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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원유상한제 오늘 시행…유가 불안에 OPEC+ 추가 감산 안해
  • 러 원유상한제 오늘 시행…유가 불안에 OPEC+ 추가 감산 안해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원유 상한가격을 배럴당 60달러(약 8만원)에 합의함에 따라 원유가격 상한제가 5일 본격 시행된다. 전쟁 자금으로 활용했던 러시아의 돈줄을 끊겠다는 게 서방국가들의 목표이지만, 러시아는 당장 원유 공급을 끊겠다며 으름장을 놓았고 은밀히 서방국의 감시를 피하는 ‘그림자 선단’(shadow fleet)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서방국과 러시아의 힘겨루기로 국제 유가가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커지자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도 추가 감산을 하지 않고 현재 산유량을 유지하기로 했다. ◇60달러로 최종 결정…러시아 “가격상한제 수단 막을 것”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 의장국인 체코는 2일(현지시간) EU 27개 회원국 모두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협정을 공식 승인하는 서면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합의된 상한액은 60달러다. 가격 상한을 시장가격보다 5% 아래로 유지하기 위해 조정체계를 적용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60달러는 현재 러시아 우랄산 원유 가격인 배럴당 70달러(약 9만1000원) 선보다 10달러(약 1만3000원) 정도 낮은 수준이다. 미국을 비롯한 G7, 호주도 이번에 결정된 상한액에 맞춰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할 예정이다. EU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면서 물가 상승을 막으면서도 유가 상승으로 러시아가 막대한 이익을 취하는 데 제동을 걸 수 있게 됐다. 가격상한제가 실시되면 G7과 EU, 호주는 상한액을 넘는 가격에 수출되는 러시아 원유에 대한 보험과 운송 등 해상 서비스를 금지할 수 있다.러시아는 서방의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즉각 반발하며 석유 공급 중단 가능성을 내비쳤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5일 타스 통신 등에 “가격 상한제는 자유 무역의 원칙을 어기는 간섭 행위로, 공급 부족을 촉발해 세계 에너지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그는 “생산량을 줄이더라도 우리와 협력할 국가에만 석유와 석유 관련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며 “상한액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와 관계없이 가격 상한제라는 수단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시장 메커니즘도 연구 중”이라고 강조했다.러시아는 서방국의 가격상한제 움직임이 일자 우회로를 만들고 있다. 국제사회의 주류 정유사·보험업계와 거래하지 않고 국제 제재 대상국인 이란, 베네수엘라 등과 거래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을 꾸리고 있다. 그림자 선단은 애초부터 서방과 거래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재에 아랑곳하지 않고 러시아산 원유를 마음껏 운송할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가 이미 약 100척 규모의 그림자 선단을 꾸렸다고 보도했다.그림자 선단은 쇄빙 기능도 갖춰 겨울철에 러시아 발트해 항구를 누빌 수 있다. 특별한 표식도 없고 선박명은 페인트로 덮어버리거나 깃발을 바꾸는 방식으로 서방국의 규제를 피해 다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방국가들의 원유가 상한제로 그림자 선단이 러시아 전쟁 수행 능력에 결정적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며 “그림자 선단의 수송 능력에 따라 국제 원유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유가 불안 가능성에…OPEC+ 산유량 유지 결정국제 유가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자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은 4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현재 산유량을 유지하기로 했다. OPEC+는 4일(현지시간) 정례 장관급 회의 후 낸 성명에서 지난 회의에서 합의한 감산 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OPEC+는 성명에서 “향후 원유 시장을 관찰하면서 수급 균형과 가격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주 초만 해도 추가 감축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주말로 접어들면서 현재 산유량을 유지(동결)로 결정했다. OPEC+은 10월 회의에서 OPEC+는 하루 원유 생산량 목표치를 직전 달보다 200만 배럴(세계 원유 수요의 약 2%) 줄여 4185만 배럴로 낮췄다.다음 OPEC+ 정례 장관급 회의는 내년 6월 4일로 예정됐다.
2022.12.05 I 김상윤 기자
찬 바람 불면 생각나는 그 이름…배당주 사볼까
  • 찬 바람 불면 생각나는 그 이름…배당주 사볼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찬 바람이 분다. 추워지면 생각나는 그 이름, 바야흐로 배당주의 계절이다. 한국 상장 기업 대부분이 12월 결산 법인이기 때문에 배당기준일도 12월 말에 몰려 있다. 연말이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는 이유다.배당주는 최근처럼 불확실성이 큰 시장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처로 꼽힌다. 주식을 들고만 있어도 배당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주가가 많이 빠져 고배당주의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상태다. 높아진 시장 금리보다도 더 높은 수준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이다.◇ 고금리 시대 매력 떨어졌다해도…여전히 ‘배당주’최근 금리가 높아지면서 배당주 매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예금 등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금은 1년을 기다려야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배당의 경우 하루만 주식을 들고 있어도 배당을 받을 수 있다.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는 기저효과로 경기민감주가 부각되면서 배당주도 수혜를 입었다”면서 “앞으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구간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주의 매력은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내 기업의 배당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배당법인수는 556사로 전년 529사 대비 5.1% 늘었다. 코스피 배당성향은 지난해 35.41%로 전년 39.55% 대비 낮아졌다. 다만 지난해 배당성향이 전년 대비 낮아진 것은 배당법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배당 가능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체 배당법인 중 배당성향 산출 대상법인 당기순이익 합계는 전년 대비 84.6% 늘었다.실제 배당금 총액은 같은 기간 33조2000억원 대비 28조6000억원으로 약 13.7%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2020년 특별배당을 실시한 삼성전자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배당총액은 26조2000억원으로 전년비 30.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2년 이상 연속배당 법인(514사)은 전년(495사) 대비 증가해 약 92.4%에 이른다. 평균 시가배당률(2.32%)이 국고채수익률(0.917%) 및 정기예금 금리(1.190%)를 크게 상회하는 등 배당투자 기반이 정착됐다는 설명이 나온다.특히 올해는 SK하이닉스(000660)가 분기배당을 도입하고 SK가스(018670)가 중간배당을 도입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그동안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배당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서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개인 투자자들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한 점 등도 기업의 배당 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 중 하나다.