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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메이저 AIG 오픈 첫날 공동 60위..이정은, 양희영 공동 2위(종합)
  • 고진영, 메이저 AIG 오픈 첫날 공동 60위..이정은, 양희영 공동 2위(종합)
  • 고진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2위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달러) 첫날 중하위권에 머물러 컷 통과 경쟁부터 치르게 됐다.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튼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냈으나 더블보기 1개에 보기 3개를 쏟아내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60위에 자리했다.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나선 앨리 유잉(미국)과는 5타 차다.지난 7월 말 프랑스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끝낸 뒤 귀국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참가했던 고진영은 무더위 속 강행군 탓에 피로누적에 의한 컨디션 난조로 경기 도중 기권했다.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한 고진영은 어지럼증과 어깨 통증을 호소해 지난해 손목 부상에 이어 또다시 부상 악몽에 시달리는 게 아닌지 우려를 낳았다. 다행히 진단 결과 피로 누적에 의한 단순 근육통으로 나왔으나 장시간 비행에 따른 여파는 이번 대회까지 이어졌다.지난 6일 영국에 도착해 현지 적응을 시작한 고진영은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목에 약간의 부상이 있었다”며 “프랑스에서 제주도까지 20시간 넘게 비행하면서 다소 피로가 쌓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손목이 좋지 않은데, 왼쪽 어깨와 등에 통증이 생기면 손목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도착 직후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해온 고진영은 “어떤 목표를 세우기보다 스트레스받지 않고 골프를 하면 좋겠다”고 이번 대회는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파5인 6번홀에서도 보기를 했다. 그 뒤 7번홀(파4)에서 버디를 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11번(파5)과 12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챙겨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으나 13번홀(파4) 보기에 이어 14번홀(파4)에선 더블보기로 한꺼번에 2타를 까먹어 다시 오버파로 내려앉았다. 3개 홀에서만 버디와 보기, 더블보기를 적어낸 고진영의 순위는 10위권에서 순식간에 50위권 밖으로 밀려날 만큼 변동이 컸다.13번홀에선 약 5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고, 14번홀에선 세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들어갔고, 4타 만에 그린에 올라왔으나 2퍼트를 해 2타를 잃었다.순식간에 순위가 밀린 고진영은 15번홀(파4)에서도 다시 한번 타수를 잃을 위기였으나 10m가 넘는 먼 거리의 파 퍼트를 넣으면서 더 큰 추락을 피하고 분위기를 바꿨다.이후 다시 안정을 찾은 고진영은 16번(파5)과 17번홀(파3)을 파로 막은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약간 불안했다. 그린적중률은 66.7%에 나쁘지 않았으나 페어웨이 적중률이 50%를 겨우 넘겼다. 퍼트도 31개 적어내 만족할 수준을 아니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을 버디로 마치면서 2라운드에서 분위기를 바꿀 발판을 만들었다.양희영(32)과 이정은(27) 등 4명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고, 김효주(28)와 전인지(29)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7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도 첫날 1오버파 73타를 쳐 고진영과 함께 공동 60위에 자리했고,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연속 우승해 이번 대회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81위에 그쳤다.앨리 유잉. (사진=R&A/R&A via Getty Images)
2023.08.11 I 주영로 기자
‘서현역 흉기난동’ 최원종, 사이코패스 ‘진단 불가’…왜?
  • ‘서현역 흉기난동’ 최원종, 사이코패스 ‘진단 불가’…왜?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경찰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차량과 흉기로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22)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진행한 결과, 측정 자체가 불가하다는 결론이 났다. 지난 3일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이 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는 “최원종은 사이코패스 평가 대상에 적합하지 않아 사이코패스 성향 여부를 논단할 수 없다”며 “이 사건은 망상에 의한 이상동기 범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지수화한 20문항짜리 검사로 40점(만점) 중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그러나 최원종은 대인관계, 정서적 문제, 생활방식, 반사회성 등 4가지 평가요인 가운데 대인관계, 정서적 문제와 관련한 세부 문항의 채점이 불가능해 사이코패스 진단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원종은 과거 조현성 성격 장애로 진단을 받았고 현재는 정신증적 증상인 피해망상 등이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사이코패스 평가를 위해서는 대상자 면담과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일반 정보와 정신증 관련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며 “정신과 진단 이력이 있거나 현재 정신증이 나타날 경우 이와 관련된 요인들을 먼저 검토한 후 평가 가능 여부를 결정해야 하나 진단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전날 수사결과 발표에서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최원종이 이후 치료를 받지 않다가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봤다. 최원종은 “나를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리려고 범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앞서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56분께 경기 분당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길을 가던 행인을 향해 차량을 이용 돌진한 후 차량에서 흉기를 가지고 내려 쓰러져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마구 휘둘러 13명을 다치게 하고, 그 중 1명은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재 뇌사 상태에 빠지게 했다.경찰은 이날 최원종을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2023.08.10 I 이로원 기자
