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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강동 헤리티지 자이` 12월 분양 예정
  • GS건설, `강동 헤리티지 자이` 12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GS건설이 서울 강동에 재건축 아파트를 선보인다.GS건설은 서울 강동구 길동 일대에서 신동아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강동 헤리티지 자이`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지하 2층~지상 33층, 8개 동, 총 1299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 타입 219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강동 헤리티지 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강동 헤리티지 자이`는 도심 지역 내 재건축 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풍부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현대백화점·이마트·강동경희대병원·CGV·홈플러스 등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 누릴 수 있고, 단지 주변으로 길동생태공원·길동공원·일자산도시자연공원 등 자연환경도 우수하다.교육시설로는 단지 북측에 바로 인접한 신명초등학교, 신명중학교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자사고)인 배재고, 보인고와 특수목적 고등학교(특목고)인 한영 외고 등 우수한 학군에 더해 명일동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 인프라 또한 우수하다.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상일IC, 올림픽대로 등과 연계해 광역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지하철 5호선 길동역과 9호선 길동생태공원역(예정)을 통해 강남 등 도심권 접근성 또한 우수하다. 길동생태공원역(예정)은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 신설역으로 지난해 말 착공해 2028년에 개통 예정이다.여기에 더해 단지 인근으로 다수의 기업이 입주해 있는 강동 첨단 업무단지와 고덕동 일대 23만여㎡ 부지에 유통판매 복합 쇼핑몰을 비롯해 업무시설, 연구개발(R&D)센터, 공공청사 등이 들어서는 `고덕 비즈밸리` 및 상일동 일대에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도 조성될 예정으로 직주근접 가치도 기대된다.특히 차별화 된 외관 디자인과 다양한 조경 공간들을 조성하며 카페테리아, 피트니스 클럽, 골프 연습장, 작은 도서관, 독서실이 갖춰진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분양 관계자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에 더해 전반적으로 탁 트인 조망권과 동 배치로 쾌적한 입주민의 생활까지 신경 쓴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 단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9 I 이성기 기자
국립극장 3개 전속단체, 내달 연말 기획공연 '세 가지 선물'
  • 국립극장 3개 전속단체, 내달 연말 기획공연 '세 가지 선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연말기획공연 ‘세 가지 선물’을 다음달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국립극장 연말기획공연 ‘세 가지 선물’ 포스터. (사진=국립극장)국립극장 3개 전속단체가 12일간 펼치는 세 편의 연말 무대다. 국립창극단 창극 콘서트 ‘연작’(連作), 국립무용단 전통춤 모음 ‘수작’(秀作), 국립국악관현악단 송년 음악회 ‘명작’(名作)을 각각 이틀씩 선보인다. 첫 무대는 국립창극단의 창극 콘서트 ‘연작’이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트로이의 여인들’ 등 국립창극단 대표 레퍼토리 6편에서 엄선한 33곡을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인다. 국립창극단 전 단원이 출연한다.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계성원이 음악감독을, 다수의 작품에서 지휘·작곡·음악감독으로 참여해온 김창환이 지휘를 맡았다.국립무용단 전통춤 모음 ‘수작’은 다채로운 한국 춤으로 우리 전통의 매력을 감상하는 무대다. ‘아름다운 순환’(Circle of Life)을 주제로 계절의 변화에 빗댄 무용수들의 몸짓을 통해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우리 춤의 영속성을 담아낸다. 봄·여름·가을·겨울, 다시 봄까지 총 5장으로 구성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 소품 레퍼토리와 더불어 우리 춤사위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안무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국립국악관현악단 송년 음악회 ‘명작’은 국악관현악 명곡부터 다양한 음악가와의 협연까지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홍민웅의 ‘화류동풍’, 최지혜의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감정의 집’, 박범훈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뱃노래’ 3곡을 연주한다.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협연자로 나선다. 가수 신용재, 차세대 보컬리스트 HYNN(박혜원)이 다음달 30일과 31일 공연에 각각 출연한다. 지휘는 클래식·현대음악·게임음악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과감한 도전을 이어가는 지휘자 진솔이 맡았다. ‘세 가지 선물’의 총연출은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 총연출과 2018 평창 문화올림픽 총감독을 지낸 김태욱이 맡았다. 무대디자인은 BTS·싸이를 비롯한 K팝 스타의 콘서트 무대, 평창올림픽 개회식 무대 등을 만든 유재헌이 맡았다. 무대는 각 단체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유기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150㎡ 면적의 LED 전광판을 활용한다.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공연장을 찾은 관객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한다. 공연장 로비에 마련된 소원나무에 새해 소망을 써서 매달아 볼 수도 있고, 계묘년을 맞아 일러스트 작가 ‘가지(Gajee)’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3개 전속단체 토끼 캐릭터가 그려진 달력과 스티커도 받을 수 있다.티켓 가격 2만~6만원. 3개 공연 패키지 티켓 가격은 10만 8000원(R석)이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2022.11.29 I 장병호 기자
"술 지구력 높이세요"…엘에스바이오, '실시간 숙취해소음료' 출시
  • "술 지구력 높이세요"…엘에스바이오, '실시간 숙취해소음료' 출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연구개발(R&D) 엘에스바이오가 몸에 좋은 실시간 숙취해소음료 ‘화깨수’를 론칭했다고 29일 밝혔다. 엘에스바이오는 10여년간 한방 약용식물 연구로 천연복합혼합물질인 ‘LS-1000’을 개발해 특허출허를 한 바 있다. 국내 의사, 한의사, 약사 등 건강 전문가들과 공동 연구개발한 화깨수는 숙취해소에 효과적인 헛개나무, 지구자와 몸의 회복과 활력을 줄 수 있는 마테, 여주, 당귀 등 12가지 천연 한방재료를 각각의 온도와 방법을 달리해 고농축으로 추출한 후 특별 레시피로 배합 발효했다. 알코올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분해시키는 동시에 몸의 빠른 회복과 활력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이진곤 엘에스바이오 대표는 “오랜 연구를 통해 원료마다 추출하는 온도와 방법을 달리하게 됐다”며 “한꺼번에 넣고 추출하는 보통의 방식과 달리 각 재료마다 추출 방식을 다르게 한 뒤 나중에 농축해서 혼합하는 것이 중요한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엘에스바이오는 혈당 케어와 활력 개선에 특화된 디알프리를 필두로 약용작물 기반의 건강식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화깨수 개발을 통해 엘에스바이오 핵심원료의 효과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다. 기존 숙취해소음료들과 차별화된 제품력을 자신하며 제품 사용 후 14일 내에 숙취해소 효과를 못볼 시 전액 환불한다는 조건도 걸었다.현재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연간 3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저조한 상황이다. 리서치기업 엠브레인 조사에 따르면, 음주 경험이 있는 19~5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숙취해소음료의 효과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 ‘효과없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74.7%에 달했다. ‘효과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5.3%에 불과했다.반면 화깨수는 엘에스바이오의 당뇨 개선제 디알프리 복용자들을 통해 발견한 숙취해소 기능을 특화해 개발됐기에 숙취 해소 효과가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의사, 한의사, 약사들과 함께 직접 테스트를 하며 실시간 숙취해소 기능을 더 극대화했고, 이튿날 몸의 회복과 활력 증진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엘에스바이오 측은 강조했다.장경훈 한의학 박사는 “좋은 약재들로 만들어진 화깨수는 원액을 가장 적절한 상태로의 발효 과정을 통하면서 산화질소가 만들어져 탁월한 효능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실시간 숙취해소음료’ 화깨수는 엘에스바이오 홈페이지 ‘닥터100’을 을통해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2022.11.29 I 김인경 기자