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정부 배당제도 변경안에 따르면 배당 투자 예측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등 배당주 투자에 유리한 환경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배당주 투자 관련 투자자금 유입도 지금보다 더 강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배당주 좋은건 알겠는데…어디에 투자할까그렇다면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까. 가장 먼저 살펴볼 수 있는 수치는 배당 수익률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금호건설(002990)이다. 배당수익률이 10.58%에 이른다. 이어 우리금융지주(316140)(8.53%), DGB금융지주(139130)(8.38%), JB금융지주(175330)(8.36%), BNK금융지주(138930)(8.34%), 기업은행(024110)(7.71%) 등 금융업체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카드(029780)(7.50%)와 하나금융지주(086790)(7.30%)도 7%가 넘는 배당수익률을 자랑한다.금융주는 지난 2020년 말 금융 당국의 ‘배당 자제’ 권고로 인해 그동안 배당주로의 매력을 온전히 발산하지 못했다. 당시 당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건전성 악화 등을 우려해 배당에 신중히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자율적인 의사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금융 당국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배당주로의 금융주 매력이 한껏 높아진 것이다.전통적으로 고배당주로 통하는 SK텔레콤(017670)(6.83%)과 KT(030200)(5.59%), LG유플러스(032640)(5.43%) 등도 5~6%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다만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만을 맹목적으로 매수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다. 배당 수익률은 배당금을 배당 기준일 주가가 아닌 현재 주가로 나눠서 계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당금은 그대로이지만 주가가 하락해 배당수익률이 높아 보이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무턱대고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만을 노려서는 위험할 수 있다는 소리다.따라서 신한투자증권은 고배당주 중에서도 실적 개선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고배당주 중에서도 1개월 주당순이익(EPS) 변화율, 3개월 EPS 변화율, 2022년 영업이익 증가율 예상치가 모두 플러스(+)이면서 올해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예상치가 10% 이상인 종목을 추렸다.해당 종목은 KT&G(033780),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지주(316140), 메리츠화재(000060), 제일기획(030000), 현대해상(001450), LX인터내셔널(001120), 한국자산신탁(123890), 한솔제지(213500) 등이다.이 연구원은 “숏커버링으로 낙폭과대 성장주가 반등했지만 배당주가 매력적이라고 본다”면서 “배당 스코어가 높으면서 실적 개선이 일어나는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금 받으려면 28일까지 매수해야…배당락 유의올해 12월 결산법인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기준일까지 주주 명부에 등록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배당 기준일(12월30일) 이틀 전인 28일에는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다만 배당기준일은 기업마다 다를 수 있어 공시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주주명부에 등록된 이후에는 주식을 팔아도 배당을 받을 수 있다.다만 배당락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배당락은 배당기준일이 지나고 주주명부가 확정된 후 주식을 파는 사람들이 몰려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즉, 배당금을 노리고 배당기준일 직전에 주가를 샀다가 배당락일에 주가가 하락하면서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소리다. 특히 배당수익률이 높을수록 배당락일 주가가 많이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따라서 연말 배당주에 투자할 때는 ‘언제 사서 언제 팔지’도 매우 중요하다. 너무 일찍 사면 주가 수익률의 변동성이 커지고, 늦게 사면 배당락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KB증권은 12월 중순(2~3번째 주)에 배당주를 매수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분석했다.매도 타이밍에 대해서는 12월 중순 배당주를 매수했다고 가정할 경우 배당락 전 배당수익률보다 주가가 올랐다면 배당을 받지 않고 파는 방법을 추천했다. 예를 들어 배당 5%를 받기 위해 주식을 매수했는데, 배당락 전에 주가가 5% 이상 올랐다면 차라리 배당을 포기하고 매도에 나서라는 조언이다.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반대로 주가가 빠져 손절매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배당락일에 매도해 배당을 받는 것이 좋다”면서 “1월까지 가져가 회복을 기다리는 것은 좋은 선택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혹시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내년까지 배당주를 가지고 가겠다는 생각이라면 매출성장률이 높은 고배당주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주는 배당락 이후 연초 주가 회복이 더딘 한편 연초에는 ‘올해가 좋다는 기대감이 높은 매출성장에 드러난 종목’이 초과성과를 낸다”면서 “따라서 매출성장률이 높은 고배당주라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2.12.05 I 안혜신 기자
브라질, 월드컵 독기 품었나… 네이마르 휴대전화 배경화면이
  • 브라질, 월드컵 독기 품었나… 네이마르 휴대전화 배경화면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네이마르의 휴대전화 배경 화면이 현장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휴대전화 배경화면으로 설정한 네이마르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4일 트위터 등에는 경기장에 서 있는 네이마르의 뒷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사진 속 네이마르는 한 손을 허리에 올린 채로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 휴대전화에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배경 화면으로 설정돼 있었다.네이마르는 지난달 24일 열린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G조 1차전(브라질 2-0 승)에서 선발로 나왔다가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고 후반 34분 교체됐다. 이후 조별리그 2, 3차전에 연달아 결장했다.이에 남은 월드컵 대회 기간 복귀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으나 이날 네이마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훈련에 합류한 사진을 게시하며 “기분이 좋다. 지금 당장이라도 뛸 수 있을 것 같다”는 글을 올리고 경기 출전을 예고했다.이에 앞에 브라질축구협회(CBP)는 네이마르가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참여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훈련 영상에서 네이마르는 양발을 가리지 않고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는 등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한편 손흥민과 같은 소속팀인 루카스 모우라와 히샬리송 역시 휴대전화 배경 화면으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 사진을 설정해 축구팬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위로 올라온 브라질은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한국과 16강전을 벌인다.
