주 <전보> △법원행정처 민사지원제2심의관 안호창 △법원행정처 민사지원제2심의관 나수경 △법원행정처 사법등기심의관 김지율 △법원공무원교육원 이한석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국장 한순이 △서울중앙지방법원 등기국장 박성배 △서울가정법원 사무국장 진준오 △서울회생법원 사무국장 민동근 △서울동부지방법원 사무국장 한태연 △서울남부지방법원 사무국장 조정근 △서울북부지방법원 사무국장 이진학 △서울서부지방법원 사무국장 곽재창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사무국장 윤문택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 사무국장 원철준 △수원지방법원 사무국장 김경오 △수원가정법원 사무국장 박만준 △춘천지방법원 사무국장 손병천 △대전지방법원·대전가정법원 천안지원 사무국장 이재도 △대전가정법원 사무국장 권준식 △청주지방법원 사무국장 이상환 △대구지방법원 사무국장 김태창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사무국장 권미영 △대구가정법원 사무국장 곽병태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사무국장 조경애 △부산가정법원 사무국장 장현남 △울산지방법원 사무국장 임형순 △울산가정법원 사무국장 장은겸 △창원지방법원 사무국장 강병수 △광주지방법원 사무국장 박영석 △광주지방법원·광주가정법원 순천지원 사무국장 김정권 △광주가정법원 사무국장 하순원 △전주지방법원 사무국장 김정필 △제주지방법원 사무국장 박종희 △인천지방법원 사법보좌관 김명식 △수원지방법원 사법보좌관 강경래 △대전지방법원 사법보좌관 노수웅 △부산지방법원 사법보좌관 신민권 △광주지방법원 사법보좌관 안준기 ◇전산부이사관 <승진> △법원행정처 정보화심의관 송충근 ◇법원서기관 <승진> △법원행정처 유창우 △법원행정처 정종섭 △법원행정처 고원혁 △법원행정처 이준복 △양형위원회 권경대 △서울고등법원 안창기 △서울북부지방법원 이경희 △의정부지방법원 박상희 △의정부지방법원 엄재훈 △의정부지방법원 박종열 △의정부지방법원 이상정 △의정부지방법원 박창재 △수원가정법원 서일수 △대구지방법원 이정욱 △대구지방법원 유진항 △대구지방법원 채정문 △대구지방법원 류은애△대구지방법원 박현상 △대구지방법원 배철형 △대구지방법원 성현준 △대구지방법원 정태식 △대구가정법원 이기태 △부산지방법원 박성한 △부산지방법원 김정곤 △부산지방법원 김재선 △부산지방법원 강병규 △부산지방법원 방동갑 △부산지방법원 백창기 △부산지방법원 오주은 △부산지방법원 윤기수 △부산지방법원 임창규 △부산지방법원 안윤수 △부산지방법원 정대균 △부산지방법원 정인기 △부산지방법원 강형원 △울산지방법원 이용근 △울산지방법원 김도영 △울산가정법원 나종영 △창원지방법원 김평준 △창원지방법원 오세훈 <전보> △법원행정처 이병정 △법원행정처 신정섭 △법원행정처 서은희 △법원행정처 권구창 △법원행정처 안재영 △사법연수원 김범일 △법원공무원교육원 강정현 △법원공무원교육원 임종미 △법원공무원교육원 이연호 △법원공무원교육원 조현진 △서울고등법원 김형일 △서울고등법원 정석원 △서울고등법원 제용환 △대전고등법원 허현 △대구고등법원 시선희 △광주고등법원 박경현 △수원고등법원 이영기 △서울중앙지방법원 신홍기 △서울중앙지방법원 양재식 △서울중앙지방법원 이재승 △서울중앙지방법원 박기철 △서울중앙지방법원 박재석 △서울중앙지방법원 남광현 △서울가정법원 김종렬 △서울가정법원 양진섭 △서울회생법원 방웅석 △서울북부지방법원 권영섭 △서울서부지방법원 최근묵 △서울서부지방법원 김동호 △서울서부지방법원 김진남 △서울서부지방법원 송민 △의정부지방법원 왕이남 △인천지방법원 김인숙 △인천지방법원 이종언 △인천지방법원 이경란 △수원지방법원 윤여학 △수원지방법원 하대웅 △춘천지방법원 나승규 △춘천지방법원 이종식 △춘천지방법원 이의선 △대전지방법원 홍구표 △대전지방법원 김성근 △대전지방법원 전계수 △청주지방법원 박상규 △대구지방법원 박일수 △대구지방법원 안해경 △대구지방법원 정상수 △부산가정법원 허승회 △울산지방법원 김영준 △창원지방법원 조이제 △창원지방법원 황응철 △광주지방법원 박동열 △광주지방법원 임채기 △광주가정법원 이영복 △전주지방법원 황공순 ◇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 <승진> △의정부지방법원 박진영 △인천지방법원 윤선 △대전지방법원 조성주 △청주지방법원 최재호 △대구지방법원 이상기 △대구지방법원 정석훈 △대구지방법원 김규현 △울산지방법원 이종만 △창원지방법원 최정진 △창원지방법원 김태운 △창원지방법원 한성일 △광주지방법원 최현종 △제주지방법원 이경훈 <사법보좌관 후보자(법원서기관)> △법원행정처 장용석 △법원행정처 한소정 △의정부지방법원 안경호 △수원지방법원 이영진 △창원지방법원 권익환 △광주지방법원 정광국 <전보> △법원행정처 손창배 △서울동부지방법원 황인재 △서울남부지방법원 김영태 △서울북부지방법원 문병조 △서울북부지방법원 이정아 △서울북부지방법원 최희상 △서울서부지방법원 박석호 △의정부지방법원 박정준 △수원지방법원 류제연 △수원지방법원 김택창 △수원지방법원 조영수 △수원지방법원 오용석 △수원지방법원 조영한 △대전지방법원 윤규석 △대전지방법원 강수현 △청주지방법원 김상우 △대구지방법원 유명종 △대구지방법원 김태수 △부산지방법원 김진아 △부산가정법원 감수상 △광주지방법원 김주헌 △광주지방법원 김광현 ◇전산서기관 <승진> △법원행정처 조창준 ◇기술서기관 <승진> △법원행정처 김승주●중소기업중앙회 ◇임원 선임 ▲스마트일자리본부장 이명로●현대해상 ◇부문장 전보 △CPC전략부문장 이권도 △AM영업부문장 한정근 △개인영업부문장 박종필 △인사총무지원부문장 진한승 ◇본부장 전보 △마케팅기획본부장 유원식 △장기상품본부장 박재관 △제휴영업본부장 임영수 △강남지역본부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김도회 △경인지역본부장 박제원 △개인마케팅본부장 김한민 △부산경남지역본부장 구성모 △중부지역본부장 이상억 △자동차보상본부장 임진주 △수도권대인보상본부장 이상훈 △법인영업본부장 정승진 △기업영업3본부장 윤의영 △기업마케팅본부장 류재환 △기업영업1본부장 최욱 △일반보험본부장 박창수 ◇부장 승진 △장기상품2파트장 민경민 △장기업무파트장 양선옥 △장기실손관리파트장 백태현 △부산AM사업부장 박성제 △성동사업부장 김준범 △성남사업부장 조성민 △안양사업부장 윤종식 △세종사업부장 방정호 △호남본부지원부장 강승오 △부산사업부장 김병남 △다이렉트지원부장 류동철 △자동차상품파트장 이주환 △자동차송무파트장 조웅태 △인사파트장 이석 △총무파트장 홍창근 △디지털기획파트장 장희욱 △일반손익파트장 김황태 △기업보험7부장 최동세 △기업보험9부장 문연홍 ◇부장 전보 △기획파트장 김누릴 △경영관리파트장 김용 △정보화지원파트장 양영숙 △장기마케팅파트장 이제영 △장기손사기획파트장 김경종 △AM마케팅부장 김종만 △강서AM사업부장 오정출 △중부AM사업부장 이원재 △조직성장지원파트장 김호 △강북본부지원부장 양승모 △중부사업부장 이현식 △의정부사업부장 김병훈 △강서사업부장 임대근 △청주사업부장 심재선 △동광주사업부장 길준희 △전주사업부장 박광준 △부산경남본부지원부장 김판수 △동래사업부장 이승민 △진주사업부장 신동근 △포항사업부장 이동원(李東元) △자동차업무파트장 노무열 △자동차보상지원파트장 김병용 △자동차보험조사파트장 이철우 △강남대인보상부장 박연승 △강서대인보상부장 도종호 △수원대인보상부장 김남호 △인천대인보상부장 홍상호 △수도권FG보상부장 이재성 △부산대인보상부장 유병국 △전주대인보상부장 민병선 △지방권FG보상부장 김종훈 △융자영업부장 정성훈 △신성장파트장 조영택●GS그룹 ◇㈜GS △부사장 이태형 △상무 신규선임 허태홍 ◇GS에너지 △상무 이승훈 이승엽 △전무 김기환 최병민 ◇GS칼텍스 △부사장 김창수 △전무 전선규 최우진 △상무 김학민 김기응 도현수 조도현 ◇GS리테일 △전무 정영태 김진석 △상무 신단비 홍성준 강선화 김은정 ◇GS글로벌 △전무 김상현 △상무 박준석 ◇GS엔텍 △상무 정용한 ◇GS[078930] E&R △상무 김근일 정재훈 ◇GS동해전력 △대표이사 전무 임철현 △상무 허창익 ◇GS건설 △상무 홍순완 허진홍 박성만 김욱수 한태희 온창윤●태영그룹 ◇티와이홀딩스 승진 △전무 양윤석 황선호 △상무보 송용호 ◇태영건설 승진 △부사장 이승모 △전무 안치열 △상무 이현석 △상무보 김영수 김인섭 백두성 이봉재 임기형 정광섭 조현민 ◇에코비트 승진 △전무 이혜리 정세형 △상무 김수미 △상무보 신준식 윤상병 주승환●DB ◇DB금융투자 △1지역본부장 김태수 △종합금융본부장 서형민 △감사실장 김찬구 △금융연구소 김덕현 △WM사업부장(상무) 이병진 △고객지원실장(상무) 장화탁 △WM전략본부장 최성호 △디지털영업본부장 도형호 △리서치센터장 이병건 △고객자산운용센터장 허윤호 △WM지원팀장 원준호 △산업분석2팀장 유경하 △Wrap운용팀장 고종현 △금융연구소(부사장) 강석윤 △S&T사업부장(상무) 강성욱 △2지역본부장 허성준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 김성수 △Trading본부장 권봉철 △WM전략팀장 민경준 △산업분석1팀장 권성율 △기업금융1팀장 김용하 ◇DB저축은행 △기업금융본부장 고진곤 ◇DB자동차보험손해사정 △대표이사 유세종 ◇DB CNS △대표이사 이대진●대보그룹 ◇대보정보통신 △부사장 최재훈 △상무보 이형채 이성진 임주환 황지환 유도삼 ◇대보건설 △전무 이동우 △상무보 진상균 조영찬 이윤석 이병복 김영관 ◇대보유통 △상무보 최영우 ◇대보그룹 △전무 정승인●산경투데이 △편집국장 겸 우주산업 전문기자 박시수 △광고국장 이철희
2022.11.30 I 하상렬 기자
"선택 아닌 필수"…중기부, 중기 ESG 인식·인프라 고도화한다
  • "선택 아닌 필수"…중기부, 중기 ESG 인식·인프라 고도화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용어가 어느덧 선택이 아닌 필수인 세상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중소기업들은 ESG가 어렵다기보다 뭐가 뭔지 몰라서 무섭다는 얘기를 합니다. 민관이 함께 이 부분을 극복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중소벤처기업부가 민관 협력 방식의 중소기업 ESG 지원을 확대한다. 중소기업도 ESG 경영을 본격적으로 요구받을 것이 예상되지만, 아직 인식 및 준비 수준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판단해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형 ESG 체크리스트 확대·세분화, ESG·탄소중립 온라인 종합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한다. 동시에 시중 5대 은행과 함께 금융 인센티브 지원 방안도 실시할 예정이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ESG 경영혁신대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민관 협력 방식으로 ESG 지원 고도화중기부는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2022 ESG 경영혁신대전’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ESG 지원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중소기업 인식 고도화를 위해 중소기업형 ESG 체크리스트를 확대하고 세분화한 ‘체크리스트 2.0’을 지원한다. 그동안 중소기업형 ESG 체크리스트는 공통지표(23개 항목)만으로 자가진단을 진행했다면, 이번 체크리스트 2.0은 업종, 수출여부, 협력 대기업 등의 지표까지 포함해 심화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내년 1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진단기업 중 ESG 경영 전환이 시급한 기업을 선별해 전문가 현장 파견을 통한 심층진단 컨설팅을 제공한다. 