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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271억 투입’ 표준화 지원사업 계획 확정
  • 정부, ‘2271억 투입’ 표준화 지원사업 계획 확정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2271억원 규모 올해 표준화 지원사업 계획을 확정했다.인천 송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에코자원순환센터의 연구자가 가속질량분석기(AMS, Accelerator Mass Spectrometer)를 활용해 바이오매스 함량 측정 시험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KCL)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를 비롯한 18개 부·처·청이 참여한 국가표준심의회(의장 안덕근 산업부 장관)를 통해 이 같은 2024년 국가표준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정부는 산업·생활 전반에 걸친 표준화(사회적 합의에 따른 통일 규격)를 활성화하고자 국가표준기본법을 제정(1999년)하고, 5년 단위로 국가표준기본계획을 수립해 직·간접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사업은 5차 기본계획(2021~2025년) 중 4년 차로 지난해 말부터 관계부처 및 민간 표준 전문가가 함께 추진 과제를 수립했다.올해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1207억원)와 중소벤처기업부(690억원), 산업부(621억원), 방위사업청(114억원)을 비롯해 18개 부·처·청이 각 분야 표준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각 부·처·청은 인공지능(AI)이나 6세대 통신(6G), 지능형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태양광·풍력발전 같은 미래 신산업 관련 국제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총 407억원 규모 사업을 추진한다. 또 전기·생활용품 안전 인증기관 확대 같은 기업 표준 관련 서비스 강화(1203억원), 신선배송 같은 유통·물류 서비스 표준화 같은 생활 관련 표준 개발 사업(354억원)도 다수 펼친다. 정부가 연구기관의 신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할 때 관련 표준화도 함께 준비하는 연계사업도 진행한다. 또 올해 조성환 현대모비스 고문이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으로 취임한 것과 관련해 그의 활동을 포함한 국제표준기구 활동 예산도 올해 계획에 반영했다.산업 표준 정책을 맡은 산업부 소속기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 진종욱 원장은 “기업의 혁신성장과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표준의 개발·활용을 확대할 것”이라며 “주무부처로서 관계부처가 2024년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8 I 김형욱 기자
메타버스 진흥법 있어도…여전한 게임 '꼬리표'에 업계 불안
  • 메타버스 진흥법 있어도…여전한 게임 '꼬리표'에 업계 불안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 산업 진흥을 위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이 마련됐지만, 업계는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게임 요소(게이미피케이션)가 포함된 메타버스 서비스나 플랫폼을 규제 대상으로 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기조가 여전해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달 20일 가상융합산업(메타버스산업) 지원과 규제 개선을 위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는 물론, 산업과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규제보다는 여러 진흥책에 초점이 맞춰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예산 1197억원을 투입해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 연구개발(R&D)를 위한 기반 조성 등에 나서기도 한다.오랜 시간 침체기를 겪었던 메타버스 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 요소가 남아있다. 문체부가 메타버스에 대한 규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서다. 당초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안은 개인정보보호법, 저작권법 외에 타법보다 우선시 해야 하는 ‘특별법(우선법)’으로 제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문체부가 반대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메타버스에 대한 문체부의 입장은 과기정통부와는 다르다. 앞서 문체부는 국내 주요 메타버스 사업자들과 ‘메타버스에 대한 게임물 규제 간담회’를 열고 게임 요소가 포함된 경우에 한해 게임산업법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산업법 적용을 받게 되면 등급 분류는 물론, 콘텐츠를 변경할 때마다 내용 수정 신고를 해야 한다. 특히 해외 이용자들도 본인 인증부터 학부모 동의, 과몰입 방지 조치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문체부 관계자는 “교육·의료용 메타버스를 게임으로 보진 않는다”며 “다만 메타버스는 플랫폼이니 유저들을 끌어오기 위해 게임물을 올리는 경우에는 전체가 아니라 해당 게임물에 게임법을 적용하는 부분을 과기정통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의문과 함께 우려를 표하고 있다. 먼저 각종 산업과 융합돼 플랫폼 역할을 하는 메타버스 특성상 게임 요소는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다는 사실이다. 쉽게 말해 의료, 교육 등을 목적으로 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나 서비스에도 게임 요소가 적용돼 있어 문체부의 주장대로라면 게임산업법 적용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의미다.메타버스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주춤하던 메타버스 산업이 애플 비전프로, 삼성·LG전자의 증강현실(XR) 기기, 법적 기반 마련으로 올라오려고 하는 상황에서 문체부가 게임법으로 규제를 펼친다면 산업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산업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주겠다며 민생 현장을 찾아다니고 있는 가운데, 문체부에서는 정반대 기조로 가고 있어 업계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게임 업계 또한 메타버스에 대한 게임법 적용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국내 게임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만 놓고 보면 게임과는 또다른 영역으로, 완전히 별도로 보고 추진하는게 발전적 측면에서 당연히 맞다”며 “모든 메타버스에 게임이 들어가지도 않을 뿐더러 게이미피케이션의 영역을 게임으로 규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꼬집었다.현대원 서강대 교수(전 미래수석)은 “문체부 입장에서는 기존에 가져왔던 게임 영역의 연장선상에서 산업을 보려고 하는 것”이라며 “메타버스는 법적 정의를 떠나서 새로운 삶에 대한 얘기고, 이를 초기 단계에서 게임과 조금 연결이 돼 있다고 해서 게임 산업으로 규제하겠다는 건 맞지 않는 얘기”라고 힘줘 말했다.