2022.12.04 I 송혜수 기자
기적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 최강 브라질 상대 새 기적에 도전
  • 기적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 최강 브라질 상대 새 기적에 도전
  • 기적같은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새로운 기적을 만들기 위해 다시 도전에 나선다. 사진은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후 서로 부등켜 안으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AP PHOTO[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기적 같은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또 한 번의 새로운 기적을 만들기 위해 나선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현재 FIFA 세계 랭킹 1위 브라질과 대회 16강전을 치른다.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극적인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와 1승1무1패 승점 4에 골득실차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포르투갈(2승 1패 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한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것은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월드컵과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룬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이번이 통산 세 번째다. 이제는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이라는 새로운 신화에 도전한다.한국이 상대할 브라질은 현재 FIF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최강팀이자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G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다. 22번째인 월드컵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본선에 참가했고 통산 최다인 5번이나 우승했다.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해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 등 각 포지션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한국으로선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7차례 맞대결을 펼쳐 1승 6패를 기록 중이다. 1999년 3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최근에는 브라질을 상대로 4번 연속 패했다. 최근인 올해 6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는 1-5로 대패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은 포르투갈전을 마친 뒤 철저히 휴식과 재충전 모드에 돌입했다. 포르투갈전 다음날 공식훈련을 잡지 않고 숙소에 머물렀다. 16강전이 열리는 974스타디움 사전답사 및 잔디 적응 역시 휴식에 집중하기 위해 실시하지 않았다.반면 브라질은 발목 인대 손상으로 조별리그 2, 3차전에서 출전하지 못했던 네이마르가 현지시간 3일 카타르 도하의 알아라비 SC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훈련에 복귀했다. 네이마르가 지난달 24일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이후 팀 훈련장에 훈련을 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네이마르의 한국전 출전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호드리구 라즈마르 브라질 대표팀 팀 닥터는 이날 훈련에 앞서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네이마르와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는 16강전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멤버인 제주스와 알렉스 텔레스(세비야)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한국전에 나올 수 없다는 것은 작은 변수다.한국도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던 황희찬이 지난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경기에 나설 몸상태까지 올라왔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포르투갈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도 회복상태에 따라 브라질전 출전을 기대해볼만 하다. 황희찬과 김민재가 나온다면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벤투호의 베스트11이 제대로 가동되는 셈이다.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16강 진출은 칭찬받아 마땅하고, 너무 기쁜 순간이지만, 다음을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침착하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2.12.04 I 이석무 기자
“뛸 준비 됐다” 네이마르, 한국전 출격 예고…‘다친 오른발로 강슛’
  • “뛸 준비 됐다” 네이마르, 한국전 출격 예고…‘다친 오른발로 강슛’
  • 네이마르(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벤투호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 상대인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경기 출전을 예고했다.네이마르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식 훈련에 합류한 사진을 게재하며 “기분이 좋다. 지금 당장이라도 뛸 수 있을 것 같다”는 글을 적었다.앞서 네이마르는 지난 세르비아와 G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 중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후반 34분 교체됐다. 이후 조별리그 2, 3차전에서 연달아 결장했다.남은 월드컵 대회 기간에 복귀가 불가능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네이마르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한국전 복귀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네이마르는 SNS에 글을 게재하기 전 브라질의 비공개 팀 훈련에 합의해 몸 상태를 점검했다. 브라질축구협회가 SNS를 통해 공개한 훈련 영상을 보면 네이마르는 양발을 모두 사용해 강력한 슈팅을 연습하며,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또 골키퍼를 앞에 두고 드리블,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골을 넣었고 골을 넣은 뒤 두 팔을 하늘로 올리며 해맑게 웃는 세리머니도 선보였다.이대로라면 네이마르가 한국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전날 호드리구 라즈마르 브라질 팀 닥터는 “네이마르와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는 16강전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훈련을 지켜보고 16강 출전 여부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네이마르는 A매치 통산 75골을 기록한 브라질의 축구 간판으로, 브라질 A매치 최다 득점자인 ‘축구 황제’ 펠레(77골)와는 단 2골 차이를 기록하고 있다.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한국과 16강전을 앞둔 브라질은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널)와 수비수 알렉스 텔레스(세비야)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가운데, 네이마르의 복귀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2022.12.04 I 주미희 기자
이보람×펀치×백예빈, 캐럴 '크리스마스에는' 4일 발매
  • 이보람×펀치×백예빈, 캐럴 '크리스마스에는' 4일 발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수 이보람, 펀치, 백예빈이 연말 ‘귀 호강’을 책임진다. 이보람, 펀치, 백예빈은 4일 오후 6시 캐럴 ‘크리스마스에는’을 발매한다.이보람×펀치×백예빈 캐럴 ‘크리스마스에는’ 커버. (사진=[사진 = 냠냠엔터테인먼트)‘크리스마스에는’은 감성 보컬 이보람과 음원 강자 펀치, 그룹 다이아(DIA) 출신 백예빈이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곡이다. 1996년 발매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현철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재해석한 곡이다. 세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더해져 원곡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지금껏 한 번도 리메이크 된 적이 없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이보람, 펀치, 백예빈이 2022년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보람은 2006년 그룹 씨야로 데했다. 가창력을 인정받은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해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쳤다. 특히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WSG워너비 프로젝트에서 ‘가야G’ 멤버로 발탁된 이후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펀치는 지난달 29일 발매한 새 싱글 ‘이 밤이 가면 그대 올까요’를 통해 새로운 레트로 감성을 선보이며 음악팬들을 사로잡았다. 발매 이후 꾸준히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지키며 원조 음원 강자다운 저력을 나타내고 있다. 걸그룹 출신 백예빈은 최근 냠냠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새 출발에 나섰다.한편 이보람, 펀치, 백예빈이 선사하는 ‘크리스마스에는’은 오는 4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2022.12.04 I 장병호 기자
28㎓ 할당 취소에 ‘지하철 와이파이’ 공공용 지정?…내일 이통3사 청문
  • 28㎓ 할당 취소에 ‘지하철 와이파이’ 공공용 지정?…내일 이통3사 청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11월 18일 5G 28㎓ 주파수에 대한 할당조건 이행점검 결과를 발표하는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올해 2월, 조경식 당시 제2차관(오른쪽)이 터널 내 설치된 5G 28㎓ 장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정부가 이동통신사에 할당된 5세대(5G)28㎓ 주파수를 취소한 것에 대한 사업자 견해를 듣는 청문 절차가 내일(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에서 열린다. 지난달 정부는 평가 결과 △점수가 30점 미만인 KT(27.3점)와 LG유플러스(28.9점)에는 할당 취소를 △30점을 넘긴 SK텔레콤(30.5점)에는 할당기간 6개월 축소(2023년 5월 31일까지)와 그때까지 28㎓ 기지국 1만 5천 장치(기지국 기준 7500국)구축을 조건으로 발표했다. 이번 청문으로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한 할당 취소 결정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①시민 편의와 직결되는 28㎓를 활용하는 와이파이 백홀 관리 및 운영 유지 문제 ②SK텔레콤의 할당기간 축소에 따른 의무 이행 문제는 이슈가 될 전망이다.지난달 11월 18일,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지하철 와이파이에 대해 “SKT는 의무를 지도록 했다. 다만, (할당 취소되는) 2개사는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측면에서 (지하철 와이파이는 계속하는)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줬으면 좋겠다. 다만, 할당이 취소된 상태에서 그런 의무를 부과하는 게 법적으로 타당한지는 좀 더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 개선을 위해 활용하는 28㎓ 백홀은 이통3사가 공동 구축해 3사 가입자들에게 개방하는 구조여서 주파수 할당이 취소된 사업자가 계속 구축과 운영을 하기는 어렵다. 이통3사는 지난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지선에서 실증을 마친 뒤 2호선과 5~8호선에 공동으로 확대 구축하려는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군사용 등으로 쓰이는 마이크로웨이브(고주파)에 했던 것처럼, 공공 목적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 이리되면, 공공용이 된 28㎓ 지하철 와이파이의 운영사로 할당 취소된 두 사업자(KT, LG유플러스)도 나설 수 있다.SK텔레콤이 부과된 조건을 이행할지 여부에 대해 업계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년 동안 구축한 장치가 1,605 장치인데 지금부터 6개월 동안 1만 3,000 장치 이상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쟁사 관계자는 “최소한 2,3천억 원은 투자해야 정부가 제시한 조건을 맞출 텐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리되면 SK텔레콤 역시 내년에 할당이 취소된다.
