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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가 가장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소는? '칼슘과 칼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 유아(만 3∼5세)가 가장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소는 칼슘과 칼륨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아의 에너지(열량)ㆍ탄수화물ㆍ단백질ㆍ지방 등 주요 영양소의 섭취량은 충분한 상태였다.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권용석 농업연구사팀이 3∼5세 유아 1,582명(남 850명, 여 732명)을 대상으로 각종 식품과 영양소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 연구 결과(3∼5세 유아의 성별에 따른 식생활 평가, 2013∼2018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는 한국식품조리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유아가 가장 즐겨 먹는 3대 식품은 우유와 유제품ㆍ곡류ㆍ과일이었다. 남아는 매일 우유와 유제품을 254g(㎖), 여아는 225g 섭취했다. 남아의 곡류와 과일 섭취량은 각각 210g(여아 194g)ㆍ191g(여아 175g)이었다. 이번 연구에서 유아의 뼈 성장과 관련한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은 남아 470㎎, 여아 426㎎이었다. 이 나이대 유아의 칼슘 필요량이 470㎎이므로 여아는 칼슘 섭취가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칼슘은 유아의 골격 성장에 필요할 뿐아니라 혈액 응고ㆍ신경 전달ㆍ근육 수축과 이완ㆍ세포 대사 등 다양한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미네랄이다. 혈압 조절을 돕는 칼륨의 하루 섭취량은 남아 1,900㎎, 여아 1,705㎎으로 조사됐다. 유아의 하루 칼륨 필요량이 2,300㎎이므로, 남녀 모두 칼륨 부족 상태인 셈이다. 신체 모든 조직에 존재하는 칼륨은 정상적인 세포 기능에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남아의 79.4%, 여아의 86.5%가 칼륨을 유아의 칼륨 섭취기준보다 적게 섭취했다. 칼슘 섭취량은 남아의 62.7%, 여아의 70.6%가 하루 칼슘 섭취기준에 미달했다. 유아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남아 1,788㎎, 여아 1,637㎎)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설정한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인 2,000㎎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유아의 실제 칼륨ㆍ칼슘 섭취량이 유아의 영양소 섭취기준보다 적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이런 영양소 불균형은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유아 대상 올바른 식생활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전체적으로 남아가 여아보다 식품이나 영양소 섭취가 많았다. 유아의 에너지와 탄수화물ㆍ지방ㆍ단백질 등 열량을 내는 영양소 섭취량은 적절한 상태였다.
2022.02.04 I 이순용 기자
솔티드, 맞춤클럽 ‘G.T.D. GOLF 라이선스‘ 독점 계약
  • 솔티드, 맞춤클럽 ‘G.T.D. GOLF 라이선스‘ 독점 계약
  • 솔티드가 GTD GOLF 라이센스를 독점 계약했다.(사진=솔티드)[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디지털 헬스케어를 기반으로 족저압 분석을 통해 골프 스윙 분석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솔티드(대표 조형진)가 GTD GOLF 라이선스를 독점 계약했다.솔티드는 “지난달 일본 골프의 ‘3대 장인’으로 불리는 조지 타케이의 골프 클럽 제조사인 G.T.D Golf(George Takei Design, 이하 GTD) 라이선스를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향후 한국 GTD의 모든 골프 사업은 솔티드가 총괄한다.이번 라이센스 인수를 통해 본격적인 골프 브랜드로 영역을 넓힌 솔티드는 2월 내 GTD 피팅 클럽 라인을 먼저 출시할 계획이며, 오는 6월 양산 클럽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에 GTD는 투어 및 싱글 핸디캡 골퍼 위주의 제품을 출시했지만 올해부터는 모든 골퍼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한국 골퍼들의 개성과 독창성을 담은 GTD만의 다양한 제품도 출시 계획 중이다.GTD Golf는 일본 전체 골프 클럽 브랜드 중 6년 연속 비거리 1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GTD 드라이버는 100% 티탄 복합소재를 사용해 헤드의 무게중심은 헤드 앞면의 상단 부분에 배치했다. 이로 인해 최적화된 론치와 스핀양 감소로 최고의 퍼포먼스와 비거리를 제공한다.GTD의 비거리 핵심은 무게중심(CG)이다.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 기존의 방식이 아닌 GTD만의 방식(100개의 드라이버 테스트로 무게중심과 위치를 선정)과 티탄 복합소재를 사용했으며 다년간의 시도 끝에 GTD만의 최고의 비거리를 위한 최적의 무게 중심과 복합소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현재 GTD의 골프 클럽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조지 타케이는 “최고를 자랑하는 GTD만의 특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골프를 처음 접하는 골퍼들부터 투어 프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골퍼의 입맛에 맞는 클럽들을 제작해왔고, 한국의 골퍼들에게도 꿈의 비거리를 기록하는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솔티드㈜의 조형진 대표는 “클럽, 액세서리, 의류 등 전통 골프 비즈니스 전 영역으로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유통망을 다각화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2022.02.03 I 주미희 기자
'제8회 ZA 문학 공모전' 당선작에 '좀비 낭군가'
  • '제8회 ZA 문학 공모전' 당선작에 '좀비 낭군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출판사 황금가지는 좀비 소재 문학 공모전인 ‘제8회 ZA 문학 공모전’ 당선작으로 ‘좀비 낭군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좀비 낭군가’는 조선을 배경으로 한양으로 떠났던 남편이 좀비가 돼 돌아온다는 이색적인 발상을 다룬 작품이다.본심위원인 김봉석 문화평론가는 “당당하게 뒤틀려버린 자신의 운명을 올바른 길로 되돌리는 여성의 발랄함과 결기가 함께 보이며, 좀비에 대한 세세한 설정도 흥미롭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또 다른 본심위원인 김종일 소설가는 “여인수나사로 시작해 두 여인의 유대로 끝맺는 기승전결이 매끄럽고 설득력이 좋다”고 평가했다.이와 함께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좀비를 결합한 시대극 ‘밤이 깊어 범이 우나니’, 메탈 밴드를 소재로 한 좀비물 ‘메탈의 시대’, 외딴섬의 민간풍습을 배경으로 한 좀비물 ‘내 신랑’, 완인과 속인이라는 설정으로 좀비물의 기존 인식을 비튼 ‘제발 조금만 천천히’ 등 총 4편이다. 수상작들은 올해 중 작품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ZA 문학 공모전’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좀비를 소재로 한 문학 공모전으로 2009년부터 개최해 그동안 27편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4권의 장편소설과 4권의 수상 작품집을 출간했다.이 중 6회 당선작 장편소설 ‘창백한 말’과 2회 당선작 단편 ‘옥상으로 가는 길’은 영상화 판권이 판매됐다. ‘옥상으로 가는 길’은 웹툰으로도 제작됐다. 최근 SF로 주목 받고 있는 천선란 작가의 장편소설도 7회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제8회 ZA 문학 공모전’ 수상작 및 심사 결과는 황금가지의 문학 플랫폼 ‘브릿G’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2.03 I 장병호 기자
유진투자증권, MZ세대 위한 간편투자앱 'U.TOO(유투)' 출시
  • 유진투자증권, MZ세대 위한 간편투자앱 'U.TOO(유투)'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쉽고 편리한 주식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간편투자앱(APP) ‘U.TOO(유투)’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간편투자앱 ‘U.TOO’는 기존 MTS, HTS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주식투자 초보자와 쉽고 간편한 투자를 선호하는 MZ세대를 위해 유진투자증권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주식투자 플랫폼이다. 앱 명칭 ‘U.TOO’에는 ‘당신도 쉽게 할 수 있는 투자’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국내주식과 미국, 중국, 홍콩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U.TOO’는 ‘간편주문’, ‘자동주문’ 등 간편투자앱의 핵심 기능 외에 ‘타임라인’, ‘포스팅’ 등 SNS에 친숙한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기능을 구현하여 기존에 출시된 간편투자앱과 차별성을 뒀다. 간편투자앱 ‘U.TOO’가 자신 있게 내세우는 강력한 기능은 ‘U.TOO검색’이다. 키워드만 입력하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연관 종목, 섹터, 뉴스, 트렌드 등 관련 정보가 한번에 제공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고 수준의 검색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DB 구축작업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20만 건에 이르는 선별된 DB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해 냈다. MZ세대를 위한 ‘타임라인’ 기능도 흥미를 끄는 요소다. 기존 SNS의 친숙한 UI를 바탕으로 팔로잉, 태그, 포스팅 기능을 앱에 심었다. 투자 관련 포스팅과 자신과 맞는 투자 친구 팔로잉을 통해 투자자들은 나만의 투자정보 채널을 구축 할 수 있다. 현재까지 타임라인 기능을 갖춘 간편투자앱은 ‘U.TOO’가 유일하다.간편투자앱의 핵심 기능인 ‘간편주문’과 ‘자동주문’도 스마트하게 구현돼 있다. ‘24시간 간편주문’의 경우 투자금액만 입력하면 가격과 수량을 알아서 계산하여 주식 주문이 들어가며, 정규장 이외 시간의 주문은 예약주문으로 자동 접수된다. 또한 매수 주문부터 이익 실현 매도 주문까지 한번에 설정 가능한 ‘Buy&Sell, Sell&Buy’, 매월 설정한 금액만큼 자동 투자되고 주가 하락 시 추가 매수까지 되는 ‘스마트 적립’ 등 다양하고 편리한 자동주문 기능을 ‘U.TOO’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개별 메인화면에서 스크롤 한 번이면 국내외 투자정보를 한번에 볼 수 있는 편리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환경, 넓은 범위의 푸시(PUSH) 알림 기능도 장점이다.김경식 유진투자증권 디지털금융실장은 “U.TOO는 편리하고 직관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MZ세대와 MTS, HTS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초보 투자자를 위해 내놓은 간편투자 플랫폼”이라며 “최고 수준의 검색기능, 타임라인 등 ‘U.TOO’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성공 투자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유진투자증권은 ‘U.TOO’ 출시를 맞아 신규 고객을 위한 3종 혜택을 마련했다. 유진투자증권 계좌가 없는 고객이 ‘U.TOO’를 통해 최초로 신규 계좌를 개설할 경우, 올해 연말까지 유관기관제비용을 포함한 ‘국내주식 거래수수료 0원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오늘(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해당 고객 중 매월 선착순 20,000명에게 ‘현대차’, ‘삼성전자’, ‘LG유플러스’,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ETF’, ‘SM Life Design’, ‘롯데손해보험’ 등 총 6개 종목 중 1주를 랜덤 증정한다. 이와 함께 경품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오늘(3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U.TOO’ 전용계좌로 1회 이상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캐스퍼(1명), 갤럭시탭 S7 FE 5G(3명), 골드바 1돈(5명), 갤럭시 워치4(8명), 신세계백화점상품권 3만원권(20명) 등 다양한 경품이 총 2000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다.‘U.TOO’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투’, ‘U.TOO’, ‘유진투자증권’으로 검색해서 다운받을 수 있다.
