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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행사…“대중교통 이용해야”
  • 주말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행사…“대중교통 이용해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주말 서울 도심에서는 불교도대법회 등 대규모 행사와 집회 등이 예정돼 있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사진=이데일리)서울경찰청은 오는 28일 오후 시간대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에서 세종대로 교차로까지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주최해 수 만명이 참석하는 ‘2024 불교도대법회(국제선명상대회)’ 행사가 개최되고, 세종대로 태평R에서 숭례문 구간까지 전국민중행동 집회와 행진이 개최돼 도심권 도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불교도대법회 행사 중 세종대로(광화문R~세종R) 남북 간은 1:1 양방 가변차로를 운영하다가 본 행사인 법회 및 선명상을 실시하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차량을 전면 통제할 예정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차로를 확보해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다.서울경찰은 집회와 행사 중 차량을 위해 가변차로를 운영해 남북 간 교통 소통을 최대한 유지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경찰은 교통혼잡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 행진 및 행사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170여 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교통소통 관리를 할 예정이다. 서울경찰 관계자는 “도심권 세종대로, 한강대로 일대에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면서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9.27 I 황병서 기자
수도권도 '공사비 앓이'…과천4단지 국평 분양가 21억 '사상 최고'
  • 수도권도 '공사비 앓이'…과천4단지 국평 분양가 21억 '사상 최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 단지인 프레스티어자이가 이달 말 본격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평당(3.3㎡) 분양가가 6000만원대를 훌쩍 넘긴 6275만원(발코니 확장 포함)으로 책정됐다. ‘준강남’이라 불리며 서울 못지않은 아파트 매매 시세를 보여온 과천에서도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것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던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수도권에서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과천 프레스티어자이 투시도.(사진=GS건설)26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27일까지 과천시로부터 프레스티어자이의 입주민 모집 공고 승인을 득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 16일 당첨자 발표, 28~30일 정당계약 등도 당초 예고대로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프레스티어자이는 과천시 별양동 7번지 일원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1개동, 총 1445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49㎡(이하 전용면적) 44가구 △59㎡ 70가구 △74㎡ 98가구 △84㎡ 73가구 △99㎡(135) 2가구 등 28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이 위치한 역세권에 과천 본 도심 정중앙에 입지해 당초 시장 내 예상 분양가가 평당 5600만원에 이르렀다. 실제 분양가는 이보다 700만원 가까이 오른 6275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른바 국민평형(84㎡) 기준 분양가는 21억원이 넘는 셈이다. 연일 치솟는 공사비 여파로 풀이되며, 그간 서울에서 두드러졌던 분양가 상승세가 과천 등 수도권에서도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HUG가 지난 19일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지난달 말 기준 4312만원으로 전년동기(3180만원) 대비 35.6% 치솟았다. 경기도 아파트 평균 분양가 역시 사상 처음으로 2000만원대를 돌파한 상황이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경기도 51개 아파트 단지(임대 제외)의 평균 분양가는 사상 처음으로 평당 2000만원대를 넘은 2011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1868만원 대비 7.7% 오른 수준이다.특히 과천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410만원은 경기도 31개 시·군·구 중 가장 비쌌는데, 여기에 이번 프레스티어자이가 역대 최고가를 찍으면서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리는 모양새가 됐다. 실제로 현재 인근에서 추진 중인 과천주공8·9단지 통합 재건축사업은 최근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조합에 당초 평당 550만3000원이었던 공사비를 775만3000원으로 올려달라고 요청한 터다. 프레스티어자이의 공사비가 677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르블리스’의 향후 분양가는 프레스티어자이에 준하거나 이상일 수 있다는 얘기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과천에서 평당 6000만원 이상의 분양가가 나왔는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이에 대한 분양보증을 섰다는 건 정부 역시 공사비 증가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반분양 287가구의 계약금과 중도금에 대해 HUG가 분양보증을 선 금액은 4205억원에 이른다.이 관계자는 이어 “과천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입지는 ‘그래도 완판’될 것”이라며 “분양가 통제에서 어느 정도 인상은 용인해주는 정부의 달라진 태도까지 더해지면서 시세 수준의 높은 분양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韓 글로벌 혁신지수 10위→6위…최첨단 기술 영향
  • 韓 글로벌 혁신지수 10위→6위…최첨단 기술 영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통령실은 26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GII: 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한국이 올해 6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 10위권 내 국가 중 가장 큰 폭의 순위 상승이다. 한국의 글로벌 혁신지수는 2023년 10위였지만 올해는 핀란드, 네덜란드, 독일과 덴마크를 추월해 6위로 4계단이나 상승했다. 이를 두고 글로벌 통신인 AFP는 ‘한국, UN 혁신 인덱스에서 순위 급등(South Korea Surges In UN Innovation Index)’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글로벌 혁신지수 순위 상승을 높이 평가했다. 해당 기사를 보면 글로벌 혁신지수의 공동 편집자 사차 운쉬-빈센트는 “한국 기업들이 스마트폰, IT와 반도체 시장전략을 재수립하며 다시 최첨단 기술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렌 탕 세계지식재산권기구 사무총장은 “한국의 혁신 지향적 규제와 민간의 활발한 연구개발(R&D) 투자도 순위 상승에 한몫을 했다”고 말했다. 탕 사무총장은 또 K-POP과 드라마를 예로 들며 “한국이 산업과 기술 이외의 측면에서도 창의적인 문화 강국”이라고 덧붙였다.글로벌 혁신지수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가 2007년부터 매년 혁신의 능력과 성공 정도에 따라 국가별 순위를 매기는 지수로, 올해로 제17차를 맞았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9.26 I 김기덕 기자
