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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3대 스타트업 샤오펑, 바닥 다지지만…
  • 中 전기차 3대 스타트업 샤오펑, 바닥 다지지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시진핑 정권의 방역 완화 기대감에 중국 3대 스타트업 전기차업체 ‘샤오펑’을 둘러싼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펀더멘털 개선이 확실하게 나타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샤오펑은 3분기 68억2000만위안(1조262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기준 순손실은 23억8000만위안(44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가 늘어났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적자 폭은 예상보다도 많아지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다만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62억4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 증가했고 자동차 부분 총매출이익률 역시 11.6%로 전분기보다 2.5%포인트 늘어났다. 믹스 개선과 배터리 관련 원자재 가격 안정화 덕분이다라는 평가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을 ‘회복의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한다. 샤오펑의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5% 늘어난 2만9570대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어 샤오펑은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을 2만~2만1000대로 제시한 바 있다. 특히 10월 판매량은 재고 조정 영향으로 5104대에 머물었고 11월 역시 판매량 부진으로 5800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큰 점을 감안하면 12월에는 9000~1만대를 팔겠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4분기가 전기차 성수기임을 고려하면 높은 가이던스는 아니지만 12월부터 월별 판매량이 다시 1만대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샤오펑은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P7의 페이스리프트 차량과 신모델 1종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10월부터 양산하기 시작한 G9를 12월까지 월 1만대 이상 인도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니오 또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신모델 ET5를 월 1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이후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면서도 “이후 불안정한 매크로 환경과 공급 차질로 주가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샤오펑에 대해서도 펀더멘털 개선이 가시화될 때까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2022.12.03 I 김인경 기자
식품 공룡 '제일제당' vs 이커머스 공룡 '쿠팡' 갑질 공방
  • 식품 공룡 '제일제당' vs 이커머스 공룡 '쿠팡' 갑질 공방[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11월 27일~12월 2일) 식품업계에서는 국내 최대 식품기업 CJ제일제당과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갑질’을 하고 있다며 상호 공방을 벌였다. 급기야 쿠팡은 CJ제일제당에 햇반 발주를 중단하는 초강수를 뒀다.또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 주요 식품 대기업이 이달부터 일부 식품 가격 인상에 들어갔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와인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고가 제품의 수요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뗀 지 3년 9개월 만에 경영일선에 공식 복귀했고, 국민스낵 ‘새우깡’이 출시 51년 만에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 ‘메가브랜드’ 반열에 오른다.한편 정갑영 SPC그룹 안전경영위원회 위원장은 “SPC 불매운동이 벌어진 이유는 소비자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채 적절하지 못한 의사결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CJ제일제당·오뚜기, 참기름·케첩 등 12월부터 가격 인상CJ제일제당 진한 참기름(왼쪽)과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 (사진=각 사)지난달 2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은 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참기름·식초·맛술·맛밤 가격을 평균 20%대로 인상했다. 참기름 160㎖ 제품 가격은 6000원에서 7200원으로 20% 오른다. 참기름 가격 인상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4개월만이다. 사과식초 500㎖는 1500원에서 1900원으로 26.7%, 맛술 500㎖는 2450원에서 2600원으로 6.1% 각각 인상한다. 식초와 맛술 가격 인상은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오뚜기(007310)도 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참기름·케첩 등 가격을 10% 이상 인상했다.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 55㎖ 제품은 3200원에서 3600원으로 12.5% 오른다. 110㎖ 제품은 6400원에서 7100원으로 10.9% 인상된다. 케첩(300g)은 2300원에서 2650원으로 15.2% 오른다. 마요네즈(300g) 가격은 지난 6월 인상 이후 6개월만에 4200원에서 4600원으로 9.5% 올랐다. 프레스코 스파게티면(500g)은 3600원에서 4000원으로 11% 인상된다.◇정갑영 “회사 전체 뼈저린 반성, 소비자 체감하는 진정성 보일 것”정갑영 SPC 안전경영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사진전문위원)지난달 30일 정갑영 SPC그룹 안전경영위원회 위원장(전 연세대 총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고자 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면서 “장식용 말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달라졌다는 것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회사가 안전 관련 부분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재사고가 발생한 이후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등 사후대응을 하는 데 미흡했다는 판단이다.정 위원장은 안전경영위원회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활동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최우선으로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립성과 중립성이 보장된 기구를 통해 SPC를 국제적인 기준 이상의 안전한 일터로 변화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제조 현장에서 산업재해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했다.SPC그룹은 지난달 평택공장(SPL) 사고 이후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외부 인사 중심으로 구성한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평택 SPL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노동자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직원들은 △인력충원 △설비교체 △공간 추가확보 등을 요구했다. SPC는 안전관리 강화 대책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전 사업장 28개 생산시설 중 24개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 진단을 마쳤다. 위원회는 이달 중순쯤 진단 결과를 검토해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식품 공룡 ‘제일제당’ vs 이커머스 공룡 ‘쿠팡’ 갑질 공방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왼쪽)와 중구 CJ제일제당 본사 전경. (사진=이데일리DB)지난달 30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초 ‘비비고’ 만두와 김치, ‘햇반’ 등 CJ제일제당(097950)이 생산하는 주요 제품 발주를 중단했다. 쿠팡에서 CJ제일제당 제품을 구매할 수는 있지만 발주가 중단되면서 재고 소진시 더이상 쿠팡에서 햇반 등의 제품을 구매할 수 없게 된다. 양사는 발주 중단의 배경도 서로 다르게 주장하고 있어 향후 양사가 극적으로 화해에 이를지 관심이 모아진다.CJ제일제당은 “쿠팡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의 마진율을 요구했다”며 “당사가 받아들이지 않자 일방적으로 발주 중단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발주 중단을 결정할 수 있다고 해도 내년 마진율 협상 결렬을 가지고 이달부터 발주를 중단한 것은 부당한 조치”라고 날을 세웠다.반면 쿠팡은 기존 제품 공급과정에서부터 CJ제일제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연초부터 CJ제일제당은 수차례 가격 인상을 요구하면서도 발주 약속 물량보다 터무니없이 부족하게 공급을 했다”며 “이는 즉석밥 시장의 시장지배적 사업자나 마찬가지인 CJ제일제당이 공급물량을 가지고 갑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납품률은 50~60%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대형 식품업체의 평균 납품률은 90% 수준으로 전해진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비비고 만두 가격을 4년 만에 올렸고, 지난 4월에는 햇반 가격을 평균 7.6% 인상했다. 