2022.12.04 I 김현아 기자
SKT, 앞선 5G 기술로 연말 ‘글로벌 시상식’ 석권
  • SKT, 앞선 5G 기술로 연말 ‘글로벌 시상식’ 석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2일(한국시간) ‘글로벌 텔레콤 어워드 2022’ 시상식 현장에서 SK텔레콤 양기석 매니저가 ‘최우수 가상화 혁신(Ground-breaking Virtualization Initiative)’ 분야에서 수상하는 장면이다.SK텔레콤이 수준 높은 5G 서비스와 첨단 인프라 기술로 복수의 글로벌 어워드를 석권했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글로벌 텔레콤 어워드 2022(Global Telecoms Awards 2022)’와 온라인 시상식으로 진행된 ‘리딩 라이트 어워드 2022(Leading Lights Awards 2022)’에서 각각 차세대 코어망 기술과 5G 서비스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글로벌 ICT 연구기관 ‘인포마(Informa)’가 주관하는 ‘글로벌 텔레콤 어워드 2022’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ICT 분야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지난 2일(한국시간) 총 23개 부문에서 혁신 기업들을 선정했다.SKT는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을 선도한 기업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가상화 혁신(Ground-breaking Virtualization Initiative)’ 분야에서 수상했다. 시스템 경량화를 통해 초고속·대용량의 5G 서비스 제공에 적합한 코어망을 상용화하고, 패킷 가속 처리·경로 최적화·다중 흐름 제어 등 최신 기술들을 고도화한 사례로 주목받았다.SKT와 에릭슨이 세게 최초로 상용화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 코어망은 기존 물리기반 코어 대비 트래픽 처리 효율을 최대 50%까지 향상시켰고, 산업현장의 통신 장비 증설과 급격한 트래픽 증가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SKT는 이번 수상으로 ‘글로텔 텔레콤 어워드’에서 6년 연속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6년 동안 5G 상용화 및 연구 개발 성과, VR 서비스, IoT 솔루션,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 등으로 다양한 수상부문을 두루 섭렵하며 사업 역량을 인정받았다.올해의 5G서비스로도 선정앞서 세계적인 모바일 어워드인 ‘리딩 라이트 어워드 2022(Leading Lights Awards 2022)’에서도 ‘올해의 5G 서비스 사업자(5G Service Provid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리딩 라이트 어워드’는 세계적인 통신 분야 전문 매체 라이트리딩(Light Reading)이 매년 각 분야 최고의 통신사업자 및 서비스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3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수상자를 선정·발표했다.S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속도와 품질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빠르게 5G 커버리지를 확보해 전국 단위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면, 오픈랜 생태계 조성과 5G 옵션4(5G Option 4) 기술·유무선망 고도화 등 5G 진화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성장형 인공지능 서비스 A.(에이닷)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고객의 다양한 일을 처리해주고 콘텐츠도 제안해주는 한편, 이동통신 사업자 최초의 메타버스 앱 ‘이프랜드(Ifland)’ 등으로 고객에게 폭넓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 점을 인정받았다.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 담당은 “세계 통신기술을 선도하는 앞선 기술력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상용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2.04 I 김현아 기자
나눔협회, 라오스서 15번째 학교 준공…KT&G 등 후원
  • 나눔협회, 라오스서 15번째 학교 준공…KT&G 등 후원
  • 유현숙(맨 오른쪽) 나눔협회 이사장이 1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논께오KT&G초등학교 준공식에 참석해 푿심 마라윙(오른쪽서 2번째) 라오스 교육체육부 장관, 이상학(왼쪽서 2번째) KT&G 지속경영본부 부사장 등과 테입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 나눔협회 제공)[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나눔문화예술협회(이하 나눔협회)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논께오KT&G초등학교를 준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나눔협회 지원으로 라오스에서 건립한 학교는 15개로 늘었다.KT&G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비엔티안시 시코타봉구 논께오지역에 건립된 논께오KT&G초등학교는 교실 6개, 교무실 1개, 다목적실 1개, 화장실 4개로 180명의 학생 수용이 가능하다. 내년 3월 개교한다.논께오지역은 비엔티안 외곽의 작은 도시로 초등학교가 1곳만 있다. 이마저도 열악한 교육시설로 다수의 학생을 수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논께오에서 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하거나 중도 탈락하는 아이들이 대다수여서 지역 내 문맹률이 높게 나타난다. 이번 KT&G초등학교 건립으로 논께오지역 초등학교는 2곳으로 늘었고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나눔협회는 설명했다.지난 1일 논께오KT&G초등학교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푿심 마라윙 라오스 교육체육부 장관, 솜폰 선다라 비엔티안교육국장,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 부사장, 유현숙 나눔협회 이사장, 라오스 지자체 관계자, 주민, 학생 등 90여명이 참여했다.유현숙(앞줄 왼쪽서 5번째) 나눔협회 이사장이 1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논께오KT&G초등학교 준공식에서 푿심 마라윙(앞줄 왼쪽서 4번째) 라오스 교육체육부 장관, 이상학(앞줄 왼쪽서 2번째) KT&G 지속경영본부 부사장 등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나눔협회 제공)준공식에서 푿심 마라윙 장관은 “라오스의 아동교육 발전에 힘써준 나눔협회와 KT&G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현숙 이사장은 “많은 분의 도움으로 라오스에서 15번째 학교를 준공했다”며 “아이들은 라오스의 미래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꿈을 꾸고 희망을 품고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한다면 라오스의 훌륭한 미래 인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라오스의 많은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질 좋은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나눔협회는 극빈국 교육 인프라 구축과 인도적 지원에 앞장서고 있으며 학교·기숙사 건립, 구호물품과 보건의료 지원, 교육 기자재 지원 등 다양한 해외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2022.12.03 I 이종일 기자
"속옷? 민소매?"…웃통 벗은 황희찬, 검은색 옷의 정체는
  • "속옷? 민소매?"…웃통 벗은 황희찬, 검은색 옷의 정체는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역전골을 터뜨린 황희찬이 상의를 탈의하는 세레머니를 해 경고를 받았다.당시 황희찬이 착용하고 있던 독특한 모양의 내의는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이는 속옷이 아닌 전자트래킹 장치인 것으로 밝혀졌다.3일(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이로써 한국은 승점 4점,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이룬 성과다.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경기 막판에 손흥민에게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골을 넣은 황희찬은 기쁨을 못 이기고 상의를 탈의한 뒤 관중석을 향해 달려갔다.이에 파쿤도 테요 아르헨티나 주심은 황희찬에게 옐로우 카드를 꺼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004년부터 경기 시간 관리를 위해 선수가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할 경우 경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같은 날 열린 G조 3차전에서 브라질을 이긴 카메룬의 공격수 뱅상 아부바카르도도 상의 탈의 세레모니를 하다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그는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고 말았다.