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부작용 우려에 ↓ (영상)
  • 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부작용 우려에 ↓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1% 중반대의 급락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코로나 확산으로 ‘제로 코로나(봉쇄)’ 정책이 재차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 부담과 중국발 수요 둔화로 세계 경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날 애플(AAPL)은 중국 폭스콘 정저우 공장 봉쇄 및 노동자 이탈 등으로 올해 아이폰14 프로 600만대 규모가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로 3%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애플은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만큼 증시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이슈뿐 아니라 오는 30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매파(긴축 강화)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핀듀오듀오(PDD, 74.05 ▲12.62%) 중국의 3대 전자상거래 업체 핀듀오듀오의 주가가 12% 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핀듀오듀오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5% 급증한 4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43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21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67달러의 2배 수준에 육박했다. 첸 레이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에도 강력한 가치 창출에 성공했다”며 “향후 공급망 효율성 등을 위해 R&D 투자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젠(BIIB, 291.90 ▼4.34%)다국적 제약사 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의 부작용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과학 주간지 사이언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사가 공동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 물질 ‘레카네맙’의 임상 시험에 참여한 60대 여성이 최근 뇌출혈로 사망했다. 레카네맙은 후기 임상시험에서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춘 것으로 확인돼 획기적 신약으로 기대됐던 약물이다.바이오젠과 에자이의 자세한 임상 데이터는 이번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윈리조트(WYNN, 78.20 ▲4.36%) 카지노 및 리조트 운영사 윈리조트 주가가 4%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마카오에서 카지노 면허가 갱신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앞서 마카오 정부는 윈리조트와 라스베가스 샌즈 등 6개 업체에 대한 카지노 면허(10년)를 갱신해줬다. 그동안 중국의 광범위한 규제로 면허 갱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컸던 만큼 투자자들은 이 소식에 환호했다. JP모건도 이번 이슈를 반영해 윈리조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종전 71달러에서 91달러로 올렸다. 내년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판단에서다.
2022.11.29 I 유재희 기자
DL이앤씨·코오롱글로벌 '평촌 센텀퍼스트' 12월 분양
  • DL이앤씨·코오롱글로벌 '평촌 센텀퍼스트' 12월 분양
  • 평촌 센텀퍼스트 투시도. DL이앤씨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DL이앤씨(375500)와 코오롱글로벌(003070)은 오는 12월 안양 덕현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평촌 센텀퍼스트’를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 단지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동, 전용면적 36~99㎡ 총 28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36~84㎡ 122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타입별 일반분양 물량은 △36㎡ 24가구 △46㎡ 90가구 △59㎡A 523가구 △59㎡B 311가구 △59㎡C 72가구 △72㎡ 152가구 △84㎡A 30가구 △84㎡B 26가구다. 평촌 센텀퍼스트는 2023년 11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다.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새 아파트에 비교적 빠르게 입주할 수 있다. 평촌 생활권을 누릴 수 있으면서 대단지 프리미엄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탄인덕원선, GTX-C노선 등 대형 호재 추진, 안양 미래가치 주목평촌 센텀퍼스트가 들어서는 안양은 대형 개발 호재가 추진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화성에서 용인, 수원을 거쳐 안양, 과천까지 경기 남부 주요 지역을 한 번에 연결하는 동탄인덕원선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안산, 수원에서 안양, 과천을 지나 서울, 양주까지 이어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이러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안양 신규 단지들이 강세를 보인다. 부동산R114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안양에서는 총 784가구가 일반분양했고 1만2112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돼 평균 15.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지역별 청약 경쟁률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여기에 안양은 지난 11월 10일 정부의 규제 해제 발표로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났다. 비규제지역이 되면서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고, 주택담보대출도 무주택 및 1주택자일 경우 LTV 최대 70%까지 가능해진다. 또한 주택 취득 시 필요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도 사라지는 등 청약, 대출, 세금을 비롯한 여러 부동산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졌다.호계사거리역(가칭) 초역세권, 평촌 생활권 공유하는 호계동 중심 입지평촌 센텀퍼스트는 동탄인덕원선 호계사거리역(가칭)이 단지 가까이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역세권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외에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이 약 1.5km 거리에 있어 서울 접근이 용이하다. 