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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발굴한 1500여개 공공기술, 필요 기업에 이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12일 서울 신촌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2023년 범부처 공공기술 이전·사업화 로드쇼’를 개최한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정부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창출된 우수 공공기술 중 각 부처가 발굴한 1500여개의 사업화 유망 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는 기술이전 상담도 제공한다. 또 보다 효과적인 기술이전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누리집에 1500여개 우수 공공기술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사전에 공개하고, 관심이 있는 기업들은 사전 신청을 통해 공공기술 보유 기관과 현장에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로드쇼가 끝난 이후에도 누리집 운영을 연말까지 연장해 기술이전 상담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후속 관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특허청과 중소기업청 주최로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 농식품부, 중기부, 방사청이 새롭게 참여해 모두 9개 부처의 공동 기술이전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는 지식재산 창출·활용 역량과 성과가 우수한 지식재산 경영 우수기관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지식재산 경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대학·공공연에는 특허 출원료, 연차등록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재산 포인트가 부여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9개 부처가 엄선한 우수 공공기술이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만나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로 탄생하기를 기대한다”며 “기술의 공급자인 대학·공공연과 수요자인 기업간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기업의 혁신성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뤄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14일 방한 베링거인겔하임이 직접 투자할 K바이오텍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에 직접 투자를 검토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관심 분야 6개 바이오 벤처 기업을 눈여겨보고 직접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은 유망 바이오벤처 투자를 위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 데일리파트너스와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오는 14일 공동으로 주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 행사에 베링거인겔하임이 직접 참여한다.해당 행사는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한 바이오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기술제휴, 연구개발(R&D) 협업, 후속 투자 등을 1:1로 논의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SI로 참여하게 되는데 △SK케미칼(285130) △유한양행(000100) △JW중외제약(001060)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동아에스티(170900) △휴온스(243070) △보령(003850) △한독(002390) △이수그룹 △동구바이오제약(006620) △현대약품(004310) △대웅제약(069620) △동국제약(086450) △구주제약이 참여한다.아울러 해외 기업으로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유일하게 참여하며, 비 바이오 기업으로는 LG전자(066570)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7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들의 유망한 기술에 관심을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KIMCo 관계자는 “지난 7월 베링거인겔하임을 초청해 ‘KIMCo Talk’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베링거인겔하임 3개 부서(벤처펀드(BIVF), 일본 리서치 비욘드 보더스(RBB), 사업개발 및 라이센싱(BD&L))가 참여했다”며 “이 자리에서 베링거인겔하임 측은 한국에 유망한 바이오 기술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관심을 보였다. 이와 관련 데일리파트너스와 함께 주최하는 10월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참여를 타진했고, 베링거 측이 이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이팡 추이(Yifang Cui) 베링거인겔하임 벤처펀드(BIVF) 본부장.(사진=베링거인겔하임)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는 베링거인겔하임 벤처펀드(BIVF) 이팡 추이(Yifang Cui) 본부장이 참석한다. 벤처펀드 규모는 3억 유로(약 4287억원)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64개 기업에 투자했다. 항암 바이러스 기업 바이라 테라퓨틱스(Vira Therapeutics), 암백신 개발사 아말 테라퓨틱스(Amal Therapeutics), 면역항암제 개발사 아벡사 바이오로직스(Abexxa Biologics)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베링거인겔하임 측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면역항암 △재생의료 △디지털헬스 △감염병 분야 유망 기업들을 만날 예정이다. 데일리파트너스와 KIMCo 측은 베링거인겔하임 측 요청에 따라 관심 분야 관련 기업 6개사를 추천, 해당 기업들은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 참석한다.베링거인겔하임과 미팅에 나서는 6개 기업은 모두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한 기업이다. 따라서 글로벌 제약사의 직접 투자가 성사될 경우 바이오 전문 투자사인 데일리파트너스의 위상도 함께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2014년 설립된 데일리파트너스는 2018년 이승호 대표 취임 후 바이오 전문 VC로 전환했다. 이후 5년간 90여개 기업에 투자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3913억원이다. 바이오 벤처 업계 관계자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투자가 이뤄진다면 국내 바이오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당 벤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그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투자한 VC의 안목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베링거 투자가 현실화 된다면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끌어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 참여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은 △바이오오케스트라 △JD 바이오사이언스 △토모큐브 △셀라퓨틱스바이오 △엠디뮨 △메디트릭스 △진셀메드 △프리모리스 테라퓨틱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아름테라퓨틱스 △뉴라클제네틱스 △리젠 이노팜 △미림진 △셀레메디 △넥스트유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옵티코 △지투이 등 20개 기업이다.
