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추경호 "모든 게 불확실…내년 韓 성장률 2.5% 밑돌 것"(종합)
  • 추경호 "모든 게 불확실…내년 韓 성장률 2.5% 밑돌 것"(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내년 경기 둔화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가 더 어려울 것 같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당장 외화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으로 가는 것은 아니지만 (대외 여건이 워낙 불확실한 만큼) 복합위기 국면인 것은 맞다”며 이렇게 말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내년 성장률 2.5%보다 낮아질듯”추 부총리는 “내년 한국 경제는 더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는 (기존에)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했지만, 이보다 더 낮아질 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종전 2.6%에서 2.3%로 낮춰 잡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우 이날 한국의 내년 전망치를 2.0%까지 낮췄다. 추 부총리의 언급은 한국 정부 역시 이에 발 맞추겠다는 뜻이다.추 부총리는 “제일 관심 있는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어떻게 될지, 미국이 고강도 긴축을 언제 멈출지 등의 변수”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유럽 국가들에 상당량 가스를 공급하는 러시아가 이를 무기화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이에 난방 등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그는 또 “국내적으로는 중국 경제가 큰 변수”라며 “올해 중국 경제는 둔화 국면이고 앞으로도 (한국 경제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진핑 체제의 리더십 변화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번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할 게 유력하다.추 부총리는 그러면서 “모든 게 불확실하다”며 “지금 정도라면 감내할 수 있겠는데, 그 불확실성이 어떻게 증폭할 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그는 선진국인 영국 등의 경제·금융이 흔들리고 있는데 대해서는 “거대 경제가 출렁이면 여러 형태로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며 “(한국 경제가) 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하면 안일한 생각이니,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국, 일본, 중국 등 거대 경제권에 문제가 생기면 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이 있다”며 “한국처럼 대외무역 의존도가 70% 이상인 나라는 더 큰 변동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세계 경기 침체가 기본 시나리오”추 부총리는 “세계 경기 침체가 기본 시나리오”라며 “지금 세계적으로 물가 불안이 수습되지 않았기 때문에 물가 안정 ‘올인’ 분위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보다 물가를 우선시하면 침체는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은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도 “지금 경기 둔화에 대응하면 정책 신호가 엉킬 수 있어서 일단 물가 대응에 전념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추 부총리는 원·달러 환율 폭등에 따른 한국 금융권의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스템 리스크로 가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며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불확실성이 커서 어떻게 번질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한 고리’로 평가 받는 비은행 금융권, 중소기업,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의 자금줄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아직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외환위기처럼 나타날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했다.그는 다만 “모든 경제 주체들의 어려움을 정책당국이 다 해결할 수는 없다”며 “일부는 시장에 의한 구조조정이 있을 수 있고 (경제 주체들이)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 체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아울러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아끼면서도 “분명한 것은 한미간 협력에 굉장히 강한 신뢰가 있다는 것”이라며 “유동성 경색과 불안정성이 심해지면 언제든 협력할 태세가 돼 있다”고 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뉴욕의 한 호텔에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개최한 뒤 워싱턴DC로 이동해 오는 12~14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회의에 참석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2.10.12 I 김정남 기자
추경호 "내년 경제 더 어려울 것…침체가 기본 시나리오"
  • 추경호 "내년 경제 더 어려울 것…침체가 기본 시나리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내년 한국 경제는 더 어려울 것”이라며 “침체가 기본 시나리오”라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내년 경기 둔화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가 더 어려울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추 부총리는 “정부는 (기존에)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했지만, 이보다 더 낮아질 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종전 2.6%에서 2.3%로 낮춰 잡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우 이날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하향한 2.0%로 예측했다. 추 부총리의 언급은 한국 정부 역시 이에 발맞추겠다는 뜻이다.추 부총리는 “제일 관심 있는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어떻게 될지, 미국이 고강도 긴축을 언제 멈출지 등의 변수”라며 “국내적으로는 중국 경제가 큰 변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모든 게 다 불확실하다”며 “지금 정도라면 감내할 수 있겠는데, 그 불확실성이 어떻게 증폭할 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그는 선진국인 영국 등의 경제·금융이 흔들리고 있는데 대해서는 “거대 경제가 출렁이면 여러 형태로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며 “(한국 경제가) 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하면 안일한 생각이니,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국, 일본, 중국 등 거대 경제권에 문제가 생기면 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이 있다”며 “한국처럼 대외무역 의존도가 70% 이상인 나라는 더 큰 변동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추 부총리는 원·달러 환율 폭등에 따른 한국 금융권의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스템 리스크로 가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며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불확실성이 커서 어떻게 번질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한 고리’로 평가 받는 비은행 금융권, 중소기업,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의 자금줄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아직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그는 다만 “모든 경제 주체들의 어려움을 정책당국이 다 해결할 수는 없다”며 “일부는 시장에 의한 구조조정이 있을 수 있고 (경제 주체들이)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 체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뉴욕의 한 호텔에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개최한 뒤 워싱턴DC로 이동해 오는 12~14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회의에 참석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2.10.12 I 김정남 기자
60돌 맞은 SK이노 심장 ‘울산CLX’, “그린팩토리로 탈바꿈한다”
  • [르포]60돌 맞은 SK이노 심장 ‘울산CLX’, “그린팩토리로 탈바꿈한다”
