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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 재선 기다려"…최악 브로맨스 오나
  • "푸틴, 트럼프 재선 기다려"…최악 브로맨스 오나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악의 ‘브로맨스’(bromance)가 올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일 서로를 향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재선에 성공할 경우 국제정세 불확실성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9년 6월 28일 당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장기전에 직면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지치기를 기다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고대하고 있다”며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휴전이나 평화회담 요구는 무의미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얼마 전 인터뷰에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 모두 아직 준비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승패와 관계 없이 두 나라의 협상을 통해 바로 끝내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우크라이나를 전폭 지지하고 있는 서방 동맹국들의 입장과는 다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은 그의 재집권 가능성이 전 세계에서 주목 받는 큰 이유 중 하나다이런 와중에 푸틴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포함해 모든 뜨거운 이슈들을 수주 내에 해결할 것이라고 말한 게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없다”고 했고,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가 그렇게 말한 것이 마음에 든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북러 정상회담 기간 중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 기소된 것은) 정치적인 기소”라고 한 것을 두고 호응하기도 했다.둘의 브로맨스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리스크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내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리턴 매치’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다만 국제사회는 둘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우려가 더 크다. 북러 밀착 기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세할 경우 국제정세가 예측 불가 수준으로 불확실해질 수 있는 탓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을 했고 2019년 6월에는 판문점에서 회동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2023.09.22 I 김정남 기자
브로드컴, 알파벳이 AI칩 거래 끊는다고?…“가능성 낮다” (영상)
  • 브로드컴, 알파벳이 AI칩 거래 끊는다고?…“가능성 낮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고금리 정책 기조 장기화 우려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리 민감도가 높은 나스닥 지수는 1.8% 넘게 급락하며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파 연준에 대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20만1000건)가 전주(22만1000건)는 물론 예상치(22만5000건)를 크게 밑돌면서 긴축 우려에 불을 지폈다. 2년물, 10년물 국채금리도 각각 5.146%, 4.498%로 치솟으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조 채권왕 빌 그로스는 “내년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연준의 보유채권 매각, 일본 정책 기조 변화 등으로 10년물 금리가 4%를 웃돌 것”이라며 “3년 연속(2022~2024년) 채권 투자 손실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당분간 채권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채권 투자자들의 고통의 시간이 더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브로드컴(AVGO, 808.36, -2.7%) 통신용 및 기업용 저장장치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장 초반 4%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다소 줄였다. 이날 더 인포메이션은 알파벳(구글의 모회사)이 오는 2027년 브로드컴과 AI 반도체칩 공급 계약을 종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알파벳이 AI 칩을 자체 개발하거나 더 낮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업체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게 주요 내용이다. 브로드컴은 최근 AI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회사 측도 내년 칩 매출의 25%가 AI 관련 매출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AI 칩 주요 매출처가 알파벳이란 점에서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다만 구글 측은 “브로드컴은 훌륭한 파트너사”라며 “상호 관계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보도를 공식적으로 부인한 셈이다. ◇스플렁크(SPLK, 144.43, 20.8%) 사이버보안 및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스플렁크 주가가 21%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기업 시스코(CSCO, 53.34, -3.9%)와의 M&A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날 시스코는 280억달러(주당 157달러)에 스플렁크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M&A를 합의했으며 인수 기한은 내년 3분기 말로 알려졌다. 시스코 측은 “통합 직후 매출 총마진이 확대될 것이고 M&A 2년차에는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증가할 것”이라며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인수 자금 우려를 인식한 듯 “이번 M&A가 현금흐름 창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 코퍼레이션(FOXA, 14.32, 3.2%)다국적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 폭스 코퍼레이션과 뉴스 코퍼레이션(NWSA, 19.92, 1.3%)이 동반 상승했다. 양사의 회장이자 글로벌 미디어 거물로 잘 알려진 루퍼트 머독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루퍼트 머독은 오는 11월 공식 사임한 후 명예회장직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루퍼트 머독의 사임에 따라 그의 아들 중 한 명인 라클란 머독이 뉴스 코퍼의 단독 회장 및 폭스 코퍼의 회장 겸 CEO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파 성향이 강한 루퍼트 머독은 지난 대선에서 존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후 대선 조작 의혹을 보도한 여파로 각종 소송에 휘말려 왔다.◇일라이릴리(LLY, 550.13, -3.4%) 세계적인 제약 회사 일라이릴리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당뇨병 치료제이자 비만 치료제 승인을 앞두고 있는 ‘마운자로’의 가짜약이 시중에 상당량 유통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일라이릴리는 마운자로 가짜약(복제약)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스파, 웰니스 클리닉, 약국 등 10개 업체를 제소하면서 가짜약 판매 금지 및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마운자로는 비만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22 I 유재희 기자
쏘닉스,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쏘닉스,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 무선통신(RF) 필터 전문 파운드리 전문기업 쏘닉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쏘닉스는 RF필터 파운드리 생산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통신 시장의 변화와 함께 RF 필터 파운드리 산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일 6인치 ‘TF-SAW 파운드리’ 핵심 기술 등을 토대로 시장 경쟁력을 넓혀 가고 있다.2000년 설립 이후 쏘닉스는 기술 고도화에 주력했다. 미국 통신반도체 선도기업과 TF-SAW 파운드리 기술 공동개발 및 설비투자를 받아 제품 개발 및 양산을 본격화했다. 또 고객사인 대만의 타이쏘 테크놀로지(Tai-SAW Technology)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쏘닉스는 2021년 신규 평택 팹(Fab) 파운드리 공장을 완공해 단기간 양산 안정화를 이뤄냈으며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했다.특히 국내 유일 6인치 RF 필터 파운드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5G 통신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자율주행, 우주항공, 및 센서 등 첨단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쏘닉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파운드리 시설 및 설비 고도화 등에 활용해 글로벌 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공모 주식수는 총 360만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5000원~7000원이다. 총공모금액은 180억~252억원이다. 내달 17일부터 23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26일과 2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11월에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양형국 쏘닉스 대표이사는 “5G용 RF 필터 파운드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티어(Top-Tier)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 지배력을 넓혔다”며 “상장을 기점으로 파운드리 사업분야를 모바일용 RF 필터에서 자율주행용 커넥티비티, 우주항공, 센서분야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1 I 김응태 기자
‘사용자·광고주 몰려든다’ 핀터레스트, 되살아난 성장모멘텀 (영상)
