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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화웨이, 韓 ICT 산업 발전 방향 담은 ‘2024 ICT 백서’ 발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화웨이가 한국전자통신학회(KIECS)와 함께 ‘2024 ICT 백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전 세계 ICT 산업의 최신 동향과 한국 시장 내 화웨이의 기여를 상세히 분석하며, 한국 ICT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전략을 제시한다.한국화웨이는 이번 백서를 통해 글로벌 ICT 산업 동향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한국 ICT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제안을 담았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화웨이가 제공하는 부가가치와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언급하며, 이 백서가 정부 정책 수립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ICT 산업 동향 분석2024년 미국의 ICT 시장은 인공지능(AI) 챗봇 개발, 양자컴퓨팅 개발 협력, 우주 클라우드 컴퓨팅, 드론 배송, 의료 AI 연구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었다. 또한 중국은 국가 데이터국 공식 출범, 6G 상용화 목표, 상업용 해저 데이터센터 구축, 디지털 화폐 사용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글로벌 ICT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한국의 경우,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속에서도 통신 서비스 지출은 증가 추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미래 통신시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경쟁 촉진과 통신비 인하를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한국 ICT 산업 발전 전략한국화웨이는 한국 ICT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을 세 가지 주요 분야에서 제시했다.▲ICT 시장 및 산업 개방: 개방을 통해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디지털 포용성을 증진시키며, 업계의 경쟁을 촉진하고 양적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차별 금지와 공평한 기회 부여: 국내외 기업에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발전 가능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장 경제를 촉진하고 소비자들의 통신비 절감을 도모할 수 있다.▲기업 활동의 자율성 보장: 기업이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 지속적인 산업 발전과 혁신을 위한 핵심이라고 제안했다.한국화웨이는 한국 시장에 경제적, 산업적, 사회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화웨이는 5G 상용화, R&D 투자,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의 측면에서 한국 통신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직간접적으로 연간 약 5,5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기여를 하고 있다.또한, 한국화웨이는 ICT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씨드 포 더 퓨처(Seeds for the Future)’ 글로벌 CSR 프로그램을 통해 6000여 명의 ICT 인재를 양성했으며, 대학생 장학금 프로그램 ‘워크 인투 더 캠퍼스(Walk into the Campus)’, ICT 아카데미 및 경진대회 등을 통해 미래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이외에도 재난 지역 후원금 기부, 전자 폐기물 재활용 등의 환경 보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에릭 두(Eric Du) 한국화웨이 대외협력 및 홍보 총괄 부사장은 “이번 백서를 통해 글로벌 ICT 산업 동향을 되짚어 보고, 한국 ICT 산업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제안하고자 했다”며, “한국화웨이는 앞으로도 한국 ICT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 ICT 백서는 한국화웨이가 제시하는 ICT 산업 발전 전략과 정부 정책을 위한 중요한 참고자료로, 한국 ICT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전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 현대무벡스, 3Q 누적매출 24.5%↑, 영업익 큰 폭 ‘흑자전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무벡스는 14일 3분기 매출액 840억원과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 9%, 영업이익 39.7%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 또한 창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217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5% 증가,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며 실적 성장이 점차 가속화되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급속한 성장의 배경에는 글로벌 확장 등 과감한 사업다각화 노력이 숨어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어려운 사업 환경을 다양한 효율화 조치와 2차전지 스마트 물류 등 신규 사업 진출로 극복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3년 창사 이후 최대 연간 수주 4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고, 올해 역시 11월에 이미 4000억원을 넘어서며 연말까지 최대 수주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RE100’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 태양광발전설비 전경(제공-현대무벡스)특히 글로벌 수주 성과가 두드러졌다. 