  • [울산=이데일리 박민 기자] “아직은 허허벌판이지만 오는 2025년 하반기에 세계 최초로 3대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모두 갖춘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가 완공돼 가동될 예정입니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연간 25만 톤(t)의 폐플라스틱이 이곳에서 석유화학제품 원료로 재탄생하게 됩니다.”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CLX) 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 공장 부지 현장.(사진=SK이노베이션)지난 6일 찾은 울산 남구 장생포항 일대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CLX). 여의도 3배 면적 규모(826만㎡·옛 250만평)의 울산CLX 한편에선 절토 및 평탄화 작업으로 드러난 황토빛 흙이 광활하게 펼쳐졌다. 폐플라스틱을 다시 석유로 만드는 ‘도시 유전 기업’을 실현하기 위해 짓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의 부지다. 이날 박천석 SK지오센트릭 G스퀘어센터 팀장은 “공장 부지 면적만 21만5000㎡(옛 6만5000평) 규모로 축구장 22개 크기에 달한다”며 “향후 이곳에서는 고분자 형태의 플라스틱에 화학적 반응을 가해 기존 원료였던 단량체로 되돌리는 화학적 재활용이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페트(PET), 복합소재를 모두 재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2027년까지 5조 투자해 넷제로 달성대한민국 최초 정유공장으로 지난 60년간 국내 정유·화학산업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온 SK이노베이션 울산CLX가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탄소(카본) 기반 사업을 축으로 하고 있는 정유·화학공장을 글로벌 탄소중립 시류에 따라 친환경 연료와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하는 ‘그린 플랜트’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이다.현재 울산CLX의 원유정제 생산능력은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 3위 규모로서 하루 84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일일 석유 소비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생산제품의 약 70%를 수출하면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가 석유 수출국이 되도록 자리매김한 곳이다.SK 울산 CLX가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오는 2027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한다. [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다만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한 탈탄소로의 에너지 전환이 강조되면서 사업모델 전환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2027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해 넷제로(탄소중립)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생산과정의 그린화, 생산제품의 그린화를 추진해 2030년까지 탄소를 50% 감축하고, 2050년에는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당장 에너지 공급원으로써 석유제품을 대체할 제품이 없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설비를 변경하고, 그동안 생산해온 석유화학제품을 재활용하면서 탄소를 대폭 낮추겠다는 계획이다.유재영 울산CLX 총괄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중심의 공정개선, 연료전환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감축과 관련된 신기술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에 에너지를 공급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탈탄소 에너지에 기반한 친환경 소재&리사이클 리딩 플랜트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순환경제 구축하고, 친환경 설비 전환넷제로 달성을 위한 5조원 투자 가운데 1조7000억원을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투입한다. 오는 2025년 하반기까지 SK 울산CLX 내 축구장 22개 크기의 21만5000㎡(옛 6만5000평) 부지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연간 폐플라스틱 약 25만톤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또 탄소에서 그린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설비 전환 및 신·증설에도 3조원 이상 투자한다. SK 울산CLX를 친환경 사업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SHE(안전·보건·환경) 투자를 진행한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처리시설 신설, 환경경영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등이 대표적이다. 울산 남구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공장인 SK 울산 CLX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장기적으로는 탈탄소 기조에 따른 연료 수요 구조 변화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다. 기후변화로 에너지전환이 진행되면 휘발유, 경유 등 육상 수송용 연료는 감소하고, 친환경 항공유(SAF)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하는 시기를 대비해 SK 울산CLX는 석유제품 생산공정의 화학제품 생산공정으로의 전환, 친환경 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공정 신설 등을 고려할 방침이다. 이 밖에 SK 울산CLX는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사업, 넥슬렌 공장 증설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CCUS는 이산화탄소 직접 제거를 통해 넷제로 달성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다.SK 울산CLX의 탄소감축 노력은 이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고온·고압 스팀(수증기)’을 공급하고 있는 열병합 발전소 내 연료원을 탄소배출이 많은 벙커씨(B-C)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교체한 것이다. 동력 보일러 11기 중 9기의 연료를 LNG로 교체하면서 지난해까지 누적 14만 4000t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남은 동력 보일러 2기까지 2023년까지 LNG로 연료를 교체해 연 4만t의 탄소배출량을 추가로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밖에도 설비·운전을 최적화해 에너지효율을 높이면서 탄소배출량을 줄여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10.11 I 박민 기자
국민연금기금 '술·담배·도박' 죄악주 투자 5.3조원대
  • 국민연금기금 '술·담배·도박' 죄악주 투자 5.3조원대[2022국감]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술·담배·도박 관련 기업인 ‘죄악주(Sin Stock)’에 대한 국민연금기금 투자가 5조3000억원대로 나타났다.11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서울송파구병)이 국민연금공단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의 죄악주(Sin stock, 술·담배·도박) 투자는 지난 2월 기준 5조 2925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죄악주에 대한 국내주식 투자의 경우 작년 기준 1조6117억원까지 투자 규모가 줄었다가 지난 2월 1조6856억원으로 증가했다. 해외주식 투자의 경우 작년 기준 3조9804억원에서 지난 2월 3조808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자료=국민연금공단,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지난 2월 기준 국내 죄악주 주식 1조6856억2508만원 중 가장 많이 투자되고 있는 곳은 KT&G다. KT&G 투자 규모는 8787억6031만원으로 비중 52.1%에 달했다. 이어 강원랜드 3931억9521만원(23.3%), 하이트진로 2177억2721만원(12.9%), 롯데관광개발 1023억9107만원(6.1%) 순이었다. 해외 죄악주 주식은 2022년 2월 기준 3조9089억원(평가액)이 투자됐다. 상위 5개 종목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하이네켄, 디아지오,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앤하이저부시 인베브 순 이었다. 국민연금은 ‘죄악주(Sin Stock)’라는 별도 기준을 갖고 있지 않으나, 국회 등의 요구에 따라 금융산업계 내 술, 담배, 도박 업종으로 분류된 기업들에 대한 투자현황을 제출하고 있다. 남인순 의원은 “국민은 술, 도박, 담배에 따른 질병으로 매년 수조원의 국민건강보험료와 병원비를 지출한다”며 “국민연금기금이 사회책임투자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고려해서 책임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0.11 I 김성수 기자
뱀뱀·첸·아스트로… '렛츠 러브 인니-위 올 아 원 케이팝 콘서트' 출격
  • 뱀뱀·첸·아스트로… '렛츠 러브 인니-위 올 아 원 케이팝 콘서트'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K팝 인기 스타들이 K팝 콘서트 ‘렛츠 러브 인도네시아-위 올 아 원 케이팝 콘서트’에 출격한다.내달 10~12일 3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2만석 규모)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11일 오후 7시(자카르타 현지시간) 갓세븐 뱀뱀, 갓세븐 영재, 오마이걸, 아스트로, SF9, 12일 엑소 첸, 펜타곤, CIX, 엔믹스 등 총 9팀의 최정상급 K팝 아이돌이 무대에 오른다.최근 현지에서 K팝 오디션 투모로우스타로 선발된 인도네시아 아이돌팀 CTL-ID들은 첫날인 10일 메인스타디움 옆 농구경기장(2000석)에서 특별 콘서트를 펼치며, 12일 본공연 오프닝 게스트로 출연한다.이 공연의 오프라인 티켓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의 인터파크라 할 수 있는 티켓닷컴에서 라인 오픈과 동시에 4만장이 완판, 서버가 한시간 이상 다운되는등 인도네시아 현지 폭발적 케이팝 열풍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인도네시아에서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G20 회의와 각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함께 하는 B20 행사 직전에 개최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행사를 주최하는 박재현 쿠션라이브 대표는 “1분 만에 4만장 티켓 완판되는 모습을 보며 전율을 느낄 정도로 K팝이 자랑스러웠다”면서 “이번 공연이 인도네시아와의 문화, 경제적 교류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위 올 아 원’ 온라인 콘서트는 대한민국 응원단 레드엔젤과 구세군 전용 플랫폼 ‘쿠션라이브(COUTION LIVE)를 통해 펼쳐진다. 132개국 에 생방송되는 ‘위올아원’ K팝 콘서트 온라인 티켓은 행사 10일전부터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 티켓 구매는 인도네시아 티켓닷컴과 한국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온라인 스트리밍 수익금은 인도네시아 무료 의료진료와 무상 교육사업으로 기부가 이뤄진다. 지난번 ‘렛츠러브 콘서트’ 수익금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 돕기에 기부된 바 있다.
