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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4로 우리 댕댕이 견생샷 찍자"…'갤럭시 스튜디오 Pet' 오픈
  • "갤S24로 우리 댕댕이 견생샷 찍자"…'갤럭시 스튜디오 Pet' 오픈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스타벅스와 협업해 ‘갤럭시S24 시리즈’를 반려동물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Pet’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국내 최초 펫 프렌들리 스타벅스 매장인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 Pet’은 펫 맞춤형 놀이공간과 포토 스팟에서 꾸며졌다. 이날부터 오는 3월10일까지 운영한다.삼성전자 모델이 반려견과 함께 ‘갤럭시 스튜디오 Pet’의 ‘어질리티&트랙존’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어질리티&트랙존’에서는 장애물을 넘고 트랙을 달리는 역동적인 반려동물의 모습을 ‘싱글 테이크’로 촬영해 AI가 생성하는 베스트 포토,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운 순간을 생생하면서도 디테일하게 감상할 수도 있다.‘프로필 포토 부스’에서는 펫도 인식하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인물 모드 기능으로 반려견의 프로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생성형 편집’ 기능을 활용해 보다 완벽한 ‘견생샷’을 완성해준다.반려동물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AI 기능으로 수정하고, 인화까지 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AI가 사진을 분석해 맞춤형 편집 도구를 제안하고, 사진이 기울거나 배경 화면이 잘려나간 경우 부족한 이미지를 메꾸며 자연스러운 사진을 완성해준다.‘갤럭시 스튜디오 Pet’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태그2’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펫 스트랩도 만나볼 수 있다. 향상된 위치 확인 기능을 제공하는 ‘갤럭시 스마트태그2’를 활용해 반려견의 위치와 산책 기록 등을 확인하며 강력한 펫 케어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방문객들이 스타벅스 북한강R점의 모든 공간에서 ‘갤럭시S24 시리즈’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갤럭시 투고’ 서비스도 운영한다. ‘갤럭시 24 시리즈’ 체험 후 SNS에 인증샷을 업로드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상품권을 제공한다.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스튜디오 Pet’은 ‘갤럭시 S24 시리즈’의 핵심 기능을 일상에서 더 깊이 있고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해 ‘갤럭시 24 시리즈’를 보다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6 I 임유경 기자
‘R&D 논란’ 과기부 첫 B등급 강등…기재부, 3년만에 A등급 탈환
  • ‘R&D 논란’ 과기부 첫 B등급 강등…기재부, 3년만에 A등급 탈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문제로 논란의 중심이 섰던 과기정통부가 정부업무평가에서 B등급으로 첫 강등됐다. 연이은 세수오차로 직전 2년 연속 B등급에 머물렀던 기획재정부는 3년 만에 A등급 탈환에 성공했다. 궁평 지하차도 참사에서 중대 과실이 드러난 행복청은 최하위등급(C등급)을 받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기재부, 3년 만에 A등급…농식 6년 연속 A등급 6일 국무조정실은 45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도 정부업무평가 결과’를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보고하고 이를 발표했다. 평가는 전년과 동일하게 △주요정책(50점) △규제혁신(20점) △정부혁신(10점) △정책소통(20점)에 기관종합 결과 산출시 적극행정 평가결과(가점 3점)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관급 기관중에서는 △기재부 △외교부 △농식품부 △환경부 △고용부 △국토부 등 6개 부처가 가장 뛰어난 A등급을 받았다. 기재·외교·고용부 등 3개 부처는 지난해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올라섰고,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각각 6년 3년 연속 A등급을 유지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3%대 고물가, 50조원 규모의 세수펑크, 1%대 경제성장 등 녹록지 않은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2020년 평가 이후 3년 만에 A등급으로 다시 올라섰다. 기재부는 가장 배점이 높은 주요정책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고 규제혁신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조실 관계자는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부동산 세제 정상화 및 킬러규제 등 경제규제 혁파에 좋은 평가를 줬다”면서도 “체감경기 등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녹록지 않은 대외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 전반적인 경기는 조금씩 좋아진다고 하지만 여전히 내수나 민생경제 체감경기가 안 좋은 상황이라 어깨가 더 무겁다”며 “올해는 더 열심히 해서 국민들이 빨리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고용부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A등급으로 올라섰다. 고용부는 노조 회계공시제도 시행, 업종별 원하청 상생협약 체결, 외국인 고용한도 확대 등 외국인 고용규제 개선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A등급으로 올라서는 바탕이 됐다.반면 지난해 R&D 예산 문제로 논란이 컸던 과기부는 전년도 A등급에서 B등급으로 강등됐다. 과기부가 A등급을 놓친 것은 정부가 평가대상 기관 전체에 등급을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과기부는 가장 배점이 높은 주요정책에서는 A등급을 받았으나 규제혁신·정책소통에서도 B등급에 머물렀다. 국조실 관계자는 “과기부는 주요정책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정책소통 점수가 많이 낮았다”며 “R&D 논란과 관련된 부분도 평가단이 종합적으로 반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통일부 △여가부 △방통위 △개인정보위 등 4개 기관은 가장 낮은 C등급을 받았다. 여가부·방통위·개인정보위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최하 등급에 머물렀다. 여가부는 잼버리 부실 사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국세청 첫 A등급…인사처도 8년만에 A등급 차관급 기관에서는 △인사처 △식약처 △국세청 △관세청 △산림청 △해경청 등 6개 기관이 A등급을 받았다. 이중 인사처·국세청·관세청·해경청 등 4개 기관은 지난해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올라섰다. 산림청과 식약처는 4년 연속 A다. 국세청은 정부업무평가가 현재 모습을 갖춘 2014년 이후 처음으로 A등급을 획득했다. 가장 배점이 높은 주요정책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고, 정부혁신 및 적극행정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국조실 관계자는 “국세청은 홈택스 접근성 강화, 연말정산 간편화 등 국민 편의를 증진시킨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적극행정 부문에서는 사전컨설팅을 통해 고령 납세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종부세 직권환급을 실시한 것이 우수사례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인사처는 2015년 평가 이후 8년 만에 A등급을 받았다. 주요정책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고 정부혁신 및 정책소통에서는 B등급을 받았다. 공직 내 출산·육아지원 확대, 공상추정제 첫 시행, 성과중심의 평가 및 보상체계 구축 등이 평가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국조실의 설명이다.반면 △병무청 △행복청 △새만금청 △원안위 등 4개 차관급 기관은 최하위 C등급을 받았다. 원안위는 6년 연속 꼴찌다. 새만금청은 잼버리 부실 사태가, 행복청은 궁평 지하차도 참사 관련 중대과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조실은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평가결과를 각 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다. 일부 부처에서는 평가결과를 내부 직원 성과급 배분에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조실에서는 업무유공자 포상과 우수기관에 대한 포상금 지급에도 평가결과를 활용한다.