현대무벡스는 올해 초 에코프로비엠 캐나다 양극재공장 자동화 설비(200억원)에 이어, 4월 글로벌 배터리 소재사의 미국 양극재공장(370억원), 6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배터리 팩 업체(420억원), 호주 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418억원) 등 글로벌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무벡스의 수주 잔고는 3분기 말 약 5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액의 2배가 넘는 규모다. 현대무벡스는 ESG경영 강화 행보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9월 시행한 윤리준법경영시스템 방침을 7일 정기이사회를 통해 승인받고, 본격적인 전사적 부패방지 및 규범준수 경영시스템을 가동했다. 윤리준법경영시스템 방침은 기업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준법경영의 기업문화를 제시한 것으로 준법책임자와 모든 임직원이 이행해야 할 의무 등이 적시되어 있다.현대무벡스는 “지난해 글로벌 확장, 신사업 진출 등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올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탄탄한 글로벌 확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ESG 경영에 앞으로도 계속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SK하이닉스,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학계와 역량 강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15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제12회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이병래 부사장,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박종선 교수, 아주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오일권 교수, KAIST 전산학부 김민혁 교수,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류승탁 교수,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조남익 교수,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담당 차선용 부사장.(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올해 총 5건(최우수상 1건, 우수상 1건, 장려상 3건)의 특허를 포상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당사는 학계 연구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특허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앞으로도 특허 포상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2013년부터 매년 열리는 해당 시상식은 SK하이닉스와 산학협력을 진행하는 대학에서 연구과제 수행 과정에서 출원한 특허 중 우수 발명 성과에 포상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 수상자들과 함께 차선용 SK하이닉스(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 이병래(지속경영 담당) 부사장, 하용수(특허 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올해 최우수상은 박종선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에게 수여됐다. 박 교수는 메모리 내부에서 연산 기능을 수행 시 오류를 정정해 주는 발명을 제시했다.박 교수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은 물론, 그간의 노력을 인정해 준 SK하이닉스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향후에도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기술 발명을 위한 연구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우수상은 카메라로 사물과의 거리를 측정하는 ToF(Time of Flight) 센서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김민혁 교수(KAIST 전산학부)에게 수여됐으며, 장려상 수상자에는 조남익 교수(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오일권 교수(아주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류승탁 교수(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가 이름을 올렸다.차선용 부사장은 “인공지능(AI) 산업 다변화 등 급변하는 컴퓨팅 환경 속에서 미래 기술력을 확보하려면 견고한 연구개발(R&D) 협력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당사는 글로벌 1등 AI 메모리 기업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학계와 힘을 합쳐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금 유동성의 힘, 대외 악재 속 희비 갈라...에스디바이오↑·바이오메딕스↓[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국발 악재로 국내 증권시장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14일 제약·바이오·의료기기업계의 주가도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실적 반전 등을 꾀하며 선방했으나,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는 투자자의 외면을 받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스디바이오센서, 실적 호조·자기주식 소각으로 주가 상승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4일 국내 주가 상승률 톱30(이하 종가 기준)에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메디아나(041920) 등이 포함됐다.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두 업체 모두 안정적인 매출에 기반하고 있는 의료기기업체라는 특징이 있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 예상보다 호실적을 기록하며, 대내외 악재를 이겨냈다. 