- 포스코그룹 전 임원, 사흘간 송도서 그룹미래 성장방안 중지모은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그룹 전 임원이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12일부터 사흘간 송도 포스코 글로벌R&D센터에서 ‘2023 포스코포럼’을 개최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데일리DB포스코포럼은 그룹사 전 임원이 참석해 국내외 경제 상황 및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진단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그룹의 지속성장을 위한 해법을 토론하는 자리EK. 올해는 ‘리얼밸류 경영,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7대 핵심사업별 리얼밸류 실현 방안과 그룹의 성장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올해로 5회차인 포스코포럼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그룹 주요 임원들과 사외이사, 기업시민자문위원 등 120여 명은 포럼 현장에 직접 참석하고, 미참석 그룹 임직원들도 생방송으로 실시간 포럼을 시청하며 그룹의 성장 방향과 리얼밸류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게 된다. 최정우 회장은 “포럼을 통해 공유된 리얼밸류 스토리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그룹의 성장 비전을 알리는 효과적인 툴로 활용해야 한다”며 “임원들이 솔선수범하고 구성원의 역량을 키우는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직원들이 마음껏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포스코포럼은 첫날 기조강연으로 라즈 라트나카(Raj Ratnakar) 듀퐁(Dupont)사 전략 담당 부사장이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business transformation)과 기업가치 증대 방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를 시작으로, 뒤이어 미래 세션에서 포럼 참석자들이 산업구조의 진화에 따른 핵심사업의 변곡점과 새로운 성장전략에 대해 논의한다.또 첫날 오후부터 둘째 날까지는 그룹 경영진이 직접 포스코그룹의 7대 핵심사업별 리얼밸류 스토리를 발표하고, 외부 패널들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리얼밸류 실현 방안과 미래 전략 방향을 심층적인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철강’ 세션에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철강제조 공정의 변화와 기술개발 방향, 친환경 제철 전환의 현실 등 철강산업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짚어 보고, ‘수소’ 세션에서는 수소 산업의 발전 방향과 성장성, 수소 생산 기술의 경제성을 다루는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또한 ‘이차전지소재’ 및 ‘리튬·니켈’ 세션에서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경쟁구도 변화, EU 핵심원자재법(CRMA)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을, ‘에너지’ 세션에서는 LNG 산업의 미래와 해상풍력 산업의 발전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건설’ 세션에서는 건설사의 미래 신사업 추진 전략과 새로운 사업 역량을 분석하고, ‘식량’ 세션에서는 글로벌 식량 기업의 사업 전략을 통해 식량 사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한다.포럼 마지막 날에는 라스 키사우(Lars Kissau) BASF 탄소중립담당 사장의 초청 강연을 통해 체계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전환 사례에 대해 학습하고, 리얼밸류의 핵심인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다루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 AGLF, 버추얼 골프 컨퍼런스 성료
- ‘버추얼 골프 컨퍼런스’에 참석한 AGLF 회원들(사진=AGLF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사단법인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이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R&A의 협력 아래 골프존 차이나와 공동으로 ‘버추얼 골프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골프, 기술과 미래(Golf, Technology and Future)’라는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는 AGLF가 R&A와 함께 개최한 두번째 글로벌 컨퍼런스였다.베이징 시내 그랜드메트로파크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에는 박영조 골프존 차이나 회장과 박성봉 대표, 에릭 프로완토 대표(인도네시아 폰독인다GC) 제롬 능 R&A 이사, 장세훈 APGP 대표, 박 폴 AGLF 사무총장 등14명이 참석했으며 싱가포르골프협회를 비롯, 홍콩,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AGLF 8개 협회 회원은 줌을 통해 컨퍼런스에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이날 박영조 골프존차이나 회장은 본격적인 출범을 앞둔 국제 스크린골프 단체 IIGA(International Indoor Golf Association)를 소개했으며 가오 유 지에 IIGA 사무차장은 향후 구체적인 활동 방향을 추가로 설명했다. R&A의 제롬 능은 ‘Participation and Pathway’란 내용의 주제 발표를 했으며 박폴 AGLF 사무총장은 ‘버추얼 골프와 AGLF’라는 주제로 AGLF와 버추얼 골프간 미래협력 방안 등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 남들 제네릭 개발때 AI 집중 JW중외제약, 세계최초 신약 기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JW중외제약이 AI 신약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세계 최초 신약(First-in-class)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전통제약사가 제네릭(복제약) 개발에만 매달릴 때, AI 및 딥러닝 기반 플랫폼을 일찌감치 구축해 신약후보물질 창출에 나선 것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AI 플랫폼으로 발굴한 후보물질이 기술수출에 성공한 것은 물론, 임상 2b상 결과까지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001060)이 덴마크 레오파마에 기술수출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LEO 152020)’ 글로벌 임상 2b상이 최근 종료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약 200억원 규모 마일스톤을 수취하게 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연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환자 대상 첫 유효성을 입증하게 되면 계열 내 퍼스트인 클래스 신약 탄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JW중외제약은 지난 2018년 레오파마와 계약금 1700만 달러 및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3억8500만 달러 등 총 4억2000만 달러(약 4500억원)규모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JW1601은 JW중외제약의 AI 기반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인 ‘클로버’를 통해 발굴한 물질이라는 측면에서 AI 신약개발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JW중외제약 사옥.