2022.10.11 I 윤기백 기자
SK실트론, 영국 IQE 손잡고 GaN 웨이퍼 시장 본격 진출
  • SK실트론, 영국 IQE 손잡고 GaN 웨이퍼 시장 본격 진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SK실트론이 무선통신·전력 반도체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질화갈륨(GaN) 웨이퍼 시장에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SK실트론은 지난 6일 구미 본사에서 글로벌 에피택셜(Epitaxial) 웨이퍼 제조사인 영국 IQE와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장용호 SK실트론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아메리코 레모스 IQE CEO가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실트론)SK실트론은 지난 6일 구미 본사에서 글로벌 웨이퍼 제조사인 영국 IQE와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체결했다.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맞춤형 GaN 웨이퍼의 공동 개발과 아시아 시장 마케팅을 통한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영국 IQE는 첨단 화합물 반도체 웨이퍼와 소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화합물 에피택셜(Epitaxial) 웨이퍼 시장 1위 기업이다.GaN 웨이퍼는 실리콘 웨이퍼와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 위에 질화갈륨 박막을 증착해 만든다. 기존 웨이퍼와 비교해 고전압 환경에서도 전력 변환 효율이 높아, 급속 충전 등 고출력과 내열성을 요하는 전기차와 스마트기기, 5G 기반의 고속 네트워크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SK실트론은 글로벌 3위인 실리콘 웨이퍼 사업을 비롯해 제조·기술·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삼고, 첨단 반도체 소재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다.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은 “첨단소재 분야에서 양사가 GaN 웨이퍼의 공동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아시아 시장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IQE와의 협력이 획기적인 성공으로 이어져 더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0.11 I 이다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SC 리얼월드 데이터, 유럽 학회서 공개"
  •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SC 리얼월드 데이터, 유럽 학회서 공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022 유럽장질환학회(UEGW)’에 참석해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플릭시맙 정맥주사제형(IV)에서 램시마SC(성분명 :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로 전환(switching)했을 때 높은 치료 지속성과 체내 약물농도, 안전성이 확인된다는 내용의 리얼월드 데이터(real-world data)를 부스 세미나에서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리얼월드 데이터가 공개된 셀트리온헬스케어 UEGW 부스 세미나 현장.(자료=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UEGW에서 유럽 내 주요 의료관계자들을 초청해 ‘인플릭시맙 IV에서 램시마SC로 전환 시 효능 및 안전성: 다기관 코호트 연구’ 제하의 전문가 세미나를 부스에서 개최했다. 영국 리버풀 대학 병원(Liverpool University Hospitals) 소속 필립 제이 스미스(Philip J Smith) 위장병 전문의 연구팀 주도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인플릭시맙 IV에서 램시마SC로 전환한 181명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측정 지표를 토대로 12개월 동안 분석했다.연구 결과 92.3%에 달하는 대다수의 환자가 램시마SC에 대한 치료 지속성(Treatment persistence, 치료제 투여를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나타냈으며, 투여를 지속한 환자 및 중단한 환자 모두에게서 사망, 중증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체내 약물농도 변화를 확인한 결과 인플릭시맙 IV 치료 단계에서 8.9μg/mL를 기록했던 수치가 램시마SC로 전환한 이후 16.0μg/mL로 증가했으며, 3개월, 6개월, 12개월차의 체내 약물농도는 모두 16.0μg/mL로 동일하게 유지됐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에 공개된 연구 결과가 실제 처방 데이터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허가 목적의 임상은 통제된 환경에서 평가 지표 달성을 위해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반면에 리얼월드 데이터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연구가 진행되는 만큼 치료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의료진의 신뢰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램시마SC로 전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등을 조사한 설문 결과도 함께 공개됐는데 응답자의 77.3%가 인플릭시맙 IV 보다 램시마SC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85.2%는 램시마SC로 더 행복해졌다고 답변했다. 특히 환자 대상 설문조사는 부스 세미나에 참석한 의료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유럽의 경우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환자 반응을 주요 지표로 포함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설문 결과로 램시마SC에 대한 현지 의사들의 처방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최병서 셀트리온헬스케어 글로벌마케팅 본부장은 “이번에 공개된 연구 결과에 의료 전문가들이 큰 관심을 보인 이유는 높은 치료 효능을 나타냄과 동시에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개선시킨다는 램시마SC의 강점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나온 데이터를 통해 입증됐기 때문”이라며 “인플릭시맙 IV만으로 제한된 치료를 이어가던 환자들에게 램시마SC를 통해 다양한 치료 옵션이 제공될 수 있도록 이번에 공개된 연구 내용을 글로벌 의료 현장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0.11 I 석지헌 기자
美 CFA협회 "ESG 자격증 도입, 韓 거버넌스 개선 기대"
  • 美 CFA협회 "ESG 자격증 도입, 韓 거버넌스 개선 기대"
  • [샬러츠빌=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ESG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문제는 남는다. 미국에선 ESG 평가기준을 만드는 비영리차원의 노력도 활발하다. 올해로 75주년을 맞은 CFA협회가 대표적이다. 투자자 이익을 향상하고 투자 시장에서의 윤리적 행동을 장려하며 경제가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하는 이 협회는 지난 2019년 ‘CFA협회 글로벌 ESG 투자 자격증’을 개발했다. 크리스토퍼 위제 CFA협회 ESG 투자자격증 총괄대표가 지난 8일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김보겸 기자)◇“韓 도입된 ESG 자격증, 지배구조 투명화 기대”투자 전문가들이 ESG 요소를 투자 절차에 통합하는 데 필요한 벤치마크 지식 및 기술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지난달 8일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본사에서 만난 크리스토퍼 비제 CFA협회 ESG투자자격증 총괄대표는 “ESG 투자 자격증은 사업 위험을 더 잘 관리해 수익률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에도 도입됐다. 비제 대표는 “한국에 도입된 ESG 투자 자격증이 한국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투명한 지배구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투자 전문가들이 이를 투자 절차에 반영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다. 투자자에게 무엇이 옳은 투자인지 답을 내리고 지시하기보다는, 사람들이 옳은 방향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ESG 투자 자격증의 취지라고도 했다. 그는 “가령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기업에만큼은 투자하고 싶지 않은 이들을 위해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투자를 오도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기업들이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비제 대표는 “좋은 지배구조는 장기적으로도 좋은 의사결정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지배구조가 무너지면 일부 이해당사자나 조직의 장기적인 건전성을 희생해 근시적 시각에서만 많은 돈을 벌기를 희망하게 만드는 단기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답했다.좀 더 다양한 이해당사자를 고려하는 지배구조로 나아가야 한다고도 짚었다. “기업이 기존 주주들에게만 초점을 맞췄던 시대도 이제는 끝나가고 있다”고 못박았다. 적극적 주주행동주의를 실천하는 AB자산운용은 물론, 알아서 ESG 경영을 잘 하는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글로벌X에 이어 공통된 메시지를 내놔 주목된다. 김봉기 밸류파트너스 대표가 지난달 3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소액주주를 합법적으로 약탈해가도록 방치하는 현행 상법을 개정해야 한국 기업 거버넌스가 한층 투명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이데일리DB)◇선진국선 ESG 시계 빨라지는데…힘받는 상법개정 요구선진 자본시장에선 투자 시 고려대상의 범위를 지배구조(G)에서 사회(S)와 환경(E) 등으로 넓혀나가는데 한국 주식시장에선 여전히 소액주주 보호조차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CFA한국협회에서 기업지배구조 워킹그룹장을 맡고 있는 김봉기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는 “한국 총수일가는 평균 3.7% 지분만을 직접 보유하고도 계열회사(53.3%)나 자기주식(2.6%) 등으로 과도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피라미드 구조로 기업집단을 지배하고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하는 구조를 현행법이 묵인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해결책은 간단하다”고 수차례 강조한 김 대표이사는 현행 상법에 이사의 충실의무에 주주 보호의무를 포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까지는 경영진이 회사에 손실만 끼치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지만, 이사의 충실 의무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포함하면 소액주주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됐습니다.