중소기업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비대면 ESG 교육도 확대한다.중소기업 ESG 인프라도 고도화한다.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ESG 민관협의회와 분산돼 있던 ESG 관련 정책을 종합해 중소기업 ESG 지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ESG·탄소중립 온라인 종합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정부와 중소기업 지원기관, 금융계·학계 등 29개 기관이 참여하는 ‘ESG 민관협의회’는 참여범위를 대기업까지 확대해 협력 과제를 추가로 발굴한다.아울러, 다음 달 중 200억원 규모의 ESG 전용펀드를 결성한다. ESG 경영 도입 중소기업에는 다양한 혜택 제공을 통해 민간의 자발적인 ESG 경영 참여를 촉진한다.기업유형별 맞춤형 지원에도 나선다. 수출중소기업, 대기업 협력사, 고탄소 업종 영위기업 등 ESG 규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에게는 ESG 경영 도입 시 부담을 경감하도록 돕는 식이다.뿐만 아니라 대·중견·공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혁신파트너십 지원, 동반성장지수 가점 확대 등을 지원하고, 고탄소 업종 영위기업에는 자금, R&D(연구·개발), 공정전환, 규제특구 실증 등을 종합지원한다.◇금융기관과 손잡고 ESG 인센티브 지원방안 마련이 자리에서는 중소기업 ESG 확산을 위해 시중 5대 은행(농협, 하나, 신한, 우리, 국민)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로 기관 간 ESG 지원사업 연계, ESG 관련 동향 및 우수사례 공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구체적으로 ESG 경영 실천기업을 대상으로 은행별 ESG 전용 금융상품 개발 및 금리·한도 우대 등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 ESG 자가진단 참여기업 DB(데이터 베이스) 및 ESG 금융지원 성과·실적, 관련 설문조사 결과, 동향 등도 공유한다. ESG 지원협력, 인력양성 등에도 힘을 모은다. 업무협약에 따른 상세한 금융 인센티브 지원 방안과 기관별 세부 실행계획은 5대 은행이 모두 참여 중인 ‘ESG 민관협의회’에서 후속 논의·실행할 예정이다.‘ESG 경영 우수 혁신사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총 6개 기업을 대상으로 포상도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한영특수강은 폐기물 자원순환과 에너지 절감 활동으로 온실가스 탄소배출량을 줄인 점이 외부 전문가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중기부 장관상에 선정됐다.현진제업은 노동·인권·환경 등 전분야 ESG 관리시스템 도입 등 자발적인 ESG 경영을 실천해 국민참여단의 가장 많은 선호를 얻으면서 중기부 장관상을 받았다.김학도 이사장은 “중소기업 ESG 경영 실천마련은 규제가 아닌 지원의 시각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ESG 생태계 조성을 위해 ESG 민관협의회와 다양한 협업모델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1.30 I 함지현 기자
GS그룹, 이태형·김창수 부사장 승진…‘오너 4세’ 허태홍·진홍 임원 선임
  • GS그룹, 이태형·김창수 부사장 승진…‘오너 4세’ 허태홍·진홍 임원 선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GS그룹이 이태형 ㈜GS 재무팀장(CFO)·PM팀장과 김창수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023년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오너 4세인 허태홍·허진홍 부장도 각각 상무로 선임되며 임원 반열에 올랐다. GS(078930)는 30일 △부사장 승진 2명을 포함해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 선임 21명 △전배 3명 등 총 32명의 2023년도 임원인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인사는 각 계열사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발령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이태형 ㈜GS 재무팀장(CFO)·PM팀장 부사장 (사진=GS)GS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대부분 유임했다. 이는 올해 계열사 대부분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과를 창출했을 뿐 아니라, 내년 이후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경영 안정성과 연속성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GS그룹 측 설명이다.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려는 의도도 포함됐다. 