(사진=JW중외제약)◇성과 낸 AI 플랫폼, 국내 넘어 해외로 전선 넓힌다2010년부터 JW중외제약은 AI 신약개발이라는 새로운 길을 본격 모색했다. 미충족 수요가 높은 혁신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화학·생물 정보학 빅데이터에 AI(인공지능)·딥러닝(기계학습) 기반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주얼리’와 ‘클로버’를 구축했다. 특히 JW1601에 이어 URC102도 중국 심시어 제약에 총 70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되면서 AI 신약 플랫폼으로만 총 2건, 5336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거뒀다. 따라서 AI 플랫폼으로 개발된 신약은 향후 JW중외제약의 연 매출 1조원 달성 키를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클로버(CLOVER)는 암환자에게서 유래한 세포주를 비롯해 다양한 면역질환 모델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자체 개발한 화학 분자 모델링 개발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쥬얼리는 각종 질환 관련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약 2만7000여 종의 화합물라이브러리, Wnt 신호 조절 약물 스크리닝계로 구성됐다.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JW2286(고형암)은 물론 STAT 타깃 혈액암 표적항암제, ADC 항암제, 면역질환, 조직재생 분야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R&D 전략은 치료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특정 환자에 특화, 치료적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암, 면역 및 재생의학을 핵심 질환 영역으로 삼고 있다”며 “해당 전략 성공을 위해서는 현장(환자)의 정보(질환과 관련한 유전학적·단백질학적)를 얼마나 파악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핵심 요소다. 이를 위해 AI 기반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특히 회사는 AI 신약개발 기업들과의 협업을 국내에만 국한하지 않고,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협업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AI 신약개발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 여러 기업 및 기관들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그 대상을 해외로 넓혀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미국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벤처캐피탈인 아치벤처파트너스와 함께 공동연구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JW중외제약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의 AI 기반 신약개발 협력 체결식 모습.(사진=JW중외제약)◇국내 최대 데이터 보유량, 머크와 보로노이가 선택한 이유JW중외제약은 다양한 기업들과 AI 신약개발 협업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파트너는 글로벌 기업인 머크와 국내 최고 AI 신약개발 기업으로 평가받는 보로노이(310210)다. 머크는 AI 신약개발 기술을 활용해 오픈이노베이션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초로 JW중외제약을 선택했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의 AI 소프트웨어 신시아와 주문합성연구소 CS랩의 신규 물질 합성 노하우를 제공한다.또한 보로노이는 지난 2020년 말 JW중외제약과 STAT3(암세포 성장 등에 관여하는 다수 유전자 발현 촉진 단백질) 억제 항암혁신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AI 신약개발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과 머크-보로노이와의 협업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JW중외제약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거의 유일하게 다양한 질환군에서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었던 점이 크게 작용, 시너지를 확신했기 때문에 협업으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AI 신약개발사 관계자는 “AI 신약개발 기업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타깃하지 않는 분야에서 데이터를 갖고 있는 기업과 협업해 시너지를 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AI 신약개발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방대하게 확보한 국내 기업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반면 JW중외제약은 오래전부터 AI 신약개발에 뛰어든 만큼 세계적 규모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공동개발 협업이 이어지고, 향후 시너지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말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AI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바이오텍과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공동연구)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투자를 통해 파이프라인 도입 또는 지분 매입이 아닌 JW중외제약 기술과 플랫폼을 바이오텍 플랫폼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언멧 니즈가 높은 항암, 면역, 재생 분야 혁신신약 개발에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하반기 채용문 열렸다…삼성·SK 등 주요기업 신입 공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과 현대차,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돌입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채용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오는 18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채용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등 20곳이다. ‘삼성 커리어스’ 홈페이지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하면 된다. 