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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바닥쳤다..수출이 살아났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반도체 바닥쳤다..수출이 살아났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반도체 바닥쳤다..수출이 살아났다-단 두 줄의 현으로…K컬쳐 뿌리를 되짚다-D램 고정거래가 2년 3개월 만에 반등-은행·카카오 때린 尹 “독과점 행태, 반드시 제재”-[사설]안팎으로 새는 핵심기술, 구멍난 둑 보수 시급하다-[사설]청신호 켜진 수출, 신시장·신산업 개척 박차 가해야△종합-전교생 원어민 영업수업은 기본..코딩·서핑까지 사교육 걱정 없죠-1++ 한우 등심이 9900원..아침부터 100여명 ‘오픈런’△13개월 만에 수출 반등-자동차 날고 기계·선박 뛰고…대중 수출 부진도 끝 보인다-반도체 수요 회복 본격화 D램값 15% 뛰었다-“수출환경 격변…국가투자자지주회사 만들어 경쟁력 키워야”△종합-지방가는 기업, 법인·재산세 면제…‘4대 특구’ 수도권과 격차 줄인다-기류 바뀐 美 “일시 교전 중단”…블링컨 국무 현지 급파-“재정 늘리면 고물가로 서민 힘들어”..尹대통령, 긴축재정 기조 거듭 강조-“경기악화” vs “재정중독 치유”…전문가들 ‘긴축재정’ 갑론을박△일회용품 규제 혼선-“늘어난 설거지 어찌하나” “텀블러 요구 사실상 불가”…곳곳서 볼멘소리-“일단 시행부터” vs “대책 마련부터”-“선진국은 허용하는데…생분해 플라스틱 비닐까지 퇴출 위기”△정치-민주, ‘친명 일색’ 총선기획단 출범…비명 “이게 통합이냐” 반발-“신당 창당하면 스펙트럼 넓혀 전국구로 키울 것”-與 “중점법안 50개 통과” 野 “민생회복 제안” 발표…정책대결 본격화-방사청장 “KT-21초도 양산 ‘40대’ 유지돼야”-“북, 핵개발경제성장 ‘병진’ 불가능하지만…과소평가는 안돼”△경제-20년 전에 만든 상속·증여세, 현실화 필요-그냥 쉬는 청년 1년 새 6.6만명 증가..30%는 “원하는 일자리 못 찾아서”-법인세 감세수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6배’-8조 체코 원전 수주 韓·美·彿 3파전 가닥△금융-‘이자장사’ 비난에도…은행 평균 연봉 1억 훌쩍-총당금 부족한 은행 ‘적립요구권’ 생긴다-금리 올라도 ‘빚투’…가계대출 한달새 3.4조 올랐다-보복소비 끝났나…3분기 카드 승인액 2.4% 찔끔 증가△Global-테슬라, 오토파일럿 오작동 사망사고 소송 승소-토요타, 美 배터리 공장에 10.8조원 추가 투자-사우디, 2034 월드컵 유치 사실상 확정△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뜨거운 열정, 묵직한 감동, 따뜻한 위로…K컬처 진수 선사-전에 없던 ‘해금 트리오’ 도전 지지 감사..같은 길 걷는 연주자들과 영광 나누고파-BTS부터 와이즈발레단까지…장르 간 경계 허물어△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와이즈발레단 몸짓에 탄성..김호중 무대땐 보랏빛 떼창-“K컬처 주역 예술인 촘촘한 지원하겠다”-“문화대상 10주년 문화예술계 큰 획”-트바로티 보려고 부산서 버스 대절..레드카펫 명당 맡으려 아침부터 북적△산업-삼성전자 디스플레이 힘합쳐 XR 핵심 ‘올레도스’ 만든다-현대차 올라탄 ‘LG OS’ 자율차 시대 함께 달린다-한종회 부회장 “기술·품질 양보 못해…‘원 삼성’ 거듭나야”-LG엔솔 “전기차 배터리 관리 잘하면 혜택”-포스코인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동박 동맹-에코프로이노베이션, 점토서 리튬 뽑아낸다-SK이노, 저탄소 에너지원 개발 속도△ICT-“R&D 기반 무너져”…삭감 예산 재검토 요구 빗발-정부 SaaS 지원사업 참여 기업들..70%는 NAVER Cloud 선택 -해커부대 재정비한 北…공격 범위·기간 늘어났다-네트워크 고도화, 신기술 확보…6G에 2028년까지 6324억 투자△제약·바이오-‘짐펜트라’ 국산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극 유력-엔케이맥스, 내년 영업손실 대폭 ‘축소’-자체 DDS 기반 개량·혁신 신약 개발 도전할 것-대원제약, 2년내 연매출 1조 달성 목표△Auto&Life-진단부터 탁송까지 풀필먼트 서비스…‘중고차계 아마존’ 꿈꾼다-럭셔리 전기차 끝판왕…“우리 차랑 바꾸자!” 외침에 어깨 으쓱△증권-파이브가이즈 약발 안 먹히네-불법 막겠다고 아예 금지? 공매도 전면금리론에 화들짝-“차별화된 운용 실력…채린이가 반한 한끗 차이죠”△증권-힘못쓰는 코스피…저평가 종목 사들이는 ‘큰손’-코스닥 자사주 매입 1년새 ‘반토막’-STO 흥행요소 풍부한 韓…금융선진국 도약 기회-KB자산운용, 다이렉트인덱싱 엔진 ‘마이포트’ 상용화 속도△부동산-“너무 비싸 안 사요”…서울 아파트거래 ‘꽁꽁’-7% 주담대에 실수요자 위축..강북구부터 집값 뒷걸음질-뻥 뚫린 하수관…악취 고통도 홍수 걱정도 쓸어보내 -고금리 장기화에…내년에도 집값 2% 빠진다 △피플-중증장애 어린이 가족들 ‘숨돌릴 시간’ 생겼다-지동섭 SK 온 대표, 배터리의 날 ‘은탑산업훈장’-박정원 두산 회장 장남, 두산 신사업전략팀 입사-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사장, 총괄부회장 승진-KT,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개발 드라이브-라인게임즈, 넥슨코리아 출신 김태환·윤주현 영입-효성, 베트남서 의료봉사-부영그룹, 무주 저소득 대학생에 4000만원△오피니언 -[이근면의 사람이야기]교육개혁 성공공식-[기고]‘투심’은 주주환원에 달렸다△전국-서울편입땐 교통지옥 해결 vs 혐오시설 김포로 떠넘길 것-불똥 튄 경기 분도…김동연 지사 “흔들림 없이 진행”-충청권 초광역철도 9부 능선 넘었다△사회-‘출퇴근 지옥철’ 2개칸 의자 싹 없앤다…4·7호선 ‘입석칸’ 시범 도입-‘전세지옥’ 손에 든 한동훈 “무기한 엄정단속 약속”-2034년엔 5.6만명 부족…의대 이어 간호대도 정원 늘린다-‘사기’ 전청조 수사…남현희 가담 여부 집중-‘김포 서울 편입 논란’ 오세훈, 6일 김포시장 면담
2023.11.01 I 박태진 기자
에스페로, 4인4색 명품 하모니… 진한 감동 선사
  • 에스페로, 4인4색 명품 하모니… 진한 감동 선사 [제10회 이데일리문화대상]
  • 그룹 에스페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가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명품 하모니를 선보였다.에스페로(허천수, 남형근, 켄지, 임현진)는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네 번째로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꾸몄다.에스페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축하하기 위해 역대 뮤지컬부문 수상작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무대를 꾸몄다.그룹 에스페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에스페로는 ‘제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 및 대상 수상작인 ‘프랑켄슈타인’의 대표 넘버인 ‘너의 꿈속에서’,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웃는 남자’의 대표 넘버인 ‘모두의 세상’을 라이브로 열창했다. 4인4색 명품 보컬로 감동과 울림이 가득한 무대를 선사한 에스페로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황홀하게 만들었다.에스페로는 허천수, 남형근, 켄지, 임현진으로 구성된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이다. 지난 1월 첫 앨범 ‘로맨스 온 클래식’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그룹 에스페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에스페로는 ‘한국의 파바로티’ 김호중의 든든한 지원 속에 데뷔곡 ‘엔드리스’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 곡은 김호중의 풍부한 성량과 에스페로의 섬세한 감성이 만나 새로운 느낌의 크로스오버 곡으로 완성됐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월광 소나타를 테마로 샘플링, 슬픈 클래식 감성과 세련된 R&B의 조화로운 컬래버레이션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다.에스페로는 크로스오버 그룹으로는 유일하게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톱100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김호중과 함께한 ‘서쪽하늘’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음악성과 실력을 당당히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프로야구 키움 응원가를 성악 버전으로 부르는 등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며 크로스오버 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연극·클래식·무용·국악·콘서트 등 총 6개 공연 분야를 아우르는 시상식이다.
2023.11.01 I 윤기백 기자
‘카피킬러’ 무하유, 150억 프리 IPO 투자 유치…‘25년 상장 추진