2022.10.11 I 김보겸 기자
"주주 목소리 외면? 미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
  • "주주 목소리 외면? 미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
  • [뉴욕=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그냥 우리 주식 팔아도 상관 없어요.” 투자처에 찾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해야 한다고 설득해도 돌아오는 건 이같이 맥빠지는 대답이라는 한 국민연금 연금공단 관계자의 토로. 기업으로서는 무시하기 어려운 ‘큰 손’ 국민연금의 요구에도 상당수는 ‘배 째라’ 식이라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장기투자자라 한 번 주식을 사면 잘 팔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국민연금은 올해까지 운용 자산의 절반 이상에 대해 책임투자를 적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대부분 기업들이 비협조적인 탓에 아직 현실은 갈 길이 멀다. 이처럼 주주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는 후진적인 지배구조(거버넌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다이애나 리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 책임투자 부문 ESG애널리스트. 지난 9월6일 미국 뉴욕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ESG 경영 관련해 설명 요구를 받은 기업들은 대체로 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사진=김보겸 기자)◇평판 신경쓰는 美선 투자자 요구 무시 어려워세계 주식시장의 중심 미국에선 어떨까. 뉴욕에서 만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내놨다. 다이애나 리 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 책임투자부문 ESG 애널리스트는 “투자대상 기업이 투자자를 대변하는 요구를 단칼에 거절한다면 평판에 미치는 악영향이 너무 크다”고 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AB자산운용은 지난 3월 기준 7350억달러(약 1026조원)를 굴리는 운용자산(AUM) 기준 미국 27위 자산운용사다. 1위 블랙록(AUM 9조5700억달러·약 1경3359조원)과 투자전략 차별점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리 애널리스트는 ‘액티브 투자자’라는 점을 들었다. 투자기업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도 즉각 지분을 팔아치우지 않는 블랙록과 달리 AB자산운용은 주주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대리투표한다는 설명이다. AB자산운용이 적극적 개입에 나서는 이유는 기업 경영진을 올바르게 이끌기 위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AB자산운용은 기업들에 ESG 경영을 적극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강제 노동 논란이 있는 신장 위구르 지역의 면화를 공급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도록 유도한 것이 대표적이다.◇주주환원 인색한 한국…바이백·배당 늘리는 미국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하는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 문제로 꼽히는 건 또 있다. 소극적인 주주환원이다. 실적발표 때마다 자사주 매입(바이백)이나 배당을 주주들에게 적극 어필하는 미국 기업들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올 2분기 S&P500 상장기업들의 바이백 규모는 219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던 1분기 2810억달러보다 21.8% 줄었다. 하지만 지난 6월 기준 12개월간 바이백 총 규모는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25년간 배당을 늘려온 미국 기업들이 속한 배당귀족(Dividend Aristocrat)역시 인플레이션보다 높은 배당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증시가 휘청여도 주주환원을 계속한 것이다. 레이드 스테드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인다이시즈(S&P DJI) 전무는 지난달 23일 KRX 인덱스 콘퍼런스에서 “고인플레 시기에 투자자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배당을 주는 기업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락장에서도 배당을 많이 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들은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2022년 2분기 자사주 매입 순위 1위는 245억달러를 기록한 애플이다. 알파벳은 151억달러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87억달러)와 메타(62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미국이 한국보다 주주요구나 주주환원이 활발한 이유로는 기관투자자 중심의 주식시장이 일찍이 형성됐다는 점이 꼽힌다. 리 애널리스트는 “ESG 관련 주주제안을 보면 대부분 미국 시장에서 나오며 기업이 이윤을 얻으면 유보금으로 쌓아두기보단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사업을 성장시키거나 주주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요구 역시 활발하다”며 “이는 기관투자자 위주로 미국 주식시장이 형성된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짚었다. 체계적이고 빠르게 주주 요구를 전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주주친화적인 행보를 보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한국 주식시장은 개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 주주에게 환원할 동기가 적었다는 것이다. ◇지배구조 개선이 ESG 추구의 첫걸음미국 기관투자자들은 지배구조 투명화를 시작으로 점차 ESG 전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리 애널리스트는 “G(지배구조)가 E(환경)나 S(사회)와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연관된 주제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ESG에 대한 주목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리서치팀에서 3~5명 남짓했던 ESG 애널리스트 수도 2022년 현재 20명으로 늘었다. 실제 지난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나스닥 상장회사의 이사회에 여성 1명과 유색인종이나 성적소수자(LGBTQ) 등 소수그룹 1명 총 2명 이상을 선임해야 한다고 의무화했다.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다양성 확보라는 사회적 지향점을 동시에 추구하는 셈이다. ‘자본주의 끝판왕’ 미국에서도 기업이 기업과 주주이익을 넘어 ESG를 추구하는 이유를 묻자 리 애널리스트는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부 한국 기업들이 국민연금의 ESG 경영 촉구에도 “차라리 우리 주식을 팔라”며 배짱을 부리는 사이 글로벌 ESG 시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본 기획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됐습니다.