  • ‘사용자·광고주 몰려든다’ 핀터레스트, 되살아난 성장모멘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이미지(사진)를 기반으로 하는 SNS 플랫폼 운영 기업 핀터레스트(PINS)에 대해 성장 모멘텀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월가를 중심으로 투자의견 및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핀터레스트가 최근 개최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가운데 월가에선 “믿을만하다”는 평가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핀터레스트는 지난 19일 진행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광고가 늘고 있고 월간 활성사용자수도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할 때 향후 3~5년간 연평균 10% 중후반 대의 매출 성장 및 30%대 초반의 EBITDA(상각전 이익) 마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매출 성장률이 8~9%, EBITDA 마진율이 15%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향후 비즈니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핀터레스트는 2010년 설립된 이미지 기반의 SNS 플랫폼 운영기업이다. 핀터레스트 앱은 레시피, 인테리어, 스타일 등의 정보를 이미지로 공유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4억5000만~4억6000만명에 달한다. 핀터레스트의 핵심 수익모델은 광고매출인데 광고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를 통해 정보를 얻고자 하는 수요가 몰리는 곳인 만큼 광고 효과가 큰 셈이다. 다만 지난해 경기 침체 등으로 광고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핀터레스트도 타격이 컸다. 최근 광고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데다 지난해 5월 취임한 빌 레디 최고경영자(CEO)가 아마존(AMZN)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기반 광고 툴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데 따른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히 업황 개선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아니란 얘기다.투자자의 날 행사 이후 월가에선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핀터레스트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유지했던 DA 데이비드슨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25달러에서 35달러로 40%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도 투자의견(중립 → 매수)과 목표가(31 → 36달러)를 일제히 높였다. 로젠블랫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5달러에서 3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DA 데이비드슨의 톰 포르테 애널리스트는 “경영진이 제시한 실적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데이터를 통해 플랫폼에 대한 사용자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게 확인되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뿐 아니라 유럽과 기타 지역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높은 마진을 훼손시키지 않는 투자 활동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의 로널드 조시 애널리스트 역시 투자자의 날 행사 이후 핀터레스트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년간 투자를 통해 사용자 환경을 개선, 더 풍부한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플랫폼 전반에 걸쳐 콘텐츠 관련성과 개인화를 강화했다”며 “그 결과 사용자 참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새로운 광고포맷과 쇼핑 툴, 광고주 툴 출시 등 광고 혁신과 접근 방식을 개선함에 따라 수익 창출 능력이 향상됐다”며 “EBITDA 마진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로널드 조시는 “투자 위험대비 기대이익(보상)을 평가한 결과 매력적인 보상 수준”이라며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핀터레스트는 주가는 지난해 33% 하락했고, 올 들어서는 11.5% 반등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시장수익률(S&P500) 각각 -19.4%, 14.7%를 계속 밑돌고 있다. 한편 월가에서 핀터레스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1명으로 이 중 17명(5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32.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0.5% 높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21 I 유재희 기자
프로토 승부식 110회차, "태국전에서 한국 승리 확률 76.5%"
  • 프로토 승부식 110회차, "태국전에서 한국 승리 확률 76.5%"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1일 오후 8시 30분에 진화스타디움(중국)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 한국(원정)-태국(홈)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10회차 배당률을 공개한 결과, 한국의 승리 예상이 76.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21일(목) 오전 현재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기 공지된 배당률은 일반 게임을 기준으로 한국 승리예상(15.00), 양 팀의 무승부(5.90), 태국 승리예상(1.11) 순이다.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한국 승리 예상은 76.5%, 양 팀의 무승부 예상은 17.6%다. 태국 승리 예상은 5.9%로 집계됐다. 프로토 승부식 110회차 중 한국(원정)-태국(홈)전을 대상으로 하는 한경기구매 게임은 △308번(일반) △309번(핸디캡) △310번(소수핸디캡) △311번(언더오버)의 각기 다른 네 가지 방식으로 게임 참여가 가능하며, 경기 시작 10분 전인 21일 오후 8시 2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이번에는 태국과 만난다. 쿠웨이트전 이후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다. 지난 1차전에서 한국이 무난하게 승점 3점을 획득한 것과 달리, 태국은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에 한국이 이번 태국전까지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황선홍호는 지난 쿠웨이트전 승리로 얻은 게 많았다. 먼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전략이 성공적이었다. 정우영, 조영욱, 백승호 등 다수의 공격수가 골 맛을 보면서 자신감도 찾았다. 일찍부터 승부가 결정되면서, 선발 선수들의 체력을 아꼈다는 점 또한 상당한 성과다. 이번 태국전 역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연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이를 반증하듯 프로토 승부식 110회차 일반 게임 배당률에서는 한국의 승리 확률이 76.5%로 집계됐다. 한국의 지난 쿠웨이트전 승리 확률도 태국전과 비슷한 77.2%였다. 다만, 경계해야 할 부분도 존재한다. 자만심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와 상황이 비슷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당시 한국은 첫 경기인 바레인전에서 6-0 대승을 거둔 후,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에서 1-2로 패해 힘겹게 16강에 진출했던 경험이 있다. 따라서 1차전 승리 이후 순항하고 있는 황선홍호의 연승을 기대하는 팬들이라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이 주어진 ‘한국 승리’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이와 반대로 선수들의 ‘자만심’이나 ‘2차전 쇼크’ 등과 같은 이변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는 팬들이라면 승리 확률이 낮지만, 배당이 높은 ‘양 팀의 무승부’ 혹은 ‘태국 승리’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게임이다. 한편, 한국(원정)-태국(홈)전 대상경기는 프로토 승부식 110회차 이외에도 축구토토 매치 8회차, 프로토 기록식 80회차(G, H, I, J게임)를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며,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프로토 승부식 110회차 한국(원정)-태국(홈)전 대상 한경기구매 게임일정 및 배당률
2023.09.21 I 이윤정 기자
‘K리그 아시아 정복 시작’, 전북·포항·울산·인천 모두 ACL 첫 경기 승리
  • ‘K리그 아시아 정복 시작’, 전북·포항·울산·인천 모두 ACL 첫 경기 승리
  • 한교원(전북)이 키치를 상대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의 아시아 무대 정복 도전이 시작됐다. 울산현대, 인천유나이티드에 이어 전북현대와 포항스틸러스도 승전보를 전했다.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1차전 안방 경기에서 키치SC(홍콩)를 2-1로 꺾었다.홍콩 챔피언을 만난 전북은 빠르게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6분 아마노 준의 프리킥을 홍정호가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갈랐다.이른 선제 득점에 추가 골이 기대됐으나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1분 미카엘이 오버헤드킥으로 문전으로 보낸 공이 그대로 들어가며 동점을 허용했다.전북은 곧장 다시 달아났다. 5분 뒤 아마노 준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흘렀다. 공을 잡은 한교원이 침착하게 골문 구석을 찔렀다. 한 골 차 우위를 지킨 전북은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같은 날 베트남 원정을 떠난 포항도 웃었다.포항은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하노이FC를 4-2로 눌렀다.포항은 베트남 챔피언 하노이를 맞아 초반 공세에 시달렸다. 위기를 넘긴 포항은 화력을 뽐냈다. 전반 30분 제카가 상대 수비수와 공중볼 경합을 펼치던 중 다미엥 르 탈렉의 자책골이 나왔다. 4분 뒤에는 뒷공간을 침투한 윤민호가 한 골을 더 보탰다.포항은 압박 강도를 줄이지 않았다. 전반 39분 상대 공격 전개를 차단해 역습에 나섰다. 수비수를 벗겨낸 제카가 김인성에게 공을 찔러줬다. 김인성이 그대로 마무리하며 9분 사이 3골을 뽑아냈다.포항은 후반 4분 제카가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헤집었다. 이어 김인성이 왼발 감아 차기로 마무리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포항은 하노이에 2골을 내줬으나 승점 3점을 챙겼다.포항스틸러스 김인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전날엔 울산과 인천이 나란히 첫 승을 챙겼다.울산은 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3-1로 제압했다. 마틴 아담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일본 원정을 떠난 인천은 새 역사를 썼다.인천은 19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에 4-2 승리를 거뒀다. 후반 교체 투입된 에르난데스가 2골을 터뜨리며 인천에 승리를 안겼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CL 무대에 나선 인천은 첫 경기에서 첫 승까지 이뤄냈다.K리그를 대표해 출전한 4개 팀이 이틀에 걸쳐 모두 승전고를 울리며 아시아 정복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2023.09.21 I 허윤수 기자
가족 뮤지컬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 더 신나게 돌아온다
  • 가족 뮤지컬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 더 신나게 돌아온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플레이 버전’이 오는 12월 16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 오른다.뮤지컬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플레이 버전’ 포스터. (사진=HJ키즈)뮤지컬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는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명작 동화를 바탕으로 러시아 극작가 에브게니 프리드만의 각색, 작곡가 세르게이 체크리조프의 음악이 더해진 작품이다. 러시아 대표 가족 뮤지컬로 2019년 제작사 HJ키즈 출범작으로 초연했다.매년 겨울 선보였던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는 올해 ‘플레이 버전’이라는 타이틀을 추가해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돌아온다. 이전보다 더 가까이에서 작품 속 고양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객 참여형 코너도 한층 더 확대한다.작품은 동화 ‘장화 신은 고양이’를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가난한 제분소에서 태어난 장 피에르와 그의 운명을 바꾸려는 고양이의 모험을 중심으로 장 피에르의 순수한 사랑과 고양이의 기발한 계획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역동적인 퍼포먼스, 가족 뮤지컬에서는 보기 드문 이중 회전 무대,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고양이 분장까지 더해져 즐거움을 전한다. 연말에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캐롤 싱어롱도 진행한다.공연 관계자는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플레이버전’은 HJ키즈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가족 콘텐츠로 초연부터 보내주신 많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올해는 ‘플레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양이들이 관객에게 가깝게 다가가며 만들어낼 새로운 이벤트들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티켓 가격 전석 6만 6000원. 21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예스24, 네이버 예약에서 티켓을 오픈한다.