2024.03.18 I 김가은 기자
"中 알리·테무 이용? 개인정보 넘겨준다 생각해야"
  • "中 알리·테무 이용? 개인정보 넘겨준다 생각해야"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중국은 개인정보보호법 등 제도가 없어 업체 간 개인정보를 주고 받아도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습니다. 알리바바, 테무 등 중국 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 신용정보나 거래내역 등이 중국 내 판매 업자들 사이에서 활용된다는 얘기도 있죠. 중국 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 개인정보도 내어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이 지난 1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최연두 기자)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소재 KISIA 사무실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진 중국계 이커머스 서비스 ‘테무’ 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22일 KISIA 정기총회에서 17대 협회장으로 공식 선출돼 2년 임기를 시작했다.아울러 그는 해외 수출과 제도 정착에 주력해 국내 보안산업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한국은 주요 기관과 정부부처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사이버 공격 대응 시스템을 견고하게 운영하고 있다”면서 “지난 20년 간 중국·러시아·북한 등 국가발 사이버 공격을 수차례 받았던 경험이 녹아있다. 이러한 강점을 앞세워 해외 수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먼저 한국의 보안 경쟁력이 사이버 공격 방어 체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이 운영하는 국가사이버안보센터가 대표적이다. 국정원은 앞선 2003년 1월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마비를 일으킨 ‘슬래머 웜’ 공격 이후 이듬해 2월 국가사이버안전센터(현 국가사이버안보센터)를 설립해 국가 사이버 안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이버 안전 정책을 총괄하면서 동시에 공격 탐지, 사고 조사와 위협 정보 분석을 연중무휴 실시한다.조 회장은 “한국형(K)-시큐리티는 국정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기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부처가 협력해 구축한 사이버 대응 체계 그 자체”라며 “이러한 수요가 있는 해외 기관·기업들에 컨설팅과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는 형태로 해외 수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어 “미국이나 이스라엘 보안 업체의 기술력이나 제품 성능을 따라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우리나라가 독창적으로 잘 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라며 “보안 기업들이 각개전투하는 것보다 정부-기관-보안업체 등이 얼라이언스(동맹·팀)를 이뤄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한국의 사이버 안보 체계 등의 운영 방식을 참고하기 위해 최근 아시아권 국가 소속 기관들이 탐방 차 한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KISIA의 올해 역점 사업 중 하나가 ‘사이버보안 국제협력 연구개발(R&D)’인 배경도 여기에 있다. 협회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 공동 R&D를 지원해 글로벌 시장 타깃형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수요자의 구매 의사를 확인하고 해외 기업·기관과 공동 R&D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더 원활한 해외 수출을 돕기 위한 취지다.조 회장은 공공기관의 보안 인식을 향상하고 관련 제도를 정착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기업 대상으로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 인력 채용을 의무화하는 규정이 마련된 반면, 공공 부문에선 이러한 제도가 미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조 회장은 “정부 산하 공공기관에는 정보보호 담당관을 둬야 하는데, 이 조직이 존재하더라도 다른 직과 겸직하는 경우도 있는 데다 조직 자체가 제대로 구성돼 있지 않은 곳도 많다”면서 “협회 차원에서 각 기관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정보보호 담당관 조직이 기관에 정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17 I 최연두 기자
서울시, 덴마크 '오덴세'와 로봇 생태계 성장 협력
  • 서울시, 덴마크 '오덴세'와 로봇 생태계 성장 협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미래 전략산업인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덴세에서 개최된 북유럽 최대 로봇·드론 박람회 현장에서 덴마크 오덴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업무협약 체결식은 북유럽 최대 로봇·드론 박람회인 R-24에서 열렸다. 정영준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과 피터 라벡 율(Peter Rahbaek Juel) 오덴세 시 시장 등이 참석하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R-24는 로봇 업계의 모든 최첨단 솔루션을 만날 수 있는 덴마크의 로봇 전시회이다.오덴세는 덴마크 로봇산업 성장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남덴마크대학과 유니버설 로봇 등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로봇 클러스터를 조성해 ‘조선업’에서 ‘로봇산업’으로 산업구조 전환에 성공한 세계적인 로봇산업 선도도시다.오덴세는 서울시와는 우호 협력 도시 협약(2014년)을 시작으로 서울역사박물관 내 안데르센 전시(2015년 및 2019년), 제1회 서울 스마트도시 상 수상(2023년) 등 교류를 지속해 왔다.서울시는 이번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나아가 로봇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로봇서비스 대중화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서울시는 실내외 식음료 배송, 병원의 의료 소모품 이송 등 공공·민간 서비스 현장에서 로봇 도입을 확대해 로봇서비스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로봇 벤처·스타트업 집적단지인 수서 로봇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정책 사례를 교류하고 올해 개관을 앞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 덴마크 로봇클러스터의 기획전시를 논의하는 등 구체적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서울시는 로봇 기업이 집적하는 수서 로봇 클러스터에 앵커시설인 ‘서울 로봇테크센터’를 로봇 스타트업 지원시설이자 로봇 친화형 건물로 조성할 예정이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도봉구 창동)은 로봇기술 대중화를 위해 시민 대상 최신 로봇 기술 및 로봇을 활용한 미래상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올해 7월 개관 예정이다.정영준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오덴세가 조선업에서 로봇산업으로 산업구조 전환에 성공해 세계적인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성장한 노하우는 국내에서 가장 서비스로봇 시장이 큰 ‘서울’이 로봇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대중화를 가속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로봇산업이 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서울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 분야의 생태계를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03.17 I 함지현 기자
쇼플리, 4타 차 극복하고 플레이어스 3R 선두…김시우 공동 24위
  • 쇼플리, 4타 차 극복하고 플레이어스 3R 선두…김시우 공동 24위
