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통역·코딩까지…전문직까지 파고든 AI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통역·코딩까지…전문직까지 파고든 AI-“부산엑스포 불발, 전부 제 탓” 국민에 고개 숙인 尹대통령-재건축 발목잡던 재초환 풀린다-쇄신 외친 허태수…GS그룹 사상 최대 임원 인사-[사설]아쉽게 접은 부산엑스포… 그래도 경제·외교 신지평 열었다-[사설]일상화된 막말 비하 선동, 삼류 정치가 국격 망친다△2면 엑스포 유치 불발-尹 “서울·부산 두축 균형발전”약속…가덕도·북항 개발 차질없이 추진-지구 495바퀴 누빈 재계 리더들 ‘신시장 개척’ 성과△3면 챗GPT 1년…IT업계 지각변동-AI전쟁 승패, 전용 클라우드·반도체에 달렸다…빅테크 합종연횡 분주-“토종 AI 규제하면 구글·오픈AI만 반사이익”-‘AI는 생산성 향상 특효약’…기업 고객 공략 나선 스타트업△4면 종합-현장 경험 많은 전문가 대거 발탁…인적쇄신 통해 신사업 속도낸다-재초환 완화했지만…실거주 의무에 속도낼진 미지수-공정위 “리셀은 소비자 권리” 샤넬·나이키 금지약관 시정-12월에 빚 갚으면 중도상환수수료 면제…가계대출 감소기대△5면 불완전판매 논란 재점화-‘라임사태 중징계’ 박정림·정영채 연임 불가...증권가 인사 태풍 예고-“서명받았다고 피해 예방? 자기 면피” ‘ELS 판대 은행’ 작심 비판한 이복현-손실 눈덩이...홍콩H지수 상품 솎아내는 은행들△6면 정치 -野 “30일 본회의서 탄핵 진행”...與 “전대미문의 의회 폭거” 비판-민주 “乙 협상력 강화 6법 연내 통과 시켜야”...與에 동참 촉구-취업후 학자금 이자 면제 여야 합의로 사임위 통과-北 인권 전문가 마이클 커비 “김정은 반인륜범죄 법적책임 물어야”△8면 경제-출생아 또 역대 최저...올해 0.7명대도 턱걸이-OECD “韓 성장률 1.4%”...하향조정-종부세 대상 41.2만명...1년새 ‘3분의 1토막’-가스안전 은탑훈장에 최덕식 신흥에너지 회장△9면 금융-1200억대 저축銀 부실채권 공동매각...‘우리F&I’ 단독 참여-교보생명도 상생금융 연 5% 청년저축보험-금감원 국실장 승진자, 셋에 한명은 ‘금투검’ 출신-7.5조로 불어난 리볼빙 잔액...금감원, 내달 리스크 관리△10면 글로벌-연준 매파 “금리인상 불필요”...달러화 가치, 3개월래 최저 뚝-美 깜짝 방문 아르헨 밀레이 “중국.브라질과 거리 두겠다”-“이.팔, 교전중단 12월 2일까지 연장할 수도”-기업용 쳇봇 ‘큐’ 공개 아마존, MS.구글 추격△12면 산업-30대 상무·40대 부사장 발탁 ‘뉴삼성’ 이끌 젊은피 전진배치-수백억대 식각장비 가득…“삼성·SK HBM 맞춤 지원”-한화오션, 적 탐지 피하는 ‘스텔스 잠수함’ 개발한다-‘영업통’ 박승용 현대重 사장 증진-LS MnM, 새만금 배터리 소재 공장 짓는다-현대엘리베이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금호타이어 ‘지속가능한 타이어’ 만든다△13면 ICT-자영업자·N잡러에 특화된 ‘삼쩜삼뱅크’ 나온다-KT, 재무실 독립…AI컨설팅 강화-“민간이 뉴스페이스 주도하는 시대…우주청 필요”-방통위, YTN·연합뉴스TV 최대주주 변경 승인안 ‘보류’△16면 제약·바이오-“올해 수익률 30%대…플라즈마 자극치료기도준비”-‘펙사벡 효능입증’ 신라젠 美 리제네론과 협상 예정-“약국 자동화 붐…내년 中매출 40% 늘릴 것”-삼성바이오로직스, 年수주 3조 첫 돌파△17면 Auto&Life-엄마도 아빠도 때론 달리고 싶다-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시종일관 정숙…이게 디젤차 맞아?△18면 증권-먹구름 뚫고 두둥실…큰놈들이 떠올랐다-산타 먼저 맞이했지만…게임·인터넷, 연말엔 찬바람 주의해야-개미 국채시장 잡자 NH투자증권 출사표△19면 증권-유가 반등에 호황 기대까지…잘 나가는 조선株-금값 오름세 장기간 지속은 어려울 것-ETF 투자손실 우려에…LP 공매도 허용 가닥-신한자산운용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순자산 1000억원 돌파△20면 부동산-‘중동 붐 기대했는데’…해외수주 성적표 실망-”합리적 가격의 강남 아파트“-덕유산리조트 상징 ‘호텔티롤’ 다시 열었다-84㎡ 4.8억…주변보다 2억 저렴해요-내년 10월…빠른 입주 후분양 아파트△21면 문화-돌아온 ‘호두까기인형’ 시즌…발레팬 설렌다-손끝으로 작품 감상…시각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권리 향상시킨 ‘닷패드’-313명 예술가들 의기투합 세종 ‘화합’ 메시지 전해요△22면 혁신기업-치매 어르신·댕댕이 목에 걸어두면…700일간 충전 없이 위치 찾아줘-바퀴에 희망 싣고…美 소아암 환아와 25년 동행-ESG 교육·공동 R&D…협력사와 ‘전방위 상생’-친환경 전기강판 공장 준공…그린소재사로 도약-경청 넘어 고객 몰입 경영…동반성장 이끌어△24면 피플-범죄 피해자의 일상회복, 사회의 중대한 책임-불길·물길 뚫고 이웃 구한 ‘시민영웅 6명’ -버핏의 평생 파트너 찰리 멍거 부회장 별세-이승철 명예교수 한남대 총장 선출-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25면 오피니언-[이코노믹 View]토큰시장에 ‘권선징악’ 자리잡으려면-[기고]국제 ESG 인증기준 제정과 시사점-[기자수첩]수소 충전 대란 급한 불은 껐지만-[e갤러리]김충진 ‘자갈치’△26면 전국-1조원에 4.3조원 더…김동연, 호주 세일즈 ‘잭팟’-4년째 구청 무료주차 청원경찰…알고보니 구의원 아들이었다-한쪽에선 무료화 한쪽에선 요금인상 이상한 대전 교통정책△27면 사회-”알바비 모아 투자할래요“ 고3 ‘재테크 열공’-오세훈 만난 과천시장 ”안영권보단 서울 편입“-‘불법 증축’ 해밀톤호텔 대표 벌금 800만원 ‘이태원 참사 ’ 주요 책임자 재판은 지지부진-‘靑 선거 개입’ 송철호·황운하 징역 3년