재퀴즈X폴 블랑코, 글로벌 컬래버…신곡 '리스크' 발매
  • 재퀴즈X폴 블랑코, 글로벌 컬래버…신곡 '리스크' 발매
  • (사진=오로라)[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미국 R&B 아티스트 재퀴즈(Jacquees)와 신흥 음원 강자 폴 블랑코(Paul Blanco)가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으로 이목을 모았다.재퀴즈와 폴 블랑코는 지난 25일 글로벌 뮤직 플랫폼 AURORA(오로라)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음원 사이트에 컬래버레이션 신곡 ‘리스크’(Risk)를 발매했다.‘리스크’는 펀치 베이스라인과 아날로그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 R&B 장르의 곡으로, 재퀴즈와 폴 블랑코의 감미로운 보컬이 어우러져 귀호강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이 작사에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프로듀싱에는 방탄소년단, 태연 등 대표 K팝 스타들의 앨범에 다수 참여한 히트 프로듀서 디바인채널 임광욱이 힘을 보태 눈길을 끌었다.이번 프로젝트 앨범의 키워드는 ‘연결’로, 두 문화, 그리고 두 아티스트 사이를 연결함으로써 환상적인 시너지를 발휘, 전 세계 리스너들의 취향 저격을 제대로 하고 있다.‘리스크’는 두 아티스트가 ‘오로라뮤즈’로 선정된 후 발매하는 신곡으로, 오로라를 통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두 사람이 함께한 ‘리스크’는 전 세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2024.09.26 I 최희재 기자
"내후년께 UAM 상용화 기체 등장…집 앞에서 비행기 뜨는 시대 열린다"
  • "내후년께 UAM 상용화 기체 등장…집 앞에서 비행기 뜨는 시대 열린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일과를 마치고 지친 퇴근길, 동료와 헤어져 버티포트(Vertiport)로 향한다. 카드를 찍고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에 탑승해 밀리는 도로를 내려다본다. 집 근처 버티포트에 내려, 내 자가용으로 이동해 집으로 돌아간다. 미래 영화 속 ‘나는 모빌리티’를 현실화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2024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 ‘AI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가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김재우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 전문위원이 ‘차세대 교통수단 UAM 교통 및 운항관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재우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 전문위원은 2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AI 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내후년 정도에 (UAM) 상용화 기체가 나올 것 같다”며 “내 집 앞에서 비행기를 타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시대가 드디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라고 말했다.UAM이 등장한 계기로는 도시화로 인한 인구 밀집이 꼽힌다. 모여든 인구로 인해 발생한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항공 영역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김 전문위원은 “국토연구원에서 교통혼잡비용을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2.5배에 달하는 57조원으로 나타났다”며 “우리나라 평균 출퇴근 시간이 하루 두 시간이라고 하는데, 이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것이 UAM이 아닐까 한다”고 했다.그는 UAM 시장에 대해 “기존 항공 산업보다 크고,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기체 개발에 있어 “새 기체가 금방 실용화할 것이냐는 우려가 큰데 이제는 그 시점에 왔다”며 “항공의 역사는 100년밖에 되지 않지만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부터 ‘하늘의 궁전’ A380까지 발전한 것을 보면 쉽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체를 확보한 만큼 사업 측면에서 UAM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는 전 세계 UAM 시장이 오는 2040년 1조5000억달러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로는 2000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시장 개화 초기인 2030년(3200억달러)의 세 배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UAM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주로 기체 개발 기업에 투자가 몰렸다. 4인승 UAM 기체를 개발한 조비에비에이션은 한화로 2조5000억~3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고, 일리움, 아처, 베타테크놀로지스, 볼로콥터 등도 수천억~수조원대 투자를 유치했다. 김 전문위원은 “정말 이 시장이 가치가 있고 미래가 밝다, 긍정적이라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2024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 ‘AI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가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김재우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 전문위원이 ‘차세대 교통수단 UAM 교통 및 운항관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UAM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광역 간 이동’이 될 전망이다. 김 전문위원은 서울과 경기·인천·대전·충청권을 연결하는 UAM 노선을 예시로 들었다. 도심 내 이동을 넘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중거리 운송 시장에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또한 “어떤 비행이 가장 많을지 살펴보면 도심·공항 셔틀에 이어 도심통근 및 항공택시, 나아가 광역권 도시 이동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UAM이 운송할 수 있는 거리는 현재 배터리 성능으로 100~200km가량이며 광역간 이동을 비즈니스 모델로 많이 이야기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전문위원은 UAM 서비스 영역에서는 공공 목적에서 가장 먼저 UAM 기체를 투입해 데이터를 확보한 뒤, 관광 산업과 공항 셔틀·화물 산업까지 확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들 기업이 기체 개발에서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저소음 △고안전성 등이다. 특히 김 전문위원은 “이착륙 시간을 줄이고 시속 200~300km 수준으로 비행할 수 있는 기체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초기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한 업체가 많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산하 법인인 ‘슈퍼널’이 미국에서 eVTOL 기체를 개발 중이다.우리나라 역시 UAM 산업을 범국가 차원에서 육성 중이다. 김 전문위원은 “현재 산·학·연·관·군 협의체가 같이 UAM 운용 개념을 만들고 기술 로드맵을 만들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UAM 관련 연구개발(R&D)도 9~10개 진행하고 있으며 고흥에서 실증했고,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는 청라·인천에서 실증 비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은 운항 전문 회사로서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김 전문위원은 “대한항공은 처음으로 운영 개념서를 만들고 생태계 관련 백서도 제작했다”며 “또 운항과 교통관리 소프트웨어, 기체와 버티포트 등을 연계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통합 실증하도록 하는 등 시스템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2024.09.26 I 이다원 기자