2024.02.06 I 조용석 기자
이엔플러스 "롤투롤 방식 ‘LFP 드라이전극’ 개발 성공"
  • 이엔플러스 "롤투롤 방식 ‘LFP 드라이전극’ 개발 성공"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차전지 전문기업 이엔플러스가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드라이전극’에 이어 양산을 위한 롤투롤(연속코팅) 방식의 ‘LFP(리튬·인산·철) 드라이전극’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LFP 드라이전극은 글로벌 업체에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사진=이엔플러스)회사 측은 이번에 개발한 롤투롤 방식 LFP 드라이전극에 대해 NCM 드라이전극보다 한 단계 더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LFP 드라이전극은 소재 특성상 NCM보다 입자 크기가 작아, 밀도를 높이기 위해 소모하는 활물질이 많다. 이로 인해 ‘전극 갈라짐 현상’ 등이 쉽게 발생하고 제조 난이도를 높이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받았었다는 설명이다.LFP 드라이전극 개발을 주도한 강태경 대표이사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체 특허 기술 등을 적극 적용해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번에 개발한 LFP 드라이전극은 ‘습식’ 제조 방식의 LFP 전극 대비 두께와 밀도가 약 1.8배가량 더 높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두께와 밀도를 1.8배 이상 올릴 경우 스태킹(Stacking) 공정 시간을 약 30% 줄일 수 있다”며 “이는 집전체(양극 알루미늄·음극 동박)와 분리막, 탭(Tab) 등의 원자재 사용을 30% 줄이고, 노칭(Notching) 공정에서도 금형의 사용 횟수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궁극적으로 원가절감 기여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023년 미국 배터리 쇼에 참가한 이후 드라이전극과 관련해 많은 업체들과 미팅을 가졌다”며 “최근 해외 기업들이 보급형 전기차 출시에 집중하고 있어 NCM 대비 상대적으로 수요가 큰 LFP 드라이전극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FP 드라이 전극과 관련해 현재 유럽에 소재한 완성차 업체에 제안서를 제출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 외에 방열소재 사업 등도 납품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추가 증설이 완료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유의미한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드라이전극은 차세대 전극 제조 기술로, ‘건조’ 공정이 생략돼 전극 제조에 필요한 설비 면적과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초격차 소재 기술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고 공표했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저탄소 건식공정용 고에너지밀도 리튬이차전지 전극 소재 개발’이 포함됐다.
2024.02.06 I 이은정 기자
파월 매파 발언에…10년물 국채금리 4.16%로 급등
  • 파월 매파 발언에…10년물 국채금리 4.16%로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 국채 가격이 급락(국채금리 급등)했다.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기준금리 인하시점을 결정하는 데 있어 거듭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점이 영향을 미친데다 예상보다 강력한 서비스업 성장에 투심이 악화됐다.5일(현지시간) 오후 4시40분 기준 마켓포인트, CNBC에 따르면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1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162%로 마감했다. 장중 4.177%까지 급등했다.30년물 국채금리도 11.6bp 오른 4.343%,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0.4bp 상승한 4.474%에 거래를 마쳤다.예상보다 고금리가 오래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경제지표에 연준 이사들의 매파 발언까지 겹치면서 투심이 악화됐다.연준이 둔화하길 바라는 서비스업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로 월가 예상치 52를 웃돌았고, 12월 기록한 50.5보다 2.9포인트 높았다. PMI가 50을 넘어가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데 13개월 연속 50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자재 가격지표가 지난달 56.7에서 64.0으로 급등했는데, 예상보다 비용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홍해 위기에 따라 운송 비용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10년물 국채금리 거래 추이 (그래픽=CNBC)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CBS와 방송에서 거듭 기준금리 인하시점을 결정하는 데 있어 거듭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후 다른 연준 이사도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 차단에 나선 점도 투심을 급격히 악화시켰다. 카시카리 총재는 오랜 기간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위원으로 분류됐다가 지난해 매파(긴축적 통화정책 선호)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긴축을 주장해 왔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회복되고 중립금리(r*)가 높아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시간을 벌었고,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내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미국 경제가 탄탄한 것은 연준 정책이 겉으로 보이는 만큼 성장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팬데믹 이전에 낮은 중립금리 환경을 고려하면 현재 통화정책기조가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향후 경제 데이터를 평가할 시간을 확보했고, 너무 긴축적인 정책이 경제 회복을 저해할 위험을 줄였다”고 덧붙였다.최근 인플레이션히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반면 명목 연방기금금리는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 실질 금리수준이 지나치게 긴축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질금리가 올라갈 경우 경제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연준이 하루 빨리 금리를 인하해야한다는 주장이다.하지만 카시카리 총재는 팬데믹 이전보다 상향된 ‘중립금리’를 언급하며 현재 금리 수준이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금리다. 중립금리 수준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지만, 연준은 사실상 중립금리로 볼 수 있는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을 연 2.5%로 보고 있다. 여기서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빼면 실질 중립금리는 연 0.5%다.지난 15년간에는 실질 중립금리를 사실상 ‘제로’에 가깝게 봤지만, 팬데믹 이후 현재는 더 상향됐다는 게 카시카리 총재의 주장이다. 실질 중립금리가 올라갔다면 현 명목금리를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된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6.0%까지 뚝 떨어졌다.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52.9%로, 전날(73.1%)보다 하향됐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과 ISM 서비스 데이터의 ‘원투 펀치’로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증시도 추가 상승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맥쿼리의 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먼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바뀌었다”며 “연준의 신중함을 고려할 때 6월에 금리인하할 것이라고 봤지만, 최근 지속적인 고용 및 소비 강세를 고려할 때 연준이 긴축을 더 연장할지 걱정이된다”고 진단했다.