최근 GS그룹이 벌이는 사업에 큰 영향을 끼치는 유가와 환율, 금리, 국제경기 등 요인들의 변동성이 크고 이에 대한 민첩한 대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점에서 ‘중단 없는 리더십’이란 가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허태수 회장 부임 이후 최근 3년간 GS그룹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현 경영진의 연륜과 경험을 통해 꾸준한 성장과 혁신의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GS 재무팀장(CFO) 겸 PM팀장인 이태형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이태형 부사장은 GS그룹 내 사업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앞으로 불확실한 사업환경에서 그룹 전반의 위험 요인에 선제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또 GS칼텍스의 지속경영실장 김창수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김창수 부사장은 M&M (Mobility&Marketing) 본부를 맡게 된다. 그는 윤활유, 석유화학, 정유소매 등 현장 비즈니스는 물론,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등 사업지원 분야까지 두루 경험했다. 앞으로 M&M 본부로 이동해 에너지 전환 시대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GS칼텍스 전선규·최우진 상무, GS리테일 정영태·김진석 상무, GS글로벌 김상현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고, GS포천그린에너지 대표이사 임철현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GS동해전력 대표이사로 이동한다. 김창수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 부사장 (사진=GS)아울러 신사업과 DX(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를 추진하는 인재 다수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는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전체 상무급 신규 임원 21명 중 10명(48%)이 신사업·DX 추진 인력이다. 이는 GS그룹이 올 한 해 전 계열사에 걸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신성장 동력에 힘을 더욱 싣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회사별로는 GS에너지가 전력신사업부문장과 수소·신사업개발부문장에 각각 이승엽 상무와 이승훈 상무를 신규 임원으로 발탁해 실시간 전력시장 도래에 따른 종합전력 신사업과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했다. GS칼텍스는 뉴에너지부문장에 도현수 상무를 승진 발령해 수소·모빌리티·케미칼 리사이클링 등 미래사업개발을 빠르게 진행한다. GS리테일은 HMR사업부문장 홍성준 상무, 디지털마케팅부문장 강선화 상무를 신규 보임해 고객 관점의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며, GS건설은 온창윤 상무를 신규 선임해 프리캐스트 공법 등 스마트건축 사업에 힘을 싣는다. GS글로벌은 탈탄소·신소재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자 산업재사업부장 박준석 상무를, GS E&R이 발전소의 친환경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자 DX실장 정재훈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이 밖에도 북미 지역의 신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GS그룹 전반의 미래 성장 기회 발굴을 지원하는 GS퓨처스 대표이사 허태홍 상무와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 허진홍 상무도 신규 임원에 올랐다. GS그룹은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조직의 긴장감을 올리는 동시에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 꾸준히 추진해온 혁신과 신사업 기회 발굴에 더욱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올 한 해 어려운 여건 중에도 모든 계열사가 성과를 창출했다”며 “최근 급격한 사업환경의 변화는 외견상 위협인 동시에 본질적으로 새로운 기회라는 점에서 모든 임직원이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면서 더욱 절박하게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자”고 당부했다.
2022.11.30 I 박순엽 기자
  • [인사]GS그룹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GS ◇부사장 승진 △이태형 재무팀장(CFO) 겸 PM팀장◇상무 신규선임 △허태홍 GS Futures 대표●GS에너지◇상무 신규선임 △이승훈 수소/신사업개발부문장 △이승엽 전력신사업부문장 ◇전입 △김기환 사업전략부문장 전무 △최병민 청도리동화공 총경리 전무●GS칼텍스◇부사장 승진 △김창수 M&M본부장◇전무 승진 △전선규 Chemical&Lube전략부문장 △최우진 전략기획부문장◇상무 신규선임 △김학민 생산운영부문장 △김기응 대외협력부문장 △도현수 New Energy부문장 △조도현 M&M기획부문장 ●GS리테일◇전무 승진 △정영태 인사총무본부장 △김진석 홈쇼핑BU) 홈쇼핑사업부장◇상무 신규선임 △신단비 편의점사업부 6부문장 △홍성준 MD본부 HMR부문장 △강선화 플랫폼BU) 디지털마케팅부문장 △김은정 홈쇼핑BU) 마케팅부문장●GS글로벌◇전무 승진 △김상현 기획·신사업본부장◇상무 신규선임 △박준석 산업재사업부장 ●GS엔텍◇전입 △정용한 생산본부장 상무●GS E&R◇상무 신규선임 △김근일 경영지원부문장 △정재훈 DX실장●GS동해전력 ◇대표이사 전무 승진 △임철현◇상무 신규선임 △허창익 경영관리부문장 ●GS건설◇상무 신규선임 △홍순완 플랜트영업·견적담당 △허진홍 투자개발사업그룹장 △박성만 환경사업담당 △김욱수 HR그룹장 △한태희 지베스코자산운용 대표이사 △온창윤 GPC Corp. 대표이사