이날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83% 오른 8970원(이하 종가기준)으로 마감했다. 전일 발표했던 실적발표와 자기주식 소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영업손실은 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2%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06억원으로 전년(1510억원)보다 12.9% 늘었다. 순이익은 65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신속면역, 형광면역, 혈당측정 등 진단키트 등이 고르게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매독 동시 진단키트와 말라리아 진단키트의 매개감염 질병 제품군도 매출이 성장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집중됐던 사업구조의 연착륙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의미다. 이 덕분에 장기적인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투자자의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다. 같은 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372만 6709주도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완료일은 2025년 2월 13일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차원이다. 에스디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HIV·C형 간염 진단키트의 정부 입찰 수주와 코로나19·뎅기열 바이러스 진단 제품 공급을 통해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향후 현지 입찰과 제품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해외 법인의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아나의 주가도 전일 대비 10.65% 증가한 4310원으로 장을 마쳤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 심장충격기 등을 제조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상승은 코로나19 등의 이슈에 묶이며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디아나는 중국 코로나19발 의료기기 대란으로 사업 부문이 부각되며 관련주로 편입된 바 있다.에스디바이오메딕스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하락률 1위 ‘불명예’반면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는 14일 전일 대비 23.58% 빠진 2만 25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이주 초(11일) 3만 6100원으로 시작했던 주가가 3거래일 만에 등락을 거쳐 무려 43.9%가 하락한 것이다. 미국발 악재로 투자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유동성 문제가 크다는 점이 기업가치를 낮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앞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18억원 규모의 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 이자율은 0.0%, 만기 이자율은 1.5%다.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11월 13일부터 2029년 10월 13일까지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35만 8118주, 주식총수 대비 비율은 2.96%다.업계에서는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에스바디오메딕스가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배아줄기세포유래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임상 1/2a상의 경우 우수한 결과를 발표했지만,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난 12일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 임상 연구팀이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인간 배아줄기세포유래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 이용 임상1/2a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증세 호전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주가는 3만 6100원에서 무려 1만 800원이 빠졌다. 기업가치의 3분의 1가량이 날아간 셈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현재 파킨슨병 치료제 ‘TED-A9’ 포함해 △TED-N(척수손상) △FECS-Ad(중증하지허혈) △FECS-DF(눈가주름) 등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번 파킨슨병 환자 대상 임상 1/2a상에서 일부 임상자는 파킨슨 평가척도가 1년 후 40.7%까지 크게 호전됐다”며 “파킨슨병 치료에 있어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을 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혁신형 중소기업이 바꿀 미래 살펴보니…6500여명 모인 이곳
- [울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술혁신 행사인 ‘2024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이 15일 막을 내렸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진행된 행사에는 중소기업 임직원 및 유관기관 6500여명이 모여 기술·경영 혁신 성과를 공유했다.‘2024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이 열린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전경. (사진=이노비즈협회)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협회와 메인비즈(경영혁신형 중소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혁신형 기업, 인공지능(AI)을 더하다’를 주제로 AI를 비롯해 △탄소중립 △글로벌 △연구개발(R&D) 혁신 등 4대 중점분야 혁신기업 100여곳이 참가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전시·홍보했다.