  • 잰더 쇼플리가 17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를 치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잰더 쇼플리(31·미국)가 7언더파를 몰아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다.쇼플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에서 치른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3라운드까지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쇼플리는 2위 윈덤 클라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전날 2라운드 선두였던 클라크와 4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쇼플리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클라크에 한때 5타 차까지 뒤져 있었다. 그러나 2번홀(파5)과 4번홀(파4), 6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뒤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이후 9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클라크를 1타 차로 따라붙었다.이후 쇼플리는 11번홀(파5), 12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에서 17m 퍼트까지 성공하며 버디 행진을 펼쳤다. 클라크도 11번홀(파5)과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가 됐다.클라크는 그린이 물에 둘러싸인 아일랜드 홀인 소그래스 TPC의 시그니처 홀 17번홀(파3)에서 웨지 샷이 그린에 도달하지 못할 터무니없이 짧은 티샷을 날렸고,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쇼플리는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해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그는 2022년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이후 1년 8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8승에 도전한다.쇼플리는 “(통산 8번째 PGA 투어 타이틀을 획득한다면) 나에게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며 “선두에 오른지 꽤 오래된 것 같다. 스스로 즐기고 내가 우승할 만큼 충분히 훌륭하다는 걸 스스로 상기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그러면서 “우승 경쟁을 펼치려면 웨지 샷 등을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세세한 부분들을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클라크는 지난달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한 달 반 만에 시즌 2승을 노린다.윈덤 클라크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지난해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매버릭 맥닐리(미국)가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전날 목 통증을 호소하고도 경기를 이어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0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타이틀 방어 기회를 살렸다. 그는 이날 4타를 줄여 12언더파 204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선두 쇼플리와는 5타 차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9)와 임성재(26) 두 명만 컷 통과에 성공했고, 김시우가 4타를 줄여 공동 24위(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이날 3언더파를 치고 공동 35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김시우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2024.03.17 I 주미희 기자
‘장타 퀸’ 방신실, 블루캐니언 2R 단독 선두…2주 연속 우승 경쟁
  • ‘장타 퀸’ 방신실, 블루캐니언 2R 단독 선두…2주 연속 우승 경쟁
  • 방신실이 16일 열린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다음 홀로 이동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타 퀸’ 방신실(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방신실은 16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이틀 동안 4타씩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방신실은 지난주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도 3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챔피언 조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5월 E1 채리티오픈과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방신실의 통산 3승 도전이다.방신실은 “전반에 흐름이 좋았는데 후반에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바람을 읽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언 거리를 맞추기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만족하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2주 동안 더운 지역에서 경기하느라 몸이 힘든데도 경기가 잘 풀리는 게 신기하다는 방신실은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하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 코스는 실수하면 안 되기 때문에 한 샷 한 샷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티 샷 정확도에 신경 쓰면서 경기하겠다. 좋아하는 거리를 남기는 전략으로 경기하고 있는데 최종 라운드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KLPGA 투어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홍정민(22)은 최민경(31)과 함께 공동 2위(7언더파 137타)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린다.홍정민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시드를 따내 모로코, 미국 등에서 대회를 치르고 전지훈련은 포르투갈에서 진행했다며 “많은 나라를 다니느라 힘들었고 연습하는 건 더 힘들었다. 그래서 컨디션과 샷 감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그는 “우승보다는 컨디션을 올리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생각으로 최종 라운드에서 무조건 그린 적중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슈퍼 루키로 각광 받았던 황유민(21)은 고지우(22), 김희지(23)와 공동 4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고, 박민지(26)는 7언더파를 몰아치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해 38계단 점프한 공동 7위(5언더파 139타)로 올라섰다. 지난해 대상·상금왕·최소 타수상 등 3관왕을 휩쓴 이예원(21)도 공동 7위를 기록해 역전 우승을 노린다.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데뷔 4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23)는 1라운드에서 부진했지만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42위(1오버파 145타)에 자리했다.방신실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4.03.16 I 주미희 기자
BTS 뷔, 군백기 없다…'FRI(END)S' 87개국 아이튠즈 톱송 1위
  • BTS 뷔, 군백기 없다…'FRI(END)S' 87개국 아이튠즈 톱송 1위
  • (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의 신곡이 전 세계 아이튠즈 차트를 강타했다. 뷔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새 디지털 싱글 ‘FRI(END)S’가 16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전 세계 87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에 등극했다. 이 곡은 15일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과 ‘유러피안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FRI(END)S’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직후 단숨에 여러 국가/지역의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상위권을 장악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뮤직비디오의 조회 수는 16일 오전 8시 기준 670만 건을 넘었다.‘FRI(END)S’는 핑크빛 봄과 어울리는 달콤한 ‘고백송’이다. 팝 소울 알앤비(Pop Soul R&B) 장르로, 감미로운 멜로디와 저음, 가성을 넘나들며 곡을 풍성하게 채우는 뷔의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다. 가사는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왔지만 이제 친구 사이에 마침표를 찍고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고 싶은 마음을 고백하는 내용이다. ‘FRIENDS’의 ‘END’에 괄호를 친 제목이 이러한 스토리를 함축적으로 표현한다.‘FRI(END)S’의 뮤직비디오는 ‘솔로’와 ‘커플’이라는 상반된 상황의 일상을 조명하는 현실적인 스토리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친구에서 연인으로’라는 흔한 소재를 뻔하지 않게 담았다. 영상에서 뷔는 혼자일 때와 커플일 때의 각기 다른 상황에 놓인 인물을 연기했는데 눈빛과 표정, 스타일에 변화를 주며 영상 속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한편, 뷔는 팬들이 ‘FRI(END)S’를 더욱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16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팬이벤트 ‘FRI(END)S PARTY’를 개최한다.