2022.02.03 I 이은정 기자
G마켓·옥션, 유아동·스포츠 브랜드 봄신상 할인
  • G마켓·옥션, 유아동·스포츠 브랜드 봄신상 할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G마켓과 옥션은 오는 6일까지 ‘신학기 유아동 스포츠 패션 브랜드대전’을 열고, 유아동·스포츠 대표 브랜드 봄 신상품을 최대 90% 할인가에 선보인다. △컨버스 △캘빈클라인 △꼬망스 △푸마 △네파 △블랙야크 △K2 △팬콧주니어 △닥스·헤지스키즈 △휠라 △블루독 등 42개 인기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전 회원에게 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0만원까지 할인되는 ‘15% 할인쿠폰’을 각 사이트별로 매일 10장씩 증정한다. 멤버십인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20% 할인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스마일페이에 등록된 삼성카드를 활용해 1만원 이상 결제하면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여기에 각 브랜드마다 최대 15%까지 할인되는 쿠폰도 추가 제공하여,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특히 MLB키즈는 전 고객에게 ‘MLB키즈 12% 할인쿠폰’을,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MLB키즈 18% 할인쿠폰’을 하루 5장씩 지급한다. 또한 G마켓은 ‘컨버스 10% 할인쿠폰’도 하루 5장씩 발급한다.G마켓 패션레저실 박동우 매니저는 “신학기를 앞두고 필수 패션 아이템을 한 번에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2.02.03 I 정병묵 기자
설 끝나자 빵·커피·고추장 등 줄인상..치솟는 밥상물가
  • 설 끝나자 빵·커피·고추장 등 줄인상..치솟는 밥상물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 이후에도 먹거리 물가 오름세가 매섭게 이어지고 있다. 새해 들어 계속되는 전방위적 식음료 가격 도미노 인상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지속되는 전 세계 식량 등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 인상, 국내 최저임금과 임대료 상승 등 요인으로 비용 부담 누적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폭으로 가격 조정에 나선다는 입장이다.◇베이커리·버거 프랜차이즈 제품값 줄인상▲수도권 지역 파리바게뜨 한 매장 모습.(사진=연합뉴스)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오는 9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총 756개 품목 중 빵·케이크류 등 66개 품목으로 평균 인상폭은 6.7%다. 스테디셀러인 ‘정통우유식빵’은 2800원에서 2900원으로 약 3.6%(100원), ‘슈크림빵’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약 8.3%(100원), ‘마이넘버원3’ 케이크는 2만7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약 3.7%(1000원) 오른다. 파리바게뜨는 전국 약 3400개 직영·가맹점 매장을 보유한 국내 최대 베이커리 브랜드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동종 업계 CJ푸드빌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도 같은 이유로 현재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다 매장(1352개)을 가진 맘스터치는 이날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최고 900원 인상한다. 주요 인상 품목은 버거(21종·300원)와 뼈치킨(7종·900원), 사이드(9종·100~400원) 메뉴다.SPC그룹이 국내 사업권을 가지고 운영하는 쉐이크쉑도 설 명절을 앞둔 지난달 25일부터 버거와 음료 등 10여종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약 3% 인상했다. 버거킹도 올 들어 지난달 7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9% 올렸다.KFC 역시 지난달 치킨과 버거, 사이드 메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200원가량 올렸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와 신세계푸드에서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말 제품 가격을 각각 평균 4.1%와 2.8% 올렸다.◇설 지나자 장·죽류 가격도 도미노 상승 시작▲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추장과 쌈장 등이 진열된 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장류 업계 1·2위 업체인 CJ제일제당과 대상은 각각 이날과 오는 7일부터 장류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CJ제일제당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9.5%, 대상은 11.3%다.CJ제일제당은 ‘해찬들’ 브랜드의 고추장·된장·쌈장 등 전 제품 가격을 올린다. 대표 제품 ‘해찬들 태양초 골드 고추장 1kg’ 가격은 1만6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약 9.4%(1500원) 오른다. 대상은 ‘순창 고추장’과 ‘햇살담은 간장’ 등 모든 장류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인상할 예정이다.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죽 간편식 제품 가격도 이달부터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죽’ 10종에 대한 가격을 평균 15% 인상했다.간편식 죽 시장 1위 업체 동원F&B도 지난달부터 자사 ‘양반죽’ 12종의 편의점 공급가를 평균 15% 인상했다. ‘양반전복 큰죽’(404g) 편의점 판매가는 4500원에서 5200원으로 약 15.6%(700원) 올랐다.◇커피·주류 등 음료 가격, 오르고 또 오르고식음료 물가 인상도 계속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가격을 지난 1일부터 8% 인상했다. ‘토피넛 시그니처 라떼’, ‘돌체 콜드브루’, ‘카페라떼’(300㎖) 3종은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200원) 올랐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바리스타룰스’와 ‘마이카페라떼’ 가격을 8~12.5%, 동원F&B는 ‘덴마크 오리진 돌체라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 인상했다국내 1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도 지난달 13일부터 총 53종의 매장 음료 중 46종의 음료 판매 가격을 100~400원 올렸다. 이번 조정으로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tall 기준) 판매가는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약 9.8%(400원) 올랐다.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도 지난달 27일 일부 음료 제품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믹스커피의 대명사 ‘맥심’과 인스턴트 원두커피 선구자 ‘카누’ 브랜드를 보유한 동서식품은 지난달 14일부터 커피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7.3% 올렸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1.2kg)’은 1만1310원에서 1만2140원으로 약 7.3%(830원),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90g)’은 1만4650원에서 1만5720원으로 약 7.3%(1070원) 인상 등이다.▲스타벅스는 지난달 13일부터 53종 음료 중 46종의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 모습.(사진=노진환 기자)주류 역시 가격 오름세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가 세법 개정을 통해 도입한 맥주와 탁주(막걸리) 종량세 및 물가 연동으로 올해 4월부터 세율이 리터(ℓ)당 최고 20원가량 인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 2.5%이 반영됐다.주세가 늘어나면 그만큼 주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전년도 물가 상승률(0.5%)을 반영해 맥주 주세가 ℓ당 4.1원, 막걸리는 0.2원 오르자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 ‘테라’의 편의점 판매가격이 50~300원(약 1.7~23%)까지 올랐다.올해는 주세 인상률이 전년 대비 5배에 달하면서 맥주 출고가와 마트 판매가격이 더욱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음식점 등 업장에서 판매하는 병맥주 가격의 경우 현재 5000원에서 6000원 수준으로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수제맥주 중에서는 제주맥주가 가장 먼저 이달 1일부터 자사 제품 6종 공급가를 10%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 ‘제주위트에일(355㎖)’ 출고가가 1400원에서 1540원으로 오르는 등 편의점 및 마트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맥주가 가격 인상을 하면서 다른 수제맥주 업체들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수입맥주의 가격 인상세도 이미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수입 맥주 1위 업체 하이네켄코리아가 편의점에서 4캔 구매 시 1만원에 판매하던 묶음 프로모션 가격을 1만1000원으로 10% 올리면서 다른 업체들도 인상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막걸리도 마찬가지다. 지평주조는 지난달 ‘지평 생막걸리 쌀막걸리’(지평 쌀먹걸리) 2종에 대한 편의점 판매가격을 최고 21.1% 인상했다. 서울장수, 배상면주가, 국순당 역시 지난해 막걸리 제품공급가와 판매가를 줄줄이 올린 바 있다.소주 가격은 아직 잠잠한 상황이지만 최근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된 만큼 설 명절 이후 물가 줄인상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국내 양대 소주 제조사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현재까지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전방위적 물가 오름세에 최근 모든 식음료 가격이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업들이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가격 인상폭과 품목수를 최소화하는 등 자구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2.02.03 I 김범준 기자