2024.02.06 I 김상윤 기자
3월 금리인하 가능성 사실상 소멸…5월도 ‘글쎄’
  • 3월 금리인하 가능성 사실상 소멸…5월도 ‘글쎄’[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이 점차 뒤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고, 5월 가능성도 예전보다는 낮아진 상황이다. 예상보다 강한 지표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서둘러서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비롯해 연준 이사들도 재차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한 배경이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고심하는 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서비스업 13개월 연속 확장…홍해 위기에 자재지표 급등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하락한 3만8380.1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2% 내린 4942.8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0% 떨어진 1만5597.68에 거래를 마쳤다. 예상보다 고금리가 오래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경제지표에 연준 이사들의 매파 발언까지 겹치면서 투심이 악화됐다.연준이 둔화하길 바라는 서비스업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로 월가 예상치 52를 웃돌았고, 12월 기록한 50.5보다 2.9포인트 높았다. PMI가 50을 넘어가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데 13개월 연속 50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자재 가격지표가 지난달 56.7에서 64.0으로 급등했는데, 예상보다 비용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홍해 위기에 따라 운송 비용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카시카리 연은 총재 “중립금리 상향..빠른 금리 인하 필요없어”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CBS와 방송에서 거듭 기준금리 인하시점을 결정하는 데 있어 거듭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후 다른 연준 이사도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 차단에 나선 점도 투심을 급격히 악화시켰다. 카시카리 총재는 오랜 기간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위원으로 분류됐다가 지난해 매파(긴축적 통화정책 선호)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긴축을 주장해 왔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회복되고 중립금리(r*)가 높아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시간을 벌었고,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내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미국 경제가 탄탄한 것은 연준 정책이 겉으로 보이는 만큼 성장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팬데믹 이전에 낮은 중립금리 환경을 고려하면 현재 통화정책기조가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향후 경제 데이터를 평가할 시간을 확보했고, 너무 긴축적인 정책이 경제 회복을 저해할 위험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플레이션히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반면 명목 연방기금금리는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 실질 금리수준이 지나치게 긴축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질금리가 올라갈 경우 경제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연준이 하루 빨리 금리를 인하해야한다는 주장이다.하지만 카시카리 총재는 팬데믹 이전보다 상향된 ‘중립금리’를 언급하며 현재 금리 수준이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금리다. 중립금리 수준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지만, 연준은 사실상 중립금리로 볼 수 있는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을 연 2.5%로 보고 있다. 여기서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빼면 실질 중립금리는 연 0.5%다.지난 15년간에는 실질 중립금리를 사실상 ‘제로’에 가깝게 봤지만, 팬데믹 이후 현재는 더 상향됐다는 게 카시카리 총재의 주장이다. 실질 중립금리가 올라갔다면 현 명목금리를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된다. ◇3월 인하 가능성 사실상 소멸…5월도 ‘글쎄’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오후 4시기준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6.0%까지 뚝 떨어졌다.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52.9%로, 전날(73.1%)보다 하향됐다.금리 인하 시점이 느려진다는 판단에 국채가격은 급락(금리 상승)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5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166%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2.1bp 오른 4.348%,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0.6bp 상승한 4.476%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과 ISM 서비스 데이터의 ‘원투 펀치’로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증시도 추가 상승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맥쿼리의 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먼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바뀌었다”며 “연준의 신중함을 고려할 때 6월에 금리인하할 것이라고 봤지만, 최근 지속적인 고용 및 소비 강세를 고려할 때 연준이 긴축을 더 연장할지 걱정이된다”고 진단했다.◇골드만,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에…4.79%↑시장 전체는 하락세였지만,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는 이날도 4.79%나 급등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8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서버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데다, 여전히 엔비디아의 칩을 대체할 만한 적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테슬라 주가는 3.65% 급락해 181.06달러까지 하락했다. 독일 소프트웨어 최강자인 SAP이 테슬라 전기차를 더는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에 영향을 받았다. SAP는 테슬라 2만9000대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차가격 변동이 심해 구매계획 수립이 어렵고, 차량 인도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점 때문에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점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진다.◇더딘 금리인하에…달러 3개월만에 최고치금리인하 시점이 뒤로 미뤄지면서 달러는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후 4시기준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5% 오른 104.45를 기록 중이다.국제 유가는 4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0센트(0.69%) 오른 배럴당 7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의 긴장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가 공급을 억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졌다. 트레이더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에 진전이 없어 보이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유럽증시는 대체로 약보합 수준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05% 하락했고,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0.08%, 0.03%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도 0.04% 하락 마감했다.
2024.02.06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파월 매파발언+서비스 PMI
  • [속보]뉴욕증시 일제히 하락…파월 매파발언+서비스 PMI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예상보다 금리를 덜 인하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는 급등했고, 증시에 부담이 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하락한 3만8380.1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2% 내린 4942.8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0% 떨어진 1만5597.68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예상보다 고금리가 오래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경제지표에 연준 이사들의 매파 발언까지 겹치면서 투심이 악화됐다.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로 월가 예상치 52를 웃돌았고, 12월 기록한 50.5보다 2.9포인트 높았다. 13개월 연속 50을 웃돌며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자재 가격지표가 급등했는데, 예상보다 비용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거듭 기준금리 인하시점을 결정하는 데 있어 거듭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후 다른 연준 이사도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 차단에 나서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회복되고 중립금리(r*)가 높아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시간을 벌었고,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내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미국 경제가 탄탄한 것은 연준 정책이 겉으로 보이는 만큼 성장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팬데믹 이전에 낮은 중립금리 환경을 고려하면 현재 통화정책기조가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향후 경제 데이터를 평가할 시간을 확보했고, 너무 긴축적인 정책이 경제 회복을 저해할 위험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오랜 기간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위원으로 분류됐다가 지난해 매파(긴축적 통화정책 선호)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긴축을 주장해 왔다.최근 인플레이션히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반면 명목 연방기금금리는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 실질 금리수준이 지나치게 긴축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질금리가 올라갈 경우 경제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연준이 하루 빨리 금리를 인하해야한다는 주장이다.하지만 카시카리 총재는 팬데믹 이전보다 상향된 ‘중립금리’를 언급하며 현재 금리 수준이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금리다. 중립금리 수준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지만, 연준은 사실상 중립금리로 볼 수 있는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을 연 2.5%로 보고 있다. 여기서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빼면 실질 중립금리는 연 0.5%다.지난 15년간에는 실질 중립금리를 사실상 ‘제로’에 가깝게 봤지만, 팬데믹 이후 현재는 더 상향됐다는 게 카시카리 총재의 주장이다. 실질 중립금리가 올라갔다면 현 명목금리를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오후 4시기준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6.5%까지 뚝 떨어졌다.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61.9%로, 전날(73.1%)보다 하향됐다.금리 인하 시점이 느려진다는 판단에 국채가격은 급락(금리 상승)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5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166%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2.1bp 오른 4.348%,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0.6bp 상승한 4.476%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과 ISM 서비스 데이터의 ‘원투 펀치’로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고 말했다.달러는 11월 이후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5% 오른 104.45를 기록 중이다.