2024.03.16 I 김보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 2개월 만에 하락…전세는 상승세
  • 서울 아파트값 2개월 만에 하락…전세는 상승세[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서울 아파트 값이 2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만 매매와 달리 전세가격은 3주 연속 오르며 0.01~0.02% 수준의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셋값은 상승지역과 하락지역 간의 변동률 격차가 더 벌어짐에 따라 지역별로 누적 전세 매물량과 선호단지에 따른 가격 혼조세가 심화된 양상을 보였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0.01% 하향 조정됐고 신도시도 0.01% 내렸는데 경기·인천은 8주 연속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서울 개별지역은 ▽도봉(-0.05%) ▽송파(-0.04%) ▽양천(-0.04%) ▽관악(-0.02%) ▽중랑(-0.02%) ▽노원(-0.01%) 순으로 떨어졌고 △금천(0.05%) △용산(0.04%) △중구(0.03%)는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이 입주 10년이내의 준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0.05% 내렸고, 평촌은 대형면적대 위주로 0.03% 하락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안성(-0.13%) ▽고양(-0.02%) ▽수원(-0.02%) ▽과천(-0.01%) ▽이천(-0.01%) ▽양주(-0.01%) 등이 떨어진 반면 △평택(0.02%) △안산(0.02%) △화성(0.01%) 등 경기 서남부지역 위주로 상승했다.수도권 전역의 전셋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은 직전 주에 이어 0.01% 올라 3월 들어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신도시는 작년 12월 첫째 주(23/12/9, 0.02%) 이후 15주 만에 0.01% 올랐고, 경기·인천도 한 달(2/16, 0.01%)만에 0.01% 상승했다. 서울은 △중구(0.10%) △양천(0.09%) △관악(0.06%) △강서(0.05%) △서대문(0.04%) 등은 오른 반면 ▽은평(-0.05%) ▽송파(-0.03%) ▽도봉(-0.01%) ▽중랑(-0.01%)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03%) △평촌(0.03%)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안성(-0.18%) ▽고양(-0.02%) ▽양주(-0.02%) 등이 하락한 가운데 △안산(0.06%) △화성(0.03%) △의정부(0.02%) △수원(0.02%) △인천(0.02%) 등은 올라 전주 대비 상승지역이 5곳에서 10곳으로 크게 늘었다.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2월 아파트 거래 신고기한이 보름가량 남은 시점이지만, 서울아파트 매매건수는 2100건(3월 14일 기준, 취소건 제외)을 넘어서며 1월 월간 거래량(2528건)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양천, 종로, 은평구는 이미 1월 거래건수 이상이 신고됐고 강북, 성북, 영등포, 관악 등 9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 매매가 늘며 2개월 연속 거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생아 특례대출 등 일부 정책금융 영향과 국지적으로 가격조정을 받은 저가 급매물이 소진되며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거래량이 여전히 평년 수준에 못 미치고, 강화된 대출규제를 비롯해 매수세를 이끌 만한 동력을 찾기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거래 회복 시그널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4.03.16 I 박지애 기자
애플 '비전프로'에 삼성전자 메모리 들어간다…가격은
  • 애플 '비전프로'에 삼성전자 메모리 들어간다…가격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애플 비전프로에 LG디스플레이의 커브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비롯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가 탑재돼 주목을 받고 있다. 증강현실(AR) 기기 및 온디바이스 AI에 탑재되는 LLW(low latency wide·저지연 광대역폭)D램 공급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지난 2일(현지시간) 출시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 착용 모습 (사진=연합뉴스)1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밝힌 비전프로 내 탑재 부품가격 및 공급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소니의 올레도스(OLEDoS) 가격 비중이 전체 가격(1836달러)의 34.9%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각각의 화면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로, 가격은 640달러(2개당)로 분석됐다. 소니의 올레도스는 비전프로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며 소니가 독점 공급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도 올해 말 출시를 계획 중인 자사 XR기기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아닌 소니 올레도스를 탑재하기로 했다.비전프로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업체로는 커브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제공하는 LG디스플레이(034220)와 메모리반도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꼽혔다. 삼성전자가 애플 비전프로에 메모리를 공급하는 것이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전프로에 탑재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는 50달러로 전체 2.7% 수준이다. 앞서 SK하이닉스의 LLW D램이 애플 비전프로에 공급된다는 것은 알려진 바 있다. 이 제품은 애플 비전프로용 R1 칩과 연동된다. 애플이 자체개발한 M2 및 R1 프로세서의 경우 240달러의 판매가격을 나타내며 전체 가격의 13.1%인 것에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XR기기뿐 아니라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쓰일 LLW D램 개발에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도 확대 중”이라며 “LLW D램은 저전력 특성과 함께 기존 LPDDR 대비 월등한 고대역폭을 갖추고 있어 기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LG디스플레이의 제품은 70달러로 전체 가격 중 3.8%를 차지했다.
