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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최고실적 경신 듀켐, 신약 3개 추가로 고성장 예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듀켐(옛 듀켐바이오)이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듀켐은 이미 6개 상용화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 3개 신약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방사성의약품의 한계를 딛고 첫 해외 수출에 성공한 듀켐의 기술력에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상용화 신약 기반으로 실적 ‘탄탄’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인 듀켐은 방사성의약품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이다. 방사성의약품이란 방사성동위원소와 의약품을 결합해 제조한 특수의약품으로 질병의 진단·치료에 활용된다. 방사성동위원소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의약품을 타깃 질환으로 이끄는 캐리어 역할을 한다. 약효에 대한 짧은 반감기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일반의약품과 차별화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특히 듀켐은 국내 바이오기업으로서 드물게 실적을 기반으로 기술특례상장이 아닌 일반 상장 트랙을 택한 기업이다. 듀켐의 최근 3년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021년 110억원→2022년 324억원→2023년 347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영업흑자도 꾸준히 내고 있다. 듀켐은 2020년 34억원 영업 적자에서 2021년 5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이후 2022년 16억원, 2023년 53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해왔다.듀켐의 매출은 총 6개의 상용화 신약에서 창출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155억원의 매출(59%)을 발생시킨 암진단용 방사성의약품(FDG)은 악성종양, 심장병, 간질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이다. 그 다음으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뉴라체크’(6.92%)와 ‘비자밀’(5.9%)이 35억원가량의 매출을 냈다.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FP-CIT’도 24억원(9.21%)의 매출을 올렸다. 이외에 전립선암 재발·전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FACBC’, 고위험 전립선암 재발·전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68GA-PSMA-11’ 등이 있다.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에 사용되는 뉴라체크와 비자밀은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전체 시장의 93.4%)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들이다. 알츠하이머병과 인지장애의 원인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는 뇌의 베타 아밀로이드 신경반 밀도(β-amyloid neuritic plaque density)의 방사성 양전자 단층촬영(PET) 영상 확인에 사용되는 방사성 의약품이다. 비자밀, 뉴라체크와 퓨쳐켐의 ‘알자뷰’라는 제품이 출시돼 있다.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퓨쳐켐의 알자뷰는 생산실적 기준으로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5.7%에 그쳤다.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레켐비’(Leqembi)와 ‘도나네맙’(Donanemab)의 도입으로 이들 진단제의 경제적 가치는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국내에선 베타아밀로이드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의 행위 급여가 신청된 상태로, 진단제가 급여화될 경우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급여 정책의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뉴라체크와 비자밀의 수요 증가와 매출 확대를 촉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풍부…신약 3개 출시 ‘목전’신약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5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추진 중이다. 이 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3종은 품목허가 신청 준비 중인 단계로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영국 BED로부터 기술도입한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18F-rhPSMA7.3’은 지난달 신약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호주 텔릭스(Telix)로부터 기술도입한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68Ga-PSMA-11’은 올 하반기 신약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유방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18F-FES’은 내년 하반기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일본, 싱가포르와 기술이전에 대해 논의 중이다.전립선암 진단을 넘어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방사성의약품 ‘DCB001-177Lu-DOTA’는 내년 국내에서 임상 3상을 개시한 이후 조건부허가를 신청하거나 가교 임상을 실행할 계획이다. 아직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듀켐은 내년까지 방사성의약품 제조소에 DCB001-177Lu-DOTA의 제조·품질관리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동화 기술 개발을 추진해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경쟁약으로는 지난 5월 식약처 승인을 받은 노바티스의 진행성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Pluvicto)가 있다. 플루빅토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9억8000만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로 방사성의약품 최초로 블록버스터 약물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플루빅토는 최초의 표적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지만 침샘 등 비특이적 결합과 관련된 부작용이 보고됐다. DCB001-177Lu-DOTA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치료제인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듀켐 관계자는 “DCB001-177Lu-DOTA는 낮은 방사선 노출과 높은 특이성을 바탕으로 전립선암 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며 “조건부 허가를 통한 신속한 시장 진입과 안정적인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해 해외 수입의약품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어려운 해외 수출의 길 뚫었다…지배구조 리스크는?방사성의약품의 특성상 완제품의 해외 수출이 어렵다는 점은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동위원소의 양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시간인 반감기가 짧은 특성이 있어 사용 시점 직전에 운송돼야 한다. 