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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법무법인 세종·티오리와 ‘사이버보험 활성화’ 나선다
  • 한화손해보험, 법무법인 세종·티오리와 ‘사이버보험 활성화’ 나선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화손해보험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63빌딩 터치더스카이에서 ‘법무법인(유) 세종’,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티오리(Theori)’와 사이버 사고 침해대응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7일 한화손보 나채범 대표이사(왼쪽 네번째), 한화손보 서지훈 기업보험부문장(왼쪽 세번째)과 법무법인 세종 오종한 대표변호사(왼쪽 다섯번째), 티오리 박세준 대표이사(왼쪽 두번째) 등이 업무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화손보)이 자리엔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비롯한 오종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박세준 티오리 대표이사가 참석했고, 사이버 위협 대응과 통합적인 사이버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법무법인 세종은 업계 최대 규모인 50여명의 전담 인력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그룹’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형 로펌이다. 티오리는 사이버위험진단 솔루션을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보안 기업이다. 최근까지 구글·두나무 등 주요 IT기업과 대한민국 국방부·미국 국방연구소 등 국가정보기관과 함께 사이버 보안 컨설팅·관련 연구개발(R&D)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3사는 사이버보험에 법률·기술 등 각 사의 전문성을 결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이 급변하는 사이버 위협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이버보험이란 사이버 공격·해킹·랜섬웨어 등 사이버 리스크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보상하는 상품이다.한화손보가 사이버보험 상품 개발 및 보험 서비스 제공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법무법인 세종은 사이버 관련 법률 자문 및 분쟁 해결을 지원한다. 티오리는 사이버보안 기술 제공과 위협 정보 진단으로 기업의 리스크 예방 및 대응 전략 수립 방안을 제공한다.향후 3사는 정기적인 기술 세미나와 시장 동향 분석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사이버보험 시장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화손보는 업계 최초로 기업부문 내 사이버RM(Risk Management)센터를 신설하여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한화손보 관계자는 “사이버보험이 활성화되어 있는 북미시장의 경우, 정보보안 기업과 보험회사의 협력의 성공사례가 많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의 사이버 복원 능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11.08 I 최정훈 기자
iM뱅크, 은행 업무 특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iM GPT' 실시
  • iM뱅크, 은행 업무 특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iM GPT' 실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iM뱅크는 생성형AI 기술을 적용하여 은행업무에 특화된 자체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이하 iM GPT)를 개발 완료하고, 내부 업무에 적극 활용 중이라고 8일 밝혔다.‘iM GPT’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iM뱅크에서 자체 개발된 폐쇄망 구조로, 내부 기밀 유출 없이 독자적으로 활용가능한 언어모델 및 머신러닝 환경을 뜻한다. 이번에 오픈한 iM GPT는 영업점 및 본부부서, ICT그룹 등 근무지 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활용방안이 강점이며 규정, 사무, 코딩의 3가지 기능별 활용모델이 눈에 띈다. 내부 인트라넷에 설치되어 내부망을 사용하는 직원들이 검색을 통해 간단히 입력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규정 GPT는 내부 규정에 기반한 질의 답변과 AI검색기능을 활용한 연관규정 검색이 가능하며, 사무 GPT는 자료 요약, 번역, 문서 초안 작성, 아이디어 도출 등에 유용하다. 코딩 GPT는 코드 및 SQL 문 생성, 테스트 데이터 자동생성 등 프로그램 개발보조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각 직무별 적용이 가능한데 예를 들어 활용 주체가 영업점 직원인 경우 AI규정검색을 활용해 상담고객에게 상품취급이 가능한 지 검증 후 적법하게 상품을 취급할 수 있으며, 본부부서 및 IT부서 직원들의 경우 상품의 기획 아이디어 도출, 관련 소스프로그램 제작 등 전방위적으로 활용가능하다. iM뱅크 관계자는 “영업점에서 직원이 ‘규정GPT’를 활용할 경우 ‘나라별 통화코드 알려줘’라고 검색하면 즉각 확인할 수 있으며, 외환 관련 본부 부서 업무 활용의 경우 ‘사무GPT’를 활용해 ‘기업 대상 외화 프로모션 기획안 예시를 알려줘’라고 기입하는 등의 활용을 예로 들 수 있다”며 “이번 iM GPT 활용으로 영업점이나 본부 구분 업무추진 속도를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또한 iM뱅크는 이번 전직원 대상 서비스 오픈을 시작으로 생성형AI기술의 활용성 검증 및 다양한 활용 케이스를 발굴하여 확대함과 동시에 다음 단계인 대고객 업무 적용을 위한 계획도 수립 중에 있다.단기적으로는 영업점 키오스크 환경 도입과 컨시어지 기능 적용을 추진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쌍방향 실시간 대화와 금융지식 기반 상담 업무에 적용 가능한 수준 높은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 접점이 되는 전 채널에서 AI은행원을 활용할 계획이다.이상근 ICT그룹 총괄 부행장은 “당행 AI활용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iM GPT오픈은 자체 R&D역량을 보여준 우수 사례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AI기술이 적용되고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iM뱅크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과 기술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경쟁력 있는 시중은행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전했다.