- “그냥 매장 아니다”…뷰맛집·펫 특화매장으로 승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뷰 맛집’, ‘반려동물 전용’을 내세우거나 현지 정통의 맛을 추구하는 식음료 특화매장이 늘어나고 있다.차별화 한 메뉴나 인테리어로 매장 ‘방문’ 자체를 목적으로 삼도록 하는 전략이다. 해당 매장들은 ‘힐링 공간’ 등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지난 10월 오픈한 스타벅스의 국내 최대 규모 리저브 전용 매장 ‘더제주송당파크R점’.(사진=스타벅스 코리아)◇스타벅스, 올해만 ‘더 매장’ 3곳 오픈…주말 1500명 몰려 29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올해에만 ‘더북한산점’, ‘더여수돌산DT점’, ‘더제주송당파크R점’ 등 3곳의 특화매장을 오픈했다.스타벅스의 최상위 등급 매장인 ‘더(THE) 매장’은 자연경관을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처럼 활용하거나 도심 속 매장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특화 요소를 반영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선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더양평DTR점’과 ‘더북한강R점’까지 총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북한산 레몬 얼그레이 블렌디드(더북한산점), 여수 바다 자몽 피지오(더여수돌산DT점), 제주 팔삭 셔벗 피지오(더제주송당파크R점) 등 해당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차별화 음료 및 푸드를 바탕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여기에 북한산, 제주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입소문 나면서 주말에는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에 문을 연 더제주송당파크R점의 경우 오픈 4일간 1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해당 기간 일평균 매출과 객단가는 제주 동부지역 일반 점포 대비 각각 4배,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가 지나가다 들리는 매장이 아니라 매장 자체를 목적지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더(THE) 매장은 평일 1000명 이상, 주말은 1500명 이상의 고객이 찾을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스타벅스는 반려인들을 위한 매장도 강화하고 있다. 반려동물 친화 매장으로 기획된 더북한강R점의 특성을 살려 최근 리뉴얼 오픈했다. 매장 1층 공간 전체를 실내 펫 전용 공간으로 바꾸고, 외부에도 40평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고객과 반려동물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은 기존 100평에서 168평으로 늘렸다. 또 스타벅스는 규제샌드박스 특례를 통해 내년 초 반려동물 동반출입이 가능한 시범매장 오픈도 앞두고 있다. 최근 문을 연 파스쿠찌의 정통 에스프레소바 콘셉트 ‘센트로양재점’.(사진=SPC)◇‘정통 에스프레소’ 내세운 파스쿠찌, 매출 49% 급증SPC가 운영하는 이탈리아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정통 에스프레소바’ 콘셉트의 매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 SPC의 본사인 서울 양재사옥에서 매장을 처음 오픈한 데 이어 부산, 천안 등 총 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정통 에스프레소 메뉴와 함께 이탈리아 현지 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칵테일, 디저트 등을 제공하는 ‘센트로’ 매장 4곳을 연달아 개점했다.센트로 매장은 이탈리아 현지 에스프레소 바의 모습을 재현하는 데 주력했다. 가장 최근 문을 연 센트로양재점의 경우 우수한 품질의 원두에서만 추출되는 ‘골든 크레마’의 황금색을 메인으로 활용하고, 르네상스 시대 미술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꾸몄다. 또 디지털 메뉴 보드도 없애 정통 에스프레소바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살리는 대신 고객 자리에 QR코드 메뉴판을 제공했다.커피의 본질적인 맛을 추구하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에스프레소 관련 메뉴 매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센트로서울점의 에스프레소 일평균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올 상반기 49%나 급증했다.SPC 관계자는 “지난 5월 진행된 파스쿠찌 창업설명회에 평소보다 5배 많은 예비창업자가 몰릴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며 “에스프레소바 형태의 센트로 매장을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외에도 최근 한국맥도날드는 제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주외도DT점’을 신규 오픈하고, 고피자는 부산에 1980년대 미국 본토의 감성을 살린 인테리어의 ‘경성부경대점’을 출점하는 등 특화매장이 줄잇고 있다.
- 대표만 4명 바꾼 GS..역대 최대 규모 임원 인사 배경은?