이 때문에 각 지역별로 제조소를 운영해야 하며, 공급 가능한 지역을 넓히기 어려워 수출에는 제약이 많다.이러한 어려움에도 듀켐은 국내 최초로 방사성의약품을 해외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FP-CIT을 2017년 6월 호주·뉴질랜드, 2019년 12월 중국에 각각 기술수출한 것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만과 텀싯(term sheet) 계약을 추진하며 기술수출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듀켐 관계자는 “방사성의약품의 특성상 반감기로 인해 완제품 수출이 불가능한 한계를 독자 기술로 극복했다”고 강조했다.듀켐의 또 다른 리스크 요인은 지배구조에 관한 것이다.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듀켐의 최대주주가 변동될 경우 경영권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듀켐의 최대주주는 지오영(지분율 51.88%)이며, 지오영의 최대주주는 조선혜지와이홀딩스(지분율 99.17%)이다. 지오영을 창업한 조선혜 지오영 대표는 조선혜지와이홀딩스의 지분 26.56%를 보유하고 있다. 조선혜지와이홀딩스의 나머지 지분 71.64%를 쥐고 있는 재무적 투자자가 해당 지분을 매도할 경우 최대주주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재무적 투자자는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로, 엠비케이파트너스오호에스피씨1, 엠비케이파트너스오호에스피씨2, 에스에이치씨지와이홀딩스 등 3곳이 23.88%씩 지분을 쪼개서 보유하고 있다.회사 측은 “최대주주인 재무적 투자자가 지분을 매도하더라도 조선혜 회장의 오랜 경영·관리 기간을 고려해봤을 때 경영권 안정화에 관한 리스크는 낮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 유상임 과기정통부장관 재산 15억 신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본인과 배우자, 자녀 재산 약 15억2700만원을 신고했다.2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신규·퇴직 고위공직자 수시재산 등록사항에 따르면 유 장관의 재산은 총 15억2653만원(본인·배우자·자녀 포함)이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연합뉴스)유 장관 본인은 4억3100만원 상당의 서울 관악구 신림동 84.58㎡ 아파트를 가졌다고 신고했다. 이 아파트에는 전세 세입자(보증금 3억9000만원)가 거주하고 있다.유 장관 배우자는 송파구 거여동에 지하 1층·지상 6층짜리 주택·상가 복합건물을 신고했다. 가액은 34억7300만원이지만, 임차보증금 14억1350만원이 임대채무로 계산됐다.유 장관은 3783만원 상당 2020년식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를, 배우자는 529만원 상당 2012년식 제네시스 승용차를 보유했다.본인이 보유한 예금이 5626만원, 배우자가 2억2168만원, 세 자녀가 총 1억257만원 등 총 3억8053만원 예금을 보유했다.장관이 은행으로부터 1억2787만원 금융채무를, 배우자도 은행에서 8억7000만원 채무를 졌다고 신고했고 배우자는 사인 간 채무 5000만원도 있다.인사청문회 당시 이해충돌 논란이 있었던 초전도체 기업 서남의 주식 2000주는 전량 매각해, 유상임 장관은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장관은 서남 창업자와 선후배 관계로, 관련 R&D를 관장하는 과학기정통부 장관으로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논란이 일자 유 장관은 서남 주식을 처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유 장관은 저서 ‘재료과학’ 인세로 6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고, 유 후보자 배우자는 덕성여대 생활체육학과 교수로 ‘심폐소생술과 응급조치’, ‘현대인의 건강을 위한 지침서’, ‘운동생리학’ 등 저서의 저작권을 가졌지만, 인세는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종호 전 장관은 124억4036만원을 신고해 지난 3월 신고액보다 16억6401만원 증가했다. 이 전 장관은 자신이 개발한 세계 최초 3D 반도체 기술 ‘벌크 핀펫’ 관련 특허로 인한 수익 등을 포함한 70억2860만원 예금을 신고했다.
- 구광모의 'ABC' 철학 반영…LG, '젊은 AI 인재' 임원 선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가 ‘미래 성장’을 위해 ‘변화’의 속도를 높인다는 기조 아래 21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도전적 목표를 세워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높일 것을 강조한 구광모 ㈜LG 대표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인사다.(사진=연합뉴스)㈜LG는 이날 임원 인사에서 “ABC(AI·바이오·클린테크)를 중심으로 ‘미래 준비’를 철저히 하며 각 분야에서 역량과 성과를 입증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변화를 가속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LG는 차별화된 미래 사업 역량 확보와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체 신규 임원 중 23%(28명)를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서 발탁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이문태·이진식 LG AI연구원 수석연구위원(상무) 등 80년대생 3명을 신규 선임했다. LG는 미래 사업 역량을 장기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임원 수를 늘리며 차세대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그룹 연구개발 임원 수는 신규 임원 21명을 포함해 218명으로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특허 관리 체계 구축과 특허 조직의 역할 강화를 위해 조휘재 LG전자 부사장 등 2명을 특허 전문가로 승진시켰다. ㈜LG는 이상우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경영관리부문장 겸 전자팀장으로, 이장환 책임을 상무로 승진시켜 비서팀장으로 선임했다. LG사이언스파크 신임 대표에는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이 선임됐다. 이현필 LG인화원 경영교육센터장과 윤군노 LG사이언스파크 안전환경/지원담당은 상무로 선임했다.(사진=뉴시스)◇ 최고경영진 대거 유임…女임원 역대 최다LG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사업 경험이 풍부하고 성과와 역량이 입증된 최고 경영진 대부분을 유임했다. LG는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4명을 신규 보임하며 사업 경쟁력과 미래 신사업 강화를 위한 변화의 속도를 높여갈 계획이다.전체 승진 규모는 지난해 대비 줄어든 총 121명(지난해 139명), 이 중 신규 임원은 86명(지난해 99명),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와 같은 49세다. 이번 인사를 통해 LG 내 80년대생 임원 수는 모두 17명으로 5년간 3배 증가했다. 경쟁력 있는 젊은 인재들에게 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해 그룹 내 변화의 속도를 한층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 LG는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임원 조직을 슬림화 해 구조적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LG는 고객가치, 영업, 재무, 마케팅, 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 임원 7명을 신규 선임했다. LG 내 여성 임원 수는 2018년 29명에서 역대 최다인 65명으로 늘었다. LG는 성별, 나이, 출신에 상관없이 실력과 전문성으로 인재를 중용하는 기조를 지속하며 리더십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강화하고 있다.