이에 따라 햇반(210g) 개별 상품 편의점 판매가격은 1950원에서 2100원으로 150원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2월에도 쌀 가격 인상을 이유로 햇반 가격을 평균 6~7% 인상했다.◇프리미엄이 대세…주류업계, 고가술 ‘酒도권’ 잡아라프랑스 보르도 메독 와인 ‘샤또 무똥 로칠드’ 제품들. (사진=나라셀라)지난 1일 한국주류수입협회에 따르면 최근 4개월간(2022년 7~10월) 국내 수입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도매 출고량 기준)은 전년동기대비 약 52% 성장했다. 특히 같은 기간 21년 이상 숙성한 고연산 프레스티지급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은 80% 급증하며 전체 위스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와인 역시 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와 시장 확대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와인 수입액은 4억3668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약 6.6% 늘었다. 반면 올 1~9월 와인 수입량은 약 5만285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7% 감소했다. 수입량은 줄었지만 수입액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급 와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최근 들어 주류수입 업계에서 고가 고연산 위스키와 1등급 와인·샴페인의 국내 출시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국내 주류 수입유통사 나라셀라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보르도 메독 지방 1등급 와인 ‘샤또 무똥 로칠드(Chateau Mouton Rothchild)’ 브랜드 앰배서더로 새롭게 위촉됐다. 와인전문점 기준 제품별 소매가격이 20만~180만원대까지 달하는 고급 와인이다.다른 주류 수입유통사 금양인터내셔날은 프랑스 샹파뉴(Champagne·샴페인) 지역 유명 와이너리(와인 양조장) ‘폴 로저(POL ROGER)’와 30년째 파트너십을 통해 소매가 품질 좋은 고급 샴페인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영국 윌리엄 윈저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에서 축하주로 쓰인 ‘폴로저 브뤼 리저브 NV’ 등 소매가 기준 15만~50만원대 샴페인이 인기가 많다. 폴 로저는 국내 제품 공급량(약 1만3000병)을 2~3년 내에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글로벌 주류기업 페르노리카는 기존 ‘로얄살루트 21년’ 제품을 넘어서는 하이엔드 스카치 위스키 ‘로얄살루트 30년’을 정규 제품으로 선보였다. 로얄살루트 30년 가격은 백화점 등 소매가(채널별 상이) 기준 병당 100만원 안팎으로 고가 위스키 시장을 겨냥한다. 이 밖에도 로얄살루트 38년·52년 등 고연산 제품군으로 구성한 하이엔드 컬렉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권원강 교촌 회장 경영 복귀…제2도약 나선다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사진=교촌그룹)지난 1일 교촌에프앤비(339770)는 권원강 회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 2019년 3월 창립 28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용퇴했다. 당시 보다 전문화된 경영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코스피 상장 등 새로운 과제 해결을 위해 퇴임했다. 이후 대내외적 경영위기가 심화하면서 다시 경영에 복귀했다.권 회장은 “현재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묘수는 결국 상생경영, 정도경영. 책임경영에 있다”며 “이 가치들 위에 세워질 새로운 비전과 성장 동력으로 교촌을 인재들이 오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식품라이프스타일 100년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Global), 소스(Sauce), 친환경(Eco), 플랫폼(Platform)’ 등 4가지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세계인의 맛을 디자인하는 글로벌 식품 라이프스타일 기업’이라는 미래비전을 제시했다.우선 미주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지 기업과의 합작 및 전략적 제휴 방식을 통한 속도감 있는 사업 전개로 교촌치킨을 ‘K푸드’를 대표하는 외식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회사의 핵심 기술인 소스를 글로벌 전략 식품 비즈니스로 육성한다. 교촌 만의 ‘레드’, ‘간장마늘’, ‘허니’ 등 31년간 집적한 소스 생산 노하우를 미래 핵심 먹거리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농심 ‘새우깡’ 51년 만에 메가 브랜드로…올 연매출 1000억새우깡 제품 라인업. (사진=농심)지난 1일 농심(004370)은 올 1~11월 누적 새우깡 브랜드(새우깡·매운새우깡·쌀새우깡·새우깡블랙)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9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연매출 1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새우깡은 친구 또는 가족이 모이는 자리에서 남녀노소 구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꼽힌다. 꾸준한 마케팅활동과 신제품 출시로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해온 것도 성장의 비결로 꼽힌다. 2020년 새우깡은 전국적인 ‘깡 열풍’을 타며 젊은 소비자에게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했다. 지난해 선보인 프리미엄 제품 ‘새우깡블랙’은 올해 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새우깡은 1971년 출시된 우리나라 최초의 스낵이다. 새우깡 특유의 고소한 맛의 비결은 생새우에 있다. 새우깡 한 봉지에는 5~7cm 크기의 생새우 4~5마리가 들어간다. 농심은 새우의 맛과 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제 생새우를 갈아 넣는 방법을 택했다. 또 가열된 소금의 열을 이용해 굽는 방식으로 만들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구현해냈다.
2022.12.03 I 김범준 기자
한국, 16강 상대 브라질 확정..6일 두 번째 기적 만든다
  • 한국, 16강 상대 브라질 확정..6일 두 번째 기적 만든다
  •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모두 모여 태극기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상대로 브라질이 확정됐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4를 확보한 한국은 우루과이와 동점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에 올랐다. 이번 월드컵에선 승점이 같을 때 골득실-다득점-승자승-페어플레이 점수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4득점 4실점, 우루과이는 2득점 2실점 했다.이어 열린 G조 경기에서 브라질이 카메룬에 0-1로 졌지만,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를 확정해 한국과 8강행을 다투게 됐다.한국과 브라질의 16강 경기는 6일 오전 4시에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다. 이날 G조 경기를 끝으로 조별리그가 모두 끝나면서 16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4일 오전 0시 네덜란드와 미국전을 시작으로 같은 날 오전 4시에 아르헨티나와 호주가 8강을 놓고 대결한다. 5일에는 0시에 프랑스와 폴란드, 오전 4시에 잉글랜드와 세네갈의 경기가 열리고 6일 일본과 크로아티아, 한국과 브라질(오전 4시), 7일 0시 모로코와 스페인, 오전 4시에 포르투갈과 스위스의 경기가 열린다.
2022.12.03 I 주영로 기자
호주·일본 이어 한국도 '16강'..아시아 3개국 진출은 월드컵 최초
  • 호주·일본 이어 한국도 '16강'..아시아 3개국 진출은 월드컵 최초
  •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기뻐하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호주와 일본에 이어 한국까지.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3개국이 16강에 진출하는 ‘아시아 돌풍’이 계속됐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2-1로 물리치고 조 2위로 16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앞서 호주와 일본이 조별리그를 통과한 데 이어 한국은 아시아 AFC 국가로는 세 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전 월드컵에서 AFC 소속 국가의 단일 월드컵 최다 16강 진출은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이 기록한 2개국이었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AFC 소속 국가 중 월드컵에서 16강을 경험한 나라는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가 유일했다. 호주는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다시 16강 무대에 올랐으나, 당시는 AFC가 아닌 오세아니아연맹 소속이었다.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을 개막 초부터 이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를 꺾었고, 일본도 조별리그 1차전에 독일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어 조별리그 3차전에선 스페인을 꺾으면서 ‘카타르의 기적’을 완성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로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포르투갈을 꺾었다. 호주는 프랑스와 1차전을 1-4로 졌지만, 2·3차전에서 튀니지와 덴마크를 꺾으며 16강에 합류했다. 호주는 4일 오전 4시에 아르헨티나, 일본은 6일 0시에 크로아티아, 한국은 같은 날 오전 4시에 G조 1위와 8강행을 다툰다.일본과 한국이 16강을 통과하면 8강에서 만난다.