2024.02.06 I 김상윤 기자
카시카리 연은 총재 “고금리, 성장 억제 안해..빠른 인하 필요 없어”
  • 카시카리 연은 총재 “고금리, 성장 억제 안해..빠른 인하 필요 없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회복되고 중립금리(r*)가 높아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시간을 벌었고,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5일(현지시간)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내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미국 경제가 탄탄한 것은 연준 정책이 겉으로 보이는 만큼 성장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팬데믹 이전에 낮은 중립금리 환경을 고려하면 현재 통화정책기조가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향후 경제 데이터를 평가할 시간을 확보했고, 너무 긴축적인 정책이 경제 회복을 저해할 위험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오랜 기간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위원으로 분류됐다가 지난해 매파(긴축적 통화정책 선호)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긴축을 주장해 왔다.최근 인플레이션히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반면 명목 연방기금금리는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 실질 금리수준이 지나치게 긴축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질금리가 올라갈 경우 경제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연준이 하루 빨리 금리를 인하해야한다는 주장이다.하지만 카시카리 총재는 팬데믹 이전보다 상향된 ‘중립금리’를 언급하며 현재 금리 수준이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금리다. 중립금리 수준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지만, 연준은 사실상 중립금리로 볼 수 있는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을 연 2.5%로 보고 있다. 여기서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빼면 실질 중립금리는 연 0.5%다. 지난 15년간에는 실질 중립금리를 사실상 ‘제로’에 가깝게 봤지만, 팬데믹 이후 현재는 더 상향됐다는 게 카시카리 총재의 주장이다. 실질 중립금리가 올라갔다면 현 명목금리를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카시카리 총재는 “몇달간 실질 연방기금 금리가 급격히 긴축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를 과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그는 통화정책의 전반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가장 좋은 단일 지표는 장기 실질금리, 특히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라고 판단했다. 현재 약 1.82%로, 작년에 비해 상승했지만, 상당히 완만한 속도로 오르고 있다. 단순히 명목금리에서 물가를 뺀 실질금리로 연준의 정책이 지나치게 제약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설명이다.
2024.02.06 I 김상윤 기자
우승 놓쳤지만, 여자골프 미래 재확인..이효송, 김민솔, 양효진 '톱10'
  • 우승 놓쳤지만, 여자골프 미래 재확인..이효송, 김민솔, 양효진 '톱10'
  • 이효송. (사진=R&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은 놓쳤지만, 한국 여자 골프의 밝은 미래를 재확인했다.골프 여자 국가대표 이효송(16)이 4일 태국 파타야 시암 컨트리클럽 워터사이드 코스(파72)에서 열린 위민스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준우승했다. 경기 막판까지 선두 우전웨이(대만·18언더파 270타)를 추격했으나 아깝게 역전하지 못했다.비록 기대했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으나 이효송에 이어 국가대표 에이스 김민솔(18)은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5위, 양효진(17)은 공동 8위(11언더파 277타)를 쳐 한국 선수 3명이 톱10에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 국가 선수 3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여기에 함께 참가한 박서진(16) 공동 22위(5언더파 283타), 오수민(16) 공동 26위(4언더파 284타), 김시현(18) 단독 30위(3언더파 285타)로 한국 선수 6명은 전원 컷을 통과하며 톱30에 들었다. 한국 여자 골프가 여전히 아시아 최강임을 재확인할 만한 성적이다. 특히 톱10에 이름을 올린 이효송과 김민솔, 양효진의 성장은 가장 주목받고 있다.이효송은 여자 아마추어 골프의 떠오르는 강자다. 할아버지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9세 때 골프를 시작했다. 처음엔 집 마당에 미니 골프연습장을 만들어 공을 때렸다. 창원 무학초등학교 시절부터 각종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주목받았다.2022년 역대 두 번째 최연소 나이로 한국 여자 아마추어 선수권을 제패했고 지난해 2연패에 성공했다. 국내 여자 골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은 1986∼1988년 3연패를 했던 원재숙 이후 35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였다.프로 무대에도 종종 출전한 그는 지난해 KLPGA 투어 OK금융그룹 오픈 공동 31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공동 58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무엇보다 이효송에게 더 큰 기대가 쏠리는 이유는 그가 이제 고등학생이 돼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녔기 때문이다.경기를 마친 이효송은 “후반에는 괜찮았다. 전반 9홀에서 쇼트 퍼팅 실수가 있었다. 아쉽긴 하지만, 결과가 좋다. 만족한다”라며 “이번에는 우승 경쟁을 제대로 한 것 같아서 좋다. 다음에는 꼭 우승하겠다”라고 더욱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국가대표 에이스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선 공동 5위(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순위만 놓고 보면 아쉬운 결과다. 그러나 2년 연속 톱5를 기록하며 정상급 실력자를 재확인했다.김민솔은 골프 여자 아마추어 세계랭킹 5위다. 한국 선수 중에선 가장 높다. 오는 7월에는 프로 전향을 앞두고 있다. 2022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그는 쟁쟁한 프로를 상대로 우승 경쟁을 펼쳐 공동 10위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이후에도 지난해 KLPGA 투어 DB그룹 한국여자오픈 공동 4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공동 9위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수준급 성적을 거뒀다.김민솔은 177cm의 신장을 앞세운 장타가 장점이다. 한국여자오픈에서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을 과시하며 골프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정받은 김민솔은 아마추어로 활동하며 이미 두산건설의 후원도 받고 있다.6개월 뒤 프로가 되는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 느낀 점들을 보완하겠다”라며 “프로골퍼 전향 전까지 스윙을 다듬겠다. 열심히 준비할 테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포부를 밝혔다.양효진의 상승세 또한 주목할 만하다. 그는 158cm의 크지 않은 체구지만, 드라이버샷 평균 220m에 정확한 아이언샷이 장점이다.10세 때 골프를 시작한 양효진은 지난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제무대 경험이 많지 않지만, 이번 대회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여줬다.국가대표가 되는 첫 번째 목표를 이룬 양효진은 올해는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그리고 내년에는 K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차지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놨다. 김민솔. (사진=R&A)양효진. (사진=R&A)
2024.02.06 I 주영로 기자
사법리스크 족쇄 벗은 JY, M&A 등 대규모 투자 시동 건다