2024.03.16 I 최영지 기자
  • 리비안, 신차 출시 기대감 ‘비중확대’ - 파이퍼샌들러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파이퍼샌들러가 15일(현지시간)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RIVN)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하고 주가가 약 2배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더 포터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에 대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15달러에서 21달러로 높였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96%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리비안의 주가는 4.02% 상승한 11.12달러를 기록했다. 포터 애널리스트는 “새로 공개된 R2 SUV는 24시간 이내 6만8000개의 주문을 받았으며 후속 R3가 출시되면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디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과 신규 공장 건설을 연기하고 기존 공장에서 R2를 생산하는 등 비용 절감 노력은 투자자들에게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느낌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포터 애널리스트는 “R3의 가격이 적절하다면 리비안 차량 중 최고 판매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터 애널리스트는 “단기 자금 우려가 (대부분) 해결됐으므로 리비안이 2020년대 후반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다시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15 I 정지나 기자
아이유 싱가포르 콘서트도 매진… "서버 마비될 정도"
  • 아이유 싱가포르 콘서트도 매진… "서버 마비될 정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아이유(IU)의 월드투어 싱가포르 공연이 매진됐다.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오늘 진행된 ‘2024 아이유 허 월드투어 콘서트 인 싱가포르’(IU H. E. R. WORLD TOUR CONCERT IN SINGAPORE) 티켓 예매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며 “이날 티켓 오픈 직후 접속 사이트 서버가 한때 원활하지 않을 정도로 인원이 몰려 아이유를 향한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고 밝혔다.이번 싱가포르 전석 매진은 월드투어가 개최되는 18개 도시 중 티켓 예매가 먼저 진행된 서울, 요코하마, 타이베이, 북미 6개 도시(뉴어크, 애틀랜타, 워싱턴 D.C, 로즈몬드,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자카르타에 이어 11번째다.대만의 경우 예매에서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70만이라는 수치를 달성해 CTS NEWS, TVBS NEWS, 타이베이 리포트 등 현지 유력 매체에서 이를 집중 보도했다. 특히 북미 지역은 아이유가 단독 콘서트로 첫 방문하는 것임에도 티켓팅 시작 10분 만에 전석 모두 매진돼 아이유의 위상을 제대로 보여줬다. 자카르타 예매 역시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63만을 기록해 아이유의 글로벌 인기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아이유는 월드투어의 포문을 힘차게 연 서울 공연에서 믿고 듣는 라이브를 필두로, 고퀄리티 무대 연출, 역대급 앙코르 무대로 관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어지는 해외 투어에서는 각 도시마다 어떤 다채로운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감을 갖게 한다.아이유의 월드투어 티켓 예매 일정으로 오사카가 오는 17일까지 2차 선행 예매가 진행된다.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상세 예매 정보는 순차 오픈될 예정이다.
2024.03.15 I 윤기백 기자
與국민추천 공천, '경제전문가' 박수민·최은석 '청년' 우재준·김상욱(상보)
  • 與국민추천 공천, '경제전문가' 박수민·최은석 '청년' 우재준·김상욱(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국민추천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강남갑에 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장(64)을, 강남을에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EBRD) 이사(57)를 각각 공천했다. 최연소 후보는 대구 북갑 우재준 변호사(36)가 공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3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추천 프로젝트는 국민이 직접 신청하거나 제3자 추천을 받아 4·10 총선에서 뛸 주자를 결정하는 것으로 국민의힘이 첫 시도했으며 180여명이 참여했다. 대상 지역구는 국민의힘 우세 지역인 서울 강남 갑·을, 대구 동·군위갑과 북갑, 울산 남갑 등 5곳이었다. 국민의힘이 국민추천 프로젝트를 통해 공천 결정한 (왼쪽부터)서명옥·박수민·최은석·우재준·김상욱 후보. (사진=국민의힘)강남갑 후보로 서명옥 행장이 결정됐다. 국민의힘은 서 행장이 강남구청 보건소장을 지내는 등 공공의료분야에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선진적 제도를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라고 판단했다. 국민의힘 강남을 주자로는 박수민 전 이사가 나선다. 기획예산처 R&D예산 총괄 서기관을 지낸 박수민 후보는 창업가, 투자가 등으로 활동한 경제 전문가로 지역 경제와 국가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라는 것이 국민의힘 설명이다. 동군위갑 후보로는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57)가 낙점됐다. 그는 글로벌 기업을 운영한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발전을 도모할 전문 인재로 추천됐다. 북갑엔 1988년생 청년이자 대구시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을 지낸 우재준 변호사가 후보로 결정됐다. 우 후보가 청년의 시각에서 새로운 정책 대안을 제시하면서 기성세대와 미래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에 앞장설 것이라고 공관위는 기대했다. 남갑엔 울산 남구청 자문변호사로 활동한 1980년생 김상욱 후보로 결정됐다. 그는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지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진짜 일꾼으로 추천됐다.