2022.12.03 I 주영로 기자
이강인 "구보가 8강에서 보자더라"..16강 통과하면 8강 한일전 가능
  • 이강인 "구보가 8강에서 보자더라"..16강 통과하면 8강 한일전 가능
  • 이강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8강에서 보자고 했다.”한국 축구대표팀 막내 이강인(21·마요르카)이 동갑내기 일본 선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아드)와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동반 16강을 넘어 8강의 의지를 엿보였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전날 일본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스페인을 꺾고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 경기 뒤 이강인은 “(일본의) 경기를 못 봤으나 아침에 결과를 보고 구보와 연락을 했는데 ‘(한국도) 이겨서 8강에서 보자’고 했다”며 웃었다. 이강인과 구보는 마요르카에서 함께 뛴 동갑내기 친구다. 나란히 16강에 오른 한국과 일본은 6일 새벽 8강행을 놓고 경기한다. 일본은 크로아티아와 맞붙고, 한국은 G조 1위와 만난다. 두 팀이 16강에서 승리하면 8강에서 만나는 대진이 예정돼 있다. 월드컵 무대에서 펼쳐지는 사상 첫 한일전이다. 한국의 16강 상대가 될 G조 1위는 브라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에겐 지금까지 만난 팀보다 더 강한 까다로운 상대다.이강인은 “16강에 진출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브라질은) 당연히 힘든 상대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잘 준비해서 보여줄 거 다 보여주고 할 수 있는 것 다 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말했다.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일본 매체에선 한국과의 8강전을 예상하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3일 “일본이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승리하고, 한국도 16강을 통과하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8강 한일전이 열린다”며 “만약 실현되면 큰 화제를 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2.03 I 주영로 기자
조규성 “기적 일어났다…원래 안 우는 성격인데 엄청 울어”
  • 조규성 “기적 일어났다…원래 안 우는 성격인데 엄청 울어”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조규성 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알라이얀=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스타로 떠오른 공격수 조규성(24·전북)이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해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이로써 한국은 1승 1무 1패로 조 2위(승점 4)를 기록,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한국은 전반 5분 만에 히카르두 오르타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울산)이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르투갈 전에서 꼭 이겨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좀처럼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좌절스러웠던 후반 46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앞선 가나와 2차전에서 헤더골만 2골을 넣어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은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가나전 인터뷰할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벅차한 뒤 “같이 뛴 선수들, 밖에서 준비해 준 선수들, 스태프들 너무 감사드린다.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포르투갈 이기고자 열심히 준비했다. 꿈이 이뤄진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조규성은 이날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전방에서 공중볼 경합 등 몸싸움에 적극 가담하며 포르투갈 수비수들을 압박했다.그는 “오늘은 ‘몸싸움, 헤딩 경합에서 상대에 절대 안 밀려야겠다’는 투지 있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경기장에서 나뿐만 아니라 모두 하나돼서 뛰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16강 진출이 확정되고 선수들은 단체로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쳐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의 세리머니를 떠올리게 했다. 이에 대해 조규성은 “원래 잘 안 우는 성격인데 오늘 엄청 울었다”며 “(황)희찬이 형 골 넣고 감정이 북받쳐올라 엄청 울었다. 지금도 감정이 북받친다. 믿기지 않는다”고 거듭 감격스러워 했다.조규성은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16강이라는 믿기지 않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대한민국 응원해주시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6일 G조 1위와 맞붙는다. 현재로서는 브라질이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후반 추가 시간 한국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은 뒤 조규성과 어깨동무를 한 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2.03 I 주미희 기자
‘부상’ 김민재의 16강 각오…"종아리 찢어져도 뛸 생각"
  • ‘부상’ 김민재의 16강 각오…"종아리 찢어져도 뛸 생각"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부상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에 결장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종아리가) 찢어져도 뛸 생각”이라면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각오를 밝혔다.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대 3으로 패한 뒤 김민재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포르투갈과 최종 3차전에서 전반 27분 김영권(울산 현대)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같은 시간 열린 가나-우루과이전에서 우루과이가 가나에 2-0으로 승리하면서 골득실에서 우루과이에 우위에 선 한국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래 12년 만의 조별리그 통과이자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한국 수비진의 핵심으로 불리는 김민재는 이날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뒤 2차전 가나전에서는 통증을 안고도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막판 스스로 교체를 택했다. 이후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등 이상을 보였고 결국 이날 경기에는 교체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경험을 했다”면서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이어 “부상으로 못 뛰게 됐는데, 전에도 말했다시피 100%로 못 뛸 것 같으면 안 뛰는 게 낫다”면서 ”책임감을 갖는 것도 좋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맡기고 믿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김)영권이 형을 많이 응원했는데, 내가 직접 뛰는 것보다 밖에서 보는 게 더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부상으로 인해 선발에 들지 못한 김민재(가운데)가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시스)한국은 오는 6일 G조 1위와 16강전을 펼친다. 다음 상대는 우승 후보인 브라질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한 번 더 쉬어야 되나 싶기도 하다”며 웃은 뒤 “지금은 (종아리가) 찢어져도 뛸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또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지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22.12.03 I 이지은 기자
‘이번엔 기쁨의 눈물’ 손흥민 “이 순간 많이 기다렸다…선수들 자랑스러워”