세레머니 당시 황희찬은 브라톱 모양의 검정 조끼를 입고 있었는데, 특정 부위를 가리는 속옷은 아니어서 누리꾼들은 온라인에 “황희찬이 입고 있는 옷 뭔가요?”, “옷이 민망하게 만들어 졌네요”, “민소매인가 속옷인가” 등의 글을 올렸다.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황희찬이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던 중 주심에게 경고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하지만 해당 옷은 전자 성능 추적 시스템(ElectronicPerformance & Tracking System·EPTS)이라고 불리는 과학 장비로, GPS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정보기술(IT) 기기를 탑재한 일종의 조끼로 알려졌다. 길이 18cm, 무게 53g 정도로 작고 가벼운 편이며 가속도·심박 센서 등이 내장돼 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선수들이 움직이는 활동량과 범위, 방향 전환 방식 등을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다. EPTS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 국가대표팀이 사용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한편 황희찬은 인터뷰에서 “경기 전 흥민이 형이 ‘오늘 네가 하나 해줄거다’라고 얘기를 해줬다”며 “흥민 형이 드리블할 때 내게 공을 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너무 좋은 패스가 와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16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2022.12.03 I 권혜미 기자
급기야 마스크 벗고 질주한 ‘캡틴’ 손흥민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 급기야 마스크 벗고 질주한 ‘캡틴’ 손흥민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캡틴’ 손흥민(30·토트넘)과 한국 축구 대표팀이 기적적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궈내 축구 팬들에 큰 감동을 줬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포르투갈과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해 적은 확률을 뚫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이날 선수들 모두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고 16강의 희망이 사라질 것 같은 순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역전승을 일궈냈다.우리 대표팀은 전반 5분 만에 히카르두 오르타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울산)이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르투갈전에서 꼭 이겨야 16강 진출의 희망을 가질 수 있었지만 후반 45분까지도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절망스러운 결과를 받아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였다.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은 손흥민(토트넘)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46분 포르투갈 진영에서 수비수 3명이 자신을 둘러싸자 황희찬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골문 앞에서 이를 밀어 찼고 그대로 포르투갈의 골망이 흔들렸다. 극적인 2-1 역전승.손흥민은 경기 후 소셜 미디어(SNS)에 동료들과 16강 진출을 기뻐하는 모습, 태극기를 들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등을 게재하며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손흥민 마스크 벗고 투혼(사진=연합뉴스)그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동시에 검정 마스크를 벗고 오열했다. 세 번의 월드컵 도전 만에 이룬 기적같은 16강 진출에 드디어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 월드컵 직전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까지 해야 했던 손흥민은 무리하게 월드컵 출전을 강행했다. 마스크를 쓰고 전 경기 풀 타임을 뛰며 투혼을 선보였지만, 부상의 영향과 제약이 있었던 탓에 몸이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고 조별리그 내내 부담감을 안고 뛰었다. 공을 잡기만 하면 상대 수비 3~4명이 기본적으로 달라붙는 탓에 특유의 활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자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얼마나 답답했는지 그는 경기 막판에는 마스크를 벗어 손에 들고 질주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외부 충격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인데 마스크라는 보호막이 없으면 기존 부상 부위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다. 또 얼굴에 직접적인 충격을 가할 수 있는 헤딩도 서슴지 않았다. 이는 반대로 손흥민이 얼마나 16강 진출이 간절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뼈가 붙는 데 최소 석 달이 걸린다. 이제 실처럼 살짝 붙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사실 마스크를 벗고 경기할 단계는 아니다. 아직도 엄청난 리스크를 갖고 하는 것”이라면서도 “나는 이렇게 해야 하는 위치이고 내가 좋아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한 것”고 말하며 책임감을 보여줬다.결국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한국을 16강 진출로 이끈 손흥민은 경기 직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도 “국민 여러분 응원 덕에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는 에너지와 힘을 받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국민들에게 공을 돌렸다.한국은 오는 6일 G조 1위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과 16강에서 만난다. 손흥민은 “축구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2.12.03 I 주미희 기자
브라질, '16강 상대' 한국 경계령…"6월 평가전 때와 달라"
  • 브라질, '16강 상대' 한국 경계령…"6월 평가전 때와 달라"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치치 감독이 “6월 평가전과는 다르다”며 16강 상대인 한국을 경계했다. 치치 브라질 감독.(사진=AP Photo/뉴시스)치치 감독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G조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 튀니지는 프랑스, 카메룬은 우리를 꺾었다”며 “이 같은 결과는 많은 것을 말해준다. 다음 경기에선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세르비아(2-0 승)와 스위스(1-0 승)를 모두 잡고 이미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브라질은 이날 주요 선수에게 휴식을 주며 16강을 준비했다. 1.5군 전력으로도 경기를 지배하며 낙승을 거두는 듯했으나, 막판 일격을 당했다. 후반 추가시간 카메룬 뱅상 아부바카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석패했다.그는 한국과의 16강 대진이 결정된 데 대해 “(지난 6월) 친선경기 때와는 많은 변화가 있다고 알고 있다”면서 “한국전에 어떤 선수를 내보낼지 내일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졌던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1-5로 대패했다. 전반까지는 1-2로 맞섰으나 후반에만 3골을 내리 내줬다. 다만 한국은 김민재(나폴리), 조규성(전북 현대), 미드필더 이강인(마요르카) 등 현재 대표팀의 공수 핵심 전력들이 빠진 상태였다.반면 브라질은 당시 주요 멤버들의 16강 출전 여부가 안갯속이다. 에이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발목에 부상이 다시 찾아와 조별리그 2, 3차전에 모두 결장했고, 수비수 알렉스 텔리스(세비야) 카메룬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현지 매체 보도에 의하면 공격수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도 무릎에 이상이 생겨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선수들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브라질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UNAM)은 조별리그 종료 후 취재진에 “월드컵엔 약한 상대가 없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면서 “큰 교훈을 얻었다”고 강조했다.한국과 브라질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8강 티켓을 두고 경쟁한다.