해리스 VS 트럼프 경제정책 비교해보니
  • 해리스 VS 트럼프 경제정책 비교해보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오는 11월5일 미국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새로운 경제 공약을 제시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집권 시 중산층을 위한 감세 등 대대적인 혜택 제공을 공약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와 법인세를 활용한 제조업 국내 회귀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미 대선이 한치앞도 내다보기 힘든 초박빙으로 전개되며 양측 모두 ‘감세’ 카드를 꺼낸 가운데 일각에선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의 재정 건전성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해리스 ‘기회의 경제’ vs 트럼프 ‘제조업 르네상스’해리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경제클럽’에서 한 경제정책 연설에서 “강력한 중산층 형성을 내 대통령직을 결정짓는 목표이자 집권의 이유로 삼을 것임을 맹세한다”며 중산층을 위한 감세 등을 약속했다.해리스 부통령은 경제공약 슬로건인 ‘기회의 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으로 ‘생활비 줄이기’를 제시하며 1억명 이상의 중산층이 세금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생아에 대한 6000달러(약 800만원) 세액 공제, 영유아·노인 돌봄 비용 낮추기, 중산층을 위한 300만채의 새 주택 건설 첫 주택 구입자에게 계약금 용도로 2만5000달러(약 3300만원) 지원을 공약했다. 또 식료품 가격 ‘바가지’를 막는 사상 첫 연방 차원의 입법에 나설 것이라고 공약했다. 기회의 경제의 두 번째 기둥으로 ‘혁신산업 육성’을 꼽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스타트업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을 현행 5000달러에서 5만달러(약 6700만원)까지 10배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원을 통해 첫 임기 내 소규모 사업체 창업 신청 건수가 2500만개에 도달하도록 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기회의 경제의 세 번째 기둥으로 ‘미래산업 선도’를 거론하면서 인공지능(AI), 바이오, 항공우주, 양자 컴퓨팅, 블록체인,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 미국이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 캠프의 경제정책집에서는 이들 분야를 경제와 안보에 필수적인 분야로 규정하며 산업 육성을 위한 ‘아메리카 포워드 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세재 혜택을 만들겠다고 명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과거 철강 도시로 명성을 떨쳤던 피츠버그에 맞춤형으로 철강과 강철 제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세액공제 혜택 확대안도 꺼내 들었다. 대선 향배를 가를 ‘러스트벨트(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 지역의 유권자 표를 의식한 공약으로 풀이된다.◇무디스 “누가 대통령되든 재정악화 우려”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제시한 경제공약은 지난 달 중순 제시했던 경제 정책을 구체화한 것으로 바이드노믹스(바이든의 경제 정책)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중산층과 기업 지원에 방점을 찍었다. 노조 권한을 부여하는 데 중점을 둔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보다 진전을 보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어니 테데스키 전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해리스 부통령은 여러 면에서 바이드노믹스의 진화판”이라며 “누군가는 중산층 자본주의라고 표현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루 전날인 24일 경합주인 조지아주의 서배너에서 연설을 통해 제조업 친화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해외에서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기업을 위해 세제·규제를 완화한 특구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특히 해외로 유출된 제조업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고, 연구개발(R&D) 세제를 확대해 설비투자 비용을 첫해에 100% 공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주요 제조업체들이 미국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는 ‘제조업 담당 대사’도 임명하겠다고 약속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트럼프 감세안’에 따라 현재 21%로 낮아진 법인세를 추가로 15%까지 인하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언급한 뒤 “이것은 내 ‘제조업 르네상스’ 계획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양측의 경제공약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일각에선 미 대선에 따른 정치 양극화로 재정 건전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무디스는 전날 보고서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둘 중 누가 집권해도 미국의 국가 재정 상태는 약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재정 악화 추세를 억제하고 제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정책 조치가 없다면 미국 국가 신용에 더 큰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정치 양극화로 새 행정부가 국가 부채 부담을 줄이는 데 필요한 조치를 의회에서 마련하는 과정에서 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봤다.
2024.09.26 I 양지윤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조선현(향년 74세)씨 별세, 조영복(중국공상은행 기업금융부장)·조영은(전 한국씨티은행 개인금융상품부 수석)씨 부친상, 김고은(킴리특허법률사무소 부장)씨 시부상, 전지환(보람상조그룹 인사부장)씨 장인상 = 24일 오후 3시, 대구파티마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27일 오전 7시, 장지 경북 영천시 화산면 선영, 053-940-8191.▲이인수씨 별세, 이영표(아워홈 경영총괄사장)씨 부친상 = 26일,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 발인 28일 오전 6시, 02-6986-4440.▲송길자(향년 80세)씨 별세, 조영일·조영우씨 모친상, 한수진(유컴패니온그룹 회장)·한서영씨 시모상 = 25일 오전 10시3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 발인 27일 오전 10시, 장지 양평 갈월사, 02-3410-3151.▲정순정(향년 88세)씨 별세, 이미선·이은희·이수종(언론중재위원회 전문위원)씨 모친상, 김묘경씨 시모상, 송낙길씨 장모상 = 26일 0시, 강원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26일 낮 1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8일 오전 8시, 장지 경춘공원묘원, 033-254-5611.▲남상현(전 감사원 감사위원·향년 90세)씨 별세, 조정현씨 남편상, 남윤정·남승엽(혁신전공사 R&D센터장)씨 부친상 = 25일 오후 7시35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 28일 오전 9시, 장지 파주 새문안교회 추모관, 02-2227-7500.