  • ‘이번엔 기쁨의 눈물’ 손흥민 “이 순간 많이 기다렸다…선수들 자랑스러워”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손흥민이 울먹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선수들이 다 너무 잘해줬다. 주장인 내가 부족했는데 선수들이 커버해줘서 고맙고 자랑스럽다.”‘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한국은 전반 5분 만에 히카르두 오르타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울산)이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르투갈 전에서 꼭 이겨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좀처럼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좌절스러웠던 후반 46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흘리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현했고, 우루과이가 가나에 2-0으로 이기면서 한국의 16강이 확정되자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이어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손흥민은 “처음에 실점하면서 엄청 어려운 경기가 됐는데, 선수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발 더 뛰어주고 희생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2018년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특별하게 결과까지 얻게 돼서 너무 기쁘고 선수들이 정말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4년 전에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이날만큼은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었다. 손흥민은 “이 순간을 상당히 많이 기다려왔다. 선수들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너무나 잘해줬고 오히려 주장인 내가 부족했는데 선수들이 커버해줘서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손흥민은 월드컵 직전 안면 부상을 당해 안와골절 수술을 하고도 월드컵 출전을 강행했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마스크를 쓰고 전 경기 풀타임을 뛰는 투혼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그건(투혼은) 아닌 것 같고 많은 국민의 응원 덕에 선수들이 한 발 더 뛸 수 있는 에너지를 받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보다는 선수들한테 이 공을 돌리고 싶다”고 주장다운 겸손함을 보였다.이제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G조 1위와 16강을 치른다. 상대는 세계 최강 브라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16강 올라가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축구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무엇보다 손흥민은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벤투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차전 가나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이날 경기에서는 벤치에 앉지 못했다. 관중석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본 벤투 감독도 16강 진출을 함께 기뻐했다. 벤투 감독은 16강전에서는 벤치에 앉을 수 있다.손흥민이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2.03 I 주미희 기자
  • 2030 ‘5대 건강 문제’, 이렇게 관리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취업과 학업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잦은 음주 등으로 청년층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빈혈, 우울증, 피로 5개 질환은 20-30대부터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건강 문제다.젊음을 핑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5가지 건강 문제에 대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고혈압Q. 고혈압의 기준은?혈압을 재면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심장이 혈액을 밀어내면서 혈관 압력이 가장 높아질 때)‘과 ‘이완기 혈압(혈액을 빨아들이면서 혈관 압력이 가장 낮아질 때)’ 수치를 얻을 수 있다.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20mmHg, 이완기 혈압이 80mmHg 미만이다. 만약 수축기 140mmHg, 이완기 90mmHg을 초과할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정상 혈압과 고혈압 사이에 있으면 경계혈압이라고 부른다.Q. 고혈압이 초래하는 건강 문제는?국내 250만 명의 20~30대 청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수축기, 이완기 혈압이 각각 130mmHg, 80mmHg 이상일 경우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이 약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험은 혈압이 높아질수록 심하게 증가했다. 다만 고혈압약을 복용하며 혈압 수치를 잘 조절했을 경우, 위험도가 정상인구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Q. 고혈압 관리법은? 혈압약을 평생 복용해야 하는가?간혹 혈압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평생 지속해야 할 것을 우려하는 젊은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을 정상으로 조절하는 것이다. 이에 약을 복용하거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등 어떻게 해서든 정상 혈압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국물 먹지 않기, 적정체중 유지, 운동, 절주 및 금연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 정상 혈압을 유지에 도움이 된다. 종종 혈압약 복용을 중단한 후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만으로 정상 혈압을 유지해나가는 환자들도 있다.◇ 고지혈증Q. 이상지질혈증이 2030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피검사에서 확인되는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 4가지 수치 중 하나라도 이상 소견이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국내 250만 명의 20-30대 청년층을 연구한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mg/dL 이상일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고,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위험도도 정상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2030대도 이상지질혈증 소견이 있으면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가 필요하다.Q. 2030대 이상지질혈증 검사 주기는?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이상지질혈증 발생 빈도가 높고,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도 높다. 이에 남성은 비교적 젊은 20대 중반부터 4년에 1번씩 이상지질혈증 검사를 실시하기를 권한다. 여성의 경우, 40세 이상부터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이상지질혈증 검사가 포함된다.◇ 빈혈Q. 빈혈의 기준은?빈혈은 피검사로 얻어지는 헤모글로빈 수치로 확인한다. 여성은 12g/dL, 남성은 13g/dL 미만일 때 빈혈을 진단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빈번하며, 2030 여성 10명 중 1명에게 빈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Q. 빈혈은 어떻게 관리하는가?여성의 경우, 철 결핍성 빈혈이 가장 흔하다. 이 경우 철분제 복용만으로 쉽게 치료된다. 일반적으로 철분제를 2~3달 복용하면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빈혈은 피로감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장기간 지속되면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졌다. 이에 빈혈을 발견하면 철분제를 빠르게 복용해 정상 헤모글로빈 수치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Q. 우울증은 어떻게 진단하는가?일반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의 우울·슬픔·절망이 지속되는 경우 우울증을 의심한다. 이는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더욱 힘들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케어해야 한다. 2020년 8월부터는 국가건강검진에 우울증 선별검사가 도입되면서 조기발견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Q. 우울증 진단이 진학·취업에 불이익을 미치진 않는가?실제로 많은 환자가 이를 걱정하면서 병원에 내원한다. 하지만 우려할 필요가 없다. 의료법상 정신건강 관련 진료기록은 본인의 동의 없이 열람이나 회람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만성피로Q. 2030대 만성피로의 원인은?최근 10년 새 만성 피로 호소하는 청년들이 부쩍 많아졌다. 이로 인해 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먼저 피검사를 통해 △빈혈 △간기능 저하 △내분비 문제 △갑상선 기능 저하 여부를 확인한다. 간혹 숨어있는 결핵 같은 감염이 의심되면 흉부 엑스레이를 실시해 확인한다. 대부분이 피검사나 흉부 엑스레이에서 정상 소견이 나오는데, 이 경우 수면이나 정서의 문제를 검토한다. 모든 것이 정상인 경우 ‘체력 저하’가 주원인이다.청년들은 종종 체력에 비해 과도한 일이나 스트레스를 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커피를 복용하면서까지 체력을 쥐어짜 맡은 일을 감당하려 한다. 이 경우 자율신경기능이 저하돼 기능성 위장장애나 어지러움, 손발 저림, 만성 피로 등으로 나타나게 된다.Q. 만성피로의 치료법은?만성피로에 약은 없다. 우선순위 재설정이 중요하다. 체력의 한계를 인정한 후, 정말 중요한 일 4가지를 위해 잠시 위임·포기할 8가지 일을 선택하는 식으로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한다. 이렇게 일과 스트레스를 자신의 체력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춘 다음 운동을 통해 서서히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 보통 3~6개월 정도 운동하면 체력을 높이고 자율신경계를 회복할 수 있다.