향후 금정역에 GTX-C노선이 개통하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평촌IC가 인근에 있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주요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1번 국도, 47번 국도 등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호계동 일대에 평촌 센텀퍼스트를 포함해 약 8000가구를 신규 공급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정비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안양의 신흥 주거중심지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 일대에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는 것은 물론 북측에 위치한 평촌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반경 약 300m 거리에 덕현초, 약 700m 거리에 신기중이 있어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고 범계중, 평촌고, 동안고, 백영고 등도 가까이 있다. 무엇보다 전국적으로 학업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평촌 학원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자녀 교육에 탁월하다.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아파트, 평면 특화설계에 대단지 커뮤니티까지평촌 센텀퍼스트는 메이저 건설사인 DL이앤씨와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브랜드 대단지로서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먼저 단지의 품격을 드러낼 수 있도록 커튼월룩 외관 디자인을 적용하고 지상 1층 공용공간에 고급 석재마감을 사용한다. 동간 거리를 넓게 배치해 우수한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다.평촌 센텀퍼스트는 전용면적 36~99㎡로 소형부터 중대형 타입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의 약 90%는 실거주에 용이한 전용 59~84㎡ 타입이며, 선호도 높은 판상형 위주의 평면설계를 더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타입에 따라 파우더룸, 드레스룸, 팬트리 등 활용도 높은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유리 난간 창호, 폴리싱 타일 아트월(전용 46㎡ 이상 적용), 143mm 광폭 강마루 등의 마감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도 적용됐다. 또한 발코니 확장과 더불어 주방 특화(엔지니어드 스톤 상판, 상부장 조명), 친환경 자재 가구 등 세대 내 특화 디자인 항목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대단지 규모에 걸맞은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농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이 조성되며 체육관 상부에는 러닝트랙이 설치된다. 이 외에도 전타석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 스크린 골프룸 4개소, 피트니스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식·습식 사우나, 탕 3개 규모의 대형 목욕 시설도 갖추고 있다. 지인을 초대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4개소 마련되며, 단지 내 어린이집, 유치원이 조성돼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등·하원이 가능하다. 평촌 센텀퍼스트만의 특화 조경 시설도 조성된다. 웰컴 포레스트, 그랜드 포레스트, 키즈 포레스트로 구성되는 ‘포레스트 파크’는 단지 내 거대한 공원을 이루고 있다. 라운지 스트릿, 갤러리 라운지, 트리 갤러리 등으로 구성되는 ‘라운지 파크’와 다양한 컨셉의 정원을 단지 곳곳에 배치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호계동은 평촌 생활권을 한걸음에 이용할 수 있는 신축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며 안양의 신 주거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평촌 센텀퍼스트는 동탄인덕원선, GTX-C 개통 호재에 규제지역 해제 호재까지 겹쳐 실수요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9 I 이지은 기자
④문성철 코미팜 대표 “ASF 백신 블록버스터 신약 기대”
  • [바이오 옥석가리기]④문성철 코미팜 대표 “ASF 백신 블록버스터 신약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물의약품은 제약·바이오산업의 근간이다. 1972년 회사 설립 이후 신약 개발을 할 수 있는 실력과 수익성을 갖춰왔다. 그간의 결실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주목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것이다.” 24일 경기 시흥시 코미팜(041960) 본사에서 만난 문성철 대표는 “경구용 암성통증치료제 ‘PAX-1’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등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파이프라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월 경기 안산 스퀘어 호텔에서 열린 코미팜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문성철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코미팜)코미팜은 국내 선두권 동물의약품업체다. 동물 백신, 치료제, 바이오비료 등 제조업과 세균분리, 유전자검사를 비롯한 연구용역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생균건조백신 등 5개 자체개발 주요 제품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일궈왔다.올해는 사상 첫 연매출 400억원 달성도 기대된다. 이 가운데 수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연구개발(R&D)과 수익성의 균형도 맞추며, 지난 3분기에는 코로나19 이후 첫 흑자전환도 이뤄냈다. 문 대표는 “동물의약품-백신제 선수주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동물의약품업체를 넘어 글로벌 의약품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문 대표는 양용진 코미팜 회장의 큰 그림에 따라 신약 개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PAX-1과 ASF 백신 개발에 회사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그만큼 성과도 나온다. 이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마약성진통제(아편유사제)를 복용 중인 암환자에게 개발 중인 PAX-1을 투여하는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세계 진통제 시장은 2024년 916억 달러(약 122조원)으로 커진다. 이 가운데 마약성 진통제 시장은 420억 달러(약 56조원)로 전망된다. 코미팜이 PAX-1을 기반으로 개척하려는 시장이다. 문 대표는 “PAX-1은 암 환자들의 마약성진통제 남용과 중독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엘살바도르 보건부에 PAX-1 위약 대조 2a상을 신청한 것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만 임상을 병합해 조기 종료하고 임상 3상 및 다국가 임상을 실시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코미팜의 강력한 ‘한 방’은 또 있다. 양돈산업의 ‘흑사병’으로 일컬어지는 ASF 백신의 개발이다. 코미팜은 ASF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미국 농업연구청(USDA)으로부터 백신주 ‘ASFV-G-▲I177L▲LVR’(이하 ASFV-LVR)을 도입한 바 있다. 이후 생물안전3등급(ABL3) 시설에서 국내 유행 야외 ASF를 공격 실험해, ASFV-LVR이 안전하고 방어력도 우수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모돈과 영향 평가 등 현재 추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여건이 주어 진다면 1년 내 개발과 3년 내 세계 시장으로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문 대표는 “ASFV-LVR은 젖을 뗀 미니돼지에 107.3HAD50/두 농도로 1회 경구 투여 시 14일 이내에 100% 항체양성으로 전환되고, 70일 이상 지속됐다”며 “맞춤세포(PIPEC)에서 대량생산도 가능하고, 최소 107.5HAD50/ml 농도로 증식해 상업성도 크다”고 강조했다. 돼지가 ASF에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사실상 100% 폐사한다. 아직 제대로 된 백신이 없어 양돈산업에 엄청난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중국의 ASF 백신 시장은 연간 약 2조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문 대표는 “ASF 백신을 선제적으로 개발한다면 국내 첫 블록버스터 신약(연매출 1조원)의 탄생도 기대해볼 만하다”며 “다만 국내에서는 생물안전3등급(ABL3) 시설 등의 부족으로 개발에 한계가 있어, 규제 개선 등을 통해 ASF 개발하는 업체들에 힘을 실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 규모는 39조원(2018년 기준)이다. 세계 1위, 2위, 3위(2020년 기준)는 조에티스(매출액 66억 7000만 달러), 베링거 인겔하임(50억 3000만 달러), MSD(47억 달러)가 각각 차지하고 있다.