2024.03.15 I 경계영 기자
이예원·방신실, 블루캐니언 챔피언십 1R 공동 6위…선두와 2타 차
  • 이예원·방신실, 블루캐니언 챔피언십 1R 공동 6위…선두와 2타 차
  • 이예원이 15일 열린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홀아웃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로 떠오른 이예원(21), 방신실(20)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에서 우승 경쟁에 나섰다.이예원, 방신실은 15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쳤다.공동 6위를 기록한 이예원, 방신실은 단독 선두로 나선 김희지(23)에 2타 차로 따라붙었다.이예원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고, 방신실은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를 적어냈다.지난해 상금왕, 대상, 최소 타수상 등 3관왕에 올랐던 이예원은 올 시즌 두 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장타 퀸’ 방신실은 지난 10일 끝난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은행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 경쟁 끝에 김재희에 1타 차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했다. 개막전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나설 기세다.개막전에서 데뷔 4년 차에 첫 우승 감격을 누린 김재희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공동 49위까지 밀렸다.2022년 데뷔해 그해 3위가 최고 성적인 김희지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단독 선두에 나섰다.조아연, 한진선, 황정미, 조혜림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방신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2024.03.15 I 주미희 기자
최상목 "혁신·도전적 R&D, 첨단기술 글로벌 협력에 집중투자"
  • 최상목 "혁신·도전적 R&D, 첨단기술 글로벌 협력에 집중투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민간이 단독 투자하기 힘든 혁신·도전적 연구개발(R&D)과 첨단기술 분야 글로벌 R&D 협력에 정부 재정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R&D 혁신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최 부총리는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R&D 혁신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양희원 현대자동차 R&D 본부장, 권기정 나르마 대표이사, 강대희 에이엘로봇 대표이사 등 기업 측 대표가 참석했다.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와 윤지웅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도 함께 자리했다.최 부총리는 “첨단기술분야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역동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R&D 혁신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정부 R&D의 3배에 달하는 민간 R&D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민간 R&D는 약 86조원 규모였다.전문가들은 난이도가 높고 파급효과가 큰 혁신·도전적 R&D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공동연구에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R&D 수행 사업단과 기관의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의 제도 개선을 제언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이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R&D에 투자하는 상황에서 민간 R&D 활성화를 위해 파격적인 세제 지원과 규제 완화가 병행돼야 한다”며 “중소·스타트업의 경쟁력을 향상하고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R&D 과제가 종료한 뒤에도 사업화와 연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최 부총리는 “올해 R&D 비용에 대해 세액공제율을 한시 상향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민간의 도전적 R&D 참여 촉진을 위해 정부납부 기술료 제도개선 방안도 5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또 과학기술 출연연 공공기관 지정 해제 이후 후속 조치도 예고했다. 최 부총리는 “통합예산 및 특별채용제도 도입 등 예산·인력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위해 출연연 운영 혁신방안도 상반기 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기획재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역동경제 구현 로드맵’을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연구기관 토론회’,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관련 전문가 간담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2024.03.15 I 이지은 기자
가이온, 베트남 R&D 센터 개소…AI·데이터 개발 역량 강화
  • 가이온, 베트남 R&D 센터 개소…AI·데이터 개발 역량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AI 드론 전문기업 가이온이 연구개발(R&D) 강화를 목적으로 베트남 호찌민에 해외 첫 번째 거점으로 지사를 설립, 개소를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가이온 CI (사진=가이온)베트남은 기업 친화적 지원정책과 풍부한 청년 인재풀을 앞세워 글로벌 R&D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가이온은 이미 국내 본사·서울 지점에 베트남 하노이국립대학, 국립호찌민대학 출신의 박사급 인력이 다수 포진해 있는 만큼 이번 거점 마련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가이온 호찌민 지사는 공항 인근에 거점을 마련해 문제 발생 시 국내 본사와 대응을 신속히 하고, 이동 거리 간 물리적 제약을 최소화해 소통을 원활히 하겠다는 계획이다.가이온 베트남 R&D 센터는 금융권·공기업 등에 적용되는 보안관제포탈 솔루션인 SOP(Security Operating Portal), 내부 이상징후 탐지 솔루션 ADS(Anomaly Detection System) 고도화를 진행한다. 또 시장성과 해외시장 진출 등이 가능한 보안 관제 부문의 신규 제품을 리서치하고 개발한다. 가이온은 기존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 및 수집 능력을 바탕으로 한 보안 관제 솔루션을 드론 사업 부문 등 사업영역 전반으로 적용·확장하고 있다. 가이온은 프리 IPO 성격의 시리즈 C 단계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베트남 R&D 센터 개소로 기술력 강화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4.03.15 I 박순엽 기자
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 12년 초장기 집권 선례 남길듯
  • 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 12년 초장기 집권 선례 남길듯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정희 유한양행(000100) 기타비상무이사(73)가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면서 이사회 멤버로서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이제 이사회결의를 거쳐 의장이 되면 12년간 이사회 의장을 하게 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회장·부회장이 없는 상황에선 이사회 의장이 회사 내에서 가장 입김이 강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이정희 기타비상무이사, 유한양행 이사회 남는다유한양행은 15일 서울 유한양행 본사 4층에서 열린 제101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주요 안건이었던 회장·부회장 직제 신설 안건은 갑론을박 끝에 어렵게 통과됐지만 나머지 안건들은 순조롭게 통과됐다.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되면서 이날 주총은 11시 40분에 종료됐다.