'1월 美판매 신기록' 현대차, 올해 제네시스 전기차로 호실적 이어간다
  • '1월 美판매 신기록' 현대차, 올해 제네시스 전기차로 호실적 이어간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올해 첫 달인 1월에 최다 판매 대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미 본토에서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올해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인 만큼 현대차가 이를 발판으로 호(好)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서울 양재동 현대차 기아 본사2일 업계와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한 9만3998대의 차를 팔았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판매량은 제네시스를 포함해 5만1510대로, 11.5% 늘었다. 같은 기간 제네시스는 29.3% 증가한 3638대 팔렸다. 제네시스는 1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아는 4만24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달 투싼 하이브리드 3598대를 포함해 총 1만791대 판매돼 전년보다 220% 증가했다. 전용전기차는 올해부터 본격 출시하면서 친환경차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오닉 5는 1월 989대를 기록했으며, EV6는 곧 판매가 개시된다.SUV 판매 비중은 70.7%였다. 현대차는 76%, 기아는 64.2%다. 지난해 같은 기간 SUV 판매 비중은 65.8%였다. SUV 대수로만 봐도 6만6431대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으며, 꾸준하게 느는 추세다.기아 미국법인에 따르면 니로 EV 역시 1월 중 최다 판매 성적을 거두는 등 전기차 전체에서도 역대 최대 1월 판매량을 기록했다.1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속 9~16%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현대차와 기아의 선전은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은 148만9118대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71만7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미 시장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현대차의 호실적은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친환경차 판매를 전년보다 45%, 제네시스 차량 판매는 전년보다 7%씩 늘릴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미국에서 GV60, G80 EV, GV70 EV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GV70은 미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GV70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첫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강화 기조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어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앞서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미 시장은 수요 회복 지속에 따라 판매 물량이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며 미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강화에 따른 전기차 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었다.
2022.02.02 I 손의연 기자
'철통 방역' 베이징 올림픽…자율주행 등 기술굴기 과시
  • [르포]'철통 방역' 베이징 올림픽…자율주행 등 기술굴기 과시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이틀 앞둔 2일 오전. 베이징 올림픽 선린(森林) 공원 광장에서 사흘 간의 짧은 성화 봉송 일정이 시작됐다. 첫 번째 주자는 중국의 첫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챔피언으로 등록된 뤄즈환(81). 뤄 전 선수는 ‘친환경(녹색)·첨단 기술로 가득 찬 미래형 올림픽’이라고 강조해 온 중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물인 올림픽 성화 ‘페이양’(飛揚)을 높게 들어 올렸다. 페이양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탄소 배출량이 제로(0)다. 첫번째 성화봉송 주자인 중국의 첫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챔피언 뤄즈환(81·왼쪽)이 2일 베이징 올림픽선린공원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를 들어올리고 있다. 성화 ‘페이양’은 수소 연료를 사용해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했다. 오른쪽은 한정 중국 부총리. (사진=AFP)◇올림픽 최초 자율주행·로봇 성화 봉송중국은 이번 성화 봉송에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자율주행차와 수륙 양용 로봇 등이 릴레이 주자로 참여시켰다.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중 하나인 바이두가 개발한 자율주행차는 운전석을 비운 채로 성화를 전달할 예정이다.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국내외 기자들을 초청해 동계 올림픽 전용 자율주행 고속철을 소개하며 기술 굴기를 과시하기도 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위한 맞춤형 고속철도는 자율주행 기술로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옌칭·장저커우를 달립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350km의 최대 시속을 달성했으며 5세대 이동통신(5G)이 적용돼 완전히 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중국 국영 기업인 국가철도그룹 관계자는 자랑스럽게 말했다.올림픽조직위원회가 개막식을 이틀 앞둔 2일 국내외 기자들을 초청해 중국의 고속철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내원 뒤로 자원봉사자들이 올림픽 관련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베이징은 하계 올림픽과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첫 번째 도시다. 중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해 중국의 첨단 기술을 과시하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천명한 것처럼 ‘2060년 탄소중립’을 위한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노력을 대내외에 알리기에 분주하다.이날 성화 봉송 발대식에서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차이치 베이징시 당 위원회 서기는 “우리는 올림픽 성화가 우리에게 자신감과 온기, 희망을 가져다주고,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둠(암울함)을 떨쳐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베이징 시내 동계올림픽 미디어센터 안에는 ‘시진핑’의 정치 성과를 다룬 책들이 가득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는 올해 예정된 시 주석의 3연임을 위한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베이징 동계올림픽 미디어 센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관련 서적들이 쌓여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입장권 구하고도 포기…엄격한 통제중국 정부가 이처럼 ‘성공적인 올림픽을 치루겠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세계적인 축제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웠다.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통제가 공산당 당대회를 치를 때 만큼이나 철저하기 때문이다.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경기장, 선수촌, 훈련장 등 폐쇄루프로 지정했다. 이 지역은 마치 거대한 거품을 덮어씌운 것처럼 외부와 접촉을 엄격히 차단하고 있다. 폐쇄루프가 아닌 성화 봉송 현장, 경기 관람 등 올림픽 관련 모든 현장에 들어가는 인원 역시 철저히 선별해 투입하고 있다. 미디어센터는 48시간 내 핵산검사 결과를 지침해야 했고, 경기장 주변의 경비는 삼엄했다. 이 때문에 어렵게 입장권을 구하고도 포기하는 사람도 속출하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해 도쿄하계올림픽 때와 달리 경기 티켓을 일반 관중에 판매하려 했지만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과 델타의 확산 속에 결국 모집 형식으로 바꿨다.베이징에 거주 중인 주재원 A씨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이나 경기에 가려면 핵산 검사도 몇 번씩 받아야 하고 몇 주간 베이징 밖으로도 나가지도 못하는 등 제약이 너무 많다”며 “이 제약을 다 감수할 수 있는 일반 관중은 많지 않을 것 같다”며 손사래를 쳤다. 베이징 시내 1차선이 올림픽 전용 도로로 바꿨다. 6시~24시까지 운영되며 해당 도로로 주행시 벌금 200위안(약 3만8000원)을 내야한다. (사진=신정은 특파원)불편함을 호소하는 베이징 시민들도 많았다. 중국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강력한 ‘칭링’(淸零·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데 올림픽을 앞두고서는 통제가 더욱 강화됐기 때문이다. 베이징에서 만난 톈(田)모씨는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강화되고 전용도로(239.5km)가 생기고 나선 교통체증도 심해졌다”며 “SNS에선 올림픽 차량에 있는 인원과 접촉하게 되면 격리해야 하니 충돌 사고가 나도 차 밖에서 나오지 말란 얘기까지 돌고 있다”고 토로했다.전날 조직위는 지난달 31일까지 입국한 올림픽 관련 인사 1438명 가운데 코로나19 양성자가 18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출전 선수 및 관료는 11명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더믹과 인권 문제 등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찾는 외국 인사도 대폭 줄었다.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외하곤 주요국 정상은 대부분 불참이다. 이날 정상급 중엔 처음으로 룩셈부르크의 헨리 대공이 베이징에 도착했다. 한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대신 박병석 국회의장,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고위 관료가 참석할 예정이다.베이징 올림픽 미디어 센터. 입장을 하려면 48시간내 핵산검사 음성 결과와 헬스키트 등을 지참해야 한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2022.02.02 I 신정은 기자
"650g에 100인치 삼성TV 담았죠"…'완판 행진' 더 프리스타일