2022.10.11 I 김보겸 기자
은행에 맡긴 내 돈, 1억까지 보호받는다…당국, 상향 검토
  • 은행에 맡긴 내 돈, 1억까지 보호받는다…당국, 상향 검토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22년째 5000만원으로 묶여 있는 예금 보호 한도가 1억원까지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정부가 예금자보호 한도를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과 일부 예금만 별도 한도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보호 한도를 업권별로 차등화하는 것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자료=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금보험료율의 적정수준·요율한도 관련 검토 경과’(3차)를 보고했다. 금융위가 지난 3월 한국금융학회 교수진에 맡긴 적정 보호한도, 예보료율 등 연구용역에 대한 중간보고다.금융위는 연구용역 중간 결과를 토대로 예금보호 한도를 △현행 유지 △단계적 상향(5000만→7000만→1억원 등) △일부예금 별도 적용 등 3가지 정책 방안을 비교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금융위는 단계적 한도 상향 방안에 대해 한도 상향시 발생할 수 있는 업권간 갈등, 급격한 자금이동 등 부작용과 급격한 예금보험료 상승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예금 별도 한도 적용은 일본·영국 등 해외 주요국도 일부 예금에 대해 별도 한도를 적용 중이라며 예보료 부담 증대와 같은 한도 상향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면서 예금자 보호는 강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다만 금융위는 “업권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모든 업권에 동일한 예금보호 한도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업권별 보호 한도 차등 적용엔 분명히 선을 그었다.예금보험 한도는 2001년 1월부터 금융회사별로 1인당 5000만원 한도가 적용되고 있다. 보험 한도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은 그간 경제규모가 크게 성장했으나 보호 한도는 그대로여서 실질 보호 수준이 떨어졌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삼는다. 지난 21년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7배 늘어나 1인당 GDP 대비 보호한도 비율이 2001년 3.4배에서 지난해 1.3배로 떨어졌다.반면 보험 한도 상향에 반대하는 입장은 경제규모 확대가 한도 상향의 충분조건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미국도 지난 2008년 한도를 올리기 전까지 28년간 동일 한도를 유지했다. 국내 현행 한도로도 예금자 95% 이상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도 한도 유지의 주요 논거다.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는 90~95%의 예금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1인당 금융자산 대비 보호한도 역시 0.56배로 주요 7개국(G7) 0.87배와 큰 차이가 없다.한편 연구용역 추정 결과 보호 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하는 경우 저축은행 예금이 최대 40%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보호 한도를 올리더라도 금융사 내에서의 부보예금과 비부보예금 간 자금 이동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위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연내 도출하고, 내년 6월까지 공적자금 재계산 별도 용역을 진행한다. 민관합동 TF에서 용역 결과를 검토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 내년 8월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2.10.10 I 서대웅 기자
‘샤오미 스마트 밴드 7 프로’ 국내 출시…얼리버드 할인가 9만 4800원
  • ‘샤오미 스마트 밴드 7 프로’ 국내 출시…얼리버드 할인가 9만 4800원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샤오미 스마트밴드 7프로’가 12일 자정 한국에 공식 출시된다. 가격은 10만 9800원으로 오는 12월 18일까지는 얼리버드 할인가인 9만 4800원에 샤오미 라이트 스토어, 홈플러스 강서점 샤오미 브랜드샵, 쿠팡, 11번가, 이베이, 네이버 스토어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샤오미 스마트 밴드 7프로는 1.64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280*456 해상도, 326ppi의 화면을 구현한다. 화면은 AOD(Always On Display)기능을 지원하며, 자동 밝기 조절이 가능한 조도 센서를 탑재해 주변 상황에 맞게 화면 밝기가 조정된다. 밝기는 500니트까지 지원된다. 가장 크게 개선된 점은 BDS, GPS, GLONASS, Galileo, QZSS 등을 지원하는GNSS를 내장한 것으로, 스마트폰과의 연결 없이도 정확한 운동 기록을 남길 수 있다.두께는 약 11mm로 기존 모델보다 조금 더 얇고, 무게는 20.5g이다. 배터리 용량은 235mAh로 일반 모드로 사용시 최대12일, AOD를 켜고 사용하면 6일간 사용 가능하며 충전 소요 시간은 1시간정도 소요된다. 또한 최대 50m까지 방수가 가능한 5ATM 등급을 가지고 있다.또한 24시간 동안 SpO2혈중 산소 포화도와 심박수를 측정해 문제시 알림을 제공하며, 수면 체크를 통해 수면의 질을 측정 가능하다. 110개 이상의 스포츠 모드는 심박수와 소모 칼로리를 기록하고 10개의 러닝 코스를 지원하는 등 더욱 전문적인 운동 모드를 지원한다.스마트 밴드 7 프로는 기존보다 많은 150개 이상의 워치 페이스 및 6개의 스트랩 색상(라이트 골드, 그래파이트 그레이)이 제공된다.
2022.10.10 I 정다슬 기자
사람 없이도 냉장고 조립 척척…스마트공정 일군 LG전자 스마트파크
  • [르포]사람 없이도 냉장고 조립 척척…스마트공정 일군 LG전자 스마트파크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 스마트파크의 꽃은 ‘디지털 트윈’ 기술입니다. 10분 뒤 상황을 예측해 냉장고 조립 중 어떤 공정에서 어떤 부품이 부족한지 파악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죠.”지난 6일 창원 LG전자 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에서 만난 이수형 LG전자 H&A DX·혁신운영팀 선임은 이같이 말하며 “디지털 트윈 기술 덕분에 생산성이 전보다 21% 높아졌다”고 강조했다.이날 통합생산동에 들어서자마자 보인 건 벽면에 설치된 6대의 대형 모니터였다. 각각에는 복잡한 생산라인을 표현한 그래픽과 그래프가 표시되고 있었다. 생산라인 그래픽 모니터에는 ‘실시간 라인 현황’이라는 문구가, 그래프 모니터에는 ‘생산실적 달성률’이란 글자가 붙어 있었다. 다른 모니터에는 ‘설비 이상 감지’라는 표현과 함께 생산라인 그래픽이 표시됐다.LG전자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가상공간에 현실과 동일한 라인을 만들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30초마다 공장 안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10분 뒤 생산라인의 상황을 예측해 부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전자 스마트파크에서 근무자들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해 자동화 작업 공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사진=LG전자)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된 LG전자 스마트파크는 지난 1976년 지어진 창원공장을 재건축한 스마트팩토리다. 현재 1차 준공이 이뤄졌고, 오는 2025년까지 2차 완공을 마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제조 제품에 따라 스마트파크1·2로 나뉘어 있다. 자동화공정이 도입된 통합생산동이 있는 곳은 스마트파크1이다. 이곳의 대지면적은 25만6000㎡다. 축구장 약 35개 규모다. 현재 통합생산동에서는 △프리미엄 LG 시그니처 냉장고 △오브제 컬렉션 및 북미향 프렌치도어 냉장고 △정수기 등 3개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AI·로봇 이용하니 자재 공급 시간 25% 줄고 작업 중단 시간도 96% 감소이 스마트파크에는 디지털 트윈 외에도 각종 디지털·로봇 기반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곳에 적용된 예지보전 AI는 생산라인 중 이상이 있는 설비를 파악해 근무자에게 알람을 보낸다. 근무자는 설비 문제를 파악하고 즉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설비가 오작동하거나 멈추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손실이 발생하는데, 예지보전 AI를 통해 생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냉장고 최종조립이 이뤄지는 통합생산동 3층에서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로봇이 대부분의 작업을 담당했다. 땅에서는 5G 전용망 기반 물류로봇(AGV·Automated Guided Vehicles)이 각종 부품이 담긴 적재함을 운반했다. AGV가 들 수 있는 최대 무게는 600킬로그램(kg)에 달한다.AGV는 바닥에 붙은 QR코드를 읽으면서 스스로 움직였다. 앞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에는 음악소리를 내면서 경로를 확보해달라고 알린다. 실제로 취재진이 AGV를 막고 있으니 비켜달라고 음악을 울렸다. 길을 열어주자 음악을 멈추고 제 갈 길을 갔다. LG전자 스마트파크에서 5G 전용망 기반 물류로봇(AGV·Automated Guided Vehicles)이 적재함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LG전자)천장에서는 고공 컨베이어 로봇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물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온 부품 박스를 옮겼다. 이 로봇은 최대 30kg의 박스를 옮길 수 있다.이처럼 AI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자재 공급 시간은 기존보다 25% 줄었다. 예기치 못한 설비 고장으로 작업이 중단되는 시간은 무려 96% 감소했다. ◇1개 라인서 최대 58종 냉장고 생산…용접부터 포장까지 로봇 담당조립라인에도 역시 로봇이 가득했다. 조립라인은 1개지만 최대 58종의 냉장고 생산이 가능하다. 각기 다른 제품이란 점을 AI와 로봇이 인식하고 필요한 부품을 공급받아 조립한다.조립라인에서는 냉매가 흐를 파이프를 용접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기존에는 숙련된 작업자가 맡았지만 로봇으로 대체됐다. 