 'AI 강국' 이끌 주역을 찾습니다
  • [사고] 'AI 강국' 이끌 주역을 찾습니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이 모든 산업의 혁신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화형 AI 서비스 챗GPT의 등장으로 체감하게 된 AI 기술 발전이 이런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 업체 마켓앤드마켓은 세계 AI 시장이 현재 869억달러 규모에서 2027년 4070억달러로 약 다섯 배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하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AI 패권 경쟁을 본격화했다. 우리나라도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각자의 사업 영역에서 AI 기술을 발전시키고 접목해 성과를 내는 기업들이 더 많아져야 할 것이다.이에 이데일리와 지능정보산업협회는 ‘2023 AI코리아대상’을 통해 현재 비약적으로 발전 중인 국내 유망 AI 기업, 기관, 대학 등을 발굴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2023 AI코리아대상’는 선도적인 AI기술을 개발했거나, AI를 도입해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룬 곳들을 시상하는 행사다.AI코리아대상은 심사를 통해 총 여섯 개 분야 시상을 진행한다. 시상 부문은 △AI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주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를 이룬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AI 기술개발과 산업 적용 등에서 대·중소기업 상생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AI상생상(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수여하는 AI혁신상(지능정보산업협회 협회장상)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사회적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 등이다.참가비는 없으며 총 2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국내 기업과 기관, 대학 등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면 누구나 AI코리아대상에 참여할 수 있다.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한 7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참가 기업 접수는 오는 14일 오후 5시(이메일 접수)까지다. 시상식은 최종심사를 거쳐 다음달 15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공모기간: 8월14일(월) 17시까지△시상식: 9월15일△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상용화·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거나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R&D) 중인 기업과 기관 등△접수: event1@edaily.co.kr , jhlee13@edaily.co.kr△문의: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02-3772-0347)△홈페이지 : aikorea.edaily.co.kr/2023
2023.08.10 I 임유경 기자
美반도체법 시행 1년…"국내외서 276조원 투자 유치"
  • 美반도체법 시행 1년…"국내외서 276조원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이 반도체지원법(이하 반도체법) 시행 1주년을 맞아 투자 유치 성과를 공개하며 ‘바이드노믹스’ 홍보에 나섰다. 미 반도체법은 시행 전후 1년여 기간 동안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276조원이 넘는 투자를 이끌어낸 것으로 추산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벨렌을 방문해 ‘바이드노믹스’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미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작년 8월 9일 반도체법 시행 이후 1년 동안 국내외 기업들이 총 1660억달러(약 218조 6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발표했다”며 “기업들은 반도체법에 따른 지원을 받기 위해 450개가 넘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체법은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하고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안으로 가져오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고 자평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바이드노믹스의 핵심은 반도체법이다.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기록적인 금액을 미국에 투자하고 있다”며 “미국을 반도체 제조 분야의 리더로 만들어 다른 국가에 덜 의존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도체법엔 미국 내 반도체 관련 시설 투자 및 연구·개발(R&D)에 정부가 총 520억달러(약 70조원)의 보조금 및 25% 세액 공제 혜택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도체는 전기자동차, 바이오와 함께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 경제 정책의 핵심 부문이다. 내년 미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는 바이드노믹스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백악관은 1600억달러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으나, 법안 시행을 예상해 사전에 발표한 투자액까지 합치면 약 2100억달러(약 276조 5300억원)에 이른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추산했다. 이는 2021년 같은 부문 투자 규모의 약 2배, 2019년 대비로는 거의 20배에 달하는 규모다. 주요 투자를 살펴보면 대만 TSMC가 애리조나주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해 4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미국 인텔(300억달러)과 마이크론(200억달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110억달러) 등도 각각 애리조나주, 뉴욕주, 유타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8월 16일부터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투자까지 합치면 투자액이 2900억달러(약 381조 8700억원)를 웃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IRA 시행 이후 LG그룹(55억달러·애리조나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미 제너럴모터스(GM)·삼성(30억달러·인디애나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한화Q셀(25억달러·조지아주 태양광 복합 생산단지), 파나소닉(40억달러·캔사스주 전기차 배타리 공장) 등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IRA는 태양광 패널 등 재생에너지 설비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총 400억달러(약 52조 6800억원) 보조금을 할당했다. 또 북미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엔 한 대당 최대 7500달러 세액 공제를 제공하고, 태양광 패널 등은 투자액의 30%에 해당하는 세금이 면제된다. IRA와 반도체법 모두 중국에 치중한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구축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2023.08.10 I 방성훈 기자