  • ‘카피킬러’ 무하유, 150억 프리 IPO 투자 유치…‘25년 상장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피킬러’를 서비스하는 무하유의 신동호 사장. 무하유라는 사명은 장자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세속적인 번거로움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곳, 유토피아)’에서 따왔다.무하유 로고인공지능(AI) 기술 기업이자, ‘카피킬러’로 잘 알려진 무하유(대표 신동호)는 프리 IPO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에서 150억 원을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2011년 7월에 설립된 무하유의 첫 번째 외부 투자 유치로, DSC인베스트먼트와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스틱벤처스가 참여했다.이를 계기로 무하유는 오는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무하유는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한다. 대표적인 서비스인 ‘카피킬러’는 AI를 사용하여 논문의 표절 여부를 확인하는데 사용된다. 현재 국내 4년제 대학 중 아홉 곳에서 ‘카피킬러’를 활용하고 있다.신 대표는 2012년 ‘카피킬러’를 개발해 국내 표절검사 시장에서 외산인 ‘턴잇인(Turnitin)’을 물리쳤고, 일본에 이어 연내 중국 표절검사 시장에도 진출한다.무하유는 최근에는 문서 분석에서 채용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투자금을 연구개발(R&D)에 활용하여 ‘평가 자동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이 서비스는 생성형 AI를 사용해 글을 읽고 평가하는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무하유가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패턴을 분석해 표절을 검사했던 경험에다, AI 채용 평가 ‘프리즘’, AI 면접 ‘몬스터’를 서비스하면서 인간의 서류 검토를 자동화하는 일에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이다.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Make your work easier’이라는 회사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생성형 AI의 보편화로 발생하는 문제를 자사 기술과 서비스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1.01 I 김현아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하나증권 ◇부사장 선임 △IB그룹장 정영균 ◇부서장 선임 △법인금융상품1실장 이봉훈 ◇ 부서장 전보 △광주금융센터장 김형중●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사업조정평가본부 R&D평가센터장 이일환 △사업조정평가본부 거대공공사업센터장 정지훈●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박종범 ◇수석부회장(상임집행위원) △최분도 ◇부회장(상임집행위원) △정책기획 천주환 △조직관리 주대석 △사업관리 최귀선 △통상전시 임정숙 △미래발전·대외협력 황선양 △소통교류 김효섭 △문화 CSR 박상윤 △차세대 홍해 ●파이낸셜리뷰 △부국장 겸 경제부장 최용운●투데이코리아 △사장 박성태●파이낸셜투데이 △산업부장 한종해 △금융증권부장 한경석 △정경부장 박순원●뉴스프리존 △편집국장 정병일●아시아투데이 △경기지역본부장 김주홍●톱데일리 △대표이사 김세연●펜앤드마이크 △편집위원 안봉근 △논설위원 허현준●광주일보 △정치총괄본부장 최권일 △정치총괄본부 부장 오광록●CWN(센트럴월드뉴스) △대표이사 김현수 △전무이사 겸 편집국장 박용준 △뉴미디어국장 최준규 △경영지원팀장 이현주●데일리안 ◇경기인천지역취재본부 편집국 △인천취재본부장 장현일
2023.11.01 I 박정수 기자
예산국회 개막…`긴축재정` 두고 "경기악화될 것" vs "재정중독 치유해야"
  • 예산국회 개막…`긴축재정` 두고 "경기악화될 것" vs "재정중독 치유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의 내년도 예산 심사가 1일 공청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그간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대립각을 세워온 만큼 올해 예산안 심사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날 공청회에서 발언한 전문가들 역시 예산안을 두고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스1)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번 예산안에 대해 “매우 긴축적 재정 기조를 보이고 있고, 경기상황과 재정정책 기조가 부조화된 예산”이라며 비판적으로 평가했다.류 교수는 경기 침체 국면에서의 재정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며 “경기하강 국면에서 긴축재정을 펴면 경기하강은 더욱 심화한다. 그러면 올해같이 세수가 저조하고 경기위축이 심화하는 악순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그는 또 복지지출 증가를 두고서도 “고령화에 따른 공적연금 지출이 증가한 것이 (증가율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강조한 ‘두터운 약자 복지’와는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 소장은 윤석열 정부의 ‘지출 구조조정’으로 △지방교부금 △교육재정교부금 △R&D(연구개발)예산 등의 삭감으로 이어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그런데 예비비는 4조 6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증액됐다”며 “예비비 증대는 의회 예산 심의권을 약화시킨다. 전체 예산이 줄었는데 예비비를 증액했다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기초과학연구자로서는 이례적으로 예결특위 공청회에 참석한 천승현 세종대 물리천문학과 교수는 최근 논란이 된 R&D 예산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천 교수는 “정부는 지난 몇 년 동안 R&D 예산이 급증했다고 주장하지만 정부 총지출대비 비중으로 따져보면 10년 전인 2014년 수준을 간신히 회복한 것에 불과하다”며 “(비율을) 다시 복원시키다 보니 급증으로 보였을 뿐, 이제 겨우 윤석열 정부의 국정관리 목표 74번인 ‘5%’에 근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그는 “간신히 따라잡았는데 급격한 증가에 따른 비효율을 이유로 2024년 예산안에서 다시 삭감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다양성과 창의성이 존중되는 연구생태계를 파괴하고, 더 나아가 미래 성장 사다리를 완전히 걷어차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우려했다.반면 문재인 정부 시절 확장재정의 문제를 지적하며 긴축재정 기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었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2017년 5월 이후 문재인 정부의 잇따른 정책 실패로 경기가 후퇴했고, 이런 경기 후퇴를 재정지출로 만회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며 재정지출의 급증을 비판적으로 봤다.양 교수는 이런 ‘재정중독’을 치유하기 위해 비효율적인 재정지출을 삭감해야 한다며 “대표적인 것이 ‘마을상품권’ 같은 ‘이전 지출’이다. 보조금 정책이 경제적 순손실을 발생시킨다는 것을 감안할 때 민생을 위해, 이런 민생에 해가 되는 선심성 정책은 철저히 예산안에서 심의 절차를 거쳐 삭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는 2024년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GDP 대비 3.9%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것은 관리재정수지 적자비율을 3%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재정준칙에 위배된다”며 “현재 예산안은 오히려 더 정부지출을 줄여서 긴축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11.01 I 이수빈 기자
정부 R&D 예산안, 국회 심의 시작…野 "국가 연구기반 무너질 것"
  • 정부 R&D 예산안, 국회 심의 시작…野 "국가 연구기반 무너질 것"