2024.11.08 I 최정훈 기자
'B2B에 B2C사업까지 확대'…제놀루션, 홈뷰티 사업으로 성장 박차
  • 'B2B에 B2C사업까지 확대'…제놀루션, 홈뷰티 사업으로 성장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놀루션(225220)이 신사업을 통해 올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제놀루션은 핵산추출시약·장비 등 기업간거래(B2B) 위주 사업을 운영했지만 가정용 미용의료기기(홈뷰티) 시장에 진출하면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제놀루션은 내년 또 다른 신사업인 그린바이오 부문에서 세계 최초 꿀벌에이즈치료제 출시도 예정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세계 최초 음압 오존 제거 뷰티 디바이스 출시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놀루션은 올해 상반기 매출 33억원, 영업적자 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54억원)대비 감소했고 영업적자(29억원) 폭도 다소 확대됐다.제놀루션은 핵산추출시약·장비가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쓰이면서 코로나19 수혜를 입었다. 제놀루션의 매출은 2020년 853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728억원, 2022년 381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022년 147억원에서 지난해 7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제놀루션은 안정적인 새로운 매출원이 필요했다. 이런 와중에 제놀루션은 가정용 미용의료기기 사업을 선택했다. 가정용 미용의료기기 시장은 레드오션(경쟁이 매우 치열한 기존 시장)이지만 수익성이 높고 시장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800억원이던 국내 홈뷰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60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세계 홈뷰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0억달러(약 19조 3000억원)에서 2030년 899억달러(약 124조원)로 연평균 약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제놀루션은 뷰티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수년간 연구개발(R&D)을 거쳐 지난해 10월 지분 50%를 출자해 자회사 비앙블바이오텍을 설립했다. 비앙블바이오텍은 최근 저온(콜드) 플라즈마 기술 기반 소형 피부미용기기(뷰티 디바이스) 앙블쁘리띠를 국내에 출시했다. 앙블쁘리띠는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집에서 손쉽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다. 앙블쁘리띠는 트러블 원인균 살균효과가 입증된 저온 플라즈마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앙블쁘리띠는 비앙블바이오텍이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 음압 오존(O3) 제거 기술이 활용됐다. 음압 오존 제거 기술은 플라즈마 방사시 생긴 오존을 특수 설계된 오존 커버의 매우 작은 홀과 공기 튜브를 통해 음압 모터로 흡입한다. 오존은 특수 제작된 초미세 다기공 필터를 통해 거의 제거되고 맑은 공기만 배출하게 된다.앙블쁘리띠의 오존 방출량은 미국 식품의약국의 오존 허용량(0.05ppm)의 0.4%(0.000219ppm)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경쟁사 제품의 오존 발생량이 0.79~1.95ppm인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다. 앙블쁘리띠는 표피부터 진피까지 에너지를 전달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앙블쁘리띠는 한국피부임상연구센터(KSRC)에서 여드름 완화, 피부 재생, 보습, 미백 효과를 입증받았다. 제놀루션은 앙블쁘리띠를 앞세워 국내 홈뷰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비앙블바이오텍은 최근 K-뷰티엑스포 코리아에 참가해 앙블쁘리띠를 국내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올해 16회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 뷰티전시회로 미국, 일본, 프랑스 등 13개국에서 416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비앙블바이오텍은 이르면 연내 국내 대형 홈쇼핑에서 앙블쁘리띠를 론칭할 계획이다. 현재 앙블쁘리띠는 자사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제놀루션은 내년 미국과 유럽, 중동시장 등에 앙블쁘리띠를 수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놀루션은 국내 전자파 인증(KC)뿐 아니라 미국(FCC), 유럽(EC), 일본(PSE) 관련 인증을 완료했다. 비앙블바이오텍은 최근 개최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4 뷰티 이스탄불(2024 BEAUTY ISTANBUL) 전시회에도 참여해 앙블쁘리띠를 선보였다.비앙블바이오텍은 앙블쁘리띠와 시너지를 일으킬 미백·주름 기능성 화장품도 출시했다. 쁘리띠 화장품은 순금을 5나노미터(nm) 입자 형태로 만들어 나이아신아마이드에 증착한 특허 성분이 함유됐다. 비앙블바이오텍은 쁘리띠 화장품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미백·주름 개선 관련 인증을 받았다. 앙블쁘리띠는 월평균 100대 이상 판매돼 올해 홈뷰티사업에서 5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제놀루션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33억원인 점과 비교하면 적지 않다. ◇내년 꿀벌 에이즈치료제 출시…아시아 지역으로 수출 확대제놀루션은 내년 세계 최초 꿀벌 에이즈치료제도 출시할 예정이다. 꿀벌 에이즈치료제로 불리는 ‘허니가드-R(액)’이란 낭충봉아부패병의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을 말한다. 이 병은 꿀벌 유충이 부패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도 동양종 꿀벌군집의 90% 이상을 폐사시킨 무서운 질병이기도 하다. 전염력과 치사율이 높아 국가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됐다.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는 1년에 상·하반기 두 번 사용한다. 허니가드-알은 임상시험에서 유충 치사율이 60%이상, 바이러스 분자수가 90% 이상 각각 감소하는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허니가드-알은 용액이 포함된 설탕물을 꿀벌이 먹으면 바이러스가 억제되어 사용 편의성도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놀루션은 지난 7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허니가드-알의 폼목허가를 받았다. 허니가드-알은 내년 1분기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제놀루션은 내년 1분기 허니가드-알의 아시아지역 국가의 품목 허가도 진행할 예정이다.국내 꿀벌의 화분매개 경제적 가치는 5조 8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가운데 70% 이상이 꿀벌의 수분으로 열매를 맺는다. 꿀벌이 사라지면 식량수급의 문제를 넘어 식물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줘 인류 생존을 위협하게 된다. 허니가드-알이 내년 본격 판매되면 연 2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제놀루션 관계자는 “올해가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만드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시장 반응이 매우 좋은 앙블쁘리띠를 필두로 허니가드-알까지 실적 개선 요소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4.11.08 I 신민준 기자
SK바이오팜, 3분기 영업익 193억…4분기 연속 흑자
  • SK바이오팜, 3분기 영업익 193억…4분기 연속 흑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창사 이래 최초로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 덕분이다.SK바이오팜 CI (사진=SK바이오팜)SK바이오팜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107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66억원으로 51.2% 늘고 순이익은 63억원으로 184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이번에 잠정 집계된 매출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일회성 용역 수익이 100억원 이상 감소한 영향으로 약 25.7% 줄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57억원으로 연간 흑자 달성의 8부 능선을 넘었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회사는 세노바메이트의 빠른 미국 매출 성장 속도로 인해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 레버리지란 고정비가 큰 산업에서 매출액 증가에 따른 영업 이익의 상승 속도가 빠른 효과를 말한다. 실제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직접판매 매출이 3분기 1133억원으로 판매관리비 1007억원과의 차이가 1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세노바메이드는 지난 9월 말 허리케인의 영향과 영업일 감소 등으로 인해 일부 매출이 10월로 이월됐음에도 이 같은 매출을 냈다. 올해 3분기에도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높은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를 유지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세노바메이트의 출시 53개월 차인 지난 9월 월간 총 처방 수는 약 3만1000건이다.