2022.11.29 I 유진희 기자
`계약 후 전매` 가능 브랜드 아파트 8000여 가구 나온다
  • `계약 후 전매` 가능 브랜드 아파트 8000여 가구 나온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다음달 분양시장에서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약 8000여 가구가 선보인다.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에서 12월 분양 예정인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총 8327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분양 계획 단지가 6만 9000여 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12% 수준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다.지역별로는 △충북 2368가구 △충남 1892가구 △강원 1787가구 △전남 836가구 △전북 631가구 △경남 613가구 △제주 200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단지들은 지방 중소도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단지들로, 과거 규제지역으로 묶였다 해제된 충북 청주·충남 천안 등의 지역에서도 1714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물량은 지역별 · 면적별 예치금액 충족 시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지고, 세대원은 물론 주택 유무, 재당첨 제한 등에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해 청약 문턱도 대폭 낮아졌다. 또 추첨제 적용 비율 역시 전용 85㎡ 이하가 60%, 전용 85㎡ 초과가 100%로 청약 가점이 낮은 청년이나 신혼부부도 당첨 확률이 높다.GS건설이 12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서 분양 예정인 `복대자이 더 스카이` 조감도. (사진=GS건설)정부는 지난 6월과 9월, 11월 등 세 차례에 걸쳐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했지만 지난 2020년 5·11 대책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 5개 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에 대한 전매 제한은 여전히 유지 중이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이 불안정 하면서 안정성이 높고 입주 후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는 대형사 브랜드 단지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계약 이후 바로 전매가 가능해 환금성 측면에서도 유리하고 청주·원주·천안 등 지역의 거점도시에서 공급이 나오는 만큼 청약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2022.11.29 I 이성기 기자
SK에너지-해운조합, ‘선박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탄소배출 감축
  • SK에너지-해운조합, ‘선박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탄소배출 감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석유 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한국해운조합과 함께 해운산업의 친환경화를 위한 선박의 경제속도 운항 활성화에 나선다. SK에너지와 한국해운조합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선박 운항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 협약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제해사기구(IMO)의 EEXI(선박운항에너지효율지수)·CII(선박탄소배출효율지수) 규제 시행에 사전 대응하고 국내 해운산업 전반에 친환경 기조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협약식엔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해운조합은 국적선사의 자발적인 경제속도 운항 참여를 유도하고자 경제속도를 준수하는 선사가 해운조합을 통해 SK에너지 유류를 구매하면 유류비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적선사는 국내를 거점으로 해상운송을 통해 화물을 실어 나르는 업체들을 뜻한다. 선박들이 경제속도로 운항 속도를 낮추면 연료 사용량이 줄어들고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감소한다. SK에너지가 해운조합을 통해 매년 공급하는 선박 연료유는 국내 전체 소요량 4억2000만리터(ℓ)의 절반에 가까운 2억L에 이르며, 이중 공급량의 10%인 연료 2000만ℓ만 줄여도 감축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5만8000톤(t)에 이른다. 국적선사에 공급하는 유류 전체를 대상으로 하면 온실가스 저감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IM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선박 운항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2018년 기준 연간 10억6000만t에 달하며 이는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에 이른다. 선박 운항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배출량과 전체 온실가스 대비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SK에너지와 해운조합은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을 시작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연료유 공급 등 해운시장의 친환경 기조 정착을 위한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SK에너지는 석유제품 생산과 유통과정뿐 아니라 선사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해운조합은 해운산업의 넷제로(Net Zero) 추진에 앞장서면서 해운시장의 친환경 분위기 조성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은 “SK에너지와의 협약을 통해 해운업계가 국가적인 넷제로 의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후대에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물려주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는 “해운시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선 해운업계뿐 아니라 해상유를 공급하는 정유사의 노력도 중요하다”며 “선박 운항 경제속도 준수 활성화를 통해 SK에너지와 해운업계의 상생, 해운시장의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두 목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배후상(왼쪽 두 번째부터) 한국해운조합 사업본부장,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노상구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이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한국해운조합, SK에너지의 ‘선박 운항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너지)
2022.11.29 I 박순엽 기자
동반위·한국국토정보공사,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