  • 장제원 국회 과방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개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강민구 기자] R&D 예산이 대폭 삭감된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돼 본격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야당이 R&D 예산 삭감을 맹비난하며 증액을 강력 요구했다. 과거 정부의 과학기술 분야 책임자들도 정부 예산안의 재검토 필요성을 강조했다.야당은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예산안 등에 대한 심의가 이뤄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대해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의 R&D 예산 삭감이 결국 박사과정, 석사과정 등 젊은 연구자의 연구기반을 무너뜨리고, 이공계 학생들의 연구기피를 불러와 R&D의 기반을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와 관련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의 R&D 예산은 25조 9000억원으로 올해(31조원) 대비 16.6%가 급감했다. 그중 과기정통부 소관 R&D 예산의 경우도 올해보다 9.7% 감소한 8조 8000억원이 편성됐다.◇野 “위법한 예산안에 동조 못해…원점 재검토 필요”박찬대 의원은 “기술경쟁 시대에 R&D 예산이 9.7%나 감소한 현실이 상당히 유감”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R&D 예산이 감소하는 것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줄지 심각하게 생각해 달라”고 토로했다.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R&D 예산이 올해 3월 발표된 정부의 R&D 중장기 투자전략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3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 간 R&D 예산 170조원을 투자해 2030년 과학기술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인 변재일 의원은 “R&D 예산 편성이 급격히 바뀌는 걸 막기 위해 수립된 R&D 중장기 투자전략이 이번 예산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정부 예산안이 과학기술기본법 위반한 상태다. 이런 예산안을 계속 심의해야 하는지 좀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R&D 중장기 투자전략에 따라 연도별 투자계획 규모가 다 정해져 있다”며 “정부는 중장기 투자전략을 ‘가이드라인 성격’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법적 기본 계획이면서 행정절차인 만큼, 절차와 기준이 지켜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같은 당 정필모 의원은 R&D 예산의 ‘원점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국회 과방위 전문위원이 정부 예산 편성의 법률 위반 문제를 지적했다”며 “국회가 용인한다면 위법에 국회도 동조하게 되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전문위원실이 작성한 과기정통부 소관 예산안 검토보고서는 ‘R&D 예산 배분 · 조정 과정에서 8 월 22 일에 예산 심의가 완료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 과기정통부 장관은 주요 R&D 예산 배분 · 조정안을 마련해 6월 30 일까지 기획재정부장관에 알려야 한다는 규정이 지켜지지 않아 결과적으로 법률에 위반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돼 있다.야당 의원들뿐 아니라 국회 소속인 과방위 전문위원은 “25개 출연연 중 14개 연구기관의 예산안 중 외부 인건비와 학생 인건비의 전년 대비 감소율이 25%나 돼 관련 사업 및 후세대 과학기술 인력 양성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이러한 인건비 문제 해결 대책이 필요하다”는 검토 의견을 냈다.◇과기정통부 “학생연구원 연구·학업 지장 없도록 할 것”전문가들도 최소한 기초과학 분야 예산 복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근혜정부 청와대에서 과학 정책을 담당했던 조신 전 미래전략수석(현 연세대 교수)과 김주한 전 과학기술비서관도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기초과학 분야 예산만큼은 반드시 복원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1인당 1억~2억원 수준인 대학 교수 기초연구비 지원 사업 예산의 경우 대학원생 인건비, 장비구입비, 실험 실습비처럼 대부분 직접적인 연구활동에 필요한 비용이 사용되는 만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기초 씨앗 역할을 하도록 국가가 장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조 전 수석은 “출연연에는 출연금을 늘려서 인건비와 원천연구를 위한 고유 연구 사업비를 확보해줘야 한다”며 “대신 산업부 등에서 2~3년 단기 과제로 추진하는 개발사업이 정부 R&D 예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정리해 전체 예산은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주한 전 비서관도 “기초연구비를 무한정 늘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연구자 간 적정 수준의 경쟁이 이뤄지도록 일부 복원이 필요하다”며 “일본이 과학기술 인프라 조성에 예산을 아끼지 않아 노벨상 수상까지 이뤄낸 것처럼 기초연구와 과학기술 인프라 투자를 함께 해야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는 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질적 개선을 실현하기 위해 대규모 지출구조조정을 한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가장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학생연구원 인건비 우려 등에 대해선 “연구와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2023.11.01 I 한광범 기자
한국타이어, 3Q 영업익 3964억..전년比 106%↑
  • 한국타이어, 3Q 영업익 3964억..전년比 106%↑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3400억5700만원, 영업이익 3963억7700만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06%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3% 증가한 3003억1000만원이다.제품별로는 승용차 및 소형트럭용(PCLT) 타이어 매출의 경우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늘어난 43.4%를 기록했다.지난해 5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통해 전기차 전 차량용 타이어 라인업을 구축한 한국타이어는 이를 통해 판매 지역을 꾸준히 넓혀 왔다. 또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등 40여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250여개의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지역별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의 경우 중국이 57.3%로 가장 높았다. 또 한국 53.6%, 북미 51.4%, 유럽 34.3% 순이다.또한 합성고무·카본블랙 등 원자재 가격 및 해상운임비의 하향 안정화에 따른 외부 요인 반사이익도 톡톡히 봤다.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도 대규모 투자 및 인수·합병(M&A) 결정 지연으로 인해 증가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과 슈퍼카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하는 선제 투자를 진행해 왔다.한국타이어 측은 “슈퍼카 및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의 고성능 전기차에서 요구하는 타이어 성능을 만족시키기 위한 연구개발(R&D)의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한국타이어 측은 경영환경 변동에 따른 전기차용 타이어 공급 목표를 기존 20% 이상에서 15% 이상으로 낮추고, 올해 테네시 공장 증설, 유지보수 및 현대화 등에 투입할 투자금도 1조원에서 5000억원으로 내려잡았다.국내 공장의 수익성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전 공장은 올해 초 발생한 화재 여파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액이 800억원대에 달하는 상황이다.한국타이어 측은 “테네시 생산법인 투자집행 이연 및 대전공장 현대화 비용 축소로 인한 설비투자(CAPEX) 조정”이라고 설명했다.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전경.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2023.11.01 I 이다원 기자