美 견제 거세지는데…中 기업들 “이미 6조원어치 반도체 사놨지”
  • 美 견제 거세지는데…中 기업들 “이미 6조원어치 반도체 사놨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과 동맹국들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규제 대응해 중국이 반도체칩 대량 사재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까지 제한하고 나서면서 기술 개발을 위한 중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AI에 고사양칩 필수”…중국 반도체 구매 열풍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중국 대형 인터넷 기업들이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상당의 고사양 엔비디아 칩 주문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엔비디아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관계자들은 중국 기업인 바이두·바이트댄스·텐센트·알리바바는 반도체 칩인 A800 프로세서 약 10만개를 구매하기 위해 10억달러 상당의 주문을 했다고 전했다. 또 내년 납품 예정인 40억달러 상당의 그래픽 처리 장치도 추가 구매했다.중국은 미국의 수출 제한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최첨단 반도체 칩인 A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입할 수 없다. A800은 A100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리지만 중국 기업이 구매가 가능한 제품이다.최근에 미국이 추가 수출 규제를 실시할 것이라는 우려에 A800 칩을 구매하는 물량이 늘었다는 게 FT의 설명이다. 해당 반도체 칩은 차세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부품이다. 챗GPT의 등장으로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규모 AI 모델 개발을 위한 관련 반도체 칩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중국 기업들도 다양한 AI 모델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바이두 직원은 FT에 “엔비디아 칩이 없으면 대규모 언어 모델에 대한 학습을 진행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바이트댄스의 경우 AI 챗봇인 그레이스(Grace)의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다양한 생성형 AI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바이트댄스의 직원은 FR에 “바이트댄스가 이미 최소 1만개의 엔비디아 GPU를 비축하고 있으며 내년에 약 7억달러(약 9200억원)에 달하는 A800칩 7만개를 주문했다”고 알렸다.알리바바는 챗GPT와 비슷한 언어 모델인 어니 봇(Ernie Bot)을 제작하고 있는데 온라인 쇼핑플랫폼인 타오바오 등 모든 제품과 연계할 계획이다.다만 엔비디아·바이두·바이트댄스·텐센트·알리바바는 FT 보도와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중국은 해외 반도체 구매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저사양(legacy) 칩의 대량 생산에 몰두하고 있다. 해외 수입이 여의치 않자 자국 기업들에게 막대한 보조금을 줘서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동시에 세계에서 점유율을 높이자는 계산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아르코사 풍력타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저사양칩 생산 증가세…공급 과잉 우려도중국의 저사양 칩 대량 생산에 미국 등은 공급 과잉을 촉발한다며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수출 규제에 대응한 조치일 뿐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중국 관영지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이날 사설을 통해 “중국이 중·저사양의 칩을 더 많이 생산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중국에 고사양 칩을 팔지 않는 것은 전형적인 패권주의(hegemony)”라고 비판했다.GT는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 개발 능력을 무력화해 미국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높이게 하려는 의도였겠지만 시난이 지나면서 중국 칩 생산이 늘어나자 미국과 서방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꼬집었다.또 연말 최초 28nm(나노미터·10억분의 1m) 가정용 노광(리소그래피) 제품을 생산하는 등 중국의 칩 생산량은 자급자족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GT는 “중국의 저사양 칩 생산량 증가는 전세계 공급망에서 중국의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며 “미국과 동맹국의 추가 조치에도 글로벌 제조 산업과 중국의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중국의 기술 개발 가속화에 맞서 미국은 추가 제재 조치를 꺼내들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중국 첨단기술 기업에 대해 투자할 경우 사전에 신고하도록 하는 사실상의 투자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2023.08.10 I 이명철 기자
전셋값 반등에 수도권 아파트 신규계약 비중 줄어
  • 전셋값 반등에 수도권 아파트 신규계약 비중 줄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반등하자 전세시장에서 계약을 새로 체결하는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전셋값 회복이 빠른 서울 5년이내 신축에서 두드러졌다. 기존 보증금 대비 현재 전세 가격 간 격차가 줄면서 역전세 위험이 낮아지자, 굳이 비용을 들여 이사하지 않고 계약 갱신하는 임차인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체결된 수도권 아파트 전세계약 24만8324건 가운데 계약 유형이 ‘신규’인 14만3118건의 비중을 월별로 구분해 살펴본 결과, 수도권 전세 신규계약 비중은 전세사기와 역전세 이슈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4월 60.3%까지 올라섰다가 서서히 줄면서 7월에는 54.7%까지 낮아졌다. 4월 대비 7월 신규계약 비중은 수도권 전역에서 낮아졌는데 지역별로 서울(59.7%→52.0%, -7.7%p), 경기(59.7%→54.7%, -5.0%p), 인천(66.1%→64.3%, -1.8%p)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전세가격 회복이 빠른 지역일수록 갈아타기 움직임이 둔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R114 REPS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7월 보합(0.00%)으로 전환된 반면 경기(-0.04%)와 인천(-0.12%)은 7월에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세 신규계약 비중은 입주한 지 21~30년이하의 구축에서 확대된 반면, 5년 이하 신축에서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신규계약된 수도권 아파트 14만3118건을 연식 구간별로 비교한 결과, 입주 5년 이내 아파트의 비중은 1월 29.7%에서 점차 감소해 5월 이후 21% 수준을 유지했다. 