  • 동반위·한국국토정보공사,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한국국토정보공사와 ‘2022년도 협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동반위에 따르면 한국국토정보공사는 협력 중소기업의 ESG 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상생협력기금을 총 500만원 출연한다. 동반위는 업종·기업별 맞춤형 ESG 평가지표 개발, ESG 교육 및 역량 진단, 현장실사(컨설팅),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난해 6월 ESG 경영을 선포하고 3대 ESG 전략방향으로 ‘대한민국 탄소중립 2050 선도’, ‘국토정보로 사회적 가치 실현’, ‘국민과 함께 공정·투명 경영’을 제시했다.또한, ESG 경영의 일환으로 ‘LX ESG위원회’를 구성해 각계 전문가의 자문·점검·권고사항 도출 등을 통해 ESG 기반 경영체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ESG 성과창출에 힘쓰고 있다.ESG 평가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협력 중소기업에게는 동반위 명의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가 발급된다.확인서를 발급받은 협력 중소기업은 △금리우대(신한·기업·경남·국민은행) △수출지원 서비스(KOTRA) △환경·에너지 기술지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인센티브가 제공된다.한국국토정보공사도 ESG 우수 협력기업에게 △사내 ESG 전문가 파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지원 △기술개발 R&D(연구·개발) 지원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동반위는 “업종별 맞춤형 ESG 지표를 개발해 교육 및 역량 진단, 컨설팅 등 전문적인 ESG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국토정보공사의 협력사들이 환경경영, 인권경영 등 ESG 경영 수준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국토정보공사는 “최근 국내외 공급망 이슈, 고금리 정책기조등에 따라 중소기업 ESG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LX공사는 자체 ESG 역량강화에 힘쓰는 동시에 협력사의 ESG 도입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사업 참여가 공간정보분야 공급망 ESG 확산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2.11.29 I 함지현 기자
반도체 패권경쟁에 뛰어든 유럽…韓기업들, 투자냐 협력이냐
  • 반도체 패권경쟁에 뛰어든 유럽…韓기업들, 투자냐 협력이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 세계 산업 강국이 일제히 반도체 패권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유럽까지 본격적인 지원을 예고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반도체 공장 건설 등 투자에 있어 유럽이 매력적인 선택지는 아닐지라도, 협력 가능성을 놓을 수는 없어서다.(사진=이미지투데이)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지난주 ‘유럽반도체법’(European Chips Act)을 통해 430억유로(약 60조원)를 반도체 산업 육성에 투입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중 150억유로(약 20조8000억원)가 공공·민간 반도체 프로젝트에 투입된다.이를 통해 유럽은 역내 반도체 공급망을 확충하고 유럽의 반도체 기술 리더십을 제고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EU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두 배로 늘려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20%까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EU는 내달 1일 EU 회원국 장관회의에서 해당 합의안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이를 넘어갈 경우 내년 상반기께 유럽 의회를 거쳐 법안이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유럽까지 반도체 패권 다툼에 참여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선택지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이 대규모 보조금을 투입하며 생산 거점과 기술을 유치하기 위해 나선 상황에서 중국이 뒤처지는 가운데 유럽까지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유럽에 차기 거점을 확대하려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한 상태다. 특히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독일을 주시하고 있다. 인텔은 올해 초 EU 반도체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800억유로(약 111조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독일 기업인 인피니언도 독일 드레스덴에 50억유로(약 7조원)를 투입해 새 300㎜ 반도체 공장을 짓겠단 계획을 밝혔다. 현재 총 생산량의 15%가량을 대만에서 생산 중인 만큼 본격적인 반도체 자립에 나서겠단 구상이다. 특히 인피니언은 ‘적절한 공적 자금’을 지원받겠다며 정부의 지원을 압박하고 있다.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클린룸. (사진=삼성전자)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유럽 지역에 생산 거점을 두지 않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난감하다. 새롭게 반도체 공장을 짓기에 유럽이 매력적이지만은 않은 선택지이기 때문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을 짓기에는 물과 전기 등 인프라 문제가 대두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생산 비용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가격 경쟁력을 쉽게 확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반도체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문제도 있다. 유럽의 반도체 생산능력 점유율을 보면 유럽은 9% 수준(2020년 기준)으로 낮다. 게다가 유럽 핵심 산업인 자동차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사업 연관성이 적고 이미 유럽에 자동차용 반도체 기업이 많아 실익이 적을 수 있단 판단이다.인재 풀 역시 기존 거점과 비교해 미비하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반도체 생산 시설과 연구개발(R&D) 시설이 함께 위치하곤 하는데 유럽의 경우 반도체 인재 수가 적다는 문제가 있다”며 “공장을 크게 지어도 일할 사람이 없는 셈”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유럽에 투자보다는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조언이 제시됐다. 유럽에 네덜란드 ASML 등 앞선 장비기술과 자동차용 반도체라는 새 먹거리 수요가 포진해 있는 점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유럽은 자동차 산업에서 경쟁력이 있고 반도체 장비 산업도 발달해 있다”며 “산업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투자보다는 연대와 협력을 중시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11.29 I 이다원 기자
중기부, '2022 대·중소기업 상생 기술협력 페어' 개최
  • 중기부, '2022 대·중소기업 상생 기술협력 페어'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을 통한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협력 활성화 및 성과 공유·확산을 위해 ‘2022 대·중소기업 상생 기술협력 페어’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2022 대·중소기업 상생 기술협력 페어’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했다. 구매조건부 사업에 참여한 우수기업 등 유공자 표창과 협력 우수사례 발표, 대·중소기업 상생기술 매칭상담 및 투자 IR 등으로 진행했다.먼저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중소기업과 구매(투자)기업 간 기술협력으로 우수한 R&D(연구·개발)성과를 달성하고 중소기업 성장에 기여한 유공자 10명에게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여하고 격려했다.이날 수상한 중소기업 중 달성, 현보는 수요기업(대·중견기업 및 공공기관)의 문제점을 수요기업과 상호기술 협력을 통해 해결하고 상용화시킨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이후 실시한 상생기술 매칭상담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기술협력에 대한 밀착 상담을 통해 신규 협력사를 발굴하고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하는 등 신규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됐다.