김홍국 하림 회장 "아이들에게 라면도 마음놓고 먹이세요"
  • 김홍국 하림 회장 "아이들에게 라면도 마음놓고 먹이세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제는 아이들도 마음놓고 제대로 라면을 먹이세요.”김홍국 하림(136480) 회장은 1일 서울 강남구 청담CGV에서 개최한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부모의 ‘찐사랑’ 마음을 가진 직원들로 팀을 꾸려 진심을 담아 제품을 만들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김홍국 하림 회장(왼쪽)이 1일 새로운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하림)하림은 이날 즉석밥 3종, 라면 4종, 국물요리 5종, 볶음밥 5종, 튀김요리 5종, 핫도그 2종 등 푸디버디 신제품 24종을 선보였다.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막내딸이 아토피로 고생해 라면을 먹이기 힘들었다. 닭고기를 20시간 저온에 푹 고아서 국물을 농축시켜 만들고 수프에 들어가는 인공감미료(MSG)를 빼고 줬더니 아토피 증상이 없었다”며 “그때부터 신선한 자연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아이들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하림은 영유아식의 경우 영양에만 초점을 맞춰 ‘맛이 없을 것’이라는 고정 관념을 깨고 어린이들의 입맛과 영양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브랜드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 부모들로만 이뤄진 브랜드매니저(BM), 셰프와 연구개발(R&D) 연구원, 영양 전문가 등이 오랜 시간 고민하며 직접 기획, 개발한 특별한 조리법을 적용한 이유이기도 하다.제품 개발을 담당한 이진혜 매니저는 “지난 2021년 ‘더미식’ 라면이 출시되고 나서부터 1년 이상 개발을 진행했다”며 “푸디버디 제품은 고기와 사골, 향신 채소 등을 풍부하게 넣어 각 자연재료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풍미와 향으로 감칠맛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MSG를 첨가하지 않고 나트륨은 성인식 대비 20% 이상 줄였다. 특히 푸디버디 라면은 기존 라면의 나트륨 수치(1640㎎)보다 훨씬 낮춰 1080㎎(빨강라면), 1050㎎(하양라면)으로 낮췄다. 국물요리도 성인 나트륨 권장량 대비 7.8%~16.5% 수준에 불과하다.100% 국내산 유기농 쌀과 국내산 생채소, 신선한 한우와 국내산 생계육·생돈육, 고흥 미역 등 지역 특산물까지 넣었다.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전문 영양사를 통해 어린이의 성장과 발육에 맞춘 영양학적 제품 설계까지 강화했다.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진한 핑크색과 동물 캐릭터 디자인을 제품 패키지에 적용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남감과 12마리의 푸디버디 동물 캐릭터 스티커도 동봉했다. 숫자 놀이를 할 수 있는 ‘숫자 치킨 너겟’과 양념가루를 넣고 흔들어 먹는 ‘팝콘치킨’까지 흥미 요소도 더했다.이 매니저는 “4~8세의 어린이를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았으며, 유아식은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격대가 선정돼 있는데 우리도 그와 유사하게 가격을 책정했다”며 “내년에 푸디버디 브랜드 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주력 상품인 라면의 경우 내년 목표 300억원 중에 100억원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푸디버디 빨강라면, 하양라면의 한 봉지 가격은 1700원으로 책정했다.한편 최근 하림 브랜드 생닭에서 벌레가 발견돼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푸디버디 제품을 만드는 생산시설은 해썹(HACCP) 기준에 따라 철저하게 살균 및 소독하고 있다”며 “어린이 기준에 맞게 적용해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11.01 I 이후섭 기자
충남도, 지자체 최초 유럽서 투자설명회…외자유치 외연 확대
  • 충남도, 지자체 최초 유럽서 투자설명회…외자유치 외연 확대
  • 31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충남 투자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앞줄 가운데)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유럽에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를 마련, 외자유치 외연 확대에 나섰다. 충남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 새로운 대안 모색, 대한민국 산업 트렌드 탐색’을 주제로 연 이날 설명회에는 외자유치와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김태흠 지사가 참석했다. 또 독일과 미국, 영국, 캐나다, 벨기에, 네덜란드 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 충남 투자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설명회는 김 지사 환영사를 시작으로, 투자유치 홍보대사 위촉, 기조연설, 패널 토의, 한국 사업 동향 및 투자 사례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충남도의 투자유치 홍보대사로는 폴 스퍽 벨기에 유미코아 이사, 라즐로 사바스 독일 바스프 사장, 토비아스 버트너 독일 파이퍼베큠 글로벌 제조 책임자 등을 위촉했다. 기조연설은 나승연 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이 ‘미-중 분쟁, 글로벌 경제위기 속 충남의 역할’을 주제로 가졌다. 패널 토의는 김태흠 지사와 토비아스 버트너, 베른하르트 가이슬러 바스프사 기술 책임자, 독일 베바토스사 요한 슈웬크 박사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 충남은 글로벌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역동적인 최고의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 삼성은 충남에 향후 10년 동안 디스플레이·반도체·이차전지 분야에 56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민선8기 출범 이후 1년 3개월 동안만 해도 충남은 국내·외 105개 기업으로부터 16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독일 양국, 나아가 유럽의 경제인들은 충남에서 가까운 파트너이자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충남은 준비가 돼 있다. 충남에서 미래를 투자하기 바란다”고 역설했다.한국 사업 동향 및 투자 사례 발표는 성상준 SK온 프랑크푸르트 지사장과 이재형 코닝정밀소재 상무가 각각 진행했다. 이날 투자설명회에 앞서 도는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영국 기업들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천안과 서산, 당진 등 3개 지역에 모두 5억 3500만달러를 투자해 제품 생산 공장을 신·증설하거나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2023.11.01 I 박진환 기자
“SWㆍ저전력 등 중요성 커져”...과기정통부, 6G R&D 전략 공개(종합)
  • “SWㆍ저전력 등 중요성 커져”...과기정통부, 6G R&D 전략 공개(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정부가 차세대 네트워크로 불리는 6G 글로벌 패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네트워크의 역할이 중요해지는만큼, 데이터 트래픽 폭증을 막아주는 기술 고도화, 장비전력 소비량을 줄여줄 신기술 개발 등에 집중해 6G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자료=과기정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 파크에서 ‘6G 글로벌 2023’의 개막식을 열고, 한국의 6G R&D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기존 투자 내용과 함께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진행될 6G 기술개발사업의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이번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6G 유무선 네트워크 고도화와 함께 신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데이터 트래픽은 2021년 2853Tbps에서 2027년 1만7477Tbps로 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백본망, 구내망, 해저케이블 등의 네트워크 고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네트워크 장비의 전력 소비량도 증가하고 있다. 5G의 전력소비량을 4G와 비교해 보면 약 2배 이상 많다. 