  • "650g에 100인치 삼성TV 담았죠"…'완판 행진' 더 프리스타일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예상보다 좋은 반응에 얼떨떨하기도 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불과 650g 무게의 제품에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집약했다는 겁니다.”노민구(왼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프로와 정승연(오른쪽) 프로가 지난달 26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후 자신들이 기획한 상품 ‘더 프리스타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최근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화제의 제품이 있다. 불과 650g 무게에 손바닥만 한 크기지만 세계 최고의 TV 기술은 물론, 시중 고성능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에 필적하는 음향과 무드등까지 갖출 건 다 갖춘 ‘더 프리스타일’이다. 더 프리스타일을 기획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소속 노민구 프로와 정승연 프로를 지난달 26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이데일리가 처음으로 만났다.◇“빔프로젝터라 부르지 마라”더 프리스타일은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휴대용 빔프로젝터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포터블 스크린’(Portable Screen·휴대 가능한 스크린)이라고 지칭하며 기존의 빔프로젝터와 선을 긋는다. 노 프로는 “기존 빔프로젝터는 단순히 정해진 공간에 화면을 투사할 뿐”이라며 “더 프리스타일은 이름처럼 원하는 공간에 쉽게 설치하고 원하는 형태로 스크린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했다.제품 기획은 코로나19 이후 일상이 변화하면서 시작됐다. 가정 내에서도 침실이나 자투리 공간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이 더욱 중요해졌고, 캠핑 등 야외에서 활동하는 여가 활용에 대한 욕구 역시 점점 커졌기 때문이다. 정 프로는 “이전부터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었지만 팬데믹(감염병이 전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현상)과 함께 수요가 폭발했다”며 “수요를 명확하게 반영하고자 무버블(Movable·이동가능한), 퍼스널(Personal·개인적인), 스마트(Smart·똑똑한) 스크린인 ‘더 프리스타일’을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인기 속에 상품화에 속도가 붙었다. OTT가 확대되기 전엔 주로 짧은 시간의 콘텐츠를 소비해 모바일 기기만으로도 충분했지만, OTT 확대로 시리즈물을 오랜 시간 제대로 보는 경향이 짙어졌다. 노 프로는 “고품질의 시리즈물을 각자만의 편안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 보고 싶어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그러면서도 기존의 ‘포터블 스크린’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는 차별화를 두기 위해 고민했다”고 했다.◇“650g에 모든 기술력 담아”언뜻 보면 그저 디자인만 예뻐진 빔프로젝터라고 생각할 수 있다. 스펙(성능)에 비해 가격(국내 출고가 119만원)이 비싼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구현된 기술력과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이들의 노력을 들어보면 생각은 달라진다. 본체 650g에 180도 스탠드·렌즈캡까지 결합한 모든 무게가 830g에 불과한 제품이지만 모든 기술력이 담겼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무엇보다 본체에 부착돼 투사 각도를 조절하는 ‘스탠드’와 ‘화면 자동 맞춤 기능’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더 프리스타일이라는 이름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곳으로 영상을 비춰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는 게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여기저기 최적의 투사 위치를 찾아 책을 받치고 삼각대를 따로 부착해 힘겹게 각도를 조절하는 대신 그냥 침대 머리맡이나 침대 바로 옆에 두기만 하면 최적의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 탄생했다. 노 프로는 “통합된 사용 형태를 구현하기 위해 따로 부착하거나 분리해야 하는 삼각대 대신 180도 스탠드를 개발했다”며 “본체 무게를 버티면서 6도 간격으로 조정이 가능한데 단순한 것처럼 보여도 많은 고민과 기술적 노하우가 들어갔다”고 했다. 그는 “자동 화면 맞춤 기능을 위해 자동차 안부터 호텔, 한강 다리 밑 등 다양한 환경에서 수없이 테스트를 진행했다”고도 했다.성능의 경우 TV 업계 글로벌 1위인 삼성전자의 UHD TV 고성능 프로세서가 탑재됐고 스마트 TV의 연결성과 콘텐츠를 그대로 적용했다. 화면 자동 맞춤 기능을 위해 전용 칩셋도 넣었다. 사실상 최소 30인치에서 최대 100인치까지 자유자재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삼성 TV’인 셈이다. 빔프로젝터로는 드물게 넷플릭스 인증을 받아 미러링 필요 없이 바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늘 옆에 두고 쓸 수 있는 제품”기존 소형 빔프로젝터처럼 영화를 볼 때만 잠시 꺼냈다가 치워버리는 제품이 아니라 ‘늘 옆에 두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고민도 많았다. 노 프로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치워버리는 순간 눈에 안 보이고 잘 안 쓰게 된다”며 “옆에 두고 항상 만지고 싶게 하자는 목적에서 무드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내장 배터리를 과감하게 빼버리고 그 자리에 음향 부품을 채워넣어 고성능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All-round Player)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기존 타깃층이었던 MZ(밀레니얼+Z)세대를 넘어 중장년층에서도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궁극적으로는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 경험을 준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설치 액세서리와 소비자 개성을 반영하는 액세서리를 준비하고 있다. 또 테이블 조명처럼 전등 소켓(E62 표준)에 끼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증 취득을 준비 중이다. 이미 미국 시장에선 인증을 받았다. 노 프로는 “내부 인테리어 리모델링은 더욱 자주, 빨리하는 추세인데 나중엔 이런 부분도 고려해 소비자들이 공간 활용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B2B(기업간 거래)로 카페·가구점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순히 시청을 위한 제품을 넘어 ‘공간 메이커’로서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2022.02.02 I 신중섭 기자
화일약품, 실적 부진에 '투자' 역량 집중
  • 화일약품, 실적 부진에 '투자' 역량 집중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화일약품(061250)이 매출 정체와 수익성 하락에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경북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화일약품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는 760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을 기록했다. 이 실적은 지난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 24.4%, 영업이익 62.4% 각각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5.3% 감소한 17억원을 기록했다.영업이익도 내리막길이다. 화일약품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69억원 2019년 41억원, 2020년 4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6.7% → 3.8% → 2.3% 순으로 낮아졌다. 화일약품의 실적 하락은 주 사업인 원료의약품 부진과 더불어 제조 매출원가·판관비 상승 폭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화일약품은 원료의약품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화일약품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8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렇게 유입된 자금 대부분을 타기업 지분 취득이나 금융자산에 투자했다.화일약품은 지난해 상반기 씨티씨바이오 30억원, 카나비스메디컬 29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또 단기매매 금융자산 취득에도 320억원을 사용했다. 화일약품은 지난 2019년 37억원, 2020년 263억원, 지난해 3분까지 362억원을 투자했다.◇ 의료용 ‘대마’ 사업 진출 화일약품은 이번 투자로 카나비스메디칼 지분을 49.15%까지 늘렸다. 카나비스메디칼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의료용 대마를 활용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구완서 NICE평가정보 전문연구원은 “화일약품은 의료용 대마 미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미리 투자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대마 관련 제품이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의료용 치료제, 먹는 의약품, 화장품 등에 접목해 사업을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분석했다.정부는 산업용 헴프(대마) 안전성과 산업화 검증을 위해 안동에 ‘경북산업용헴프규제자유특구’를 지정했다. 이 특구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오는 2024년 7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경상북도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8월 헴프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 다수 국가에선 대마의 제조·유통·판매를 자유롭게 허용하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세계 의료용 대마 ‘칸나비디올’(CBD, 대마 오일) 시장은 지난 2020년 28억달러(3조3334억원)에서 연평균 21.2% 성장해 오는 2028년 134억달러(16조원)에 아를 것으로 전망했다.투자 성과도 우수하다. 씨티씨바이오 지분가치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51억원을 넘어섰다. 씨티씨바이오 1월 28일 주가는 9730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말 1만500원과 큰 차이가 없다. 아울러 화일약품은 지난해 37억원에 취득한 금융상품은 70억원에 처분했다.화일약품 현금흐름표. (출처=화일약품 사업보고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오픈 이노베이션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화일약품은 슈펙스비앤피와 ‘G-CSF’(과립세포군 촉진인자) 바이오베터를 공동개발했다. 화일약품은 지난 2019년 G-CSF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화일약품과 슈펙스비앤비는 이듬해 합작법인 ‘어센드바이오’를 설립하고 G-CSF 바이오베터 대량생산 세포주를 개발했다. 현재 화일약품은 2억5000만원를 투자해 어센드바이오 지분 50.0%를 확보했다.G-CSF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감염이나 약물, 자가면역질환 등에 의해 유발되는 항암치료 부작용인 호중구감소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다. 항암치료 시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치료 보조제다.구 연구원은 “G-CSF 바이오베터는 이전 치료제보다 약효발현이 빠르고 순환 반감기 증가로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을 보인다”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추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협상 시 유리한 입장에서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화일약품 관계자는 “최근 유상증자로 벌어들인 돈으로 일부는 운용자금으로 쓰고, 나머지는 신규사업을 위해 사용됐다”면서 “앞으로도 사업 외연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2.02 I 김지완 기자