  • 사법리스크 족쇄 벗은 JY, M&A 등 대규모 투자 시동 건다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제야 자유로운 몸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형 인수합병(M&A)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구상 등 그간 묵은 숙제를 해결할 때입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관련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무죄로 9년째 사법리스크 해소…경영 전념 토대 마련”5일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사법 리스크를 덜어낸 만큼 경영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박정제 지귀연 박정길)는 이날 오후 2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 등 14명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 피고인 전원에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이 사건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판시했다. 이 회장은 이번 법원 판단으로 지난 2020년 9월 재판에 넘겨진 이후 3년5개월 만에 혐의를 벗게 됐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를 시작으로 햇수만 9년째 떠안고 있는 사법 리스크를 일부 해소하고 경영 활동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의 항소 가능성은 남아 있다.이 회장은 2022년 복권으로 ‘5년 취업 제한’이 풀렸을 때에도 서초 사옥 집무실로 출근했다. 이후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기술 초격차와 인재 양성에 집중했다.초격차 기술·시장점유율 등 경쟁사들의 추격이 가속화하는 반도체·가전 등 사업의 위기를 적극 해결해야 한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주력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의 경우 메모리반도체 시황이 악화하며 지난해에만 15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다.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7.5% 줄며 경쟁사인 인텔(487억달러)에 역전당했으며 SK하이닉스에 차세대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점유율도 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검찰 항소로) 2심 가능성도 있지만 재판 출석 등 사법 리스크를 겪고 있었던 이 회장에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오너 경영의 진수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AI·6G 신사업서 대형 M&A 기대…이재용이 할 수 있는 일”이 회장이 그간 관심을 쏟던 인공지능(AI)·6세대(6G) 이동통신 등 미래 먹거리 낙점에 본격 나서며 국내 최대 대기업집단인 삼성의 경영 정상화에 급물살이 일 것으로 보인다. 조 단위 초대형 인수합병 소식도 기대된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적극적으로 대형 M&A를 진행해야 할 시기”라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도 기업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는 국내외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한국 경제에 온기 불어넣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삼성이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며 “그것이 이 회장이 할 수 있는 첫 번째 일이 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이번 법원 판단으로 이 회장이 ‘뉴 삼성’ 구축을 위한 대대적인 인사나 조직 개편에 손을 볼 것으로도 전망된다. 그간 뉴 삼성 구축을 위해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및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등이 거론돼왔다. 이와 관련 조명현 교수는 “유죄가 나왔으면 컨트롤타워 이야기 나오기 쉽지 않았겠지만 컨트롤타워 부활 논의도 점점 속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컨트롤타워를 감독할 자문기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업계에선 이 회장의 무죄 소식에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회장에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판결은 첨단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과 이제 막 회복세에 들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앞서 이 회장은 이날 공판 전 심경 및 혐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언급 없이 들어갔다. 이날 겨울비가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서울중앙지법에는 재판 관계자와 취재진, 지지자를 비롯한 인파가 몰렸다.그간 이 회장은 삼성그룹 부회장을 맡았던 당시 경영권 승계와 그룹 내 지배력 강화를 위해 2015년 진행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위법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았다.선고 후 이 회장 측 변호인단은 “이번 판결로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가 적법하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됐다고 생각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24.02.05 I 최영지 기자
10여년 만에 깨어난 용산개발..벌써부터 글로벌기업 투자 관심
  • 10여년 만에 깨어난 용산개발..벌써부터 글로벌기업 투자 관심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용산 정비창 부지가 서울의 대표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한다. 2013년 개발사업이 무산된 지 10여년만에 서울시가 개발 계획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시내와 강남, 여의도를 잇는 삼각지의 중심이라는 위치와 최고 층수 100층의 초밀도 개발 계획 덕에 벌써부터 글로벌 기업의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사진=서울시)5일 서울시가 발표한 49만5000㎡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을 보면, 개발의 핵심 구역인 국제업무존(8만8557㎡)은 프라임 오피스와 호텔 등이 들어선다. 용적률 1000%가 기본이고, 랜드마크는 최대 1700%까지 적용받아 높이 450m·층수 100층 내외로 지을 수 있다. 서울시 민간 자문위원은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마련되기 전부터 글로벌 호텔 체인에서 입주를 희망하는 의사를 전달해올 만큼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면적이 가장 넓은 업무복합존(10만4905㎡)은 용적률 700~800%가 적용받아 270m 높이로 60층 내외 건물이 들어선다. 주변에 용산전자상가, 현대R&D센터와 맞닿아 있어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업무 및 기업지원시설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된다.업무복합존에 들어설 스카이트레일(보행전망교)은 서울시 야심작이다. 이 시설은 건물 45층 높이에 길이 1.1km로 들어서 건물 사이를 잇는다. 편리하게 건물을 이동하는 동시에 한강을 다양한 각도로 내려다볼 수 있다. 시설은 일반에 무료 개방된다. 나중에 업무복합 구역을 분양받으려면 ‘스카이트레일을 반드시 마련한다’는 데에 동의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다. 훗날 사업자가 임의로 이 시설을 철회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다.(그래픽=문승용 기자)업무지원존(9만5239㎡)은 배후지로서 160m 높이의 40층 내외 건물이 자리하고 주거·교육·문화 등 지원시설을 들인다. 이 지역에는 공공주택 3500호와 오피스텔 2500호를 포함한 6000호 규모(임대 875호)의 주거 시설도 들어선다.사업면적에 해당하는 녹지(49만5만㎡)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지하와 지상, 공중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공원녹지(20%), 개방형 녹지(30%), 테라스·옥상·벽면 녹화(50%) 등으로 확보한다. 축구장 11개 크기(8만㎡)의 그린스퀘어(공중녹지)는 야외공연장과 상징 조형물을 설치해 지구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꾸민다. 지구 남측 서부이촌동 방향으로 공원을 조성해 한강까지 걸어서 이동하도록 했다.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해 지구 혼잡도를 줄이는 방안도 뒤따른다. 현재 7개 노선이 오가는 용산지구는 앞으로 광역급행철도(GTX)와 신분당선, KTX, 공항철도 등 추가로 4개 노선이 보강될 예정이다. 대중교통수단분담률을 현재 57%에서 70%까지 끌어올려 교통량을 조절한다는 계획이다.개발 사업비는 총 51조1000억원으로, 사업은 공공과 민간의 단계적 시행으로 추진된다. 공공이 기반 시설을 구축하면 민간이 개별부지를 나눠서 개발하는 식이다. 민간이 기반시설 조성부터 개발까지 통합개발을 주도했던 2010년 계획과 다른점이다. 사업 시행 예정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서울주택도시공사(SH)로, 참여 비율은 70 대 30이다.개발이 완료되면 14만6000명 고용 창출 효과와 32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이 기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심 한복판에 이 정도 넓이로 비어 있는 대지를 착공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 드물다”며 “건설을 순차적으로 하지 않고 동시에 하게 되면 사업상 큰 장점이 있고, 이 장점에 주목한 세계적인 기업들이 서울로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2.05 I 전재욱 기자