이정희 유한양행 기타비상무이사 (사진=유한양행)특히 이 의장은 자신에 대한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되면서 유한양행 이사회에 남을 수 있게 됐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정기적으로 출근하지 않지만 이사회 구성원으로 경영진을 감시하고 경영상 중요한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이 의장은 언론을 통해 수차례 본인이 회장이 될 뜻이 없다고 밝혀왔지만 이사회에 남는 문제에 대해서는 “주총에서 결의되면 이사회 멤버로 남는 것”이라고 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주총에서 이 의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연임에 성공한 만큼 이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의장직으로 추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오후 3시 현재 유한양행 이사회는 열리지 않았으며, 계열사들의 주총까지 끝난 후 개최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날 이사회 결의는 늦은 저녁에나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에 이 의장이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이 되면 무려 12년간 의장직을 유지하게 된다. 이는 대부분 이사회 의장 자리를 길어야 6년 했던 것에 비해 이례적으로 긴 기간이다. 그간 대부분의 전임 대표이사 사장들은 관행에 따라 임기 만료 뒤 회사를 떠나면서 이사회 의장 자리도 내려놨다.이 의장의 경우 이와 대조적으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면서 대표이사 사장 당시 맡고 있던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했다. 신임 사장의 부탁에 따른 결정이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의장은 정기 주총을 마친 후 기타비상무이사 연임을 통한 이사회 의장직 연장은 이번이 마지막이냐는 질문에 “(기타비상무이사직은) 2번 밖에 못 한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하지만 이 의장은 유한양행의 대표이사 출신으로 이사회 의장을 12년간 연임하며 장기집권하는 선례를 남기면서 향후 언제든 제2의 이정희 의장이 등장할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는 지적이 나온다.◇“회장·부회장 없다면 이사회 의장 발언권이 가장 세”이 의장이 또 유한양행 의장직에 오른다면 기업 지배구조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회사 안팎에서 나온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3월 개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가 맡아야 한다. 이미 유한양행은 이 의장이 의장이었을 때에도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완전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더구나 유한양행에 회장·부회장 직제가 없다면 가장 의사결정권이 막강한 인물은 이사회 의장이 된다. 유한양행은 이번 주총에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가결되면서 회장·부회장 직제가 28년 만에 부활했지만 당분간 해당 직위를 채울 인사를 따로 영입할 의사가 없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회장·부회장 직제를 신설했다고 해서 지금 당장 이런 분들을 어디서 모셔오자는 뜻은 아니다”라며 “준비를 해놓은 건 아무 것도 없고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업 경영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사안은 모두 이사회 결의가 필요한데 이사회 의장이 막대한 영향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회장, 부회장이 없는 상황에서 사장이 이사회 의장이 아니고 이사회 멤버라면 이사회 의장의 의사결정권이 더 강해지게된다”고 언급했다.이 의장은 유한양행의 막후 경영을 하고 있다는 세간의 의혹에 시달렸던 인물이다. 최근에는 회장 직제 신설과 관련해 장기 집권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곤욕을 치렀다. 회사 측은 “이 의장은 의장직을 잘 수행하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성동격서로 이 의장만 실속 차렸나?일각에선 회장 직제 신설에 이목을 집중시킨 뒤 이 의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연임을 순조롭게 통과시켜 이 의장만 실속을 차린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실제로 이날 주총에서 가장 주목받은 안건은 회장·부회장 직위 신설 안건이었다. 1시간 40분간 진행된 주총 중 대부분의 시간이 해당 안건에 대한 주주들의 찬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데 할애됐다.한 유한양행 주주는 “차라리 스톡옵션을 도입하라”면서 “연구개발(R&D)을 회장, 부회장이 합니까?”라고 외치기도 했다. 또 다른 주주는 “조직이 매너리즘에 빠지고 조금 올드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경영진이 젊은 피를 수혈하고 더 스마트하고 젊은 사람들을 위해 용퇴할 의향은 없나”라고 물으면서 주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의장은 현재 73세이며, 조 대표는 69세, 김열홍 R&D 총괄 사장은 65세다.유한양행의 OB 모임인 유우회와 유한양행 노조위원장은 회장 직제에 대해 찬성 의사를 드러냈다. 김인수 유우회 회장은 “유한양행이 현 시점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직제 신설이 필요한 시기”라며 “선임 절차는 객관적인 절차가 필요한 만큼 가칭 선임추천위원회를 구성해달라”고 했다. 황우수 유한양행 노조위원장도 “유한양행은 어느 특정인에 의해서 사유화되지 않는다”며 “만약 그런 움직임이 보인다면 우리 노동조합에서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해당 안건이 표 대결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오랜 논의 끝에 일괄 동의를 구하는 방식으로 처리됐다. 해당 안건은 출석의결권수의 3분의2 이상과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의 찬성으로 원안대로 통과됐다. 약 95% 찬성률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조 대표는 “대표이사로서 유일한 정신에 어긋나지 않도록, 회사의 사유화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염려가 안되도록 제가 있는 동안에는 틀림없이 잘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유한양행은 15일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024.03.15 I 김새미 기자
유일링 유한학원 이사, 유한양행 주총 후 불편한 심기?
  • 유일링 유한학원 이사, 유한양행 주총 후 불편한 심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한양행(000100)의 창업주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하나뿐인 친손녀인 유일링 유한학원 이사가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이후 회장·부회장 직제 신설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유일링 유한학원 이사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유 이사는 이례적으로 15일 열린 유한양행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이날 유 이사는 주총 진행 중에 주주 요청에 따라 발언 기회를 얻었다. 주총이 끝난 뒤에는 유한양행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유 이사는 이날 주총이 시작하기 전 주총장 앞에서 “할아버지의 정신이 제일 중요하다”며 “모든 것은 거기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이 유일한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유 이사는 정기 주총에서 주주의 요청에 따라 본인의 의사에 대해 발언하면서 한 번 더 유일한 정신에 대해 강조했다. 유 이사는 “유일한의 정신, 정직, 회사 경영 지배 관련해서 그 정신이야말로 유한재단과 마찬가지로 이 회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가이드가 되어야 한다”며 “그것이 얼마나 정직한 방법인가, 그리고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인가에 따라 평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이날 주총에서 상정된 주요 안건은 회장·부회장 직위 신설, 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 조욱제 대표 재선임, 김열홍 R&D총괄 사장의 신규 선임 등이다. 이 날 유 이사의 발언은 회장·부회장 직위 신설 안건에 대해 논의하는 동안 주주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으며, 해당 안건은 오랜 찬반 논의 끝에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에서 회장·부회장 직제가 1996년 이후 28년 만에 부활했다.이날 주총은 1시간 40분 만에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종료됐다. 주총이 끝난 이후 유 이사는 회장 직제 신설에 찬성한 유한양행 OB에게 “난 당신의 아이디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당신이 내 기분을 아는가”라고 말했다. 일종의 서운함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유 이사는 유한양행의 최대주주인 유한재단의 이사였으나 2022년 임기가 만료되면서 사임했다. 유한재단은 유일한 박사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면서 직계가족들은 재단 이사회에만 참여하게 한 곳이다. 유일한 박사의 직계가족들은 재단 이사회에만 참여하고 경영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2024.03.15 I 김새미 기자