올해 중고차 키워드 "모바일·이커머스·세대교체·야외 활동·친환경차"
  • 올해 중고차 키워드 "모바일·이커머스·세대교체·야외 활동·친환경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완성차업계의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차량 출고 지연으로 중고차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아울러 완성차업계의 중고차시장 진출이 임박한 만큼 위기 또한 공존하고 있다. 1일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에 따르면 올 한해 중고차시장의 키워드는 크게 5가지로 요약된다. △모바일(M) △이커머스(E) △세대 교체(T) △야외 활동(A) △친환경자동차(G)다. 먼저 중고차시장에서 비대면 구매 트렌드가 대중화되면서 모바일 채널 이용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차를 구매하는 케이카의 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자 중 모바일(애플리케이션) 이용자는 절반을 넘는 54.5%에 달했다. 연령별 모바일 이용자를 분석해보면 △20대 28% △30대 40% △40대 22% △50대 이상 10%를 차지했다.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인 20·30대가 68%를 차지한다. 중고차업체들은 기존의 단순 구매와 결제 시스템을 넘어 배송·환불·품질보증 등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한 여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중고차업체들은 또 이커머스 전문업체와 업무 협약(MOU)을 통해 전문성도 강화하고 있다. 케이카의 이머커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 판매 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45.5%였다. 전년 동기간 41.3% 대비 4.2%포인트 증가했다.인기차종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케이카 데이터 분석 결과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현대 그랜저 모델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그랜저 HG 모델이 줄곧 국내 자동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후속 모델인 그랜저 IG가 1위를 기록했다. IG 모델의 중고차 매물이 증가했고 감가상각에 따른 적정 시세가 형성됨에 따라 올해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수입차 부문에서도 인기 모델의 세대 전환이 눈에 띈다.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BMW 6세대 5시리즈(F10)가 2위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후속 모델인 BMW 7세대 5시리즈(G30)가 뒤를 이어 3위를 나타냈다. G30 모델은 내년에 중고 매물이 급증하는 출시 3년 변곡점을 맞음에 따라 이후에도 꾸준히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 안정과 함께 소비자들의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차박(차에서 숙박)과 캠핑, 아웃도어 활동 등 야외 활동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공간 활용도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대형차의 수요도 꾸준할 전망이다. 특히 완성차차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에 따라 다양한 SUV·대형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어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산 SUV 판매량은 2017년 46만1390대에서 작년 61만5983대로 크게 늘었다.중고차 업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졌다. 케이카의 올해 판매 데이터 기준 SUV와 대형차는 전체 중 45.3%를 차지했다. 해당 차량의 전년 같은 기간 판매 비중은 42.4%였다. 올해 가장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바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다. 현대자동차(005380)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친환경차 전환에 대한 미래 전략을 앞다퉈 제시하며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는 GV70·80 EV를 선보일 예정이다. 케이카의 작년 친환경차(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전기 등) 판매 비중은 5.32%로 전년 동기 3.2%에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2022.02.01 I 신민준 기자
  • 초기증상 없는 콩팥병, 당뇨.고혈압 있다면 정기검진 필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 몸은 날마다 우리의 생활에 필요한 물질들을 생산해 내고, 그 부산물로 노폐물이 만들어진다. 콩팥은 불필요한 노폐물을 제거하는 동시에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들은 몸속에 남도록 여과기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 몸 속 ‘정수기’로 불리는데, 안타깝게도 기능의 50%가 망가져도 자각증상이 크게 없어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 한 번 기능을 잃으면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신장내과 최원정 교수의 도움말로 만성콩팥병의 의심증상과 생활 속 관리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 콩팥기능 이상 3개월 이상되면 만성콩팥병…혈액·소변검사로 진단만성콩팥병은 콩팥 기능의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콩팥의 기능 저하는 부종, 고혈압, 요독증, 빈혈, 영양결핍, 심폐질환, 신성 골이영양증, 호르몬장애 등의 복합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콩팥병을 일으키는 여러 원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당뇨병, 고혈압, 만성 사구체신염이다. 특히 콩팥기능이 떨어져 투석치료를 시작하는 환자의 3분의 2가 당뇨병과 고혈압 합병증에 의한 것이다. 만성콩팥병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병에 대한 인지가 매우 어려운 질환이다. 자각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만성콩팥병이 상당히 진행돼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당뇨병, 고혈압이 있거나 두 가지 질환에 대해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과거에 콩팥병의 병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주기적인 콩팥 기능 검사 및 혈당, 혈압조절이 필요하다. 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신장기능의 감소가 있거나 혈뇨 및 단백뇨 등이 있는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므로 전문의 진료가 꼭 필요하다.또 콩팥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들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거품뇨, 혈뇨, 단백뇨, 빈뇨, 야뇨증을 비롯 소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몸이 붓고 급격한 체중 변화, 요량 증가, 허리 통증, 혈압이 높아지는 등의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콩팥 이상을 염두에 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성콩팥병은 간단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콩팥 기능은 사구체 여과율을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인데 혈액검사로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를 검사해 계산할 수 있다. 사구체 여과율이 60mL/min/1.73㎡ 이하로 감소돼 있거나, 사구체 여과율이 정상이더라도 소변검사에서 지속적인 단백뇨 또는 혈뇨가 있는 경우는 만성 콩팥병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신장 초음파를 통해서 신장의 크기와 모양, 결석이나 종양, 혈관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만성콩팥병은 사구체 여과율에 따라서 1단계부터 5단계까지로 나뉜다.1단계는 사구체 여과율이 900mL/min/1.73㎡ 이상인 상태이며 이 단계에서는 신기능이 정상이므로 증상은 특별히 없다. 단백뇨나 혈뇨가 나오는 경우에는 신기능이 정상이라도 1단계에 해당한다. 따라서 혈뇨 및 단백뇨 여부를 주기적으로 체크해 원인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2단계는 사구체여과율이 60~90mL/min/1.73㎡이며, 신장기능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대부분 증상은 없으나 혈액검사상 요질소 및 크레아티닌 수치에 이상이 나타나고, 이 경우 혈압조절을 하며 원인질환을 교정하고, 진행평가를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3단계는 사구체 여과율이 30~59mL/min/1.73㎡인 상태를 말한다. 3단계부터는 자각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단계이며 피로감, 식욕감소,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혈압조절 및 신기능 악화를 늦추기 위한 치료 및 합병증 평가 등이 필요하다. 4단계는 급격하게 신기능이 떨어지는 시기로 투석을 준비하는 단계다. 만성콩팥병이 진행해 혈액 투석이나 복막 투석, 콩팥 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시기가 되는 경우를 말기 신부전(만성콩팥병 5기)이라고 한다. 급성 신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회복 가능성이 있으나 일단 만성적으로 나빠진 콩팥은 회복하기 어렵다. 그래서 만성콩팥병에서의 치료는 더 이상 나빠지지 않게 하거나, 나빠지는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 회복 어려운 콩팥 생활습관 중요…저염식이 필수만성콩팥병 관리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교정도 필요한데, 기본적으로 저염식이가 중요하다. 저염식을 통해 고혈압, 부종, 단백뇨가 호전되며 콩팥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3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기준인 2g 이하에 비해 1.6배가량 더 많이 섭취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젓갈, 장아찌, 김치 등 염장식품, 가공식품을 섭취를 피하고, 국이나 찌개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찌개보다는 맑은 국을, 조림보다는 구이, 찜, 볶음으로 조리하는 게 좋다. 특히 단백뇨가 많이 나오는 경우 단백질 섭취를 줄이면 콩팥 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도한 단백질 섭취 제한을 한다고 해서 콩팥 기능 저하 지연에 추가적인 효과는 없으며 오히려 영양 상태의 불균형을 초래해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개별화된 식단 및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당뇨병성 만성콩팥병 환자분들이 많이 호소하는 어려움은 당뇨병의 식이요법과 콩팥병의 식이요법은 다르기 때문이다. 콩팥병의 식이요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칼륨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콩팥기능이 정상인 경우 과일과 채소에 들어있는 칼륨성분에 의해 혈압상승 억제, 항산화 작용 등이 나타난다. 하지만 콩팥기능이 저하된 경우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륨배설 능력이 감소해, 몸속에 쌓일 수 있다. 칼륨이 증가하면 부정맥, 심장 마비, 근육 마비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아 칼륨 농도를 확인해야 한다. 저칼륨 식이의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칼륨 함량이 높으므로 과일 껍질은 제거하고, 말린 과일의 경우 신선과일에 비해 칼륨이 2배 이상 높으므로 주의 섭취한다.