2024.09.26 I 김형환 기자
'AI 국가 총력전' 선포한 尹…"2027년까지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종합)
  • 'AI 국가 총력전' 선포한 尹…"2027년까지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한국을 2027년까지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해 2조 원을 민관 합동으로 투자해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에서 “대한민국이 AI 분야에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원대한 비전과 함께 이를 이루어 나가기 위한 국가 총력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AI 관련 연구·개발(R&D)와 투자 전략, 인력 양성, 국제협력 등 AI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다. 윤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윤 대통령은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역할에 관해 “나라의 미래 명운이 걸린 AI 전환을 선두에서 이끌며 우리나라를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으론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선임됐고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위원을 맡았다. 해외에서도 AI 석학으로 꼽히는 앤드루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 얀 르쿤 뉴욕대 교수,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창업자,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이 자문 역할을 한다.이날 첫 회의에선 범국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민간 부문 AI 투자 확대 △국가 AI 전환(AX) 전면화 △AI 안전;안보, 글로벌 리더십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해선 AI 전용 슈퍼컴퓨터·데이터센터 역할을 하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설립한다. 늦어도 2030년 가동하는 게 목표다. 윤 대통령은 “이 센터가 인공지능 연구 개발과 산업 육성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민간의 AI 컴퓨팅 투자를 지원해 AI 컴퓨팅 자원을 2030년까지 2엑사플롭스(연산능력의 단위·1엑사플롭스는 1초에 1경 번 연산 가능)로 늘릴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우리 산업과 사회 전반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민간의 AI 투자를 확대시키겠다”며 “저작권과 개인정보보호 규제, 보호받는 핵심 가치는 지키되 이것이 AI 혁신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규제를 전향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정부가 파악한 민간의 AI 투자는 2027년까지 65조 원 규모인데 정부는 투자 촉진을 위해 조세 특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올 11월 AI안전연구소를 설립하고 연내에 AI기본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2024.09.26 I 박종화 기자
LG엔솔, 中서 CATL·BYD 제치고 '배터리 품질 부문'서 1위
  • LG엔솔, 中서 CATL·BYD 제치고 '배터리 품질 부문'서 1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중국자동차품질연구성과’(AQR) 시상식에서 배터리 품질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이는 같이 후보군에 오른 CATL, BYD 등 중국 전통업체를 제치고 이뤄낸 성과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받은 품질상은 설문을 통해 얻어진 품질 문제와 사용자 불만도 점수 등을 바탕으로 실제 고객 니즈를 충족한 고품질 제품을 만든 업체에 수상하는 상이다. 이날 베이징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중국 내 각 기업 임직원, 업계 전문가, 학계 연구진 등이 모였으며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남경법인 원통형 품질 담당인 조영용 담당이 대표로 참석해 상을 받았다. LG엔솔, 中 자동차품질연구성과 시상식서 배터리 품질 부문 1위 수상(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해당 시상식은 2019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처즈왕과 자동차리서치컨설팅베이징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처즈왕은 중국 자동차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불만을 접수하고 다양한 연구 데이트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며 자동차리서치컨설팅베이징은 중국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2017년 설립된 싱크탱크이다.이번 시상식에는 51개 브랜드 128개 모델에 대해 다뤘으며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신에너지(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자율주행 등) 부문별로 품질이 우수한 기업들을 선정했다. 파워트레인 부문은 BYD와 화웨이, 신에너지차에서는 세부 카테고리 별로 BYD와 지리, 니오, 체리자동차 등 여러 기업들의 모델이 수상 명단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에서 진행하는 시상식에 중국 전통 기업을 제치고 배터리 품질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품질 경영과 고객을 위한 가치 탐구가 이뤄낸 결실”라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품질 역량 혁신를 위해 스마트팩토리, 전수 자동화 검사, 특허 확보, R&D 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또한 △제품 경쟁력 확보 △원가 경쟁력 강화 △미래준비 △스마트팩토리 등을 4대 핵심 과제로 삼고 근본적인 경쟁력 기반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4.09.26 I 하지나 기자
실증에서 인허가까지…한일 바이오 분야 포괄적 협력 강화
  • 실증에서 인허가까지…한일 바이오 분야 포괄적 협력 강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실증, 기술개발, 기업협력, 투자, 비임상·임상, 인허가를 포괄하는 한일 바이오 협력이 본격 추진된다.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에서 선정된 8개 기업은 9월부터 쇼난 아이파크에 입주해 본격적인 실증과 연구개발 활동을 개시한다. 쇼난 아이파크는 일본의 글로벌 빅파마 다케다(Takeda)가 2018년 자체 R&D센터를 바이오벤처, 대학, 연구소, 비임상·임상기관 등에 개방해 조성한 일본의 대표적인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다.선정된 기업들은 관절염 세포치료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유도만능줄기세포치료제 등 국내에서는 규제 때문에 자유로운 연구개발이 어려운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도쿄의대병원, 큐슈대학, 아스텔라스 제약회사 등과 국제공동R&D를 추진한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이날 쇼난아이파크에서 개최된 간담회에는 한일공동펀드 운용사를 포함한 일본의 벤처캐피탈 3개사와 한국벤처투자가 함께 참여해 한일 공동펀드 등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다.