2022.11.30 I 박순엽 기자
야놀자, 3분기 사상 최대 1922억원 매출 기록, 전년보다 112% 늘어
  • 야놀자, 3분기 사상 최대 1922억원 매출 기록, 전년보다 112% 늘어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야놀자가 사상 최대인 3분기 연결 매출 19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112% 성장한 수치다.30일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재무실적을 공개했다.야놀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이하 K-IFRS) 3분기 연결 매출 192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905억 원 대비 112% 성장한 수치로, 코로나19 및 불안정한 국제 정세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수합병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 및 스톡옵션 등 비용을 제외한 조정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10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지속했다.야놀자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부문별로 살펴보면, 야놀자 플랫폼 부문 매출은 9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으며, 조정 EBITDA는 219억 원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조정 EBITDA 마진율 역시 24%를 기록, 국내 1위 여행 플랫폼으로써 매출과 수익성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야놀자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53% 성장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솔루션 및 IDS(Inventory distribution system) 부문에서의 고성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정 EBITDA는 -93억 원으로, 전 분기 -121억 원 대비 적자폭이 빠르게 개선되는 등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인터파크 부문 매출은 61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0% 성장했다. 특히, 야놀자에 피인수 후 해외 항공 및 공연 예약 사업 호조세로 고성장했다. 조정 EBITDA는 -42억 원으로,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에 선제 대비하기 위한 R&D 인력 보강 및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소폭 적자를 나타냈다.야놀자 관계자는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과 금리인상 및 환율 급등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 상황 속에서 국내외 여행 수요의 본격적인 회복이 늦어짐에도 불구하고 야놀자는 모든 사업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와 수익성을 지속 확보하고 있다”면서 “추후 상황이 안정화되면 더 빠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조정 EBITDA 기준으로도 안정적인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30 I 강경록 기자
CJ제일제당, 산학연 협의체 참여..생분해 소재 산업 활성화 속도
  • CJ제일제당, 산학연 협의체 참여..생분해 소재 산업 활성화 속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손잡고 PHA를 비롯한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고 30일 밝혔다.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생분해 소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 협의체 ‘강소연구개발특구 바이오 플라스틱 미래테크 포럼’ 출범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은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하는 생분해 소재 관련 산학연 협의체 ‘강소연구개발특구 바이오 플라스틱 미래테크 포럼’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해양 생분해 소재 PHA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실증 실험을 확대해 다양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포럼 출범식에는 CJ제일제당 외에도 SKC(011790), HDC현대EP(089470), BGF에코바이오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네이처웍스, 토탈코비온 등 해외 바이오 소재 기업도 참여했다.