2022.02.01 I 이순용 기자
  • 간암의 날, 당신의 간은 안녕하신가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간암은 국내에서 7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지난해 말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간암 신규 환자는 1만 5605명으로 갑상선암,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다음으로 많았다. 인구 10만 명 당 발생 비율을 나타내는 조발생률은 30.4명, 전체 암 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였다. 성별로는 2.9: 1로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간암의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상대 생존율은 37.7%로 주요 다빈도 암 중 폐암(34.7%)과 함께 가장 낮다. 간암 환자 3명 중 2명은 5년 안에 사망하는 셈이다. 전체 암 생존율 70.7%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보다 더 주목할 점은 간암이 한참 경제활동을 하는 40~50대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한다는 것이다.윤영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간암은 대부분의 경우 위험요소가 있는 분들에게 발생한다. 즉,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능하다”며 “B형간염, C형간염 또는 알코올성 간질환을 앓고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으로 완치를 할 수 있고, 또 이들이 당뇨나 비만 등 대사성 질환을 동시에 앓는다면 적절한 운동과 체중조절로 암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매년 2월 2일은 간암의 날이다. 간암의 위험성과 간암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7년 대한간암학회가 제정했다. 1년에 ‘2’번, ‘2’가지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간암을 초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자는 의미를 담았다. 2가지 검사는 간 초음파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혈액검사)다.◇간암 사망률, 폐암 이어 전체 암 중 2번째건강한 간은 오른쪽 복부 위쪽에 위치하며 갈비뼈로부터 보호받는다. 무게는 체중의 약 2%인 1200~1500g, 암적색의 길쭉한 삼각형 모양으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다.간은 신체의 ‘에너지관리센터’로 불린다. 우리 몸의 기본 기능을 유지하고 외부의 해로운 물질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에서 흡수된 음식물을 적절히 변형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 여러 가지 영양소로 만들어 보관하는가 하면,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글리세린, 유산 등을 글리코겐이라는 다당류로 저장했다가 몸이 필요로 하는 물질로 가공해 온몸의 세포로 운반하기도 한다.또 간은 우리 몸에서 필요한 많은 양의 단백질, 효소, 비타민이 장에서 합성될 수 있도록 담즙산을 만들고, 몸의 부종을 막아주는 알부민이나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프로트롬빈을 생성한다. 감마 글로불린을 만들어 혈액의 살균 작용을 통해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원활해지도록 돕는 것도 간의 역할이다.하지만 간은 ‘침묵의 장기’다. 바이러스, 술, 지방, 약물 등의 공격을 받아 70~80%가 파괴돼도 위험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B형 간염 환자와 술 소비량이 많은 우리나라는 간 질환 위험 국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간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B형·C형간염 바이러스/ 알코올이 주원인간암은 간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간세포암, 담관암, 전이성 간암, 혈관육종 등이 있다. 보통 간암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간세포암을 지칭한다.간암의 주요 위험인자는 B형간염 바이러스(72%), C형간염 바이러스(12%), 알코올(9%)이다. 이외에 약물, 비만, 자가면역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2018년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특히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간암 위험이 약 100배,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10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간염에 걸린 기간이 오래될수록 간암의 발생 위험 역시 증가한다.간경변증 유무 역시 간암 발생에 큰 영향을 준다. 간암 환자의 80%에서 간경변증이 선행하고 간경변증을 앓는 경우 간암 발생률이 1000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간경변증 환자에서 파괴되고 경화된 간세포는 다양한 요인에 의한 면역반응과 발암 기전으로 간암이 발생할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초기 증상 없어… ‘간이식’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환자들은 간암의 증상을 궁금해 하지만, 초기 간암의 경우 증상은 없다. 증상이 뚜렷해졌을 땐 이미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암의 크기가 커지면서 점차 피로감과 쇠약감이 발생하거나, 담도를 막아 황달이 발생하고, 간피막을 뚫고 나와 신경을 침범해 통증을 느낀다거나 심지어 파열하면서 출혈과 동시에 극심한 통증, 특히 우측 갈빗대 부위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는 간암이 한참 진행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간암의 진행 정도, 즉 병기는 종양의 크기와 종양이 혈관을 침범했는지 여부,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에 따라 4단계로 나눈다. 치료는 간암의 병기나 간경변의 유무에 따라 결정된다.초기 간암의 경우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간절제술, 고주파 열치료, 간이식이 있다. 이 3가지 치료는 암 자체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치료로, 간기능이나 환자의 컨디션에 따라 치료를 결정한다.간암이 많이 진행돼 간절제, 간이식, 고주파 열치료 등을 적용할 수 없을 땐 간 암세포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을 찾아 약물을 주입해 혈관을 막아버리는 경동맥 화학색전술(TACE, Transcatheter arterial chemoembolization)이나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을 시행한다. 윤영철 교수는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등이 개발돼 일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지만, 아직은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간혹 이러한 치료를 받는 환자분들 중에 치료 경과가 좋은 경우 간절제술, 고주파 열치료, 간이식을 해 완치를 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간암이 많이 진행됐다고 해서 치료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간암의 재발이 많은 이유는 간절제나 고주파 열치료에도 남은 경화된 간에서 또 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암의 가장 완벽한 치료는 경화된 간을 모두 제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간을 넣어주는 간이식이다. 간이식은 다른 치료에 비해 5년 생존율은 물론 10년, 20년 생존율 역시 압도적으로 높다.간이식은 크게 2가지가 있다. 뇌사자의 간을 통째로 옮겨 붙이는 ‘뇌사자 전 간이식’과 생체(살아 있는 사람) 공여자의 간을 일부 절제해 이식하는 ‘생체 부분 간이식’이다. 뇌사자 기증을 원활히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국내는 아직 뇌사자 기증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부득이하게 생체 이식을 더 많이 하고 있다.생체 간이식은 간 공여자의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공여자는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건강한 간을 제공하는 간 공여자의 수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배에 구멍 몇 개만 뚫고 수술을 진행하는 복강경 수술이 적용되고 있다.윤영철 교수는 “현재 간암으로 생체 간이식이 많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뇌사 기증을 통한 간이식을 점차 늘려야 한다”며 “뇌사 기증에 대한 국민적 공감, 국가적 시스템 보완 및 홍보를 통해 장기 기증이 활성화된다면 간암 환자 또는 간질환 환자에게 간이식을 적극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좀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B·C형간염/알코올성 간질환 예방 중요… 간염 보유자는 6개월마다 정기검사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경변증의 원인이 되는 B형간염이나 C형간염의 예방이 중요하다. B형간염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아직 백신이 없는 C형간염은 주사침 1회 사용, 부적절한 성접촉 피하기, 문신이나 피어싱 등 혈액이나 분비물을 통한 감염에 주의한다. 여럿이 손톱깎이나 면도기를 사용하는 것도 절대 피한다. 다행히 현재 C형간염에 대한 치료제가 개발됐다. C형간염에 걸렸다면 의사와 상담 후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알코올성 간경변증의 예방을 위해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경우 절대 금주해야 한다.국내에서는 만 40세 이상 간암발생 고위험군의 경우 6개월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간암발생 고위험군은 B형간염, C형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다. 문제는 자신이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에 걸렸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건강검진을 통해 B형간염이나 C형간염에 감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고위험군에 속한 경우 검진비용은 무료 또는 10% 본인부담금이 있을 수 있다. 건보공단 홈페이지에 접속 후 검진 대상을 조회하면 확인 가능하다.