2022.12.02 I 이순용 기자
오스카앤컴퍼니, 공유오피스 시장 진출…'스튜디오 오스카' 문 열어
  • 오스카앤컴퍼니, 공유오피스 시장 진출…'스튜디오 오스카' 문 열어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종합부동산기업 오스카앤컴퍼니는 공유오피스 ‘스튜디오 오스카’를 서울 이태원에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스튜디오 오스카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172에 있으며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가깝다. 비대면과 대면이 공존하는 오피스 환경이 특징이다. 스튜디오 오스카 독립 사무공간은 개별 시스템 및 전용 사무가구를 갖춘 독립 오피스다. 1~6인 기업, 스타트업 기업이 임차하기에 최적화돼 있다. ‘스튜디오 오스카’ 전경 (사진=오스카앤컴퍼니)한 층에 최대 80석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대기업 거점 오피스로도 활용 가능하다. 통유리 건물로 돼 있어서 소규모 기업도 전체 사무실에서 채광과 외부 조망을 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라운지에 오픈형 데스크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개방된 공간에서 업무가 가능하다. 6인실, 12인실 회의실에서 프로젝트 및 화상회의를 할 수 있다. 5층에는 워크숍 및 소규모 파티가 가능한 야외 테라스 공간도 있다. 또한 커피 머신, 5G 와이파이, 각실 개별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고해상도 OA 등이 마련돼 있다. 규모와 업무 스타일에 따라 공간 구성이 가능하고, 계약기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회사는 이달 오픈을 기념해 계약기간에 따라 무상 임대기간을 제공하는 사전 계약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투어 신청을 하면 스튜디오 오스카를 직접 둘러볼 수 있다. 윤현정 오스카앤컴퍼니 본부장은 “스튜디오 오스카는 정형화된 업무환경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가능한 업무공간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02 I 김성수 기자
'상장 재도전' 자람테크놀로지 "브로드컴 뛰어넘는 반도체 기업될 것"
  • '상장 재도전' 자람테크놀로지 "브로드컴 뛰어넘는 반도체 기업될 것"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퀄컴, 브로드컴 등 글로벌 팹리스(Fabless) 기업들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반도체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노키아, 에릭슨 등 메이저 통신장비사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차세대 통신반도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진=자람테크놀로지)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 2000년 1월 설립된 팹리스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이다. 광신호와 전기신호를 변환하는 통신장비 ‘광트랜시버’, 전화선 및 동축케이블을 통해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하는 장비 ‘기가와이어’ 등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다졌다.최근에는 신규 제품인 5G 통신용반도체 ‘XGSPON 스틱’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XGSPON 스틱은 5G 기지국 연결에 사용되는 통신반도체 ‘XGSPON 시스템온칩(SoC)’과 광부품을 결합한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스틱 제품을 이용할 경우 5G 코어망과 기지국을 일대일로 연결할 필요 없이 하나의 코어망으로부터 여러 기지국에 광신호를 전달할 수 있다. 플러거블(Pluggable) 제품으로 기지국에 꼽으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XGSPON 스틱은 지난달 산업통사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이는 향후 세계 시장 점유율 5% 이상을 점유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가 내포됐다.이처럼 사업 초기부터 성과를 인정받은 건 차별화된 기술 덕이다. 현재 XGSPON 스틱 제품의 국제 표준인 전력 2.0W(와트)를 만족하는 제품은 세계에서 자람테크놀로지가 유일하다. 여러 개의 프로세서를 분산처리 방식으로 설계해 전력 소모량과 열 발생량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5G 및 6G에서 필수 요소인 고정밀 시각 동기화 기술을 적용해 시간 지연 문제도 해소했다.이런 강점이 알려지며 북남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주요 국가 고객사들과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지난달 기준 XGSPON 스틱 샘플 테스트 요청이 들어온 고객사는 22곳으로, 2150여개의 샘플이 출하됐다. 이는 지난해 3개 고객사에 104개 샘플이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증가세다. 향후 5G 이용이 활성화돼 기지국이 늘면 납품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노키아 등 주요 통신장비 업체를 고객사를 확보하며 실적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6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6.9% 증가한 수준이다. 내년 공급된 샘플 테스트를 거쳐 매출이 본격화하면 326억원으로 2배가량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2025년에는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자람테크놀로지 세계에서 첫 상용화한 XGSPON 스틱. (사진=자람테크놀로지)자람테크놀로지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상용화된 10G(기가) 속도의 제품을 뛰어넘는 25기가 PON스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6G 통신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내년에 25기가 제품 샘플을 출시해, 오는 2024년부터 본격 양산하는 게 목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산업에서 요구하는 고성능 반도체 설계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나선다. 백 대표는 “반도체 설계 공정이 미세화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좋은 기술을 가진 회사들과 힘을 합쳐 한 단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람테크놀로지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8000~2만20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220억원이다. 총공모주식수는 100만주다. 이중 신주모집이 90만주, 구주매출은 10만주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 10월 공모 일정을 철회했다가 다시 재개하면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 기준 20% 하향 조정하고, 구주매출 비중도 20만주에서 10만주로 줄였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도 적은 편이다. 전체주식수(616만9830주)에서 유통가능 주식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5.1%(154만8363주)다. 나머지 의무보유 주식수는 74.9%(462만2467주)다. 공모 후 지분구조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57.85%, 기관투자자 12.53%, 기타주주 3.21% 등이다.자람테크놀로지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하며, 일반청약은 같은 달 8~9일 실시한다. 상장일은 오는 19일이다. 상장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2022.12.02 I 김응태 기자
한미반도체, 3세대 '뉴 EMI 실드' 반도체 장비 출시