신축이 구축에 비해 가격 회복력이 상대적으로 좋아 역전세 리스크가 낮고, 전셋값이 높아 이사 시 가격 부담이 있다는 점 등이 신규계약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21~30년 이내 아파트의 비중은 1월 23.7%에서 증가하면서 7월에는 30.6%로 나타났다.수도권 아파트 전세 신규계약 비중이 낮아지고 있지만 지역, 연식별로 차별화된 분위기가 감지된다. 최근 전셋값이 상승 반전한 서울 강동, 송파는 4월 이후 신규계약 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일부 수도권 외곽지역은 전체 거래 중 70% 이상이 신규계약으로 집계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전셋값 회복세와 보증금 차액 반환 대출 완화 등 역전세 대응 방안이 마련된 만큼 신규계약 비중은 서울과 그 인접지역부터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서울 강남구, 경기 화성시 등 하반기 입주물량 집중에 따른 매물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의 경우, 주거 선호도가 낮은 구축 위주로 전셋값이 하향 조정되면서 한동안 신규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8.10 I 오희나 기자
나얼표 서머송 어떨까… '워드' 오디오 티저 공개
  • 나얼표 서머송 어떨까… '워드' 오디오 티저 공개
  • 나얼(사진=롱플레이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싱어송라이터 나얼이 서머송으로 돌아온다.롱플레이뮤직은 지난 9일 공식 SNS를 통해 오는 14일 오후 6시에 발매되는 나얼 ‘소울 팝 시티’(Soul Pop City) 두 번째 싱글 ‘워드’(Word) 두 번째 무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다채로운 오브제로 가득한 진열장 사이로 나얼의 그림이 곳곳에 새겨진 하얀색 컵을 향해 서서히 줌인하는 영상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1차 티저와 동일하게 이번 티저에도 하얀색 컵이 연달아 나와 하얀색 컵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2차 무드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된 음원에는 담백한 기타 연주와 돋보이는 베이스 라인, 드럼머신의 따뜻한 사운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사운드가 흘러나와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소속사에 따르면 “나얼 신곡 ‘워드’는 80년대 소울 멜로우 그루브 스타일을 보다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유명한 ‘LinnDrum 드럼머신’을 사용해 한층 더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라고 전했다.나얼 ‘소울 팝 시티’의 두 번째 싱글 ‘워드’는 앞서 대중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첫 번째 싱글과는 다르게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여름밤에 어울리는 사운드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멜로우 그루브를 담았다.나얼이 지난 1월 처음 선보인 ‘소울 팝 시티’는 나얼이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로 채운 조금은 마니악한 앨범이다. 70~90년대 소울, R&B 음악들을 그 시대의 감성을 살려 나얼만의 음악 세계로 표현했다.
2023.08.10 I 윤기백 기자
고진영, 유럽 강자들과 AIG 여자오픈 1·2R 동반 티오프
  • 고진영, 유럽 강자들과 AIG 여자오픈 1·2R 동반 티오프
  •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고진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 랭킹 2위 고진영(28)이 유럽 여자골프 강자들과 함께 2023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10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AIG 여자오픈을 앞두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1, 2라운드 조 편성을 발표했다.고진영은 지난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 정상에 오른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 노르드크비스트는 메이저 대회 3승을 거두고 LPGA 투어 통산 9승을 기록한 유럽의 전통적인 강자다. 1라운드 출발 시간은 10일 오후 4시 9분이다.고진영은 지난달 31일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끝낸 뒤 바로 한국으로 귀국해 8월 3일부터 스폰서가 후원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참가했다. 그러나 긴 이동 거리로 인한 피로 누적과 시차, 어깨 담 증상까지 겹치면서 기권한 뒤 AIG 여자오픈 준비를 위해 다시 잉글랜드로 넘어왔다.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은 “프랑스에서 제주도까지 20시간 넘게 비행하면서 피로가 쌓였다. 원래 손목이 좋지 않은데 왼쪽 어깨와 등에 통증이 생겨 손목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기권을 선택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올해 2승을 했고 아직 대회도 많이 남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다면 우승 기회가 오겠지만 골프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는 피하고 싶다”며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김효주(사진=AFPBBNews)지난주 프리디그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28)는 지난달 US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따낸 앨리슨 코푸즈(미국), 해나 그린(호주)과 오후 9시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전인지(29)는 메건 캉(미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오후 9시 11분에 티오프한다.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신지애(35)는 US 여자오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만 3번째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참가한다. 2008년과 2012년 이 대회 챔피언인 신지애는 유카 사소(일본),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오후 3시 47분에 1번홀에서 티샷한다.이외에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찰리 헐(잉글랜드)과 오후 4시 30분에 1번홀을 출발하고,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지난주까지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역대 AIG 여자오픈 챔피언인 조지아 홀(잉글랜드),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오후 8시 27준에 경기를 시작한다.지난해 연장 4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인지를 꺾고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애슐리 부하이(남아공)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로즈 장(미국)과 함께 경기한다. 이들의 출발 시각은 오후 8시 49분이다.전인지(사진=AFPBBNews)