2022.02.01 I 이순용 기자
 전통강호 종근당 저력 보여준 신약 ‘캄토벨주’
  • [바이오, 유레카] 전통강호 종근당 저력 보여준 신약 ‘캄토벨주’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제품 개발은 어느 업계나 쉽지 않은 일이다. 시장에 내놓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까지는 말 그대로 ‘천운(天運)’이 따라야 한다. 특히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제품 개발은 평균 10년가량이 걸린다고 할 정도로 쉽지 않다. 그 파란만장한 역사 속에서 제약·바이오 강국에 대한 희망을 찾아본다. [편집자]국내 제약·바이오 전통강호지만 수성보다는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는 몇 안 되는 기업으로 종근당(185750)이 꼽힌다. 수치가 증명한다. 2020년 약 150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매출액의 10%를 넘게 쏟아부으며, 신약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적극적인 도전에 나설 수 있는 배경으로 성공적인 신약개발 경험이 꼽힌다. 국산 신약 34개 중 현재 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두 제품 모두 유의미한 성과로 평가된다. 2004년 출시한 항암제(난소암, 소세포폐암) ‘캄토벨주’와 2014년 선보인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정’이 그 주인공이다. 각각 국내 여덟 번째와 스무 번째 신약으로 등록돼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캄토벨주는 세 번째 국산 항암제로 국내 신약 연간 매출 기준 ‘톱15’ 안에 꾸준히 포함되고 있다”며 “이보다 뒤늦게 나온 듀비에도 ‘톱10’ 안에서 종근당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종근당)특히 종근당 첫 신약인 캄토벨주의 개발사를 보면 회사가 추구하는 신약개발 철학이 드러난다. ‘연구진에 대한 무한신뢰’와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다. 지난해 80년을 넘어 100년 장수기업으로 도약하는 오늘날의 종근당을 있게 한 기반이기도 하다. 실제 10년이라는 캄토벨주 개발기간에 난관은 수두룩했다. 캄토벨주는 중국에서 나는 ‘희수나무’에서 추출한 ‘캄토테신’이란 물질을 주원료로 한다. 암에 다량으로 존재하는 ‘토포이소머라제-1효소’의 활동을 억제해 항암효과를 나타낸다. 문제는 추출 과정이었다. 1g을 추출하는 데 26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했고, 시간도 6개월씩이나 걸렸다. 비용도 천문학적이었다. 1g 추출에만 1억원가량이 들었다. 동물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려면 적어도 20g은 있어야 했다. 하지만 경영진은 연구진을 믿었고, 연구진은 답을 찾았다. 1997년 추출하는 과정을 2단계로 줄여 1g을 만들어내는 비용을 100만원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하게 한 결정적 순간이었다. 당시 R&D 성과를 인정받아 종근당은 캄토벨주로 2001년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대상’, 같은 해 특허청 특허기술상 ‘충무공상’, 2003년 보건복지부 보건대전 우수기술 ‘대상’ 등을 받았다.종근당은 캄토벨주 출시 이후에도 꾸준한 추가 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증명하고 있다. 2020년에도 캄토벨의 임상 논문이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 ‘영국암저널(BJC)’에 게재됐다.연구에 참여했던 송용상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캄토벨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임상이었다”며 “캄토벨이 재발성 난소암 환자 중에서도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환자와 비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 환자들 생존률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종근당의 신약개발에 대한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바이오신약 ‘CKD-702’가 대표적인 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 과제로 선정돼 현재 임상 1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CKD-702는 고형암 성장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저해하는 항암이중항체다. 각 수용체에 결합해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수용체를 감소시켜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의 바이오신약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702의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2023년 글로벌 임상 1/2상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향후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선별된 환자의 치료 효과를 확인해 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30 I 유진희 기자
  •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힘이 드는 ‘심부전’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장은 매일 10만 번 이상 박동하며 산소와 영양분을 실은 혈액을 온몸에 전달하여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심장 기능이 악화되어 혈액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는 상태를 심부전이라 한다. 말기의 경우에는 암보다 사망률이 높다고 알려진 심부전 질환에 대해 경희대학교 심장혈관센터 정혜문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심부전은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힘이 드는 호흡곤란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만성피로, 몸이 붓는 부종, 소화불량도 나타난다.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원인은 심장 질환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하게 나타나 단순히 호흡곤란이 있다고 심부전이라고 진단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누웠을 때는 숨쉬기가 힘들지만 앉아 있으면 숨찬 느낌이 호전되거나, 야간에 갑자기 호흡곤란이 발생할 경우에는 심부전에 의한 호흡곤란일 가능이 높다. 작은 일에도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현격히 운동 능력이 감소되거나 및 갑작스런 체중 증가가 나타나기도 한다. 심부전은 60세 미만에서는 전체인구의 1%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80세 이상 고령인구에서는 12.6% 이상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심부전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심장근육이 이상이 생기는 심근증, 고혈압, 그리고 당뇨, 빈혈, 신장질환 등이 있다. 비만, 흡연, 과음은 심부전의 위험인자로 주의해야 한다. 비후성 심근증, 확장형 등 심근증의 경우 유전 요인이 있을 수 있다.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 엑스레이, 심전도검사, 심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원인질환에 따라 운동부하검사, CT, MRI, 관상동맥조영술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심부전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양하다. 수술 또는 시술을 요하는 구조적 심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 우선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최근 생존율을 개선시키는 여러 가지 약제들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약물치료 후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일부 환자에서 시술적 치료인 심장재동기화치료(CRT, cardiac resynchronization therapy)를 고려할 수 있으며, 급사의 예방을 위해 삽입형 제세동기(ICD, implantable cardioverter-defibrillator) 시술을 하기도 한다. 약물 치료 및 시술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말기 심부전 환자에서는 좌심실 보조장치(LVAD, 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또는 심장 이식을 고려할 수도 있다. 정혜문 교수는 “심부전은 완치가 되는 병은 아니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심부전 증상 발현 위험을 낮춰 삶의 질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며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저염식, 혈압조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고 했다.운동은 심부전의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 유산소 운동을 추천하며 일주일에 3~5회,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힘이 들면 5~10분씩 나눠서 시행해도 된다. 심부전 환자의 경우 통상적으로 하루 7~8g 이하의 소금을 섭취할 것을 권고하는데, 국물을 삼가하고 빵이나 국수에도 상당한 양의 염분이 함유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금연과 절주는 필수적이며 심부전 환자에서 흔히 동반되는 고혈압, 당뇨병, 심방세동, 만성 신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빈혈, 우울증, 수면 무호흡증 등의 치료도 병용되어야 한다. 정혜문 교수는 “심부전을 진단받게 되면 매일 숨찬 정도, 손발의 부종, 체중증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만약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숨을 쉬기 어려운 경우, ▲심장이 두근거리고 어지러움이 심한 경우,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1.30 I 이순용 기자
삼성 계열사 3차 미접종자 회의·출장 금지…"백신 강요" 지적도(영상)
  • 삼성 계열사 3차 미접종자 회의·출장 금지…"백신 강요" 지적도(영상)