  • 한미반도체, 3세대 '뉴 EMI 실드' 반도체 장비 출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한미반도체(042700)가 반도체 전자파 차폐 공정 필수 장비 3세대 ‘뉴 EMI 실드 비전 디테치 2.0 드래곤’(EMI Shield Vision Detach 2.0 DRAGON)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EMI 실드 공정은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에서 나온 전자파가 또 다른 반도체와 전자부품 작동을 방해,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반도체 표면에 스테인리스, 구리 등의 금속을 정밀하게 입히는 과정이다. 2016년부터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제조에 활용 중이다.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에 출시한 장비는 정밀 포지셔닝을 통해 스퍼터링(Sputtering) 테이블 위에 있는 반도체 패키지 위치를 인식하고 떼어내는 공정을 수행하는 장비다. 특히 ‘듀얼 컨셉피커’(Dual ConceptPicker)를 적용해 이전 모델과 비교해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듀얼 컨셉피커는 피커에 포스 컨트롤 기능을 접목해 ‘UPH’(Unit Per Hour) 저하없이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곽 부회장은 “한미반도체는 2016년 애플과 퀄컴, 브로드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EMI 실드 공정을 도입한 시점에 EMI 실드 장비를 출시하며 37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어 2020년에는 출시한 지 4년 만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며 “EMI 실드 공정이 스마트 디바이스와 사물인터넷(IoT)에 이어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저궤도 위성통신서비스, 도심형항공모빌리티(UAM) 등 6세대(6G) 이동통신 상용화에 있어 필수 공정으로 주목을 받고 있어 관련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1980년 설립한 한미반도체는 최근 10년간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77% 이상인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이다. 지난 5월에는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테크인사이츠가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2022년 고객만족도 조사 부문 THE BEST 반도체 장비기업’에 선정했다.한미반도체 3세대 뉴 EMI 실드 장비
2022.12.02 I 강경래 기자
92년 월드컵 역사 새 이정표..여성 심판 프라파르 '휘슬'
  • 92년 월드컵 역사 새 이정표..여성 심판 프라파르 '휘슬'
  • 2일 열린 독일과 코스타리카 경기에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 경기 주심을 맡은 여성 심판 스테파니 프라파르 심판이 휘슬을 불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휙~’스테파니 프라파르(프랑스) 심판의 휘슬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시작됐다.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진 순간이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경기에 주심으로 나선 프라파르 심판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 경기에 나선 ‘최초의 여성 주심’이 됐다.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1회 대회를 시작으로 92년 역사의 남자 월드컵 경기에서 여성 심판이 주심을 맡은 건 프라파르가 처음이다. 이날 경기엔 또 다른 여성 심판 네우사 백(브라질) 심판과 카렌 디아스(멕시코) 심판이 부심으로 함께했고, 캐스린 네즈빗(미국) 심판은 같은 경기에서 오프사이드 비디오판독(VAR) 임무를 맡았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심판 자격증을 딴 프라파르는 2019년 4월 프랑스 리그1 심판으로 활동했고, 그해 8월 리버풀과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주심을 보는 등 남자 무대에서 점차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지난 2021년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G조 네덜란드와 라트비아 경기에 휘슬을 잡았다. 여성 심판이 월드컵 예선에서 주심으로 나선 건 처음이었다.카타르에선 지난 22일 열린 폴란드와 멕시코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대기심을 맡아 나자 월드컵 본선 경기 첫 여성 공식 심판으로 기록됐다.FIFA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6명의 여성 심판을 기용하기로 했다. 프라파르를 비롯해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다(일본)가 주심으로,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 캐스린 네즈빗(미국)이 부심 명단에 포함됐다. 코스타리카 대표팀의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감독은 “(프라파르 심판 배정은) 또 다른 진전이다. 매우 성차별적인 스포츠에서 이 여성의 헌신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높게 평가했다. 독일의 한지 플리크 감독도 “프라파르 심판을 100% 신뢰한다”며 “그간의 퍼포먼스와 업적으로 볼 때 그는 이곳에 설 자격이 충분하다”고 존중했다.
2022.12.02 I 주영로 기자
'캐스퍼 내수 돌풍' 현대차, 11월 35.1만대 판매…전년比 10.7%↑
  • '캐스퍼 내수 돌풍' 현대차, 11월 35.1만대 판매…전년比 10.7%↑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달 국내 6만 926대, 해외 29만 25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 1179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1.8% 감소, 해외 판매는 13.8%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10.7% 증가했다.내수 판매를 살펴보면 세단은 그랜저가 3754대, 아이오닉 6 3905대, 쏘나타 3739대, 아반떼 5700대 등 총 1만 7098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는 팰리세이드 4366대, 싼타페 2864대, 아이오닉 5 1920대, 투싼 2312대, 캐스퍼 5573대 등 총 1만 9256대가 팔렸다.특히 5573대가 판매된 캐스퍼는 2021년 9월 출시 이후 월 최다 판매를 기록하였으며, 현대차는 12월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통해 할인 판매 및 바디 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포터는 7020대, 스타리아는 3325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612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1364대, G80 4224대, GV80 2214대, GV70 2832대, GV60 405대 등 총 1만 1615대가 팔렸다.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2022.12.01 I 송승현 기자
국민식품 ‘동원참치’, 1인당 137캔 먹었다
  • 국민식품 ‘동원참치’, 1인당 137캔 먹었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국민식품 중 하나로 불리는 동원참치가 출시 40주년을 맞았다.1일 동원F&B에 따르면 지난 1982년 12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동원참치는 누적 판매량이 70억캔을 넘어섰다. 이는 국민(5100만명 기준) 1인당 137.2캔을 섭취한 것으로 일렬로 늘어놓으면 약 지구 14바퀴(약 55만㎞)를 돌 수 있는 양이다.1982년 출시한 최초의 동원참치. (사진= 동원F&B)특히 동원 참치는 참치라는 생선을 섭취하기 어려웠던 시절부터 고단백 식품으로 각광 받았다.회사 관계자는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이 ‘국민에게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겠다’는 생각으로 개발한 제품이 동원참치”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동원참치 150g에는 28g의 단백질이 들어있어 성인 단백질 일일 권장량 55g의 절반 이상을 동원참치 한 캔만으로 섭취할 수 있으며, 단백질 외에도 칼슘, DHA, EPA, 오메가6, 비타민 등 인체에 유익한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또 참치에는 면역력을 증강시켜준다는 셀레늄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동원참치 150g 한 캔으로 약 120㎍의 셀레늄을 섭취할 수 있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셀레늄의 일일 권장량은 성인 기준에 적합한 수치다.40년간 국민들 식탁에 꾸준히 오른 만큼 많은 변화를 겪었다.출시 당시인 1982년에는 값비싼 ‘고급식품’이었던 동원참치는 1990년대 ‘편의식품’으로, 2000년대 들어서는 건강성을 강조한 ‘건강식품’으로 사랑 받고 있다.실제로 출시 당시에는 참치캔 1개 가격이 약 1000원으로 고가에 속했다. 이후 1980년대 말~1990년대 초를 거치며 ‘편의식품’으로 자리하기 시작했다. 당시 고학력 사회로 접어들며 맞벌이 부부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참치캔은 엄마들에게는 준비하기 간편하면서도 학생들에게는 부족하지 않은 도시락 반찬이었다.2000년대 들면서 웰빙 트렌드와 함께 건강한 식생활이 주목받으면서 참치캔의 건강성이 더욱 강조되기 시작했다. 특히 등푸른 생선이자 청정지역인 남태평양에서 잡히는 참치의 경우 고단백 저지방일 뿐 아니라 몸에 좋은 각종 영양소 함유량이 높다는 게 알려졌다.1980년대 동원참치 생산시설 모습. (사진= 동원F&B)특히 빠르게 변하는 식문화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거듭한 점이 동원참치가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로 꼽힌다. 참치 살코기를 정육면체 모양으로 빚어 한 입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신개념 참치 가정간편식(HMR) ‘동원참치 큐브’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제품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사람으로 치면 불혹을 맞은 동원참치는 최근 MZ세대를 타깃으로 유행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 공력을 위해 고추참치, 야채참치 등 동원참치 제품군과 참치마요, 참치김치찌개 등 참치 레시피들을 한 호흡 만에 빠르게 읽어내는 한숨에한캔‘ ’틱톡(TikTok)‘ 챌린지를 진행했다. 틱톡에 따르면 한숨에한캔 챌린지 해시태그 조회수는 공개 일주일 만에 3000만회를 돌파했다.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현재 디자인. (사진= 동원F&B)