2022.12.03 I 이지은 기자
中 전기차 3대 스타트업 샤오펑, 바닥 다지지만…
  • 中 전기차 3대 스타트업 샤오펑, 바닥 다지지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시진핑 정권의 방역 완화 기대감에 중국 3대 스타트업 전기차업체 ‘샤오펑’을 둘러싼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펀더멘털 개선이 확실하게 나타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샤오펑은 3분기 68억2000만위안(1조262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기준 순손실은 23억8000만위안(44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가 늘어났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적자 폭은 예상보다도 많아지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다만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62억4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 증가했고 자동차 부분 총매출이익률 역시 11.6%로 전분기보다 2.5%포인트 늘어났다. 믹스 개선과 배터리 관련 원자재 가격 안정화 덕분이다라는 평가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을 ‘회복의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한다. 샤오펑의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5% 늘어난 2만9570대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어 샤오펑은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을 2만~2만1000대로 제시한 바 있다. 특히 10월 판매량은 재고 조정 영향으로 5104대에 머물었고 11월 역시 판매량 부진으로 5800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큰 점을 감안하면 12월에는 9000~1만대를 팔겠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4분기가 전기차 성수기임을 고려하면 높은 가이던스는 아니지만 12월부터 월별 판매량이 다시 1만대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샤오펑은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P7의 페이스리프트 차량과 신모델 1종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10월부터 양산하기 시작한 G9를 12월까지 월 1만대 이상 인도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니오 또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신모델 ET5를 월 1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이후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면서도 “이후 불안정한 매크로 환경과 공급 차질로 주가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샤오펑에 대해서도 펀더멘털 개선이 가시화될 때까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2022.12.03 I 김인경 기자
식품 공룡 '제일제당' vs 이커머스 공룡 '쿠팡' 갑질 공방
  • 식품 공룡 '제일제당' vs 이커머스 공룡 '쿠팡' 갑질 공방[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11월 27일~12월 2일) 식품업계에서는 국내 최대 식품기업 CJ제일제당과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갑질’을 하고 있다며 상호 공방을 벌였다. 급기야 쿠팡은 CJ제일제당에 햇반 발주를 중단하는 초강수를 뒀다.또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 주요 식품 대기업이 이달부터 일부 식품 가격 인상에 들어갔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와인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고가 제품의 수요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뗀 지 3년 9개월 만에 경영일선에 공식 복귀했고, 국민스낵 ‘새우깡’이 출시 51년 만에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 ‘메가브랜드’ 반열에 오른다.한편 정갑영 SPC그룹 안전경영위원회 위원장은 “SPC 불매운동이 벌어진 이유는 소비자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채 적절하지 못한 의사결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CJ제일제당·오뚜기, 참기름·케첩 등 12월부터 가격 인상CJ제일제당 진한 참기름(왼쪽)과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 (사진=각 사)지난달 2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은 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참기름·식초·맛술·맛밤 가격을 평균 20%대로 인상했다. 참기름 160㎖ 제품 가격은 6000원에서 7200원으로 20% 오른다. 참기름 가격 인상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4개월만이다. 사과식초 500㎖는 1500원에서 1900원으로 26.7%, 맛술 500㎖는 2450원에서 2600원으로 6.1% 각각 인상한다. 식초와 맛술 가격 인상은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오뚜기(007310)도 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참기름·케첩 등 가격을 10% 이상 인상했다.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 55㎖ 제품은 3200원에서 3600원으로 12.5% 오른다. 110㎖ 제품은 6400원에서 7100원으로 10.9% 인상된다. 케첩(300g)은 2300원에서 2650원으로 15.2% 오른다. 마요네즈(300g) 가격은 지난 6월 인상 이후 6개월만에 4200원에서 4600원으로 9.5% 올랐다. 프레스코 스파게티면(500g)은 3600원에서 4000원으로 11% 인상된다.◇정갑영 “회사 전체 뼈저린 반성, 소비자 체감하는 진정성 보일 것”정갑영 SPC 안전경영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사진전문위원)지난달 30일 정갑영 SPC그룹 안전경영위원회 위원장(전 연세대 총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고자 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면서 “장식용 말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달라졌다는 것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회사가 안전 관련 부분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재사고가 발생한 이후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등 사후대응을 하는 데 미흡했다는 판단이다.정 위원장은 안전경영위원회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활동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최우선으로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립성과 중립성이 보장된 기구를 통해 SPC를 국제적인 기준 이상의 안전한 일터로 변화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제조 현장에서 산업재해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했다.SPC그룹은 지난달 평택공장(SPL) 사고 이후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외부 인사 중심으로 구성한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평택 SPL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노동자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직원들은 △인력충원 △설비교체 △공간 추가확보 등을 요구했다. SPC는 안전관리 강화 대책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전 사업장 28개 생산시설 중 24개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 진단을 마쳤다. 위원회는 이달 중순쯤 진단 결과를 검토해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식품 공룡 ‘제일제당’ vs 이커머스 공룡 ‘쿠팡’ 갑질 공방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왼쪽)와 중구 CJ제일제당 본사 전경. (사진=이데일리DB)지난달 30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초 ‘비비고’ 만두와 김치, ‘햇반’ 등 CJ제일제당(097950)이 생산하는 주요 제품 발주를 중단했다. 쿠팡에서 CJ제일제당 제품을 구매할 수는 있지만 발주가 중단되면서 재고 소진시 더이상 쿠팡에서 햇반 등의 제품을 구매할 수 없게 된다. 양사는 발주 중단의 배경도 서로 다르게 주장하고 있어 향후 양사가 극적으로 화해에 이를지 관심이 모아진다.CJ제일제당은 “쿠팡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의 마진율을 요구했다”며 “당사가 받아들이지 않자 일방적으로 발주 중단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발주 중단을 결정할 수 있다고 해도 내년 마진율 협상 결렬을 가지고 이달부터 발주를 중단한 것은 부당한 조치”라고 날을 세웠다.반면 쿠팡은 기존 제품 공급과정에서부터 CJ제일제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연초부터 CJ제일제당은 수차례 가격 인상을 요구하면서도 발주 약속 물량보다 터무니없이 부족하게 공급을 했다”며 “이는 즉석밥 시장의 시장지배적 사업자나 마찬가지인 CJ제일제당이 공급물량을 가지고 갑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납품률은 50~60%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대형 식품업체의 평균 납품률은 90% 수준으로 전해진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비비고 만두 가격을 4년 만에 올렸고, 지난 4월에는 햇반 가격을 평균 7.6% 인상했다. 