때문에 유ㆍ무선 네트워크 기술 향상, 에너지 효율 기술 향상 등이 요구되고 있다.조경래 과기정통부 팀장이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전선형 기자)조경래 과기정통부 팀장은 “미래 네트워크는 에너지효율, 사이버 보안 신뢰성 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방안으로 가고 있다”며 “가상 모듈 경량화 등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기반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6G 관련 산업에 약 6324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6G핵심 기술개발사업에 1917억원, 올초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한 6G산업기술 개발사업에 4407억원(국비 3732억원, 민자 67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6G 산업 기술개발사업은 내년 6G 표준화 작업에 집중하고 오는 2026년에는 프리-6G 기술시연, 2028년부터 2030년까지는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특히 무선통신에서는 5G에서 3.5GHz의 용량 한계와 28GHz의 커버리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7~24GHz인 어퍼미드(Upper-mid) 밴드 대역 커버리지 확장 기술개발에 나선다. 유선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6G 프론트홀에서 전달망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초고속·대용량 광전송 시스템 및 부품 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SW 전환이 일부 진행된 5G 모바일 코어 기능을 유연성·고가용성·고성능을 갖춘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코어망 SW(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자율적으로 네트워크를 관리·제어하고 서비스 품질 보장을 위한 인공지능(AI)기반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도 개발한다. 조 팀장은 “올해 말 6G 비전이 발표되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에서 표준 개발이 본격화될 예정인데, 이때 우리 산업계와 학계가 표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표준활동 지원, 표준 전문가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2026년에는 학계, 통신사 등을 한데 모아 6G 기술을 시연하고, 이를 통해 경쟁력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11.01 I 전선형 기자
도로공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추진 업무협약 체결
  • 도로공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추진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뷰런테크놀로지와 고속도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지난달 31일 한국도로공사 EX-스마트센터에서 김유복 한국도로공사 R&D본부장(왼쪽)과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오른쪽)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고속도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여객·화물 유상운송 등의 특례를 적용 받는 지구를 말한다.이번 업무협약은 향후 고속도로에서 운행 될 자율주행차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검증하고, 고속도로를 활용한 자율주행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도로공사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및 운영,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도로정보 제공, 제반 인프라 시설 등에 협조하기로 했다.뷰런테크놀로지는 자율주행차 개발과 운영, 안전주행을 위한 운행 데이터공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내년 하반기에 시범운행지구 내 자율 주행 물류 유상운송 서비스를 개시하고, 운행 노선과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도로공사는 내년 상반기 중 경부고속도로 등 관리노선 일부구간이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준비 중이다. 향후 시범지구 내에서 자율주행 민간 기업들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활용될 것으로 도공은 기대하고 있다.도로공사 서건철 스마트도로연구단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자율주행기업 간 협력체계를 견고히 해 안전한 고속도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겠다”며 “고속도로 인프라를 적극 지원해 자율주행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1 I 박경훈 기자
“점토에서 리튬 뽑는다”…에코프로, 호주 업체와 공동 기술 개발
  • “점토에서 리튬 뽑는다”…에코프로, 호주 업체와 공동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호주 리튬 업체 아이오니어(Ioneer)와 리튬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을 추진한다.1일 에코프로그룹에 따르면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와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회장은 지난달 31일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리튬 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해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내용의 연구개발(R&D) 협약을 체결했다.아이오니어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협약 체결 사실을 공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이오니어는 샘플과 기초적인 데이터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제공하고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기술 개발 과제들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아이오니어는 북미에 수산화리튬 전환 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전환 공장 건설 시 아이오니어는 미국 네바다주 광산에 매장된 리튬 클레이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무상 제공하고 수산화리튬 생산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로 사업을 협력할 예정이다. 리튬 클레이는 리튬이 섞여 있는 점토 형태의 물질을 말한다.네바다주 광산에는 7740만톤(t)의 리튬 클레이가 매장돼 있는데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도 높은 리튬을 추출해 내는 기술력 확보가 관건이다. 광산업계에서는 리튬 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비율을 통상적으로 2000PPM으로 추산한다. 회사 측은 7740만t의 리튬 클레이에서 약 100만t의 수산화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리튬은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생산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 중 하나다. 고순도 수산화리튬은 안정적인 배터리 품질 확보를 좌우한다. 광산이나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한 뒤 가공을 통해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해 이를 양극재 생산에 활용한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양극소재에 공급되는 수산화리튬 전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2021년 10월부터 연산 1만3000t의 수산화리튬 상용화 제조공장을 운영 중이며 공업용 탄산리튬과 리사이클(재활용)된 리튬을 원료로 배터리급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내년 2월 양산을 목표로 포항 캠퍼스 내 2공장도 건설 중이다.