2023.09.21 I 장병호 기자
尹대통령 “북러 군사거래는 한국 안보·평화 겨냥한 도발”
  • 尹대통령 “북러 군사거래는 한국 안보·평화 겨냥한 도발”[전문]
  • [뉴욕=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러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한 뒤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평화에 대한 직접적이고도 실존적인 위협일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러시아도 겨냥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다른 주권 국가를 무력 침공해 전쟁을 일으키고, 무기와 군수품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이라고 직격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 전문이다.총회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 여러분,데니스 프란시스(Dennis Francis) 제78차 총회의장님의 취임을 축하합니다.또한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안토니우 구테레쉬 사무총장님의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올해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침략을 받아 나라의 운명이 벼랑 끝에 몰렸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참전에 힘입어 극적으로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대한민국에 대한 무력 침공을 세계평화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고 참전 결의를 채택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트뤼그베 리(Trygve Lie) 초대 유엔 사무총장님의 용단은 지금도 한국 국민의 뇌리에 깊이 남아있습니다.지난 70년간 전쟁의 폐허를 딛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꽃피워온 대한민국은,이제 유엔 헌장이 표방하는대로 “더 많은 자유 속에서 사회적 진보와 생활수준의 향상을 촉진”하기 위해국제사회에 책임있게 기여하고자 합니다.이번 제78차 총회의 주제는‘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입니다.2년째 지속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사회의 가치와 이념의 분열을 심화시켰습니다.또한, 코로나 팬데믹이 야기한 경제적 타격이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욱 증폭돼,글로벌 경제는 위축되고 세계 도처에서 식량과 에너지 위기가 초래되었습니다.어려운 시기일수록 약자가 겪는 고통은 더욱 커지기 마련입니다.오늘날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안보는 물론, 경제, 기술, 보건, 환경,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국가 간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이러한 격차를 줄이고세계 모든 국가들이 상생해 나가기 위해서는국제사회가 강력히 연대해야 하며,유엔이 그 중심에 서야 합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이 세 가지 분야의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자 합니다.지구상에는 아직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를제대로 갖추지 못한 나라가 많습니다.식수와 용수를 처리하여 공급하는 상하수도 체계,전기를 공급하는 에너지 설비,몸이 아플 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보건 시설,이러한 기본적인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발전은 불가능합니다.개발격차를 해소하려면재원과 기술 역량을 가진 국가들이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공적개발원조(ODA)를 과감하게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한국 정부는 올해의 긴축 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내년 ODA 정부 예산안 규모를 40% 이상 확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내년 한국의 ODA 예산은2019년 대비 2배 이상의 규모가 될 것입니다.확대된 ODA 자금을 활용해수원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발협력을 추진하겠습니다.특히, 수원국들이 사회, 경제적으로 스스로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교육훈련 분야에 대한 ODA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1년의 교육훈련이 10% 가량의 소득 증대를 가져오며이러한 효과는 저소득층과 여성에게더 크게 나타난다고 합니다.우리는 이런 효과를 전 세계에 확산시켜 나가야 합니다.기후위기는 국가 간 경제 격차를 더욱 악화시키고인류의 지속가능발전을 제약하는 또다른 도전 요인입니다.올해 7월 우리는 지구의 기후관측 사상가장 더운 여름을 경험했습니다.“끓는 지구(boiling earth)”로 인해폭염뿐 아니라 폭우, 태풍과 같은극한기후가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기후변화는 농업과 수산업의 지정학적 변화를 가져와 식량취약국의 위기를 더욱 가중시킵니다.대한민국은 기후위기 취약국들이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면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그린 ODA를 확대할 것입니다.대표적으로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불을 추가 공여할 것입니다.녹색기후기금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재정 기여를 기대하며,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결집되어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대한민국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앞당기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전, 수소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에너지(CFE : Carbon Free Energy)를 폭넓게 활용할 것이며, 이를 기후위기 취약국들과 공유함으로써그들에게 이 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무탄소에너지에 관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민간의 기술혁신과 투자를 촉진하고자 합니다.나아가, 대한민국은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해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인‘CF연합(Carbon Free Alliance)’을 결성하고자 합니다.다음으로, 대한민국은 우리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지금은 디지털의 고도화로 모든 문화와 산업이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디지털 격차는 곧 경제의 격차를 의미합니다.따라서 디지털 격차의 해소는 글로벌 사우스 문제의 해결을 용이하게 할 것입니다.한국은 디지털 보급과 활용이 미흡한 나라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여 이들 국민들이 교육, 보건, 금융 서비스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저는 작년 9월 뉴욕대에서, 그리고 지난 6월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AI와 디지털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디지털의 안전한 사용이 보장될 때 디지털 문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또한 디지털 윤리 규범을 논의하고 제시하기 위한 국제기구를 유엔 산하에 설치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AI와 디지털의 오남용이 만들어내는가짜뉴스의 확산을 저지하지 못한다면,우리의 자유가 위협받고,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시장경제가 위협받고,우리의 미래 또한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대한민국은 디지털 질서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조만간 제안할 것입니다.한국 정부는 유엔 내 국제기구 설립을 지원하고, AI 거버넌스 구축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을 개최하고자 합니다.아울러 유엔이 추진 중인 와 긴밀히 협력하여 전 세계 전문가들 간의 소통과 협업의 네트워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 여러분,국제평화와 안전 없이우리는 어떠한 발전과 번영도 이룰 수 없습니다.저는 지난 7월 키이우 방문 시국립아동병원에서 치료받는 어린이들의 애처로운 눈망울을 보았습니다.전쟁의 첫 번째 희생자는 어린이이며, 이들은 다름 아닌 우리의 미래입니다.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공약에 따라, 안보, 인도, 재건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또, 2주 전 G20 정상회의에서 밝혔듯이,내년에는 3억불을 공여하고,추가로 20억불 이상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마련하여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적극 도울 것입니다.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평화에 대한 직접적이고도 실존적인위협일 뿐 아니라, 인태지역과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세계평화의 최종적 수호자여야 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다른 주권국가를 무력 침공해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무기와 군수품을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입니다.이러한 상황에서 안보리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폭넒은 지지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또,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WMD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입니다.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총회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 여러분,나라마다 군사력의 크기는 다르지만우리 모두가 굳게 연대하여 힘을 모을 때,그리고 원칙에 입각해 일관되게 행동할 때,어떠한 불법적인 도발도 차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대한민국은 2024-25년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유엔 회원국 여러분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세계평화를 진작하고 구축하는 데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우리의 미래세대에게 정의와 법치가 살아 숨쉬는 국제질서,그리고 지속가능한 자유, 평화, 번영을 물려주는 것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모두의 역사적 책무입니다.대한민국은 유엔과 함께 이러한 책임을 기꺼이 떠맡을 것입니다.각국 대표 여러분,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책임있는 기여를 다하기 위해2030년 부산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합니다.70여 년 전 공산 세력의 무력 침공을 받아한반도의 대부분이 점령당했을 때, 대한민국 자유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한 도시,6.25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제2의 환적항으로 발돋움하면서“한강의 기적”을 이끈 도시바로 이 부산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대한민국은 이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부산에서 2030년 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책임국가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이루어 낸 성장과 발전의 경험을국제사회와 널리 공유함으로써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자 합니다.1851년 런던 엑스포는 산업혁명 엑스포였습니다. 1900년 파리 엑스포는 문화 엑스포였습니다.1962년 시애틀 엑스포는 우주시대를 여는 엑스포였습니다.2000년 하노버 엑스포는 환경 엑스포였습니다. 2030년 부산 엑스포는 연대의 엑스포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의 국정과 외교의 기조는 자유와 연대입니다.그 연장선상에서, 2030년 부산 엑스포는세계 시민이 위기와 도전을 함께 극복하면서자유를 확장해 나가는 연대의 플랫폼을제공할 것입니다.부산 엑스포는 세계 각국의 역사, 문화, 상품, 그리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의 공간이 될 것이며,세계 시민의 자유, 평화, 번영에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
2023.09.21 I 박태진 기자
美, 中 ‘광물 무기화’ 견제 본격화…중앙亞와 대응 협의체 구성
  • 美, 中 ‘광물 무기화’ 견제 본격화…중앙亞와 대응 협의체 구성