- LG화학, 정기 임원인사..."신성장동력 육성ㆍ사업역량 강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G화학은 2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선임 7명을 포함한 총 13명의 2025년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3대 신성장동력 (전지소재, Sustainability, 신약) 육성 가속화’와 ‘사업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단행됐다. 이에 따라 녹록치 않은 사업환경 속에서도 3대 신성장동력 사업 성장에 기여한 인재와 R&D · 마케팅 · 생산 · 품질 등 사업 본원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인재를 발탁했다.LG화학은 이번 인사에 대해 사업환경 변화에 기반하여 조직별 R&R(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조직 운영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3대 신성장동력 중심의 미래 준비를 가속화하는데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OLED소재·반도체소재 등 전자소재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김동춘 전무와 최고 인사책임자(CHO)를 맡고 있는 장기룡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김동춘 LG화학 부사장/사진=LG화학김동춘 부사장은 다년 간의 전자소재 분야 신사업 추진 및 사업운영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반도체소재사업담당, 고기능소재사업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 12월 전자소재사업부장에 부임하여 OLED소재, 반도체소재, e-Mobility소재 사업의 고객 파트너십 강화와 성과 창출에 기여해 왔다. 전자소재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25년 첨단소재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장기룡 LG화학 부사장. 사진=LG화학장기룡 부사장은 미국 미네소타대 인사관리학 석사 출신의 HR전략 전문가로 ㈜LG, LG전자, LG생활건강 등 지주회사 및 계열사를 두루 경험했으며, 2023년 12월 LG화학 최고 인사책임자(CHO)로 부임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한 HR전략 수립 · 실행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김호근 전무는 사내 구매 조직을 두루 경험한 구매 전문가로 비용 혁신(Cost Innovation) 및 글로벌 구매 표준 프로세스 정립을 통해 구매 효율성을 제고했다. 2022년12월부터 미주BS그룹장으로서 북미 신규투자 경쟁력 확보 등 사업역량 강화를 지원한 점을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김노마 전무는 합성고무, 아크릴, 고흡수성수지(SAP) 등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연구개발을 이끌었다. 2022년 12월부터 CTO 산하 기반기술연구소장으로 부임하여 친환경 요소기술 개발 등 신성장동력 가속화 성과를 창출해 전무로 승진했다.박기순 전무는 석유화학 대산공장 생산그룹장 및 엔지니어링소재 생산센터장을 역임한 생산·공정 전문가이다. ’23년 12월 석유화학 여수공장의 생산그룹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속가능한 제조환경을 구축하고 환경안전 수준을 고도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이지웅 전무는 2018년 12월부터 M&A담당으로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전지소재, 신약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을 추진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및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성과로 전무로 승진했다.다음은 주요 승진 인사.△부사장 △김동춘 첨단소재사업본부장 △장기룡 CHO◇전무 △김호근 Global구매그룹장 △김노마 기반기술연구소장 △박기순 석유화학사업본부 Global생산센터장 △이지웅 Corporate Development담당◇상무 △이민종 △한갑동 △신재명 △손혜원 △이홍철 △김성호 △장희원
- "트럼프 2기 출범하면 AI·수소환원제철 등 기술패권 경쟁 가속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는 규제가 촘촘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창의성을 발현하기 어렵습니다. 규제를 덜어내 과학자들의 도전을 장려하고, 트럼프 2기 시대를 대비해 전략적인 연구개발(R&D)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은 21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미·중 패권 경쟁에다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라 미국이 인공지능(AI), 우주 뿐만 아니라 수소환원제철처럼 과학기술 전 분야에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AI 분야는 미국이 투자를 강화하고, 앞으로도 강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전략적인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사진=과학기술정책연구원)윤 원장은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정책조정전문위원회 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ICT 국제화사업 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과학기술 정책 전문가다. 윤 원장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미국 우선주의’가 강화되고 대외적 불확실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은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투자를 강화하고 전략기술에 대한 보호를 계속 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윤 원장은 미국이 이연구개발에서 ‘성과(performance)’ 보다 ‘영향(impact)’을 강조하고, 유연한 R&D 시스템을 통해 과학기술 전반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일부 보고서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R&D 자금 확대에 대해 중복회피를 통한 효율성을 강조, 사실상 정부 R&D 예산 감축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고 봤다. 가령 미국은 수소환원제철에 설비투자까지 R&D 비용을 포함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유연한 시스템으로 과학기술과 자국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반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형식주의’ 틀에 갇혀 R&D 비용 내역에 제한이 있고 보수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원장은 “수소환원 제철 R&D에 설비투자까지 다 지원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형식주의’ 관행이 강해 틀에 맞춰 행동한다”며 “이는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좋지만 노벨상과 같은 유연하거나 창의적인 성과로는 이어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특히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 인재 육성도 의대쏠림 현상, 인구감소, 미국 등 과학기술 강국의 인재 쟁탈전이 더해져 인재 수급에 대한 대비도 필요한 실정이다. 