강명석 LG전자 키친어플라이언스생산선진화태스크 리더는 “사람이 용접할 때는 숙련도와 피로도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거나 작업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었지만 로봇이 작업하면서 품질이 일정해졌고 작업시간도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냉매 주입 전 파이프 내부를 청소하는 작업과 용접이 완벽히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누설검사도 로봇이 진행했다. 자동화공정 도입 이후 기존보다 불량률이 20% 줄었다. 냉장고 문을 부착하는 것부터 최종 기능검사 후 포장작업도 로봇의 영역이었다. LG전자 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생산라인에 설치된 로봇팔이 냉장고 부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LG전자)◇기피 작업 도맡는 로봇…“사람을 위한 자동화이자 조력자”통합생산동 3층에 작업자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이들은 아직 로봇이 담당하기 어려운 비정형 공정을 맡고 있다. 일례로 흐물거려 잡기 어렵거나 꼬이기 쉬운 전기선 연결은 사람의 섬세한 수작업이 필요하다. 로봇이 인간의 자리를 대체하면서 고용 불안정의 우려가 제기되지만 LG전자는 기우라고 강조했다. 로봇은 위험하고 까다로운 작업을 맡고, 사람은 생산라인이나 로봇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아 궁극적으로는 사람을 위한 자동화라는 것이다. 강 리더는 “스마트파크에서 근무하는 직원수는 스마트공장 구축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 일자리도 10~15% 늘었다”고 설명했다.현재 스마트파크의 자동화 수준은 65%다. LG전자는 2차 완공으로 자동화 수준을 더 높일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목표는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 아울러 오븐 등 다른 제품에도 자동화 공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거점 공장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LG전자 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전경. (사진=LG전자)
2022.10.10 I 김응열 기자
“28㎓ 해법은 민간 연구 활성화”…박완주 의원
  • “28㎓ 해법은 민간 연구 활성화”…박완주 의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완주 의원(무소속) 사진=연합뉴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무소속)이 “28㎓ 상용화를 위한 민간 연구 활성화가 필요하다”라며 정부지원의 민간 공모사업 지속 필요성을 주장했다.10일 박완주 의원이 과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부는 5G 주파수 할당 전 통신3사에게 총 45,215대의 28㎓ 주파수 장치를 의무 설치하도록 하였으나 올해 5월 말 기준 설치 실적은 5,059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그마저도 통신3사의 공동구축 실적을 제외하면 사실상 2,007대만 설치돼 의무할당수의 4.46%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이를 두고 과기부는 민·관 워킹그룹을 구성해 28㎓ 활용방안 및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통신3사는 28㎓ 주파수 특성과 이를 활용가능한 콘텐츠가 개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당 주파수 확대 정책에 대하여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하지만, 28㎓ 활용방안에 대한 민간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지난해 10월 5G+ 융합서비스 프로젝트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각각 B2B, B2G 분야의 28㎓ 콘텐츠 발굴 공모사업을 추진했다.그 결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한 <28㎓ 산업융합확산 공모사업>에는 문화분야 4개 과제, 교육분야 5개 과제가 지원해 총 9개 과제 중 각 1개씩 2개가 최종선정됐다.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한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 사업>에는 6개 분야에 24개 과제가 지원했으나 7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으며 <5G B2B서비스 활성화> 사업에도 민간의료와 제조분야에 8개 과제가 지원했으나 최종 2개 과제가 선정됐다.이통3사가 콘텐츠 개발이 미진하여 활용도가 낮다는 주장과 달리 민간사업자 사이에서는 28㎓를 활용한 의료 교육훈련, 가상체험 어트렉션 구축, 자율주행 전동 휠체어, 360카메라 등 활용방안 연구 니즈가 높았다.박완주 의원은 “미국·일본에서는 다양한 상용화 방안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B2G, B2B 분야 성과는 미비하다”라고 지적하며 “28㎓ 활용을 위한 민간 연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이어 “특히 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 5G 융합서비스 선도적용 사업>은 내년도 정부안 조차 담기지 못했다”라며 “28㎓ 콘텐츠 개발 확산을 위해 정부지원의 공모사업이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최종 공모에 선정된 사업 외의 과제들에 대해서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라며 28㎓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2022.10.10 I 김현아 기자
‘고환율·고금리·고물가’ 산적한 경제현안…미국가는 추경호 묘수 찾을까
  • ‘고환율·고금리·고물가’ 산적한 경제현안…미국가는 추경호 묘수 찾을까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3고(高) 경제 복합위기가 짙어지는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미국을 출국한다. 추 부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한국경제설명회(IR)에서 한국의 대외건전성을 강조하며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한편 한미 통화스와프(교환) 등을 포함한 킹달러 대응을 위해서도 분주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경제 현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11일~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워싱턴D.C.에서 △한국경제설명회 △기후행동재무장관 연합 장관회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등에 참석한다. 또 세계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주요관계자 및 WB(세계은행) 및 IMF(국제통화기금) 총재와의 면담도 진행돼 있다. 11일 낮 세계 금융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개최하는 한국경제설명회는 해외투자자를 위한 자리다. 경제수장인 추 부총리가 직접 한국경제 및 관련 정책에 대한 주요 외국인 투자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질문에 답한다. 지난 5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외국인 투자자 대상 설명회로, 전임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이후 약 1년 만에 열리는 한국 IR행사다.이날 설명회에는 굴지의 글로벌 투자은행 및 자산운용사의 고위 임원이 참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부총리는 설명회를 통해 한국의 대외건전성 및 안전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 부총리는 앞서 국정감사 등을 통해 현재 고환율 사태는 앞선 IMF 및 국제금융위기 때와는 다른 양상이며 외환위기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해왔다.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도 “외환 위기 가능성은, 제가 접촉한 국제기구나 신용 평가사 등 국내외 여러 전문가 이야기를 종합하면,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답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한 것에 대한 우려에도 “(외환보유고가)4300억 달러가 넘는 수준에서 196억 달러가 줄어든 정도”라며 IMF 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재차 강조했다. 12~13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4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는 미국을 포함한 G20 회원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와 IMF·WB·OECD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올해 의장국인 개발도상국인 인도네시아인 만큼 공급망 혼란과 통화긴축으로 경기둔화 우려 상황에서의 공동대응 방안, 국제금융체제 통화긴축에 따른 급격한 자본유출입, 취약국 채무위기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추 부총리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재차 한미 통화스와프 등 유동성 협력방안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할 수도 있다. 추 부총리는 지난 7월 한국에서 열린 한미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옐런 장관을 만나 ‘필요시 유동성 공급 장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바 있다. 또 이달 1일에도 컨퍼런스콜을 갖고 글로벌 글로벌 경제동향과 외환시장 협력 방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등을 논의했다. 다만 그간 추 부총리가 옐런 장관과 접촉이 많았던 만큼 이번 방미기간 중 별도의 회담이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중인 추경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7월15일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기재부)추 부총리는 방미기간 세계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피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한다.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이들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평가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추 부총리는 민간·기업·시장 중심의 경제운용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경제·사회 전반의 구조개혁 △건전재정기조로의 전환 등 한국 경제의 견조한 재정·대외건전성 등을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피치는 지난달 한국의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로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AA-등급은 피치 기준으로는 AAA, AA+, AA에 이은 4번째 등급이다. 다른 신평사인 S&P는 AA, 무디스는 Aa2로 모두 3번째 등급에 한국의 위치시켰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 및 정책방향에 대한 신평사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앞으로도 긍정적 시각이 유지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2.10.10 I 조용석 기자