JW중외제약, 지난해 영업익 1000억 육박...전년비 58.2% 증가
  • JW중외제약, 지난해 영업익 1000억 육박...전년비 58.2% 증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냈다. JW중외제약은 5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7500억원, 영업이익 99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9.6%, 58.2% 증가한 수치다. (사진=JW중외제약)엽업이익률은 일회성 기술료 수익 없이 업계 최고 수준인 13.3%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299억원) 대비 16.7% 오른 348억원이었다. 특히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매출액 7411억원, 영업이익 1043억원, 당기순이익 361억원)했다. 제품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오리지널 전문의약품(ETC),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제를 비롯해 일반의약품(OTC) 사업 부문 모두 성장세를 이룬 결고다. 지난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액은 5829억원으로 전년 5367억원 대비 8.6% 증가했다. 일반의약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56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자체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선순환 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음
2024.02.05 I 유진희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설비 착공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설비 착공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핵심소재인 고체전해질 생산 설비 구축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북 익산2공장에 15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생산을 위한 파일럿(Pilot) 설비 착공식을 진행했다. 착공식에는 김연섭 대표를 비롯해 류종호 전략연구부문장, 윤성한 총괄공장장, 롯데케미칼 황민재 종합기술원장이 참석했다.2018년부터 고체전해질 연구를 시작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익산2공장 부지 1619㎡를 활용해 오는 6월 말까지 연산 최대 70톤 규모의 파일럿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시험 가동 및 안정화 단계를 거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국내외 전고체전지 관련 기업에 샘플을 공급하고 2025년 내 공급 계약을 따낸 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연산 1200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확장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5일 익산2공장에서 김연섭 대표이사(가운데), 류종호 전략연구부문장, 윤성한 총괄공장장, 황민재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장(오른쪽 세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설비 착공식’을 진행했다.(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전고체 배터리는 차세대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이자 리튬이온을 운반하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화 한 것으로 크게 황화물계, 산화물계, 폴리머계로 나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 중 물성이 우수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저비용 건식합성 공법 및 특수 습식합성 공법을 적용해 고이온전도 나노급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수분에 민감해 이슬점이 -50℃ 이하의 드라이룸에서 제조 및 취급하기 때문에 정부R&D과제를 통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LIB) 공정의 이슬점(-35~-45℃)에서도 제조 및 취급할 수 있는 고이온전도 수분안정형 황화물 고체전해질을 추가 개발하고 있다.해당 제품은 수분안정성이 높아 고체전해질 및 전고체전지 제조시 드라이룸 운영비를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LIB 드라이룸 공정 조건을 유지 할 수 있어서 별도 투자 없이 현재 공정 조건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많은 배터리 기업과 소재사들이 고체전해질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며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2.05 I 김성진 기자
"최고의 순간" 테일러 스위프트, 그래미 어워즈 새 역사 썼다
  • "최고의 순간" 테일러 스위프트, 그래미 어워즈 새 역사 썼다[종합]
  •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5일 열린 ‘제 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 트로피를 받았다.(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래미 어워즈’에서 새 역사를 썼다. 역대 최초로 주요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을 4회 수상한 아티스트로 등극했다.테일러 스위프트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 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2022년 10월 선보인 앨범인 ‘미드나이츠’(Midnights)로 수상 영예를 안았다. 앞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피어리스’(Fearless), ‘1989’, ‘포크로어’(Folklore) 등 3장의 앨범을 올해의 앨범상 수상작으로 만들었다. 이에 더해 ‘미드나이츠’를 목록에 추가하며 사상 첫 올해의 앨범상 4회 수상자가 됐다.테일러 스위프트는 앨범 프로듀서인 잭 안토노프와 절친한 동료이자 앨범 작업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라나 델 레이와 시상대에 함께 올랐다. 그는 “지금이 저에게 최고의 순간이다. 곡 작업을 끝냈을 때나 콘서트를 준비할 때 행복감을 느끼는데, 이 상을 받음으로써 그런 작업을 계속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날 동 앨범으로 베스트 팝 보컬 앨범 트로피까지 받으며 ‘그래미 어워즈’ 통산 트로피 획득 개수를 14개로 늘렸다. 해당 부문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는 오는 4월 19일 새 앨범을 발매한다는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레코드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여는 시상식이다. ‘아메리칸 뮤직어워즈’, ‘빌보드 뮤직어워즈’와 함께 미국의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대중적 인기나 차트 성적이 아닌 음악적 완성도를 주요한 평가 지표로 삼는다는 점이 특징이다.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레코드상, 올해의 신인상 등이 ‘그래미 어워즈’의 전통적 4대 본상이다. 레코드 아카데미는 올해부터 올해의 프로듀서상과 올해의 작곡가상을 주요상 목록에 포함해 6대 본상으로 개편했다.이날 나머지 주요상 중 올해의 노래상은 바비 OST로 쓰인 ‘왓 워스 아이 메이드 포?’(What Was I Made For?)를 부른 빌리 아일리시가 받았다. 마일리 사일러스는 ‘플라워즈’(Flowers)로 올해의 레코드 수상자가 됐고, 빅토리아 모네는 긴 무명 설움을 딛고 올해의 신인상 트로피를 받았다.아티스트가 받는 주요상을 모두 여성 아티스트가 휩쓸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9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린 최다 노미네이트 아티스트 또한 여성 아티스트인 시저(SZA)였다. 시저는 주요상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베스트 R&B 송, 베스트 프로그레시브 R&B,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3개의 트로피를 받으며 존재감을 보여줬다.올해의 프로듀서상은 테일러 스위프트, 라나 델레이 등과 협업한 잭 안토노프가 수상했으며 올해의 작곡가상은 시아라, 크리스 브라운, 미시 엘리엇 등의 곡을 쓴 테론 토마스가 받았다. 테론 토마스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솔로곡 ‘세븐’(Seven) 작곡에도 참여했다.K팝 아티스트 중에서는 방탄소년단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그래미 어워즈’ 수상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수상 후보나 퍼포머 명단에 포함된 K팝 아티스트가 단 한 팀도 나오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지민·정국·제이홉·RM,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다수의 팀이 출품했으나 수상 후보로 지명되지 못했다.