올해 R&D 예산 삭감으로 연구 현장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우수한 이공계 인재가 국내가 아닌 해외로 이동했던 만큼 이제부터는 전략기술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과학기술인재를 붙잡아 제대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윤 원장은 “결국 인재 양성이 중요하며, 이를 총괄적으로 해나갈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 AI가 기술 주도권을 완전히 바꾸는 가운데 안정적이고 꾸준한 투자를 통해 강화하는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 LG전자, '미래 준비 가속' 인사…김영락 본부장 사장 승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내년에도 LG전자를 이끌며 ‘2030 미래비전’ 달성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올린다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사업본부를 재편하며 미래 준비를 단행한다. ‘조직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미래 준비를 위한 혁신 인재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인사를 실시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LG전자, 42명 승진인사 실시LG전자(066570)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조주완 CEO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LG전자를 이끈다. 일각에선 조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을 점쳤지만 내년에도 사장직함을 유지하게 됐다.LG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에 대한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사장 승진은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 1명이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가전구독 사업모델을 적극 확대하며 경쟁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온라인브랜드숍 기반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 성과를 창출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곽도영 리빙솔루션사업부장, 김병열 HS오퍼레이션그룹장, 이상용 VS연구소장, 조휘재 IP센터장 총 4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회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미래준비를 위한 혁신과 고(高)성과 조직으로의 변화를 주도하도록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도 고려했다. 전사 디지털전환을 주도하며 데이터 기반 고객경험 및 경영성과 창출에 기여한 조정범 상무(DX전략담당)와 가전 통합 SW플랫폼 개발을 총괄하며 가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임효준 수석연구위원(상무, 스마트홈플랫폼Task리더) 등을 포함해 총 8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LG전자는 서비스, 영업 등 고객 접점과 R&D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두루 갖춘 인재들을 상무로 선발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김영락 사장◇ LG전자 기존 사업본부 체제 넘어 재편LG전자는 조직도 손질했다. ‘2030 미래 비전’ 가속화를 위한 조직개편에 방점을 찍었다. 제품 단위로 나뉘어 있던 기존 사업본부 체제를 넘어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본부를 재편했다. LG전자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HE(Home Entertainment),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BS(Business Solutions)로 나뉘어있던 기존 4개 사업본부를 △HS(Home Appliance Solution)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 △VS(Vehicle Solution) △ES(Eco Solution)사업본부로 각각의 역할과 명칭을 재편했다.HS사업본부는 LG 씽큐의 기획, 개발, 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사업센터를 본부 직속으로 두고 집 안을 넘어 고객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한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을 이관 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홈 허브 등 홈 영역 로봇 역량과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기존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이어서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HE사업본부는 M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 BS사업본부에서 IT 및 ID(Information Display, 사이니지 등)사업부를 이관 받아 TV 사업과 통합 운영한다. TV 사업의 체질 전환을 주도해 온 박형세 사장이 M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MS사업본부는 스마트 TV 중심이던 webOS 적용 제품을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더욱 빠르게 확대하며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영역을 확장한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역할을 명확히 하며 차량용 솔루션(Vehicle Solution)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사업본부장은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맡는다. 신설 ES사업본부는 전사 기업간거래(B2B)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온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 조직이다. 글로벌 톱티어 종합 공조업체로의 보다 빠른 도약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LG전자는 수주 기반으로 운영되는 HVAC 사업의 본질과 시장 및 고객 특성을 고려할 때 생활가전 사업과는 분리된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하는 것이 사업의 미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 극대화에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ES사업본부는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사업 또한 이관 받아 매출액 1조 원 이상 규모 유니콘 사업으로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 ES사업본부는 LG의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클린테크(Clean Tech) 분야에서 B2B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중책을 담당하게 된다. 신임 ES사업본부장은 HVAC 사업과 전략의 연속성 차원에서 기존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이 맡는다. LG전자는 해외 지역 B2B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본부 산하에 B2B사업역량강화담당을 신설하기로 했다.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