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53개월 차 처방 수의 약 2.2배 수준이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 연간 흑자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기타 매출도 전반적인 호조세로 누적 매출 752억원을 달성하며 연초 가이던스인 연간 7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4분기 매출 성장세를 고려하면 연초 제시했던 미국 매출 가이던스의 상단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할 때만 가능한 90% 중반의 높은 매출총이익율과 영업 레버리지를 통해 향후 빠른 이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으로도 세노바메이트 매출 확대를 위해 영업을 강화하고 적응증 확장, 대상 연령 확대, 수출 지역 확대 등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전략이다.우선 SK바이오팜은 핵심 의료진(Key Opinion Leader·KOL)을 전담하는 기술 영업 인력과 롱텀케어(LTC) 전담 인력을 충원하고 세일즈 인센티브 구조 개편 등을 통해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반기에 들어 P4 임상이나 연구자 임상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환자와 보호자를 직접 타기팅하는 대중(DTC) 광고도 실시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으로의 적응증 확장, 소아·청소년까지 연령 확대 등으로 매출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 전신 발작 3상의 톱 라인 결과(Top Line Result)를 내년 말까지 확보하는 게 목표다. 또한 소아·청소년 대상 승인 신청에 앞서 태블릿을 삼키기 어려운 소아를 위한 경구 현탁액 제형을 내년 중 승인 신청 할 수 있는 방안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 중이다.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출시를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아시아 지역 출시를 위한 한·중·일 임상이 완료 단계에 진입해 해당 결과를 내달 초 미국 LA에서 열리는 미국뇌전증학회(AES 2024)에서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일부 아시아 지역 파트너사들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승인 신청 절차에 착수했다.한편 SK바이오팜은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 도입에 관해 늦어도 내년 중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차세대 신규 모달리티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 분해 치료제(TPD)를 선정하고, SK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각 분야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11.08 I 김새미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PEGS Europe서 4-1BB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 발표
  • 에이비엘바이오, PEGS Europe서 4-1BB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 발표
  • 사진=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1월 5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lsquo;제16회 유럽 단백질 및 항체 엔지니어링 서밋(Protein & Antibody Engineering Summit, PEGS Europe)&rsquo;에 참석해 4-1BB 이중항체 플랫폼 &lsquo;그랩바디-T&rsquo;에 대해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PEGS Europe은 업계 전문가와 전세계 제약ㆍ바이오 기업이 모여 단백질 및 항체 공학에 대한 전문 지식과 최신 정보 등을 공유하는 유럽 최대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연자로 나서 &lsquo;항체 기반 항암제의 효능과 안전성 향상(Antibody-based Cancer Therapies: Overcome Efficacy and Toxicity Challenges)&rsquo; 세션에서 회사의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lsquo;그랩바디-T(Grabody-T)&rsquo;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 제목은 &lsquo;종양미세환경에서만 4-1BB를 통해 T 세포를 활성화하고,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인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4-1BB T cell Engaging BsAb (Grabody-T) Activated T Cells only in the Tumor Microenvironment and Demonstrated Superior Efficacy and Safety Profile)&rsquo;다. 4-1BB는 면역 세포 중 하나인 T 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4-1BB 단일항체는 T 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가장 먼저 4-1BB 단일항체를 개발한 것은 BMS다. BMS가 개발한 4-1BB 단일항체는 강력한 항암 효능을 보였으나, 간에서도 4-1BB가 활성화되며 발생한 심각한 간 독성으로 인해 임상단계에서 개발이 중단됐다. 그랩바디-T는 이런 4-1BB 단일항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중항체 구조로 개발됐다. 이중항체의 경우, Claudin18.2, HER2 등의 종양 항원도 동시에 표적해 암 세포가 발현한 종양미세환경(TME)에서만 T 세포가 활성화되도록 설계할 수 있다. 그랩바디-T가 적용된 임상 단계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로는 ABL503(Ragistomig), ABL111(Givastomig), ABL103, ABL105 등이 있다. 실제 지난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에서 발표된 ABL111의 임상1상 중간분석 결과에서도 심각한 간 독성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현재 ABL111은 미국 및 중국에서 ABL111을 화학 치료제, 니볼루맙(Nivolumab)과 3중 병용하는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ABL503은 미국 및 한국에서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ABL103은 국내에서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ABL105의 경우, 기술이전 파트너사 유한양행이 호주와 한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ldquo;항체 전문가들 앞에서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rdquo;며 &ldquo;당사는 글로벌 제약사들도 개발에 실패한 4-1BB를 이중항체 구조로 개발해 고유의 간 독성 한계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ldquo;아직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그랩바디-T 적용 파이프라인들이 고무적인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협력 및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rdquo;며 &ldquo;이에 따라 다른 4-1BB 이중항체의 가치 역시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dquo;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lsquo;그랩바디(Grabody)&rsquo;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503(PD-L1x4-1BB), ABL105(HER2x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xIGF1R), ABL103(B7-H4x4-1BB) 등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적응증을 달리해 15개 이상 진행되고 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제놀루션, 암진단용 엑소좀 분리·추출 자동화 플랫폼 개발...국책과제 선정
  • 제놀루션, 암진단용 엑소좀 분리·추출 자동화 플랫폼 개발...국책과제 선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제놀루션(225220)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시행하는 중소기업기술혁신 연구개발과제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이번 선정과제는 ‘암 진단 검사를 위한 인체 유래물로부터 세포외 소포체(엑소좀) 분리 및 추출 일체형 자동화 플랫폼 개발’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본 과제를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적 R&D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개발과 사업화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스케일업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놀루션은 이 과제를 통해 엑소좀 분리를 통한 암 진단 검사 관련 기술을 개발하여 국내외 암 진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이번 연구개발과제는 2026년 9월까지이며 총 예산 6억 4000만원 규모로 진행된다.리서치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엑소좀 진단 및 치료제 시장규모는 2024년 5900만 달러에서 2029년 23억 4700만 달러로 연평균 108.9%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제놀루션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혁신적이고 표준화된 엑소좀 분리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하고 암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 과제의 지원을 통해 빠르게 암 진단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제놀루션은 올해 총 69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국책과제 4건에 선정된 바 있다.
2024.11.08 I 박정수 기자
기보, 기정원·기업은행과 ‘중소기업 후불형 연구개발’ 지원