  • <앵커>삼성 그룹 일부 계열사가 자체적인 ‘사업장 방역패스’ 도입을 예고했습니다. 코로나 3차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회의와 교육, 출장 등을 금지하기로 한 건데요.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종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기자>제일기획(030000)은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다음 달부터 사업장 방역패스를 시행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사내 방역 지침을 한층 강화한 겁니다.제일기획은 방역패스 시행을 통해 코로나 3차 백신, 즉 부스터샷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회의와 교육, 출장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3차 백신을 맞은 경우에만 해외 주재원 및 각종 사내 양성과정 대상자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회사는 방역패스의 유효기간을 정부안보다 3개월 단축한 2차 백신 접종 이후 90일로 설정하고 직원에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일기획에 이어 호텔신라(008770) 역시 최근 비슷한 방역패스 도입을 사내에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같은 공지에 일부 직원은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3차 백신을 맞지 않으면 사내 회의와 교육, 출장 등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해지는 만큼 사실상 회사가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입니다. 특히 회사가 정부보다 더 강력한 방역패스를 꺼내 들자 “지나친 규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업계 역시 우려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안전을 위한 방역패스 도입 취지는 이해하지만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이 자체적인 방역패스를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방역패스 정책이 인권침해라며 집단 소송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직원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기업이 사내 방역 지침을 한층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미국에서 스타벅스와 같은 대기업이 직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려다 실패한 사례를 봤을 때 기업의 자체 방역패스 도입은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한편 제일기획은 “사내 방역패스 시행 관련 직원의 다양한 의견이 있어 현재 관련 내용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데일리TV 김종호입니다.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2.01.28 I 김종호 기자
오미크론에 발목..이재용, 해외출장 대신 국내서 경영구상
  • 오미크론에 발목..이재용, 해외출장 대신 국내서 경영구상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이번 설 연휴 재판 휴정기를 이용해 해외 출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출장길에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국내에 머물며 현안을 점검하고 경영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위해 6일 오후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번 설 연휴에는 해외 출장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부회장은 이번 설 연휴를 이용해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내달 3일로 예정된 재판이 휴정하면서 생긴 약 2주간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의 ASML과의 관계 구축 혹은 대형 인수합병(M&A) 논의를 위해 유럽 출장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현지 시장 점검을 위해 중국으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현재 이 부회장은 매주 1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 관련 재판을 받고 있어 재판 일정이 조정되지 않는 한 해외 출장에 나서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북미·중동 출장도 각각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한 휴정과 재판부 사정에 따른 공판 기일 조정으로 생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다녀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데다, 미국·중동 출장 때와는 달리 비자 발급과 코로나19 격리 면제 신청이 어려워 출장에 나서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신분임에 따라 해외 출장 시 법무부 장관의 허가가 선행돼야 하며, 법정 출석을 위해서는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돼야 해외 출장에 나설 여유가 생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내달 4일부터 해외 입국자는 7일 격리해야 한다. 문제는 가석방 신분으로 주요국 비자 발급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격리 역시 ‘중요 사업’ 목적이 있어야만 면제가 된다는 점이다. 구체적인 중요 사업 논의 계획 등이 아니라 단순 사업장 점검이나 격려로는 출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지난해 12월 중동 출장의 경우 각각 미국 제2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투자 확정과 5G·IT 분야 협력방안, 비공식 포럼 참석 등의 목적이 있었다.이 부회장은 그간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기간을 활용해 해외 사업장의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을 점검해 왔다. 지난 2020년 설 연휴에는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을 찾아 중남미 부문별 사업현황 및 글로벌 현황 등을 보고받고 사업전략을 점검한 바 있다. 중남미 스마트폰 생산 거점인 캄피나스 공장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앞서 가석방 다음 달이었던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이 부회장은 해외 출장 대신 국내에 머무른 바 있다. 연말에도 이 부회장이 법원 휴정기를 활용해 해외 출장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결국 출장길에 오르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중동 출장 때와 같이 구체적이고 중대한 사업 목적이 증명되지 않을 경우 가석방에 따른 제약과 코로나19 상황으로 출장에 오르기 어려운 상황이다. 평소 명절처럼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 머물며 미래사업에 대한 경영 구상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1.28 I 신중섭 기자
LGU+, 영업익 1조 시대 성큼…“올해 창작 DNA 심는다”(종합)
  • LGU+, 영업익 1조 시대 성큼…“올해 창작 DNA 심는다”(종합)
  •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조 클럽’ 가입에 성큼 다가섰다. 5G 가입자 순증으로 무선 서비스 수익이 늘고, 기업인프라 사업 등 비통신 부문의 성장세가 더해진 덕분이다.올해는 외부 전문가들을 대거 영업,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을 키워 하반기부터 콘텐츠 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를 본격화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내걸었다.◇콘텐츠에 팬덤 커뮤니티 접목, 구독형으로“LG유플러스에 ‘창작의 DNA’를 심겠습니다.”28일 열린 LG유플러스의 4분기 및 연간 실적 컨퍼런스 콜에 처음으로 참석한 이덕재 최고콘텐츠책임자(CCO)가 자신 있게 외친 말이다. 이 CCO는 약 26년간 방송제작, 콘텐츠 사업 전략과 운영을 이끈 미디어 콘텐츠 분야 전문가다. tvN 본부장을 거쳐 J ENM 미디어 콘텐츠부문 대표, CJ ENM 아메리카 대표를 역임했고, 최근에는 포디리플레이(4DREPLAY)에서 콘텐츠 본부장을 맡아 영상 기술과 결합한 신규 콘텐츠 제작을 주도하다 이달 초 LG유플러스로 합류했다.이 CCO는 “지금 하고 있는 아이돌, 스포츠, 키즈 콘텐츠를 더 고도화하는 동시에, 팬덤 기반 커뮤니티를 장착해서 시청자를 넘어 팬덤을 만들어 구독형 서비스로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LG유플러스는 올해 콘텐츠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거 영입해 이 CCO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플랫폼사업단 인력 운영규모를 전년 대비 150% 늘린다는 계획이다.이 CCO는 “유플러스에 인력과 시스템, 조직 문화를 전반적으로 구축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하반기 창출하겠다”고 말했다.◇올해 서비스수익 5% 성장 목표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13조8511억원, 영업이익 9790억원 기록했다. 창사 이래 연간 최대 영업이익이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0.5% 증가했다.영업 수익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전년대비 4.5% 늘어난 11조678억원이다.연간 기준 무선 수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조547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도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무선통신(MNO)과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179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특히 5G 가입자는 2020년에 비해 약 67.9% 늘어난 462만6000명을 기록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은 40.5% 비중을 차지했다.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9.1% 늘어난 28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올해는 전년 대비 5% 이상의 서비스수익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당사 기술을 플랫폼화해서 데이터, 광고, 콘텐츠를 사업화하기 위한 조직적 역량을 강화하는 등 신사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전략적 방향성을 바탕으로 올해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 5%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비통신 신사업 매출 확대 가속화IPTV,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스마트홈 부문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9.5% 상승한 2조2037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한 1조4926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비통신 신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신사업 분야에서 지난해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5G 스마트항만’ 등을 구축하며 B2B 신사업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또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중간 배당 제도도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배당 성향을 별도 당기 순이익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상향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 보강할 계획이다.이혁주 CFO는 “지난해 고객 중심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한 결과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통신·비통신 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8 I 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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