2023.08.10 I 주미희 기자
몸집 키운 AIG 위민스 오픈, 총상금 900만달러로 증액..2030년까지 후원 연장
  • 몸집 키운 AIG 위민스 오픈, 총상금 900만달러로 증액..2030년까지 후원 연장
  • (사진=R&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AIG 여자오픈이 올해 총상금은 900만달러로 증액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R&A는 10일(이하 한국시간) “AIG와 후원 계약을 2030년까지 연장하고 올해 대회 상금을 지난해보다 23% 증가해 총 900만달러로 증액했다”고 발표했다. 총상금 증액에 따라 우승상금 또한 135만달러로 늘었다. 지난해 상금은 730만달러였다.마틴 슬럼버스 R&A CEO는 “AIG는 우리의 강력한 파트너십의 토대가 되었으며,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난 5년 동안 이룬 성과를 돌아보면 매우 자랑스럽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우리가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여자 골퍼의 미래는 밝으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더 넓은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피터 차피노 AIG 회장겸 CEO는 “위민스 오픈의 타이틀 스폰서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장기 스폰서십 연장은 성 평등과 성별 임금 평등에 대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이라고 후원 연장 이유를 밝혔다.R&A는 이와 함께 2026년 대회 장소로 로열 리덤 앤 세인트 앤스로 확정했다.이 골프장에서 위민스 오픈이 열리는 것은 6번째이고 디오픈은 총 11번 개최한 유서 깊은 코스다. 가장 최근은 2018년 위민스 오픈이 열려 조지아 홀(잉글랜드)가 우승했다.올해 대회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튼 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2023.08.10 I 주영로 기자
‘이공계 인재 양성’ 컨트롤타워 세운 中, 돈 퍼붓는 日
  • ‘이공계 인재 양성’ 컨트롤타워 세운 中, 돈 퍼붓는 日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중국과 일본은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 당에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컨트롤 타워를 설치,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지휘를 맡았고 일본은 10조엔 규모의 대학펀드를 조성해 이공계 인재 양성에 투자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9일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중국은 지난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최 이후 당 중앙과학기술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는 향후 반도체 등 핵심 과학기술 분야를 지휘할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그간 중국의 과학기술 정책은 과학기술부가 맡아왔는데 앞으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관리하는 기구를 통해 이른바 ‘과학기술 굴기’를 이끌어내겠다는 게 중국의 계획이다.중국의 과학기술 정책의 배경에는 미·중 간 기술 패권 전쟁이 있다. 앞서 미국은 ‘반도체 굴기’를 내세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이른바 ‘반도체법(The Chips and Science Act)’을 통과시켰다. 자국 내에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지을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고 지원금을 받은 기업은 중국에 대한 투자가 사실상 금지된다. 게다가 미 상원이 최근 중국 반도체 등 첨단기술 투자 시 신고를 의무화하는 국가수권법(NDAA)를 통과시키면서 중국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 역시 과학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에 맞서고 있다. 중국은 올해 과학기술 예산으로 전년(3187억위안, 한화 약 59조7600억원)보다 2.9% 늘어난 3280억위안(61조500억원)을 배정했다.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린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2.5%였던 R&D 비중을 2030년까지 2.8%까지 늘릴 예정이다.특히 중국은 인재를 ‘제1의 자원’으로 내세우는 과학정책을 펴고 있다. 해외 유명 이공계 석학을 중국으로 유치하려는 천인계획(千人計劃)이 대표적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2008년부터 첨단기술·지식을 흡수하겠다며 세계적 학자 1000명을 지원해온 프로젝트로 중국으로 인재를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은 최근 10조엔(한화 약 91조9070억원) 규모의 대학펀드를 조성했다. 이는 2021년 세계 200대 대학 중 일본 대학이 단 2개에 그치고 자연과학 분야 논문 피인용지수가 사상 최저인 10위로 추락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일본은 연간 4.38%(약 4300억엔)의 운영 수익을 목표로 해당 펀드를 운영하고 이를 대학 연구 지원에 투자,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할 계획이다.일본은 특히 지난 6월 도쿄 23구 대학 정원 규제를 7년간 해제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2018년부터 지방 대학의 성장을 위해 도쿄 23구 내 대학 정원 확대를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했지만, 이런 규제로 인해 인공지능(AI)·디지털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최근 정책뱡향을 선회했다. 도쿄 소재 대학 정원 규제를 풀어 첨단분야 인재 양성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수도권 대학 정원은 총정원(11만7145명)에 묶여 있다. 윤석열 정부는 지방대학의 반발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포기하고 총 정원 내에서만 대학 정원 증원을 허용했다.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우리 이웃 국가인 중국과 일본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과감히 규제를 풀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도 규제완화를 포함해 중국처럼 국가 주도의 인재 양성 방안이나 일본처럼 과감히 재정 투자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10 I 김형환 기자
4대 주력산업 육성…2027년까지 국내 펫시장 '15조'로 확대(종합)