바이오 분야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약품개발방법의 다양화와 개발 비용 상승으로 의약품 개발과정의 일부를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것이 이미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특히 연구개발 단계에서 약물 스크리닝, 약리, 약품 품질관리 등을 담당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CRO)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전날인 25일 도쿄 GBC에서 쇼난 지역 바이오벤처의 신약개발 지원을 위해 설립된 ‘쇼난 창약 지원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CRO인 메디포드 및 네모토사이언스 관계자들과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지원 조건, 자금연계를 위한 일본 은행 등 금융기관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임 실장은 27일에는 일본의 글로벌 제약기업인(글로벌 22위, 일본 2위) 아스텔라스의 츠꾸바 연구센터에서 타로 마쓰나가 부회장을 만나 산학연 연구의 한국기업 참여, 한국의 AI·ICT기업과의 협업 및 재생의료 분야의 양국 전문가 교류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일본 최초 CRO인 CMIC Pharma Science의 나가무라 가즈오 회장과도 분산형 임상과 AI헬스케어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임 실장은 “바이오벤처의 신약개발은 다양한 주체와 연계협력이 필수적이며 국내만 한정해서 지원하는 것은 성과 창출에 한계가 있다”라며 “개별 기업차원에서는 접근이 쉽지 않은 글로벌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2024.09.26 I 김영환 기자
'제15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은탑산업훈장에 '김원남 회장'
  • '제15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은탑산업훈장에 '김원남 회장'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디스플레이 산업 유공자, 업계 임직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디스플레이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18명이 은탑산업훈장 등 정부표창을 수상했다.영예의 은탑산업훈장은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회장이 수훈했다. 김 회장은 세계 최초로 비접촉 방식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검사장비를 개발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도 접합(본딩) 장비를 개발하는 등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OLED 패널의 화질과 휘도 등 성능을 대폭 개선한 백지호 LG디스플레이(034220) 상무가, 국무총리 표창은 접는 디스플레이(폴더블) 품질을 향상 시킨 류제길 삼성디스플레이 프로젝트 리더, 세정기 등 OLED 공정장비 개발에 기여한 신정근 케이씨텍 부사장이 수상했다. 산업부는 경쟁국이 추격 불가능한 OLED 초격차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 연구개발(R&D) 투자를 더욱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OLED 이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분야에는 8년간 총 484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국가전략기술 추가 등 세제·금융 혜택도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강화할 계획이다.
2024.09.26 I 윤종성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 앱티스와 ADC 항암 신약 개발 공동연구 MOU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 앱티스와 ADC 항암 신약 개발 공동연구 MOU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그룹이 ADC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는 동아에스티 자회사인 앱티스와 차세대 ADC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고상석 IDC 대표와 한태동 앱티스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앱티스 용인 연구소에서 진행됐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가 항체약물접합체(ADC) 관련 공동연구 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앱티스와의 이번 협약은 IDC의 신규 ADC 파이프라인인 ‘IDC441’을 포함해 연내에 2종의 항체를 이용한 ADC 공동연구를 골자로 한다. 이미 개발에 착수한 첫번째 항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PoC(개념검증)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ADC로 응용이 용이하다고 판단되는 바이오시밀러, 신약항체들을 ADC로 적극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두 회사의 이번 만남은 항체와 링커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ADC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DC는 풍부한 R&D인력을 기반으로 17종의 신약 항체 후보물질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ADC 개발에 가장 필수적인 안정적인 항체 생산 공급이 가능하다. 앱티스는 기존 ADC 한계를 극복한 3세대 링커 기술인 ‘앱클릭’(AbClick)을 개발해 항체 변형 없이 원하는 위치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도입할 수 있다. 이러한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하면 신규 ADC개발을 더욱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ADC는 항체, 페이로드(약물), 링커(연결물질)로 구성된 항암제로 암세포를 정밀 타깃해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 규모는 2029년 360억 달러(약 5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앱티스는 동아에스티가 지난해 인수한 ADC 전문 기업으로 이미 개발된 항체를 별도 변형없이 사용할 수 있고, 항체와 약물 결합수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다. IDC의 항체를 활용해 ADC를 개발하기 위해 앱티스의 차세대 링커 기술이 꼭 필요한 이유다.이번 공동연구를 총괄하는 IDC 강태흥 신약개발본부장은 “올해 임상이 순항 중인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을 포함해 IDC는 개발항체의 스크리닝 단계부터 항체의 효능을 증가시킬 수 있는 다양한 항체신약을 연구하고 있다”며, “특히 타겟발굴을 포함해 세포주 개발부터 항체 생산까지 전주기를 갖추고 있는 IDC에게 ADC기술은 새로운 항암 신약 개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앱티스 한태동 대표이사는 “우수한 신약 항체 후보들을 다수 보유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와 차세대 ADC 항암 신약 개발을 진행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며 “양 사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차세대 항암 ADC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2024.09.26 I 박정수 기자
세종·제주 일회용컵 보증사업 성과…10개 중 6개 회수
  • 세종·제주 일회용컵 보증사업 성과…10개 중 6개 회수