상생기술 매칭상담에서는 대기업, 중견기업 및 공공기관 32개사와 중소기업 108개사가 접수한 434건 중 사전 매칭된 146건과 현장에서 중소기업이 신청해 이루어진 현장매칭 상담을 통해 심도 있는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중기부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기술협력 수요를 확인하고 기술개발을 약속한 대?중소기업에는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원활한 기술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오후에 진행한 ‘중소기업 투자유치 설명회(IR)’에는 웰스케어, 넥센서 등 10개사가 민간 VC(밴처캐피탈) 투자심사역들에게 자사의 기술력과 장점을 설명하고 집중 멘토링을 받는 네트워킹 시간도 가졌다.이영 장관은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은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기술 개발과제를 통해 대·중견기업 등 수요기업과 공급처인 중소기업이 상호 협력하고 동반 성장하는 대표적인 상생협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 사업을 통해 기술개발 능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기술협력 채널을 다변화하고 대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민관 공동 투자기금을 지속 확대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9 I 함지현 기자
오늘 수능 정답 확정…영어 지문 이의신청 수용될까
  • 오늘 수능 정답 확정…영어 지문 이의신청 수용될까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강북종로학원에 설치된 수능 문제분석 상황실에서 국어과 강사들이 수능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9일 오후 5시 수능 정답 확정 결과를 발표한다. 평가원은 지난 17일 수능 이후 21일까지, 총 5일간 수능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았다. 접수 결과 총 663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됐으며 이는 작년(2022학년도) 수능에서 1014건이 제기된 것과 비교하면 351건(34.6%) 감소한 수치다. 영역별로는 전체 이의신청 건수 중 52.6%(349건)가 영어 영역에 집중됐다. 이 중 상당수가 듣기평가 음질 문제에 대한 불만(215건)이었으며, 영어 23번에 대한 문제 제기(127건)도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23번 문항에 출제된 지문은 한 대형 입시학원 강사 A씨가 제공한 모의고사에서도 같은 지문이 나와 논란이 됐다. 해당 지문은 캐스 선스타인(Cass R. Sunstein)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저서(Too Much Information) 79페이지를 발췌한 것이다. 실제 수능에선 지문을 읽고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는 문제가 출제됐지만, 해당 모의고사에선 문맥상 낱말의 쓰임이 적절치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가 나왔다. 평가원은 이를 두고 지문은 같지만 문제가 다르다는 이유로 “우연의 일치”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의신청자들은 “해당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에게 유리하다”며 전원 정답 처리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평가원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영어 다음 이의신청이 많은 영역은 사회탐구로 총 115건(17.3%)이 접수됐다. 이의 제기 문항은 총 27개로 사회문화·동아시아사 과목들이다. 사회문화 7번 문제에선 1번이 아닌 3번 선택지가 정답이란 주장이 많았다. 제시문 속 을의 행동은 머튼의 아노미 이론으로 설명되는 사례이기에 이를 서술하는 3번 선택지가 정답이란 주장이다. 동아시아의 경우 10번 문제에 대한 이의 제기가 많았다. 1번 선택지에서 제시된 ‘송과 대립하였다’에서 ‘송’이 송제양진의 송(420~479년)나라인지, 조광윤이 건국한 송(960~1279년)나라인지 구분할 수 없어 답을 고르기 어렵다는 문제 제기다.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 23번 문항과 스타강사 A씨가 배포한 모의고사 문항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2022.11.29 I 신하영 기자
유아, '셀피쉬' 활동 성료… 독보적 솔로퀸 자리매김
  • 유아, '셀피쉬' 활동 성료… 독보적 솔로퀸 자리매김
  • 유아(사진=W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오마이걸 유아가 ‘셀피쉬’(Selfish)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독보적 솔로퀸’으로 도약했다.지난 14일 미니 2집 ‘셀피쉬’를 발매하며 컴백한 유아는 지난 27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선보인 타이틀곡 ‘셀피쉬’ 무대를 끝으로 약 2주간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유아는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활동이 끝나 시원섭섭한 느낌이 든다. 첫 번째 솔로 앨범과는 다른 콘셉트이기 때문에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정말 많이 고민했다. 많이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유아로서 첫 페이지를 연 것 같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미니 2집 ‘셀피쉬’는 ‘차세대 솔로 퀸’에서 ‘독보적 솔로퀸’으로 한 계단 성장한 유아의 더욱 다채로워진 음악적 색채와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담아냈다. 약 2년 만의 솔로 활동으로 음악부터 퍼포먼스까지 과감한 시도를 선보이며 더욱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줘 또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타이틀곡 ‘셀피쉬’는 감각적인 R&B 사운드와 더욱 파워풀해진 보컬로 한층 ‘힙’해진 유아의 에너지를 풀어냈다. 또 한 번 자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리쉬한 음악으로 퍼펙트한 변신을 선보이며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유아에 뜨거운 호평이 쏟아졌다.이에 유아는 SBS MTV ‘더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솔로로도 당당히 음악방송 1위를 차지, 국내 주요 음원 차트와 전 세계 8개 지역 아이튠즈 케이팝 앨범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묵직한 저력을 드러냈다. 더불어 자체 최단기간으로 뮤직비디오 1000만뷰를 돌파했고 현재 2000만뷰까지 가뿐히 뛰어넘으며 여전히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2022.11.28 I 윤기백 기자
현대重 노조, ‘동종 업계 최고’ 사측 임단협 교섭안 거부
  • 현대重 노조, ‘동종 업계 최고’ 사측 임단협 교섭안 거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중공업이 기본급 인상과 퇴직자 채용, 복지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를 거부한 채 상경 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329180) 사측은 지난 25일 열린 제33차 임단협 교섭에서 기본급 8만원 인상 등을 노조 측에 제안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교섭안을 두고 “최근 3년간 우리 회사의 기본급 인상 총액은 19만4000원(제시안 기준)으로, 동종 업체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밖에도 △격려금 300만원 지급 △생산기술직 정년 후 기간제 채용 확대 △퇴직자 최대 2년 추가 근무 △치과 진료비 연 50만원 지급 △주택구매 대출 상환 15년으로 연장 등을 교섭안에 포함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아직 실적이 회복되지 않고 대외 환경이 급변하는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회사는 다시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 노사 간 화합과 직원들의 사기 진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큰 재정 부담에도 고심 끝에 이번 제시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노조 측은 사측의 교섭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교섭안 접수 자체를 거부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010620)·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기본급 14만2300원(호봉승급분 제외) △호봉승급분 1만2000원 인상 △연간 복지포인트와 주유권 각 30만원 지급 △노동이사제 조합추천권 도입 △그룹사 복지 확대 △임금피크제 폐지 등 12가지 안건을 요구하고 있다.