  • 기보, 기정원·기업은행과 ‘중소기업 후불형 연구개발’ 지원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기술보증기금(기보)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 IBK기업은행과 ‘후불형 연구개발(R&D)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부산광역시 기술보증기금 본점(사진=기술보증기금)이번 협약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중 후불형 R&D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후불형 과제는 R&D 수행기업이 자체 자금을 먼저 투입해 과제를 연구개발하고 성공판정 시 정부출연금으로 투입된 연구개발비를 보전받는 R&D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53개의 후불형 R&D 과제에 총 465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40개의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협약에 따라 기보는 정부지원 연구개발비의 75% 이내에서 최대 4억5000만원까지 자금을 지원한다. △보증비율 상향(100%) △보증료 감면(최대 1.0%포인트) 등 혜택도 제공한다. 기정원은 과제 성공기업의 기술료를 면제하고 기업은행은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할 계획이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후불형 R&D 성과를 촉진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의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뒷받침하고 민간주도의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1.08 I 김세연 기자
에이피알, ‘두바이 뷰티 월드’ 참여…메디큐브 홍보
  • 에이피알, ‘두바이 뷰티 월드’ 참여…메디큐브 홍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이피알(278470)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2024 두바이 뷰티 월드’에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에이피알두바이 뷰티 월드는 1987년 시작 이래 중동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뷰티 박람회다. 약 900개에 달하는 다양한 글로벌 뷰티 기업들이 2000개 이상의 전시관을 운용한다. 올해는 에이피알을 포함해 국내 기업도 약 170개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산하 대표 뷰티 브랜드인 ‘메디큐브’ 독립 부스를 차린 에이피알은 화장품 전 라인업과 ‘부스터 프로’, ‘울트라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등으로 구성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홈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였다.에이피알은 향후 중동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두바이 뷰티 월드 주관사 측에서 공개한 ‘뷰티매터’ 리포트에 따르면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 관련 시장 규모는 내년까지 600억 달러(한화 약 8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 관계자는 “중동은 흔히 오일머니라 불리는 석유 기반의 자본을 바탕으로 소비력이 매우 뛰어난 지역이며 소비재 성장 속도가 빠른 곳”이라며 “향후 뷰티 월드 등과 같은 브랜드 노출 기회를 살려 현지 진출 속도를 높여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11.08 I 김정유 기자
‘신약 VS 의료기기’ 투자 어디가 유리할까
  • ‘신약 VS 의료기기’ 투자 어디가 유리할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신약 vs. 의료기기.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무엇이 투자에 유리할까.의약품과 의료기기는 헬스케어 산업의 양대 축이다. 각각 독자적인 시장과 기술 진입 장벽이 있다. 신약은 일단 개발에 성공하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는다. 다만, 연구 개발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높은 임상 실패 위험을 안고 있다. 의료기기는 신약보다 개발 기간이 짧아 단기간 내 매출 시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국가별 규제 차이가 커 수출에 어려움이 있고, 신약보다 기술 혁신 속도가 빨라 대응에 실패하면 시장에서 빠르게 도태된다.그래픽=이미나 기자 mina8747@산업 간 연구개발 주기가 일치하지 않아 직접 비교는 무리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그렇다면 범위를 좁혀 신약 기술수출과 의료기기 수출을 비교한 기대수익과 투자위험은 어떨까. 신약 기술수출은 전임상, 임상 1상 등에서 대부분 이뤄져, 의료기기 연구개발 기간과 대략적으로 일치한다. 아울러 의료기기는 협소한 내수 시장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점에서 수출로 기준을 높인다면 산업 간 비교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업계 대표, 담당자 등 다수의 인터뷰를 통해 신약 기술수출과 의료기기 수출 중 어떤 것이 유리한지 투자자 입장에서 살펴봤다. ◇수출 규모만 비슷...실제 입금은 천양지차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수출액은 6조769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7조9550억원(비공개 제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으로 집계됐다. 겉으로 드러난 액수만 보면 1조2000억원 차이로 비슷한 수출 규모다.하지만 실제 입금액을 따져보면 차이가 크다. 우선 의료기기 수출액은 실제 매출로 인식됐다. 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계약 총액엔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실제 제약바이오사가 수령한 선급금은 미미하다. 지난해 20건의 의약품 기술수출 가운데 1000억원 이상 선급금을 수령한 곳은 △종근당 △오름테라퓨틱 △리가켐바이오 △바이오오케스트라 등 소수에 불과하다. 최근 기술반환을 겪은 중소제약사 임원은 “전임상~임상 1상 단계에서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의 선급금은 대부분 100억~300억원 규모다”며 “나머지 계약금액은 임상 성공, 다음단계 임상 진입, 품목허가 등으로 구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 개발 성공 확률을 생각해본다면 기술수출도 바늘구멍이지만, 상업화도 바늘구멍”이라고 했다.2023년 국내 제약바이오사 기술수출 내역. (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후보물질 발굴부터 의약품 출시까지 평균 15년, 1조원 이상이 각각 소요되며 1만여 개 후보물질 중 1개(0.01%)만이 신약으로 출시된다. 국내 신약 파이프라인 숫자는 지난해 1월 기준 2627개로 집계됐다. 지난 4년반 동안 기술수출에 성공한 파이프라인은 87개에 불과하다.상업화까지 성공한 사례는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이 유일하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얀센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했다. 이 치료제는 지난 2021년 1월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고,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대박은 의약품, 안전성은 의료기기대신 의약품은 바늘구멍을 통과하면 돈방석에 앉게 된다.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레이저티닙 상업화 성공에 따른 6000만달러(804억원)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이 외에도 유행양행은 레이저티닙 미국 출시에 4500만달러(600억원), 유럽 출시에 3000만달러(400억원), 기타 9억7000만달러(1조3000억원) 등을 수령할 예정이다. 의료기기는 수출 장벽이 낮은 만큼 보상도 크지 않다. 바이오다인은 지난 2021년 로슈에 자궁경부암 진단키트 관련 기술일체를 기술이전했다. 1억명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을 때, 바이오다인 로열티 수익은 300억원 내외다.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1위 짐머바이오메트, 2위 비브라운과 각각 정형외과 보형물 공급 계약을 맺은 오스테오닉도 사정은 비슷하다. 오스테오닉의 지난해 27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오스테오닉의 지난해 수출 비중은 41.3%에 달한다. 오스테오닉은 지난 2021년 기준 58개국에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전체 의료기기 수출실적 10대 품목 현황. (제공=식약처)디지털 의료기기 대표주자인 루닛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루닛은 지난해 매출 251억원에 영업손실 42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볼파라 인수에 따른 연결실적으로 덩치를 키웠음에도 매출은 600억원에 그친다.물론 예외는 있다. 임플란트·필러 등의 의료기기다. 임플란트 덴티움은 전체 매출의 80%를 수출에서 창출한다. 덴티움은 지난해 매출 3932억원, 영업이익 138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5%에 달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매출 1조2083억원, 영업이익 2428억원을 각각 거뒀다. 필러 기업인 바이오플러스는 매출 65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각각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43%다.◇수출장벽은 신약이나 의료기기 비슷규제적인 측면에선 의료기기 규제 장벽은 신약 수준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내년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에 대한 유럽의료기기 규정 ‘MDR’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예전 MDD를 승인을 받았지만, 유럽에서 MDR로 제도를 변경하면서 다시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MDR은 MDD와 비교해 훨씬 더 조건이 까다롭고 어렵다. MDD는 1993년 발효된 유럽 의료기기 지침이고, MDD가 있어야 유럽CE 인증을 받을 수 있다. MDR은 2020년 시행된 의료기기 지침이다. MDR은 임상평가, 위험관리, 품질관리 시스템 강화 등의 변경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MDD는 2028년까지만 쓸 수 있다. 이 대표는 “큐비스-조인트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는데, 허가 갱신을 하지 않았다”면서 “업그레이드 된 최신 버전을 MDD로 받더라도 2028년 이후엔 무용지물 ”이라고 부연했다.국내 중소 생명보험사 자산운용본부 투자팀 수석매니저는 “신약과 의료기기는 각각 다른 특성을 지닌 투자처”라며 “신약 기술수출의 경우, 초기 투자금이 높고 실패 확률이 크지만 성공 시 고수익이 가능해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정리했다. 그는 이어 “의료기기는 빠른 수익 창출이 장점이지만, 기술 혁신에 경쟁이 치열하다”며 “의료기기 기업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다. 의료기기는 내수 시장 한계로 수출이 필수적이지만, 국가별 규제와 인증 차이로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08 I 김지완 기자