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중소기업 기술·경영 성과를 알리고 기술·경영 혁신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혁신 유공자를 포상하기 위한 행사다. 특히 올해는 자동차, 조선, 정유화학 등 국내 최고 산업도시 인프라를 지닌 울산광역시를 행사 개최지로 선정해 스타트업 페스타 및 벤처창업 포럼 등의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개막식 공식 행사로 진행한 ‘중소기업 혁신 유공자 시상식’은 AI가 그린 대한민국 혁신형 중소기업의 비전과 희망이라는 주제 영상과 함께 혁신적인 AI 기술과 함께 하는 ‘드론 퍼포먼스’로 첫 포문을 열었다.이어 혁신 DNA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만들어 낸 기술혁신 등 분야별 유공자에게 훈장(3점), 포장(4점), 대통령 표창(20점), 국무총리 표창(30점), 장관 표창(173점) 등 234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시상식에서는 서빙 로봇을 활용해 상장을 전달함으로써 로봇을 활용한 미래지향적인 모습도 함께 구현했다.혁신 전시는 AI 기술을 중심으로 △일상 속에서 빠르게 연결되는 제품·서비스 △융합과 디지털 전환으로 다양하게 확장하는 제조혁신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해 나가는 혁신기업 등 세 가지 주제로 총 71개사, 98개 부스를 구성했다.△연결 일상(교육·서비스) △확산 산업(건설·바이오) △성장글로벌(안전· 재난안전) 등 6개사가 참여하는 주제관이 별도로 만들어 AI 기술이 만들어 나갈 새로운 미래를 미리 체험해 보는 자리도 마련했다.특히 이노비즈협회는 이번 행사를 대표하는 ‘기술혁신관’을 별도로 구성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우원기술, 산업포장을 수여한 금성풍력 등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22개사의 이노비즈기업과 함께 ‘혁신형 중소기업이 바꾸어 나갈 미래’를 미리 살펴보는 공간을 구성했다.전문가의 혁신 노하우를 공유하는 주제발표 및 세미나 등으로 구성된 ‘혁신 컨퍼런스’는 AI, 탄소중립, 글로벌, R&D 혁신 중점 키워드를 중심으로 10개 기관이 양일간 총 16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정광천(오른쪽에서 두번째) 이노비즈협회 회장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노비즈협회)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ASEIC(ASEM 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 이사장의 자격으로 ASEM(아시아-유럽) 국가 역내 중소기업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 및 기후변화 대응을 살펴보는 ‘ASEIC 글로벌 친환경포럼’ 등을 주재했다. 협회는 기술혁신 이노비즈기업의 우수성을 대외에 알리고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이노비즈 PR 데이’도 연계 개최했다. 기술혁신 유공자 포상 기업 중 금성풍력, 신진이노텍 등 2개사를 사전에 별도 선정하고 기업의 프레젠테이션 및 기술 소개와 함께 전시회장 투어를 통한 제품 시연 등을 진행했다.정광천 회장은 “대한민국 혁신의 선두주자로 활약해 온 분들이 오늘 이 자리의 주인공”이라면서 “다양한 기술이 어우러져 중소기업들이 혁신의 가치를 실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AI, 더 좋은 콘텐츠 만들기 위한 훌륭한 도구" [GAIF 2024]
- 박준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창의력책임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인공지능(AI)은 창작자나 아티스트가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훌륭한 도구입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인류가 공감하고 좋아해주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첨단 기술의 사용 정의입니다.”AI 기술의 발전으로 콘텐츠 산업이 혁신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분야는 AI 기반 버추얼 아티스트(버추얼 휴먼·가상인간)다. AI 보이스와 언리얼 기반 리얼타임 하이퍼 3D 엔진, 하이퍼리얼 시각특수효과(VFX) 등 최첨단 기술 집약으로 탄생한 버추얼 아티스트가 휴먼 아티스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SM엔터테인먼트의 첫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nævis)가 대표적이다. 지난 9월 첫 앨범 ‘던’을 발매한 나이비스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앨범을 직접 홍보하고, 소속사 선배 그룹 에스파 콘서트에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무대를 펼쳤다. 최근 열린 ‘서울디자인 2024’의 앰배서더로 발탁된 나이비스는 개막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담을 나누고 자유자재로 캐릭터를 스위칭하는 장기를 선보이기까지 했다.오는 19일 열리는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4)에서 ‘AI와 콘텐츠 산업 혁신’ 주제 발표에 나서는 박준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창의력책임자(CCO)는 “K팝 버추얼 아티스트가 기술 구현의 측면에서는 글로벌 상위권에 랭크됐다고 판단된다”며 “AI 기반 버추얼 아티스트도 휴먼 아티스트처럼 향후 음악, 공연, 광고, IP(지식재산권) 라이선스 등이 수익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세훈 서울시장과 대담하는 나이비스(사진=SM엔터테인먼트)◇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나이비스… 핵심은 AISM이 버추얼 아티스트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다. 당시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시작한 일명 ‘나이비스 프로젝트’는 기술 발전과 시장 상황, 사내 사업 여건 등을 고려해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메타버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지만, SM은 훨씬 이전부터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넘나들며 아티스트가 활동하는 시대가 열릴 것을 예견했다. 그렇게 2020년 11월 메타버스 그룹 에스파가 데뷔했고, 나이비스가 에스파 세계관 속 조력자 캐릭터로 등장하면서 존재감을 서서히 알리기 시작했다.