삼성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정기 채용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까지 약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1만600명에 이어 올해에도 비슷한 규모를 뽑을 예정이다.11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ECC 다목적홀에서 ‘2023 이화 잡 페어’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SK이노베이션은 자사를 비롯해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 등 6개 계열사에서 직무별로 하반기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직무는 경영 지원, 비즈니스, 엔지니어 등이며 전체 채용 인원은 두 자릿 수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환경과학기술원도 석·박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서류는 오는 24일까지 SK이노베이션 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제출하면 된다.현대차는 오는 14일까지 대졸 신입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부문은 연구 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정보기술(IT) 등이며 오후 5시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 지원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기아는 이날부터 25일까지 15일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부문은 글로벌 사업, 국내 사업, 파워트레인(PT) 사업, 제조솔루션(생산기술), 생산기획, 구매, 품질 등이다. 최종 합격 발표는 12월 중이며 입사는 내년 초 예정이다.포스코그룹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A&C, 포스코IH 등 6개 계열사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며 오는 19일까지 서류 신청을 받는다. 한화는 한화오션이 오는 24일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LG그룹도 하반기 채용에 나섰다. LG전자와 LG화학은 각각 지난달 30일, 31일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시작했다. 이달부터는 전국 주요 대학을 순회하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채용 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HD현대는 조선해양, 건설기계, 정유화학 등 총 12개 계열사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채용 규모는 500명이며 직무는 영업, 설계, 생산관리, 생산지원, 안전환경, 정보통신(ICT), AI, 경영지원 및 연구개발 등이다. 서류 접수는 오는 25일 오후 3시까지 HD현대 채용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합격자는 실무 면접과 임원 면접을 거쳐 내년 1월 초 입사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기졸업자 및 2024년 2월 졸업예정자다.
- 가을 이사철에 전세값 '들썩'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가을 이사철을 목전에 두고 수도권 전세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연초 5~6%대였던 시중은행 전세대출금리가 3~4%대로 내려오면서 월세에서 전세로 회귀하는 수요가 늘었고, 낮아진 가격에 갈아타기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셋값 회복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R114가 아파트 월간 전세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8월 수도권 전세가격은 0.02% 올라 2022년 5월(0.03%)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7월 보합(0.00%)을 기록했던 서울은 전월 대비 0.07% 올랐고, 경기지역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벗어나 0.01%를 기록했다. 인천은 2021년 12월(0.19%) 이후 20개월만에 상승 전환됐다. 5월 이후 아파트 매매가 반등지역이 늘어남에 따라 전셋값 동반 상승의 동력이 됐다. 대출 규제완화 등을 통해 역전세 리스크가 줄면서 임차, 임대 수요심리가 개선된 점이 가격상승에 유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7월까지 수도권 전세거래 누계건수는 9만 44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8만 8148건) 보다 6265건 늘었다. 다만 7월 한 달간 전세거래량은 작년 동기(3만4394건) 대비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매물 소진 이후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전세매물 공급량이 줄면서 거래움직임이 정체된 것으로 판단된다. 가을 이사철을 목전에 두고 수도권 전세가격이 올해 처음으로 올랐다. 서울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지역이 전월(14곳) 대비 6곳으로 크게 줄었고 낙폭도 둔화되고 있어 가격 회복의 체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은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높아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구, 강남구, 광진구, 서대문구, 송파구 등에서 전월 대비 전세가가 뛰었다. 해당 자치구 모두 구축아파트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진 가운데 중구 신당동, 광진구 구의동, 광장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은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일원동 및 송파구 가락동, 잠실동 등은 리모델링 추진 및 정비사업 유망단지 위주로 가격이 반등했다. 경기는 의왕, 용인, 안산시 등이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인천은 서구 청라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R114는 “경기·인천 또한 서울 전세가격에 동조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지만 여전히 가격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4분기 연내 가장 많은 입주(경기 약 3.3만가구, 인천 1.5만가구)가 예정돼있어 지역별 가격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 포스코퓨처엠, 신입·경력 전 부문 대규모 채용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분야 글로벌 성장을 주도할 인재를 대규모 채용한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신입·경력 전 부문에 걸쳐 대규모 인재 채용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년 동안 국내·외 사업 확대를 위해 기존 인원의 30%가 넘는 700여명을 충원한 바 있다. 신입직원 모집 분야는 △생산기술 △설비기술 △R&D △안전·환경·소방 △기획지원 등이다. 특히 이번 전형엔 남다른 잠재력과 확장성을 보유한 뉴 프론티어(New Frontier) 통섭인재 전형을 새롭게 시행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글로벌 어학 능력과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엔지니어 육성을 목표로 글로벌 통섭형 인재 채용을 시행한 바 있다. 