조선 3사 노조는 오는 30일까지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대중공업 판교 글로벌R&D센터 앞에서 일부 조합원들의 상경 투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다음 달 6일엔 4시간 공동 파업을 벌이고, 다음 날인 7일엔 7시간 공동 순환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 같은 달 13일부터는 노조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무기한 전면파업에 나서며 투쟁 수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가 정성을 다해 마련한 제시안에 대해 노조에서 접수하지 않고 거부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올해가 불과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회사는 열린 마음으로 조합과 소통해 합의안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달 26일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올해 임단협 난항에 따른 파업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1.28 I 박순엽 기자
③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 “정부 외면하면 3년뒤 진짜 위기”
  • [바이오 옥석가리기]③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 “정부 외면하면 3년뒤 진짜 위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오히려 지금이 그간 방만하게 성장해온 한국 바이오산업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가장 필요한데 아직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쉽습니다.”지난 24일 판교에 위치한 한국바이오협회 본사에서 이승규 부회장을 만나 최근 한국 바이오업계가 놓인 위기에 대해 진단과 해법을 들어봤다. 신약개발사를 창업해 13년간 운영하다 2012년부터 국내 바이오산업 대표 단체인 한국바이오협회의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10년 동안 지금처럼 바이오벤처 대표들의 절실하고 힘든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사진=한국바이오협회)◇“‘돈맥경화’ 장기화되면 3년 뒤 진짜 문제”이 부회장은 최근 저녁마다 매일같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바이오벤처 대표들의 전화를 받는다. 그는 “초기 개발단계의 차기 파이프라인 재정비 등 시급한 현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며 “지금 국내 바이오벤처들은 전례없는 상황에 절망적인 상태”라고 했다.이 부회장은 “상황이 장기화되면 늦춰진 임상 일정이 앞으로 기술수출 진행과 규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개발 완료시점이 뒤로 밀려 특허유지기간이 짧아지면서다. 그는 “특허유지기간은 기술수출시 밸류 측정에 주요인이 되는데 개발기간이 길어지면 개발완료 후 사업가능기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빅파마들이 기술수출 규모를 줄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주요 파이프라인만 남겨두고 나머지 개발을 중단하면 3년 뒤 진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신약개발사는 물질개발, 전임상, 임상 각 단계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연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3년 뒤에는 물질개발 단계 파이프라인만 남아 지속발전가능한 사업전개에 공백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다만 투자혹한기를 오히려 성장의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상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기업간 인수합병(M&A)이 활성화돼야 산업의 내실을 키워야 하는데 이 상황이 M&A가 업계에 자연스레 자리잡을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바이오 콘트롤타워 만들어 정책 고도화해야”대신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성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스타트업의 시드머니였던 정부정책과제 지원비도 현저히 줄었다”며 “지금같이 어려울 때는 공공부문에서 R&D 비용을 지원해야 하는데 메가펀드에 대한 기대감도 산업계에서는 많이 사그라든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중소벤처기업부의 내년 모태펀드 예산이 올해(5200억원) 예산의 60% 수준인 3135억원 규모로 책정되면서 벤처 비중이 높은 바이오업계는 고심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1조원 규모 K-바이오 백신펀드도 내년 예산이 줄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한 제약·바이오 컨트롤타워인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도 요원한 상황이다.이 부회장은 “정부에서 펀드 규모를 증액하겠다고 했지만 규모가 커져도 글로벌 임상지원 등 구체적인 목적성이 더해지지 않으면 눈먼 돈이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바이오 정책에 구체성을 더해 고도화하려면 통합적인 거버넌스 기반의 로드맵이 필요한데 지금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등으로 쪼개져 단편적 정책들만 양산되고 있다”며 “일몰제 기관일지라도 대통령실 산하의 직속 콘트롤타워가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조금이라도 투자받고, 가능할 때 상장해라”스위스 바젤 투자청 관계자들이 지난 9월 스위스 바젤 지역과 한국바이오협회 회원사들의 협력을 위한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바이오협회에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바이오협회)이 부회장은 보릿고개를 지나는 바이오벤처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기존에 기대하던 것보다 기업가치를 낮게 평가받는다고 해도 최대한 투자기회를 놓치지 말고 기회가 있을 때 상장하라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이 부회장은 “바이오벤처 대표들을 만나면 ‘100 받을 수 있는데 70밖에 못 받게 돼도 투자금이 들어오는 대로 ‘클로즈’하라’고 한다”며 “너무 밸류를 낮게 받을까봐 상장을 철회하지 말고 낮은 공모가로 시작해 서서히 주가를 높이는 게 오히려 더 건강한 방법일 수 있다”고 했다. 현 상황은 세계적인 문제인데다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에 상황을 직시하고 전략을 수립해야한다는 의미다.바이오협회도 바이오벤처들이 최대한 투자혹한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투자자와 바이오벤처를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미국 주 정부나 각국 대사관 내 투자청, 글로벌 빅파마, 국내 대형제약사와 달리 적절한 투자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견제약사와 투자금이 필요한 바이오벤처와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어요. K-바이오의 위상이 코로나19를 겪으며 많이 높아져 국내 바이오벤처에 대한 관심이나 투자수요는 커지고 있으니 반드시 기회를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2022.11.28 I 나은경 기자
오세훈 시장, 지역경제 살리기 위해 경제단체와 연이은 간담회