‘상장 첫날’ 에어레인, 공모가 대비 30%대 하락
  • [특징주]‘상장 첫날’ 에어레인, 공모가 대비 30%대 하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기체 분리막 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레인이 상장 첫날 30%대 하락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에어레인(163280)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공모가(2만 3000원) 대비 7030원(30.57%) 내린 1만 5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어레인은 2001년 3월 설립된 기체 분리막 개발·제조·판매기업이다. 기체 분리막 기술은 혼합 기체를 고분자화합물 기반의 중공사(中空絲·hollow fiber)를 활용해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기술이다. 에어레인은 해당 기술을 자체 개발해 세계 7번째로 질소 분리막 양산에 성공했다. 기체 분리막 제조 공정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고, 특히 기체의 선택적 분리를 위한 소재 합성 기술은 화학 분야에서도 가장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이 때문에 제품을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며 양산 단계까지 진입하는 것이 어려워 기술적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어레인은 글로벌 소재 회사들과 상호 협력을 통해 소재 공급망을 완성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소재·제품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레인은 또 연속식 기체 분리막 모듈 생산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경쟁력도 확보했다. 에어레인은 롯데케미칼·한라·포스코·SK 등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략적 투자를 받기도 했다. 에어레인은 이 같은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5년간 평균 매출액을 49.2%씩 끌어올리는 등 꾸준히 성장해왔다. 에어레인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1년 59억원에서 2022년 129억원, 2023년 16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5억원을 기록했다. 에어레인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될 자금을 이오노머 리사이클, 액화이산화탄소 유통과 같은 신사업 전개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및 기체 분리막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한 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2024.11.08 I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 美 전기차 기업 리비안 신규 계약..46시리즈 배터리 공급
  • LG에너지솔루션, 美 전기차 기업 리비안 신규 계약..46시리즈 배터리 공급
  •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한국 대표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Rivian)에 차세대 원통형 46 시리즈 배터리를 대규모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공급되는 물량은 총 67GWh이며 5년간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급 제품은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중 &lsquo;4695(지름 46mm, 높이 95mm) 배터리&rsquo;다. 이는 리비안이 새롭게 출시할 전기 SUV R2에 우선 탑재될 계획이다.로이터 통신 등 각종 외신에 따르면 R2는 2026년 상반기부터 인도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배터리를 생산&middot;공급할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역시 2026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리비안의 차세대 핵심 전기차 모델에 대규모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공급 계약을 성공시킴으로써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기술리더십을 또 한 번 입증했다.실제 46시리즈 제품은 향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lsquo;게임 체인저&rsquo;로 불린다. 기존 원통형 배터리(2170)와 비교해 에너지 용량이 6배 이상 향상되고 밀도 및 출력, 공간 효율성 등 모든 면에서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무엇보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에너지당 공정 횟수 감소로 비용 및 시간 면에서 생산성이 향상돼 가격 경쟁력 또한 높일 수 있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ldquo;차세대 제품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가 잇따라 대규모 공급 계약 성과를 내며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전방에서 이끌고 있다&rdquo;며 &ldquo;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46시리즈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만의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한 하이니켈(High-Ni) NCMA 화학공정(Chemistry)을 적용한 것이 특징&rdquo;이라고 말했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내 두 번째 단독 생산 공장이자, 첫 원통형 전용 공장으로 이번 리비안의 주요 공급기지 역할을 담당할 애리조나 공장은 올해 본격 착공을 시작한 뒤 순조롭게 건설이 진행 중이다. 현재 기초 공사를 마치고 철골 작업이 마무리 중이다.애리조나 공장은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전기차용 46시리즈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며 2026년 본격 가동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 전기차 시장의 &lsquo;황금기&rsquo;에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될 애리조나 공장이 북미 지역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ldquo;이번 공급 계약은 차세대 원통형 분야에서의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인정받은 결과&rdquo;라며 &ldquo;한 발 앞선 안정적 공급 역량 기반으로 고객가치를 더욱 차별화 해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것&rdquo;이라고 강조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SM그룹 남선알미늄, 두웰이엔지와 2차전지용 모듈 개발 MOU
  • SM그룹 남선알미늄, 두웰이엔지와 2차전지용 모듈 개발 MOU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M그룹의 제조부문 계열사 남선알미늄은 지난 6일 경북 구미시 구미공장에서 ㈜두웰이엔지와 ‘바이메탈 버스바(Bimetal Busbar)’를 활용한 2차전지용 모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바이메탈 버스바 모듈은 기존 2차전지의 충전, 방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저항을 최소화하면서 수반되는 열을 빠르게 관리하는 경량화 모듈이다.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은 고경량, 고전도율의 바이메탈 버스바 기술을 개발 중인 두웰이엔지와의 협력으로 바이메탈 버스바 기반 기능성 플라스틱 모듈화 기술을 자동차 부품 및 2차전지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특히 바이메탈 버스바 모듈은 전기자동차의 경량화, 에너지 효율 향상, 발열 해결 등에 필요한 핵심기술로, 개발이 성공하면 향후 전기차와 2차전지 분야의 진일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그에 따른 관련 소재의 가격 인하도 기대할 수 있어 경제성 측면에서 시장에 미치는 파급도 클 것으로 보인다.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 정순원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회사의 주력제품인 자동차 범퍼와 금형 외에 2차전지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매출 다각화를 실현하겠다”며 “두웰이엔지와의 협력으로 생산된 선행 개발품을 활용해 2차전지 배터리와 완성차 기업에 기술영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QY리서치에 따르면, 2차전지 버스바의 시장규모는 약 1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과 두웰이엔지는 2026년까지 2차전지 기업과의 성능검사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 정순원 대표이사(왼쪽)와 두웰이엔지 홍상휘 대표이사가 지난 6일 경북 구미시 남선알미늄 구미공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M그룹.)