이에 따라 햇반(210g) 개별 상품 편의점 판매가격은 1950원에서 2100원으로 150원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2월에도 쌀 가격 인상을 이유로 햇반 가격을 평균 6~7% 인상했다.◇프리미엄이 대세…주류업계, 고가술 ‘酒도권’ 잡아라프랑스 보르도 메독 와인 ‘샤또 무똥 로칠드’ 제품들. (사진=나라셀라)지난 1일 한국주류수입협회에 따르면 최근 4개월간(2022년 7~10월) 국내 수입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도매 출고량 기준)은 전년동기대비 약 52% 성장했다. 특히 같은 기간 21년 이상 숙성한 고연산 프레스티지급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은 80% 급증하며 전체 위스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와인 역시 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와 시장 확대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와인 수입액은 4억3668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약 6.6% 늘었다. 반면 올 1~9월 와인 수입량은 약 5만285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7% 감소했다. 수입량은 줄었지만 수입액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급 와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최근 들어 주류수입 업계에서 고가 고연산 위스키와 1등급 와인·샴페인의 국내 출시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국내 주류 수입유통사 나라셀라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보르도 메독 지방 1등급 와인 ‘샤또 무똥 로칠드(Chateau Mouton Rothchild)’ 브랜드 앰배서더로 새롭게 위촉됐다. 와인전문점 기준 제품별 소매가격이 20만~180만원대까지 달하는 고급 와인이다.다른 주류 수입유통사 금양인터내셔날은 프랑스 샹파뉴(Champagne·샴페인) 지역 유명 와이너리(와인 양조장) ‘폴 로저(POL ROGER)’와 30년째 파트너십을 통해 소매가 품질 좋은 고급 샴페인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영국 윌리엄 윈저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에서 축하주로 쓰인 ‘폴로저 브뤼 리저브 NV’ 등 소매가 기준 15만~50만원대 샴페인이 인기가 많다. 폴 로저는 국내 제품 공급량(약 1만3000병)을 2~3년 내에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글로벌 주류기업 페르노리카는 기존 ‘로얄살루트 21년’ 제품을 넘어서는 하이엔드 스카치 위스키 ‘로얄살루트 30년’을 정규 제품으로 선보였다. 로얄살루트 30년 가격은 백화점 등 소매가(채널별 상이) 기준 병당 100만원 안팎으로 고가 위스키 시장을 겨냥한다. 이 밖에도 로얄살루트 38년·52년 등 고연산 제품군으로 구성한 하이엔드 컬렉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권원강 교촌 회장 경영 복귀…제2도약 나선다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사진=교촌그룹)지난 1일 교촌에프앤비(339770)는 권원강 회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 2019년 3월 창립 28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용퇴했다. 당시 보다 전문화된 경영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코스피 상장 등 새로운 과제 해결을 위해 퇴임했다. 이후 대내외적 경영위기가 심화하면서 다시 경영에 복귀했다.권 회장은 “현재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묘수는 결국 상생경영, 정도경영. 책임경영에 있다”며 “이 가치들 위에 세워질 새로운 비전과 성장 동력으로 교촌을 인재들이 오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식품라이프스타일 100년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Global), 소스(Sauce), 친환경(Eco), 플랫폼(Platform)’ 등 4가지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세계인의 맛을 디자인하는 글로벌 식품 라이프스타일 기업’이라는 미래비전을 제시했다.우선 미주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지 기업과의 합작 및 전략적 제휴 방식을 통한 속도감 있는 사업 전개로 교촌치킨을 ‘K푸드’를 대표하는 외식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회사의 핵심 기술인 소스를 글로벌 전략 식품 비즈니스로 육성한다. 교촌 만의 ‘레드’, ‘간장마늘’, ‘허니’ 등 31년간 집적한 소스 생산 노하우를 미래 핵심 먹거리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농심 ‘새우깡’ 51년 만에 메가 브랜드로…올 연매출 1000억새우깡 제품 라인업. (사진=농심)지난 1일 농심(004370)은 올 1~11월 누적 새우깡 브랜드(새우깡·매운새우깡·쌀새우깡·새우깡블랙)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9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연매출 1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새우깡은 친구 또는 가족이 모이는 자리에서 남녀노소 구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꼽힌다. 꾸준한 마케팅활동과 신제품 출시로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해온 것도 성장의 비결로 꼽힌다. 2020년 새우깡은 전국적인 ‘깡 열풍’을 타며 젊은 소비자에게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했다. 지난해 선보인 프리미엄 제품 ‘새우깡블랙’은 올해 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새우깡은 1971년 출시된 우리나라 최초의 스낵이다. 새우깡 특유의 고소한 맛의 비결은 생새우에 있다. 새우깡 한 봉지에는 5~7cm 크기의 생새우 4~5마리가 들어간다. 농심은 새우의 맛과 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제 생새우를 갈아 넣는 방법을 택했다. 또 가열된 소금의 열을 이용해 굽는 방식으로 만들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구현해냈다.
2022.12.03 I 김범준 기자
한국, 16강 상대 브라질 확정..6일 두 번째 기적 만든다
  • 한국, 16강 상대 브라질 확정..6일 두 번째 기적 만든다
  •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모두 모여 태극기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상대로 브라질이 확정됐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4를 확보한 한국은 우루과이와 동점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에 올랐다. 이번 월드컵에선 승점이 같을 때 골득실-다득점-승자승-페어플레이 점수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4득점 4실점, 우루과이는 2득점 2실점 했다.이어 열린 G조 경기에서 브라질이 카메룬에 0-1로 졌지만,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를 확정해 한국과 8강행을 다투게 됐다.한국과 브라질의 16강 경기는 6일 오전 4시에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다. 이날 G조 경기를 끝으로 조별리그가 모두 끝나면서 16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4일 오전 0시 네덜란드와 미국전을 시작으로 같은 날 오전 4시에 아르헨티나와 호주가 8강을 놓고 대결한다. 5일에는 0시에 프랑스와 폴란드, 오전 4시에 잉글랜드와 세네갈의 경기가 열리고 6일 일본과 크로아티아, 한국과 브라질(오전 4시), 7일 0시 모로코와 스페인, 오전 4시에 포르투갈과 스위스의 경기가 열린다.
2022.12.03 I 주영로 기자
호주·일본 이어 한국도 '16강'..아시아 3개국 진출은 월드컵 최초
  • 호주·일본 이어 한국도 '16강'..아시아 3개국 진출은 월드컵 최초
  •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기뻐하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호주와 일본에 이어 한국까지.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3개국이 16강에 진출하는 ‘아시아 돌풍’이 계속됐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2-1로 물리치고 조 2위로 16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앞서 호주와 일본이 조별리그를 통과한 데 이어 한국은 아시아 AFC 국가로는 세 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전 월드컵에서 AFC 소속 국가의 단일 월드컵 최다 16강 진출은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이 기록한 2개국이었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AFC 소속 국가 중 월드컵에서 16강을 경험한 나라는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가 유일했다. 호주는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다시 16강 무대에 올랐으나, 당시는 AFC가 아닌 오세아니아연맹 소속이었다.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을 개막 초부터 이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를 꺾었고, 일본도 조별리그 1차전에 독일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어 조별리그 3차전에선 스페인을 꺾으면서 ‘카타르의 기적’을 완성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로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포르투갈을 꺾었다. 호주는 프랑스와 1차전을 1-4로 졌지만, 2·3차전에서 튀니지와 덴마크를 꺾으며 16강에 합류했다. 호주는 4일 오전 4시에 아르헨티나, 일본은 6일 0시에 크로아티아, 한국은 같은 날 오전 4시에 G조 1위와 8강행을 다툰다.일본과 한국이 16강을 통과하면 8강에서 만난다.