참여 기업들은 미래 혁신기술을 선점하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과기부 산하 기술핵심기관 및 실증특례제도를 활용한 생분해 소재 기술 검증 △국내외 기업간 협업 기반 생분해 소재의 생산·사용·처리 전 주기 공동지원 체계 구축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및 실증 사업 지원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기업들이 규제 특례 구역 안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설에 생분해 소재를 투입, 실제 퇴비화 여부를 확인하고 별도의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다. 또 과기부 산하 기관 등을 통해 기업들이 생분해 소재 분해 과정에서 발생되는 메탄가스를 에너지화하는 실험도 가능해졌다.단순히 소재 분해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부가가치를 만드는 성과도 기대된다. 예를 들어 식당이나 커피전문점, 영화관 등 폐기물을 비교적 쉽게 분리배출을 할 수 있는 사업장에서 생분해 소재 폐기물을 따로 모아 메탄 가스를 필요로 하는 시설에 판매하는 방식의 가치사슬(V/C) 확보도 가능할 전망이다.협의체는 다양한 연구개발과 검증 등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생분해 소재 활성화를 위한 관련 제도 개선 및 정책 제언에도 나설 예정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유한킴벌리를 비롯해 호텔 체인 아코르,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생분해 소재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가치소비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생활속 생분해 소재의 사용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에서 PHA 본생산을 시작하고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 ‘PHACT(팩트)’를 론칭했다. 현재 PHA연간 생산규모는 5000t으로 오는 2025년까지 6만50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2022.11.30 I 김범준 기자
종근당, 3Q 실적 선방했으나 R&D 성과 내야-흥국
  • 종근당, 3Q 실적 선방했으나 R&D 성과 내야-흥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종근당(185750)에 대해 “3분기 매출은 좋았으나, 이익률이 다소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2만 원을 유지했다.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 영업비용과 연구개발비가 증가한 반면 케이캡, 프롤리아를 포함한 주요 품목들의 매출 성장만 주되게 이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흥국증권은 종근당의 올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비 11.7% 증가한 1조4739억 원, 영업이익은 26.3% 늘어난 1189억 원으로 추정했다. 3분기의 경우 결론적으로 매출 성장률은 좋았으나, 이익률이 전년비 0.5%포인트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판관비와 연구개발비의 증가 및 매출원가율 상승이 이익률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인건비와 광고선전비가 증가했고, 연구개발비 단에서 기초 연구를 확대하면서 해외 연구비 및 인건비, 원재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종근당은 주요 품목들의 경우, 케이캡은 성장폭 자체는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으나 여전이 10% 이상의 매출성장률을 시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프롤리아주는 6개월마다 투여하는 약품이라는 특성 상 2분기 신규 환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에 4분기는 지난 2분기와 비슷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종근당의 주력 제품이었던 자누비아의 6% 약가 인하 영향은 지속되고 있다. P의 6% 감소에도 Q의 증가로 감소세가 상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종근당은 지난 10월20일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CKD-701)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미국, 유럽 진출보다는 국내, 동남아, 튀르키예, 중동 등 국가에 진출할 예정이다, 기대되는 또다른 파이프라인은 지텍(CKD-495)이다. 이 연구원은 “지텍은 천연물 급성 및 만성 위염 치료제로 7월20일 식약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며 “임상3상에서 경쟁약물인 스티렌 대비 우수한 데이터를 발표해 내부적으로 500억원대 최대 판매액을 예상하고 있으며 2023년 본격 출시될 예정”이라 말했다.