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회장은 “양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 전기차 공급망을 위한 정제된 리튬 재료의 공급을 늘리고 네바다주 등에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윤태 대표는 “클레이로부터 리튬 추출 기술은 다량의 불순물을 제거해야 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이라며 “대한민국 최초 수산화리튬 양산 공장 운영 경험과 폐배터리에서 리튬 추출에 대한 원천 특허 및 기술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내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했다.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가 지난달 31일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회장과 리튬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에코프로이노베이션)
2023.11.01 I 김은경 기자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시즌 본격 돌입…음료·푸드·굿즈 선봬
  •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시즌 본격 돌입…음료·푸드·굿즈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일부터 겨울 음료와 푸드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스타벅스 겨울 e프리퀀시 증정품 6종.(사진=스타벅스)우선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프로모션 음료(토피 넛 라떼·핑크 캐모마일 릴렉서·말차 크림 브륄레 라떼·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리저브 카테고리 제조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하고 e스티커 적립을 완성한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증정품은 특별한 하루를 기록한다는 의미에서 오랜 기간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스타벅스 플래너’ 3종과 함께 ‘스타벅스 라미 스페셜 에디션’ 2종, ‘2024 스타벅스 캘린더’까지 총 6종으로 다양성을 더했다.스타벅스는 이번 겨울 음료 출시를 기념해 11월 7일부터 11월 20일까지 2주간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해 프로모션 음료 4종 중 한 잔을 사이렌 오더로 구매 시 품목당 별 3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이와 함께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레드벨벳 시트로 구성한 ‘산타 레드 벨벳 치즈 케이크’, 초코와 상큼한 체리가 어우러진 ‘체리 포레누아 케이크’, 부드럽고 달콤한 고구마의 식감이 매력적인 ‘꿀 고구마 생크림 케이크’, 초록색 피스타치오가 특징인 ‘클래식 피스타치오 케이크’ 등 연말 파티와 잘 어울리는 케이크 4종도 선보인다. 스타벅스의 겨울 인기 플레이버인 토피 넛을 활용한 ‘토피 넛 팡도르’와 지난 2021년 대고객 투표를 통해 탄생한 ‘별의 별 샌드위치’를 추억의 메뉴로 재출시한다.다양한 크리스마스 상품과 함께 스타벅스 매장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옷을 갈아입는다. 시즌을 대표하는 레드 컬러의 앞치마를 입은 파트너와 함께 특별한 디자인의 미니 트리 장식과 신나는 캐롤 등으로 크리스마스 무드를 즐길 수 있으며 ‘더북한산점’, ‘더제주송당파크R점’ 등 7개의 특화매장에서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나볼 수 있다.최현정 스타벅스 식음개발담당은 “새로운 음료, 푸드와 더불어 스타벅스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시즌 상품들을 함께 준비했다”며 “스타벅스와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6G 글로벌 리더십 확보하자”...‘6G 글로벌 2023’ 개최
  • “6G 글로벌 리더십 확보하자”...‘6G 글로벌 2023’ 개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올해말 국제전기통신연합(ITU) 6G 비전 수립에 앞서 글로벌 국가들이 6G네트워크 기술 동향을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6G는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으로 한국도 4407억원의 예산을 확정하며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간 LG 사이언스 파크에서 개최되는 차세대 네트워크 주간 행사인 ‘모바일코리아 2023’의 일환으로 ‘6G 글로벌 2023’을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1일에는 ‘모바일코리아 2023’ 개막식이 개최되며, 이상엽 6G포럼 대표의장의 개회사, 장경희 6G포럼 집행위원장의 환영사, 과기정통부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의 축사에 이어, 차세대 네트워크 연구개발 등 유공자에 대해 과기정통부 장관표창이 진행된다. 장관표창 유공자 중에는 올해 통과된 ‘6G 예타 사업’ 기획에 기여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김경신 책임, 국내 최초로 유인용 드론과 드론 관제 센터를 개발하는 등 성과를 거둔 숨비 오인선 대표이사가 있다.특히 이날 과기정통부에서 ‘6G R&D(연구개발) 추진전략’ 발표도 진행한다. 올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총 4407억원 규모의 6G 상용화·표준화 R&D는 △무선통신 △모바일코어 △6G 유선네트워크 △6G 시스템 △6G 표준화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이 추진된다.‘무선통신 분야’에서는 5G에서 3.5GHz의 용량 한계와 28GHz의 커버리지 한계를 극복하는 Upper-mid 대역(7~24GHz) 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5G 핵심부품으로 꼽히는 ‘대용량 다출입 안테나 기술(massive MIMO)’ 대비 4배 이상 성능을 향상시킨 ‘초대용량 다출입 안테나 기술(E-MIMO)’ 등을 개발한다. ‘모바일코어 분야’에서는 하드웨어(HW) 중심에서 클라우드·SW로 전환되는 네트워크 변화에 대응해 SW 중심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한하고, ‘6G 유선네트워크 분야’에서는 6G 프론트홀에서 전달망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초고속·대용량 광전송 시스템 및 부품 기술을 개발한다. 6G 시스템 분야에서는 사용자 단말과 6G 융합서비스까지 연결하는 구간, 즉 무선통신, 모바일코어, 유선네트워크 구간이 6G 시스템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계돼 원활한 6G 융합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성능보장 기술을 개발한다. 6G 유무선 핵심기술 개발 성과물이 국제표준에 연계될 수 있도록 ‘6G 표준화’도 지원한다. 올해 말에 국제전기통신연합(ITU) 6G 비전이 수립되는 것을 시작으로 산·학·연의 국제표준 활동 지원 및 표준전문인력 육성 등을 전담하는 표준연구지원체계를 기술개발 조직과 별도로 운영해 효과적으로 국제표준화 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특히 이러한 연구성과물이 6G 상용화 시기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단계마다 기술을 검증하고, 2026년에는 중간 성과물을 주요국 통신사, 제조사, 표준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에 선보이는 ‘Pre-6G 기술 시연’ 행사를 개최한다. 사업 종료 시점인 2028년에는 국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성과물의 통합시스템 시연을 추진, 6G 생태계 비전과 가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초기 6G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홍진배 과기정통부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디지털 심화 시대에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창출의 핵심 인프라인 네트워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이번 행사는 시의적절하고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6G에서는 통신장비간 개방성, 상호운용성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는 한편, “정부는 산업계와 학계의 국제공동연구 활성화와 국제표준협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에는 6G 글로벌 2023에서 ‘6G 국제동향’, ‘6G 국제협력’, ‘국제 대규모 프로젝트’를 주제로 3개 세션(16개 강연)과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들의 발표와 일본의 6G 민간단체인 B5GPC, 키사이트·NI에서 ‘AI-Native RAN’ 등 주요 6G 솔루션에 대한 강연 등을 펼친다. 아울러 한국과학기술원(KAIST), 프랑스 전자정보기술연구소 레티(CEA Leti), 일본의 일본전시전화(NTT) 등 연구기관의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2023.11.01 I 전선형 기자