  • [이데일리 방성훈 김정남 기자] 미국이 중국의 ‘광물 무기화’에 맞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리스크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희토류 확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몽골 등과 협력한 데 이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핵심 광물 개발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추진한다. 중국에 대한 중요 자원 의존도를 낮추는 것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하는 것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도 담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유엔 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C5+1’ 정상회의를 연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사우디·베트남 이어 중앙亞와 中 ‘광물 무기화’ 대응 협력1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 첫 ‘C5+1’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광물 자원 개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래 에너지 환경을 뒷받침할 수 있는 탄력적이고 안전망 공급망을 갖추기 위해 협력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중앙아시아의 방대한 광물 자원을 개발하고 중요 광물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C5+1 중요 광물 대화’ 출범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정상회의에 이어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주최로 다음달 중앙아시아에서 C5+1 장관급 회의도 열기로 했다. 지속 가능한 협력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다분하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차세대 반도체에 쓰이는 희귀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작했다. 중국은 두 광물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이 외교적으로 껄끄러운 나라에는 갈륨과 게르마늄을 수출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C5+1 회의체는 중국에 맞서 광물 수입원 다변화를 위한 미국의 포석인 셈이다.이번 회의 외에도 미국은 최근 중국의 광물 무기화에 대한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 정부는 현재 사우디와 협력해 아프리카에서 희토류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우디가 콩고민주공화국, 기니, 나미비아 등의 희토류 광산 지분을 인수하고, 미 기업에 희토류를 공급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사우디가 이미 해외 광산 지분 매입에 150억달러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논의는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이달 초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베트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베트남과의 외교 관계를 최하위 단계인 ‘포괄적 동반자’에서 최상위 단계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키고, 희토류 공급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과거 두 나라가 적대국으로 전쟁을 치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 관계 개선이다.지난달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직접 만나 희토류, 구리 등 핵심 광물 채굴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당시 미 국무부와 올해 6월 체결한 양해각서를 언급하며 “희토류 및 핵심 광물과 관련한 미국과의 협력은 이미 진행 중이며,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대일로 앞세운 中 영향력 확대 견제 목적도이 같은 미국의 움직임은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를 앞세워 중앙아시아, 남중국해,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영향력을 키워가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월 과거 실크로드 출발점이었던 산시성 시안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첫 대면 정상회의를 열고, 에너지 안보와 일대일로를 두고 공조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어 미국과 이해관계가 일치하며, 사우디는 중국과 이란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중동 외교 전략에 있어 핵심 국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첫 C5+1 정상회의를 개최한 것에 대해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추켜세우며 “이번 협력은 주권, 독립, 영토 보전에 대한 공동의 약속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9.20 I 방성훈 기자
‘정용진의 남자’도 물러났다…신세계 충격요법
  • ‘정용진의 남자’도 물러났다…신세계 충격요법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그룹의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는 재무통의 전면 배치, 통합대표 체제 전환 등이 특징이다. 예년보다 인사 시기를 한 달 이상 앞당겼을 뿐만 아니라 대표이사의 약 40%를 ‘물갈이’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한 건 그만큼 그룹의 위기감이 크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그룹의 ‘신상필벌 원칙’, ‘성과총력 체제’ 지향이 다시 확인된 가운데 새 수장들의 조직정비·쇄신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상필벌 원칙…G마켓 인수·실적 부진에 강희석 ‘경질’이번 인사의 초미의 관심은 ‘정용진의 남자’로 불린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의 거취였다. 이마트(139480) 새 수장으로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가 낙점되면서 강 대표는 임기를 2년여 남기고 물러나게 됐다.이는 실적부진과 G마켓 인수 논란에 대한 경질로 해석되고 있다. 강 대표가 이끈 이마트는 계속되는 실적 부진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지난 2021년 316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022년에는 1357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올 2분기에는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7억원 늘어난 530억원을 기록했고,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27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강 대표가 주도한 G마켓 인수도 현재로선 실패한 인수합병(M&A)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마트는 2021년 그룹 역사상 최대규모액인 4조1000억원을 주고 G마켓을 인수했지만 인수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그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G마켓은 지난해에 매분기마다 100억원대 적자를 냈다.지난 6월 출범한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단 평가다. 이 때문에 이마트 주가는 올해 초 10만원대에서 최근 7만원대로 주저앉았다.신세계 관계자는 “이마트 영업이익의 절반이 G마켓 인수비용의 이자로 나가고 있지만 G마켓이 신성장동력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보고 강 대표에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했다.손영식 신세계 대표도 취임 1년여 만에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에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실적 부진, 성장 모멘텀 마련 부재 등이 작용했단 후문이다.송현석(왼쪽부터) 신세계푸드·신세계L&B 대표이사,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 (사진= 신세계)◇ “새 성장동력보단 내실다지기 초점”이마트와 백화점 투톱인 한채양 신임 대표, 박주형 신임 대표의 공통점은 그룹 전략실 출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통이란 점이다.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 등 신세계 총수 일가가 내실다지기에 초점을 두고 있단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한 신임 대표는 이마트뿐 아니라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대표를 모두 맡는다.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이 ‘원 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셈이다. 한 대표는 코로나19 유행 때인 2020년 영업손실 709억원을 기록한 조선호텔앤리조트를 지난해 222억원으로 흑자전환시키는 성과를 냈다.박 신임 대표는 신세계와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를 겸직한다. 박 대표는 이마트, 백화점뿐만 아니라 개발사업을 주로 하는 센트럴시티까지 두루 경험해, 백화점 사업과 센트럴시티 통합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외에도 신세계푸드와 신세계L&B는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신세계프라퍼티와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겸직한다. SSG닷컴은 이인영 대표 단독체제로 바뀐다.신세계 관계자는 “통합대표 체제는 공동 소싱 능력을 극대화하는 등 유관 계열사간 장벽을 허물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대표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회사 관계자는 “조기 인사는 서둘러 조직을 정비하고 내년 사업계획 수립을 하겠단 것”이라며 “그룹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라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마트의 경우 G마켓 인수 과정 타당성을 짚고 넘어가는 작업부터 이뤄질 수 있다”며 “신상필벌이란 원칙에 예외가 없단 걸 보여줬기 때문에 새 수장들도 부담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세계 그룹 내 대표이사 자리는 총 23개로, 이번 통합대표 체제 도입에 따라 대표직은 18명으로 줄었다.
2023.09.20 I 김미영 기자
화웨이 창업주 "美 제재는 동기부여"…中 반도체 자립 속도
  • 화웨이 창업주 "美 제재는 동기부여"…中 반도체 자립 속도
  • [이데일리 김정남 박종화 기자] “미국의 제재는 압력이자 동기부여다.”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런정페이 창업자 겸 회장은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ICPC)에 참가한 대학생, 교수 등 코치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재가 본격화하기 전에는 화웨이의 기본 플랫폼을 미국에 구축했으나, 제재 이후에는 이를 바꿔야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전했다. “(2019년 미국의 제재 이후) 지난 4년간 화웨이 직원 20만명의 노력 끝에 자체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그의 언급은 대회 기간인 지난달 21일과 26일 나왔다. 그러나 공개는 지난 19일 ICPC 재단 베이징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졌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에도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프로세서를 내장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지난달 29일 출시하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화웨이가 첨단 반도체와 5G 기술의 자립을 이뤄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발언 공개 시기를 늦췄다는 해석이 나온다.런정페이는 “화웨이는 기초 과학연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매년 30억~50억달러(약 3조9900억~6조6500억원)를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의 팬이냐’는 질문을 받고서는 “배우고 비교할 기회를 준 교사가 있어 기쁘다”며 “애플 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화웨이 창업주의 자신감에서 보듯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화웨이 스마트폰 충격 이후 각종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 자립을 이뤄가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처럼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은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런정페이 중국 화웨이 회장. (사진=AFP)◇中, 반도체 부품 국산화 속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최대 메모리반도체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가 반도체에 들어가는 미국산 램리서치 등의 부품을 중국산으로 대체하기 위해 중국 회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 지원을 받고 지난 2016년 설립된 YMTC는 중국 반도체 굴기의 희망으로 불린다.이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첨단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부품·장비를 중국 회사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YMTC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던 램리서치 등은 중국에 대한 제품 수출은 물론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중단했다. 중국이 당장 시급한 것은 부품이다. 미국산 장비 수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부품을 제때 보수하거나 교체하지 않으면 있는 장비도 제대로 못 쓰는 탓이다. 한 소식통은 “부품 국산화에 실패한다면 유지·보수가 어려워지고 교체 부품이 부족해지면서 수율이 점차 감소해 YMTC의 존립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SCMP는 국산화가 시급한 부품으로 정전척(ESC·정전기를 이용해 웨이퍼를 고정하는 부품)을 예로 들었다.YMTC가 부품·장비 국산화에 나서는 것은 미국이 일본, 네덜란드 등과 함께 중국 반도체를 겨냥한 포위망을 강화하면서 ‘홀로서기’에 더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올해 초 중국의 국영 반도체 펀드인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 등이 YMTC에 70억달러(약 9조3000억원)를 신규 투자한 것도 기술 자립을 돕기 위해서다. YMTC는 이 자금을 부품·장비를 국산화하고 미국 기업을 대신한 새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쏟아붓고 있다. 화웨이가 미국 규제 기준(14㎚ 이하)보다 앞선 7㎚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파란을 일으킨 것은 이같은 노력의 성과로 읽힌다.◇中 통제망 다시 조이려는 美장비·부품뿐만 아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올해부터 감시카메라 제조업체로 새로운 반도체를 출하하고 있다”며 “최소 일부 고객은 중국 업체들”이라고 전했다. 하이실리콘은 주로 화웨이에 장비용 칩을 공급한다. 다만 다화 테크놀로지, 하이비전 등 중국 내 감시카메라 업체들도 외부 고객으로 두고 있다. 하이실리콘은 미국 수출 통제 이전 감시카메라 시장에서 전 세계 점유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지배적인 공급업체였다.이 소식통은 “감시카메라용 칩은 스마트폰 프로세서에 비해 제조가 용이하다”며 “하이실리콘의 복귀가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피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라며 “중국이 미국의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한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상황이 이렇자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통제망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중국이 7㎚ 칩을 대규모로 제조할 수 있다는 어떤 증거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확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업계는 화웨이가 어떻게 첨단 반도체를 확보했는 지에 대해 여전히 뚜렷한 경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이 미국을 해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지식재산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미중 반도체 신경전이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 역시 적지 않다.
2023.09.20 I 김정남 기자
암살·추방·무역분쟁…파국 치닫는 인도·캐나다 무슨일?