  • 자원순환사회연대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정부서울청사R점 앞에서 스타벅스와 함께하는 ‘일(1)회용컵 없는 날’ 텀블러 이용 캠페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세종시와 제주도에서 시행했던 1회용컵 보증금제 시범사업이 후반기 회수율이 60%를 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공개한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COSMO) ‘1회용컵 보증금제 선도지역 모니터링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세종과 제주 지난해 6~11월 평균 반환율은 60.8%를 기록했다.제도 시행 후 반환율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세종의 경우 직전 6개월(2022년 12월과 2023년 5월) 반환율은 34%에서 42%로, 제주는 23.7%에서 63.4%로 크게 늘었다. 평균적으로는 26.7%에서 60.8%로 올랐다.월별로 보면 제도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것이 더 쉽게 확인된다. 시행 첫 달인 2022년 12월 세종과 제주에서 각각 17.8%, 9.6%에 불과했으나 시행 1년 후인 2023년 12월엔 각각 41.9%, 78.1%까지 높아졌다. 두 지역의 합산 회수율은 사업 기간 최대 73.9%에 달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가 시범실시 1년을 맞아 작성한 것으로, 환경부는 이 보고서를 제출받고도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다.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는 2020년 6월 자원재활용법 개정에 따라 2022년 6월부터 시행되는 1회용컵 보증금제의 실행 업무를 환경부로부터 부여받은 기관이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환경부는 1회용컵 보증금제 시행을 세종과 제주에서만 1년 간 시범실시하기로 변경했다. 애초 2023년 12월로 예정됐던 전국 시행은 시행 한 달 전 무기한 보류한 바 있다.이용우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법으로 정한 시행일을 무시하고, 관련 연구결과까지 감추는 환경부의 작태를 바로 잡을 것”이라며 “1회용컵 보증금제의 효과가 확인된 만큼 윤석열 정부는 위법행정을 중단하고 즉각 전국시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26 I 한광범 기자
경동제약, 고려대 안산병원과 MOU…“융복합공동연구 활성화”
  • 경동제약, 고려대 안산병원과 MOU…“융복합공동연구 활성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경동제약(011040)이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학술 교류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설명:(왼쪽부터)김경훈 경동제약 대표이사, 권순영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병원장협약식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미래의학관 6층 리베르타스 라운지에서 진행됐다. 김경훈 경동제약 대표이사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권순영 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술 및 융복합 공동연구를 위한 인적 교류, 공동 학술행사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중개연구 및 임상 연구과제에 대한 협력과 교류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 수행 △융복합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연구인력 인적 교류 △기술개발 확대 추진 △연구개발(R&D) 및 기술사업화 네트워크 구축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권순영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병원장은 “연구 활성화를 위해 각 대학병원별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도 중장기 마스터플랜에 따른 연구시설 확충 등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연구와 기술개발, 인력 양성, 기술사업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김경훈 경동제약 대표이사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연구부는 희귀질환 사업단, 융합 헬스케어 사업단 등을 운영하며 전문성 높은 연구인력 및 연구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이 상호 관심분야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 개발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26 I 박정수 기자
KTX 울산역 인근 경제자유구역 확장된다
  • KTX 울산역 인근 경제자유구역 확장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KTX 울산역 인근 경제자유구역이 대폭 확장된다.제141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새로이 경제자유구역으로 확정된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 (사진=산업통상자원부)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제141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울주군 삼남읍 일대 1.53㎢를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란 이름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2020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개발 중인 이곳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지구와 연접한 곳이다.정부와 지자체는 이곳에 이미 포화한 울산 도심의 기능을 분산해 새로운 지역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울주군과 울산도시공사, ㈜한화솔루션이 2026년까지 1조604억원을 들여 부지 조성을 완료해 서울산 역세권 중심의 탄소중립 신성장산업 비즈니스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수소·이차전지 관련 연구개발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경제자유구역(FEZ·Free Economic Zones)은 정부가 외국인 등의 투자를 촉진하고자 특정 지역을 지정해 입주 기업에 세제 및 규제완화 혜택을 주는 제도다. 2003년 인천을 지정한 데 이어 현재 전국 9곳에 운영 중이다.위원회는 이와 함께 기존 9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2023년 사업성과에 대한 평가 결과도 확정했다. 지난해는 부산진해와 인천, 경기 경제자유구역이 국내외 투자유치 및 개발사업 추진 성과로 가장 높은 S등급을 받았다. 각 경제자유구역청은 이 성과를 토대로 투자유치 지원사업이나 장관 표창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이현조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울산 KTX 복합지구가 착실히 개발되도록 울산 경제자유구역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 성과 평가도 개선방안을 통해 더 내실 있게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5 I 김형욱 기자
SM 크루셜라이즈 첫 아티스트는 민지운… 10월 4일 데뷔
  • SM 크루셜라이즈 첫 아티스트는 민지운… 10월 4일 데뷔
  • 민지운(사진=크루셜라이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컨템퍼러리 R&B 레이블 크루셜라이즈(KRUCIALIZE)의 첫 아티스트인 민지운이 데뷔 싱글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오늘(25일) 크루셜라이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오픈된 민지운 데뷔 싱글 ‘센티멘털 러브’(Sentimental Love)의 티저 이미지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LA를 배경으로 민지운의 개성 넘치는 비주얼을 담아 시선을 사로잡았다.‘센티멘털 러브’는 민지운과 캐나다 출신 프로듀서 큐브(CUBE)가 공동 작곡 및 작사한 미디엄 템포의 R&B 소울 곡이다. 사랑에 대한 민지운만의 철학을 만날 수 있는 영어 가사가 돋보인다.이번 곡의 테마는 전설적인 힙합 그룹 슬럼 빌리지(Slum Village)가 발표한 동명의 곡과 재즈 색소포니스트 버드 쉥크(Bud Shank)의 ‘엘리제테’(Elizete)에서 영감을 받아 민지운만의 스타일로 재해석됐다. 민지운의 독보적인 음색과 감각적인 기타 루프가 어우러져 곡의 빈티지한 무드를 한껏 높였다.‘신예 R&B 싱어송라이터’ 민지운은 매력적인 보이스와 탁월한 송라이팅 감각을 갖춘 것은 물론, 다채로운 컬래버레이션과 다양한 무대를 통해 탄탄한 실력을 다져왔으며, ‘센티멘털 러브’로 리스너들에게 자신만의 음악 색깔과 감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을 전망이다. 10월 4일 오후 1시 발매.