2024.02.05 I 김현식 기자
과기정통부 관료들, 분야별 전문가들과 과학 미래 논의
  • 과기정통부 관료들, 분야별 전문가들과 과학 미래 논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료들이 5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분야별 전문가들과 미래 대한민국 과학기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부는 지난해 11월 ‘윤석열정부 R&D혁신방안’을 수립하는 등 관행적인 R&D시스템을 타파하고, 연구자들의 세계 최초, 최고를 지향하는 선도형 R&D시스템으로 바꾸기 위한 이정표를 제시했다.이번 토론회는‘기초연구, 인재양성, 전략기술, 과학사업화’분야 대표 전문가와 소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들의 현장 경험과 지혜를 과학기술 R&D 정책과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과기정통부는 ‘윤석열 정부 R&D혁신방안’을 소개한뒤 ‘2024년 과기정통부 R&D 중점추진방향’과 ‘2024년 연구개발사업 주요 제도개선 내용’을 발표했다.자유토론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들의 질문에 대해 과기정통부 국·과장이 답변하고, 우리나라 R&D 체질개선을 위한 제도개선과 시스템 혁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지난해부터 정부는 세계 최고·최초를 지향하는 도전적 연구와 미래인재 육성에 집중 투자하고, R&D시스템을 선도형 R&D로 체질개선을 추진해왔다”며 “연구현장에서도 세계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R&D시스템이 현장에 잘 안착되도록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02.05 I 강민구 기자
'전세사기 무서워'…수도권 비아파트 '월세'가 대세
  • '전세사기 무서워'…수도권 비아파트 '월세'가 대세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해 수도권 비아파트의 전월세 계약 중에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종전 전세에서 월세로 갱신하는 비중도 소폭 증가했다. 비아파트의 역전세, 전세사기, 깡통전세 등 ‘전세 리스크’가 쉽게 잦아들지 않으면서 월세 선호 경향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도권 주택 유형별 임대차계약 중 월세 비중 추이 그래프 (사진=부동산R114)5일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중 수도권 주택(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아파트)의 월세 거래비중을 분석한 결과, 비아파트는 지난해 들어 월세 비중이 늘어난 반면 아파트는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택 유형별 월세 거래비중은 단독다가구(66.2%→69.8%), 연립다세대(39.4%→47.4%) 등이 증가했고, 아파트는 (44.1%→42.5%) 낮아졌다. 역전세, 깡통전세 우려가 상대적으로 덜한 아파트에서 전세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비아파트에서는 월세 선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비아파트(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의 월세 거래비중은 갱신보다 신규계약일 때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수도권 비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67.2%로, 갱신 월세계약 36.8%에 비해 30.4%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파트의 신규 및 갱신 월세 거래비중이 각각 40%, 36.4%로 격차가 미미한 점과 대조된다.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가 커진 데다 전세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강화되면서 보증금을 못올리는 대신 월세를 추가로 받으려는 임대인(공급)도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비아파트 전세 임차인들의 월세 갱신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수도권 비아파트 전세에서 월세로 갱신한 계약은 8.8%로, 전년 동기 7.7%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월세 전환 갱신 비중은 6.4%에서 4.3%로 줄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비아파트는 아파트 대비 전세가율이 높은 편인데, 집값이 하락하고 깡통전세 위험에 취약해지면서 월세 전환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며 “매달 나가는 월세 부담이 커지면서 서민층의 주거비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02.05 I 이배운 기자
송도 대표 개발, 송도 11공구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눈길
  • 송도 대표 개발, 송도 11공구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눈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거단지가 분양을 알려 화제다. GS건설과 제일건설㈜이 공급 예정인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다.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광역스케치‘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1단지(RC11), 2단지(RC10), 3단지(RM4), 4단지(RM5), 5단지(RM6) 총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송도 11공구 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 동(아파트 21개 동, 오피스텔 2개 동), 총 3,270세대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84~208㎡ 아파트 2,728세대와 전용면적 39㎡ 오피스텔 542실로 지어진다. 1~2단지(RC)는 지하 1층~지상 29층의 아파트가 3~5단지(RM)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다. 단지별로는 1단지(RC11) 아파트 469세대, 2단지(RC10) 아파트 548세대, 3단지(RM4) 아파트 597세대, 오피스텔 271실, 4단지(RM5) 아파트 504세대, 5단지(RM6) 아파트 610세대, 오피스텔 271실로 구성된다.‘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송도 11공구의 미래가치를 그대로 누릴 전망이다. 단지 남측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성 중이고 롯데바이오로직스도 Ki20부지에 메가프랜트 건립을 계획 중이다. 이 외에 송도 11공구에는 다수의 R&D 용지도 계획돼 있어 직주근접 수요도 막대할 전망이다.주거환경으로는 송도 11공구 녹지 인프라의 핵심인 워터프론트 입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고 일부 세대에서는 워터프론트 영구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과 초·중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아울러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가 지척이고 인하대 오픈이노베이션캠퍼스(인하대 송도캠퍼스)가 부지와 맞닿아 있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8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2022년 12월 착공, 2026년 12월 개원 예정)이 도보권이다. 홈플러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송도점), 트리플스트리트 등 대형 쇼핑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중심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송도 11공구 내 대규모 중심상업시설도 도보권이다.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경로당 등을 비롯해 랜드마크단지에 걸맞은 스카이라운지도 들어설 예정이다.
2024.02.05 I 이윤정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 "첨단 4차산업 특별도시, 새로운 성남 만들 것"
  • 신상진 성남시장 "첨단 4차산업 특별도시, 새로운 성남 만들 것"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올해를 ‘첨단 4차산업 특별도시, 새로운 성남’의 원년으로 선포했다.정부의 ‘판교 AI 반도체 R&D 허브’ 조성계획 발표에 더해 야탑밸리 시스템반도체 테스테베드센터 구축, 카이스트와 성균관대 및 미국 카네기멜런대 캠퍼스 유치 등을 통해 첨단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5일 신상진 성남시장은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시정목표를 발표했다.5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주요 시정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성남시를 포함한 경기 남부지역에 ‘반도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공표하며 국내 팹리스 기업 40%가 밀집한 판교에 AI 반도체 R&D 허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성남시는 이 같은 정부 계획에 발맞춰 야탑밸리에 914억원을 투입해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를 구축한다.2029년 입주가 시작되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는 반도체 특화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1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연구센터와 지원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을 올해 착수할 계획이다.또 이날 오후 신 시장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가천대 등 반도체 관련 10개 산·학·연 기관들과 판교밸리·야탑밸리 일원에 ‘성남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신상진 시장은 “정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가 2030년 완료되면 성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맞물려 판교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AI 반도체 R&D 허브’가 조성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첨단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연구·교육기관 유치에도 적극 뛰어든다.지난 1월 신상진 시장은 인공지능(AI) 부문 최고 명문인 미국의 카네기멜런대를 방문해 엔터테인먼트 기술 센터(ETC) 캠퍼스의 판교 유치를 협의한 바 있다.2월 1일에는 ‘KAIST 성남 AI 연구원’ 유치 협약을 체결했으며, 성균관대의 ‘혁신 R&D센터’는 정자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캠퍼스 판교 유치도 추진 중이다.성균관대 혁신 R&D 센터는 작년 성균관대 총장이 직접 성남시청을 방문해 정자동 킨스타워 내 300평 부지에 시스템반도체 설계 아카데미와 설계연구센터 신설을 제의했고,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팹리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반도체 인력양성 사업’은 올해부터 교육 인원을 30명에서 1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한편,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해 진통 끝에 첫 단추를 꿴 ‘백현마이스(MICE)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백현마이스)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350㎡ 부지에 연면적 102만9963㎡ 규모 전시컨벤션·복합업무시설·업무시설 및 관광휴양,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는 6조2000억 원이 투입된다. 착공은 2025년, 준공은 2030년을 목표로 한다.지난해 주주협약서상 문구 추가 여부를 놓고 사업시행자와 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 간 이견으로 난관에 봉착했으나, 도시개발구역 지정 해제 데드라인이 임박한 상황에서 양측의 극적 타결이 이뤄지며 정상 진행되고 있다.신 시장은 “사업 무산의 배수진을 치고, 민간사업자 연대책임 요구를 끝까지 철회하지 않았다”면서 “사업 마감 일자 며칠 앞두고 연대책임을 이끌어냈다. 공정과 상식의 원칙을 지켜낸 결과였다”고 자평했다.그러면서 “이로써 성남시는 공공기여와 토지 매각 대금, 개발이익을 합쳐 2조4000억원의 이익을 얻게 됐다. 총사업비의 38%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덧붙였다.신상진 시장은 “2030년 개발이 완료되면 성남시에는 서울의 코엑스보다 현대화된 최첨단 복합 ‘성남형 마이스’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며 “백현마이스는 도시광장(Square)의 의미를 더한 마이스퀘어 (MICE+Square)로서 4차산업 특별도시를 선도하며 성남시 글로벌 지수를 높여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2.05 I 황영민 기자