실패해도 파급효과 큰 R&D에 내년 1조원 투자
  • 실패해도 파급효과 큰 R&D에 내년 1조원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실패를 하더라도 파급효과가 큰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린다. 내년에 혁신도전형 R&D 예산을 1조원 넘게 투입한뒤 2027년까지 정부 전체 R&D의 5%를 투자한다.혁신적·도전적 R&D의 중요성.(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제7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혁신적·도전적 R&D 육성시스템 체계화방안’을 발표했다.최근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기술패권시대 혁신적·도전적 특화 연구기관을 설립하고,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선도형 R&D 정책을 추진해왔지만 여전히 정부 R&D의 혁신도전성 수준이나 혁신도전적 R&D 지원환경에 대한 현장 체감도는 낮았다. 또 혁신도전성이 높은 사업은 불확실성이 커 다른 연구개발사업에 비해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없이 투자를 계속 받기 어려웠다.15일 서울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7회 심의회의’가 열렸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에 시스템적 변화가 추진된다. 우선 혁신도전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업을 지정, 집중 관리하기 위해 과학기술기본법령에 있는 ‘혁신도전형 R&D 사업군’ 제도가 시행된다. 제도에 따르면 혁신도전형 R&D 사업은 ‘세계 최고 또는 최초 수준을 지향하여 실패가능성은 높으나 성공시 혁신적 파급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R&D 사업’으로 정의하고, 파괴적 혁신기술형 등 세부 유형을 구분했다.R&D 투자 목표는 내년까지 1조원, 2027년에 총 정부 R&D 예산의 5% 수준으로 설정했다. 해외사례가 없으면 투자를 주저하는 관성에서 벗어나도록 혁신도전형 사업군에 대해서는 주제의 혁신성, 목표의 도전성을 중점 예산심의기준으로 적용했다.예비타당성조사에서 혁신도전형 사업 면제도 인정하고, 혁신도전성 배점을 확대해 DARPA형(기술비지정형) 프로그램 사업을 확대한다. 현재 구별없이 통합편성되는 기획평가비 구조에서 혁신도전형 기획평가비는 별도로 구분해 제대로 필요한 비용을 심의해 예산을 편성하는 체계도 마련한다.이 밖에 연구자의 도전정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연구 과정과 경험 중심의 정성평가로 전환해 영예로운 실패 가치도 인정하기로 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안건은 우리에게 맞는 혁신도전 연구개발 모델을 찾아가기 위한 첫 그림을 그린 것에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연구자와 소통해 정책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03.15 I 강민구 기자
"지방도 입지 따라 양극화"…도심지 분양에 청약 통장 몰려
  • "지방도 입지 따라 양극화"…도심지 분양에 청약 통장 몰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입지가 좋은 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방의 경우 입지에 따라 예비 청약자들의 선호도가 뚜렷해지면서 상품성이 높은 단지에 청약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서 분양한 ‘서신더샵비발디’ 1순위 청약 결과 64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5797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평균 55.5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전주시 대표 인기 주거지인 서신동에 위치해 백화점, 학군, 대형병원 등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올해 1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도 인프라가 우수한 도심 분양으로 분양 당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1순위 평균 52.58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분양 시장에서는 생활 인프라를 잘 갖춘 입지 단지에 청약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통, 교육, 편의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정주 여건이 잘 갖추어져 있는 단지에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방 도심지역 아파트는 시장에서 안정성 및 성장성을 모두 갖춘 단지로 인식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이 있다. 운암동은 광주 북구의 대표 생활권으로 편리한 교통환경, 대형병원, 공원, 문화시설 등의 생활 인프라가 우수해 주거 지역으로 인기가 높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월 운암동에 위치한 ‘남양휴튼’ 전용 187㎡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3.3㎡당 166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단지가 위치한 북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인 921만원(3.3㎡당)보다 약 745만원 높은 수준이다.또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은 다양한 교통시설, 대형 쇼핑시설 및 공원 등이 자리 잡아 대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거지로 꼽힌다. 지난 2월 둔산동에 위치한 ‘크로바’ 아파트 전용면적 114㎡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3.3㎡당 약 3446만원을 기록했다.올해도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중심지에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이달 3월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3214가구 중 11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호남고속도로로 직결되는 서광주IC를 비롯해 국도1호선(북문대로), 하서로, 서강로 등과 인접해 광주 시내는 물론 광역 이동이 쉽다. 또 단지 바로 앞에 경양초와 운암중이 있고, 금호중앙중, 금호고, 금호중앙여고 등이 가까이 있고, 운암동 학원가 등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여기에 단지 앞에 도보로 이용 가능한 상권이 조성돼 있고, 이마트 광주점, 신세계백화점,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운암한국병원, 광주현대병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롯데건설은 이달 경남 김해시 구산동 일원에서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 총 7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근의 부산김해경전철 연지공원역을 이용하면 30분대로 부산 사상구, 북구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구산초가 위치해 있고 도보 거리로 구산중·고가 있고, 김해 상계동 일대 학원가로 접근성이 좋다. 홈플러스 김해점, 이마트 김해점,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등의 쇼핑시설과 김해시청, 창원지방법원, 김해시법원, 김해문화의전당 등의 생활 인프라도 가깝다.업계 관계자는 “지방 도시 내 도심지역은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 대기 수요가 풍부하고 부촌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며 “수요가 꾸준한 만큼 단지의 가치도 높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어서 분양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2024.03.15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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