- [이데일리 하지나 김미영 기자] GS그룹이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한 배경에는 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GS그룹의 초기 성장을 이끌었던 주요 리더들이 물러나고 새로운 인재를 대거 발탁하면서 세대교체를 이뤄냄과 동시에 전문성과 현장성을 두루 갖춘 인재들을 앞세워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조직 쇄신과 안정성을 모두 꾀했다는 평가다. ◇전문성·현장성 갖춘 내부인재 대거 발탁GS는 29일 GS칼텍스 김성민 각자대표, GS파워 유재영 대표, GS엔텍 정용한 대표, GS건설 허윤홍 대표 등 4명 신규 선임을 비롯해 50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내부인재가 대거 등용됐다는 점이다. 먼저 김성민 GS칼텍스 부사장의 경우 1997년 GS칼텍스에 입사한 이후 생산기획부문장, 설비·안전공장장 등 풍부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2022년 PIP(Performance Improvement Program) 실장을 역임했다. 유재영 GS파워 대표 부사장, 정용한 GS엔텍 대표 전무, 허철홍 GS엠비즈 대표 부사장, 허윤홍 GS건설 대표 사장유재영 GS파워 대표이사 부사장은 GS칼텍스에서 경리부문장, 회계부문장을 거쳐 2018년 재무실장에 선임되는 등 대표적인 재무전문가다. 정용한 GS엔텍 신임 대표 역시 1989년 GS칼텍스에 입사한 이후 계전, 시공관리, 설계, 생산운영 등 현장 비즈니스는 물론 전략구매 분야까지 두루 경험했다. 허윤홍 사장 또한 2005년 GS건설에 입사해 주택, 인프라, 해외플랜트 등 국내외 현장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2019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신사업 추진실장을 맡으며 수처리사업, 모듈러사업 등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주도했다. GS건설에선 또 김태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지원본부장을 맡는다.GS그룹은 이번 대규모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도 이뤄내면서 기업 쇄신 및 조직의 활력과 역동성을 제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GS칼텍스의 이두희 사장과 김형국 사장, GS파워 조효제 사장, GS리테일 김호성 사장, GS건설의 임병용 부회장과 우무현 사장 등 GS의 초기 성장을 일궜던 대표적인 리더들이 모두 물러났다. 이는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경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조직 전반에 걸쳐 변화와 쇄신을 이뤄야 한다는 허태수 회장의 뜻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사에 앞서 허태수 GS 회장은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고객에 대한 집중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객 중심, 현장 중심, 미래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변화하자”고 당부했다.◇R&D·미래사업 조직 강화..신사업 구체화 속도 특히 GS그룹은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구개발(R&D), 디바이스경험(DX), 미래사업 조직 및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과 신사업 구체화에 한층 속도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가 기술연구소장인 권영운 전무와 송효학 화이트바이오개발센터장을 각각 부사장과 상무로 승진 발령하면서 친환경 석유화학 대체 물질을 개발 및 상업화에 힘을 실어줬다. 또한 GS EPS 가 대표 직속으로 DX실을 편제한 것은 물론 AI 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발전소 예방 정비 등의 성과를 낸 조석기 LNG발전부문장을 상무로 승진 발령하는 등 DX 인력과 조직을 전면에 내세웠다. GS E&R, GS파워를 포함한 발전 3사의 스마트 발전소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허서홍 부사장은 GS리테일의 경영전략SU(Service Unit)장으로 전격 이동하면서 경영지원본부와 전략부문, 신사업부문 등의 조직을 한데 모아 관장한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아들인 허 부사장은 2012년 GS에너지 LNG사업팀 부장으로 입사해 최근엔 GS미래사업팀장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GS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투자전략을 지휘해왔다. 허 부사장은 앞으로 온·오프라인의 커머스(상거래) 기업과 생존경쟁을 벌이는 GS리테일의 신사업 추진을 주도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GS 창립 이후 최대 규모”라면서 “조직 쇄신과 중단없는 사업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전문성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내부 인재를 등용하고 연구개발(R&D), 디바이스경험(DX), 미래사업 조직 인력의 전진배치로 신사업 구체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불황에 승진 줄였지만…삼성전자, 기술·여성·외국 인재 적극 등용(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반도체 불황을 겪는 삼성전자가 2024년도 임원 인사에서 승진자를 대폭 줄였다. 140여명이 승진했는데 작년보다 40명 이상 감소했다. 