2022.12.01 I 박철근 기자
경총 "벤처기업 적극 육성하려면 복수의결권 제도 도입해야 "
  • 경총 "벤처기업 적극 육성하려면 복수의결권 제도 도입해야 "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선 복수의결권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경영계가 의견을 제기했다.(표=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IPO(기업공개)한 기업의 복수의결권 주식 도입 현황을 분석한 ‘미국시장 IPO기업 복수의결권주식 도입 현황’을 발표했다.경총에 따르면 미국에서 IPO를 한 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6%가 복수의결권 주식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IPO 기업 중 미국 기업은 159개로, 이 가운데 22곳(13.8%)이 복수의결권 주식을 도입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IPO한 해외 기업은 64개로 이중 복수의결권 주식을 도입한 기업은 24개(37.5%)였다. 중국 국적 기업은 미국 시장 IPO 기업 30곳 중 20곳(66.7%)이 이에 해당해 제도 활용 비율이 높았다.복수의결권 도입 기업의 창업자는 평균 29.9%의 지분으로 63.0%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국적별 창업자 의결권 비율은 미국 50.7%, 중국 74.7%, 기타 57.8% 등이었다.경총은 한국이 대부분 선진국과 달리 복수의결권 도입이 금지돼 벤처기업의 경영권이 안정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G7 국가 중 독일을 제외한 미국, 일본,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6개국은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과 상장을 허용하고 있다.경총 관계자는 “벤처기업에 한해 복수의결권주식 발행을 허용하는 법개정(벤처기업특별법 개정안)이 추진돼 소관 상임위까지 통과했지만 법사위에서 법안 통과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정안은 복수의결권주식 발행 대상을 비상장 벤처기업으로 한정하고 발행 요건 등을 엄격하게 규정하는 등 선진국에 비해 복수의결권을 제한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나, 이마저 법사위에서 통과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창업주가 경영권 우려없이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복수의결권제도를 시급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이번 정기 국회에서 입법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최근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이 복수의결권주식 발행 기업의 상장을 허용한 사례에서 보듯 보다 과감한 규제 완화가 우리 주식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또 “우리도 선진국에 널리 도입되어 있는 신주인수선택권(포이즌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기업에 투명성 제고에 대한 책무와 함께 경쟁국과 유사한 수준의 경영권 방어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2.01 I 손의연 기자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재현 우려…공급망 재점검 필요”
  •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재현 우려…공급망 재점검 필요”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달 초 시행되는 EU(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로 인해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가 재현될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예측이 나왔다. 에너지 가격 불안 심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자료 = KDI)정대희 한국개발연구원(KDI) 글로벌경제연구실장은 1일 창간한 ‘KDI 글로벌경제리뷰’에 실은 ‘EU의 제6차 러시아 제재와 원유시장 불안요인 점검’ 현안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했다. EU는 지난 6월 제6차 제재에서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구매, 이전, 운송관련 중개서비스 등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해상원유 제재는 오는 5일부터, 석유제품은 내년 2월 5일부터 적용된다. EU는 2021년 기준 석유의 24.8%를 러시아에 의존 중이다. 실제 올초 서부텍사스유(WTI) 기준 최대 123.7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으로 회복됐던 국제유가는 다시 반등 중이다. 3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0.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KDI는 “EU 국가들은 러시아산 원유를 대체할 새로운 공급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EU의 러시아산 원유 대체 수요 증가로 국제원유가격 상승이 재현될 우려가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G7은 원유가격 상한제를 도입해 러시아산 원유의 비EU 국가에 대한 공급을 유도하고 있으나 원유가격 상한제의 세부안 마련 및 시행에 불확실성, 전략비축유 방출의 한계 등으로 인해 큰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정 실장은 “에너지 가격 불안 심화가 글로벌 경제에 향후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원유가격 급등이 재현되는 경우 고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통화긴축 강화와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 가능성이 있으므로 충격 대응력 확충과 더불어 에너지 공급망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자료 = KDI)KDI 글로벌경제연구실이 창간한 ‘KDI 글로벌경제리뷰’는 세계 경제에서 주요 현안으로 다뤄지는 글로벌 경제·정책 동향과 정책 사례를 분석·정리했다. 광범위한 글로벌 경제 및 정책 논의 동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목적이며, 반기마다 발간 예정이다. 창간호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의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정책 동향을 정리한 제1부, 세계 경제의 정책 현안을 심층 분석한 제2부, 주요국의 시의성 있는 정책사례를 담은 제3부로 구성로 구성됐다.
2022.12.01 I 조용석 기자
이보람·펀치·백예빈, 특급 컬래버… 4일 캐럴송 발매
  • 이보람·펀치·백예빈, 특급 컬래버… 4일 캐럴송 발매
  •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이보람, 펀치, 백예빈이 뭉쳤다.소속사 냠냠엔터테인먼트는 1일 “자사 아티스트 이보람, 펀치(Punch), 백예빈이 오는 4일 캐럴송 ‘크리스마스에는’을 발매한다”라고 밝혔다.이보람, 펀치, 백예빈은 냠냠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여성 보컬리스트로 이번 캐럴을 통해 처음으로 입을 맞춘다. 믿고 듣는 가창력의 이보람을 중심으로 독보적인 음색의 펀치, 그룹 다이아(DIA)에서 메인보컬을 맡았던 백예빈이 만나 남다른 보컬 시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크리스마스에는’은 1996년 발매된 김현철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재해석한 곡이다. 원곡 ‘크리스마스 이브’는 리스너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하며 오랜 시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계절송으로, 발매 이후 단 한 번도 리메이크된 적 없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씨야 출신의 이보람은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WSG워너비 ‘가야G’ 멤버로 발탁된 뒤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펀치 또한 지난달 29일 새 싱글 ‘이 밤이 가면 그대 올까요’를 발매하고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걸그룹 출신 백예빈(다이아)은 최근 냠냠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가수 및 배우까지 다채로운 분야로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소속사 측은 “‘크리스마스에는’은 2022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팬들을 위해 냠냠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한 특별한 음악 선물이다. 각기 다른 매력의 자사 여성 보컬 3인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이보람, 펀치, 백예빈이 함께 한 ‘크리스마스에는’은 오는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2.12.01 I 윤기백 기자
우울증 전자약 폭풍 성장...와이브레인, 내년 글로벌 시장 뚫는다