  • 암살·추방·무역분쟁…파국 치닫는 인도·캐나다 무슨일?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최근 캐나다 국적 시크교도 사망 사건의 배후로 인도 정부를 지목해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외교관 맞추방부터 자유무역협정(FTA) 중단까지 외교는 물론 통상 부문으로도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대통령(왼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사진=AFP)◇ 중단된 양국 FTA…“관계 단절 여파로 수십조원 투자 타격”인도계 캐나다인인 시크교 분리주의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는 지난 6월 18일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시크교 사원 밖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인도 펀자브 지역 독립국가 형태의 시크교 본국을 지지하는 니자르는 2020년 7월 인도에 의해 ‘테러리스트’로 지정된 인물이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니자르 사망의 배후로 인도 정부를 지목하며 ‘주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올초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장관에게 문제를 제기했으며 주캐나다 인도 외교관을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인도 정부 역시 니자르의 사망과 관련한 트뤼도 총리의 주장이 ‘터무니 없다’며 살인 사건과 정부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인도 주재 캐나다 고위 외교관을 추방한다고 선언했다.양국은 지난해 3월 FTA를 10년 만에 재개했으며 5월에는 자동차·농업·정보기술 분야에 초점을 맞춘 조기진전무역협상(EPTA)을 검토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탈중국을 도모하는 트뤼도 총리가 추진한 경제 협력 다변화의 일환이었다.그러나 이달초 G20 정상회의에 앞서 양국은 FTA를 잠정 중단했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인도는 캐나다의 특정한 정치적인 발전에 불만을 표했고 당분간 이러한 정치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우리는 협상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의 고위 관리도 “양국간 FTA협상이 정치적 우려 때문에 중단됐다”고 했다.양국 관계 경색은 무역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오타와 칼튼 대학교의 비벡 데헤지아 경제학 교수는 19일 블룸버그통신에 “양방향 재정 연결이 매우 강력하다”며 “(최근) 외교적 행보는 양국 간의 투자 흐름에 ‘냉각 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캐나다와 인도 간 투자는 지난해 기준 362억캐나다달러(약 35조원)로 약 4년 만에 37% 늘었다. 캐나다 최대 공적 연금 운용사들은 앞서 재생 에너지·인프라·은행 등 인도 기업과 프로젝트에 수십조원을 투자했다.캐나다 최대 연금 운용사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기금(CPPIB)은 작년에만 인도에 210억캐나다달러(약 27조원)을 투자했다. 퀘벡주 연기금(CDPQ)은 지난해말 인도에 80억캐나다달러(약 7조원)를 투자했다. 온타리오 교원 연기금(OTPP)은 최근 30억 캐나다달러(약 2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이들 3대 기금은 총 1조2000억캐나다달러(약 1185조원) 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대형사다.블룸버그는 국가 간 싸움이 격화되면 이들 기금이 투자한 프로젝트의 잠재적 이윤도 둔화되고 투자 자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G20서 인도와 관계 다졌는데…“미국 노력까지 물거품되나”미국측도 캐나다-인도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하자 갈등 조정에 나섰다. 북미 동맹관계인 캐나다와 인도·태평양 전략 ‘핵심 파트너’ 인도의 충돌이 대(對)중국 체제에 불리할 것이란 계산에서다.미국과 동맹국들은 최근 G20 정상회의에서 인도와 각별하게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랜기간 러시아와 우호 관계를 유지한 인도를 위해 G20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때 러시아를 언급하지 않는 노력도 보였다.에이드리안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최근 “미 정부는 캐나다 총리가 언급한 혐의에 대해 ‘깊이 우려하는’(deeply concerned) 상황”이라며 “캐나다 조사가 진행될 동안 (총을 쏜) 가해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인도의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이러한 입장 표명에 대해 인도와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고 인도를 막 떠난 바이든에게 (지금 갈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랜드코퍼레이션의 데릭 그로스맨 수석 국방분석가는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캐나다 총리의) 폭탄 발언으로 승산이 없는 상황에 처했다”며 “만약 캐나다의 편에 선다면 인도는 무기를 들고 다시 한번 미국의 충성심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고 그렇다고 인도 편에 선다면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캐나다)과 대치하게 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블룸버그는 “해결책이 없으면 양국의 분쟁은 상호 무역 관계를 확장하기 위해 보류 중인 양자 회담부터 양국 군대 간 통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위협할 수 있다”며 “이는 바이든이 각각의 파트너 국가로부터 더 큰 결속력을 추구함에 따라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09.20 I 김영은 기자
디즈니, 테마파크에 10년간 80조원 투자…호재? 악재? (영상)
  • 디즈니, 테마파크에 10년간 80조원 투자…호재? 악재?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오는 20일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점도표가 매파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에 따라 2년물 국채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각각 3bp, 5bp 상승했다. 한편 이날 나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식료품 배달 기업 인스타카트(CART)는 공모가(30달러) 대비 12% 급등한 33.7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트 디즈니(DIS, 81.94, -3.6%)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플랫폼 기업 월트 디즈니 주가가 4%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향후 10년간 테마파크·크루즈 등 사업부문에 총 600억달러(약 80조원)를 투자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번 투자규모는 지난 10년간 투자한 금액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자금조달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풍부한 유동성과 현금흐름, 자금조달 능력 등을 고려할 때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디즈니는 국내외 신규 디즈니랜드 건설 및 확장, 크루즈 운항 확대 등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OTT 사업부문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테마파크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다만 미국 내 디즈니월드 방문객수와 호텔 객실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디어(DE, 398.69, -2.96%) 세계 최대 농기계 제조 기업 디어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에버코어ISI의 다비즈 라조 애널리스트는 디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56달러에서 424달러로 낮췄다. 다비즈 라조는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농가 소득이 감소하면서 농기계 교체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제 농가 평균 소득은 지난해의 경우 1830억달러로 전년대비 30% 증가한 반면 올해는 1410억달러에 그치며 전년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를 고려할 때 디어의 2024회계년도 실적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페이즈 에너지(ENPH, 122.09, 4.2%)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시스템 개발 기업 인페이즈 에너지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인페이즈 이사진인 TJ 로저스가 4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회사 내부자의 주식 매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누구보다 회사 소식에 정통한 내부자가 주식을 샀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 인페이즈 주가는 태양광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올 들어 54%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인페이즈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니오 ADR(NIO, 8.55, -17.1%) 중국의 전기차 제조 기업 니오 주가가 17% 넘게 급락했다. 니오는 부채상환 및 재무건전성 강화 등을 이유로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전환가액이나 일정 등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전환사채는 일반 회사채와 비교해 저금리로 발행할 수 있다.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이 있기 때문. 하지만 주주들 입장에서는 주주 가치 희석 리스크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악재로 인식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전환사채 발행 규모를 볼 때 5~8%가량의 주주가치 희석을 예상하고 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20 I 유재희 기자
기재차관 "새 환경의 금융시장 선제 대응해야…G20 공조 중요"
  • 기재차관 "새 환경의 금융시장 선제 대응해야…G20 공조 중요"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0일 “새로운 환경의 금융시장은 금융당국이나 참가자의 예상보다, 그리고 과거의 경험에 비해훨씬 빠른 속도로 움직이므로 충분히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주요 20개국(G20)의 역할을 강조했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0차 비상 경제차관 회의에서 참석해 물가 동향과 추석 민생 안정 방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차관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에 참석해 “지금은 이른바 초불확실성이 뉴노멀이 시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위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팬데믹 위기 등 최근의 위기와 비교할 때 다른 측면이 있다”며 “위기의 원인이 총수요측면이 아니라 공급측 충격에서 비롯됐고 금융부문의 신용경색이 실물 침체를 초래하는 종전의 경로가 아니라 실물충격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김 차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억제과 레고랜드 사태 수습을 글로벌 복합위기 속 정부가 성공을 거둔 두 가지 정책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에너지·원자재 가격 부담을 국내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하는 대신 공공요금 인상 최소화, 유류세 인하, 할당관세 등을 통해 공공부문이 적극적으로 흡수했다”며 “그 결과 에너지의 95%를 수입하는 국가임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최대 6% 선에서 지켜내고 이후 3% 내외로 안정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또 “작년 10월, 한 지방정부가 지급 보증했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지급을 보류한 조치가 불과 수일 만에 단기어음(CP)·회사채 등 기업 자금시장 전체의 경색으로 이어졌다”면서 “이 과정에서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과 지방정부의 채무보증 이행 확약 등 조치를 즉시 발표하고 신속히 이행하여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김 차관은 “한국의 이러한 경험이 국제금융시장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논의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그간 세계 경제의 위기 시마다 ‘물 샐 틈 없는 국제공조’를 제공해 온 G20의 역할이 다시 한번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말했다.기조연설을 맡은 장-클로드 트리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세계경제가 겪고있는 인플레이션은 각국의 신속한 대응에 따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을 거라 전망했다. 다만 국제금융시장에 장·단기 위험 요인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할 때 글로벌 금융안정망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격동 속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의 도전과제’, ‘포스트 팬데믹 시대 국제금융시장 양태변화와 금융안정성’ 등 두 세션을에서 세계경제의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개최한 G20 글로벌금융안정 컨퍼런스는 국내·외 석학과 G20 정책담당자가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도전과제를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9회를 맞았다. 이번 콘퍼런스는 ‘국제금융시장 주요 도전과제 및 대응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2023.09.20 I 이지은 기자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경기도 민생 종합대책 추진