박 CCO는 “SM이란 대중음악을 하는 회사가 버추얼 아티스트를 우리만의 방식으로 어떻게 선보일 수 있을까 오랫동안 고민했다”며 “K팝 팬이라면 누구나 흥미를 갖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SM의 음악적 레거시와 K팝의 시작을 나이비스의 성장 배경에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첫 앨범 ‘던’으로 베일을 벗은 나이비스는 실제 인간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높은 퀄리티로 업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하이퍼리얼 VFX 기술로 생생하게 구현한 모습 외에도 툰 스타일, 캐주얼 3D 등 다양한 형태를 통해 각 플랫폼 특성에 맞게 유연하게 변화하는 플렉시블(Flexible) 캐릭터로 제작돼 확장성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과 표정, 자연스러운 몸짓에 말투와 억양의 디테일한 변화까지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매력으로 전 세계 음악팬들을 사로잡고 있다.박 CCO는 “리얼하고 제작 품질이 높은 고정된 외형(비주얼)은 여건에 따라 사업적 기회가 소실될 수 있다”며 “그래서 나이비스의 플렉시블 캐릭터를 준비해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 미디어 환경에서 공백 없이 적시적소에 활동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하고 구현했다”고 강조했다.나이비스의 실감나는 구현의 핵심은 역시나 AI다. 기술 차원에서 보면 나이비스의 목소리와 외형 중 일부가 AI를 활용하고 있고, AI 작가들과 협업으로 콘텐츠도 만들고 있다. 그렇다고 AI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박 CCO는 “인간이 오리지널리티를 만들고 AI가 만들어낸 것들 중 좋은 것들을 구분해 내는 안목이 필요하다”며 “AI가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도구지만, 아직은 인간의 개입 영역 안에 있어야만 훌륭한 도구”라고 밝혔다.나이비스(사진=SM엔터테인먼트)◇버추얼 아티스트 시장, 4년 뒤 24조 육박SM을 비롯한 국내 엔터기업들은 새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 버추얼 아이돌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 세계 버추얼 아티스트 시장규모는 2021년 16억 3900만달러(약 2조 2871억원)에서 2028년 174억달러(약 24조 2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박 CCO는 “나이비스 또한 상업 지식재산권(IP)이므로 사업 목표를 정량적으로 수립했지만, 버추얼 아티스트 비즈니스는 호흡을 조금 길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SM도 30여 년의 긴 시간 동안 처음으로 도전해 보는 형태의 아티스트이기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다만 박 CCO는 “버추얼 아티스트는 휴먼 아티스트의 대체재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버추얼과 휴먼 아티스트의 구분과 경계가 없는 세대(10대 초반 전후)가 몇 년 안에 문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주류 세대로 부상하면, 그만큼 버추얼 아티스트의 수요도 급증할 것이다. 또 버추얼 아티스트에 대한 대중적인 인지적, 심리적 경계가 사라지는 때가 되면 ‘버추얼’을 떼고 ‘아티스트’ 그 자체로 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중문화를 주도하는 모두가 그렇듯 SM도 트렌드의 흐름과 시장의 요구를 지속적이고 면밀하게 트래킹하면서도 우리가 선도할 것에 대해서도 함께 준비 중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입니다. 좋은 음악을 하고,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좋은 영향력을 보여 주는 좋은 아티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치열한 KPGA 투어 시드전…조락현 3R 선두·정태양 1타 차 2위
- 조락현(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5시즌 시드 확보를 위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 최종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5백만원)’ 3라운드에서 조락현(32·미국)이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14일 전북 군산시의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펼쳐진 본 대회 3라운드에서 조락현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조락현은 2017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차이나 상금왕 자격으로 유럽 DP 월드투어에서 활동했으며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도 경기를 뛰었다. 올 시즌 KPGA 투어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출전해 공동 48위를 기록한 바 있다.올 시즌 KPGA 투어 16개 대회에 출전했던 정태양(24)도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에 자리했다. 정세윤(29)과 박도형(31), 김기환(33), 황재민(38)까지 4명의 선수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2023년부터 KPGA 투어에서 활동한 이유석(24)이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10위, 2009년 KPGA 투어에 데뷔한 투어 16년차 김진성(35)이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14위, 2016년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챔피언 김준성(33)이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29위에 자리했다.김민휘(32)가 공동 45위(1언더파 215타), 김동은(27)이 공동 59위(1오버파 217타) 등에 올라 15일 진행되는 최종일 순위 상승을 노린다.이번 퀄리파잉 토너먼트 최종전에는 총 119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119명 중 우승자 1명은 ▲ KPGA 투어 QT 우승자, 우승 선수를 제외한 상위 40명은 ▲ KPGA 투어 QT 상위 입상자, 나머지 인원은 ▲ QT 본선 진출자 카테고리에 속하게 된다.