제네시스 챔피언십서 김영수 우승…정의선 회장, 현장서 시상
  • 제네시스 챔피언십서 김영수 우승…정의선 회장, 현장서 시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김영수 선수(33·PNS홀딩스)가 9일 2022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3개 해외투어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이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시상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왼쪽)과 ‘2022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영수 선수 (사진=현대차)제네시스 브랜드(제네시스)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한 ‘2022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대회 우승은 4라운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김영수 선수가 차지했다. 김 선수에겐 상금 3억원과 부상인 제네시스 GV80 차량이 주어졌다. 이와 함께 김 선수는 내년에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Genesis Invitational)’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Genesis Scottish Open)’ △‘더 CJ컵(The CJ Cup)’ 등 3개 해외 투어 대회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2022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국내 방역 지침 완화로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을 수 있었다. 나흘간 약 8000여 명의 갤러리가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제네시스는 ‘영감을 주는 여정(Inspiring Journey)’이라는 테마 아래 다채로운 구성으로 대회를 준비했다.또 제네시스는 대회 출전자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대회 기간 중 호텔 숙박을 지원했으며, 경기장에는 전용 이동 경로를 마련하는 등 선수들이 갤러리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다.선수들이 실전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경기 감각을 다듬을 수 있도록 드라이빙 레인지에 선호도가 높은 6개 브랜드의 골프 볼 8500 여 개를 준비하고 론치 모니터를 설치했다.선수 및 캐디 전용 라운지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을 위해 ‘패밀리 라운지’ 등의 편의 공간을 확충해 선수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제네시스는 캐디를 위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국내에서 보다 성숙한 골프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캐디 예우 프로그램을 더욱 더 강화했다. 우승 선수의 캐디를 위한 별도 트로피를 올해 처음으로 준비하고, 역대 우승 선수의 캐디들이 입었던 캐디빕을 갤러리 플라자에 전시했다.제네시스 장재훈 사장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플레이를 지켜본 관중들께서도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영감을 얻으셨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골프대회의 꾸준한 후원을 통해 국내외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한국 선수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수 선수는 우승 직후 “첫 우승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이뤄냈는데,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는다”며 “선수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국내 최고의 대회를 만들어 주신 제네시스 관계자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첫 승을 위해 정말 오래 기다렸지만 이렇게 해냈고 남은 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 힘든 상황에서도 곁에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오르게 됐다”고 덧붙였다.코스 안에서 선수들을 따라가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오너러리 옵저버(Honorary Observer)’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제네시스는 라운지 입장권 구매 고객 대상으로 각 라운드 당 5팀(10명)을 추첨해 누구보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이 밖에도 G90, G70 슈팅 브레이크, GV60 등 최신 제네시스 주요 모델 전시 및 전기차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활용한 핸드폰 충전 서비스도 이목을 집중시켰다.한편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래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골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올해 제네시스는 스코틀랜드에서 개최된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22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Genesis Invitational)’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으며, ‘2022 프레지던츠 컵(Presidents Cup)’과 ‘2022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Abu Dhabi HSBC Championship)’에는 공식 차량 후원사로 참여한 바 있다.내년에도 2월 개최 예정인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내외 골프 대회 후원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네시스만의 고유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제네시스 장재훈 사장, 김재민 캐디, ‘2022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영수 선수
2022.10.09 I 손의연 기자
일본투어 히사츠네 료가 본 제네시스 챔피언십 "수준에 감탄했다"
  • 일본투어 히사츠네 료가 본 제네시스 챔피언십 "수준에 감탄했다"
  •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활동 중인 히사츠네 료가 9일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K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감탄했다. 일본투어에서도 본 적 없는 수준이다.”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상금랭킹 14위의 강자 히사츠네 료(일본)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을 경험한 뒤 밝힌 소감이다. 료는 JGTO 투어의 떠오르는 신예다. 올해 나이 20세로 투어 2년 차인 그는 올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 포함 6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어 상금랭킹 14위에 올라 있다. 일본에서만 프로 활동을 해온 그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코리안투어를 경험했다. 세계랭킹 300위 이내 자격으로 출전권을 받았다. JGTO 투어는 수준 높은 대회 환경을 갖춰 한국 선수들이 많이 이적해 활동하고 있는 투어다. 그런 그에게도 제네시스 챔피언십만큼은 부럽게 다가갔다. 료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한국 최고의 대회로 알려졌다. 처음 출전했는데 주최사의 성의에 감탄했다”라며 “특히 선수는 물론 캐디를 위한 지원은 일본에서도 본 적이 없는 수준이다. 모든 것이 완벽했고 외국에서 온 내게도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계속 나오고 싶다”고 말했다.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으로 코리안투어 최대 규모다. 이 정도 상금 규모의 대회는 일본에도 많다. 그러나 상금 규모와 비교해 선수와 캐디를 위한 지원 그리고 경기를 위한 부대시설 등은 일본투어에서도 보기 드문 환경이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전원에겐 5성급 호텔을 지원했다. 평일 기준 하루 숙박비만 25만원이 넘지만, 제네시스 측은 선수가 편안한 환경에서 대회에 나올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선수뿐만 아니라 캐디를 위한 지원도 눈길을 끌었다. 드라이빙 레인지 옆에 캐디라운지를 만들어 쉴 수 있게 했다. 또 17번홀에선 홀인원을 하면 선수는 제네시스 GV70, 캐디는 G70 슈팅브레이크를 부상으로 걸어 캐디를 위한 혜택도 늘렸다.갤러리를 위한 관전 분위기는 PGA 투어가 부럽지 않았다. 1번과 18번홀에는 대형 관중석을 설치해 갤러리들이 편하게 경기를 관전할 수 있게 했다. 또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매일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대회로 만들었다. 미쉐린 타이어 부스에선 골프 이벤트가, 아디다스골프 임시 매장에선 최진호, 이준석 등 소속 선수의 팬 사인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함정우가 갤러리가 모인 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모두 PGA 투어 그리고 유럽의 DP월드투어를 개최한 경험 덕분이다. 