- "한국 '빨리 빨리' 문화에 주목…바이오 성장에 최적화"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기업공개(IPO)에 목숨 거는 곳은 거른다.’유럽 ‘바이오 투자 강자’로 통하는 벤처캐피털(VC) ‘쿠마파트너스’의 투자 철학 중 하나는 위와 같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충분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신약을 만들어낼 역량이 있는 바이오 벤처에는 흔쾌히 투자를 집행하나, IPO로 한 방을 노리거나, 허튼 곳에 시간과 비용을 쏟아붓는 벤처는 무조건 거르고 본다는 것이다. 쿠마파트너스는 2009년 설립된 유럽의 바이오 전문 VC로, 현재 약 1조 1000억원의 운용자산(AUM)을 굴리고 있다. 쿠마파트너스의 주요 투자 분야는 바이오테크와 메드테크(Medtech·의료기술), 애그테크(Agtech·첨단기술을 농산물 생산에 적용하는 것), 진단 등이 있으며,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면역 조절 물질 기반의 암 백신 개발사 ‘IO 바이오테크’와 미충족 암 치료에 사용되는 종양학 약물 개발사 ‘숄라 온코로지’, 리보헥산(RNA)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알타미라 테라퓨틱스’ 등이 있다. 기존 치료법으로는 치료되지 않는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는 곳이 대부분이다.이데일리는 쿠마파트너스에서 혁신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다니엘 파레라 파트너를 만났다. 그는 쿠마파트너스의 투자 철학을 깊이있게 설명하며 “이러한 철학을 토대로 한국 바이오 벤처에도 조만간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쿠마파트너스의 다니엘 파레라 투자 파트너.(사진=쿠마파트너스 제공)◇ “한 번 투자하기로 하면 끝까지 책임”파레라 파트너는 의학박사 출신으로, 맥킨지에서 의학 경영 컨설턴트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노바티스로 직장을 옮겨 약 12년간 신약 연구·개발(R&D)부터 임상, 제품 마케팅, 출시까지 신약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경험을 쌓았다. 환자에게 이로운 의약품이 어떻게 개발되고 상용화되는지를 지켜본 셈이다.그런 그가 쿠마파트너스의 투자 파트너로 합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파레라 파트너는 “노바티스의 다양한 부서에서 일을 하면서 조직을 구성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며 “과거에는 특정 제약사를 위해 일을 했으나, 그 범위를 더 넓혀 업계를 위해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간 충족되지 못했던 의료 수요를 혁신 기술로 뚫으면서 환자에게 이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측면에서 과거나 지금이나 하는 일은 원칙적으로 같다”며 “방식이 달라졌을 뿐”이라고 부연했다.파레라 파트너가 몸을 담은 쿠마파트너스는 충분한 시간과 비용을 지원하며 투자 포트폴리오사의 기업가치를 빠르게 높이는데 주력하는 VC로 유명하다. 한 번 투자하기로 하면 초기부터 성장, 프리 IPO 단계 혹은 매각까지 함께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최근에는 블록버스터급 매각 사례도 나왔다. 쿠마파트너스가 시리즈A부터 B, C 까지 총 4년 이상을 함께 한 투자 포트폴리오인 프랑스의 아몰릿파마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에 매각됐다. 아몰릿파마는 희귀 내분비 질환을 타겟팅하는 후보물질을 갖춘 전문 제약회사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아몰릿파마 인수로 희귀질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레라 파트너는 이에 대해 “아몰릿파마가 마지막 투자 라운드에서 조달한 금액은 1억 3000만달러(약 1822억원)였는데, 아스트라제네카에 매각된 금액은 10억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이라며 회사의 기술력과 진정성, R&D 역량 등이 골고루 합쳐져 기업가치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령 아스트라제네카가 매수하지 않았다고 해서 아몰릿파마의 기업가치를 낮추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바이오 벤처의 숙명은 지속적인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이다. 때문에 회사가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이 과정을 지원하고 나섰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韓 ‘빨리빨리’ 문화 최고…“한국 투자 시작”쿠마파트너스는 현재 2억 5000만유로(약 3728억원) 규모를 목표로 바이오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16~20개의 혁신 바이오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국벤처투자(KVIC)로부터 투자금을 확보하면서 한국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 발판도 마련했다. 파레라 파트너가 보는 한국의 바이오 벤처 생태계는 어떨까. 그는 “대부분의 한국 바이오벤처는 IPO에 매우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에 집중하기 보다는 IPO 준비 자체에 에너지를 쏟는 모습이 의아했다”고 말했다.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했다면, 임상 단계에 충분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결과값을 도출하는 것이 바이오 벤처의 숙제임에도 이는 뒤로 제쳐놓고 코스닥 상장부터 준비하는 모습이 이상하게 보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물론 IPO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항상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다”며 “한국에서 만난 바이오 벤처 중 100곳은 성숙해진 단계가 아님에도 IPO에 에너지를 쏟고 있는데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에 있어 주요한 데이터가 없고, 실적도 없는 가운데 IPO를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IPO는 자금을 조달하는 메커니즘일뿐, 기업의 이정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파레라 파트너는 한국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의 바이오 벤처들이 자금 조달 업무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바이오벤처 