- [르포]셀카 찍었더니 곧바로 AI 캐릭터가?…“중소기업 기술력 체감했죠”
- [울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순식간에 제 얼굴이 캐릭터로 바뀌는 걸 보고 놀랐어요.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체감했죠.”네팔 출신 대학생 나미타(21) 씨는 1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AI 포토부스를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울산과학대 재학생인데 기술기업들을 둘러볼 수 있다고 해서 왔다”며 “혁신 기술들을 보니 놀랍다”고 전했다.1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나미타(왼쪽)씨가 AI 포토부스에서 촬영한 사진을 내보이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중소기업 기술·경영 성과를 알리고 기술·경영 혁신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혁신 유공자를 포상하기 위한 행사다. 2000년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전’과 2018년부터 개최한 ‘중소기업 경영혁신대회’를 통합해 지난해부터 규모를 확대했다.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협회와 메인비즈(경영혁신형 중소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혁신형 기업, AI를 더하다’를 주제로 열렸다. AI를 비롯해 △탄소중립 △글로벌 △연구개발(R&D) 혁신 등 4대 중점분야 혁신기업 100여곳이 참가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전시·홍보했다. ◇100여개사 기술·경영혁신 사례 전시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주제관에서는 AI 기업 6곳이 각사의 기술을 선보였다.‘밀레니얼웍스’가 운영하는 AI 포토부스 ‘애니모먼트’는 참관객들이 줄을 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포토부스 기기에 달린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면 단 20초 안에 AI가 피사체를 캐릭터로 자동 변환한다. 남현지 밀레니얼웍스 이사는 “AI 버추얼 캐릭터를 제작하려면 평균 3000만~4000만원이 든다”며 “AI 포토부스를 이용하면 3000~4000원으로 즉석에서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기관에서 행사나 이벤트 주최 시 AI 포토부스를 대여하려는 수요가 많다”며 “추후 사진 촬영을 넘어 영상 기록도 가능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백성욱 하이테커 대표가 1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자사 AI 인간 ‘하이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디지털 교육 기업 ‘하이테커’도 주제관에서 자사의 가상 캐릭터인 ‘하이디’를 선보였다. 하이디는 생성형 AI인 챗GPT를 적용한 AI 인간으로 110개국 언어로 소통한다. 기업·기관에서 강의·홍보용 영상을 만들거나 AI 비서를 제작하는 데 하이디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 기자가 “이노비즈협회는 중소기업에 어떤 도움을 주느냐”고 묻자 하이디는 “기술혁신 중소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노비즈 인증을 받은 기업들은 연구개발(R&D) 지원, 글로벌 진출, 네트워킹 기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백성욱 하이테커 대표는 “각 기업·기관의 수요에 맞춰 하이디를 학습시킨다”며 “24시간 응대할 수 있고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담화를 제공하기 때문에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中企를 디지털 경제시대 선두주자로”김명진(왼쪽에서 네번째부터) 메인비즈협회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이 1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 개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노비즈협회)이날 개회식에서는 기술·경영혁신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은탑산업훈장 2점, 동탑산업훈장 1점, 근정포장 1점, 산업포장 3점을 비롯해 대통령표창 20점, 국무총리표창 30점, 장관표창 173점 등 총 230점의 포상을 수여했다.