2022.11.30 I 이정현 기자
독일마트서 산 물건 한국서 사면…플라스틱 쓰레기 3배
  • [르포]독일마트서 산 물건 한국서 사면…플라스틱 쓰레기 3배
  • 독일 대형마트의 과일과 채소 등 신선제품은 대체로 무포장으로 낱개로 구매가 가능하다. 포도는 한송이씩 손잡이가 달린 종이백에 개별 포장되어 있고, 야채 묶음은 실을 이용해 포장의 부피를 최소화했다. [사진=이데일리 김경은 기자][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독일에 도착해 가장 먼저 들른 대형마트는 재활용률 부동의 세계 1위답게 플라스틱 포장재 감축의 문지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줄이고, 재활용하고 다시 쓰는 이른 바 ‘3R(Reduce·Reuse·Recycle)’의 손길이 제조, 유통, 소비 과정 모두에 녹아있다.◇신선식품에 포장재가 없다독일은 아무리 번화한 곳이라도 밤 8시만 되면 상점의 불이 하나 둘 꺼진다. 철학의 나라답게 밤은 한적하고 심심하다. 독일의 주재원에게 퇴근 후 무얼하는지 물었더니 “독일 사람들은 거의 매일 장을 보고 사람들과 어울려 간단히 음식을 해먹는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독일의 대형마트는 우리나라의 편의점과 기능이 비슷해 보였다. 신선식품과 각종 생필품을 판매하는 것부터 한 끼를 대체할 수도 있을 먹거리도 팔았다. 기자의 눈을 가장 먼저 사로 잡은 건 야채와 과일들이 진열된 신선제품 판매 공간이었다. 오이 한 개, 포도 한 송이를 집어들었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포장재는 포도를 싼 얇은 종이팩이 전부였다. 한국은 비닐과 플라스틱 박스가 따라왔겠지만. 분리배출을 철저하게 지키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제품 구매 후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겹겹의 플라스틱과 비닐류의 포장재에 무력감을 느낀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의 46%가 포장재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나라는 이 비율이 60% 이상이다. 즉 그만큼 생산단계의 포장재 감축 노력이 더디다는 말이다. 실제 독일에서 산 제품들을 한국의 마트에서 똑같이 사봤다. 최대한 포장재가 간편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골랐다. 한국과 독일의 대형마트에서 동일한 5개 품목(오이, 포도, 생수, 빵, 인스턴트 커피)을 구매한 후 발생한 폐기물은 독일이 2개, 한국이 6개였다. 우리나라에선 커피 포장재에 따라오는 빨대와 뚜껑(마개)이 더해지면서 구매한 물품개수보다 플라스틱 쓰레기수가 더 늘었다. 독일에선 구매한 빈 생수병을 반납할 수 있다. 보증금 0.25유로를 돌려받았다.한국(오른쪽)과 독일(왼쪽)의 대형마트에서 동일한 5개 품목(오이, 포도, 생수, 빵, 인스턴트 커피)을 구매한 후 발생한 폐기물이다. 최대한 포장재가 간편한 제품을 우선으로 골랐다. 플라스틱류 폐기물은 독일이 2개, 한국이 6개였다. 우리나라에선 커피 포장재에 따라오는 빨대와 뚜껑(마개)이 더해지면서 구매한 물품개수보다 플라스틱 쓰레기수가 더 늘었다. 독일에선 구매한 빈 생수병을 반납하고 보증금 0.25유로를 돌려받았다.독일의 마트 대부분 농산품이나 과일을 플라스틱 포장재에 담지 않고도 판매한다. 소비자들은 선택적 구매가 가능하다. 이는 주요 유통업자인 대형마트의 포장재 감축 자발적 노력의 결과다. 독일의 프랜차이즈 할인 마트인 알디(ALDI)가 2019년 4월부터 유럽 전역의 매장에서 오이에 비닐을 씌우지 않고 팔기 시작했는데, 당시엔 반대도 많았다. 이제는 대부분의 마트가 적용하고 있다. 유럽 내에서 독일과 친환경 정책을 함께 주도하는 프랑스는 세계 최초로 올해 1월 1일 소매업체에서 30여가지 과일과 채소를 플라스틱으로 포장해서 판매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독일 마트에서 판매하는 커피나 요거트는 플라스틱 두께를 얇게 제조하는 대신 제품이 일그러지지 않도록 두꺼운 종이로 감싸서 판매했다. 