  • 4대 주력산업 육성…2027년까지 국내 펫시장 '15조'로 확대(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 펫푸드·펫헬스케어·펫서비스·펫테크를 4대 주력 산업으로 선정해 제도적 기반을 만들고, 각종 규제 해소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국내 시장 규모를 15조원으로 작년(8조원)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사료·진료·미용·장묘·용품·보험 등 반려동물의 양육과 연관된 모든 산업을 일컫는다. 최근 들어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늘어나면서 급부상하고 있는 신성장 산업이다. 실제로 개·고양이를 키우는 양육가구는 작년 602만 가구에 달해 10년 전인 2012년(364만 가구)과 비교해 65% 늘어났다. 정부는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육성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4대 주력산업 육성 △성장 인프라 구축 △해외 수출산업화 등 3대 전략을 수립·추진한다. 펫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10월 1일부터 다빈도 100여개 진료 항목에 대해 부가세를 면제한다. 지금까지는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 진료 시 질병 예방 목적의 일부 진료항목에 대해서만 부가세가 면제됐다. 앞으로는 치료 목적의 진료항목도 부가세 면제를 받는다. 또 다양한 펫보험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보험 판매·청구의 간편성도 높여가기로 했다. 펫푸드는 가축용 사료와 구분해 반려동물 시장 선진국인 미국, 유럽연합(EU) 등 국제 표준에 부합한 분류·표시·영양 등에 대해 특화제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으 알권리 강화 및 정보 혼선 방지를 위해 표시기준도 개선한다. 또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원료의 안전성 평가와 등록 확대를 하고, 원료 매입과 시설자금도 지원한다.펫서비스 분야는 훈련·의료·관광·장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한다.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제도 도입, 동물보건사 제도개선 등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의료 인력 공급 기반을 확충한다. 반려동물친화관광도시에 2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관광서비스도 육성하기로 했다. 또 올해 안에 동물장례식장 입지 제한을 완화하고, 내년에는 장묘 통합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 정부는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실증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한다. 훈련을 받은 반려동물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기호성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원-웰페어 밸리’(가칭)를 조성하는 것이 한 사례다. 또 내년까지 반려동물 연관산업 분야의 중장기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기반이 취약하고 의료비 등 양육부담도 큰 상황”이라며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적극 육성해 다양한 반려동물에게 맞춤형 제품·서비스를 적정한 가격에 제공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내수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8.09 I 김은비 기자
코웨이,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4조 클럽 입성 ‘청신호’
  • 코웨이,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4조 클럽 입성 ‘청신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웨이(021240)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정수기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군의 고른 성장세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가 주효했다. 가전 렌털업계 최초로 연 매출 4조원 클럽 입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 (사진=코웨이)코웨이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942억원으로 10.3% 증가했다. 국내 환경가전사업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 늘어난 5904억원을 기록했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판매 호조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해외법인 매출액은 같은 기간 7.0% 증가한 3789억원으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이 28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늘어 성장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미국 법인 매출액은 611억원, 태국 법인은 245억원으로 각각 13.7%, 24.7% 증가했다.(단위=억원)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 9545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성적을 내며 연 매출 4조원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렌털 가전 업계에서 연 매출 4조원을 달성한 사례는 전무하다.코웨이는 올해 4조원 클럽 입성을 목표로 국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경기 침체와 렌털 가전 시장의 포화상태를 고려하면 해외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코웨이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일본, 유럽 등에 진출했다. 그중에서도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해외법인 매출 1조4019억원 중 1조916억원을 말레이시아에서 거둬들였다.코웨이가 올초 ‘해외통’으로 불리는 서장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만큼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서 대표는 2019년 당시 넷마블에서 투자전략 부사장을 맡아 코웨이 인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해외 투자 경험을 쌓아온 글로벌 전문가로 통한다.국내 시장에선 혁신 제품 개발에 힘을 쏟는다. 정보기술(IT), 연구개발(R&D), 마케팅 분야 투자를 지속해 국내 1위 기업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아이콘 얼음 정수기’ 등이 코웨이의 혁신 기술을 집약한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지난해 12월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 ‘비렉스’ 사업도 강화한다. 비렉스는 매트리스와 안마의자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스프링 대신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을 적용한 ‘스마트 매트리스’를 비롯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상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혁신 제품 개발 노력, 전략적 마케팅 전개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비렉스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9 I 김경은 기자