  • 오세훈 시장, 지역경제 살리기 위해 경제단체와 연이은 간담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국내 최대 회원사를 보유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와 서울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갖는다.서울시는 대한상의(28일), 중기중앙회(29일) 등과 연이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복합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극복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국제 정세의 불안 장기화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적 경제위기 상황이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경영현장의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고통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서울시는 이날 대한상의 3개 위원회(서울경제, 중소기업, 중견기업)를 서울시청 간담회장으로 초청해 경제위기 극복방안 논의를 진행한다. 이날 간담회엔 오세훈 시장을 포함해 경제, 관광 등 서울시 정책관계자가 참석한다. 또 대한상의는 상근부회장과 3개 위원회(서울경제,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위원장단 총 18명이 참석한다.오 시장은 중소·중견기업 성장을 위한 펀드, 기술개발(R&D) 지원 확대,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금 확대, 중소기업 사회가치경영(ESG) 등을 위한 예산지원 확대 등 기업 의견을 청취한다. 또 코로나 이후 계속 침체 된 상권 살리기를 위한 명동 상권 재도약 방안도 논의한다.서울시는 대한상의와 협력해 기업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시 차원에서 지원이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는 ‘기업 지원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서울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판매전, 박람회 등을 개최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을 운영 중이다. 노무와 회계, 창업 등 전문가를 연계해 경영상담을 지원하고, 제조물에 대해서 보험가입도 지원하고 있다.오 시장은 경제현안 간담회 이틀째인 29일엔 중기중앙회 여의도 본사를 찾아 중기중앙회, 서울시,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간담회에선 코로나 이후로 여전히 회복이 어려운 영세 중소기업을 위한 경영 안전 지원 확대, 전기차 충전소 보급 협력,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협동조합 협력체계 구축 등의 현안이 논의된다.서울시는 코로나 장기화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소상공인과 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 지원금을 지원하고, 코로나로 폐업 후 재창업한 소상공인에 대해 신규채용 인건비를 지원했다. 또 물건을 납품하고 외상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매출채권보험료 가입을 지원하는 등 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해왔다.서울시 관계자는 “중소기업 성장지원, 소상공인의 경영지원 등 경제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해 2023년 시정 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1.28 I 양희동 기자
“근로시간 규제, 바뀐 산업구조에 맞게…전문·R&D직군 제도 제외 필요”
  • “근로시간 규제, 바뀐 산업구조에 맞게…전문·R&D직군 제도 제외 필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경제계가 시대변화에 맞는 근로시간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과거 산업 구조에 맞춘 기존 근로시간 제도 틀을 따를 경우 기업의 다양한 요구와 현실을 반영하기 어렵단 점이 이유로 꼽혔다. 이에 고소득 전문직·사무직에게는 근로시간 제도 규율을 적용하지 않는 제도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재계가 시대변화에 맞는 근로시간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28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발표한 ‘근로시간 적용제외제도 국제비교와 시사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업 구조가 변화하면서 전체 취업자 중 화이트칼라(사무직)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지난 1963년 18.3%에 불과했던 화이트칼라 비중은 지난해 41.5%로 현저히 높아졌다.반면 같은 기간 서비스·판매직은 41.4%에서 22.5%로, 블루칼라(노동직)은 40.3%에서 36.0%로 각각 줄어들었다.이에 대한상의는 “과거 제조 및 생산직에 맞춰서 만들어진 획일적 근로시간 규율체계가 주52시간 시행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구조·근무형태와 괴리가 확대되고 있다”며 “탄력·선택·재량 등 유연근로제를 기업 현실에 맞게 개선하고, 노사가 협의와 합의를 통해 근로시간 제한규정을 선택적으로 적용배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현재 정부가 노동시장 개혁과제로 추진하는 근로시간제도 유연화 방향에 대해 기본적으로 동의하나, 논의 중인 개선방안 역시 기존의 근로시간 규율 틀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다양한 요구와 현실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내놨다.정부는 지난 7월부터 전문가 중심 미래노동시장연구회를 구성하고 근로시간 제도 유연화에 관한 논의에 돌입했다. 이어 지난 17일 근로시간 제도개선 검토안 초안을 발표했다.대한상의는 해당 초안이 연장 근로 관리단위를 주에서 월·년으로 변경하고 근로시간저축계좌제를 도입하는 등 근로시간 총량 규제라는 기존의 규율체제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업무의 특성과 근로 형태의 다양성을 감안해 탄력근로제, 선택근로제 외에도 근로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대한상의가 내놓은 대안은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다.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업무성과를 평가하는 것이 부적합한 전문직과 관리직, 고소득자에 대해 근로시간 규율을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미국에서 적용되고 있다. 주급이 684달러(약 92만원) 이상인 고위관리직, 행정직, 전문직이나 연간소득이 10만7432달러 이상인 고소득 근로자가 적용 대상이다.일본의 경우 미국과 유사한 ‘고도 프로페셔널에 대한 근로시간 면제제도(탈시간급제)’를 지난 2019년 4월부터 시행 중이다. 또 영국은 계약을 통해 최장 근로시간(1주 48시간)을 초과해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옵트 아웃’(Opt Out) 제도를 운영 중이며, 프랑스는 ‘연단위 포괄약정제도’를 통해 단체 협약으로 연간 근로일수와 임금을 포괄약정하는 제도를 도입했다.보고서는 “우리보다 근로시간이 짧은 주요 선진국에서 근로시간 유연화에 대한 논쟁이 거의 없는 것은 특정 직무에 대해 근로시간 규율을 적용하지 않거나, 노사가 합의를 통해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하는 협정을 체결할 수 있는 제도를 이미 도입해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보고서는 우리나라도 고소득 전문직·관리직·연구개발(R&D)직에 대해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을 적용하고 나아가 노사가 자율적으로 근로시간 규율방식을 결정할 수 있는 근로시간 자유선택제(옵트 아웃)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적용 대상으로는 전문·연구·관리직에 종사하는 자로 전체 근로소득 상위 2% 이내에 들거나 최저임금의 5배(올해 기준 1억1500만원) 이상 급여를 받는 근로자를 들었다.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우리나라의 경제체력이 강화되기 위해서는 벤처기업, 스타트업이 활성화되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국가가 돼야 하지만 획일적 노동시장 규제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며“하루빨리 변화되는 산업환경에 부합되는 근로시간 규율체계를 정립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28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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