제네시스는 2017년부터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그리고 올해 7월엔 스코틀랜드에서 PGA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을 개최하고 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호스트로 참여하면서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특급 대회로 성장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열려 하루 4~5만명의 갤러리가 입장한다. 7년 동안 개최하면서 PGA 투어 운영의 경험을 쌓았다.스코티시 제네시스 오픈은 골프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1972년부터 열린 유럽 최고의 대회 중 하나다.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올해 대회엔 세계랭킹 톱15 중 14명이 출전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며 쌓아온 신뢰 덕분에 톱랭커가 대거 몰렸다.세계 정상급 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온 제네시스는 현지에서 터득한 운영의 노하우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녹아내면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보기 드문 수준 높은 대회로 만들었다.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엔 료와 함께 료스케 키노시타 등 일본 선수가 2명 참가했다. 해외 투어에도 소문이 나면서 일본 선수가 이 대회에 나온 건 처음이다.이번 대회에 나온 선수들은 하나같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나오면 기분이 좋다”고 한껏 들떴다. 그러면서 “코리안투어에 이런 대회가 몇 개 더 열리면 기량을 발전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윤성호가 제네시스 GV70과 G70 슈팅브레이크가 홀인원 부상으로 걸린 1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2022.10.09 I 주영로 기자
디지털稅 행정체계 구체화…“모기업 과세당국 12개월 내 신고”
  • 디지털稅 행정체계 구체화…“모기업 과세당국 12개월 내 신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경없는 경제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세(稅) 제도 마련에 각국이 머리를 맞댄 가운데 구체적인 행정체계가 합의되고 있다. 국경 없는 세금징수를 위해 다국적기업은 최종모기업의 과세당국(대표과세당국)에 사업연도 종료 후 12개월 내 공통 서류를 신고하고, 이를 대표과세당국이 관련 국가에 공유하는 방안을 합의하고 있다.(사진=AFP)기획재정부는 지난 6~7일 열린 G20/OECD 포괄적 이행체계(IF) 14차 총회에서 135개국이 디지털세와 관련해 이같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디지털세는 크게 필라1(Pillar·기둥), 필라2로 나뉜다. 필라1은 일정규모(연결매출액 200억 유로, 이익률 10% 이상)인 다국적 기업이 통상이익률(10%)을 초과하는 이익의 25%를 시장 소재국에 내게 하는 것이다. 글로벌 IT 기업인 구글이나 애플 등이 고정사업장이 없다는 이유로 정작 매출 발생지 국가에는 낮은 세금을 내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로, 흔히 디지털세로 부른다. 필라2는 연간 매출액 7억 5000만 유로(약 1조원) 다국적기업의 소득에 대해 실효세율(최저한세율)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시 다른 국가에 추가 과세권을 부여한다. 흔히 글로벌 최저한세로 불리며, 이미 15%로 합의됐다.이번 총회에서는 필라1에서의 행정 및 조세확실성 관련 진행상황보고서를 공개했다. 먼저 대상 기업은 최종모기업 과세당국에 IF가 합의한 공통서류를 12개월 내에 제출하고, 모기업 과세당국은 이를 15개월 내 관련 국가에 공유한다. 대상 기업은 이같은 절차가 마무리된 후 18개월 내 세액을 납부하기로 했다. 또 필라1에 따른 과세소득(Amout A)관련 분쟁은 의무·강제적인 절차로 조정하고, 디지털세를 도입하는 모든 국가는 결과에 귀속되는 것으로 가닥을 잡는 등 조세확실성을 위한 논의 내용도 발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해 관계자 의견수렴을 다음달 11일까지 진행한다”며 “최종합의안은 아니며, 향후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총회에서는 글로벌최저한세(필라2) 원활한 집행을 위한 이행체계 마련도 논의다. 분쟁해결절차, 정보교환, 개도국 역량배양 등을 논의하고, 오랳말까지 우선순위가 높은 이슈에 대한 가이던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사실상 합의된 사안으로 한국도 최근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며 2024년부터 도입을 예고했다. 기재부는 IF 총회와 관련 “작년 10월 총회에서 필라 1,2의 클틀에 대한 정치적 합의 후 논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필라1은 행정 및 조세확실성을 포함한 전반적인 모델룰 초안을, 필라2는 각국이 이행단계로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2022.10.08 I 조용석 기자
10월 금통위, 역대 두 번째 '빅스텝' 단행할까
  • [한은 미리보기]10월 금통위, 역대 두 번째 '빅스텝' 단행할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은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를 일곱 차례에 걸쳐 총 2.0%포인트나 올렸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6%대 흐름을 이어가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한은은 12일 10월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참가자들은 한은이 7월 금통위 이후 두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 전년 대비 5.6%를 나타내면서 7월(6.3%) 이후 석달 연속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5%대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5%로 전월(4.4%)보다 상승세를 키웠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4.1% 올라 전월(4.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한미 금리 격차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은이 지난 7월 꺼냈던 빅스텝 조치를 다시 한 번 단행 할 확률이 크다. 한은의 기준금리는 현재 2.5%로 미국 기준금리 3.0~3.25% 보다 0.7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금리가 최대 4.75%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단 전망에 금리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지난 8월 금통위 당시엔 미국의 기준금리가 4.0%에서 인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제조건이 달라졌다”면서 빅스텝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간 보도계획 △11일(화)12:0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IMF·WBG 연차총회」참석△12일(수)10:30 통화정책방향11:00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자료11:00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13일(목)12:00 2022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12:00 2022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14일(금)6:00 2022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2022.10.08 I 이윤화 기자
제네시스 챔피언십 2R 순위 요동..우승상금 3억원 주인공 '안갯속'
  • 제네시스 챔피언십 2R 순위 요동..우승상금 3억원 주인공 '안갯속'
  • 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끝낸 선수들이 페어웨이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GV80 그리고 3장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의 우승 경쟁에 안갯속으로 치닫고 있다. 7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호주교포 이원준(37)과 투어 3년 차 최호영(25)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공동 선두에 올랐다.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우승을 장담하기엔 이르다. 코스 난도가 높은 데다 바닷가 인근에 자리한 코스의 특성상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남은 경기에서는 타수를 줄이는 것보다 잃을 확률이 높다. 대회 마지막 날엔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까지 있어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른다. 2라운드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공동 10위에 오른 김봉섭(39)과 조민규(34) 등 모두 14명이다. 남은 경기 고전을 예상한 이원준은 “바람이 더 분다면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오늘과 같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할 것 같다. 전략보다는 열심히 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집중을 최우선으로 삼았다.난코스에 순위 변화도 심했다.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황도연(29)과 이태희(38)는 이날 모두 5위 밖으로 밀려났다. 황도연은 이날만 4타를 잃어 공동 6위(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 이태희는 7오버파 79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25위까지 뒷걸음쳤다. 대상 1위 서요섭(26)도 1라운드에선 공동 5위에 올라 시즌 3승의 기대를 높였으나 이날 4타를 잃으면서 공동 25위까지 미끄러졌다.5오버파 149타를 친 공동 60위까지 총 72명이 본선에 진출해 3라운드부터 본격적인 순위싸움을 예고했다.부상으로 제네시스 차량 2대가 부상으로 걸린 17버홀(파3)에선 이날까지 홀인원의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다. 최초로 홀인원을 달성하면 선수는 GV70, 캐디는 G70 슈팅브레이크를 받는다.이원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2.10.07 I 주영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