‘미드필더도 잘해요’ 이승우, 수원FC 무승 끊어내며 라운드 MVP... K2는 조영욱
  • ‘미드필더도 잘해요’ 이승우, 수원FC 무승 끊어내며 라운드 MVP... K2는 조영욱
  • 수원FC의 이승우가 K리그1 25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수원FC를 무승의 늪에서 꺼낸 이승우가 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MVP로 이승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이승우는 지난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수원 더비에서 쐐기 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이승우는 주 포지션인 측면 공격수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섰다. 그는 창의적인 패스와 적극적인 중원 압박 등으로 경기 내내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 추가시간 정동호의 패스를 이어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포까지 가동했다.수원FC는 이날 승리로 리그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 고리를 끊어내며 K리그1 25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1 2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 경기다. 이날 경기에선 김신진이 선제골을 터뜨린 서울이 앞서갔다. 이후 포항 오베르단이 균형을 맞추자 팔로세비치가 다시 서울에 리드를 안겼다. 서울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막판 하창래가 극적인 동점 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K리그2 25라운드 MVP는 김천 조영욱이다. 조영욱은 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전에서 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득점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10분과 42분에 각각 강현묵과 김민준의 득점을 도왔다. 이날 조영욱은 김천이 터뜨린 4골 중 3골에 관여하며 맹활약했다. 4-0 대승을 거둔 김천은 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25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이승우(수원FC)베스트11FW: 엄지성(광주), 박재용(전북), 한교원(전북)MF: 이승우(수원FC), 정호연(광주), 윤빛가람(수원FC)DF: 이민기(광주), 하창래(포항), 페트라섹(전북), 정동호(수원FC)GK: 오승훈(대구)베스트 팀: 수원FC베스트 매치: 서울(2) vs (2)포항[하나원큐 K리그2 2023 25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조영욱(김천)베스트11FW: 김찬(부산), 조영욱(김천), 원기종(경남)MF: 루이스(김포), 원두재(김천), 양지훈(충북청주), 김민준(김천)DF: 고태원(전남), 이상민(김천), 조위제(부산)GK: 구상민(부산)베스트 팀: 김천베스트 매치: 김천(4) vs (0)성남
2023.08.09 I 허윤수 기자
CJ프레시웨이, 2Q 단체급식 매출 '역대 최대'…투자 영향 영업익 7%↓
  • CJ프레시웨이, 2Q 단체급식 매출 '역대 최대'…투자 영향 영업익 7%↓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프레시웨이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 7795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고객 수와 고객당 매출이 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8.1% 증가했으나 안정적 사업 확장을 위한 물류·제조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7.4% 감소했다.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식자재 유통사업은 신규 고객사 확대, 단체급식 사업은 엔데믹 전환 효과 등으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먼저 식자재 유통 사업은 한화갤러리아가 야심차게 선보인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등 신규 고객사를 꾸준히 확보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2% 증가한 579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식자재 유통 고객사 수는 1만1000개를 넘어섰고 고객당 매출 규모도 전년동기대비 15% 늘었다. 외식 경기침체 속에서도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식 창업기부터 성숙기까지 단계별 컨설팅을 제공하는 ‘외식 솔루션’을 적극 전개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단체급식을 대상으로 자체브랜드(PB) 및 독점상품 등 차별화 상품을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아이누리(키즈 식자재), 튼튼스쿨(학교급식), 헬씨누리(케어푸드) 등 PB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단체급식 사업 매출은 184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전년동기대비 24.8% 증가한 수치다. 안정적인 식수 확보가 가능한 산업체·오피스 점포를 집중 수주하면서 해당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무려 36% 증가했다. 이 외 병원과 레저·컨세션 점포 등 전 경로가 고루 성장했으며 간편식 코너, 카페 등 수익 경로 다각화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이외 제조사업 매출은 1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 감소했다. 일부 식품제조사의 구매 물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CJ프레시웨이는 매출 증대를 위해 제조 자회사인 프레시플러스를 중심으로 성장성이 높은 소스, 반·완조리 상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객과 동반성장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IT, R&D, 마케팅 등 미래전략 추진을 통해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K무비 즐기세요"… 메가박스, 잼버리 참가자에 영문자막 지원