민주당 "말로만 국민 위하는 `양두구육` 예산안…바로잡을 것"
  • 민주당 "말로만 국민 위하는 `양두구육` 예산안…바로잡을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시정연설을 두고 “말은 국민을 위하는 척, 시종일관 자화자찬의 뻔뻔한 양두구육 연설”이라며 맹비난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10월 31일)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기조 전환은 없었고 우리가 요구한 현안도 없었다”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집착만 더 강해진 것 같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민생 위기에 대한 실질적 대책은 없이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대해서 합리적인 설명보다는 무책임한 변명만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세수 부족 사태나 경제실패, 민생 파탄에 대해 사과나 국정기조 전환이 없이 오로지 변명과 자기 합리화로 일관했다”며 “민심 앞에 겸허한 태도와 작은 변화라도 기대했던 국민들께서 실망하셨을 것”이라고 질책했다.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예산 심의에 철저히 임하겠다”며 “국민을 원칙으로, 민생을 기준으로 잘못된 예산을 바로잡겠다. 국가 예산이 서민과 중산층에게 버팀목이 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총론과 방향, 비전이 없는 F학점의 시정 연설”이라고 총평을 내렸다. 정 최고위원은 “아는 것이 없으니 참모들이 써준 원고를 읽는 것이야 누가 뭐라 하겠습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담은 굵직한 대통령표 예산, 대통령표 정책 하나쯤은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라며 “영혼 없는 맹탕 시정 연설, 대체 이것이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정 최고위원은 구체적으로 “어제 시정연설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 교회에 가서 흉내 내기 추모 예배로 ‘퉁 친 것’인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R&D 예산은 왜 대폭 삭감했는지, 보완을 한다는데 어떻게 보완하겠다는 것인지 대안도 해법도 없다”며 “병사 월급 올려준다면서 오히려 병사 후생 복지 예산을 깎는 조삼모사식 기만과 우롱이 병사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장경태 최고위원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청년고용 예산은 50% 이상 삭감하고 국민 안전을 지키겠다며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언급은 일언반구 없었다”며 이번 예산안을 ‘양두구육 예산’이라고 규정했다.장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양머리만 걸어두면 개고기인 줄 모를 것 같나”라며 “민주당은 양두구육 예산을 더욱 철저하게 따지고 민생 일자리 안전 예산을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2023.11.01 I 이수빈 기자
R&D 예산 재검토 추진에···대통령실 출신들 “기초연구비 우선돼야”
  • R&D 예산 재검토 추진에···대통령실 출신들 “기초연구비 우선돼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도 R&D 예산안을 상정해 논의를 시작한다. 앞서 여당이 일부 증액을 시사한 만큼 실질적으로 증액이 이뤄질지 관심이다.◇중소기업 R&D 등 일부 예산 조정 불가피과거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한 전문가들은 부족한 국가 재정과 기존 연구개발 관행을 고려하면 중소기업 지원 R&D 삭감 등 일부 예산 구조조정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민간기업에 필요한 R&D는 기업이 직접 투자해서 하게 하고, 정부는 조세 감면처럼 간접적인 지원을 해주는 정책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박근혜 정부에서 미래전략수석을 지낸 조신 연세대 교수는 “중소기업 대상 연구개발 예산 중에는 사실상 보조금 성격을 띤 것이 많다”며 “적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정부 R&D 예산으로 연명해가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보조금이 필요하면 지급해야 하지만 연구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우회해서 지원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비서관을 지낸 김주한 전 비서관도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은 기초과학, 인력 양성, 과학 인프라 조성, 거대과학 연구”이라며 “정부가 기업이 합동으로 투자하는 것보다 조세를 감면해줘 기업이 스스로 연구개발을 수행하도록 지원해주는 정책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했다.지난 24일 진행된 과방위 국감 진행 장면.(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젊은 연구자 위해 기초과학 예산은 증액 필요다만, 이들은 젊은 연구자를 위한 기초과학 분야 예산을 일부 복원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령 대학교수를 위한 기초연구비 지원 사업 예산은 대학원생 인건비, 장비구입비, 실험실습비처럼 대부분 직접적인 연구활동에 필요한 비용으로 쓴다. 예산도 인당 1억~2억 원 수준으로 많지 않다는 부분을 고려하면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기초 씨앗으로 역할을 하도록 국가가 장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기초연구의 실질적 수혜자들은 대학원생, 젊은 교수이고 연구주제나 성공실패 유무를 떠나 이들이 연구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단기과제·쪼개기 과제 촉발하는 PBS도 개선해야정부가 이번 기회에 대학, 출연연, 기업의 역할을 확실하게 정하고, 정부가 지원할 부분과 시장에 맡길 것을 구분해 예산을 편성하고, 단기 과제로 성과보다는 보여주기식 연구에 매몰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는 PBS(연구과제 중심제도) 제도를 개선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원천 연구를 강화하도록 삭감된 예산안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이어졌다.조신 교수는 “출연연에는 출연금을 늘려서 인건비와 원천연구를 위한 고유 연구 사업비를 확보해줘야 한다”며 “대신 산업부 등에서 2~3년 단기 과제로 추진하는 개발사업이 정부 R&D 예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정리해 전체 예산은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주한 전 비서관도 “기초연구비를 무한정 늘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연구자 간 적정 수준의 경쟁이 이뤄지도록 일부 복원이 필요하다”며 “일본이 중성미자를 관측하기 위한 카미오칸데(천문학 관측 장치)처럼 과학기술 인프라 조성에 예산을 아끼지 않아 노벨상 수상까지 이뤄낸 것처럼 기초연구와 과학기술 인프라 투자를 함께 해나가야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11.01 I 강민구 기자
홍익표 "尹 세수부족, 경제실패, 민생파탄 사과 없어"