  •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경기도 민생 종합대책 추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6일간 이어지게 된다.이에 따라 경기도는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도민의 안전과 편의, 문화·복지 등을 보장하기 위한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정구원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사각지대 없이 모든 도민이 추석 연휴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민생안정에 총력을 다해 온기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경기도의 2023년 추석 연휴 종합대책은 복지·문화, 민생안정, 보건·안전, 교통·편의 등 총 4개 분야 22개 대책으로 구성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취약계층 13만여명 안전 확인, 박물관·미술관 일부 무료개방도는 취약계층 등 모든 도민이 안심하고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연휴 기간 관련 대책을 중점 수립했다.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상담 및 복지 서비스와 연계·지원하기 위해 ‘긴급복지 핫라인’을 24시간 운영한다. 특히 경기복G톡(카카오톡 채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상담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했다. 또한, 취약 노인 8만5000여 명과 취약 장애인 5만2000여 명의 안전을 방문이나 유선 사물인터넷(IoT) 장비 활용 등을 통해 전수 확인할 예정이다. 노숙인 800여 명에 명절 음식과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도내 680여 개 사회복지시설에 위문금을 지원한다. 청소년 및 아동지원에도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가정 밖 청소년이 연휴 기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도내 31개 청소년쉼터를 24시간 개방하며, 자립준비청소년과 결식아동에 음식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도내 공립박물관과 미술관을 일부 무료 개방하고, 기획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문화활동 기회를 연휴기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무장애 관광시설 40여 개소(시설별 개방일자 확인 필요)를 개방해 연휴 기간 불편 없이 장애인들이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농산물 최대 50% 할인, 국내 수산물 구입시 최대 40% 환급경기도는 명절 기간 도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도-시·군 물가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요금 과다인상 등 상거래 질서 위반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추석맞이 농산물 특판전에서는 상품할인, 무료배송 등 소비자들을 향한 혜택이 이어진다. 고양·성남·동탄·수원·양주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경기농산물 명품브랜드전’을 통해 G마크 배와 포도 등을 타임세일로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으며, 수원·고양·성남 농협하나로마트 내 ‘G마크 전용관 추석명절 특판전’에서는 경기미 할인 및 사은품을 증정한다. 추석 명절을 맞아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성수식품·축산물 제조·판매 업체 약 1200개소를 일제 점검하며, 대형 물류센터 및 유통매장·백화점의 농·축·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유통 수산물 방사능 수거·검사도 기존 4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한다. 아울러 추석 명절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 도-시·군 가축전염병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소독 등 차단방역도 강화할 예정이다.또한 위축될 수 있는 우리 수산물 판매촉진을 위해서는 도내 8개 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 구입 시 최대 4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한다. ◇24시간 비상진료·재난상황팀, 소방관서 특별 경계근무 돌입추석 연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다.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상시 운영하며, 응급진료 상황실 운영을 통해 응급진료 민원 안내 및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응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일상적 관리체계로 전환됐지만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는 치료제를 무상 지원하는 등 고위험군을 철저하게 보호할 예정이다. 아울러 메르스 등 1급 감염병과 엠폭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 방역체계를 운영한다. 사회재난 발생 시, 신속·정확한 재난 상황 대응을 위해 24시간 재난상황팀을 운영한다. 도민의 안전관련 신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예방 핫라인’을 운영한다. 다중이용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도, 안전관리자문단, 시·군, 전기·가스안전공사가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해 시설물 안전관리 여부 등도 점검한다. 가스·전기 안전관리 대책반을 운영해 가스나 정전 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도내 모든 소방서는 연휴 기간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해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소방안전점검 일제 단속 등 안전관리 강화에도 힘쓴다. 아울러 추석 연휴 민방위경보통제소가 운영돼 비상사태나 국가적 재난에 대비한다.명절기간, 범죄취약장소를 대상으로 범죄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인파밀집지역 등 치안수요가 높은 지역은 가시적 경찰활동을 활성화해 지역안전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외·시내버스 증차 및 연장,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교통상황 운영을 총괄하고 도로 상황 및 버스정보 등을 제공한다. 교통정보는 경기도 교통정보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먼저 시외버스의 경우 귀성객 수요에 따라 전세버스, 예비차를 활용해 5개 권역에 45개 노선 95대를 증차하고 운행 횟수를 152회 증회한다. 시내·마을버스는 필요시 시·군 실정에 맞춰 1시간 연장 운행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심야 공항버스는 도내 주요 거점과 인천공항 간을 급행 형태로 운행하는 공항버스를 6개 노선, 일 12회 운행한다.주요 고속도로·국도의 상습 지정체 구간은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우회 정보 및 나들목 진입조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교통량을 분산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특별대책기간 2개 반 42명으로 구성된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다.아울러 경기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모바일앱(경기교통정보), 교통안내 전화 등을 통해 도내 주요 도로의 지정체 현황, 빠른길 안내, 돌발상황(교통사고, 통제구역) 안내 등을 제공한다.도내 시내·시외·마을버스 등에 대한 운행정보는 경기버스정보 시스템의 모바일 앱(경기버스정보), 인터넷, ARS 등을 통해 제공한다.(자료=경기도)
2023.09.20 I 황영민 기자
풀무원, 건강 브랜드 ‘소야 스낵’ 론칭…"식물성 단백질 활용"
  • 풀무원, 건강 브랜드 ‘소야 스낵’ 론칭…"식물성 단백질 활용"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풀무원(017810)식품은 건강 스낵 브랜드 ‘소야 스낵(SOYA SNACK)’을 론칭하고, 두부와 나또를 활용한 건강 스낵 3종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풀무원식품이 건강 스낵 브랜드 ‘소야 스낵(SOYA SNACK)’을 론칭하면서 두부와 나또를 활용해 선보인 건강 스낵 3종.(사진=풀무원식품 제공)풀무원은 최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주목해 소야 스낵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소야 스낵은 식물성 단백질원인 콩으로 만든 두부, 나또 등을 소재로 활용한 건강 스낵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두부와 나또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시킨 다양한 스낵류로 관련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풀무원이 이번에 선보인 소야 스낵 3종은 △두부칩 감자 △두부칩 멀티그레인 △나또칩 양파 등이다. 국산콩으로 만든 풀무원의 두부와 나또 원물을 사용해 만들었으며, 두께를 얇게 만들어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했다.소야 스낵 두부칩은 풀무원 국산콩 두부 원물 35% 이상 함유로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을 더했다. 해당 제품은 ‘감자’와 귀리, 퀴노아, 검은깨 등 슈퍼곡물을 첨가해 고소한 맛을 살린 ‘멀티그레인’ 2종으로 나눠 출시됐다. 두부칩 감자는 단백질 4g, 두부칩 멀티그레인은 단백질 6g이 함유된 고단백 제품이다.소야 스낵 나또칩 양파는 풀무원 국산콩 나또를 30% 넣어 제품 1봉(40g) 당 나또키나제 800 FU 이상, 식이섬유 3g을 함유한 고식이섬유 제품이다. 구운 양파 분말로 나또 특유의 쿰쿰한 냄새를 최소화하고 고소한 맛을 극대화했다.이상희 풀무원식품 두부PM은 “최근 간식을 구매할 때도 영양성분이나 원료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해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 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해 건강한 상온 스낵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판매 채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20 I 이후섭 기자
이강인, 다리 부상 털고 UCL 교체 출전...황인범·양현준·오현규도 '꿈의 무대' 데뷔
  • 이강인, 다리 부상 털고 UCL 교체 출전...황인범·양현준·오현규도 '꿈의 무대' 데뷔
  •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왼쪽 세 번째)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구단 SNS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가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앞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부상을 털고 교체 출전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PSG는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완파했다.지난달 22일 왼쪽 다리 부상을 당해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이강인은 이날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35분 비티냐를 대신해 오른쪽 미드필더 자리로 투입된 이강인은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안됐지만 10여분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이날 PSG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이강인은 후반 38분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왼쪽 측면에 있던 음바페를 향해 왼발로 정확히 패스를 연결했다.후반 44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에 가담하며 몸싸움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후반 추가 시간에도 수비 진영에서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로 공을 잡고 나서 센터라인을 넘어 왼쪽으로 달려기던 음바페에게 패스를 찔러줬다.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 평점 6.3점을 줬다. 이날 경기를 통해 몸상태가 회복됐음을 알린 이강인은 곧바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항저우로 향했다.PSG는 볼 점유율에서 65% 대 35%로 월등히 앞섰지만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PSG는 하지만 후반 4분 도르트문트 수비수 니클라스 쥘레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음바페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아슈라프 하키미가 상대 수비를 개인기로 무력화시킨 뒤 절묘한 오른발슈팅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을 찔러 추가 골을 터뜨렸다.승점 3을 챙긴 PSG는 F조 1위에 올랐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승점을 거두지 못하고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같은 조의 AC밀란(이탈리아)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0-0으로 비겨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황인범이 UCL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즈베즈다 구단 SNS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황인범도 UCL 데뷔전을 치렀다. 즈베즈다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1-3으로 패했다.황인범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수비와 공격을 오가며 거의 그라운드 전체를 누빈 황인범은 82분을 소화한 뒤 킹스 캉와와 교체됐다.황인범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압박하고 상대 공을 빼앗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오스만 부카리의 선제골의 기점 역할이 됐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황인범이 미르코 이바니치에게 오른발로 패스를 밀어줬고 이바니치는 전방으로 킬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받은 오스만 부카리가 그대로 공을 몰고 질주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온사이드로 판정돼 골이 인정됐다.황인범은 후반 16분 직접 공간을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중반에는 아예 센터백 위치까지 내려와 상대 공격을 차단하기도 했다.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인범에게 이날 즈베즈다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 중 5번째로 높은 평점 6.5점을 줬다.맨시티는 즈베즈다에 먼저 선제골을 내주는 등 전반전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2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15분 알바레스의 프리킥 득점, 후반 28분 로드리의 쐐기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알바레스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셀틱(스코틀랜드)에서 활약 중인 양현준과 오현규도 나란히 교체로 UCL 출전 기회를 얻었다. 셀틱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치른 UCL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0-2로 패했다.양현준과 오현규는 나란히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각각 후반 13분과 후반 37분 루이스 팔마, 마에다 다이젠과 교체돼 UCL 무대에 데뷔했다.셀틱은 전반 추가 시간 페예노르트의 미드필더 칼빈 스텡스에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줘 끌려가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셀틱은 후반 18분 수비수 구스타프 라게르비엘케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상황이 됐다. 5분 뒤에는 미드필더 오딘 티아고 홀름이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9명 밖에 그라운드에 남지 않았다.두 명이나 퇴장당한 셀틱은 이후 계속 수세에 몰렸고 후반 31분 페예노르트의 알리레자 자한바흐시에게 추가골을 내줘 끝내 무릎을 꿇었다.