  • 우울증 전자약 폭풍 성장...와이브레인, 내년 글로벌 시장 뚫는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와이브레인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우울증 전자약으로 국내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기존 우울증 치료제에 활용되던 비침습 뇌자극술 대비 처방률 확대가 훨씬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상급종합병원에서도 도입을 시작해 병의원급에서의 도입도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미국 진출도 앞두고 있어, 글로벌 시장 선점도 유력하다는 분석이다.29일 와이브레인에 따르면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은 올해 6월 보건복지부 신의료평가 유예 대상 선정 및 비급여 고시를 받아 본격적인 처방에 들어갔다.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마인드스팀은 국내 의료기관 53곳에서 도입했다. 또한 최근에는 고대안산병원, 인천성모병원, 충북대 병원 등 3곳의 상급종합병원에서 도입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마인드스팀은 경증 및 중등증의 주요 우울장애 환자의 치료를 위해 재택 확증 임상을 통해 원내 사용에 대한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2020년 진행된 국내 다기관 임상결과 6주 동안 매일 30분씩 마인드스팀을 단독으로 적용할 시 우울 증상의 관해율이 62.8%로, 기존 항우울제의 관해율(약 50%) 보다 12.8% 더 높은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세계 최초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사진=와이브레인)◇비급여 약점에도 TMS 넘어섰다경두개직류자극(tDCS) 방식의 마인드스팀은 처방 시작 6개월만에 53개 의료기관에서 도입했고, 처방된 건수는 누적 1만건이다. 이는 비약물적 치료로 뇌에 전기를 가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경두개자기자극술(TMS) 대비 훨씬 뛰어난 수치다. TMS는 2008년 항우울제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우울증 환자 치료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2013년 우울증 치료법으로 정식 승인 받았다.TMS 처방 실적과 비교해보면 마인드스팀의 처방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알수 있다. 의료 현장에 따르면 TMS는 현재 기준 월 처방 건수는 수십 건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브레인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상용화된 우울증 전자약은 마인드스팀 밖에 없다보니 비교 가능한 대상은 TMS가 유일하다”며 “TMS는 도입 초기 1년 동안 50개 의료기관에서 도입했지만, 마인드스팀은 6개월만에 53개 의료기관에서 도입했다. 처방 건수도 6개월만에 1만건을 달성해 TMS 대비 매우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마인드스팀의 이런 성과는 비급여라는 약점과 전자약이라는 생소한 형태라는 단점을 극복하고 달성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치료제나 의료기기의 경우 급여 품목과 비급여 품목 간 접근성에서 큰 차이가 난다”며 “마인드스팀은 비급여로 처방에 제한 있을 수 있지만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우수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마인드스팀은 비급여임에도 TMS 대비 낮은 가격으로 처방되고 있어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또 상급종합병원에서 마인드스팀을 도입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상급종합병원은 확실하게 검증된 기술 위주로 도입을 하기 때문이다. 상급종합병원의 도입은 마인드스팀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한 사례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와이브레인 관계자는 “개원가나 병원급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을 따라서 신기술에 대한 안전성을 판단하고 도입하는 경향이 많다”며 “상급종합병원은 개원가 및 병의원급의 신기술 도입의 기준이 된다. 회사로서는 상급종합병원 도입으로 개원가를 대상으로 한 영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내년 美 진출 판가름...20조 시장 정조준와이브레인은 내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마인드스팀은 FDA 드노보(DeNovo) 본심사에 등록한 상태로 허가 여부는 내년 판가름나게 된다. 드노보란 디지털 헬스케어 신기술이 일정수준 이상 안전성을 확보했을 때 허가과정을 면제해주는 FDA 사전 승인 제도다. 와이브레인이 드노보 허가를 획득하게 되면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항우울제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미국 의료기관 도입과 관련해 다양한 미팅도 예정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FDA 허가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마인드스팀의 미국 의료기관 도입 부분은 내년 1월 CES에서 몇 개의 의료기관들과 도입 관련 미팅을 예정한 상태”라며 “CES 이후 미국 진출 관련 본격적인 논의와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와이브레인은 이미 지난해부터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02년 신경인체공학 및 NYC Neuro’에서 경두개직류자극(tDCS)을 활용한 신경 조절 기술로 중개 연구상을 받았다. 해당 상은 신경조절 분야에 공헌한 두 기업에만 수여됐다. 또 지난해에는 스트레스 전자약으로 개발 중인 ‘폴라’가 CES 2022에서 전기 및 제약 부분 혁신상에 선정됐다. 회사 측은 5년 내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와이브레인은 IPO 작업도 한창이다. 지난 7월 코스닥 기술성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해 통과해 기술특례상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KT&G, 세라젬 등이 와이브레인에 투자한 상태다. 와이브레인 관계자는 “마인드스팀이 빠르게 우울증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구체적인 매출과 수익율은 현재 국내 제약사와 공동 판매 등을 고려하고 있어 구체적으로 오픈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재택 치료가 가능해 사용이 도입 비용이 적고 확장성이 크기 때문에 우울증 시장과 전자약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1 I 송영두 기자
이마트, 북극해 연어 40톤 직수입…20% 할인 판매
  • 이마트, 북극해 연어 40톤 직수입…20% 할인 판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마트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간 ‘북극해 슬라이스 연어회 대(팩·340g내외)’와 ‘북극해 슬라이스 연어회 실속(100g 중량판매)’ 등 연어회를 행사카드 결제시 20% 할인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성수점 연어회 매대.(사진=이마트)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노르웨이 북극권 해역에서 연어를 양식하는 ‘노드락스’로부터 40여톤의 생연어를 직수입했다. 노드락스는 유럽·아시아·북미에 연어를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 공급하는 생산자다. 40톤은 이 기간 노드락스가 북미·아시아 시장에 공급하는 전체 연어 물량의 2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많은 양이다. 특히 이마트는 연말 가격 상승 이전 기준으로 매입가를 협의하고, 결제 통화를 고공행진 중인 미국 달러화 대신 유로화로 결정했다. 이마트가 북극권 이북 양식장까지 발굴에 나선 이유는 상승하는 연어 가격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는 오히려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처를 다변화해 공급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프리미엄 연어를선보일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실제로 올해 연어 가격은 크게 올랐다. 주요 수출국인 노르웨이발 항공노선이 국제 이슈로 우회하면서 항공편은 감소하고 운임은 증가했다. 환율 상승과 국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주간수산물동향에 따르면 11월 3주차 연어 1㎏ 평균 경락시세는 1만7000원으로 올해 2월 1주차 1만1100원보다 53% 높다.그럼에도 국내 수요는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1~10월 연어 수입량은 6만2000여톤으로 전년동기 4만2000여톤보다 2만여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연어회 매출 역시 지난해 159.8% 신장한데 이어 올해 1~11월에도 4% 신장 중이다.이세우 이마트 수산 팀장은 “북극해 연어의 특성상 해외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프리미엄 연어 공급 및 수입지역 다변화를 위해 미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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