2024.09.25 I 윤기백 기자
"인간 수준 AI, 20년 걸릴수도" 장밋빛 전망 선 그은 AI 석학
  • "인간 수준 AI, 20년 걸릴수도" 장밋빛 전망 선 그은 AI 석학
  • 얀 르쿤(오른쪽) 뉴욕대 교수가 24일(현지시간) 뉴욕 ‘메트로테크 센터’에서 개소한 한미 AI 공동 연구 플랫폼 ‘글로벌 AI 프린티어랩’에서 뉴욕특파원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NYU 린다밀스 총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테크센터에서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개소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앞으로 10년, 20년간 AI는 계속 발전하고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보여줄 것이다.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AI) 개발은 10년이 걸릴 수도 있고,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워 20년이 걸릴 수도 있다. 기업들이 AI 투자가 적절한지는 5~10년 안에 알 수 있다.”◇LLM, 생성형AI 아닌 차세대 AI모델 필요…물리학 추론 가미돼야AI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얀 르쿤(64) 뉴욕대(NYU) 교수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개소식 기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르쿤 교수는 같은 뉴욕대 조경현(39) 교수와 ‘글로벌 AI프론티어랩’ 초대 공동소장을 맡았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간 수준의 AI로 불리는 범용인공지능(AGI)은 언제쯤 구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인간의 지능은 매우 전문화돼 있고 AGI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봤다. 흔히 AGI라는 개념을 쓰고 있지만, 실체가 없다는 얘기다. 그는 “AI를 인간 또는 똑똑한 동물의 지능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AGI가 조만간 구현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에 선을 그었다.예를 들어 AI가 변호사 등을 대신해 문서를 작성할 수는 있지만, 인간처럼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우거나 아이처럼 적절한 힘으로 물건을 옮기는 것은 간단한 과제가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르쿤 교수는 “AGI가 되기 위해선 AI가 동물이나 인간처럼 사물을 구분할 수 있고, 세상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언어모델도, 생성형 모델도 아닌 다른 유형의 아키텍처로, 이에 대한 작업은 상당히 많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제파’(JEPA) 라고 제시했다. 이미지와 비디오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비생성형 AI 모델이다. 또 다른 인간 수준의 AI는 ‘목표지향적 AI’다. 이는 AI가 단순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는 것을 넘어 명확한 목표나 목적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이를테면 AI가 특정 힘으로 작은 나무조각을 밀면 움직이고, 테이블을 밀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며 “고양이는 생후 몇주 안에 이를 배울 수 있지만, 아직 컴퓨터로는 불가능하고 큰 도전이다”고 했다. 르쿤 교수는 “이러한 시스템은 특정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일련의 행동을 계획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LLM과 다른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AI”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관찰하고 상호작용하면서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은 5년이 걸릴 수 있고, 10년, 2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AI 과잉투자 여부는 5~10년 내 결론이 날 것으로 봤다. 그는 “만약 5년, 10년 이내에 이 같은 인간 수준의 AI로 진전을 이룬다면 대규모 AI 투자가 아깝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AI연구에 대한 관심은 줄고 투자도 거품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생성형 AI의 선두주자인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수천 일 내에 인류가 ‘초지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장밋빛 전망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을 비교하면 르쿤 교수는 비교적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올트먼은 이날 개인 블로그를 통해 “수천일 안에 초지능이 등장할 수도 있다. 우리는 거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AI인프라 투자를 가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AI의 가능성을 지나치게 부풀린 과장 광고(hype)라는 비판도 나온다.◇“AI이론·하드웨어·로봇 최고수준”…한미 공동연구 플랫폼서 차세대AI 개발 르쿤 교수는 ‘AI 4대 천황’으로 불리는 세계적 석학이다. 4대 천황으로는 르쿤 교수와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포함된다. 그는 대규모언어모델(LLM) 또는 생성형 AI 모델에서 벗어나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이날 개소한 한미 AI 공동 연구 플랫폼인 ‘글로벌 AI 프린티어랩’의 공동소장인 조경현 교수도 임용 4년 만에 종신교수로 임명될 정도로 차세대 AI 석학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뉴욕대는 차세대 원천 AI 기술 개발, 신뢰할 수 있는 AI,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AI 활용 등의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르쿤 교수는 “AI 이론부터 알고리즘, 애플리케이션, 하드웨어, 심지어 로봇까지 모든 스펙트럼을 망라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이 있는 나라는 미국과 한국 두 나라뿐”이라며 향후 공동연구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함께 간담회를 진행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현재 LLM모델이 주로 쓰이고 있지만, 한미 연구자들이 함께 차세대 AI모델 개발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산업을 견인하고 경제, 사회적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AI 프런티어랩은 한미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우수 연구진이 힘을 합쳐 연구과제 기획에 나선다.연구소는 향후 △원천 AI △신뢰 AI △의료·헬스케어 AI 분야에서 협력하고 글로벌 AI R&D를 통해 세계적인 AI 연구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AI 프런티어랩에 2028년까지 5년간 450억 원을 투입한다. 뉴욕대는 이에 맞춰 총 3150만 달러(약 421억 원)의 현물자원·인력·인프라 등을 투자한다.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국내 연구진들은 해외 파견 형식으로 현지에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2024.09.25 I 김상윤 기자