이번엔 외국어뿐만 아니라 IT, 미디어 활용·콘텐츠 제작 능력 등을 보유한 사람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뉴 프론티어 통섭인재는 본인 전공 외 다양한 능력을 보유해 창의적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인재를 의미한다. 전공과 관련 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채용 시 본인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직무에 배치해 활용할 예정이다.경력직은 △전략 △법무 △투자·재무 △마케팅 △품질 △환경·보건 △보안 △R&D △행정 등 전 부문에 걸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차원에서 생산기술직(현장근무) 채용 전형 시 친환경, 안전·보건, 윤리 등 분야에서 경험과 실적을 보유한 ESG 인재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장애·다문화·저소득층 대상 우대 정책도 시행한다. 입사 지원은 포스코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은 오는 19일(생산기술직-현장 근무는 15일), 경력은 25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미국과 캐나다 현지 체류 인재를 대상으로는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으로 매년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고 있다. 오는 2030년엔 양극재 100만톤(t)·음극재 37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지난해 매출액 기준 13배 수준인 매출액 43조원과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으로 신규인력 충원 소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우수 대학·마이스터고와 산학협력 활성화나 지역 인재 채용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포스텍과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남대, 한동대 등과 인재 육성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포항·광양 등 사업장이 있는 지역 우수대학 졸업생 대상 전형 등 맞춤형 인재 확보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2023년 하반기 공채 포스터 (사진=포스코퓨처엠)
- 한국앤컴퍼니그룹, KAIST와 ‘제1회 AI 경진대회’ 공동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한국앤컴퍼니가 사내 임직원들의 AI·빅데이터 분석, 모델 개발, 활용 등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KAIST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Graduate School of Data Science, 이하 KAIST GSDS)과 함께 ‘제1회 한국앤컴퍼니그룹-KAIST AI 경진대회’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경진대회는 한국앤컴퍼니그룹 임직원과 KAIST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생이 한 팀을 이뤄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AI·빅데이터 기술 관련 문제들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기업 ‘메가존클라우드(MEGAZONE CLOUD)’가 후원사로 참여했다.총 40개 팀 중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이 약 5주간 AWS와 메가존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분석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 현장의 문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출해냈다. 전 과정에서 KAIST GSDS 교수진들이 각 팀에 정기적인 자문을 제공하며 참가자들의 역량 향상을 도왔다.이번 경진대회는 지난 8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의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Hankook Technodome)에서 진행된 최종 심사 및 시상과 함께 마무리됐다. 최종 심사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GPT’가 활용돼 눈길을 끌었다. ‘GPT’는 KAIST GSDS 교수진, 한국앤컴퍼니그룹 임직원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나서 제출된 결과물의 기술성과 비즈니스 영향력 등 전반적인 부문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이 사내 임직원들의 AI·빅데이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KAIST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과 함께 ‘제1회 한국앤컴퍼니그룹-KAIST AI 경진대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앤컴퍼니)심사 결과 ‘패턴 이미지와 구조 인자를 활용한 타이어 소음 예측 툴 개발’이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수행한 ‘서종훈, 김용훈, 안성빈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업에서 타이어 별 소음 성능을 즉각적으로 예측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만큼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팀에는 AWS와 메가존클라우드 후원 하에 해외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AI 기술 세미나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김성진 한국앤컴퍼니 디지털전략실장은 “이번 AI 경진대회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있어 핵심이 될 그룹 임직원 AI·빅데이터 활용 역량을 높여 전사적 디지털 혁신 속도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아울러 대학원생들에게도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앤컴퍼니그룹은 KAIST, AWS 등 AI/빅데이터 전문 기관 및 기업과 파트너십을 지속 이어오며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KAIST와 ‘디지털 미래혁신센터 3기 협약’을 체결해 디지털 인재 육성 및 관련 기술 공동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4년간 총 22건의 디지털 연구과제를 함께 수행하며 R&D 효율성 및 생산성의 최적화, 주요 기술 역량 내재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더불어 AWS, 메가존클라우드와는 통합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타이어의 연구 개발·생산·외부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전기차 및 스마트 타이어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제품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