최근 6년 중 가장 적다. 승진자 감소 속에도 젊은 기술인재를 발탁해 세대교체와 동시에 미래 경쟁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여성·외국인 등용도 이어가며 조직 다양성을 높였다.29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정기 임원인사의 특징은 크게 △승진자 축소 △젊은 기술인재 △여성·외국인 발탁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왼쪽부터)삼성전자 손태용 부사장, 이주형 부사장, 정혜순 부사장, 손왕익 상무. (사진=삼성전자)◇승진자 6년來 최소…경기 불황 여파이번 인사에서 승진자는 총 143명이다. 부사장 51명과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이다. 작년 승진자는 187명이었다. 2018년부터 최근 6년 중 올해 승진자가 가장 적다. 2018년 승진자는 158명이었고 2021년 198명까지 늘었으나 지난해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작년에도 승진자가 줄었으나 올해는 감소폭이 더 컸다. 글로벌 불황의 충격이 작년 하반기보다 올해 더 심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가전사업도 좋지 않았지만 ‘반도체 쇼크’가 상당했다. 반도체 담당 DS부문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줄곧 적자를 봤다. 이 기간 전사 차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 90.4% 하락했다.◇39세 상무, 46세 부사장…세대교체로 성장 동력 확보승진자 감소 속에도 기술인재를 발탁해 불황을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했다. 8K,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끈 손태용 VD사업부 마이크로LED팀장이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인재에도 힘을 실었다. AI 알고리즘 설계전문가인 이주형(51) DX부문 삼성리서치 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임원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린 김병승(47) DS부문 시스템LSI 사업부 상무는 모뎀 소프트웨어 전문가다.40대 부사장도 11명 기용하는 등 젊은 인재를 적극 선발해 세대교체에도 속도를 냈다. 부사장 중 최연소는 46세인 황인철 DX부문 MX사업부 AI개발그룹장이다. 30대 승진자도 나왔다. 손왕익(39)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상무가 주인공이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글로벌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삼성도 이번 인사에서 안정을 중요하게 보고 승진자를 줄였다”며 “AI와 소프트웨어에서 혁신을 꾀하기 위해 젊은 신산업 인재들을 포함한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성별·국적 안 따진다”…여성·외국인으로 다양성 강화예년처럼 여성과 외국인 인재 발탁 기조 역시 이어갔다. DX부문 MX사업부의 정혜순 프레임워크개발팀장 부사장을 비롯해 전신애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부사장, 송문경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 오퍼레이션그룹장 상무 등이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여성들에게 승진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ESG 공시를 오는 2025년부터 의무화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조직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비(非)오너일가 최초의 여성 사장도 배출했다.외국인 인재로는 DS부문의 발라지 소우리라잔 SSIR 연구소장이 부사장에 올랐고 DX부문에선 찰리 장 CTO 삼성 리서치 6G연구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인재에 지속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DX부문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상무와 저메인 클라우제 상무를 임원으로 승진시켰고 올해 8월에는 국내 근무 연구개발(R&D) 직군에 외국인 경력 공채를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김광현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사장단에선 안정을 줬지만 이하 임원인사에선 다소 변화를 준 셈”이라며 “일반적인 국내 기업들과 달리 삼성은 성과주의를 중심으로 성별과 연령, 국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도 “전 세계적으로 기업 평가에서 조직 다양성이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성과중심주의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 GS, 역대 최대규모 인사 단행…김성민 GS칼텍스 부사장 승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GS는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 쇄신 및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세대교체형 인사가 대거 이뤄진 가운데,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내부 인재를 신규 임원으로 등용하면서 현장 중심, 실행 중심의 조직 문화를 확산시키도록 했다.29일 GS는 △대표 신규 선임 4명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0명 △상무 신규 선임 31명 △전배 2명 등 총 50명에 대한 2024년도 임원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50여명 임원 인사...