  • "K무비 즐기세요"… 메가박스, 잼버리 참가자에 영문자막 지원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메가박스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 참가자를 대상으로 극장 입장료 50% 할인 및 한국영화 영문 자막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메가박스 측은 “이번 지원은 폭염과 태풍 북상에 따른 잼버리 영지 철수 이후 참가자들이 남은 일정을 알차게 소화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 선택의 폭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지원 프로그램은 할인, 영문자막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9일부터 11일까지 코엑스점과 상암월드컵경기장점에서 실시된다. 현재 서울 지역으로 이동한 잼버리 참가자들의 코엑스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11일에는 폐영식과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가 열리는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참가자들이 집결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이에 두 개 장소에 자리잡고 있는 메가박스 각 지점을 잼버리 참가자들이 필요에 따라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할인 프로그램은 ‘K-시네마 패키지’라는 타이틀 하에 영화 관람권 1매, 오리지널 팝콘(R) 1개, 음료(R) 1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0% 할인가인 1만1000원으로 현재 상영 중인 영화를 관람하며 음료와 팝콘까지 즐길 수 있다. 돌비 시네마와 MX, 더 부티크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영문 자막 서비스는 10~11일 양일간 두 개 지점에서 실시한다. 코엑스점은 상영중인 한국영화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전 회차, 상암월드컵경기장점은 해당 한국영화 일부 회차에 영문 자막을 제공해 세계 각국에서 온 잼버리 참가자들의 한국 영화 관람과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메가박스 관계자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마무리를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의 협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극장 입장에서도 힘을 보태기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신속히 검토했다”면서 “각국의 잼버리 참가자들이 남은 기간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2023.08.09 I 윤기백 기자
일동제약, 신약 개발 부문 물적분할... 자회사 유노비아 신설
  • 일동제약, 신약 개발 부문 물적분할... 자회사 유노비아 신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동제약이 자사의 연구개발 부문을 떼어 내 신약 R&D 전담 자회사를 신설한다.일동제약은 9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 분할에 관한 안건을 승인했다. 분할 방식은 단순 물적 분할이며, 일동제약이 모회사로서 신설 회사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 신설 법인의 명칭은 ‘유노비아(가칭)’로, 임시 주주 총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이번 분할 결정에 있어 일동제약은 신속한 재무구조의 개선과 수익성 증대를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신약 R&D와 관련한 추진력 강화, 투자 유치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일동제약그룹 본사 전경 (사진=일동제약)회사 측은 의약품 사업이 중심인 기존 일동제약의 경우 매출 성장 등 꾸준한 실적을 내는 상황에서 비용 부담 요인을 해소함으로써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핵심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설되는 법인은 신약 연구개발과 관련한 독립적인 입지를 구축하여 전문성 및 효율성 제고는 물론, 오픈이노베이션과 투자 유치 등 제휴 파트너 확보 측면에서 보다 유리한 요건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특히, △2형 당뇨병 치료제 △소화성 궤양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 기존에 진행 중인 신약 개발 프로젝트와 새로 추가될 유망 파이프라인 등의 자산을 활용, 신설 법인에 대한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필요한 자본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설되는 자회사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R&D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향후 신약 개발의 성공이나 라이선스 아웃 등의 성과에 따라 모회사인 일동제약도 수익을 향유하게 되므로 기업 가치 및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두 회사 모두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의 경영 쇄신 작업과 이번 연구개발 부문 분할을 계기로 일동제약은 흑자 전환과 함께 매출, 영업이익 등 경영 관련 지표의 조속한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차후 사업 활동 및 성과 등을 토대로 배당 정책 등 주주 가치 실현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8.09 I 김승권 기자
메디톡스, 의학본부 총괄에 김재욱 이사 영입
  • 메디톡스, 의학본부 총괄에 김재욱 이사 영입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메디톡스는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해 의학본부 총괄 임원으로 피부미용치료 분야 전문가 김재욱 이사를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김재욱 메디톡스 의학본부장. (사진=메디톡스)김재욱 이사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와 BK성형외과,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의 학술이사로 활동한 전문의다. 이후 휴젤에서 의학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최신 미용성형 트렌드와 시술 및 치료 방법을 공유하는 학술 포럼을 만드는 등 뛰어난 역량을 보였으며 최근까지 다국적제약사 한국알콘에서 북아시아 지역 메디컬 헤드를 역임했다.김재욱 이사의 합류로 메디톡스는 더욱 체계적인 학술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구축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신임 김재욱 의학본부 본부장(이사)은 “톡신 제제를 비롯한 피부미용치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R&D 역량과 기술력을 보유한 메디톡스의 일원이 돼 매우 영광”이라며 “메디톡스에 글로벌 수준의 의학 정보 프로그램과 체계화된 학술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도약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메디톡스는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한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우수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생산,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메디톡스는 글로벌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해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연내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동, 유럽 지역 진출의 교두보가 될 두바이 현지 생산 공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2023.08.09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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