특성상 많은 자금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일부 투자사들은 투자금을 여러 스타트업에 나눠 리스크를 분산한다”며 “(바이오 벤처들은) 넉넉하지 못한 자금으로 개발을 지속해야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파레라 파트너는 다만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가 한국의 바이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의 바이오 벤처 생태계가 월등히 성숙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투자에 최적화된 지역이라고 보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은 유럽과 미국의 바이오벤처 생태계에서 포착되는 크고 작은 실수로부터 이를 빠르게 학습해 발전시킬 수 있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바이오 벤처에 투자하기 위해 수 많은 포트폴리오를 검토 중”이라며 “뛰어난 기술력과 역량을 가진 곳에는 주저하지 않고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1년새 매출 100% 늘어난 엔비디아…주가는 왜 빠지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놀라운 실적을 또다시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답게 3분기(8~11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거의 2배 늘어났고,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은 “차세대 칩인 블랙웰에 대한 기대는 놀랍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을 암시했다.다만 시장의 기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4분기 매출도 증가세를 이어나갔지만,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일부 투자자들의 기대엔 못 미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2.5%가량 빠졌다.지난 3월 1캘리포니아 산호세 SAP 센터에서 열린 연례 엔비디아 GTC 인공지능 컨퍼런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칩 블랙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AFP)◇출시 지연 우려 블랙웰…“4분기 출시...수요가 공급 초과”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이 350억82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4% 급증했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81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103%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추정치는 331억6000만달러, 75센트였는데 이를 크게 웃돈 것이다. AI칩과 직접적 관련성이 큰 데이터센터 매출은 308억달러로, 예상치 291억달러를 웃돌았다. 이외 게이밍 관련 매출은 33억달러로, 예상치 31억달러를 소폭 상회했다.엔비디아는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차세대칩 블랙웰은 이번 분기에 출하될 예정이고, 내년 회계연도에도 여전히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블랙웰뿐만 아니라 현재 최신칩 호퍼 역시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호퍼와 블랙웰 시스템 모두 일정한 공급 제약이 있고,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2026회계연도 여러 분기 동안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4분기 블랙웰 매출은 당초 예상인 50억~6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당초 블랙웰은 2분기 출하할 예정이었지만, 설계상 결함이 발견돼 출시가 지연됐다. 최근 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블랙웰이 서버를 과열시키는 문제가 있다고 보도하며 블랙웰 출시가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지만, 엔비디아는 예상대로 4분기에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다시 확언한 것이다. 젠슨 황 CEO는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엔비디아 컴퓨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기초 모델 제조업체들이 사전 학습, 사후 학습 및 추론을 확장함에 따라 호퍼에 대한 수요와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블랙웰에 대한 기대는 놀랍다”고 밝혔다.◇높은 기대치엔 충족 못 해…수익성 악화에 실망감다만 엔비디아가 내놓은 4분기 매출 전망치는 시장의 높은 기대를 100% 충족시키진 못했다. 엔비디아의 4분기 매출 전망치 중간값은 375억달러(367억5000만달러~382억5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371억달러를 웃돌긴 했다. 하지만 일부 큰손 투자자들이 실망 매물을 내놓았다. 미국 월가 큰손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에게 제공되는 비공식 시장 전망치(위스퍼넘버·whisper number)는 약 390억~410억달러에 달했다.포레스터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 앨빈 응우옌은 “엔비디아가 내놓은 가이던스는 보수적으로 잡은 것일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AI 수요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엔비디아는 해야 할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차세대 칩 블랙웰 개발로 인해 압도적으로 높았던 수익성도 점차 악화되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생산단계의 수익성을 측정하는 매출 총이익률(매출을 총이익으로 나눈 값)은 3분기 75%에서 이번 분기에는 7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은 동종 빅테크 기업 중에 톱클래스다. 플랫폼·소프트웨어 업체의 경우 비용이 적게 들어 매출총이익률이 높지만, 제조업체는 설비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초격차 기술력으로 강력한 마켓파워를 구축해 연구개발(R&D) 투입 비용을 가격에 전가할 수 있다. 매출총이익률을 높게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다. 다만 블랙웰 개발에 상당한 자금이 투입 되다 보니 과거보다는 매출 총이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크레스 CFO는 “블랙웰 출시 초기 발생하는 비용으로 인해 매출 총이익률이 70%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내년 하반기에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70%대 중반의 총마진율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0.76%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후 장외거래에서 2.5%가량 더 떨어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200% 상승했다.