2023.09.20 I 이석무 기자
친환경 건축 인증 '서울형 LEED' 추진…용산국제업무지구 첫 도입 목표
  • 친환경 건축 인증 '서울형 LEED' 추진…용산국제업무지구 첫 도입 목표
  • [뉴욕=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기존 건물단위 평가인증제도에 이어 국내 최초로 지역단위 도시개발에 대한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제도인 ‘LEED ND SEOUL(가칭)’ 도입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정비창 부지를 개발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새 인증제도를 도입해 탄소제로 달성하겠단 목표도 제시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WTC 지하에서 관계자에게 시설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시장은 지난 1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단지(WTC Campus)’를 둘러보고 미국그린빌딩협회(USGBC)와 서울시 친환경 도시개발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무역센터 단지는 6만 4749.7㎡규모 부지에 지상 104층 규모의 WTC1 빌딩 등 7동의 대규모 건물을 조성, 2025년까지 35%의 온실가스 감축, 2050년까지 80%의 감축을 목표로 설정한 친환경 개발 사례이다. 또 USGBC는 ‘LEED(친환경 평가인증체계)’를 개발, 운영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다. 현재 국내에서 건물단위 인증에도 널리 적용되고 있는 ‘LEED BD+C(빌딩+건설)’ 뿐만 아니라 지역단위 인증을 위한 ‘LEED ND(근린개발)’ 체계도 구축하고 있는 세계적인 평가인증 기관이다.서울시는 도시 내 탄소배출량 저감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개발사업에 대해 ‘G-SEED(녹색건축인증)’, ‘ZEB(제로에너지빌딩 인증)’ 등의 국내 평가 인증제도를 활용해 건물 단위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블록이나 지역 차원의 종합적인 친환경 계획수립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는 마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세계 공인 ‘LEED’를 기반으로 지역개발 수준의 넓은 범위에 대한 개발사업 계획을 평가·인증 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국내 최초로 추진할 계획이다. ‘LEED’는 친환경 계획·기법 달성 정도에 따라 △플래티넘(80점 이상) △골드(60점 이상) △실버(50점 이상) △일반(Certified) 등 4단계 인증 체계를 갖추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여의도 IFC(골드), 잠실 롯데타워(골드), 서울 파이낸스센터(플래티넘) 등 278개 프로젝트가 인증을 완료했다. 또 586개 프로젝트가 인증을 추진 중(2022년 기준)이다.오 시장은 이날 업무, 교통, 상업, 문화시설 등 복합용도의 대단위 친환경 도심 개발사업 사례인 ‘세계무역센터 단지(WTC Campus)’를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시찰했다. 또 피터 템플턴 USGBC 회장과 면담을 통해 ‘서울형 지역단위 도시개발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체계’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오 시장은 “도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약 90%가 건축물(70%)과 교통 부문(20%)에서 발생한다”며 “과거에는 건축물 단위로 ‘LEED’를 적용했지만 이번 MOU를 계기로 지역·블록 단위로 저탄소 인증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USGBC와의 협력을 통해 서울의 특성에 적합한 지역단위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체계 ‘LEED ND SEOUL(가칭)’를 함께 개발·추진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도시 단위 인증체계 개발은 서울이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첫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오 시장은 “지역·구역 전부에 ‘LEED’를 도입해 인증한다고 하면 제일 먼저 할 수 있는데가 용산이 떠오른다”며 “용산은 제로에너지, 탄소제로 등 100% 가까운 신재생에너지를 추진해볼만하고, 탄소배출 최소화와 에너지 최대 절약 등의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0 I 양희동 기자
산업 커지는 폴더블폰…후발업체들 “타도 삼성” 공세
  • 산업 커지는 폴더블폰…후발업체들 “타도 삼성” 공세 [미래기술25]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폴더블(접이가 가능한) 스마트폰이 최근 기술적 발전을 거듭하면서 이를 둘러싼 산업계도 함께 성장하는 모습입니다. 초창기만 해도 삼성전자(005930)만이 있었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 다양한 제조사들이 하나둘 진출하더니, 이제는 그 어느 곳보다 뜨거운 시장이 됐습니다. 후발 업체들의 목표는 ‘타도 삼성’입니다. 폴더블폰의 기준을 정립했던 삼성전자인 만큼 뒤따라오는 중국 업체들의 기술적인 견제도 심한 상황입니다.이 같은 분위기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2023)에서도 잘 나타났습니다. 기조강연을 한 중국 아너의 조지 아오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폴더블폰 ‘매직V2’를 들고 대뜸 삼성전자를 언급했는데요. “‘매직V2’의 두께는 9.9mm로 삼성 ‘갤럭시Z 폴드5’의 두께 13.4mm보다 얇고, 무게도 231g으로 갤럭시의 253g보다 가볍다”는 발언이었습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전시회에서 타사 브랜드를 직접 지목하는 건 흔치 않죠. 중국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가 처음 폴더블폰을 출시한 건 2022년으로, 삼성전자보다 약 3년이 늦습니다. 후발주자이지만 아너는 이번 IFA 기조연설에서 30분 이상을 폴더블폰 이야기를 했고, 실제 전시도 폴더블폰에 집중했습니다. 그만큼 폴더블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입니다.아너뿐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최근 너도나도 폴더블폰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도 폴더블폰 신제품 ‘메이트X5’의 사전판매를 최근 시작했는데요. 현재 알려진 제원에 따르면 ‘메이트X5’는 접었을 때 두께가 11.08mm로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5’보다 약 2.32mm 얇고, 무게도 243g으로 10g 가볍게 설계됐습니다. 상당한 기술 진전이죠.다른 중국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쁩니다. 오포는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5’와 비슷한 디자인의 ‘클램셸’(조개껍데기 모양) 폴더블폰 신제품 ‘파인드N3 플립’을, 샤오미도 유사한 디자인의 폴더블폰 ‘믹스플립’을 연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레노버의 모토로라도 자체 폴더블폰 ‘레이저40 울트라’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여기에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구글도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 5월 진행한 연례개발자회의(구글 I/O)에서 자사 최초의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공개했습니다. 아직 전반적인 기기 완성도는 삼성전자에는 다소 뒤떨어지지만, 자체 운영체제(OS)를 가진 구글인 만큼 향후 앱 호환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발전의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233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9년 80만대 규모였던 시장과 비교하면 괄목상대한 셈이죠. 