2024.11.08 I 김성진 기자
듀켐바이오, 상장예심 통과…코넥스서 코스닥으로
  • 듀켐바이오, 상장예심 통과…코넥스서 코스닥으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듀켐바이오는 증권신고서 제출과 함께 기업공개 공모 절차 준비에 나선다. 듀켐바이오의 이번 코스닥 이전 상장은 자금조달을 통한 설비투자 확대와 주식 유동성 확보를 통한 기업 가치 제고가 목적이다. 공모자금은 치매 진단제 생산시설 투자, 방사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투자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듀켐바이오는 지난 2002년 설립된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최대주주는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54.3%)이다. 지난 2014년 코넥스에 상장했으며, 뇌질환·암 진단 및 치료 방사성의약품 개발 및 제조·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품질관리기준(GMP)을 갖춘 6곳을 포함, 국내 최다인 총 12곳의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를 보유하고 국내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 치매, 파킨슨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진단제, 암 진단제 등을 내놓으며 기업 경쟁력을 높여 왔다.관련 실적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매출액은 2021년 109억원, 2022년 324억원, 2023년 347억원 등으로 매년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8.7% 증가한 52억원을 기록했다.특히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생산 실적 기준으로 국내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제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오는 12월로 예상되는 글로벌 치매 신약 ‘레켐비’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듀켐바이오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레켐비가 국내 의료현장에 본격 유통될 경우, 치매 치료에 앞서 사전에 조기진단을 해야하는 PET·CT 촬영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듀켐바이오의 치매 진단제 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레켐비는 지난 5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올해 얼라이드마켓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신규 진단 및 치료용 신약 출시에 따라 2023년 10조 7000억 원에서 연평균 10.6%씩 급성장해 2033년에는 29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2033년까지 연평균 11.4%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듀켐바이오는 최근 방사성의약품 R&D전문기업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지분을 100% 인수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추진 중이던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강화, 최종 상업화를 통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진출에 속도감 있게 나설 계획이다.라디오디앤에스랩스 지분 인수를 계기로 듀켐바이오는 기존 연구개발 역량을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방사성의약품 CDMO 등으로 재편하고,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진행, 인·허가까지 신약개발 전체 단계에 집중할 계획이다.특히 방사성의약품 CDMO 사업을 전개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CDMO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는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공급 부족 해결을 위한 것으로, 코스닥 상장을 완료한 후 내년부터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CDMO 생산설비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듀켐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상장 예비심사 통과로 이전 상장을 통한 코스닥 방사성의약품 기업 진입의 첫 걸음을 옮길 수 있게 됐다”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8 I 나은경 기자
LG엔솔, 美 리비안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
  • LG엔솔, 美 리비안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에 차세대 원통형 4695 배터리를 대규모 공급한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법인과 리비안이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 제품은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중 ‘4695(지름 46mm, 높이 95mm) 배터리’다. 물량은 총 67GWh이며 5년간 공급 예정이다. 리비안이 새롭게 출시할 전기 SUV R2에 우선 탑재될 계획이다.46시리즈 제품은 향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기존 원통형 배터리(2170)와 비교해 에너지 용량이 6배 이상 향상되고, 밀도 및 출력, 공간 효율성 등 모든 면에서 성능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에너지당 공정 횟수 감소로 비용 및 시간 면에서 생산성이 향상돼 가격 경쟁력 또한 높일 수 있다.LG에너지솔루션 측은 “차세대 제품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가 잇따라 대규모 공급 계약 성과를 내며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전방에서 이끌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46시리즈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만의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한 하이니켈(High-Ni) NCMA Chemistry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내 두 번째 단독 생산 공장이자, 첫 원통형 전용 공장으로 이번 리비안의 주요 공급기지 역할을 담당할 애리조나 공장은 올해 본격 착공을 시작한 뒤 순조롭게 건설이 진행 중이다. 현재 기초 공사를 마치고 철골 작업이 마무리 중이다.애리조나 공장은 전기차용 46시리즈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며 2026년 본격 가동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 전기차 시장의 ‘황금기’에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될 애리조나 공장이 북미 지역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한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2공장, 인도네시아에 건설한 현대차 합작법인 HLI그린파워 등이 가동 한 달만에 수율 90% 이상을 달성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이번 공급 계약은 차세대 원통형 분야에서의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 발 앞선 안정적 공급 역량 기반으로 고객가치를 더욱 차별화 해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08 I 김성진 기자
OCI건과 다르다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외부투자 진척 상당”
  • OCI건과 다르다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외부투자 진척 상당”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008930) 대표이사가 약 8150억원의 투자집행을 위한 자금조달 방안의 하나로써 외부 투자유치가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된 한미사이언스 중장기전략에 대한 부연설명이다. 상속세 해결에 대해서도 자신하며 경영권을 절대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다만 구체적인 목표 제시와는 달리 자금조달이나 상속세 문제 해결방안 등 큰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7일 한미사이언스는 임종훈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의 참석 아래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 대표는 전날 공시 후 시장에서 가장 주목한 8150억원의 재원마련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전날 공시에서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028년까지 매출액 2조3267억원, 영업이익률 13.7%를 달성하고 이를 위해 M&A(5680억원), R&D(2000억원), 제조시설(420억원), IT인프라(50억원)에 총 81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해 연 평균 주주환원율을 25%까지 확대하고 현금배당도 연 평균 20%까지 올리겠다고 했다. 매년 0.5%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제시됐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8000억원대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 증자나 차입, 외부투자 유치를 고려 중이라고 언급한 임 대표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고 사업체별 자금조달 방안도 고민하고 있으나 그 구조 자체, 여러 지분 희석 영향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며 “어떤 과제는 비밀유지계약(NDA)까지 맺은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 그 얘기는 사업아이템, 투자자가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투자방식에 대해서는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가 모두 포함돼 있다”고 부연했다.과거 임종윤·종훈 형제측이 한미약품그룹와 OCI(456040)간 그룹통합에 대해 “외부세력의 개입”이라며 반발한 바 있어 이번 FI, SI 등 외부투자 유치는 이와 다르냐는 질문도 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임 대표는 “(추진 중인 외부투자는) 사업을 바탕으로 한 투자”라며 “회사를 발전시키고 글로벌로 나갈 수 있는 확장을 하기 위한, 목표가 명확한 투자이지 (상속세 해결과 같은) 그외 다른 이유로 투자를 받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김영호 한미사이언스 경영지원담당(상무)가 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이에 대해 간담회에서 중장기 전략 발표를 맡았던 김영호 경영지원담당(상무)은 간담회 종료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자리에서 “앞서 OCI와의 딜은 한미약품그룹과 OCI가 어떤 시너지가 있을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부광약품(003000)이 한미약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정도의 애셋(자산)인지도 잘 모르겠다”며 “당시 딜에는 현재의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가 포함돼 있었는데 거기에 임종윤·종훈 형제는 거의 제외가 돼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이날 간담회에서 한미그룹의 중장기적 성장동력으로 강조된 ‘비유기적 성장’과 ‘다각화’에 대해서는 의문점도 제기됐다. 