서울반도체, ‘노 와이어’ LED 특허, 유럽 전역에서 승소
  • 서울반도체, ‘노 와이어’ LED 특허, 유럽 전역에서 승소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서울반도체(046890)가 세계 6위 LED업체 에버라이트(億光電子)와의 소송전에서 승리했다. 이번 판결로 서울반도체는 노 와이어(No Wire) LED 기술을 유럽 전역에서 특허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유럽특허청 항소재판부는 지난달 에버라이트 측이 서울반도체에 제기한 특허 무효소송을 기각 서울반도체 승소판결을 내렸다.이번 소송 승리로 서울반도체는 2018년 영국 특허법원의 판결을 시작으로 지난 7년 간 5개국에서 진행된 16건의 에버라이트와의 특허소송에서 100% 승소했다. 조명,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와이캅 기술과 관련된 소송은 물론 LED 원천 특허기술을 가리는 소송에서도 모두 승소, 확고한 기술우위를 입증했다.유럽 18개 회원국에 등록된 서울반도체의 노 와이어 기술인 와이캅(WICOP) 특허기술은 모든 국가에서 특허를 인정받으며 막강한 권리를 갖게 됐다. 노 와이어 LED 기술은 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인 마이크로 LED는 물론 자동차 운전자와 보행자를 보호하고 소통하는 신기술 ADB 헤드램프와 STOP 램프 등에 사용되는 필수기술이다.서울반도체는 지난 20여 년간 새로운 빛을 만들기 위해 매년 매출의 10%인 1억 달러 가까이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자연의 빛을 내는 ‘썬라이크’(SunLike), 노 와이어 기술 ‘와이캅’ 등의 개발에 성공했다. LED업계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1만 8000여 개의 광반도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는 “특허 침해 판결 후에도 제품 번호만 바꾸어 판매하는 교활한 기업들과 침해 행위를 알면서도 몇 센트 아끼려 특허 침해 제품을 사용하는 거대 기업들이 젊은 창업자들과 혁신하는 기업들을 절망시킨다”라고 말했다.(표=서울반도체)
2024.09.25 I 김영환 기자
오르세 미술관의 명작…‘아르떼뮤지엄’ 부산·여수·강릉 지점서 본다
  • 오르세 미술관의 명작…‘아르떼뮤지엄’ 부산·여수·강릉 지점서 본다
  • 아르떼뮤지엄 부산, 강릉, 여수 지점에서 전시 중인 오르세 특별전 (사진=디스트릭트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디지털 디자인·아트 업체 디스트릭트가 프랑스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오르세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작한 ‘오르세 특별전’이 아르떼뮤지엄 부산 개관을 시작으로 여수, 강릉에도 공개됐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르떼뮤지엄의 기획 전시 공간인 ‘가든’에서 오르세의 주요 작품 127점을 디지털로 만날 수 있다. 오르세 특별전은 디스트릭트가 오르세미술관의 공간과 히스토리, 그리고 소장품을 미디어아트로 제작한 후, 오르세의 큐레이션을 더해 아르떼뮤지엄에서 선보이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다.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근대 미술작품을 경험하고 그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프랑스 인상주의 미술 사조의 흐름을 따라 과거 기차역이었던 오르세미술관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이 여정은 바르비종을 거쳐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미술을 탐구하며, 파리 시내로 이어져 인상주의 화가들인 마네, 르누아르, 카유보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오페라 가르니에에서는 드가의 무용수들을 볼 수 있고, 카바레와 캉캉 문화에서는 로트렉의 예술을 새롭게 보여준다. 모네의 정원과 그의 대표작 수련 시리즈, 액상프로방스의 인상주의 정물화도 새로운 감동을 전달한다. 후기 인상주의는 고갱과 세르지에를 중심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속 별빛이 다시 오르세로 이어진다. 본 작품의 모네와 고흐씬은 AI기반 기술과 실시간 엔진인 언리얼 프로그램을 사용해 미학적 구성뿐만 아니라 실험적 R&D 요소를 결합해 혁신적인 결과물을 구현했다. 특히 높이 6.5m, 약 180평 규모의 대형 공간에 연출된 디스트릭트의 고해상도 실사 표현, 예술적 질감 재현을 통해 섬세한 붓터치와 복잡한 텍스처 디테일까지 정교하게 제작해 압도적이고 몰입감 있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아르떼뮤지엄 부산, 강릉, 여수 지점에서 전시 중인 오르세 특별전 (사진=디스트릭트 제공)해당 전시는 현재 아르떼뮤지엄 부산, 여수, 강릉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이후 해외 아르떼뮤지엄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는 “그림을 단순히 대형 화면에 투영하는 기존의 미디어아트 방식에서 벗어나, 작품 터치는 최소화하고 작가와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맥락을 담았다. 오르세, 파리, 모네의 정원, 고흐의 아를까지 시공간을 오가는 초현실적인 공간에 조향과 직접 녹음한 오케스트라 연주까지 담아 오감으로 작품에 완벽히 몰입할 수 있도록 새롭게 재구성했다”며 “기존에 오르세미술관을 다녀온 사람들과 아직 방문하지 않은 사람들 모두에게 신선하고 매력적인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디스트릭트는 지난 7월 19일 아르떼뮤지엄 부산을 개장했으며, 지금까지 전 세계 800만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 디스트릭트는 이후 미국 LA, 뉴욕 등 2027년까지 전 세계 약 20개 주요 도시에 아르떼뮤지엄을 선보일 예정이다.아르떼뮤지엄 부산, 강릉, 여수 지점에서 전시 중인 오르세 특별전 (사진=디스트릭트 제공)
2024.09.25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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