은탑산업훈장은 김태완 우원기술 대표와 정지원 에스제이오토텍 대표, 동탑산업훈장에 왕제원 이노바이오써지 대표, 근정포장에 최은하 광운대 교수, 산업포장에 정형권 금성풍력 대표와 김회택 프라임방재 대표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급변하는 세계 기술 패권 경쟁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경영 혁신기업의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이 필요하다”며 “민간 주도의 연구개발 확대, 기후환경 변화 대응, 글로벌 혁신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기술·경영 혁신 중소기업이 디지털 경제시대에 선두 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대한민국 혁신의 선두주자로 활약해 온 이들이 오늘 이 자리의 주인공”이라면서 “다양한 기술이 어우러져 중소기업들이 혁신의 가치를 실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김명진 메인비즈협회 회장은 “AI는 이미 우리의 일상과 산업에 깊이 관여하며 디지털 전환의 성패를 가를 주요 수단으로 부상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AI와 관련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어 기업 경영에 활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중소기업 혁신 성과 알린다…‘기술·경영 혁신대전’ 개최
- [울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의 기술·경영 혁신 성과를 알리는 ‘2024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이 14~15일 울산에서 열린다. 1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 전시장 전경. (사진=김경은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기술·경영 혁신대전 개회식을 열어 중소기업이 개발한 우수 혁신제품을 전시·홍보하고 유공자를 포상했다.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기술·경영 혁신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혁신 유공자를 포상하고 한 해 동안의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 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다. 2000년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전’과 2018년부터 개최한 ‘중소기업 경영혁신대회’를 통합해 지난해부터 규모를 확대했다.이번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혁신형 기업, 인공지능(AI)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탄소중립 △글로벌 △연구개발(R&D) 혁신 등 4대 중점분야를 다룬다. 개회식에서는 기술·경영혁신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은탑산업훈장 2점, 동탑산업훈장 1점, 근정포장 1점, 산업포장 3점을 비롯해 대통령표창 20점, 국무총리표창 30점, 장관표창 173점 등 총 230점의 포상을 수여했다.은탑산업훈장은 김태완 우원기술 대표와 정지원 에스제이오토텍 대표, 동탑산업훈장에 왕제원 이노바이오써지 대표, 근정포장에 최은하 광운대학교 교수, 산업포장에 정형권 금성풍력 대표와 김회택 프라임방재 대표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경영 혁신기업의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이 필요하다”며 “민간 주도의 연구개발 확대와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해 기술·경영 혁신 중소기업이 디지털 경제시대에 선두 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탄소중립, 글로벌, R&D 혁신 등 분야의 100여개 혁신 기업이 참가해 자사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전시했다. 글로벌친환경포럼, 과학기술정책포럼, 기술사관 취업 매칭 박람회, 울산 스타트업 페스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했다.오 장관은 개회식 이후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은 울산 울주군 소재 스마트전자를 방문해 전자회로 부품제조 스마트공장 구축 현황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의 기술혁신 성과를 격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혁신형 중소기업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성문안CC 클럽하우스, 올해의 건축상 수상
- 성문안CC 클럽하우스 외부 전경. (사진=성문안CC)[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HDC리조트가 운영하는 성문안 컨트리클럽의 클럽하우스가 ‘한국건축가협회 올해의 건축상’으로 선정됐다.한국건축가협회가 1979년 제정한 이 상은 건축적, 기술적, 문화적인 성과를 이룬 완성도 높은 건축물을 선별한 뒤 건축가, 건축주, 시공자들의 협업 과정과 공로를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정한다. 올해 성문안CC 클럽하우스를 비롯해 남양성모성지 대성당, 리안 갤러리 본관, 시호재, 9로 평상, HD현대 글로벌 R&D센터, S 5215 등 7개 건축물을 선정했다. 성문안CC의 클럽하우스는 인근 성문안 마을의 고유한 풍경을 실내외 어디서든 개방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거대한 두 개의 암벽이 마치 마을을 지키는 문과 같아 ‘성문’이라 불리던 옛 지명의 가치와 그 안쪽으로 오랫동안 자리했던 땅의 평온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중정, 공간화된 계단, 램프 등의 건축 요소들을 독창적으로 활용했다. 