- “소상공인 제품 소비로 온정 나눠요”…12월 동행축제 할인 ‘풍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12월 동행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2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번 12월 동행축제에서는 지난 5월과 9월 축제에 참여했던 600개사 제품 중 소비자와 전문가가 선정한 100개사 우수 소상공인 제품을 집중 할인한다. 판매 수익과 물품을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는 나눔 캠페인도 함께 펼쳐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실속 있는 소비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행사로 추진한다.행사 1주차인 오는 12월 6~8일 3일간 서울 홍대걷고싶은거리(레드로드 R1~2)에서 개막 특별행사가 열린다. 개막장소인 홍대 레드로드는 국내 대표 문화의 거리이자 외국인이 많이 찾는 젊음과 글로벌의 거리로 일 평균 약 8000명이 찾는다.개막행사 기간에는 따뜻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온기장터와 청년상인·강한소상공인·동행기업의 판매존, K뷰티 제품 홍보관 등 30여 개의 판매·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포토존, 라이브커머스, 버스킹 공연, 구매 경품, 대한적십자사 모금활동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진행한다.2주차에는 오는 12월 13일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유명 셰프와 협업해 동행제품을 활용한 라이브 요리쇼를 연다. 12월 13~15일에는 동행 패션쇼, 나눔 바자회를 열어 나눔 바자회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소외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3주차와 4·5주차 이후에는 12월 동행축제 100개사 중 우수기업 선발을 위해 유통사 MD와 함께 진행하는 동행 품평회를 진행한다. 최고 인기제품을 시상하고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네트워킹의 장인 동행 어워즈도 개최할 예정이다.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지역 판매전과 나눔행사도 연다. 대구 크리스마스페어와 연계한 소상공인 특별판매전(12월 6~8일), 군산&겨울 나눔 동행축제(12월 2~28일) 등 크리스마스·연말연시를 맞아 제품 판매부터 소외계층 기부, 상생나눔행사 등도 다양하게 추진할 예정이다.12월 19일부터 22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는 K핸드메이드페어와 연계한 소담마켓을 연다. 11곳의 동네상권발전소에서도 상권 특색에 맞는 콘셉트로 상권별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한다.쿠팡, 11번가, 롯데온 등 주요 민간 온라인 쇼핑몰과 정부·지자체 운영 공공쇼핑몰 등 총 190여 개 채널에서 할인쿠폰 발행(최대 50% 할인), 타임 특가, 특별할인전 등도 진행한다. 공영홈쇼핑과 행복한백화점에서는 생활·주방용품, 겨울철 방한의류, 스포츠용품, 식품 등 오프라인 겨울상품 특가 할인전(50~80%)을 진행한다. 전국 7개소 소담스퀘어에서는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연계한 현장형 라이브커머스와 전용 기획전(최대 30% 할인)을 진행한다. 요기요, 11번가, 그립 등 8곳의 플랫폼 기업들도 할인쿠폰 등을 지원한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12월 동행축제는 따뜻한 마음과 나눔을 주제로 연말연시를 맞아 주위의 고마운 분들에게 질 좋은 우수 제품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다”며 “전국 곳곳에서 함께 열리는 판매전과 나눔행사에도 국민여러분들의 많은 온기를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홍삼 섭취하면 혈당 조절 효과" 과학적으로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홍삼(KGC05pg)이 공복혈당, 식후혈당 및 당화혈색소 등 주요 혈당 관련 지표를 개선한다는 전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Medicinal Food’에 11월 게재됐다. 국제당뇨연맹(IDF)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 환자는 약 5억 3천만 명에 달하며,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를 앓고 있는 셈이다. 또한 최근 질병관리청의 ‘당뇨병 질병 부담 및 관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46.7%가 당뇨 전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대~30대 청년의 당뇨 전 단계 유병률은 21.8%로 젊은 당뇨 전 단계도 증가하고 있다.KGC인삼공사 R&D 본부 및 경북대학교 박상준 교수의 공동 연구팀은 유전자 변이 당뇨병 마우스 모델을 활용하여 9주 동안 홍삼(KGC05pg)을 투여하였고, 혈당 개선의 주요 지표인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인슐린저항성, 혈당 조절 및 식욕 억제 관여 호르몬 GLP-1 등을 대조군과 홍삼처리군으로 비교 연구했다. 홍삼처리군에서는 공복혈당 및 식후혈당 수치가 대조군과 비교하여 현저하게 감소했으며, 최근 3개월 간 혈당 조절이 잘 되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인 당화혈색소와 인슐린저항성 등도 감소했다. 또한 마우스 모델의 췌장 및 간에서 GLP-1 등의 유전자를 확인한 결과, 유의적으로 개선됨을 확인하여 홍삼의 혈당 조절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상준 교수는 “최근 국내 당뇨 환자는 6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당뇨의 고위험군인 당뇨 전 단계 인구는 15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홍삼(KGC05pg)이 다양한 혈당 관련 지표들을 개선하여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혈당 조절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것” 이라면서 “특히 당뇨 전 단계는 당뇨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평소 혈당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홍삼의 혈당 조절 효과를 규명하고 향후 당뇨 치료와 당뇨 합병증 예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홍삼(KGC05pg)은 KGC인삼공사의 R&D 기술력으로 연구를 수행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공식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번 전임상 연구를 통해 혈당 조절에 대한 홍삼의 효능, 기전 및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한편, 정관장은 식약처에서 ‘혈당 조절’ 기능성을 인정받은 홍삼(KGC05pg)을 주원료로 한 혈당 케어 전문 브랜드인 ‘GLPro 코어(지엘프로 코어)’와 ‘GLPro 더블컷(지엘프로 더블컷)’을 출시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 출시 2주 만에 1만 세트 판매를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연구원이 홍삼에 대해 연구하는 모습.