김영호 상무는 “적극적으로 기업 M&A하거나 기술도입해 자체성장보다 외부적인, 비유기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한미약품의 경우 국내에서 해외 시장으로 다각화하며 글로벌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천 전략으로는 그간 한미약품이 강세를 보이지 않았던 질환들, 정신질환 및 신경계질환 등으로의 확장을 위한 M&A 등이 꼽혔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전직 임원은 “한미약품의 강점과 약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전략”이라며 “외부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중장기 전략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OCI와의 그룹통합 건으로 가족 내부 갈등이 불거진 이후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 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의 소통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갈등 해소를 위해 최대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이사들도 ‘회사 발전을 위해 가족끼리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대전제에 동의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했다.다만 임 대표는 “신동국 회장과 OCI 이슈 이후 몇 차례 뵈었으나 (신 회장의) 말이 자꾸 바뀌어서 진지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간담회에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오늘 이 자리는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한미사이언스 임원 및 계열사 대표들과 나온 것이지 임종훈 이사가 못 왔다거나, 일부러 안 온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형님의 위치에 대해서는 차차 논의해 결정되면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겠다. 회사가 커가는 방향과 아버지인 선대 회장이 시작한 회사를 잘 지킨다는 뜻에는 형제간의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한미사이언스는 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미약품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 및 가족간 경영분쟁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왼쪽에서 네 번째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임 대표는 이어 “2025년과 2026년에 걸쳐 인적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며 “저에 대한 이사회의 신임이 강력해지고 2026년 3월이면 완전한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고 했다.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한 명 더 늘리는 정관변경안과 신 회장 및 임주현 부회장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한미사이언스는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25.6%, 송 회장·임주현 부회장·신동국 회장 등 3자연합이 33.78%, 가현문화재단 및 임성기재단이 8.09%를 보유하고 있다.임 대표는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은 한미그룹 각 계열사의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공정하고 중립적인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만일 편파적인 판단을 내린다면 한미그룹을 위해 우리가 가용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양 재단이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상속세 이슈에 대해서는 올해 내야 할 상속세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 대표는 “돌아올 상속세 납입은 늦지 않게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2024.11.08 I 나은경 기자
‘기체 분리막 솔루션 전문’ 에어레인 코스닥 데뷔
  • [오늘 상장]‘기체 분리막 솔루션 전문’ 에어레인 코스닥 데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기체 분리막 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레인이 오늘(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어레인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에어레인은 2001년 3월 설립된 기체 분리막 개발·제조·판매기업이다. 기체 분리막 기술은 혼합 기체를 고분자화합물 기반의 중공사(中空絲·hollow fiber)를 활용해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기술이다. (사진=에어레인)에어레인은 해당 기술을 자체 개발해 세계 7번째로 질소 분리막 양산에 성공했다. 기체 분리막 제조 공정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고, 특히 기체의 선택적 분리를 위한 소재 합성 기술은 화학 분야에서도 가장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이 때문에 제품을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며 양산 단계까지 진입하는 것이 어려워 기술적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어레인은 글로벌 소재 회사들과 상호 협력을 통해 소재 공급망을 완성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소재·제품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레인은 또 연속식 기체 분리막 모듈 생산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경쟁력도 확보했다. 에어레인은 롯데케미칼·한라·포스코·SK 등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략적 투자를 받기도 했다. 에어레인은 이 같은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5년간 평균 매출액을 49.2%씩 끌어올리는 등 꾸준히 성장해왔다. 에어레인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1년 59억원에서 2022년 129억원, 2023년 16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5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선 2228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 경쟁률 1000.10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가격 미제시 포함)이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1만 6000~1만 85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도 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2만 3000원으로 확정됐다. 이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선 418.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27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880억원 수준에 이른다. 에어레인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될 자금을 이오노머 리사이클, 액화이산화탄소 유통과 같은 신사업 전개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및 기체 분리막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한 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2024.11.08 I 박순엽 기자
하와이로 날아간 ‘돌격대장’ 황유민 “후반 샷 감 찾아…2R 기대해”
  • 하와이로 날아간 ‘돌격대장’ 황유민 “후반 샷 감 찾아…2R 기대해”
  • 황유민이 7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미소짓고 있다.(사진=대홍기획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후반으로 갈수록 샷감을 찾았어요. 2라운드가 더 기대됩니다.”‘돌격대장’ 황유민(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를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황유민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10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로 나선 김아림(29)과 3타 차다.KLPGA 투어가 주 무대인 황유민은 8일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대신 메인 후원사가 주최하는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하와이로 날아갔다.163cm의 작은 체구에도 올해 드라이브 샷 비거리 4위(253.76야드)에 올랐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겨 ‘돌격대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황유민은 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 우승은 한 차례뿐이지만 준우승 4차례를 기록하고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 2번이나 준우승에 오른 덕분에 상금 순위 4위(10억 5104만원)에 자리했다.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 우승 상금이 2억 5000만원이 걸려 황유민도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지만, 같은 기간 열린 스폰서 대회를 위해 부득이하게 최종전을 포기했다. 황유민은 지난주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도 불참하며 ‘시즌 아웃’을 한 뒤 탄도 낮은 샷을 연마하는 등 바람이 많이 부는 롯데 챔피언십을 준비했다. 황유민은 4일 오후에 출국, 5일 현지에 도착한 뒤 바로 골프장으로 이동해 연습 라운드를 돌았다.황유민은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LPGA 투어를 처음 경험해 공동 9위(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 7월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애초 다음달 열리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응시할 계획이었으나 결국 올해 참가 신청서를 내지 않은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받을 수 있다.황유민은 초반에는 샷이 흔들려 18개 그린 중 11번밖에 지키지 못했지만 24개를 기록한 짠물 퍼트가 돋보였다. 전반 10번홀에서 시작해 후반 4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번갈아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황유민은 막판에 샷 영점이 잡히면서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추가하며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황유민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이데일리에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여서 바람 계산을 잘하려고 신경 썼고, 바람을 덜 타는 낮은 탄도 샷을 쳐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초반에 샷이 흔들려서 힘들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샷감을 찾았다. 내일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대회 시작 이틀 전 하와이 현지에 도착해 시차 적응에는 문제가 없지만 대회 직전에 감기에 걸렸다는 그는 “경기하는 데 불편한 정도의 컨디션은 아니다”라며 “준비한 대로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싶다. 작년보다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황유민은 올 한해를 돌아보면서는 “작년보다 기복이 줄고 더 꾸준한 플레이를 했다. 특히 티샷 정확도가 아주 좋아진 부분이 만족스럽다. 아쉬운 점은 목표였던 다승을 못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상황마다 판단을 잘해 경기를 잘 풀어나가고 싶다.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1라운드에서는 김아림이 이글을 포함해 6언더파 66타를 때려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꿰찼다. 2020년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이후 아직 LPGA 투어 2승을 따내지 못한 김아림은 4년 만에 우승 기회를 만들 발판을 마련했다.황유민이 7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대홍기획 제공)