또한 골퍼를 위한 전용 시설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화려하고 감각적인 벽화와 높은 천고, 전면 통창으로 마주하는 자연 절경을 만끽하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360도로 펼쳐지는 압도적 풍광과 감각적인 음악이 어우러진 옥상 정원, 친환경 산책로 등은 여행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성문안CC 클럽하우스는 앞서 영국 OPAL(Outstanding Property Award London 2022), 세계 최대 규모 건축 매거진 아키타이저가 주최하는 에이플러스 어워드(Architizer A+ Award 2023), 미국 건축상인 AMP(Architecture Master Prize 2023)와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상 2023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건축상을 연이어 석권하기도 했다.코스에서 바라본 성문안CC 클럽하우스. (사진=성문안CC)
- 2호선 부동산 불패론→7호선으로 옮겨가…올 25만명 청약, 완판 행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분양시장에 7호선의 인기가 뜨겁다. 올해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하나 빠짐없이 완판 성적표를 받았다. 작은 규모나 부담스러운 분양가 등의 약점도 발목을 잡지 못했다. 서울 생활권 주요 주거단지와 핵심 업무지구를 연결하는 7호선의 알짜 선형에 매력을 느낀 수요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호선은 올해 약 25만 명의 청약자를 모았다. 1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7호선 역세권에서는 9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고 총 1827가구 모집에 24만 9854명이 청약에 나섰다. 단지별 경쟁률 평균은 198대1에 달한다.미달도 없었다. 청담르엘, 메이플자이 등이 휩쓴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완판이 줄을 이었다. 신대방동에 분양한 ‘동작보라매역프리센트’는 경쟁률 12대1을 기록했고, 공릉동에 분양한 ‘하우스토리센트럴포레’도 경쟁률이 30대1에 달했다.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광명뉴타운도 예외가 아니다.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는 1월 분양 당시에는 전용 84㎡를 12억 원대에 분양해 빈축을 샀으나, 387가구의 계약자를 8월이 되기 전에 모두 찾아냈다. 5월 분양에 나선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도 정당계약 3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서울교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7호선 승하차 인원은 일평균 56만여 명에 달한다. 이틀에 100만 명을 실어 나르는 7호선의 영향력은 주택시장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19년 7월 7호선 청라연장선 기본계획 승인·고시 이후 청라동 아파트 시세는 1년 만에 20.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구 평균 상승률인 14.79%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비슷한 시기 같은 서구에서 개발되던 검단신도시의 원당동과 당하동은 각각 5.88%, 6.75% 오르는 데 그쳤다.업계 관계자는 “7호선은 수도권에 촘촘히 펼쳐진 전철망에서도 황금노선으로 꼽힐만한 노선”이라며, “서울 외곽 주거지역을 강남에 직접 연결하는 선형으로, 시장에서도 분명한 프리미엄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7호선 역세권 공급물량이 연이어 흥행하는 가운데 공급도 활기를 띠고 있다. 상봉역 일대에서는 상봉터미널 재개발(상봉9구역)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이 11월에 분양채비에 나선다. 7호선 외에도 경의·중앙선, 경춘선에 KTX 강릉선과 중앙선이 연결된 상봉역 역세권으로, 향후 GTX-B도 정차할 예정이어서 5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펜타역세권 입지로 거듭나게 된다.서초구에서는 방배6구역 재개발로 삼성물산 시공 ‘래미안 원페를라’가 분양을 앞뒀다. 총 1097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48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후분양 아파트로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7호선 역세권 일대는 이미 충분히 성숙한 만큼 진입기회가 흔치 않은 편”이라며 “진입을 원한다면 주요 교통거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정비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이 도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