10년 표류한 용산개발 본궤도..최고 100층, 30년 입주 목표
  • 10년 표류한 용산개발 본궤도..최고 100층, 30년 입주 목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십 년 넘게 표류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본격화한다. 최고 높이 100층 랜드마크를 들이는 것을 목표로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사진=서울시)서울시는 이를 위해 용산국제업무지구(49만3000㎡)를 올 상반기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고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개발계획안을 보면, 개발의 핵심인 ‘국제업무존’(8만8557㎡)은 최대 용적률 1700%를 보장해 고밀복합개발이 이뤄지도록 길을 텄다. 이를 위해 용도지역을 3종 일반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한 것이다. 각종 인센티브가 적용되면 최고높이 450m, 최고 층수 100층 규모의 랜드마크가 들어설 수 있다. 최고층에는 전망대와 공중정원이 조성된다.저층부에는 콘서트홀, 아트뮤지엄, 복합문화도서관 등을 배치해 공연·전시·체험을 즐길 수 있는 서울아트밴드(가칭)를 둘 계획이다. 중심부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상징 조형물을 설치해 명소화할 예정이다.가장 넓은 업무복합존(10만4905㎡)은 용산전자상가·현대 R&D 센터와 연계한 기업 지원시설이 입주한다. 고층부(45층)에는 ‘스카이트레일(보행전망교)’을 도입해 건물 간 편리한 이동을 보장하는 동시에 시내 파노라믹 조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업무지원존(9만5239㎡)은 국제업무·업무복합존의 배후지로서 주거와 교육, 문화 등 지원시설이 들어선다.녹지 공간(49만5000㎡)을 사업부지와 맞먹는 규모로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인접한 용산전쟁기념관의 전체 부지(11만6749㎡)와 견줘 네 배가 넘는 크기다. 지하·지상·공중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확보한 녹지 공간은 절반이 일반에 공개되는 개방형 녹지다.이 가운데 용산역 남측 선로상부에 조성되는 ‘공중녹지(그린스퀘어)’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구장 11개 규모(8만㎡)로 조성되고 야외 공연장을 둬서 문화·예술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폭 40m·연장 1㎞에 이르는 U자형 ‘순환형 녹지(그린커브)’와 주변 시가지를 잇는 ‘선형녹지(그린코리더)’를 둬서 지구에 대한 도보 접근성을 키우고자 한다.무악재에서 용산을 지나 한강으로 흘러들었던 ‘만초천’ 물길의 흐름을 이어받아 공간을 조성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한강공원·노들섬까지 걸어가는 강변북로 상부 덮개공원도 만든다.계획대로면 내년 하반기면 기반시설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8년 개발이 완료돼 2030년 입주가 이뤄진다. 앞선 개발 계획에 포함돼 있던 서부이촌동 부지는 이번에 제외됐다. 개발이 완료하면 고용은 14만6000명, 생산 유발은 32조6000억원이 각각 기대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가능성이 무한 용산은 그간 개발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이번에 혁신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며 “국제 비즈니스 허브이자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상을 담아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구도심 대규모 융복합 및 고밀개발의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용산국제업무지구는 2010년 도시개발구역에 지정돼 개발계획이 수립됐지만 2013년 해제됐다. 시행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가 자금난 끝에 채무 불이행을 선언한 탓이다. 이후 2020년 사업 예비 타탕성조사를 거쳐 2022년 개발계획이 마련됐다.
2024.02.05 I 전재욱 기자
온코닉, 올해 P-CAB 제제로 돈 벌고 항암제 개발에 집중
  • 온코닉, 올해 P-CAB 제제로 돈 벌고 항암제 개발에 집중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칼륨경쟁적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신약의 상업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캐시카우를 확보, 항암제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올해 관심사는 자스타프라잔의 상업화와 항암제 개발에 집중될 전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0년 제일약품(271980)이 신약개발을 위해 설립한 100% 자회사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자스타프라잔’ 상반기 품목허가 획득, 연내 제품 출시 예정온코닉테라퓨틱스는 최근 평가기관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임에도 기술성평가 결과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회에서 A, BBB 등급을 받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기평에 단번에 통과한 데에는 P-CAB 제제 ‘자스타프라잔’의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앞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스타프라잔을 개발,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자스타프라잔이 국산 신약 37호로 유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에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연내 제품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국내 P-CAB 시장은 지난해 2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 시장은 선두 품목인 HK이노엔(195940)의 ‘케이캡’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케이캡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1582억원에 달했다. 2022년 7월 출시된 대웅제약(069620)의 ‘펙스클루’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535억원이다. 자스타프라잔은 후발 주자지만 제일약품 자체 영업망을 통해 국내 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자스타프라잔의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3월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이하 리브존)에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JP-1366(자스타프라잔)’를 17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자스타프라잔의 중국 내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은 리브존이 진행하고 있다. 리브존은 상업화 이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할 예정이다.◇설립 4년 만에 캐시카우 확보, 항암제 R&D에 재투자온코닉테라퓨틱스는 설립된 지 4년 만에 든든한 캐시카우를 확보하면서 항암제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이중표적 항암제를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차세대 합성치사 항암신약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스타프라잔이 올해 허가가 완료되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캐시카우를 확보하면서 수익 실현은 물론, 연구개발에도 재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또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기술성평가에 통과한 것을 발판 삼아 연내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을 확보하면 이중표적 항암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의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온코닉테라퓨틱스)현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스타프라잔을 이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주목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은 표적항암제인 ‘네수파립(JPI-547·OCN-201)’이다. 네수파립은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을 동시에 저해함으로써 1세대 PARP 억제제 치료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내성 문제를 해결할 항암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2020년 9월 제일약품이 온코닉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한 신약후보물질로 현재 난소암 임상 2상, 췌장암 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다.그 외에 디스커버리 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도 2종 있다. 퍼스트인클래스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발굴 중이며, 타깃은 아직 미공개 방침이다. 해당 신약후보물질들도 합성의약품이며 이중표적 항암제일 것으로 추정된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온코닉테라퓨틱스의 경우 신약개발사로는 드물게 설립 초기에 허가 신약을 통해 자체적인 수익을 확보, 연구개발에 재투자가 가능한 회사”라며 “안정적인 수익에 기반을 두고 본래 목표에 가까운 항암제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4.02.05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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