오는 2025년엔 654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올 1분기 기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1인자는 46.6%의 점유율을 확보한 삼성전자입니다. 2위(화웨이·22.1%)와의 격차도 2배 이상일 정도로 압도적입니다.하지만 2020년만 해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점유율은 90.0%였습니다. 화웨이는 8.5%에 불과했는데, 이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물론 폴더블폰 시장이 성장하고, 여러 제조사가 뛰어들면서 당연히 1위의 점유율은 점차 낮아질 수밖엔 없습니다. 다만 불안감은 삼성전자를 뒤를 쫓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예상보다 더 공격적이고 빠르다는데에 있죠. 이제는 삼성전자도 긴장을 해야 할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초격차’ 기술로 폴더블폰의 새로운 기준을 지속적으로 수립해야 하는 1위 업체의 숙명을 잘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중국 아너의 ‘매직V2’. (사진=아너 홈페이지)
2023.09.20 I 김정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브레이크·액셀 같이 밟은 정부, 가계빚 더 키웠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9월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브레이크·액셀 같이 밟은 정부, 가계빚 더 키웠다-대형마트 일요일에 문 열자 전통시장 매출 32% 뛰었다-‘IPO 대어’ 두산로보 수요예측 63조 몰려-“K바이오 혁신만이 살 길…블루오션 개척하라”-[사설]미래가 더 암울한 기초연금, 그래도 퍼주기 더 할 건가-[사설]올해 세수펑크 59조…엉터리 세수 추계 부끄럽지 않나△‘IPO 대어’ 두산로보틱스 출격-로봇대장주, 첫 ‘따따블’ 기대…13만원 넣고 청약 받아볼까-‘굴뚝’ 떼고 ‘첨단’ 장착…두산테스나·밥캣, 올들어 주가 80% 넘게 껑충△빚 안 갚는 사회-가계부채 절반은 고소득층 빚…‘이자 내도 더 남네’ 빌릴 생ㄱ가만 한다-자산 대부분이 실물…가계빚 다이어트 최대 걸림돌-“DSR 예외 최소화…부동산 정책 일관성 필요”△종합-한수원, ‘韓 독자수출 제동’ 美업체에 승소…K원전 수출 청신호-30년간 안내견 280마리 분양…삼성 “앞으로 30년도 동행”-“장학금 환수해도 의·약대 가겠다”-‘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 尹대통령 방미 첫날 9개국 정상과 릴레이 회담△대형마트 규제의 역설-‘대형마트가 상권 죽인다’ 명분 잃어…의무휴업일 변경 지역 확산 기대-소상공인도 찬성한 대형마트 심야배송에 딴지-접점 못찾는 대·중소유통사…속도 못내는 ‘상생협약’ 논의△이데일리 제7회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자금조달 문턱 높아진 K바이오, 탄탄한 사업 모델이 돌파구-리보세라닙 연매출, 2029년 3.1조 전망-AI 의료로 암 정복…글로벌 표준 될 것-신약 파이프라인 확대…글로벌 기업 도약 목표-全 변이바이러스에 효능…코로나 게임체인저 입증-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국내 첫 기술이전 추진-디지털헬스케어는 피할 수 없는 쓰나미-자금조달, 혁신만이 답…新 사업모델 창출해야△정치-‘부결땐 방탄, 가결땐 분열’…민주, 이재명 체포안 놓고 또 딜레마-北 잇단 도발에…5주년 맞은 9·19 남북군사합의 존폐 기로-與 “법·제도 정비해 가짜뉴스 처벌강화”…이동관, 정부차원 지원 약속-빅텐트 시동거는 與, 시대전환과 합당 추진-尹, 방문규 산업장관·한전사장 임명△경제-‘친원전 정책’에 숨통…사람 뽑고 사업 키워야죠-엔화 4거래일짜 800원대-OECD, 한국 성장률 전망 1.5% 유지-내일부터 회계공시한 노조만 세액공제 받는다△금융-여전채 금리 쑥…카드사 “ABS 규제라도 풀어야”-中企·신용대출, 소비자 입장서 살핀다-재기 도와주는 캠코…5년간 채무 9143억 감면-내달 나오는 펫보험 활성화 대책…‘반려동물 등록제’ 포함되나△Global-‘회대 위기’ 유엔…바이든, 안보리 개혁 추진-러·사우디 감산에 유가 폭등 일부 지역산 100달러 넘었다-“EU-中 전기차 전쟁, 공급망 교란으로 이어질 수도”-남유럽 가뭄에…올리브유 ‘금값’△산업-LG전자 ‘미디어·엔터’ 플랫폼기업 전환 선포-“롯데 ‘쇼핑1번지’ 명성 되찾겠다” 체질개선 고삐 더 죄는 김상현號-‘반도체 인재 단 한명이라도 선점’ 카이스트 찾는 SK하이닉스 사장-현대차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2조 조기 지급-LS일렉트릭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추진-GS칼텍스 국내 첫 ‘자연 분해’ 기계톱유 첫선△ICT-아이폰끼리 대면 연락처 교환…“새 경험 선사”-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통해 성장 연매출 1억 넘긴 판매자 4.5만명-“국가간 6G 전쟁 시작…지금부터 개발 나서야”-구글 “클라우드 고객 데이터에 접근 안해” 보안 우려 일축△Future Tech-슬림하다는 건, 더 스마트하다는 것 폴더블폰 ‘플렉스 힌지’로 플렉스-삼성이 펼친 시장, 2년 뒤엔 3배로…中기업들 ‘타도 갤럭시’ 외치며 맹추격-“올인원 기기 매력적 다음 주자는 롤러블”△증권-지수만 바라볼 때 아니다 종목별 실적부터 챙겨보라-AI·배터리 바람에…더 빨리 날아오른 코스닥-자금조달 통로 더 넓어진 리츠, 새해 들어 원기 회복△증권-IPO 시장, 대어가 돌아온다-배터리 하락 베팅했다가 세금폭탄만 떠안을 판-“세계 최하위 수준 주주환원 개선해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주식 사놓고 리포트 낸 애널…금감원, 업계와 내부통제 강화 머리 맞대-미래에셋운용, 美·日 ETF 2종 신규 상장△부동산-규제 완화에…중저가 밀집 노원·동대문 거래 쑥-SH공사, 구룡마을 재개발 속도낸다-1인가구 주거 대안으로 뜬 ‘코리빙하우스’-HJ중공업, 1800억원 규모 한국에너지공대 조성 공사 수주△건강-공인중개소 프랜차이즈화 검토…한공협 뿔났다-“똘똘한 한 채 잡자” 강남 경매 낙찰가 쑥-서울 6분의1이 비오톱인데…관리는 뒷전“-원희룔 ”韓 전쟁 폐허서 기적 이뤄…글로벌 지원 앞장“△추석선물 특집-저탄소·유기농·무농약…가치소비 선물세트 확대-3억대 와인부터 20만~30만원대 농축수산세트까지-동물복지·방목·무항생제…친환경 한우세트 5종-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주류세트 180여품목-골드바, 여행상품…이색 선물 편의점서 준비하세요-초거대 AI ‘엑사원’이 디자인한 생활용품 세트△추석선물 특집-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한 최상위 등급 녹용 100% 사용-조상 기리는 마음 ‘백화수복’과 함께-프리미엄 가치 담긴 깊은 맛…증류주 한 잔 캬~-고소한 밤과 건강한 견과류로 고급 디저트 선봬-폐플라스틱서 추출한 원료 사용한 친환경 선물세트-탈모 고민하는 아버님께, 블랙포레 샴푸 선물했죠△건강-또래보다 작은 아이, 유전 탓일까?…맞춤 성장치료로 숨은 키 찾아요-당뇨병 있다면 잇몸건강까지 관리해야-찬바람 불면 다리부터 저릿…같은 증상 원인은 다양△Book-일론 머스크, 시대의 혁신가인가 관종 사기꾼인가-택배 청년·비정규직…이 시대의 ‘먹고 사는 문제’-민주주의의 역설…‘작은 共’으로 다시 던져라△오피니언-[목멱칼럼]진짜 ‘안보 공백’이 몰려온다-[전문기자 칼럼]참을 수 없는 ‘국공립 미술관장’의 무거움-[기자수첩]”순찰만 경찰 업무인가“…현장의 한숨-[e갤러리]김현엽 ‘기어인형·하루종일 할 수도 있어’△피플-때론 침묵이 악마…우크라이나 전쟁엔 침묵할 수 없다-현대제철 컴파운드 양궁, 亞게임 金사냥 나선다-”취임 1년간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집중“-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에 ‘상록야학’-”3개 연구소 개편하고, 40여개 특화센터 묶어 새 역할 부여“-현대차, 한국교통연구원과 수요응답 교통 활성화 연구 ‘맞손’△사회-이균용, 재산 신고 누락에 ”송구“…‘尹 절친’ 공세엔 ”사법 독립 수호“-서울·뉴욕 ‘친선도시’ 맞손…오세훈 ”한미관계 깊어져“-생계급여 수급 21만명 ↑ ‘빈곤 사각지대’ 해소한다-서울 모든 초등학교, 민원전화 녹음하고 변호사 둔다-‘인서울’ 심화…지방대 10곳 중 7곳, 수시 미달 위기
2023.09.19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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