대거 세대교체 단행먼저 김성민 GS칼텍스 부사장은 PIP실장(Performance Improvement Program)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최고안전책임자(CSEO)와 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김 신임 대표의 경우 1997년도 GS칼텍스에 입사한 이후 생산본부 내 기획, 생산, 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엔지니어부터 경영자로서의 경험 및 전문성을 쌓아왔다. 유재영 GS파워 대표 부사장, 정용한 GS엔텍 대표 전무, 허철홍 GS엠비즈 대표 부사장, 허윤홍 GS건설 대표 사장유재영 GS칼텍스 재무실장 부사장은 GS파워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를 맡는다. 정용한 GS엔텍의 생산본부장은 전무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GS건설 미래혁신대표(CInO)를 맡고 있던 허윤홍 사장은 향후 신임 대표를 맡아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의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태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 또 GS칼텍스의 기술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권영운 전무와 GS엠비즈 대표인 허철홍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한다.GS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GS 창립 이후 최대 규모”라면서 “조직 쇄신과 중단없는 사업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전문성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내부 인재를 등용하고 연구개발(R&D), 디바이스경험(DX), 미래사업 조직 인력의 전진배치로 신사업 구체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GS칼텍스의 이두희 사장과 김형국 사장, GS파워 조효제 사장, GS리테일 김호성 사장, GS건설의 임병용 부회장과 우무현 사장 등 GS의 초기 성장을 일궜던 대표적인 리더 다수가 이번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R&D 통한 신사업 전개·DX 확산에 초점GS그룹이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인사를 추진한 배경에는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조직 전반에 걸쳐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며 육성해 온 예비 경영자들을 신임 대표이사를 비롯한 고위급 임원으로 선임하는 한편, 사업 현장에서 전문성을 길러 온 실무형 인재들을 신규 임원으로 대거 발탁했다.특히 R&D 를 통한 신사업 전개와 DX 현장 확산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동안 축적해 온 신기술과 DX 역량을 계열사 사업 전반에 연계하고 확산시키는 한편, 핵심사업 영역에서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도록 한 조치로 해석된다. GS칼텍스가 기술연구소장인 권영운 전무와 송효학 화이트바이오개발센터장을 각각 부사장과 상무로 승진 발령하면서 친환경 석유화학 대체 물질을 개발 및 상업화에 힘을 실어줬다. 또한 GS EPS 가 대표직속으로 DX실을 편제한 것은 물론 AI 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발전소 예방 정비 등의 성과를 낸 조석기 LNG발전부문장을 상무로 승진 발령하는 등 DX 인력과 조직을 전면에 내세웠다. GS E&R, GS파워를 포함한 발전 3사의 스마트 발전소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더욱이 ㈜GS 미래사업팀장으로서 GS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투자전략을 지휘해 온 허서홍 부사장이 GS리테일의 경영전략SU(Service Unit)장으로 전격 이동하면서 경영지원본부와 전략부문, 신사업부문 등의 조직을 한데 모아 관장한다.금번 인사에 앞서 GS 허태수 회장은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고객에 대한 집중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GS에 대한 고객의 기대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전문성과 기본기의 바탕 하에 모든 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더욱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 고객 중심, 현장 중심, 미래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변화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