  • 홍익표 "尹 세수부족, 경제실패, 민생파탄 사과 없어"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10월 31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 연설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홍 원내대표는 “국회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소통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인 것은 (높게) 평가할 만 하지만 연설의 내용은 매우 실망스러웠다”면서 “60조에 이르는 세수 부족 사태, 경제 실패, 민생 파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R&D와 민생 예산의 ‘묻지마식 삭감’에 대해서도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합리화하는 불통 뿐이었다”면서 “민심과 소통을 강조해왔던 것과 달리, 국정기조 쇄신에 대한 의지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심 앞에 겸허한 태도와 작은 변화라도 기대했던 국민들은 실망했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을 원칙으로, 민생을 기준으로 잘못된 예산을 바로 잡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앞서 자신의 발언을 통해 윤 대통령의 전날 연설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 또한 “국정 기조 전환은 없었고, 우리가 요구하는 변화도 없었다”면서 “재정 건전성 집착만 더 강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한편 홍 원내대표는 최고위 직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여권에서 제기한 ‘서울시-김포’ 통합 문제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게 준비가 안돼 있고,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고 의견 수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정치권에서 이슈를 그냥 일단 던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김포 내에서도 서울 편입을 찬성하고, 반대하는 분들로 나뉠 것”이라면서 “경기도와 서울의 이해 관계가 다르고 서울시 주민들의 생각도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11.01 I 김유성 기자
호반그룹, 2024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진행
  • 호반그룹, 2024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진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반그룹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호반그룹은 ‘2024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지원자를 8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호반그룹은 이번 채용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며 우수 인재를 확보해서 양성한다.2024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호반건설, 호반산업, 호반TBM, 대한전선, 호반호텔앤리조트, 호반골프 계열, 대아청과 등에서 진행한다. 채용 부문은 △건설/기술(건축, 토목, 설비, 조경, 안전보건) △사업(개발사업) △경영지원(기획, 회계, 법무, 물류, 노무/총무) △R&D(전력/해양전력/재료 등 연구개발, 연구기획) △생산/기술(프로젝트관리, 엔지니어링, 시공, 생산기획, 생산, 설계/기술, 설비, 품질, 환경, 안전) △영업/마케팅 (국내영업, 해외영업, 청과영업) △서비스(객실/프런트, 식음, 조리, 경기관리) 등이다. 호반그룹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라 이번 채용에서 직무 경력(1~3년) 보유자, 영어 및 제2외국어(아랍어 등) 가능자, 군 간부(장교) 전역자 등을 우대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 인성검사, 면접,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 접수는 11월 8일 자정까지고 채용직무, 지원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호반그룹 채용 홈페이지인 ‘호반 커리어스(HOBAN Careers)’에서 확인할 수 있다.호반그룹 건설계열(호반건설, 호반산업, 호반TBM)은 6일 사전 신청자에 한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용 상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직자는 사전 등록을 통해 카카오톡 오픈채팅 링크에 접속해서 건설계열 채용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간편하게 질문할 수 있다. 상담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고, 사전 신청자 선착순 100명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증정한다. 호반그룹 인사지원팀 관계자는 “이번 채용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구직자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며 신입 공채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호반건설, 대한전선 등 호반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호반그룹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을 도입해 직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세대 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 전국 현장에 있는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권역별 간담회, 대표이사와의 식사를 통해 회사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호감 런치데이도 진행하고 있다.
2023.11.01 I 이윤화 기자
이재명 "어제 시정연설 매우 실망"…尹 국회연설 비판
  • 이재명 "어제 시정연설 매우 실망"…尹 국회연설 비판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시정연설은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10월31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두고 “국정 기조 전환은 없었고, 우리가 요구하는 변화도 없었다”면서 “재정 건전성 집착만 더 강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R&D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합리적 설명보다는 무책임한 변명만 늘어 놓았다”면서 “병사 월급을 올리겠다고 했는데, 예산으로 보면 병사들 복지 예산을 1857억원이나 삭감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을 원숭이로 보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면서 “이런 것을 놓고 조삼모사라고 하지 않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청년들의 생일 케이크나 축구화를 빼앗을 게 아니라 ‘대통령실 특활비, 검찰 특활비부터 줄여라’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시길 바란다”면서 “우리 민주당은 정부가 민생과 경제를 포기해도 최대한 민생 회복과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계속되고 있는 전세사기에 대한 우려도 했다. 피해자 구제에 정부와 여당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여야가 전세사기 특별법에 대해 합의해 6개월마다 입법 보완하자고 분명하게 약속했는데, 당시 민주당이 주장하는 피해자 보호 구제 방안을 넣지 못했다”면서 “그런데 6개월이 다 가도록 여당이 보완입법에 대한 의지가 없다. 우리 당 의원들께서 개정안을 발의하긴 했는데, 국민의힘은 단 한 건도 개정안을 발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별법 시행 5개월이 지났는데, 국토부가 피해조사를 하기는 커녕 계획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은 생사 기로에 처해 있는데 정부 여당은 언제까지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을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세사기 피해자를 구할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다”면서 “정부는 하루 속히 피해자 구제대책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01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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