2024.11.08 I 주미희 기자
‘역전 신인왕’ 노리는 송민혁, 최종전 1R 선두…장유빈 전관왕 청신호
  • ‘역전 신인왕’ 노리는 송민혁, 최종전 1R 선두…장유빈 전관왕 청신호
  • 송민혁(사진=KPGA 제공)[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송민혁(20)이 2024시즌 최종전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장유빈(22)은 전관왕 석권에 청신호를 켰다.송민혁은 7일 제주 서귀포시의 사이프러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이동민(39), 박은신(34)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송민혁은 신인왕을 향한 가속 페달을 밟았다.지난해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 1위에 올라 이번 시즌 투어에 입성한 송민혁은 기대주로 관심 받았으나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신인상(명출상) 포인트 4위에 그쳤던 송민혁은 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우승 경쟁 끝에 공동 4위로 선전하면서 신인상 포인트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 김백준과 포인트 차는 54.44점에 불과하다.68명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김백준이 1라운드 3오버파 74타 공동 56위에 그쳐, 송민혁의 역전 상금왕 가능성이 더 커졌다.아울러 송민혁은 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우승을 내준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풀 수도 있다.송민혁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지난 대회부터 좋은 샷 감이 이어져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약점으로 생각하던 퍼트도 잘 됐다”며 “몇 대회 전까지만 해도 신인상 포인트 차가 컸다. 최근 성적이 좋기도 했고 이번 대회에서 잘 마무리해서 신인상까지 수상하고 싶지만, 김백준 선수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제 성적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신인상과 KPGA 투어 첫 우승 등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송민혁은 “오늘은 바람이 많지 않았는데 내일부터 바람이 많이 불 예정이라고 한다. 연습 라운드에서 하우스 캐디가 이곳은 바람이 대부분 같은 방향에서 분다고 해서 페어웨이 넓은 쪽으로 티샷을 칠 것”이라며 “연습 라운드에서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경기에서 펼쳐 보이겠다”고 밝혔다.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3년 5개월 만에 통산 3승을 거둔 이동민과 KPGA 투어 통산 2승의 박은신이 송민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이동민은 “1번홀부터 샷 이글이 나와 기분 좋게 시작했다. 우승 전까지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우승 이후 이런 마음이 풀어졌고 심리적인 안정감과 여유가 생겼다”며 “최종전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경기력이 좋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이대한(34), 김동민(26), 이형준(32), 이정환(31)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지난주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장유빈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장유빈은 최종전에서 상금랭킹 1위, 최저 타수상(덕춘상), 다승왕 등 전관왕 석권에 도전한다. 장유빈은 올해 상금 10억 4104만원을 모아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최저 타수 부문에서도 69.5373타로 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2승을 거둬 다승 부문에서는 김민규와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김민규는 이날 4오버파 75타 최하위권인 공동 62위에 그쳤다. 이번주 경기에 따라 상금랭킹 1위, 다승왕 등의 가능성도 있었지만 1라운드에서 부진한 경기를 펼치면서 장유빈의 전관왕 석권이 유력해졌다. 장유빈이 전관왕을 차지하면 2009년 배상문 이후 15년 만의 기록이 된다.장유빈(사진=KPGA 제공)
2024.11.07 I 주미희 기자
한국연구재단, BRIDGE기업 민간투자유치 협약체결식 개최
  • 한국연구재단, BRIDGE기업 민간투자유치 협약체결식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6일 중기부 팁스(TIPS)사업에 선정된 BRIDGE기업과 민간투자사(TIPS운용사) 간의 상호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BRIDGE기업 민간투자유치 협약체결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BRIDGE기업’은 BRIDGE 3.0 사업단이 대학의 기술을 이전하였거나 교원 창업 기업 중 추가 기술이전, 추가 R&D 지원, 민간투자유치, 자금 지원 등의 후속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지원을 하도록 선정된 기업을 의미한다. 체결식에는 이들 기업 중 중기부의 평가를 거쳐 최근 팁스사업에 선정된 기업이 자리에 참여했다.BRIDGE기업 민간투자유치 협약체결식은 11월 6일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부산 BEXCO 제2전시장 부대행사장에서 열렸다. BRIDGE 3.0 사업단, 팁스 선정기업(2024년), 팁스 운영사, 한국엔젤투자협회,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에서는 BRIDGE-팁스 성과보고와 투자협약 세리머니, 특별강연 등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경과보고에서는 △전체 팁스 선정 기업들 중 BRIDGE기업이 차지하는 비율 △연도별 추세 △사업단의 기술이전 총 금액 △사업 카테고리 △매출액 △고용창출 △상장 여부 등에 대한 성과통계 자료를 보고했다. 이번 보고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3353개의 팁스 선정 기업 중 BRIDGE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9개사로 약 20%에 이르며, 이들 기업은 1조 8500억의 매출액(최근 3년)과 14,989명의 고용(2024년 10월 현재)을 창출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대학의 기술과 기술사업화 활동이 기업의 성장과 경제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나, BRIDGE 사업을 중심으로 한 정부 지원사업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기업 투자유치 금액으로는 총 4조 6900억 원을 달성했고, BRIDGE 사업 기간 중 AI/딥테크, 바이오, 인공지능, 자율주행 분야 등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이러한 기술사업화 네트워크 연결의 중심에는 사업단의 역할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사업 기간 동안 다양한 기술설명회와 기술수요를 구체화하는 등 기술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시키고, 내/외부 투자유치 연계와 함께 계약체결 및 사후관리에 힘썼다.투자협약식의 경우 엔젤투자협회와 협업으로 진행 중인 2024년 BRIDGE기업 민간투자유치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투자 관련 협약(투자협약, 투자확약, 투자의향)을 체결하는 세리머니를 진행했다.이어 특별강연 시간에는 주요 참석자인 팁스 신규 선정기업과 BRIDGE 사업단을 위한 팁스 선정 이후 후속기업 성장 전략에 초점을 맞춰 강연이 이루어졌다. 이번 강연을 통해 향후 국가 신산업 창출 기반 확대와 대학의 기술사업화 선순환 생태계 구축과 확산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박한석 한국연구재단 산학협력실장은 “이번 협약체결식은 교육부, 중기부와 전문기관이 힘을 합쳐 민간 기업의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대학 기술사업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며 “지난 2015년 이후 교육부 BRIDGE사업이 출발한 이래, 현재까지 10년 동안 진행된 BRIDGE사업의 기여성과와 효과를 확인했다. 앞으로도 대학이 산업발전과 혁신성장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2024.11.07 I 이윤정 기자
"역대 최대 분기실적" 엠로, 3Q 영업익 44억
  • "역대 최대 분기실적" 엠로, 3Q 영업익 44억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058970)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200억 원을 돌파하며 외형을 키웠다.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엠로 사옥 내부(사진=엠로)엠로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4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38.4% 증가했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23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올랐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번 분기 당기순이익은 61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이번 실적은 상반기 업그레이드 출시한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위트 버전 10.0’과 클라우드 기반 공급망 관리 서비스 ‘엠로클라우드’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사업 부문별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지난 2분기 확보한 대형 고객의 추가 프로젝트를 수주한 성과도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이번 분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 24억5000만 원, 클라우드 사용료 14억8000만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4%, 34.5% 증가했다. 기존 고객사로부터 매해 발생하는 기술료는 42.7% 증가한 33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클라우드 사용료, 기술료를 모두 더한 기술기반 매출액은 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올랐다.엠로는 4분기에도 국내 대표 기업들과 통합 구매 시스템 구축 및 해외 법인 확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고객사의 인공지능(AI) 솔루션 추가 도입과 시스템 고도화도 앞두고 있다. 구매 업무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기업들의 엠로클라우드 도입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게 엠로의 설명이다.구매관리시스템(SRM)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를 통한 해외 진출 역시 순항 중이다. 최근 삼성SDS를 통해 북미 시장 내 현지 전자 제조 기업과 첫 계약을 체결했다. 온·오프라인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며 제조, 자동차, 가구 등 산업군으로 영업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엠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직접구매 솔루션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엠로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목표재료비 관리, 원가 관리 등 직접구매 솔루션을 고도화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7 I 최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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