2022.12.03 I 주영로 기자
이강인 "구보가 8강에서 보자더라"..16강 통과하면 8강 한일전 가능
  • 이강인 "구보가 8강에서 보자더라"..16강 통과하면 8강 한일전 가능
  • 이강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8강에서 보자고 했다.”한국 축구대표팀 막내 이강인(21·마요르카)이 동갑내기 일본 선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아드)와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동반 16강을 넘어 8강의 의지를 엿보였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전날 일본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스페인을 꺾고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 경기 뒤 이강인은 “(일본의) 경기를 못 봤으나 아침에 결과를 보고 구보와 연락을 했는데 ‘(한국도) 이겨서 8강에서 보자’고 했다”며 웃었다. 이강인과 구보는 마요르카에서 함께 뛴 동갑내기 친구다. 나란히 16강에 오른 한국과 일본은 6일 새벽 8강행을 놓고 경기한다. 일본은 크로아티아와 맞붙고, 한국은 G조 1위와 만난다. 두 팀이 16강에서 승리하면 8강에서 만나는 대진이 예정돼 있다. 월드컵 무대에서 펼쳐지는 사상 첫 한일전이다. 한국의 16강 상대가 될 G조 1위는 브라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에겐 지금까지 만난 팀보다 더 강한 까다로운 상대다.이강인은 “16강에 진출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브라질은) 당연히 힘든 상대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잘 준비해서 보여줄 거 다 보여주고 할 수 있는 것 다 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말했다.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일본 매체에선 한국과의 8강전을 예상하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3일 “일본이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승리하고, 한국도 16강을 통과하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8강 한일전이 열린다”며 “만약 실현되면 큰 화제를 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2.03 I 주영로 기자
조규성 “기적 일어났다…원래 안 우는 성격인데 엄청 울어”
  • 조규성 “기적 일어났다…원래 안 우는 성격인데 엄청 울어”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조규성 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알라이얀=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스타로 떠오른 공격수 조규성(24·전북)이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해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이로써 한국은 1승 1무 1패로 조 2위(승점 4)를 기록,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한국은 전반 5분 만에 히카르두 오르타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울산)이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르투갈 전에서 꼭 이겨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좀처럼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좌절스러웠던 후반 46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앞선 가나와 2차전에서 헤더골만 2골을 넣어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은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가나전 인터뷰할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벅차한 뒤 “같이 뛴 선수들, 밖에서 준비해 준 선수들, 스태프들 너무 감사드린다.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포르투갈 이기고자 열심히 준비했다. 꿈이 이뤄진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조규성은 이날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전방에서 공중볼 경합 등 몸싸움에 적극 가담하며 포르투갈 수비수들을 압박했다.그는 “오늘은 ‘몸싸움, 헤딩 경합에서 상대에 절대 안 밀려야겠다’는 투지 있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경기장에서 나뿐만 아니라 모두 하나돼서 뛰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16강 진출이 확정되고 선수들은 단체로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쳐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의 세리머니를 떠올리게 했다. 이에 대해 조규성은 “원래 잘 안 우는 성격인데 오늘 엄청 울었다”며 “(황)희찬이 형 골 넣고 감정이 북받쳐올라 엄청 울었다. 지금도 감정이 북받친다. 믿기지 않는다”고 거듭 감격스러워 했다.조규성은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16강이라는 믿기지 않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대한민국 응원해주시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6일 G조 1위와 맞붙는다. 현재로서는 브라질이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후반 추가 시간 한국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은 뒤 조규성과 어깨동무를 한 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2.03 I 주미희 기자
‘부상’ 김민재의 16강 각오…"종아리 찢어져도 뛸 생각"
  • ‘부상’ 김민재의 16강 각오…"종아리 찢어져도 뛸 생각"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부상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에 결장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종아리가) 찢어져도 뛸 생각”이라면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각오를 밝혔다.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대 3으로 패한 뒤 김민재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포르투갈과 최종 3차전에서 전반 27분 김영권(울산 현대)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같은 시간 열린 가나-우루과이전에서 우루과이가 가나에 2-0으로 승리하면서 골득실에서 우루과이에 우위에 선 한국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래 12년 만의 조별리그 통과이자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한국 수비진의 핵심으로 불리는 김민재는 이날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뒤 2차전 가나전에서는 통증을 안고도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막판 스스로 교체를 택했다. 이후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등 이상을 보였고 결국 이날 경기에는 교체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경험을 했다”면서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이어 “부상으로 못 뛰게 됐는데, 전에도 말했다시피 100%로 못 뛸 것 같으면 안 뛰는 게 낫다”면서 ”책임감을 갖는 것도 좋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맡기고 믿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김)영권이 형을 많이 응원했는데, 내가 직접 뛰는 것보다 밖에서 보는 게 더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부상으로 인해 선발에 들지 못한 김민재(가운데)가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시스)한국은 오는 6일 G조 1위와 16강전을 펼친다. 다음 상대는 우승 후보인 브라질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한 번 더 쉬어야 되나 싶기도 하다”며 웃은 뒤 “지금은 (종아리가) 찢어져도 뛸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또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지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22.12.03 I 이지은 기자
‘이번엔 기쁨의 눈물’ 손흥민 “이 순간 많이 기다렸다…선수들 자랑스러워”
  • ‘이번엔 기쁨의 눈물’ 손흥민 “이 순간 많이 기다렸다…선수들 자랑스러워”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손흥민이 울먹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선수들이 다 너무 잘해줬다. 주장인 내가 부족했는데 선수들이 커버해줘서 고맙고 자랑스럽다.”‘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한국은 전반 5분 만에 히카르두 오르타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울산)이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르투갈 전에서 꼭 이겨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좀처럼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좌절스러웠던 후반 46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흘리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현했고, 우루과이가 가나에 2-0으로 이기면서 한국의 16강이 확정되자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이어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손흥민은 “처음에 실점하면서 엄청 어려운 경기가 됐는데, 선수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발 더 뛰어주고 희생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2018년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특별하게 결과까지 얻게 돼서 너무 기쁘고 선수들이 정말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4년 전에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이날만큼은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었다. 손흥민은 “이 순간을 상당히 많이 기다려왔다. 선수들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너무나 잘해줬고 오히려 주장인 내가 부족했는데 선수들이 커버해줘서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손흥민은 월드컵 직전 안면 부상을 당해 안와골절 수술을 하고도 월드컵 출전을 강행했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마스크를 쓰고 전 경기 풀타임을 뛰는 투혼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그건(투혼은) 아닌 것 같고 많은 국민의 응원 덕에 선수들이 한 발 더 뛸 수 있는 에너지를 받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보다는 선수들한테 이 공을 돌리고 싶다”고 주장다운 겸손함을 보였다.이제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G조 1위와 16강을 치른다. 상대는 세계 최강 브라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16강 올라가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축구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무엇보다 손흥민은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벤투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차전 가나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이날 경기에서는 벤치에 앉지 못했다. 관중석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본 벤투 감독도 16강 진출을 함께 기뻐했다. 벤투 감독은 16강전에서는 벤치에 앉을 수 있다.손흥민이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2.03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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