냉동식품은 물 흡수를 방지하는 특수 종이로 포장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도 있다. 냉동 식품 기업인 프로스타(Frosta)는 기름과 습기에 강한 종이봉투 사용으로 플라스틱 봉투를 대체해 판매하고 있다. 독일에서 만난 한국 냉동제품의 비닐 포장재 두께가 현지 제품들 사이에서 유독 두꺼운 것과 뚜렷하게 대비됐다. 심지어 물건을 고정하는 플라스틱 코팅 철심마저 종이로 코팅한 것도 있었다. 일회용 비닐봉투는 전면 퇴출됐다. 다회용 장바구니나 종이봉투를 구매해야 한다. 독일의 대형마트에 설치된 빈용기 보증금 반납기. 기기 뒷켠으로 상당한 저장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기적으로 회수가 이뤄진다. 판트 대상 캔, 페트병, 유리병을 집어넣으면, 매장에서 화폐처럼 쓸 수 있는 환급 영수증이 나온다.◇화폐같은 빈용기 보증금(Pfand)…‘폐기물=자원’기대를 모았던 빈 용기 보증금 제도 일명 ‘판트(Pfand)’를 체험할 기회는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 판트는 독일어로 보증금이란 뜻이다. 페트병 뿐만 아니라 캔, 유리병 등 대부분의 빈 용기는 0.25유로(300원) 내외의 보증금을 지불해야한다. 독일에선 빈용기가 마치 화폐처럼 개념화한 모습이다. 식당에서 빈용기를 두고 나오는 것은 ‘팁’으로 여겨지고, 노숙자가 빈 병을 줍도록 공공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은 적선행위로 생각한다. 2003년 판트 제도 도입 이후 일회용 빈용기 회수율이 97%에 달하는데도, 독일 정부는 이에 만족하지 못해 다회용 용기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무거울텐데도 다회용 유리병에 담긴 생수물을 가방 한 켠에 꽂아 다니는 현지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9년에는 보증금 대상 음료의 총 41.8%가 재사용이 가능한 음료 포장재였고, 이를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나아가 판트제도가 독일사회에 주요 습관처럼 자리잡자 독일 정부는 용기란 용기엔 다 확장하려 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독일의 카페, 배달업계는 일회용 용기를 제공하는 대신 보증금을 받고 재사용 가능 용기로 제공해야 한다. 음료뿐만 아니라 음식 용기도 판트를 내고 다회용기로 주문해야 된다. 독일은 100% 재생원료로 만들어진 세제나 화장품 용기를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이밖에 세제나 화장품 용기 등에 재생원료를 100% 사용한 제품도 흔하게 찾을 수 있다. 독일의 재생 플라스틱 생산량은 2019년 200만t으로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이는 같은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한 재생 플라스틱 공급의 전세계 평균 6%와 비교해 높다. 우리나라는 0.6%다.이예나 코트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경영과 투자 분야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념이 화제라면, 독일 소비시장에서는 ‘지속가능성’이 대표 키워드”라며 “친환경·유기농·착한기업 등으로 이전에는 개별적으로 존재하던 가치소비 트렌드가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통합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독일에서 지속가능성은 소비재 산업에서는 피할 수 없는 핵심 키워드로, 생산·유통·판매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이 명확히 드러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022.11.30 I 김경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