- 현대차 ‘아이오닉 9’ 美서 베일 벗었다…“대형 전기 SUV 시장 공략”
- [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9’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브랜드 최초 3열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현대차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9.(사진=현대차)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아이오닉 9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아이오닉 9를 처음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2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24 LA 오토쇼’에 앞서 차량을 공개하기 위해 열렸다.아이오닉 9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확장할 대형 SUV 모델로,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실내 공간을 극대화해 2열 및 3열 공간성, 최대 7인승을 갖췄다. 내년 초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해 미국, 유럽, 기타 지역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아이오닉 9은 전동화 전환에 대한 현대차의 변함없는 의지와 자신감을 담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구현된 월등한 공간 경쟁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사진=현대차)◇공력의 미학 담은 에어로스테틱 실루엣아이오닉 9의 디자인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날렵한 외관과 넓고 아늑한 실내 공간을 동시에 품고 있는 보트(Boat)에서 영감을 받았다.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아이오닉 9에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에어로스테틱’ 실루엣을 연출했다.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사진=현대차)아이오닉 9의 전면부 및 램프 디자인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을 적용했고, 그 위를 투명한 소재로 덮어 모던한 분위기를 구현했으며 투명한 면을 통해 파라메트릭 픽셀이 정교하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세련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차량 측면은 차량 앞좌석부터 뒷좌석까지 모든 탑승자가 넉넉한 헤드룸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유려한 곡선으로 설계된 루프 라인이 강인한 인상을 전달한다. 아이오닉 9 후면은 테두리를 두르는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가 유니크한 디자인을 연출해 눈길을 사로잡으며 히든 안테나는 깔끔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긴 휠베이스와 플랫 플로어 통한 넓은 실내 공간 확보차량 실내는 긴 휠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아이오닉 9은 전장 5060㎜, 축간거리 3130㎜, 전폭 1980㎜, 전고 1790㎜로 넓은 공간을 갖추고 동급 최대 수준의 2, 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다.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전동화 SUV ‘아이오닉 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은 아이오닉 9이 전시된 행사장 전경.(사진=현대차)2열 후방 기준 수하물 용량은 908리터(ℓ)로 골프백과 보스턴백 각각 4개를 실을 수 있으며, 프렁크 용량은 88ℓ로 여러가지 물품을 수납할 수 있다. 아이오닉 9의 실내 공간은 전기차 고유의 플랫 플로어와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편안함을 높였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은 최대 190㎜까지 후방 이동이 가능하고 전방과 후방에서 모두 열 수 있는 양방향 암레스트를 통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지속가능성을 구현하고자 했다. 시트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헤드라이너와 크래쉬 패드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가 들어간 바이오 소재를 적용했다. ◇모든 모델에서 1회 충전시 500㎞넘게 달린다아이오닉 9은 E-GMP를 기반으로 110.3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연구소 측정치 기준 최대 532㎞ 주행 가능하다. 또 △350㎾급 충전기로 24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시스템 △드라이브 모드별 소모전력을 고려해 배터리 충전 잔량(SOC)의 예측치를 반영해주는 루트 플래너 등 기능이 탑재됐다.아이오닉 9은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며 전 모델이 500㎞ 이상의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전동화 SUV ‘아이오닉 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은 아이오닉 9의 디자인 및 공간성에 대한 개발과정을 담은 전시물들.(사진=현대차)현대차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차체 최적 제어로 운전의 안전성과 즐거움을 더해줄 기능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eDTVC)은 차량 선회 시 각 바퀴에 적절한 토크를 분배해 안정적인 선회를 돕고, 횡풍 안정 제어는 고속 주행 중 측면에서 강풍 발생 시 편제동 및 조향 토크 제어로 거동 안정화 및 차선이탈 방지를 보조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의 정숙한 실내 환경을 위해 윈드쉴드 및 전후면 도어에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하고 노면으로부터 차량 실내로 전달되는 소음을 제어하는 ANC-R 등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